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onic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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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 읽고 싶은 책 속 너와 나의 이야기: 5

100개가 넘는 게시글 중 조금씩 걸러내며 게시를 하고 있습니다. 주관적으로 좋다고 생각되는 글을 옮겨 적는데 타인은 어떻게 받아들일 지 모르겠네요.
오늘도 글을 적겠습니다.
새로운 시대란 오래된 달력을 넘길 때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당신을 보는 혹은 당신이 나를 바라보는 서로의 눈동자에서 태어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텅 빈 눈동자에 가득 차있는 어둠의 명암은 각기 다르다.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며 나누는 온도의 밝음이
옅은 어둠부터 흐리게 만들고 그러다 보면
나의 그리고 너의 어둠은 점차 옅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우리의 새로운 시대가 오지 않을까_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박 준#난다
창밖을 바라볼 때 창문이란 프레임 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사람들은 나의 인생 속 한 장면이자 그림이 된다.
프레임속의 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가_
외면의 내가 내면의 나에게 묻는다.

그렇게소중했던가

버스가 지리산 휴게소에서 십 분간 쉴 때
흘러간 뽕짝 들으며 가판대 도색잡지나 뒤적이다가
자판기 커피 뽑아 한 모금 마시는데 버스가 떠나고 있었다
종이컵 커피가 출렁거려 불에 데인 듯 뜨거워도
한사코 버스를 세워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가쁜 숨 몰아쉬며 자리에 앉으니
회청색 여름 양복은 온통 커피 얼룩
화끈거리는 손등 손바닥으로 쓸며
바닥에 남은 커피 입 안에 털어 넣는다
그렇게 소중했던가
그냥 두고 올 생각은 왜 못 했던가
꿈 깨기 전에는 꿈이 삶이고
삶 깨기 전에는 삶은 꿈이다

꿈에서 깨어나 '오늘'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작가의 말까지 조용히 읽어내려갔다.
이성복 시인의 '그렇게 소중했던가'를 TV에서 들은 뒤로
두 번째 만남이었다.
'그렇게 소중했던가'라는 문장이 어딘가 막힌 채
생각의 생각을 하게 한다.
그렇게까지 소중하지 않았던 것들에 마음 쓰던 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마음아 넌 누구니#한국경제신문#박상미
세상은 좋은 눈빛들마저 거두어갔다.
생생한 눈빛들을 끌어다 어딘가에 슬쩍 묻어버린 것은
우리들의 피로감이며 속도며 물질이 시킨 일이다.
세상은 불가능한 것들을 눈빛으로 맞서봐야 헛일이라고
눈조차 뜨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눈빛이 도태 대상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으며 영원히 그럴 것이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병률#달

상대적인 것은 주관을 배재한 채 사고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우겨넣어 상대적인 것을 절대적인 것처럼 말하곤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불안과 초조를 '너 정도면 아직 젊은거지. 뭐가 걱정이야?' 라든지 '그 나이 땐 다 그래.' 라며
나의 고충을 일반화 시켜버린다.
난 지금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나이를 맞고 있는데 말이다.

#나 안 괜찮아#실키#현암사

매일을 당신이라는 별을 위해 살고
매일을 당신이라는 별을 위해 미소 짓고
또 매일을 당신이라는 별을 위해 기도하며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별이 될게

당신의 별, 그대의 별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김경원#푸른길
저를 얼마쯤은 놓칠 줄 안다는 것
묽디묽우 풍경 속에서 멈칫, 흐릿해질 줄 안다는 것
색을 흐린다는 것은 그러니 나를 아주 지우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나를 아주 지우지는 못하고 물끄러미, 다만 물끄러미 놓쳐 본다는 것이다.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의 빛의 온기를 손 안에 잡아본다.
아직은 나를 아주 지우고 싶지 않다.

#시시하다#진은영#예담
비와 달빛 속의 눈사람
우린 모두 제로(0)와 무한(∞) 사이에서 녹고 있는 눈사람(8), 자신의 부재를 자신의 몸 전체로 목격하고 기억하기 위해 눈동자부터 녹아내리는 진행형 물질.

너에게로 흘러들어가고싶은 슬픈 한 방울 방울이 모여 웅덩이 채로 고여버렸다.

#고독한 대화#함기석#난다

밤하늘에 별들이 빛납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서 반짝거리는 수많은 별들을 봅니다만,
사실 저 별빛은 이미 오래전에 출발해서 지금에야 우리에게 도착한 '과거의 빛' 들입니다.
서로 다른 과거들이 한 하늘에서 공존하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과거는 사라지고 없지만 '지금 여기'에서 과거는 출렁거립니다.
나의 시선, 나의 몸짓에 따라 과거는 다르게 빛납니다.

현재와 과거가 다르길 바란다면 과거를 공부하라.

#철학을 담은 그림#채운#청림출판사
1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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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글들 입니다.. 고맙습니다~^^
@khkang72 글의 힘을 믿는 저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며 오늘도 글을 적을게요~~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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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둘러싼 오늘에 공허한 오늘만이 가득하다. 공허한 나의 삶 속에서 오롯이 혼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작은 단면조차 온전히 내보이지 못한다. 그렇기에 묵묵히 자신을 드러내는 달을 매일 올려다보는 것이다. 단 하나의 면일지라도. #나는 보통의 삶을 사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길 바랐다 #오종길#어진#프로젝트 먹 공간속으로 저무는 것들이 시간 속으로 저문다. 저무는 것들은 애잔하고도 강력하다. 저무는 것들은 그 느슨한 헐거움으로 삶의 모든 궤적들을 지워버리고, 경험되지 않은 신생의 시간과 공간을 펼쳐놓는다. 명료하게 형용할 수 없는 저물어가는 모든 것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밥벌이의 지겨움#김 훈#생각의 나무 우리는 대체로 익명의 존재로 살다 간다. 인간으로서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는 '익명의 존재'가 있기에 누릴 수 있다. 행과 연이라는 간단명료해 보이는 규칙 속에 자신의 삶과 사고를 농축시켜 활자로 내보인 자들에 대해 종이 속으로 스며든 그가 말을 건다. #시인으로 산다는 것#강은교 외#문학사상 점차 변해가는 공기의 밀도를 느끼게 되었다. 나에게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크게 자각하지 못했던_그저 스쳐 지나가듯이 흘려보낸 주제에 대한 심념은 출퇴근시간 내내 나의 경직되어있는 뇌리를 일깨웠다. 언제나 작은 불편함이 큰 변화의 시작이었다. #불편한 미술관#김태권#창비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책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서로 어떤 책을 읽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다 '내가 책 읽어줄까?'라며 친구가 한 에피소드를 읽어주었다.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결혼 그 전까지 이 책에 끌림을 느끼지 못했던 난 저 제목을 듣자마자 책을 구매했다. 적당히 뜨거운 음식을 먹듯 천천히 곱씹어 달라고 한 작가의 말대로 책을 읽어 내려갔다. 자연스럽게. 오글거리기만 했던 사랑이야기가 마음의 진동을 느끼게 하는 사랑이야기로 다가왔고 평범한 주변인들의 일상에서 따뜻한 온도를 느끼며 바라볼 수 있는 시선에 대해 알게 되었다. 따뜻한 온기가 언어마다 베어 있었고 마지막 장을 덮은 나의 마음의 온도는 적당했다. #언어의 온도#이기주#말글터 한 명의 사람은 하나의 세상이야.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잖아. 내가 좋은 사람이 된다는 건, 누군가에게 좋은 세상을 선물하는 것과 같아. 미쓰백을 보고 나니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글이 생각의 수면위로 떠올랐다. '좋은'의 기준은 모호하고도 상이하기에 정의 내릴 수 없지만 '나'란 존재가 누군가에게 좋은 세상을 선물할 수 있고 그런 사람이라고 느끼다보면 나의 세상에서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_나의 세상 그리고 너의 세상 #지우개 같은 사람들이 나를 지우려 할 때 #황지현#letterpress 세상에는 진실과 허위가 있다. 거짓은 언뜻 진실의 얼굴을 하고 우리에게 미소를 던진다. 그럼에도 우리는 마음이라 불리든, 정신이라 불리든 가슴속 핵의 명령에 따라 그에 대처하면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모순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가슴속 핵의 명령에 따르되 더 복잡해지고 더 다양해지면서, 때론 버릴 것은 버리면서, 지금의 자신으로 남으려는 집착을 넘어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를 '발명'하면서 자신의 필드를 넓혀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핵의 명령을 전달할 언어를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 결국은, 언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철학이라 할 만한 것#오시이 마모루#원더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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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a vita_그것은 인생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순간순간마다 ''인생은 비록 힘들지만 아름다워''라고 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좋겠습니다. 인생의 중년의 시점에도 ''그럼에도 내 인생은 아름다웠고 앞으로 더 아름답게 살거야''라는 고백들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카페인에 의존한 채 일을 했지만 나의 움직임으로 인해 업무는 진전되었고, 차가운 바람에 목이 절로 움츠러들었지만 오랜만에 꺼내 입은 코트의 촉감은 한없이 부드러웠다. 나의 오늘은 힘들었지만 아름다웠고 앞으로 더 아름답게 살고 싶다. #그림의 결#김선현#예담 논쟁에서 가설을 설정하는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성급하게 제한된 증거를 가지고 바로 어떤 결론을 도출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수많은 이들이 범하는 오류이기도 하며 그 범주 속엔 나도 존재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거라고 자만한 결과는 서로에게 상처가 될 뿐이었다. 시작은 구의 형태였으나 곡선처럼 휘어져버린 관계 먼지의 밀도 그의 가방에는 구름이 가득 차 있다. 그가 평생 벌어 온 것은 먼지였을 뿐 한낱 먼지들을 모으기 위해서 그의 운동화는 그렇게 낡아 왔다. 그의 운동화 끝에 앉은 표범은 발톱과 근육을 잃은 지 오래되었다. 기억이란 쓸모없는 것, 어떤 기억도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 먼지들도 나름대로 밀도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는 가끔 가방에 귀를 기울인다. 텅 빈 중심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세월은 여백에도 흐름을 부여하는 법 밀리고 밀려와 닿은 곳에서야 귀는 예민하게 구름 쪽으로 뻗는다. 공개적으로 그는 구름을 호명해본다. 그러자 물방울무늬 가득한 밤이 와서 그에게 뿌리내린다. 가야 할 곳이 있다는 듯 벤치 위에 조용히 가방을 베고 몸을 눕힌다. 먼지로 가득 찬 가방이 서서히 부풀어 오른다. #그의 가방에는 구름이 가득 차 있다#한용국#천년의 시작 쓰고, 그리고, 실천하는 사르트르와 같은 어린 시절을 겪지 않았더라도 겁 많은 우리 또한 현실 인식보단 망상 설계가 더 쉽다. 우리는 더러 관념과 상상의 연인이자 현실과 일상의 원수가 아닌가. 다큐는 받아들이기 어려워도 허구라고 하면 즐길 수 있다. 참혹하고 처절한 곳을 피해 몽롱한 세계로 들어가곤 한다. 우리는 본디 행동보다는 말이 쉽고 말보단 상상이 편하다. 말에는 관대하고 행동에는 인색하다. 너의 관대함이 헛되지 않으려면 허공에 떠다니는 유령 같은 관념을 붙잡아 현실에서 환생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설계 된 망상 속 몽롱한 나만의 세계속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끝없는 물음이 또 다시 시작되었다. #나는 안녕한가요?#백두리#생각정원 삶의 내적인 본질은 끊임없이 난파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난파가 곧 익사를 뜻하지는 않는다. 난파되었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삶의 진리이기 때문에 이미 구조됨을 내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실패한 사람들의 생각을 믿는다. 난 오늘도 표류중이다. #성공이 너무 뜨겁거나 실패가 너무 많거나 #마티아스 브뢰커스#알마 여름철 초록빛 동색 뒤에 숨어 견딘 마음들이 죄다 증상으로 피어났다. 계수나무와 은행은 노랗게, 단풍나무는 대놓고 붉게. 순정이란 어찌보면 그런 증상 같은 거다. 사랑과 상처 사이, 그 어디쯤에 기생하는 증상. 말하자면 순정은 사랑 같기도 하고 상처 같기도 한 마음이다. 노을빛의 색을 띄고 있는 넌 가을의 마음인걸까 #생활여행자#유성용#갤리온
아껴 읽고 싶은 너와 나의 이야기 : 7
Per ardua ad astra 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해 시간의 틈 속에서 빠르게 볼 수 있는 반면 여운은 긴 명언. 오늘은 라틴어 명언으로 글을 시작할게요. 희망을 유지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긍정적인 자세란 현실적 상황을 직시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든 그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긍정적인 자세는 발생한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것이 가져올지도 모르는 긍정적 결과도 살펴서 이로운 점을 찾아내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방법을 자연스레 체득하게 해 준 이가 준 긍정적인 빛을 품은 나만의 달 #아침에 일어나면 꽃을 생각하라#달라이 라마#불광출판사 온전한 내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왜 이렇게 겁이 나고 망설여지는지 모르겠어. 어째서 나는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나를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는 게 싫은걸까. 왜 항상 나는 위로받고 싶어 하면서도 힘든 걸 꼭꼭 숨기고 웃기만 하는 걸까. 아픔의 잔재가 나이테처럼 쌓이다 결이 어긋나 버렸다. 더 이상 아프기도 싫었고 나의 못나져 버린 모습을 보이기도 싫었다. 답장이 없는 너를 기다리는 내가 싫어서 모든 것이 다 싫어져서 그렇게 자기방어기제라는 단어 뒤에 나를 숨겼다. #답장이 없으면 슬프긴 하겠다#가희#북크럼 너란 꽃이라고 누군가 밟고 지나가지 않을까. 너란 꽃이라고 일어나지 못할까, 피어나지 못할까. 추위를 이겨내고 봄날을 맞이하지 못할까. 불씨가 꺼진 향초의 잔향을 맡으며 나란 꽃을 바라본다. 꽃이 피지도 않았다 생각하였으나 오늘만은 나의 생이란 꽃이 피었다고 생각하련다. 너는 추위를 이겨내고 봄날을 맞이 할 거라며 꽃잎을 어루만진다. 나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정영욱#북크럼 우리말에 '속상하다' 라는 절묘한 표현이 있죠. 내 몸속이 '상한다' 라는 뜻인데 괴롭고 슬픈데도 눈물을 밖으로 밀어내지 못하면 몸속의 울음이 우물처럼 고여 썩을 수 있다는 뜻일 거예요. 고인 감정은 날이 갈수록 썩었고 검사 결과는 '이상 없음' 이었으나 나의 몸은 나날이 병약해져갔다. 욱신거리는 명치를 누르며 나의 고인 물도 눌러 터뜨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부정과 긍정이란 감정물이 흘러넘치게 내버려뒀어야 했구나 싶었다. 그 흐름들이 이젠 흘러넘쳐도 좋다며 마법을 건다. #그냥 흘러 넘쳐도 좋아요#백영옥#arte '일탈'이라는 단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울시립미술관 왜 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걸까. 외롭기 때문이다. 외로운 자들은 하늘을 본다. 거기서 그들은 별을 만나고 대화를 하며 위로를 구한다. 가장 순수하고 고결하며 아름다운 우주적 존재와 홀로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난 오늘도 하늘을 올려다본다. 초생달에서 반달로 변한 달과 어둠속에 가려져있을 수많은 별들을 헤아려본다. 나를 그리고 너를 찾아본다. 라는 나의 말에 누군가에겐 당신은 별이고 달이었을 것이다. 방구석 움크리고 있는 누군가에겐. 스스로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바보같은 당신이지만, 어느 날 어느 순간 문득 쳐다봐도 한없이 밝게 빛나고 있는 당신은 이미 별이고 달이다. 라고 답하는 너 #시를 잊은 그대에게#정재찬#Humanist#정재찬 더 많은 이야기를 안다는 건 더 많은 이해를 갖게 된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경험하는 하나의 생으론 이야기가 많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이해도 부족하다. 삶이, 세상이, 타인이 이해가 되지 않아 힘들다. 일생의 단 한 번뿐인 삶이라는 책 오늘도 한 줄을 겨우 써내려갔고 눈물 자국도 있었지만 그렇게 나의 이야기가 쓰여지고 있었다. 타인이 나를, 내가 타인을 이해하게 될 이야기가 말이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하완#웅진지식하우스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은 고독한 행위가 아니라 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생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과의 깊은 유대관계 속 무심한 듯 따뜻한 온기와 예측 가능한 삶 속에서의 행복을 아는 이들. 나의 프랑스 앓이는 더 깊어졌다. #시크하다#조승연#와이즈베리 세상이 너희를 기다리잖아 문 밖을 나서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올해의 첫눈_ 가로등 불빛 아래로 부서져 내리는 스노우볼 안 나의 세상속에서 눈꺼풀 위로 내리는 눈을 느끼며 바라보는 우리의 낭만 #애니메이션#주먹왕랄프2#2019#첫 눈 세상에는 진실과 허위가 있다. 거짓은 언뜻 진실의 얼굴을 하고 우리에게 미소를 던진다. 그럼에도 우리는 마음이라 불리든, 정신이라 불리든 가슴속 핵의 명령에 따라 그에 대처하면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모순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가슴속 핵의 명령에 따르되 더 복잡해지고 더 다양해지면서, 때론 버릴것은 버리면서, 지금의 자신으로 남으려는 집착을 넘어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를 '발명'하면서 자신의 필드를 넓혀가야 한다. 자기를 실현하는 삶이란 무엇인가. 고찰을 넘어선 자학과 푸념 속 뜨거운 무언가가 울컥하고 올라온다. #철학이라 할 만한 것#오시이마모루#원더박스 생각은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피어오른다. 그냥 내버려두면 무로 되돌아간다. 되돌려주지 않은 생각은 파리가 달라붙듯 머릿속에 달라붙는다. 고요함 속 물 한 방울의 파장은 크다. 생각의 파장이 진폭을 달리하며 퍼져나가니 나의 머릿속은 버거울정도로 어지러웠다. 그냥 내버려두면 무로 되돌아간다는 간단한 이치에 탄식과 함께 잿빛 숨이 새어나갔다. #마음을 비우면 얻어지는 것들#김상운#21세기북스 낚시질 낚시질하다 찌를 보기도 졸리운 낮, 문득 저 물 속에서 물고기는 왜 매일 사는 걸까. 물고기는 왜 사는가. 지렁이는 왜 사는가. 물고기는 평생 헤엄만 치면서 왜 사는가. 낚시질하다 문득 온몸이 끓어오르는 대낮,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만은 없다고 중년의 흙바닥에 엎드려 물고기같이 울었다. ㆍ '왜 매일 사는 걸까'라는 문장이 바다거품이 되어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신현림#걷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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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게시글은 2018년 12월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고 있어서 느낌이 묘하네요. 12월 1일 친구에게 보낸 편지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어떤 집안에서 어떻게 자라난 남자이든,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으되 좋은 것을 타고 태어난 것에 대해 감사할 줄 아는 남자라면 좋겠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으되 나쁜 것을 갖고 태어났다고 해도 낙담하지 않는 남자라면 더 좋을 것이다. 삶의 말랑함을 먼저 배우는 것은 그저 때 이른 축복이지만, 삶의 고단함을 애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일생의 축복이다. 그런 너와 내가 만나는 것은 일생일대의 축복일거야. #혼자의 발견#곽정은#달 사전적 정의는 '종자식물의 번식기관' 이 낭만이라곤 질식해버린 설명과는 반대로 세상에서 제일 로맨틱하고, 마음에 꽃물을 들이는 사물 나는 나를 아끼니까. 꽃 한 다발 선물할 정도로. 나는 가치가 있으니까. 꽃 한 다발 선물 받을 정도로. ''누구에게 선물할 거예요?'' 라는 꽃집 사장님의 물음에 ''저 자신한테요.'' 라고 말하며 꽃다발을 품에 안고 퇴근하던 나날이 있었다. 그렇게라도 나 자신에게 온기를 주고 싶었던 기억은 그 모습 그대로 나의 곁에 보존되고 있다. #혼자일 것 행복할 것#홍인혜#달 수수함 속에 어떤 반짝임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서 더 짙은 향기가 난다. 버릇처럼 자리한 그 습관이 오늘 나를 한번 더 웃게 만든다. 그런 너의 향이 베어있는 책을 오늘도 한 장 또 한 장 넘겨보곤 하는 밤이야. #누구에게나 그런 날#손수현#알에이치코리아 당신이 보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라. 당신이 가장 생각을 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해보라. 승리의 여신 니케의 모조품을 보고 있노라니 잊고 있던 루브르에서의 느낌과 감격, 환희가 몰려온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제 격인 감정인가_ 그러다 찬바람이 현실을 자각시켜주니 난 어느 카페의 뜰에 서 있을 뿐이었다. #생각의 탄생#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셸 루트번스타인 #에코의 서재 혼밥 문화의 또 다른 미학은 함께 하고 싶으나 함께하기가 버거운 세상살이의 피곤 앞에서, 떨어져있으나 같은 모습으로 밥을 먹고 있는 서로의 모습에 위안을 받는 데 있지 않을까. 혼밥족들은 '고독'이라는 냉기에 '함께'라는 온기를 부으며 새로운 겸상 문화를 만들고 있는지도 모른다. 새로운 겸상 문화를 만들어가고있는 1인이라 생각하니 꽤 괜찮은 혼밥 시간이 되었다. #시따위#손조문#쌤앤파커스 빛이 사라져가는 방 안, 오랜만에 스탠드를 켰다. 나를 은은히 밝혀주는 빛 아래, 귓 속에 음악을 넣었다. 커피를 한 모금씩 마시며 조각나있는 판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 조각은 혼재되어있던 사고의 한 부분이기도 하고 조각난 나의 마음이기도 하며 부서져 내린 목표와 꿈이기도 했다. 나의 생은 부서진것과 부서지지 않은 것들로 이루어져있음을 상기하게 된다. 카카오 같은 웃음을 짓다 불현듯 '오늘이란 평범한 날이지만 미래로 통하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야.' 라는 대사가 떠오른다. 나의 미래는 또 다시 시작되고 그 끝은 알 수 없지만 매 초 매 분이 소중함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2018년의 마지막 토요일 밤이다.
아껴읽고 싶은 책 속 나와 너의 이야기:1
다른 SNS에 책의 문장과 그에 따른 제 생각을 적곤 합니다. 책을 접할 일이 많은데다 좋아하기까지 하는 저에게 글을 읽고 쓰는 일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여태까지 올렸던 게시물들을 이 곳에도 조금씩 옮겨 적겠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진동이라도 일으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생은 어제에서 오늘로 파도처럼 이어지고, 30대와 40대가, 50대와 60대가 딱 자르듯 달라지지는 않는다. 비슷비슷한 경험과 실수의 파도를 반복하면서 우리 안에는 어떤 무늬가 짜여나가고 있을 테고, 그 무늬는 드러나 빛을 발하든 그렇지 않든 나름대로 아름다울 것이다. #힘빼기의기술#김하나#시공사 아무도 모르겠지만 나의 생은 그런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떨림처럼 빨리 지나가는 것들과 그들이 주고 간 여운, 혹은 망각. 삶은 계속되고, 살아가는 동안 아무것도 되풀이되지 않는다. 입 안의 달콤함과 원두의 향이 가시기도 전에 급작스레 내린 비에 온 몸이 젖은 채 귀가했다. 비에 젖은 옷의 감촉을 느끼며 오늘이 준 여운 혹은 망각_ 그 중간의 감정을 머리를 타고 흐르는 물방울과 함께 느껴본다.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황경신 #소담출판사 한 알의 연꽃씨가 꽃을 피우기위해 흡집이라는 상처를 필요로 하는 것처럼 저도 인간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 같은 상처를 필요로 합니다. 제가 살아가면서 '칼'이라는 어떤 사람, '톱'이라는 어떤 상황에 부딪쳐 상처를 입는 까닭은 바로 인간의 꽃으로 아름답게 피어나기 위한 것입니다. 제 삶의 씨앗에 상처가 나는 순간이야말로 생명의 물이 흘러 들어가 인내의 꽃이 피어나는 순간입니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 마디#정호승#비채 아침 햇살이 작은 창에 비쳐 들면 어둑하던 방 안이 밝아지면서 환한 빛 줄기속에 부유하는 먼지들이 보인다. 어둠 속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다. 우리 마음도 지혜의 밝은 빛이 비추지 않으면 어두컴컴한 무지 속에 탐욕과 아집이 도둑처럼 숨어 살아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래서 자기 내면은 보지 못하고 바깥세상만 보는 사람들은 마음을 헐떡이며 한사코 세상을 원망하여 스스로 불행해지고 만다. #냉담가계#이상하#현암사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문장 자체만으로도 마음은 미세하게 떨려져온다. 하나하나의 활자들이 천천히 마음으로 걸어가 진동을 일으킨다. 내가 꽃을 보는(생각하는) 마음으로 누군가 나를 바라봐준다면 매일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꽃을 보듯 너를 본다#나태주#지혜 나는 하늘의 한 구역을 골라 뚫어져라 쳐다보며 유성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유성이 내게 오길 기다렸다. 언니들이 유성을 봤다고 신나서 소리를 질러댔을 땐 내가 택한 구역이 잠잠한 것에 실망했고, 화가 났다. 하나의 영역을 고르는 대신 캔버스 전체를 향해 나 자신을 무차별적으로 열어야 한다는 걸 그 땐 몰랐다. 초점을 포기하고 확장을 선택해야 한다. 기도 시간을 알리는 노래처럼. 노래는 우리를 위쪽으로, 또 바깥쪽으로, 삼차원으로, 사차원으로 이동시키고 확장시킨다. 노래는 우리에게 시야를 넓히라고 말한다. 고정된 위치에서 벗어나라. 끝없이 움직여라. 밤하늘 전체를 가질 수 있는데 어째서 한조각만을 선택하는가? 나는 지평을 넓힌다. #죽은 숙녀들의 사회#제사 크리스핀#창비 우리가 지내온 청춘엔 두서가 없다. 그것은 내일을 알 수 없는 오늘이었고, 맥락에서 어긋난 지금만을 표류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순서가 없는 청춘의 날들을 방황하며 그 대책없는 시간들을 있는 그대로 살아버리는 바보들이었다. #청춘의 낙서들#도인호#앨리스
아껴 읽고 싶은 너와 나의 이야기: 10
'우리는 항상 지금밖에 쓸 수 없는 말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말처럼 저도 지금밖에 쓸 수 없는 말들을 적어내려갈게요. 너무 오랫동안 울음을 참아온 그는 정작 자신이 그래왔다는 사실을 모른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 중 하나는 자기 자신이 슬픔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슬픔이다. 보라. 참는 사람은 늘 참는다. 그는 자기 자신에게 '안녕?'이라고 말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대신 메뉴판에서 한 끼의 식사를 고르듯 적당한 미소와 웃음을 골라 하루하루를 연명한다. 그것들을 코르크 삼아, 울음이 치솟는 성대를 틀어막는다. ⠀⠀⠀⠀⠀⠀⠀⠀⠀⠀⠀⠀⠀⠀⠀⠀⠀ 그래, 나는 슬픔이었다. 슬픔이었던 것이다. ⠀⠀⠀⠀⠀⠀⠀⠀⠀⠀⠀⠀⠀⠀⠀⠀⠀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신형철#한겨레출판 당신은 무엇을 좋아하십니까. 나는 음악 듣는 걸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맛있는 커피도 좋아해서 조용하게 대화 나누기 좋은 카페를 구석구석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무엇을 좋아합니까. 나를 그곳으로 데려가 주세요. 나에게 당신이 좋아하는 걸 알려주세요. 내 삶도 좋지만 우리로 사는 것도 좋잖아요. 오늘은 내 취향으로. 내일은 당신 취향으로. 그다음 날은 우리의 취향으로 살아요. ⠀⠀⠀⠀⠀⠀⠀⠀⠀⠀⠀⠀⠀⠀⠀⠀⠀ #전부였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 태연히 밥을 먹기도 했다 #박근호#필름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봄길#정호승 너에게도 상처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너를 필요로 하기만 했지, 그 속을 들여다보거나 헤아릴 생각은 하지 못했다. 하지 않았다. 너와 나의 어둠이 만나 더 짙은 어둠의 과정을 거쳐 우리만 볼 수 있는 검은 별이 만들어졌다. 나는 오늘, 우리의 별을 삼켰다. ⠀⠀⠀⠀⠀⠀⠀⠀⠀⠀⠀⠀⠀⠀⠀⠀⠀ #그대는 할 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허수경#난다 우리는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 자신을 느끼고 주체적으로 자신을 정의해야 한다. 우리는 돈과 시간을 다르게 써야 한다. 우리의 몸은 더 건강해져야 한다. 우울증과 분노가 흔한 것이 되어서도, 심각한 것이 되어서도 안 된다. 이제 여성은 시선을 받는 대상시 되는 것을 거부하고 멀리 내다보아야 한다. 저 넓은 세상에는 봐야 할 것이 아주 많다. 해야 할 일이 아주 많다. ⠀⠀⠀⠀⠀⠀⠀⠀⠀⠀⠀⠀⠀⠀⠀⠀⠀ 시선을 곧게 하고 멀리 보며 오롯이 나로서 존재해야 한다. ⠀⠀⠀⠀⠀⠀⠀⠀⠀⠀⠀⠀⠀⠀⠀⠀⠀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러네이엥겔른#웅진지식하우스 서너 시간 동안 잠들었다 불현듯 잠에서 깼어요. 많은 잡념이 잠을 덮쳤나 봐요. 누워서 뒤척이다 일어나 앉아 아빠 다리를 한 채 그대에게 하고자 하는 말을 적어내려갔어요. 짙은 어둠 속, 유일하게 빛이 나는 곳에서 활자들이 파도처럼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했죠. 아직 그대에게 보내지 못한 말이 제 손에 남아있어요. 냉소적인 그대가 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지, 이 글이 어떻게 와닿을지 무섭기만 하네요. 누군가에게 글을 보내기 전에 '무섭다'라는 생각이 든 건 오랜만이라 생경하네요. 아, 두 다리에 전기가 흐르더니 경직되었어요. 두 다리를 뻗은 채 몸을 눕혔어요. 마음이 경직되니 몸도 경직되는 걸까 싶어 시커먼 천장을 멍하니 바라봤죠.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큼 나를 생각해줬으면 한 게 자만이자 과오였음을 자각하고 나니 가슴이 저밋하게 아려오네요. 그대는 잘 자고 있나요. 부디 깊은 잠에 들어있기를, 나만 깨어있기를 바랍니다. 가장 평범한 것은 아픔이고, 아픔은 존재하는 것 중 가장 평범하며, 아픔은 곳곳에 있어. ⠀⠀⠀⠀⠀⠀⠀⠀⠀⠀⠀⠀⠀⠀⠀⠀⠀ 그런 것인가, 그러한 것이었던가. 코끼리의 마음이 순수하게 느껴진다. 나에게 아픔이란 이미 평범한 것이었다. 과연 무엇이 평범한 것이란 말인가. 공허한 물음만이 허공을 맴돈다. ⠀⠀⠀⠀⠀⠀⠀⠀⠀⠀⠀⠀⠀⠀⠀⠀⠀ #코끼리의 마음#톤텔레헨#arte 존재하는 모든 것은 무無가 배경이다. 있으려면 먼저 없어야 하고 움직이려면 먼저 멈춰야 한다. 삶은 당신이 잠들지 못할 때 벌어지는 일들이라는 말은 당신이 잠들어 있을 때 (무)가 본질이라는 말일 것이다. ⠀⠀⠀⠀⠀⠀⠀⠀⠀⠀⠀⠀⠀⠀⠀⠀⠀ 모두가 멈춰 서 있을 때 나는 움직인다. 삶 속 본질을 탐구하려 할수록 무에서 멀어지는 역설속에서 그가 나를 잡아준다. 꽤 매력적인 버스기사님의 삶을 탐독하는 새벽속에서. ⠀⠀⠀⠀⠀⠀⠀⠀⠀⠀⠀⠀⠀⠀⠀⠀⠀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허혁#수오서재 당신을 이렇게 위로하려 애쓰는 이 사람이 당신에게 가끔 위안이 되는 소박하고 조용한 말이나 하면서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살고있다고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나의 인생 역시 많은 어려움과 슬픔을 지니고 있으며 당신의 인생보다 훨씬 뒤처져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 사람이 그러한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마리아릴케#고려대학교출판부 삶의 목적지에서 출구를 향해 거슬러 살아도 괜찮다고. 오늘도 내일도 계속 걸어갈 것이기에, 우리에겐 충분히 靑春 일 권리가 있다. ⠀⠀⠀ 삶을 쫓고 삶이 나를 쫓는 게 힘겨웠던 나는 출구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흔들리던 나의 동공 속에 정제된 그들의 삶이 담겼다. 울컥 눈물이 났다. 권리를 잃은 자의 눈물은 유난히 차가웠다. ⠀⠀⠀ #청춘의 가격#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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