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isgame
500+ Views

'로스트아크' 스토리가 재미 없는 이유, 그리고 재미 있는 이유

MMORPG는 많은 요소들이 결합돼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임 장르입니다. 그 중에서도 게임 내 이야기 ‘스토리’는 많은 유저들이 중요시하는 요소 중 하나죠. 구성이 알차고 ‘희로애락’의 감정을 일으켜 ‘좋은 스토리’라고 평가 받는 것들은 소설이나 만화 등 다른 매체로 출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핫한’ MMORPG라면 많은 유저들이 <로스트아크>를 꼽을 겁니다. 지난 11월 3일에 오픈베타를 시작한 <로스트아크>는 동시접속자수 35만명 이상을 기록했고, PC방 점유율 순위도 <오버워치>, <메이플스토리> 등 쟁쟁한 작품들을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간만에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국산 MMORPG인 만큼, <로스트아크>는 다양한 부분에서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로스트아크>의 스토리가 관심을 받은 것도 우연은 아니었겠죠. 그런데, <로스트아크>의 스토리에 대해서 많은 유저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로스트아크>의 스토리가 어떻길래 다들 그러는 걸까요? 한번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박수민 기자
※ 이 기사는 <로스트아크>의 스토리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기사는,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한 기자의 주관적인 해석이 담겨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 <로스트아크>의 스토리는 뻔하다

<로스트아크>의 스토리를 관심 있게 지켜본 유저들 중 많은 분이 ‘<로스트아크>의 메인 스토리는 지루하다(혹은 뻔하거나, 별로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기자가 느낀 <로스트아크>의 메인 스토리의 감상도 비슷합니다. (메인 스토리만 봤을 땐) 뻔하고 지루했죠.

<로스트아크>는 '아크'의 수호자 '베아트리스'의 부탁을 받은 주인공이 악마의 침공을 막고 7개의 ‘아크’를 찾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이 때 주인공은 (메인 스토리에 한하면) 아크를 찾기 위해서라면 ‘짐을 옮겨달라’는 식의 잔심부름도 마다하지 않죠.
기다렸다는 듯이 세계를 구해달라고 말하는 베아트리스
이렇게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들어드립니다’ 같은 캐릭터는 전형적인 ‘정의의 사도’형 캐릭터로 보입니다. 정의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고 뛰어드는 영웅 캐릭터죠. 자신의 조국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드는 ‘캡틴 아메리카’와 비슷한 구석이 있겠네요.(‘캡틴 아메리카’를 둘러싼 만화나 영화의 이야기가 전형적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오직 캐릭터의 설정만 봤을 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많은 게임들(특히 RPG장르)은 캐릭터의 성격을 이런 ‘영웅적 인물’로 설정하곤 합니다. 아무래도 캐릭터를 플레이하는 유저가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인물상이거든요. 초반엔 별 것 아니었던 누추한 캐릭터가 성장을 거듭해 세계를 구해낸다! 얼마나 뿌듯하겠습니까.

문제는 이런 ‘영웅적 인물’이 평범하게 세계를 구하는 스토리로는 유저의 흥미를 충분히 이끌어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평범하게 세계를 구한다’라는 말 자체가 조금 어색한 것 같지만, 영웅이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들은 이미 고대 시절부터 있어왔고, 그런 이야기 자체가 ‘영웅담 구조’라는 구조적 틀로 굳어버렸기 때문에 ‘영웅이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가 평범해 질 수 있습니다.
나는 또 영웅이 돼 있었다

영웅담 구조에 대해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구조를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비범한 출생(귀족, 난생-알에서 태어남- 등) – 위기 – 조력자와의 만남과 도움 – 위기 극복 – 세계 구원 이러한 구조는 동 서양을 막론하고 고대 건국설화, 영웅담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주몽 설화나 헤라클레스 신화 등이 있죠.

이런 이야기 구조는 현대 소설이나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작품에도 은연중 녹아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저 구조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죠. 최근의 작품들은 이야기의 질을 보다 높이기 위해 입체적인 인물상을 구현하거나, 전형적인 구조를 비트는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기자가 보기에는, <로스트아크>의 메인 스토리는 이런 전형적인 영웅담 구조를 따라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영웅담 구조는 튜토리얼에서 시작해 각 대륙마다 적용되죠. '영광의 벽'으로 유명한 '루테란 동부' 지역 실리안 왕자의 에피소드를 살펴 보면 이런 식으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 참고: 이야기할 '루테란 지역 에피소드'는 실리안 왕자가 섭정 슈헤리트를 물리칠 때 까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또한 이러한 해석은 기자 개인의 해석일 뿐이며, 다르게 읽힐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연가문의 당주, 고대 마법사에게 선택받은(미수에 그치긴 했지만) 뛰어난 마법사, 아르데타인의 소문난 해결사, 노예 신분이었지만 어떤 '운명'을 타고난 검투사. 각각 격투가, 마법사, 헌터, 전사 클래스의 출생입니다. 이들은 베아트리스에게 '운명의 선택을 받은 자'라고 일컬어지며 '아크'를 찾아 달라 부탁받죠.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하는 위기들은 아크를 손에 넣기 위한 악마들, 그리고 이 악마들을 통솔하는 '악마군단장'으로부터 비롯합니다. 루테란 성의 이야기는 단순하게 보면 '선한 실리안 왕자가 악한 섭정을 물리치는 이야기'지만 이 섭정은 악마의 꾐에 넘어간 상태였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악마에 의해 위기가 조성'된 셈입니다. 주인공과 아만 사제, 그리고 실리안 왕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악마 군단은 전형적인 악당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후 주인공은 주변 인물들과 신뢰를 쌓으며 자신들을 도와 줄 조력자들을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합니다. 특히 하셀링크는 처음에는 적대적이었다가 이후 실리안에게 가담하는 인물로, 조력자를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죠. 그 다음 결전의 날이 다가오게 되고, 실리안 왕자와 섭정 슈헤리트 군단은 '영광의 벽'에서 맞붙고 승리를 쟁취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전형적으로 '비범한 출생' '위기를 맞이함' '조력자와 만나고 도움을 받음' '이를 통해 구원을 행함'이라는 영웅담 구조의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로스트아크>의 메인 스토리 대부분은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인국 '토토이크'를 구할 때에도, 아르데타인과 슈샤이어에서 혁명을 할 때에도 말이죠.
새로운 루테란의 건국은 하나의 '구원'으로 볼 수 있다.
# 정말 <로스트아크>의 스토리는 형편없을까?

앞서 <로스트아크>의 메인 스토리가 ‘평범하다’고 이야기하긴 했지만, 기자는 <로스트아크>의 세계관을 포함한 전체적인 줄거리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로스트아크>의 사이드 스토리들 때문입니다. 이 사이드 스토리들 덕분에 <로스트아크>의 세계관은 그저 그런 뻔함에서 벗어나 흥미를 불러 일으켰고, 이 때문에 ‘평범한 메인 스토리’조차 다시 보게 했거든요.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다 보면 수많은 사이드 스토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서브 퀘스트, 숨겨진 이야기, 섬의 마음 퀘스트 까지. 아마 모두 합쳐 보면, 메인 스토리의 분량에 준하거나 그것을 뛰어넘을 지도 모릅니다.
모험의 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야기'와 '숨겨진 이야기'
이렇게 만나는 사이드 스토리들은 앞서 말한 ‘뻔한 영웅담 구조’의 이야기에서 탈피해, 조금 더 낮은 위치(혹은 평범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비유하자면 정사(正史, 정확한 사실의 역사, 또는 그런 기록)와 대비되는 야사(野史, 민간에서 사사로이 기록한 역사)라고 할 수 있겠네요.

<로스트아크>의 사이드 스토리들은 주인공 캐릭터(즉, 유저 분들이 플레이하는 캐릭터가 되겠죠)의 개입이 거의 없습니다. 서브 퀘스트의 경우엔 유저가 일손을 돕는 등 약간의 개입을 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브 퀘스트는 ‘남의 이야기’입니다. 즉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죠. 심지어 ‘숨겨진 이야기’의 경우, 이미 일어난 일을 단서를 통해 추적하는 형태로 완전히 주인공의 개입이 배제됩니다.
영웅이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
때문에 사이드 스토리들은 앞서 말했던 ‘영웅담 구조’에서 탈피해, 보다 자유로운 이야기 전개가 가능합니다. 지나가던 집 앞에 놓인 해바라기에 얽힌 노부부의 이야기라든가, 먼저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 도박판에 잘못 빠져 죽음을 맞이한 한량의 이야기까지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단편적이면서도 흥미롭습니다. 이런 사이드 스토리들이 흥미로운 이유는, 실제 세계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보다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세계를 구하는 영웅의 이야기는 (그 식상함은 둘째 치고) 분명 매력적인 소재이지만, 아무래도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그런 영웅의 이야기는 어딘가 먼 세상의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에 반해 사이드 스토리들은 ‘나도 한번쯤 겪어볼 수 있을 만 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죠.
메인 스토리 도중이지만 이런 '불공정 계약'도 받아볼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은 쉽고 빠르게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비록 게임 속 이야기긴 하지만 <로스트아크>에 몰입한 유저 입장에서는 은연중에 ‘나에게도 이런 일 정도는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로스트아크>는 이런 사이드 스토리들을 교묘하게 메인 스토리와 연결시켜 놓았습니다.

숨겨진 이야기 중 몇몇 이야기는 유저가 메인 스토리에서 한 번쯤 만나봤을 법한 인물들에 대해 다룹니다. 대표적인 예로 루테란의 기사인 ‘하셀링크’나 레온하트의 사제 ‘바르투’가 있죠. 이들은 메인 스토리 내에서 ‘뻔한 영웅담 내에서 주인공을 조력해 주는 뻔한 인물’로 이미 한번 인식된 인물들입니다.
신경 쓰지 않았다면 '부하 1'로 남았을 기사 '하셀링크'의 이야기 (숨겨진 이야기 '빌브린의 호랑이')
그런데 이들과 관련된 사이드 스토리에는 마치 실제 인물이 겪었을 법 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확인할 수 있죠. 뻔하기에 현실성 없었던 인물들이 사이드 스토리를 통해 실제감 있는 인물들로 탈바꿈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사이드 스토리들은 이미 한 번 지나가 버린 메인 스토리를 다른 각도에서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합니다. 이를 통해서 다소 ‘뻔한’ 메인 스토리는 좀 더 사실감 있는 이야기로 탈바꿈하고, <로스트아크> 세계관 전체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거죠. 아, 물론 ‘별빛등대의 섬’ 같이, 서브 퀘스트 자체의 스토리가 인상 깊은 경우도 있고요.
"당신이 지켜봐 주지 않겠어? 서툰 우리가…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유저들의 심금을 울렸던 사이드 스토리 '별빛등대의 섬'
# '자세히 보아야 재미있는' <로스트아크>의 스토리

앞서, <로스트아크>의 스토리를 메인 스토리와 사이드 스토리로 구분해 각각의 스토리가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메인 스토리만 봤을 때엔 뻔한 이야기 같았지만, 사이드 스토리에서 보이는 의외의 디테일이 <로스트아크>의 스토리를 재밌게 만든다' 정도가 되겠네요.

여기에 유저가 겪는 각각의 이야기들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로스트아크>의 인상깊은 연출도 스토리가 더 재밌게 느껴지는 데 한 몫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캐릭터를 클로즈업하거나, 극단적으로 먼 거리에서 화면을 찍어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되죠.
기자가 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연출인 슈샤이어 메인 스토리 엔딩
많은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대표적인 두 장면을 살펴 볼까요? 실리안 왕자가 슈헤리트의 대군에 맞서 공성전을 벌이는 '영광의 벽' 연출의 핵심은 '스케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군인들이 맞붙고, 그러면서 발생하는 '전쟁의 느낌'을 살리는 게 포인트죠.

따라서 영광의 벽 연출에서는 카메라가 과도하게 먼 곳에서 화면을 촬영해, 수많은 군인들을 비추거나 동시다발적으로 전투가 벌어지는 전장을 유저들이 한 눈에 볼 수 있게 합니다. 여기에 병사들을 순간적으로 비추는 번개는 이런 '대규모 군사'를 효과적으로 부각시켜 주죠.

아만 사제가 폭주하는 '남겨진 바람의 절벽'의 연출 포인트는 '대립'입니다. 같은 사제이면서도,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두 인물이 맞붙게 되고, 이 과정에서 한 쪽이 압도적으로 제압당하면서 발생하는 안타까움이 핵심입니다.

연출을 살펴 보면 주요 장면은 카메라를 땅바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양 쪽에 서 있는 두 진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의 인물들이 놓인 곳은 절벽 끝이죠. 자연스럽게 유저들은 두 진영의 힘의 차이를 느끼게 되고, 이런 와중에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발악하고 끝내 폭주하게 되는 아만 사제를 동정하게 됩니다.
이 때의 연출은 '대비'를 극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두 진영이 서로 마주보는 장면이 많다
이런 식으로, <로스트아크>는 세계관을 풀어내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통해 유저에게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스트아크>에는 현재 레온하트부터 슈샤이어까지 꽤 긴 분량의 메인 스토리가 있습니다. 거기에 딸린 숨겨진 이야기들과 갖가지 설정들을 모두 모으면 상당한 분량이죠.

이 기사에서는 이러한 스토리들을 모두 다루지 못했습니다. 언급하지 못했지만 '혁명'을 주제로 한 매력적인 아르데타인의 메인 스토리도 있고, 어찌 보면 뻔하디 뻔한(그래서 단순히 '심부름'만 기억에 남는) 서브 퀘스트들도 있죠. 게다가 이 글은 기자가 느낀 '주관적인 감상'을 적은 것이기 때문에, 다른 시각에서 다른 해석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할 만한 것은, '지루하고 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로스트아크>의 스토리가, 자세히 보면 꽤 흥미로운 설정들과 단편들로 가득하다는 겁니다.

혹시 'G'버튼(대화 넘기기 단축키)을 마구 누르다가 이러한 이야기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아니면 '숨겨진 이야기'를 파밍할 때 대화창을 읽지 않고 스킵하셨나요? 그렇다면 이번엔 여유를 가지고 <로스트아크> 안의 이야기들을 읽어 보는건 어떨까요? 때로는 익살맞고, 때로는 분노를 부르며, 때로는 슬픈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Comment
Suggested
Recent
ㅎㅇ욤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꿩 대신 닭? 출시 연기 엘든링, '네트워크 테스트' 실시한다
반다이남코 "게임 깊이와 자유도, 초기 예상 뛰어넘었다" '꿩 대신 닭?!'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이하 반다이남코)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엘든링> 출시일이 2022년 2월 25일로 연기됐음을 알렸다. 기존 출시일(1월 21일) 대비 약 한 달 정도 늦춰진 일정이다. 반다이남코가 <엘든링> 출시 연기를 결심한 이유는 게임의 볼륨과 연결돼있다. 개발진은 "게임의 깊이와 자유도가 초기 예상을 뛰어넘은 만큼, 조정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유저분들의 인내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대신 반다이남코는 유저들의 갈증을 달래줄 또 다른 소식을 전했다. 바로, '네트워크 테스트'다.   다음 달 12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세 시간 동안 진행될 <엘든링> 네트워크 테스트는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 S에서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반다이남코는 "이번 테스트의 목적은 서버 부하를 검증하고 시스템과 밸런스를 점검하는 것"이라며 "게임 데이터는 아직 개발 단계이므로 플레이 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너그러운 양해에 미리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네트워트 테스트 참가는 반다이남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오는 11월 1일 오후 11시 59분 당첨자가 발표된다.  엘든링 네트워크 테스트는 5일간 매일 세 시간씩 진행된다 (출처: 반다이남코) E3 2019를 통해 처음 공개된 <엘든링>은  <다크 소울>,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 등 소울 시리즈로 알려진 프롬 소프트웨어가 개발하며, <데몬즈 소울>과 <블러드 본>의 미야자키 히데다카가 디렉터로 참여한다는 사실로 인해 수많은 유저의 이목을 끌었다.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원작 '얼음과 불의 노래'의 작가 조지 R.R. 마틴이 세계관 제작에 참여한 점 역시 <엘든링>에 대한 관심을 뜨겁게 달군 요소다. 단, <엘든링>은 최초 공개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이렇다 할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유저들의 갈증을 키우고 있다. 지금껏 공식적으로 오픈된 거라곤 3분 남짓한 게임플레이 영상과 몇 장의 스크린샷이 전부다. <엘든링> 개발진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스크린샷을 공개하고 있긴 하지만, 오랜 시간 게임을 기다린 유저들의 갈증을 덜어주기엔 부족하다. 관련 기사: 엘든링? '그 게임'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는 17일 <엘든링>을 Xbox One으로 구동한 영상이 유출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30초 남짓한 영상에는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캐릭터가 돌산을 오르는 장면이 담겨있으며, 게임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 황금의 나무도 등장한다.  단, 영상 속 <엘든링>이 정확히 어떤 버전인지는 알 수 없다. 실제로, 워싱턴 포스트의 진 박(Gene Park)은 "해당 영상은 몇 개월 전 기자들이 본 것과는 다른 내용이다. 영상에 등장한 게임이 어떤 버전인지도 알 수 없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황이다.  얼마 전 공개된 신규 스크린샷 (출처: 반다이남코) (출처: 반다이남코)
"이게 바로 컴백이지!" 돌아온 메트로이드 신작에 극찬 쏟아졌다
"새로운 점 많지만, 전작의 공식도 충실히 구현했다" "이게 바로 컴백이지!" 4년 만에 돌아온 닌텐도의 대표 액션 어드벤쳐 시리즈, <메트로이드 드레드>가 매체와 유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19일) 기준, <메트로이드 드레드>는 98개 매체로부터 평균 89점의 메타크리틱 스코어를 기록 중이다. 이는 메타크리틱이 정한 '전반적으로 호평받은' 등급에 해당한다. 1점만 더 받으면 '대부분 극찬한' 등급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점수다. <메트로이드 드레드>에 만점을 부여한 NME는 "새로움과 과거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고전적 횡스크롤 방식에 속도감과 놀라운 이야기를 불어넣었다. 이게 바로 팬들이 원하던 컴백"이라고 극찬했다. 스크린랜트 역시 "<메트로이드 드레드>가 선보이는 탐험, 전투, 퍼즐, 이야기의 조합은 닌텐도 스위치에서 가장 매력적인 경험을 만들어낸다"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NME와 스크린 랜트는 게임에 만점을 부여했다 (출처: 메타크리틱) 80점대로 시선을 돌려봐도 이러한 분위기는 거의 그대로 유지된다. 밀레니엄은 "개발사 머큐리 스팀은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가져왔다. <메트로이드 드레드>의 모든 보스는 긴장감이 넘치고, 어디서도 본적 없는 멋진 레벨 디자인을 자랑한다"라며 85점을 부여했다. 80점을 메긴 VG247은 "획기적이라기보단 과거의 아이디어를 진화시킨 것에 가깝지만, 이를 통해 짜릿한 경험을 제공한다"라며 "한 번쯤 플레이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점수를 부여한 게임스팟의 평가는 조금 더 구체적이다. 게임스팟은 "<메트로이드 드레드>는 오랜만에 편한 장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게임플레이는 더욱 정교해졌고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지만, 여전히 전작의 공식에 가깝다"라며 "이러한 구조는 시리즈를 오랫동안 사랑해온 팬들에겐 최고의 선택"이라는 긍정적 코멘트를 남겼다. 80점대를 매긴 매체들의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출처: 메타크리틱) 유저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닌텐도 스위치라는 하드웨어의 한계에도 불구, 깔끔한 그래픽과 안정적인 프레임을 자랑함은 물론 지역 이동을 제외하면 거의 로딩이 없다는 점이 큰 호평으로 이어졌다. 주적으로 등장하는 로봇 E.M.M.I의 추격을 뿌리치는 부분이나 수시로 변하는 맵의 상태 또한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메트로이드 드레드>가 다수 매체는 물론 유저들에게서도 수작으로 꼽히고 있는 이유다. <메트로이드 드레드>는 1986년 시작해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창시자로 불리는 <메트로이드> 시리즈 최신작이다. 유저들은 시리즈 대표 캐릭터 '사무스 아란'을 조작해 은하 연방이 제작한 로봇 E.M.M.I의 추격을 뿌리치고 행성을 조사해야 한다.  다만 <메트로이드 드레드>는 정식 출시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게임의 아이디어 자체는 꽤 오래전에 등장했지만, 기술의 한계로 인해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를 넘겨온 탓이다. 실제로 1986년부터 <메트로이드> 시리즈 개발에 참여한 사카모토 요시오 프로듀서는 지난 6월 인터뷰를 통해 "<메트로이드 드레드> 아이디어는 15년 전부터 생각했다. 하지만 당시 기술로는 도저히 컨셉을 표현할 수 없어 포기했었다"라며 "그렇게 기획이 무산되는 듯했지만, <사무스 리턴즈>를 개발한 머큐리스팀이 15년 전 내가 그렸던 것 이상의 멋진 <메트로이드 드레드>를 완성시켰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메트로이드 드레드>는 닌텐도 스위치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공식 한국어를 지원한다. 유저들은 사무스 아란과 함께 미지의 행성을 탐험하게 된다 (출처: 닌텐도) 특유의 액션성도 그대로 유지된 모습 (출처: 닌텐도)
피파, 이제 다른 퍼블리셔 알아볼 것... 성명 발표 "EA 독점 깨지나?"
넥슨 피파 온라인은 어쩌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스포츠게임 타이틀이며, 오늘날 EA를 있게 한 일등공신 <피파> 시리즈가 그 독점적 지위를 잃어버릴 위기에 놓였다. <피파>의 상표권을 가지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이하 피파)는 현지 시각으로 15일, "축구 이해 관계자를 위한 게임 및 e스포츠의 미래는 모든 권리를 통제하고 활용하는 둘 이상의 당사자를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해당 발표의 EA의 이름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피파는 "최근에 출범한 FIFAe 대회 구조 및 소비자 브랜드 산하에 기술 기반 e스포츠 토너먼트를 계속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흥미로운 새 게임과 e스포츠 제품을 출시하고 통합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피파e"를 론칭한다.  피파가 공개한 새 브랜드 피파e 외신 PC게이머는 피파는 이제 다른 퍼블리셔를 알아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둘 이상의 당사자'라는 표현해서 피파의 라이선스를 EA에게만 주지 않고 다른 퍼블리셔에게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풀이한 것이다. 현재 연단위로 축구 게임을 내놓는 개발사로는 구 <PES>(위닝일레븐) 현 <e풋볼>의 코나미가 있다. 성명에서 명시된 바와 같이 피파가 문을 열면, EA의 아성에 도전하는 또다른 회사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피파 21>의 모델 킬리안 음바페의 인게임 구현 모습 # 피파의 몸값 불리기, 다른 스포츠 협회들도? 피파의 의도를 읽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지난 20년간 EA는 <피파>를 통해 총 200억 달러(약 23조 8,000억 원)를 벌었고, 피파는 명명 권리 계약으로 연간 1억 5,000만 달러(약 1,785억 7,500만 원)를 벌어왔다. 이 계약은 내년 카타르 월드컵 직후 만료되는데, 피파가 재계약을 앞두고 몸값 불리기에 나선 것이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피파와 EA 양측의 계약 재조정 협상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어왔다. 피파는 EA에게 4년마다 10억 달러(약 1조 1,900억 원)의 로열티 지급을 요구했지만, EA는  이를 거절했다. 이미 피파는 EA와의 명명권 계약으로 단일 광고 중 최대 규모의 수입을 얻고 있지만, 더 많은 수익을 노리고 있다. "둘 이상의 당사자를 포함해야 한다", 즉 제3자를 '피파' 게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피파가 <피파> 이름값의 가치를 새로 검토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피파의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EA는 일단 피파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피파>는 거대기업 EA의 여러 게임 중에서도 수익 견인차 구실을 하는 간판 타이틀로, 단순 계산을 해도 1년에 1조 이상의 수익을 벌어주고 있다. NFL, UFC, MLB 등 EA에게 라이선스를 내주고 있는 실존 스포츠 협회들은 피파의 해당 과정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A가 협상에서 불리한 모습을 노출시켰을 경우, 이들 협회들도 차기 명명권 협상에서 몸값을 높여 부르거나 단독 명명권을 포기하고 여러 퍼블리셔를 모집하려 들 수 있다.  현 시점 가장 강력한 스포츠게임 레이블인 'EA 스포츠'의 브랜드는 시험대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EA 스포츠의 브랜드는 시험대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 <피파 22>, 마지막 <피파> 되나? EA가 단독 명명권을 잃어버리게 된다면 다른 개발사들도 <피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A는 이미 이 상황에 대비하여 EA는 'EA Sports FC'를 상표로 등록했다. 통상적으로 FC는 '풋볼클럽'의 약자로 표기된다. 피파의 구체적인 그림은 EA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카타르월드컵 전후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피파 22>는 EA의 마지막 넘버링 타이틀이 될 수 있다. EA와의 협의를 통해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 4>를 서비스 중인 넥슨 또한 상당 부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실 축구에는 '피파'만 있지 않다. 직접적으로 피파가 개최하는 월드컵과 산하 대륙 연맹(UEFA, AFC 등)은 피파의 결정에 강하게 귀속되지만, 단독 명명권이 깨질 경우 각국 리그는 라이선스 지급을 놓고 새로운 계산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그간 EA와 피파는 1:1 명명권 협상으로 모든 대륙 축구 협회의 명명권을 가져왔고, (거의 유일한 경쟁자) 코나미는 몇몇 유명 클럽의 단독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유저 패치를 사실상 권장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피파의 "둘 이상의 당사자를 포함" 선언은 EA에게 더이상 독점적 지위가 없다는 의미와 함께, 라이선스 확보 경쟁의 지각 변동을 내포하고 있다. EA는 "피파의 이번 입장은 전 세계의 다른 공식 파트너쉽 라이선스와는 별개"라며 선을 그은 상황이다. 피파 22 티저 이미지
서비스 7주차 맞는 '로스트아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올해 11월은 꽤나 떠들석했다. 오랜만에 출시된 PCMMORPG <로스트아크>가 국내·외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7일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한 <로스트아크>는 2014 지스타 현장에서 최초로 영상이 공개됐고, 이후 3번의 CBT를 거친 다음, 첫 공개 이후 4년이 지난 올 해 OBT에 돌입했다. 공개되기 전의 기간까지 합치면, 개발 기간만 자그마치 7년이다. 많은 유저들이 손꼽아 기다린 게임인 만큼, OBT 첫 날부터 유저들이 보여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수많은 유저들이 울고 웃었다. 두 달도 안돼 많은 일이 일어났다. 그 동안 <로스트아크>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그리고 앞으로 어떤 것들이 추가될까. 잠시 멈춰서, <로스트아크>가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 본다. 4년 간의 기다림, 지쳐버린 유저들 <로스트아크>가 유저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2014년 11월 13일 '프로젝트T'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다. 2012년 처음 이름을 알린 '프로젝트T'는 이날 <로스트아크> 라는 게임명으로 공식 발표됐다. 이후 스마일게이트는 2014 지스타에 참가해 더 많은 유저들에게 <로스트아크>를 알렸다. 시연도 할 수 없었고, 20분 여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을 뿐이었지만 수많은 유저들이 <로스트아크>에 열광했다. 2014년 기준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스킬 이펙트, 특색있고 아름다운 필드, 카메라 워킹이 돋보이는 스토리 연출까지. 최초 공개된 <로스트아크> 트레일러는 나흘만에 유튜브 50만 뷰를 달성했고, 수많은 유저들이 댓글 등을 통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후 <로스트아크>는 최초 공개 이후 1년 반 정도가 지난 2016년 8월 24일 첫 번째 CBT를 시작했다. 영상으로만 볼 수 있었던 <로스트아크>를 실제로 해 볼 수 있는 최초의 기회였다. 5일 동안 짧게 진행됐지만, CBT에 참가했던 유저들과 많은 매체들이 <로스트아크>에 호평을 내렸다. 자연스럽게 <로스트아크>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더 높아졌다.  그러나 반가운 손님일 수록 애타는 마음은 더 커지는 법. 1차 CBT가 종료되고 나서도 별다른 소식이 없자 유저들은 점점 초조해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1차 CBT를 하고 나서 2년이 지나서야 <로스트아크>의 출시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2차 CBT와 파이널(3차) CBT는 1년 걸러 진행됐고, 그나마도 테스터에 당첨된 소수의 유저들만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할 수 있었던 상황. 유저들은 '이제 너무 늦었다'는 성토를 하기에 이르렀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로스트아크> 홈페이지 내 '리샤의 편지' 등을 통해 <로스트아크>의 정보를 공개하며 기다림에 지친 유저들을 달랬지만, '그런 게임(로스트아크)이 있었나. 이제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유저의 비아냥까지 피할 수는 없었다.  드디어 론칭한 <로스트아크>, 뜨거운 반응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스트아크>의 OBT가 11월 7일에 시작된다는 것이 발표되자 유저들의 관심은 다시 <로스트아크>에 쏠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게임을 해 볼 수 있게 돼 기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지나친 기다림에 따른 기대감 저하나 운영 이슈에 대한 걱정을 하는 유저들도 많았다. 출시 전부터 많은 말이 오갔던 <로스트아크>의 론칭 초반 성적은 어땠을까.  애초 기대작이었기에, 초반에 많은 유저들이 몰릴 것이란 것 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했던 바였다. 그런데 뭔가 심상치 않았다. 접속자가 몰려 오픈하자마자 스토브 런처(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마일게이트의 런처 프로그램)이 마비되는 해프닝이 생겼고, 스마일게이트는 이를 1시간 만에 정상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오후 6시가 지나자 대부분의 서버가 포화 상태가 됐고, 대기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로스트아크> 오픈 전인 11월 5일 서버의 수용 인원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채널이 포화 상태였고 몇 서버를 제외하고 캐릭터 생성 제한도 걸렸다. 이 날, <로스트아크>는 동시접속자(동접자)최고 25만 명을 기록했고 PC방 점유율 4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12년 엔씨소프트의 신작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블레이드 & 소울>의 초기 동접자 수(25만)과 맞먹는 수치다.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오픈 초반 유료 모델 관련 이슈가 생기고, 서버의 핑이 불안정했으며, 11일 오후에는 10시간에 이르는 점검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는 꾸준히 증가했다. 대기 시간은 (오후 8시 기에나 서버 기준) 2시간을 훌쩍 넘겼으며 클라이언트 접속부터 거부되는 '입구컷' 현상까지 생겼다.  결국 <로스트아크>는 오픈 일주일 만에 최고 동접자 35만 명을 기록했으며, 오랜 기간 PC방 점유율 상위권에 자리하던 <오버워치>를 제치고 PC방 점유율 3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이후 구글 코리아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평창 올림픽', '비트코인', '월드컵' 등을 뚫고 2018년 한국 구글 인기 검색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1월 26일 패치로 대기열 문제가 완화되기 전까지, 피크 타임(유저가 몰리기 시작하는 오후 6시 부터 10시 정도까지의 시간) 대기 유저수는 1만 명~2만 명에 달했다. 유저가 몰린 서버의 경우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 2~3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은 (자조의 성격이 강하기는 하지만) '로아 공부법'이나 '로아 청소법' 등 대기 시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표로 정리하면서까지 <로스트아크>를 즐겼다. 심지어, 기본적으로 플레이가 제한된 해외에서 VPN(가상 사설망. 이를 이용하면 해외 IP가 차단된 상태일지라도, 가상의 IP를 할당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해외 IP를 차단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을 이용해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는 해외 유저도 등장했다. 최근 출시된 국산 PC MMORPG로는 이례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호응을 얻어낸 것이다.  출시 후 50여 일, 현재 <로스트아크>는? 이런 <로스트아크> 열풍은 서비스 7주차를 맞이하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을까?  국내 유저가 어떤 온라인 게임을 주목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종종 쓰이는 지표가 PC방 점유율 기록이다. 정확한 유저 수는 파악할 수 없지만, 국내에서 많은 유저들이 온라인 게임을 PC방에서 즐기는 만큼 어느 정도 국내 유저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스트아크>는 출시 초반, PC방 점유율 최고치 14.02%를 기록한 적 있다.(11월 9일, PC방 순위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 그러나 이후 이 최고치를 경신하지는 못했다. 점유율 순위도 출시 직후 4위에서 시작해,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에 이은 3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점유율 10%안팎에 머무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로스트아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긴 했으나, 앞으로는 이 분위기를 잘 유지해 유저들을 끌고 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현재 <로스트아크>는 내실을 다지며 안정성을 높여 나가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지나치게 난이도가 높았던 콘텐츠들의 난이도를 하향하거나 유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내용을 수정했다. 대표적인 '노가다'성 콘텐츠였던 섬의 마음 콘텐츠 중 몇몇 섬의 퀘스트가 보다 간편해졌으며, 수집형 콘텐츠인 '모험의 서' 또한 부캐릭터 육성시 마다 반복해서 수집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계정 단위로 공유될 예정이다.  최근에는 대규모 캐릭터 밸런스 패치를 통해 각 직업군 간의 격차를 줄이는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저들 사이에서 기피되는 직업군이었던 4개 직업을 상향 조정하고, 다른 직업군들 또한 조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상향 조정하는 '상향식 밸런스 패치'였다.  또한 인가되지 않은 프로그램이나 게임 내 버그를 악용하는 유저에 대한 처벌도 이뤄지기 시작했다. 론칭 초반 '카오스 던전 재입장' 버그 관련해서는 악용자가 없다고 판단, 유저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후 '실리안의 지령서' 버그 악용자는 최대 영구 이용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게임 내 콘텐츠인 '비밀던전'을 이용해 사기 행위를 벌이는 유저에 대한 조치 또한 이뤄졌다.  앞으로 <로스트아크>에 추가될 콘텐츠는? 이렇게 <로스트아크>의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질 예정이다. 가장 최근에는 (신규 콘텐츠는 아니지만) PVP 콘텐츠인 '증명의 전장'에 일종의 랭크 시스템인 '경쟁전'이 시작됐고 이에 발맞춘 이벤트도 함께 시작됐다.  <로스트아크>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론칭 이전 쇼케이스 등을 통해, 앞으로 <로스트아크>에 추가될 콘텐츠를 미리 살펴볼 수도 있다. 이전에 공개됐지만, 아직 <로스트아크>에 추가되지 않은 콘텐츠 몇 가지를 소개한다.  1. 로스트아크의 업데이트 형태 지난 9월 17일 열린 <로스트아크> 쇼케이스에서, 앞으로 <로스트아크>의 업데이트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 지 밝혀졌다. <로스트아크>는 '시즌' '에피소드' '미들 업데이트' 세 단위로 업데이트되며,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업데이트가 '시즌' 업데이트다.  ▲ 시즌 업데이트는 일종의 '확장팩' 개념으로, 차기작을 만드는 정도의 큰 스케일을 갖춘 업데이트를 일컫는다. 유저의 의견이 반영된 큰 변화와 일부 클래스의 리메이크도 이에 포함된다. ▲ 에피소드 업데이트는 <로스트아크>의 스토리와, 이 스토리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업데이트다. 현재 4개 까지 모을 수 있는 '아크'는 이 스토리 업데이트를 통해 더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 미들 업데이트는 기존 콘텐츠의 확장과 밸런싱을 담당한다. 새로운 레이드나 섬, 상위 던전 등이 추가되며 주기적인 밸런스 업데이트도 이 미들 업데이트에 포함된다.  2. 원정대 섬 시스템 유저가 섬 하나를 통째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원정대 섬에서는 다른 유저와 소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요리나 무역, 생산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감도 기준이 충족된 특정 NPC를 초대할 수도 있다.  3. 실마엘 전장 쇼케이스 이전부터 꾸준히 언급돼 온 실마엘 전장은 1인, 소규모 파티, 대규모 길드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상대방의 전략을 예측하면서 싸우는 콘텐츠이며, 다양한 스팟에 존재하는 실마엘을 획득하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 또한 일부 스팟에는 PvE 요소도 마련돼 있다.  4. 에픽 레이드 현재 게임 내에 있는 레이드와 주간 레이드보다 더 강력한 레이드 콘텐츠다. 에픽 레이드에서는 기존 레이드 인원(4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함께 할 수 있으며, 맵에 존재하는 다양한 장치들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동료들과의 분업과 협업이 중시된다.  5. 로그라이크 모드 '죽음에 대한 강력한 패널티' '어려운 난이도' '성공했을 때의 짜릿한 쾌감'등이 특징인 '로그라이크'가 <로스트아크> 내 콘텐츠로 예고된 바 있다. <로스트아크>의 로그라이크 모드는 한 번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고,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지만, 여기에서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보상이 준비될 예정이다.  6. 4가지 신규 클래스 OBT이후에는 새로운 클래스(직업군)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쇼케이스에서는 4개의 신규 클래스가 개발 중인 상태라고 발표됐으며, 이는 신규 대륙 '페이튼' 업데이트와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지금의 대륙 외 다양한 지역이 추가될 예정이며, '영광의 벽' 같은 시네마틱 던전도 추가될 예정이다.  많은 신작 MMORPG가 모바일 플랫폼에 집중되는 가운데, 정말 오래간만에 PC로 나온 MMORPG인 <로스트아크>는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로스트아크>가 받았던 호응은 다소 침체됐던 PC MMORPG 시장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불어넣었을 것이다. PC MMORPG를 떠난 것 같았던 유저들은 <로스트아크>를 열심히 즐겼고 다양한 활동을 했다.  출시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호응을 얻어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로스트아크>. 이 호응이 단기적인 인기에 그치지 않으려면 꾸준한 업데이트와 콘텐츠 추가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 <로스트아크>는 각종 패치로 안정성을 더하고 있고, 예고된 추가 콘텐츠도 많은 상태다. <로스트아크>가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더 새로운 재미를 주고, '롱 런'하는 게임이 되길 빌어본다. 
'이터널 리턴' 두 번째 유저 간담회 진행, 정확히 어떤 내용 언급됐나?
시즌 패스, 그래픽 개편 등 차후 시즌에 업데이트될 내용 공개 10월 19일, 시즌 3 종료를 1주 가량 앞둔 <이터널 리턴>이 공식 채널을 통해 유저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방송은 총 4부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시즌 3 업데이트 내역을 돌아보며 개선이 필요했던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2부에서는 <이터널 리턴>이 가진 구조적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신규 게임 모드를 예고했고, 3부에서는 시즌 4에 추가될 내용, 그리고 내년에 진행될 시즌 5에서 업데이트될 요소들를 일부 밝혔다.  그동안 소문 무성했던 '오리지널 캐릭터', '배틀 패스', '로비화면 변경' 등 다양한 업데이트에 대한 정확한 내용도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공개됐다. 간담회는 총 5시간가량 진행됐다. 긴 방송이었던 만큼 언급된 내용도 수많을 터, 직접 시청한 기자가 핵심만을 골라 담았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출처 : 님블뉴런) # 1부 - 시즌 3 돌아보기 간담회 1부에서는 시즌 3 패치 내역을 돌아보며 업데이트 내용과 개선안에 대해 밝혔다. 먼저 게임 시간에 따른 플레이어 사망 그래프를 통해 시즌 3에서 추가된 오브젝트가 게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했다. 님블뉴런은 오메가, 알파 추가, 생명의 나무 출현 시간 조정을 통해 게임 중반 발생하는 소강 상태가 완화되었으며, 후반부에 킬이 집중되는 문제가 일부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아직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은 만큼, 추후에 진행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해서 개선할 것임을 밝혔다.  시즌 2 말 시점의 킬 발생율 그래프 (출처 : 님블뉴런) 시즌 3의 킬 발생율 그래프 (출처 : 님블뉴런) 밸런스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님블뉴런은 TOP 1000 통계를 위주로 확인하고 있으며, 밸런스 패치가 늦는 것 같다라는 의견에 대해선 3일치 통계는 급변하는 경우가 많으며, 10일 이상 누적된 통계를 통해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랭크 최상위권인 이터니티 게임도 계속해서 주시하며 이슈를 체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출처 : 님블뉴런) 시즌 3 중반 유저 사이에서 핫 이슈가 되었던 '버니스' 실험체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0.39.0 패치에서 버니스는 기본 공격력 선 딜레이가 0초로 바뀌는 큰 버프를 받은 대신 핵심 아이템 'Tac-50'이 소폭 너프를 받았다. 다만 유저 사이에서 버프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아 패치를 통해 버프를 추가했다. 덕분에 버니스가 랭크 게임에서 과도한 강력함을 보여줬던 전례가 있다. 님블뉴런은 이에 대해 유저 정보 전달의 문제라고 생각했으며, 앞으로는 패치 노트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려, 조작감 변경안의 경우 가급적 GIF 이미지와 같은 시각 자료를 사용해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출처 : 님블뉴런) 스킬 개선 방식은 소규모 스킬 변경을 통해 밸런스를 맞춰나갈 계획이다. 가령 아드리아나의 궁극기 '화염 난사'는 거리별 착지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듀오/스쿼드 모드에서 이니시에이팅이 지나치게 쉬웠던 부분을 조절한다. 다니엘은 W 스킬 '영감'을 알파나 오메가와 같은 오브젝트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스킬 개선 관련해서는 프리 시즌에 약 10여 개의 패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교전 구도가 단순해 스킬 하나 이상의 리워크가 필요한 실험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면 리메이크는 중간에 기획안이 드롭되는 경우가 있어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시즌 4에서 두 명에서 세 명 정도의 실험체에 변경안이 적용될 계획이다. 교전 구도가 단순한 실험체에 대한 개선이 있을 예정 (출처 : 님블뉴런) 첫 번째 개발자 간담회에서 언급된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가급적 시즌 중에는 재료 아이템 위치를 변경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즌 3 중반에 재료 아이템 '붕대'가 공장에서 등장하지 않도록 하는 패치가 진행됐다.  개발진은 이에 대해 사과하며, 향후에도 특정 사안을 방치했을 때 생기는 문제가 변경안을 적용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보다 클 경우에는 비슷한 패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언급했으나 아직 적용이 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도 밝혔다. 아래 사진에서 노란색 표시가 된 내용은 1, 2개월 안에 패치될 예정이며, 업적 시스템 같은 경우는 <이터널 리턴>이 MS 스토어에 추가되어 이슈가 생긴 만큼 추가가 늦어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 (출처 : 님블뉴런) (출처 : 님블뉴런) # 2부 - 구조적 문제, 신규 게임 모드로 해결하겠다 2부에서는 <이터널 리턴>이 가진 구조적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밝혔다. 핵심은 라이트 유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신규 모드 추가다. 먼저 님블뉴런은 커뮤니티와 게임 업계 전반에서 언급된 <이터널 리턴> 관련한 피드백 내용에 관해 설명했다. 커뮤니티 코어 유저층은 다양한 게임 시스템의 추가를 원하고 있고, 게임 업계에서도 여러 피드백이 있었다. 님블뉴런이 밝힌 가장 인상적인 피드백은 "기존 유저에게 최고의 복지는 신규 유입"이다.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정확히 인지하기 위해 자체 분석한 데이터를 살피면 <이터널 리턴>은 D+1 이탈률에선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1달 이후 유저 이탈률 추이에서는 평균보다 낮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개발진은 "파밍의 최적화"을 진입 장벽으로 보았다. AI와 게임을 진행하는 초반에는 문제가 없으나, 이후 유저와 게임을 진행하며 빠르게 파밍을 완료하고 교전해야 하는 파밍 최적화 부분에서 신입 유저가 부담감을 느꼈다고 볼 수 있다. 최고의 복지는 신규 유저 유입이다 (출처 : 님블뉴런) 신규 유저는 파밍이 어렵다. 파밍 시스템 자체는 괜찮은데, 속도와 최적화가 문제다 (출처 : 님블뉴런) 게다가 한 번의 패배로 게임이 끝나기에 부담감은 더더욱 가중된다. 타 게임은 사망하더라도 곧 부활해 재도전 기회가 주어지지만, <이터널 리턴>은 한 번 사망하면 끝나는 배틀로얄 게임이기에 실수에 대한 피드백이 강하게 다가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모드를 추가할 계획이다. 아직 여러 안이 논의되고 있어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핵심은 파밍을 간소화하고 게임 시간을 줄여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모드를 추가하는 것이다. 가벼운 게임을 원할 때는 신규 모드를 즐기고, 깊이 있는 게임을 원할 때는 본판 게임 모드를 플레이해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신규 모드는 빠르게 개발을 진행해 시즌 5 정도에는 유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베타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기존 코어 유저들을 위해서도 시즌 패치와 2주 패치를 계속해서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신규 모드를 통한 목표 (출처 : 님블뉴런) # 3부 - 시즌 4, 5에선 무엇이 바뀌나? 곧 시작할 프리 시즌과 시즌 4의 핵심 업데이트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핵심은 ▲특성 추가 ▲시야 시스템 개편 ▲처형인(어시스트) 시스템 추가 ▲마지막 금지 구역 개편 ▲배틀패스 추가 ▲신규 스킨 ▲루미아 섬 그래픽 개편이다. 먼저 특성은 게임 시작 전 게임플레이를 유저가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실험체의 약점을 보완할 수도 있고, 강점을 더 부각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님블뉴런은 간담회 후 작성된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40개의 특성을 기획했고, 구현이 쉬운 24종을 먼저 추가했다고 밝혔다. 기본적인 특성이 게임에 적용되면 보다 <이터널 리턴>에 맞는 재미있는 특성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특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주마다 업데이트되는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개된 특성 중 일부 (출처 : 스팀) 게임 메타에 대해서도 개선이 있을 예정이다. 먼저 지역 중간에 위치한 보안콘솔은 한 팀만 점령할 수 있도록 바뀐다. 다른 팀이 보안콘솔을 작동시키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시야는 사라진다. 하이퍼 루프의 이동 위치를 미리 알 수 있는 시스템도 사라질 예정이다. 숙련도가 너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명상 숙련도는 체력 숙련도에 통폐합된다.  커뮤니티에서 꾸준하게 언급되었던 처형인(어시스트) 효과도 추가된다. 최대 체력의 50%이상 피해를 준 생존자가 사망하면 잃은 체력 및 스태미나, 금지구역 시간을 일부 회복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마무리를 한 유저가 승전보 효과(체력 및 금지구역 시간 회복)를 전부 받아, 다른 사람이 교전할 때까지 기다리다 싸움에 끼어드는 '하이에나'가 지나치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 외에 금지구역 제한 시간 최대치가 40초로 늘어나 교전 보상이 더욱 커질 예정이며, 금지구역 돌입 시 주어지는 추가 시간은 줄어든다. 공개된 특성 중 일부 (출처 : 님블뉴런) 오브젝트 관련해선 위클라인 처치 버프가 근거리/원거리를 구분해 적용될 계획이며, 야생동물이나 오브젝트의 보상이 조정될 계획이다. 이후 차기 시즌에서는 새로운 야생 동물과 같은 소형 오브젝트가 추가되며, 임시 금지 구역에 대해서도 새로운 개편안이 적용될 예정이다. 가령 생존자가 많을수록 임시 금구의 갯수도 늘어나는 식이다. 듀오, 스쿼드 유저를 위한 패치도 진행된다. 현재 내가 진입한 지역에서 아군이 필요한 재료가 있다면, 이를 미리 UI에 표시해 주는 기능이 프리 시즌에 추가될 계획이다. 이제 채팅으로 "OO 아이템 좀 가져다주세요" 할 필요가 없다 (출처 : 님블뉴런) 조작감 문제도 계속해서 개선한다 (출처 : 님블뉴런) 로비나 프로필 관련해서도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시즌 4에서는 게임 로비 디자인이 바뀌며, 랭크 티어 보상 테두리는 솔로/듀오/스쿼드에 개별 적용된다. 이전부터 예고해 왔던 배틀패스(ER패스)도 추가된다. 배틀패스는 게임 내 재화 NP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배틀패스에는 세 가지 스킨이 추가될 계획인데, 이번 방송에서는 가장 먼저 배틀패스로 얻을 수 있는 쇼이치 스킨이 공개됐다. 님블뉴런은 배틀패스로 얻을 수 있는 다른 스킨 중 하나는 <이터널 리턴> 최초로 음성까지 바뀌는 스킨이라고 언급했다. ER 패스 (출처 : 님블뉴런) 새롭게 바뀌는 로비 화면. 최종 시안은 아니다 (출처 : 님블뉴런) 프리 시즌에 적용될 루미아섬 그래픽 개선안도 공개됐다. 전 지역의 배경 퀄리티가 향상되지만, 텍스쳐 적용 방식을 바꾸어 최적화나 프레임 면에서도 더욱 좋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간담회에서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향후 <이터널 리턴>에 새로운 맵 스킨이 적용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개선 패치 전 양궁장 (출처 : 님블뉴런) 개선 패치 후 양궁장 (출처 : 님블뉴런) 겨울 맵의 등장 가능성? (출처 : 님블뉴런) 2022년 진행될 시즌 5에서의 개선안에 대해서도 일부 밝혔다. 실험체는 유저가 충분히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70개까지 기존의 2주 1실험체 추가를 목표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며, 원작 <블랙 서바이벌>의 실험체가 대부분 추가된 만큼 <이터널 리턴>의 오리지널 캐릭터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다양한 실험체의 신규 스킨과 함께 첫 오리지널 캐릭터인 '펠릭스'가 공개됐다. 펠릭스는 시즌 5에서 업데이트될 계획이다. 첫 번째 <이터널 리턴> 오리지널 실험체 '펠릭스' (출처 : 님블뉴런) 새로운 스킨 중 하나인 '마녀 엠마' (출처 : 님블뉴런) 그 외에는 액티브 아이템이 새롭게 추가되며, 신입 유저가 회복 아이템 제작을 어려워한다는 피드백을 고려해 성능은 낮지만 직관적인 회복 아이템 조합식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터널 리턴>이 유저 자체적인 대회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토너먼트' 시스템도 추가할 계획이다.  님블뉴런 공식 e스포츠 계획과 관련해선 회사 대 회사로 풀어야 할 이슈가 있는 만큼 11월 안에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서 미리 언급된 내용으로는 1부 리그와 2부 리그로 대회가 나뉠 수 있으며, 팀 지원금이 편성돼 참가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님블뉴런은 2시간 가량 유저와의 질의응답을 진행한 후 방송을 마쳤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재 개발 중으로 알려진 <이터널 리턴> 콘솔판에 관한 이야기도 언급됐다. <이터널 리턴> 콘솔 버전은 PC 버전과 분리된 스탠드얼론 게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올림픽도 제쳤다, 올해 국내 구글 인기 검색어 1위는 '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가 월드컵, 비트코인, 드루킹 등 수 많은 키워드를 뚫고 '올 한해 국내 구글 이용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 1위에 올랐다. 구글이 12일 '2018년 국가별 올해의 검색어'를 공개했다. 2018 올해의 검색어는 종합 카테고리를 포함 인물, 뉴스, TV 프로그램, 영화 등 분야별 상위 10위 인기 검색어를 포함한 차트다. 순위는 전년 대비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를 대상으로 집계했으며, 웹 사이트명과 일부 성인 검색어를 제외됐다. 올해 국내 구글 사용자가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는 <로스트아크>다.  <로스트아크>는 국내 게임 개발사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PC MMORPG로 오픈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출시를 앞둔 11월, 전년 대비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2위는 월드컵, 3위 김비서가 왜 그럴까, 4위 외모지상주의, 5위 평창올림픽, 6위 신과함께, 7위 비트코인, 8위 태풍 경로, 9위 하트시그널2, 10위 논산 여교사 순으로 종합 인기 검색어 차트에 올랐다. <로스트아크>는 국내 게임 검색 순위에서도 1위로 선정됐다. 또한 같은 개발사에서 개발한 <소울워커>는 게임 검색 순위 2위에 올랐다. <소울 워커>는 서비스 초반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올해 초 게임업계에 퍼진 특정 이슈로 유저가 대거 유입돼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추측된다. 이외에도 넥슨의 <듀랑고>, <메이플스토리>, 독특한 설정의 호러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두근두근 문예부>, 모바일 플랫폼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M> 등이 게임 검색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스트아크 복귀 유저 300%, "나는 빛강선이 아니다"
[인터뷰] 스마일게이트 알피지 금강선 로스트아크 본부장 22일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금강선 <로스트아크> 본부장을 만났다. 지난 12월 온라인 방송 '로아온'을 통해 게임의 로드맵을 제시한 지 꼬박 한 달 만이다. 발표 이후 유저들은 그를 '빛강선'이라고 불렀다. 실제로 게임에는 복귀 유저가 300% 이상 몰려들었다. 인터뷰를 시작하며 '빛강선이 된 소감'에 관해 물었지만, 금 본부장은 단호히 거절했다. 자신은 빛강선이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을 어떻게 부르는지보다 현재 <로스트아크>가 어떤 상황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논하기를 바랐다. 모든 대답은 주변을 돌지 않고 명료했다. 그는 간지러운 수사 대신 '부끄러움', '실착' 같은 냉정한 평가를 꺼냈다. 금강선 본부장은 기자와 말하면서도 어떻게 <로스트아크>에서 더 좋은 가치를 만들지 생각했다. /디스이즈게임 정우철 편집장, 김재석 기자 디스이즈게임: 이번 업데이트 이후 복귀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까지 몰렸다고? 금강선 본부장: 신규 대륙 '베른 남부'를 업데이트하고 신규 이용자는 355%, 복귀 이용자는 318% 증가했다. 지금 이 숫자는 잘 유지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유저 수가 한 차례 뛰었는데 생각보다 동시접속이 많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표가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동시접속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슈퍼 익스프레스 이벤트, 베른남부, 발탄으로 이어진 업데이트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예전에는 뭐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레이드를) 돌아야 했는데 지금은 콘텐츠가 나름 빼곡하게 배치가 되어있다. 1월 27일에 신규 클래스 건슬링어 출시도 앞두고 있고, 또 신규 군단장 레이드 추가 일정이 계속 잡혀있다. 그런 기대감으로 지금의 유저 수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유저분들이 문제시했던 부분도 차근차근 개선해나가는 그런 과정이다. 로아온에서 발표 중인 금강선 본부장 실제로 언택트 간담회 '로아온'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좋다. 아무래도 로드맵의 구성과 여러 가지 흥미로운 콘텐츠들에 공감해주셨던 것 같다. 또한 저희들이 진단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도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 같다. 확실히 2020년은 시즌 2를 준비하느라 구조들을 변경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던 것 같다.  후회는 없다. 반드시 진행했어야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콘텐츠 공급시기가 조금 늦어졌다. 개발팀이 정말 열심히 작업해주어서 빠르게 따라잡았다. 2021년도에는 콘텐츠가 좀 더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대한만큼 보답하겠다. <로스트아크>의 오픈 때는 성장 체감의 문제가 많이 있었다. 당시 엔드 콘텐츠는 주간 레이드였다. MMORPG의 엔드 콘텐츠라는 게 유저들이 실제로 즐기는 그 감각이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 게임(로스트아크) 초반 레이드는 몬스터 3마리 때려잡는 게 전부였다. 지금처럼 던전의 기믹이 있는 그런 콘텐츠가 아니었다는 뜻이다. 이후 2년 동안 엔드 콘텐츠가 위용 있게 돌아가게 하기 위한 작업에 매진했다. 어비스 던전을 돌고, 레이드를 돌고, 이어서 군단장 레이드를 발표했다. 이 큰 테마를 통해 유저들이 즐길 만한 엔드 콘텐츠의 방점을 찍어준 것이다. 시즌 1로 돌아가 보자. 파밍 루트 같은 것들을 우리 유저들이 달리기라고 불렀다. 카오스 던전에서 잡몹 다 무시하고 보스 잡는 길만 열심히 달리는 거다. 레이드 설계 입장에서는 부끄러운 거다. 안 좋았다. 안타레스의 잔영에서는 플레이어가 성장하는 토큰을 경매를 통해 얻어가야만 하는 불합리 요소가 발생했다. 시즌 2 개편은 구조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게 많았기 때문에 콘텐츠 생산이 비교적 늦어졌다. 최근 들어 콘텐츠들이 공급되면서 지금은 게임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다. 제2의 전성기가 아닐까 평가한다. 유저 수요에 맞는 콘텐츠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MMORPG에서는 언제나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는 콘텐츠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유저분들이 지적했던 부분도 계속 고쳐 나가고 있다. 돌아오신 유저들에게 감사드릴 뿐이다. 이번에 추가된 발탄 레이드는 확실히 이전에 보여주던 레이드와는 다른 느낌이다. 다양한 기믹이 추가됐다. 하루 만에 깨졌다. (웃음) 시간이 지나지면 지날수록 공간은 좁아지는데 떨어지면 죽는다. 그 와중에 카운터 어택 대응도 해야 한다. 그런 쫄깃함을 의도하고 만든 레이드다. 딜찍누(주 - 딜로 찍어 누르기) 되는 부분과 컨트롤이 들어가는 부분을 섞으려고 노력했다.  지금으로써는 군단장 레이드가 제일 중요하다. 군단장 레이드를 잘 안착시켜야 한다. 상반기 중 4개의 군단장 레이드가 나오고 이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쫄깃한 맛의 강도도 계속 올려 나갈 거다. 발탄 레이드가 처음이다 보니 너무 어렵게는 안 만들었으면 좋았겠는데, 생각보다는 어렵게 나온 편이다. 앞으로 준비된 군단장 레이드는 더 어려울 것이다. 2월에는 비아키스, 3월에는 쿠크세이튼 레이드가 추가된다.  군단장 레이드의 포문을 연 발탄 콘텐츠 소비 속도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 소위 '토끼공주'가 무섭지는 않은가? 당연히 무섭다. 우리 게임은 타겟을 넓게 설정하려고 했다.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빠른 분들에다가 기준을 맞추면 밑에 있는 분들이 따라오기가 말도 안 되게 어렵다. 물론 콘텐츠를 빨리 즐겨주시는 것 자체는 감사한 일이다. 그것도 게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게임을 개발하고 유지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콘텐츠 소비가 빠른 분들과 그렇지 못한 분들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것이 어렵다. 어느 게임이나 그렇지만 MMORPG는 특히 먼저 쭉쭉 치고 나가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설계 차원에서 그런 분들을 고려하면서 운영해나가고는 있다. 하지만 때로는 예측이 안될 때도 있어서 곤혹스러울 때도 있다.   진짜 무서운 건 엄청난 컨트롤로 한 대도 안 맞고 레이드를 깨는 그런 분들이다. 우리 게임이 액션이다 보니, 만드는 입장에서는 그런 분들이 너무 무섭다. # 베른 남부는 '영웅집결'... 캘린더 피로는 줄여나갈 것 베른 남부는 <로스트아크>에 어떤 의미가 있는 대륙인가? <로스트아크>에 시나리오가 추가되어 가면서 유저들은 오르락내리락했을 것이다. (서사 측면에서) 흥미로운 이야기, 휴식기가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이번 베른 남부는 일종의 수렴점과 같다. 그간 아크라시아 세계에서 모험가들은 사실상 심부름꾼처럼 일했다. 여기 가서 이 문제 해결해주고, 저기 가서 저 일 해주면서 성장해나가는 게 <로스트아크>였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창천제일검이 되고 아르데타인 조사관이 됐을 것이다. 베른 남부는 이 모험가가 '인싸'가 되는 과정이다. 대륙의 수장들과 교류하며 성장한 모험가가 대전쟁의 한가운데 뛰어들고, 그간 나를 위해서 나를 도와줫던 인물들이 모이는 그런 파트다. 예전 스토리는 내가 다 해놓은 거에 NPC들이 막타만 쳤다면, 이제 그들은 나를 위해 판을 깔아주면서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베른 남부는 플레이어가 진정한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로스트아크>를 오래 즐긴 유저일수록 더 베른 남부 스토리에 느끼는 것이 많겠다. 바로 그렇다. 올드 유저일수록 선물 같은 대륙으로 다가오기를 되길 바란다. 베른 남부 콘셉트 아트 반대로 게임에 대한 애착 관계가 적은 유저는 지금까지 진행 사항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지 않아서 따라가기 힘들 수 있다. 그 부분 또한 MMORPG의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로스트아크>가 설명이 많이 부족한 게임이라는 것 또한 맞다. 그 설명이 부족해서 방송하는 분들이나 유저분들이 커뮤니티에서 초보자/복귀자를 위한 다양한 가이드를 만들어주셨다. 부끄럽다. 개발사의 일을 BJ와 유저들이 대신 해주고 있는 거니까.  개발 차원에서는 '모험가의 길'이라는 스토리 요약을 만들고 있다. <로스트아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음성 내터리브를 통해 만들고 있다. 이번 슈퍼 익스프레스에서는 적용을 못 했는데 상반기 중에는 꼭 케어를 해드릴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 당장 복귀 유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모험가의 길을 덜 완성된 상태에서 붙였다간 결국 악순환이 될 것이다. 지금의 <로스트아크>는 재련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오래도록 게임을 떠났다가 익스프레스를 쓰고 게임을 돌아온 입장에서는 옛날에 옵션이었던 재련이 필수가 된 느낌이다. 예전 감사제 때도 이야기하긴 했는데, 시즌 1의 아크라시움 시스템(주 - 시즌 1에는 한정 자원인 아크라시움을 필수재료로 강화를 해야만 했다. 개선된 재련 시스템에선 대부분의 재련 재료를 거래할 수 있다.)이 게임에 좋지 않다고 판단을 해서 재련 시스템으로 한 차례 변경했다.  재련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만한 쿠션을 많이 두려고 했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천장을 만들었고, 장비 자체가 깨지는 일은 없게 만들었다. 장비가 깨진다는 건 장비만 깨지는 게 아니라, 다시 재료를 수급하기 위해 자신의 파밍 사냥터를 다운그레이드해야만 한다는 뜻도 된다. 그런 설계는 개인적으로 싫어한다. 만렙이 50에서 60으로 늘었다. 예전엔 만렙 올리기 쉬웠다는 인상인데, 이제는 50부터 경험치가 안 모인다. 경험치를 쌓아서 차근차근 스킬 포인트도 올리면서 성장하는 부분이 MMORPG에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다. 만렙은 차근차근 올려도 된다. 물론 캐릭터 레벨을 올리면 스킬 포인트가 늘어나니까 좋은 일이다. 아이템 레벨과의 균형을 맞춰서 게임에 시간을 투자하도록 하고 싶었다. 지금 <로스트아크>가 콘텐츠를 즐기는 데 캐릭터 레벨에 의한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다. 캘린더 섬에 대한 피로는 여전하다. 개선 방향은? 맞다. 공감한다. 캘린더 섬 유저들의 피로도가 높다. 개인의 스케줄을 유연하게 조절해가면서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조정을 하고 있다. 우선순위를 살펴보면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로스트아크>의 캘린더 # "<로스트아크>의 에너지를 중요한 데 쓸 생각" 신규 클래스 건슬링어가 바로 다음 주 추가되는데 정보가 너무 없다. 그런가? 그래야 좀 기대가 되지 않나? (웃음) 건슬링어는 데빌헌터와 아이덴티티가 비슷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스킬들을 많이 공유한다. 트라이포트를 운영하는 방법도 조금 차이가 있고 직업 각인, 각성기도 다 다르다. 여성 거너 계열의 건슬링어 새로 추가된 에스더 스킬 컷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현재 어떻게 보고 있나? 그 컷씬을 끌 수는 없는 건가? 못 끈다. 소위 '간지'를 위해서 만든다면 그렇게 안 집어넣었다. 원래는 풀 컷씬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군단장 각성기에도 컷씬이 들어간다. 앞으로 나올 군단장의 컷씬은 더 긴데, 이게 플레이 템포를 조금 잡아먹긴 한다. 중간에 끊기는 느낌도 들고. 공대장이 딱 스킬을 썼는데 전체 화면으로 컷씬을 쳐다봐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면 이 화면 보는 동안엔 버프/디버프 초를 계산해야 하는 건지 그런 상황도 고민해야 했다. 결국 UI에서 비교적 빈 공간인 우측 하단에 연출을 배치했다. 에스더 스킬을 썼다는 사실은 알 수 있을 만큼 집어넣었는데 호불호와 관계 없이 그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  컷씬 퀄리티의 개선은 하고 있다. 바훈투르는 그대로 쓸 거 같고 웨이랑 실리안은 퀄리티 업 중이다.  항해 콘텐츠에 대한 평가는? 시즌 2 이후 가장 욕을 많이 먹은 콘텐츠다. 욕을 먹을 만했다. 항해 콘텐츠를 개편하고, 강요를 했는데 그 시간에 투자하게 하느니 엔드 콘텐츠를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분량을 확 줄였다. 기회비용적 측면에서 접근했다. 항해 보상 같은 것들을 추가해서 스트레스가 가지 않게 하는 정도로 조절할 계획이다. 유저도, 우리도 항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섬과 대륙 사이의 가교가 바다이기 때문에 배를 타고 이동하는 행위 자체를 없앨 수는 없는 설정이다. 막상 바다 위로 내보내니 거기서 뭔가를 시켜보고 싶더라. 실착이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중요한 데에 쓸 생각이다. 이틀에 걸쳐 충전됐던 행동력 개념의 '행운의 기운'으로 보물인양, 어업, 잠수 등의 콘텐츠를 수행했는데, 이제는 '항해협동 퀘스트'로 간소화됐다. 시즌 2에 추가된 원정대 영지는? 유저들이 많이 즐기고 있나? 처음에는 많이 찾아주시다가 지금은 할 거리가 줄어들어서 조금 줄어들었다. 하는 분들은 계속 하신다. 파견을 보내면 숙제를 대신 해주기 때문에 꼬박꼬박 용이하게 쓰는 분들이 있다. 자기 영지를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도 더러 있다. 원정대 영지는 향후 가능성이 많은 콘텐츠다. 계속 개발해서 할 거리를 집어넣을 예정이다. 버튼 한 번 클릭해 생활 콘텐츠를 대신 수행하게 하는 기능이라던가, 본캐의 레벨을 훈련을 통해 부캐가 따라갈 수 있게 하는 기능 등을 생각 중이다. 현재 게임이 일본과 러시아에서 서비스 중인데 일본에서는 <로스트아크>가 온라인 게임 1위더라. 저희도 기분 좋게 생각한다. 아직까지도 전체적인 스코어가 좋은 편이다. 로드맵도 확실히 한국에서 유저들과 다듬어진 콘텐츠를 좀 더 좋은 템포로 공급하는 부분들이 장점인 것 같다. 일본 서비스는 한국과는 조금 다르게 운영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퍼블리셔에서 현지 상황을 잘 파악해서 잘 해줄 것이라 믿는다. <로스트아크>는 일본 온라인 게임 인기 1위를 유지 중이다. # 금강선에게 물었다 "좋은 MMORPG란?" 좋은 MMORPG란? 솔직히 말해서 내가 좋은 MMORPG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좋은 MMORPG에 대한 관점도 다 다르다. 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재화만 남지 않는 게임이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많은 게임들이 게임의 경제적 가치에 집중하고자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경제성을 많이 신경 쓴다. 그렇지만 게임에는 여러 다른 테마가 있다. 음악이 있고 스토리가 있고 캐릭터가 있고 모험과 그 세계 자체가 있다. 뭔가를 해냈을 때 드는 성취감 그 자체도 있다. 나는 <로스트아크>가 그런 요소를 고루고루 맛보게 하는 게임이 되었으면 한다. 즐거운 추억이 남는 게임이었으면 좋겠다.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먼 나중에 <로스트아크> 음악을 흥얼거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게임이 그런 무형의 가치들을 남겼으면 한다. 요즘 중점을 둔 '무형의 가치'는 무엇인가? 로아온에서 뮤지컬을 상연했다. 게임이 그간 쌓아온 이야기를 짚어보는 기획이었다. 그렇게 게임을 하나의 문화로 창조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그 뮤지컬에 굉장히 감동 받았다. 그런 가치들을 잘 정리하는 콘텐츠를 마련하고 싶다. <로스트아크> BGM을 연주하는 콘서트를 열면 어떨까? 코로나19가 끝나야 하겠지만 우리 곡을 다루는 콘서트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작곡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듣고, 유저 분들의 소감도 들어보고. 개발사 입장에서는 뭔가 만들고 유지하면서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의미 있는 포인트들을 계속 만들어나가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저와 개발진 사이에 형성된 공통의 문화와 재밌는 이야기들이 있다. 이 밈(Meme)들을 전시하는 공간을 섬으로 만들어서 게임에 집어넣으면 어떨까? 그곳에서 우리는 <로스트아크> 그 자체를 기억할 수 있는 거다. 구체적인 방안은 아니고 방금 해본 생각이다. 공식 굿즈샵을 열어달라는 의견이 있었다.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계속 검토 중이다.  앞으로 로아온, 감사제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할 계획인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야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자주'는 못 한다. 게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개발하는 데 쓰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끝으로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아까도 말했지만 우리 유저분들이 초보 유저, 복귀 유저분들을 위한 팁을 굉장히 자세하게, 그것도 많이 만들어주신다. 그게 다 우리가 할 일인데 부끄럽다. 밤에 회사에 남아서 일하고 있으면 유저 가이드가 올라오는 것을 본다. 언제 그 가이드를 눌러서 보고 있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 잘하겠다. 우리 유저들이 최고다.
점검 10시간의 원인·결과는? '로스트아크'의 아찔했던 일요일
능력치 물약 중복 수령 버그부터 임시 점검 10시간까지. <로스트아크>가 오픈 첫 주말 아찔한 신고식을 치뤘다. 지난 11일 오후, <로스트아크> 유저들 사이에서 몇 가지 이야기 떠돌기 시작했다. 하나는 처음 클리어했을 때만 능력치 물약 등 고급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타워 오브 쉐도우/페이트'(이하 타워) 콘텐츠에 클리어 보상을 중복으로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 다른 하나는 본래는 IP가 차단돼 있을 해외 유저들이 클라이언트까지 변조하며 <로스트아크>를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두 이야기는 영상 같은 확실한 증거까지 있어 유저들을 불안케 했다. 첫 번째 이슈는 공정한 성장이 중요한 MMORPG에서 버그 악용 유저가 남들보다 비정상적으로 앞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2번째 이슈는 가뜩이나 긴 대기열과 서버 지연 현상 때문에 게임을 즐기기 힘든 상황에서 허락받지 않은 해외 유저들까지 게임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스마일게이트는 11일 오후 6시부터 임시점검을 시작했다. 임시점검은 당초 2시간만 예정됐으나, 점점 시간이 늘어나 급기야 '종료 시간 미정'이라는 공지까지 떴다. 결국 연장점검은 월요일 새벽 4시가 돼 끝났다. 임시점검을 10시간 진행한 것. # 중복 보상 전량 회수, 해외 IP 접속 제한 강화 <로스트아크>는 월요일 새벽 4시, 임시 점검을 끝마치며 수정된 사항을 안내했다. 핵심은 '중복 보상 회수'다. 먼저 타워에서 중복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버그가 수정됐고, 중복으로 보상을 수령한 유저들에게 전량 회수가 진행됐다. 다행히 능력치 물약 등 캐릭터의 강함에 관련된 보상은 중복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때문에 회수 조치는 사용되지 않은 능력치 물약, 그리고 각종 재화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에 따르면, 만약 해당 재화를 모두 사용한 유저는 음수(-) 처리까지 하는 방식으로 회수가 진행됐다. 로그 전수 조사 결과, 해당 버그를 3회 이상 악용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마일게이트 과계자는 (2회까지) 중복 보상을 받은 유저들이 고의로 콘텐츠를 악용했다고 볼 수 없는 만큼, 해당 유저들에 대한 처벌은 따로 없이 재화 회수만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지사항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해외 유저에 대한 접속 제한 절차가 더욱 강화됐다. 스마일게이트 과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로스트아크>는 현재 국내에서만 정식 서비스되는 게임이다. 하지만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불법으로 접속하는 사례가 계속 관측돼 이번 점검에서 보안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스마일게이트는 임시 점검 뒤 올라온 공지를 통해 해외에서의 비정상적인 게임 접속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 알렸다. 유저들에게 의심 유저를 신고할수 있는 공식 경로까지 알려줄 정도로 적극적인 태도였다. 이번 임시 점검은 이외에도 ▲ 전투 정보실 능력치가 버프까지 적용된 수치로 보이는 버그 ▲ 특정 상황에서 비정상적으로 선박 레벨을 올릴 수 있는 버그 ▲ 카오스 게이트 등 일부 콘텐츠의 시간이 캘린더와 다른 버그 등이 수정됐다. 구체적인 수정 내용은 아래와 같다. 스마일게이트는 이상의 점검 내용을 밝히며 "앞으로 게임 내 버그를 악용하는 것이 확인될 경우 운영정책에 따라 단호하게 조치하겠다. 어떤 경우에도 공정한 게임 환경을 저해하는 행위를 방관하지 않겠다. 또한 타워 버그 대상자를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점검 시간이 길어져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10시간 임시 점검에 대한 보상으로 크리스탈(캐쉬) 100개, 부활의 깃털 10개, 에포나의 의뢰(일일 퀘스트) 즉시 완료권 1개, 실리안의 지령서 1개를 지급할 예정이다. 추가로 베아트리스의 축복 효과를 구매한 유저에겐 해당 효과를 1일 연장(혹은 추가)할 수 있는 아이템이 지급될 예정이다.
"소니, 고소해봐"라던 PS5 주변기기 업체, 결국 백기 투항
문제는 PS5의 커스텀 플레이트 "소니, 고소해 봐"(Go ahead, sue us) 스마트폰 케이스로 유명한 미국 제조업체 '디브랜드'(dbrand)는 16일, 공식 레딧 게시글을 통해 자사에서 판매하던 PS5 커스텀 플레이트의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가 공식적으로 로펌을 통해 해당 커스텀 플레이트의 판매가 "지식재산권 침해"라고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PS5 기기 양 쪽에 위치한 플레이트는 공식 분해 동영상이 공개됐을 때부터 유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 왔다. 분해가 쉬웠기 때문. 실제로 2020년 11월 PS5 출시와 맞추어 "CustomizeMyPlates"라는 도메인을 등록한 회사가 전용 커스텀 플레이트를 공개하고 예약 주문을 받았다.  그러나 소니는 공식적 협의 없이 커스텀 플레이트를 제조해 판매하는 행위를 금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소니는 해당 사이트에 연락해 커스텀 플레이트 판매는 소니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며, 계속해서 커스텀 플레이트를 판매하면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결국 예약 판매된 커스텀 플레이트는 전부 환불됐다. 본체 양 면에 붙어 있는 플레이트.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를 받았다. 다만 소니는 이를 공식적으로는 허용하지 않는 모습이다 (출처 : CustomizeMyPlates) 디브랜드는 이런 소니의 행동에 반기를 들었다. 앞선 소식을 접했음에도 2021년 2월 커스텀 플레이트 판매를 발표한 것. 당시 디브랜드는 "소니, 고소해 봐"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하지만 10월 경 소니의 정식 항의를 받자 커스텀 플레이트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디브랜드는 소니가 주장한 지식재산권 개념이 모호하다며 장문의 게시글을 통해 소니의 주장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 예로 디브랜드의 커스텀 플레이트에는 소니의 듀얼쇼크 버튼을 패러디한 모양이 새겨져 있다. 디브랜드는 "소니는 우리의 이 기호가 소니의 트레이드마크를 침해했다고 믿고 있다. 그러면 <오징어게임>은 어떻게 이 문제를 피해 갔는가?"라고 언급했다.  <오징어게임>이 소니의 듀얼쇼크 버튼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아니라, 굳이 따지면 <오징어게임>의 로고도 소니의 버튼 모양과 유사한 측면이 있기에 자신들에게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억지라는 논리로 추측된다. 마지막으로 디브랜드는 "우리는 소니의 요구에 복종하기로 했다. 일단은"이라며 향후 커스텀 플레이트 판매를 재개할 여지를 남겼다.  디브랜드 커스텀 플레이트에 사용된 로고(우) (출처 : 레딧)
대기열 완화 기념, 그 시절(?) 로스트아크 '대기열' 천태만상
원래 이 글의 첫 도입부는 이거였습니다. '<로스트아크> 대기열, 어떻게 상대(?)하고 계세요?' 이 글을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때, <로스트아크>의 대기열은 지옥이었거든요. 직장인은 게임 하려면 3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으니까요. 다행히 지난 주말 서버 증설 작업 덕에 대기열 문제는 옛 이야기가 된 듯 합니다. 3시간 기다려야 했던게 1시간 정도로 줄었으니까요. 생각해보면 옛날(?)엔 어떻게 대기열을 3시간이나 기다리며 게임을 했나 합니다. 대기열이 워낙 긴 게임이다 보니 대기열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가지각색이었죠. 시대가 변해서인지 온라인게임 전성기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모습도 많았고요. <로스트아크> 대기열 문제가 완화된 기념(?)으로, 그 때의 각양각색 모습들을 모아봤습니다. 그 때의 긴 대기열이 이젠 추억으로만 남길 바라며…. ^^; <로스트아크>의 대기열이 화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출시 당일부터 대기열이 생겼고, 출시 첫 주부터 1만 명 이상의 대기열이 만들어지곤 했죠. 물론 이건 스마일게이트 RPG가 2차례 서버 확장 작업을 한 뒤에도 계속 됐고요. 3번째 서버 증설 작업이 진행된 다음에야 대기 시간 1시간대로 완화됐죠. (써 놓으니 이것도 적은 시간은 아니군요;) 2주 넘게 매일 대기열 이슈가 생기다 보니, 나중에 어떤 유저는 자체적으로 대기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기도 했고, 어떤 유저는 대기열 숫자에 따라 기다려야 할 시간(과 하면 적절한 일)을 알려주는 이미지를 만들어 공유하기까지 했습니다. 11월 3주차부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떠돌기 시작한 <로스트아크> 대기열 가이드 (…) 유저가 비공식으로 운영 중인 <로스트아크> 대기열 현황 사이트 중 하나.  처음엔 대기열만 보여줬던 사이트가 이젠 역대 통계, 대기 유저를 위한 채팅방까지 지원하고 있다. # 대기열 늘리는 저 XX들을 잡아라! 약관 위반 유저 신고 열풍 그렇다면 이렇게 대기열 때문에 게임을 하기 힘들어지자 유저들이 가장 먼저 한 것은 무엇일까요?  옙. 당연히 게임에서 안 나가려 했죠. 물론 <로스트아크>가 이런 유저들을 방치한 것은 아닙니다. 일정 시간 이상 캐릭터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로그아웃시키는 시스템이 있죠. 하지만 일부 유저들은 자동 이동 기능을 켜고 캐릭터를 벽에 붙여 놓거나, 매크로로 일정 주기마다 캐릭터가 액션을 취하게 하는 식으로 로그 아웃을 피하려 했죠. 그리고 이 때는 마침(하필이면?) <로스트아크>가 해외 유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던 시기기도 합니다. 아직 정식 서비스도 되지 않은 해외에서도 게임에 접속하는 사례가 많이 있었습니다. 대기열 때문에 게임도 못하는 유저들 입장에선 둘 다 얄미운 케이스였죠. 설상가상으로 이 때부터 대기열조차 못 보고 튕기는 '입구컷' 현상이 생기기도 했고요. 이 때 마침 올라온 스마일게이트 RPG의 공지가 유저들에게 깨달음(?)을 줬습니다. 스마일게이트 RPG가 12일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사항 중 일부 그렇다면 저 XX들을 게임사에 신고하면 되잖아?  바야흐로 해외 유저 신고 열풍의 시작입니다. 마침 불법 변조 프로그램이나 다캐릭 동시 조종 등의 이슈 때문에 특정 국가 유저들이 국내 유저들에게 이미지가 안 좋던 시기라 이 이슈가 들불처럼 번졌죠. 주로 스트리밍 방송을 하던 외국인들이 타깃이 됐습니다. 한국 유저들의 신고가 많아지자 일부 외국인 스트리머는 캐릭터 닉네임이 나오는 부분만 가리고 방송하기도 했습니다만, 대기열 덕에 남는 게 시간(…)인 유저들은 끈질기게 방송을 추적해 신고하는 근성(?)을 보여줬죠. 참고로 위 공지가 나온 주에 이용 정지된 계정만 약 6천 개였습니다. (명의 도용, 즉 사실상 해외 유저 정지 수만 6천 개였습니다) 나중에 몇몇 외국인 스트리머들은 화면에 태극기나 K-POP 가수 사진, 심지어 한국 위인이나 문재인 대통령 사진까지 같이 띄우며 한국 유저들을 회유(?)하려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진 모르겠네요. 이쯤 되자 어떤 한국 유저들은 게임 안에서 외국어, 한자 닉네임 유저들에게 불심검문(?)을 하겠다고 얘기하기까지 했거든요. 여담이지만, 이 공지로 인해 신고 기능이 조명되자 매크로나 자동 이동 등을 통해 로그아웃을 피하던 유저들에 대한 신고도 많이 늘었죠. 아, 물론 이건 게임에 접속할 수 있었던 일부 축복받은(?) 유저들만 할 수 있는 유희였습니다. 일부 유저들은 게임 속 외국어 닉네임 유저에게 불심검문을 하기도 했다.  (다만 위 이미지는 한국 유저의 타이틀 때문에 시청자가 장난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미지는 스트리머 Quin69 방송 중 일부) # 기다리는 시간을 어떻게 알차게(?) 보낼까? 로아 XX법 시리즈 어떤 유저들은 대기열을 멍하니 기다리느니, 그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쓰자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몇 번 대기열을 기다려보니 유저들도 '아, 지금 내 앞에 1만 명이 있으니 2시간 정도 기다려야겠구나' 같은 식으로 계산이 서기 시작했거든요.  이 때부터 온갖 아이디어(혹은 드립)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루페온(1서버) 기준 최소 하루 3시간 공부 시간(≒ 대기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로아 공부법'(…)을 시작으로, 대기열 기다릴 시간이면 매일 집안일을 끝낼 수 있다는 로아 청소법(?), 대기열을 기다리며 뜨개질을 한 사례, 대기열 기다리며 집안일을 도와줬더니 아내와의 관계가 돈독해졌다는 썰(?)이 나오기도 했죠.  한 커뮤니티에서는 <로스트아크> 대기열 덕에(?) 아픈 부모님을 제 때 병원으로 모실 수 있었다는 진짜인지 소설인지 알 수 없는 이야기까지 나와 화제가 됐죠. 여담이지만, 기자도 대기열 기다리는 시간을 건설적으로 써보고자 공부도 해보고 기사도 써봤지만, 시작하자마자 더 재미있는 것이 떠올라 실패했습니다. (…) 보통 그 시간에 <궨트>나 <클래시로얄> 같이 평소 즐기는 게임의 일일 퀘스트를 끝냈습니다. '로아덕분에 취미생활이 생겻음'이란 제목으로 한 유저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 중 일부 # 이렇게 된 이상 퇴근 전에 미리 접속한다! 어떤 사람들은 아예 내가 PC 앞에 가기 전 미리 대기열을 걸어 놓는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집 PC를 켜 놓고 출근해, 퇴근 시간에 맞춰 회사에서 원격(!)으로 <로스트아크>를 켜놓는 것이 대표적이었죠. 어떤 유저들은 (대기열을 뚫고) 게임에 접속한 상태에서 튕기면 대기열 없이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PC방 등에서 미리 게임에 접속해 놓은 상태에서 집에 가 중복 로그인으로 강제로 연결을 끊고 집에서 접속을 이어(?)받기도 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아예 이것을 이용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기도 했죠. 몇몇 유저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지만) <로스트아크> 로그인 대행(…) 아르바이트를 자처했습니다. 나중에는 몇몇 PC방에서 단골 유저들을 대상으로 미리 PC를 켜고 게임에 접속해주는 서비스를 보여주기도 했죠. (노파심에 하는 얘기지만, 이건 계정이 위험해 질 수도 있는 행위입니다) 다행히 이젠 대기열 문제가 완화돼 이런 이야기들은 (아마도) 옛 이야기가 되겠죠. 이젠 이 사례들이 재미있는 추억으로만 끝나길 바랍니다. 대기열 3시간은 너무 길었거든요. (…)  앞으론 대기열 없는 로그인 화면만 볼 수 있기를….
소비자원 찾은 디아2 유저들… ‘디아3 사태’ 재현?
현재까지 수십 명의 유저들이 피해 구제 상담을 신청했다 9월 23일 정식 출시 이래 잦은 서버 장애로 물의를 빚은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환불 정책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일례로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블리자드의 ‘환불의사 수용과 정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는 18일 현재까지 1만 4,300여 명이 동의한 상태. 약 9년 전 <디아블로 3> 출시 시점에도 이번과 같이 접속 장애로 인한 환불 요구 사태가 벌어졌다는 사실은 유념할 만 하다. 과거와 현재 각각의 <디아블로> 유저가 표출하는 불만의 내용과 피해 구제 상황을 함께 알아봤다. # '한국 소비자원' 찾은 '레저렉션' 유저들 현재 온라인상의 여러 게임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청약철회 규정 탓에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을 환불받지 못했다’는 불만을 확인할 수 있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2: 레저렉션> 환불 규정에는 ‘플레이타임 2시간 내, 구매 후 7일 내’에  속하는 구매자들에 한정해 환불 요청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온라인 접속 및 온라인 플레이가 힘든 게임의 현 상태를 고려할 때, 이러한 환불 규정에는 현실성이 없다는 불만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부 유저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소비자원 등 유관 기관에 피해 상담을 신청하며 보다 명확한 구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현재까지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관련해 수십 건의 상담이 이뤄진 상태”라고 밝혔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 환불 규정 (출처: 블리자드 홈페이지) 이들이 실제로 '피해'를 인정받아 블리자드와의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소비자원은 “일반적으로는 업체에 먼저 문의한 뒤, 일정(정책) 변경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상담자에게 정식 피해구제 신청을 안내하게 된다. 다만 아직 신청을 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피해구제를 신청하면 소비자원은 이를 사업자 측에 통보한 뒤, 소비자 주장과 사업자 해명을 토대로 ▲서류검토 ▲시험검사 ▲현장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실 조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법 및 규정에 따라 양당사자에게 합의를 권고한다. 만약 사실조사 결과 사업자에 귀책사유가 없다면 합의권고 없이 사건은 종결된다. 반대로 합의가 무산될 경우 분쟁조절 절차로 넘어간다. 15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된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조정에 나선다. 사건 심의·의결에는 상임위를 포함 3~11명 위원이 참여한다. 조정결정을 양측이 수락하면 조정이 성립하고, 아니라면 불성립한 채로 종료된다. # <디아블로 3> 사태는 어땠나 일련의 상황은 지난 2012년의 ‘<디아블로 3>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출시 직후 동시 접속자 수 40만 명 이상을 기록한 <디아블로 3>는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잦은 접속 장애를 겪었다. 구매자들은 출시 후 수일이 지나도록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등 직접적 피해를 봤다. 이에 소비자원의 상위기관인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진상 조사에 나섰다. 당시 공정위에 게임 출시 후 일주일 동안 전체 민원의 60%에 달하는 524건의 정식 피해 상담이 접수되는 등 논란이 가열됐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폭증하는 소비자 민원 해결의 적시성과 소비주기가 짧은 게임의 특성 등을 고려, 신속히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유저들의 집단적 행동에 기관이 움직인 셈. 그 결과 공정위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를 적발, 시정명령과 함께 8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적발된 위반 행위는 불완전한 계약서를 교부한 행위, 소비자의 청약철회를 방해한 행위, 구매 안전서비스에 미가입한 행위 등이다. 해당 위반사항 시정 지시에 블리자드는 40레벨 이하 이용자에 전액 환불을 결정하고, 이후 구매자에 대해서는 20레벨 이전 환불이 가능하도록 환불 정책 변경을 결정한 바 있다. # '그 때'와 '지금'의 차이는? <디아블로 3> 사태 당시 공정위는 블리자드의 ‘청약철회 방해 행위’에 대해 “전상법에 따르면 소비자가 캐릭터를 생성해 게임을 이용하기 전까지는 단순변심에 의한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그러나 블리자드는 상품 구매 시 이를 불가하다고 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청약철회를 방해(당시 전상법 제 21조 제1항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디아블로 2: 레저렉션>에도 이를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아보인다. 두 게임의 이용방식 차이를 고려하면 두 사례에는 무시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 <디아블로 3>는 온라인 접속 없이 게임 이용이 완전히 불가능했던 반면,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오프라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따라서 '캐릭터 생성 이전에는 단순변심에 의해서도 청약철회가 가능하다'는 <디아블로 3> 당시의 해석은 <디아블로 2: 레저렉션>에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유저들의 피해 인정과 보상 방안에도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는 <디아블로 2>가 출시되었던 21년전과 지금의 플레이 방식과 이해가 다르기 때문이다. 즉 온라인 플레이를 기본으로 생각하는 요즘과 온라인 플레이를 추가적인 서비스로 이해하는 과거 방식에 온도차가 있다. 즉 배틀넷 접속이 불가능해도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싱글로 플레이가 가능한 상품이라는 점이다. 반면 <디아블로 3>는 배틀넷 접속이 불가능하면 아예 게임을 플레이조차 할 수 없기에 상품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이 차이를 상품 이용에 관해서 어떤 해석을 내리는지 여부가 소비자원의 판단을 가를 핵심 내용으로 전망된다. 다만 블리자드의 환불 정책 역시 서버 이슈를 감안하지 않은 상태로 정해진 것으로 현 상황에 대해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불리한 형태라는 지적이 있다.
밸브, '스팀 덱'과 호환되는 게임 직접 알려준다
별도 아이콘 통해 상점 페이지에 표기할 예정 19일, 밸브가 스팀 덱과 스팀에 등록된 게임의 호환성 여부를 알려 주는 시스템을 공개했다.  밸브에서 직접 안내하는 스팀 덱과 게임의 호환성은 총 네 종류로 나뉜다. 검증됨(Verified) : 스팀 덱과의 호환성 여부가 확인됨 플레이 가능(Playable) : 스팀 덱에서 구동되지만, 추가적인 설정이 필요함 지원하지 않음(Unsupported) : 스팀 덱에서 구동되지 않음 알 수 없음(Unknown) : 아직 호환성 여부가 확인되지 않음 (출처 : 밸브) 먼저 검증됨(Verified)은 밸브가 스팀 덱과의 호환성을 직접 확인한 게임이다. 스팀 덱 컨트롤러와 해상도(1280x800 또는 1280x720), 치트 방지 시스템, 그리고 프로톤과 호환되는 게임이 여기 포함된다. 검증된 게임은 스팀 덱 내 상점에서 별도 카테고리(Great on deck)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플레이 가능(Playable)은 스팀 덱에서 구동되지만, 원활한 게임플레이를 위해 수동 조정이 필요한 게임을 말한다. 캐릭터 이름을 입력하기 위해 온-스크린 키보드를 사용해야 하거나, 유저가 직접 스팀 덱 사양에 맞추어 그래픽 세팅을 해야 하는 경우다. 밸브는 상점의 설명 기능을 통해 어떤 부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한지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하지 않음(Unsupported)은 말 그대로 스팀 덱에서 구동 불가능한 게임이다. VR 게임이 여기 포함된다. 미정(Unknown)은 아직 밸브에서 스팀 덱과의 호환성을 확인하지 않은 게임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밸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팀 덱과의 호환성이 검증된 게임은 별도 카테고리에 표기된다 (출처 : 밸브) 플레이 가능(Playable)한 게임의 경우, 밸브 측에서 어떤 설정이 필요한지 안내할 계획이다 (출처 : 밸브)
닌텐도의 실수? 싫어요 세례 받는 '스위치 익스팬션 팩'
"좋아요보다 싫어요가 많은 닌텐도의 동영상이 또 하나 생겼다" 15일, 닌텐도는 공식 채널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익스팬션 팩'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익스팬션 팩은 기존 닌텐도 스위치에서 서비스하던 '닌텐도 온라인'의 확장판으로, 가격이 올라간 대신 더 다양한 게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18일 기준 동영상의 좋아요는 1.5만, 싫어요는 5.5만이다. (출처 : 닌텐도) 해외 닌텐도 팬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닌텐도 온라인은 '닌텐도 스위치'의 온라인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구독해야 스위치에서 멀티플레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닌텐도 온라인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나 '플레이스테이션 나우'와 같은 연계형 게임 구독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았다. 익스팬션 팩은 구독형 게임 서비스가 강세를 보이는 최신 트렌드에 맞추어, 닌텐도 온라인에도 유료 게임 구독 서비스를 연계해 보다 수익 범위를 확대하려는 닌텐도의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를 위해 꺼내든 카드가 문제였다. 익스팬션 팩의 핵심은 "닌텐도 64, 세가 제네시스" 시절 게임을 스위치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최신 게임과는 관련이 적다. 익스팬션 팩에 포함될 것이라 예고된 최신 게임은 <모동숲>의 DLC <해피 홈 파라다이스>가 전부다. 고전 게임을 현세대기에서 구동하는 만큼 상태 저장 시스템과 4인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기능을 제공하긴 하지만, 가격에 비해선 다소 아쉽다. 출시 때 지원하는 고전 게임도 23종이 전부다. 게다가 북미 기준 '닌텐도 온라인'의 12개월 구독 가격은 20달러지만, 익스팬션 팩을 포함하면 50달러로 껑충 뛴다. 메리트가 낮게 느껴질 수밖에 없거니와, 가격 변동폭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해외 웹진 '닌텐도 라이프'의 익스팬션 팩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도 "완전 바가지야!"라는 평가가 1위를 차지했다.  닌텐도가 현재 받는 부정적 평가를 뒤집기 위해선 "더욱 비싼 값을 지불할 합리적인 메리트"를 게이머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닌텐도 스위치 익스팬션 팩은 10월 25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한국 가격은 개인 플랜 12개월 39,000원, 패밀리 플랜 12개월 74,900원이다.  완전 바가지야! (An absolute rip-off!) (출처 : 닌텐도 라이프) 익스팬션 팩의 국내 서비스 책정가. 해외보다 인상률이 낮다 (출처 : 한국닌텐도)
6전 전패, DFM의 첫 번째 롤드컵에 담긴 '진짜' 이야기를 돌아보다
DFM의 모험은 계속된다 한국에게 일본은 너무나도 가깝지만 먼 나라인데요, 특히 스포츠에서는 결코 응원할 수 없는 라이벌로 꼽힙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은 물론 일본이 다른 국가와 맞붙더라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대표적인 예가 2010 월드컵 일본과 호주의 경기인데요, 당시 일본이 호주에 골을 내줄 때마다 온 동네가 들썩이곤 했죠. 이처럼 한국과 일본은 결코 서로를 응원할 수 없는 '라이벌' 관계로 꼽힙니다. 그런데 여기, 꽤 흥미로워 보이는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팀이 있습니다. 이들은 일본 리그에 속해있음에도 한국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죠. 킬 하나에 수많은 한국 팬이 '됐다!'를 외침은 물론, 최초로 롤드컵 본선에 진출하자 모든 커뮤니티가 대동단결한 듯 팀명을 외치는 진풍경도 펼쳐졌습니다. 이쯤 되면 짐작하셨겠죠? 이 팀은 바로 일본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의 DFM입니다. 동화보다 더 동화 같고, 어떤 드라마보다 낭만적인 이야기를 쏟아낸 DFM에겐 어떤 '과거'가 있었을까요? 다섯 번의 도전 끝에 롤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든 DFM의 감동 실화를 지금 만나보시죠.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본 콘텐츠는 디스이즈게임과 오피지지의 협업으로 제작됐습니다. # 2015, 2018, 2019, 2020... DFM의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DFM의 첫 번째 도전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는 지금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대신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이하 IWC)라는 제도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팀을 가렸습니다. 이는 한국과 중국 등 주요 리그에 비해 e스포츠 역사가 짧은 지역을 위한 대회였고, DFM 역시 IWC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죠.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습니다. DFM은 방콕 타이탄즈, 베식타스 e스포츠 등에 고전하며 개막 후 5연패에 빠졌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 칠레의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를 상대로 힘겹게 첫 승을 신고했지만 그것이 전부였죠. 그렇게 일본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이하 LJL)의 첫 번째 도전은 아쉽게 막을 내렸습니다. DFM은 카오스 라틴 게이머즈를 상대로 힘겹게 첫 번째 국제대회 승리를 올렸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DFM은 2018년이 돼서야 다시 한번 세계무대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당시 그들은 북미의 C9, 브라질의 카붐 e스포츠 등 쟁쟁한 팀과 C조에 배정됐는데요, 기대 이상의 분전을 펼치며 지켜보는 모든 이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특히 카붐 e스포츠와의 순위 결정전에서는 '에비' 무라세 슌스케의 우르곳을 필두로 24분 만에 상대를 압도하고 첫 승을 따내기도 했죠. 비록 2라운드에서 중국의 EDG에 패하며 본선 진출의 꿈은 미뤄졌지만, DFM이라는 이름을 세계 무대에 알린 시기로 꼽힙니다. 이듬해 DFM은 다시 한번 자국 리그를 제패하고 롤드컵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씁쓸했습니다. 유럽 3시드 스플라이스를 잡는 대이변을 연출했음에도 아르헨티나의 이스루스 게이밍에 전패하며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죠. 특히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로 꼽혔던 이스루스 게이밍에 당한 2패는 너무나도 뼈아팠습니다. 별다른 전략 없이 '드러눕기'만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임한 DFM의 전략이 실패로 끝난 셈입니다.  2018년, 처음으로 2라운드에 진출한 DFM. 에비와 유타폰의 모습이 보인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DFM은 과감한 승부수를 던집니다. 2020년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를 주도한 인물로 꼽히는 강현종 감독을 선임한 것이죠. 하지만 결과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서머 결승에서 V3에 패해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죠. DFM이 좀처럼 그룹 스테이지에 오르지 못하는 사이 롤드컵에는 수많은 신성이 등장했습니다. PCS의 홍콩 애티튜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돌파, 2019 롤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기적을 써 내려갔고 같은 리그의 제이 팀(J TEAM)은 LPL 1시드 FPX를 꺾는 등 3승 3패를 기록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으니까요. 그렇게 DFM과 LJL의 시간은 속절없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강 감독과 DFM은 끝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출처: DFM) # 플레이-인 1승에 눈물짓던 DFM, 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오르다 2021년, DFM은 이를 갈았습니다. 정글러 '스틸' 문건영이 서머 시즌 LJL 로컬로 전환됨에 따라 두 명의 용병 슬롯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이에 DFM은 미드에 '아리아' 이가을을 영입하며 정글, 미드, 서포터 자리를 용병으로 채우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압도적인 성적으로 스프링 시즌을 거머쥔 DFM은 각국 스프링 시즌 우승팀이 출전하는 MSI에서도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펼쳤습니다. 북미 대표 C9을 꺾었음은 물론, 롤드컵 디펜딩 챔피언 담원기아를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는 괴력을 과시했기 때문이죠. 일각에서는 만약 DFM이 남미 대표 인피니티에 발목을 잡히지 않았다면 다음 라운드 진출도 가능했으리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습니다. 주전 서포터 '갱' 양광우 대신 팀의 코치직을 수행했던 '카즈' 스즈키 카즈타가 MSI에 참가했음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성과를 거둔 셈입니다. 주전 선수 한 명이 빠진 걸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성과였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그렇게 DFM의 다섯 번째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진출한 DFM은 C9, 독립국가연합의 유니콘즈 오브 러브(이하 UOL), 터키의 갈라사타라이 e스포르(이하 GS) 등 쟁쟁한 팀과 한 조에 편성된 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UOL과 GS, 비욘드 게이밍을 연파했지만, 가장 강력한 상대인 C9에 무릎을 꿇으며 직행 가능성이 줄어든 탓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하나의 드라마가 추가됐습니다. 전패를 달리던 UOL이 전승팀 C9을 마지막 순간에 잡아내며 DFM에 '순위 결정전'이라는 엄청난 선물을 안겨준 것이죠.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치달은 두 팀의 경기는 약 40분의 혈투 끝에 DFM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졌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티켓이 마침내 DFM의 품에 안긴 순간입니다. 그토록 기다렸던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 DFM (출처: 라이엇 게임즈) # 첫 번째 동화 끝마친 DFM, "모험은 계속됩니다" 29년. DFM 선수들이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하기까지 지나친 프로 생활을 합친 숫자입니다. 2019년 크레스트 게이밍 액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아리아(3년)와 정글러 스틸(6년), 서포터 갱(4년)은 자신들의 첫 번째 그룹 스테이지를 만나기 위해 긴 시간을 달려왔습니다. 오랜 세월 DFM을 지켜온 에비(7년)와 유타폰(9년) 역시 10년에 가까운 시간을 인내하며 버텼고요. 그중에서도 유타폰에게는 유독 눈길이 갑니다.  DFM 소속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 뛰어든 유타폰은 2013년부터 지금껏 변함없이 팀을 지켜온 간판스타로 꼽힙니다. 특히 그는 대학 생활과 프로게이머를 병행하고자 나고야에서 수업을 들은 뒤 훈련과 경기가 있을 때는 도쿄까지 출근하는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죠. 당시 LJL이 제대로 된 서버나 리그가 없는 척박한 환경이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열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타폰은 오랜 시간 DFM을 지탱해왔다 (출처: LJL) 에비 역시 절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경기에 나설 때마다 엄지를 치켜드는 거로 유명세를 탄 에비는 강렬한 쇼맨십과 투철한 프로 의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입니다. 척박한 자국 리그를 살리고자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한국 솔로랭크에 참가한 일본 선수들에게 예의범절을 강조하는 등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런 에비의 꿈은 단 하나, 바로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진출'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지난 5월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에서도 "일본 팀이 세계 대회에서 가보지 못한 무대, 그룹 스테이지에 꼭 오르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에비는 유독 깊은 감동에 젖어있었습니다. 연신 "믿을 수가 없다. 꿈처럼 느껴진다"라는 말을 되뇌면서 말이죠. 관련 기사: 그의 따봉은 찐이었다! DFM '에비'가 한국 팬에 전하는 감사 인사 에비는 인터뷰 내내 감격에 겨운 듯했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사실 LJL은 올해 들어 큰 위기에 빠져있었습니다. 20 서머까지만해도 2만 명을 웃돌던 평균 시청자수가 만 명대로 줄어들었음은 물론, 랭크 게임 숫자마저 크게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들렸기 때문이죠. 특히 천상계로 꼽히는 그랜드 마스터와 챌린저 티어의 경우 매칭에만 30분 이상 소요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일본 현지에서는 LJL의 미래에 대한 심각한 토론이 펼쳐질 정도였다고 하네요. 따라서 2021년, 롤드컵에 임한 DFM의 성과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습니다. LJL 역사상 최강의 전력을 구축했다는 DFM이 그룹 스테이지에 오를 수 있다면, LJL 역시 힘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2021년이야말로 LJL이 살아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말이 수없이 쏟아졌던 이유입니다. DFM의 승리에 오열하는 LJL 중계진 (출처: LJL Pitako) DFM의 '동화'는 6전 전패로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결코 DFM의 '끝'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죠.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경험은 DFM의 소중한 경험치가 되어줄 테니까요. 또한, 이는 자연스레 LJL의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가에겐 너무나도 당연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이 하나의 팀과 리그에 엄청난 눈덩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죠. 에비는 그룹 스테이지 직행을 확정 지은 뒤 다음과 같은 멘트를 남겼습니다. DFM과 에비의 모험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과연 DFM이 또 한 번 e스포츠판에도 '낭만'이 살아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에비' 무라세 슌스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모험은 계속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출처: 라이엇 게임즈)
키워드로 돌아보는 2018 게임계 핫이슈, 올해 주요 뉴스 10선
2018년 무술년이 어느덧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올해는 <검은사막 모바일>부터 <갓 오브 워 4>, <로스트아크> 등 유저들을 설레게 만든 각종 기대작의 발매 소식부터 게임 시장을 뒤흔든 각종 사회적인 이슈도 많았다.  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봐야 한다는 WHO 국제 질병 분류법부터, 중국발 게임 규제에 출렁이는 경제 시장, 한국 게임계 첫 노조 탄생, <디아블로 이모탈> 공개 등. 디스이즈게임은 2018년 한 해를 돌아보며, 게이머들을 놀라게 하고 게임 시장을 강타한 국내∙외 주요 뉴스 10개를 정리해봤다. # 게임과 질병의 상관관계는? WHO '게임 장애' 포함한 국제 질병분류 공개 ‘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봐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졌다. 해당 이슈가 처음 시작된 건 2017년 12월, 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 보건 기구) 중독 책임자 블라디미르 포즈냑 박사가 “10월경 국제 질병 분류법 11판(이하 ICD-11)에 게임 사용 장애 진단 기준과 질병코드 등재를 위해 현장 적용 연구를 시작한다. 이미 충분한 임상 근거도 확보했다”라고 발표하면서부터였다. 포즈냑 박사의 발언이 있고 난 뒤, 한국 게임산업협회를 비롯한 국내∙외 게임 관계사와 학자들은 잇따라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중, 미국 게임 산업 협회(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진행된 상식적이고 객관적인 연구가 비디오 게임이 중독성이 없다는 걸 증명했다. ‘게임 중독’에 정신 질환 꼬리표를 붙이는 건 우울증이나 사회 불안 장애처럼 정말로 치료가 필요하고 의료계 관심이 필요한 정신 건강 문제를 가볍게 보이도록 만든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게임 산업 협회가 발표한 WHO의 ‘게임 중독’ 질병 등재 발표에 대한 반대 성명문 국내 게임 관계자들의 반대 목소리 역시 연일 커졌다.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학회장은 지난 3월, ‘게임문화의 올바른 정착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에서 게임 질병 분류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WHO의 게임 질병 분류 코드 신설은 한국에 손인춘법(매출 1% 징수법)과 신의진법(4대 중독법) 같은 정책을 부활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위 학회장은 게임 장애의 ICD-11 등재는 장기적으로 업계 생산 퀄리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ICD-11에 게임 장애가 올라가면 보건복지부는 통계청에 질병분류 개편을 요구할 것이다. 국내 질병 분류에 게임 장애가 추가되면 국회의원들은 게임을 중독 물질로 규정하고 게임사에게 치료 기금을 얻는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킬 것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ICD-11 게임 질병코드 등재,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국내에서 토론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해당 토론회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지난 3월 개최한 행사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본부 강경석 본부장 등 국내 게임 관계자들이 참여해 게임 장애의 질병 등재가 얼마나 근거 있는지와 업계에 끼칠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됐다. 다양한 의견이 오간 토론회에서 공통으로 주장된 건 ‘ICD-11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극단적 결과물이며, 자칫 중독 물질 수출이라는 오명을 얻어 게임에 대한 부정적 문제 인식이 생길 수도 있다’ 였다. 그러면서 WHO의 게임 중독 등재 기준이 광범위한 상황에서 게임을 징병으로 보는 명확한 규정이 없음을 강조, 게임 자체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함께 피력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게임 관계자들의 반대 목소리도 이어졌다. 사진은 지난 3월 개최된 토론회 'ICD-11 게임 질병코드 등재, 무엇이 문제인가?' 참가 패널들 하지만,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WHO는 지난 6월 ‘게임 장애’가 포함된 ICD-11을 공개했다. 개정판에 따르면 게임 장애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을 통해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디지털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형으로 특정된다.  대표 증상은 “다른 생명의 이익 및 일상 활동보다 게임에 우선순위를 두는 행동,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지만 게임을 지속하거나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행동 유형을 보이며, 이는 개인과 가족, 사회와 교육, 직업 또는 기타 중요한 영역에서 큰 장애를 초래할 정도로 심각하다”라고 서술됐다. 이번 ICD-11 공개는 정식 배포 전 전 세계 WHO 회원국이 국가별 적용 방안과 번역본을 만들 수 있도록 예비 차원에서 공개됐으며, 2022년 1월부터 정식 국제 질병분류로 적용된다. WHO가 2018년 6월 공개한 ICD-11 중 '게임 장애'에 대한 부분 한편, WHO의 게임 질병코드가 국내에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헤럴드 경제는 지난 3월 보도를 통해 한국 통계청이 오는 2020년으로 예정된 한국 질병분류코드(KDC) 개정에 ICD-11을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 질병분류코드는 ‘권고’사항일 뿐인 것을 피력하며 “게임 질병 코드 등재를 비롯해 ICD-11이 불완전하다는 여러 국가의 지적이 적지 않은 상태다. 이를 국내 환경에 적용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가 없는지 다각도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WHO의 ICD를 반영하는 건 일종의 권고 사항이지 강제는 아니다. 5년 주기로 한 번씩 개정되는 KCD는 오는 2020년 개정을 앞두고 있으며, 만약 2020년 KCD 개정에 ICD-11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적어도 국내에서는 2025년까지 WHO의 게임 질병코드 분류가 적용되지 않는다. 향후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모르는 ‘게임 장애’ 국제 질병 분류. 본 적용까지는 아직 4년여 시간이 남아있고, 아직도 전 세계에서는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이 이슈는 내년에도 ‘현재 진행형’일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WHO의 '게임 중독' 질병 등재 발표에 美게임산업협회 반대 성명 발표 한국게임산업협회, WHO 게임 장애 질병 분류 '철회' 요구 한국게임학회장 "WHO 게임 질병 분류, 신의진·손인춘법 부활시킬 것" WHO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재, '게임업계 근간 흔드는 중요 문제' WHO, ‘게임 장애’ 포함한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판 공개 # <검은사막>, <블레이드 & 소울> 등 모바일로 다시 태어난 PC 게임들 2018년 국내 게임 시장에는 과거 PC 온라인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대거 출시되며 '과거 IP의 힘'이 느껴지기도 했다. 올해 출시된 '모바일 게임으로 다시 태어난 PC 온라인 게임들'을 꼽아보면, 우선 지난 2월 발매된 <검은사막 모바일>이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가 제작한 모바일 MMORPG로, 2014년 발매된 PC MMORPG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구현한 작품이다. 게임은 출시 전부터 지금까지 유저들에게 뛰어난 그래픽과 최적화,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 구현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호평은 유저선에서 끝나지 않았다. 게임은 지난 11월 개최된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포함해 6개 부문에서 수상해 공식으로 '2018년 최고 게임'에 등극하기도 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게임성뿐 아니라 매출 역시 뛰어난 작품. 게임은 정식 서비스 첫날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12월 현재까지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0위권 내를 유지 중이다.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포함해 6개 상을 수상한 <검은사막 모바일> 다음으로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다. 12월 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번 작품은 <블레이드 & 소울>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다. 게임은 원작 주요 요소들을 모바일에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 스토리 역시 원작에 충실한 복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무림맹과 혼천교 간 대규모 '세력전'을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가 구현되어 있어 발매 전부터 유저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에 대한 기대는 발매 전 '사전 다운로드'로도 나타났다. 게임은 발매 하루 전인 5일 오전부터 클라이언트 다운로드를 개시, 6일 0시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된 5일 오후, 애플 앱스토어 게임 카테고리 인기 순위 1위에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 올랐다. 아직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지도 않은 게임이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 첫날부터는 입장 대기열이 생기기도 했으며, 6일 새벽과 오전 한때 게임 1 서버 '경국지색 1'을 비롯한 일부 서버 입장이 제한됐다. 게임은 높은 기대감만큼 매출 순위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발매일 기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출시 20일째인 12월 26일 기준으로도 양대 마켓 매출 순위 탑 3을 유지 중이다. '과거 IP의 힘'은 내년에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엔씨(NC) 소프트는 11월 8일 진행한 '엔씨 디렉터스 컷'에서 <리니지 2>, <블레이드 & 소울>, <아이온> 등 자사 인기 IP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 후속작 5종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발매 예정작은 <블레이드 & 소울 2>, <블레이드 & 소울 M>, <블레이드 & 소울 S>, <리니지 2M>, <아이온 2>로 이들은 모두 안드로이드와 iOS용 '모바일 게임'으로 발매된다. 먼저 <블레이드 & 소울 2>는 <블레이드 & 소울>의 정식 후속작으로 전작 이후 시대를 배경으로 그리고 있다. 스토리는 과거 영웅들이 전설이 되고 그 뒤를 이을 새로운 모험이 있다는 설정이다. 게임은 최상급 그래픽 퀄리티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이 가미된 전투를 선보이는 걸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전투의 경우 몬스터가 같은 액션 패턴을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이용자 액션에 따라 몬스터 행동 역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블레이드 & 소울 M>은 원작을 만든 팀 블러드러스트(Team Bloodlust) 개발진이 모여 만든 모바일 MMORPG로, 원작 감성과 그래픽을 모바일로 구현한다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블레이드 & 소울 M> 특징 중 하나는 이동 수단이던 '경공'이 전투 수단으로 구현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체공 시간과 이동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구조물 활용이 구현되며, 경공과 전투의 자유로운 변환 등이 구현될 예정이다. <블레이드 & 소울> 차기작 중 3번째 작품인 <블레이드 & 소울 S>는 원작의 외전격 작품으로, 진서연이나 홍석근 같은 원작의 주요 인물로 직접 팀을 구성해 전투를 벌이는 RPG가 될 예정이다. 원작 캐릭터들이 귀여운 SD 캐릭터로 변한 것이 특징으로, 플레이어는 대규모 오픈 필드를 중심으로 성장이나 사냥, 전투, 이용자 커뮤니케이션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캐릭터 획득과 성장 요소도 구현되어 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 & 소울> 후속작 외에도 <리니지 2>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리니지 2M>과 <아이온> 정식 후속작 <아이온 2>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 역시 모두 모바일 MMORPG다.  우선 2019년 상반기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인 <리니지 2M>은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PC MMORPG <리니지 2>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게임은 역대 최고 그래픽을 자랑하는 건 물론, 직업의 자유부터, 클래스 전직, 무기나 방어구, 스킬, 퀘스트 등 게임 속 구현된 모든 요소에 극한 자유도를 주고 게임 속 세상 밸런스를 철저히 유저에게 맞기는 작품이다.  <리니지 2M> 개발을 총괄하는 이성구 UNIT장은 해당 작품에 대해 "게임 속 'MMORPG에서 '오픈필드'란 사람과 사람이 상호 작용하는 '완성된 공간'을 말한다. <리니지 2M>의 '아덴'은 그런 의미에서 가장 거대한 하나의 세상이며, 그런 만큼 로딩이나 기술 제약 없는 가장 완벽한 오픈 필드를 선보일 것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아이온 2>는 2008년 출시된 PC MMORPG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으로, 전작을 재해석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적으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게임 내 여러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천족'과 '마족' 구분이 없다는 점. 전작 <아이온>은 천족·마족 간 대립을 다루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이계 침공'을 주제로 진행된다. 때문에 유저는 이계를 침공하거나 침공을 방어하는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 넥슨 역시 자사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스타 2018'에서 <마비노기 모바일>, <바람의 나라: 연>, <테일즈위버 M>,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등 자사 인기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게임을 다수 공개했다. 이중, 지스타 현장에서 유저들에게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게임은 <마비노기 모바일>. 게임은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한 PC MMORPG <마비노기>를 계승한 모바일 MMORPG로 오는 2019년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에는 캠프파이어와 채집, 아르바이트 등 원작 콘텐츠가 다수 구현되어 있으며, 의상 염색을 비롯한 특유 커스터마이징 요소 역시 건재하다. 이밖에도 여러 특징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게임 UI가 가로형과 세로형 두 종류로 구현됐다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상황에 따라 화면을 가로나 세로로 전환할 수 있으며, 가로 화면은 전투가 편리하고, 세로 화면은 채팅이나 커뮤니케이션 등이 편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처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과거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게임들이 다수 등장할 예정이다. 과연 내년에도 과거 IP의 힘이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2018년 게임업계, 주요 게임사들의 성적은 어땠을까? 대상 포함 6관왕! '검은사막 모바일',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엔씨는 진정한 모바일 MMORPG를 위한 단계를 밟아 가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3작품, 2019년에 모두 발매할 것" '바람의 나라: 연'부터 '트라하'까지, 넥슨 지스타 2018 모바일 출품작들 # 랜덤박스 OUT! 전 세계 랜덤박스와 확률형 아이템 퇴출 움직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 세계 게임 시장을 뒤흔들었던 이슈 중 하나는 '랜덤박스와 확률형 아이템' 퇴출 움직임이었다. 일찍이 해외 일부 국가는 정부발 규제를 본격화하기 시작했고, 국내 또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시행 중이었지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정부와 국회에서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올해 랜덤박스를 '불법'이라고 선언한 나라에는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대표로 꼽을 수 있다. 네덜란드는 지난 4월 랜덤박스가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우연으로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 '현물 가치'를 지닌다"는 점을 지적, 도박법을 위해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부터 랜덤박스 규제에 목소리를 높인 벨기에는 EA와 밸브, 블리자드 등 랜덤박스를 판매 중인 주요 게임사들을 고소해야 한다고 입장을 표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해당 경고가 나온 이유 역시 랜덤박스가 자국 내 '도박법'을 위반한다는 것 때문이었으며, 벨기에 도박법에 따르면 '무작위성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손실이나 이득을 얻고 이로 인한 결과가 게임 승패에 영향을 끼치면 도박으로 취급'된다. 확률형 아이템 관련 2018년 주요 이슈 타임라인 랜덤박스와 확률형 아이템 규제에 대한 목소리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시행 중인 국내 시장에서도 나왔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재홍 위원장은 지난 9월, 신임 위원장 취임 맞이 간담회에서 "업계의 자율 규제 노력은 높이 사지만, 이용자 보호를 위해 확률형 아이템을 좀 더 엄격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확률 속임수로 이용자의 호주머니를 터는 행위에 대해 위원회 선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확률형 아이템 문제는 부분 유료화 모델을 택하기 때문에 불거지는 문제로 업계의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너무 과한 사안의 경우는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엄격하게 보지 않을 수 없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실제로 발언이 있은 지 얼마 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확률형 아이템 관련 이슈에 대해 외부 기관에 연구 용역을 의뢰하기도 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재홍 위원장은 지난 9월, "도를 넘은 확률형 아이템은 산업을 해친다"라고 발언해 확률형 아이템 감시 필요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문제는 지난 10월 29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이슈로 자리했다. 이날 열린 국정감사에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자유한국당 조경태·박인숙 의원의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청소년 보호에 대한 질의에 답했다. 먼저, 김 대표는 <리니지M> 등 확률형 아이템이 있는 게임의 사행성을 묻는 말에 "도박이라고 하면 금품을 걸고 하는 것이다. 사행성은 요행으로 금품을 얻을 수 있는 놀이를 말하는데, 그런 점에서 <리니지 M>은 요행으로 금품을 얻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발언에서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내 국한된다는 점'과 '확률형 아이템을 복권과 같이 실물 재화를 주는 것과 비교하는 것은 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김 대표는 업계 차원에서라도 결제 한도 제한 같은 정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청소년 보호를 위해 모바일 게임 결제액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에 김 대표는 "청소년 보호는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정책적으로 보장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모바일 게임 결제 한도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발언했다. 다만, 청소년 보호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게임사뿐 아니라 구글과 애플 등 중간 업체도 논의에 참여해야 함을 덧붙여 강조했다. 10월 29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택진 대표 한편, 전 세계적으로 랜덤박스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국제 게임 개발자 협회(International Game Developers Association)는 11월 29일, 랜덤박스 ‘셀프 규제안’을 발표했다. 셀프 규제안은 게임사는 ▲ 어린이에게 랜덤박스를 팔지 않을 것 ▲ 랜덤박스를 판매할 때 보상 확률을 명확하게 공개할 것 ▲ 부모에게 (어린이) 플레이어의 게임을 알맞게 지도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일 것을 명시했다. 국제 정서가 랜덤박스와 확률형 아이템을 '도박'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있는 지금. 이를 없애거나 보상 확률을 명확하게 공개하라는 여론 역시 짙어지고 있다. 게임 내 '랜덤박스'가 사라질 수 있을지와 전 세계 게임사들이 '셀프 규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그리고 국내 확률형 아이템 시장은 어떤 형국을 맞이할지 등 '랜덤박스와 확률형 아이템 규제' 이슈는 내년에도 지켜봐야 할 듯하다. 관련기사 국제게임개발자협회 "확률형 아이템(랜덤박스) 보상 확률 명확하게 공개하겠다"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규제와 우려. 2018년 확률형 아이템 이슈 결산 # 2018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에 'e스포츠' 포함 2018년은 e스포츠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에 시범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해이기도 하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이하 OCA)는 지난해 4월, 중국 알리스포츠와 협약을 맺고 e스포츠를 아시안게임 공식 종목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시 OCA는 2022년까지 e스포츠를 아시안게임 공식 종목으로 추가할 것을 약속하고, 2회에 걸쳐 시범 종목으로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런 경사도 있었지만, 사실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은 아시안게임에 불참할 뻔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한국 대표로 아시안게임에 선수를 내보내기 위해서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종목 단체 자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 e스포츠협회(이하 KeSPA)는 2017년 8월 대한체육회에서 회원 종목 단체 자격을 잃었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해진 것.  다행히도 KeSPA는 5월 28일, 대전 체육회에 '인정단체'로 가맹하는 것을 최종 승인받아 아시안게임 시범종목 출전 최소 요건인 '1개 시·도 체육회 가입'을 충족시켰다. 이후 30일, 대한체육회 준회원단체 승인 완료 총 18명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e스포츠는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국에서 생중계하는 풍경을 벌이기도 했다. 국내 지상파 방송국 중 KBS는 자사 인터넷 중계 플랫폼 'My K'를 통해 모든 e스포츠 경기를 송출, SBS는 '아프리카 TV'를 통해 한국 출전 e스포츠 경기를 중계했다.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자웅을 겨룬 e스포츠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 2>, <하스스톤>, <클래시 로얄>, <위닝일레븐 2018>(PES 2018), <펜타스톰>(아레나 오브 발러)이였다. 이중, 우리나라 선수들은 식빵 투혼 등 열악한 현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리그오브레전드> 한국대표팀은 은메달, <스타크래프트 2> 조성주 선수가 금메달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e스포츠 첫 금메달을 획득한 <스타크래프트 2> 국가대표 조성주 선수 그러나 정식 종목 채택까지 갈 길은 멀다. 올해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는 경기장 환경이 열악한 건 물론이고, 방송 송출 중 화면이 끊어지는 문제가 발생, 해설진들이 이를 대처하기 위해 진땀을 빼는 일도 있었다. 여기에 선수 복지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았다는 점과 통역 문제 등도 있어 정식 출범 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게다가, 정식 종목으로서의 가능성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는 지난 9월, e스포츠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에 대해 "IOC는 올림픽에 '폭력과 차별을 조장하는' 게임을 들일 수 없다. 생명을 죽이는 행위가 존재하는 게임은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며 e스포츠의 올림픽 입성을 반대하기도 했다. "e스포츠는 스포츠가 아니다"라고 불리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 채택만을 남겨놓은 e스포츠. 올해 행사를 계기로 아시아 스포츠 무대에 이어 전 세계 스포츠인들의 꿈 '올림픽'에도 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무엇이 문제일까? 한국 e스포츠 선수들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투명한 이유는? 한국 e스포츠 선수들 아시안게임 출전하나? 케스파, 대전 체육회 '가맹''식빵 투혼'부터 '해설진 토크쇼'까지, 되돌아본 아시안게임 e스포츠 이모저모 #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게임업계 최초 기업 노조의 탄생 2018년 한국 경제 시장을 강타한 단어 '워라밸'. 이는 '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로, 장시간 노동을 줄이고 일과 개인적 삶의 균형을 맞추는 문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등장한 말이다. 한국은 OECD에서 발표한 취업자 1인당 연간 평균 노동시간이 멕시코와 코스타리카에 이어 가장 긴 나라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직장에서 너무 오랜 시간 일해 개인 생활이 사라진 풍토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오래전부터 들려왔다. 정부와 국회에서도 국민 생활 개선을 위해 '주 52시간 근무제'를 논의했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개정 전 일주일 최대 근로시간 68시간 근로(법정근로 40시간, 연장근로 12시간, 휴일근로 16시간)를 개정 후 법정근로시간 40시간, 연장근로시간 한도를 12시간으로 줄인 것이다. 올해 2월 국회 통과를 마친 이번 개정안은 당장 2018년 7월부터 적용됐다. 때문에, 300인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은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에 돌입했다. * 각주 주 52시간 근무제는 300인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부터 2018년 7월 적용. 50인 이상 300인 이하 사업장은 2020년 7월 1일 부터, 그 미만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 적용 예정. 하지만, 주 52시간 노동으로 근무 시간이 개선된다고 하더라도 고용 불안 해소나 복리 후생 개선 등 '근무 환경'에는 변화가 없는 상황.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국내 게임사 중 넥슨이 가장 먼저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넥슨은 지난 9월 3일 게임업계 최초로 '기업 노조'를 설립,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산하 넥슨지회'라는 이름으로 노동조합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넥슨 노조가 사측과 교섭하기로 한 내용은 총 5회차 분량으로 내용은 ▲ 1회 차: 기본원칙 / 조합 / 교섭 / 협약사항 ▲ 2회 차: 인사원칙 등 ▲ 3회 차: 임금/ 경영성과배분 / 근무시간 / 휴일 / 휴가 등 ▲ 4회 차: 여성 / 모성 / 산업안전 ▲ 5회 차: 복리후생이다. 넥슨 노조와 사측은 12월 19일 3회 차 교섭까지 마친 상황이다. 넥슨 다음으로 노조를 설립한 회사는 스마일게이트였다. 이들은 넥슨 노조가 탄생한 지 이틀 뒤인 9월 5일,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스마일게이트 지회’라는 이름으로 노조를 세웠다. 스마일게이트 노조가 회사 측과 협의할 목표는 총 3가지로, 포괄임금제 폐지와 고용불안 해소, 그리고 유연근로제 개선이었다.  스마일게이트 노조 설립 5일째인 9월 10일, 스마일게이트 사옥 앞에서 'SG 길드' 가입서가 배포되기도 했다 이중, 넥슨 노조는 지난 12월 11일 기준으로 출범 100일을 맞이했고, 조합원은 1,100명을 넘어섰다. 그간 넥슨과 넥슨 노조 간 크고 작은 갈등이 있긴 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해결되어 양 측간 교섭이 3회차까지 마무리됐다. 사측과 노조의 합의가 원활하게 흘러가고 있어 '포괄임금제' 폐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포괄임금제'는 연장이나 야근 근로 등 시간 외 근로에 대한 수당을 급여에 포함해 일괄 지급하는 임금제도를 말한다. 현재 게임업계는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는 추세이며, 펄어비스와 웹젠, 위메이드는 수당 삭감 없이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했다. 현재 넥슨의 포괄임금제 관련 논의는 2019년으로 미뤄진 상황. 만약, 3N 중 하나인 넥슨이 포괄임금제를 폐지할 경우 국내 게임업계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며 노동 시장뿐 아니라 게임계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이번 변화는 300인 이상 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부터 올해 시작됐고, 2020년부터 50인 이상 300인 이하 사업장에도 적용된다. 국내 게임 시장에 노동조합이 생기기 시작한 2018년. 내년과 내후년에도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이 제시되고 이슈가 생길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아무리 기다려도 회사는 안 바뀌더라” 넥슨 노조 배수찬 지회장 “1천 명 대표해 주 52시간제 사인 후 자괴감 몰려와”, 스마일게이트 노조 차상준 지회장 스마일게이트 노조 돕기 위해 나선 넥슨·네이버 노조 넥슨 노조 100일, 발자국이 나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왼쪽부터 넥슨 배수찬, 스마일게이트 차상준 노조 지회장 #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 27년 맡았던 대표직 내려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직을 27년간 맡았던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이 2018년 10월 3일 자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블리자드 측은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차기 대표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프로덕션 디렉터 제이 알렌 브렉(J. Allen Brack)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모하임은 블리자드 전신 회사인 ‘실리콘&시냅스’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27년간 블리자드를 이끌어 왔던 인물이었다. 더구나 마이크 모하임은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개발을 주도해 해외 게이머들에게 인지도 있는 건 물론이고, 국내 자사 게임 행사에서도 얼굴을 자주 비춰 이른바 ‘친한’(?) CEO로 국내 유저들에게도 사랑받은 인물이다. 마이크 모하임은 남다른 철학으로도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여러 철학 중 가장 대표적인 건 블리자드 핵심 가치인 '내면의 괴짜스러움을 받아들여라'(embrace your inner geek)였다. 마이크 모하임은 블리자드 내 직급이나 직군에 상관없이 직원들 간 활발한 토론을 허용하고 장려했다.  때문에, 블리자드 직원들은 주 업무 외에도 게임 개발이나 인 게임 콘텐츠 구현, 기간 한정 이벤트, 캐릭터 설정 등에 대한 토론이나 논의를 자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워크래프트>는 직원 토론 중 나온 이야기가 개발 발단이 된 작품이기도 하다. 마이크 모하임이 장려한 활발하고 자유로운 토론 문화 속에서 탄생한 <워크래프트>. 게임은 오늘날까지 다양한 시리즈로 탄생하며 블리자드 대표 IP로 자리했다 이처럼 블리자드 직원들에게 '자유분방한 토론'을 장려한 마이크 모하임은 때로는 '완벽주의자'가 되어 블리자드 도약을 이끈 장본인이 되기도 했다. 블리자드는 1994년 자사 개발 게임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공개했다. 하지만, 공개 당시 <스타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유로 유저들에게 혹평받았다. 혹평을 받아들인 마이크 모하임은 <스타크래프트> 개발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할 것을 선언, 투자자와 유통사들의 비난에도 결정을 단행했다. 첫 공개로부터 4년이 흐른 뒤인 1998년, 새로 태어난 <스타크래프트>가 공개 및 출시됐고 전 세계 1,100만 장 판매량이라는 흥행을 기록한다.  마이크 모하임은 평소 "불만족스러운 게임을 내놓는 것보다 늦더라도 완벽한 게임을 내놓는 것이 사용자에 대한 예의다"라고 말해왔다. 즉, 게임 완성도에 대한 중요함을 강조했던 '완벽주의자'적인 철학이 발매 후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명작을 탄생시킨 비결인 셈이다. 마이크 모하임의 결정으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탄생한 <스타크래프트>. 게임은 <워크래프트>와 차별성을 둔 건 물론이고 발매 후 수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받는 명작이 됐다 마이크 모하임은 차기 대표 제이 알렌 브렉에 대해 "지난 12년간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회사에 헌신해온 사람이고, 그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프로젝트를 이끌며 보여준 리더십으로 인해 그와 그의 팀원들은 전례 없는 수준의 업적을 달성해왔다"라고 밝혔다.  제이 알렌 브렉은 마이크 모하임의 발언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27년간 일어난 일들에 대해 마이크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는 영감을 주는 리더일 뿐만 아니라 현명하고 인내심 있는 멘토였다"고 답하기도 했다. 신규 IP 확보부터 기존 작품 신작에 대한 열망까지 블리자드에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지금. '새로운 인물'을 선택한 블리자드가 어떤 길을 걸어갈지 그 앞날을 기대해본다. 관련기사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27년 맡았던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GG, 마사장님!" 블리자드 전 대표 마이크 모하임에 대하여 # 게이머를 경악케 한 역대급 화제작(?) <디아블로 이모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유저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축제 ‘블리즈컨 2018’이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개최됐다. 현장에는 <오버워치> 신규 영웅 ‘애쉬’ 공개부터 <워크래프트 3> 리마스터작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가 발표되는 등 블리자드 팬뿐 아니라 전 세계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는 소식들이 가득했다. 공개된 게임 중 가장 화제(?)가 됐던 작품은 ‘디아블로’ 최초의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 해당 작품은 <디아블로 2>와 <디아블로 3> 사이를 배경으로 하는 모바일 멀티플레이 액션 RPG다. <디아블로 이모탈> 공개 직후, 현장과 인터넷 커뮤니티 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작품이 공개되기 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오버워치> 신규 캐릭터가 공개되는가 하면, <워크래프트 3> 리마스터가 발표되어 팬들의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는 상황. 여기에, 블리즈컨을 3달 앞둔 시점에서 <디아블로> 커뮤니티 매니저 브랜디 캐멀이 “이번 연말에는 뭔가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라고 발언해 팬들은 <디아블로> 시리즈 신작(PC 게임)이 출시되는 거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하물며 팬들은 신작 공개가 어렵다면 <디아블로 3> 신규 DLC를 공개할 거라고 점치던 상황이었다.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는 행사 전부터 팬들의 안중에 없었으며, 기껏해야 우스갯소리로 "이러다 디아블로 모바일 게임으로 나오는 거 아니야?"라고 이야기하던 게 전부였다. 그런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 실물로 등장한 것이다. 게임 공개와 별개로 <디아블로 이모탈> 수석 디자이너 와이엇 청(Wyatt Cheng)의 발언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와이엇 청은 게임 발표 후 참석자 질의응답 시간에서 “PC판에 대한 어떤 계획도 없느냐”는 질문에 “현재는 모바일뿐이다. PC판에 대한 어떤 계획도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관객 야유가 쏟아지자 “여러분은 핸드폰 없나요?”라고 대답해 더 큰 분노를 샀다. 블리즈컨 2018 개최 3달 전, <디아블로> 커뮤니티 매니저 브랜디 캐멀은 “이번 연말에는 뭔가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라고 발언해 팬들의 기대를 샀다 '블리즈컨 2018'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이 공개된 이후, 게임 출지 자체를 말아 달라는 서명 운동이 이어지는가 하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주식이 치명상을 입기도 했다. 11월 5일 뉴욕 주식시장, 때는 전미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있었기에 주식 시장은 다소 혼란을 띄었다.  이중, 압도적인 하락세를 보인 건 '액티비전 블리자드'.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은 '블리즈컨 2018' 개막일이던 11월 2일 기준 68.99달러였던 것에 비해 11월 5일 64.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6.7% 하락한 수치다. 심지어,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식은 폭락 이후 회복이나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27년 만에 대표 교체를 단행한 블리자드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식 하락은 물론 블리자드 게임을 사랑하는 팬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 여기에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e스포츠까지 중단돼 팬들의 신임은 더욱 떨어졌다. 과연 블리자드는 내년에 이런 악재를 이겨내고 등 돌린 팬과 유저들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관련 기사 주가 폭락, 조작 의혹, 서명운동… '디아블로 이모탈' 이후 블리자드에 부는 눈보라 # 한 해를 뒤흔든 배틀로얄,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2018년 게임 시장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게임 장르는 단연 '배틀로얄'이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간 신경전이 지속된 건 물론이고,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4>를 비롯해 '배틀로얄 모드'를 구현한 게임들이 대거 등장했다. 여러 배틀로얄 게임 중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단연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이중,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얼리 액세스를 시작으로 등장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게임 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끌었다. 게임은 스팀 동시접속자 수 320만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얼리 액세스로 출시된 지 1년도 채우지 않고 전 세계에 3,000만 장 판매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포트나이트> 역시 2017년 9월 출시 이후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은 출시된 지 132일 만에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 340만 명을 기록했고, 올해 8월 한 달 동안에만 7,830만 명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했다는 기록이 나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게다가, 출시 6개월 만에 전 세계 가입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하는가 하면, 지난 11월에는 이 수치가 2억 명을 넘어 한 번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팀 동시접속자 수 320만, 얼리 액세스 출시 1년도 되지 않고 전 세계 3,000만 장 판매를 달성한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는 게임 장르가 '배틀로얄'로 공통된 탓에 장르 유사성을 문제로 올해 초 법정 싸움을 하기도 했다. 유사성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나온 건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모드가 출시된 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는 두 게임 간 유사성을 지적하며 지속해서 유감을 표했다.  그러던 2018년 1월, 펍지는 에픽게임즈 코리아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본격적인 '저작권 소송'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같은 해 6월, 펍지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고 만다. 출시 132일만에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 340만 명, 지난 11월에는 전 세계 가입자 수 2억 명을 돌파한 <포트나이트> 그런가 하면,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는 올 한 해 동안 '새로운 도전'을 하기도 했다. 먼저,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게임즈는 '지스타 2018' 단독 메인 스폰서로 참가했다. 해외 기업이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픽게임즈는 지스타를 통해 <포트나이트> 한국 인지도 형성에 나섰으며, 미국 영화배우 크리스 프렛이 등장하는 광고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틀그라운드>는 PC 버전 출시에 이어 Xbox One과 PS4 등 '콘솔 버전'을 출시했다. 이중, Xbox One 버전은 지난해 12월 'Xbox One 미리 보기'로 먼저 등장한 작품. 게임은 미리 보기 출시 이틀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넘어서는가 하면, 지난 7월에는 가입자 수가 800만 명이 넘었다는 마이크로소프트 발표가 있기도 했다. 전 세계 배틀로얄 게임 열풍을 불러일으킨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두 게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틀로얄 열풍을 보여줬던 만큼, 내년에도 참신한 콘텐츠와 다양한 도전을 선보였으면 한다. 관련기사 법정으로 간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저작권 다툼의 승자는? '배틀그라운드' 펍지주식회사, '포트나이트' 에픽게임즈에 제기한 저작권 소송 취하 해외 기업 최초! '포트나이트' 에픽게임즈, 지스타 2018 메인 스폰서 확정 # <로스트아크>로 돌아온 PC MMORPG 붐, 내년에도 이어질까?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8월 31일 발표한 '2018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 게임이용자 중 플랫폼별 이용률'이 PC 59.6%, 모바일 88.3%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간 한국 게임 시장은 PC 게임 위주에서 모바일 게임 위주로 재편됐으며, 이제 한국 게이머들은 PC 게임보다 모바일 게임을 더 많이 하는 상황이다. PC 게임 이용자들이 주로 플레이하는 PC 게임 장르에도 변화가 생겼다. 과거 <리니지>, <검은사막>, <아키에이지> 등 RPG가 강세를 보였던 국내 게임 시장은 2018년 현재 1인칭 슈팅 게임 FPS나 3인칭 슈팅 게임 TPS 장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모바일 MMORPG는 흥행하고 있어 PC MMORPG 인기가 끝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돌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조사한 '2018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그중 '2018 게임이용자 중 플랫폼별 이용률' 그러던 중, PC MMORPG <로스트아크>가 2014년 첫 공개 이후 4년 만인 2018년 11월 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게임은 정식 출시 전 수차례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유저가 베타테스터에 지원해 발매 후 흥행이 보증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게임은 플레이어 혼자서 다수 적을 쓸어버리는 '핵 앤 슬래시' 방식의 전투를 채택, 유저들에게 뛰어난 타격감으로 호평받았다. 여기에 풍부한 스토리라인과 다채로운 컷씬 연출 등으로 군내뿐 아니라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지 않은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게임에는 많은 대륙과 섬들이 구현된 건 물론, '항해 시스템'을 통해 이들을 탐험하고 숨겨진 보물을 찾을 수도 있다. 심지어, 보물은 아니지만 보물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평가받는 '모코코 씨앗'을 찾기 위해 '기분 좋은 향기가 솔솔 피어나는 곳'을 찾아 맵 이곳저곳을 탐험하는 등 유저 '탐험 욕구'를 불태운 작품이기도 하다. 이처럼 서비스 전부터 직후까지 작품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된 <로스트아크>. 게임은 오픈 첫날 PC방 순위 4위, 동시접속자 수 25만 명을 기록했다. 심지어, MMORPG 장르 순위는 1위(같은 장르 내 점유율 44.7%), 전체 점유율은 8.48%로 당시 3위에 있던 <오버워치>(PC방 점유율 9.12%)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너무 많은 유저들이 몰린 탓일까. 게임은 서비스 직후 '대기열'로 인해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로스트아크> 서비스 초반, 게임에 접속하기까지 최소 2시간 대기는 필수. 대기자가 2만 명이 넘으면 플레이를 포기하게 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심지어 2주 넘게 대기열 평균 대기자 수가 1만 명 이상 지속하다 보니 대기 시간을 실속 있게 보내기 위해 공부나 집안일, 뜨개질 등 일과 생활을 병행하는 유저들도 등장했다. <로스트아크> 대기열 문제는 11월 24일 3번째 서버 증설 작업을 끝으로 완화된 상태. 그 때문에 퇴근 후 집에 들어가 대기열부터 확인하던 기억은 추억이 되어버렸다. <로스트아크> 흥행으로 모바일 게임이 강세던 국내 게임 시장에 PC 게임 붐이 다시 불어올지도 모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내년 출격을 대기 중인 PC 온라인 게임에는 대표적으로 <아스텔리아>, <프로젝트 TL>, <프로젝트 LN>이 있다. 우선, 넥슨이 서비스하고 바른손이에이 산하 '스튜디오8'이 개발한 PC MMORPG <아스텔리아>. 지난 12월 13일 오픈 베타를 시작한 이번 작품은 <리니지 2>, <블레이드 앤 소울>, <아키에이지> 등 수많은 게임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한 정현태 사단의 PC 온라인 최신작이다. <아스텔리아>는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30종 이상의 '아스텔'을 활용해 전투에 임할 수 있다. 아스텔은 소환수 개념의 캐릭터로 유저의 캐릭터 약점을 보완하고,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성격의 아스텔을 조합해야 한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서비스를 예정 중인 <프로젝트 TL> 역시 <로스트아크> 못지않은 흥행 기대작으로 점쳐지는 작품.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인 PC MMORPG로, 과거 <리니지 이터널> 개발 준단 이후 새로운 프로젝트로 승계된 게임이다. 게임은 클래스 기반 성장 게임으로 <리니지>가 가진 특징을 그대로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CBT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가 지난 12월 12일에 공개한 <프로젝트 NL>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로젝트 NL>은 라인 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미어켓게임즈가 개발한 쿼터뷰 시점 배틀로얄 게임이다. 최대 100명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작품에서 유저는 고유 패시브, 액티브 스킬을 가진 캐릭터를 조종해 맵 곳곳에 놓인 스킬과 아이템을 획득, 적과 교전하게 된다. <프로젝트 NL>은 PC와 모바일로 발매되며,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관련기사 로스트아크, 첫날 동접자 25만 명 기록. PC방 순위는 4위 대기열 1만 명 감소! 로스트아크, 3차례 서버 증설 끝에 '대기열' 문제 완화 로아 공부법부터 해외 유저 신고 열풍까지. 그 시절(?) 로스트아크 '대기열' 천태만상 # 중국 게임규제, 게임 시장부터 주식까지 출렁이게 만든 중국발 폭탄 그런가 하면 게임 시장을 뒤흔든 중국발 게임 규제 소식도 있었다. 중국 CCTV는 12월 7일, 보도를 통해 새로 설립된 ‘온라인게임 도덕위원회’(网络游戏道德委员会)가 최근 20개 온라인게임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검토, 11개 게임에 수정을 지시하고 9개 게임에 불승인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보도에는 어떤 게임이 규제되는지와 규제 이유인 '도덕적 해이'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게임 시장에는 불안감이 커졌다. 이로 인해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거나,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주가가 12월 10일 하루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시 주가는 위메이드가 전일 대비 2,450원(-9.68%) 하락한 22,850원에 장을 마감했고, 웝젠 또한 전일 대비 12.75% 하락한 2,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도 넷마블, 조이시티, 액토즈소프트, 펄어비스, 엠게임 등이 5~8%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일 대비 12.75% 하락한 웹젠 주가 이처럼 불안한 하루가 지속하던 중, 12월 10일 중국 한 게임 매체는 '온라인게임 도덕위원회가 평의한 20개 게임 리스트 출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수정 지시를 받은 11개 게임에는 <왕자영요>, <리그오브레전드>, <블레이드앤소울> 등이 있으며, 서비스 불허 판정을 받은 9개 게임에는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H1Z1>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해당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디스이즈게임 확인 결과, '불허 게임 리스트'에 오른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 관계자들은 "아직 통보받은 내용이 하나도 없다. 온라인에서 떠도는 내용은 말이 안 된다"라고 반응했다. 심지어, 리스트에 있는 게임 대부분이 텐센트와 넷이즈가 서비스·제작한 게임들이어서 의심을 사는데 한몫을 더 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불허 게임 리스트'가 가짜라고 하더라도 마냥 안심하고 넘어갈 만한 내용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내 판호 발급을 담당하던 신문출판광전총국은 <배틀그라운드>를 콕 집어 비판했고, 당시 "게임의 폭력성과 혈흔 묘사가 중화민족의 전통적인 문화와 도덕 규범을 해친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대 로마의 투기장과 같은 게임이다. 게임이 중국 청소년들의 정서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된다"라고 평했다. 이는 <배틀그라운드>뿐 아니라 '배틀로얄' 장르 게임들을 모두 비판한 것과 다름없는 발언이었다. 때문에, 중국에서 게임 규제를 내린다면 '배틀로얄' 요소가 들어있는 게임일 가능성 역시 높은 상황이다. 현재까지도 중국 정부에서 어떤 게임을 규제했는지에 대한 보도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으며, 게임 규제에 대한 후속 보도 없이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12월 10일 중국 한 게임매체가 보도한 '온라인게임 도덕위원회가 평의한 20개 게임 리스트' 하지만 이것이 사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게임 규제와는 별개로 중국 내 게임 판호(서비스 라이선스) 재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21일 전해지기도 했다. 중앙공산당중앙선진부의 출판국 부국장 펑 스신(冯士新)은 지난 지난 21일, 하이난에서 열린 '2018 중국 게임산업 컨퍼런스'에서 "첫 번째 묶음의 게임들에 대한 검토가 끝났고, 판호를 발급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비교적 많은 규모의 게임이 쌓여 있어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계속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모두가 인내해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발언했다. 다만, 이 이상 발표가 없어 어떤 게임에 대한 검토가 끝났는지와 앞서 보도된 규제 게임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었다. 중국발 게임 규제도 판호 승인도 확실하게 밝혀진 것 하나 없는 지금. 전 세계 게임 시장의 긴장감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중국 핵폭탄급 게임규제 발표: 온라인게임 도덕위원회, "9개 게임 서비스 불허!" 中 규제탓? 10일 하루 국내 주요 게임사 주가 폭락 중국 서비스 불어 게임 가짜 리스트, 배틀로얄 장르 저격 중국 게임 판호 재개 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