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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황제>, <몽상가들>의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별세

세계 영화계의 거장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 <마지막 황제>(1987), <몽상가들>(2003) 등으로 세계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Bernardo Bertolucci) 감독이 지난밤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2003년 디스크 수술 실패로 10년 이상 휠체어 신세를 지고, 오랜 암 투병 등의 건강 문제 끝에 현지 시각으로 26일 로마의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1962년, <냉혹한 학살자>를 통해 데뷔한 베르톨루치. 그의 첫 작품은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을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어 1972년 인간의 허무와 고독, 그리고 적나라한 정사신을 그린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를 통해 당대 화제를 모았다. 또한 재작년 영화 속 강간 장면이 여배우와 합의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면에 청나라 마지막 황제의 운명을 그린 <마지막 황제>는 1988년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 9개 주요 부문을 휩쓸며 명성을 떨쳤다.

그 이름과 대표작은 이탈리아 문화에서, 아니 영화계, 그리고 더 나아가 세계 미디어의 아이콘으로 남아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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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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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인피니티 워 ㅡ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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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슬픈 복수 <영주>
제목이 좀 선정적인 듯하나, 표현의 강도만은 영화가 담는 무게와 등가가 아닐까 싶다. 영주라는 영화에서 가장 강력한 영화적 요소는 설정이라고 생각된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찾아가 가족처럼 섞여든다는. 이것만으로 굉장히 충격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주어서, 예고편이나 시놉시스만 접해도 꼭 한 번은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차성덕 감독은 대사라는 소리 영역, 촬영기법이라는 영상 영역, 장르영화라는 정체성-분류의 영역에서 최대한 미니멀한 전략을 취했다고 한다. 연기의 디렉션조차, 최대한 연기자의 촬영 순간 감각과 감정을 존중하여 담아내었다고도 했다. 주어진 러닝타임, 스크린 화면, 관객의 심상 공간에서 이와 같은 거의 대부분의 영화적 요소들을 덜고 덜어낸 결과.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설정 그 자체와 그것을 ‘살아내는’ 연기였다. 그래서 다큐가 아님에도 오히려 더 날 것 같은 무게가 면전에 정면으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차라리 예전에 이 영화의 모티프 혹은 전신일 수도 있는 페이크다큐식의 단편에 대한 구상처럼, 페이크다큐나 혹은 더 관조적이고 무채색의 톤을 지닌 형태로 담았다면 그 무게감이 훨씬 덜했을 것이다. 이런 쪽으로 영화의 정체성을 두지 않은 것도, 어쩌면 일반의 장르영화(소위 대중영화)적 형태로 가지 않은 이유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설정 그 자체, 그리고 그것을 살아내는 연기의 순간순간 호흡을 그대로 담아 직접 눈 앞에 내미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오히려 중간중간에 약간씩 눈물이 맺혔고 오히려 마지막에 다수 분들이 눈물 훔치는 소리가 나는 장면까지 가도록 울음은 나지 않았다. 다만 너무나 몸이 무거워졌다. 좌측이 차성덕 감독 이 영화는 성장의 이야기, 과연 어른이란 무엇일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독특한 지점은 역시 설정에 있는데, 가해자와 피해자간의 관계에 그 독특성이 있다. 영화를 보기 전 나는 가해자가 나를 보듬는 자가 될 수도 있고, 그래서 겪는 복잡한 애와 증의 감정, 용서. 이런 것이 담겨있을까 싶었다. 특히 우리나라 영화에서 많이 보이는 것은 감정을 장르영화적 장치로 잔뜩 웃기고 울리다가 나중에는 용서하거나 하는 훈훈함을 꼭 마무리 양념으로 넣는 것이다. 그러면 사실 그 감정선이 즐길만 하고 충분이 따라가며 울 수도 있고 갈무리까지 된다. 이런 구도는 이와 같은 나름의 충분함, 완결감을 심리적으로 주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대중적 재미도 있다. 유럽영화에서 많이 보이는, 차가운 톤의 매우 관조적으로 이러한 설정을 다루는 영화라면 또 그나름의 감상-즐김의 포인트가 설정 자체에서 오는 느낌의 무게와는 별도의, 혹은 부수적인 것으로 주어진다. 예를 들면 영주의 우는 장면을 아름다운 청회색 톤 화면으로 잡고 말그대로 관조만 하는 차가운 시선으로 보는 연출로부터 어떤 예술적 유희의 ‘감상’을 꽤 여유있게 할 수 있다. 이것은 앞서 말한 장르영화가 주는 영화적 재미와 내용은 다르지만 같은 종류의 것이다. 그 즐김, 재미, 감상은 관객으로서 가질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영주는 그와 비교할 때 그 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좁혀진 느낌이다. 오히려 다큐보다도, 혹은 보도물의 기록보다도 더 그 것이 크게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미니멀한 연출방법 외에 내용 자체도 그렇다. 다른 여러 의미의 라인과 감정의 결과 주제-이슈가 담겨있지만, 이 무게감을 가장 많이 심어주는 의미의 선은 ‘죄책감의 교환’이다. 이것이 이 감상문의 제목이 왜 ‘가장 슬픈 복수 – 영주’인지를 말해준다. 내가 드린 꽃 들고 좋아하는 감독님ㅎㅎ 영주는 19년의 삶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긴급하고 큰 궁지에 몰린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부모를 죽인 가해자를 찾는다. 혹은 이제 아무 방법이 없으니 그 원망으로 무작정 찾아간다. 그러나 그들은 딱히 과하게 가난하지도, 부유하지도 않다. 또한 악독해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다소 선량해보인다. 자신의 부모와, 자신들과 별다른 점이 없는 사람인 것이다. 때문에 영주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분노를 뿜어내고, 더 충분한 경제적 보상을 해내라고 외칠 수도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발길을 돌릴 순 없다. 그러면 이제 영주는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그냥 어떻게든 거기에 있어봐야겠다, 그리고 이들을 더 지켜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그 가게의 점원으로 취직을 할 결정을 내리게 했겠지. 영주가 마지막에 말하듯 그는 처음에는 그들에게 복수의 마음으로 신분을 숨기고 스며들었다. 게다가 가게 돈을 훔치는 복수이자 실질적 경제난 해결도 시도했다. 그러나 영주를 그들에게 찾아오게 했던 처음의 그 동기들은 뜻밖에 가해자 남성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 된다. 돈을 훔치러 가게에 왔다가 생명이 위독해진 가해자 남성을 위해 구급차를 부른 것이다. 이 죄책감은 가해자 남성의 부인이 베푸는 무한한 호의로 한 없는 고마움, 그리고 새로 얻은 부모로부터 받는 듯한 사랑의 온기로 뒤바뀐다. 부인은 남편의 목숨을 구해준 고마움도 있고, 영주가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는 자신의 아들도 떠올리고, 원래의 선량함도 있고, 영주가 도둑질 이전에 보인 성실함과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한 얼굴로 유추한 ‘뭔가 말 못할 사정이 있겠지’ 싶은 아량 등으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영주의 모든 잘못을 묻지 않고, 오히려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해준 것이다. 영주는 그와 같은 교환 속에 복잡한 감정을 느끼지만, 곧 다시 얻은 부모처럼 못 누린 자식으로서 받는 사랑을 만끽한다. 그리고 용서한다. 진짜 부모를 죽인 그들을. 그리고 영주는 새로운 죄책감을 얻는다. 자기 부모를 죽인 사람들과 웃고 맛있는 것을 먹고, 그들의 돈을 받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그들을 부모처럼 좋아하고 따른다는 점. 아마도 자기 부모를 배반하고, 또한 자기 부모의 존재를 엄청나게 강하게 – 마음으로 죽이는 일을 자신이 하고 있다는 죄책감이 들지 않았을까. 그 죄책감을 잊으려, 자기 부모의 죽음 자체가 자신을 버리고 말썽쟁이 동생을 혼자 돌보게 팽개친 가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동생이 그것을 정확히 건드린다. 그들이 과연 영주가 정체를 밝혀도 똑같이 자식처럼 받아줄 것인가 하는 의문을 동생이 제기한 것이다. 영주는 그들을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도 하나 더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불안감도. 이런 엄청난 모든 것을 19세 아이가 혼자 담고 있기에는 너무나 죽을 것 같았을 거다. 결국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그 모든 죄책감과 불안감을 떨치고자 한다. 가해자 부부는 처음엔 어른처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지만, 실은 그들도 5년간 짊어진 그 죄책감 앞에서는 너무나 어린 아이와 같아서, 그만 영주가 숨어든 자기 아들의 병실에서 마음을 실토한다. 귀만 열려있는 식물인간 아들의 병실에서 부부는 그간의 죄책감과 어찌할 바 모르는 막막함과 절망감을 울음 운다. 가해자 남성은 이미 5년의 세월간 자살시도와 담배, 술로 몸을 상하게 해왔고 트라우마에 시달려왔다. 그 심리적 연장선으로 친아들까지 식물인간이 되는 ‘벌’을 받았고. 그래서 늘 웃고 살갑게 영주를 대하던, 그리고 영주와 더 친밀한 관계이던 그 부인의 그와 같은 실토와 울음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특히 누워있는 아들 대신으로 느껴질만큼 마음을 주었던 부부에게 영주의 스며듦과 정체를 밝히는 그 한 마디는 그야말로 어디에도 없는 가장 크고 슬픈 복수가 되었을 것이다. 부부는 이 거대한 죄책감 앞에서는 속수무책이 되어 더 이상 펼칠 평소의 선량함도, 자세한 것을 묻지 않고 덤덤히 손을 내미는 아량도 쓸 수가 없다. 그저 울 뿐이다. 절망과 상실과 죄책감 속에. 감독님이 주신 초대권♡ 이들을 뒤로 두고 영주는 홀로 집으로 향한다. 다리 위에서, 다시 부모를 여의고 이제 정말 고아가 된 그는 스스로 죽으려다 한참을 운다. 너무나 아이처럼 울고 영주처럼 운다. 영주는 이제 친부모에 가졌던 죄책감, 분노, 동생을 자기 자신처럼 여겼던 마음, 가해자 부부에게서 느꼈던 가장의 부모-자식간의 관계, 감정을 모두 강물 속에 흘리고 걸어간다. 그의 삶으로. 그가 그렇게 해서 어른이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이제 처음으로 스스로의 목소리가 울음으로 나왔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소리는 그렇게 모두와 주고 받던 죄책감이 통곡으로 빠져나와 덜어지자 나올 수 있었던 것 아닐까. 죄책감은 심리적으로 성장함에 있어 가장 흔하게 장애가 되는 요소다. 누구나 살면서 받게 마련인 상처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리는 것이니, 그 상처를 치유할 행동을 할 수도 없고 오히려 처벌로서 방치하거나 재차 삼차의 자해를 하게 된다. 그리고 대체로 죄책감은 선량한 사람들이 더 많이 가진다. 이런 사람들 사이에 일어난, 누구의 의도적 잘못도 없는 사고는 너무나 아프게도 서로에게 죄책감을 던지고 넘기고 삼키고 하는 관계를 선물했다. 이것은 너무나 따뜻하고 아프고 슬픈 것이다. 아무도 잘못하지 않고 모두가 커다란 상처를 입고 입는. 그런데 대체로 이렇게 사람들은 죄책감을 주거니 받거니 한다. 그 리얼함을 날 것 그대로 관객석에 앉아 맞으려니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영화는 그래서 너무나 의미 있고 깊이 있었다고 생각들었지만, 일개인의 관객 입장에서 그리고 지인으로서는 차기작은 좀 덜 무겁거나 덜 직접적인 진지함이었으면 한다. 뭔가 조금씩 더 행복해졌으면 한다. 세상의 모든 영주가. #영주 #차성덕 #인디스페이스 #독립영화 #인디영화 #김향기 이 영화는 이미 매스컴에 많이 알려졌듯, 감독님의 자전적 이야기가 바탕이 되었다고 한다. 물론 똑같은 이야기는 아니고, 모티프가 자신의 경험에서 떠올랐다고. 그래서 이 작업은 그 자체가 자신의 어떤 상실의 경험을 마주하고 애도하는 의미가 컸다고 한다. 예술은 이렇게 창작자 스스로가 성찰과 치유를 할 수 있는 가장 큰 도구가 되고, 같은 아픔을 지닌 다른 이들에게도 자원이 된다. 거의 구도에 가까운 작업이라고 생각이 드는 차감독님의 걸음에 응원과 고마움의 마음을 보낸다. ps.그래서인지, 자기성찰을 작업과 긴밀히 연결하기 때문인지 이번에 새로이 열리는 워크숍에도 또 함께 해주신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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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현실성과 개연성은 무엇이 다른가?.txt
흔히 영화나 소설을 보며 하는 말이 있다. "어제 영화 봤는데 재미는 있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더라." "저스티스 리그는 개연성이 심각하게 떨어지는 똥영화다. 디시 개새끼들아." 현실성과 개연성 이 둘은 비슷해보이지만 전혀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이다. 현실성(現實性) 현실성은 작품의 설정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현실)와 유사한 정도를 뜻한다. 쉽게 풀어 설명하자면 세계관의 비교를 현실과 하는 것이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배경은 2000년대 초반의 한국이다. 큰 갈등 없이 만나고 사귀고 결혼하는 흔한 멜로 영화와는 달리 주변에도 '있을법한' 흔한 연애를 소재로 했다. 그렇기에 이런 작품을 보고 우리는 매우 '현실적'이라고 한다. 반면에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아크 리액터'라는 기술을 활용하여 적들을 죽이고 다닌다. 현실성의 측면에서 보면 이 영화는 매우 현실성이 떨어지는 영화다. 아크 리액터는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고 촌스러운 쇳덩어리 옷을 입고 넘치는 정의감으로 악당과 싸우는 억만장자 또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 영화를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지 않는다. 애초에 이 영화는 '아크 리액터'라는 기술이 있다는 '가정'을 하고 진행하는 '판타지' 영화이기 때문이다. 물론 고증과 같이 현실성을 늘려주는 요소들이 작품에서 몰입감을 가져다 주는 것은 맞지만 영화 300처럼 고증이 틀리고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해서 반드시 작품성도 떨어지는 것 또한 아니다. 현실성과 작품성은 비례하지 않는다. 영화 '퍼펙트 게임'은 80년대 한국 프로야구의 양대산맥이었던 투수 선동열과 최동원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이다. 손가락이 찢어진 투수가 손가락에 순간접착제를 바르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도 아니고 실제로 이렇게 하더라도 공을 던지기는 매우 힘들다고 한다. 이 장면 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적으로 고증 또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언맨과 마찬가지로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이 장면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하다. 분명 앞서서 현실성과 작품성은 일치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대체 이 장면은 왜 혹평을 받는 것 일까? 이것은 조금 있다가 설명하겠다. 개연성(蓋然性) 개연성은 논리의 영역에 가깝다. 작품 내에서 원인에 따른 결과가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것이다. 치킨을 먹는다 - > 살이 찐다. 와 같은 방식의 이해할 수 있는 인과관계을 거친다. 영화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과 조드 장군이 싸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1.외계인인 조드 장군은 고향을 되살리기 위해서 지구인들을 죽이는 계획을 내세운다. 2.하지만 지구를 사랑하는 선한 외계인 슈퍼맨은 이를 거부한다. 결과: 그래서 둘은 싸우게 되고 그 싸움의 결과로 인해 조드 장군은 사망한다. 만약 슈퍼맨이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나쁜 짓만 골라서 하다가 지구를 구한다고 했다면 관객들은 아무도 이것을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 전반부에서 슈퍼맨이 선하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보여주었기 때문에 관객은 이 영화의 스토리를 납득할 수 있는 것이다. 같은 세계관의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존나 박터지게 싸우던 슈퍼맨과 배트맨이 엄마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싸움을 중단하고 화합한다. 관객들은 이 장면을 보며 다들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엄마 이름이 같다'는 원인과 '싸움의 중단'이라는 결과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 없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장면이 전혀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전에 나왔던 장면에서 조금만 더 설명을 보충하거나 상황 설정을 부여했다면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좋은 개연성은 원인과 결과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엄마 이름 똑같다고 싸움 멈추는 것은 하... 애미씨발 그리고 이것들과 비슷해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뜻을 가지고 있으며 잘 쓰이지 않는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핍진성이다. 핍진성(逼眞性) 작품 세계관 내에서의 현실성과 개연성을 말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작품을 감상하는 사람이 느끼는 현실성이 아닌 작품의 등장인물 입장에서의 현실성인 것이다. 만화 '원피스'에서는 악마의 열매라는 설정이 등장한다. 이 열매를 먹은자는 특별한 능력을 얻지만 대신 바닷물과 해루석이라는 물건에 닿으면 약해진다. 때문에 아무리 강력한 악마의 열매 능력자라도 바닷물에 담구면 아무런 힘을 쓸 수가 없다. 그리고 이 법칙은 만화 진행 내내 지켜지며 능력자들의 약점으로 활용된다. 독자가 보기에 이것은 현실적이지 않지만 등장인물들 입장에서는 매우 현실적이고 개연성이 뚜렷한 상황이다. 이를 보고 핍진성이라 말한다.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는 '하이퍼스페이스 도약'이라는 기술이 등장한다. 이 기술은 우주에 있는 초공간으로 먼저 이동하여 다른 공간에 도달하는 기술이다. 대충 차 막히니깐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리즈의 후속작인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여 자폭 공격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설정대로라면 하이퍼스페이스는 광속으로 이동하는 기술이 아니기에 이 기술을 활용한 공격은 의미가 없어야 한다. 이 장면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대표적인 설정오류이자 작품의 핍진성을 위반한 사례이다. 물론 이후에 여차저차해서 하이퍼스페이스 기술을 응용하여 어쩌구 저쩌구 설정을 부여한다면 모르겠지만 이 상태로는 핍진성 위반 사례이다. 개연성과 마찬가지로 그럴듯한 설명이 필요한 것이다. 다시 한 번 퍼펙트 게임을 가지고 와보자. 이 장면은 선수들의 근성을 보여주는 개연성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일 수는 있다. 하지만 작품의 배경 기반은 현실이다. 그렇기에 이 작품이 판타지 베이스볼이 아닌 이상 이 장면은 현실성과 핍진성 모두를 위반한 장면인 것이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욕 처먹는 장면이 되었다. 작품의 그럴듯한 진행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핍진성을 위반하지 않아야 한다. 핍진성을 위반하는 순간 작품이 가지는 호소력이 약해진다. 단순히 멋진 장면과 웃긴 모습을 보여주기만 하는 단순한 플롯의 작품이나 코미디 작품이라면 이것들을 위반하여도 별 문제가 없겠지만 진지한 내용의 장편 시리즈일 수록 이 법칙을 지켜야 장수할 수 있을 것이다. 3줄 요약 현실성은 현실과 작품 세계관과의 일치성이며 작품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개연성은 작품 내 인과관계의 그럴듯함을 말한다. 핍진성은 작품 내 설정과 진행이 그럴듯한가를 말한다.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 그랬는데 언어능력이 딸려서 이것이 한계 [출처 - 개드립]
영화 명장면 대립토론: <인터스텔라> - 쿠퍼는 인류를 위해 가족을 두고 떠나야만 했는가 vs 가족 곁에 있어야만 했는가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에서 라디오를 틀었다. 인터스텔라 OST 중 STAY라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인터스텔라는 꽤 오래전에 봤던 영화다. 두 번 세 번 봐도 몰입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그 당시 상황에서 질문을 만들고 토론을 할 수 있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인터스텔라 영화 명장면이라고 꼽히는 STAY 상황을 두고 질문을 만들어 셀프 대립토론을 해봤다. 먼저 영화 STAY 장면을 소개한다. 이미 보신 분이라면 괜찮겠으나 아직 관람 전이라면 스포가 될 수 있음을 안내드린다. ● 인터스텔라 영화 후반부 쿠퍼가 STAY를 외치는 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k94emBOFABM ● 토론 질문 만들기 왜 주인공(쿠퍼)은 우주로 꼭 떠나야만 했을까? 가족과의 시간을 버려서까지도 가야만 했을까? 우주에서 날 가게 두지 말라는 주인공의 외침은 어떤 감정이었을까? 딸은 (머피)가 아버지와 같이 있을 때 그의 존재를 알면 어떻게 됐을까? ● 찬반토론 입론: 인류의 미래를 위해 떠나야 했다.(찬성) vs 딸과 머물러야 한다. (반대) <먼지 재난으로 인한 머지않아 옥수수도 사라질 지구의 미래> 찬성: 인류를 구해야 딸과 가족의 미래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떠나야 했다. 반대: 딸과 머물러야 했다. 인류를 구할 사람은 다름 사람일 수도 있다. 꼭 자신이 가야 한다는 보장은 없다. 찬성: 떠나야 한다. 일류를 구할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면 교수가 그에게 권유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 결말상 그가 머피에게 공식을 풀 수 있는 힌트를 줬고 딸과 인류를 구했다. 반대: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설령 자신이 인류를 구했다고 한들, 딸과의 소중한 생을 함께 보낼 시간을 날려버렸다. 사라져버렸다. 딸이 어릴 때 떠나서 나이가 들고 임종이 들기 전에 만났다. 인류를 살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쿠퍼 자신이 가족과 사랑을 보낼 시간마저 날릴 필요는 없다. 영화상 결말은 쿠퍼가 구했지만 다른 인물이 구했을지는 모를 일이다. 찬성: 따나야 한다. 물론 딸과의 시간을 보내지 않은 건 안타깝다. 그러나 인류가 살아야 딸도 살지 않은가? 딸은 딸대로의 삶이 지구에 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많은 가족들과 임종을 맞는 장면이 있다. 이미 딸의 현실에서 충분히 잘 살았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떠나 인류를 구했기 때문에 이후 딸의 인생이 있었던 것이다. 반대: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딸의 이후 인생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고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딸은 아버지의 부재로 아버지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화를 내는 장면도 영화에서 볼 수 있다. 그 화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일 것이다. 그 어린 소녀의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꼭 딸에게 그런 아픔을 남기면서까지 자신이 우주로 떠나야만 했는가? 진정 딸을 생각했다면 딸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그리고 인류를 대신 구해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야 했다. 찬성: 떠났어야 했다. 다른 대체할 인물이 없었기 때문에 쿠퍼가 간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살다 보면 자녀가 부모에게 상처를 받는 상황이 없을 순 없다. 하지만 결국 끝이 해피엔딩이 되지 않았는가? 쿠퍼가 우주로 떠나야 했던 것이 맞다. 반대: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상처 주지 않을 상황이 없을 순 없다. 그러나 딸 머피가 아파했던 십수 년의 세월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동안 그녀가 갖고 있을 고통은 당연히 겪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겪어야만 한다고 어린 딸 머피에게 말할 수 있는가? 진정 쿠퍼가 딸을 사랑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봤어야 했다.  ● 찬성 측 최종 변론 찬성: 쿠퍼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떠나야 했다. 일류를 구할 사람이 자신뿐이기 때문이다. 영화 결말상 그가 머피에게 공식을 풀 수 있는 힌트를 줬고 딸과 인류를 구했다. 물론 딸과의 시간을 보내지 않은 건 안타깝다. 그러나 인류가 살아야 딸도 살지 않은가? 딸은 딸대로의 삶이 지구에 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많은 가족들과 임종을 맞는 장면이 있다. 이미 딸의 현실에서 충분히 잘 살았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떠나 인류를 구했기 때문에 이후 딸의 인생이 있었던 것이다. 인간은 살다 보면 자녀가 부모에게 상처를 받는 상황이 없을 순 없다. 하지만 결국 끝이 해피엔딩이 되지 않았는가? 쿠퍼가 우주로 떠나야 했던 것이 맞다. ● 반대 측 최종 변론 반대: 쿠퍼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떠나지 말아야 했다. 왜냐하면 인류를 구할 사람은 다름 사람일 수도 있다. 꼭 자신이 가야 한다는 보장은 없다. 설령 자신이 인류를 구했다고 한들, 딸과의 소중한 생을 함께 보낼 시간을 날려버렸다. 딸이 어릴 때 떠나서 나이가 들고 임종이 들기 전에 만났다. 인류를 살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쿠퍼 자신이 가족과 사랑을 보낼 시간마저 날릴 필요는 없다. 영화상 결말은 쿠퍼가 구했지만 다른 인물이 구했을지는 모를 일이다. 딸의 이후 인생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하고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딸은 아버지의 부재로 아버지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그 어린 소녀의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꼭 딸에게 그런 아픔을 남기면서까지 자신이 우주로 떠나야만 했는가? 진정 딸을 생각했다면 딸을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상처 주지 않을 상황이 없을 순 없다. 그러나 딸 머피가 아파했던 십수 년의 세월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동안 그녀가 갖고 있을 고통은 당연히 겪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겪어야만 한다고 어린 딸 머피에게 말할 수 있는가? 진정 쿠퍼가 딸을 사랑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봤어야 했다.  출처: https://blog.naver.com/sunrisebook/221419469401
미드웨이, 양날의 검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요즘 통 영화를 못 보고 있습니다. 딱히 하는 건 없으나 시간이 없는 시기라서요! 그래도 틈틈이라도 챙겨보고자 노력하는 중입니다. 오늘의 영화는 새해 마지막날 개봉한 작품 '미드웨이'입니다. 사실 전쟁영화는 호불호가 엄청 심합니다. 뮤지컬영화와 비슷할 정도로 입장이 쉽게 갈리곤하죠. 덩케르크만 봐도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쟁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도전했습니다. 간접체험 극한의 체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전쟁 속 하루를 영화라는 창을 통해 잘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래픽도 좋고 연출도 뛰어나고 과거의 한 순간으로 관객들을 자연스럽게 옮겨놓습니다. 어느 순간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박하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의 연속입니다. 몰입력이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전쟁을 오락영화로 성공적으로 승화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날의 검 하지만 비주얼적으로, 혹은 간접체험 쪽으로 비중을 심하게 두다보니 인물들 간의 감정상태를 정리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굳이 나오지 않아도 될 인물들도 많기 때문에 명칭으로 인한 혼란도 있습니다. 영화적인 설정이나 상황은 그냥 이렇다고 정리해도 이해가 빠르지만 인물 간 첨예한 정서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 긴 러닝타임이나 차곡차곡 쌓아올린 감정의 설명 후에야 인물들 간의 감정이 잘 느껴지니까요. 그러나 미드웨이는 전투씬만은 화려하지만 드라마적인 요소는 부족합니다. 초간단 매우 단순한 작품입니다. 작품성을 놓고 얘기할 영화는 아닙니다. 그저 전쟁을 간접체험하고 싶거나 킬링타임용으로 재밌게 오락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이만한 영화도 없습니다. 미국은 위대하며 미국을 공격한 나라는 악으로 규정하는 공식은 비단 미국 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우리나라와 북한은 언제나 화합의 여지가 있고 잠재적인 힘을 과시하지만 그 외의 나라들은 속을 알 수 없는 비겁한 나라들로 격하되곤 하죠. 국가와 전쟁이 만난 영화는 보통 그렇습니다. 교훈 총알이 빗발치고 폭탄이 난무하는 전란 속에서도 교훈은 살아 숨쉽니다. 미드웨이는 용기와 희망을 전파합니다. 자신감과 앞으로 나아갈 도전의식을 강조하죠. 당장 우리가 내일 죽을 수 있는 삶인데 지금 망설인다고 무엇이 달라지겠습니까. 영화는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전쟁 속에서도 현재를 중요시합니다. 무서운 건 누구나 똑같지만 영웅은 한 발을 딛는 용기의 차이임을 미드웨이는 말하고 있습니다. 덩케르크가 작품성과 인물들 간 정서를 더 섬세하게 표현했다면 미드웨이는 전투가 더 화려하고 오락성이 강합니다. 시원한 그래픽을 보고 싶다면 지금은 미드웨이가 맞습니다. 쿠키영상은 따로 없습니다. 관객수는 150만 예상합니다. 모든 걸 취할 수 없다면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게 좋습니다. 바로 오늘의 영화 '미드웨이'처럼요.
겨울왕국2, ooo가 캐리했다!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요즘 정말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드디어 두려워하던 영화가 개봉하면서 하루도 제대로 못 쉬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보러오는 영화입니다. 저도 드디어 봤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오랜 시간을 지나 돌아온 '겨울왕국2'입니다. 상상은 했지만 그 이상으로 대박의 징조입니다. 오히려 페이스만큼은 1편을 능가하는데요. 같이 일하는 크루들마저도 너무 재밌다고 호평을 이어갔습니다. 더욱더 커진 기대를 안고 저도 드디어 겨울왕국을 보고 왔습니다. 세상 가장 솔직한 재리의 리뷰, 그럼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여전히 강하다 역시 1편 못지 않게 OST와 비주얼은 확실히 대단합니다. OST는 실망을 하지 않았고 비주얼은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새로운 모험과 1편에서의 떡밥을 더 커진 시야를 통해 풀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형식을 융합한 형식인데요, 처음에는 어색할지 몰라도 보다보면 중독되는 디즈니만의 표현방식입니다. 엘사와 안나는 여전히 매력적이고 주변 인물들 또한 명백한 개성을 보여주는 편이었습니다. 변하는 것, 변하지 않는 것 겨울왕국 2편은 꽤 많은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은 역시 '변화'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 시간에 따라 변해가는 것을 비교해서 보여줍니다. 분명한 건 어느 한 쪽이 옳다 그르다의 시선이 아닙니다. 변하지 않는 건 그대로 있지만, 변하는 건 그대로 변해야만 괜찮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변하지 않는 걸 변화시킨다거나, 변화해야 함에도 억지로 막는 행위는 큰 재앙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1편이 어린이들 을 위한 작품이었다고 보면 2편은 더 어른스러운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디즈니식 운영 정말 전형적인 디즈니 영화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모든 스토리가 대충 예상이 갑니다. 전개 - 심화 - 하이라이트 - 해소 - 결말로 이어지는 루트가 너무나 비슷합니다. 어느 부분에서 흥미롭게 의도했는지, 또 어느 부분에서 눈물을 자극하는지 이제는 눈에 훤합니다. 그야말로 디즈니만이 만들 수 있는 내용이며 디즈니이기에 더이상 새롭지 않은 길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너무나 기대를 한 나머지 생각보다 감흥이 줄었습니다. 메인은 단연 올라프입니다. 영화 보자마자 바로 올라프 굿즈 및 인형을 구입했습니다. 노골적으로 캐리를 하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올라프가 없었다면 중간에 졸았을지도 모릅니다. 그 정도로 작품 전체의 유머, 교훈의 전달, 감동의 주체까지 모두 올라프가 만들고 있습니다. 1편에서는 철저한 감초의 역할이었다면 2편에서는 없어서 안 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제는 주연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작품 전체를 휘어잡는 역할로 발전했습니다. 다시 한 번 올라프의 희생에 감사를 표합니다. 엘사의 히어로화 엘사의 마법이 더욱 강력해지고 더욱 중요해집니다. 전편은 엘사의 고민해결이었다면 2편은 엘사의 정체성 찾기 모험입니다. 작품의 세계관에서 엘사가 가지는 존재감, 그리고 전편에서의 떡밥을 회수해야 하는 목적이 합쳐지면서 이번 겨울왕국이 탄생했습니다. 심지어 이번에는 엘사의 능력을 더욱 강력하게 어필하고 히어로를 연상케 하는 능력을 보여주며 화려한 액션씬까지 보여줍니다. 앞서 말씀드린 점을 종합해보면 액션이면 액션, 스토리면 스토리, 노래면 노래, 감동이면 감동까지 빠짐없이 들어가있지만 왠지모르게 그 조합이 조화롭지는 않았습니다. 1편과 2편 저는 1편이 더 재밌고 좋았습니다. 분명 더 커진 세계와 다채로운 인물들이 이야기를 채우기는 합니다만 1편에서 느낀 감명이 더 좋았습니다. 기대를 너무 많이하면 실망도 큰 법이니까요. 특히 주위 사람들이 너무 칭찬을 많이 하는 바람에 객관적인 판단이 다소 흐려지기도 했습니다. 저에게는 만약 올라프가 없었다면 영화를 끝까지 맨정신으로 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얘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재미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생각보다 루즈하고 힘이 적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취향은 개인의 차이니 직접 한 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쿠키영상은 10분 가량의 엔딩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하나가 있습니다. 관객수는 단연 천만 이상입니다. 다만 여유롭게 넘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돌아온 겨울왕국, 생각보다 미미한 존재감, 영화 '겨울왕국2'였습니다.
봉준호 '기생충'은 어떻게 '천조국'마저 홀렸나
韓영화 첫 美골든글로브 본상 수상 칸 황금종려상 이래 영화제 휩쓸어 "양극화 보편적 서사에 전 세계 공감" '난 왜 고통받나'…"시대정신 꿰뚫어" 왼쪽부터 이정은, 봉준호 감독, 송강호가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뒤 기자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면서, 전 세계인에게 어필하는 이 영화의 보편타당한 이야기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기생충'은 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베버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외국어'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연출자 봉준호 감독은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1인치 정도 자막을 뛰어넘으면 훌륭한 영화들을 많이 볼 수 있다"며 "우리는 영화라는 언어를 쓴다"고 전했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해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탄 이래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 소식을 전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번에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하면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전망도 한층 밝혔다. 문화평론가 김성수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기생충'을 본 전 세계 영화팬들 반응을 종합하면 '배우들만 현지 사람들로 바꿔 어느 나라에서 찍더라도 호소력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라며 "그만큼 전 세계인들이 빈부격차와 같은 보편적인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했다. "이 영화를 본 많은 나라 사람들이 자기 이야기라고 느끼는 데는, 영화 속 인물들이 겪고 있는 사건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들이 현실에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는 어느 나라보다 신자유주의 폐해를 크게 입었고, 그 결과물로 극심한 빈부격차와 계급 고착이 이뤄졌다. '기생충'이 이러한 시대 문제를 완벽하게 표현했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보면 '지금 내가 왜 고통스러운가'라는 불편한 정서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는 "영화 매체로 우리에게 다가온 '기생충'은 현실을 예술적인 은유로서 보여주고 있다"며 "그 이야기를 쫓아가는 과정 안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상징 장치는 관객들이 시대의 문제를 융합적으로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실업에 시달리는 50대 부부와 그 자녀로서 제법 능력을 갖췄음에도 사회가 요구하는 스펙이나 '줄' 없이는 제한적인 일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는 청년층까지, '기생충'은 우리 시대의 모순을 반지하에 사는 한 가족을 통해 여실히 보여준다. 더욱이 이들보다 더한, 진짜 나락으로 떨어져 아무런 희망도 갖지 못한 채 지하에 숨어 사는 존재들을 등장시킨다. 그들 위에는 다수에게 돌아가야 할 재화를 독점한 부자들이 있다. 하지만 싸움은 반지하와 지하 사이에서 벌어진다. 그래서 '기생충'이 그리는 약자들끼리의 싸움은 너무나도 적나라하다." ◇ "한국 사회 문제에 집중하면 전 세계와도 소통…'기생충'이 증명" 전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과 같은 '기생충'의 표면적인 성과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이야기가 지닌 가치를 우리가 어떻게 널리 공유할 것인지에 보다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수는 "현재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기생충' 역시 던지고 있는데, 언젠가 우리는 그 질문에 답해야만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기생충'의 성취보다 이 영화가 말하려는 메시지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생충'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 인디언 소품을 두고 그는 "현재 신화나 전설로 소비되는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 인디언 역시 실제로는 침략자들에 의해 자신들의 영토를 빼앗긴 존재"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절대다수인 가난한 사람들이 마땅히 가져야 할 지분은 침략자로 상징되는 자본가들에게 완벽하게 빼앗긴 상태다. 지금 인디언들이 격리된 공간에서 박제된 채 연명하는 현실은 '기생충' 속 지하 세계 사람들이라는 상징과 겹친다. '기생충'의 이야기는 쉽게 펼쳐지는 덕에 재밌게 쫓아갈 수 있다. 그 와중에 끊임없이 부각되는 우리 사회에 관한 통찰이 관객들에게 굉장한 정서적 충격과 감동을 주는 것이다." 김성수는 "영화 '기생충'이 남다른 성취를 이룬 데는 '내 주변에서도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기시감으로도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의 보편성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사회를 꿰뚫는 시대정신에 집중하면 그것으로 전 세계와도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생충'은 증명하고 있다. 이른바 '한류'로 표현되는 한국의 문화·예술이 전 세계에서 함께 고민하고 있는 시대 문제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꼬꼬舞飛의 강추영화 : <가버나움>
아트하우스 영화를 관람한지 오래되서(작년 <폴란드로 간 아이들>이후로 한달 넘게) 간만에 작정하고 <그린북>을 보려 했죠 그런데 작가와 감독에 얽힌 구설수때문에 망설여질 즈음 이 영화가 눈에 띄었죠 12살(로 추정되는) 레바논의 빈민 소년 자인이 자신의 부모를 고소하겠다는 법정 신에서 시작되는 <가버나움>은 레바논 빈민가 속으로 파고 들며 아동학대, 난민, 불법 체류자 등 엄혹한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 줍니다 자인의 부모는 자녀들이 양육이 아닌 가난 집안 생계를 위한 노동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여깁니다 당연히 학교 교육은 꿈도 못꾸는데다 출생 신고까지 하지도 않죠 우리나라에선 한창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어느 부모는 과잉적으로) 받고 자랄 나이의 자인은 본의 아니게 거칠고 반항적으로 성숙돼 버리죠 자식을 돈벌이 노동의 수단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부모의 울타리에서 늪 속에서의 삶을 지속하던 자인을 분노케 사건이 벌어집니다 애지중지하는 자신의 첫째 여동생 사하르를 부모님이 팔아버리듯 시집을 보내죠 고작 11살의 나이에... 사하르와 함께 집에서 '탈출'하려 했지만 눈물로 여동생을 떠나보낸 자인은 가출하고 무작정 도착한 곳에서 에티오피아 출신의 불법 체류자이자 미혼모인 라힐과 그녀의 아들 요나스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소박했던 짧은 행복도 잠시, 라힐은 체포되고 어린 자인은 걸음마도 떼지 못한 요나스를 돌봅니다 <가버나움>은 자인을 바라볼때 카메라를 자인의 눈높이에 맞추듯 레바논 빈민, 불법 체류자들이 놓인 현실을 곁눈질하거나 관찰하지 않고 그속으로 들어가 드러냅니다 때문에 이 영화를 본 일부 평자나 관객들의 불편한 시선도 있는 게 사실이죠 영화 촬영에 있어 윤리적인 부분이나 도덕적인 책임성을 거론하거나, 영화를 이끌어가는 방식이 서구인(프랑스가 공동 제작국입니다)의 시선으로 본 '빈곤 포르노'라는 지적 등이 있더군요 충분히 그런 지적이나 비판의 소지가 있는 가슴아픈 장면(누군가에겐 자극적이거나 신파적일 수도 있는)이 있기는 합니다 수입사에서도 이를 예상하고 의식한듯 영화 엔딩 크레딧에 자인과 요나스 역을 연기한 아역들의 실제 후일담을 자막으로 설명한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자극적이거나 신파적이라는 지적도 나름 일리가 있으나, 4년간 빈민가의 이야기를 취재한 것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는 가공되거나 가짜, 혹은 진짜인 척하는 허구가 아니라 '또 하나의 존재하는 현실'이라는 전제로 <가버나움>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똑바로 보기 힘든 장면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런 장면들이 나온 것은 한편으론 시궁창같은 현실을 보여주거나 나열하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자인으로부터 고소당한 부모들은 찢어지게 가난한 자신들의 처지로 스스로를 변호합니다 물론 자인의 부모 입장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처럼 가난하게 살아보지 않고 함부로 비난하지 말라는 항변도 이해가 됩니다 자인의 부모의 삶이나 선택을 섣불리 비난할 수 없으면서도 완전히 공감할 수 없는 것은 자인의 선택과 행동 때문입니다 지키내지 못한 여동생때문인지, 라힐의 보살핌에 대한 보답인지는 모르겠으나 자인은 엄마와 생이별한 요나스를 친동생처럼 돌봅니다 요나스의 엄마 라힐도 자인과 요나스를 친형제라고 증언할 정도였죠 나아가 자인은 적극적으로 사회를 향해, 무책임한 어른들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토해냅니다 힘들고 팍팍한 현실에서 각자가 불가항력의 선택을 내리는 것에 덮어놓고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인은 불가항력의 현실에서도 무엇이 최선이고 자신과 요나스를 비롯한 많은 동생들을 위한 선택에 따라 행동한 것이 부모님과의 결정적인 차이(제가 비슷한 상황이었어도 자인과 달리 현실에 순응한 부모님과 같았을 거란 생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우리와 먼 지구 반대편 나라의 현실에 대한 신파나 동정이 아니라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약자나 소외된 이들에게 공감하고, 이 사회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내 주변 혹은 내 자신을 향해 들려오는 올바른 변화의 목소리를 듣고 들려주는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 역시 <가버나움>의 미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가버나움>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아역 배우들은 실제 난민 어린이를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애어른이 아닌 이미 다 커버린 어른이 된 자인을 연기한 아역의 연기는 일반적인 대중 영화에서 빛나는 아역 배우과는 결이 다른 차원을 보여줍니다(누가 연기력이 더 낫다의 차원이 아닌) 특히 이제 걸음마를 떼려는 요나스를 '연기한' 아역은 비슷한 연령대의 아기들 가운데 단연코 최고의 연기를 해냅니다 가공하지 않은 듯 현실적임을 흉내내지 않고, 실제인 듯하게 꾸며서 연기하지 않은 '날 것'을 표현하는 아역의 연기는 <가버나움>의 주제와 미덕을 더욱 가슴깊이 새기게 해줍니다
'기생충', 오스카 6개 부문 콕! 한국영화 100년사 기념비 쾅!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최종 후보에 오르며 한국영화 100년 사에 기념비적인 사건을 남겼다. 영화 '기생충'은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국제영화상(옛 최우수 외국어영화상)뿐 아니라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연출-기술 부문의 본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것.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두 차례 후보를 올리고, 조수미가 주제가상 후보가 된 것을 제외하고는 한국영화가 오스카 본상 주요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것은 기념비적인 일이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내달 9일 개최하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24개 부문의 최종 후보를 13일 발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에서 열리는 로컬 영화제"라는 봉준호 감독의 촌철살인 코멘트가 통했을까? 지난 2016년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유색인 배우들이 보이콧하며 백인 남성 중심으로 치러지는 행사에 대해 SNS를 중심으로 #OscarSoWhite 라는 비난을 면치 못해 이후 변화의 조짐이 시작됐다. 아카데미예술회원 구성에 여성과 유색인의 비율을 높이고 후보작과 후보자 선정에서도 제3세계 영화와 유색인을 배려하며 가능성을 열어둔 것. 특히, ‘기생충’은 앞서 개최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감독상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이제 오스카 트로피를 놓고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올해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는 봉준호의 ‘기생충’을 비롯해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1917’ 그리고 ‘포드 V 페라리’, ‘조조 래빗’, ‘리틀 우먼’, ‘조커’ 등 8편이 선정됐다. 감독상에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조커’의 토드 필립스, 그리고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감독상을 차지했던 ‘1917’의 샘 멘데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가 노미네이트 됐다. 각본상에서는 '기생충'의 봉준호-한진원이 골든글로브 각본상을 거머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결혼 이야기’ ‘1917’, '나이브스 아웃'과 수상 경쟁을 벌인다. '기생충'은 역대 아카데미 수상작 가운데 기술부문에서 최고의 영예로 평가되는 편집상 부문에도 ‘포드 V 페라리’, '아이리시맨 ', ‘조조 래빗’, ‘조커’ 등과 함께 후보에 올랐고 미술상(프로덕션 디자인상)에서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1917’, '조조 래빗'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름을 올렸다. 국제영화상 부문에서 ‘기생충’은 ‘페인 앤 글로리’(스페인), ‘코퍼스 크리스티’(폴란드) ‘허니 랜드’(북마케도니아), ‘레 미제라블’(프랑스)과 오스카 트로피를 다툴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재의 기억'(In The Absence)도 올해 아카데미시상식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라 한국영화 100년사에 기념비를 더하게 됐다. 내달 개최되는 오스카 시상식에서 시상자들로부터 봉준호와 '기생충'을 몇 번이나 듣게 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크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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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다시 돌아온 회사 바이어인 막내입니다~~ 주말동안 집앞 공원과 자연속으로 캠핑의자를 가지고 눈과 마음을 정화하고 왔는데요! 단풍이...와... 이렇게 이쁘게 변화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저번주 평일을 살았었나봐요.. 의도치않게 단풍구경을 하며 이쁜사진들도 많이 찍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주말을 보냈었네요^^ 설악산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 단풍구경을 했었다고 하네요~ 제가 보기에는 이번주 주말이 단풍의 거의 끝물이지 않을까 싶어요! 혹, 단풍구경을 못 가신 분들은 이번주 주말이나 평일에 시간내어 꼭~~~가보세요!! 본론으로 돌아와 오늘은 이탈리아 베네치아 추천을 해드리려고 해요~ 이탈리아 하면 딱 떠오르는 곳 중 하나! 바로!!! 베네치아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미 많은 블로그 글 들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추천에 대한 글들이 많이 게시되어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과연 여행을 한번 간 사람들의 정보와 몇번에 걸쳐 가본 사람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정보가 비교가 될까요?!^^ 제 경험에 의해 '여기는 가봤으면~' 하는 곳을 한군데 알려드릴께요~ 우선 베네치아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릴께요~ ( 그래도 자신의 여행지를 조금은 알고 가는게 좋으니깐요^^ ) 이탈리아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베니스' 라는 말은 한 번 씩 들어본 경험이 있을거에요! 하지만.. '베니스'가 베네치아인지 잘 모르는 분들도 많이들 계시더라구요!! ( 둘다 같은 곳을 말하는 거에요^^ ) 베네치아는 이탈리아의 수상도시이며 라틴어원의 뜻은 '계속해서 오라'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를 여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누구나 꼭 가야하는 장소로 손 꼽힐 만큼 이탈리아 베네치아 추천을 강추 하는데요!! 지금부터 아주 잠시 제가 느꼈던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대해 말씀해드릴께요~ 처음에는 저도 이탈리아를 갔을때 가장 들리고 싶은 도시 중 한 곳 이 바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였어요! TV에서 봤을때 이탈리아 베네치아 추천으로 엄청나게 아름다운 수상도시의 경관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많았고 다큐멘터리도 많았기 때문에 잔뜩 기대를 하고 갔었죠~ 딱 처음 베네치아 본섬에 있는 기차역에 도착했을때 제 눈앞의 전경은 촤~~악! 내리쬐는 햇빛에 반짝거리는 바다의 물결들과 갈매기 소리, 그리고 역 앞에서 하는 버스킹 소리에 마치 마약을 한 것 처럼 마음이 부웅~~뜨고 사르르녹는 느낌이랄까요?!!^^;; ( 이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제대로 여러분에게 전달될지..흠..어렵네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엄청난 인파속에서 케리어를 들고 숙소를 찾아간다는거.. 너무나도 힘이들었던 기억이..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길이 모두 좁기도 하고 골목이 많기 때문에 엄청난 인파를 다 수용하기에 버거운곳이었어요.. 더군다나 처음이었다보니 구글지도를 켰다 하더라도 엄청난 인파속에 떠밀려 길찾기도 힘들었던 거죠 ㅠㅠ 나중에 숙소에서 호스트에게 들어보니 이 곳은 1년 365일 모두 관광객들이 엄청 몰려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탈리아 베네치아 추천 중 하나의 즐길 거리인 가면축제를 할 때면 더더욱이나 많은 인파들이 이 작은섬에 모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로 인하여 구경이고 뭐고 평온한 휴식이고 뭐고 없었고 바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대한 이미지가 확 깨져버렸습니다ㅠㅠ 뭐..아무튼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처음 갔을때의 제가 느꼈던 이미지는 너무 큰 기대로 인한 실망이었다는거..^^;; 본론으로 넘어와! 그래도 가볼만한 곳은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참으로 좋아할만한 이탈리아 베네치아 추천 장소를 알려드릴께요! 사실 추천 장소라고 해도 정말 별거없지만 네이버 블로그나 인터넷상 정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곳이 아닌 곳을 알려드리려고 하는거니 유니크하다고도볼 수 있잖아요?! 그쵸~~??!^^ ( 어자피 많은 정보가 있는 곳은 이미..엄청난 인파가 오는 곳..ㅠㅠ )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우선, 여러분들이 잘 아는 베네치아의 상징 곤돌라와 '바포레토' 수상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거나 수상택시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되는데요! 말 그대로 수상도시이기에 모든 교통수단이 배 라는거~~!!! 심지어 소방차, 경찰차, 쓰레기차 등등도 모두 배로 되어있어요~ 이렇게 배로된 수상버스를 타고 노선표를 보시면 '에레나'라는 섬이 있는데요. 좀더 쉽게 알려드리면 리도 섬 바로 전전 정거장입니다. 제가 갔을때의 계절은 봄이라서 관광객이 그나마 적은 리도섬으로 가던 중 발견했던 '아름다운 섬 공원' 이라고 부르고 싶은 '에레나'섬! 이탈리아 베네치아 추천 장소로 강추하고 싶은 곳 입니다~ '에레나' 정거장에 내리면 마치 공원처럼 잔디밭 위로 나무들이 적절한 간격으로 심어져있고 산책로 처럼 되어있어 바다 위의 이색적인 공원이었다고 해야할까요?! 위의 사진 처럼 바로 앞에 바다를 보며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고 그 놀이터 안에는 저렇게 신기한 그네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바다 앞에 설치된 풋살장도 있어 축구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이 곳 사람들이 정말 부러웠었습니다.. 바다를 보며 하는 축구라...크.... 무엇보다 저처럼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 관광객들이 없는 곳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이탈리아 베네치아 추천 장소로 강추해요!! 이탈리아 베네치아 추천 장소인 에레나에서 저는 한 2시간정도 바다를 보며 멍때리고 벤치에 앉아 책도 읽고하며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네요~ 아!! 그리고 지금 사진은 없는데 에레나 전 정거장인 '자르디니' 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 곳에는 놀이기구도 있어 여러분들도 가신다면 또 다른 경험을 하실 것 같아요^^ 아주 작은 놀이동산이라도 볼 수 있지만 이 곳도 관광객이 그리 많지는 않아 잠시 들려서 놀이기구 타 보시는걸 추천!!!! 다시 돌아올때 또 한번 들린 산 마르코 광장... 이런곳은 정말 잠깐잠깐 있다가 나와야지.. 이건 사람구경이지 광장 구경이 아니더라구요ㅠㅠ 이탈리아 베네치아 추천 장소로 유명한 곳을 하나도 언급하지 않았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베네치아를 경험하고 실망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 실망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여유를 즐기시다 오라고 유명한 곳은 하나도 언급하지 않은 것 입니다!! 밤에는 골목골목에 가로등이 있으나 인적이 드물어 여성분들은 무서워 할 수 있으니 너무 늦게는 다니시지 말구요! 그리고 이탈리아 베네치아 가시면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할때 '바칼레만테카또' 라는 메뉴를 주문해보세요! 저의 이탈리아 베네치아 추천 메뉴입니다^^ 이미지는 일부러 안 담을거에요~ 여러분이 직접 보고 느껴보라구요! 정말...저는 맛있었습니다.. 조금..설명드리자면 생선 대구를 빠아서 케익조각 모양처럼 만들어 위에 특제 소스를 얹어 먹는건데.. 음..생선 싫어하는 사람이 먹으면 내일부터 생선을 찾게 되는 그런 맛이라는거~~~~^^ 그럼 상상해보시고~ 오늘 여기는 비가 많이오고 천둥번개치는데 외출시 조심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또 저의 사진으로 마무리 ㅎㅎㅎㅎㅎ BLOG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