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enarin
5,000+ Views

나는 게이다 : 5. 짧지만 강렬했던 너



지난번 글에 이어서 쓰는 내용은 아니고 또 다른 독립적인 글이다.
내가 "이쪽" 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곧 게이들의 세계를 말한다는 것을 알아두자.

주변에 믿을만한, 친한 사람들에게 커밍아웃을 할때마다 운이 좋았는지 주변에 포용력이 큰 사람이 많아서인지 항상 그들은 담담하게 받아들여서 문제가 되지 않아왔다.
또 그들의 공통적인 궁금증, 질문이 있다면
"어떻게 너같은 종류의 사람을 만나서 연애같은걸 할 수 있는거야?" 인데, 게이가 어떻게 게이를 알아보고 만나느냐는 취지이다.
사실 크게 어렵지 않다.
이쪽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에도 했듯이, 그 역할이 굉장하다.

나는 방학마다 부산에 놀러가는 편이다.
군대를 다녀오면서 전국 각지에 친한 사람들이 생겼고 종종 만나기도 하면서 여행가도 잘 수 있는 터전이 생겼다.
그래서 부산에 가도 잘 곳이 있고 만날 사람이 있고 고독한 여행이 되지 않는다.
부산에 가면 좋은 점이, 전역하고 함께 일했던 젊은 사장님이 있어서 그 분의 가게일을 도와주며 장기간 머무르며 지낼 수 있다는 것.
방학에 2주 3주 한달 그런 식으로 지내면서 부산생활 맛보기를 할 수 있었다.

어김없이 대학교 다니면서 여름방학에 부산으로 내려갔다.
3주 머무를 생각으로 간 것이었기 때문에 딱히 누군가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애초에 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플을 하다보면 목적지까지 내려가는 기차에서부터 많은 쪽지를 받는다.
대부분이 번개하냐는 내용이 많지만 그래도 쪽지가 많이오면 기분이 좋다..
부산에서 가게 일 도우며 지낼때였다. 일을 마무리하고 쉬고 있을때, 너무 멀지 않은 거리에서 L에게서 쪽지가 왔고 만나자는 내용이었다.
그때는 장마철이라 비도 오고 있었고, 피곤하기도 했고 누구를 만날 생각이 없었다기 보다는, 누군가를 아예 만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쉽사리 응할 수 없었다.
며칠에 걸쳐 계속 쪽지만 오가다가 큰 결단을 내렸다.
그냥 마음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으니까 만나서 이야기나 해봐야겠다는 심정이었다.
그렇게 서로 일 끝날 시간에 약속을 잡았고, 약속 장소로 내가 먼저 갔다. 무더운 여름날.

며칠 계속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가 처음 만나보는 날이었지만 난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처음 L을 보자마자 난 느꼈다.
'왜 내가 미루고 만나지 않으려고 했을까!!! 더 빨리 만나서 시간을 더 가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첫인상이 정말 너무 좋았다.
L의 미소, 목소리, 표정, 체구 모든 것에 한 순간에 빠져버렸다.
금사빠는 아닌데 처음 보자마자 반해버렸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막차시간까지였고 한시간 남짓이었다.
그렇게 밀도 높은 대화까지는 아니었지만 L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나는 외모보다는 성격을 좀 더 많이 보는 편인데, 내 성격과 그 사람의 성격으로 충돌이 많지 않아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너무나도 짧고 아쉬운 1시간을 보내고 그는 돌아갔다.
보통 한 번 만나보면 그 후로 연락이 뜸해지는데 L과 나는 오히려 연락이 늘었다.
그리고 최대한 볼 수 있으면 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L을 2일 3일에 한 번씩은 만났고 그 짧은 시간으로부터 연애가 시작되었다.
나는 부산에 3주만 머무르는 일정이어서 곧 장거리 연애가 되었지만 아직 방학이 끝나지 않아서 만날 수 있었다.
내가 L이 사는 곳으로 내려가기도 했고 L이 우리 집에와서 자고 가기도 했다.
서로 사는 지역을 산책하고 여행하고 소개했다.
또, 부산에서 심야버스를 타고 강원도 여행도 했다.
대관령 삼양목장, 경포대 등 짧지만 알찬 여행을 즐겼고 그럴 수 밖에 없었다.
L이 가고싶지만 가보지 않았던 전주 한옥마을에 가기도 했다.
한복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고, 재미있게 놀았다. 그렇게 방학이 끝났고 난 학교로 다시 돌아갔다.

방학때는 내가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 L의 일정에 맞추면 만날 수 있었지만 개강 후에는 그게 많이 어러워졌고, 정확히 언제 만나자는 것을 정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빠른 시일내에 어디에서 보자는 내용은 오갔다.
애틋한 장거리 연애.
L을 만난 지 두 달하고도 반이 지나갈 무렵 L의 연락이 뜸해지고 무언가 피하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그것을 깨달은 순간 '아, 우린 이렇게 끝나겠구나' 느꼈다.
정말 그렇게 2주의 시간이 흘렀고 난 교양과목 수업을 듣고 있는데, 장문의 카톡이 하나 왔다.

결국은 헤어지자는 내용이었고, 카톡으로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것은 처음이었다.
내가 L을 많이 좋아해서 많이 슬플 줄 알았는데 안슬펐다. 아쉽긴 했다.
나는 L을 만날때마다 너무 좋았고 항상 좋아했다.
앞으로 만나지는 못하겠지만 우연히 조우한다면 그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L의 생각을 존중했다. 그렇게 헤어졌다.

사실 L과의 추억은 온통 좋은 것 뿐이다. 나쁜 기억이 정말 하나도 없고 순도 100%의 좋은 기억만 남아 있다.
마무리가 아쉬운건 사실이지만 좋은 기억만 남아 있다.

지금도 L에게 안부문자를 보내고 싶지만 정말 아쉽게도 카톡도 전화번호도 SNS 계정도 다 지우고 없어서 연락이 닿지 않는다.

우리 우연히 만난다면 웃으며 인사하고 싶어.
그동안 잘 지냈냐고, 앞으로도 잘 지내라고.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나는 게이다 : 3. 어플의 세계
대표적인 게이 어플은 역시 잭디와 딕쏘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나인몬스터나 블루드, 써지 등 종류가 굉장히 많지만 한국에서는 그 사용자가 드물다. 또 각 어플마다 이용자들의 성향에 대한 색이 뚜렷한 느낌이 있다. 잭디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게이들이 이용하며, 한국에서도 매우 많이 사용되는 반면, 딕쏘는 거의 국내 전용으로(외국인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 한국에서만 사용된다. 한국에 있을거라면 이 2개만 사용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 둘의 차이가 있다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잭디에 비해 딕쏘는 더 연령대가 낮다는 느낌이 있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으로 구성된 느낌? 내가 처음 접한 어플은 잭디와 딕쏘였고 꽤 오래 이용했다. 애인이 있을땐 보통 지우고 없으면 깔고.. 반복되는 생활이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어플을 하는 이유를 꼽자면 1. 친분 구하기 2. 애인 만들기 3. 번개 4. 대화 5. 눈팅 이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NPNC - no picture, no chat 이라는 말이 흔하게 있는 만큼 자기 프로필 사진에 얼굴이나 몸을 나타내는 사진이 없이 풍경이나 캐릭터로 해놓으면 차단당하기 쉽다. 얼굴을 알고 대화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는 여론이 크기때문. 또 많은 대화를 하고 막상 만났는데, 알고보니 노식 - 이상형이 아닌 경우 - 이라면 얼마나 김이 빠지는가.. 외모지상주의와는 약간 다르지만 추구하는 이상적인 외모는 다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교환을 하다보면 보여주자마자 차단을 당하기도 하는데, 마음이 아프지만 차라리 그게 낫다. 마음에도 없는데, 의미없는 대화를 이어나가며 시간을 소비하는건 좋지 않으니까.. 물론 친분으로 친하게 알고 지내는 관계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다들 궁극적으로 애인만들기가 목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확실히 해야한다. 어떤 사람 찾으시나요? 어플 프로필 사진에 나도 얼굴 사진 몸 사진 다 올려봤지만 확실히 몸 사진을 올리는 경우에 쪽지가 더 많이 온다. 번개하자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사실 몸 사진 자체가 어떻게보면 섹스어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근데 나는 섹스어필이 아니라... 그냥 운동을 종종 하는 편이라 불특정 다수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서? 올린다. 왠지모를 희열이 있어서 올리지만 번개쪽지에 못이겨 곧 내린다. 딕쏘이는 또 popular라고해서 인기있는 사람들 순위가 매겨지는데, 몸사진으로 20위 안에 들어가는 기염을 토한 적이 있다. 뿌듯... 많은 사람들이 프로필을 방문하고, 찜을 누를수록 순위가 올라간다. 방문자수도 천 명이 넘어가면 정말 엄청난 희열을 느낄 수 있다(나의 경우). 어플을 하며 몇년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보았다. 첫애인이 그랬고, 지금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이 그랬다. 하지만 나에게는 어플을 통한 만남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오래 만나야 3개월? 정도였다. 하지만 어플을 통하지 않으면 정말 게이인 성향의 사람을 어떻게 만날 수 있겠는가....물론 다른 경로도 있지만 가장 큰 경로는 어플이라는 의미다. 외국인도 만날 수 있었다. 생각외로 게이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해보면 대체로 외국인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은 걸 알 수 있는데, 나는 아직 이유를 모르겠다. 그저 이상형이 한국 사람에 국한되는건가 싶은데, 외국인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정말 매력있는 사람이 많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만한 영어나 외국어 실력이 뒷받침한다면야 마음만 맞으면 만나지만 그게 아니라면 솔직히 연애가 힘든건 사실이다. 나도 기본회화만 가능하고, 읽고 쓰기가 익숙한 사람이라 듣고 말하기가 부족하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면 읽고 쓰기가 아니라 듣고 말하기가 되어야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 번개로 끝낼 관계면 전혀 문제될 게 없지만 애인으로서는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고, 표현하고 싶은 말이 그대로 말로 전달이 안되니까 문제가 발생한다. 사소한 말, 아무 말, 말장난도 쉽지 않기 때문에 꼭 필요한 말만 하게 되다보면.. 심리적으로 가까워지기보다는 벽이 생기니까 오래 못간다. 나는 특히 잭디를 많이 하는 편인데, 유독 나이차가 많이 나는 아저씨들과 외국인들에게 쪽지가 많이 오는 편이다. 이유를 모르겠지만 그러하다. 그렇게 귀여운 것도 아니고 나이도 애매하고 ...어떻게보면 감사한 일이지만 왜 그런지는.. 딕쏘는 계정도 지우고 안하고 있다. 나는 사실 너무 어린 친구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군대도 다녀왔으면 좋겠고 나이차도 얼마 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비슷한 상황인 사람을 선호하다보니 딕쏘랑은 맞지 않는 면이 컸다. 어린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건 아니지만 여태까지 연락해본 어린 친구들은 모두 안맞았다.(1-2살 차이는 또래로 생각하지만 그 이상 차이는 어린 친구의 범주) 외로울때 어플을 더 많이 하지만 어플을 하다보면 더 외로워지는 경향이 있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외로움이 나쁜 감정은 아니지만 그냥 외롭다보면 사는게 재미없어져서.. 사실 나는 외로움을 많이 느끼지 않을뿐더러 오랜 연애 경험으로 혼자 생활하는게 나쁘지는 않다. 이따금씩 좋았던 시절이 떠올라 그립기도 하고, 앞으로 또 그런 연애를 해볼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몸이 좋다 섹시하다 멋있다 이런 내용의 쪽지를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잘생겼다 혹은 훈남이다 이런 쪽지를 받으면 어색하다. 난 정말 잘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막상 만났을때 상대가 기대를 하다가 내 얼굴보면 실망할까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그렇다고 못 나온 얼굴 사진을 올릴수도 없고... 난 그래도 나를 꽤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이라 아무래도 상관없다. 아직 세상엔 많은 남자가 있고, 많은 게이가 있으며 내가 만나본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테니 기회는 많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 하나가 없으랴
나는 게이다 : 2. 처음 밖으로 나가다
지금이야 잭디와 딕쏘가 쌍두마차로 게이 소셜앱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지만, 내가 대학교에 입학할 당시에는 그런게 거의 없었다. 그냥 없었다고 생각해. 스마트폰이 지금처럼 보급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되는데, 내가 20살이던 2011년에 갤럭시S가 처음 퍼지기 시작했어. 나는 그때 부비부비 보급형인 몽글몽글이라는 스마트폰 닮은 전면터치 피처폰을 썼었고. 그 전에는 롤리팝을 썼었지.. 그래서 지금처럼 어플 그런 개념조차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또 만약 있다 하더라도 난 그때 굉장히 소심하고 조심스러워서 '20살이 넘기 전까지는 사람 안만날거야' 이런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어서 더더욱 몰랐을 수도 있어. 그렇다고 아예 활동을 안하지는 않았어. 당시엔 지금의 양상과는 달리 카페 활동이 엄청 활성화되어 있었고 심지어 네어버 카페보다 다음 카페가 훨씬 크고 파급력이 있었어. 나도 물론 다음의 한 카페의 회원이었지. 사실 여러 카페에 가입해서 활동했었어. 게이나 레즈가 주류였고 그땐 다른 종류는 몰라서 관심이 없었어..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꽤 높은 회원 등급이었어. 오렌지동? 뭐 그런것도 살짝 기억에 있지만.. 자세한 기억은 남자들의 세계가 전부인듯. 그냥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고 음란하거나 선정적인 소통은 없었어. 20살 전까지는 저 카페에서 활동했고 대학교에 들어나고 나서는 "**대학교 이반카페"에 가입해서 활동했었는데, 확실히 규모가 작았어. 남자들의 세계는 7천명정도 활동했다면 대학교 이반 카페는 총 회원수 150여명? 이고 실제로 활동하는 사람도 드물게 5명채 안되었던 걸로 기억돼. 그래도 더 현실적이고 가깝게 느껴졌었고 나름 열심히 소통하고자 했어.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카페에 있던 회원 중 하나가 나중에 사고당해서 머리가 좀 이상해진 것을 2년전에 실제로 듣게 되었어. 신기하더라. 7년전 카페로 알던 사람의 소식을 2년전에 들은거였어. 이렇게 20살때 카페활동을 하면서 누군가를 만나게 되었어. 카톡도 안했지만 문자로, 통화로 이야기해보고 실제로 만난 B. 스무 살의 나에겐 너무나도 어른같았던 29살의 B. 사실 첫인상이 좋진 않았어. 그저 내가 실제로 처음 만난 사람이어서 의미를 부여하고 소중했으면 했으니까 싫어도 좋은척. 좋은말만 하고 그랬지. 그렇게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없고 잊고 싶은 첫 연애가 시작되었다. 한 번, 두 번 만나고 바로 관계를 갖고. 실제로는 아무 것도 몰랐던 나라서 그 사람은 재미있었나봐. 어리고 미숙하고 거절못하는 내가 재미있었겠지. 그렇게 연인의 모습보단 흔히 말하는 섹파처럼. 섹스만을 위한 파트너처럼 지낸 것 같아. 밤에 씻고 나오라하면 나가고. 차로 어두운 골목으로 이동해서 관계를 맺고 집에 데려다주고. 또 차로 이동해서 넓고 어두운 주차장이나 공원에 가서 또 차에서 관계를 갖고. 집에 데려다주고.. 정말 그 흔한 카페 데이트, 식사, 영화관람을 단 한 번도 안했어. 그런데도 나는 몰랐어. 다 이런건가 싶었거든. 그래서 그냥 뮬 흐르는대로 따랐던 것 같아. 하지만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2달, 3달이 되어갈때 이 관계는 정말 의미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냥 작별을 고했어. 그렇게 허무하게 감정의 교류없는 연애가 끝이 났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없는 연애를, 첫 연애를 뭉게버렸어. 그 후로는 다시 조용히 살다가 군대를 가고... 정말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26살에 만났던 동갑내기 애인과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알았는데 내가 아마 1학년 2학기때 만난 그 사람을 이 친구가 1학기때 만났다고 하더라고. 나랑 똑같이 당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신기했는데 기분이 묘하더라. 이름도 나이도 외모도 말할수록 너무 같은 사람이라.. 첫사랑은 아름다운 기억의 모습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첫 연애는 정말 잊고 싶을 만큼... 좋지 않네 오늘은 여기까지!
나는 게이다 : 1. 자각의 순간 그리고 첫사랑
헤테로 섹슈얼 이성애자가 아닌 이상 다양한 퀴어들은 살아가면서 문득, 혹은 갑자기, 혹은 천천히 스며들 듯이 어떤 고민과 생각에 마주하게 된다. ‘내가 게이일까?’ ‘나 레즈인가?’ 등등 나는 게이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그것도 나에게만 맞출 수 있다. 나는 어느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중학교 2학년 무렵 천천히 그런 생각이 찾아왔다. 초등학교 5, 6학년 때 이름도 마음도 이쁜 여자친구를 사귀어 보았지만 결국 친구로서의 감정이 끝이었고 여차저차 헤어지고나서는 단 한 번도 이성을 만나본 적이 없다(교제). 하지만 매번 매년 새로운 학년 새 학기마다 좋아하게 된 친구를 마음에 품었다. 모두 남자였다. 그래서 생각하게 되었다. ‘아, 나는 남자를 좋아하는구나. 나는 특별한 사랑을 하는구나.’ 굉장히 긍정적으로 나를 받아들였다고 말한다. 정말 흔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 소수자로서 차별을 받으며 살아갈 생각보다는 그저 특별하다는 생각만 자리잡았다. 나는 내가 남자라고 생각하고, 남자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모두 남자다. 그래서 난 게이다. 이렇게 정의한 게 전부다. 생각보다 퀴어의 세계는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정정체성과 지향성으로 나눠지지만 나는 비교적 단순하고, 소수자 중에서도 흔한 경우에 속한다. 첫사랑도 그 무렵이었다. 중학교 2학년 92년생이었던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한 학년에 500명 이상에 달했던 거대한 학교였고 그래서인지 진짜 많은 유형의 친구들을 겪었다. 실제로 끝까지 친하게 지낸 친구는 몇 없고..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 중학교 1학년 때는 너무 정신없이 살아서 누가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다. 정말 그때는 다들 처음보고 친해지려하고 무리를 만들고 그런 때였고, 신기하게도 여자아이들이 나에게 관심을 많이 줬다. 자랑은 아니지만 그 당시 여자아이들이 하트모양 쪽지를 주면서 혼자 보라고. 내용은 사귀자는 것이었고 나는 결국 거절하고. 또 연습장에 러브액추얼리처럼 고백문구 적어 넘기며 보여주기도 하고.. 거절하면 장난이었다고 넘겼던 그 친구.. 또 어떻게 알아냈는지 집전화로 전화해서 사귀자고 하던 여자아이. 난 너의 얼굴도 모르는걸...정말 그때 5~6명으로부터 귀여운 구애를 받았지만 나는 정말 관심이 없어서 어떻게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무튼 다시 첫사랑 이야기로 들어가면.. 중학교 2학년,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었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많은 기억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 친구 A는 기억에 많이 남는다. 파충류상(?)이었던 그는 취미로 랩을 하고,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아 나에게도 많은 시디를 빌려주었다. <지옥소녀>도 그 친구 덕에 알게 되어 많이 보았지. 각설하고. A는 유독 나에게 친절했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 소풍갈 때도 버스 옆자리였고 같이 다녔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 수학여행 때에도 마찬가지로 옆자리, 같은 조, 같은 방. 그리고 같이 잤다. 나는 보통 어디 누군가와 놀러가면 일찍 잠자러 가는 편이지만 눈감고 오래 누워있다. 쉽게 잠들지 못해서 그냥 자는 듯이 누워만 있지만 자고 있지는 않는다. 그 순간에 A가 내 옆으로 와서 누웠고, 나를 더듬었다. 나는 안 잤지만 자는 척을 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나도 그게 좋았나보다. 내 가슴을 만지고 옷을 헤치고 바지와 속옷에 손을 넣고. 잠깐이었지만 내 손을 A의 것으로 가져다댔다. 그리고 내가 A의 셔츠 단추를 푸는 모양으로 A가 했다가 자신을 포옹하는 모습으로 만들고 잠시 있다가 A는 떠났다. 그런데 학교로 돌아간 후 소문이 퍼졌다. 내가 A를 겁탈하려했다고. 잠자면서 내가 A의 셔츠 단추를 풀었고 껴안았다고.. 순식간에 나는 친구를 겁탈한 게이소년으로 알려졌다. 그 상황에서 나는 맞다고 할 수 없었다. 오히려 A가 나한테 그랬다고 나는 먼저 자서 모른다고 말할 뿐이었지만 다행히 소문은 우리 반에서 정리가 되었다. 다만 나와 A는 사이가 급격히 멀어졌다. 학교에서도 자리 짝궁자리였는데 불편했다. 내가 아무리 나 스스로를 게이라고 깨달아가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아웃팅을 당하는 게 너무 억울했고 A에게 화가 나면서도 왠지 모르게 나를 부정한다는 느낌이 너무 싫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어 수업시간이 시작되자마자 A는 내 손을 잡고 책상 밑으로 내렸다. 손을 놓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나도 잡고 있고 싶었다. A가 미웠지만 좋아하니까.. 다른 친구들은 보지 못하는 각도와 책상 위치여서 우리 둘만 알았다. 수업시간 45분동안 심장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진짜 내 심장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들리면 어쩌지 걱정도 되었고 그 날 수업시간에 무슨 내용을 배웠는지 전혀 머리로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이 순간이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 그런데 또 충격을 받았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A가 손을 놓으며 “게이맞네.” 한마디 툭 내던지고 자리를 떴다. 하지만 이 사건은 A가 누구에게도 말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A랑 사이가 가까워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정말 멀어졌고 남처럼 지내다가 3학년이 되었다. 첫사랑은 A였고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나에게 새로운 충격을 주었고 미운 정으로 오래 남아있었다. 우연치않게 A는 성인이 되어서야 연락이 닿았는데 이 부분은 다음에 이야기할게. 당시 A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왜 그랬는지 정말 궁금했는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눈에 안보이면 금방 잊혀지고 새로운 남자 아이가 눈에 들어와서 또 다른 마음을 갖게 되어버렸지 허허
나는 게이다 : 4. 나는 너에게 항상 미안해
우리가 처음 만난 건 정말 운명같았어. 대한민국 해군 함정에서 누가 먼저 말한 것도 아닌데 서로에 끌려 그렇게 시작되었지. 전기에 감전되듯이 짜릿하고 빠르게 서로를 타고 흘렀어. 너의 침실에서 함께 영화를 보는데 살 냄새가 좋다며 네가 말했어. 그렇게 우리는 전우애를 넘어선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어. 4달 빠른 내가 먼저 전역하게 되었고, 두 달이 지나 나는 타지역에서 잠시 일을 시작했지. 너도 전역하고 나의 부름에 재지 않고 바로 내려와서 함께 일하며 함께 살았어. 군대에서 함께할 때와는 또 다른 상황이었지? 우리 둘 다 이런건 처음이었으니까..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았었으니까 당연히 우리는 종종 싸웠고 서로를 힘들게 했는지도 몰라. 그래도 우리라서 좋았고 잘 견디고 살 수 있었다? 그때의 싸움은 양방향의 싸움이 아니었어. 다툼이라는 게 원래 서로에게 이루어지는 일인데 항상 어느 한 쪽만 화를 냈고, 다른 한 쪽은 듣기만 하고 미안하다고 하는, 지극히 일방향의 싸움이었어. 그래서인지 싸움이라고 안 느껴졌지. 어쩌면 고집이 센 나와 또 고집이 센 너에게 적합한 싸움이었는지도 몰라. 그래서 큰 충돌이 없었던 관계라고 생각해. 보통 싸움의 원인은 우리 서로의 바이오 리듬이 달라서 발생했지? 나는 아침형 인간이라면 넌 올빼미형 인간이라 자고 일어나고 하는 생활이 많이 달랐어. 나는 같이 쉬는 날 뭐든 하고 싶어서 아침부터 부지런 떨고 너는 자고 있고. 기다리다가 니가 일어나면 하루는 벌써 마무리할 시간이 되어버리고, 난 그게 아쉬워서 화를 냈던 것 같아. 미안해 나는 항상 하고 싶은 일이 많았어 지금도 그렇고. 나는 타지역에서 일하면서 번 돈으로 해외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어. 물론 너와도 오래전부터 이야기했던 나의 계획이었기에 너도 반대없이 나를 응원해줬지? 나 혼자 해외에 나가는 것이 썩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지만 너무나도 오랫동안 바래왔던 일이라서 즐겁기는 했어. 혹시 몰라서 내가 너한테도 지원해보라고 했었고 너도 정말 선착순에 들어서 비자를 받았지. 하지만 덜컥 오기는 힘들었을거야. 나는 대학교 복학 전에 마지막 휴학이라 생각하고 간 거라면 넌 이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와중에 기회가 생긴거니까 달랐을거야. 그래도 넌 내가 오라는 말만 믿고 정말 와버렸어. 6개월동안 난 혼자 워홀을 했고, 남은 6개월은 너와 함께 했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같이 산다는 것. 정말 다른 사람들에게 흔한 일이 아니지. 너는 항상 내게 말을 했어. 우리는 정말 특별한 관계라고. 나도 인정했지. 이런 커플 어디 없다고! 6개월간 우리는 수많은 여행지를 다니고 먹고 자고 싸우고 또 먹고 자고 싸우고, 물론 일도 함께했지. 같은 일을 하지만 역시 너와 나의 바이오리듬은 달랐어. 그와중에 그것 때문에 또 다시 우리는 싸우고 다투고 서로에게 서러워했어. 그때까지는 나는 생각했어. 나만 항상 옳고 내가 사는 방식이 정답이고 교과서적이고 따라야한다고. 그래서 나에게 너는 항상 틀렸고 교정이 필요했고 바뀌어야하는 존재가 되었지. 내가 왜 그랬을까 지금도 후회하고 미안한 마음이 커. 해외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어. 너는 너의 집으로, 나는 나의 집으로. 각자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너에게 결별을 고했어. 맞지 않는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살다보니 마음이 멀어졌고, 나는 쉽게 너에게 이별을 말하게 된거지. 너에게는 청천벽력이었고 왜 헤어지는지 이유를 모른다고 내게 말을 했지만 난 추가적인 설명없이 돌아갔어.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나란 사람 너무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이었던 것 같아. 그 뒤로 우린 연락을 하지 않았어. 아니 내가 답장을 하지 않았어. 너는 카톡도 보냈지만 난 답을 하지 않았고 그렇게 우리는 완전히 끝이 났지. 나는 다시 학교로 돌아갔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부에 집중했지만, 역시 새로운 인연은 찾아오는 법.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른 연애를 하고 또 헤어지고. 또 만나고 헤어지는 생활을 겪었어. 정말 사람들 참 다양하구나 느꼈어. 정말 맞지 않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생각했고 점점 내가 변했어. 그땐 참 좋았는데.. 그땐 내가 왜 그랬을까. 내가 왜 너를 바꾸려고 했을까. 우린 서로 다른 사람이고, 다른 생각을 하면서 다른 삶을 살아왔는데 내가 왜 너를 내 방식대로만 바꾸려고 고집했을까 정말 오래 후회하고 나를 미워했어. 너와의 이별 후에 남는건 미안함뿐이더라. 너를 떠올리면 항상 미안한 마음만 남아 나를 미워했어. 문자를 보내볼까? 전화를 걸어볼까? 카톡을 보내볼까? 주변에선 절대로 하면 안되는 일로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하는 것을 제일으로 꼽으니까, 나도 역시 쉽게 그렇게는 못하겠더라. 너무 미안하고 염치없어서.. 그래도 무시당하면 내가 그랬으니까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으로, 정말 고민하다가 카톡을 보냈어. “잘 지내니?” 시간이 흘러도 숫자는 사라지지 않고 나는 후회하기 시작했어. 안하고 후회하느니 하고나서 후회하라는 나의 모토가 무너지는 순간이었어. 그런데 정확히 10분이 지났을 때 너로부터 답장이 왔어. 나는 잘 지낸다고. 너는 잘 지내냐고. 심장이 너무 두근거리고 일이 손에 안잡히고 정신이 붕 떠버렸어.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갈지. 하지만 생각나는 대로, 느끼는 대로 솔직하게 대화를 이어나갔고 우리는 곧 통화를 했지. 그동안 서로 어떻게 살았는지, 요즘은 어떤지. 나는 너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그땐 정말 내가 너무 나쁜 사람이었고 나만 생각하고 이기적이었다고 고백했어. 너는 그렇지 않다고 너는 좋은 사람이라고 날 위로해주었고 난 할 말을 잃었지. 그냥 요즘 자꾸 너만 생각나는데 미안하기만 하다고 말했어 속이 정말 후련하더라. 그렇게 며칠 대화를 더 나누다가 니가 내가 있는 곳으로 왔어. 1박 2일동안 내가 사는 도시를 투어하고 놀러다녔는데, 마침 내가 살면서 처음으로 장염에 걸려서 안좋은 모습을 보이게 되었지만 넌 날 걱정해줬어. 아 정말 이 친구는 좋은 사람이구나 느꼈다. 우리는 실제로 이렇게 만나서 다시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어. 3년 연애하고 20개월간 헤어져 있다가 다시 만날 줄 누가 알았겠어? 너를 다시 만나기 전에 전에 만났던 사람 때문에 불면증에 스트레스에 너무 힘들었는데 너를 다시 만나고 다 없었던 듯이 깨끗하게 나았어. 너무 고마웠고 너무 행복했어. 사실 너와 나는 아주 먼 거리에 있는 장거리 연애로 다시 시작한 것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어. 나도 더 이상 너를 바꾸려고 너를 괴롭히지 않게 되었고, 그냥 연락하고 종종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 한 달에 한 두 번, 혹은 두 달에 한 번 만나더라고 볼때마다 좋았고, 우린 만나는 동안 서로 함께 가보지 않은 도시로 짧은 여행을 다녔어. 지도를 다 채울때까지 잘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
접시 밖으로 뛰쳐나올 것 같은 엄마의 요리
벨기에의 작은 마을 쿠어셔(Koersel)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졸란다 씨는 오늘도 2시간째 식사를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식사 준비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건 두 아이뿐만이 아닙니다. 무려 15,000명의 사람들이 그녀가 만드는 오늘의 식사 메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졸란다 씨는 약 1년 전부터 자신만의 요리의 레시피를 인스타그램에 선보였습니다. 그녀는 요리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항상 특별한 데코로 요리를 마무리 짓곤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졸란다 씨 자신도 몰랐던 엄청난 재능이 드러났습니다. 바로 음식으로 정밀 묘사에 가까운 그림을 그려낸 것입니다. 처음엔 꽃과 같은 가벼운 식물로 음식을 꾸며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풍경화, 동물, 사람과 같은 난이도가 어려운 그림으로 발전해 나갔습니다. 그에 따라 시간도 2시간 혹은 그 이상씩 걸리기도 했죠. 졸란다 씨의 푸드 인스타그램은 점점 감탄을 자아내는 화가의 솜씨가 곁들어진 음식들로 가득 차기 시작했고, 어느덧 15,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식사 준비가 조금씩 느려지긴 했지만 졸란다 씨의 가족들은 멋진 음식을 만들어내는 그녀를 자랑스러워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졸란다 씨는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때론 며칠씩 고민하기도 한다고 밝혔는데요. 그 이유는 그녀가 자신의 요리가 맛있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요건을 어기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단지 꾸미는 것이 목적이라면 필요한 색감의 반찬과 재료만 적절한 위치에 따라 얹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영양에 불균형이 오거나 식사와 어울리지 않는 반찬이 잔뜩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즉, 그녀의 요리는 눈만 현혹하는 데코가 아니라, 맛과 영양까지 모두 고려한 요리라는 것이죠. 이것에는 엄청난 어려움이 따릅니다. "필요한 색감에 맞는 재료를 모두 궤고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음식과 잘 어울려야 하며, 한 가지 재료가 과도하게 쏠리지 않도록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수시간의 노력 끝에 완성된 엄청난 퀄리티의 요리에 아이들이 쉽게 손을 못 댈 때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졸란다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먹지 못하면 요리가 아니란다. 얼른 나에게 빈 접시를 보여주렴." 바로 이것이 졸란다 씨의 요리 철학이며, 그녀가 요리의 맛과 영양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졸란다 씨는 온라인을 통해 자신의 요리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는데요. 그녀는 자신의 수강생과 팔로워에게도 자신의 요리 철학을 당당하게 강조했습니다. "요리를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상대방이 먹는 것을 아까워하지 마세요. 또, 상대방이 미안한 마음으로 수저를 뜨게 하지 마세요. 우리가 만드는 게 요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촵... 촵... 촵촵촵!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나는 게이다 : 8. 나는 너에게 항상 미안해(2)
(이전 이야기 마지막 부분) 너를 다시 만나기 전에 전에 만났던 사람 때문에 불면증에 스트레스에 너무 힘들었는데 너를 다시 만나고 다 없었던 듯이 깨끗하게 나았어. 너무 고마웠고 너무 행복했어. 사실 너와 나는 아주 먼 거리에 있는 장거리 연애로 다시 시작한 것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어. 나도 더 이상 너를 바꾸려고 너를 괴롭히지 않게 되었고, 그냥 연락하고 종종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 한 달에 한 두 번, 혹은 두 달에 한 번 만나더라고 볼때마다 좋았고, 우린 만나는 동안 서로 함께 가보지 않은 도시로 짧은 여행을 다녔어. 지도를 다 채울때까지 잘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후 이야기, 나는 너에게 항상 미안해(2) 우린 정말 이제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었고 그 흔한 데이트조차 쉽지 않았었지? 한 번 만날때마다 허락된 시간은 24시간 채 되지 못했지만, 그 순간순간마다 너무 소중했고 아쉬워서 더 의미있고 좋은 시간이길 바랬어. 정말 애틋함이 뭔지 제대로 알게 되었지. 직접 얼굴 앞에두고 이야기 하지 못해서 우리 집으로 너가 보낸 택배. 열어보니 들어있던 코털깎이.....정말 피식 웃어버렸어. 둘이 시간내서 2박3일을 보내게 되었을때, 우린 파라다이스 스파에 가기로 했었어. 준비성이 너무나도 철저한 너는 스파에서 신고 다닐 나이키 아쿠아 슈즈를 나에게 주려고 사왔고, 사진찍기 좋아하는 나를 위해 디스커버리 방수팩도 줬어. 내가 한 일이라고는 파라다이스 스파 이용권 뿐인데말이지. 항상 고마웠어.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는다는게 미안하면서 고마웠어. 항상 사랑받는 느낌을 받는다는게 너무 고마웠고 좋았고 미안했어. 너는 그렇게 너의 세상에 나를 크게 담아준 사람이었지. 키는 나보다 작았어도 생각은 나보다 깊고 넓은 거인같은 너였어. 전주 한옥마을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말에 우리는 또 오랜만에 만나 전주로 향했어. 남들 다 하는 한복대여를 해서 입고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전동성당에도 가보고, 길거리 간식도 사먹었어. 지금도 기억나는건 통통한 왕새우가 들어있던 만두. 몇 개 들어있지도 않은데 5천원이었던가.. 전주 비빔밥도 먹고 경치좋은 카페에도 갔지. 그리고 한창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에 빠져있던 나를 생각해서 컴퓨터 배그를 알려주겠다고 피시방에 가자는 너.. 전주까지 와서 무슨 피시방이냐고 투덜대는 나였지만 그래도 따라가서 2판 했었지? 나는 역시 모바일로 시작해서 컴퓨터 배그는 못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서로 흡연자지만 너는 너무 헤비스모커같다고 자주 말했었지. 금연해볼 생각도 아닌데 아이코스같은 전자담배도 하면서 일반담배도 하는 너를 보며 타박해도 너는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대했어. 전주 터미널쪽에 저렴한 수제담배가 있다고 알려줬지만 바로 거기로 가자고 할 줄은 몰랐었어. 거기서 바로 2보루를 사는 너를 보고, '아 너는 정말 골초구나..' 생각했어. 그래도 그런 너가 좋았다. 나는 겉으로는 안 그런척해도 속으로는 많은 계산을 하는 사람인데(돈 쓰기 아까운 게 아니라 돈이 나가고 들어오는 타이밍과 여윳돈이 얼마인지 얼마까지 사용이 가능한 지에 대한 계산) 너는 일단 지르고 보는 사람이라 걱정을 참 많이 했어. 예전에도 바퀴 프레임 하나에만 40만원하는 자전거를 산 너를 보고 놀란 적이 있어서 웬만하면 이젠 잘 놀라지도 않지만 말이야. 나에게 들어가는 돈도 정말 상당했을텐데 - 나는 대학생 신분이었고 너는 직장인이었으니 - 그래도 나는 부담주기 싫어서 내가 계산할 수 있으면 하려해도 니가 훨씬 많이 썼지.. 그런게 미안해서 내가 먼저 예약하거나 결제를 해버리면 너는 돌아갈 나에게 차비를 준 적도 있어. 고마웠어. 내가 하는 일과 네가 하는 일은 정말 너무나도 다른 세계라서 내가 일에 대해 짜증내고 말을 해도 너는 최대한 들어주려고 했던 모습, 잘 알지는 못하지만 어떻게든 위로의 말을 찾던 너의 모습, 약해지는 나를 꿋꿋하게 서있게 해주려는 너의 모습 잊을 수가 없네. 나도 어디가서 멘탈 약하다는 소리는 안듣는데 너와 통화할때면 얼마나 애처럼 굴었는지. 실제로는 괜찮은데 안 괜찮은 척을 했는지.. 하루종일 일하느라 피곤하고 힘들텐데 내가 전화하면 받아주고 오랜 통화에 응해주던 너. 내가 예전에 말했던 일에 대한 문제들도 조금은 기억하면서 넌지시 물어보던 너.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너는 그걸 해주었네. 진짜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너에게 빚만 지고 있었던 것 같아. 그 와중에 나는 그런게 고마웠지만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긴적도 많은 것 같아. 나는 학교일로, 너는 너의 일로 서로의 생활에 치여 살며 조금씩 연락이 뜸해졌지. 그래도 서로 아는게 많아서 서로 이해하고 그러려니 했었지. 시간은 안 맞았어도 결국 연락은 주고 받았으니까, 또 괜한 오해따위 하지 않아도 되는 우리였으니까. 이런 상황에도 저런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우리가 지금은 다시 헤어지게 된 이유는 또 나에게 있지. 그 모든 이유는 나때문이란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나는 지금도 너에게 미안해. 우리가 다시 만난 지 8-9개월이 되었을때, 나는 고민이 하나 생겨버렸어. 오래 생각해봐도 혼자 고민을 오래 해봐도 절대 나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일이란걸 알게 되어, 나중에 직접 만나게 되었을때 말해버렸어. 누군가에게 커밍아웃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긴장되는 순간이었지만 너에게는 꼭 말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만났으니 말을 꺼냈지. "나는 내가 폴리아모리라고 생각해. 아니 나는 폴리아모리가 맞는 것 같아. 그렇다고 지금 다른 누군가를 만난다거나 좋아한다는 말은 아니야." 폴리아모리. 너는 폴리아모리가 무슨 단어인지 무슨 뜻인지 그게 뭔지 아예 모르는 사람이었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도 매우 생소한 단어일거야. 바로 검색을 해보더니 깊은 한 숨, 무게가 다른 한 숨을 내뱉는 너를 보면서도 나는 떨렸어. 내가 과연 잘한건지. 이렇게 말하는게 맞는건지. 폴리아모리 : 두 사람 이상을 동시에 사랑하는 다자간(多者間) 사랑을 뜻하는 말이다. 폴리아모리를 지향하는 이들은 일부일처제를 비판하며, 일부는 집단혼 형태로 가족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많은’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폴리(poly)’와 ‘사랑’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모르(amor)’의 변형태인 ‘아모리(amory)’의 합성어로, 서로를 독점하지 않는 다자간(多者間) 사랑, 즉 두 사람 이상을 동시에 사랑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파트너의 동의 하에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점에서 ‘바람 피우기’ 또는 ‘스와핑’과는 구별된다. 폴리아모리를 지향하는 사상을 폴리아모리즘(polyamorism), 폴리아모리를 행하는 이들을 폴리아모리스트(polyamorist)라고 한다. 폴리아모리스트들은 전통적인 혼인 관계에 집착하지 않고 한 사람에 얽매이지 않는 연애 생활을 추구한다. 이들은 모노가미(monogamy) 즉 일부일처제가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 결혼 제도라 하여 이를 비판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여러 파트너와의 다양한 관계를 통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많은 사람들이 성적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폴리아모리를 바라보고 있지만 폴리아모리스트들은 파트너에 대한 헌신과 친밀감 등의 정신적 유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는 말을 이어갔어. 너한테는 꼭 말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말하는 거라고. 내가 폴리아모리인지 헷갈리는게 아니라 폴리아모리가 맞다고 확신해서 말하는거라고. 근데 이건 숨기면 안될 것 같다고. 내가 말하는 폴리아모리는 <비독점적 다자연애>를 말하는건데 나는 다자연애보다는 "비독점적"이라는 단어에 더 초점을 맞추는 사람이라고. 너는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아버렸고 화가 났어. 처음 너의 생각을 정리한, 나에게 전한 말은 내가 바람을 한 3번 핀 것 같은 느낌이라는 말이었어. 나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지만 단 한 번도 너를 만나면서 다른 누군가를 만나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는 말은 했어. 그래도 너는 당연히 복잡한 심경이었을테고 표정이 좋지 않았었지. 하지만 너는 곧 "그래도 그런 고민 생각 말해줘서 고맙다고.. 숨기지 않고 잘 말했다." 하며 나를 장난스럽게 때렸어. 물리적인 통증은 없었지만 마음을 세게 때린 것 같아서 아프긴 했어. 내가 준 충격이 더 컸겠지만.. 그렇게 나는 집에 가는 기차를 타러 갔고 너도 너의 집으로 돌아갔어. 한동안 서로 통화하면서 암묵적으로 폴리아모리에 대한 아야기는 하지 않다가 내가 다시 이야기를 꺼냈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우리 관계를 예전처럼 잘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해 서로 공부해보자고 말은 했지만 무언가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변해가고 있음을 직감했어. 헤어지자는 말을 그 누구도 서로에게 하지는 않았어. 다만 그저 서로 자신의 생활에 좀 더 집중하자고, 서로의 마음이 다시 조화를 이루고 결정을 할 수 있을때까지 시간을 갖자는 말로 그동안의 우리 관계는 일단 정리가 되었어. 헤어질 생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헤어진 우리. 또 나로인해 너와의 결말을 이렇게 짓게 되어버렸네. 나는 네가 종종 생각나. 지금도 생각나고 미안한 마음뿐이야. 앞으로 너와의 소중했던 시간과 같은 연애를 다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너와의 추억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아리다.
개그우먼 허안나가 해준 무서운 얘기
가을인가봅니다 출근할 때 서늘해서 깜짝 놀랐어요 주말에도 반바지 입고 산책나갔다가 뛰어서 집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추위에 굉장히 약하거든요 ^^ (tmi) 암튼 찬 바람이 부니까 무서운 썰 보기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서늘함이 2배잖아요? 그냥 그렇다고요.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lyb70023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허안나 고등학교 친구가 헛것도 자주 보고 크게 다칠 일이 아닌데 툭하면 어디 부러지고 심하게 아프고 소위 재수 옴붙은.. 그런 친구가 있었다고 해. 다들 쟤 귀신 붙지 않은 이상 저렇게 자주 아프고 다칠 수 없다고 할 만큼 유명했대. 근데 이제 이 친구가 고등학교 졸업해서 대학교에 간 거야. 그 동안은 부모님이 이 친구가 넘 자주 아프고 다치는 일이 많으니까 수학여행도 안 보내고 외박은 커녕 학원 끝나면 바로 집으로 칼귀가하게 엄격하게 관리했는데 이제 대학교 가니까 이 친구도 고삐가 완전 풀려버린 거지 ㅋㅋㅋ 얼마나 재밌겠어 맨날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그래도 말을 안 들으니 부모님이 엄청 걱정하고 계셨대 이 친구는 평소처럼 친구들이랑 3차까지 신나게 마시고 놀았는데 순간 필름이 딱 끊기고 갑자기 일어나니까 병원이더래 그런데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까 친구가 술은 취했어도 초록불에 차 안 지나갈 때 길을 잘 건너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차가 나타나더니 이 친구를 치더래 보고있는 사람들도 납득이 안 가는 위치에서. 그래서 부모님이 그 얘기 들으시고 너 진짜 퇴원하거든 점집 꼭 가자 가서 부적이라도 해야지 불안해서 어떻게 사냐 하시니까 이 친구도 죄송하기도 하고 겁도 나니까 알겠다고 하고 엄마가 알아온 점집에 같이 갔대. 근데 들어오자마자 아주 온갑 잡귀들 다 모으고 다녀서 드글 드글하다고 혀를 끌끌 차더래 워낙에 기도 약한데다가 이미 붙은 애들이 많아서 저런 애는 지금 물가에 내놓으면 바로 귀신이 잡아간다고 나가다 차에 치여 죽어도 이상할게 없다고 왜 이제야 왔냐고 그랬대. 그러니까 부모님은 환장하겠는 거지 어떻게 해야하냐고 막 물어보는데 이 딸은 속으로 비싼 굿이나 부적쓰게 하려고 수 쓴다 생각했는데 의외의 답을 하는 거야. 적어도 3일만이라도 얘를 아무도 못만나게 전화 통화도 안되고 속세랑 인연을 다 끊어 놓고 자기가 그동안 기도를 드리면 나아질 거라고. 이 친구는 애초에 엄마 안심시키려고 온거지 자신 이런거 안 믿으니까 “만약 안 그러면 어떻게 되는데요?” 했더니 무당이 바로 “그럼 죽어” 그러더래. 그것도 얘를 쳐다보는게 아니라 애매하게 시산이 안 맞는게 진짜 자기한테 붙은 귀신을 본다는 느낌이 딱 오더래. 그러고 요구하는 그맥도 그렇게 말도 안 되는 금액이 아니라 이 친구도 좀 더 믿음이 가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부모님은 그 동안 외가 집에 내려가 계시고 오빠는 어차피 군대 가있고 해서 혼자 집에 있게 됐는데 바로 혼자 있게 된 첫날부터 막 화장실에서 웃음 소리가 들리질 않나 부엌에서 칼질하는 소리 서랍장이 열고 닫히는 소리 온갖 이상한 소리가 다 들리더래. 너무 무서우니가 진짜 이불만 뒤집에 쓰고 거실에서 티비만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쿵쿵쿵쿵 하더래. 그래서 ‘ㅅㅂ 이제 귀신이 현관문까지 치네’ 하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엄마 목소리가 들리더니 “엄마야, 문열어!!!!! 우리가 무당한테 속았어!!!!!!!” 그러더래. 그래서 막 안 그래도 무서워서 돌아버릴 것 같던 찰나에 헐래벌떡 일어나서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데 다시 문 밖에서 엄마가 “안방에 무당 있어, 어서 문 열고 나와!! 빨리!!” 그러는 거야. 그래서 막 울면서 문고리 돌리는데 방에서 무당이 막 뛰쳐나오더래. 그래서 얘는 놀라고 무섭고 손이 너무 떨려서 문열고 나가려는데 안 되는 거야. 막 남의 집 놀러간 것처럼 엄하 것만 누르게 되고… 근데 무당이 “문 열지 말아봐.” 그러더래 그래서 이 친구가 어떻게든 무당이 방심할 때 나가려고 눈만 굴리고 있는데 “진짜 네 엄마면 도어락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겠지.” 그러더래......... 소오오오오름~~~~~~~ 나는 asmr처럼 불 다끄고 이어폰으로 소리만 듣고있었어서 안방에서 무당 나오는 부분에서 기절할뻔해써 ㅜㅜㅜㅜ 이야기는 내가 그냥 msg도 좀 쳐서 원래 글이랑 미묘한것만 달라 ㅋㅋㅋㅋㅋ 강유미 좋아서 하는 채널?거기서 어제 허안나가 나와서 했던 방송이야 ㅎㅎ 허안나씨도 인터넷에서 본 이야기라구 합니당 찡긋^.< 아마 그 집안에 친구 혼자 있는동안 집안에 모인 잡귀들 무당이 안방에서 문잠그고 기도드리면서 달래려고 한것같음... 그리고 친구가 무당이 자기랑 같이있는거 알면 오히려 귀신들 달래기가 더 힘들어지고, 더 장난치려고 해서 안붙어있던 애들까지 끌어모으게되니까 못오게 한것같다고 하더라궁~ 아마 다른사람 만나지 말라고 한건 그런 사람한테 붙은 잡귀들까지 들러붙을까봐 그런게 아닐까 싶어! 그럼 무서워서 체온 1도 내려갔길 바랄겡.....ㅋㅋ 텍스트 출처 : 여성시대 ‘옴마니반매홈’ 원본 영상 :
원양어선 타는 사람의 미스테리 경험담.
한 5년전 쯤 된이야기 인데 내가 목돈 좀 만저볼 요량으로 한1년정도 원양 어선을 탔던 적이 있었어 어떤 어선이냐면 배2척이서 그물 내리고 끌고가는 쌍대구리 이던가 하는 조업방식에 어선... 배의 규모도 한척당 200t 정도씩 하는 작은편은 아닌 배였어.. 사람도 거의 한배당 10명정도씩 작업하나...?? 정말 뱃사람 거칠다는 말을 새삼 느끼면서 하루하루 적응하는게 쉽지 않더라 죽을맛이었어 이놈에배가 한번 출항하면 육지에 들어갈 생각을 안하니까.. 진짜 일이 너무 힘들땐 그냥 바다에 뛰어들어 헤엄쳐서 집까지 수영해서 가고싶더라... 내가 탔던배 선장은 ..날씨만 좋고 운반선만 제때 와주면 1년에 한번도 육지에 안들어껄? 욕심이 많은 꼰대라.... 태풍주의보 내리고 파도가 웬만한 아파트,동네뒷산 높이보다 높이쳐대도 눈 깜딱안하고 확성기로 (야야야~~~이 개색이들아 뭐해~ 다들 고기밥되고싶냐 앙카내려 앙~~~~ 빨리빨리 하란말야 개색이들아~~)이러면서 육지안들어가고 뻐티는 꼰대였어 완전 돈에 환장했다고나할까 쯥....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배타면서 무섭고 힘든일 많았어. 제일 겁나는게 그 시커멓고 높은...그파도...... 정말 배타고 먼바다 나가서 겪어보지 않은 니들은 그 삼킬듯이 밀려오는 파도란걸 이해하시기 힘들거다 ...... 특히나 동해쪽 ......물색만 봐도 시커무튀튀한게 정말 보기만 해도 구역질나게 깊어보인다. 수심 3000m나오는 곳도 어탐으로 확인했으니까 선장말로는 지말로는 동해수심 6000m까지 확인했다지만 난 못봤으니 안믿는다. 거의 평균 1500m는 나오더라 처음 동해쪽 조업갔을때는 저녁 바다가 무척이나 아름다웠어.. 배가 물살을 가르고 지나가면... 정말 뭐라 표현할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푸른 형광빛......마치 바다에 누가 조명이라도 하듯 바다에 물결이 일때마다 바다 자체에서 푸른빛이 나더라... 이게 뭔지 아직도 모르지만 ....모르는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미친놈 바다가 무슨 야광봉이냐... 빛을내게 이런반응이 대부분이지만... 난 정말 동해쪽 야간 조업할때 수없이 많이봤었어 아름다우면서도 무서운 ...그 바다... 본론으로 들어갈게 한창 어선작업중이었을때 일이었어 동해쪽 수심2000m깊이에서 조업중이였는데 야간 인망시간에 이상한 뼈가 한조각 올라왔던 적이 있었지 꼭 생긴모양은 사람 대퇴골 같이 생겼었는데 근데 그크기가 범상치 않더란거야 고기들과 함께 올라온 그뼈에 크기가 어림잡아 보통 어른키2배는 넘어보였어 심한 악취와 함께 그뼈엔 그때까지 물에 불은듯한 허연 살점이 많이 붙어 있더라구 경험많은 갑판장이나 항해사 아저씨에게 저게 뭘까요 라고 물었는데 그들도 글쎄 영 모르겠다며 전에 고래뼈 같은건 가끔 올라와서 봤는데 저건 고래뼈들 하고는 차원이 틀리다고 너무크다고 말해주더라구 근데 그때 아쉽게도 그 늙은 선장이란 작자가 이 개색들 고기 빨리 주워담고 그 냄새나는 뼈다귀 당장 집어던지라는 바람에 시키는대로 할수밖에 없었는데 그 뼈....도대체 뭐 였을까? 살점이 묻어 있는걸로 보면 죽은지 그리오래 되진 않았을 텐데 말이지... 대충 유추해보면 밍크고래나 향유고래는 절대 아닌거같애 크기가 차원이 달랐어 세계에서 제일큰 흰긴수염고래도 있지만 동해에서 흰긴수염고래가 발견되었다는 보고가없거든 그리고 내가 메갈로돈이라고 확신하는게.. 돌고래나 밍크고래새끼가 가끔 걸려서 고래피부도 많이 만져봤거든? 근데 매끌매끌한 고래피부랑 달리 까칠까칠한게 종종 올라오던 상어와 피부가 매우 흡사했어 실러캔스처럼 메갈로돈이 심해에 조용히 살고있다는거 난 믿어..덜덜덜 ............................................................................................................................. 원양어선안에서도 계급이 존재했어 선장,기관장,국장 (X파일의 그 국장아님.멀더는 리플달지말것) 그리고 제 1,2,3항해사 기관사 갑판장 갑판수.....등등 위계질서가 뚜렸하고.. 배타러간다는 숙성닌자는 내가 좀 뜯어말리고싶어 원양도 보합제라는 일종의 능력제라서 쉽게 많은돈을 벌수가없어 다만 쓰는 돈이 없으니까 나갈때 목돈을 쥘수있지 게다가 고기 잘잡는배는 본사에서의 지원이 두둑해서 먹는것도 좋지만 고기 못잡는배는 먹는게 형편없어 배 이적해온 사람이 있었는데 전에있던 배에서는 실적이 좋지 않아서 맨날맨날 잡힌 생선만 먹었대 아침은 고등어구이 점심은 고등어회 저녁은 고등어매운탕 이런식으로 정말 심한곳은 하루에 2끼는 라면만 먹는데도있구 (원양안에서는 1일 4끼먹음) 숙성닌자 집에 부채가 심하던가.. 호기심이라던가.. 이런 이유라면 안타는게 조을거야 잘 생각해바 본론으로 들어가서.. 내가 햇병아리 신참일때 얘기야 그당시 난 바다에 머리 식히러 왔다는 멍청한 환상에 싸여있을때였어 밤의 아름다운 형광빛을 띄고 있는 잔잔한 바다를 보며 고향의 가족들 생각을 아득히.. 떠올렸지.. 이대로 눈감고 모든게 끝나버렸으면... 적어도 배를타고 한달정도는 이기분을 맘껏 느꼈고 난 바다를 사랑했어 그리고 곧 난 바다의 이중성을 처절히 느꼈지 배를 승선한지 한달 즈음이 흘렀을까 그날 아침 습관처럼 듣는 라디오를 들으며 힘든 하루의 시작을 알렸어 원양은 항상 날씨에 민감해서 해양정보는 꼭 듣는데 우리배의 좌표를 지나는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어 5년이 지났어도 이름도 안까먹었어 올가. 난 순간적으로 지레 겁먹었지. 덜덜덜. 니들도 생각해봐 바다한가운데 떠있는데 태풍 온대지 선장이란 작자는 들어갈 생각을 안하지 정말 일이 손에 안들어오더라고 선장개씨발롬거리면서 그물을 끌어당기는데 벌써 먹구름이 드리웠드라.. 배아프다는 핑계대고 들어가서 누워 있었는데 점점 파도가 높아지고 바람이 휘몰아 치기 시작했어 수심이 평소보다 얕은곳에서 조업을 한탓일까 갑판수가 비맞은 생쥐꼴로 들어와서 그물에 알수없는게 걸렸으니 빨리나와서 거들라고 죽기보다 싫었지만 배위의 선장말은 곧 법이니 할수없이 나와서 열심히 끌어당겼지 정말 x나게 그물당기는 우리와 달리 갑판위에서 "야야~~이새기들 밥먹은게 다 좃으로 가냐 왜케 맥아리가없어~~~" 이질알떠는데 진짜로 선원들이랑 짜고 선장 고기밥만들어 버리고싶더라고 존나게 당기고 이젠 비까지 오는데 그물을 10명이서 당겨도 진전은 없지 파도는 4~5층 높이로 갑판을 쎄리지 강철와이퍼가 흔들리면서 누군가의 귓싸대기를 날릴것만같고(맞으면뒤질듯) 정신차리니까 선장 이거는 온데간데 없더라고 씨발내미 생각하니까 또 혈압오르넹 그 시커멓고 높은...그파도가 갑판 한번 내리치면 배가 갸우뚱했지 정말 이러면 안되겠다 싶었는데 갑판장님이 그물고정시키고 일단 피하라고 지시해서 전부 대피할수있었어 정말 거기있으면 누군가 죽지않으면 멈추지 않을것만 같았으니까.. 정신차려보니 안티개독교를 외치던 내가 하나님 제발살려주세여 이러면서 기도를하고있고--; 지옥의 1시간이 지나고. 바다는 언제 그랬냐는듯 평온하게 웃고있었어 난 바로 뱃사람이라는 직업이 얼마나 위험하고 힘든지 깨달았지 다같이 갑판 정리하고 그물을 걷는데 사람만한 꼬리가 있는거야 고래란걸 직감한 선장은 가까운 항구도시였던 강릉으로 뱃머리를 돌렸어 선장개색이는 태풍쳐서 전부 뒤질지도 모르는 상황에도 고기잡더니 고래걸리니까 들어간다고 선배들이랑 존나게 씹었었지 배위의 나만의 휴식처에서 간만에 육지밞는 기쁨에 들떠 책을 읽는데 (원양치고는 상당히 일찍육지밞아본편) 배옆으로 따라오는 고래들이 보였어 성체 3마리 그리고 새끼 1마리.. 가끔 물분수도 뿜고 고래우는소리 니들은 들어봤어? 우어엉~ 이러는데 슬프게 들리더라 결국 그물은 끌어올리지못하고 죽은 고래를배옆에 달고 가고있었거든.. 순간적으로 "아.. 쟤네들이 이 고래가 아직 살아있는줄 알고 같이 가는건가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 이 고래도 저들같이 가족이 있었을건데.. 약 20분정도 따라오다 그 고래들 죽음을 확인했는지 이내 잠수해 버린채 사라졌어 항구에 도착했을때 연락받은 가족이 나와있고 우리가 잡은 고래는 밍크고래였지 그런데 이상한데 눈알 두쪽이 다 없었어 무언가가 정확히 도려간듯이 보였는데.. 지금도 왜 고래눈알이 없는지 모르겠어 ......................................................................................................................... 반응이 조아서 또 써볼게 원양어선은 한번 나오면 적어도 1년은 바다위에서 생활 해야돼 배가 고장나서 정말 운좋으면 6개월~ 재수없으면 3~5년까지 잡은고기는 운반선이 와서 육지로 가져가구 같이 가족들이 보낸 물품도 받을수있어 가끔 운반선이 와서 고기를 날라가면 그때 잠시 쉴수 있었어 정말 바쁠땐 2시간?3시간도 못자고 일해 배꼬리에 나만의 휴식처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머리 식히면서 가족 생각하면 눈물이 핑돌지 요즘에야 너도나도 편한직장 찾으니까 배타는게 기피대상1호가 됬지만 난 좋은경험 했다고 생각해 내가 탔던배는 시기마다 다른고기를 잡았어 거의 대부분 멸치를 잡았는데 철이되면 참치도 잡고 그랬지 참치철이 되면 꼭 그물에 올라오는 생선이 있어 그게 바로 상어야 상어는 솔직히 돈도 안되고 크기만 엄청커서 지느러미만 떼네고 버려 산채로 좀 잔인하지 그럼 그 상어는 어떻게 되는줄알아? 물에 떨어지기 무섭게 존만한 고기들이 다 떼먹어 그날도 참치잡이를 하고 있었어 근데 참치를 찍어서 끌어올리면 10마리중에 1마리가 반토막인거야 그물에 정말 구라 안까고 트럭 몇대가 들어갈수 있을 정도로 크거든 왠 전봇대만한 고기가 밑에서 발버둥 치더라구 선장이 침흘리면서 대박이다~ 야 시발롬들아 저거부터 끌어올려 낄낄 대면서 이래서 그 고기를 끌어올렸더니 그 고기는 참치가 아니고 입에 참치를 물고있는 백상어였어 올라오자마자 엄청 발버둥쳐서 꼬리에 채인 선원이 물에 빠질뻔했어 선장이 우리고기 다처먹네 개색이 이러면서 망치로 대가리를 미친듯이 까 죽였는데 대충 눈짐작으로 우리 뱃머리에서 객실까지 3/2 크기였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5~6미터 쯤됐을꺼야 그정도 잡았으면 뉴스에 나왔겠다!! 이렇게 생각할애도 있을껀데 아까 말했지만 상어는 돈도 안되구 크기만 커서 쓰잘데기 없거든 원양어선 쪽에서는 뉴스에 싣는것보다 그 크기의 반만한 참치 3마리 잡아서 저장해도 몇백만원 이득이야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디카가없었다는게 정말 아쉬워 짤방의 사진보다 대구리가 더 컸었거든. 아무튼 갑판장이 그냥 버리기 아깝다며 맛잇는거 해준다고 배를 갈랐거든 위에서 물개 비슷한거 머리랑 참치 꼬리랑 흑범고래(새끼)가 나왔어 거기 참치 꼬리들을 모아서 탕을 끓여줬지 원래 다른생물이 먹어서 약간 소화된 고기는 훨씬 부드럽고 맛잇대나-_-; 확실히 부드럽긴 하더라구 내일은 심해어 잡히는 얘기 해줄게 ............................................................................................................. 그물을 내리고 수심마다 잡히는 고기가 다 다른데 멸치같은 경우는 수심 300m정도안에서 떼지어 모여있는데 레이더로 포인트를 확인하면 그물내려서 잡는방식인데 한번 끌어올리면 정말 파닥파닥 말그대로 고기가 그물에 만땅 차. 우리 어선에선 대개 멸치를 잡았지만 멸치 잡는다고해서 그물에 멸치만 걸리는게 아니거든 정말 별별 고기가 다 걸리는데 가끔 심해어도 딸려와 그물로 내리는건 한계가 있어서 분명 1~2000m까지 내리지도 않았는데 밑바닥에 사는 심해어가 올라오니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할 따름이지 잡힌 심해어 중에 젤 인상 깊은게 존나 큰 갈치 있거든 나도 딱 한번 봤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팔뚝만한거 말고 진짜 구라아니고 큰건 3~4m 정도돼(이거보고 또 구라친다고 리플다는애들 있을꺼야) 못 믿겠지만 사실이야 난 갈치가 그렇게까지 크는줄 몰랐어- 우리가 먹는 갈치랑은 다른건지 같은건지 모르겠는데 대구리에 공작 깃털같은 장식 달리고 등지느러미도 분홍색이야 같이일한 베테랑 선원이 저번엔 갑판 지름의 반 만한거 까지 잡았다고 했는데 진짜 이놈 실제로 보면 그말 믿을수밖에 없어 이새기는 심해어면서 잡힌게 존내 뻥져 파도가 막치는데 그냥 물위에 둥둥 떠다니더니 이거야 힘도 없어뵈고 안타깝게 올리자마자 픽하고 죽어버렸는데 끌어올릴때는 영롱한 은빛을 띄더니 죽으니까 곧 아름다운 은빛이 사라지더라구.. 맛은 보통 갈치랑 별다를바 없는데 살이 하두 많아서 발라먹는 재미가없었어 아참! 그리고 이새기 배갈라보면 다른갈치 나온다-_-;; 다른심해어들은 본게 별로없는데 (거의 1년간일하면서 10마리채도 못봤어) 좀이상한게 다들 공통점이 있어 입 졸라크고 이빨이 무시무시하다는거지 하여간 이새기들 얕은 바다에 풀어놓으면 다들 대장먹겠더라고 이빨도 졸라커 음 머랄까 진짜 이빨 긴놈은 바늘크기만해 눈도없는애도 있고 날씬한데 대구리만 존내 큰 놈도 있어 근데 얘네들은 전부 하나같이 끌어올리면 내장이나 눈깔이 다 튀어나와 있었거든 그게 수압이 안맞아서 그런거라는데 쫌 보기흉해 또 올라올때 동족이나 다른 물고기 입에 물고있는애들도 있고 밥먹고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는건가? 하여튼 졸라 잔인한놈들이야 얘네들은 살아있는걸 못봤어 올라오면 뱃사람들은 재수없다고 그냥 버리는데 버리면 가라앉지도 않아 꼭 세로로 물위에 떠서 큰눈으로 날 노려보는데 나도모르게 빌고있더라고 심해어는 정말 무서워 덜덜덜.. ///////// 출처-D. 덜덜사마 작성 개드립 - 원양어선 타는 사람의 미스테리 경험담. ( https://www.dogdrip.net/59096462 ) 오.. 모야 흥미돋네.. 첫번째 뼈의 주인공은 뭐였을까나.. 메갈로돈은 좀 오바같곸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에서 제일 무서운건 선장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빡신 선장걸려서 글쓴 사람 고생 좀 했겠네 ㅋㅋㅋㅋ
괴담) 인터넷 안전수칙을 알려주는 아버지
“얘야. 우리 같이 안전한 인터넷 사용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나는 내 아들 옆에 나란히 앉으면서 말했어. 아이가 열중하고 있는 노트북 화면에는 마인크래프트의 퍼블릭서버가 펼쳐져 있었지. 특히 그 애의 눈을 사로잡은 건 채팅박스 속 수많은 대화들이었어. “잠깐만 게임을 멈출 순 없겠니?” 그 애는 게임을 끄고 노트북을 닫았지. 그리고 날 보며 이렇게 말했어. “아빠. 또 그 저질 같은 괴담얘기를 시작하려는 거에요?” “뭐어어라고?” 나는 상처받은 척했어. “나는 네가 지금까지 내 얘기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들을 키우면서 나는 이런 저런 얘기를 해줬었어. 마녀나 귀신 뭐 늑대인간 같은 걸 만난 소년들의 얘기 말이야. 다른 부모들이 그러는 것처럼 나도 그런 이야기를 통해 아들에게 도덕심을 길러주고 안전에 대한 교훈도 주고 했지. 나같은 싱글대디들은 가능한 모든 양육기술들을 동원해야 하거든. 아이는 자기 얼굴을 긁으면서 대답했어. “내가 6살 때쯤엔 괜찮았죠. 하지만 난 이제 다 컸으니까 그런 건 하나도 안 무서워요. 그런 건 다 바보같애. 만약 아빠가 지금 나한테 인터넷에 관한 애기를 해주려고 한다면 진짜 진짜 무서운 얘기여야 할 거에요!” 내가 못미덥다는 눈으로 바라보니까 이렇게 덧붙이기까지 하더군 “난 10살이라고요! 어떤 무서운 얘기도 다 감당할 수 있어요.” “음… 그렇다면. 한 번 해볼게.” 그리고 이야기를 시작했어. “예전에 코비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러면서 아이 표정을 봤더니 도입부터 하나도 무서워하는 거 같진 않더라고. 아빠가 또 저질 괴담 하나를 더 얘기하는구나 하면서 깊게 한숨을 쉬었지. 어쨌든 난 계속했어. 코비는 몇몇 애들용 웹사이트에 가입했어.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인터넷에서 어울리기 시작했지. 게임 내에 있는 채팅 같은 걸로 얘기를 나누기 시작한 거야. 그리고 10살짜리 소년, ‘Helper23’과 친구가 됐어. 그들은 같은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고, 즐겨보는 티비쇼도 같았거든. 서로 농담도 하면서 낄낄대고 같이 새로운 게임을 탐험하기도 했지. 그렇게 그들이 친해지기 시작한지 몇 개월 뒤에 코비는 게임 속에서 Helper23에게 다이아몬드 6개를 줬어. 그건 진짜 통 큰 선물이었어. 그리고 코비의 생일이 다가오자 이번엔 Helper23이 코비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했어. 진짜 세계에서의 쿨한 선물로 말야. 코비는 Helper23에게 자기 주소를 알려줘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 그 애가 다른 어른들이나 낯선 사람한테 그 주소를 얘기하지 않는다고 약속만 한다면 문제 될게 있나 한거지. Helepr23도 당연히 약속했어. 자기 부모님한테도 절대 말 안하고 소포만 보낼 거라고. 여기서 이야기를 잠깐 끊고 아이에게 물었어. “이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니?” “아뇨!” 아이는 고개를 막 흔들었어. 이때부터 아이는 이야기에 빠져들고 있었지. 그래. 코비도 그렇게 생각했단다. 코비는 주소를 알려준 것에 죄책감을 느꼈어. 그리고 그 죄책감은 계속 커져만 갔지. 다음 날 저녁 파자마를 입을 때쯤 그 죄책감과 공포는 엄청나게 커졌어. 그 애 인생에서 가장 큰 수준으로 말야. 결국 코비는 부모님에게 사실대로 말하기로 했어. 혼날 것은 뻔하겠지만 그래도 양심이 가책을 덜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코비는 침대에서 꿈틀거리며 부모님이 자길 재우러 와주길 기다렸어. 내 아들은 이제 무서운 부분이 다가올 거라는 걸 느끼고 있었어. 그렇게 자신있게 덤볐던 처음과는 다르게 아주 토끼 눈이 돼서 몸을 쭉 빼고 있더라고. 난 조금 더 잠잠하고 분명한 말투로 애기하기 시작했어.. 그 때 코비는 집안에서 나는 온갖 소리를 들었어. 세탁실에서 나는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 창문 밖에서 가지들이 벽을 긁는 소리. 그의 어린 동생이 놀이방에서 옹알대는 소리. 그리고 다른 소리들도 좀 섞여있었지만… 그렇게까지 잘 듣진 못했지. 그리고 드디어 그의 아버지가 복도를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어. “아빠?...” 코비가 조심스럽게 불렀어. “저 말씀드릴 게 있어요.” 그러자 그의 아버지가 복도에서 쑥 머리를 내밀었어. 조금 이상한 각도였지. 어둠 속이라 그의 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딜 보고 있는지도 확실치 않았어. “그래 코비야” 목소리 역시 이상했지. “괜찮아요 아빠?” 코비가 물었어. “어허!” 그의 아빠가 이상한 목소리를 꾸며냈지. 코비는 이불을 뒤집어 쓰며 물었어. “어..엄마는 어디 있어요?” “여기 있단다!” 코비의 엄마가 아빠 밑으로 머리를 쑥 들이밀었어. 그녀의 목소리는 과장된 가성으로 들렸어. “너 지금 말하려던 게 Helper23에게 집주소를 알려줬다는 거니? 왜 그랬어! 그렇게 인터넷에 개인정보를 올려선 안 된다고 했잖아!” “심지어 걘 아이도 아니었어! 널 속인 거야. 걔가 무슨 짓을 한 줄 아니? 우리집에 들어와서 우리 둘을 죽이려고 했어! 그러곤 너랑 시간을 보내려고!” 복도를 향한 문이 더 열려 젖히고, 젖은 자켓을 입은 뚱뚱한 남자가 나타났어. 손에는 두 개의 머리가 대롱 대롱 잡혀있었지. 코비는 숨이 넘어갈 정도로 소릴 질렀어. 그러자 남자가 머리들을 떨어트리곤 칼을 뽑으며 소년에게 달려갔어. 내 아들도 이 부분에서 소리를 꽥 질렀어.. 그래도 난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어. 몇 시간이 지나고 이제 코비는 거의 죽어가고 있었어. 그의 비명은 흐느낌이 됐지. 그때 살인마는 다른 방에서 들려오는 아기 울음소리를 깨닫고 코비에게서 칼을 뽑았어. 그에게 그건 완전 보너스 같았지. 그 전까진 한 번도 아기를 죽여본 적도 상상해본 적도 없었거든. Helper23은 이제 코비가 혼자 죽도록 내버려 두고 아기 울음소리를 쫓아갔어. 놀이방에 들어간 그는 아기 침대에서 아기를 꺼내 안아 들었어. 아기를 자세히 보기 위해 테이블 쪽으로 움직였지. 그런데 그가 안아 들자 아기가 울음을 그친 거야. Helper23을 보며 아기는 방긋방긋 웃었지. 그 전까지 그는 한번도 아기를 안아본 적 없었지만 마치 프로처럼 아이를 흔들며 어르기 시작했어. 피 묻은 손을 담요에 닦고 아기의 볼을 쓰다듬었지. “안녕, 귀여운 녀석” 그는 그토록 격렬했던 자신의 분노와 폭력성이 녹아 내리고 뭔가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정들이 솟아나는 걸 느꼈어. 그는 놀이방에서 나와 아기를 집으로 데려갔어. 그리고 윌리엄이란 이름을 지어주고 자기 자식으로 키웠단다. 내가 이야기를 마치자 내 아들은 눈에 띄게 떨고 있었어. 딱딱거리며 숨을 몰아 쉬고 말도 거의 더듬으면서 이렇게 말하더군. “하지만... 아빠. 윌리엄은 내 이름이잖아요.” 난 아이에게 윙크 하면서 머릴 쓰다듬어 줬지. “물론, 네 이름이지.” 그러니까 윌리엄이 울면서 그의 방으로 뛰어올라가더라. 하지만 뭐... 아이도 내심 이 이야기가 꽤 맘에 든 거 같아. (출처) 으... 이런 반전이 있었다니 ㅠㅠ 윌리엄은 진짜 아들이고 그냥 아들 놀리려고 지어낸 이야기면 좋겠네요ㅠㅠ
펌) 자취방에서 겪었던 일들
요즘 날씨가 너무 좋지 않습니까?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서 낮잠이나 때리고 싶은 날들이 계속되는군요.. 한국도 스페인처럼 시에스타 도입하면 좋겠습니다.. 인간적으로 밥 먹었으면 한숨 때려야죠........ 아 딱 두시간만 잡시다... 업무시간에 낮잠시간 포함시켜달라!!!!!! 자 Voyou의 공포파티 태그ㄱㄱ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lyb70023 저의 공포 소설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공포썰 카드에 닉넴 태그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아시죠? ^^** 난 지금은 대학교를 졸업한 상태야. 내가 자취방에서 이상한 경험(?)들을 한 건 대학 2학년때였어. 나 다니던 학교가 경기도에 있는데, 1학년땐 어찌어찌 통학했는데 2학년 땐 자취를 했거든. 난 고등학교 동기랑 같은 학교, 같은 과를 가게 되어서 걔랑 둘이 같이 살았었어. 그 자취방은 콘도같은 형식으로 되어있는 거고.. 1,2층은 학생들 자취방이고 3층은 주인 아저씨가 살고.. 뭐 그런 식이었어. 나는 2층, 202호실에 살았었어. 내 친구랑. 그리고 이상하게 이 건물에 나랑 같은 과가 많이 살아서 203호도 내 친구가 살고 있었고, 204호도.. 205호도 친하진 않은데 같은 과 애들이 살고 그랬어. 시설이 나름 깨끗하고 좋아서 여자들이 많이 선호했었거든. 방은 원룸형식인데 바람다도 있고, 화장실 하나 있고 그랬었어. 처음 이상한 경험은 나랑 룸메랑 동시였어. 이건 뭐 무섭다기보단 밤이라서 우리 둘이 무섭다고 느낀 것일 수도 있어. 일단 시작은 가볍게 이걸로 해볼게. 내 룸메는 좀.. 컴퓨터를 자주 켜놓고 잤었어. 이것저것 어둠의 루트를 통해 다운받는걸 즐겨하던 애라서, 항상 이것저것 다운지정해놓고 잠들고 그랬거든 ㅋㅋ 그날도 컴퓨터 켜놓고 모니터만 끈채로 자리에 누웠어. 방에 불을 끄고 둘이 누워서 이런저런 도란도란 얘기하다가 슬슬 잠이 들었어. 설잠들 때 알지? 잠이 들락말락~ 몽롱한 상태로 잠들기 바로 직전… 그 상태가 좀 예민한 상태잖아. 그 상태였는데 갑자기 ‘팍!’ 하는 소리가 나면서 룸메 컴퓨커가 꺼지더라고. 나랑 룸메랑 동시에 눈을 번쩍 떴거든. 그 상태로 내가 ‘니 컴퓨터 고물이네’ 이랬거든. 근데 그 말 하자마자 그거 알지? 입구에 사람들어오면 자동센서 켜지는 그거; 신발장 쪽에 그게 갑자기 확 불이 들어오는 거여=_=; 뭐 그거 가끔 깜빡깜빡할 수도 있으니까 낮이었거나 평소라면 신경을 안 쓰겠는데.. 갑자기 우리 둘이 동시에 든 생각이 단 하나밖에 없었다. ‘누가 컴퓨터를 끄고 밖으로 나갔다.’ 나중에 우리 그 자동센서 불 꺼지고 나서 한참 후에야 이 얘기를 했는데 이때는 ‘무섭네, 얼른 자자’이러고 끝난 사건이었어. ————— 그리고 여름방학이었다. 그때쯤되니까 여름이어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귀신 얘기도 많이 떠돌고.. 우리 자취방에서도 귀신을 봤다느니 어쨌다느니 얘기들 많이 하고 그랬었어. 근데 난 그때까지 거기서는 귀신본 적도 없었고, 가위도 안 눌렸었거든. (내가 처음 단 한번 가위 눌렸을 때 너무 무섭게 눌려서 안 눌릴려고 개고생을 하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 그래서 귀신얘기는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거기가 사방이 사니라 좀 범죄자가 많이 모여있다는 소문이 들리는 거야. 거기가 정말 사방이 산이긴 했거든. 근데 그래서 범죄자가 많이 몰려있단 얘긴 사실인지아닌지 모르겠어. 여하튼 그와 동시에 봉고차 납치당할 뻔한 애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자취방에 강도 들었다가 여자 혼자 있는거 보고 성폭행할 뻔한 사건 일어나고; 심지어 실제로 나 사는 자취방 앞쪽 콘도 사는 여학생이 진짜로 강간당하는 일까지 일어나가지고=_=;.. (게다가 경찰이 말하길 비오는 날에 순식간에 일 벌이고 사라진거 보고서 지능범이라고 그런거 듣고 준내 기절할뻔;;) 아니 근데 이런 얘기해도 되는 거니? 익명에 학교 이름도 안 나왔으니까 상관없겠지?;; 여튼 그런 일이 일어나니까 다들 이제 여자들 사이에선 분위기가 안 좋아졌더라고.. 게다가 방학이었는데.. 내 룸메는 집에 내려간 상태고 난 방학내내 거기 자취방에 있을 생각이었거든. 그런데 갑자기 그런 일 터지면서 반대표가 일일히 ‘방학중에 자취방에 남아있는 학생들은 절대 밤에 혼자 다니지 말고 문단속도 잘하라’고 문자까지 따로 보낼 정도가 되니까.. 좀 무섭더라. 참고로 강도 들어서 덮침 당할뻔 했던 애는 2층 살았는데 그 하수구관? 물내려가는 관? 그거 타고 올라왔더라고 그러더라고; 창문은 준내 작았는데 거기로 들어온 거라고.. 그래서 2층도 안심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길래 203호 사는 내 친구도 혼자 살았거든.. 방학동안 같이 자자고 그랬다. 너도 여자고 나도 여자인데 서로서로 조심하게 같이 자자고 그래서.. 낮에 활동은 각자 방에서 따로해도 잠은 같이 자게 됐어. 그래서 좀 안심하고 생활하던 찰나였어. 그러다 낮에 일이 터졌는데.. 내가 컴퓨터를 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숨소리? 그런게 들리더라고? 근데 거칠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잠자는 것처럼 쌕쌕대는 숨소리 있잖아. 엄청 고르게 들리는 그런 숨소리더라고. 아니 아무리 원룸식이어도 옆방에서 자는 소리가 여기까진 안 들릴텐데..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고. 201호도 여자고 203호는 내 친구인데 숨소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남자더라고;; 그 순간 내 뒤쪽이 베란다였거든..? 그래서 ‘설마?’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요새 하도 흉흉하니까 갑자기 더럭 겁이 나서 조용히 일어나서 밖으로 나갈려고 몸을 일으켰거든; 203호 가서 내 친구한테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컴퓨터도 안 끄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누가 우리 방문을 쾅쾅 두들기더라고. 그래서 누구냐고 물어봤떠니 203호 사는 내 친구더라고. 문 열어줬더니 애가 시퍼렇게 질려서 자기집 베란다에 누구 있는 거 같다고. 숨소리가 들린다는 거야; 내가 얼마나 놀랬겠지; 그래서 나도 지금 겪은 거 얘기해주면서 너희 방으로 가려고 했다고 그랬거든. 그래서 우리가 큰맘 먹고 진짜 식칼까지 들고 =_=; 바란다 문으로 조심스럽게 가서.. 문을 확! 열었는데 아무도 없더라고.. 심지어 화장실도 열어보고; 싱크대 밑에 칸들도 다 열어보고(..) 그러고 있다보니 숨소리가 안 들리더라? 이 숨소리는 이후에도 가끔 들렸어. 203호 애랑 같이 자려고 불끄고 문단속 하고 누워서 있다보면 또 어디선가 숨소리 들리기도 하고; 첨엔 무서워서 다시 불켜고 문단속 다시 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몇번 반복되니까 무덤덤해져서 그냥 자고 그랬어. ————— 그리고 방학 거진 다 끝나갈 때 쯤이었어. 내가 지금까지 가위를 세번 눌렸는데.. 이때가 두번째였어. 고등학교때 이후로 처음 눌린 가위였지; 203호실 친구랑 나랑 우리집에서 자고 있었어. 나 그때 꿈을 꿨는데; 좀 무서운 꿈이었어. 머리 산발한 여자가 쫓아오는 꿈이었는데 다리도 분명히 있는데 둥둥 떠서 손내밀고 쫓아오는 그런 꿈이었거든. 뭐 귀신한테 쫓기는 꿈이었어. 근데 꿈에 나만 쫓기는게 아니라 203호 친구랑 나랑 둘이 도망가고 있었거든. 난 주택사는데 이상하게 아파트에서 도망을 다니더라고. 1층부터 맨 꼭대기 층까지 계단을 이용해서 마구마구 뛰어올라갔어. 뒤에서 귀신이 쫓아오고.. ㄱ자 형태 아파트였는데 계단을 다 올라와서 꼭대기 까지 갔는데도 계속 쫓아오니까 겁이 나서 복도를 따라 뛰었거든. 저 ㄱ자식 복도. 그러면서 저 복도 끝까지 다달았는데 만약에 내려가는 계단이 없다면?.. 하는 생각이 들면서 끝에 다달았는데.. 거기 계단이 있는지 없는지 못본 상태에서 잠에서 확 깼어. 좀 무섭더라고. 옆에 나랑 꿈에서 같이 도망다녔던 203호 애 자고 있고 그러니까.. 깨워야겠다 싶었는데 몸이 안 움직이더라? 순간 ‘가위다!’ 하는 생각에 너무 무서운 거야. 내가 첫 가위를 너무 무섭게 눌려서 가위 눌린다는 거 자체가 너무 두렵고;;; 203호실 애 이름을 애타게 불러보려고 하는데.. 목소리가 막혀서 안 나오고ㅠㅠㅠㅠㅠ 끙끙대는데 갑자기 203실 애가 눈을 뜨더라고. 그래서 준내 안심하고 있었는데 걔가 날 깨워줄 생각은 안 하고 막 얘길 하는 거야. 걔가 막 누운채로 좀 졸린 듯이 천장보면서 자기가 꿈을 꿨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나도 꿨어, 나도!’ 이랬거든. 그러면서 나 가위 눌렸다고 말을 하려는데 이 203호 애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서 나를 보는 거야. 근데 이상한게 나는 천장보고 가위눌린 상태고 얘는 옆에서 날 보고 있는데도 걔하고 나하고 눈이 마주쳤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그러면서 순간 오싹해졌거든. 그 상태 그대로 애가 막 자기 꿈얘기를 하는데 꿈 내용은 좀 개그더라. 꿈에 내가 나왔는데 결혼을 하겠다면서 내가 내 남자친구라는 애를 소개시켜줬대. 근데 걔가 도령같은 하늘색 옷 입고; 북을 치면서 노래를 불러줬다는 거여; 솔직히 좀 웃기잖아; 그래서 내가 그게 뭐냐고 웃으라고 하는 소리냐고 그랬거든. 근데 그와 동시에 갑자기 203호 애 쪽에서부터 단소소리? 음이 분명히 있는데 여튼 단소로 부는 음악소리가 들리는겨; 내가 국악같은걸 잘 모르니까 그게 단소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여튼 그런 국악악기 부는 소리가 막 나는 거야. 막 부르는 건 아니고 음악이;; 그래서 웃긴 얘기 들어서 풀어졌었는데 갑자기 또 무서워서 ‘야 ㅇㅇ냔아 그만해 나 좀 무서워’ 이랬거든 그랬더니 걔가 “그래?” 이러더라고 그래서 “야 너한테서 단소소리 같은 거 나; 나 진짜 무서워;” 이랬거든.. 그랬더니 얘가 또 “그래?” 이러는 거여;; 순간 소름이 쫙 돋아서 “야 너 진짜 그만해! 나 진짜 엄청 무서워!” 이러면서 소릴 팍 질렀는데 가위 풀리면서 몸이 벌떡 일어나지더라고; 그렇게 벌떡 일어나서 앉은 상태로 내 친구를 쳐다봤는데 코까지 골면서 자고 있는걸 보았다 -_-; 그 상태 그대로 걔 깨워서 야 니가 나 가위 눌렸는데 깨워주지는 않고 이래이래서 저래저랬다. 나 무서웠다. 막 설명을 하는데 자기 그런적 없다면서 잠에 취해가지고 도로 고개돌리고 자더라고.. 난 누구랑 대화한 거냐? 가위눌림을 두번째 당해본 거라 이런 경험이 첨이었는데 여기 읽어보니까 이런 사람들이 의외로 있는거 같길래.. 지금은 가위 눌림의 한 현상인가 생각하고 있어. ———— 그리고 이게 마지막이야. 이건 우리방아니고 203호에서 잘 때인데.. 졸업 바로 직전이었어. 이때 진짜 대학교 다니면서 제일 펑펑 운 사건이야; 그 203호 친구네 방에는 플스2가 있었어. 그래서 DVD를 보려고 거기로 가서 영화보고 그대로 잠들었거든. 그때 본 영화도 기억해. ‘후X하지 X아’ 라고.. 퀴어영화였어. 흥미롭게 보고 나도 모르게 티비 앞에서 걔랑 나랑 잠들었거든. 근데 여기서도 꿈을 꿨어; 내가 유독 이 자취방에 들어와서 꿈같은걸 많이 꿨는데 누구 목매단 꿈도 꿔보고; 살인범이 우리 자취방에 들어와서 그.. 베란다 문 틈새로 칼들고 쳐다보다 눈마주치는 꿈도 꿔보고.. 자취방이 아닌 서우레 그 후진집에서 강간범한테 쫓기는 꿈도 꿔보고 여튼 말도 아니었어. 그런 꿈들은 걍 꾸면 무서운데 가위도 아니고 뭣도 아니니까 그냥 아무 생각 없었지만.. 여튼.. 거기서 잠들어서 꿈을 꿨는데 A라는 내 친구가 나오더라고. A를 데리고 우리집에 가고 있었는데 (자취방 말고 저말 서울에 있는 집) 우리집 엄청 후지고 그런데 엄청 좋은 집에 가서 여기 우리집이라고 하면서 A를 데려가는 꿈이었어. 걔랑 그렇게 그 집안에 들어갔는데 깜깜한 밤이더라고? 그래서 가족들 다 자니까 소개는 내일 시켜준다고 하면서 쇼파에 앉았거든. 탁자 하나 사이에 두고 쇼파 양쪽에 놓여져 있었는데 A랑 나랑 마주보고 앉아 있었어. 집이 실제 우리집이랑은 너무 틀리게 쇼파랑 탁자 붙여진 벽면이 다 유리라서 밤에 야경이 다 보이고 그러더라고. A가 야경이 이쁘네 어쩌네. 막 이러는데 내가 보니까 다 아파트 단지들이더라고; 불 몇 집 켜져있고..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데 갑자기 A가 자기 가방에서 뭐.. 무당들이 쓸법한 이상한 걸 세개정도 꺼내더라? 빨갛고 파랗고 막 이런 처 엮겨있는 물건이랑 이런걸 막 꺼내는데 좀 오싹해서 그게 뭐야? 이랬거든 그랬더니 “야 이게 엄청 유명한 무당이 귀신을 잡을 때 썼다는 건데..”이러면서 막 설명을 하는 거야. 그리고 그때부터 언제 있었는진 모르겠는데 내가 앉아있는 쇼파 오른쪽에 한 5~6살 되보이는 여자애가 앉아있더라고. 근데 그 느낌이.. 꼬마앤데 너무 무서운 거야 꿈이라서 그런지 애를 쫓아내야 된다는 그런건 안 했고, 말도 안 걸었어. 단지 A한테 무서우니까 고만 하라고만 그랬어. 그랬더니 A가 가른걸 들면서 또 막 설명을 하는 거야. 그래서 또 그만 하라고 그러는데 자세히 보니까 A가 날 보는게 아니고 유리로 된 벽면을 바라보는 거야; 그 순간 내가 걔가 쳐다보고 있는 곳을 쳐다볼 수가 없더라? 너무 무서워서? 그래서 일어나서 너 그냥 가라고. 내가 널 우리집에 왜 데려왔는지 모르겠다고 그냥 가라고. 너 이렇게 이상한 짓 하고 무섭게 만들거면 가버리라고 그랬거든. 그랬더니 A가 그 이상한 물건들 다시 가방에 집어 넣으면서 “아.. 조금만 더하면 됐는데..” 이러는거 -_-;; 그것도 날 보고 하는 말이 아니라 그 유리벽 너머 아파트 단지 어느 부분을 보고 있는거 같았는데 너무 무서워서 난 못쳐다봤어. 걔 보내고 나니까 그 여자애도 없어졌더라? 안심하고 내 방에 들어가려고 보니까 어느새 새벽인가봐 아침햇살 막~ 들어오고 왠지 모르겠는데 뭐 제사음식 같은 거? 만드는게 보이는 거야. 우리 엄마가 대형제거든 이모가 6명이 넘고 외삼촌도 두 명이고; 근데 막 이모들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음식 만들러 돌아다니는 거야 한복까지 입고 말야. 사촌 동생들도 막 왔다갔다 거리는데 내가 자취생활하느라 많이 못봤었으니까 너무 반가워서 인사를 하려고 다가갔거든. 근데 너무 이상하게도 다들 날 모르는 척? 아니 모르는 척이라기 보다는 내가 안 보이는 것처럼 행동을 하더라고. 정말 안 보이는 사람인 것처럼.. 그러다 내가 그 지나가는 사람을 지정해서 “ㅇㅇ이모?”이러면 정말로 그제서야 봤다는 듯이 “어? ㅇㅇ네? 오랜만이다~ 근데 여긴 왜 왔어~” 이러는 거야; 내가 거기 있음 안된다는 듯이 막!! 그래서 내가 갑자기 너무 기분이 상했어 그래서 “내가 여기 있음 안돼? 우리집인데?”이랬거든. 그랫더니 이모가 “너 여기있음 안되지~” 이러면서 바쁘다는 듯이 떡 같은거 지고 있던 거 들고 부엌으로 가는 거야. 여기서 이상한 걸 또 느꼈는데 내가 묻는 말에 대답은 하고 대꾸도 해주는데 대화를 할 때 나를 본다는 느낌이 아니라. 나는 거진 투명인간이고 내가 아니고 내 뒤의 다른 걸 보는 느낌? 여튼 그 시선이 날 보는게 아닌 것 같은 거야. 그래서 좀 무서워져서 막 돌아다니다가 남동생이 티비를 보고 있더라고 그래서 가까이 가서 “야 ㅇㅇ야! 누나야!” 이랬거든. 그랬더니 애가 과도하게 놀라면서 벌떡 일어나더라?  그러면서 막 애가 '누나 여기 왜왔어!' 막이래;  그래서 얘까지 날 여기오면 안되는 취급하고 게다가 얘도 날 보는게 아니라 날 투영해서 다른걸 보는거 같은거야 시선이;  그래서 갑자기 막 눈물이 나더라고  펑펑 울면서 여기 이상하다고 다 아는사람들인데 내가 오면 안되는 것처럼 하고 얘길 해도 날 보는게 아니라 다른거 보면서 얘기하는거 같다고 막 그랬거든.  근데 그때 누가 다가오길래 보니까는 둘째이모 같더라고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쳐다봤는데 그 둘째이모만 나를 쳐다봐주는거야.  다른사람들처럼 시선이 다른데 가있는게 아니라  정말 나를 봐주더라?  그리고 그 순간 갑자기 '이 사람 둘째이모가 아닌데?' 라고 생각했어.  울 엄마의 엄마..  그러니까 외할머니가 엄청 일찍 돌아가셨어.  울 어머니 초등학교 2학년때 돌아가셨거든.  지금있는 외할머니는 새 외할머니야.  그래서 난 진짜 외할머니 얼굴은 한번도 본적없고 그랬거든..  생각보다 젊고 얼굴이... 한복입고 나오셨었는데  순간 이분이 정말 내 외할머니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  그래서 '외할머니세요?' 라고 그랬더니 그렇다고 그러더라고 그러면서 왜 우냐고 그러길래.  아까처럼 막 설명을 했어.  여기 좀 이상하다고 다들 날 보는게 아니라 다른데 보면서 얘기한다고.  나 여기있으면 안될것처럼 얘기한다고..  그랬더니 할머니가 니가 왜 여기있으면 안되는지 이유를 알고 싶냐고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처음엔 알고싶다고 그랬는데 정말, 진짜로, 후회할지도 모르는데 알고 싶냐고 그러시더라.  그래서 그래도 알고싶다고 그랬더니  내 가슴부분;을 손으로 꾹 누르시면서  '병원 언제가봤니' 이러시더군;  그래서 내가 '네?' 이랬거든?;  내가 솔직히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워서;=_= 폐에 염증이 자주 나; 그래서 피씨방에서 알바할 땐 담배연기 두 배 크리나서(?)기관지 보러 자주 다니고 폐 염증 약 받으러가고 그랬었거든?  순간 그생각이 확 들길래 '왜요?' 이랬거든  그랬더니 할머니가 '병원 언제가봤어!' 막 이러는거야.  그러면서 좀 부드럽게 내 가슴을 확 밀었는데 그 순간 잠에서 깼어.  근데 그상태로 가위눌려있더라-_-;  옆에서는 DVD 다돌아가서 메인선택화면 나오는데 거기서 좀 우울한 노래가 흘러나오더라고..  그거 계속 무한 반복되는데 무섭고 옆에선 203호 아이가 자고있고 난 가위눌려있고.  꿈속에서 할머니가 한말이 신경쓰이고..  가위눌림 풀려고 온힘을 다하고있는데 몸이 움직여 지더라고.  그래서 '아 풀렸다!!' 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내가 누워있고; 내친구가 옆에서 자고 있는 거야;  이건 여기 공포방 어딘가 댓글에도 달았던 건데..  내 발하고 내 영혼? 인지 모르겠지만 그거하고 연결되어있었고 그랬거든?  근데 난 그때 그게 특별히 유체이탈이라던지 그런거라곤 생각을 당연히 못했다.  내가 든 생각이 단 하나뿐이었어.  '아 나 죽었구나.'  정말 그것밖에 생각이 안나더라.  할머니가 여기오면 안 된다고 했을 때 어쩐지 이상했다고 생각하면서..  나 죽는다고 그런거였나 싶어서 막 갑자기 서럽더라고 특별히 이모랑 내동생은 당연하지만 죽은사람들도 아닌데-_-;;  왜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외할머니만 나를 똑바로 바라봤으니까 뭔가 있었나 싶었다.  평소에 세상살면서 안힘든 사람이 어딨겠냐만은..  힘들때마다 이럴꺼면 차라리 죽는게 편하겠다고 그래서 그냥 죽어버리고 싶은적도 있었고..  애들하고 얘기할 때 나는 미련도 없고 솔직히 사는게 어려워서 죽어도 상관없다고 얘기하고 그랬었는데  막상 눈앞에 닥치니까 갑자기 막 울음이 나더라고.  죽고싶지 않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거야.  나 아직 할일 많은데...  그날 한 일이라고는 학점채우려고 하기싫은거 억지로 가서 봉사활동 하고..  그것밖에없는데 내가 이렇게 죽어야 해? 이런생각이 가득 차고...  슬픈것밖에 모르겠는 거야.  그래서 막 펑펑울었어.  죽었다는 생각밖에 안드니까 계속 울었거든.  그러고 울다보니까 어느새 내 몸에 들어와있데?  펑펑 울면서 옆에 고개돌려보니까 내친구 자고있고..  그대로 깨워서 걔 붙잡고 펑펑울었어.  무서웠다, 솔직히 말해서.  할머니가 더 깊숙히 올까봐 미리 밀어줬기에 안죽고 끝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폐가 또 문제가 있나 싶어서 나타나셨나 싶기도하고..  여하튼 그 당시에는 죽었다는 느낌이 너무강해서 진짜 펑펑울었어.  친구잡고 그렇게 울다가 조금씩 진정이 되서 물마시고 있는데 여동생한테 갑자기 전화가 오더라고.  전화를 받았더니 여동생이 전화를 받자마자  '언니 괜찮아?'  이러더라고.  인사도 아니고 받자마자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 들고 그 순간 또 가슴이 철렁하면서 눈물이 펑펑 나더라;  전화기 부여잡고 펑펑울었더니  '왜그래 언니? 괜찮아?'  또 이러더라  그래서 내가 막 울면서 대충설명하면서 너는 어쩐일로 전화했냐고 그랬더니 애가 말은 안하고 그냥 괜찮으면 됐다 이러고 끊더라고. 생각해보면 내 여동생은 그 5년동안 여자귀신한테 시달릴(?)때도 내 배게옆에 손 있었다고 나 죽었을까봐 깨워주고 얘도 좀 이상함-_-;; 내동생이지만;  그리고 잠시후에 엄마한테 전화오더라고 여동생이 전화해서 너 뭐 큰일난 거 같다고해서 전화했는데 뭔일있냐고. 교수랑 싸웠냐 어쨌냐 그러면서 물어보는데  우리엄마 목소리 들으니까 또 감정이 격해지더라.  그렇게 울고 또울면서 내꿈에 엄마네 엄마 나왔다고 그랬거든.  엄마가 니가 너무 가족하고 오래떨어져있어서 그런거같다고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그러면서 나중에 병원 가보라고 그러더라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가보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끊었는데  진정되고 생각해봤더니 그건 유체이탈이었나.. 하는생각이 들더라.  근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난 발은 연결되어있었거든-_-;  그럼 나진짜 죽음의 문턱을 갔다 온건가 아니면 이건 뭘까;;; 싶기도하고...  여하튼 폐가 안그래도 따끔 따끔할 때 이런일이 발생해서 내친구들이 너 폐 안 좋다고 그러더니 할머니가 담배끊으라고 나타난거라고  담배끊으라고 그러더라ㅋㅋㅋ  근데 아직도 못 끊었다.ㅋㅋㅋㅋ  게다가 아직 병원도 안 갔어ㅋㅋ벌써 5개월 다되어가는데..  근데 계속 폐 안 좋은 거야 스스로가 느끼니까 가보긴 가봐야지...  출처 : 스압님 (어디 사이트인지 모르겠음;; )
나는 게이다 : 10. 부담스럽게 하지마시오
작년 12월에, 다시 혼자가 된 지 좀 지났을때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싶었다. 그게 다였다 정말. 대학원 입학전부터 미리 들어가서 연구실 생활을 하기도 했고 당장 내가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을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었으므로 깊은 관계는 부담스러웠다. 그저 가끔 만나 밥먹고 이야기하고 카페가고 영화보고 일상적인 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관계를 찾고 싶었다. 이런 부류의 친구들은 항상 있지만 의도치 않게 항상 멀어지고 떠나가고 잊혀지므로 다시 혼자라고 느낄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새로운 친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어플을 다시 깔고 친구 탐색에 나섰다. 번개 쪽지는 가볍게 거절하고 인사엔 인사로 답하고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하지만 이내 결국 서로의 목적이 다르면 대화는 순식간에 끊긴다. 예전만큼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되어 이렇게까지 굳이 어렵게 친구를 찾아야할까 의문이 시작될 무렵이면 신기하게 하나 둘은 연락이 이어진다. 나의 성향이라고 생각하는게 하나 있다면 한국사람도 좋지만 외국인도 친구로 참 좋더라. 어차피 살아온 환경과 상황이 다르다면 외국인도 마찬가지이며 오히려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웃음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다. 다만 관계가 깊어지면 안된다. 깊은 관계일수록 심도있는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되는데 어쩔 수 없이 외국인의 경우 무너뜨릴 수 없는 장벽을 반드시 만나게 된다. 그래서 연애로까지의 발전은 한국인에 국한되는게 나의 특징(?)이다. 12월 말에 연락하고 지내게 된 사람이 바로 미국인이다. 흑인이기도 하고. 흑인 친구는 처음이라 그저 설레긴 했다. 친구로 지내기에 나쁜 사람은 많지 않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니 좋은 사람이었다. 생각만큼 어쩌면 생각보다 유쾌한 사람이었고, 한국어도 꽤나 잘 구사하는 사람이라 더 좋았다. 애초에 나는 연애가 목적이 아니었고(연락을 시작한 목적이 처음에 연애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연애 관계로 발전할 수는 있지만) 친구가 필요했기에 충분했다. 투썸플레이스에서 처음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한국사람이 보기에 외국인들은 다 똑같다고 느낄때가 많고, 그들의 입장에서도 한국인이나 중국인이나 일본인이나 구분 못할 정도로 비슷한 느낌이리라. 나도 그를 처음 보았을때 그냥 영화에서 본 것 같은 비주얼의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대로 느낀바를 말했다. 영화배우같다고. 그냥 평범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갔고 분명한 것은 이 사람도 굳이 한국사람이랑 연애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한 것.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는게 너무 좋았다. 진짜 카페에서 3시간 정도 이야기한 듯 했다. 그 사람도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굳이 저녁을 사겠다고.. 아마 그래서 도미노 피자인지 피자헛인지 미스터피자인지 미스터피자 같다. 미스터 피자에서 피자를 10분만에 먹고 나왔다. 나의 버스 막차 시간이 그랬고.. 가게 영업시간이 그랬다. 급하게 먹고 나와서 나를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줬다. 뭐랄까 외국인과 작별하는 인사는 포옹이 좋을까 하여 가볍게 포옹하고 나중에 또 보자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그 날부터 그와의 카톡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카톡 빈도가 높아지고 연구실때문에 내가 답장을 못해도 카톡은 쌓이고 이런 질문했다가 내가 답하기도 전에 다른 질문을 던져놓고... 엄청난 관심을 받다보니, 더 가까워지기 전에 꺼리는 마음이 생겨버렸다. 물론 나는 대전에 살고 솔로여서 크리스마스가 큰 의미는 없었고 그 날도 연구실을 가야했고 특별한 약속이 없어서 그와 만났다. 선물을 줬다. 무언가를 정성스레 만드는 것을 좋아하서 뭘 좀 만들어줬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줘서 기쁘긴 했다. 그 후로도 여러번 만나 식사를 함께했고 영화도 봤다. 어느날 갑작스레 나에게 무슨 말을 했다. 이 말을 시작하기 전에 풍기는 느낌과 뉘앙스에서 바로 나는 무슨 말을 하려나보다 알았지만 아니길 바라며 이야기를 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나를 너무 좋아한다고 고백해버렸다. 분명히 예전에 한국인이랑 연애할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왜 이러는건지.. 멋쩍은 미소로 화답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에게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했다. 자꾸 대답을 강요한다. 한국사람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으리라 생각하고 느끼는대로 솔직하게 답했다. 나는 그냥 좋은 친구사이면 좋겠다고. 난 아직 어쨌거나 학생이고, 내가 자리잡을때까지 연애할 생각이 없다고. 돌아온 답변은 날 더 당황하게 했다. 기다리겠다고, 지금처럼 일단 지내자고. 부담스러웠지만 더 이상 설명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가 나에게 주는 애정만큼 되돌려줄 수도 없고 의도적으로 그만큼 되돌려줄 생각도 없기에 내가 이기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물론 억지로 좋아하려고 해본 적도 없긴하다만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다. 난 그저 친구가 필요했고 그 이상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날아오는 카카오톡 메세지에 답장을 하기는 하지만 나의 대답은 점점 짧아지고 1차원적으로 변해간다. 내가 그럴수록 그도 섭섭해하리란걸 잘 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어느 한 쪽의 마음이 균형에 맞지 않을만큼 커져버리면 다른 한 쪽은 당황하게 되고 마음이 붕 떠버린다. 내가 지금 그렇게 떠버린 상태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나는 지금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걸.. 친구로 만난 이 만남은 친구로 지낼때 오래토록 지속될 수 있지만 일방향적으로 은근한 부담이 시작되었기에 그 끝이 머지 않았음을 느끼고 있다. 그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도 않고 나도 또한 불필요한 감정을 소모하고 싶지 않다. 정말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며 만난다는게 얼마아 어려운 일인지, 연인 관계가 아니어도 서로 만족스러운 친구관계를 유지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다가온다.
[친절한 랭킹씨] 이런 사랑 처음이야…‘플라토닉 러브’에 관한 최고의 영화들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있는 2~3월은 사랑의 계절. 좋아하는 친구나 연인한테 초콜릿(사탕)을 건넬 수 있지요. 아직은 설렘으로 그득한, 에로틱한 느낌보다는 정신적 사랑이 먼저 떠오르는 날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일명 ‘플라토닉 러브’에 관한 최고의 영화 10편을. 과연 어떤 작품들일까요? 새로 단장한 친절한 랭킹씨가 10위부터 1위까지* 소개합니다. * 미국 영화 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의 『The 10 Best Movies About Platonic Love. 2018』 기반 ※ 따옴표(“”) 안 내용은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 본문 중 발췌 우리에게 친숙한 <아멜리에>가 10위로 톱 10의 문을 열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영화’ 계보의 상징적 작품으로, ‘색감’ 관련 순위를 꼽을 때도 늘 선정되고는 하지요. 90년대, 홍콩, 청춘, 스타일, 성공적.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만 년으로 하겠다”던 <중경삼림>입니다. 역시 이런 리스트라면 빠질 리 없겠지요? 5위에 자리했습니다. 3위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만큼 플라토닉 러브를 집중 탐구한 영화도 잘 없을 것입니다. 내가 생각한 사랑과 상대방이 생각한 사랑의 간극, 그 거대한 틈을 발견하고 지은 주인공의 아찔한 표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위는 <베니스에서의 죽음>이 차지했습니다. 사랑으로서의 ‘플라토닉’을 넘어 탐미라는 ‘관념’의 어떤 궁극으로 치닫는 영화지요. 원작소설만 못 하다는 평도 있지만, 미모의 비요른 안데르센을 발굴한 것만으로 이미 훌륭하다는 그 작품. PS. 이 미소년에게 질투를 느낀 걸까요? 호러영화계의 차세대 거장 아리 에스터 감독은 자신의 영화 <미드소마>(2019)에 나이 든 안데르센(前미소년, 65)을 기어이 출연시켜서는… 친절한 랭킹씨가 소개한 플라토닉 러브에 관한 최고의 영화 10선. 어떤가요? 연인과 함께 보면 좋겠지요? 물론 혼자 보면 몰입이 잘돼 더 좋은 건 안 비밀. ------- 글·구성 : 이성인 기자 silee@ 그래픽 : 홍연택 기자 ythong@ <ⓒ 뉴스웨이 - 무단전재 및 재배포·코너명 및 콘셉트 도용 금지>
나는 게이다 : 3. 어플의 세계
대표적인 게이 어플은 역시 잭디와 딕쏘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나인몬스터나 블루드, 써지 등 종류가 굉장히 많지만 한국에서는 그 사용자가 드물다. 또 각 어플마다 이용자들의 성향에 대한 색이 뚜렷한 느낌이 있다. 잭디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게이들이 이용하며, 한국에서도 매우 많이 사용되는 반면, 딕쏘는 거의 국내 전용으로(외국인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 한국에서만 사용된다. 한국에 있을거라면 이 2개만 사용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 둘의 차이가 있다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잭디에 비해 딕쏘는 더 연령대가 낮다는 느낌이 있다. 대부분 20대 초중반으로 구성된 느낌? 내가 처음 접한 어플은 잭디와 딕쏘였고 꽤 오래 이용했다. 애인이 있을땐 보통 지우고 없으면 깔고.. 반복되는 생활이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어플을 하는 이유를 꼽자면 1. 친분 구하기 2. 애인 만들기 3. 번개 4. 대화 5. 눈팅 이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NPNC - no picture, no chat 이라는 말이 흔하게 있는 만큼 자기 프로필 사진에 얼굴이나 몸을 나타내는 사진이 없이 풍경이나 캐릭터로 해놓으면 차단당하기 쉽다. 얼굴을 알고 대화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는 여론이 크기때문. 또 많은 대화를 하고 막상 만났는데, 알고보니 노식 - 이상형이 아닌 경우 - 이라면 얼마나 김이 빠지는가.. 외모지상주의와는 약간 다르지만 추구하는 이상적인 외모는 다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교환을 하다보면 보여주자마자 차단을 당하기도 하는데, 마음이 아프지만 차라리 그게 낫다. 마음에도 없는데, 의미없는 대화를 이어나가며 시간을 소비하는건 좋지 않으니까.. 물론 친분으로 친하게 알고 지내는 관계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다들 궁극적으로 애인만들기가 목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확실히 해야한다. 어떤 사람 찾으시나요? 어플 프로필 사진에 나도 얼굴 사진 몸 사진 다 올려봤지만 확실히 몸 사진을 올리는 경우에 쪽지가 더 많이 온다. 번개하자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사실 몸 사진 자체가 어떻게보면 섹스어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근데 나는 섹스어필이 아니라... 그냥 운동을 종종 하는 편이라 불특정 다수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서? 올린다. 왠지모를 희열이 있어서 올리지만 번개쪽지에 못이겨 곧 내린다. 딕쏘이는 또 popular라고해서 인기있는 사람들 순위가 매겨지는데, 몸사진으로 20위 안에 들어가는 기염을 토한 적이 있다. 뿌듯... 많은 사람들이 프로필을 방문하고, 찜을 누를수록 순위가 올라간다. 방문자수도 천 명이 넘어가면 정말 엄청난 희열을 느낄 수 있다(나의 경우). 어플을 하며 몇년동안 많은 사람을 만나보았다. 첫애인이 그랬고, 지금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들이 그랬다. 하지만 나에게는 어플을 통한 만남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오래 만나야 3개월? 정도였다. 하지만 어플을 통하지 않으면 정말 게이인 성향의 사람을 어떻게 만날 수 있겠는가....물론 다른 경로도 있지만 가장 큰 경로는 어플이라는 의미다. 외국인도 만날 수 있었다. 생각외로 게이 친구들이랑 이야기를 해보면 대체로 외국인을 기피하는 사람이 많은 걸 알 수 있는데, 나는 아직 이유를 모르겠다. 그저 이상형이 한국 사람에 국한되는건가 싶은데, 외국인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정말 매력있는 사람이 많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을 만한 영어나 외국어 실력이 뒷받침한다면야 마음만 맞으면 만나지만 그게 아니라면 솔직히 연애가 힘든건 사실이다. 나도 기본회화만 가능하고, 읽고 쓰기가 익숙한 사람이라 듣고 말하기가 부족하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면 읽고 쓰기가 아니라 듣고 말하기가 되어야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 번개로 끝낼 관계면 전혀 문제될 게 없지만 애인으로서는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고, 표현하고 싶은 말이 그대로 말로 전달이 안되니까 문제가 발생한다. 사소한 말, 아무 말, 말장난도 쉽지 않기 때문에 꼭 필요한 말만 하게 되다보면.. 심리적으로 가까워지기보다는 벽이 생기니까 오래 못간다. 나는 특히 잭디를 많이 하는 편인데, 유독 나이차가 많이 나는 아저씨들과 외국인들에게 쪽지가 많이 오는 편이다. 이유를 모르겠지만 그러하다. 그렇게 귀여운 것도 아니고 나이도 애매하고 ...어떻게보면 감사한 일이지만 왜 그런지는.. 딕쏘는 계정도 지우고 안하고 있다. 나는 사실 너무 어린 친구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군대도 다녀왔으면 좋겠고 나이차도 얼마 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비슷한 상황인 사람을 선호하다보니 딕쏘랑은 맞지 않는 면이 컸다. 어린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건 아니지만 여태까지 연락해본 어린 친구들은 모두 안맞았다.(1-2살 차이는 또래로 생각하지만 그 이상 차이는 어린 친구의 범주) 외로울때 어플을 더 많이 하지만 어플을 하다보면 더 외로워지는 경향이 있어서 악순환이 반복된다. 외로움이 나쁜 감정은 아니지만 그냥 외롭다보면 사는게 재미없어져서.. 사실 나는 외로움을 많이 느끼지 않을뿐더러 오랜 연애 경험으로 혼자 생활하는게 나쁘지는 않다. 이따금씩 좋았던 시절이 떠올라 그립기도 하고, 앞으로 또 그런 연애를 해볼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몸이 좋다 섹시하다 멋있다 이런 내용의 쪽지를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잘생겼다 혹은 훈남이다 이런 쪽지를 받으면 어색하다. 난 정말 잘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막상 만났을때 상대가 기대를 하다가 내 얼굴보면 실망할까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그렇다고 못 나온 얼굴 사진을 올릴수도 없고... 난 그래도 나를 꽤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이라 아무래도 상관없다. 아직 세상엔 많은 남자가 있고, 많은 게이가 있으며 내가 만나본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테니 기회는 많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 하나가 없으랴
나는 게이다 : 12. 주절 주절 솔로 라이프
이런 경우에는 솔로라는 말보다는 싱글이라는 말이 옳은 표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솔로라는 단어를 다들 많이 사용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싱글라이프가 된 지 어느덧 몇 개월이 지났어요. 사실 연애를 할때와 하지 않는 지금, 저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생활패턴에도 큰 변화는 없었고 단지 더 솔직하고 더 은밀한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다는 차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정신적인 차이는 정말 큰 것 같아요. 물론 저라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크게 의존하거나 제 마음 속에서 매우 커다란 부피를 차지하도록 하지는 않아서 공허함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단지 어떤 상황에서, 종종, 가끔씩 무언가 말하고 싶은데 결국 혼잣말이 되어버리는게 아쉬울뿐. 어쩌면 함께 있을때 느낄 수 있는 좋은 감정이나 편안함, 전율에 대한 느낌을 잊어버려서, 지금 상황에 너무나도 익숙해져서 <감>을 잊었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요 근래에 들어 마음 속 깊이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지난번에 좋아한다는 내용의 글에 등장한 사람 맞습니다. 좋아한다고 말을 하는 순간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냥 좋아하면서 잘해주면서 말없이 부담주기보다는 좋아한다는 것을 말함으로써 마음대로 좋아하려고요. 딱히 싫다 좋다 그런 반응은 없었지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어쩌면 내 마음 편하자고 일방향으로 말을 한거지만 덕분에 마음은 많이 편해졌어요. 당장 사귀거나 더 가깝게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는 없어요. 서로 너무 먼 거리에 떨어져있고, 하는 일이 너무 달라 실제로 당장 만나기에는 무리가 있기도 하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도 이 관계와 마음이 그대로라면 그땐 만나자고 해야겠어요. 지금은 대학원때문에 핑계는 아니지만 정말 시간이...그렇습니다. 자취를 시작한지도 2달이 꼬박 다 되어가는데 정말 별 일이 없어요. 보통 어플에서 자취하는 사람들은 그걸 많이 어필하는데 저는 어필할 수가 없어요. <자취> 혹은 <장소유> <장소o> 이런식으로 많이 하는데.. 딱히 집에 모르는 누군가를 들이고 싶지도 않고 장소가 있다한들 ... 제가 없어서요..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당분간은 혼자 살지만 정말 혼자 지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 아마 누군가를 이 타이밍에 만나게 된다면 너무 빡셀 것 같아요. 빡셀거에요
'나 잔다' 잘 때마다 팔로워가 느는 고양이
2016년 어느 날, 대만의 한 치과 의사의 눈에 집 근처에 사는 작은 고양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작은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건강해질 때까지 돌봐주기로 했죠. 작은 고양이는 피곤했는지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고양이는 너무 피곤했는지 자고 자고 또 잤습니다.  푹 자고 일어나서 또다시 잤습니다. 질리다 싶을 정도로 잔 녀석은 잠시 눈을 떠 옆에 차려진 밥을 먹는가 싶더니 또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자고 자고 또 잡니다. 그는 피곤해 보이는 고양이를 깨워서 내보낼 수 없어 결국 그대로 푹 자게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렇게 녀석은 4년째 집사의 집에 눌러앉아 4년째 깊은 잠에 빠져있습니다. 작은 고양이는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그리고 뚱뚱해졌습니다. 녀석의 이름은 시앙. 뚱뚱해진 지금은 팻 시앙이라고 부르죠. 가끔 운이 좋으면 팻 시앙과 눈이 마주칠 때도 있습니다.  오래 보아야 합니다. 언제 눈을 감을지 또 모르니까요. 정말 운이 좋으면 움직이는 모습을 볼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땐 카메라를 꺼내야 합니다. 다시 보기 힘든 진귀한 광경이니까요. 팻 시앙의 충직한 집사가 된 그는 온종일 자는 덕분에 편리한 점도 많다고 밝혔습니다. "손톱을 편하게 자를 수 있어요." 태블릿 거치대로도 아주 유용합니다. 심심한 소파를 꾸밀 데커레이션 역할도 톡톡히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팻 시앙은 '고양이 FIV'를 알고 있습니다. 사실 팻 시앙의 FIV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그가 팻 시앙을 입양하기 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팻 시앙을 입양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사랑하는 존재가 죽음을 맞이하는 건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게 하는 건 또한 행복한 것이지요. 그 행복으로 아픔을 이겨내려고 합니다." 행복으로 아픔을 이겨낸다는 철학에 감명받은 팻 시앙의 팬들은 더 이상 팻 시앙을 동정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물론, 팻 시앙도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벌써부터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단잠에 빠져 시끄럽게 코를 골고 있으니까요. 드르렁 크훕푸르르르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