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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박이말]이울다


[토박이말 맛보기]이울다/(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이울다
[뜻]1)꽃이나 잎이 시들다
[보기월]추워서 얼까봐 안에 들여 놓았던 꽃동이도 이울어서 살펴보니 줄기까지 말라 있었습니다.


지난 닷날 새배해(신학년) 맞이 갖춤몬(준비물)을 챙기느라 여느 때보다 늦게 배곳에서 나왔습니다. 큰애를 태워 주고 가느라 여느 날보다 일찍 나가서 챙겼는데 하나씩 챙기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배움방(교실)을 옮겨야 하는 곳이 있어 길잡이그림(안내도)을 고쳐 뽑고 뜸마다(반별) 아이들 이름도 뽑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맡을 일거리와 뜸(반)을 적어 놓은 알림종이(안내장)을 뽑아 묶어 놓고 나왔습니다.

엿날(토요일)은 갈모임(학회) 한뉘모람(평생회원)과 마침배곳(대학원) 새내기 알음알이 모임에 갔었습니다. 온 누리 곳곳에서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는 일을 하며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는 일을 하고 있는 먼저배움이(선배)들의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뉘모람(평생회원)이자 나라 안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는 분들이 오셔서 참 반가웠습니다. 앞에서는 끌고 뒤에서는 밀며 서로 도와서 좋은 열매들을 거두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밝날(일요일)에는 함께 일하던 갈침이(교사)가 가시버시(부부)가 되는 잔치에 가서 함께 기뻐해 주고 손뼉을 쳐 주고 왔습니다. 두 사람의 환한 웃음처럼 새로운 둥지에서 알콩달콩 재미나게 잘 살아가길 빌어 주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집안 갈무리를 좀 했습니다. 여러 해 구석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쇠붙이들과 낡은 꽃동이를 치웠습니다. 언제부터 한다고 말로만 하던 것을 못 해서 여러 찰(번) 핀잔을 듣고 마침내 했습니다.

밖에 두었던 꽃동이 가운데 가장 낡은 것 하나를 골라 버렸습니다. 추워서 얼까봐 안에 들여 놓았던 꽃동이도 이울어서 살펴보니 줄기까지 말라 있었습니다. 더 따뜻한 곳에 두었으면 살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추위를 이기고 잘 살아있는 나머지 꽃동이와 찬바람을 맞으며 꽃을 피운 기쁨내(서향, 천리향) 나무를 보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앞으로 따뜻한 봄볕을 쬐며 무럭무럭 자라도록 더 잘 가꿔야겠습니다.

이 말은 2)점점 못해지고 여려지다(쇠약해지다)는 뜻도 있으며 3)해나 달의 빛이 여려져 스러지다는 뜻도 있습니다.

1)-감꽃이 하얗게 이울 때쯤이면 아이들은 곧잘 새벽잠을 설치곤 했었다.(이동하, 장난감 도시)
-어느새 진달래가 이울고 철쭉이 피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2)-아침이 밝아오는 사이 벽난로의 불이 이울었다.(고려대 한국어대사전)
3)-그들은 보름이 지나 이울기 시작하는 창백한 달이 토함산 마루에 얼굴을 내밀 무렵에 집에 돌아왔다.(최인훈, 회색인)


4352해 들봄달 열여드레 한날(2019년 2월 18일 월요일)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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