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kim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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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짱공유 백도씨끓는물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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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이야기는 과학적인 근거가 하나도 없습니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께 들은 이야기로 재구성했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외할머니께서는 친구 분이 무당이셨습니다.
이분은 주로 마을에 있는 잡기를 몰아내는 역할을 하셨지요.
외할머니께서는 자주 이분을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끔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현상들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기도 하셨지요.


할머니께서는 손자, 손녀들에게
귀신의 특징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흔히 시골어르신들이 귀신을 보고 ‘요망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부 귀신은 사람들의 공포를 먹고 산다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잡귀가 이런 특징을 보이는데요.
작게는 인간의 물건을 숨기는 장난을 치거나,
크게는 모습을 드러내며 인간을 놀라게 하지요.
더욱이 아주 심보가 고약한 귀신들은 작정하고 질병을 가져오거나,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가끔...
조금 전까지 있던 물건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귀신의 장난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사라진 물건 때문에 당황하고 있을 때,
그 모습을 보면서 귀신들은 ‘깔깔’대며 인간을 비웃고 있습니다.
매우 재밌어 하겠지요.


그리고 이런 귀신들은 음기가 충만한 날에
인간들에게 한 번씩 모습을 보입니다.
계속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들에게도 힘든 일인지라,
잠깐 출현하고 사라집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나자빠지는 것을 매우 즐거워하지요.
그래도 이런 귀신들은 그나마 귀엽습니다.


문제는 정말 심보가 고약한 녀석들입니다.
원한을 가진 귀신과는 또 다르게,
살아있는 모든 것을 싫어하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인간의 안녕과 행복이 가장 꼴 보기 싫은 것이지요.
작정을 하고 해를 끼치기 위해서 별별 수단을 동원합니다.


전쟁이 막 끝나던 시절,
충남 공주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를 전해드리지요.


마을에도 피난을 갔던 사람들이 하나, 둘 돌아왔습니다.
그 중에는 못 보던 피난민들이 더러 있었는데요.
갈 곳을 잃고 이곳저곳을 전전하다가 마을로 들어 온 것이었습니다.


준택도 피난민이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에 정착하기 위해 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집을 구하는 것이 참 쉽지 않았습니다.
벌써 살만한 곳은 사람이 모두 찼고,
산과 언덕에도 이미 다른 사람들이 터를 잡아 집을 짓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찢어지게 가난했기 때문에 집을 못 구하는 것은 당연지사였지요.


그러던 중, 준택은 마을 아래에 위치한 빈집을 발견합니다.
조금 낡았지만 꽤 깨끗했고, 무엇보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없어서
마음 놓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누군가가 그 집을 선수칠까봐 재빨리 짐부터 풀었습니다.


“여보, 아가들아.. 오늘부터 이곳이 우리 집이여..”


하지만 준택의 아내는 그 집이 조금 이상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집이 땅 안으로 푹 꺼진 느낌이 들었고
한 여름인데도 냉기가 돌았기 때문이지요.
준택은 기분 탓이라며 낡은 것들을 고치고
집안 곳곳을 손보면 문제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첫날밤을 묵게 되지요.


준택의 아내는 꿈을 꾸었습니다.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집에 찾아 온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친정어머니는 반가운 기색도 없이
애가 타는 표정으로 아내의 팔을 잡고 밖으로 나가려는 것이었습니다.


“얘야, 빨리 나가자. 이런 집에서 살면 안 돼. 어서 빨리 나가자...”


놀란 준택의 아내는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깼지요.
기분이 싱숭생숭한 마음에 고개를 숙이고 한 숨을 쉬고 있는데,
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켁게게게겍.. 켁.. 케게게겍...”


첫째 딸이 호흡이 곤란한지 숨을 쉬지도 못하고
졸도를 하기 일부직전이었습니다.
놀란 준택의 아내는 딸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고통스러워 할 뿐이지요. 별 차도가 없었습니다.
잠에서 깬 준택은 놀라서 딸의 등을 마구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준택과 아내는 당장 죽게 생긴 딸 때문에 무서웠습니다.
바로 그때, 준택의 아내의 머릿속에 친정어머니가 스쳐지나갔습니다.


“얘야, 빨리 나가, 어서 나가란 말이야.”


영문도 없이 준택의 아내는 딸을 부둥켜 앉고 집 밖으로 나갔지요.
준택은 갑자기 그런 아내의 행동에 당황했습니다.


“이보게, 뭘 어쩌겠다는 거여?”


준택의 아내는 최대한 집 밖으로 멀리, 최대한 멀리 달렸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정자 근처에 당도했을 때, 딸아이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기진맥진해서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지만, 서서히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아가, 괜찮은 겨? 아가, 엄마 좀 봐봐...”


첫째 딸은 엄마의 얼굴을 보자, 놀랬는지 울기 시작했습니다.
준택의 아내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서럽게 같이 울었지요.
정말 큰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딸을 그렇게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한 참을 울다가 집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무당으로 보이는 한 처녀가 산에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처녀는 준택의 아내와 마주치자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 혹시, 마을 아래에 빈집으로 이사 오셨어유?”


준택의 아내는 깜짝 놀라서 당황했습니다.
혹시라도 자신이 주인이라서 그곳을 내쫓을까봐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얼떨결에 처녀에게 인사를 했지요.


“안녕하세요... 마.. 마을 빈집으로 이사 온 안준택의 안 사람이에요..”


그러나 처녀는 예상 밖으로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잉.. 저는 저기 밤나무 뒤에 사는 강윤화에유.
아직 우리 할머니께 배우고 있지만, 무당이에유, 헤헤..“


보통 무속인이라고 하면은
늘 상대를 매섭게 노려보거나, 날카로운 어투로 쏘아대듯 말하지요.
그러나 이 처녀는 어찌나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지
윤택씨의 아내는 얼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듯 편안했습니다.
처녀는 바구니에 있던 사과 세 개를 건네주며,


“언니, 이거 받아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애들 먹여유..
그리고 내일 오후에 제가 언니네 댁에 놀러 가도 돼쥬?”


준택의 아내는 당황했습니다.
다짜고짜 이런 비싸고 귀한 과일을 받다니...
무엇보다, 처음 본 사람이 집으로 놀러온다는 이야기에
순간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괜찮아유... 저 이상한 여자 아니에유.
언니, 내일 봐유..“


거절하려고 말도 꺼내기 전에, 처녀는 가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곯아떨어진 딸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준택은 걱정이 되었는지, 마당 앞을 이리저리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


“여보..”


준택은 서둘러 달려왔습니다.


“우리 아가는 괜찮은겨? 어이구, 이게 무슨 일이여... 아가 괜찮니?”


준택의 가족은 그 집에서 쉽지 않은 첫날밤을 치렀습니다...


준택은 친척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새벽 일찍 집을 떠나게 되었지요.

“보리가 얼마 남지 않았네? 그래도 아끼지 말고,
자네랑 우리 아가들이랑 잘 챙겨 먹게. 오늘 일가면 영택형님이 말이여.
먹을 걸 잔득 준다고 했어... 조금만 기다려.”

준택의 아내는 고개를 끄덕이며 서방님이 출근 할 물건들을 챙겼습니다.
지난밤에 너무 놀란 나머지, 몸과 마음이 굉장히 피곤했지만
그래도 가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준택은 서둘러 나가며 아내에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아내도 잘 다녀오라며, 웃으면서 남편에게 손을 흔들었지요.
그리고 준택의 아내는 지난밤에 받았던 사과 3개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주려고 안방 문 밖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고 있는 방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고... 새끼들, 이 집이 어떤 집인지도 모르고 참 잘 자네?
어제 그냥 콱 죽여 버렸어야 하는데... 팔자도 모르고..
아가? 잠이 오냐? 잠이 와?”

누군가가 아이들에게 험한 소리를 내뱉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순간, 강도라도 들어왔다면 사과라도 던질 마음으로
냉큼 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철커덕...”

준택의 아내는 방 안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하지만 아이들만 쌔근쌔근 자고 있을 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의 목소리가 방 안 어딘가에서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어허, 여편네... 지 새끼들 죽일까봐 들어 온 거여?
참 기가 막힐 정도로 들어왔구먼?
어제 저 여편네만 아니었어도, 골로 보내는데... 아쉬워..”

준택의 아내는 방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집중을 했습니다.
남자 목소리? 아니 여자 목소리 같기도 한 것이...
이상하고 묘한 목소리가 참으로 기분이 나빴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몹쓸 말을 하니, 엄마로서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방 안에 대고 큰 소리로 따졌습니다.

“귀신이든, 사람이든 우리 아가들한테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에유.
남의 집 귀한 자식한테 그렇게 심한 말을 하다니..
우리 아가들 털끝 하나 건드려 봐유. 아주 가만 안 둘 꺼니께..”

준택의 아내를 비웃듯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방안 곳곳에 울려 퍼졌습니다.

“으하하하.. 으하하하.. 이히히히히.. 이히히히.....”

웃음소리에 놀란 준택의 아내는 혹시나 아이들에게 해를 끼칠 까봐
아이들을 부둥켜안고 덜덜 떨었습니다.

“내 목소리가 들리는 겨? 어따메.. 아줌씨 무섭네... 신기라도 가진 거여?
내 아주.. 오늘 이놈의 인간들 혼구녕을 내줄테니.. 각오혀.. 낄낄낄..”

그런데 밖에서 누군가가 준택의 아내를 찾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언니, 저 윤화에유... 어제 만났던.. 윤화..”

방 안의 목소리는 윤화의 목소리를 당황을 했는지,
위험을 느낀 듯 심한 욕을 하고 사라졌습니다.

“이런 육시럴.. 넌 내가 다음에 만날 때는 사지를 찢어버릴 겨..”

윤화는 안방 문을 열었습니다.
방 안에는 준택의 아내가 어린 아이들을 부둥켜안으며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걱정스런 마음에 조심스레 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놀란 준택의 아내를 위로 했습니다.

“언니.. 괜찮아유.. 괜찮아유..”

준택의 아내는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마음이 좀 진정이 되는 듯 윤화에게 대뜸 물었습니다.

“아가씨.. 밥은 드셨어요?”

피죽도 먹고 살기 힘든 찢어지게 가난한 시대에
얼마 남지 않은 식량이지만 준택의 아내는 보리죽을 써 왔습니다.
윤화는 거절하지 않고 맛있게 한 그릇을 비웠습니다.
그리고 준택의 아내는 윤화에게 조심히 물었습니다.

“아가씨.. 우리 집에는 무슨 일로 오셨데유?‘

윤화는 그저 빙긋이 미소만 지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싸온 보자기에서 떡이며 사탕 같은 것을 꺼내어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꼭꼭 씹어 먹어야혀..”

준택의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그제야 윤화는 준택의 아내를 바라보며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지요.

“언니...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는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셔유.
놀랄 수도 있으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들으셔유...”

윤화가 말하길,
지금 준택네 식구가 살고 있는 집은
일제시대 때부터 마을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는 흉가란 것이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 박씨라는 사람이 이곳에 집을 짓고 싶어 했지요.
하지만 풍수장이를 비롯해서 동네 무당들이 반대를 하며 말렸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음기가 모이는 지점이라,
온갖 잡귀들이 들끓는 장소였기 때문이지요.
박씨는 미신 따위는 믿지 않는다며 끝끝내 집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박씨의 노모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든이 넘은 노모가 저 세상에 가는 일이야,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 같지만...
그래도 어제까지 정정하던 노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마을 사람들은 놀랬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박씨의 동생도 죽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뭔가에 질식해 죽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박씨의 아들 둘과 아내가 연이어 죽었고,
마지막에 박씨가 그 집에서 죽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박씨는 자살을 했는데,
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요망한 귀신 새끼들이 어머니, 동생, 아들 둘과 아내를 죽였네.
무당의 말을 들었어야 하는데 나의 잘못이 크다.
죄책감에 가족들을 따라간다.’

이후, 박씨의 먼 친척이 이곳에 이사를 와서 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양반의 일가족도 모두 죽었지요.

그리고 몇몇이 들어와 이곳에 살았지만,
귀신을 보거나, 귀신에게 홀려서 결국 겁이 나서 나가버렸습니다.
온 동네에 ‘귀신이 사는 집’이라며 소문이 난 것이지요.
흉한 곳을 허물어야 한다며 마을 사람들이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마을 사람들이 그곳을 허물기 위해
이곳에 올 때마다 하나, 둘 이유 없이 ‘픽픽’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는 무서워했습니다.
아직까지 이곳을 허물지 못하고 지금까지 그대로 둔 이유지요.
소문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곳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준택이 이 집의 주인이 된 것이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윤화의 말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일을 하러 나갔는데,
이 이야기를 전해야 하는지, 당장 집을 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러웠습니다.
더욱이 윤화는 준택의 아내에게
지난밤에는 정말 큰일이 났었다며 말을 이었습니다.


윤화는 준택의 아내에게
지난밤에는 정말 큰일이 났었다며 말을 이었습니다.

“간밤에 저 아이가 죽다 살지 않았어유?”

준택의 아내는 첫째 딸의 얼굴을 한번 보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가, 이모한테 잠깐만 와보련?”

첫째 딸이 윤화 앞에 다가와 앉았습니다.
윤화는 딸에게 천장을 보라며 손짓을 했습니다.
아이가 천장을 바라보고 고개를 들자, 준택의 아내는 경악을 했습니다.
딸의 목에 누군가가 목을 졸랐던 흔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손 모양이 선명했습니다.

“언니, 이거유... 사람이 한 짓이 아니라,
이 집에 사는 귀신들이 한 거에유..”

준택의 아내는 너무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서 딸을 안은 채 울기만 했습니다.
그녀는 문득 친정어머니가 생각이 났습니다.
친정어머니가 꿈에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첫째 딸을 부둥켜안으며 고마움과 서러움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윤화는 그날 밤에 산신님께 기도를 드리고 내려왔을 때,
모녀가 이 집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특히 첫째 딸에게는 귀신들의 냄새가 어찌나 진동을 하는지,
잠자코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지요.

그들을 구해주려고 준택의 아내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말을 걸었지요.
문제는 귀신의 존재를 전혀 믿지 않을까봐,
산신님께 재물로 바쳤던 사과 3개를 주며
그것을 통해 귀신의 목소리라도 듣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영적인 힘을 잠깐 빌려준 샘이지요.

물론, 당장 찾아가서 도와주고 싶었지만
야밤에는 귀신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강해서 자신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준택의 가족이 믿어준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윤화는 새벽에 일찍 찾아와서 한참을 집 밖에서 지켜보았습니다.
문밖에서 준택의 아내와 귀신이 하는 이야기를 모두 듣고 있었지요.
그러다 귀신의 심보가 보통이 아니라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방문을 열었던 것이었습니다.

“언니, 하루 빨리 이 집에서 나가야 해유...
언제 귀신들이 언니 가족들에게 해를 끼칠지 모른다니께유...
이것들은 굿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을 만큼 무서운 녀석들이에유..“

준택의 아내는 아이의 아버지도 없는데,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저기.. 윤화 아가씨, 그래도 우리는 여기가 아니면 갈 곳이 없어요..”

윤화는 아무 걱정 말라며,

“언니, 그런 줄 알고 제가 우리 할머니께 말씀드렸어유..
우리 집 뒤편에는 방이 하나 있슈...
그곳에서 언니 가족들이 지내도 된다고 하셨슈...
여기 보다 훨씬 좁지만, 훨 안전하지유..”

그래도 준택의 아내는 남편의 동의 없이 움직이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윤화 아가씨.. 역시 지금은 무리일 것 같구요..
아이들 아빠가 아무래도 와봐야...”

준택의 아내도 몹시 이 집이 찜찜했습니다.
처음 올 때부터 푹 꺼진 지반에 냉기까지 도는 집...
무엇보다 아이가 아픈 것이 귀신의 탓이라고 하니까
집에 정나미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 아빠가 너무 좋아한 집이라서
쉽게 누군가의 말을 듣고 방을 빼기에는 염려되는 부분이 컸습니다.

윤화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준택의 아내도 이곳을 나와야 한다며 재촉했습니다.
하지만 준택의 아내는 그것 역시도 스스로 결정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언니 잘들어유. 귀신은 말이여유... 약한 아이나 노인부터 해를 끼쳐유.
그리고 사람의 두려움을 먹고 강해진 뒤에는 건장한 사내도
해를 끼쳐유... 귀신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뭔지 알아유?
인간이 자신의 터에서 행복하게 사는거에유...”

준택의 아내는 윤화의 설득에 할 수 없이
아이 셋과 함께 그 집을 떠났습니다.
윤화와 함께 필요한 도구만 들고 그녀의 할머니댁으로 갔지요.
할머니는 준택의 아내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었습니다.

“고생 많았네, 고생 많았어.. 어찌 그 집에서 살 생각을 했누...
자리 잡을 때까지 여기서 묵어도 괜찮아..”

친절하게 맞이 해준 윤화네 가족이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아직 돌아올 시간은 한 참 멀었지만,
행여나 일찍 올까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준택씨와 아내는 한글을 읽을 수도, 쓸 수도 없어서
미처 어디로 떠난다는 내용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준택의 아내는 남편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노심초사 했습니다.
얘들 아버지를 기다리기 위해 그 집을 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윤화와 할머니가 가지 못하게 할 것이 뻔해서
그들에게 ‘길에 중요한 물건을 흘린 것 같다’며
아이들을 맡기고 나왔지요.

할머니는 때가 되면 남편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걱정은 전혀 덜어지지 않았지요.
착한 남편이 혹시나 집에 왔을 때를 걱정했습니다.
가난한 자신을 두고 아이들을 모두 데려갔다고 생각할까봐,
그리고 그 집의 나쁜 귀신들이 남편을 해칠까봐,
복잡한 심정으로 남편을 위해서 그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집의 대문을 열려고 하자, 남편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남편은 일을 하고 왔는데, 여편네는 어디 간 거여?
자식새끼들은 또 어디 간 거여? 중얼중얼...”

준택의 아내는 남편의 목소리에 반가웠습니다.
당장 대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마당에서 연장을 손질하는 남편의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준택은 낫을 갈면서 혼잣말을 ‘중얼중얼’ 거리다가...

“여보.. 왔는가?”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평소와 다른 남편의 모습에
화가 난 줄 알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했습니다.

“네, 여보.. 마을에 좀 다녀왔어유..”

남편은 아무런 대꾸도 않고 낫을 갈았습니다.
그러곤 한참을 있다가...

“그래, 뭐하고 온 거여?”

준택의 아내는 남편의 그런 모습에
지금까지 겪었던 이야기를 차마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저기.. 그냥저냥...”

남편은 또 아무런 대꾸도 않고 낫을 계속 갈았습니다.
그러곤 또 한참을 있다가...

“무당년 집에 갔다왔구만?”

준택의 아내는 뜨끔 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남편이 무당을 싫어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윤화가 해준 이야기는 뒤로하고,
화가 난 남편을 풀어주려고 주제를 돌렸습니다.

“저.. 저기.. 여보, 오늘은 일찍 오셨네유?
무슨 일로 이렇게 빨리 왔데유?”

남편은 무심한 듯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낫을 갈았습니다.
그리고 한 숨을 쉬며..

“자네랑 한 약속을 지키려고 왔지...
암.. 자네랑 한 약속... 허허..”

준택의 아내는 ‘약속’이란 말에 당황을 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편과 약속을 했었나? 생각을 했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저.. 여보... 우리가 무슨 약속을 했었나요?
제가 아침에 한 약속이 기억이 안 나서...”

남편은 고개를 푹 숙이며 한 숨을 쉬었습니다.

“에휴.. 정말 잊었단 말이여? 정말 기억이 안나?”

남편은 낫을 들고 천천히 일어섰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그런 남편의 모습이 이상했지만
대수롭게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보, 정말 기억이 안나요..
우리가 무슨 약속을 했었지유?”

준택의 아내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뒤를 돌아본 남편은
낫을 들고 부인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내가 약속했잖여, 다음에 만날 때는 니 사지를 찢어버린다고!”

놀란 준택의 아내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낫을 간신이 피했습니다.
그리고 순간 남편의 얼굴을 바라봤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겁에 질렸습니다.
그는 남편이 아닌, 소름 돋게 무서운 표정을 한 귀신이었습니다.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이 사람, 아니 이 귀신,
첫째 딸의 목을 조르고, 새벽에 자신에게 말을 걸었던 귀신이구나...
축 늘어진 긴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준택의 아내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겁을 먹어 도망가려고 했습니다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고 했지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다 잡으려는데,
준택의 아내는 이 집의 실체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낫을 들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귀신뿐만 아니라,
지붕에서, 부엌에서, 창고에서, 마당에서, 뒷간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엄청 많은 귀신들이
준택의 아내를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이렇게 자신도 죽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그때, 진짜 남편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여보, 여보!!!!!!!”

대문 밖에서 준택이 놀란 표정으로 서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귀신들이 아내를 해칠까봐,
단숨에 달려와서 아내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리고 둘은 그 집에서 일어나는 믿을 수 없는 현상에
경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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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에 준택은 집을 나섰습니다.
1시간 정도, 아니 꽤 오랫동안 걸어서
친척인 영택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영택은 양조장에서 일을 했는데,
준택이 근처로 이사를 온다기에 함께 일을 하기로 한 것이지요.

형수는 일을 나가기 전에 든든히 챙겨먹어야 한다며,
없는 살림에 상을 차려왔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던 지라, 준택은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척 동생이 잘 사는지 걱정이 되어서
영택이 몇 가지를 물었습니다.

“준택아.. 너도 아버지가 되니께 부지런해 지지?”

입 안에 가득 있는 음식물을 급하게 넘기며,

“아이고 형님, 말해 뭐한데유.
그저.. 우리 마누라, 아가들 먹고사는 데만 지장이 없으면
더한 것도 하것슈..”

과거 어렸던 친척동생이 책임감 있는 가장이 되자, 대견했습니다.

“그려.. 그려..
집은 공주 어디여? 계룡에 밤나무 근처인가?”

준택은 집 이야기에 한 것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쥬, 밤나무 근처에 얻었슈.
집을 지으려고 해도 엄두가 안 나는 거여요.
다른 집은 벌써 주인들이 들어오거나, 사람이 사는 집이구..
본의 아니게 형님 댁에서 하루 묶어야 겠구나.. 생각 했는데,
때마침 계룡에 밤나무 아랫집이 비어 있는 것이 아니겠어유?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깨끗하고 솔찬히 괜찮아서.
냅다 그 집에서 짐을 풀었쥬..”

영택은 ‘밤나무 아랫집’이란 말에 동공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준택에게 물었습니다.

“이보게 준택이, 혹시 밤나무 아랫집을 말하는 건가?
거기 마을 아래에 떨어져 있는 집 하나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

준택은 그 집이라고 말했습니다.
영택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집일 수도 있으니, 다시 물었습니다.

“혹시 대문이.. 녹이 좀 쓸었지만 파란색이고.. 쇠로 만든 집이여?”

준택은 겁에 질린 표정의 영택에게
눈을 때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형님, 도대체 무슨 일이에유? 우리집을 아세유?”

그 집은 영택도 아는 집이었습니다.
아니, 웬만하면 공주나 청양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들어 본 집이지요.
영택은 준택에게 잘 들으라며, 그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일제시대에 박씨가 그곳에 집을 지은 이야기부터
그곳에 살았던 사람은 죄다 죽었다는 이야기까지.. 말이지요.

“준택이, 오늘은 일 하지 말고 당장 집으로 가봐...
그 집에 있으면서 하루라도 잘 지내는 사람 못 봤으니께..”

준택은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그 집에 그런 비밀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지요.
그리고 순간 첫째 딸이 고통스러워하던 지난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남편으로서, 아비로서 행복하게는 못 해줄망정,
귀신들린 집에나 살게 하고.. 준택은 자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영택은 준택에게 한 가지 당부했습니다.

“준택아, 그 동네 말이여. 귀신 쫓는 용한 무당 할매가 있어.
피난 갔다가 돌아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거기 먼저 가서 할매 모시고 집에 가거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말이여.”

준택은 영택의 말이 끝나자, 쉼 없이 뛰었습니다.
한참을 달린 뒤에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당장 무당집 할매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날씨가 이토록 맑은데 준택의 집에만
시커먼 안개 같은 것들이 잔득 끼어있었습니다.
좋지 않은 예감에 무당이고 뭐고 할 것 없이 집으로 향했습니다.

초조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대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무서운 표정으로 남자가 낫을 들고 아내를 해치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준택을 더욱 경악 시킨 것은 낫을 든 남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집안 곳곳에 숨어있는 귀신 모두가 자신과 아내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준택은 아내를 향해 외쳤습니다.

“여보, 여보!!!!!”

아니나 다를까,
낫을 들고 있던 귀신은 준택을 그윽하게 바라봤습니다.
준택은 아내를 일으켰습니다.
서로의 손을 잡고 둘은 대문을 향해 힘껏 뛰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대문이 ‘쾅’하고 굳게 닫혔습니다.
준택이 안간 힘을 써도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낫을 든 귀신이 긴 혀를 날름날름 움직이며 ‘씨익’하고 웃었습니다.

“들어 올 땐 너의 마음대로 들어왔지만,
나갈 땐 너의 맘대로 못나가지...
너의 딸년부터 죽였어야 하는데.. 낄낄낄”

요란한 웃음소리를 내며 준택의 부부에게 마구 낫을 휘둘렀습니다.
준택은 아내를 감싸다가 등과 팔이 낫에 베였습니다.

“여보, 여보!!!”

쓰러진 준택은 팔과 등에 피가 철철 흘렸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피칠갑이 된 남편을 부둥켜안고
살려달라며 귀신에게 빌었습니다.
하지만 남자 귀신은 오히려 즐거워하며 낫을 들고
요란한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더군다나 집안 곳곳에 있던 귀신들까지
요상한 울음소리를 동시에 내기 시작했습니다.

“으흐흐흐.... 으흐흐흐흐... 으흐흐흐.. 꺼이..꺼이...”

준택의 아내는 그 울음소리가 어찌나 머리를 어지럽히는지
정신이 나갈 것 같았습니다.

남자 귀신이 준택의 아내를 보며 낫을 얼굴에 갔다댔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자신은 죽여도 남편은 살려달라며 애원했습니다.
귀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요상한 표정을 지어댔습니다.
웃는 표정, 슬픈 표정, 눈을 모았다가, 얼굴을 찡그렸다가...
한마디로 준택의 아내를 희롱하는 것이었지요.
그것을 보고 화가 난 준택이 귀신을 향해 돌진을 했습니다.
준택은 귀신의 팔을 잡으며 아내에게 외쳤습니다.

“여보, 빨리 나가.. 어떻게든 나가...”

준택의 아내는 남편을 두고 쉽게 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때는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근처에 있던
돌을 들고 귀신의 머리를 찍어버렸습니다.
귀신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지, 욕을 하며 준택을 밀쳐냈습니다.

“육실헐!!!!”

바로 그때, 잠겨있던 대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하얀 옷을 입은 무당 할머니와 윤화가 들어왔습니다.

“이보게, 새댁.. 정말 말을 안 듣네 그려.
내가 그만큼 이 곳에 오지 말라고 말했거늘...”

준택 부부는 할머니의 꾸지람에 얼어버렸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손짓을 하며,

“빨리 내 뒤로 안 오고 뭐하는 겨,
죽고 싶으면 계속 그렇게 있던가...”

윤화는 재빨리 준택 부부를 할머니 뒤에 데려왔습니다.
귀신은 무섭게 할머니를 노려봤습니다.

“이 무당년, 여기가 어디라고 온 거여!?”

할머니는 낫을 들고 있는 귀신을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귀신도 할머니를 물끄러미 바라봤습니다.
한참을 서로 응시하다가 할머니는 귀신에게 물었습니다.

“자네.. 혹시? 죽은 박씨 아닌가?
30년 전에 죽은 자네가 어찌 이런 일을 할 수 있어..”

귀신은 그런 무당 할머니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괴상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으헤헤헤... 낄낄낄 아암.. 그때 나도 이 집에서 죽었지..
날 죽인 귀신 놈이 저기 지붕에서 날 훔쳐보고 있구먼.. 씨X롬...
내가 저 새끼 보고 살려달라고 발버둥을 쳤는데,
끝내 내 목을 졸라 죽이더군. 육실헐..”

무당 할머니는 박씨귀신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건너방에는 죽은 박씨의 어머니 영이 있었고
창고에는 죽은 박씨의 어린 두 아들이 있었으며
부엌에는 죽은 박씨의 아내가 쪼그려 앉아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다시 지붕위의 귀신을 보며 박씨귀신에게 말했습니다.

“박씨.. 저 귀신이 너를 죽인 건 사실인 것 같지만
자네 가족을 죽인 건.. 귀신들이 아니라, 박씨 자네구먼?”

박씨귀신은 진실을 들킨 듯 크게 웃었습니다.

30년 전 사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박씨는 터가 안 좋다는 소문에 땅 값이 싸서 이곳에 집을 지었지요.
집을 짓고 나서 잡귀는커녕 도깨비불 하나 못 봤습니다.
오로지 돌아가신 아버지가 일본군을 피해 숨겨 놓은 재산을
찾는 것이 목적이었지요.

그래도 박씨의 어머니는 마을 무당의 말을 듣고
혹여나 집안의 귀신들이 가족을 해칠까봐 음식을 주며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워낙 음기가 강한 지역이라서 귀신들은 금방 박씨의 어머니에게
모습을 나타냈지요.
본래 자신의 영역에서 인간이 행복하게 사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귀신들도 친절한 박씨의 어머니를 의외로 잘 따랐습니다.
오히려 귀신들은 전염병을 몰고 다니는 악귀로부터
박씨의 어린 두 아들을 지켜주기도 하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박씨는 아버지가 숨겨 놓은 재산을
어머니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챕니다.
바로 아버지의 재산으로 독립운동의 자금을 몰래 대주었던 것이었지요.
박씨는 어머니에게 당장 전 재산을 내어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한 푼도 줄 수 없다며 완강히 거부를 했지요.
돈에 눈이 먼 박씨는 되돌릴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자고 있던 어머니의 얼굴에 이불을 단숨에 덮어 질식사 시켰습니다.
문제는 그 모습을 두 아들이 본 것이지요.
두 아들은 아버지가 할머니를 죽였다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말을 하려 했으나 박씨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박씨는 두 아들에게 협박했습니다.

“너희들이 본거.. 누구에게라도 말을 하면 그땐 용서 안 할겨.. 알았어?”

당시 일제치하에 시골이라는 이유로
사망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그냥 넘어 갔던 때가 있었습니다.
박씨의 입장에서 무사히 어머니의 장례가 끝났고
인근 묘지에 안장 시켰습니다.
그런데 마을에 요상한 소문이 퍼진 것이었습니다.
귀신이 들끓는 집 터 때문에 박씨의 어머니가 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까지 멀쩡한 노인네가 왜 죽은 거겠어..
무당들이 그러는데 저 집만큼은 굿을 해도 소용없다는 거 아니여?”

박씨의 패륜적 살인행위는 그렇게 귀신소문 때문에 묻혔습니다.
두 아들은 아버지가 할머니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 박씨가 어디론가 나갔던 날이었습니다.
두 아들은 이 사실을 엄마에게 알리기 위해 부엌으로 들어갔습니다...

박씨의 부인은 시어머니가 늘 하던
귀신에게 밥을 주는 일을 계속 했습니다.
그날도 평소처럼 부엌에서 음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 아들 녀석이 부엌에서 기웃거리며,
마치 할 말이라도 있는 것 마냥 서성였습니다.


“배가 고프니? 아직 밥시간 되려면 조금 멀었는데...”


두 아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박씨의 부인은 근심이 가득한 두 아들의 얼굴을 보면서
무슨 일이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무슨 일인데 그러니?”


두 아들은 주위를 살폈습니다.
아버지가 집에 없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에게 그날의 일들을 전했습니다.


“엄마, 아버지가 할머니를... 죽였어요..”


박씨의 아내는 당황했습니다.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런 소리 하는 것'이 아니라며 혼을 냈습니다.
어머니는 뭔가 망치로 머리를 크게 맞은 기분이었지만
단지 아이들이 실없이 하는 이야기라든지, 나쁜 말장난으로 치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박씨의 아내는 두 아이들에게 부쩍 손찌검을 자주하는 남편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인 박씨에게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여보, 아이들에게 너무 심하신 것 아니에요?
안하시던 손찌검을 다 하시고.. 졸게 말로 타이르셔요..”


박씨는 슬슬 짜증이 났습니다.
죽은 어머니에게 거액의 재산도 빼앗았겠다,
더 이상 마누라의 잔소리를 들으며 구질구질하게 살기 싫었습니다.


“네년이 뭘 알아? 이놈의 집구석 꼴도 보기 싫다.”


박씨의 아내는 생전처음 남편에게 욕을 들었습니다.
남편이 변했음을 직감했지요.
그래서 다시 예전의 자상한 남편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여보, 오죽하면 우리 애들이 아버지가 무서워서...
아버지가 할머니를 죽였다고 말을 해요...”


순간 박씨의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이내 아들 둘을 끌고 가서 창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물건으로 뭔가를 세차게 내려치는 소리와
아이들의 비명소리, 곧이어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들은 살려달라며 울부짖었습니다.


“아버지, 살려 주세유... 아버지 제발 살려.. 주세유..”


놀란 박씨의 아내는 창고의 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박씨의 아내가 커다란 돌멩이로 손에서 피가 나도록
문을 내리쳤습니다. 이윽고 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문이 열리는 동시에 두 아들의 비명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싸늘한 주검이 된 두 아들을 보고 박씨의 아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아내를 보며 박씨는 아내를 강제로 설득시키려는 듯,


“괜찮아, 아이는 또 낳으면 되잖여?
그냥 사고라고 생각혀.. 사고라고..”


한 순간에 악마로 변한 남편을 본 박씨의 아내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습니다.
오로지 가슴을 부여잡고 소리 없는 통곡만 할 뿐이었습니다.


마을에는 두 아들이 창고에서 뛰놀다가 변을 당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박씨의 아내는 차마 자신이 본 것을 입 밖으로 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박씨가 집밖으로 내보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하루가 멀다고 눈물과 토사물을 쏟아내는 박씨의 아내였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박씨는 빼앗은 재산으로 도시에서 향락을 즐기며
새 인생을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아내가 장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마누라도 죽이고 새 인생을 살아?
이정도 돈이라면 조선 바닥 어디에서도 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지.
암... 그 동안 아껴가며 있는 놈들 앞에서 자존심 굽혀가며
왜 이리 살았는지 모르겄네? 쩐이면 다 되는 것을 말이여..”


박씨는 집으로 가서 계획을 실행시켰습니다.
부엌에 있던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를 한 것이지요.
마을 사람들은 두 아이를 잃은 슬픔이 커서 자살을 했다고 믿었습니다.
박씨는 의심을 받을까봐 아내의 장례를 치르는 날 만큼은 슬픈 척을 했지요.


그리고 박씨는 집안의 모든 재산을 정리하며 집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끔찍했던 일을 저질렀던 집에서 나가려는 순간,
집안 곳곳에서 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보게.. 박씨.. 어딜 그렇게 가는가... 우리랑 살아야지...”


한 사람이 내는 목소리가 아닌,
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 같았습니다.
박씨는 갑자기 오싹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이보게 박씨.. 어머니를 죽이고...
처자식 죽이고 새 인생 살기가 어디 쉬운가...
그러지 말고 우리랑 같이 여기 있지..”


박씨는 두려웠지만 '밖으로 나가면 그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집을 빨리 나가려고 대문을 미는 순간...


이상하게도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문을 세게 흔들어도, 밀어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라도 된 이상 담이라도 넘으려고 마당으로 돌아가는데
누군가가 빠르게 기어오며 박씨의 다리를 잡았습니다.
놀란 박씨는 나자빠졌습니다.


정신을 차린 박씨는 경악을 했습니다.
시대를 알 수 없는 온갖 잡귀들이 자신의 집에 우글댔습니다.
박씨의 다리를 잡은 귀신이 엉금엉금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박씨의 얼굴에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습니다.


“박씨... 왜 할머니를 죽였데... 불쌍한 할머니..
불쌍한 아이들... 불쌍한 자네의 아내.. 왜 죽였데...
너는 귀신보다 못한 인간이여...”


귀신은 박씨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습니다.
박씨는 두려웠지만 자신만은 살아야겠다며 귀신을 뿌리쳤지요.
그런데 온갖 귀신들이 이미 박씨의 앞을 막았습니다.
좀 전에 자신을 잡았던 귀신이 말을 하길,


“귀신인 우리도 자네 가족들의 은혜를 아는데...
너는 재물에 눈이 멀어 아들이면서, 남편이면서, 아버지이면서
가족들을 무참히 죽여? 너는 사람으로 살 자격이 없다.
옥황상제가 용서를 해도 우리가 용서를 못혀...
그냥 이곳에서 평생 우리랑 살자...”


그렇게 귀신은 박씨의 목을 졸랐고, 박씨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박씨를 발견했을 때는 처마에 목이 매달려 죽어 있었지요.
그리고 귀신도 모르게 누군가가 박씨의 발아래에 유서를 써놓았습니다.
모두 귀신 때문이라고 말이지요.


박씨 일가의 죽음은 세월과 함께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죽은 박씨는 사악한 살인귀가 되어 그 집의 귀신이 되었습니다.
다른 귀신들 조차 살인귀 박씨가 무서워서 집안 구석구석에 꽁꽁 숨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박씨귀신은 그 집에 들어왔던 모든 이들을 죽이거나, 해를 끼쳤지요.
어찌나 박씨의 혼이 사악한지, 유명한 무당도 혀를 내둘렀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준택이 이곳에 왔을 때,
박씨는 애초에 준택네 식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행복하게 서로를 믿으며 살았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그런 모습에 화가 나서 첫째 딸의 목을 졸라 버렸던 것이었습니다.


살인귀 박씨는 긴 혀를 내두르며 준택부부를 바라보며
표정을 마구 바꾸며 조롱하듯 말했습니다.


“으헤헤헤헤... 그래 내가 다 죽였지.. 이히히히..
감히 남의 집에서 행복하게 잘 살줄 알고?
저 무당년만 아니었어도... 아쉽다.. 아쉬워...”


살인귀 박씨는 준택부부가 괴씸한 듯 낫을 들고 달려들었습니다.
무당할머니와 윤화는 5월에 꺾어 만든 버드나무 줄기를 휘두르며
박씨가 오지 못하게 했지요.


“박씨, 죽어서도 죄를 지으면 그 업보 어떻게 감당할거여?
이제 그만... 놓아줘..”


살인귀는 시끄럽다는 듯 사람들을 해치려 했습니다.
물론 버드나무 줄기가 효과가 있는지 쉽게 달려들지는 못했습니다만
어찌나 사악함이 극에 달했던지 무당할머니는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집에 있던 잡귀들이 일제히 걸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무당할머니는 위급함을 느꼈습니다.


“내가 해결 할 테니... 모두들 이곳에서 나가게!”


그러나 윤화나, 준택부부가 말을 들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모두들 겁에 떨면서 망령들이 다가오는 것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망령들은 하나같이 뭐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무당할머니는 그것을 한참동안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윤화와 준택부부에게 외쳤습니다.


“어서 대문을 열고 빨리 나가세, 지금이 아니면 살아서 나가지를 못해...”


그 집에 있던 모든 망령들이 살인귀 박씨를 부여잡았습니다.
박씨는 분노하며 자신의 팔다리를 잡은 귀신들을
털어내려고 발버둥 쳤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집의 망령들은 사람들에게 ‘어서 나가’라며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몇 번이고 살인귀 박씨를 잡으려고 했지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박씨를 잡은 망령들 중에는
박씨에게 죽은 가족과 살해당한 자들도 있었습니다.


“어서.. 나가.. 어서.. 나가... 어서.. 나가...”


어마어마한 광경에 준택부부는 눈을 땔 수 없었습니다.
무당할머니는 모두를 데리고 그 집에서 나왔습니다.
문이 닫히자 박씨가 울부짖는 소리가 문 밖까지 울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엄청 무섭고 요란한 소리가 사방에 퍼졌습니다.
그리고 무당 할머니는 문을 닫아버렸고 황급히 자리를 뜨자고 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준택부부는 한 동안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행복하게 살 것이라 다짐했던 집이,
그런 사연을 가지고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결국 준택부부는 그날 이후, 무당할머니의 뒷집에 살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무당 할머니는 건장한 사내들과 그 집 대문 앞을 찾았고 부적과 함께 새끼줄을 엮어 봉인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 뒤, 그 집은 손녀인 윤화에 의해서 불에 타 없어졌습니다.


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完


무당 할머니의 뒷집에 사는 대신,
준택의 아내는 무당 할머니를 비롯해서 윤화의 일을
자주 도와주곤 했습니다.
그럴수록 기이한 일을 계속 체험하게 되는데요.


아주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옛날 옛적에 시리즈로 또 뵙기로 하지요.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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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실체화하여 낫을 휘두른다니... 보통 악귀가 아닌듯 하네요 아니면 조금 과장되게 글을 쓰신건가??

이번 내용은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것과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이 귀신이 되면 더 무섭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글을 너무 많이 올려서 내일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안녕!!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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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도 악한 사람이 귀신이 되면 얼마나 무서울까 싶었는데 역시 그렇군요ㅠㅠ
우와.... 완전 공포영환데요 어쩜 글도 잘썼을까..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섭군요..
귀신만도 못한 놈 같으니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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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바다, 목소리, 불청객 -2-
안녕하세요! '그리고' 를 끝으로 도망쳐버린 에디터 optimic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들고 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주셔서 너무너무 다행입니다ㅠㅠㅠ 내일은 우리 딸과 아내를 보러 처갓집으로 가기 때문에 오늘 어떻게던 써서 보여드리려고 왔습니당! 각설하고, 바로 2편 시작하겠습니다! ------ 아! 그리고 저번 화에서 저한테 이 그림을 그려준 분은 저랑 친한 친구에요! 제가 그린 게 아니랍니다ㅎㅎㅎㅎ 케이툰에서 '해프닝 해프닝'이라는 작품을 연재한 유령선이라는 웹툰작가입니당! 차기작도 준비중이니 제 친구 유령선 기억해주세영! https://v2.myktoon.com/web/works/list.kt?worksseq=6551 이제 징짜로 시작! -------------------- 발에 상처가 나는 줄도 모르고 뛰었다. 이상한 흥얼거림은 여전히 내 뒤를 쫓아오고 있었고, 등골에 느껴지는 서늘함이 무엇인가가 계속 내 뒤를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그렇게 팬션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나는 팬션 문부터 잠궜다. 도어락, 2중잠금까지... 팬션을 향해 뛰어오던 도중 머릿속에 스치는 철학원 선생님의 말씀 때문이었다. -만약 사람이 아닌 것이 너를 쫓아오면, 집에 들어가자마자 그 곳의 모든 문과 창문을 잠그고 자라. 밤새 시달리고 싶지 않으면. 미친듯이 뛰어들어와 문을 잠그고, 헐떡이며 베란다, 창문, 화장실 문까지 잠그는 나를, 형들과 동생들은 의아한 눈으로 쳐다봤다. -조형 : 야. 왜 창문 닫아. 더운디. -나 : 아. 오늘은 차, 창문 다 닫고 에어컨 틀고 자요. 더 시원하니까. 내가 가끔 그런 것들을 본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멤버들은 뭔가 깨달은 듯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이동생 : 형. 뭐 봤어요? 뭐 있었어요? -나 : 어. 봤고, 있었어. 그러니까 문 다 잠그고 오늘 아무도 창문, 문 아침까지 열지 마세요. 알았죠? -고형 : 야. 너도 그럼 그 이상한 노랫소리 들렸냐? -나 : 네. 사람이 낼 수 없는 소리던데요;; 얼른 이제 마무리하고 잡시다들. -김동생 : 형. 뭐 봤어요?? -나 : 이상한 거 봤으니까, 얼른 가서 자자. 그렇게 우리는 대충 마무리를 하고, 모든 문과 창문을 꼭꼭 닫아놓은 채, 새벽 3시 50분쯤 잠자리에 누웠다. 몇몇은 거실에서, 고형은 작은 방 바닥에 각자 자리를 잡은 채 잠이 들었다. (대충 이런 구조였습니다. 정말 드럽게 못 그렸네여. 죄송합니다.....ㅎㅎ..) 그렇게 밀폐된 팬션에서, 우리는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른 채, 모두가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 날 아침. 새벽녘에 있었던 기묘한 일 때문인지, 나는 거실에서 조금 일찍 눈을 떴다. 띵한 머리와 안개가 낀 듯 흐려진 시야를 닦으며 일어났다. 찬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들어가니,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고형의 뒷모습이 보였다. -나 : 어? 형. 되게 일찍 일어났네요? 내가 말을 걸자, 고형은 천천히 몸을 돌려 나를 쳐다봤다. 퀭한 눈 짙게 늘어진 채 자리잡은 다크서클이 간밤에 고형이 잠을 몹시 설쳤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고형 : 어. 잠이 안와서... 아침밥이나 하려고 일어났다. 해장해야지. 애들 다 깨워라. 우리는 아직 술이 덜 깬 채로 고형이 끓여 온 라면을 흡입했다. 다들 반쯤 멍한 상태로 후루룩거리고 있었다. 나 역시 따뜻한 국물을 배에 채워넣으며,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고형 : 야. 너 새벽에 봤다는 거. -나 : 어? 네. 새벽에 바다에서. -고형 : 그거 혹시 여자였냐? -나 : 어? 어떻게 알았어요? -고형 : 머리 산발에... 하얀색 원피스 입고...? -나 : 어...어어어??? 아니 형 어떻게 알았어요?? -고형 : 하 시발...나도 봤다... 고형이 해준 이야기는 술과 잠에 취해있던 우리 모두를 또렷한 맨정신으로 깨워 주었다. -고형 : 내가 한참 잘 자고 있었단 말야? 근데 갑자기 눈이 번쩍 떠지더니, 몸이 안 움직이는 거야. 가위 눌린거지. 그런데 갑자기 시점이 하늘로 솟구치더니, 유체이탈을 한 것마냥 팬션 지붕 위에서 시선이 멈췄고, 새까만, 진짜 어두운 바다랑 하늘이 보이더라. -나 : 오.. 그래서요? -고형 : 처음에는 신기하니까, 와 이렇게 보는 뷰도 나름 멋있구만 하면서 그냥 있었지. 근데... -조형 : 근데...? -고형 : 바다에서 누가 걸어나오더라. 첨벙... 첨벙... 하면서...? -이동생 : 설마...? -고형 : 어... 흰색 원피스를 입고, 머리가 완전 산발인, 이상하게 생긴 여자가, 그... 새벽에 내가 말한 그 이상한 노래 부르면서 천천히 한 걸음씩 걸어오더라고... -고형 : 그래서, 그렇게 천천히 걸어서 우리 팬션 쪽으로 오더라? 깜짝 놀라서 뭐야 시발 무서워 하고 있는데... 우리는 어느새 라면이 불어터지는 것도 모른 채, 고형의 목소리와 입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고형 : 그 여자가 우리 팬션 문 앞에서 문을 여는거야. 철컥! 철컥! 하더니... 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철컥 하면서 미친듯이 문고리를 돌리더라? 진짜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질렀는데, 그 순간 다시 내 방으로 시선이 옮겨졌어. 나는 누워 있었고, 계속 문에서는 철컥거리는 소리가 나고. -김동생 : 와씨.. 대박... -고형 : 그러다가 소리가 멈추더니, 다시 찰박...찰박...하면서 걷는 소리가 들리고, 그 다음에는 베란다에서 덜컹덜컹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계속 창문을 열려고 하고, 창문을 계속 두드리고... -나 : 그래서요...?? -고형 : 그러다가 문이 계속 안 열리니까, 포기한 듯 다시 걷더라고. 찰박...찰박...하면서... 그래서 갔나보다 하고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지. 근데, 생각해 보니까 내 시선은 계속 움직이는데, 몸은 안 움직이는거야. 가위에 계속 눌려있던 거지. 고형은 마른 침을 한번 삼켰다. -고형 : 그 상태에서 무심결에 내 바로 옆에 있는 창문을 봤는데... -고형 : 밤새 두드리고 있더라... 밤새... 밤새 가위 눌렸다... -일동 : ...세상에... -고형 : 아침까지 가위 눌리다가, 해 뜨니까 겨우 없어지고 가위 풀리더라. 도저히 잠을 더 잘 수가 없어서 일어나서 밥했다... 우리는 고형을 보며 아무 말 없이 앉아있다 밥을 먹기 시작했다. 최대한 빠르게... 그리고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듯 씻지도 않고 최대한 빠르게 짐을 싸서 팬션을 벗어났다. 그렇게 한 여름밤의 기이한 일은 마무리됐다. --------------------- 그로부터 반년이 지난 후,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여 한 자리에 모였다. 밤이 깊어가고, 술병이 늘어가면서, 불현듯 지난 일들이 떠올랐다. -나 : ㅋㅋㅋㅋㅋ 우리 그 날 기억나요? 귀신 본 날? -고형 : 야. 말도 꺼내지 마. 니들은 그렇게 끝난 일이었지? -김형 : 엥. 뭐야. 너는 거기서 끝난 거 아니었냐? 고형의 말에 의하면, 고형은 바다를 갔다 온 뒤로 계속 가위를 눌렸다고 한다. 꾸준히 잊을만 하면 가위에 눌리고, 머리 위에 그 여자가 나타나 소름 돋는 그 멜로디와 함께 차디찬 바닷물을 고형의 얼굴 위에 뚝뚝 떨어뜨렸다고 한다. 그러나 워낙 가위에 많이 눌리던 고형은 잦은 음주의 힘으로 가위를 버텨냈었다. 그렇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무렵, 고형은 가족들과 신년맞이 사주를 보러 매년 가는 무당분께 갔다고 한다. 온 가족이 들어가서 인사를 하자마자, 그 무당께서 고형을 보면서... -야. 너는 어디서 뭘 하길래 물귀신을 업고 다니냐? 라는 말을 하셨고, 그 말을 듣자마자 고형은 살려달라며 그 분께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전부 이야기 했다고 한다... -고형 : 그리고 그 분께서 부적 하나 주시고, 그 다음부턴 잠도 잘 자고, 안 보인다. 라고 하며 고형은 지갑에서 잘 접힌 부적 하나를 꺼내 보여줬다. -나 : 오... 그래도 다행이네요... -고형 : 그리고 그 분께서 뭐라고 했는 줄 아냐? -나 : ?? 아뇨? -고형 : 원래 너한테 붙으려고 너 따라 온건데, 니가 문이란 문은 다 닫아놔서 빙빙 돌다가, 너보다 기가 약한 나를 보고 나한테 붙은 거라더라. -나 : 헐? 나한테 올 뻔 했네. 와우 다행이다! 형 데려가줘서 고마워요! -고형 : 이게 다 너 때문이라는 거지. 그리고 그 날 나는, 술에 취한 채 그 동안의 서러움을 폭력적으로 뿜어내는 고형에게 밤새 시달려야 했다... ---------- 흠... 뭔가 끝 마무리가 이상하네여... 아무래도 실화고, 저도 고형의 이야기는 들은 대로 구성해서 쓰다 보니 쪼금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정말정말 열심히 썼습니당!!! 그러니까 재밌게 봐 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당! 좋아요 댓글도 많이많이 감사합니당 헿 그럼 저는 다음 편을 들고 다음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실화)소름 돋는 목소리
안녕하세요!! 에디터 optimic입니다!(이런 거 꼭 한번 해 보고 싶었음) 원래는 또 실화소설 느낌으로 글을 써 보려고 했으나... 요즘 올라오는 갓서른둥이님 글들을 읽고 너무 재미가 있었던지라... 저도 한번 썰 풀듯이 제가 살면서 있었던 일들을 한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헿 반말체가 보기 불편하시면 말씀해주세요! ————— 내가 어렸을 때. 우리 가족은 참 많이 힘들었어. 이런 저런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오늘은 낡은 아파트에 대해서 써 볼게. 원래 나는 서울 사람이었어. 수유동 태생임. 어릴 적 우리 아부지는 서울에서 광고기획사를 운영하셨는데, 직원이 10명도 넘는 나름 잘 나가는 청년 사업가셨대. 그런데 좋지 않은 일(사기, 보증 등등)이 연속으로 겹쳐서 서울에서 벌여 놓았던 모든 일들을 마무리하시고, 우리랑 어무니를 데리고 아부지 고향인 목포까지 내려왔지. 아마 그런 일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 수저 색이 바뀐 채 살았을까? 평행세계 어딘가의 옵티믹은 지금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경영 수업을 듣고 있지 않을까...ㅠ 암튼 그래서 급하게 내려오시다 보니까 가진 돈은 부족한데, 살 집이 없었대. 근데 마침 딱! 그 당시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아파트! 뒤로는 탁 트인 바다가 있는! 그것도 전망 좋은 14층! 아파트가 엄청 싸게 나왔대. 그래서 우리 부모님은 재빨리 계약하고 그 집으로 나와 남동생을 데리고 이사하셨대. 창문만 열면 탁 트인 바다도 있고, 단지에 유치원도 있는 이 아파트가 너무너무 마음에 드셨대. 물론 어린이 대공원 옆에서 바닷가로 이사온 나는 어린 나이에 풀죽어 있었지만...ㅠ 그런데, 그 집에 이사오고 나서부터, 뭔가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어. 서울에서 살 때는 잘 다치지도 않았던 나랑 동생이 상처를 달고 살았고, 집에 있을 때면 자꾸 인기척이 느껴지거나, 접시가 달그락거리는 소리, 화장실 물 트는 소리 등등... 아파트에서 산 적이 없었던 우리는 이것이 바로 아파트의 특징이구나 하면서 살았지. 근데 그거 알아? 사람이 끝도 없이 펼쳐진 바다를 항상 보고 살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대. 사실인지 뻥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아파트에서는 생각보다 자살 사고가 많았어. 내가 6살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살았는데, 투신자살만 10번 정도 봤으니까... 어느 날은 어무니가 밤 늦게 빨래를 널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퍽!- 하고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래. 퇴근하고 오셔서 피곤함에 찌들어 있던 어무니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는데, 얼마 있다가 사이렌 소리, 비명 소리 등을 듣고 창문을 보시고는, 우리 앞동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했다는 걸 알게 되셨지. 또 어느 날은 우리 가족이 외식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어. 엘리베이터에서 우리 밑집 할머니를 뵙고 인사를 드렸지. 할머니는 웃으며 인사를 하셨고, 그날 밤에 아파트에서 투신하셨어. 우울증이라고 하더라고. 아무튼 우리도 나이를 먹고 커가면서 서서히 느끼기 시작했지. 맞벌이하시는 부모님이 집에 안계시고 우리끼리 방에서 놀고 있으면, 자꾸 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 물 트는 소리가 나고, 갑자기 티비가 켜진다던가, 문을 열고 닫는 소리 등이 났지. 그 집에 있을 땐 등 뒤에서 항상 누가 쳐다보는 듯한 인기척이 느껴져서, 난 서른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눈을 뜨고 머리를 감는 게 버릇이 됐어. 우리는 어렸으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꼬꼬마 초딩이었으니까 그게 뭔지도 몰랐어. 그냥 기억이라는 게 생기고, 생각을 할 수 있을 때부터 항상 그랬던 거라 -아 원래 이런 거구나. 등 뒤가 오싹한 건 자연스러운 거야!- 라고 생각했어. 10년을 거기서 살고 다른 곳으로 이사갈 때까지 당연하게 여기고 살았었는데, 부모님은 그게 아니셨더라고. 우리와는 다르게 부모님께서는 그 집에서 많이 힘드셨대. 어머니 아버지는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가위를 눌리셨고, 악몽도 자주 꾸셨대. 그러다 보니 항상 예민하셨고. 집에 있을 때 느껴지는 인기척이라던가 달그락거리는 소리들. 처음에는 이게 아파트구나! 하고 사셨던 부모님도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셨대. 그러던 어느 날. 나 9살 때 쯤, 아버지께서 이상한 꿈을 꾸셨대. 꿈에서 아버지는 침대에 누워 혼자 주무시고 계셨는데, 누군가가 머리 맡에 슥 다가오더래. 누구지? 하고 눈을 뜨려고 하는데. -강ㅁㅁ. 일어나라. 이제 가자. 라는 목소리가 들리더래. 너무나 차갑고, 무서운 목소리였대. 순간 아버지는 아. 지금 저승사자가 왔구나 라는 생각에, 눈을 꼭 감고 미동도 하지 않으셨대. 그러자 머리 맡에서 -너는 오늘부로 수명이 다 했다. 미련 버리고 우리랑 같이 가자. 라고 말을 걸었대. 너무 무서워진 아부지는 밤새 눈을 질끈 감고 있었고, 그 목소리는 몇 번을 더 부르더니 -내일 다시 오마. 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고, 아버지는 꿈에서 깨셨대.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그냥 개꿈이겠거니 하고 무시하고 출근을 하시고, 다음 날 다시 잠에 들었대. 그런데... -강ㅁㅁ. 오늘은 너 꼭 데려가야돼! 일어나라! 라고 또 찾아와서 이야기를 하더래. 어제보다 더 무서운 목소리로. 아부지는 너무 무서워서 눈을 정말 꽉! 감고 가만히 있었대. 일어나면 바로 황천길 하이패스겠구나 하면서. 몇 번을 불러도 안 일어나니까 갑자기 조용하더래. 그래서 아부지가 ‘갔나...?’ 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안 자는거 아는데 이놈 이거 버티고 있는 거 봐라. ㅉㅉ 이런 목소리가 바로 눈 앞에서 들리더래. 너무 무서워진 아부지는 온 힘을 다해 눈을 감고 자는 척을 했대. 그렇게 한참 실랑이를 하던 목소리가 -내일이 마지막이다. 내일은 너 묶어서라도 데려간다. 라는 말을 끝으로 사라지고, 아부지는 꿈에서 깨셨대. 잠에서 깨자마자 아부지는 대성통곡을 하면서 어무니를 깨웠대. 잠결에 어무니는 통곡하는 아부지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일어나서 아부지한테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는데, -나 내일 죽는대ㅠㅠㅠ흐우ㅠㅠㅠㅠㅠ으어우ㅠ유ㅠ 라고 아부지께서 그러셨대. 자초지종을 들은 어무니는 새벽 동이 트자마자 할머니께 찾아가 말씀을 드렸고, 놀란 할머니께서는 어무니와 함께 평소 가시던 무당집엘 가셨대. 무당집에서는 할머니와 어무니께 -진짜 저승사자는 아닐 것이다. 당신 아들이 워낙 어릴 때부터 사주가 안좋고, 칼을 문 귀신이 아들 옆에 평생 붙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판국에, 집까지 음기로 똘똘 뭉친 그런 곳으로 갔으니, 아들이 이성의 끈을 놓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라고 하며, 어무니께 최대한 많은 음식을 차려놓고 아파트 뒤 바다 앞에서 제사를 지내라고 했대. 그 날 나는 학교 갔다가 빨리 밥먹고 나가 놀아야지! 하면서 집에 왔는데, 어무니가 정말정말 무서운 표정으로 집에서 온갖 음식을 만들고 계셨어. 나랑 동생이 “엄마! 우리도 먹으면 안돼..??” 라고 해도 어무니는 나중에 차려줄게라는 말만 하시고는 요리에 집중하셨어. 그리고는 한 상 가득 차려서 아파트 뒤편 주차장에서 정성스럽게 제사를 지내시고는, 그 음식을 다 바다에 뿌리셨지. (환경오염 죄송합니다...20년 전 일이니까 봐주세영) 그 후로 우리 아부지는 지금까지 그런 꿈은 더 이상 꾸지 않으시고, 잘 살고 계셔. 나중에 그 집에서 나오면서 들은 이야기로는, 원래 그 집에 기러기 아빠가 혼자 살고 계셨는데, 우울증 때문에 그 집에서 자살하셨다고 하더라고.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싼 집이라고 들어갔던 거였고... ————— 앞으로 틈 날 때마다 제 주변에서, 혹은 저에게 있었던 이런 일들을 하나씩 올려보려고 해요! 소설식으로 쓸 지, 이렇게 쓸 지 아직 감은 안잡히지만, 열심히 쓸테니까 재밌게 읽어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좋아요 댓글은 지친 직장인의 하루를 따스하게 합니당 헿
돌아가신 할머니가 꿈에나온썰
히히 앙뇽!~ >< 《내친구 나대다가 귀신들린썰》이랑 《아직도 들려》를 쓰니깐 이게 중독인지 또 쓰고싶어성..ㅋㅎㅎ 보고 좋아요랑 댓글 많이많이 달아주고 반말이니깐 참고하고봥~ 일단 울할머니가 무당이셨는데 몇년 전에 돌아가셨어..ㅠ 근데 돌아가시고 한 3년??? 뒤에 내꿈에 할머니가 나왔는데 나한테도 신기가있고 그래서 할머니를 꿈에서라도 보니 너무 좋은거야 그래서 내가 할머니 안으면서 왜 이제서야 꿈에 나와ㅠㅠ 이러면서 울고 했는데 할머니가 안아주시지만 떠는 목소리로 아가야,, 덕수좀 잘 챙겨주고 이러시는거야 덕수는 우리아빠와 친하신 분 ( 덕수는 가명입니당~^^ ) 인데 그래서 내가 응?? 왜?? 그러니깐 할머니가 두리번거리시면서 말씀하시는데 갑자기 싸~ 해지는거야 그들이 덕수를 노리고있어 우리아가에게 덕수를 부탁하마 이러시며 발작하듯 벌떡 일어나는데 일어나기 직전에 한 장소가 보이는거야 일단 비오고있었고 구불구불한 산길을따라 어떤 흰색짜가 커브를하는데 미끄러지듯 갑자기 절벽쪽으로 가는데 흐릿하지만 앞 차를막는 한 소녀를 봤어 그 차가 절벽에 걸려서 허우적거리는데 절벽 아래 검은 숲에서 검은 손들이 나와 차를 끌고가버렸어 이게 한 20초? 그정도 보여주는데 머릿속에 할머니 목소리로 아가야 서둘러야한다 하시는데 직감적으로 아.. 그 흰색 차가 덕수아저씨 차구나 그걸 아빠한테 말하니깐 오래전부터 신기다 뭐다해가며 날리피우더니 이젠 하다하다 뭐.? 이러시는거임ㅠㅠ ( 아빠가 귀신같은거 안믿으심 ) 근데 너무 걱정되서 비오는날 덕수아저씨 부르지마요 하는데 안듣고 나가버리심.. 하지만 비는 안오고 나도 점점 잊어가는데 언제는 아빠가 덕수아저씨랑 뭐한다고 나가고 한,. 20분? 뒤에 비가 오더니 장마처럼 비가 앞도안보이게 오는거야 그래서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빠 오늘 덕수아저씨 부르지마!! 아저씨 죽는다고!! 하는데 아빠가 안믿고 잔소리만듣고 그래서 어쩌지어쩌지 하는데 머릿속에 영화처럼 한 장면이 그려지는데 두 남자아이가 모래장난하며 놀다가 어떤아이가 넘어져서 머리를 다친 일이였어 근데이걸 직감적으로 덕수아저씨 일이고 다른꼬마가 우리아빠같은거야 그래서 다시 걸어서 아빠 어릴때 덕수아저씨랑 모래장난치다가 아저씨 넘어져서 이마에 상쳐났지??? 그러자 이제야 아빠가 너가 그걸 어쩌다알았니? 근데 시간이 없는것같아서 아빠한테 안따지고 말했잖아 이제 믿기면 아저씨 오지말라해 그러곤 아빠가 알겠다며 전화끊고는 잘 말했나봐 그리고는 아무일도 안일어나고 아저씨가 투덜거리며 다시 돌아가는데 여자와 남자목소리로 한 10~15 명이 웅성웅성거리는데 여자목소리로 아쉽다.. 이런소리 들렸다함,,ㄷㄷ 할머니 너무 감사하고 사랑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글쓰다보니 할머니생각이 나서 나는 눈가가 촉촉해지는 썰이네 다음화를 또 쓰게된다면 더 무섭고 미스테리한 일을 가져오도록 할께 긴글 봐줘소 고마워
남편 바람으로 가정 파탄난 분들 꼭 상간녀 소송 하십시요. (사이다 주의)
현재 저는 이혼한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유부남 남친이 있다는 글을 보고 빡이 쳐서 글을 씁니다. 제 남편도 바람이 주특기인 새끼였습니다. 처음 걸렸을 때 제가 봐주고 넘어간게 화근이었죠. 바람핀 거 걸리고 4개월도 안 지나서 또 바람을 피우더군요. 일단 제가 한 첫마디가 뭔지 아시나요? 부부사이에 믿음이 깨졌다고 폰 검사하고 그런거 아닌 거 같다. 믿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야근 한다고 해서 고생한다고 일부러 술자리도 보내줬어요. 그리고 그놈 잘때 카톡 스샷, 통화내역 다 찍어놨습니다. 블랙박스도 꼼꼼히 확인해서 동영상으로 남겼구요. 그리고 증거가 모일만큼 모였다고 판단되서 남편한테 말도 안하고 상간녀 소송을 했습니다. 소장이 날아갈때까지 그냥 이가 갈리고 치가 떨렸는데 최대한 참아가면서 살았습니다. 소장 받고 난 뒤 그 상간녀랑 남편은 화들짝해서 오해다 그런 거 아니다 난리를 쳤지만 저는 남편에게 나는 너랑 이혼 안해. 상간녀만 조질거야. 라고 말했고 남편은 결국 가출해서 그년이랑 동거 상태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전 이러한 내용을 회사에 내용증명으로 보내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내가 할수 있는 모든 내용증명을 보냈습니다. 그 상간녀 주소지가 본가로 되어있고 부모님 명의로 얻어주신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고 그 집까지 내용증명 다 보냈습니다. 그리고 민사를 걸면 통장 가압류 부동산 가압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전 민사 걸고 통장 가압류를 걸어 놓은 상태로 1년 4개월 만에 승소해서 월급 가압류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재판 결과를 또 내용증명하여 보냈습니다. 결국 그 여자는 회사에서 짤리고 퇴직금도 가압류 조치를 해놓고 제가 다 챙겼습니다. 그러자 그 천년의 사랑같은 남편과 상간녀 싸우고 헤어지더니 남편은 집에 들어와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너랑 이혼 안해라고 말하고 일다니고 제 생활 열심히 했고요. 남편은 결국에 시댁으로 가서 생활하고 별거 아닌 별거 상태로 1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그 상간녀가 혼전 임신으로 결혼한다는 sns를 봤습니다. 결혼식장 날짜 다 아는 순간 저는 판결문 둘이 나눈 카톡 프린트 하고 블랙박스 usb에 담아 그 상간녀 결혼식장에 가서 축의금 통에 5만원 제 남편 이름으로 축의금 냈고 사돈되실 어른들한테 가서 증거가 담신 봉투를 건내고 식이 끝나면 보셔라 말하고 집에 왔습니다. 결국 그거 보고 혼전임신이지만 결혼식만 치룬채 그 상간녀의 결혼 생활은 끝이 났고 남편은 저보고 끝난 사이인데 그랬다고 노발대발 하길래 조용히 말했습니다. 니가 그런거야. 누가 먼저 꼬셨든 넌 가정을 지켰어야 했어. 니가 나를 이렇게 만들고 쟤가 저런 불행을 겪게 했어. 너는 나, 저 여자, 저 여자랑 결혼할 남자 이렇게 셋 인생을 쓰레기 통에 집어 넣은 거야. 너가 그런 거니까 앞으로 바람필 때 늘 생각해. 라고 말하고 이혼 소장을 내밀고 이혼했습니다. 그리고 법원에 친정 부모님과 동행해서 부모님은 그놈한테 개쌍욕을 퍼부으셨고 고소를 하네 마네 하길래 고소하는 순간 이혼은 없다. 너가 또 누군가 만나고 있는 거 안다. (그냥 찍은 겁니다.) 걔 인생도 한번 나락 보내줄까? 했더니 입 쳐닫고 조용히 이혼 절차 밟았고 제가 그 놈한테 한 말은 병신이었습니다. 지금 유뷰남 만나시는 년님들아 결혼식장에 저같이 판결문으로 축의금 내서 잣되기 싫으시며 남의 남자랑 쳐자는 창x같은 짓 하지 마시구요. 남편이 바람피는 분들아 울지 마세요. 화내지 마세요. 겁 먹지도 마세요. 애 있어서 이혼 안하고 ATM으로 쓰실려면 쓰세요. 단, 상간녀 소송은 꼭 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람피는 그 새끼한테 꼭 말해주세요. 니가 쟤 인생을 망쳤다고. 니 양심 있다면 조금이라도 자책하고 죽고 싶길 바란다다고. 최고의 복수가 잘 사는 거라는 말 거짓말이예요. 최고의 복수는 잘 괴롭히다 버리는 겁니다. 내 인생이 괴로워서 그렇게 안하면, 이혼하면 그때 뭐라도 할걸 후회합니다. 꼭 복수하시길. 그리고 이 상간녀 미친x들아 니들이 만만해서 데리고 자는 거야 병신들 진짜. ㅊㅊ 혹시 엥? 간통법 없어졌자나ㅠ?? 라고 생각하시는 사람들~ 형사는 없어졌지만 민사는 쌉가능이야 ㅇㅇ 손해배상으로 진행된대 이혼할 때 상간자소송을 하면 가정법원에서 가정파탄의 원인을 두고 소송 진행하는 거고 이혼 안 하고 소송만 걸면 민사로 위자료 청구 하는 거고 ㅇㅇ 둘 다 위자료 청구하는건데 이혼하면 더 많이 내야 한다고 함 그리고 확실하지는 않은데 상간녀, 상간남 소송 중복소송 걸수도 있다고 함
태종 이방원만 나왔다면 사극이 재밌는 이유 (서사부터 불꽃같은 남자 ㄷㄷ)
태종 이방원 (드라마 나의나라에서 이방원 역 맡았던 장혁) 17세의 나이로 고려 말에 과거에 합격한 존나 엘리트 특히 대대로 무인집안인 이성계 집안에서 유일하게 과거에 붙은 초초엘리트 지능캐 (여기서부터 설정 끝남) 고려말 조선초 굵직한 사건에 대부분 관여했고 조선건국 1등공신 정치력 쩌는 야망충 킬방원이라 부를정도로 숙청과정에서 비정함을 보여줬으나 왕권강화라는 측면에서 이해가는 숙청이라는 반응도 있어서 까빠들끼리 토론할거리도 넘치는 캐릭터 심지어 아빠는 전쟁의 신 이성계 (수군의 전설이 이순신이라면 육군의 전설은 이성계라는 말이 있음) 아들은 우리나라 역대 넘버원 성군이라 불리는 세종대왕 젊은시절부터 노년시절까지 할얘기가 많아도 너무 많은 캐릭터 또 조선에서 즉위와 선위 각각 자신의 의지로 한 거의 유일한 왕이 이방원, 태종. 형제나 가신들에게는 피도 눈물도 없었지만 역사상 역대급 아들바보였던 태종 이방원의 숨겨진 면모 대표적인 예로 태종은 조선 역사상 최고 성군인 세종의 아버지. 자기 아들 세종이 정치에만 매진할 수 있게 모든 환경을 조성해줌. 체제정비해서 왕권강화하고 처갓집 식구들이랑 사돈네 몽둥이찜질 해서 외척 없애고 악역을 자처하며 아들을 위해 희생함 권력 정점에서 살아있을 때 다음 후계자에게 권력 넘겨준게 거의 세계 역사에 없을 일이라고 함. 태종 이방원이 세종을 세자에 책봉하고 선위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두달 양녕을 폐하고 충녕을 세자로 책봉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선위를 통한 왕위계승을 하기로 마음을 먹음 세자 책봉 후, 한달만에 육대언들에게 선위 의사 표시 육대언들이 반대하자 한 말 '그 뜻을 드러내지 말라' 세자 책봉 후, 두달만에 세종에게 국보 전달 '호랑이를 18년동안 탔으니 그걸로 족하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어린 이도, 세종대왕 역을 맡았던 송중기) 그리고 그 두달 동안의 준비기간에 태종이 한 여러가지 일 중 눈길을 끄는 몇가지 1. 백성을 괴롭게 한다고 몇번 미뤄뒀던 토목 공사를 시작 '토목 공사는 백성을 괴롭게 하는 일이나 필요하다. 나 때에 끝내어 세자는 민심을 얻게 할 것이다' 훗날에도 한 말 '괴로움은 내가 감당하고 주상에게는 편한 것으로 내려주겠다' 2. 신분이 미천한 인재가 세자를 만나게 하는 것을 막지 말라 '양녕과 달리 세종은 게으르지도 않고 학문을 사랑하여 양녕과 같이 보호,단속할 필요가 없다. 세자에게 깊이 인심을 얻게 할 것이다. 전규에 얽메여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지마라. 세자를 만나보고 싶어하는 인재가 있다면 초야의 미천한 신분이라도 만날 수 있게 하라' 태종이 넘겨준 인재들 중 황희. 장영실. 박자청. 김인. 윤득홍. 전흥. 하영 등은 모두 얼자 출신이거나 노비 출신 태종 픽으로 시작하여 세종 시대 오랜 기간 활약한 인재들 3. 세종의 장점은 뽐낼 자리 마련하고 아직 경험이 없는 분야는 자신을 보조하게 함 서연에서 세종의 학문에 대한 사랑을 널리 늘어놓은 후 10일 뒤 바로 세자의 첫 서연 자리를 마련했지만 군사지휘에 있어선 세자의 경호를 강화하고 의용위를 새로 설치하여 감무(왕을 도와 직무를 봄)하게 함. 후에 선위하고도 병권은 태종이 잡고 있지만 일은 태종이 하되 병조의 신하들 역시 두명을 제외하곤 전부 세종의 조회에 참석하게 하는 등 세종에게 힘을 실어줌 태종이 상왕이 된 후, 의식대로 병조의 조회를 받은 것은 단 한번 '주상이 어려 아직 군무에 경험이 없어 내가 잠시 맡고 있는 것이나 경험이 쌓이면 넘겨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내가 주상에게 군무에 대해 경험을 주었다면 어찌 주상이 지금껏 못하겠는가? 다만 동궁에 양녕이 있어 경험을 쌓게 하지 못했다' 태종이 상왕으로 있은 것은 총 4년 선위 직후, 군권은 내가 관리하고 국가의 중대사는 가신의 하나로 같이 참여하겠다 선언했으나 2년이 지난쯤엔 내가 늙었으니 얼른 세종이 정사를 다 보는 것이 효도다 언급하기도 그외 어록들 4. 세종은 비대하니 내가 끌고다니며 사냥을 하겠다(?) 5. 세종은 어진 왕이 될 것이다. 성심성의껏 보좌하라 주나라의 문왕같은 왕이 될 것이다(유교에서 가장 칭송받는 왕) 문화와 태평을 지킬 왕이다 6.우리 부자 간과 같은 일은 역대로 없었는데 작은아버지에게 자랑 못하는 것이 한이다 7.흉년이 왔으니 방물과 전은 세종한테만 올려라 8. 세종과 떨어지고 싶지 않다. 주상이 안움직이면 안움직일 것이고 움직이면 움직일 것이다 9. 심히 사랑하노라 10. 주상이 번거로운 것은 아나 항상 보고싶어 부른 것이니 비난하는 신하들이 있어도 어쩔수없다 11. 정종의 승하로 육식을 끊자 수척해지는 것 역시 불효이니 고기를 먹어라 12. 자식이 왕이 되어, 그 아비가 되어 누리게 되니 너무 행복하다( 왕의 아들이자 왕이셨던 분이..?) 이리 효심이 넘치니 근심이 없다 13. 원래도 너가 현명한줄은 알고 있었으나 훨씬 잘해나가는구나 14. 나라를 맡김에 이토록 사람을 잘 얻었으니 나같이 걱정없이 노닐 수 있는 사람은 나 하나뿐일 것이다. 역대에 중국에서도 부자간의 사이가 진실로 이런 경우는 없었고 고려에서도 부자간의 사이에 비평할 만한 것이 있었는데 나같은 경우는 천하에 없었는듯 하여 행복하다. 15. 매일 보고싶지만 참는다 16. 또한 주상은 힘드니 매일 오지 말라 17. 왕후를 간병하는 세종에게 대비의 병이 걱정되나 끼니를 잘 챙겨먹어 늙은 나에게 효도하라 안먹으려는 세종에게 같이 식사하게 함 18. 주상같은 임금은 얻기 어려우니 슬픔에 몸이 상하지 않게 잘 보필해라 (자매품 내가 죽어도 고기는 먹여라도 있음) 19. 어릴때부터 고기없이는 밥을 먹지 못했는데 초상 후에 고기를 이리 오래 끊다니 어찌 안이쁘겠는가 (그래도 몸 상하지 않게 먹여라) 20. 내가 여러날 어디 놀러가면 내 생각이 날텐데 어찌하나 "이 애비가 모든 악업을 지고 갈테니 주상은 성군이 되시오" (ㄷㄷㄷ)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 역 맡았던 유동근) +그외 백성에게도 따뜻했던 태종 이방원 일화 태종실록 17권, 태종 9년 4월 18일 경인 2번째기사 1409년 명 영락(永樂) 7년 시골 사람 손귀생이 창덕궁을 구경하고 광연루까지 들어와 구금되었으나 석방하다국역원문.원본 보기 손귀생(孫貴生) 등 두 사람을 석방하도록 명하였다. 손귀생 등은 시골 사람인데, 창덕궁(昌德宮)을 구경하고 들어와서 광연루(廣延樓)의 못 아래에 이르렀었다. 순금사(巡禁司)에서 장(杖) 80 대로 조율(照律)하니, 임금이 말하였다. "이들은 무지한 시골 사람이니 방면(放免)하는 것이 옳다. 예전에 조서(趙敍)가 대언(代言)이 되었을 때, 시골 선비 한 사람을 데리고 들어와 숙직하고 이른 아침에 내 보냈었는데, 그 사람이 갈 길을 잃어서 곧바로 침전(寢殿)의 뜰안으로 들어왔었다. 궁인(宮人)들이 놀라서 꾸짖으니, 대답하기를, ‘나가려고 한 것뿐입니다.’ 하였다. 내가 말하기를, ‘이는 무지한 자이다. 좌우(左右)에서 들으면 반드시 법대로 처치하도록 청할 것이니, 빨리 놓아보내서 가게 하고, 이 말을 드러내지 말도록 하라.’고 하였었는데, 바로 이와 똑같은 일이다." [요약본] 시골 사람이 서울 올라와 구경하다 창덕궁 들어옴. 우왕 굿,, 하면서 돌아보다 경비에 걸림 - 근데 정문은 안 지켰나??? 장 80대 때리자 - 이거 죽으란 것임. 성인도 10대 맞으면 골병들었다던 장. 60대면 초죽음. 태종에게 아뢰니 쿨하게 보내줘라,,, 예전에 숙직하던 관원이 지 지인 들여보내 궁궐 구경시킨 일이 있다. 그때도 몰래 보내줬다. 해할 마음 없이 진귀한 궁궐 구경하고 싶어 들어온 무지랭이를 그렇게 심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나? 하고 보내줌. 권신에게 칼 같아도, 일반백성에게 어느정도 따뜻했던 태종.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 역 맡았던 유아인) 피도 많이 보고. 자기 사람은 끔찍히 아끼기도 하고.. 참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인듯.. 서사에 나오기만 하면 흥미진진한 이유가 있었네... 흥미로워서 가져옴... (ㅊㅊ - 더쿠)
펌) 바퀴벌레
8월에 장마라니.. 비가 정말 억수로 쏟아지네요.. 다들 큰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오랜만에 소설을 가져왔습니다! 귀신이 나오는 공포소설을 아니지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쎄~한 이야기입니다 핳핳 부디 재밌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침을 먹는다는 것이 건강에 있어서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는 나의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침은 꼭 먹도록 교육시켰었다. 그래서 이른 새벽, 다른 고교생이라면 다 자고 있을 이 시간에도 나는 어김없이 일어나 아침을 먹는다. 귀하고 귀한 30분간의 아침 수면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십수 년 동안 들인 습관이니만큼 불평 같은 것은 없었었다. 그렇게 잠에서 덜 깬 멍한 정신으로 아침을 먹고 있을 무렵 발밑으로 무언가 지나간다. “아이씨! 또 바퀴벌레네.” 내 발밑으론 바퀴벌레가 지나가고 있었다. 녀석의 움직임은 인간의 동작으로 잡기 힘들만큼 빨랐지만 나는 익숙한 일인마냥 쉽게 발로 밟아버렸다. 짓눌린 녀석의 육체는 검회색의 끈적한 액체를 뿜어대며 찌그러졌다. 살생을 주시하고 있던 어머니는 밥맛이 달아난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또 약을 뿌려야겠어. 며칠 전부터 바퀴벌레들이 보이기 시작하네.” 나는 그렇게 벌레와의 불쾌한 대면을 마친 후 학교로 향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모자른 아침잠을 보충하기 위해 엎어져 잠을 청했으며, 잠에서 깨었을 때는 3, 4교시가 된 것 같았다. 잠에서 조금씩 깨어날 무렵 선생의 목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 “공룡은 트라이아스기 후반에 출현하여 쥐라기와 백악기에 크게 번성하다가 백악기 말에 멸종되었습니다.” 선생은 열심히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고 수업의 내용은 공룡에 관한 것이었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엎어져 자고 있었고 그런 행위들은 오늘날 고교수업의 폐해를 대변하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선생의 수업은 내가 평소 관심 있어 하던 것이고 나는 잠에서 덜 깬 정신을 가다듬으며 수업을 들어보려고 애썼다. “공룡이 멸종했을 때에는 파충류나 조개류 같은 생물까지 한꺼번에 멸종했는데 지구상 생물의 대부분이 그때 멸종했다고 합니다. 공룡의 멸망 원인에 대한 유력한 가설 중 하나는 운석 충돌설인데, 그것에 의하면 지름이 약 10km 정도인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핵폭발의 몇백 배와 같은 효과를 일으켰고 그때 일어난 대량의 먼지가 대기 중으로 날아가고 태양광선이 차단되어 지구가 급속히 식고 핵겨울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온은 영하로 떨어지고 공룡과 같은 커다란 동물들이 적응하지 못해서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공룡이 멸종한 것은 일반적으로 그렇게 설명하지만 나는 영악한 인간들의 음모가 아닌가 한다. 실제 파충류들은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쉽게 멸종되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인간들은 너무나 큰 덩치를 가지고 생태계의 최고층을 차지하는 공룡들을 두려워했었고 그런 이유로 자신들의 지적인 능력을 이용해서 그들을 멸종시킨 건 아닐까..다른 생물들은 다 살아있는데 공룡만 죽었다는 이야기는 그리 신뢰가 가질 않는다. 덩치가 크다는 것이 어찌해서 핵겨울을 이겨내지 못할 이유가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수업이 끝나고 집에 도착하니 이른 저녁이었다. 나는 피곤하고 허기졌기 때문에 어서 저녁을 해결한 후 쉬고 싶었지만 현관문에는 집에 들어가지 말라는 메모가 포스트잇으로 붙어있었다. ‘오늘 전체적으로 방제를 하는 날이라 바퀴벌레약을 뿌려놓았다. 저녁 7시 이후에 들어와라.’ 하긴 오늘 아침에도 그랬듯이 언젠가부터 우리 집엔 바퀴벌레들이 득실거렸다. 아니 우리 집뿐만 아니라 이 동네 다른 집들도 그런듯하다. 바퀴벌레들이 얼씬거리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었으나 저녁 7시까지 나의 허기진 배를 가만 놔두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으므로 나는 근처의 분식집으로 향했다. 식사를 하면서 더러운 바퀴들에 대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혐오적인 일이었으나 나의 쓸데없는 생물학적 호기심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것을 허용하였다. 바퀴들은 신기한 존재들이다. 어두운 곳에서만 활동하는 그들의 습성상 인간들이 모두 잠을 자는 밤에는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기가 힘들다. 바퀴벌레에 대한 정보는 21세기인 지금도 계속 쏟아져나오는 형편이니 그들에 대한 연구도 현재로서는 부족할 것이다. 그러니 이렇게 방제하기가 힘들지..그런 생각을 하며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니 7시가 조금 넘었다. 7시가 조금 넘었으니 편안히 쉬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현관문에는 아직도 그 메모가 붙어있었고 집 안으로 들어가니 집은 매우 조용했다. 아마 아무도 없는 듯하다. 예전만 해도 이렇게 방제를 하고 나면 희뿌연 연기들이 집안에 가득했고 바닥에는 수많은 바퀴들의 시체로 가득했다. 하지만 집에 들어와 보니 연기도 없고 바퀴 시체도 없다. 요즘에는 깨끗하게 방제를 한다는 것이 사실인 듯싶다. 나는 우선 배를 채웠기 때문에 마루 한가운데 위치한 티비를 켜고 쇼파에 등을 기대 포만감을 즐기고 있었다. 티비에서는 속보인듯한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이번 살인사건은 외상없이 뇌의 손상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인위적인 살인은 아니라고 판명되어집니다.” 또 누가 죽었나 보다. “살인은 해충들의 방제 도중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니 해충들에 의한 죽음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보통 가벼운 사건의 경우는 한번 보도하고 끝이지만 이번 사건은 심각했던 모양인지 아나운서의 얼굴이 잠시 화면에 나오고 나서 또다시 보도 화면으로 전환된다. 방송에서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추측하고 있는 해충들의 생태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실제로 바퀴벌레들은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민첩성만큼이나 상당한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들은 인식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의 시간이 인간 이상으로 빠르며 그 때문에 인류는 늘 바퀴와바퀴와의 전쟁을 해 온 것입니다.” 우리 집도 바퀴의 방제를 행했기 때문에 나는 순간적으로 싸늘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두려움의 감정이라기 보단 징그러움의 감정이라고 해야 적당할 것 같다. 아니 사실 두려움의 감정도 없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7시가 넘은 이 시간에도 기척조차 없는 나의 가족들이 걱정 되기 때문이다. 나는 뉴스를 보다말고 가족들이 걱정되어서 집안을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쓸데없이 괜한 걱정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내 모습이 우습게 느껴졌다. 안방의 문을 열고 어머니의 모습을 보았다. 어머니는 대자로 누워있었고 고개는 천장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두 눈에선 바퀴벌레들이 꾸물꾸물 느린 동작으로 기어나오고 있었다. 커다란 바퀴벌레들.. 내가에 알고 있던 1~2cm의 바퀴들과 다른 10cm가 넘는 커다란 바퀴벌레들이었다. 어머니의 눈 밖에는 대여섯마리의 바퀴들이 서로 눈 안으로 들어가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것으로 보아 눈 안을 통해 들어간 바퀴들의 수는 꽤 많을 것이라고 보인다. 그들은 아마도 어머니의 눈을 파먹고 뇌를 파먹고 있었나 보다. 뉴스에서 보도된 것 처럼.. 전신을 지탱하던 힘은 어디로 갔는지 모두 사라져버리고 나는 미세한 충격에도 털썩 주저앉을 것만 같이 온몸의 힘을 잃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나의 눈 앞의 모든 광경과 보이지 않는 등뒤의 광경들이 공포로 다가왔다. 바퀴들은 매우 커다랗게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며 나의 두려운 감정을 배로 고조시키고 있었다. 바퀴벌레들은 매우 느린 동작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아마 해충약의 약효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마치 계획이라도 했던 것처럼 어머니의 육체 다른 부분은 건드리지도 않고 오직 눈 부위로만 파고 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 한 마리가 나를 쳐다본다. 벌레가 나를 쳐다본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 한 마리는 분명히 나를 쳐다본다. 흑갈색의 몸뚱아리를 뒤로하고 완두모양의 그 징그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5cm는 족히 넘을듯한 더듬이를 휘휘 저으며 나를 가늠하는 것만 같다. 그러면서 그 몸뚱아리에 붙어있는 지저분한 날개를 들썩거리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나는 해충과 행하는 시선의 마주침에 순간적인 놀라움이 잠시 있었다. 그 한 마리는 10초 정도 나를 바라보더니 사람의 엄지손가락만 한 날개를 활짝 펴며 나에게 날아오려고 한다.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슬픔의 감정, 그리고 벌레들이 살인을 한다는 공포의 감정도 느낄 수가 없었다. 방문 앞에 멍하니 서 있었던 나는 나의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방문을 닫았다. 그리고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한참을 그렇게 뛰었다. 뛰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생각의 실마리는 점점 현실과의 괴리감을 느낄 뿐 온전한 판단을 할 수는 없었다. 한참을 뛰는 동안 내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음이 느껴졌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잠겨있었다. 정신없이 뛰고 나서 숨 가쁨을 느꼈을 때는 이미 어두워진 저녁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나의 이기심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내 생명의 안위를 위해서는 가족의 죽음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는 나의 이기심이 원망스러워졌다. 눈가를 적셨던 눈물의 줄기는 소유했던 것을 잃어버림에 따른 단순한 허망함일 수도 있다고 느껴진다. 왜냐하면 가족의 죽음을 뒤로하고 나는 이렇게 뛰어오지 않았는가.. 지금쯤이면 아버지가 집에 도착했을 테고.. 그도 무사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가 걱정되기에는 내 심장이 너무나 요동치고 있었다. 그 요동은 어서 나 자신을 지키라는 뜻으로 느껴진다. 거리는 시끌벅적했던 눈앞의 구멍가게도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 아마도 해충들의 습격을 당했겠지.. 이 시간의 하늘은 당연하다는 듯 어두웠지만 어두움이 새삼스레 공포로 다가온다. 그 순간 행인들의 시선을 불렀었던 중고 가전 가게의 티비에선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전국이 바퀴벌레에 대한 공포로 휩싸여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해충들의 살인 사건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AP통신에 의하면 설명할 수 없는 이 기현상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전합니다. 집단적이고 계획적인 이들의 공격에 대해선 어떠한 방책도 없는 듯 하고 원인을 찾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무책임한 뉴스였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뉴스의 보도는 나와 상관없는 먼 곳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딱딱한 저 보도의 말투가 지나치게 거슬렸고 무언가를 바랐단 마음은 허망함으로만 가득찼다. 그렇게 뉴스를 보고 있을 무렵 발목이 간지러운 것을 느꼈다. 어느새 그 흑갈색의 커다란 바퀴들은 내 몸을 기어 올라오고 있었다. 나의 발목을 간지럽히면서.. 나는 한쪽 발로 다른 한쪽의 발목을 걷어차면서 그들을 내 몸에서 떨어뜨리려 애써봤지만 그들은 내 몸을 벗어나자마자 날갯짓을 하며 잠시 날다가 다시 내 몸에 붙어버린다. 나의 온몸은 그 징그러움에 오로라가 일어나는 듯했고 재빠른 동작으로 그들이 내 몸에 붙지 않도록 발을 저었다. 그리고 이 거센 저항에 몇 마리의 바퀴는 내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떨어져 나간 바퀴 중 한 마리는 나를 바라본다. 그리고 다른 한 마리에게 다가가서 대화를 나눈다. 그 커다란 더듬이를 마주 댄 채 서로 비벼대며 이야기를 하는듯 하다. 실제인지 모르겠지만 끼익대는 그들의 음성이 내 귓가로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그들의 움직임은 이미 해충의 그것을 능가했다. 대화를 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인다. 마치 지능적인 생명체처럼.. 순간 길가의 반대편에선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리고 수초간 지속되었던 그 비명소리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아마도 이 벌레들에게 희생당했으리라. 인간들이 거주하는 이곳은 바퀴들에게 잠식당한 것만 같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나는 전의를 잃어버렸다. 인적이 사라진 거리와 멀리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전의를 잃어버린 것이다. 그걸 눈치챈 바퀴들은 나의 눈으로 날아온다. 털이 수북한 그들의 징그러운 다리가 클로즈업되었고 그 순간이 지나자마자 그 다리는 나의 눈에 커다란 통증을 안겨준다. … 지구 역사의 커다란 발자취가 사라져버린 수천 년 후.. 컴퓨터 모니터 정도 되는 크기의 건물들이 여러개 있고 그것들 사이에는 손가락 네 개정도 넓이의 거리들이 있다. 그 건물들 중 하나에는 20마리 남짓한 바퀴들이 모여서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무리 중 한 마리가 앞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수업과 흡사한 분위기라고 느껴진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음성을 내어 대화하는 그들의 방식은 그들이 생태계를 정복했음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그렇게 운석이 충돌하여 인간이라는 생물들은 멸종하였습니다.” 학생으로 보이는 바퀴중 한 마리가 털이 달린 그 징그러운 다리를 들더니 질문을 한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았죠?” “우리는 생존력이 강했거든요.” “그렇다면 그 인간들과 우리는 공존했었나요?” “예. 같은 시기를 살았지만 같은 곳에서 사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우리는 지금과 달리 산속에 살면서 국가를 이루고 문명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인간들을 멸종시킨 그들은 그렇게 사회를 이루고 생존한다. 국가들의 냉전과 핵무기의 개발로 인한 인류 스스로의 자멸에 주시해오던 그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는지 급하게 인간들을 멸종시켰었다. 그리고 그렇게 생태계 최고 위치에 등극한 것이다. … 백악기 중반. 매우 커다란 건물이 있다. 너무 커서 그 끝을 보기가 힘들다. 그곳에는 네 마리 정도 되는 공룡들이 모여 살고 있다. 탁자에 안자서 식사를 하는 것을 보니 가족인가 보다. 자식으로 보이는 작은 공룡이 소리 지른다. “엄마! 또 인간이야.” 탁자 밑에는 작은 인간이 느린 움직임으로 기어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공룡이 둔한 움직임에 비하면 매우 빠른 동작이었기 때문에 공룡으로선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미 공룡은 능숙한 솜씨로 그 인간을 발로 밟아서 짓눌러버린다. “또 약을 뿌려야겠어. 며칠 전부터 인간들이 자꾸 보이기 시작하네.” 짓눌린 인간은 죽어가며 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문명을 가지고 있다고.. 얼마 안 있어 너희들을 죽이고 우리들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지만 그 공룡들은 몰랐었다. 일개 생물에 불과하리라 여겼던 인간이 자신들 모르게 사회를 구축하고 있었고 자신들의 연구와 달리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출처 : 1차-붉은 벽돌 무당집 / 2차-루리웹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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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편하게 반말할게 양해부탁해 글을 다 읽으면 이해하겠지만 지금 내가 자취하는방에서 익숙한 웃음소리가 들려 ( 친구집에 피신중 ) 사람 부르긴했는데 심심해서 써봐 일단우리할머니는 무당이셔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귀신같은 이야기를 듣고자라서 공포영화같은것도 잘봐 근데 문제는 할머니를따라서 나도 신기? 그게있나봐.. 14살쯤 되니깐 할머니가 이 일을 해보겠냐고 했어 그때 나는 할머니가 좀 깐지나고 귀신이야기하면 애들도 좋아해서 하겠다고는했는데 그게 문제였나봐... 그렇게 대답한지도 잊어가고 16살이 되는데 학급연극? 그런걸하는데 여름이였어 그럼뭐다? 공포다 그래서 할머께 무당옷을 빌린다했어 근데 안된다는거야;ㅡㅡ 그래서 왜냐고 싫다고 해야한다니깐 할머니가 나한테 재주가있데 그래도 때쓰고 찡얼거리니깐 할머니가 입는데 부적을 3개를 주시면서 하나는 방문에 하나는 연습하는곳에 하나는 꼭 지니고다니라는거야 할머니가 진지하게 말씀하시는걸 어기면 무슨일 일어날지 짐작하고는 할머니 말대로 했어 근데 내가 은따?? 그런거였음 그래서 일진놈들이 나한테 오더니 부적이 신기하다고 가져간거야;; 난 그것도모르고 연습했어 쇠구슬이랑 가위같이생긴거 흔들고 ( 귀신이 쇠소리를 좋아해 ) 그러면서 연습하고 애들도 진짜같다는거야 그래서 더 열심히하는데 팔이 안움직이는거야 난 신기? 그게있어서 귀신이 보일때도있어 근데 딱보니까 7~8살정도로 보이는 남자애기인데 눈이 없고 피묻은 손으로 날 잡고 한손에는 무슨인형? 같은 무언가가 있었어 근데 딱보니깐 기운이 쎈 귀신이더라고 내가신기가 있어도 좀 약해서 기운같은거는 구별이 잘 안가는데 딱 등이 싸ㅡ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부적을 찾는데 없어.. 귀신이 처음에는 작게 중얼거리는데 점점 소리가 커지면서 나를 죽일듯 보는거야 놀아줘 이러면서.. 점점 소리지르듯 커지고 여러사람이 말하는것처럼 들리고 이런일은 첨이라 소리도 못지르고 눈물이 나는데 우리 동네가 시골쪽? 이라서 산이 많은데 할머니가 모시는 신? 산신령? 이 한분 있으신데 나도 할머니따라 자주 가거든 근데 그때진짜 그분생각나면서 제발나좀 살려달라고 속으로 빌었어 그 눈없는 꼬마의 텅빈 눈에서 피눈물이나왔어 근데그때 어떤 한 할아버지가 이놈~ 썩 꺼지거라 이런소리가 귀가 찢어질정도로 크게 나는거야 난 바로 기절~ 할머니가 내손을잡고 우셨어 할머니가 우신거는 처음봐..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내가 그거 한다고할때부터 내가 그 꼬마를 업고서는 입이 찢어져라 웃고있었다함.. 그래서 부적을 주신거고 부적을주니깐 안보이지만 창문 밖이나 울음ㆍ웃음소리가 계속 들렸다함 그리고 내 친구들이 부적을 가져가는 그 순간 할머니가 애기목소리로 엄청 큰 웃음소리와 함께 이제 같이 노는거야 라는 소리가 나서 바로 학교로 뛰어오심ㅜ 지금은 아니지만 부적은 항상 가지고다녀 아무래도 귀신을 부르는 재주는 있는데 귀신의 부름에 거절?하는 재주가없데ㅠㅠ 그뒤로 쇠같은거 만질때도 조심해 몇년뒤에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는 서울로 내려와 자취하는데 자취하는방에서 익숙한 웃음소리.. 지금은 친구집이고 내일아침에 할머니 친구동생?무당분께 부탁드리려고 그럼이만!
실화)우리는 항상 너를 부른다 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optimic입니다 헿 요즘 많이 바빠서 제대로 글 하나 올릴 시간도 없어서 그게 음 어... 사실 남는 시간에 갓서른둥이님 글이랑 옵몬님 글 보느라... 갓서른둥이님 글 보면서 '와 세상엔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많구나' 하고 느꼈습니당... 오늘부터는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겪었던 일들에 대해서 저도 간단히 써 보려고 합니다!! 반말체, 음슴체 등등 생각해봤는데, 저는 소설같은 문체로 글을 쓰는 게 가장 편하더라구요! 역시 내 몸에 흐르는 국문과의 피... 그래서 오늘부터 소설체로 쓰려고 합니다! 불편하시면 말씀 해 주세요! ---------- 나는 어릴 때부터 기가 많이 약했다. 모두가 기가 쎄다고, 심지어 나조차도 스스로가 기가 쎄다고 생각했지만, 기가 많이 약했다. 가장 처음으로 가위를 눌린 기억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다. 시골 할머니 댁에서, 어른들은 모두 감 따러 가시고, 나와 동생만 둘이 할머니 댁 거실에 누워 있다가 잠이 들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몸 어느 곳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천장만 쳐다보고 있었다. 난생 처음으로 느껴보는 속박감에,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져나올 것 같았고, 내 몸의 통제권을 빼았겼다는 사실이 너무나 무서웠다. 갑자기 치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거실의 티비가 켜졌고, 끊임없는 노이즈와 치직거리는 화면만이 보였다. 이윽고 노이즈는 더 크게 내 귀를 때렸고, 너무 무서웠던 나는 쉴 새 없이 발버둥을 쳤다. -킥키킥...킥킥... 키득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렸고, 엄마가 나를 흔들어 깨우셨다. 내 인생 최초의 가위였다. 중고등학교는 평범했다. 정말로 평범한 학창시절이었다. 모태 불교였던 나는 팔에 항상 염주를 차고 다녔고, 염주는 그 당시 시계나 팔찌가 없던 내게 좋은 악세사리였다. 고 3때 다시 가위를 눌리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는 누군가가 내 옆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내 발바닥. 발치에 서서 하염없이 나를 쳐다봤다. 그저 검은 형체였다. 흐릿한 모습으로, 간신히 저기에 사람이 서 있다는 것 정도만 알 수 있는, 그런 형체였다. 밤 늦게까지 야자를 하고, 독서실(을 빙자한 피시방)에서 돌아와 피곤에 찌들어 잠을 자던 나에게, 가위라는 것은 공포스럽다기보다는 내 잠을 방해하는 짜증나고 귀찮은 것이었다. 공포에 질릴 틈도 없이 새끼 손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이면, 그 검은 형체가 서서히 사라졌고, 다시 내 몸의 주인이 된 나는 1분이라도 더 자기 위해 눈을 감던, 그런 시기였다. 그렇게 청소년기를 보내고, 20대가 됐을 때, 정말 열심히 놀았다. 막 놀았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몇 달간은 거의 늦은 새벽에 기다시피 집으로 들어와 곯아떨어졌다. 가위, 귀신과 나는 거리가 멀었고, 평범한 스무 살이었다. 스무 살, 여름 무렵. 나는 다시 가위에 눌리기 시작했다. 처음 자다 눈을 뜨고, 옛날에 느꼈던, 몸이 내 말을 듣지 않는 느낌을 다시 느꼈을 때, 이번에도 별 대수롭지 않은 일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저 귀찮다는 생각과 그에 반해 부지런히 힘을 주는 새끼 손가락의 떨림만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스무 살 때부터는 발치에 있던 검은 형체가 선명해졌다. 여자였다. 너덜너덜한 검은 원피스를 입고, 곱슬거리는 머리칼은 산발을 한 채, 입이 찢어지도록, 아니 이미 찢어진 채로 귀 밑까지 큰 입을 벌리고 웃고 있는. 초승달같은 눈과, 코가 있어야 할 자리엔 작은 구멍 두 개만 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냥 매일 밤 새벽에 내 방에 찾아와 내 발치에 서서 소름끼치는 웃음을 지으며 나를 쳐다봤다. 가위가 풀리면, 그렇게 한참을 웃으며 보고 있던 그녀는 거기에 있었냐는 듯 사라졌다. 이 무렵, 나는 살이 급속도로 빠지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내려 준 정확한 원인은, 스트레스성 위경련이었다. 낮에는 위경련 때문에 배를 붙잡고 약을 먹으며, 밤에는 끝이 없는 가위에 시달렸다. 매일 다른 귀신이 찾아왔다. 매일 다른 가위를 눌렸다. 하지만 언제나 마지막엔 그녀였다. (이 때 눌린 다른 귀신에 대한 가위 이야기는 나중에 단편으로 풀어드릴게요! 저는 갓서른둥이님처럼 밑천이 많지 않아서...ㅎㅎ 총알 아껴놔야 해영) 2주만에 12키로가 빠졌다. 여름 방학 사이에, 80키로의 통통한 어좁이었던 나는 68키로의 야윈 어좁이가 되어 있었다. 2학기가 됐고, 나는 혼자 있는 밤이 무서워 여러 술자리에 참석했다. 1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새벽이 되어서 집에 들어가는 일이 정말 흔했다. 그렇게 무서운 와중에도 인간은 적응을 했다. 여전히 일주일에 3, 4일은 가위에 눌려 제대로 된 잠을 자지 못했지만, 처음 느꼈던 공포심은 사라졌다. 오히려 어떻게 하면 가위에서 빨리 풀리는지에 대한 그런 방법들을 알아내기 시작했다. 고3 때처럼, 가위에 눌리면 그런가보다 하고 재빨리 가위를 풀고 잠을 자는, 그런 나날들이 반복됐다. 그런데, 살이 그렇게 빠지고 난 후부터 이상한 일들을 겪기 시작했다. (내게 도움을 주셨던 선생님께서는, 귀신과 접촉을 하는 데는 세 가지 단계가 있다고 하셨었다. 1. 소리를 듣는 단계. 2. 눈으로 보는 단계. 3. 귀신을 만질 수 있게 되는 단계. 1과 2는 순서가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3단계까지 가게 되면 상태가 안 좋은 거라고 이야기해 주셨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소리를 먼저 들었다. 그 당시 나는 음악 듣는 걸 정말 좋아했다. 특히 힙합, EDM 같은 신나거나, 비트가 있는 노래들에 빠져 살았었다. 에픽하이와 드렁큰 타이거, 리쌍, 클래지콰이의 CD를 사 모았고, MP3에 늘 노래를 담고 다녔다. 인생에 첫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는 아이팟을 샀었고, 스피커도 장만을 했었다. 늦은 밤 약속이 없을 땐 집에서 노래를 들으며 컴퓨터를 하는 게 내 즐거움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노래를 틀어놓고 싸이월드를 하고 있는데, -뭐 해? 라는 이질적인 목소리가 노래를 뚫고 내 귀를 훑었다. 순간 놀라서 등 뒤를 두리번거렸지만, 아무도 없었다. '내가 몸이 허해지긴 했구나' 라고 생각하며, 다시 모니터로 시선을 돌리자, -야. 뭐 해? 라는 목소리가 또 들려왔다. 밖에서 나는 소린가 싶어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지만, 모두 잠든 새벽이었다. 거실에서 낮게 들리는 아버지의 코 고는 소리만 들려올 뿐이었다. 잘못 들었구나 싶어 방문을 닫고 컴퓨터 앞에 앉으려고 할 때. -우리랑 놀자. -내 말 들리지? 라는 목소리가 들렸고, 나는 그대로 얼어붙은 채 서 있었다. 아무도 없었다. 깨어있는 사람은 이 집에 나 뿐이었다. 그런데, 왜? -어? 얘 우리 말 들리나봐! -야. 내 말 들려? 들리지? 라는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본능적으로, 최대한 안 들리는 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어폰으로 귀를 틀어막고, 가장 시끄러운 노래를 가장 크게 틀었다. 그리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컴퓨터를 했다. 그 날은 더 이상 그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며칠 뒤부터, 수업을 듣거나, 컴퓨터를 하거나 음악을 들을 때, 그 목소리들은 한 번씩 말을 걸었다. -뭐 해? -내 말 좀 들어줘. 최대한 모른 척을 했고, 혼자 있을 때는 항상 이어폰을 꽂았다.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듣고 있으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치만 그 목소리들은 이내 내 귀를 파고들었다. 항상 노래를 들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곤 했는데, 그 때 그 목소리들은 파고들었다. -오늘 점심은 누구랑 뭘 먹지? 라고 하면 -뭘 먹지? 라고, 낮은, 성별도 가늠이 어려운 목소리가 내 귀를 파고 들었다. -집에 언제 가지? -언제 가지? 정말 무서웠다. 생각을 하기 싫었고, 그런 목소리를 듣기 싫었다. 최대한 사람들에게 말을 많이 했고, 친구들과 같이 있으려 노력했다. 내가 말 많은 성격이 되고, 사람들과 같이 있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된 건 그 때부터였다. 그렇게 시도때도 없는 목소리들을 들으며 살던 어느 날. 친구와 군산으로 여행을 갔다. 그리고 난 군산에서 내 인생 첫 귀신을 '보게' 됐다. ---------- 1화는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실제로 겪은 일이었고, 앞으로 제가 이야기를 풀 때 제게 있었던 이 일들이나 제 특이한 환경이 모든 이야기의 뿌리가 될 것 같아서 먼저 이렇게 제 인생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쓰고 보니까 다른 이야기들처럼 그렇게 막 스릴돋고 소름넘치고 막 그러진 않네요 ㅎㅎ... 그래도 재..재밌게 읽어 주세요... 그리고 제가 쓰는 이번 편은 글이 두서가 없을 수도 있어요. 제 기억을 더듬어서 최대한 살을 빼고 담백하게 생각나는대로 적으려고 하니, 재미 없으셔도 봐주세요... 좋아요와 댓글 감사합니당!!
펌) 군대괴담 들려줄게 비슷한 이야기 있으면 제발 알려줘
지난 카드에 달린 따뜻한 응원 댓글을 보고 괴담을 조금 더 열심히 주워와야지라는 다짐을 했습니다 핳핳 요즘은 괜찮은 글을 찾기 꽤 힘든데..... 예전 네이트 판 괴담 전성기가 좀 그립군요...^^ 공포 소설, 괴담 알림을 받고 싶은 빙글러는 댓글에 알림 신청을 해주십쇼. 그러면 앞으로 닉넴 태그를 해드립니다. 즐감하시고 재밌게 읽으셨으면 댓글 하나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5년도 5월에 8사단신병교육대로 입대했을 때 이야기임 군대 괴담이 으레 그렇듯이 커다란 틀이 있고 거기서 근무지랑 사수만 바뀌고 대부분은 똑같은 이야기잖아 나는 친구가 해준 이야기가 너무 소름 끼쳐서 현실부정 하고 싶은 마음에 그냥 어디서 들어본 걸 각색했더니 하고 자대배치 받고 군생활하는 동안 여러사람들 한테 이런 비슷한 이야기가 혹시 있는지 물어보기도 했어 전역하고도 군필자들 만나면 꼭 물어보는데 4년째 되어가는 지금까지는 아직 못 찾아서 공포갤러들한테도 물어볼겸 썰도 풀겸 적어볼게 내가 입대한 사단신병 교육대는 논산이랑은 규모차이가 많이 나서 진짜 옛날 군대처럼 생활관에 사람도 엄청 많이 넣고 심지어 그것도 모자라서 바깥에 컨테이너 생활관도 운용했어 친구랑 동반입대를 하긴 했는데 행정조교 실수인지 뭔지 친구랑 다른 생활관을 쓰게 됨;;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그 친구가 나랑 다른 생활관을 쓰는 동안 있었던 일 이야기야 내가 있던 생활관은 바깥에 있는 컨테이너 생활관이었고 친구 생활관은 막사 내부에 있는 생활관이었음 대충 그림 첨부해볼게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이 나랑 내 친구 생활관이야 스케이른 무시하고 그냥 위치만 그린 거니까 실제 크기랑 다른건 이해바랄게 암튼 그렇게 입대를 하고 1주 2주 3주 지나는 동안 친구랑은 생활관도 다르고 해서 자주 못 마주쳤어 처음엔 좀 외롭기도 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동기들하고 친해지자 해서 그냥 그럭저럭 재밌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우리 생활관으로 나를 찾아온 거야 친구는 어딜가나 적응 잘 하는 애이기도 하고 듣기로는 얘도 잘 지내고 있는 걸로 알았는데 갑자기 나를 찾으러 오니까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싶기는 했지 이쯤에서 알아둬야 할 훈련병이 하나 있는데 어떤 기수이건 간에 귀신 본다는 훈련병 한 명씩 있잖아? 우리 기수에도 그런 훈련병이 한 명 있어가지고 조교들도 주시하고 있었는데 뭐 뺀질거리고 그런거 하나 없이 오히려 다른 훈련병들보다 훈련도 잘 받고 적응도 잘 해서 그런갑다 하고 지내던 훈련병이 하나 있었어 그 훈련병하고 관련된 이야기야 사건은 전날밤에 친구가 불침번 근무를 서면서 일어났어 정규 생활관에서 불침번 설 때는 복도 가운데에 조교가 책상펴고 앉아서 중앙 감독하고 각자 생활관 복도에서 한 명씩 불침번 근무를 서거든? 위에 그림으로 이해하면 될 거 같다 중앙에 조교가 있고 훈련병 두 명이 한쪽 복도씩 맡았는데 훈련병이 한쪽씩 맡은 이유는 조교들이 훈련병들 편의 배려해준다고 그냥 한쪽 복도에 한 명씩만 세워놓고 그랬었어 그래서 컨테이너 생활관에서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이건 다른 이야기니까 넘어가고 암튼 그렇게 근무를 서고 있는데 갑자기 한 생활관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더래 “으아ㅏㅏ아ㅏ!!! 으아!!!!!!!!!” 이런식으로 엄청 크게 친구는 놀라가지고 소리가 난 생활관으로 갔는데 그 귀신 본다는 훈련병이 누운 채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발버둥 치고 있던 거야 조교랑 반대쪽 생활관에서 근무서던 근무자도 깜짝 놀라고 조교가 와서 그 훈련병을 진정시키려고 하는데 힘이 어찌나 세던지 말려지지가 않더래 (당시 생활관은 이런식이었고 인원은 스무명 정도) “으아ㅏ아ㅏ아아!!! 으아아악!!!!!!” “훈련병 진정해봐 왜그래!!!!” “으아아아아!!!!!으아아아ㅏㅏ!!!!” 조교가 혼자서 말려지지가 않으니까 친구한테 잠시 맡겨두고 당직부사관을 호출하러 갔어 (당직부사관은 어디서 근무중이었는지 모름 ㅠ 2층 같긴한데 안 올라가봐서 몰라) 암튼 그렇게 친구는 친구 나름대로 달래고 있는데 계속 똑같이 발작을 하는 거야 다행히 조교가 당직부사관을 금방 데려와서 내 친구 포함 총 3명이 그 훈련병을 진정시키는데 이게 성인 남자 3명이 말려도 팔다리가 붙잡아지지가 않더래 그런데 아까랑은 조금 다른 게 아까는 그 훈련병이 팔다리 버둥버둥 발버둥을 치고 있었는데 이제는 창문 쪽을 가르키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 거야 당연히 창문엔 아무 것도 없었고.. “으아ㅏㅏ아아!!!!! 아아!!!!!!!!” “훈련병 좀 진정 좀 해봐 창문에 아무 것도 없어!” “으아아ㅏㅏ 저거!!! 저거!!!!!” “훈련병 저거가 대체 뭐냐고!!!” 그렇게 창문을 가르키면서 옆 사람들을 막 발로 차면서까지 발버둥을 치고 3명은 그 훈련병을 말리고 진짜 난리도 아니었겠지 그런데 그 난리통에 훈련병이 이렇게 소리치더래 “이 병신들아!!! 내가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데도 다들 그냥 자고 있잖아!!!!!” 뒤를 보니 정말 그 훈련병이 복도까지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뭔가에 홀린 것처럼 생활관 안에 있던 다른 훈련병들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죽은 듯이 조용히 자고 있었어 심지어 반대쪽 복도에서 근무서던 근무자도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서 잠들어 있었다고 해 난리치던 훈련병은 그대로 기절해서 당직부사관이 사단의 무대로 보냈고 새벽에 남은 근무는 조교들 몇 명 깨워서 대신 불침번 세우고 내 친구한테는 훈련병들에게 위화감 조성될 수도 있으니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말아달라고 했더라고 뒷 이야기는 진짜 별거 없다 그때 생활관에서 자고 있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못 들었다고 하고 복도에서 근무서던 근무자도 필름 끊긴 것처럼 앉아서 잠들었다는 기억만 없고 눈 떠보니까 조교가 자기 깨우고 있더래 그 이후로 훈련병들이 야간에 근무 서다가 부엉이나 까마귀 같은 들새들이 창문에 서성거렸다는 이야기는 들렸는데 관련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진짜 몇년된 이야기이고 그냥 꾸며낸 이야기였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비슷한 괴담 찾으려고 많이도 돌아다녔는데 아직까지는 없는거같다 혹시 공포갤러들이 비슷한 이야기 들어본적 있으면 꼭꼭 알려주라... 출처 : 디씨 공포갤 @kym0108584 @eunji0321 @thgus1475 @tomato7910 @mwlovehw728 @pep021212 @kunywj @edges2980 @fnfndia3355 @nanie1 @khm759584 @hibben @hhee82 @tnals9564 @jmljml73 @jjy3917 @blue7eun @alsgml7710 @reilyn @yeyoung1000 @du7030 @zxcvbnm0090 @ksypreety @ck3380 @eciju @youyous2 @AMYming @kimhj1804 @jungsebin123 @lsysy0917 @lzechae @whale125 @oooo5 @hj9516 @cndqnr1726 @hy77 @yws2315 @sonyesoer @hyunbbon @KangJina @sksskdi0505 @serlhe @mstmsj @sasunny @glasslake @evatony @mun4370 @lchman @gim070362 @leeyoungjin0212 @youmyoum @jkm84 @HyeonSeoLee @HyunjiKim3296 @226432 @chajiho1234 @jjinisuya @purplelemon @darai54 @vkflrhrhtld @babbu1229 @khkkhj1170 @choeul0829 @gimhanna07 @wjddl1386 @sadyy50 @jeongyeji @kmy8186 @hjoh427 @leeyr0927 @terin @yjn9612 @znlszk258 @ww3174 @oan522 @qaw0305 @darkwing27 @dkdlel2755 @mbmv0 @eyjj486 @Eolaha @chooam49 @gusaudsla @bullgul01 @molumolu @steven0902 @dodu66 @bydlekd @mandarin0713 @rareram3 @coroconavo @zlem777 @eggram @dhrl5258 @psycokim8989 @newt207 @sunmommy2 @WindyBlue @lucy1116 @greentea6905 @lkb606403 @jiwonjeong123
소름돋는 꿈이야기(실화) 실제로 타 사이트에 제보했더니 게시됐었음.
내가 12살 때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다. 너무 무섭고 공포스러워서 엄마한테 달려갔다. 얼마 후 집잔화가울렸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엄마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내가 가위눌린거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길래 나도 그저 우연이라생각했다. 그리고 3년 후 꿈을 꿨다. 고개를 돌려보니 외할아버지가 서계셨다.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계셔서 눈이 안보이는데 날 매섭게 쳐다보고있다는게 느껴졌음 그 순간 집 대문밖으로 나가시는데. 실제로 할머니네 집 앞에 온통 논밭인데 아주 긴길이 딱하나있음 아주 길게. 그 길을 우리 외할머니 손을 잡고 걸어가는게 보였다. 외할머니는 곱게 화장을하고 회색빛 한복저고리에 빨간 치마를 입고 가슴에는 빨간꽃을 달고계셨다. 그 당시 나는 어린 나이었지만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데려가려고하시는것같아 나무 두려웠다. 그래서 감히 할아버지께 외쳤다. "살아계실때 좋은남편 좋은 아버지도 아니었으면서 왜 할머니까지 데려가냐고" 순간 할아버지는 걸음을 멈췄고 뒤돌아서 나를 무섭게 쳐다보시고는 할머니 손을 탁 놓고 혼자 걸어가셨다. 난 꿈에서 깨자마자 엄마한테 달려가서 꿈얘기를했디. 엄마는 할머니께서 심란해라시니까 절대 꿈얘기를하면 안된다고 주의를줬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고3 여름방학때 외가친척들이 단체로 물놀이를가서 신나게 논 후 쉬고있는데 큰이모가 외할머니한테 "엄마 그 얘기 ㅇㅇ이한테 해줬어? ㅇㅇ이가 엄마 꿈에서 살린얘기" 그리고나서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에 너무 놀랐다. 내가 그 꿈을 꿨을 무렵 할머니께서 몸이 되게 편찮으신데도 병원에서는 아무 진단도 받지못했고 막연히 할아버지곁으로 가야할때라고 생각하셨다고함. 그런데 얼마후 할아버지가 꿈에나와서 "내가 ㅇㅇ이 봐서 자네에게 딱 10년만 주겠네" 하고 사라지셨다고. 그 후 몸도 나아지셨다고. 그래서 나도 바로 내가꿨던 꿈에 대해서 말씀드렸고 어른들도 내가 할머니를 살렸다고 놀라심. 사실 난 엄마가 바빠서 3살부터 5살까지 할머니 손에서 온갖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서 할머니에 대한 마음이 애틋함 그애서 이런꿈을 꾼게아닐까 생각함. 그리고 꿈속에서 할머니가 입고계셨던 그 한복 울 엄빠 결혼식때 입으신 한복이었다. 엄마 결혼사진보고 소름돋았음 그리고 이미 할아버지가 경고하시 그 10년이 지났지만 할머니는 여전히 정정하심. 오래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음
무속인딸인 내친구 토리 2
토리네 집에 강아지가 한마리 있었음 이름은 '하루' 였음   하룻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른다 라는 뜻에서 하루라고 지었다고함 나님 빵터짐   그게 문제가 아니고, 어느날 나님이 키우는 강아지랑 하루랑 놀게 해주려고   나님의 강아지를 데리고 토리네 집으로 갔음.   근데 나님의 강아지가 다짜고짜 토리네 아파트 지하실 내려가는 계단을 보면서   아주 짖어댔음 내가 가까이 가려고 하니까 이빨까지 드러냈음 다급하게 토리를 불렀는데 토리가 하루를 데리고 내려왔음ㅠㅠㅠㅠ   그러더니 갑자기 나님의 강아지에게 다가갔는데 나님의 강아지가 짖질않음   순간적으로 자기 눈에 보이는 것보다 토리가 더 강하다는걸 느낀모양이뮤ㅠㅠ   토리가 심각한 표정으로 갑자기 혼자 "야 너 가랬지" 함 그러더니 "야!!!"  "야 안꺼져?!!" 하고 소리를 바락바락질러 대는거임   나님은 슬슬 무서워졌음ㅠㅠㅠ   그때 갑자기 토리가 "아악!! ㅅㅂ!!!" 하면서 계단으로 미친듯이 올라갔음   1탄에서 봤지만 나님 역시 겁이 없는사람이 절대 아니므로 토리를 따라서 미친듯이 소릴지르며 계단으로 올라감   토리 집에 들어왔는데 다짜고짜 하루랑 나님의 강아지가 베란다 창문을 보면서 미친듯이 짖어댐 평생 원수라도 만난듯이   그러더니 토리가 방으로 가있자고 거의 애원조로 말해서 방으로 들어왔음   그런데 밖에서 하루랑 나님의 강아지가 밖에서 방문을 발로 긁고 난리가 아니였음   토리가 쟤네 왜저래 하고 문열어 주려고 침대에서 내려오는데   왓더헬...ㅁㄴㅇ럼;ㅣㅏㄴㅇㄻ;ㅣㅏㄴㅇㄻㄴ얼민어림;ㄴ얾ㄴ아리     "침대밑에... 있...다..." "침대밑에... 있...다..." "침대밑에... 있...다..."   하더니 갑자기 애가 겁에 완전 질려서는 소리도 못지르고 그렇게 멀뚱멀뚱서있음   나중에 토리한테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더니   그아파트에서 떨어져 죽은 애기가 있다고 함 순전히 사고였다고했음   그 애기인지 아닌지는 토리도 모르는데 아무래도 그런것 같다고함 머리쪽에서 피가 되게 많이 나고 천진난만하게 목을 꺾으면서 겁을 주는 애라는데     머리에서 피가나고 목이 꺾인게 어째 추락사한 애 느낌이 팍 오지 않음?ㅠㅠ   난 눈으로 보지도 않았는데 기절할뻔했음   그런데 직접 보는 토리는 오죽 했겠음ㅠㅠㅠㅠ   두번째 이야기는 토리 어머님께서 말해주신 이야기임   토리 어머님을 찾아온 모녀가 있었다고함   토리 어머님이 그 모녀를 봤는데 유독 딸에게 귀신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다고함   액땜을 해도해도 안떨어지고 다음날이면 새로운 귀신을 달고올 정도로   토리 어머님을 찾아온 그 딸은 기가 굉장히 약했다고 그 딸 어머니께서 말했음   어느날은 찾아와서는 그 여학생이 일주일 내내 똑같은 악몽을 꾼다고 말했다고함 꿈의 내용은 즉슨 허리까지정도 키가 되는 꼬마애가 꿈에 나와서는 "같이갈래?" 하고 말했다고함 일주일내내 "같이갈래?" 하더니 마지막날 그 꼬마가 "외로우면 너도 누구 데려와" 함 근데 완전 소름끼쳤던건   그다음날 그 여학생 어머니가 토리어머님 찾아오심.. 울면서 딸이 사고를 당했다고 딸친구랑 같이사고를 당했다고..   마지막에 꼬마애가"외로우면 너도 누구 데려와"라고 했다고 하지 않았음?   그 꼬마애가 딸이랑 친구분을 데려가려고한거임..ㅠㅠㅠㅠㅠ   여기서 더 소름끼친건 따님이 나중에 깨어났을때 토리어머님이 꿈속 그 애가 어떻게 생겼었냐고 물으니까   설명을 해줌 그런데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꿈에 나온꼬마는 그 사고지점에서 마지막으로 사고난 애와 인상착의가 같았음   **************************************** 쓰고나니까 나이제 잠 어떻게자뮤ㅠㅠㅠㅠㅠㅠ 오늘잠어떻게자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저나 저 글솜씨 정말없네요ㅋㅋㅋㅋㅋ 악플은 달지마시구 태클은 둥글게둥글게해요ㅠㅠ 소심해서 나님은 상처받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