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e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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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

18.09.01 친구생일겸 홈파뤼~
CANTI MOSCATO D'ASTI GOLD EDITION 2016
화이트와인을 홈파티 선물겸 생일선물과함께
챙겨서 친구집 입성☆
그랬더니 이제막준비중이더라ㅋㅋㅋ
음식은 결국 같이 준비함
와인을 사들고갔더니 핑거푸드 돌입
스위스산치즈가있다며ㅋㅋ
무화과랑 올리브랑 토마토등 여려가지 곁들여서 만들고

본격적인 술준비..
그렇다 한고은의 레몬소주도 궁금했고
한라토닉도궁금해서 준비함ㅋㅋ
핑거푸드부터 독일제베이컨 오리고기, 마른 안주등
작정함ㅋㅋㅋㅋㅋ

고작저걸로 3시간동안 웃고 수다떨고 잼게 놈ㅋㅋ
갠적으로 레몬소주는 비율을 못찾아서그런지
지지ㅜㅜ
한라토닉이 진리였져
에피타이저(?)로 상콤한 와인을먹엇더니
술술들어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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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술 이야기...
제목부터가 병맛이네 ㅋ 아무도 관심없고 물어본적도 없는 요즘말대로 안물안궁!! 근데 그냥 ... 살짝 술김에 ... 주사라면 주산데... 술만 먹으면 그렇게 글질을 해댄다 (TMI 1. 한때 문학소녀가 꿈일뻔했음) 술만 쳐마시면 글을 끄적이다보니... 근본적인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어이 자네에게 술은 무엇인가? 나에게 술이라.... 첫경험부터 풀어볼까나 사실 난 중3때라고 기억하려 했었으나 어린시절 추억 데이타에서 반박이 들어왔어 어허 여보게 아닐세 그대의 첫경험은 10살일세.... 아 맞다 1988년 여름 양수리 외갓댁... 그땐 방학마다 사촌들이랑 외할머니댁에서 여름을 보냈었드랬지 개울에서 신나게 물장구를 치고 들어와 냉장고에 있던 미린다를 꺼내 셋이서 완샷~~~ 그러나 그건 미린다라 아니고 미란다병에 담아놓았던 술 우리 셋은 기냥 대청마루에 널부러졌고 그날의 기억은 그걸로 끝 후에 외할머니 피셜 밭일 마치고 돌아오니 손녀딸 세명이 대청마루에 널부러져서는 헛소리를 해대고 있었다고..... 그리고 중3 때 고입 백일전 ( 아 라떼는 말이야 고등학교를 시험봐서 들어갔어) 동네 놀이터 후미진 곳에서 맥주라는걸 처음 시도해봄 뭐 그냥 서로 기분좋게 시험잘보자 화이팅 하고 끝났음 문제는 고등학생이 되고나서부터였음.... (더 정확히 맥주는 문제가 아님) 그전에 사전지식 투입 타임!! 난 삼형제중 막내인데 늦둥이임 울 아부지가... 진짜 알아주는 주당이셨고 울오빠도 그당시 H대학 레전드 주당이었음 울언니 반주로 소주 두세병 까는 ... 그어떤 남자들과 술내기로 져본적이 없는 미친 주당이었음 오키 내가 주워온 새끼가 아닌 이상 난 주당임이 확실할거임!! 이라 굳게 믿었었음 피는 물보다 진하다매?! 그러나 난 주워온 자식이었나봄... ㅠㅠ 고딩 1 수학여행때 우린 야심차게 소주를 챙겼지 그러나 쌤들도 바보가 아니셨지 꽁꽁 숨겨놓은 술을 다 찾아내셨지(본이들이 그 술 다드신건 안비밀 ㅋ) 그러나 우린... 덜렁댐이 일으킨 신의 한수였을까 생수병에 담은 소주를 잘 숨겨야해 해놓고 깜빡하고 기냥 널부러놨던것... 그로인해 우리방의 소주는 백퍼 생존 그렇게 고1수학여행 첫날밤 우리는 거사를 치뤘다 그리고 난 누구보다 나의 혈통을 믿었다 오늘 내가 아주 끝장 내주겠어~~~~ 울학교 술짱이 되겠어~~~ 그러나... 그 결과는 참혹 당황 창피 수치 이불킥 백년짜리 ㅜㅜ 소주 세 잔을 먹고 난 인사불성이 되었다 그랬으면 걍 쳐 잤으면 깔끔했을텐데... 시비 붙고 싸우고 울고 불고 하.... 개진상.. 다음날 기억이라도 안났으면 아무것도 몰라요~~~ 박지윤 코스프레라도 하겠건만 아오 아주 기냥 뚜렷하게 기억이 남 그 후로 친구들 사이에선 "술자리에 저년은 절대 부르지 마라" 가 그당시 정설이었음 그때 나도 생각했음 아 ... 난 알콜 쓰레기구나.... 난 엄마 닮았구나 ( 울엄니 진정한 알쓰) 그래 학생이 무슨 술이야.... 하고 고딩을 소소하게 놀며 잘 보내고 고3수능 후 객기로라도 마셔보려 했다 그당시는... 소주는 이 아이밖에 없었다.. 저 아이의 도수는 내 기억으로 24도 역시나 세 잔 먹음 난 기절 기절 해 쓰러져 한참 후 정신을 차려보면 애들은 꽐라 애들 주머니 뒤져서 뿜빠이 해서 계산하고 택시태워 보내고 난 혼자 맨정신으로 처벅터벅 걸어서 집에 갔다 (TMI 2 그래서였을까 난 그당시 술취해서 누군가가 집에 데려다주는게 소원 아닌 소원이었다) 그렇게 이십대는 사람을 좋아하고 인기도 많은 요즘말로 인싸의 삶을 살았던것 같다 비록 술은 약했어도... 그 후로 술을 그렇게 즐기진 않았고 잘 마시지도 못하는거 왜 마셔야하나 하는 생각까지도... 그래서일까 한 5년간 금주했던 기간도 있다 사이다로도 너무 행복했달까.... 그러나 그건 사이다의 행복이 아닌 연애의 행복이었으리라 ㅋㅋㅋ (잠시 나나연 눈감앗) 그러나 그 사이다의 행복은 실연과 함께 같이 박살 삶이 힘들어서였을까 술이 절로 땡김 그리고 그당시 자몽에 이슬이 대유행~~ 소주를 입에도 못대겠던 난데 자몽에 일이 얼마나 맛나던지 열심히 마셔댔고 그때부터 실온의 맥주 맛도 알게됐던것 같다 저세상주당이었던 아부지 덕에 엄니는 집에서만큼은 술좀 쳐먹지 마라가 거의 가훈처럼 내려왔었기에... 난 맥주를 사다가 침대밑에 넣어두고 부모님 잠드시면 홀로 그 미적 지근한 맥주를 마시며 빈 캔도 역시 침대 밑에 모아두었다가 재활용버리는 날 혼자 몰래 갖다버리곤 했었다.. 한밤중에 청아하게 울리던 캔 붓는 소리란..... 경험해본자만이 아리라 ㅋ 그러다 독립을 하게되었고 독립이꼴 술 맘대로가 되어 크지도 않은 원룸 냉장고에 맥주를 그득그득 채워놓고 행복을 느꼈더랬다 ㅋㅋㅋ 아 이걸 느껴본적이 있었었다 ... 미국 유학 시절 밀러와 버드와이저가 너무 쌌던 그 충격과 환희 ㅋ 기숙사 방 코딱지만한 냉장고에(냉동은 안됨 ) 라이트 에이드( 그당시 우리나라 편의점 같은곳으로 기억함) 에서 사온 밀러를 꽉꽉 채워놓고 엄청 행복해 했었지 ㅋㅋ 다시 독립 상황으로 돌아와 그러다 신세계에 눈을 뜨나니... 바로바로 쏘맥 맥주는 맛있지만 배불러 소주는 배는 안부른데 넘 써 근데 쏘맥은 맛도 있는데 안배불러 왕신기~~ 그러면서 쏘맥의 매력에 푹 빠졌고 그때부터 혼술도 늘었다 그러다 지금 사는 동네에 이사를 왔고 동네 아줌마 친구들을 사귀면서.... 참 소주의 맛에 눈을 떴다 ㅋㅋㅋㅋ 대부분이 네다섯살 학부모이다보니 그 시작은 대략 운동 끝난 12시이며 애들 오기전까지(오후4시) 만 먹자!! 애들 하원시간이 다가오면 ... 다들 어린이집에 전화를 건다 "쌤 ooo아파트 아시죠 거기서 하원할게요" 그럼 이제 애들은 애들끼리 놀고 우린 계속 술술 아우 얘들아 남편 올때까지만 먹자 그러나 어느덧 남편들이 다 옆에서 같이 마시고 있는 우리들을 본다 ㅋㅋㅋ (아.. 나만 남편 없음 ㅜㅜ) 그러다보니 배가 너무 불러 술김에 소주를 먹었고 어 괜찮은데 그러면서 소주에 점점 맛들임 그리고 쏘맥보다 뒤끝이 없음을 깨닫게 되면서 난 급 소주 마니아가 됨 역시 레전드 참이슬 ... 소주중 이아이가 젤이지 싶다 옛기억을 살려 진로 이즈백도 먹어봄 깔끔한거 같지만 머랄까 한결같지가 않다 기분에 따라 맛이 변한다 늦바람이 무서웠던걸까? 피는 못속이는걸까? 소주 댓병은 취하지도 않고 숙취도 없네 더욱이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방콕만 하다보니 느는건 술인듯 ㅋ 그냥 지금 드는 생각은... 어차피 이렇게 잘마실 술이었음.. 이십대때 잘마셨음 좋았을껄... 그럼 나도 술김이라는 것 안에서 좀더 자유로울 수 있지 않았을까... 그 때의 난 혼자 빨리 취하고 혼자 깨어서는 뒷정리만 해주는 외로운 나였는데... 지금은 맨날 혼술이니 원 아하하하 아 결론은 나나연 만세!! ㅋ 근데 ... 진짜 난 왜 소주가 써지지 않은걸까? 전엔 너무 써서 입도 못댔는데... 장말 새로이 아버지 말 처럼 내 삶이 쓴건가?
와인 라벨 읽기 초보편
와인 초보를 위한 마지막 글이 올라와서 후다닥 가져와쪄염 +_+ _________________ 초보를 위해 마지막으로 쓰는 글. 우리는 지금까지 와인이란 무엇인가? 포도 품종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 품종의 대표 지역 나라는 무엇이 있는가?를 대강 알게 되었다. 이제 마트가서 라벨을 보고 집기만 하면 초보 탈출이다. 그러므로 초보 마지막 단계인 라벨읽기가 되겠다. 사실 거창할 건 없다. 1.라벨이란? 와인병에 들어있는 와인을 설명하기 위한 설명서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사실 라벨은 설명이 필요한건 아니니까.. 다 알쥬? 2. 크게 분류하는 두가지 방법 품종이 적혀있냐 vs 품종이 안적혀있냐 1) 품종이 적혀있다. 일반적인 신대륙(비유럽권=미국,칠레,호주,뉴질 등등)은 라벨에 품종을 적는 편이다. 라벨을 설명할때에는 나는 쌀포대를 들먹이는 편인데... 잘이해되는건 둘째치고 재밌거덩. 와~ 다 나와있다. 연도 = 2015. 품종 = 추청. 지역 = 대한민국 이천. 회사 = 농협. 쌀포대 상품 이름 = 임금님표.  와인 라벨도 똑같다. 클라우드 베이는 뒷면에 뉴질랜드라 적혀있다. 이처럼 신대륙 와인은 설명할 게 딱히 없다. 와인 품종만 잘 알고 나라 구별만 잘 할 줄 알면 알아서 자기가 원하는 스타일과 맛 대로 와인들을 딱딱 살 수 있다. 물론 위에 나타난 나파벨리라던지 reserva라든지 같은 아리송한 문구가 초보자에게는 힘들겠지만 이것까지 알아가는 단계는 이미 초보자 범주를 벗어나니 충분히 무시해도 된다. 2) 품종이 안적혀있다. 문제는 이 녀석들이다. 와인역사의 근본인 구대륙(유럽권=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은 품종을 기똥차게 안적는다. 물론 신세대 와이너리들은 요새 품종을 적기도 하지만, 좀 역사 있다 하는 놈들은 안써준다. 사실 유럽권의 포도를 기르는 지방은 매우매우 틀에 잡혀있어서 그 지방에는 이 품종을 기른다 이것이 역사적으로 오래 지속되어왔으므로 지역을 외워야 원하는 품종을 고를 수 있다. 내가 왠만해서는 스페인 이탈리아도 다루려 했는데 이전 글에서 이 두나라 품종은 안다루기도 했고 이러다간 도저히 초보자용 글이 아니라 와인학개론이 될 것 같아서 패스한다... 근본 중의 근본 프랑스만 보도록 하겠다. 프랑스만 봐도 스압. 프랑스 지도 중에서 중요한 지역 4개지만 뽑아왔다. 나머지는 몰라도 됨. 1. 샹파뉴: 지금 다룰건 아니다. 그냥 여기서 만든 스파클링만을 샴페인으로 부른다(샴페인이랑 샹파뉴랑 스펠링 같음). 나머지 스파클링(모스카토 포함)은 샴페인으로 부르면 안되나, 일반인들은 대부분 스파클링하면 다 샴페인으로 생각한다. 2. 보르도: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품종이 주요로 쓰이며 많이들 블랜딩(스까마셔)으로 쓴다. 보르도를 잘 보면 강이 중앙에 흐르는데 좌안(왼쪽)은 까쇼를 많이 섞고, 우안(오른쪽)은 메를로 중심이다. 카베르네 프랑이라는 품종도 5%정도 섞기도하는데 알 필요없음. 이곳 화이트는 생략. 3. 부르고뉴(버건디): 레드는 피노누아 원툴. 부르고뉴거면 걍 = 피노누아라 생각하자. 화이트는 샤르도네를 기른다. 물론 이 외에도 품종이 더 있다만 초보자는 이 두개만 알면 된다. 4. 론: 쉬라, 그르나슈라는 레드 품종 기름. 화이트 생략. < 보르도 > 야발 딱봐도 모르겠다. 외우지말고 어렵다고 생각지도 말고 내가 초보자때 처음에 이해했던 방법을 소개하겠다. 1. 그랑 크뤼 클라세 grand cru classe: 등급매기는 건데 난 초보때 걍 classe보고 좀 클라스 있는 와인이겠거니 생각했다. 그래도 문제 없다. 그리고 grand ... 딱봐도 단어가 그랜드... 좋다는 뜻일 것 같다. 난 이렇게 넘어갔다. 2. 샤토 딸보: 샤토는 좀 집고 넘어가야겠는데 샤토 어쩌구 샤토 저쩌구 하는 와인들이 많이 보인다. 샤토 붙은건 전부 보르도 출신이라고 이해하면 편하다. 3. 생 줄리앙: 보르도에서 세세하게 지역명을 표기하며 들어가는건데 알 필요 없다. 4. 빈티지: 눈 삐꾸아니면 숫자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머지 다 알 필요없음. 보르도 병은 전부 이렇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와인병처럼 생겼으며 이를 보르도 스타일 병이라고 부른다. 어깨부분이 떡 벌어져있다. <부르고뉴> 부르고뉴 병은 전부 어깨가 곡선을 띄며 내려온다. 이런 병을 부르고뉴 스타일 병이라고 부른다. 솔직히 말해서 부르고뉴는 병 스타일이나 피노누아 색이 옅다는 특징을 이용해서 피노누아를 골라내야한다. 초보자가 라벨만으로 부르고뉴를 고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라벨이 오지게 어려운 이유가 이렇게 같은 와이너리, 같은 라벨 디자인인데 이름이 다 다르고 이거에 따라 가격이 막 달라지기 때문이다. 부르고뉴의 경우에는 라벨에 지역명이 세세하게 들어갈 수록 비싼데 (이유는 생략) 1. bourgogne 만 적힌 놈은 '경기도 쌀'이라 생각하면 되고 2. chambolle-musigny 샹볼 뮈지니라 적힌 놈은 마을 이름이다. '경기도 이천 쌀'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경기도 쌀 vs 경기도 이천 쌀. 뭐라 적힌 쌀 사겠는가? 답은 누구나 알고 있다. 나중에 가면 경기도 이천시 내땅 내밭 하나에서만 만든 쌀포대 이딴 식의 라벨 구성도 있는데 나중에 알자. 아무튼 부르고뉴 와인들은 세세하고 치밀하게 지역을 좁혀 적을 수록 비싸다. 결론은 초보자들은 부르고뉴 와인 살때, 부르고뉴라 적힌 와인 사라는 것이다. 마을단위, 밭단위로 넘어가면 넘 비싸진다. 보르도, 부르고뉴 등급제도는 생략. 론..... 생략. 부르고뉴랑 비슷하다. 쓰다보니 이건 도저히 초보용이 아닌것 같아서 이만 접는다. 퇴근길에 적는것도 이제 지치고 더 이상 정보전달이 초보를 뛰어넘어 정말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만 남은 것 같다. 포도 품종별 특징과 라벨 읽는 법을 매우 기초적으로 가르켜줬으니 이제 마트가서도 두려움 없이 살 거라 믿는다. 진짜 개 대충 가르쳤으니까 태클 사절한다. 이 글은 질문 안받는다. 잘거임. ㅊㅊ 개드립 와인 초보 탈출 끝 +_+
다소 늦은 2021년 정산(feat. 2021년 마신 술 TOP 10)
안녕하세요. 원래는 2021년 12월 31일에 올릴려고 했던 2021년 정산을 인제야 올리네요. 작년에는 참 다양한 술들을 마셨는데요. 그 중에서 100 개가 넘는 리뷰 글을 올렸다라고요. ( 술 많이 마시는 건 자랑이 아니라고 들었지만,,,) 흠 흠 아무렴, 건강을 해치지 않고 술을 적당히 마셔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도 항상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제 몸에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a 그래서 이번에는 스스로 2021년에 올린 리뷰 글 중 어떤 술이 가장 인상적이었는지 돌아보는 글이 될 거 같네요. 제 스스로 맛보다는 뭐가 가장 기억에 인상적인 술 10개를 한번 선정해 봤습니다. 1. 4th Anniversary Imperial IPA - Other Half Brewing Co. (아더하프 4주년 IPA) https://www.vingle.net/posts/3525397 1월 5일에 마셨던 아더하프 4주년 IPA! 이 맥주는 현재 아직까지도 저의 최애 아더하프 IPA로 남아 있는데요. 이렇게 다채롭고 파워풀한 NEIPA 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작년 양조장에서 단종 선언을 해서 다시 만나기는 어려운 맥주가 되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ㅠㅠ 출시 때마다 대단한 인기를 누렸었는데, 몇년 후에라도 다시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2. Napa Parabola-2019 - Firestone Walker Brewing Co.(나파 벨리 맥주) https://www.vingle.net/posts/3597166 다음 맥주는 3월에 마셨던 파라볼라 나파 와인 배럴 맥주! 비록, 2019년에 출시하고 재 출시를 안하고 있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음 속에는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맥주인데요. 컬트 와인 세계의 슈퍼 스타인 나파 와인 배럴을 사용해서 기존 파라볼라 시리즈 맥주의 또 다른 유니크한 캐릭터를 보여줘 아직도 기억에 남는 맥주입니다. 언젠간...다시 볼 수 있겠죠? ㅠㅠ 3. 3 Fonteinen Oude Kriek (season 17|18) Blend No. 58 - Brouwerij 3 Fonteinen https://www.vingle.net/posts/3622835 그 다음은 저의 최고의 자연 발효 브루어리 드리 폰타이넌의 크릭 호닝 람빅입니다. 이 술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양조장이 작정하고 만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복합적이고 다채로운 체리 캐릭터와 유기농 꿀을 첨가해 각가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보여준 포퍼먼스 정말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이렇게 혀를 즐겁게 해준 술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아쉬우면서도 그래도 한번이라도 영접해서 다행이다 라는 감정을 동시에 선사해준 술이었어요. 4. LIFE NEW ENGLAND Marilyn Monroe - 크래프트 브로스 (대한민국 IPA 맥주 역사를 새로 쓴 맥주) https://www.vingle.net/posts/3707145 그 다음으로는 대한민국 양조장 중 IPA 장르에서 만큼은 독보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LIFE IPA 시리즈 맥주입니다. 이 맥주는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제품인데, 이후로도 꾸준히 제품 출시가 되고 있는데요. 다음에 기회되면 다른 맥주도 한번 리뷰해보겠습니다. 해당 맥주는 기존 대한민국 IPA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를 선보였고, 세계 시장에서도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계속 만들어줘서 한국 맥주 실력을 세계에도 알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5. 베럴 에이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 - 버드나무 브루어리 (버번 위스키 숙성 맥주) https://www.vingle.net/posts/3737443 배럴 숙성 맥주는 정말 보기 힘든 스타일이지만, 한국 양조장이 만든 베럴 숙성 맥주는 더 보기 힘든데요. 하지만, 버드나무 양조장은 첫 베럴 숙성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만들었고, 기대와 우려 속에서 당당히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버번 위스키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버팔로 트레이스와 헤븐 힐 버번 위스키 베럴을 사용하여 만든 이 맥주는 다른 대한민국 양조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맛과 향을 보여줘 정말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해당 맥주는 현제 와인앤모어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다른 배치 이지만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6. 모던 아트 - 서울 브루어리 ( 대한민국 1티어 임페리얼 스타우트) https://www.vingle.net/posts/3855147 합정동과 한남동에서 볼 수 있는 서울 브루어리는 다양한 부재료를 활용한 스타우트와 포터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모던 아트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바나나와 헤이즐넛 캐릭터를 정말 잘 살린 맥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높은 퀄리티의 부재료 스타우트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고마운 맥주이기도 합니다. 7. FREDERIKSDAL NELSTRUPMARK 2013 - Frederiksdal Krisebaervin (덴마크에서 온 네추럴 체리 와인) https://www.vingle.net/posts/3868715 체리 와인이라는 세계에서 당당히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덴마크의 Frederiksdal Krisebaervin는 지금까지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여 정말 뛰어나면서도 창의적인 와인을 만들기로 유명한 와이너리입니다. 특히, 이 프랜치 오크 통을 사용한 와인은 깊은 풍미와 매혹적인 달콤함을 선사해줘 제 마음 속의 1티어 와인 자리를 차지한 와인입니다. 매 년 소량 생산하여 아쉽지만, 다음에 또 출시가 된다면, 꼭 다시 마셔보고 싶네요 ㅎㅎ 8. 3 Fonteinen Oude Geuze Cuvée Armand & Gaston (season 17|18) Blend No. 11 - Brouwerij 3 Fonteinen https://www.vingle.net/posts/4034491 저의 200번 째 리뷰 술이자, 저의 최애 양조장 드리 폰타이넌의 걸작 아르망 가스통은 팔색조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과, 살구같은 과일 캐릭터와 볏집, 치즈, 나무 등 다양한 캐릭터를 동시에 느낄 수가 있으면서 음용성도 갖추고 있어 데일로 마시고 싶은 술입니다. 물론, 가격 때문에 그럴순 없겠지만 언젠가는 박스 단위로 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9. Soleil Sour Farmhouse - Hudson Valley Brewery https://www.vingle.net/posts/4121210 보통 많은 사람들이 유럽 양조장은 복합적이고 은은하고, 미국 양조장은 직설적이고 단순하다 라는 평을 하시는데요. 그럼 저는 항상 이 술을 언급합니다. 미국 뉴욕 주에 위치한 허드슨 벨리 양조장은 기존 와일드 에일의 복합미를 한 층 더 끌어올려 다양한 재료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킨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지에서는 30 달러 전후로 구매가 가능하는데, 가격대비 최고의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10. Reserve Bourbon County Brand Stout (2018) - Goose Island Beer Co. https://www.vingle.net/posts/4157167 베럴 숙성 임페리얼 스타우트라는 장르를 세상에 알린 버번 카운티 시리즈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세계 술 덕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인데요. 지금은 대기업에 인수되었지만, 이 맥주를 생산한 구스 아일랜드 양조장은 아직도 꾸준히 다양한 버번 카운티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버번'을 낳은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엘라이져 크레이그 버번 위스키 배럴에서 숙성을 거친 이 맥주는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보여주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기존 버번 카운티 색깔을 유지하면서, 변주를 살짝 줘 정석과 재미를 동시에 보여준 훌륭한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2021년 TOP 10 술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물론,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술들이 생각나지만, 여기에 다 못 쓴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마시면서 같은 술이지만 또 다른 재미를 발견하는 시간이 오기를 바랍니다. 2022년에는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술들도 마시면서 틈틈히 또 리뷰 해보겠습니다. 저 스스로도 2022년에 또 어떤 술들을 접할지 기대가 되네요 ㅎㅎ 여러분들에게 2021년 최고의 술은 무엇이었나요? :)
오프너는 누가 개발했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술에서 빠질 수 없는 '오프너'에 대해서 얘기해볼까 하는데요. 와인, 맥주, 위스키 등 우리가 술을 구매하면서 한번쯤 ‘오프너’를 접하게 될 겁니다. 우리에게 오프너는 술을 사면 그냥 선물로 주는 거, 혹은 마트에서 1 만원 정도에 살 수 있는 물건으로 생각되는데요. 이렇듯, 오프너는 우리에게 너무나 흔하고 친숙한 물건이지만, 연말 가족 파티 때 오프너를 사용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오프너는 누가 발명한거지?’ 그때 생각해봐도 누가 만들었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기억이 안나더라고요. 오프너는 다양한 모양으로 존재하지만, 오늘은 코르크 마캐를 오픈하는 ‘와인 오프너’라고 불리우는 코르크 스크루 오프너를 중심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모든 것에 시초는 항상 ‘썰’로 시작하듯 아직까지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오프너’를 발명했는지에 대한 자료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현재 문서로 기록되어 있는 것 중 가장 현대 시기에 남아있는 기록에 따르면 영국의 사무엘 헨쉘(Samuel Henshall)이라는 사람이 1795년에 최초로 코르크 스크루 특허를 낸 기록이 존재합니다. 해당 코르크는 특이하게 스크루가 너무 깊게 들어가지 않도록 제한하는 동전 모양의 철판이 덧대어져 있고, 옆에 코르크 가루를 털어낼 수 있는 솔이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생각보다 디테일이 가득한 디자인이 눈에 띠었습니다. 현재 적지 않는 사람들은 이것이 세계 최초 현대 코르크 오프너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런던 교회의 위치하고 있는 사무엘 헨쉘(Samuel Henshall) 묘비에는 세계 최초로 코르크스크루를 개발한 사람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비록, 당시 특허 인식이 부족해 특허 비용도 얼마 못 받아 편안한 인생을 보낸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도 세계 코르크스크루 중독자 연합(International Correspondence of Corkscrew Addicts, ICCA)에서는 몇 년에 한 번씩 Samuel Henshall의 무덤에 모여 목사 복장을 하고, 코르크스크루를 들고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Wine that maketh glad the heart of man, 시편 104장 15절)”라는 구절을 읊는다고 한다고 합니다. 다양한 오프너의 디자인 그리고 당시 유럽 특허 법에 제한을 받지 않는 미국을 중심으로 Henshall 최초의 스크루가 등장한 직후부터 수많은 개선을 거치거나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한 스크루가 등장했습니다. 물론,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 등 유럽 각지에서도 개선을 하고 특정 병에 특화된 오프너를 발명하기도 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오픈할 때 쓰이는 일명 '날개형 오프너' 1888년 영국 Al Heeley는 날개형 코르크 오프너를 발명했으며, 1981년에는 토끼형 코르크 오프너가 나오기도 했죠. 오프너가 이런 발전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유리병의 발전과 표준화도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현재는 코르크 마개, 크라운 캡 등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유리병을 밀봉하는데요. 이에 따라서 다양한 기능을 갖춘 오프너들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하고 매번 다양한 ‘뚜껑’을 열어주던 ‘오프너’, 특히 코르크가 부서질 까봐 항상 조심스럽게 코르크를 빼냈었는데요. 다음에는 코르크를 오픈하면서 사무엘 헨쉘(Samuel Henshall)을 기억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