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onic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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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두 번째 이야기_열화당

피크닉 지하에서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진행중인 열화당에 가봤어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좌측 배치의 모습이에요.
서가 앞에 있는 접이식 의자에 앉아 편히 책을 둘러 볼 수 있어요. 위 시집은 오직 이 곳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그 때 그 시절의 시집이에요. 전쟁당시의 내용을 다룬 시집이었는데
울컥하며 물기어린 마음이 들던 시집이었어요.
종이와 연필이 구비되어 있어 자유롭게 스케치를 해볼 수 있어요. (제가 그린 그림은 아니에요ㅎㅎ)
이렇게 영상도 볼 수 있구요.
개방형 공간이었지만 섹션별로 구분이 잘 되어있고
특히 빛을 활용한 점이 돋보였어요.
은은한 불빛과 음악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줘서 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어요.
어둠을 찍을 때도 빛은 있어야 했다.
아래 두 이미지는 '문명'이라는 책의 일부분인데
진짜 소장하고 싶었던 책이라 찍어왔어요.
지하철 안에서만큼 비자발적으로 옆 사람과 가까이 있는 경우는 없다. 지하철은 인간의 과잉을 공동으로 보여주는 장소이며 불안, 슬픔, 고통, 광기, 분노가 강제로 압축되어 있다. 영혼없는 지하의 영역에서 교외 지역을 연결하는 지하철은 오늘날 도시민들에게 궁극적인 시험처럼 다가온다. 벗어날 수 없는 불안과 제약, 신경증, 욕망, 희망의 결정적인 핵심이 이곳에서 드러난다.
피크닉에 가시게 된다면 전시 뿐만 아니라 지하의 겨울책방_열화당에도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 그리고 이건 틈새이야기 인데 피크닉 1층의 편집샵에서 구매한 램프증후군이 생각나는 포스트카드에요.
이 곳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니 한 번 둘러보시는 걸 추천!
피크닉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바로 남대문시장이에요.
그래서 먹거리들도 구경하고 그렇게 쭉 걷다보면 명동,종로, 을지로 이런식으로 쭉 둘러보실 수 있어요.
저는 밤에 보는 한국은행의 모습을 좋아해요.
우리나라는 간접조명을 건물 외관에 쓰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더 눈길이 가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혼자 전시도 보고 생각도 정리하며 하루를 보냈어요.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요즘 92914의 노래에 빠져있어요!) 물에 비친 도시의 불빛을 보며 걷기란 외로우면서 외롭지 않은 역설적인 감정이 들게 해요.
이렇게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필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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