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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남친을 찾으러 헬스갤러리에 온 여친
1. 발단 - 가출한 헬스 중독자 남친을 찾으러 헬스 갤러리를 방문한 여자 2. 전개 - 못된 댓글에 분개한 여친의 추가 진술 3. 절정 - 네스퀵을 통한 용의자 특정 4. 결말 제목 :  이렇게 빠르게 회자될줄모르고 적었는데 죄송합니다.욕 엄청 먹어버렸ㅠ 음... ㅇㅊㅎ님 일단 제 남자친구한테 죄송합니다. 나이 실명 거론해서 연락이 많이 왔다고 하는데 그부분 제가 생각이 짧았고 사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볼줄 몰랐어요  원래 여기는 댓글이 많이 달리는줄알고ㅠㅠ 얘도 많이 놀랐는지 저녁에 연락왔고 12시쯤에 집에 들어와서  칼등으로 대가리 치기는 못했고  깨물어 죽일려다가 봐주기로 했음 7만원들고 아까 어떤 새끼가 키스방 갔다, 모텔가서 딴년이랑 놀고있다고 했는데 영수증 확인해보니깐 버스타고 여수가서 혼자 소떡소떡이랑 라면 피시방에서 먹고  밤새 게임하고 놀았네요 확인했어요 말투가 정신병자 이중인격 같은건 타고난건가봐요 지금도 존댓말 썻다가 반말 썻다가 그런거보니깐  일부러 열받게 할려고 그렇게 쓴게 아니고 진짜 평소 말투가 이따구인걸 어떻게 해요  듣기 싫게 글적어서 많이 욕먹었는데 미안합니다.  남자친구랑 지금 술마시고 얘는 밖에서 뭘하고 다녔는지 술먹자마자 잘잠니다 아 원래 술안마셔도 잘자요  남자친구 안못생겼습니다. 잘생겼다고 수정해달라고 해서 수정할께요 저는 못생겼어요 아까 빡쳐서 사진 잠깐 올렸는데 원본 들고 있는 사람은 부디 삭제해주세요 더 회자 되게 하지말고ㅠㅠ 7만원 들고 나갔는데 만이천원 남겨 온게 너무 귀여워서 화도 못내겠더라구요 다신 가출 안한다고 약속하고 서로 화회했어요  남자친구 헬스갤러리 출입 금지입니다  아까 누가 남자친구인척 글썻던데 그새끼 ㄷ죽었으면 좋겠음 패드립이나 성희롱성 댓글들 다 읽었는데  사실 패드립은 별로 아무렇지 않더라구요  남자친구랑 롤 배울때는 이미 저희 엄마는 직업이 바뀌고 생사가 오가고 북한에서 감자 도둑이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어린애들이 그렇게 말한거라고 생각하니깐 괜찮았구요 성희롱 한놈들은 나중에 늬들 딸년도 똑같은 취급 받을수도 있으니 조심했으면~~ 저희 한테 신경 써주신분들 감사하고 더이상 ㅊㅎ이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회자 ㄴㄴ 부탁 ㅇㅇ 남자 친구 개처럼 키우는거 아니냐는 댓글 읽고 깊게 생각했는데 사실 남자친구가 주인이고 제가 댕댕인데요  어쨋든 말할 것도 없고 그만쓸께요 남자친구 잘 돌아오게 도와줘서 고마워요 못생겼는데 오늘 고백해준 동생들 고마워  니들 내 얼굴 보면 한대 칠꺼잖아 ~~ 안녕 빠이! ----------------------------------------------------- 해피 엔딩...
설 연휴때 읽기 좋은 상식과 지식이 빵빵해지는 책 3
2020 새해 들어 상식과 지식을 담은 도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교양서는 본인의 지적욕구를 충족시켜 주기도 하지만 상대방과의 대화를 열어주거나, 딱딱한 관계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도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  최근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도서 3권의 재미있는 공통점은 모두 제목이 긴 게 특징이다. 설 연휴때 이 중 하나만 골라 읽어도 이미 당신은 상식과 지식의 최강자가 될 수 있다. 1.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시리즈 내가 아는 상식은 과연 진짜일까? 로 부터 출발해 우리에게 잘못 알려진 상식을 바로 잡고 진짜 상식의 놀라운 반전을 소개한 조홍석 저자의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은 벌써 3권이 출간되었다. 1권은 일상생활편(의,식,주, 스포츠), 2권은 과학 경제편(천문,지리,교통,경제), 3권은 언어 예술편(언어, 미술, 음악, 영상매체) 으로 구성되어 거의 교양 백과사전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저자 특유의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다 보면 평범한 지식과 놀라운 상식이 뜻밖의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사진과 그림 그리고 톡톡 튀는 일러스트가 가미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장점이 있다. 요즘 라떼 이즈 홀스로 일컬어지는 '꼰대'를 지칭하는 단어도 책에는 그림과 함께 다음과 같이 소개되었다. ...'꼰대’가 일본어에서 유래한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알고 보면 원래는 프랑스어로 백작을 의미하는 ‘콩테(comte)’가 일본식 발음으로 와전된 것입니다.  이완용 등 매국노들이 일본으로부터 백작 칭호를 받고는 스스로를 ‘꼰대’라 칭했다네요.  그래서 그 후부터 완장 찬 후 뻐기는 짓을 하는 이들을 비꼬며 ‘꼰대짓’ 한다고 부르던 게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겁니다... 2.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수업 365> 이 책은 역사, 문학, 미술, 과학, 음악, 철학, 종교에 이르는 일곱 분야의 지식을 하루에 한 페이지씩 1년 365일 동안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교양사전이다. 책을 펼치면 내가 원하는 제목이나 주요 키워드에 맞춰 한 페이지씩 읽을수 있게 간편하게 편집되었다. 예를 들어, 156페이지 제목은 시간이다. 상단에는 146 / 토요일 / 철학 / 시간으로 표기되어 있고 그 아래로 시간과 관련된 설명이 있다. 과연 어떤 내용이 있을까? ...인간이 시간을 어떻게 경험하는가의 문제도 철학의 주된 연구 주제다. 우리는 흔히 "시간이 흐른다." 라고 말한다. 정말 그러한가? "지금이 현재이다" 라는 말은 언제 하든 상관없이 항상 참이다. 다시 말해, 현재는 우리가 있는 시간이다. 어떤 철학자들은 우리가 특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믿는 철학자들에게 시간은 흐르는 것이 맞다. 일부의 시간이 과거이고, 그 다음은 현재이며, 나중이 미래가 되는 것이다... 3.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흔히 '지대넓얕' 으로 칭하는 이 시리즈는 1,2권의 대성공 이후 5년 만에 3권에 출간되었다. 그런데 3이 아니고 0이다. 저자는 진정한 지적 대화를 하고 싶다면 제일 먼저 접해야 하는 가장 근본이 되는 지식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목차는 우주의 탄생부터 시작한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단어 두개 정도는 기억해 두는 것이 좋겠다. 어려운 단어는 아니다. '위대한 스승들'과 '거대 사상'.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우선 위대한 스승들은 인류 역사 이래 여러 시대와 장소에서 탄생한 현명한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은 다양한 사상을 말했고, 철학과 종교를 일어서게 했다. 인류에게 올바름이 무엇인지 말해주었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쳐주었다. 그들의 가르침은 과학과 기술의 첨단을 살아가는 오늘날의 현대인에게까지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류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위대한 스승들도 수없이 탄생했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 '축의 시대'라 일컬어지는 기원전 5세기를 전후해서 활동한 현자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센스 오브 스타일
수요일은 역시 독서지. 이거이거 굉장한 책을 읽었다는 생각인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영어 작문 스타일 강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단순히 그렇게 볼 바가 아니고, 한국어 작문으로 생각한다고 해도 생각해봐야 할 사항을 많이 전달해주는 좋은 책이다. 스티븐 핑커의 책이 여러 권 한국어판으로 나온 것으로 아는데, 이 책도 나왔으면 좋겠다. 자, 위 단락이 요약이다. 저것만으로 독자의 마음을 끌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내가 그 정도 수준은 아니고, 바쁜 분들은 이 책의 마지막 단락인 Chap. 6 Telling right from wrong만 따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들 문법에 맞지 않다 여기는 것들이 실제로는 어떻게 맞는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상깊게 본 내용은 매우 많다. 가령 “좀비 명사(zombie nouns)”, 과도한 명사화를 통해 내용을 알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행태다. 과도한 수동태의 사용도 마찬가지랄 수 있을 텐데(참조 1) 물론 수동태를 사용해야 할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러니 뭐든 적당하게 쓰면 된다는 의미이기는 한데, 좀비 명사를 주의해야 할 한국인으로서의 이유가 있다. 특유의 영어 교육 때문인지, It is 혹은 there is/are로 시작하는 문장을 매우 즐겨 쓰기 때문이다. 그런 문장들은 대체로 좀비 명사형 표현을 대동하게 마련이다. 다양한 동사를 활용하는(차라리 수동태가 낫겠다) 편이 나을 텐데, 문장의 세련됨은 단어 그 자체라기보다는, 단어가 이루는 기하학(geometry)으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일이다. 따라서 그냥 주어를 적어주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로 흘러간다. 물론 영어의 한계(불특정 인물에 대한 주어로 one을 쓰기는 어색할 때가 많다)가 있지만 말이다. 여담이지만 (미국보다는 주로) 영국에서 다양한 형태(정부 혹은 회사를 가리키는 명사 다음에 복수형이 따라온다)로 사용하는 royal we(참조 2의 내용이 참고가 될 것이다)도 일종의 편법일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 책으로 영문법을 배우는 편이 어떨까 싶기도 하다. 물론 기본은 알고 있어야 할 테지만, 나는 성문종합영어로 영어를 배웠던 세대인지라 특히 가정법이 왜 이런 구성으로 문장을 이루는지에 대한 설명을 이 책으로 봤다면 보다 더 명확하게 이해했을 듯 하다. 지금 봐도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 문장을 이렇게 써야 할 텐데 싶기도 하고 말이다. 대체로 이 교훈이 한국어 작문에도 해당한다고 본다. 처음과 끝이 강렬해야 하고, 쓸데 없는 단어를 대폭 줄여야 하며, 능동태와 수동태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할 것. 작문에 있어서 (가상의?) 독자와 “협력”하며 써야 한다는 얘기는 어느 언어에나 다 통하리라. 어차피 우리는 영어 공부 열심히 해야 하니, 이 책을 강하게 추천한다. -------------- 참조 1. 프랑스어의 대명동사(verbes pronominaux)를 생각하면 역시 영어보다는 프랑스어가 표현을 더 정확하게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다. 대명동사를 사용할 경우, 수동태를 쓸 때조차, 단순한 수동태로 뜻을 흐리지는 않기 때문이다. 2. 엘로힘(2016년 7월 11일): https://www.vingle.net/posts/1674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