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음을 증명하며 살아 / 김미경
살아 있음을 증명하며 살아 / 김미경 나는 사는 게 너무 힘들어.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아. 요즘 왜 이렇게 자꾸만 우울하고 가라앉는지 모르겠어'라는 생각이 드시나요? 왜 그런지 아세요? 증명을 못해서 그래요. 살아 있다는 걸 증명 못해서. 그럴 때는 살아 있다는 걸 증명해보세요. 그게 뭘까요? 남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 나는 아직 가치 있어, 난 아직 쓸모 있어,라고 느낄 수 있는 일, 그걸 남에게 증명을 받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살아 있다'라는 확신이 확 드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