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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6] "축제는 끝났다"...메모리 업황악화에 삼성의 대응 카드는?

삼성전자가 사실상 비상경영에 돌입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플랜B의 존재에 집중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정도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것은 아니지만, 모바일 AP와 파운드리 영역에서 일발역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영역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나, 모바일 AP에서는 엑시노스를 중심으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AP는 엑시노스 9820이다. 엑시노스 9820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4세대 CPU 코어를 적용하고 설계를 최적화해 성능과 전력효율이 동시에 향상됐으며 인공지능 연산 속도는 전작과 비교해 약 7배 늘어났다. 최신 그래픽 프로세서(Mali-G76)를 탑재해 전작 대비 그래픽 처리 성능을 약 40%, 동일 성능에서의 전력소모를 약 35% 개선했으며, 업계 최초 8CA(주파수 묶음) 기능과 초당 2기가비트(Gbps) 다운로드 속도의 통신이 가능하다. 갤럭시S10을 통해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할 전망이다.

파운드리도 유력한 플랜B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주력 양산 공정인 14와 10나노 공정, EUV를 활용한 7, 5, 4나노 공정에서 새롭게 3나노 공정까지의 로드맵을 공개했으며, 향후 광범위한 첨단 공정 개발과 설계 인프라,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의 지속 확장에 대해 발표했다.

정 사장은 현장에서 업계의 기술 트렌드와 더불어 GAA(Gate-All-Around) 트랜지스터 구조를 적용한 3나노 공정 등 삼성전자의 최근 연구 성과도 공개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과 삼성전자 파운드리 에코시스템(SAFE, 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등을 통해 글로벌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하며, 첨단 공정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정 사장은 "최근 반도체 업계의 다양한 기술 성과는 장비와 재료 분야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업계, 연구소, 학계의 경계 없는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 정은승 사장)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에 2억9100만달러를 투입, 파운드리 역량을 키울 전망이다. 최근에는 IBM과 협력하며 7나노 EUV의 존재감을 알리기도 했다. 주로 GF와 계약하던 IBM이기 때문에 GF의 7나노 포기 선언에 따른 후광효과지만,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전략을 키워 반도체와 연결하면 독자 생태계를 중심으로 하는 전략 로드맵을 키울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초연결 생태계 자체가 막강한 반도체 인프라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흔들려도 삼성전자는 충분히 ‘리스크 테이킹’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일시적인 수요 부진 현상이 내년 1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모바일에서 초연결 생태계로의 안정적인 흐름만 이어지면 의외의 반등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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