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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먹은 놈들 // 6일차
1주일에 한 번씩 쓰는 일기. 개꿀. 회사 일이나 개인적인 일이나 할 게 태산인데도 그저 밍기적거리게만 됩니다. 평소엔 그런 적 없었는데 요즘은 유독 두 세시만 되면 미친듯이 졸려지네요. 남들은 식곤증 어쩌구 할때도 멀쩡했는데... 나이들어서 그런가... 춘곤증이 조기교육을 받았는지 2월 말부터 아주 몸이 늘어집니다 그려 졸음도 깰 겸 글을 쓰는 중입니다. 이번에 덕질하면 돼지 이벤트에 참여했던 카드가 반응이 너무 좋아서 큰일입니다. 벌써 하트가 70개가 넘어가다니...후후후...후후... 인싸가 된 기분인걸.... 이러다 재수없게 1등하면 안되는데... 목표는 어디까지나 이베리코 1키로인 만큼 적당히 잘 나가는게 좋은데... 어차피 좋아요나 댓글 수로 뽑는 게 아니다보니까 큰 걱정은 없지만 한편으론 그래서 또 걱정이 되기도 하고... 다른 분들도 좀 참여하셔서 밸런스를 맞춰주시지 말입니다...저의 이베리코를 위해...킼... 오늘 아침엔 차를 생략했습니다. 걍 탕비실 가기도 귀찮아서 물로 떼움... 대신 간만에 점심을 알차게 먹으려고 회사분들과 근처 닭갈비집을 갔습니다. 인고의 시간...뭔가 [기묘한 이야기]의 이상적인 스키야끼가 생각납니다. 닭갈비가 익어가는 7분동안의 "신의 시간"... 오타쿠같네요 사실 여긴 콩나물 맛집입니다. 아삭하니 짭조름하니 썩 괜찮은데 왠지 별로 안드시더라구요. 근데 이 '나물'이라는 말은 조리법인가요 식재료인가요? 일반적으로 풀때기를 가볍게 데친 뒤 무쳐내는 요리들을 다 나물이라고 부르잖아요 가지 나물, 시금치 나물, 고사리 나물, 이베리코 나물, 이베리코 나물,,, 근데 숙주나물이나 콩나물은 또 그냥 그렇게 부르잖아요? 위와 같은 논리라면 콩나물은 콩알을 데쳐서 무쳐낸 요린데 그건 촌동네 개들도 거를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콩자반도 안먹는데 그럼 콩나물이 그냥 명사라면 사진 속 저건 뭐라 불러야 하죠? 콩나물 무침이란 표현이 있지만 무침은 약간 빨간 베이스의 양념에 버무려야 될 것 같은 느낌인데 저건 또 소금 간으로 맞췄잖아요? 그럼 콩나물 나물이 되어야 하는 건가요? 어렵습니다... 이제라도 콩나물이 아니라 "콩뿌리줄기"라고 불러보는 건 어떨까요? 입으로 소리내보면 생각보다 발음도 귀엽습니다. 그냥 개소리였습니다. 닭갈비가 맛있게 익어버렸습니다. 어딜 가나 닭갈비는 "와 진짜 개개개 맛있다"같은 반응은 안나와도 "와 맛있다~"정도는 나오는 음식이라 기분이 좋습니다. 달리 생각하면 굳이 닭갈비 먹으러 춘천을 갈 필요가 없다는 얘기지요. 한국인이면 제발 선 닭갈비 후 볶음밥 밟읍시다. 하나님의 볶음이 충만하게 퍼지는 느낌이 듭니다. 너무 배불러서 후식은 생략...하려 했지만 그래도 참쌀 설병은 먹어줘야 또 입이 싹 마무리가 되지요. 배부르고 등따수우니 일에 집중도 안되고...한 숨 잠이나 때리고 싶네요 휴 회사에서 능력 밖의 일을 맡겠다고 설쳐놨다가 그래도 시행착오 끝에 어찌어찌 잘 끝마치게 됐습니다. 참...근자감과 어줍잖은 지식으로 깝치는게 제일 무서운 거란걸 알면서도 맨날 반복하게 되네요. 그 심장 쫄리는 맛에서 오는 쾌감과 모든게 마무리됐을 때의 성취감...! 약간 극한의 마조히즘같은 느낌입니다. 폐나 안끼쳤으면 다행이지... 사실 학교 다닐때도 반복되는 중간/기말고사를 준비할 때마다 매번 "어 이거 1주일이면 충분한데?" -> 밤샘 -> 시간이 지난 후 미화 -> "1주일만에 해도 꽤 괜찮았지" -> 기말고사 준비 -> "이거 4일만에도 충분할 거 같은데?" -> 밤샘...의 반복 졸업을 앞뒀을 즈음에는 '이틀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헛된 망상을 하며 학점을 무차별적으로 조져댔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학점 안 보는 곳 아니면 취직 절대 못함... 언젠가 또 일기로 돌아오겠습니다...굿바이
혼밥할 때 밥만 먹으면서 열중할 수 있는 꿀팁
오늘은 프로 혼밥러를 위한 꿀팁을 가져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생들 학기초나 외근나온 직장인들 혼자 밥먹을 때 심심하잖아요.. 근데 이거 따라하면 ㄹㅇ 꿀잼 식사시간일듯 ㅋㅋㅋㅋㅋ 배부름과 동시에 현타가 찾아올 수 있지만....허허허 저는 내일 도전해볼람다~!~!~! --------------------------------------------------------------------------------------- 나덬 혼밥 자주함 왜냐면 그러하다 나는 같이 밥먹을 친구가 없기도 했지만 워낙 혼자 밥먹는것도 좋아하는데 내가 알려주는 꿀팁대로 혼자 밥먹으면 다 하고나선 뭔가 현타올수 있지만 ㅋㅋㅋㅋ 먹는 동안은 존잼이다 나중에 친구들이랑 밥먹을 때 이 짓 생각나서 또 혼밥할수도 있음 암튼 되게 간단한 혼밥 꿀팁은 고독한 미식가 가 되는거임 그냥 너덬은 점심 뭐먹지 저녁 뭐먹지 이때부터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이 된거임 그나저나 배가 고프다. 생각하는 말투부터 완전 고독하면서 음식을 즐기는 풍류시인이 되야함 싸늘한 가을바람이 오늘은 뜨거운 국물을 부르네 이렇게 생각하면서 니 손은 이미 중랑구 맛집 서면 맛집 동대구 맛집 이런걸 처볼거임 마땅히 맘에드는 가게 없으면 지금 너덬이 있는 곳의 가장 번화가로 달려가자! 그리고 적당히 한 명 앉아도 괜찮을 만한 가게로 들어가면서 이미 주문받아서 먹고 있는 사람들의 메뉴들을 재빨리 스캔하고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슥 훑어보라 조금 헤비한 느낌이 날것같은 뜨거운 순대국밥 정식이 좋겠어 생각을 함과 동시에 주문에 들어가라 음식 기다리면서 물 한잔 마시고 폰 같은거 켜지마라 혼밥할때 폰켜는건 에바참치들이나 하는 짓이다 (는 내가그렇다) 물 한잔 시원하게 아님 따끈하게 마시면서 사람들 식탁을 천천히 음미하듯이 구경해! 근데 절대 사람들 얼굴 보면 안됨 그리고 뒤돌아서 보는것도 안됨  만약 가게에 사람이 없으면 가게 인테리어나 창밖을 보는것도 추천 그리고 기다리는 음식이 나오면 전투태세에 들어가야함 여기서 중요한게 특정 음식을 골라서 지지않겠다고  마음속으로 선전포고 해야함 종업원이 음식을 주면서 맛있게 드세요 라고 인사하면 감사합니다라고 젠틀리하면서 스윗하게 받아치는것도 잊지말자 이제 너의 앞엔 뜨겁게 활활타오르는거 같은 끓어오르는 순대국밥이 놓여져 있을거임 이때 마음속으로 뽀얀 국물속 내장들의 몸부림인가.. 좋아 밀어붙이자 이딴 생각을 하면서 숟가락을 들고 들깨랑 양념장 다데기 새우젓 알아서 퍽퍽 넣고 먹을 준비 하는거임 국물 먼저 먹고 구수하다 정겨운 구수함이다 이러면서 눈 한번 반짝이면서 순대국밥 보면서 의외라는듯이 웃어주고 국물 한 번더 퍼서 먹고 밥을 떠먹음 어쩐지 집에선 잡곡밥이나 하다못해 흑미만 넣고 밥을 먹었는데 이런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백미만이 여러 재료가 듬뿍들어간 순대국밥과 잘 어울러지지 이런 생각도 하면서 흔한 백미밥도 좀 치켜세워주고 와구와구 먹어댄다 순대인가 그래 잊지 않았지 굉장한 탄력감과 육즙이다 내장들과는 다른 완전한 맛 뜨겁다! 하지만 멈출 수 없어! 이러면서 너덬이 아까 선전포고한 내장들과 다른 순대도 좀 털어주고 시동걸린듯이 맛있게 씹으면 됨 대신 국물은 세번이상 불지말것 뜨거우면 뜨거운대로 당했다 이 뜨거움~~ 하고 생각하면서 눈을 찌르르 감는것도 혼밥하는 사람의 묘미임 내장들 떠서 한 번 눈으로 보고 한 입에 와앙 넣고 천천히 씹다가 맛이 점점 느껴지면 맛있다는듯이 좀 더 빠르게 씹고 메인 메뉴 먹을때는 좀 와구와구 먹되 예의있게 흘리지 않고 먹어야 함 딱 남들이 봤을때 음식에 집중하는 사람이구나 느껴지듯이 근데 여기서 반찬 먹을때는 조금 얌전해 져야함 젓가락 잘못 튕겼다가 반찬 떨구면 식당 아지매랑 알바들이 싫어하니까  이때는 집중하자! 깍두기 하나 집어서 입에 넣고 우적우적 씹으면서 언제담갔을까 중국산일까 국산일까 ... 뭐 순대국밥과 어울린다면 그거야말로 국경초월이지-! 이러면서 순대국밥 푹푹 퍼서 밥도 함함 먹으면 됨 밥먹는데 중간부 꿀팁은 같은 메뉴를 먹는 사람이 뭔가 다른 방법으로 밥을 먹을때 살짝 지켜보다가 따라해서 먹어보는것도 재밌고 맛있다 이때 속으로 오- 아까보다 깊은 맛이야 배가 불러도 새로운맛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어-  이러면서 다시 시동걸린거 마냥 먹어줘야함 그릇까지 삭삭 다 긁어 먹었으면 한번 숨 크게 들여쉬고 잘먹었다고 속으로 인사하고 혼자 만족한듯 미소지으면 됨 속으로 이딴 생각들 하면서 밥 먹으면 핸드폰이고 뭐고 남들 눈치고 뭐고 혼밥 겁나 재밌음 3줄요약 음식과 속으로 대결하듯이 먹기  같은 메뉴를 먹은 사람이 신기한 방식으로 먹으면 따라서 먹어보자 먹으면서 맛있으면 미소도 지으면서 시동걸린듯이 와구와구 먹기 그럼 안녕! (출처 :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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