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e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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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3~05 경주여행 1日

토욜 일끝나고 5일은 오프내고 떠난 경주여행

1DAY
일마치고가니까 이미 5시가..
저녁이구 그래서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황리단길~>첨성대까지 걸어감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하면 먼곳임ㅋㅋ
첨성대앞에서 찍고싶었는데 어르신들 및 관광단체에서
경주놀러왔나봄..ㅜㅜ 사람이 안빠짐.. 아쉽지만 사진만☆

황리단길도 걷다가 같이간 L씨가 배고픈데 기다리긴 싫다고해서 황리단길 벗어나서 밥집찾으러 돌아다님..
사실 한 3바퀴돌앗다ㅎ..
그중에 잠깐스쳐지나갔는데 백년손님이란곳
나름 가격도착하고 푸짐하다
우린 석쇠정식 2인분에 잔치국수 추가
몰랐는데 여기도줄서서 먹는곳이더라ㅎㅎ
하지만 우린 다행이 자리가 두개남아있어서 앉을수있었음
좀만 늦었으면 기다릴뻔..
사진에 잔치국수가없군ㅜㅜ
왜냐면 엄청빨리나온대다가 배고파서 흡입해버림ㅋㅋ

이제 펜션갈까 했는데 L..야식사가야된대서 회사러감ㅎ
그리고 바로 가이드펜션 고고씽
여기도착하니까 9시다되가더라ㅠ
이상하군 사진이 겁나흐려보이는군ㅠ
생각보다 좋았다 주말인대도 불구하고 가격이 괜찮아서
여기로 바로 연박☆
씻고 나오니 셋팅되있던 회..
참고로 술과 라면 등 다른먹거리는 경주시터근처
하나로마트에서 장봤다
튼 3만 오천짜리인데
회에 샐러드에 초밥,꼬막,쌈,매운탕 및 초장,쌈장,마늘등등
알찬구성
요기횟집은 예진횟집이란곳
첨성대서 주차장으로걸어올때 전화로 주문해놓고
받아왔답 여기도 경주시외터미널 근처라 겸사겸사 가능
다른건다괜찮았는데 샐러드는 우리스타일이아니었..
좀 아쉬웟지만 열씨미 잘먹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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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3~05 경주여행 2日
2DAY 기절하듯자고 눈뜨니 9시가넘어따ㅎ 벼르고있던 맛집이있어서 더일찍일어날랬는데..ㅠ 튼 바로 준비해서 나왓더니 11시ㅠ 도착했더니 우리앞에 20팀넘게..ㅋㅋㅋ 함양집 본점은 항상 손님들이바글바글.. AM 10:00 ~ PM 9:00까지며 Last order가 저녁 8시며 Break time이 3시부터 5시까지다 부랴부랴 대기번호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쓰고 기다림이시작되었다.. 참고로 전화번호를써도 전화해서 부르는게 아니기때문에 자기순서넘어가면 말짱도루묵.. 사진오른편에도 대기실처럼 되있어서 다들앉아서 기다리고있고 사진찍고있는 담장에도 다들서서 기다리고있는ㅋㅋ 돌아가는 상황을보니 30분 넘게 기다리겠다 싶어서 근처를 돌아다니기로 은행나무가 너무멋져 사진을 찍어보고 나도한장 찍고ㅎㅎ 그랬는데도 한참을 기다리다 대기하는곳에서 앉아기다림ㅎㅎ 1시간 기다리고 들어간 이곳 입구쪽에앉았답 입구쪽에는 테이블이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좌식으로되있다 비빔밥에서 곱빼기는 밥양이많은거고 특은 고기양이많은거고 우리는 당연히 한우물회를 시켰다ㅎㅎ 고거 2개랑 떡불고기 1개 사이다를 주문하고 기다렸더니 우와앙♡ 시간이지났지만 군침돈다ㅜㅜ 지금까지 먹어본 한우물회중에서 제일맛있었다 기다림끝에 복이있나니♡ 짜잔☆ 옆에 짤렸지만 소면도 있다 와 진짜 배터지게먹었다ㅜㅜ 너무 배불러서 밥도좀남기고.. 우리가다먹었을때가 1시쯤이었는데 마지막으로 손님받고계시더라..ㄷㄷ 기다리는게 싫으신분들은 2호점가셔야될듯 그리고 계산하는데 거기 이사님이 사이다값 빼주셨다 개이득♡ 이제 다음 장소로 고고씽 해서 온게 경주엑스포 앞 주렁주렁 건물외관으로는 이걸이가격에? 하는데 생각보다 넓고 체험하기좋다 본가격은 성인 15000원 네이버예약 12000원인데 저는 위메프에서 구매 2인권 + 고양이머리띠 17000원에 Get했다ㅎㅎ 보시다시피 1시 44분에 발권함.. 예약하셧더라도 1층에서 해야되고 거기서 1500원주고 핀치 새모이랑, 코코아 코아티먹이를 사고 주렁주렁 입장☆ 들어가면 파충류,포유류,어류,조류 등 볼게많다 시간을 잘맞춰가시면 여러체험도할수있다 만질수도있고 요렇게 기구를사용해서 노는 애들모습도 볼수있는데 우린잘못 맞춰갔는지 거의다 자고있더라ㅠ 얘 있는지몰랐다ㅋㅋㅋ인형인줄.. 그치만 얘두 잠 기니피그먹이주는것도 했는데 만지려고하니 얘들은문다고 조심하라해서 아예 만지질못함ㅎ 완전 떡실신ㅋㅋㅋ 넘나 귀여븐것♡ 잉어 밥주기체험도있는데 젖병안에 밥이있고 잉어가 뻐끔거리면서 먹는데.. 넘나도 힘이쎈것..거기다 좀징그러웟ㅜㅜ 그리고 닥터피쉬도있었는데 아쉽지만 체험한다고 사진이없.. 그리고 상어들도있는데 잘맞춰가면 상어낚시도할수있다 우린..못함ㅠ 그렇게돌아보다보니 읭 얘네들 깻네 했더니 먹이 주는시간ㅋㅋ 그리고 그옆에서 핀치모이주기 체험도해봤다 세상에나 넘나 귀엽다ㅠ 토코쿤칸.. 얘는 걍풀어놓음ㅋㅋ 팔에올려놓는체험과 동시에 먹이도줄수있다 슬갈까 싶었는데 어느샌가 얘가 우리뒤에 ㄷㄷ 사실 이것말고도 엄청 많은 동물들이있었는데 다자구있음ㅜㅜ 슬펐.. 2시좀안되서 들어가서 3시넘어서 나왔다 사실 동물들이많이 깨어있고 하면 두시간정도갈거같은데 우린 1시간좀넘게있다나왔.. 좀 아숩긴했다 날도좋아서 엑스포에 산책하러 당연히 이앞에서 찍어야되지않겠어요?ㅋㅋㅋ 그리고 산책ㅋㅋㅋ 1시간정도? 체험하는것도있는데 유료,무료가있어서 우린 그냥 산책하러.. 제대로된 단풍놀이를 못해서 이날해본..4시좀 넘어서 나와서 다시 펜션가니 5시 둘째날 바베큐하기로해서 15000원 현금으로내고 한시간쯤 낮잠잠..ㅎㅎㅎ 걍 기절..체력그지 전날 매운탕거리랑 목살이랑 삼겹살 구워서먹었는데 여수때만큼못하더라ㅠ.. 그때고기가 더 질이좋아나봄 그래도 햇반이랑 해서 뜨끈한 국물이랑 잘먹었다 문제는 추웠ㅋㅋㅋㅋ 언능 고기만 구워먹고 안으로들어옴 전날 장본거에 배한개랑 귤한봉지 산거 안주로 준비해서 2차전 들어감~.~
2년만이네요 라한 셀렉트 경주
솔직히 첨엔 비학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만 하고 오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초3 방학도 끝나가고 고1도 2박하고 와도 괜찮다고해서 하루더 쉬다가려구요. 주말 저녁에 고1은 치킨값을 달라고 전화가 옵니다 ㅋ 체크인 시간 맞추려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앜, 근데 체크인 시간전에 벌써 저희 앞에 50팀이나… 라한 2년만이네요. 그땐 중2였던 고1도 참석했었는데 말이죠. 바싹바싹 마르는 느낌적인 느낌이^^ 세면대 보울 깊이가 낮아서 물을 조금만 세게 틀면 밖으로 넘칩니다. 그리고 천정 샤워기는 물살이 넘넘 약해요 ㅡ.,ㅡ 어제 휴양림에서 수영장 못갔으니 언능 수영장으로 가자는 초3… 저희 카바나 잡았어요. 미리 2시간 잡았습니다. 초3이 최소 그 이상은 놀테니까요… 2년전에 왔을땐 우측에 있는 대형 카바나도 있었는데 이젠 없어지고 하얀 카바나만 있더라구요. 사람반 물반^^ 맥주가 빠질수 없죠. 한캔에 7천냥… 맥주가 술술 넘어가네요 ㅋ 시간마다 10분씩 쉬는듯요… 저도 오늘 두시간이나 놀았네요. 와입과 초3은 실내로 옮겨 아마 끝나는 시간까지 놀다 올듯요 ㅋ 저녁거리 살겸 산책… 첨엔 보문단지 맛집 검색해서 가려고 했는데 와입과 초3이 늦게 오는 바람에 패스. 1층에 있는 마켓 338도 라스트 오더가 8시 반이라 그냥 숙소에서 간단하게 저녁 해결하기로… 션한 에콘 아래서 조촐한 저녁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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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어서 적어보자. 이름 모르는 커플들의 사랑만큼이나 아름다웠던 경주의 파란 하늘 카페에서 커플들의 러부러부빔에 절여진 우리는 이 알 수 없는 쓸쓸함을 바람에 씻어내기 위해 자전거 위에 올랐다. 인간 매드맥스와 함께하는 자전거 투어가 기대가 되면서도 몰래 무사귀환을 기도했다. 우리의 루트는 이것이다. 고속터미널 근처에 우리의 첫번째 숙소가 있었기에 핫플 황리단길을 지나 첨성대를 찍고 동궁과월지를 가려는 계획. 하지만 동생은 저녁의 동궁과월지를 원했기 때문에 걍 첨성대 근처에서 샤뱌샤뱌 하기로 했다. 피가 마르는 황리단길을 지나니 나름 한적한 거리가 등장했다. 물론 한적함은 100m도 가지 않았다. 주말 관광지 사람 존많. 차도 존많. 다시 핵 긴장한 나는 오욱! 호욱! 훠어! 으앗! 등 내가 낼 수 있는 온갖 의성어를 내지르며 자전거를 탔다. 하지만 인간 매드맥스 핸들이 고장난 8톤 불도져 동생은 이 도로 위에 오직 자신만이 존재하는 듯 페달을 밟았다. 한번 사는 인생 오직 앞만 보고 마이웨이를 달리는 그녀의 뒷 모습이 멋져 보였다. 하지만 난 저렇게 살지 않으리. 내 목표는 얇고 긴 삶이다. 암튼 황리단길에서 첨성대는 생각보다 굉장히 가깝다. 감써보자.. 자전거로 한 5분? 2박 3일 동안 4~5번은 도보로 걷기도 했다. 이 여행을 기점으로 내 무릎의 수명이 10년은 짧아졌다. 수많은 인파와 자동차를 뚫은 우린 첨성대에 도착했고, 그때서야 아 우리가 경주에 왔구나! 실감할 수 있었다. 탁 트인 파란 하늘과 푸른 잔디밭, 알록달록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과 끝없이 펼쳐진 연꽃정원 그리고 드문드문 솟아오른 능 정신없던 나의 하루가 고요하게 내려앉았다. 실은 구라다. 나의 감성과 고요는 3분도 이어지지 않았다. 이 정도면 그냥 나의 요란하고 시끌벅적 정신없는 삶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난 아마 평생 이런 삶을 살겠지.. 고요가 없는 삶.. 수많은 포토 스팟에서 동생의 찍사가 되었지만, 그녀는 만족을 모르는 탑뫄들의 면모를 뽐냈다. 눈물이 흘렀다.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 소라게가 되어버린 나 나는 사진을 못찍는다. 예전부터 몇 번이나 말했었다. 나 사진 못 찍어. 하지만 그녀는 스카이캐슬에 거주하는 어머니들마냥 만족을 모르고 날 쪼았다. 그냥 너도 나 찍지 마.. 나도 안찍을래….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나는 그냥 일찍 태어나기만 했을 뿐 너무나도 나약하고 볼품없는 찐따였다. 자전거를 조금 타다 사진을 찍고 또 걷다 찍고, 이 번뇌의 행위가 반복되자 동생은 결국 날 포기했다. (대만족) 아름다웠던 그 날의 풍경을 몇 장 올려봅니다. 내 사진이 껴있는 건 그냥 귀여워 보여서 히힠! 우하하~!~! 빙글 횐님덜,, 힐링하고,,가세요,,^^*ㅎ 어색하게 웃고있는 저의 입가에서 천년의 피로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리고 갑자기 밤이 찾아왔습니다. 실은 저기 다녀오고 뭐한게 없음. 자전거 반납이 아까워서 내일 숙소 미리보기 하러 인간 불도저랑 옆동네 다녀왔는데, 심지어 엄청 돌아감. 눈물나게 무서웠음. 경주 황리단길에 왔다면 역시 파워 핫플에 들려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동생과 저는 반나절 아주 신나게 탔던 자전거 (민트, 흰둥이)를 차분하게 반납했다. 잘 가 얘들아 고마웠다. 그리고 뚜벅뚜벅 10분 정도를 걸어 황남 주택에 도착! 역시나 핫플답게 정원까지 사람으로 꽉꽉 차 있었다. 운이 좋았던 저희는 마루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요즘 우리 동년배들은 이런거 무조건 찍는다. 맥주는 방에 준비된 냉장고에서 꺼내 먹으면 되고, 메뉴는 자리에서 주문하는 시스템이더군요. 카운터에는 다양한 추억의 주전부리들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오징어구이. 제가 좋아하는 긍정신을 꺼내와 시원한 여름밤의 공기를 느끼며 치얼스. 마루에 자리를 잡은 건 신의 한 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을 오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어스름히 짙어지는 하늘, 은은한 조명으로 빛나는 한옥들을 바라보니 거 말 그대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더군요 껄껄^^* 각 두 병의 맥주를 오징어와 함께 뱃속에 때려 박고 추억의 페인트 사탕을 구매한 두 취객은 동궁과 월지로 향했다. 우리땐 이게 남바완 틴트였지 지금 기억으로는 10분 정도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네이버 지도를 확인하니 20분은 걸어야 했네? 술의 힘이 이렇게 강합니다. 맛있는 맥주는 육체를 움직이는데 아주 좋은 에너지원이죠. 이미 껌껌해진 밤길을 동생이 ㅃㅏ져있는 코요테의 노래를 들으며 걷고 걸어 도착한 동궁과 월지는 경주사람이 다 이곳에 모여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진짜 사람 ㅈㄹ 많음. 체력의 한계가 슬슬 느껴지는 것 같아 2,000원에 티켓을 구매하고 파워 입장. (혹시 동궁원에 방문할 의사가 있다면 동궁과 월지 티켓을 버리지 마세염. 50% 할인됨) 어둑한 밤하늘 아래 동궁과 월지의 야경은 정말 너무나 아름다웠다. 개인적으로 단청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데, 노란 조명에 조용히 빛나고 있는 처마 끝을 보고 있자니 마음마저 고요하고 평안하게 가라앉는 것 같았다. 연못에 비친 달 그림자와 풍경을 바라보는 것 또한 아주 즐거운 일! 근데 둥둥 떠다니는 LED 풍선 인간적으로 출입 금하고 싶었음. 뒤에 걸어가던 동생이 바람에 날리는 LED 풍선에 안면 강타를 당하는 장면을 보고 경악했거든요. 덕분에 포복절도 했어용 호호~!~! 꿀팁 : 동궁과 월지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싶다면 친구의 폰으로 라이트를 켜놓은 뒤 찍으시길, 진짜 졸라 잘 나옴. 절믄 칭구덜이,, 그러길래,, 따라 해보았습니다,, 참,,, 똒똒한 친구들이더군뇨,,,^^! ㅎ 하루종일 자전거를 타고 걸어서 그런지 다리가 많이 아팠는데 수많은 관광객들에 의해 내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쉬지 않고 산책로를 한 바퀴 돌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25분 정도를 터덜터덜 걸어 숙소로 돌아갔다. (이쯤 다리의 감각이 점점 사라짐) 숙소가는 길에 만난 진짜 세젤귀 댕댕이.. 애교가 어찌 그리 많은지.. 사랑에 빠져벌임.. 잘지내니? 보고싶다 아가야..ㅠㅠ 아! 돌아가는 길에 연꽃공원도 2분 정도 구경했습죠 ^^^ 굉장히 예쁜 공원이었지만 왜 2분만 구경했느냐!? 바로 숙소 옆 육회 집에서 뭉티기를 먹고 싶었기 때문. 숙소에 도착할 때쯤 우리의 모습은 흡사 성동일 배우와 닮아있었다. (생각해보면 택시를 타면 되는 것을) 암튼 심신미약 거렁뱅이 둘은 육회 집에 무사히 도착했고, 하루종일 꿈꾸던 뭉티기를 주문했다. 맛있었냐고요? 실은 뭉티기는 먹지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주말은 우시장이 문을 닫아 뭉티기를 팔지 않거든요. 힘들었던 순간마다 우리에게 힘을 주던 뭉티기, 새빨간 얼굴로 우리를 응원해주던 그 아이는 결국 꿈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리고 만것이다.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왜 밖에 주말에는 뭉티기를 팔지 않는다. 적어놓지 않았냐고 사장님을 탓하고 싶었지만, 세상 미안함과 당황스러움이 담겨있는 사장님의 눈망울을 보는 순간… 뭔가에 홀린듯 육회를 주문하고 말았다. 사장님의 눈만 안봤어도 다른 술집 갔을텐데 육회는 그냥 뭐 육회 맛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경주 지역 소주인 참이 참 맛있더라고요. 우하하~!~!^^* 이렇게 우리의 여행 첫날은 씁쓸함과 아쉬움을 남겨놓은 채 막을 내렸다. (소주를 먹고 나서 기억이 흐릿해 여기까지 쓰겠습니당 ㅎ…. 숙소에 잘 들어온 건 맞음)
경주 황남 거북이
포항에서 경주로 넘어왔습니다… 숙소에 짐만 풀어놓고 택시타고 잽싸게 황리단길로 왔습니다. 더케이호텔에서 택시비가 15,000원 정도 나오네요. https://vin.gl/p/492654?isrc=copylink 대릉원 담벼락에 있는 도솔식당 바로 옆에 있는 황남 거북이에 한잔하러 왔습니다. 하, 도솔식당 와본지 7년이 넘었네요… 역시 한옥은 운치가 있죠… https://vin.gl/p/492618?isrc=copylink 황남 거북이에 앉아서보니 그 유명한 무덤뷰가 뙇… 저게 미추왕릉쯤 될려나요… 무덤뷰 보며 한잔하니 분위기가 색다른데요 ㅋ. 사진이 꼭 엽서처럼 이쁩니다… 여기 아니 이동네 시스템이 안주는 직접 주문하고 술은 알아서 꺼내 먹고 계산은 나중에 나갈때^^ 어, 근데 주종이 썩 맘에 들지가… 소주도 없다… 소주 대신 경주 법주로다가… 하, 오래전 제사 지낼때 생각이나네요 ㅎ. 남은 댓병 경주 법주 두고두고 몰래 홀짝홀짝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같은 날씨면 주전자로 법주 데워서 마시기도 했는데 말이죠… 와입은 달빛 필스너… 초2는 반찬으로 치킨 스테이크 맛나게 먹네요. 연탄불고기는 술안주^^ 한잔 더하러 나왔는데 우와 황리단길에 가게가 이렇게 많네요… 와, 역시 경주인건가… 여기에도 보물이^^ 말로만 듣던 신라의 달밤이^^ https://youtu.be/1M6qGhUqSZ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