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h8179
500+ Views

바보에게 바보가 / 원태연

바보에게 바보가 / 원태연

너무 걱정하지는 마
보란 듯이 살아볼 거야
후회는 사치일 뿐이야
다시 시작해볼게
나 어제 또 울었어 나 어제 또 슬펐어
왜 이런 바보를 사랑한 거니
니 마음이 예뻐서 니 사랑이 고마워
이젠 니 손을 잡고 다시 태어날 거야
바보도 사랑합니다
보내주신 이 사람
이제 다시는 울지 않을 겁니다
나 이제 목숨을 걸고
세상 아픔에서 지켜줄게요
이 사람을 사랑합니다
널 위한다는 그 이유로
너를 보낼 뻔했어
나 그렇게 바보야 넌 내 사랑 바보고
서로를 많이도 울게 했었지
니 사랑이 없다면 널 만날 수 없다면
아마 나는 평생을 후회하며 살 거야
바보도 사랑합니다
보내주신 이 사람
이제 다시는 울지 않을 겁니다
나 이제 목숨을 걸고
세상 아픔에서 지켜줄게요
이 사람을
그대가 울 때면 내 가슴은 무너져요
무슨 남자의 눈물이 나처럼 서러워
노력해 볼게 널 위해 살아갈게
나약한 마음 따윈 모두 버릴게
우리의 사랑을 위해
너의 손을 잡고 놓지 않을게
사랑하는 내 사랑 바보야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시일기_그것은 다시 나의 7시였다
어제는 오랜만의 체기에 오른쪽 관자놀이가 쪼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버티기만 했다 비상이 아니라며 아끼다가 못 견뎌 꺼낸 흰 알약을 반으로 쪼개 삼키고  사랑의 관제에 그의 가슴판에다 착륙한 시간은 돌아온 우리의 자정 5유로라서 속는 것만 같아서 사 오지 못한 카드가 맘에 걸렸다 시말서를 써야지 무덤 위에서 입술만 오물거리다 깜박 잠에 들었다 구름이 없는 아침이었다  빼꼼히 꺼낸 눈으로 내가 해야 할 설거지를 하는 구름 바지를 훔쳐보았다 칼의 물기를 닦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당근을 잘게 썰고  양파를 까다가 고개를 들어 눈물을 달래는 모습도 바라보았다 커피 5스푼 차가운 물 900 미리리터 팬에 기름을 두르는 바지 뒤로 빨갛게 들어 올라오는 전원은 나의 것 그것은 다시 나의 7시였다 치이익 거리는 내가 겨우 일어나 앉는 유일한 나의 아침 장면 우리의 지겨운 창에는 마트를 오가는 적당히 떨어진 걸음들과 여전히 물기가 마른 세차장이 있다 다시금 자기를 그리고 있는 시곗바늘 둘 역사를 확인하기 위해 나는 당신의 얼굴에서 중력을 찾아본다 마른 가지의 나무가 어느새 흰 꽃으로 다 덮였다 저거 꽃나무더라 몰랐어 봄에 너를 만나 다행이야 어떤 밤이 꽤 길었더라도 눈을 뜨면 그곳이 봄이고  봄이면 사랑이라는 모를 것 먼저 떠올라 나는 그래 그게 참 다행이야 레오 2020.04.04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