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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가 낳은 어긋난 우정.jpg
2003년 7월 친구 사이인 박종팔과 이효필의 킥복싱 시범 경기 당시 무명의 킥복서 이효필이 유명해지고 싶어서 하기 싫다는 박종팔을 꼬셔서 킥복싱 경기를 잡았음 시범 경기로 살살 하기로 약속했지만 경기 시작하자 마자 돌변해서 싸커킥까지 시도하는 모습.. 복서였던 박종팔에게 킥복서의 무자비한 킥공격은 버티기 버거웠고 넘어졌는데도 사커킥을 두번이나 날리는 이효필의 비신사적인 행동에 글러브를 벗고 경기장을 떠나고 만다. 경기 결과는 이효필의 기권승 알고보니 이효필은 아마추어 시절 박종팔을 두번이나 이기고 신인왕까지 한 유망한 복서였지만 부상때문에 금방 은퇴하였고 킥복서로 전향해서 11승 11KO를 거두었으나 복싱보다 비교적 인기가 없던 킥복싱인지라 그다지 주목 받지 못했음 반면 박종팔은 OPBF 동양챔피언에 WBA/IBF 세계챔피언까지 하며 승승장구 했고, 이효필은 거기에서 질투를 느꼈다고 고백했음 이 시범 경기에서 로우킥을 수차례 맞은 박종팔은 아직도 다리가 불편해서 병원을 다니는걸로 알려져 있음 그리고 화해 영상 맨피스펌 박종팔 입장에선 잘해야 본전일까말까한 경기를 친구때문에 승낙한건데 그 친구란놈은 어떻게든 이름한번 알려보겠다고 아무리 은퇴한 복서지만 생명과도 같은 다리를 아작을 내놓고 넘어지니 싸커킥 갈기고 평생 후유증을 안고살아가게 만들어놓고 시간 한참 지난후에 저러고 뻔뻔하게 방송통해서 그러는거보면.. 박종팔이 보살인게 나같으면 저 방송도 안찍었음
스포츠만화 주인공 같은 김연경 일본활동 시절
입단 가능성을 말하는 기사가 뜨자: 한국의 에이스 따위 데려와봐야 써먹지 못한다. 다른 좋은 용병 데려와라. 입단 확정 기사 뜨자: 부상으로 못 뛸게 뻔한데 왜 데려왔냐. 쓰레기 같은 스태프들 첫 해외 진출이었고 하필 그게 일본 최하위권팀 출국전에 일본어 공부도 하고 기초체력운동도 열심히하겠다는 당시 기사  근데 막상 처음 간 일본에서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분위기 때문에 힘들었다고 첫날 결과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구나 생각했다함 2연승 후: 좀 하는거 같은데, 얼마나 가겠냐. 10연승 후: JT 경기는 일방적이라 재미없다. 15연승 후: 가끔 김연경 빼고 일본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뤄보자. 20연승 후: 김연경 상태로 승패가 결정되는 팀이 되버렸는데, 김연경 내년에 나가면 JT는 리그 꼴찌. 아이돌급 인기 ㅋㅋㅋㅋ 한국엔 한류 열풍이라고 뉴스에 나오기 시작하고 굿즈도 잘팔림 25연승 후: 전승 우승이 보인다. ... ... 코드 밖인데 벌써 스포츠만화 한권이다 2년째 JT 탈퇴가 결정된 시즌: 제발 가지마. 결국 일본가기 전에 말한대로 최하위팀 JT마블러스을 2번(2009-2010 시즌 정규리그 우승·2010-2011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시켜버리고 돌아옴 ...... 그 후 일본반응 ID:gy/xUa1n 한국 팀 내에서 그녀 혼자만 다른 인종같은 느낌이 드는 아름다움이야  ID:OAXCGVD0 소녀 만화에 나오는 「미소년」같아.  ID:C89rEC29 여자들한테도 인기있을 것 같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일본선수들의 텃세 등을 실력으로 제압하고 최고 인기선수 + 팀 우승 시킴 당시 연경신 찍으려고 배구코트 안밖에서 대기탔다함... 레알 만찢스토리... 관심좀 주세요.. 귀찮으실까봐 댓글 달아달라고 못하는데 클립과 하트 정말 좋아해요...♥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올림픽여자배구 4. 페이스북 곽한영 교수
- 올림픽 여자배구 이야기4 - 한계를 넘어서(Limit Off!)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객관적인 전력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기습적으로 벨기에를 우회하여 프랑스로 진격하는 ‘전격전’을 펼친다. 말그대로 번갯불처럼 빠른 속도를 핵심으로 하는 전략이었는데 ‘공수부대 투입으로 방어진지 무력화-공중폭격-전차부대 진격-보병부대의 거점 접수’라는 루틴을 무한반복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말만 들으면 이렇게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루틴으로 프랑스 전역을 단숨에 제압하는게 가능해보이지만 문제는 사람은 톱니바퀴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속도가 생명인 전격전에서 밤낮없이 전투와 행군을 반복하는 것은 길어야 며칠이면 한계에 도달한다. 그래서 전격전의 루틴에 반드시 고려되어야할 또 하나의 ‘장비’는 ‘페르비틴’(pervitin)이었다. . 독일의 제약사 테믈러 베르케에서 생산, 공급한 페르비틴은 간단히 말하면 메스암페타민, 즉 ‘히로뽕’이었다. 독일 군인들은 마약에 취한 채 ‘슈퍼 솔저’가 되어 밤이 되어도 쉴 생각도 안하고 전투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난 ‘전투 머신’으로 프랑스 전장을 휩쓸었던 것이다. . 여기까지는 꽤 널리 알려진 사항이고 2차 대전이 아니라도 전쟁 중에 군인들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런 스토리에서 대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약물이 군인들을 ‘초인’으로 만든다는 생각이다. 약물을 투여했더니 비실비실해서 징병검사조차 통과못했던 약골 청년이 아이언맨도 맨주먹으로 때려눕히는 초능력자가 되더라는 ‘캡틴 아메리카’의 설정이 이런 관념의 대표적 사례. 하지만 생각해보면 마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칼슘으로 된 뼈가 쇳덩이로 바뀌는 것도 아니고 단백질로 된 근육이 돌덩이가 될 리도 없다. 결국 인간의 능력 그 자체는 별로 달라질 것이 없는 것이다. . 그렇다면 마약이 갖는 효과는 뭘까? 생명을 지닌 모든 존재들에게 가장 우선적인 지상명령은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어떤 시그널에도 빠르게 대응하고 문제를 피하도록 프로그래밍되는 것이 당연하다. 신체의 능력과 관련된 것도 마찬가지. 실제로 신체가 가지고 있는 능력치의 한계지점은 상당히 남아있지만 그 경계선에 가는 것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에 일찌감치 능력을 봉인해버리는 것이다. 마치 1톤 트럭은 실제로는 1.5톤, 2톤 까지도 실을 수 있지만 안전수준을 고려해서 적재중량을 1톤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과 같다(이 타이밍에서 갑자기 1톤 트럭이라고 진짜로 적재한계를 1톤 근처로 만들었다가 험악한 대한민국 화물환경에 박살이 나고 퇴출된 삼성자동차의 ‘야무진 트럭’의 비극이 떠오르고..). 자식이 자동차에 깔려서 생사의 기로에 섰을 때 부모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자동차를 들어올렸다는 식의 이야기는 인간이 자신의 생사를 도외시할만큼 절박한 상황에 처하면 한계치를 개방해버려서 낼 수 있는 힘의 최대치를 낸다는 것이지 슈퍼맨처럼 원래 가지고 있지도 않았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힘을 발휘한다는 뜻이 아니다. 수치의 정확한 계산근거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그래서 인간은 통상 자신의 능력 한계치에서 20% 수준에서 제한을 건다고 한다. 즉, 마약은 이런 안전장치, Limit를 Off 시키는 방식으로 초인적인 힘을 끌어내는 것이며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면 몸이 고장나게 되는 것이다. . 앞선 글에 썼던 것처럼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은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도저히 예선통과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라바리니 감독이 아무리 신박한 작전을 쏟아낸다 해도 선수들이 그걸 수행할 능력이 없다면 만사무용한 일이었다. 특히 ‘쌍둥이 사태’를 겪으면서 팀 전체적으로 내상이 너무 컸다. 어떤 분은 문제있는 친구들이 나갔으니 팀이 더 잘 결속되지 않았겠나 말씀하시던데 여긴 국화부 친목배구모임이 아니고 국가대표 배구팀이다. 차라리 성질이 더럽더라도 실력있는 선수 한 명이 중요하지 인성좋고 잘 웃는데 리시브도 안되고 스파이크도 안되는 선수들끼리 모아놓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 특히 갑작스럽게 콜업된 멤버들의 삐걱거림이 심했다. 염혜선, 안혜진 세터의 문제는 이미 길게 설명했으니 넘기고, 또다른 문제는 김연경과 함께 레프트 한자리를 추가로 맡은 박정아와 라이트의 김희진이었다. . 박정아는 특유의 팔을 미리 뒤로 제껴두었다가 때리는 큰 공격에 강하고 키도 큰 편이지만 속도가 느리고 체력이 약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아마 오늘 중계 중에 해설자가 ‘클러치 박’이라는 표현을 쓰는 걸 적어도 한 번 이상 들으실텐데 위기 상황에 강하다는 칭찬이기도 하지만 달리 보면 위급한 상황이 와야 비로소 능력이 발휘되는 슬로우 스타터라는 뜻으로 읽힐 수도 있다. 소속팀인 도로공사에서 자신을 대신해서 정말 뼈를 갈아가며 리시브를 하고 있는 문정원 선수를 볼 때마다 왠지 미안해하는 느낌을 읽을 수 있는데 그런 미안함, 나는 리시브를 잘 못해 라는 생각이 하나의 틀이 되어 박정아의 플레이를 둔하게 하는 느낌이었다. . 김희진의 경우는 더욱 안타깝다. 자타가 공인하는 피지컬을 가지고 있고 결정력도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성장을 멈추고 제자리걸음 때로는 퇴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선수였다. 별다른 근거 없이 개인적인 느낌으로만 말하자면 왠지 배구올스타전에서의 사건 이후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대개의 스포츠에서 올스타전은 그냥 스타들을 한자리에서 본다는 정도의 의미만 갖는 재미없는 이벤트지만 배구만큼은 챔피언결정전보다 올스타전이 더 재밌다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이유는 별다른게 없고 배구 선수들이 정말로 ‘혼신을 다해’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배구는 꽤 오랜 기간 팬들의 외면을 받는 암흑기를 거쳤기 때문에 팬서비스에 대한 마인드가 남다른 편인데 올스타전을 하면 춤, 노래, 코스프레는 기본이고 온갖 이벤트로 선수들이 망가지면서 팬들을 기쁘게 한다. 심지어 근엄하기 이를데 없는 이정철 감독, 신진식 감독조차 올스타전에서는 당연히 춤을 비롯해서 시키는 건 다해야한다고 생각할 정도. . 그런데 촛불시위로 뜨거웠던 2016-17 시즌 올스타전에서 김희진은 당시 장안의 화제였던 최순실의 코스프레를 했다. 워낙 잘 어울렸고 본인도 최선을 다해 연기했기 때문에 체육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지만 정작 행사가 끝나고 난 후 태극기 부대를 비롯한 보수세력들의 집중공세에 시달리게 되었다. ‘순수한 스포츠에 더러운 정치적 의도를 끌어들였다’는게 비판의 포인트였는데 김희진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밖에 없는게 비판 자체도 말이 안되는데다 애초에 배구연맹에서 ‘최순실 코스프레 하면 재밌을 거 같은데 누가 할래?’라고 제안했다가 아무도 안한다고 하니까 총대를 메는 마음으로 ‘제가 할께요’ 한 것이 이런 역풍을 맞은 것이었다. 결국 연맹 차원에서 공식 사과문을 내고 김희진과 기업은행 팀은 조직적인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원래 이 사건 전에 김희진 선수는 대단히 밝고 유머러스한 선수였는데 이 사건 이후로는 경기중에 웃거나 장난치는 일을 자제하게 되었다. 게다가 앞서 첫 번째 글에 썼던 소속팀과의 포지션 갈등을 계기로 더욱 위축되었고 크고작은 부상까지 겹쳐서 오늘 경기에 임하는 시점에도 무릎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다. . 김희진과 같은 팀인 센터 김수지도 지난 두세 시즌 사이에 눈에 띄게 표정이 굳어진 선수다. 늘 최소한의 자기몫은 해내지만 그 이상에 대한 열망은 잘 보이지 않아서 양효진처럼 게임을 지배하는 센터의 역할보다는 미들블로커로 가끔 이동속공을 하는 수준에서 만족하는 ‘얼음공주’같은 이미지였다. . 말하자면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폭우로 물에 푹 젖어있는 장작 같은 상태였다. 자신이 맡은 역할의 ‘한계’를 돌파하기 보다는 그 언저리에 머무르는데 익숙한 상태. . 여기에서 드디어 최종 보스, ‘김연경’이 등장한다. 사실 김연경의 이야기는 일부러 비중을 줄이고 있었다. 이미 많은 언론매체에서 넘칠만큼 조명을 하고 있고, 또 팀은 어떤 경우에도 한 개인으로 환원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올림픽에서만큼은 모든 것의 시작점에 김연경이 있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라바리니가 부싯돌이었다면 김연경은 최고의 불쏘시개라고나 할까? .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에게 누가 물었다. ‘배구인의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조건은 무엇입니까?’ 타노스, 아 죄송.. 차상현 감독은 말했다. ‘열정입니다’ 김연경은 신체조건도 좋고 실력도 좋다. 그러나 세계 배구계를 둘러보면 김연경보다 더 신체조건이 좋고 더 테크닉이 뛰어난 선수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김연경보다 더 승리에 대한 열망이 뜨겁고 주변의 선수들을 그 열망 속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강한 선수는 본 적이 없다. 젖은 장작에 불을 붙이는 가장 무식하지만 확실한 방법은 어느 장작 하나가 나머지 장작들이 다 바짝말라 마침내 불이 붙을 때까지 무작정 타오르는 것이다. 김연경이 바로 그 무지막지하고 확실한 하나의 장작이었다. . 한일전에서 일본팀과 우리팀의 결정적인 차이는 우리 팀 코트가 무지하게 시끄러웠다는 것이다. 물론 가장 시끄러운 사람은 김연경이다. 그는 작전타임 때마다 명언을 남기고 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유명해진 말은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이지만 내가 가장 감탄한 말은 대륙간 예선에서 세계 최강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위축된 모습을 보이자 ‘표정이 죽는 중이야, *발, 웃어!!’라고 외치는 장면이었다. 아, 웃지 않으면 난 여기서 죽을지도 모르겠구나 하고 선수들이 정신을 차릴 수 밖에 없..(아님) . 이렇게 서서히 불타오르기 시작한 선수들은 점차 자신의 한계를 개방하고 그 벽을 뛰어넘기 시작했다. 갑자기 강한 스파이크를 때리고 엄청난 점프로 다 블로킹해버리고 그럴 수는 없지만 집중력을 최고조로 높여서 빠르게 반응하는 것은 가능하다. 배구는 공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몇 안되는 운동이다. 이런 집중력의 차이는 전력을 급상승시킬 수 있는 것이다. 공격이 막히면 다른 선수들이 벌떼같이 달려들어서 공을 올리고 올리고 또 올려서 될 때까지 때리는 말도 안되는 방법이 우리의 ‘작전’이었다.  . 링크한 사진을 보자. 한일전 5세트 14 대 13으로 일본이 앞서는 상황, 공격 하나만 실수하면 바로 게임이 끝나는 상황에서 심지어 우리팀은 선수교체 미스로 통상 한 명만 들어가는 세터가 안혜진, 염혜선 두 사람이나 들어갔다. 블로킹 높이가 낮기 때문에 박정아가 단 한번의 공격에 성공을 시키지 못하면 다음 번 일본팀의 공격은 막는 것이 불가능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박정아가 스파이크를 때린 직후의 모습이다. . 일본팀 코트를 보면 긴장하고 당황해서인지 진용이 어수선하다. 특히 아랫쪽 빨간옷의 리베로 옆에 있는 이시카와 마유의 위치선정이 잘못됐다. 만약 김연경이 공격했다면 어깨를 틀어서 어택라인 앞쪽의 빈공간에 꽂아 넣었을텐데 그렇게 코스를 볼 여유가 없었던 박정아는 자신의 특기인 밀어치기로 스파이크를 넣었고 그게 하필 이시카와의 정면으로 갔다. . 그 순간 이시카와는 무의식중에 오른쪽 어깨를 틀어서 공을 피해버렸다. 자신이 서있는 위치를 생각해보면 절대로 아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각도였기 때문에 실은 바로 옆에 있던 수비전담 리베로에게 공을 미룬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당연히 이시카와가 받을 거라고 생각한 공이 통과되어 왔기 때문에 리베로도 이 공을 놓쳐서 우리는 14 대 14의 극적인 동점을 이루게 되었다. . 반면 우리 팀 코트를 보자. 정말 누가 그림으로 그린 것 같은 장면이다. 박정아의 공이 블로킹을 맞고 직각으로 떨어질 것을 대비해서 김수지는 무릎을 꿇고 아예 바닥에 엎드려 있고 그 뒤는 오지영, 다시 3선에는 안혜진과 염혜선, 공이 블로킹을 맞고 멀리 튈 것을 대비해서 김연경까지 공격수를 제외한 5명의 선수 전원이 완벽한 부채꼴 모양의 어택 커버 포메이션을 취하고 있다. 이게 바로 집중력의 차이다. 이어진 다음 장면에서 선수들이 모두 바닥을 구르며 기도하고 기뻐하는 장면은 선수들의 긴장과 집중도가 얼마나 초인적인 수준이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 결국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이시카와는 이어진 공격에서도 베이스라인을 벗어나는 스파이크 실수를 해서 우리나라의 대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오늘,  그리고 이어질 메달 결정전 경기의 관람 포인트를 이야기해보자. 가장 멋진 장면은 강력한 스파이크가 코트에 꽂히는 순간이 아니라 상대방의 서브를 기다리며 우리에 갇힌 야수처럼 우리 선수들이 자세를 한껏 낮추고 매서운 눈매로 네트 너머를 노려보며 집중하고 있는 장면이다. 하늘로 솟아오른 공만 보지 말고 공이 떠오른 순간 순식간에 정해진 위치로 산개하여 ‘충격에 대비’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셔야 한다. 한 포인트 한 포인트에 인생의 굴곡을 조각처럼 새겨나가는 선수들의 진지한 희노애락을 보셔야 한다. 김연경 선수와 함께 자신의 한계를 넘어 하얀 완전연소를 향해 나아가는 선수들의 타오르는 몸짓을 보셔야 한다. . 자, 이제 문을 열자. 마지막 싸움의 불구덩이로 함께 걸어들어갈 시간이다. The End.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올림픽여자배구 5. 페이스북 곽한영 교수
- 마지막 세르비아전 이야기 . 세르비아전이 끝났습니다. 결과는 안타깝게 되었습니다만 그렇게 된 사정에 대해서는 마지막으로 조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기고 지는 것보다 배구라는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니까요. . 실은 어제 하루 우리 대표팀에 휴식을 주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걱정을 했습니다.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를 달았지만 우리보다 객관적으로 훨씬 강한 팀인 세르비아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약속된 플레이가 핵심일텐데 아예 하루를 쉰다는 것은 경기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면 그 조직력 강화훈련을 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곧바로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아, 염혜선 선수의 상태가 심각한 모양이로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 염혜선 선수는 지난 시즌 후반부 연습과정에서 손가락뼈를 크게 다쳐서 수술을 하고 후반부를 통째로 날렸습니다. 오늘 유심히 염혜선 선수의 손을 보신 분들은 오른손 여러 마디에 밴딩을 한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스파이크나 블로킹을 하는 포지션에서는 손가락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밴딩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손끝의 감각이 중요한 세터가 밴딩을, 저렇게 부분적으로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제가 차마 가슴이 아파서 사진을 링크할 수는 없습니다만 밴딩부위는 뼈접합수술을 한 부분이고 밴딩을 벗기면 길쭉한 흉터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여기에 철심을 넣었는데 지금 이걸 제거할 타이밍인데도 빼고 나면 한동안 운동을 못하기 때문에 철심을 넣은 상태에서 이번 올림픽을 소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게다가 나머지 손가락에 힘이 걸리다보니 나머지 손가락은 멍이 들어있는 상태입니다. 이 부분은 현장에서 취재하시는 기자분들, 혹은 선수 본인만이 알수 있는 것이라 추측이긴 합니다만 4강전까지의 과정에서 부상부위의 상태가 악화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쩐지 4강전에서 현대 배구에서 금기시되어 있는 언더토스가 좀 많다 했는데 손가락을 펼쳐서 토스하는게 어려워서 그랬던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 즉, 다시 말하자면 세터가 쉬어야 하는 상태라면 딱히 조직력훈련을 하는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하루를 빼는 결정을 했을 것 같습니다. . 안혜진 선수가 백업세터로 들어가 있긴 하지만 앞선 글에 쓴 것처럼 긴장을 많이하면 과호흡으로 쓰러지는 문제가 있을 정도로 스트레스에 약해서 큰 경기에는 약점을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 세르비아전에서는 꽤 긴 시간 출장했고 말도 안되는 토스 미스도 몇 번 했습니다. 선수를 비판하기에 앞서 계속 불안함에 눈빛이 흔들리는 안혜진 선수를 보며 역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 지난 브라질전과 달리 세르비아전은 세터가 커버가 되었다면 해볼만한 경기였습니다. 저쪽의 보스코비치도 잘했지만 우리 팀에도 김연경과 박정아 선수가 있으니까요. 드물게 나온 양효진 선수의 센터 속공에 세르비아가 무방비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저런 게 세트당 7-8개만 나와도.. 제가 아는 걸 선수들은 당연히 알았겠죠. 그래서 오늘은 안되는 거 알면서도 김수지 선수가 아주 열심히 이동속공을 뛰었습니다. 김수지 선수가 공격 성공 못한다고 비판하는 채팅도 있던데 대부분 세터의 토스 미스였습니다. . 세터의 토스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세르비아의 세터가 아주 잘 보여주었습니다. 게임을 보는 중에 머리카락이 설만큼 무서운 장면이 하나 나와서 설명드리려고 캡처해두었습니다. . 첫 번째 사진을 보면 키 큰 세터가 점프를 해서 네트 상단 높이에서 볼을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볼의 궤적은 세터가 올린 궤적이 아니고 받으려고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우리 팀 코트를 보면 센터블로커 김수지를 비롯해서 후위까지 모든 선수의 시선이 세터에게 몰린 상태입니다. 그런데 세르비아팀 코트에서는 19번 선수가 백어택을 하기 위해 뛰어가고 5번 선수가 속공을 하기 위해 뛰어갑니다. 누구에게 공이 갈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우리 블로커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 그런데 두 번째 사진을 보면, 우와.. 저 높이를 보세요. 저건 공격수가 공을 보고 뛰어오른 것이 아니라 공격수가 최대한 뛰어올라 그냥 팔을 휘두르면 바로 그 위치에 공이 배달된 상황입니다(하이큐라는 배구만화를 보시면 이런 '택배 토스'이야기가 여러 화에 걸쳐 길게 나옵니다. 만화같은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릴 수 없지만 세터가 공을 쏜 궤적은 총알같은 완전 일직선이었습니다. 우리 팀에서는 김수지 선수가 간신히 손을 뻗어보지만 사실상 아예 블로킹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상태입니다. . 이런 장면이 한 세트에도 여러 번 나왔는데 제가 가장 혀를 내두른 것은 세터가 '시간차 토스'를 한 몇 장면입니다. 설명이 될지 모르겠는데 세터가 점프를 해서 공에 손을 뻗었다가 반대편에 블로킹이 올라온 것을 보고 손을 움츠려서 공과 함께 공중에 잠시 머물러서 블로킹이 떨어지기를 기다린 다음에 속공토스를 밀어서 완전히 노마크 상황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옛날 마이클 조던의 더블클러치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 이런 신들린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염혜선 선수가 부상이 아니었다면, 혹은 그 전에 이런 부상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레 국가대표에 차출되지 않고 좀더 여유있게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었더라면 결과가 어땠을까 아쉽지만 언제나 모든 것이 준비된 상황에서 맞이할 수 있는 이벤트가 인생에 몇 개나 있겠습니까. 늘 상황은 이미 주어져있고 우리는 그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지요. 바로 그런 의미에서, 저는 뻔하지만 쉽지않은 미덕인 '최선'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염혜선 선수가 수술후 처치가 제대로 안돼서 후유증이 있을 것 같아 제일 걱정이네요. . 올림픽 배구글 첫 머리에 썼듯이 쫄보라서 나중에 경기 결과만 확인하고 싶었는데 그렇게는 안되더군요. 경기보다가 수명이 주는 줄 알았습니다. 즐거운 순간 만들어준 선수들과 감독, 그리고 함께 즐겨주신 페친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부터 이어지는 코보컵, 그리고 정규시즌에서 또 배구 이야기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GS 화이팅!)
NFL 역사상 가장 막기 힘들었던 러닝백의 움직임
배리 샌더스 (Barry Sanders) 172.72cm (5'8" 맨발신장) 92.5kg (204lbs)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1989 - 1998) - 1988 하인즈만 트로피(NCAA 최우수 선수) - 1989 NFL 최고 공격신인 - 1989~1998 프로볼(올스타) X10회(커리어 전체) - 1991, 1997 NFL MVP 2회 - NFL 공식 홈페이지 선정 '역사상 가장 막기 힘든 러닝백 1위' - 2004 NFL 명예의 전당 헌액 172.72cm의 덩크 타고난 하체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방향전환과 순발력을 보여주었던 선수로, 낮고 안정적인 신체 밸런스와 순발력, 엄청난 내구력을 자랑하던 선수. 40야드 4.37초, 서전트 점프 101cm (40") 러닝백 역대 레전드들 중 가장 적은, 단 10년을 뛰었지만 대기록을 남겼다. 그가 3년만 더 필드에 있었다면 NFL의 기록은 달라졌을 것이다. 전성기에 미련없이 은퇴한 '박수칠때 떠난' 대표적인 스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는 사실상 그의 원맨팀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진중한 무게감, 매너있는 행동으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데뷔-은퇴 10년동안 모두 프로볼(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자랑했다. 러닝 스킬, 밸런스, 시야, 상황판단, 순발력, 신체 내구도, 자기관리, 멘탈에서 역대급으로 꼽히는 '신이 내린 다리' 배리 샌더스 ㅊㅊ 펨코 모야 사람 맞냐고 ㅎㄷㄷ 아이실드에서 나온 눈앞에서 갑자기 사라진다는 표현이 진짜였네 저걸 어떻게 막냐 ㄷㄷㄷㄷㄷ 옷에 기름칠했나 탈압박 뒤지게 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