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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되새김]4352_1-2

[토박이말 되새김]한밝달(1월) 두 이레

모르는 게 있으면 제 힘으로 찾아보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찾았다면 그게 맞는지 다시 알아봐야 하구요. 그런데 그것을 안 했다가 또 일을 그르쳤습니다. 세무서에 볼 일이 있었는데 글틀(양식)을 잘 몰라 다른 글틀에 써 가는 바람에 으뜸빛 님께서 헛걸음을 하게 만들었지요.

누리그물(인터넷)에서 찾아보고 갖춰야 할 것까지 잘 챙겼는데 글틀이 잘못되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말틀(전화)만 걸어 봤어도 될 일이었는데 말입니다. 뒤늦게 물어본 다음 글틀을 찾아 다시 만들었지만 끝내 일을 마무리할 수는 없었습니다. 다음 이레까지 늦춰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주 뜻깊은 일도 있었지요. 토박이말바라기 모람(회원)들이 함께 ‘말모이’라는 빛그림(영화)를 보았습니다. 앞서 올린 알림글에 같이 보기로 한 사람들이 모이니 모두 열일곱 사람이었습니다.

3.1혁명 100돌을 맞는 해이자 임시정부를 세운지 100돌이 되는 해인 2019년 첫 달 아흐렛날(1월 9일)을 여는 날로 잡은 것도 허투루 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에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지만 책에서 읽거나 이야기로 들은 것과 얼마나 비슷할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견주어 볼 겨를도 없이 빛그림 속으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앞서 본 사람들 말대로 웃음도 있고 울림도 있는 참 좋은 빛그림이었습니다. 우리말글을 지키는 일에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분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에 저절로 눈물이 났습니다. 함께 간 다른 분들이 훌쩍이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들온말이 넘쳐나는 요즘 저희들이 받은 이런 울림을 다른 많은 분들도 똑같이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받은 울림이 오래오래 가서 토박이말을 바탕으로 한 쉬운 말글살이로 이어지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저마다 느낌, 생각, 뜻을 막힘없이 나누는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하고 말입니다.

많은 분들의 피땀으로 모은 말모이 속 낱말은 그분들의 피와 땀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토박이말 맛보기와 되새김을 하면서 그 분들을 떠올리는 분도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 빛그림이 그렇게 지킨 우리말을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쓰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고 토박이말바라기에서 하고 있는 토박이말 살리기에 온 나라 사람들이 힘과 슬기를 모으는 날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토박이말 되새김]4352_1-2/(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4352해 한밝달 열하루(2019년 1월 11일 금요일)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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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ㅇㄹㄷ-

2)ㅇㅇㄷ-

3)ㅇㄹ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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