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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게이다 : 6. 이쪽 모임 만들기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고 대학교에 복학했었다.
당시 나는 25살에 2학년이었고 11학번인 나는 15학번 후배들과 수업을 듣게 되었다.
가까워지기엔 먼 당신들이었지만 그래도 인사는 하고 지낼정도로까지 유지했다.
너무 친하게 지내기는 어렵고
(나도 원하지 않았다. 이정도 나이 차이면 분명 후배도 나를 대하기 부담스러울 것이며 나 역시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최대한 조용히 따로 생활하려했다)
너무 멀게 지내기엔 실험때문에 문제가 되므로..
그렇게 학교를 혼자 다니게 되었다.
나의 긴 휴학의 대가였지만 생각보다 자유로워서 좋았다.
그러던중 학교에 LGBT관련 성소수자 동아리를 홍보하는 포스터를 보게 되었고 덜컥 연락해서 가입까지 해버렸다.
평등함을 추구하는 동아리여서 회장직이나 임원직이 따로 있지 않았지만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있었다.
나도 부서장을 하면서 면접보는 일을 했다.
나를 거쳐 동아리에 가입한 회원도 꽤 된다.
그 회원 중 하나가 머지 않은 미래의 남자친구가 되었다.
그는 H.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들 중 가장 최악이었고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H.
이 H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할 예정이다.
어쨌든 H와 만나다가 6-7개월 가량? 만나다가 헤어지게 되었지만 헤어지기 한 달 전?즈음부터 당시의 나는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져 있었다.
인간관계의 권태기라 하는 관태기가 왔고
살짝 대인기피증도 오려고 했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우울감. 불면증. 이로 인해 나는 정신과 진료를 받고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항우울제를 처방받아 먹었다.
사람때문에 내가 이렇게까지 힘들어질 줄은 몰랐는데  이런 일이 나에게도 왔었다.
H와 헤어지던 날, 형용할 수 없는 쾌감과 기쁨을 느꼈다.
하지만 동아리마저 탈퇴해야했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외로움은 커졌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모임만들기.
내 이름을 붙여 **팸 이라고 명명하고 모임을 만들기위해 어플에 홍보하기 시작했다.
사진 이미지처럼

팸 원 모 집

24~29살
7명 규모
술/여행/영화/식사
연애목적 X
지속적인 패밀리
Line : *******

나이대는 비슷했으면 했고, 너무 회원이 많아 관리가 어려운건 싫어서 한 두 테이블에 앉아 한 눈에 잘 들어오는 7명을 기준으로 했다.
술도 먹고 밥도 같이 먹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갈 수 있는 사이로 지내고 싶었고 연애는 원하지 않았다.
사실 이런 모임 내에서 연애가 시작되면 언젠가 그게 문제가 되고 결국 누군가는 나가게 되므로 되도록이면 모임 내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을 했다(직접 하나하나 만나보며 면접봄).

연락이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왔다.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도 상당했다.
40대 중반이라던지 번개를 찾는다던지 난교모임으로 착각한다던지.. 그런 사람들을 제하더라도 거의 3일만에 팸원을 다 구하게 되었다.
대학생이 반정도 직장인이 반정도였고
24살에서 28살까지. 좋았다.
그때는 여름방학이었고 나는 시급 1만원짜리 인턴을 하고 있어서 여유롭게 생활할때였다.
덕분에 모임에 들어가는 지출이 부담스럽지 않아 모임장으로서 모임을 관리하기 좋았다.
많으면 일주일에 한 번, 보통 2주에 한 번 만나 술자리를 함께했다.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자주 많이 술을 마셨던 때가 아닌가 싶다.
여름방학 2달동안 정말 이쪽 술집에 많이 갔고 가는 날이면 1차 2차 술집 3차 노래방 4차 가라오케 5차 실내포장마차
어느정도 정해진 코스를 따라 4차, 5차까지 놀았다.
덕분에 아침해가 뜨면 첫차를 타고 집에 가는 영광을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두 달 간 월40만원정도가 유흥비로 나갔지만 기분좋은 지출이었고, 방학이 끝나자마자 워터파크를 같이 간 일 외에는 만나는 횟수가 확연히 줄었다. 정말 한 달에 한 번 볼까말까했다.
우려했던 일도 생겼었다.
팸 내 연애금지가 암묵적인 룰이었지만 그런 규칙이 있다 한들, 사람들 마음을 내가 마음대로 억제하고 규정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게 모임 내에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되었고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했다.
예상대로 한 명이 먼저 나갔고 남은 한 명도 결국 나갔다.
이 문제로 사실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남은 멤버들은 다행이 잘 활동해주어 참 고마웠다.
가끔 집들이도 가고 생일파티도 하고 그냥 작게작게 만나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즉흥적으로 바다도 보러가서 조개구이도 먹고.. 이렇게 유지는 되는듯 했지만, 1년정도 되었을때 사실상 유령모임이 되어버려 단톡방에 공지하고 폭파했다.

이 모임을 만들며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나를 심리적으로 안정하게 해주었고 정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 물론 모임장이었던 나는 지금도 멤버였던 친구들과 종종 연락하고 만나고 지낸다. 
이 모든 시작은 H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H에게 고맙지는 않다.
다들 잘 지냈으면 좋겠다. H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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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왜 굳이 차단이라는 댓글을 다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냥 스루하고 지나가면 되는 일 아닌가요 ㅠㅠ 보는 제가 다 속상.. @aidenarin님 올려주시는 글 정말 잘 읽고 있어요!
ㅎㅎ 아무래도 정서가 특히나 많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부분 저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고마워요
굉장히 인상깊은 글이었어요. 제가 체험해 볼 수 없는 삶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편하고 덤덤하게, 그리고 리얼하게 풀어주신게 되게 좋았어요. 그냥 결국 사람 사는 건 다르지 않구나 라는 느낌도 들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사람 사는건 언제 어디에서나 다 비슷한 것 같아요
지금은 괜찮으신 거죠? 잎으론 좋은 사람만 만나셨으면 좋겠네요
네 지금은 평화롭게 고요하게 지내고 있어요 ㅎㅎ 감사해요
@Skella 어찌생각하건 자유인건 알겠으나.. 굳이 이 글에 찾아와서 맞냐고 묻고 맞으면 차단 이라는 댓글을 달아야만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하.. 생각과 표현은 자유지만 표현은 주변 환경과 타인을 고려해서 해야하는 부분인 것을 잘 알고 해야하는데 인터넷에선 그 부분이 애매하니... 이해해요 ㅎㅎ
진짜 게이인가요?
사실입니다만
그럼 차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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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잭디와 딕쏘가 쌍두마차로 게이 소셜앱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지만, 내가 대학교에 입학할 당시에는 그런게 거의 없었다. 그냥 없었다고 생각해. 스마트폰이 지금처럼 보급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크다고 생각되는데, 내가 20살이던 2011년에 갤럭시S가 처음 퍼지기 시작했어. 나는 그때 부비부비 보급형인 몽글몽글이라는 스마트폰 닮은 전면터치 피처폰을 썼었고. 그 전에는 롤리팝을 썼었지.. 그래서 지금처럼 어플 그런 개념조차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또 만약 있다 하더라도 난 그때 굉장히 소심하고 조심스러워서 '20살이 넘기 전까지는 사람 안만날거야' 이런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어서 더더욱 몰랐을 수도 있어. 그렇다고 아예 활동을 안하지는 않았어. 당시엔 지금의 양상과는 달리 카페 활동이 엄청 활성화되어 있었고 심지어 네어버 카페보다 다음 카페가 훨씬 크고 파급력이 있었어. 나도 물론 다음의 한 카페의 회원이었지. 사실 여러 카페에 가입해서 활동했었어. 게이나 레즈가 주류였고 그땐 다른 종류는 몰라서 관심이 없었어..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꽤 높은 회원 등급이었어. 오렌지동? 뭐 그런것도 살짝 기억에 있지만.. 자세한 기억은 남자들의 세계가 전부인듯. 그냥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고 음란하거나 선정적인 소통은 없었어. 20살 전까지는 저 카페에서 활동했고 대학교에 들어나고 나서는 "**대학교 이반카페"에 가입해서 활동했었는데, 확실히 규모가 작았어. 남자들의 세계는 7천명정도 활동했다면 대학교 이반 카페는 총 회원수 150여명? 이고 실제로 활동하는 사람도 드물게 5명채 안되었던 걸로 기억돼. 그래도 더 현실적이고 가깝게 느껴졌었고 나름 열심히 소통하고자 했어.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 카페에 있던 회원 중 하나가 나중에 사고당해서 머리가 좀 이상해진 것을 2년전에 실제로 듣게 되었어. 신기하더라. 7년전 카페로 알던 사람의 소식을 2년전에 들은거였어. 이렇게 20살때 카페활동을 하면서 누군가를 만나게 되었어. 카톡도 안했지만 문자로, 통화로 이야기해보고 실제로 만난 B. 스무 살의 나에겐 너무나도 어른같았던 29살의 B. 사실 첫인상이 좋진 않았어. 그저 내가 실제로 처음 만난 사람이어서 의미를 부여하고 소중했으면 했으니까 싫어도 좋은척. 좋은말만 하고 그랬지. 그렇게 내 인생에서 가장 의미없고 잊고 싶은 첫 연애가 시작되었다. 한 번, 두 번 만나고 바로 관계를 갖고. 실제로는 아무 것도 몰랐던 나라서 그 사람은 재미있었나봐. 어리고 미숙하고 거절못하는 내가 재미있었겠지. 그렇게 연인의 모습보단 흔히 말하는 섹파처럼. 섹스만을 위한 파트너처럼 지낸 것 같아. 밤에 씻고 나오라하면 나가고. 차로 어두운 골목으로 이동해서 관계를 맺고 집에 데려다주고. 또 차로 이동해서 넓고 어두운 주차장이나 공원에 가서 또 차에서 관계를 갖고. 집에 데려다주고.. 정말 그 흔한 카페 데이트, 식사, 영화관람을 단 한 번도 안했어. 그런데도 나는 몰랐어. 다 이런건가 싶었거든. 그래서 그냥 뮬 흐르는대로 따랐던 것 같아. 하지만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2달, 3달이 되어갈때 이 관계는 정말 의미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냥 작별을 고했어. 그렇게 허무하게 감정의 교류없는 연애가 끝이 났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없는 연애를, 첫 연애를 뭉게버렸어. 그 후로는 다시 조용히 살다가 군대를 가고... 정말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26살에 만났던 동갑내기 애인과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알았는데 내가 아마 1학년 2학기때 만난 그 사람을 이 친구가 1학기때 만났다고 하더라고. 나랑 똑같이 당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신기했는데 기분이 묘하더라. 이름도 나이도 외모도 말할수록 너무 같은 사람이라.. 첫사랑은 아름다운 기억의 모습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첫 연애는 정말 잊고 싶을 만큼... 좋지 않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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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테로 섹슈얼 이성애자가 아닌 이상 다양한 퀴어들은 살아가면서 문득, 혹은 갑자기, 혹은 천천히 스며들 듯이 어떤 고민과 생각에 마주하게 된다. ‘내가 게이일까?’ ‘나 레즈인가?’ 등등 나는 게이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그것도 나에게만 맞출 수 있다. 나는 어느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중학교 2학년 무렵 천천히 그런 생각이 찾아왔다. 초등학교 5, 6학년 때 이름도 마음도 이쁜 여자친구를 사귀어 보았지만 결국 친구로서의 감정이 끝이었고 여차저차 헤어지고나서는 단 한 번도 이성을 만나본 적이 없다(교제). 하지만 매번 매년 새로운 학년 새 학기마다 좋아하게 된 친구를 마음에 품었다. 모두 남자였다. 그래서 생각하게 되었다. ‘아, 나는 남자를 좋아하는구나. 나는 특별한 사랑을 하는구나.’ 굉장히 긍정적으로 나를 받아들였다고 말한다. 정말 흔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 소수자로서 차별을 받으며 살아갈 생각보다는 그저 특별하다는 생각만 자리잡았다. 나는 내가 남자라고 생각하고, 남자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모두 남자다. 그래서 난 게이다. 이렇게 정의한 게 전부다. 생각보다 퀴어의 세계는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정정체성과 지향성으로 나눠지지만 나는 비교적 단순하고, 소수자 중에서도 흔한 경우에 속한다. 첫사랑도 그 무렵이었다. 중학교 2학년 92년생이었던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한 학년에 500명 이상에 달했던 거대한 학교였고 그래서인지 진짜 많은 유형의 친구들을 겪었다. 실제로 끝까지 친하게 지낸 친구는 몇 없고..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았다. 중학교 1학년 때는 너무 정신없이 살아서 누가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다. 정말 그때는 다들 처음보고 친해지려하고 무리를 만들고 그런 때였고, 신기하게도 여자아이들이 나에게 관심을 많이 줬다. 자랑은 아니지만 그 당시 여자아이들이 하트모양 쪽지를 주면서 혼자 보라고. 내용은 사귀자는 것이었고 나는 결국 거절하고. 또 연습장에 러브액추얼리처럼 고백문구 적어 넘기며 보여주기도 하고.. 거절하면 장난이었다고 넘겼던 그 친구.. 또 어떻게 알아냈는지 집전화로 전화해서 사귀자고 하던 여자아이. 난 너의 얼굴도 모르는걸...정말 그때 5~6명으로부터 귀여운 구애를 받았지만 나는 정말 관심이 없어서 어떻게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무튼 다시 첫사랑 이야기로 들어가면.. 중학교 2학년,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었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많은 기억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그 친구 A는 기억에 많이 남는다. 파충류상(?)이었던 그는 취미로 랩을 하고,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아 나에게도 많은 시디를 빌려주었다. <지옥소녀>도 그 친구 덕에 알게 되어 많이 보았지. 각설하고. A는 유독 나에게 친절했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 소풍갈 때도 버스 옆자리였고 같이 다녔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 수학여행 때에도 마찬가지로 옆자리, 같은 조, 같은 방. 그리고 같이 잤다. 나는 보통 어디 누군가와 놀러가면 일찍 잠자러 가는 편이지만 눈감고 오래 누워있다. 쉽게 잠들지 못해서 그냥 자는 듯이 누워만 있지만 자고 있지는 않는다. 그 순간에 A가 내 옆으로 와서 누웠고, 나를 더듬었다. 나는 안 잤지만 자는 척을 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나도 그게 좋았나보다. 내 가슴을 만지고 옷을 헤치고 바지와 속옷에 손을 넣고. 잠깐이었지만 내 손을 A의 것으로 가져다댔다. 그리고 내가 A의 셔츠 단추를 푸는 모양으로 A가 했다가 자신을 포옹하는 모습으로 만들고 잠시 있다가 A는 떠났다. 그런데 학교로 돌아간 후 소문이 퍼졌다. 내가 A를 겁탈하려했다고. 잠자면서 내가 A의 셔츠 단추를 풀었고 껴안았다고.. 순식간에 나는 친구를 겁탈한 게이소년으로 알려졌다. 그 상황에서 나는 맞다고 할 수 없었다. 오히려 A가 나한테 그랬다고 나는 먼저 자서 모른다고 말할 뿐이었지만 다행히 소문은 우리 반에서 정리가 되었다. 다만 나와 A는 사이가 급격히 멀어졌다. 학교에서도 자리 짝궁자리였는데 불편했다. 내가 아무리 나 스스로를 게이라고 깨달아가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아웃팅을 당하는 게 너무 억울했고 A에게 화가 나면서도 왠지 모르게 나를 부정한다는 느낌이 너무 싫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어 수업시간이 시작되자마자 A는 내 손을 잡고 책상 밑으로 내렸다. 손을 놓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나도 잡고 있고 싶었다. A가 미웠지만 좋아하니까.. 다른 친구들은 보지 못하는 각도와 책상 위치여서 우리 둘만 알았다. 수업시간 45분동안 심장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진짜 내 심장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들리면 어쩌지 걱정도 되었고 그 날 수업시간에 무슨 내용을 배웠는지 전혀 머리로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이 순간이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 그런데 또 충격을 받았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A가 손을 놓으며 “게이맞네.” 한마디 툭 내던지고 자리를 떴다. 하지만 이 사건은 A가 누구에게도 말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A랑 사이가 가까워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정말 멀어졌고 남처럼 지내다가 3학년이 되었다. 첫사랑은 A였고 그렇게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나에게 새로운 충격을 주었고 미운 정으로 오래 남아있었다. 우연치않게 A는 성인이 되어서야 연락이 닿았는데 이 부분은 다음에 이야기할게. 당시 A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왜 그랬는지 정말 궁금했는데 시기가 시기인지라... 눈에 안보이면 금방 잊혀지고 새로운 남자 아이가 눈에 들어와서 또 다른 마음을 갖게 되어버렸지 허허
나는 게이다 : 10. 부담스럽게 하지마시오
작년 12월에, 다시 혼자가 된 지 좀 지났을때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싶었다. 그게 다였다 정말. 대학원 입학전부터 미리 들어가서 연구실 생활을 하기도 했고 당장 내가 불안정한 상태라는 것을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었으므로 깊은 관계는 부담스러웠다. 그저 가끔 만나 밥먹고 이야기하고 카페가고 영화보고 일상적인 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관계를 찾고 싶었다. 이런 부류의 친구들은 항상 있지만 의도치 않게 항상 멀어지고 떠나가고 잊혀지므로 다시 혼자라고 느낄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새로운 친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어플을 다시 깔고 친구 탐색에 나섰다. 번개 쪽지는 가볍게 거절하고 인사엔 인사로 답하고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하지만 이내 결국 서로의 목적이 다르면 대화는 순식간에 끊긴다. 예전만큼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되어 이렇게까지 굳이 어렵게 친구를 찾아야할까 의문이 시작될 무렵이면 신기하게 하나 둘은 연락이 이어진다. 나의 성향이라고 생각하는게 하나 있다면 한국사람도 좋지만 외국인도 친구로 참 좋더라. 어차피 살아온 환경과 상황이 다르다면 외국인도 마찬가지이며 오히려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웃음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다. 다만 관계가 깊어지면 안된다. 깊은 관계일수록 심도있는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되는데 어쩔 수 없이 외국인의 경우 무너뜨릴 수 없는 장벽을 반드시 만나게 된다. 그래서 연애로까지의 발전은 한국인에 국한되는게 나의 특징(?)이다. 12월 말에 연락하고 지내게 된 사람이 바로 미국인이다. 흑인이기도 하고. 흑인 친구는 처음이라 그저 설레긴 했다. 친구로 지내기에 나쁜 사람은 많지 않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다보니 좋은 사람이었다. 생각만큼 어쩌면 생각보다 유쾌한 사람이었고, 한국어도 꽤나 잘 구사하는 사람이라 더 좋았다. 애초에 나는 연애가 목적이 아니었고(연락을 시작한 목적이 처음에 연애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연애 관계로 발전할 수는 있지만) 친구가 필요했기에 충분했다. 투썸플레이스에서 처음 만났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한국사람이 보기에 외국인들은 다 똑같다고 느낄때가 많고, 그들의 입장에서도 한국인이나 중국인이나 일본인이나 구분 못할 정도로 비슷한 느낌이리라. 나도 그를 처음 보았을때 그냥 영화에서 본 것 같은 비주얼의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대로 느낀바를 말했다. 영화배우같다고. 그냥 평범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갔고 분명한 것은 이 사람도 굳이 한국사람이랑 연애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한 것.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는게 너무 좋았다. 진짜 카페에서 3시간 정도 이야기한 듯 했다. 그 사람도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굳이 저녁을 사겠다고.. 아마 그래서 도미노 피자인지 피자헛인지 미스터피자인지 미스터피자 같다. 미스터 피자에서 피자를 10분만에 먹고 나왔다. 나의 버스 막차 시간이 그랬고.. 가게 영업시간이 그랬다. 급하게 먹고 나와서 나를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줬다. 뭐랄까 외국인과 작별하는 인사는 포옹이 좋을까 하여 가볍게 포옹하고 나중에 또 보자고 인사하고 헤어졌다. 그 날부터 그와의 카톡이 시작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카톡 빈도가 높아지고 연구실때문에 내가 답장을 못해도 카톡은 쌓이고 이런 질문했다가 내가 답하기도 전에 다른 질문을 던져놓고... 엄청난 관심을 받다보니, 더 가까워지기 전에 꺼리는 마음이 생겨버렸다. 물론 나는 대전에 살고 솔로여서 크리스마스가 큰 의미는 없었고 그 날도 연구실을 가야했고 특별한 약속이 없어서 그와 만났다. 선물을 줬다. 무언가를 정성스레 만드는 것을 좋아하서 뭘 좀 만들어줬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줘서 기쁘긴 했다. 그 후로도 여러번 만나 식사를 함께했고 영화도 봤다. 어느날 갑작스레 나에게 무슨 말을 했다. 이 말을 시작하기 전에 풍기는 느낌과 뉘앙스에서 바로 나는 무슨 말을 하려나보다 알았지만 아니길 바라며 이야기를 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나를 너무 좋아한다고 고백해버렸다. 분명히 예전에 한국인이랑 연애할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왜 이러는건지.. 멋쩍은 미소로 화답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에게 충분한 설명이 되지 못했다. 자꾸 대답을 강요한다. 한국사람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으리라 생각하고 느끼는대로 솔직하게 답했다. 나는 그냥 좋은 친구사이면 좋겠다고. 난 아직 어쨌거나 학생이고, 내가 자리잡을때까지 연애할 생각이 없다고. 돌아온 답변은 날 더 당황하게 했다. 기다리겠다고, 지금처럼 일단 지내자고. 부담스러웠지만 더 이상 설명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가 나에게 주는 애정만큼 되돌려줄 수도 없고 의도적으로 그만큼 되돌려줄 생각도 없기에 내가 이기적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물론 억지로 좋아하려고 해본 적도 없긴하다만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다. 난 그저 친구가 필요했고 그 이상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날아오는 카카오톡 메세지에 답장을 하기는 하지만 나의 대답은 점점 짧아지고 1차원적으로 변해간다. 내가 그럴수록 그도 섭섭해하리란걸 잘 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어느 한 쪽의 마음이 균형에 맞지 않을만큼 커져버리면 다른 한 쪽은 당황하게 되고 마음이 붕 떠버린다. 내가 지금 그렇게 떠버린 상태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나는 지금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걸.. 친구로 만난 이 만남은 친구로 지낼때 오래토록 지속될 수 있지만 일방향적으로 은근한 부담이 시작되었기에 그 끝이 머지 않았음을 느끼고 있다. 그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도 않고 나도 또한 불필요한 감정을 소모하고 싶지 않다. 정말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며 만난다는게 얼마아 어려운 일인지, 연인 관계가 아니어도 서로 만족스러운 친구관계를 유지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다가온다.
나는 게이다 : 4. 나는 너에게 항상 미안해
우리가 처음 만난 건 정말 운명같았어. 대한민국 해군 함정에서 누가 먼저 말한 것도 아닌데 서로에 끌려 그렇게 시작되었지. 전기에 감전되듯이 짜릿하고 빠르게 서로를 타고 흘렀어. 너의 침실에서 함께 영화를 보는데 살 냄새가 좋다며 네가 말했어. 그렇게 우리는 전우애를 넘어선 사랑을 시작하게 되었어. 4달 빠른 내가 먼저 전역하게 되었고, 두 달이 지나 나는 타지역에서 잠시 일을 시작했지. 너도 전역하고 나의 부름에 재지 않고 바로 내려와서 함께 일하며 함께 살았어. 군대에서 함께할 때와는 또 다른 상황이었지? 우리 둘 다 이런건 처음이었으니까..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았었으니까 당연히 우리는 종종 싸웠고 서로를 힘들게 했는지도 몰라. 그래도 우리라서 좋았고 잘 견디고 살 수 있었다? 그때의 싸움은 양방향의 싸움이 아니었어. 다툼이라는 게 원래 서로에게 이루어지는 일인데 항상 어느 한 쪽만 화를 냈고, 다른 한 쪽은 듣기만 하고 미안하다고 하는, 지극히 일방향의 싸움이었어. 그래서인지 싸움이라고 안 느껴졌지. 어쩌면 고집이 센 나와 또 고집이 센 너에게 적합한 싸움이었는지도 몰라. 그래서 큰 충돌이 없었던 관계라고 생각해. 보통 싸움의 원인은 우리 서로의 바이오 리듬이 달라서 발생했지? 나는 아침형 인간이라면 넌 올빼미형 인간이라 자고 일어나고 하는 생활이 많이 달랐어. 나는 같이 쉬는 날 뭐든 하고 싶어서 아침부터 부지런 떨고 너는 자고 있고. 기다리다가 니가 일어나면 하루는 벌써 마무리할 시간이 되어버리고, 난 그게 아쉬워서 화를 냈던 것 같아. 미안해 나는 항상 하고 싶은 일이 많았어 지금도 그렇고. 나는 타지역에서 일하면서 번 돈으로 해외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어. 물론 너와도 오래전부터 이야기했던 나의 계획이었기에 너도 반대없이 나를 응원해줬지? 나 혼자 해외에 나가는 것이 썩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지만 너무나도 오랫동안 바래왔던 일이라서 즐겁기는 했어. 혹시 몰라서 내가 너한테도 지원해보라고 했었고 너도 정말 선착순에 들어서 비자를 받았지. 하지만 덜컥 오기는 힘들었을거야. 나는 대학교 복학 전에 마지막 휴학이라 생각하고 간 거라면 넌 이미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와중에 기회가 생긴거니까 달랐을거야. 그래도 넌 내가 오라는 말만 믿고 정말 와버렸어. 6개월동안 난 혼자 워홀을 했고, 남은 6개월은 너와 함께 했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같이 산다는 것. 정말 다른 사람들에게 흔한 일이 아니지. 너는 항상 내게 말을 했어. 우리는 정말 특별한 관계라고. 나도 인정했지. 이런 커플 어디 없다고! 6개월간 우리는 수많은 여행지를 다니고 먹고 자고 싸우고 또 먹고 자고 싸우고, 물론 일도 함께했지. 같은 일을 하지만 역시 너와 나의 바이오리듬은 달랐어. 그와중에 그것 때문에 또 다시 우리는 싸우고 다투고 서로에게 서러워했어. 그때까지는 나는 생각했어. 나만 항상 옳고 내가 사는 방식이 정답이고 교과서적이고 따라야한다고. 그래서 나에게 너는 항상 틀렸고 교정이 필요했고 바뀌어야하는 존재가 되었지. 내가 왜 그랬을까 지금도 후회하고 미안한 마음이 커. 해외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어. 너는 너의 집으로, 나는 나의 집으로. 각자의 삶의 터전으로 돌아오자마자 나는 너에게 결별을 고했어. 맞지 않는 부분을 인정하지 않고 살다보니 마음이 멀어졌고, 나는 쉽게 너에게 이별을 말하게 된거지. 너에게는 청천벽력이었고 왜 헤어지는지 이유를 모른다고 내게 말을 했지만 난 추가적인 설명없이 돌아갔어.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나란 사람 너무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이었던 것 같아. 그 뒤로 우린 연락을 하지 않았어. 아니 내가 답장을 하지 않았어. 너는 카톡도 보냈지만 난 답을 하지 않았고 그렇게 우리는 완전히 끝이 났지. 나는 다시 학교로 돌아갔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부에 집중했지만, 역시 새로운 인연은 찾아오는 법.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른 연애를 하고 또 헤어지고. 또 만나고 헤어지는 생활을 겪었어. 정말 사람들 참 다양하구나 느꼈어. 정말 맞지 않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생각했고 점점 내가 변했어. 그땐 참 좋았는데.. 그땐 내가 왜 그랬을까. 내가 왜 너를 바꾸려고 했을까. 우린 서로 다른 사람이고, 다른 생각을 하면서 다른 삶을 살아왔는데 내가 왜 너를 내 방식대로만 바꾸려고 고집했을까 정말 오래 후회하고 나를 미워했어. 너와의 이별 후에 남는건 미안함뿐이더라. 너를 떠올리면 항상 미안한 마음만 남아 나를 미워했어. 문자를 보내볼까? 전화를 걸어볼까? 카톡을 보내볼까? 주변에선 절대로 하면 안되는 일로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하는 것을 제일으로 꼽으니까, 나도 역시 쉽게 그렇게는 못하겠더라. 너무 미안하고 염치없어서.. 그래도 무시당하면 내가 그랬으니까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으로, 정말 고민하다가 카톡을 보냈어. “잘 지내니?” 시간이 흘러도 숫자는 사라지지 않고 나는 후회하기 시작했어. 안하고 후회하느니 하고나서 후회하라는 나의 모토가 무너지는 순간이었어. 그런데 정확히 10분이 지났을 때 너로부터 답장이 왔어. 나는 잘 지낸다고. 너는 잘 지내냐고. 심장이 너무 두근거리고 일이 손에 안잡히고 정신이 붕 떠버렸어.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갈지. 하지만 생각나는 대로, 느끼는 대로 솔직하게 대화를 이어나갔고 우리는 곧 통화를 했지. 그동안 서로 어떻게 살았는지, 요즘은 어떤지. 나는 너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그땐 정말 내가 너무 나쁜 사람이었고 나만 생각하고 이기적이었다고 고백했어. 너는 그렇지 않다고 너는 좋은 사람이라고 날 위로해주었고 난 할 말을 잃었지. 그냥 요즘 자꾸 너만 생각나는데 미안하기만 하다고 말했어 속이 정말 후련하더라. 그렇게 며칠 대화를 더 나누다가 니가 내가 있는 곳으로 왔어. 1박 2일동안 내가 사는 도시를 투어하고 놀러다녔는데, 마침 내가 살면서 처음으로 장염에 걸려서 안좋은 모습을 보이게 되었지만 넌 날 걱정해줬어. 아 정말 이 친구는 좋은 사람이구나 느꼈다. 우리는 실제로 이렇게 만나서 다시 만남을 이어가기로 했어. 3년 연애하고 20개월간 헤어져 있다가 다시 만날 줄 누가 알았겠어? 너를 다시 만나기 전에 전에 만났던 사람 때문에 불면증에 스트레스에 너무 힘들었는데 너를 다시 만나고 다 없었던 듯이 깨끗하게 나았어. 너무 고마웠고 너무 행복했어. 사실 너와 나는 아주 먼 거리에 있는 장거리 연애로 다시 시작한 것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았어. 나도 더 이상 너를 바꾸려고 너를 괴롭히지 않게 되었고, 그냥 연락하고 종종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 한 달에 한 두 번, 혹은 두 달에 한 번 만나더라고 볼때마다 좋았고, 우린 만나는 동안 서로 함께 가보지 않은 도시로 짧은 여행을 다녔어. 지도를 다 채울때까지 잘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
남편 바람으로 가정 파탄난 분들 꼭 상간녀 소송 하십시요. (사이다 주의)
현재 저는 이혼한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유부남 남친이 있다는 글을 보고 빡이 쳐서 글을 씁니다. 제 남편도 바람이 주특기인 새끼였습니다. 처음 걸렸을 때 제가 봐주고 넘어간게 화근이었죠. 바람핀 거 걸리고 4개월도 안 지나서 또 바람을 피우더군요. 일단 제가 한 첫마디가 뭔지 아시나요? 부부사이에 믿음이 깨졌다고 폰 검사하고 그런거 아닌 거 같다. 믿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야근 한다고 해서 고생한다고 일부러 술자리도 보내줬어요. 그리고 그놈 잘때 카톡 스샷, 통화내역 다 찍어놨습니다. 블랙박스도 꼼꼼히 확인해서 동영상으로 남겼구요. 그리고 증거가 모일만큼 모였다고 판단되서 남편한테 말도 안하고 상간녀 소송을 했습니다. 소장이 날아갈때까지 그냥 이가 갈리고 치가 떨렸는데 최대한 참아가면서 살았습니다. 소장 받고 난 뒤 그 상간녀랑 남편은 화들짝해서 오해다 그런 거 아니다 난리를 쳤지만 저는 남편에게 나는 너랑 이혼 안해. 상간녀만 조질거야. 라고 말했고 남편은 결국 가출해서 그년이랑 동거 상태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전 이러한 내용을 회사에 내용증명으로 보내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내가 할수 있는 모든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그 상간녀 주소지가 본가로 되어있고 부모님 명의로 얻어주신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고 그 집까지 내용증명 다 보냈습니다. 그리고 민사를 걸면 통장 가압류 부동산 가압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전 민사 걸고 통장 가압류를 걸어 놓은 상태로 1년 4개월 만에 승소해서 월급 가압류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재판 결과를 또 내용증명하여 보냈습니다. 결국 그 여자는 회사에서 짤리고 퇴직금도 가압류 조치를 해놓고 제가 다 챙겼습니다. 그러자 그 천년의 사랑같은 남편과 상간녀 싸우고 헤어지더니 남편은 집에 들어와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너랑 이혼 안해라고 말하고 일다니고 제 생활 열심히 했고요. 남편은 결국에 시댁으로 가서 생활하고 별거 아닌 별거 상태로 1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그 상간녀가 혼전 임신으로 결혼한다는 sns를 봤습니다. 결혼식장 날짜 다 아는 순간 저는 판결문 둘이 나눈 카톡 프린트 하고 블랙박스 usb에 담아 그 상간녀 결혼식장에 가서 축의금 통에 5만원 제 남편 이름으로 축의금 냈고 사돈되실 어른들한테 가서 증거가 담신 봉투를 건내고 식이 끝나면 보셔라 말하고 집에 왔습니다. 결국 그거 보고 혼전임신이지만 결혼식만 치룬채 그 상간녀의 결혼 생활은 끝이 났고 남편은 저보고 끝난 사이인데 그랬다고 노발대발 하길래 조용히 말했습니다. 니가 그런거야. 누가 먼저 꼬셨든 넌 가정을 지켰어야 했어. 니가 나를 이렇게 만들고 쟤가 저런 불행을 겪게 했어. 너는 나, 저 여자, 저 여자랑 결혼할 남자 이렇게 셋 인생을 쓰레기 통에 집어 넣은 거야. 너가 그런 거니까 앞으로 바람필 때 늘 생각해. 라고 말하고 이혼 소장을 내밀고 이혼했습니다. 그리고 법원에 친정 부모님과 동행해서 부모님은 그놈한테 개쌍욕을 퍼부으셨고 고소를 하네 마네 하길래 고소하는 순간 이혼은 없다. 너가 또 누군가 만나고 있는 거 안다. (그냥 찍은 겁니다.) 걔 인생도 한번 나락 보내줄까? 했더니 입 쳐닫고 조용히 이혼 절차 밟았고 제가 그 놈한테 한 말은 병신이었습니다. 지금 유뷰남 만나시는 년님들아 결혼식장에 저같이 판결문으로 축의금 내서 잣되기 싫으시며 남의 남자랑 쳐자는 창x같은 짓 하지 마시구요. 남편이 바람피는 분들아 울지 마세요. 화내지 마세요. 겁 먹지도 마세요. 애 있어서 이혼 안하고 ATM으로 쓰실려면 쓰세요. 단, 상간녀 소송은 꼭 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람피는 그 새끼한테 꼭 말해주세요. 니가 쟤 인생을 망쳤다고. 니 양심 있다면 조금이라도 자책하고 죽고 싶길 바란다다고. 최고의 복수가 잘 사는 거라는 말 거짓말이예요. 최고의 복수는 잘 괴롭히다 버리는 겁니다. 내 인생이 괴로워서 그렇게 안하면, 이혼하면 그때 뭐라도 할걸 후회합니다. 꼭 복수하시길. 그리고 이 상간녀 미친x들아 니들이 만만해서 데리고 자는 거야 병신들 진짜. ㅊㅊ 혹시 엥? 간통법 없어졌자나ㅠ?? 라고 생각하시는 사람들~ 형사는 없어졌지만 민사는 쌉가능이야 ㅇㅇ 손해배상으로 진행된대 이혼할 때 상간자소송을 하면 가정법원에서 가정파탄의 원인을 두고 소송 진행하는 거고 이혼 안 하고 소송만 걸면 민사로 위자료 청구 하는 거고 ㅇㅇ 둘 다 위자료 청구하는건데 이혼하면 더 많이 내야 한다고 함 그리고 확실하지는 않은데 상간녀, 상간남 소송 중복소송 걸수도 있다고 함
Explicit Gay shouldn’t be a Ta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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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고 연애하지 마라
외롭다고 연애하지 마라. 사랑은 순수한 아드레날린이고 합리화를 어떻게든 막으려고한다. 이는 통제할 수 없고 또한 언제 일어날지를 정할 수 없다. 외롭다고 연애하지 마라 외롭다고 연애하지 마라. 사랑은 순수한 아드레날린이고 합리화를 어떻게든 막으려고한다. 이는 통제할 수 없고 또한 언제 일어날지를 정할 수 없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동시에 모두가 예민해진다. 그래서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은 속이거나 숨길 수가 없다. 사랑에 한번 빠지게 되면 어떤 시도도 소용이 없다. 사랑의 마법 같은 성질로 인해 원하는 순간에 사랑에 빠지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프랑스의 철학자 사르트르(Sartre)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인간은 자유롭고자하는 그 순간에 자유롭다고한다. 하지만 그는 사랑을 간과했다. 사랑은 선택할 수 없다. 다시 만나기 분명 모두들 이별의 고통을 겪었을 것이고, 이로 인해 나타나는 감정적 변화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시 만나기”란 이처럼 고통스러웠던 이별 직후에 나타난다. “나의 하나님, 당신은 무엇을 사랑하십니까? 고통스러운 삶인가요, 은혜로운 죽음인가요? 뭘 찾고 있습니까? 사랑은 무엇이죠?” -곤살로 로하스(Gonzalo Rojas)의 시 “무엇을 사랑하십니까?”- 이별 직후 시작하는 연애는 고통을 줄여줄 것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잘못된 방법이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새롭게 만나는 사람이 우리의 불행을 해결해 주고, 우리가 사랑했던 그 사람이 남긴 상처를 치유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만남을 지속해봐야 고독하고 불안할 뿐이다. 이미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서 극복하지를 못하니 그저 더 쉬운 방법인, 숨길 뿐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이별을 하게되면 성취감을 느끼기 위한 또 다른 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는 과거를 지울 수 있도록 새로운 사랑을 필사적으로 찾는데, 사실 진정으로 준비가 되어야만 사랑을 시작해야한다.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과 인생을 함께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좋은 연애를 하면 분명 인생은 행복해진다. 하지만 겉과 속이 같지 않는 삶은 결코 편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처럼 이별을 만남으로써 균형을 잡으려고 하기 전에, 내면의 균형을 이룰 수 있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갖는 어떠한 인간관계도 신기루에 지나지 않게 된다. 우리가 첫번째로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애인을 사랑하지 않는다. 애인을 사귀는 이유는, 고독이 더 두렵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마도 매번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고독은 곧 괴롭다는 편견은 점점 더 보편화되는 추세이며, 이로 인해 사람들은 이별의 슬픔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고립과 정신적 의존이 발생한다: 고독은 ” 늙고 예민함”을 의미하지 않으며, 누군가와 함께 있다고 해서 “구속”을 의미하지 않는다. “공식 같은 건 없어요. 사랑이야말로 영혼과 가장 절대적인 것의 경계다. 곧 너무나도 현실적인 판타지다.” -Suso Sudón, 시 “하상”- 눈이 맞는 것의 매력 위에서 말했듯이,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런 사랑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며, 이전에 빠졌던 함정에 다시 빠지고 싶지 않고, 두려움보다 사랑에 대한 열망이 큰 사람들이다. 이는 예상하지도, 기대하지도 못했던 사람이 찾아올 것이며, 사랑에 빠지는 것은 막을 수 없는, 바로 눈이 맞는 것의 매력이다. 현실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사랑하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다; 스스로를 사랑하지는 않으면서 사랑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저 자신의 뜻 가는대로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랑은 감정적이고 따라서 측정하거나 계산할 수 없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아마도 그 사랑에 대해 어떤 노력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왜냐하면 노력이 필요 없으며 우리를 막은 것은 주변 환경이기 때문이다. “네 이야기다. 그 이야기가 내 마음을 스쳐갔다. 세상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우연히 한 자리에서 만난다.” -우연의 노래, 마카코(Macaco) – # 연애 # 외로움 # 이별
나는 게이다 : 7. 커밍아웃 스토리
요즘엔 확실이 예전에 비해 이쪽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매우 나아졌다. 내가 체감할 수 있을만큼 정말 많이 좋아졌다. 물론 극도로 싫어하고 혐오하는 호모포비아는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이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아무렇지 않게, 심지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나의 첫 커밍아웃. 고3 수능이 끝난 시점에 가장 친하게 지냈던 여사친에게 고백했다. 약속을 잡은 시점부터 말해겠노라 다짐하고 발걸음을 나섰지만, 생각대로 입에서 쉽게 나오지는 않았다. 배스킨 라빈스에서 파인트인지 쿼터였는지 싱글이었는지 먹었던 아이스크림 종류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긴장되던 그 순간은 잊을 수가 없다. 하려던 말을 잊은건 아니지만 입밖으로 좀처럼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었다. 그렇게 다른 이야기만 하고 아이스크림을 다 먹고 시간을 보낸 뒤 헤어지던 무렵,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어 갈라지기 직전에 이야기했다. "나 게이야." 심장이 터질듯하면서도 발화의 순간 마음이 편해졌다. 저 말을 툭 던지고 빠르게 이동했지만 문자를 주고 받으며 이야기를 계속했다. 면대면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으면서도 내심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야기를 듣고 미소짓던 친구. 문자로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된 친구. 덕분에 학교생활도 재미있게 즐겁게했지만 앞으로도 더 가깝게 잘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커밍아웃을 했다. 그 친구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이며 지금도 연락 잘 하며 지내고 있다. 그동안 살면서 주변 친구 20명정도에게 커밍아웃을 했고, 모두 잘 이해하고 잘 지내고 있다. 사람을 거르고 거르고 차별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주변에 말할 수 있게 해준 친구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확실한 것은 내 주변에도 호모포비아인 친구가 있다는 것이며 그런 친구들에게는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 대부분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남달랐던 경험이 있다. 바로 친 형에게 말한 것. 형과 나는 1살 차이로 유일한 형제로 남들이 그러하듯 어릴때부터 많이 싸웠다. 하지만 형이 고등학교를 가면서부터 대화가 엄청 줄어버렸고 사이가 좀 멀어졌다. 이상한건지 당연한건지 형이 군대를 가면서부터 오히려 사이가 좋아졌다. 말수도 늘고 장난도 치고, 또 형이라고 무언가를 챙겨주기 시작했다. 이 상태가 지금까지 잘 이어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좋다. 드물게 같은 버스를 타면 그럴 생각도 없지만 아는척 하지 말라고 장난스런 카톡을 보내기도 한다. 26살 가을 어느날, 형에게서 카톡이 왔다. 오늘 저녁에 둘이 같이 술먹자고 문득 생각이 들었다. '형이 무언가 알아버린 것일까 아니면 갑자기 왜 술을 먹자고 하는걸까?' 살면서 형이 먼저 같이 술 먹자고 한 것이 애초에 처음이었으니까 별 생각 다 하게 되었다. 무슨 사고를 친 건 아닌지, 심각한 고민이 있는건지 아니면 정말 내가 말하기도 전에 나를 알아버린건지. 많은 생각을 품고 긴장하면서 컬투치킨으로 갔다. 형이 먼저와 앉아 있었고, 여기 맛있다며 미리 시켜놨다고 했다. 나의 첫마디는 왜 갑자기 술먹자고 한거냐고. 이러는거 처음이라 신기하다고 였다. 형이 대답하길 그도 이런 적이 이전에 없었기 때문에 '그냥' 처음으로 같이 마셔보고 싶었다는게 전부였다. 긴장이 풀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꽤 오래했다. 형은 모르지만 아빠엄마 그리고 나만 아는 이야기를 해주면 진짜냐고 충격도 받고..ㅋㅋ (원래 형이 아빠엄마랑 대화가 많지 않아서 잘 모르기도 하고, 나는 갑자기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다보니 꽤 많이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형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내 친구들은 어릴때부터 니네 형제는 여자 안만나냐고 둘이 무슨 게이형제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 자기는 얼마전에 이런저런 사유로 만나기 시작했던 사람과 이별을 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지만 난 이미 헤어진 것을 알고는 있었다. 카톡 프로필 사진이나 상태메세지보면 답이 나오므로.. 형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무슨 배짱인지 몰라도 이번이 기회라는 생각에 나는 대답했다. "나는 맞아." 형이 놀란 눈으로 "뭐?"  했다가 한 번 더 "뭐??" 그랬다. 그래서 다시 말해줬다. "지금은 내가 남자친구가 없어서 애매하지만 남자 좋아한다"고. 형은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어쨌거나 형제니까 날 때리거나 상종을 안한다거나 자리를 뜨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흥미로운 시선으로 날 봤다. 형은 "타이밍 좋게 잘 말했네." 라고 말했고ㅠ우린 대화를 이어나갔다. 형도 과거에 비해 현재는 많이 유해지고 생각이 넓어져서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 다만 아빠 엄마에게는 당장은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고 그건 나도 동의하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친가족 중에 비밀을 터놓고나니 정말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고 전보다 편해졌다. 아마 적지 않은 이쪽 사람들의 작지 않은 고민이지만 운이 좋게도 나는 주변에서 잘 받아들이고 잘 지내주어 생각보다 끝내주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소개팅남에게 "뒤지셨나?" 라는 문자를 받았는데요
이번주 금요일날 얼굴 보고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아직까진 서로 사진으로만 얼굴 본 상태고 연락만 하고 있었구요 일요일 저녁에 소개 받고 연락하게 됐어요 근데 어제 그분이랑 연락을 하다가 제가 잠들었고(밤11시26분까지 연락했어요) 아침에는 늦게 일어나서 폰 볼 정신도 없이 출근했거든요 저희 회사만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폰 만질 시간도 없이 바쁘고 짬이 생겨도 폰만지면 눈치 엄청 주거든요 그리고 전 아직 신입이라 화장실도 거의 안가다보니 앉아서 계속 일만했어요 소개팅남은 까맣게 잊어버렸구요. 중요한 얘기 한것도 없었고 그냥 일상 얘기만 좀 한 상태라 제가 어제 그렇게 잠든 이후로 연락을 안했다는거 기억도 못하고 있었어요 사귄사이면 연락 오래 안되면 걱정되지만 아직 연락한지 하루밖에 안된 사이에 연락 잠시 안되는게 그렇게 기분 나쁜건가요?? 밤 11시30분부터 다음날 점심전까지 연락 안되는게 그렇게 화날만한 일이에요? 그냥 잤구나. 출근해서 바쁘구나. 생각하지 않나요?? 소개팅남도 직장인이에요. 근데 아까 점심 먹으면서 폰 보니까 "뒤지셨나?" 하고 톡이 와있더라구요 눈을 의심했네요... 이게 말이 되나요??? 손떨려서 카톡방 들어가보니 톡이 많이 온것도 아니에요 딱 두개 와있었고 (밤11시32분-자요? ,, 오전8시17분-출근했어요?) 그리고 바로 오전 9시27분에 "뒤지셨나?" 하고 보내놨더라구요 저는 아직도 얼떨떨하고 외근 나가는 길인데 집중도 안되고 읽었는데 답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도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데 하..똑같은 사람 될까봐 그러지도 못하겠고. 당연히 소개팅은 안할거구요 기분이 너무 나쁜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연락 못드린건 잘못했다 치는데요, 근데 고작 반나절 연락 안됐다고 뒤지셨냐 묻는 사람은 대체 뭔가요? 뇌 대신에 우동사리를 넣어다니시는건지.. 너무 기분 나쁘네요. 주선자가 정말 아끼는 동생인데. 괜히 동생한테도 화가 나네요. 이런 쓰레기를 소개시켜준 이유가 뭘까 싶구요 참고로 나이는 저 24살, 남자 27살입니다 급발진 갑자기 뭐지;; 분조장인가 선넘네요;; 너무 무서워,,,
There Was a Gay Ken and It's The Best Selling Doll of All Time
Okay, this is “earring magic ken” who was introduced in 1992 (and discontinued shortly thereafter) Basically mattel had done a survey and discovered that girls didn’t think ken was “cool” enough, so someone had the bright idea to research coolness by sending people to raves which, at the time, were mostly hosted & attended by gay men. So they went to these raves and took notes on what the fashions were and finally landed on this outfit, mesh shirt & all.  This doll became the best selling ken doll in history, mostly because gay men bought it in droves. Mattel and a number of parents weren’t very amused and discontinued the doll  BUT THAT'S NOT ALL: MAGIC EARRING KEN. This bitch gay as HELL. supposedly the aforementioned rings on him are for “magic earrings” and clip on charms. These charms are advertised as totally COMPLETELY heterosexual, not gay at ALL, see there’s a Barbie that also has Magic Earring Action with clip on charms! Ken wears them to match, because he’s STRAIGHT Here’s the issue: THERE IS NO MATCHING BARBIE. Magic Earring Ken is out here straight up wearing cock rings on his jacket with a thinly devised advertising ploy to make it SEEM not-gay. But it’s DEFINITELY GAY. (And if you’re thinking, why cock rings? Well way back in 1992 gay culture was HUGE on wearing cock rings, it was the in-style. Everyone who was gay wore one, even women; you sewed them to your leather jacket, and the placement indicated some of your sexual preference. In case you were wondering, Ken is a Bottom.) AND IT GETS BETTER. Magic Earring Ken was on the shelves for six weeks before they pulled him. In that short amount of time? Magic Earring Ken became the BEST SELLING Barbie Doll Mattel has EVER SOLD. LET THAT SINK IN. SIX WEEKS. And now every time these wheezy old hetero windbag execs go to look at their sales board, they’re forever haunted by Magic Earring Ken at the top of their charts. Gay as hell, Cock Ring Bottom Ken, the Best Selling Mattel Doll. Pride. SOURCE
태종 이방원만 나왔다면 사극이 재밌는 이유 (서사부터 불꽃같은 남자 ㄷㄷ)
태종 이방원 (드라마 나의나라에서 이방원 역 맡았던 장혁) 17세의 나이로 고려 말에 과거에 합격한 존나 엘리트 특히 대대로 무인집안인 이성계 집안에서 유일하게 과거에 붙은 초초엘리트 지능캐 (여기서부터 설정 끝남) 고려말 조선초 굵직한 사건에 대부분 관여했고 조선건국 1등공신 정치력 쩌는 야망충 킬방원이라 부를정도로 숙청과정에서 비정함을 보여줬으나 왕권강화라는 측면에서 이해가는 숙청이라는 반응도 있어서 까빠들끼리 토론할거리도 넘치는 캐릭터 심지어 아빠는 전쟁의 신 이성계 (수군의 전설이 이순신이라면 육군의 전설은 이성계라는 말이 있음) 아들은 우리나라 역대 넘버원 성군이라 불리는 세종대왕 젊은시절부터 노년시절까지 할얘기가 많아도 너무 많은 캐릭터 또 조선에서 즉위와 선위 각각 자신의 의지로 한 거의 유일한 왕이 이방원, 태종. 형제나 가신들에게는 피도 눈물도 없었지만 역사상 역대급 아들바보였던 태종 이방원의 숨겨진 면모 대표적인 예로 태종은 조선 역사상 최고 성군인 세종의 아버지. 자기 아들 세종이 정치에만 매진할 수 있게 모든 환경을 조성해줌. 체제정비해서 왕권강화하고 처갓집 식구들이랑 사돈네 몽둥이찜질 해서 외척 없애고 악역을 자처하며 아들을 위해 희생함 권력 정점에서 살아있을 때 다음 후계자에게 권력 넘겨준게 거의 세계 역사에 없을 일이라고 함. 태종 이방원이 세종을 세자에 책봉하고 선위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두달 양녕을 폐하고 충녕을 세자로 책봉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선위를 통한 왕위계승을 하기로 마음을 먹음 세자 책봉 후, 한달만에 육대언들에게 선위 의사 표시 육대언들이 반대하자 한 말 '그 뜻을 드러내지 말라' 세자 책봉 후, 두달만에 세종에게 국보 전달 '호랑이를 18년동안 탔으니 그걸로 족하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어린 이도, 세종대왕 역을 맡았던 송중기) 그리고 그 두달 동안의 준비기간에 태종이 한 여러가지 일 중 눈길을 끄는 몇가지 1. 백성을 괴롭게 한다고 몇번 미뤄뒀던 토목 공사를 시작 '토목 공사는 백성을 괴롭게 하는 일이나 필요하다. 나 때에 끝내어 세자는 민심을 얻게 할 것이다' 훗날에도 한 말 '괴로움은 내가 감당하고 주상에게는 편한 것으로 내려주겠다' 2. 신분이 미천한 인재가 세자를 만나게 하는 것을 막지 말라 '양녕과 달리 세종은 게으르지도 않고 학문을 사랑하여 양녕과 같이 보호,단속할 필요가 없다. 세자에게 깊이 인심을 얻게 할 것이다. 전규에 얽메여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지마라. 세자를 만나보고 싶어하는 인재가 있다면 초야의 미천한 신분이라도 만날 수 있게 하라' 태종이 넘겨준 인재들 중 황희. 장영실. 박자청. 김인. 윤득홍. 전흥. 하영 등은 모두 얼자 출신이거나 노비 출신 태종 픽으로 시작하여 세종 시대 오랜 기간 활약한 인재들 3. 세종의 장점은 뽐낼 자리 마련하고 아직 경험이 없는 분야는 자신을 보조하게 함 서연에서 세종의 학문에 대한 사랑을 널리 늘어놓은 후 10일 뒤 바로 세자의 첫 서연 자리를 마련했지만 군사지휘에 있어선 세자의 경호를 강화하고 의용위를 새로 설치하여 감무(왕을 도와 직무를 봄)하게 함. 후에 선위하고도 병권은 태종이 잡고 있지만 일은 태종이 하되 병조의 신하들 역시 두명을 제외하곤 전부 세종의 조회에 참석하게 하는 등 세종에게 힘을 실어줌 태종이 상왕이 된 후, 의식대로 병조의 조회를 받은 것은 단 한번 '주상이 어려 아직 군무에 경험이 없어 내가 잠시 맡고 있는 것이나 경험이 쌓이면 넘겨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내가 주상에게 군무에 대해 경험을 주었다면 어찌 주상이 지금껏 못하겠는가? 다만 동궁에 양녕이 있어 경험을 쌓게 하지 못했다' 태종이 상왕으로 있은 것은 총 4년 선위 직후, 군권은 내가 관리하고 국가의 중대사는 가신의 하나로 같이 참여하겠다 선언했으나 2년이 지난쯤엔 내가 늙었으니 얼른 세종이 정사를 다 보는 것이 효도다 언급하기도 그외 어록들 4. 세종은 비대하니 내가 끌고다니며 사냥을 하겠다(?) 5. 세종은 어진 왕이 될 것이다. 성심성의껏 보좌하라 주나라의 문왕같은 왕이 될 것이다(유교에서 가장 칭송받는 왕) 문화와 태평을 지킬 왕이다 6.우리 부자 간과 같은 일은 역대로 없었는데 작은아버지에게 자랑 못하는 것이 한이다 7.흉년이 왔으니 방물과 전은 세종한테만 올려라 8. 세종과 떨어지고 싶지 않다. 주상이 안움직이면 안움직일 것이고 움직이면 움직일 것이다 9. 심히 사랑하노라 10. 주상이 번거로운 것은 아나 항상 보고싶어 부른 것이니 비난하는 신하들이 있어도 어쩔수없다 11. 정종의 승하로 육식을 끊자 수척해지는 것 역시 불효이니 고기를 먹어라 12. 자식이 왕이 되어, 그 아비가 되어 누리게 되니 너무 행복하다( 왕의 아들이자 왕이셨던 분이..?) 이리 효심이 넘치니 근심이 없다 13. 원래도 너가 현명한줄은 알고 있었으나 훨씬 잘해나가는구나 14. 나라를 맡김에 이토록 사람을 잘 얻었으니 나같이 걱정없이 노닐 수 있는 사람은 나 하나뿐일 것이다. 역대에 중국에서도 부자간의 사이가 진실로 이런 경우는 없었고 고려에서도 부자간의 사이에 비평할 만한 것이 있었는데 나같은 경우는 천하에 없었는듯 하여 행복하다. 15. 매일 보고싶지만 참는다 16. 또한 주상은 힘드니 매일 오지 말라 17. 왕후를 간병하는 세종에게 대비의 병이 걱정되나 끼니를 잘 챙겨먹어 늙은 나에게 효도하라 안먹으려는 세종에게 같이 식사하게 함 18. 주상같은 임금은 얻기 어려우니 슬픔에 몸이 상하지 않게 잘 보필해라 (자매품 내가 죽어도 고기는 먹여라도 있음) 19. 어릴때부터 고기없이는 밥을 먹지 못했는데 초상 후에 고기를 이리 오래 끊다니 어찌 안이쁘겠는가 (그래도 몸 상하지 않게 먹여라) 20. 내가 여러날 어디 놀러가면 내 생각이 날텐데 어찌하나 "이 애비가 모든 악업을 지고 갈테니 주상은 성군이 되시오" (ㄷㄷㄷ)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 역 맡았던 유동근) +그외 백성에게도 따뜻했던 태종 이방원 일화 태종실록 17권, 태종 9년 4월 18일 경인 2번째기사 1409년 명 영락(永樂) 7년 시골 사람 손귀생이 창덕궁을 구경하고 광연루까지 들어와 구금되었으나 석방하다국역원문.원본 보기 손귀생(孫貴生) 등 두 사람을 석방하도록 명하였다. 손귀생 등은 시골 사람인데, 창덕궁(昌德宮)을 구경하고 들어와서 광연루(廣延樓)의 못 아래에 이르렀었다. 순금사(巡禁司)에서 장(杖) 80 대로 조율(照律)하니, 임금이 말하였다. "이들은 무지한 시골 사람이니 방면(放免)하는 것이 옳다. 예전에 조서(趙敍)가 대언(代言)이 되었을 때, 시골 선비 한 사람을 데리고 들어와 숙직하고 이른 아침에 내 보냈었는데, 그 사람이 갈 길을 잃어서 곧바로 침전(寢殿)의 뜰안으로 들어왔었다. 궁인(宮人)들이 놀라서 꾸짖으니, 대답하기를, ‘나가려고 한 것뿐입니다.’ 하였다. 내가 말하기를, ‘이는 무지한 자이다. 좌우(左右)에서 들으면 반드시 법대로 처치하도록 청할 것이니, 빨리 놓아보내서 가게 하고, 이 말을 드러내지 말도록 하라.’고 하였었는데, 바로 이와 똑같은 일이다." [요약본] 시골 사람이 서울 올라와 구경하다 창덕궁 들어옴. 우왕 굿,, 하면서 돌아보다 경비에 걸림 - 근데 정문은 안 지켰나??? 장 80대 때리자 - 이거 죽으란 것임. 성인도 10대 맞으면 골병들었다던 장. 60대면 초죽음. 태종에게 아뢰니 쿨하게 보내줘라,,, 예전에 숙직하던 관원이 지 지인 들여보내 궁궐 구경시킨 일이 있다. 그때도 몰래 보내줬다. 해할 마음 없이 진귀한 궁궐 구경하고 싶어 들어온 무지랭이를 그렇게 심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나? 하고 보내줌. 권신에게 칼 같아도, 일반백성에게 어느정도 따뜻했던 태종.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역 맡았던 유아인) 피도 많이 보고. 자기 사람은 끔찍히 아끼기도 하고.. 참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인듯.. 서사에 나오기만 하면 흥미진진한 이유가 있었네... 흥미로워서 가져옴... (ㅊㅊ - 더쿠)
스압) 15살 연하 여직원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렵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글이 좀 길더라도 양해해 주시구요... 많은 분들의 좋은 조언을 감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올해 41살의 남자 직장인 입니다... 나이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얼굴이나 스타일이 나이가 들어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제 자랑을 하거나 잘난척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습니다만  제 외모는 그냥 주변 사람들로 부터 괜찮게 생겼다는 칭찬을 자주 듣는 정도 입니다... 절대로 그런것으로 저 스스로 우쭐해 하거나 오만에 빠지지는 않습니다... 저는 조금 소심한 성격이라 자신감이 조금 부족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을 대할때... 그리고 남들 앞에 설때 저의 외모로 인한 자신감이 크게 한 몫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저 제 외모는 제가 부족하게 지닌 자신감을 지니게 해주는 원동력 정도로 생각하죠... 암튼... 저는 같은 직장의 여사원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26살... 저랑은 15살 차이가 나죠.. 그녀는 입사한지 2년... 그녀는 객관적으로 봤을때도 주관적으로 봤을때도 예쁜 얼굴은 아닙니다... 얼굴은 작지만... 눈이 너무 작고...^^;; 말랐고 신장도 작은 편이라 저랑은 20센티 가량 차이가 나죠...^^;; 솔직히 말씀 드리면 우리 회사내에 그 여사원의 외모를 맘에 들어하는 남자직원은 한 명도 없답니다... 1명도...^^;; 저 밖에는.. 그러나 저는 그녀의 못난이 같은 얼굴보다는 그녀의 성격이 너무 좋았고... 그녀의 웃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성격도 활달하고... 붙임성 있고... 굉장히 착하고... 순수해 보이고... 아주 호탕하게 웃는 모습이... 그 웃는 모습을 보는 사람 조차도 맘이 시원해지는 듯한 묘한 기쁨을 주죠...^^;; 저희 회사가 제조쪽 회사라... 여직원이 몇 명 없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녀는 모든 남자 직원들과 다 친했죠... 그것이 제 질투심을 마구 자극하기에 충분 할 정도로요...ㅜ.ㅜ 그녀를 처음 봤을 때는 그다지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녀는 입사 초기에는 분위기에 적응 하느라 얌전을 빼고 있었던 것 같았고... 그래서 처음에는 그렇게 그녀가 귀여운지... 활달한지 몰랐죠... 그 뒤로 그녀가 회사에 적응해 나가고 또 제 직장 여자 동기랑 친했기 때문에... 셋(여동기, 그녀, 나)이서 식사도 하러 다니고... 셋이서 얘기 할때도 자주 있었지요... 그러다 보니 슬슬 좋아지더군요... 그녀의 웃는 모습이나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명랑해 보이는 모습... 남들에게까지 좋은 기분을 전달해 주는 사람으로써 맘에 들기 시작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녀는 그 당시에는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ㅡ.ㅡ;; 저는 제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다른 남자에게 고통 주고 싶지 않거든요...  물론 제가 그녀를 그 남자친구 에게서 뺏어(?)올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는 얘기도 아닙니다... 그냥 쉽게 말해 임자 있는 여자는 쳐다보지 않는다는 제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속은 상하지만... 맘을 최대한 추스리며 다른 여자들을 찾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또 한가지 문제는 그녀가 제게 은근히 맘이 있는것 처럼 행동을 했다는 거죠... 물론 순전히 저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요... 톡으로 대화를 자주 걸어 왔었어요... 사적인 여러가지 질문들... 그리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오빠 동생으로 말 놓고 편하게 지내자고... 하지만 그 당시에는 제가 뒤로 물러났죠...^^;; 그녀는 임자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마 그때 저도 맞장구를 쳤다면 지금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르겠네요... 휴~~~ ㅠ.ㅠ  암튼... 초기에는 그녀가 제게 조금의 호감을 표시 하는 것 같았지만... 저는 그렇게 조금씩 뒷걸음을 쳤었고... 그녀도 그런것을 눈치챘는지 슬슬 소원해지기 시작 하더군요...  그렇게 한 6개월 정도를 지내던 중 제가 한 여자 대리랑 크게 다툰적이 있습니다... 그 대리는 결혼을 했는데... 즉 유부녀인데... 어느날 그녀와 그 대리가 드라마를 보면서 거기에 나오는 배우 모씨를 보며 둘이 환호를 지르더군요... '너무 멋있다' 등을 남발하면서...ㅡ.ㅡ;; 그녀에 대한 질투심도 있었었고... 또 제가 조금 보수적이라 '결혼해서 남편도 있는 여자분이 그렇게 다른 남자 보고 좋아하는 모습 보이는것은 조금 조신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 라고 대리에게 쏘아붙였죠...  그게 계기가 되서 대리와 트러블이 생겨서 대리와는 몇달 동안 일적인 얘기 외엔 한 마디도 안하고 지내는 일명 삐짐모드에 들어갔죠...ㅡ.ㅡ;; 그러면서 대리와 얘기를 안하게 되니 자연히 그녀하고도 멀어지게 되더군요... 암튼 그 일 때문에 나는 상당히 보수적인 사람이다 라는 인식을 그녀에게 강하게 심어준 것 같더라구요...ㅡ.ㅡ;; 그렇게 또 세달 정도 지나고 저는 다른 회사로 파견을 나가 있으면서 그녀와의 거리는 더욱 더 멀어졌습니다... 톡이나 사내 메신저 대화도 뜸하게 하고... 그렇게 보낸게 2달 정도...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서 뜬금없는 톡이 한통 오더군요... 그 톡 내용이란 자신이 지금 사귀는 남자는 결혼까지 가고 싶지 않다... 즉 결혼 상대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이별을 얘기했고 그 남자는 자신에게 너무 메달린다...  그런 와중에 지난날 헤어졌던 첫 사랑을 얼마전에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됐다... 그 남자 역시 자신이 옛날에 맘에 안들어서 헤어졌던 남자인데... 지금 다시 보니 맘에 들게 변해 있더라...  그리고 그 첫사랑은 아직도 자신을 좋아하는 눈치라서 그 남자와 다시 시작하고 싶다... 자신은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지금의 남자를 떼어내고 그 첫사랑을 다시 만나야 하는가? 아니면 지금의 남자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하는가? 이런 물음을 던지더군요...ㅡ.ㅡ;;  그 톡은 우리 회사 남자들 중 저한테만 보낸 거였습니다... 저한테만... 그리고 그전에는 몰랐었는데... 그애 에게 여러 남자들 당한 것 같았습니다... 그 애의 특유의 애교와 귀여운 행동이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알수없는 매력이 있거든요...  휴~~~   암튼 저는 오랜 공백을 깨는 그녀에게서부터의 연락에 나름대로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습니다... 너무도 친절하고 정성스럽게...ㅡ.ㅡ;; 그녀는 그렇게 저의 정성스러운 답변에 고마워 했는지... 그 뒤로는 가끔 톡으로 대화를 걸어오더군요... 그리고 때마침 제가 차장 진급을 하게 되서 축하 전화도 해주더라구요...^^;; 처음으로 사적인 통화를 한거죠...^^;; 암튼... 그렇게 다시 관계가 좋아지나 싶더니... 며칠 뒤 회사 회식때 그애가 그렇게 남자들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 하면서 과음을 하고는 남자 직원들 한테 막 메달려서 주정을 부리는 것을 봤습니다...  너무 질투와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따끔하게 충고해 주려는 차원에서 '술 먹고 아무 남자한테나 엉겨붙는 모습 보기 좋지 않다. 너는 내가 아끼는 사람이다. 네가 그런 행동 하는 것.. 남들이 좋게 보지는 않는다.'라는 내용의 톡을 보냈었습니다... 그 톡에 대한 답장에는 아주 싹싹 빌듯이 잘못했다... 다시는 안그러겠다 용서해 달라는 글이 적혀 있더군요...^^;;  솔직히 우리 둘이 사귀는 것도 아닌데 무엇을 용서해 달라는 건지... 제가 더 어색해지더군요...ㅡ.ㅡ;; 그렇게 되서 그나마 좋아지려는 관계가 더 악화 됐습니다...ㅡ.ㅡ;;  그 뒤로는 서로 사적인 용무의 메신저나 톡만 한두통 가끔 오갔을 뿐 뚜렷한 진전이 없었죠... 그리고 그 뒤로 그 남자랑은 헤어졌고... 그 첫사랑 이었다는 남자랑 사귀다가 다시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역시 그 남자도 아니라고...ㅡ.ㅡ;; 암튼... 그녀가 쏠로로 한 6개월 정도를 지내고 있을때.. 제가 오랜 파견 생활을 하다가 본사로 복귀하고 그녀와는 상당히 시큰둥하고 어색한 맘에 서로 한마디도 안 하고 며칠이 흘렀죠...  이제는 그녀에게 남자도 없고... 또 제가 다시 회사에 복귀했으니... 이제는 제가 손을 뻗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면 볼수록 너무 좋은 감정이 생겨서... 주체하기 힘들었거든요...ㅡ.ㅡ;; 그래서 앞으로는 예전처럼 농담도 하고 사이좋게 지내자는 제안을 했죠... 좋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순식간에 사무실 내에서의 저희 둘의 태도가 달라졌었어요...^^ 나를 전에보다 더 챙겨주려는 그녀의 모습이 저를 너무 행복하게 했었습니다... 퇴근한 다음에도 연락도 자주 주고 받고... 오후에는 단둘이 잠깐 나가서 회사 앞 편의점에서 커피 마시고 오고...^^  그때까지만 해도 그애도 어느정도 저에게 맘이 있는줄 알았는데... 암튼 그 여새를 몰아 저는 2주일 정도 지나서 영화를 같이 보자는 제안을 했죠... 흔쾌히 응하더군요... 그래서 처음으로 두 사람만의 시간을 회사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보내게 되었죠... 그날은 너무 기뻤어요...^^ 그날 저녁에 비교적 많은 얘기를 했답니다... 하지만 그날 제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서 얼굴에 그다지 자신이 없었습니다...ㅡ.ㅡ  지금 생각해 보면 그날 그애가 나를 가까이서 자세히 보니 별것 아니다 란 생각을 한 것 같기도 하구요...ㅡ.ㅡ;;  암튼... 그렇게 첫번째 데이트 이후에... 제가 오버를 좀 했지요...ㅡ.ㅡ 그걸 좀 천천히 했어야 하는데... 맘이 급해서... 두번째 데이트 제안을 했죠... 첫 만남이 있던지 4일 뒤에...^^;; 그냥 비도 오고 하니 맥주 한 잔 하자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애가 그러더군요... '자기한테 무슨 할말 있냐구...'ㅡ.ㅡ;; 이미 눈치를 챘다는 얘기지요... 솔직히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애에 대한 저의 감정을 일전에 그 여자 동기에게 말한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둘러뎄답니다... '할말이야 만들면 많지요...^^;;' 그렇게 그날 저녁에 술 한잔 하고는 드뎌 일은 터졌죠...ㅡ.ㅡ  술 잘 먹고 나서는 헤어지고 나서 문자를 보내더군요... '부담 된다고... 자기가 좋은 여자 소개 해 줄테니깐 우리 그냥 좋은 직장 동료로만 지내자구요..'  그날은 그냥 그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잘 들어가라는 답변만을 했답니다... 나름대로 시간을 벌어보려는 거였죠... 답변을 생각할 시간을요... 그 담날... 회사에서 슬슬 저를 피하려는 듯한 그녀의 모습을 보고 맘이 몸시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남자 직원들 하고는 너무도 재미있게 잘 지내면서 저 하고는 얘기 한마디 안하려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톡 대화도 거의 답도 안하고...ㅡ.ㅡ  그래서 그날 제가 또 실수 한 번 했죠...^^;; '넌 내가 아끼는 동생이었고... 난 애인이 없어서 외롭고 나도 지금 당장 여자에게 잘해주고픈데 그 대상이 없어서 내 주변에 있는 착한 여자에게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어서 그렇게 해준것 뿐이다... 너를 이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네가 나를 그렇게 오해하고 불편해하다니 미안하다...' 그렇게 나름대로 자존심 세우려고 거짓이 담긴 문자를 보내니  '오해해서 미안하다... 자신은 상처 주고 싶지 않았다... 차장님을 생각해서 그런 말 한거다.. 오해 해서 미안하다..' 라고 답이 오더군요...  그 이후로 며칠 동안 계속 그렇게 서로 어색한 분위기 속에 지내야 했고... 그녀는 다른 남자직원들과 아주 질투나게 재미있게 지내더군요... 그 모습에 저는 격분까지 하기에 이르러... 폭탄선언 까지 하고야 말았습니다...ㅡ.ㅡ;; 톡으로 '나를 대하는게 그렇게 불편하면 앞으로 사적인 대화는 하지 말자.. 나두 다른 사람들과 비교 당한다는 기분 들어서 자존심 상한다..' 라구요... 그러고는 앞으로는 필요한 일 있으면 톡 말고 사내 메신저로만 대화하자고 한후 톡에서도 차단을 해버렸답니다...ㅡ.ㅡ;; 그애는 조금 당황해 하는 눈치더군요... 하지만 자기도 뭐 아쉬울 것 없다는 식으로 행동 하더라구요... 쩝!! 그렇게 2주일이 또 흘러... 그애가 사내 메신저로 먼저 연락을 하더군요...  '같은 사무실에서 누군가와 이렇게 지내기는 처음이다.. 너무 불편하다... 나는 차장님이 나 같은 애를 좋아할까봐 차장님 생각해서 그런건데...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 그냥 앞으로 좋은 직장 동료로 다시 잘 지내보자..'라구요...  하지만... 언제나 다른 남자들과의 그 질투나는 행각을 제 눈 앞에서 보여주는 그녀에게 너그럽지 못하게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난 당신이 싫은게 아니다... 난 여자들에 대한 불신이 크고 막상 당신과 아무일 없다는 식으로 지내자고 해도 네가 없을때 나에 대한 어떤 안 좋은 얘기(즉 내가 자신한테 차였다 식의 얘기)를 할지 나는 그런 부분에 대해 믿기 힘들다...  그래서 난 그런 화제거리의 대상에서 아예 제외 되고자... 즉 너의 완전한 관심 밖의 대상이 되고자 너랑의 사적인 교류를 일체하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네게 절대의 무관심으로 일관 하겠다...'라는 식으로 답장을 줬지요...  결국 답변이 없더군요...ㅡ.ㅡ;;  그리고 그애는 이미 체념을 한 상태 같았습니다... 뭐 사람 하나 없는셈 친다는 거죠...ㅡ.ㅡ;;  그렇게 또 3주 정도가 지나고... 그녀와 다른 여직원들끼리 돈을 걷어서는 남자 직원들 모두에게 초콜릿 세트를돌리더군요... 물론 제것도 준비를 했긴 했는데...  저는 그냥 보는 눈들이 있어서 받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퇴근한 그날 저녁에... 그애 에게서 받은 쵸코렛 선물을 그애 책상에 도로 갔다 놨습니다...  그리고 '주고 싶지도 않은 사람에게 동정의 의미 내지는 마지못해 준 것이니 그저 성의만 받겠다..'라구요... 그것에 대해서도 역시 답변이 없더군요...  아주 저를 무지 사악한 인간 으로 생각했을 거에요...ㅜ.ㅜ 하지만 저는 솔직히 그애에게서 어떤 동정심도 사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애가 가끔 먹을 것을 사서 직원들에게 돌려도 저는 받기만하고 먹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직원들끼리의 사적인 모임이 있을때는 서로 엇갈리게 참석을 했죠...  그애가 가면 저는 빠지고... 그애가 빠지면 제가 참석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부득이하게 같이 참석하게 되면 그애는 나와 상당히 멀찌감치 앉으려고 했죠... 물론 저 역시...^^;; 그런 식으로 지난게 또 한달여... 그나마 그렇게 폭탄선언 하고 나서는 그애에 대한 미움과 질투심 때문에 견딜만 했는데... 그애는 보면 볼수록 너무 좋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게 하더군요...ㅜ.ㅜ 다시 좋아하는 맘이 생기기 시작 했습니다...ㅜ.ㅜ 그래서 그애의 질투심을 유발코자 예전에 헤어졌던 여자를 다시 사귀기로 했다는 소문을 회사 내에 퍼뜨렸죠...^^;; 제가 조금 회사 내에서 인기가 있어서... 제 신변에 관심들이 조금 많답니다...^^;;  그래서 그애와 잘 해보려고 하는 도중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었죠...ㅡ.ㅡ;; 암튼 솔직히 그건 거짓말은 아니었고... 그 얘기는 조금 복잡한 뒷얘기가 많아서 생략합니다...ㅜ.ㅜ 확실한 것은 저는 절대로 양다리 걸치는 사람 아니구 오로지 그애 밖에는 관심이 없답니다..ㅡ.ㅡ;; 그래서 현재... 그애는 이제 저한테 여자가 생긴줄 알고 있답니다... 그런데 며칠 전 그애가 워낙 활달하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회사 사람들 주동하여 여행을 가자고 하더라구요... 특정 날짜를 정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다 돌아다니면서 가자고 제안을 하고 승락도 받고... 그런데 저한테는 물어보지 않았었죠... 그렇게 모든 사람들에게 의사를 물어본 다음날... 마지막으로 제게 조심스레 와서 묻더군요... 같이 가자고... 여자친구도 데리고 오면 더 좋겠다고... 하지만... 저는 또... 아주 냉정하게... 얼굴도 안쳐다보고 딱 잘라 거절했죠... 못 가겠다고... 난 여행가는 것 안 좋아한다고요...ㅡ.ㅡ;; 하지만 저는 솔직히 그애를 똑바로 쳐다볼수 없었습니다... 너무 좋아하는 감정 때문에... 가슴이 너무 뛰고 있었거든요...ㅡ.ㅡ  암튼... 이제 그애도 저에 대해 응어리진게 어느정도 풀린것 같긴 하더군요... 그런것 나한테는 안 물어볼줄 알았는데... 이제 본론으로 접어들어서 님들께 여쭤봅니다... 제가 그애한테 많이 잘못을 했지만... 솔직히 그애를 너무 좋아해서... 다시 그애와 잘 해보고 싶은데... 제가 너무 돌이키기 힘든 잘못을 한것 같아서요... 회복이 힘들것 같죠?! 그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 알고 싶구요... 또 한가지는 그애가 정말 자신의 말처럼 이나 조금이라도 자격지심을 지니고 있어서 저를 거절한 것인지... 아니면 상처주고 싶지 않았다는 말을 한 것처럼 자신이 나보다 우위에 서서 나를 그다지 대단치 않게 보고 그렇게 한것인지도 궁금하구요... 암튼 그애의 거절의 의도가 뭐였는지 궁금하네요...  앞으로 그애와 어떻게 관계를 회복하면 좋을지도 알고 싶구요... 너무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구요... 솔직히 이보다 더 많은 일이 있었지만 상당히 많이 축약을 했습니다... 너무 글이 길어질까봐요...^^;; 제발 저에게는 절실한 얘기인 만큼 좋은 조언 많이 부탁드립니다... 모두를 건강하시고요...  하시는 모든일 다 잘 되시길... 그리고 언제나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초반에 자기 잘생겼다가 자랑하다가 여성분 외모로 까는 것부터 뭐야;; 싶었는데 읽는 내내 짜증나고 토나오고 ㅠ 만약 제가 저 여자분이라면 진짜 퇴사 진지하게 고민해볼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너무 너무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