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025년의 전 세계 공유경제 규모’를 3350억 달러(한화 378조 475억 원)로 추산했다. 5년 전인 2013년에는 1500억 달러(169조 2750억 원)규모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성장한 셈이다.
일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야노경제연구소(矢野経済研究所)는 지난 9월, 공유경제 동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공유경제 시장은 전년 대비 132.8%성장했다. 금액은 716억 6000만 엔(한화 7136억 97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노연구소는 “4년 뒤인 2022년엔 1386억 1000만 엔(1조 380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의 공유경제 사례는 다양하다. 나는 요즘 ‘공유 주방(식당)’에 대한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우버(Uber) 창업자인 트레비스 캘러닉이 대표를 맡고 있는 미국 공유 주방 브랜드 ‘클라우드 키친’(Cloud Kitchen)도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트레비스 캘러닉은 2017년 우버 CEO에서 물러났다)
일본 역시 ‘공유 식당’과 ‘공유 주방’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쉽게 말하면, 밤에 영업하는 이자카야를 빌려서 ‘점심 장사’를 하는 것이다. 점심 장사를 하는 사람은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쉽게 시작할 수 있어 좋고, 이자카야 측도 놀고 있는 시설을 빌려줘 임대수익이 생기니 서로서로 좋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요시노(吉野家) 홀딩스의 공유 주방 사례 보도를 번역, 소개한다.
<점포를 공유하거나 일정 시간에 점포를 빌려주는 ‘쉐어링 서비스’가 외식산업에 확산되고 있다. 요시노야 홀딩스(吉野家ホールディングス)는 스타트업 기업과 점포 쉐어를 중개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정희선 객원기자
-인디애나대 켈리 비즈니스 스쿨(Kelly School of Business) MBA
-한국 대기업 전략기획팀 근무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L.E.K 도쿄 지사 근무
-현재 도쿄 거주. 일본 상장 벤처회사 유자베이스(Uzabase) 애널리스트
-'불황의 시대, 일본 기업에 취업하라' 저자
저작권자 © 재팬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