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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N신문] 우리아이 건강간식, 우리남편 건강안주…‘김마루’에서 만든 김부각 ‘인어의 간식’ [신라대학교 BI ②]

김마루를 소개해주세요.

김마루는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해조류 가공 전문기업입니다. ‘인어의 간식’이라는 기름 없이 오븐에 구운 ‘고명 김부각’ 상품을 제조, 유통,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가공으로 자연 그대로의 맛을 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자연 그대로가 가장 완벽하다는 이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김마루는 단순히 한국 전통간식을 만드는 업체를 넘어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가려고 합니다.

김마루는 어떤 제품이며, 왜 인어의 간식으로 부르시나요?

김마루에서 만드는 고명 김부각은 김, 멸치, 새우 등 바다에서 난 재료가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기존의 다른 김부각 제품과 달리 고명도 독특하고, 기름 없이 오븐에 구워낸 차별성이 있어 이름 역시 독특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상상 속의 존재인 인어가 정말 존재한다면 아마도 작은 물고기, 새우, 해조류 등을 먹고 살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제품을 ‘인어의 간식’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젊으신 편인 것 같은데, 어떻게 김부각 제품으로 창업하시게 되셨나요?

김부각은 어릴 때 할머니께서 손주들을 위해 만들어주신 간식으로 자주 먹었습니다. 그래서 또래 친구들도 이런 과자를 먹고 자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모르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김부각을 좋아했지만 연로하신 할머니께 부탁드리기 죄송해서, 가정용 식품건조기가 유행하던 시기에 건조기를 사서 집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동료들이랑 나눠 먹고, 이웃과 나눠먹고 했는데, 맛이 좋다며 돈을 줄 테니 만들어 달라는 부탁까지 받았습니다. 처음엔 그냥 기분 좋은 칭찬으로 웃어넘겼는데 ‘정말 팔릴까?’ 하는 호기심에 주중에는 직장을 다니고, 주말에는 플리마켓을 다니며 김부각 제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서 결국 회사를 관두고 김부각 제품 하나로 창업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김마루가 일반 김부각 제품과 다르게 어떤 특징을 가졌나요?

‘인어의 간식, 김마루’는 기름 없이 오븐에 구워내어 김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으며, 다른 김부각보다 칼로리가 낮고, 바삭바삭합니다. 나트륨 같은 합성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어요. 김의 경우 ‘장흥 무산 김’만 고집합니다. 무산 김의 이름은 작황 과정에서 유기산을 안 썼다(無)는 뜻이에요. 장흥의 무산 김은 다른 화학 약제의 사용 없이 바다, 햇빛 등 친환경적으로 재배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고명’입니다. 기존의 김부각은 재료를 다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다 똑같은 모양이고, 게다가 기름에 튀겨 먹는 음식이라 기름 맛이 강해서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기 힘들 겁니다. 김마루는 기존의 부각과 달리 새우, 아몬드, 고추, 참깨, 멸치 등 고명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깊은 맛이 납니다. 특히 아몬드 고명의 경우 다른 슬라이드 아몬드보다 두껍고, 향이 진해서 진한 아몬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명이 올라간 김부각 제품이라니 색다르네요. 김마루 제품은 주로 누가 먹나요?

김마루 제품이 사실 처음에는 참깨 부각 한 종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플리마켓에서 만난 고객들이 짜다, 싱겁다, 고소하다 등 의견을 많이 내주어서 5종류까지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30대 어머니가 주 고객이고, 주로 아이들 간식이나 남편 술안주로 많이들 구매해갑니다. 어머니들이 가정뿐만 아니라 자녀가 다니는 유치원의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보내고 싶다며 아몬드 부각을 잔뜩 구매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또한, 김마루 제품은 패키지 디자인이 이뻐서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선물하기도 좋은 간식입니다. 김마루 제품은 김마루 홈페이지, 네이버 스토어팜, L롯데닷컴 등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서울 잠실의 마켓 브루클린, 부산 남포동의 크리에이티브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에 우리나라 전통 김을 알리기 위해서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수출입 전시회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밥에만 싸먹는 줄 알았던 김을 간편한 스낵으로 만드니 외국인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이 기억납니다.

창업을 하면서 어떤 점이 힘들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가 가장 보람있나요?

사실 요리를 전공한 적도 없고, 그저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가 처음으로 창업을 하니 어렵고 모르는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식품 창업은 사람의 건강, 생명에 연관된 분야이기에 그 책임에 대해서 어깨가 꽤나 무거웠어요.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모든 과정을 감당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왕 시작한 창업을 끝까지 해내겠다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사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해운대창조비즈니스센터와 신라대학교 BI에서 다양한 창업 지원과 교육을 받으며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무엇보다 고객을 다시 만났을 때가 제일 뿌듯합니다. 김마루는 마켓, 백화점, 전시회 등 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라면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언젠가 백화점에서 판매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할머님 한 분이 찾아오셔서 “영화의 전당 행사에서 이걸 사먹어 봤다”며 “너무 맛있어서 그 다음 주에 또 사러 갔는데, 행사가 끝난 후라 못 먹어서 너무 아쉬웠다”고 말하셨어요. 그러면서 “이제 백화점에서 맨날 먹을 수 있는 거요?”하며 반겨주시는데 그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젊은 사람들이야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클릭 몇 번이면 구매 할 수 있지만, 어르신들께서는 온라인 구매가 쉽지 않습니다. 김마루의 제품을 먹기 위해 행사에 찾아갔다가 비어진 자리를 보고 허탈해하며 집으로 돌아가셨을 뒷모습이 그려지면서 “아, 더 열심히 행사에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마루의 향후 사업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재 ‘인어의 간식’ 김부각 외에도 건조 죽, 미역 과자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가공 식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나이스라이스’라는 건조 죽 제품은 건조된 쌀과 야채 고명에 물을 부으면 바로 섭취 할 수 있는 따끈한 죽입니다. 이 외에도 좀 더 다양한 상품 군으로 해조류 가공 전문 업체의 입지를 다져나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건강에도 좋고, 입이 김마루만의 독특한 발상이 담긴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요즘 한류 열풍으로 외국에서도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계별로 준비를 잘하여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 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김마루처럼 상품을 직접 제조하는 기업들은 원료의 품질에 따라 상품 품질이 결정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에 관심이 가게 되었어요. 우리 땅에서 나는 쌀, 우리 바다가 키운 김 어느 것 하나 쉬이 얻어지는 게 없죠. 좋은 재료로 좋은 상품을 만들어 내면서도 환경을 해치지 않는 제조 방법이나 포장 공정을 줄여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 시키는 방법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기업으로써의 책임 의식을 가지고 임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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