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brielBarb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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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가 직접 겪은 이니에스타의 소박함

 : 듣자하니 이니에스타는 동네 아저씨처럼 축구화 하나 덜렁 들고 일본에 건너왔다면서요?

 : 네. 처음에 축구화 딱 하나 갖고 우리 팀에 왔어요. 선수들은 보통 4개씩 똑같은 모델로 갖고 있는데 그렇지도 않았고. 되게 검소했어요. 정말 인상적이었던 건 가방이예요. 출근할 때 신발을 넣어 올 가방이 없었나 봐요. 슈퍼에서 물건 담아주는 종이가방에 신발을 담아 왔어요. 그럴 거면 아예 맨손에 들고 올 텐데 말이죠. 그때부터 친근해 보였어요.

 : 이니에스타가 그렇게 소탈하다면 김승규 선수를 비롯한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오기도 했겠네요?

 : 오자마자 먼저 '사이좋게 지내자' 하고, 운동 끝나고 라커룸에서도 먼저 다가와서 사진 찍자고 하더라고요. 원정에서 밥 먹을 때면 혼자 먹고 올라가버리는 외국인 선수가 많은데, 식사 시간이 끝날 때까지 남아서 대화에 끼려고 하고요. 그리고 일본어도 공부한다는데 일본에 훨씬 오래 산 포돌스키보다 더 잘 할 거예요. 간단한 인사 같은 건 벌써 일본어로 하고 다니니까 다들 놀랐죠.

 : 그럼 김승규 선수와 이니에스타가 가장 길게 이야기한 건 어떤 이야기였어요?

 : 우리 매형이 바르셀로나의 열성팬이에요. 이니에스타가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경기를 할 때 이니에스타 유니폼 입고 경기장에 갔을 정도로. 이 이야기를 듣더니, 이니에스타가 매형이 오면 그 유니폼에 사인해주겠다고 하더라고요. 매형은 이야기를 전해듣자마자 그 주말에 바로 날아와서 사인 받고 사진을 찍었죠.

축구화 가지고 털레털레 걸어오는게 딱 상상됨 ㅋㅋㅋ 김승규 매형 부럽...................
와인 양조장도 가지고 계신 사장님이 아주 소박하기 이를데 없군요

그게 이니에스타의 매력이겠죠 ㅠ 일상은 소박하지만 경기장에서는
환타지 그 자체임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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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메이트가 이니에스타ㄷㄷ
턴 클라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리그 가도 이니에스타는 이니에스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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