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 퍼오는 개입니다!!
이어지는 내용 바로 적겠습니다~
_짱공유 정3각형님께서 적어주신 글입니다
이래저래 정신없었던 일들 속에 우리들은 라면에 이것저것 사왔던 식재료들을 왕창 넣어 잡탕을 만들고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잔도 없었고 그렇타고 버너셋트에 딸려온 식기주발에 따라 마실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저희는 각자 병나발을 불었고......어느덧 정신없이 취하게 되었죠.
3명서 오랜만에 정신없이 취하다보니 수없이 귀찮게 해대는 모기도 무시한채로 너무나 재미있게 웃고 떠들면서 서로 속에 담아두었던 일들도 시원하게 이야기했고, 그것 때문에 진지해져서 인지 또 술이 어느 정도 깨더군요....
사뭇 진지해지는 분위기 속에서...갑자기 우리가 앉아있는 바로 뒷쪽에있는 뒷트렁크가 열려있는 차안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오더군요.
"내 손안에 작은 세사사아아아앙~~~~~~~"
그렇죠...아마 이 제품을 쓰시는 분들도 있어서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이 소리는 한 네비게이션의 로고송입니다 즉 네비게이션에 전원을 켰을때 나오는 소리라는 말이죠..
(내장형 네비게이션은 차 시동이 켜진 상태여야만 켜지지만 외장형 네비게이션은 자체 배터리가 어느정도 있기에 시동이 꺼진 상태여도 전원버튼을 누르면 켜집니다....)
이 소리에 정체를 알고있는 저(저도 동일회사 제품을 씀)와 싸이는 그 소리에 점점 몸이 굳어가기 시작했죠
특히 자신의 차인 싸이놈은 더 심했죠.. 한 차례 무서운일도 겪었던지라 녀석은 그 소리만으로도 욕을 계속 해대면서 나름 공포를 이겨내려고 발버둥 치더군요..
술이 덜취했고 방금 들렸던 노랫소리에 정체를 모르는 꽃미남 녀석은 저와 싸이에 반응에 어리둥절해 했고.. 굳어있는 저희 표정에 방송국에서 눈치밥으로 3년을 보낸 꽃미남녀석도 바로 분위기 파악을 하고 우리 눈치를 살폈죠..
"싸이야 차 문 잠가뒀냐....?
"응.....잠궜다.."
"그럼 우리가 헛것을 들은거냐......"
우리가 앉아있는 곳에서 4미터도 채 떨어져있지 않은 차로 가서 확인할 용기는 차마 없었던 저와 싸이는 서로 대화를 주고받았고.....헛것을 들은거다 라고 생각하고 넘기려던 찰라에 결정타가 날라오더군요.....
"200미터 앞 목적지 안내를 종료합니다"
(이 네비게이션은 껏다가 다시 키게되면 마지막 갔던 장소를 다시 찾아 안내하게 되어있음 그래서 저수지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펜션을를 찾아내고 안내를 해버리는 상황임)
그때서야 사태파악 못하던 꽃미남놈도 지금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알았고 마지막 날라오는 결정타에 저는 욕을 연달아 내 뱉는 싸이놈을 무시한채 일어나서 차쪽으로 걸어갔습니다.
4미터밖에 안되는 거리였지만 그땐 참 무서웠습니다.. 거하게 취한 상태가 무알콜상태로 돌아와버릴 정도로 완전이 술이 깨버리더군요....천천히 차 뒤쪽으로와서 트렁크쪽으로 차 안 앞쪽상황을 봤습니다
역시나 차안 어둠속에 환하게 켜져있는 네비게이션이 빛을 발하더군요. 하지만 운전석과 조수석 어느쪽에도 사람에 모습이나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였는지 전 급격히 밀려오던 공포를 달래고 운전석 문쪽으로가서 문을 열어봤지만 문이 잠겨있더군요..
"음..그러면 네비가 자동으로 켜졌단 말인가...그럴수가 있나...."
라는 복잡한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했지만 또 한편으론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유인즉 누가 우리가 취해서 술판을 버리고있을 적에 몰래 차에 들어와서 네비게이션을 키고 도망갔을리는 없으니까요...그리고 도망갔으면 도망갔지 문까지 잠기게 하고 도망갈순 없는거죠..
그런 저는 괜히 애들 사이에서 분위기 조성하고 싶지 않았기에 대수롭지 않게 술판으로 돌아왔고 어차피 네비게이션 배터리가 다나가면 꺼지기에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살면서 이런저런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일들을 여러번 겪어봤기에 네비게이션이 저절로 켜진것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패닉상태가 되어있던 싸이놈은 그렇지 못했죠.
제가 돌아오니 녀석은 ..
"누구야? 귀신이야?? 왜 내 차에있는거야 물귀신아니야??" 하며 실성한놈 마냥 물어보기 시작했고
저는 녀석을 안정시키기 위해 "생각해보니까..내 차 네비게이션도 가끔 저럴때가 있더라고 배터리 떨어지면 알아서꺼지겠지"
하고 대충 둘러되었죠. 그 말을 다 믿진 않았지만 이 거짓말의 의미가 어떤건지는 녀석들도 알기에 저흰 그냥 다시 무시하기로했고 술로 잊기로 했습니다..
다시 시작된 이야기들.... 술집여자에 빠저있는 꽃미남녀석의 하소연들을 들어가며 우리는 한편으론 안쓰러운 녀석의 사연에 집중하고있었죠... 그렇게 한시간정도 흘렀을까 어느덧 시간은 새벽 2시가 지나고있었고 술판을 버린지 어느새 4~5시간이 지났더군요...
그러는 동안 그 동안 약한불에 끓였다가 말았다가 하던 잡탕라면에 국물은 이미 다 쫄아서 바닥을 보이고있었고 저희는 올라오는 술기운에 한명씩 텐트로 들어가서 잠이 들었죠...
그래도 그 와중에 술이 제일 쎈 저는 "지금 새벽낚시한번 할까.." 잠깐 고민을했지만 내일로 미루고
내일 낚시할 생각에 피식거리며 텐트로 향했고 친구 녀석들은 이미 대자로 뻗어서 시체놀이를 하고있더군요...
나름 제일 크다는 대형텐트를 빌렸지만 잠자리가 불편하면 잠에 들지 못하는 저는 그 술기운 와중에서도 불편하다며 차로가서 뒷자석에 편히 누워 잠이들었죠...
두어시간을 잤을까.....문듯 웅성이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깨서 실눈을 떠보니 조수석쪽으로 사람이 보였고 또 머리 앞쪽에 있는 운전석에더 사람에 형체가 보이더군요...
그 두사람은 서로 크게 말싸움을 하고있었습니다..대충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돈문제로 티격태격을 하고있는거 같았죠
전 술이 덜깬 상황이여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앞에서 싸우는 놈들이 제 친구들인지 알았습니다..
그래서 전 "야 이 미친것들아 자다말고 인나서 왜 싸우고들 난리야" 하면서 짜증을 냈고 그때서야 앞쪽에서 티격거리던 소리가 멈추더군요...마치 음악을 듣다가 전원을 끈거같이 뚝!하니 말이죠..
전 소리가 멈추자 "빨리 가서 자 다들 싸우지말고 술만 먹었다 하면 니 들은 개가 되냐" 하며 한마디하고 다시 몸을 돌려 잠이들려던 찰라에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돗더군요....
"아..ㅅㅂ..목소리중 하나는 여자목소리였는데.." 문듯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쳐갔고..
벌떡 몸을 일으켜 새웠죠..하지만 에어콘을 틀어논거마냥 으슥해진거 말고는 운전석이나 조수석엔 아무도 있지 않았습니다.
초여름이고 차안이라 날씨가 후덥지근했어야 하지만 정말 겨울마냥 추위가 느껴지더군요...
"꿈이였구나....어제 저녁 이런저런일을 겪다보니 그 영향으로 악몽을 꿨나보구나.. " 생각했고
그런 악몽 때문이였는 잠이 확깬 저는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죠...
밖으로 나와보니 벌서 새벽 6시가 다 되어서 어느덧 점점 해가 밝아오더군요..
전 차 뒤쪽에 텐트로 가서 아직도 시체놀이를 하고있는 녀석들을 확인 한후 차 안에 낚시 장비를 챙겨 물가에 앉아 낚시를 시작했죠..
어느 낚시터건 포인트라해서 낚시가 잘되는 지역있는데 제가 잡은 자리는 조황이 좋지가 않더군요..
손맛이 기막히다고 말하던 어제 낚시가게 사장을 욕하고있을때 쯤..
"여~강태공님 오늘 매운탕 먹여주나~?" 하면서 뒤에서 꽃미남녀석에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전날 먹은 라면에 잠도 재대로 못자서인지 녀석은 꽃미남이 아닌 슈렉이 되버렸기에 무지하게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졸지에 슈렉이 되버린 녀석은 제 옆에 앉아서 평소에 제가 낚시를 하는거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옆에 앉아서 이것저것 물어보더군요....전 자리도 재대로 못잡았겠다 녀석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줬죠 혹여나 이놈이 낚시에 맛들이면 저도 같이 낚시할 친구 생겨서 좋은거니까요..
그렇게 녀석가 낚시에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대홧거리가 떨어졌는지 녀석은 옆에서 조용히 담배를 펴대더니 제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슈렉: "저 차말이야 귀신쒸인거 아닐까........."
저: "흠 기분나쁘긴하다.....나 어제 차안에서 잤는데 이상한 꿈도 꿨고.."
슈렉: "나도 어제 꿈을 꿨는데 자고있는데 왠 남녀가 내 머리맡에서 시끄럽게 싸우더라고..."
저: "하........."
아무말없이 점점 굳어지는 제 표정을 본 녀석은 "설마.......혹시??"하는 표정으로 절 바라보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제 모습에 경악을 한 녀석은 얼굴이 하야게 질리더군요..
저: "저 차 싸이놈이 얼마주고 샀다고했지?"
슈렉: "무자게 싸게 줬다드만...400밖에 안줬다던데.....년식이 03년식이라 쳐도 너무 싼거 아녀?"
저: "사고차량인거같은데......."
녀석과 저는 한편으론 저수지에 물귀신이라도 사나......그것들이 해꼬지하는 건가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그 동안일어났던 일이 차를 중심으로 일어났다는 점으로 봤을때 여행떠나기 얼마전에 샀다는
저 차에 문제가있는거 같다는 확신이 들더군요..
저와 꽃미남은 그런 확신을 가지며 싸이 인나면 자세히 물어보자 생각을하며 슬슬 해장을 하기위해 오기전 마트에서 샀던 인스턴트 북어국과 밥을 하기 시작했고 해까지 뜨기 시작하니 귀신이 어쩌구 저쩌구했던 진지함은 또 금새 사라졌죠..
온갓 인스턴트 제품으로 호화하게 차려진 밥상에 므흣해하며 저와 꽃미남은 싸이놈을 깨웠죠..
녀석또한 가뜩이나 싸이닯은 녀석이 붓기까지해서 김구라가 되버렸더군요 --;
녀석은 왜 날 깨워서 같이 밥하지 그랬냐며 뻔뻔한 말과 함께 철판을 깔고 돼지같은 식욕을 보여줬고 배도 불렀겠다....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식후땡이라는 묘미에 빠져 담배를 물고있을때 꽃미남녀석이 싸이에게 물어보더군요
꽃미남: "넌 어제 무슨 꿈 안꿨냐?"
싸이: "꿈이라....난 특별히 꾼건 없는데 꿈에 어무이가 나타나서 빨리 집에 오라드라 ㅎㅎ"
나름 싸이 녀석도 그런 꿈을 꿨을꺼라 추측했었던지 꽃미남 녀석과 저는 얼핏 실망한 표정을 지었고.. "야들이 왜이라노?" 하는 표정으로 우릴 바라보더군요..
그때 싸이 녀석에 핸드폰이 울렸죠.....그때가 어느덧 아침 10시쯤이였는데
"어라 이거 그 펜션 사장님 번호인데 사기꾼 색히 잡은건가?"하면서 전화를 받았고
혹시나 몰라 펜션 사장님과 연락처를 주고받았던 우린 관심있게 지켜보았죠..
통화 내용인 즉.....단체실에서 주말까지 있기로했던 팀이 급히 나가는 바람에 방이 비게 되었다고..
청소하고 방정리좀 하면 낮1시쯤 되니 그때 와서 투숙할 생각이 있냐 라는거였죠..
우리가 앞에 저수지에 있다는걸 알아서였는지 사장님은 바로 당일 입실할수있는 우릴 찾은거였죠..
가격을 높게 부르시긴했지만 씻지도 못하고 불편해서 다들 속으로 그만 집에 가자는 말을 할까 생각중이였던 우린 바로 오케이를 했고 일찌감치 텐트를 정리하고 이동할 준비를 했죠..
펜션으로 이동하기전에 텐트와 버너랑 하루있으면서 생긴 쓰레기담은 봉투를 낚시가게로 갔다줘야 하기에 우린 잠깐 낚시가게에 들려 텐트랑 버너를 돌려드리고 펜션으로 향했죠..
하지만......그 날이 시작이였죠.....진정한 공포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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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겁지접 정리를 하고 펜션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입실 시간 전이였습니다..
하지만 더운날 하루를 밖에서 보낸 터라 우리의 몰골이 말이 아니 였고.......
더군다나 전날 라면탕에 먹은 소주땜에 얼굴까지 부어있던터라.....
안쓰러웠는지 사장님이 일단 들어가서 씻으시라고 하더군요;;;;;;
저희가 그날 들어갔던 객실은 단체가족용이였고 위아래 2층으로 되어있는 20평짜리 단독건축물이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1층에는 영화를 볼수있는 대형글라인드가 되어있고 쇼파와 화장실 그리고 주방이있으며 2층은 더블침대 2개와 화장실과 소형티비가있는 구조였죠..
우리 세 친구는 내색은 하고있지 않았지만 다들 씻지못해 다들 찝찝했던 터라 먼저 일단 들어가서 씻으시라는 사장님말에 싸이놈과 꽃미남놈은 아직 청소를 하고있으신 아주머니들을 무시하고 후다닥 뛰어 들어가더군요........
전 그런 x가지 없는 녀석들에게 배신감을 표하고 사장님을 따라 방한칸짜리객실이 수두룩 붙어있는 본건물 1층에 자리잡은 사장님 집무실겸으로 쓰는 방에 들어가서 대충 가격적인 면을 쇼부보고 있었죠...
휴가철엔 부르는게 가격이라고 하루에 45만원을 달라더군요...... 단체실이고 2층짜리 단독건물이니 이해하고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봤죠....
"더워 죽겠는 날씨에 그 많은 인원이 으뜨케 텐트에서 하루를 보냈디야.."
"모 어쩌피 다들 군대다녀온 머스마들인데요 모 ㅎㅎㅎ"
"으음...?"
순간 표정이 이상해지신 사장님이 이상했지만 더이상 언급이 없으시길래
어쩌피 친구녀석들이 씻고 나오려면 시간도 걸렸고 전 무료해보이시는 사장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고 당연히 이야기에 중심은 낚시에 대한 이야기였죠....한참을 저수지에대한 조황과 포인트를 듣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녀석들이있는 건물로 향했습니다..
천천히 걸어가고있을 때 쯤 "저기요~" 하는 여자분의 목소리가 들려오더군요..
"혹시 이번 여행에 꽃이 피려나......" 하는 기대감에 그 짧은 사이에 땀에 쩔은 머리를 정돈하고 뒤를 돌아봤더니 흠 목소리만 처녀시지 마흔은 되셨을법한 사장님에 부인되시는 분이셨죠..
"커플분들 같이 있기 불편하실텐데 집무실로 쓰는 방을 대여할려고 하거든요 생각있으신가해서요"
"커플이라.....무슨말씀을 하시는건지..."
"저기 아까 까지 차안에 계시던 남녀분 일행 아니셨어요??"
"........"
저희가 예약한 건물앞에 떡하니 주차되어있던 하얀 카니발을 가르키며 사모님은 날 더위먹었냐는 눈으로 쳐다보시더군요
당췌 무슨말을 하시는건지 알수없다는 표정으로 제가 사모님께 다시 물었죠..
"사모님 저희는 남자3명이 다입니다....."
"어 아까 사장님과 통화하신분이 커플도 있다고 했는데요..."
"그럴리가 없는데요..."
"아까 통화하신분 성함이 xxx분 아니세요??"
"네 제 친구 맞습니다.."
이어지는 사모님에 말은 이랬습니다..
아까 아침에 전화를 주셨던 사장님과 제 싸이놈과 통화를했는데 싸이놈이 남자3명에 부부가 한팀있다고 했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아까 사장님과 잠깐 이야기했던 방이 원래는 일반 객실이였는데 컴퓨터만 2대 들여노코 집무실로 쓰고있다고하는데 그 방을 우리팀에있는 부부한테 대여할 용의가 있다는 말이였습니다..
"사장님이 잘못들으셨나보네요 수고하세요" 하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더이상 이야기하고싶지 않다는 의미로 뒤를 돌아 걸어가던 저는 친구들이있는 건물로 향했습니다...물론 앞에 주차된 카니발을 주시하면서요...
머리속에 온갓 생각이 들더군요 아까 집무실에서 이상한 사장님에 표정....그리고 뜬금없는 사모님의 말씀
"분명 싸이가 통화할때 내가 앞에있었는데 부부가 한팀있다고 말할리도 없고 말하는걸 듣지도못했는데..."
하는 생각이 들며 기분이 무지하게 찜찜해지더군요.....
일단 들어가서 싸이에게 물어보자 생각하고 방에 들어갔더니 녀석들은 이미 다 씻고 침대에 뻣어있었죠..
그런 놈들에게 치를 떨며 저도 간단하게 씻고 1층 쇼파에서 잠이들었습니다..
한참 잠이 들었을까.....어렴풋이 "두..두두..타타타타타타타"하는 소리에 잠이 깬 저는 쇼파 우측에있는 창문을 바라봤죠.....비가 무지하게 오더군요...
(작년 여름 장마가 어설프고 여름내내 비가 왔다 그쳤다 했죠......)
"아......낚시 가야하는데 와 또 비가 오노...." 짜증이 밀려왔지만 비 때문인지 아까까지만해도 덥고 짜증났던 날씨가 그래도 선선해지니 또 좋더군요..어쩌피 남자 3명 여행와서 여기저기 구경다닐것도 아니고 어쩌피 내내 술만 마실껀데 비가 오는것도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나름 급 기분 좋아진 저는 녀석들 깨워서 어제 못먹어서 한이된 고기라도 구워먹자 라는 생각에 2층으로 향했고 녀석들은 한참 티비에서 나오는 그 모였더라 이병헌나왔던 내용이 겁나 야시시했던 영화에 빠져있더군요....
어느덧 전 싸이에게 물어본다는것도 까먹은채로 저는 영화에 같이 몰두했고 내용이 가면 갈수록 영화에 빠져들었죠..
한참을 영화에 빠져들었다가 문듯 한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가더군요....
"야 싸이야 니 고기 냉장고에 넣어 놨노?"
"아....깜빡했다 아직 트렁크에있다....;"
"에라이 $#$%#%@#"
"야이 $#%@%@#%"
저와 꽃미남에게 순간 살면서 들을 욕을 한번에 다들은 싸이놈은 "임마 북한 아이들 생각해봐라 어쩌피 불에 구어먹을건데 뭐 어때" 하면서 차로 급히 내려갔고 한참후 핏물반 누렇게 뜬 고기반이 담겨있는 봉지를 들고 올라오며..."ㅅㅂ...내가 가서 다시 사올게.." 하더군요..
어느덧 해가 지기 시작하고 싸이놈은 차를 타고 왕복 한시간정도 되는 거리에 마트로 향했고 저와 꽃미남 놈은 트렁크에있던 식재료들을 옴겨와 정리를 하고있었죠..
한참 정리를 하고있던 때에 방으로 전화가 받아봤더니 사장님이셨죠..
"어이 총각들~짐 본건물 1층에서 다들 모여서 고기굽고 먹을라 하거든 어여들와"
사장님에 너무나 반가운 소리에 저와 꽃미남은 꽃단장하고 향수도 뿌려주고 후다닥 본건물로 뛰어갔죠..
사실 고기도 고기였지만 펜션사람들 다같이 모여있다는 말이 우릴 더 설레이게했죠..
아침에 왔을때 부터 보였던 몇몇 미녀들........이 생각이 났으니까요 ㅎㅎㅎ
꽃미남 녀석에 나이스한 외모와 저의 물주능력과 ㅡ,ㅡ;;고기사로 가고 없지만 말빨에 득도에 경지에 이른 싸이놈에 카운터펀치 한방이면 어떤 미녀들도 KO가 가능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으니까요...ㅎㅎ;;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멋지게 로비문을 열어재끼며 1층 로비겸식당으로 쓰이는 장소로 들어왔더니 아쉽게 실내라 숯불은 아니였지만 일회용 가스렌지에 사장님이 오바해가며 "이 돌판 무지하게 비싼거라고!" 라고 우기시는 돌판을 언져두고 고기를 굽고 있으시더군요..
고기가 어쩌피 먹어도 그만 안먹어도 그만이기에.....주위 사람들을 둘러보았지만........
한숨만 나오더군요.......긴 탁자에 좀 넓게 앉아도 되는걸 굳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있는 커플들......만 보였죠..
"아 ㅅㅂ........" 아마 꽃미남놈도 그 순간은 저와 같은 생각을 했을껍니다.....
"저것들은 몬데 여행와서 페션쇼를 하고있노...??" 하는 표정으로 우릴보는 커플들을 무시한체 저흰 그냥 사장님을 도와 고기를 꿉고있었고....그때 "딸랑 딸랑~"하는 소리와 함게 문이 열리더니 향긋한 꽃내음이 온 로비에 퍼져있는 고기굽는 냄세를 과감히 재껴버리고 퍼져오더군요........
순간 "올쿠나!왔구나!!!" 하는 생각에 뒤를 돌아보았더니....다들 개성있고 귀엽고 깜찍한 20대 초중반에 여성분 4명이 들어왔죠.....전 교회를 다니지는 안지만 속으로 "주여!!!!!!!!"를 외치며 언제 고기를 뒤집었냐는 듯 자동으로 나무젓가락을 내려두고 여성분들 앉게 의자를 빼주었죠.......
당연히 저희 옆자리로 말입니다..
선수를 빼았긴 꽃미남 녀석은 침통한 표정으로 뻘쭘하게 나무젓가락을들고 고기를 구웠고..
다들 술두어잔씩 마시고 어느덧 분위가가 올라가니 각자 소개도 했죠..
커플들은 무시하고.....그 이쁜이 4명은 인천어느 지역에 지오다노매장 직원들이라고 하더군요..
매장 매니저랑 다같이 왔는데 매니저는 나이가 좀있으시고 몸이 안좋으셔서 방에있다고했죠..
서로 이런 저런 소개를 하고 이야기를 했지만 점점 분위기가 처지더군요.......;
그러던 찰라에 드디어 우리에 히어로 말빨의 화경에 이르른 싸이놈이 등장했고... 고기사러 1시간 거리를 갔다온 자기를 냅두고 먼저 고기를 먹고있는 우리를 씹어먹을듯 쳐다보더니....
역시나 주위에 꽃들을 보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급 느끼한 표정을 지으며 "꽃밭에는 꽃들이~"하고 노래를 불렀죠..
역시 무협지에 법칙에 입각해서...절정고수 한명의 존재는 무지하게 크더군요.....
나름 1류고수인 저와 꽃미남이 이루지 못한것을 녀석이 이루었죠..;
한참 젋은 사람들이 분위기 달아오르니 사장님과 사모님은 자리를 비켜 주셨고..
우리가 떠드는걸 재미있게 지켜보던 커플들도..다들 취했겠다 다들 올라가더군요..
어느새 오빠 동생이 되버린 우리들은 고기도 떨어지고 술도 떨어졌기에 펜션에서 제일 큰 우리방에 가서 제가 사온 젝다니엘로 칵테일 만들어줄테니 가자고 꼬셨죠....
여자에들도 우리가 재미있고 그리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들로 보지 않아 줬기에 당연히 따라왔죠..
로비문앞에 친철하게 사장님이 준비해두고 가신 큰 우산 들을 하나씩 집어들고 어느새 둘둘씩
우산을 들고 저희방으로 향했죠...본건물에서 한 50미터정도 떨어져있는 건물로 말입니다.
웃고 떠들며 가다보니 건물앞에 주차되어있던 카니발이 라이트가 켜저있더군요..
"싸이 이놈아 차 방전되면 낼 우리 이쁜동상들하고 바다보로 우찌가노.."
하는 저의 내일을 기약하는 작업성멘트에 싸이놈은 "어 분명히 껐는데" 하면서 후다닥 차로 뛰어갔고 뒤뚱뛰뚱 뛰어가는 싸이놈에 뒷모습을 웃으며 지켜보고 우린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느새 여동생들은 우리가 사왔던 식재료들을 자신들의 것인거 마냥 열심 안주를 만들었고
저와 친구들은 1층 쇼파를 다붙여서 술판을 버릴 준비를했죠..
나름 요리에 자신있던 저는 여자에들이 만드는 안주를 코치도 할겸 창가쪽에있는 주방으로 향했는데 밖에 여전히 차 라이트가 켜져있더군요.....
"싸이 임마 아직도 라이트 켜져있잔냐???????"
"아 ㅅㅂ 모여 진짜 "
싸이는 짜증을 있는 대로 내며 차키를 들고 나갔고 그 행동을 지켜보던 꽃미남 녀석은 제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듯 절 쳐다봤죠...
전 그런 녀석에게 가까이가서 "아닐꺼야.."라는 식으로 얘길했지만 속은 편치 않았죠..
스물스물 기억이 올라오는 어제와 오늘 아침에 사건들 꽃미남과 저는 그 사건들의 이유가 싸이놈이 여행오기전에 산 저 카니발 중고차라고 생각하고있었기 때문입니다..
"아 짜증나"하면서 들어온 싸이놈들 토닥이며 우린 이쁜이들이 만든 군만두와 소세지 볶음 안주에 술을 다시 마시기 시작했고 절정의 끝 절대지경에 이르른 싸이놈에 말빨에 분위기는 다시 급 진전되었죠..
그러다보니 어느세 서로 남녀간에 눈빛이 오고 가더군요..
귀여운 스타일의 2명은 꽃미남 녀석에게 이미 빠져있었고..섹시하고 여성스런 스타일이였던 2명은 제게 마음을 보이고있었죠.......;;그러다보니 중간에서 분위기만 잔뜩 뛰우고 바보가 되어버린걸 슬슬 눈치채던 싸이놈은 연신 술만 들이키더군요.....
그 때 창가쪽 쇼파에 앉아있던 꽃미남과 녀석에게 빠진 여자에들이 크렉션 소리가 나는거 같다고..하더군요..
여자에들은 아무러지 않게 "어~오빠들 "빵빵 거리는 소리 안들려?"하고 이야기했지만 꽃미남 녀석에 표정은 이미 굳어있었죠....그 때서야 빗소리와 함께 들려오던 크렉션 소리가 확실히 들려오더군요..
"빵................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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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3화 4화를 합쳤습니다
과연 도대체 어떤 이유때문에 이러는건지.... 차에 귀신이 있는건지 물귀신이 비내리는날 따라온건지.... ㅠㅠㅠㅠ
다음화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