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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1

꿈속에서 너를 만났다. 가장 피곤했던 밤에. 진해진 다크서클을 보자마자 내일로 도망치려 잠든 밤. 내 머리는 그동안 너와의 재회 시나리오를 미친 듯이 짜내고 있었나 보다. 미화된 추억이야 뭐 어쨌든. 가장 초라한 모습의 나, 가장 멋진 모습의 너의 모습으로 만났다. 너는 여전히 예뻤다. 하늘거리는 원피스를 입고서. 처음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너는 주변을 빨아들이듯 크고 빛나 보였다. 그동안 공부 많이 했나 보다. 뭐에 쫓기듯 자기를 키우려던 너는 어느덧 올려다봐도 까마득한 사람이 됐다. 나는 여전했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 내가 뭐라도 되는 듯 항상 무리 바깥에서 겉도는 사람. 내 치부를 가린 긴 앞머리는 남의 시선을 닫는 커튼. 내 시선은 오로지 내가 원하는 것만을 담는 창이다. 같이 있던 그 꿈에서조차 너를 힐끗대기만 하며. 반대쪽에선 너의 마음을 바랐던 위선까지도. 꿈에서도 난 너에게 말 한마디 걸지 못했다. 매번 니 생각에 급한 버스도 보낼 정돈데. 매일 네 이름을 SNS에 적었다 지우는데. 아직도 나는 1년 전처럼 똑같은데. 멀리 간다 했던 너를 혹시나 만날까 너가 좋아했던 내 모습으로 꾸미는 난데. 차라리 좀 더 나에게 모질었으면 했다. 내가 너에게 진저리 날 정도였으면. 너를 싫어했으면 했다. 꿈은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만큼이나 짧아서. 긴 밤을 다 잡아먹을 정도로 강렬하다. 달아난 잠은 다시 머물 생각이 없고. 나는 기어코 너의 사진을 찾아 추하게 예전 기억을 되뇌였다. 멀리 가버린 너를 다시 내 눈 앞에 둘 기회는 꿈에서밖에 없으니. 난 긴 밤을 다 잡아먹으면서 너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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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다신 꾸지 못하는 너무 기분 좋은 꿈 나는 니가 꼭 그런 것 같은데 dream 종일 아른거리는 너무 기분 좋은 꿈 그게 바로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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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야할 분야별 최강 필독서 30선
나 추천한다 책 여러 분야 줄이기 위해 시행착오 너의 책선정 선정기준 : [주변전공자들의 추천 + 인터넷 평점 + 내 평점!!!!!!!!] 임 그 분야를 알려면 가감없이 꼭 읽어야하는 필독서를 베스트셀러부터 주변 전공자들이 추천한 책까지 10권을 엄선해서 소개한다!!!! 가장 중요한거는 편식자인 내 기준에서 재밌어야함ㅋㅋㅋㅋㅋ 우리 다들 비슷한 눈을 가졌을꺼 같아서^^ 분야별로 나눠서 10권씩 추려서 소개해볼께 <역사> <한국사> 1. 조선 왕을 말하다 이덕일 작가상세정보 | 관심작가 등록 지음 | 역사의아침 | 2010년 08월 30일 출간 (1쇄 2010년 05월 28일) 이덕일 작가님 책은 완전 추천하는데 그 중에서도 이 '조선 왕을 말하다' 라는 책이 가장 재밌고 유익했어 대부분 당파적이고 성리학적인 관점에서 서술되었던 조선임금들에 대해서 그러한 관점을 걷어내고 객관적으로 이야기해주고 있는 책이야 그런 객관성은 라스베가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며 일베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 예를들어 태종이 악역을 자처했던 이유는 뭐였는지, 연산군이 정말 극악무도하기만한 독재가였는지 1차 사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설명을 해주고있어 보면 진짜 역사서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내 스스로의 역사관으로 바르게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 사회사로 보는 우리 역사의 7가지 풍경 역사문제연구소 지음 | 역사비평사 | 1999년 08월 10일 출간 우리는 역사를 배울때 대부분 양반이나 귀족들의 정치 위주로 배웠잖아? 그런데 이 책에서는 지금껏 다루지 않았던 혼인, 노비, 도적 등을 다루고 있어 우리역사의 전반적인 부분을 살피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있는 책이야! 난 특히 여성의 지위와 혼인, 결혼생활 부분이 참 흥미로웠어! 내가 보고싶던 부분만 기억에 남는거 같기도ㅋㅋㅋㅋ 이런 포지션의 책은 중국에서 먼저 시도했다는 거. 사기열전 같은 역사서가 이런 포지션이야... 역시 중국 4000년의 Made in China 역사는 유구하고 유구하다해 3. 역사 이이화 지음 | 열림원 | 2007년 07월 09일 출간 이이화 작가님 책도 다 좋은데~ 그중에서도 이 '역사' 라는 책은 한권에 한국사 전반의 통사를 실어놓았어! 이 한권이면 우리나라의 형성기부터 6월항쟁까지 O.K.! 나 마치 우리 엄마의 팔랑귀에 동네 미용실에서 사온 메리케이 외판원같다 난 이 책에서 맘에 들었던 부분이 임진왜란을 조일전쟁으로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야 왜란이라는 말이 평범한 일본오랑캐들이 쳐들어왔다고 보는 단어거든 반면에 조일전쟁이란 말은 국가간의 공식적인 전쟁으로 보고있는거지 이렇게 우리 역사를 새롭게 보려는 노력이 보이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어 4. 한국근대사 산책 시리즈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7년 11월 19일 출간 한국 근대사에 관심있는 사람들 많지?ㅋ 이 책은 개화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국 근대사를 세밀하게 총 정리해놓았어 일본(sibalsekki)에 의한 왜곡이 많은 근대사를 바로알기에 참 좋은 책!!!! 이게 권수가 꽤 많은데...... 돈 많은 부자들은 사서 봐ㅋㅋㅋㅋ 난 가난한 고학생이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초롱불 켜놓고 봐뜸.... 5. 역사e EBS 역사채널e, 국사편찬위원회 (공동기획)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03월 04일 출간 EBS에서 방송되는 역사채널e 방송들을 간추려서 모아놓은 책이야 이미지와 함께 보고 이야기식으로 풀어가기 때문에 머릿속에 강렬한 이미지가 남더라구 단순히 과거의 이야기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현재 우리에게 시사점을 던져줌으로써 마지막에 감동과 함께 소름이 돋으면서도 울컥한다ㅠ 그 감동은 늑대의 유혹에서 강동원이 우산을 스스륵 드는 그 장면!!!!!!!의 감동과 쌍벽을 이룬다 볼 수 있어 EBS 방송 재밌게 봤다면 강추한다 두번 강추한다! <세계사> 6.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05년 10월 24일 출간 총 2권으로 되어있는 세계사책이야 깨어있는 역사교사들이 만든 단체인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만든 대안교과서인데 청소년용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세계사 실력이...... 청소년보다 낫다고는 말 못하자나여?^^ 이것만 잘 읽으면 세계사를 통사적으로 잘 알수있을꺼야 기존에 유럽에 대해서 지나치게 편중됐던 세계사 교과서와는 달리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의 역사까지 서술하고 있어 만약 주위에 중고딩들이 있다면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야! 중2들에게는 조심스럽게 추천할 것 덜덜 여기 전국역사교사모임 꺼는 다 춫천!!!! 7.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유종선 외 지음 | 가람기획 | 2008년 ~ 2012년 출간 나라별로 역사를 대략적으로 요약해주고있어 막 심도있게 들어가진 않는데 이 시리즈 다 보고나면 세계에 대해서 대략적인 흐름을 알수있게 될꺼긔 우리 전공할꺼 아니자나여ㅋㅋㅋㅋㅋㅋㅋ 쉽게 표현하자면 세계지리를 탐닉하기 위해 대항해시대2 를 하는 것과 동일한 이치! 관심있는 나라 콕 찝어서 보면 재밌음! 나도 여기서 몇권은 안읽었는데.... 더 쉽게 보고싶다면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 세계편'을 추천함ㅋㅋㅋㅋ 존잼 01 라틴아메리카 02 이집트 03 러시아 04 한국현대사 05 세계전쟁사 06 세계사 07 한국사 08 일본사 09 중국사 10 미국사 11 스페인 이렇게 있어~! 8.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13년 03월 04일 출간 이 책의 저자는 인류역사가 생물학적 인종에 따라 발달되었다고 보지않고 환경과 지역에 따라서 문명이 발전하게 되었다고 봐 또 제목에 나와있는것처럼 무기, 병균, 금속이 역사적으로 인류에게 어떻게 작용했는지도 설명하고 있음! 다른 역사서들관 달리 과학사라는 부분이 색다르고 재밌게 다가갈꺼야ㅋ 이게 2005년판하고 2013년판이 있는데 2013년판이 개정출간한거니까 이걸로 봐 새삥이 조음그리고 이런 책이야 말로 버스 지하철 미장센에 최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9.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09월 01일 출간 로마 빠수닝 시오노 나나미 여사가 지으신 로마인 이야기! 이 작가가 쓴 다른 역사책들은 별로라는데 로마인 이야기만큼은 꼭 읽어보래서 읽었는데 존잼이야 로마에 빠질거 같아.... 근데 이건 약간 조심스러운게 역사학자가 저술한게 아니라 역사에 관심있는 작가가 저술한거라서 추측, 가정해서 쓴 부분들이 상당수 있대 그러니까 다시 말하지만 역사책을 읽을때는 무조건적으로 읽기보다는 비판적인 시선으로 받아들여서 자기의 역사관을 바로세워야 될꺼야 10. 역사란 무엇인가 E. H. 카 지음 | 김택현 옮김 | 까치 | 2007년 06월 25일 출간 세계사는 아니지만.... 춫천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라는 유명한 명언이 담긴 책이야 역사란 또 역사관, 역사가란 무엇인가 설명하고 자신의 역사관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줌! 역사배우는 사람들의 기본도서라는데 솔직히 아직까지 다 이해하지는 못했어ㅋㅋㅋㅋㅋ젠장 그래도 한번 읽는게 안읽는것보단 낫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던, 배우지 않던 그래도 - 그것은 움직인다 : E. H. 카 (30세, 백수) <경제/경영/마케팅> <경제> 1. 경제학 콘서트 팀 하포드 지음 | 김명철 옮김 | 웅진씽크빅 | 2006년 02월 05일 출간 간단하게 읽을수있는 경제책이야 스타벅스나 마트 같은 주변 생활 사례를 들어 경제원리를 설명해주고 있거든ㅋㅋ 우리가 마트만 가면 필요도 없는 물건을 살수밖에 없게 만드는 무서운 음모를 파헤치고 있는.... (응?) 어려운 경제학책들보다는 가볍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꺼야 2. 자본론 칼 마르크스 지음 | 김수행 옮김 | 비봉출판사 | 2005년 04월 15일 출간 (1쇄 2004년 07월 15일) 우리 다 중고딩때 칼 마르크스 이름은 들어봤지?ㅋㅋㅋ 자본주의의 개념을 정의하고 자본주의를 비판한 아조씨! 이책을 고른 이유가 대부분의 경제도서를 읽으면 꼭 마르크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구...... 그래서 이 정도는 기본(기본레벨은 아니지만;ㅋㅋ)적으로 읽어줘야 될거야 디자인이 한 60년대 나올법한 디자인이라 손대기 싫을수도 있음 근데 2004년이 1쇄인게 함정... 디자이너 나와ㅡㅡ 그래도 고전명작을 읽는다는 맘으로 읽어보면 좋을거같아 근데 나 이책 거진 두어달동안 붙잡고 있었다; 이해를 못해서ㅠㅠ 어렵긴한데 다 읽으면 뿌듯하고!!! oh 경제학자 된 기분 oh 를 느낄수 있을꺼야 *이 책은 강해해주는 강의를 한번 찾아보면 더 쉽게 읽힐꺼야 예전에 어디서 발견했는데 못찾겠다ㅠㅠ **그래도 이 책이 어렵다면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임승수' 이라는 책을 춫천...... 마르크스 철학을 알기쉽게 설명해주는 책이야 책 제목이 존나 자존심 상하게 함...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351262 3. 전략의 탄생 애비너시 딕시트, 배리 네일버프 지음 | 이건식 옮김 | 김영세 감수 | 쌤앤파커스 | 2009년 08월 15일 출간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어떤 기회들을 생각없이 버리게 됐었는지 또 멍청한 나년이 얼마나 다른사람의 전략에 놀아났었는지 뼈저리게 알게 해줄꺼임..... ㅠㅠ 내 앞에 닥친 작은 일부터 국제사회에 이르는 큰 사안에 대하여 전략적으로 대처할수있는 방법을 배울수 있는 좋은 책이야 상대의 전략을 파악해서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수 있는 안목을 키울수 있음! 특히나 역방향 추론이라는 부분은 생각의 틀을 바꿀수 있는 좋은 파트같아 4. 제3의 물결 앨빈 토플러 지음 | 원 창엽 옮김 | 홍신문화사 | 2006년 05월 30일 출간 제 3의 물결은 미국의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쓴 책이야 다들 제목 정도는 들어봤지? 1980년대에 쓰여진 책인데 제 3의물결 정보화시대에 대해서 정확하게 예측하고 있어서 30년이 지난 지금보면 놀라울 정도..... 는 약간 오바고 경제학 전공하는 칭구칭구의 이야기를 인용하자면 그 시절의 양상에서는 이미 보편론화 되어있는 예측의 범주에 불과했다고 한다 역시 선점효과 글구 앨빈 토플러가 우리나라에 대해 말한 짤ㅋㅋㅋㅋ  이 책은 사회의 구조에 대해 이해하고 통찰력을 갖게 해주는 좋은 책이야는 오바고 경제학 책을 읽었다는 사람 중에 안 읽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한번 읽지 않으면 왠지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기에 꾸역꾸역 읽어야 해 <마케팅> 6. 마케팅 불변의 법칙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지음 | 이수정 옮김 | 정지혜 감수 | 비즈니스맵 | 2008년 12월 01일 출간 유명한 두 마케팅 회사의 회장과 사장인 알리스와 잭 트라우트가 만나 공동저작한 책이야 마케팅회사의 우두머리 둘이 서로 합심하여 쓴 책이니만큼,마케팅의 정석이 알찬 내용으로 담겨있지! 마케팅에 대한 변하지않는 22가지 법칙을 나열해주는데 정석인만큼 딱딱할수도 있지만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을 수 있어! 마치 마케팅계의 수학의 정석같은 책이랄까ㅋ 참고로 잭 트라우트가 지은 책은 그냥 광고학 하는 사람들은 걍 다 읽어야만 하는 책이라나!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 - 홍성대 (35세, 백수) 5. 포지셔닝 잭 트라우트, 앨 리스 지음 | 안진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02년 01월 25일 출간 위의 아저씨들이 같이 쓴 책.... 또 추천한다.....ㅋㅋㅋ 참고로 나 잭 트라우트 손녀 아님 ^^ 알 리스 숨겨둔 부인도 아님 ^^ 그만큼 추천하고픈 저자들이라는거지 흐흐 마케팅과 무관한 일을 하더라도 한번쯤은 읽어봐야할 책같아 이 책에서는 포지션이란 잠재 고객의 마인드에 자기 자신을 차별화하는 방식이라고 정의해! 풀자면 고객의 마음에 적절한 메시지를 주입하고 이를 유지하는 것. 바로 이 포지셔닝이 마케팅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하고 있어 이 아저씨들 문체가 재치있고 또 내용중에 여러 포지셔닝 성공 실패 사례를 들어서 내용이 마냥 딱딱하지는 않음! 딱딱한거는 자본론만으로도 벅참..... 자본론.... 너가 날 딱딱하게 만들었잖아........ 7. 온라인마케팅 해법을 제시하는 아이보스의 온라인마케팅 통찰 신용성 지음 | 컨버전시 | 2013년 05월 06일 출간 이 책은 마케팅 중에서도 요즘 주를 이루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에 대해 실전적인 공식과 실제 활용방안까지 알려주고 있는 책이야 만약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하고있다면 강 to the 추!!!! 마케팅이나 광고쪽으로 관심 많다면 꼭 권해주고 싶음 왜냐하면 다른 광고학 책들이 대기업 사례들이나 펼쳐놓고 코카콜라 마케팅 같은 걸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에 결론은 돈 많은 놈들이 돈지랄 하세요 -------<$ 라고 이야기하는지라 막상 일선에서 사업을 하거나 장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에 불과하거든 코카콜라가 브랜딩을 한다 -> 가볍게 1000억만 준비한다 -> 티비 광고 라디오 광고 PPL 광고를 한다 -> 브랜딩 대성공! 참 쉽죠? 이러면 안되잖아...또르르 근데 위의 책은 정말 일선의 실전 마케팅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가장 현실성 있는 책이었어 (다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꺼야 (다 읽으면) 정말 마케팅의 실제 수치와 공식에 대해 눈을 뜰꺼야 (다 읽으면) 8. 팔지마라 사게하라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05월 09일 출간 위에 책이 온라인마케팅에 관한 책이었다면 이 책은 실제로 마주보고 말로써 마케팅을 하는 세일즈기법에 대해서 쓴 책이야 점점 똑똑해져가는 소비자들에게는 이제 예전 방법은 안통할거야 전직 쇼호스트였던 저자가 실제 경험에서 바탕된 세일즈 기법을 설명해줌! 글도 사례를 들면서 재미지게 잘 써놔서 술술 잘읽혀 근데 이걸 내가 활용할 배포가 없다는게 함정; 새가슴 콩닥쿵닥 그러므로 세일즈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춫천한돠 나는 마케팅쪽으로 관심이 많아서 이책 저책 다 읽어봤는데 한국 마케팅책중에서는 이 '온라인마케팅 통찰' 이랑 '사지마라 팔게하라' 이 두책만 추천..... 아 그리고 마케팅쪽 좋은 책을 많이 추천해준 친구가 오늘 '육일약국으로 갑시다' 이 책도 추천해줬는데 아직 못읽어봐서ㅠㅠ 한국 마케팅책중에서 정말 괜찮은 책이래! 혹시 이책이 별로라면 육일약국 한번 읽어보셈 9. 보랏빛 소가 온다 세스 고딘 지음 | 남수영, 이주형 옮김 | 재인 | 2004년 02월 28일 출간 리마커블!! 보라색 표지랑 제목이 맘에들어서 읽어봤는데 내용도 알참 천편일률적인 광고의 홍수속에서 보랏빛 소처럼 리마커블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된다는...그런 내용이야 혹시 공모전같은거 준비하면 읽어두면 괜춘할끄야ㅋㅋ 공모전 준비하는 동생한테 추천해주니까 많이 유익했다고 그러더라 아 그렇다고 이 책이 공모전에 관한 내용은 아니니까 오해ㄴㄴㅋㅋㅋ 어떤 부분에서 리마커블해야될지 머리속에서 정리가 된다고 할까나? <경영> 10. 경영이란 무엇인가 조안 마그레타 지음 | 권영설 외 옮김 | 김영사 | 2005년 01월 07일 출간 경영분야는 한권밖에 추천을 안했네ㅋㅋㅋㅋ 사실.... 경영은 나와 먼 이야기인것 같아서 몇권 안읽어봤어 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책이야 경영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들을 알수있음ㅋㅋ 요즘 새로운 경영법이 참 많은데 이 책을 통해서 경영의 큰틀을 이해하고 다음으로 자기에게 맞는 경영책을 읽으면 될거야! 근데 솔직히 내가 경영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경영책은 그닥 재미없는거 같아... <과학> 과학은 필독서까진 아니고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흥미롭고 도움이 되었던 책 위주 (내위주ㅋㅋ) 로 소개해봤어 그럼 고고! 1. 평행우주라는 미친 생각은 어떻게 상식이 되었는가 토비아스 휘르터, 막스 라우너 지음 | 김희상 옮김 | 알마 | 2013년 04월 20일 출간 여시 쩌리게시판에서도 가끔씩 보이는 평행우주론! 게시물 보고 우아아아아앙! 신세계를 느꼈었는데 막연하게 느껴지는 게시물과는 달리 이책에서는 논리적이고 이론적으로 평행우주론이 어떻게 '상식'이 되었는지 설명해줌 실제로도 증거만 모자랐지 거의 존재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한당... 예전에 상상한 이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은 대부분 사실로 밝혀진것으로 봤을때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해 내용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음!! 이라면서 은근슬쩍 나를 높이기 2.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11년 07월 07일 출간 여섯다리만 건너면 휴잭맨도 원빈도 나도 모두 아는 사이다 - 케빈 베이컨 게임, 흰옷을 입은날 갑자기 생리가 터지고 비도 오고 차가 막힌다! - 머피의 법칙 히트송에서 낯익은 향기가....? - 프랙털 음악 방청객이 웃으면 나도 따라 웃는 이유 - 웃음의 사회학 등등 사회속에 내재된 과학법칙들이 많은데 어려울법한 이런 이야기들을 쉽고 재밌게 이야기해준다! 이거는 진짜 존잼이야ㅋㅋ 꼭 읽어봐! 3. 코스모스 칼 세이건 지음 |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0년 01월 20일 출간 (1쇄 2006년 12월 20일) 우주의.... 어.... 그..... 코스모스의...... 하나의.... 생명체....... 우주과학계의 수학의 정석이라고 할까나........ 우주의 탄생부터 우주가 형성되는 과정, 외계생명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어 몇십년도 더 된 책인데 계속해서 개정판을 만들만큼 좋은 책이야 칼 세이건은 과학 분야에서 너무 자기 브랜딩이나 PR에 치중했었기에 그런 면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정말 사랑함 글에서 지적섹시를 느낄수 있음 그리고 영화중에 조디 포스터 나오는 콘택트라는 영화가 있는데 그 영화가 칼 세이건이 베이스라는 팁! 4.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작가상세정보 | 관심작가 등록 지음 | 홍영남, 이상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0년 08월 10일 출간 다윈의 진화론을 기본으로 좀 더 색다른 주장을 보여주는 책이야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유전자는 모두 살아남기 위해 (후손을 남기기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것..... 따라서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은 유전자가 만들어낸 기계라나 이것도 과학도서의 고전이라 해서 추천받아 본건데 좀 무서운 책. 왜 무섭냐고?? 책의 논조가 상당히 충격적이거든! 간단한 요약 : 너의 의지는- 너에게서 기인한 것이냐? 5.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30일 출간 1부는 우주, 2부는 지구, 3부는 20세기 미래, 4부는 행성들의 충돌과 지진 화산 등 , 5부는 생명체, 6부는 인간 제목 그대로 거의 모든 '과학적인' 것의 역사에 대해서 말해주는 책 작가왈 '과학의 신비로움과 성과에 대해서 너무 기술적이거나 어렵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피상적인 수준을 넘어서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책' 을 쓰고자 했다고해ㅋㅋㅋ 내용이 딱딱한것도 아니고 중간중간 작가의 냉소적인 유머가 곁들어 있어서 잼써ㅋㅋ 6. 맛있고 간편한 과학 도시락 김정훈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12월 18일 출간 앞 몇권들은 과학의 정석같은 도서였다면 이건 좀 가볍게 읽을만한 도서! 청소년들도 읽을 수 있는 책이야 위에서도 말했지만 우리가 청소년보다 지식수준이 낫다고 자신있게 말할수는 없잖아?^^ㅋㅋㅋㅋ 내용은 총 여덟가지 주제로 59개의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는데 몰랐던 지식들이 많아서 흥미로웠어ㅋ 대충 말해보자면 겨털은 왜 구불구불할까?? 알아?ㅋㅋㅋㅋㅋ 난 몰랐음 또 뇌사와 식물인간이 다르다는건 알아???? 알았다면 미안..... 아무튼 과학에 대해서 자투리 지식같은걸 알고싶다면 춫천! 7. 오늘의 과학 네이버 캐스트팀 ㅣ 출판사 : 사이언스북스 ㅣ 발행일 : 2010년 07월30일 네이버 캐스트에 2009년 1월부터 3월까지 연재됐던 과학 원고들을 모아서 출간한거야! 책 표지가 귀여워서 잡았다가 내용의 다양함에 이끌려서 하루만에 다 읽어버린 책.... 진짜 재밌게 읽었어 그 다음권은 안나온건지.... 구할수가 없음..... 8. 뇌과학의 모든것 박문호 지음 | 휴머니스트 | 2013년 04월 01일 출간 어서와. 뇌는 처음이지? 뇌만 전문적이고도 전문적으로 설명해놓은 책인데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놓은 그림덕분에 정말 생소한 뇌에 대한 내용도 (그나마) 가볍게 접근해볼 수 있었어! 하지만 뇌는 정말 어렵더라........... 내가 조금만 똑똑했다면.... 좀더 재밌게 읽었을것 같다.... 또르르....ㅠ 근데 진짜 그림덕분에 이름만 알고있었던 척수나 신경뿐만 아니라 꿈이나 언어가 어떻게 뇌에서 출력되는? 것인지 알 수 있어서 재밌었어ㅋㅋㅋ 라고 하니까 마치 내가 다 읽은 것 같잖아? 근데 사실 다 읽..지는 않았어... 9.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사이먼 싱 작가상세정보 | 관심작가 등록 지음 |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 2004년 02월 25일 출간 (1쇄 1998년 05월 15일) 수학 역사상 최대의 미스테리였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xⁿ+yⁿ=zⁿ : n이 3이상의 정수일 때, 이 방정식을 만족하는 정수해 x,y,z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경이적인 방법으로 이 정리를 증명했다. 그러나 이 책의 여백이 너무 좁아 여기 옮기지는 않겠다." 이렇게 말하고는 페르마는 밝히지 않고 결국 고인이 되셨지..... 페르마찡....ㅠㅠ 바버ㅠㅠ 이 악마같은 문제 하나에 인생을 거는 수학자들도 있었고 자살하려다가 마지막으로 이 문제를 풀어보려다가 결국 자살할 기회를 놓친 사람도 있었어ㅋㅋㅋㅋㅋ 마성의 페르마찡.... 그러다 357년 후 1994년에 앤드루 와일즈라는 수학자가 정ㅋ벅ㅋ 했다지 여튼 나는 수학은 고등수학 이후로는 많이 접해보진 못했는데 이 책은 수학의 드라마가 담겨져있어서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았어 한편의 소설같은 책이었음! 과학은.... 아니지만.... 수학은 하나 추가해봤어....^^.....ㅋㅋ 과학 아니라고 욕하믄 안댐 (((((((((((((((나))))))))))))) 10. 사랑의 발견 데버러 블룸 지음 | 임지원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07월 20일 출간 화질구지ㅈㅅ.... 인터넷을 찾아봐도 이것밖에 없네 부제는 '사랑의 비밀을 밝혀 낸 최초의 과학자 해리 할로' 이 책에서는 원숭이와 대리모 실험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과학적으로 증명해낸 해리 할로의 삶과 연구를 다뤘어 원숭이와 대리모 실험....좀 길지만 설명해볼게 아기 원숭이에게 철사엄마와 수건엄마를 만들어줘 철사엄마는 우유를 주지만 수건엄마는 매우 부드럽지! 그렇다면 원숭이는 어느 것을 선택할까? 바로 음식을 주는 철사엄마가 아니라 부드러운 수건엄마를 선택했다는거야 그리고 수건엄마와 지낸 원숭이들은 인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더 발달되었다고 해 이 책도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은 스킨십이다! 임! 과학분야에선 이외에..... 디지털 치매 그림으로 보는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 과학수사로 보는 범죄의 흔적 전력과 미래의 에너지 자유 의지는 없다 내몸 사용설명서 엘러건트 유니버스 이런 책들도 추천하니까 혹시 흥미있는 주제가 있다면 한번 읽어봐 출처
그 이름 / 심성보
그 이름 / 심성보 어느 날 문득 그 이름을 부르면 슬픔이 오고 어느 날 그 이름이 가슴에 닿으면 하얗게 눈물 머금은 새벽이 온다 네가 내가 아닌 삶에서 나는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지 못한 죽어버린 인생의 길가엔 오늘도 슬픈 작은 이파리 파랗게 떨리고 있어……. 구겨진 슬픈 삶이였을까 우리들의 두려운 삶이였을까 생기가 가신 얼굴처럼 떨어지는 힘없는 낙엽처럼 우리는 멀리서 바라보고 있다 하루의 삶이라도 함께하는 너의 인생에서 밤하늘의 별처럼 나는 마냥 웃어주고 싶지만 우리는 슬픈 눈 흘김으로 서로를 미워하고 인생의 길에서 등지고 돌아서 오늘도 빈 마음엔 눈물만 가득차네 미워하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 사랑하지 않으리라 맹세 하였지만 너를 미워하는 대신 삶을 몹시도 원망하며 살고 때로는 우리가 아니라서 너라는 존재의 삶이라서 인생이 고독해져 온다 사랑은 창살 없는 감옥처럼 인생은 절룩거리는 두발이라서 마음을 잘라내지 못하고 너의 삶앞에 떨고 있고 지친 나의 어깨위로 너의 그 잔잔한 손 오늘은 토닥거리면 좋으련만 인생의 길은 멀고 사랑의 길도 멀어 삶의 성취는 어느덧 멀리로 떠나려 한다 세상은 우리를 바라보지만 나는 너의 세상을 바라볼 수 없고 눈뜬 장님처럼 멍하니 서서 어둑어둑해지는 사람들의 거리를 지키고만 서있을뿐 두려운 인생이라 고통스러운 삶이라 너의 사랑앞에 구원의 촛불을 밝히고 싶지만 너는 또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연인이라, 혼자있는게 싫어서 일까 삶이 두려워서 일까 나지막이 불러보는 그 이름 앞에 오늘도 두 무릎을 꿇고 지쳐버린 내 인생의 노트를 적어 나가지만 우리가 밤하늘의 영롱한 별이 되기까지 우리가 삶의 끝없는 희망이 되기까지 네가 내가 아닌 인생에서 절망의 늪에서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기억하며 잊혀져간 사람들의 모습을 되뇌이며 오늘도 눈을 감고 잠시 슬픔의 웃음을 지으려한다.
독서 초보도 후루룩 읽어볼 수 있는 비문학 책 추천
2022년 - 2023년 사이에 도서관에서 본 책들 중 인상적이었던 비문학 책들 몇권 추천해봄. 1. -> 멍청이들은 만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더 상대하기 괴롭다. 이들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기에 우기는 데 선수이며, 상대방의 의견이나 감정은 신경쓰지 않는다. 생각이란 걸 하지 않기에 고민하지도 않고. 고민이 없기에 설득당하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이 옳다고 확신할 뿐이다. '이 분야에서만큼은 멍청하지 않다' 자부하는 자들이 연구한, 멍청함의 정의와 분류. 그들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 2.   ->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과도하게 쏟아지는 정보들로 인해 주어진 정보에서 읽어낼 수 있는 맥락이 사라지는 것에 있다. 상식의 중간지대를 만듬으로써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힘과 갈등 해결에 필요한 내공이 늘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근현대에 일어난 여러 사건들에 대한 깊고 정확한 정보들. 3. -> 당신은 중독으로부터 안전하십니까? 술. 게임. 스마트폰. 약물. 마약 등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수많은 종류의 중독이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시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4. -> 단서는 반드시 현장에 남아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될 수 있는 한 현장에 가까이 가라. 현장에 항상 존재하는 시신들의 변호사. 곤충과 곤충들의 흔적을 통해 피해자가 정말 그곳에서 죽었는지. 사망 시간이 언제인지를 밝혀내 범인 색출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 (주의 : 시신 사진 및 곤충 사진들이 다수 첨부되어 있습니다) 5. -> 우리는 대칭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물리학자들도 똑같다. 아니. 그들은 집착하는 것에 더 가깝다. '물리 법칙은 반드시 대칭성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영원히 왼손과 오른손의 구별 방법을 외계 종족에게 설명할 수 없을 것'이란 믿음을 가지다 못해, '자연은 왼쪽과 오른쪽을 차별하지 않기에 왼쪽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오른쪽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거울 대칭성 이론을 만들어낼 정도였으니까. 그러나 1950년대 이후,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자연은 왼쪽을 편애한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말대로 신은 정말로 왼손잡이일까. 그렇지 않다면, 이런 현상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6. -> 사람들은 '왜' 누군가를 죽이고는 할까. 여러 형태의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을 통해 '극한의 상황에는 누구나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존재가 되는가' '괴물 같은 짓을 당한 자는 반드시 괴물이 되는가' '똑같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왜 누구는 살인마가 되고, 누구는 평범한 사람으로 남는가' 등 살인에 대해 품고 있는 궁금증을 풀어 나가는 이야기. 7. -> 한국인들은 왜 신발을 벗고 방 안에 들어와서 식사를 할까. 왜 낮은 상 앞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을까. 회식 자리에 명당이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밥이 언제부터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에 담기기 시작했는가.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중국과 일본도 젓가락을 주로 사용하는데. 우리는 어째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비슷한 빈도로 사용하는가. 술잔을 돌려 가며 마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인에게도 가끔은 낯선, 한국인의 식사 방식에 대한 이야기들. 8. -> 단어에는 가끔, 철학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테크닉. 아트. 메타 인지. 밈. 팩트. 메타포. 브랜드 등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들이 담고 있는, 그 당시의 문화와 철학적인 의미에 대한 이야기들. 9. -> 광기는 처음부터 문명 속에 스며들어 있었다. '가장 고독한 고통'이라 불리는 정신질환. 정신질환은 희귀질환이 아님에도, 정신병을 앓는 사람들은 여전히 정신병원에 감금된 채 울부짖는 미치광이나 악의 화신으로 다뤄지고는 한다. 이러한 이미지는 언제부터,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사회와 문화 속에 여러 형태로 숨어 있는 광기에 대한 이야기.   10. -> 가짜뉴스와 유사과학이 난무하는 혼돈의 시대. 음이온이나 천연 등으로 대표되는 온갖 유사과학들이 유사과학인지 여부를 우리는 어떤 식으로 알아낼 수 있는가.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고 어떤 정보는 경계해야만 하는가. 11. -> 창조성이 없다면 진보도 없을 것이며, 우리는 늘 똑같은 패턴을 반복할 것이다. 재능을 타고난 뇌는 예술을 창조하고, 그 예술작품은 우리를 치유한다. 문명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허나 재능이 있는 뇌가 빈곤. 차별. 폭력 등 스트레스로 가득 찬 환경을 만나면 크나 큰 사회문제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우리의 뇌가 세상과 소통하며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12. -> 일상을 벗어난 이야기들을 다루기에 '환상문학'이라고 불리는 사변소설. 사변 소설의 발전을 이끈 사람들 대다수는 분명 여자였으리라. 그러한 소설들은 독자를 평소 걸음 하지 않는 불편한 장소들로 밀어붙이고 본능적으로 피하고자 하는 것을 대면하게 강요하는데, 여자들은 자신들에게 요구되는 관습과 경계들 너머로 발을 내딛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프랑켄슈타인 등 '여인'들이 만들어 낸 괴물들의 이야기. 13. -> '잭 더 리퍼'라 불리는 살인자는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주기적으로 재해석 되는 반면, 그에게 살해당한 다섯 명의 여자는 ‘매춘부'란 불명예스러운 호칭만이 붙여졌다. 이들은 정말로 매춘부였는가. 매춘부가 맞더라도, 그렇게 잔혹한 최후를 맞은 채 시신조차도 구경거리로 내몰려야만 했는가. 14. -> 죽어서도 빛나야만 했던 여인들의 이야기를 아시오? 우리는 시계공장에서 일을 하다 병을 얻었다. '시간 표시를 더욱 아름답고 세밀하게 하라'는 지시로 인해, 라듐이 들어간 페인트가 묻은 붓을 입으로 직접 빨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허나 병에 걸릴 정도로 헌신했던 기업은 우리를 해고했고, 전문가 집단은 우리의 병과 라듐에는 그 어떤 연관도 없다 말함으로써 기업을 편들었으며, 지역 사회는 우리를 백안시했다. 우리는 과연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제대로 된 사과와 배상을 받을 수 있을까. 15. -> 모든 음식의 이름에는 역사와 문화가 녹아들어 있다. 고대 인류의 지혜가 담긴 요리부터 중세의 음식 행상. 세계 정복에 성공한 현대의 패스트푸드까지 수많은 음식의 기원과 그 이름에 담긴 이야기들. 16. -> 색은 어떻게 우리의 감정과 생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동물과 우리 인간이 어떻게 색을 인지하는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색이 우리의 행동. 건강.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특정한 색이 품고 있는 물리적 특성과 역사적 함의가 어떤 식으로 '그 색이 무엇을 상징하는가'를 나타내게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