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 쫄깃한 미로에피소드 ㅠㅠ
100층 탈출에서 가장 긴 편이 될 것 같아요!
내가 궁금해서 또 올렸는데 오늘이 제일 많이 올리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고 보시고 다들 잘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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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컥 철컥
하지만 문은 잠겨있어서 열리지 않았다.
"잠겨있나 본대요? 그냥가죠.."
"그래.. 가자."
노루표와 윤동학은 다른곳으로 갈려고 몸을 돌렸다.
그때
〃철컥
〃끼이이익
노루표와 윤동학은 갑작스럽게 문이 열리자 뒤를 돌아보았다.
"노루표씨? 윤동학씨?"
문에서 유민철이 걸어나오고.
"어? 유민철씨?"
노루표가 유민철을 보자 반가워했다.
그러나 문앞에 있는 싸늘하게 식어있는 시체때문에 뭔가 거슬렀다.
"얘기는 길을 걸으면서 합시다.."
이렇게 해서 세 사람은 같이 붙어서 길을 돌아다녔다.
"무사하셨네요?"
"조마조마해서 떨렸습니다."
세 사람은 혼자 돌아다니는 것보다 붙어다니니깐 조금 안심이 되었다.
"그러나.. 조용히하죠. 아직 끝난게 아니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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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노루표, 가운데는 윤동학, 오른쪽에는 유민철.
이렇게 세 사람은 미로같은 복도를 돌아다닌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남은 시간동안 다른사람들을 찾죠."
노루표가 유민철에게도 말하였다. 하지만 유민철은 아무리 시간이 조금남았다고 돌아다니는것은 위험하다고 반대하였다.
"그렇긴 하겠지만.. 모여서 다니는것이 더 안전하겠죠..? 숨는곳은 다섯곳이라고 했는데 숨지못한사람들하고 같이다니자는것이죠.."
"사람들 찾는것보다 숨을곳을 찾는것이 더빠를텐데.."
"그러지말고 그낭 찾아요.."
".."
유민철도 어쩔수없이 다른 사람들을 찾으려 갔다.
"그나저나 이 미로의 입구는 어떻게 찾죠?"
유민철이 말하고 노루표가 대답하였다.
"헉!! 그렇네요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길을 잊어먹었네요.."
"음.. 시간이 다 되면 길을 알려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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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15분 남았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으니 열심히 도망치거나, 숨으세요. 현재까지 사망자는 3명입니다.]
15분 남았다는 진행자의 말. 그리고 사망자가 1명 늘어났다는 말. 그 짧은 시간에도 누군가가 죽었나보다.
"15분만 있으면 드디어 이곳에서 벗어날수있군요!"
노루표가 기쁜목소리로 외쳤다.
"노루표씨! 제발 작게 얘기하세요.. 15분.. 그렇게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아..예 죄송합니다.."
유민철이 노루표를 보며 말하였다. 아무리 시간이 조금 남았어도 방심하지 말라며.
그러나 말소리가 문제가 아니였다. 작지만 복도를 울리는 세 남자의 발소리. 별 의심없이 여태껏 신발을 신고 돌아다닌 것이였다.
"그런데 저는 똑같은 곳을 계속 돌아다니는것처럼 느껴지죠?"
윤동학이 네 방향으로 갈라진 길을 보며 말하였다.
"저도 그렇게 느껴집니다.. 이제부터 나오는 길목마다 벽에 표시를 해놓죠.."
유민철이 손톱으로 벽을 긁었다. 오래되서 강도가 약해진 회색빛 시멘트 벽에 유민철의 손톱자국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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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다시 길을 걸읍시다.."
세 사람은 벽에 표시를 하고 다시 길을 걸어갔다.
오랫동안 얘기한 세 사람은 이야기 할것이 바닥나서 말없이 걷기만 하였다.
그때 노루표가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여러분들은 탈출을 하면 무슨 소원을 들어달라고 할거에요?"
소원 얘기가 나오자 유민철은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소원..? 소원의 주인은 나지..'
"윤동학씨 먼저 말해봐요"
"나는 그냥 시간을 때울겸 이 경기를 신청한것이네.. 굳이 소원을 들어주겠다면 가족을 찾아달라고.."
"아.. 그럼 유민철씨는?"
"응..? 아.. 그래 나는 역시 돈이지..! 노루표씨는요?"
"전 직장이나 달라고 하려구요.."
세 사람의 소원. 그러나 소원은 딱 한 사람만 말할수 있다.
길을 걷다가 다시 네 방향으로 갈라진 길이 나오고. 유민철은 벽으로 가서 표시해둔 손톱 자국이 있나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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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유심히 본 유민철이 말을 하였다.
"같은 곳을 돌아다닌것이 맞네요.. 표시가 있네요.."
벽에는 유민철이 표시해둔 손톱자국이 선명하게 있었다.
"이런..그럼 지금까지 걸어왔던곳 기억하시죠?"
"조금은요."
"그곳만 피해서 가보죠.."
세사람은 같은 곳을 돌아다녔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이 미로.. 그렇게 크진않군요.."
"그럼 사람들을 빨리찾을수 있을텐데.. 안보이네요."
이번에는 아까 갔던곳의 반대방향으로 길을 걸었다.
걸어가는데 길목에 놓여져있는 나무젓가락.
"이건 뭐죠?"
노루표가 나무젓가락을 발견하였다.
"누군가 표시해둔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이?"
세 사람은 나무젓가락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뛰어갔다. 역시 나오는 길목마다 놓여져있는 나무젓가락.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 빨리 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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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젓가락을 따라가다가 이번에는 칼자국까지 발견하였다.
"칼자국.. 이거.. 살인자가 표시해둔건 아니겠죠?"
"흐음.. 그래도 한번 가봅시다.."
뭔가 이상했지만 세 사람은 표시를 따라서 길을 걸어갔다.
한참을 걸었을까. 저 멀리서 보이는 나무문 하나.
세 사람은 나무문을 보자 급히 뛰어갔다.
나무문까지 뛰어간 사람들은 문을 두들기고, 안에 사람이 있는지 말해보았다.
"안에 누구 있나요?"
노루표의 물음에 잠깐동안 정적이 흐르다가 나무문 안쪽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밖에 누구세요..?"
목소리의 주인공은 김녀훈. 노루표는 김녀훈의 목소리인것을 알아차린뒤 외쳤다.
"접니다! 노루표! 저희랑 같이 돌아다녀요.!"
그리고 또다시 잠깐동안의 정적이 흐르고. 곧이어 나무문이 열렸다.
〃끼이이익
"여..여러분.."
김녀훈의 목소리는 겁을 많이 먹은듯한 떨린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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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4명이 모였네요!"
노루표가 사람들을 보며 말하였다.
"또 다른 사람들을 찾으려 가죠."
네 사람은 길을 걸으려는 순간 유민철이 무슨 냄새를 맡더니 말하였다.
"크응.. 피냄새가 나네요.."
유민철의 말에 사람들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윤동학이 땅을 보자 핏물이 마른듯한 자국을 발견하고 그 마른 핏물을 따라서 길을 걸었다.
몇발자국 걸었더니 눈앞에는 믿고싶지 않은 현실이 놓여져있었다.
"소..손교혜씨!"
윤동학의 말에 사람들은 윤동학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그리고 눈앞에 있는 손교혜의 참혹한 시체를 보고 경악하였다.
"교혜언니!!"
제일 놀란건 김녀훈. 징그러워서 차마 만지지는 못하고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무릎을 굽히고 앉은채 눈물을 흘렀다.
"교혜..교혜언니..!"
윤동학과 노루표도 자신의 조원이 죽어서 마음이 슬펐다. 그렇게 윤동학, 노루표, 김녀훈은 한참동안 손교혜의 시체 앞에서 조금이나마 영혼을 위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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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김녀훈이 무언가를 생각하였는지 눈물을 닦고 일어났다.
"하청명씨..! 이주변에 있을거에요..!"
사람들은 김녀훈의 말을듣고 손교혜의 시체에 가벼운 묵념을 하고 하청명을 찾으러 갔다.
그러나 주변에 있다고 해도 미로는 미로.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미로속에서 같은 자리를 돌기만 하였다.
"이거.. 그냥 하청명씨를 외치면서 찾아볼까요?"
노루표가 말하였다.
"흠..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그렇게 하죠."
다른 사람들도 망설이며 그렇게 하자며 말하였다.
"하청명씨! 주변에 있나요?"
"하청명씨!"
미로를 울리는 네 사람의 목소리. 하청명이 들었다해도 살인자도 같이 들었을듯한 소리였다.
"하청명씨!"
대답이 없자 유민철이 이런 생각을 하였다.
"설마 죽은건 아니겠죠?"
"아니요! 살아있을겁니다. 하청명씨!!"
살아있다고 굳게 믿는 '사' 조 사람들. 그 믿음이 빛을 발휘했는지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여..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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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작은 소리였지만 사람들은 그 목소리를 들었다.
"저쪽에서 소리가 들렸어요!"
노루표가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르키며 말하였다. 사람들은 그 방향으로 뛰어갔다.
노루표의 말대로 빨간 조명 아래에 누군가가 앉아있는듯한 형체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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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미친 시간도 남았는데 왜 소리질러 왜!!!!!!!!!!!
아 종치면 소리지르지 왜 지금질러!!!!!!!!!!!!!
미쳤냐고!!!!!!!! 죽고싶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노루표 너 엑스맨이냐????? 아니 소리를 왜질러 아니!!!!!!!
(답답해서 죽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