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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편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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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호칭에 성차별이 짙게 남아있긴 하네요
솔직히 좀 오래 생각하다 이해함..
아내의 아내?! 순간 먼가했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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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번 환자
이 기묘한 주말 특집은 80년대를 장식했던 전염병 중 하나인 AIDS를 다루고 있다. 짤방(참조 1)부터 설명해 보자. 이 남자의 이름은 가에탕 뒤가(Gaëtan Dugas, 1953-1984), 퀘벡 출신으로서 1974년 캐나다 에어라인의 스튜어드가 된다. 즉,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사람이 됐다는 의미다. 아직 비행기 여행이 흔치 않던 시기였고 그는 당시 먹히는 외모였다. 1980년 그에게는 카포시 육종(Kaposi’s sarcoma, 참조 2)이 생겨난다. 아직 AIDS라는 이름이 생겨나기 전(1981년 처음 명명됐다)이었고 당시에는 LGBTQ 커뮤니티에서 수수께끼의 게이 암(gay cancer)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던 시절이었다. 결국 1982년, 그는 미국 CDC 조사관의 진찰을 받았고 여기에 적극 협조한다. 그에게는 지난 3년간 750명의 성적 파트너가 있었으며, 개중 72명의 이름과 연락처를 갖고 있었다. CDC는 그의 협조를 토대로 결과보고서(참조 3)를 냈고 뒤가는 그해 사망한다. 문제는 이 보고서였다. 이 보고서 두 번째 페이지에 나오는 그래프를 보면 맨 중앙에 “0”이 나온다. 바로 이 “0”이 가에탕 뒤가였고, 단순히 여기서는 Index patient라 등장한다. LA, NY, TX 등은 미국의 지명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그래프를 보면 “0” 환자가 접촉한 파트너들이 각자 또 다른 파트너들과 접촉하면서 에이즈가 퍼지는 현상을 알 수 있는데, 자세히 보면 이 “0”이 non-Californian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게다가 보고서 저자의 인터뷰(참조 4)를 보면 이 “0”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은 알파벳 “O”였다고 한다(참조 4). outside-of-California의 의미였던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신문사로부터 AIDS에 대한 심층 기사 의뢰를 받은 언론인 랜디 쉴츠(Randy Shilts, 1951-1994)는 그 자신이 게이였고, 미국 주요 언론사 최초의 “게이임을 공개한 저널리스트”이기도 했다. 그는 AIDS를 조사하면서 이 보고서에 나오는 “0”의 정체를 알아낸다. 쉴츠의 책, And the Band Played On(1987)은 그 “0” 가에탕 뒤가이며, 뒤가를 괴물같은 원조 에이즈 환자로서 미국에 에이즈를 확대시켰다고 썼다. 의도적으로 바이러스를 파트너들에게 뿌리기 위해 관계를 맺는 소시오패스로 묘사한 것이다. 한편 위에 언급한 CDC의 보고서는 저 “0”이 미국에 에이즈를 가져왔다고 묘사한 적이 없었고 쉴츠의 책 또한 뒤가가 원조 에이즈 환자라 쓰지도 않았지만, 쉴츠의 책이 워낙 히트를 치기도 했고, 미국 내 각 언론은 쉴츠의 책을 근거로 하여 캐나다놈이 미국에 에이즈를 뿌렸다는 기사를 역시 뿌리기 시작한다(참조 1). 이렇게 뒤가는 “0번 환자”가 되어 괴물이 되었다. 그리고 그 책을 기반으로 하는 HBO의 영화(참조 5)도 1993년에 나왔다. 외국인에다가 파트너 바꾸기를 즐겨 하는 방탕한 미남, 딱 어울리는 타깃이다. 그러나 당연한 말이지만 뒤가는 미국에 에이즈를 가져온 “0”번째 환자가 아니었다. 이미 1971년 경에 뉴욕에 상륙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참조 6). 게다가 CDC에 적극 협조하여 자기 피도 기증하고, 사생활에 해당하는 내용을 소상하게 알려준, 어떻게 보면 영웅에 가까운 가에탕 뒤가의 명예를 되살리려는 노력도 있었다. 캐나다의 Laurie Lind가 2019년에 제작한 다큐멘터리, Killing Patient Zero(참조 7)는 친절하고 카리스마틱했던 뒤가를 그리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가에탕 뒤가의 명예가 꽤 회복됐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리고 “0번 환자”의 의미를 CDC 그리고 전세계가, 우리가 사용하는 의미로서 사용하게 된 계기도 이 사건이 제공했다고 한다(참조 6). 의미가 없지 않았던 일이기는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쉴츠 역시 AIDS를 앓고 사망한다. ------------ 참조 1. 출처, How a typo created a scapegoat for the AIDS epidemic(2019년 4월 17일): https://www.macleans.ca/culture/movies/how-a-typo-created-a-scapegoat-for-the-aids-epidemic/ 가령 뉴욕포스트는 “The man who gave us AIDS”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고, 타임 매거진의 기사 제목은 "The Appalling Saga Of Patient Zero”이었다. 뉴욕타임스 또한 관련된 기사를 11개나 냈었다고 한다. 2. 에이즈의 상징이 된 피부암인데, 원래는 이러한 육종을 처음 발견한 헝가리 의사, “카포쉬 모르/Kaposi Mór(1837-1902)”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3. Cluster of cases of the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March 1984, 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Vol. 76): https://www.nlm.nih.gov/exhibition/survivingandthriving/education/documents/OB3300-Darrow-Article.pdf 4. Researchers Clear 'Patient Zero' From AIDS Origin Story(2016년 10월 26일): https://www.npr.org/sections/health-shots/2016/10/26/498876985/mystery-solved-how-hiv-came-to-the-u-s 5. And the Band Played On, https://youtu.be/PaHUzy-A05U 6. H.I.V. Arrived in the U.S. Long Before ‘Patient Zero’(2016년 10월 26일): https://www.nytimes.com/2016/10/27/health/hiv-patient-zero-genetic-analysis.html?smid=url-share 여담이지만 이 NYT 기사는 Gaëtan의 악상을 악상떼귀로 적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지금도 수정이 안 되고 있다. 7. 예고편 : https://youtu.be/8raA7Ns5r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