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xs
5,000+ Views

비오는 날의 그리움

비 오는 소리 들으면서
멀리서 우울해 있을 그대가
몹시 보고 싶어 집니다

비오는 들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
눈물 흘리는 유리창을
목이 아프도록 바라봅니다

그칠 줄 모르는 빗소리가
마음을 흔들면 그대 계시는
그곳으로 걸어서 가고 싶어집니다

우산도 없이 그대
빗속을 걸어서 오실 것 같아
마른옷 한벌 챙겨놓고
램프에 기름을 채우며
이밤 약속없이 마냥 기다려집니다

진정 그대를 위하여
헌신하는 사랑이고 싶습니다


윤정강/비오는 날의 그리움
0 comments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심쿵썰 모음
같은 아파트 사는 남자애가 있는데 하교 시간 비슷해서 엘레베이터기다려주고 그랬어 근데 내가 친구랑 놀다 30분늦은거야 그래서 그냥 집에갔겠지 하고 아파트 안으로들어갔는데 남자애가 계단에 앉아있는거야 그래서 어? 이랬는데 "왜이렇게 늦게 오냐" 이러면서 머리쓰다듬고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감 사귀다가 헤어진 전남친이 있는데 내가 좀 나한테 신경써야할 시간이 더 필요한거 같아서 둘다 좋아하는데 헤어졌어 1년후에 우리가 같은반이 된거야 전남친은 아직도 날 좋아하고 있었던거지 근데 같은반 되고 어떤 남자애가 거짓말 탐지기 있잖아 그걸 가져온거 ㅋㅋ 그래서 그냥 재미삼아 애들끼리 둘러앉고 전남친이 내 옆에 앉게 됬는데 애들은 전남친이 아직도 날 좋아하는걸 알고 있었대 근데 내 앞에 있던남자애가 전남친한테 아직도 **이를 좋아하나요 라고 한거야 난 그래도 조금 ! 아주 조금!! 기대 했는데!,, "아니" 라고 하길래 좀 섭섭해서 표정이 우울해졌어 근데 거짓말로 나온거지ㅋㅋ 전남친이 괜히 안아픈척 하고 아 뭐야 이거 거짓말이네 야 이거 기계가 이상하다 이러는데 너무 귀여워서.. 앜 내심장.. 글고 6교시 끝나구 쉬는시간에 전남친이 나한테 와서 나.. 아까 진심인데.. 아직 너 못잊었어 아직 너 많이 좋아해. 나랑.. 다시 사귀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울면서 전남친 아니 남친한테 안겼어 담임쌤이 나보고 칭찬하면서 예쁘다 ^ 이랬는데 다른 남자애들이 아오~ 우웩 ~ 이러길래 기분상해서 인상쓰고 있었는데 남자애들 사이에서 내 짝이 입모양으로 "예뻐 예뻐" 이랬어 /설렘// 끄읏~
도비의 인도, 우즈벡 음식 뿌시기
평일 내내 토익 새벽반 학원과 곧바로 이어지는 회사 출근과 퇴근 후 이어지는 숙제 폭풍으로... 살아도 산 것이 아니며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닌 산송장의 삶을 살다가...주말이 되어서야 겨우 힐링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사실 해야할 일을 고려한다면 주말에도 쉬어선 안되지만... 그럴바에 시팔 안하고 말지 하루는 쉬면서 살아야 리후레쉬가 될 거 아니야 시부레거 쨋든 주말에 동대문으로 데이트를 다녀왔습니다. DDP에서 열리는 디즈니 전시회 보러요 ㅎㅎ 분명 4월부터 8월까지 열리는 전시라고 해서 '아 그럼 어차피 길----게 하는 전시니까 주말에도 사람 그럭저럭이겠구나!' 했는데 세상에 엄청난 착오였습니다. 세상세상...무슨 티켓 발권하는것도 줄을 서더만 입장하는 것도 한시간 반을 줄서고... 그래도 은근 시간 잘 가서 괜찮았습니다...여친님께는 송구스러웠으나... 내가 쟝-조아하는 랄-프 비록 랄프 2는 1 만큼의 감동은 없었지만 수작임은 분명했습니다. 랄프 컨셉아트를 비롯해서 디즈니 영화의 여러 원화들도 보고, 기술적인 발전, 유명한 컷씬 등등 디즈니의 A to Z를 모두 보고 온 느낌입니다. 특히 20세기 초 왈트 디즈니의 노동착취 오지던 악덕기업 시절을 은폐하고 미화하는 시도를 직접 보고 있자니 '그래 너네도 원래 그런 애들이었지...'싶었습니다. 농담입니다ㅎㅎㅎㅎ; 쨋든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날 점심과 저녁을 아주 E.X.O.T.I.C 하게 먹었다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좀 리뷰를 가장한 자랑질 좀 할테니 알아서 찾아가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1. 에베레스트 인도 네팔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간판 좀 보세요 여러분 진짜 찐또배기 감성입니다. 에베레스트가 아니라 "지리산 고로쇠 수액 판매중"이라고 적혀있어도 이상할 게 없는 비쥬얼이에요... 예술적이야. 너무 내 맘에 쏙이야. 가게를 들어가면 유튜브로 인도 노래를 잔뜩 재생시켜놓고 계신데 그 뮤직비디오가 너무 웃긴데 느낌있어서 또 넋놓고 보게 됩니다. 정말 신기한 곳이야... 저는 이런 찐또배기 외국 음식점 올 때마다 이렇게 꽉꽉 컴팩트하게 들어차있는 메뉴판이 참 좋습니다. 대체 뭘 먹어야 되는 건지 1도 모르겠어서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이 느낌이 좋습니다. 그냥 뭐랄까 요리 사진 구경도 하고 이건 뭘까 저건 뭘까 하는 재미가 있잖아요? 그리고 어차피 이렇게 많이 있어봤자 첫 시도는 무난하게 가거든요. "세트메뉴 하나 주세요. 커리는 치킨 마살라로..." 세트메뉴에 포함된 음료 두 잔입니다. 저 하얀색은 많이들 알고 계시는 인도식 요구르트인 '라씨'입니다. 새콤달콤하니 맛있어요 좀 묽은 플레인 요거트같은 느낌 다른 하나는 이름을 까먹었는데 밀크티 계열입니다. 근데 데자와보다 맛이 세네 배는 찐한 것이... 밥먹으면서 먹기에는 쵸큼...묵직쓰... 조금 기다리고 있었더니 요렇게 나왔습니다. 밥과 스프, 커리, 난 아직 탄두리치킨 반마리는 안나온 상태였습니다. 놋그릇같은 식기가 눈에 띄네요 더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은 사진 상단에 손수건 디테일도 발견하셨을 겁니다. 인도집에서 느껴지는 기사식당 백반집의 내음.... 재밌는 집입니다 참 난은 플레인 난, 버터 난, 갈릭 난 이렇게 세 개가 있는데 저희는 버터 난을 시켰습니다. 죠띠 큽니다 이렇게 큰 난 처음 봄 다른 집 갔었을 땐 이렇게까지 크진 않았는데... 버터 냄새가 꼬소하니 커리하고도 조합이 좋습니다. 커리 맛도 두 말 할 것 없이 좋았구요. 국산 청고추가 들어간 게 약간 띠용했지만 맛은 확실히 마살라였습니다. 오히려 고추가 식감도 살려주고 좋더라구요. 탄두리 치킨. 사실 이미 배가 꽤 차있는 상태에서 먹기 시작해서 별 기억이 안나는 맛... 조금 슴슴한 듯, 짭짤한 듯... 큐민 향이 그윽한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추가로 시킨 사이드인데 역시나 이름은 까먹었구요. 콩가루로 반죽한 야채튀김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운데는 칠리소스구요. 조금 뻑뻑한 감이 있긴 했지만 담백하고 고소하면서 야채 식감과 향도 은근 살아나는 편이었습니다. 콩은 잘 안먹지만 이런 콩은 또 맛있지 뭐야... 분명히 양이 적을 줄 알고 세트메뉴에 더해서 사이드까지 하나 더 시킨건데 먹고 나니 배불렀습니다... 어메이징... 얼핏 적어보이나 결코 적은 양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막 호불호가 엄청난 메뉴만 있는 건 아닙니다. 향신료 향이 꽤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커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저처럼 조금 무난한 치킨 마살라나 들어봄직한 커리들을 시킨다면 부담없이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부터 인도 노래를 틀어놓던 유튜브 자동재생이 무작위 추천영상으로 넘어가더니...웬 한국 유튜버가 B급 게임을 하는 영상으로 넘어감... 문제는 직원 중 아무도 신경을 안씀... 역시 붓다의 나라다운 태도였습니다. 많이 배워가네요. 2. 사마르칸트 동대문으로 데이트를 간다고 하니 회사 팀원 분이 추천해주신 맛집. 먹고 나서 든 생각은 '이걸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다니... 여러모로 편견없는 분이구나...' 가게 분위기입니다.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점심에 갔던 에베레스트가 평범해보일 정도로... 찐한 감성... 여기도 마찬가지로 유튜브로 우즈벡 노래 무한 재생... 게다가 한국인이 우리바께 없어씀... 정말 여행 온 기분이었습니다. 근데 우즈벡이 중동인가요...? 분명히 동유럽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찐하게 흩날리는 이슬람의 내음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찾아보니 이슬람 인구가 대다수였네요..아아..술탄...) 여기도 메뉴판부터 너무 비범한 바람에 안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 이슬람 사원 위에 둥둥 떠있는 궁서체 글씨라니... 힙해도 너무 힙하자너... 이번엔 도저히 무난할래야 무난할 수가 없는 집이어서 결국...블로그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양고기 필라프(볶음밥)와 보르쉬(소고기 스프), 그리고 양꼬치 2개. 요게 양고기 필라프 입니다. 맛을 묘사하자면...음... 되게 익숙한 맛끼리 조합해서 엄청 낯선 음식을 만든 느낌???? 약간 간이 된 밥 위에 덮밥처럼 위에 볶은 당근과 양고기가 올라갔는데, 일단 얘네는 좀 짜다 싶습니다. 반면 밥은 저 짠 애들을 먹고 나니까 음 괜찮네???가 되어버리는... 기본적으로 짠 맛과 고기 기름의 고소한 맛이 주가 되어있는데... 이게 어디서도 못 먹어본 맛 같아서 신기합니다. 맛이 없다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좀 짠걸 빼면 맥주 안주로도 아주 훌륭합니다. 옛날에 봉고차에서 파는 전기구이 통닭 배 가르면 들어있는 찹쌀밥 아시나요? 닭 뱃속에서 기름에 절여지고 열기에 쪄지면서 쬰득하니 기름진 밥. 마치 그 놈 같습니다. 조금 더 짭짤하고 더 기름지지만 그 중독적인 고소함과 찰진 식감이 닮았습니다. 그리고 보르쉬...... 첨에 딱 나왔을 때 이 검붉은(보랏빛도 남) 색의 정체는 무엇이며 블로그 새끼는 이걸 왜 추천했으며 혹시 주인장이 한국인인 우리를 골려주려는 걸까....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크게 한 입 먹어봤고, 맛을 표현하자면... '오???' 하는 맛입니다. 일단 비쥬얼과 색깔에서 유추할 수 있는 맛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맛은 마치 우유에 양배추를 잔뜩 넣고 끓인 소고깃 국 같은 맛입니다. 진짜 정확한 묘사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묵직하고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혀 전체를 눌러줍니다. 꽤 오랜 시간 끓였는지 고기는 푹 뭉그러질 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다만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색깔과 너무 묵직한 맛 때문에 많이는 못 먹겠다 싶었습니다 흙... 양배추 향도 묘하게 겉돌고... 그래도 맥주 안주로는 좋았습니다. 양꼬치 말이 필요한가? 갠적으로 쯔란에 굴려먹는 중국식 양꼬치보다 샤슬릭을 더 높게 쳐줍니다. 아는 분만 아는 이 와일드한 풍미... 사마르칸트에서 식사를 마치고 내린 최종평은 "우즈벡 가도 한 삼일 정도는 먹고 살 만 할 것 같아." 였습니다. 음식이 맛있고 취향에 맞긴 하지만... 이 기름진 아이들로 하루 세 끼를 먹는건... 3일이 한계일 것 같아서요... 그래도 동대문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두 가게 다 한 번쯤 들를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아주 만족스런 식사였어요. 비록 집에 돌아가고 나서 낯선 음식에 화들짝 놀란 배가 요동을 치긴 했지만...
19
Comment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