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금요일이다.... (죽을 맛)
그나저나 오늘 하루가 정말 긴것 같지 않나요..?
물론 지금이 오전 11시지만 퇴근하고싶다.
암튼 드디어 '사'조가 미로를 탈출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스압주의 삉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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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명씨세요?"
일단 의심하는 사람들. 약간의 거리를 두고 말하였다.
"네에.. 저에요..!"
힘이 풀린듯한 목소리. 하청명이 맞다.
사람들은 그곳으로 뛰어가서 하청명을 부축여 일으켰다.
"만나니깐 반갑네요.."
하청명은 괜찮다는 것을 알리기위해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그런데.. 손교혜씨가.."
"압니다.. 이제 그만 말하죠.."
노루표가 손교혜의 죽음을 알리려고 하였지만 하청명이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다.
"이제 다 조 사람들을 찾으려 가보죠.."
사람들은 또다시 사람들을 찾으려 뒤로 돌았다.
그런데.
"이거.. 여기다 모여있네요?"
길을막고있는 4명의 검은 정장의 남성들. 한손에는 칼을 들고있었다.
사람들은 도망치려고 했지만 뒤에는 막혀있는 막다른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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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소리가 들려서 와봤더니.. 이곳에 모여있네요."
검은 정장의 남성들은 점점 사람들 쪽으로 걸어갔다.
"이런.. 역시 크게 말해선 안됐었어.."
하지만 후회를 해봤자 돌이킬수없는 현실. 사람들은 궁지에 몰려서 바들바들 떨기만 하였다.
"그쪽 분들은 안됐지만 저희는 잘됐군요. 한번에 많은 사람들을 죽이니.."
검은 정장의 남성들이 칼을 이리저리 만지면서 다가온다.
그리고 칼을 움켜쥐고 하늘 높이 들고, 내려찍는 순간.
〃디잉~
미로속을 울리는 큰 종소리.
[자. 시간이 다 됐습니다.! 살인자는 모두 사라지시고, 생존자는 자신들의 방으로 돌아가세요. 그리고.. 생존자들은 축하합니다.]
시간이 다 됐다고 말하는 진행자. 살인자는 칼을 바닥에 던져놓고 아쉽다면서 어둠속으로 걸어갔다.
"그때 시간이 끝나다니.."
사람들은 크게 한숨하면서 안도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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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가죠."
노루표가 가자고 하였으나 사람들은 선뜻 움직이지 못했다.
"나가는길 아시나요?"
"진행자.. 알려준다고 믿은 내가 바보지.."
진행자는 아까 말한후로 아무 말이 없었다.
"돌아다니다가 출구가 나오겠죠.."
노루표가 돌아다니면서 출구를 찾자고 말하였다. 그러자 다른 방법이 없는지라 사람들은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뒤 길을 걸으려 했다.
그때
김녀훈이 조심스럽게 얘기하였다.
"제가.. 교혜언니랑 표시해둔 나무 젓가락을 따라가면 되는데.."
그러자 사람들은 좋은 생각이라며 왔던길을 되돌아갔다.
얼마 지나지않아 손교혜의 시체가 있었던 곳이 나왔다. 바닥에는 아직 핏자국이 남아있지만 손교혜의 시체는 사라지고 없었다.
"누가 가져간거지?"
"그 사람들이 가져간거겠죠.."
그 사람들이란 검은 정장의 남성. 여태까지 죽인 사람들의 시체를 수거해 갔다고 사람들은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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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길목에 놓여져 있는 나무 젓가락을 발견하였다.
"찾았네요. 김녀훈씨가 앞장서서 길을 안내해주세요.."
김녀훈이 사람들 앞에 서서 길목마다 놓여져있는 나무 젓가락을 하나씩 주우면서 출구를 찾아나갔다
"다 조 사람들은 어디간걸까요?"
"다 조에 있던 사람들은 3명이였고.. 우리조에서 1명이 죽었는데 사망자는 총 3명이라고 진행자가 말했으니깐.. 다 조에서 2명이 죽었겠네요.."
하청명이 말하였다.
사람들이 대화를 하면서 길을 걸으니 금방 출구를 찾을수 있었다.
"추.. 출구네요! 드디어 다왔다.."
사람들이 출구를 찾아서 기쁜지 외쳤다.
"다 조 사람은 안나오나..?"
사람들은 다시한번 뒤를돌아서 암흑같은 미로를 바라보았다.
'다' 조의 생존자는 출구를 못찾았는지. 먼저 갔는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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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유.. 일단 산사람은 살게 빨리 올라가죠. 10시가 되면 모두끝이니깐요."
유민철이 말하였다.
"아.. 네.. 올라가죠."
사람들은 68층으로 올라갔다. 68층으로 올라간 '사' 조는 '방어' 스티커를 문에 붙이고 방으로 들어갔다.
"어휴.. 1시간만에 온 방인데.. 왜이렇게 반가울까요.?"
"무사히 돌아오긴 했지만.. 손교혜씨가."
"... 안타깝게 죽은 손교혜씨를 위해 잠시 묵념합시다.."
윤동학이 말하자 사람들은 눈을 감고. 고개를 떨군채 손교혜를 위해 묵념하였다.
몇분동안 계속된 묵념이 끝나고 사람들은 이불을 깔은뒤 자리에 누웠다.
"앞으로 남은 층을 위해 열심히 합시다.."
윤동학이 말하였다. 사람들은 67층에서 기운을 다 뺀지라 금세 잠들었다.
시간이 지나자 조명이 연두빛으로 변하였다. 이렇게 또 한번의 하루가 지나갔다.
▶ 7. 서바이벌.
[이제부터 각자 움직이세요. 팀따위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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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이이이
방안을 울리는 싸이렌소리. '사' 조 사람들은 어제 있었던 일 때문에 힘이풀려 일어나지 못했다.
"벌써 아침이야? 이럴땐 시간이 빨리가네.."
노루표가 먼저 천천히 일어났다.
"아.. 여러분 아무리 힘들어도 빨리 일어나서 탈출 합시다."
노루표가 사람들을 조심스럽게 깨운뒤 이불을 정리하였다.
사람들은 반쯤 뜬 눈으로 얼굴을 비비며 서서히 일어난뒤 힘도 안들어간 손으로 물건을 정리하였다.
"이제 또 시작이네요.."
"60층때 규칙이 변한다고 했는데.."
"8시에 주는 미션이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물건을 정리한 사람들은 필요한 물건만 가져가고 필요없는 물건은 방에 두고가기로 하였다.
'사' 조가 복도로 나가니 다른 사람들은 없었다.
"다들 어제 일 때문에 피곤한가 보네요. 아니면 같이 도울 조원들이 없어서 늦는다던가요."
"우린 어서 가죠.."
'사' 조는 67층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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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층으로 내려온 사람들. '사' 조는 미로밖에 없는 보잘것없는 67층에서 바로 66층으로 내려갔다.
66층.
복도에는 여자, 남자를 구별하는 표지판이 있었다. 66층은 샤워를 할수있는 곳인듯 하였다.
"66층은 샤워실이군요.. 65층으로 내려가봅시다."
'사' 조는 65층으로 내려갔다. 65층에는 옷을 갈아입을수 있게 깔금하게 정렬되있는 옷이 있었다.
"하.. 60층을 위해 또 준비하라는 걸까요?"
"그렇겠죠.. 80층에 다달았을때도 이랬으니깐.."
"그럼 방을 찾고 준비나 합시다.."
'사' 조는 이미 진행자의 속셈을 파악한듯 말하며 64층으로 내려갔다.
64층에는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여성이 탁자위에 놓여있는 상자 옆에 서있었다.
여성이 '사' 조 사람들을 보자 말하였다.
"무슨 조 이십니까?"
그러자 윤동학이 말하였다.
"사 조 입니다."
여성은 윤동학의 말을 듣고 탁자위에 놓여져있는 3개의 상자중 '사' 라고 써있는 상자를 윤동학에게 건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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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있는 조는 '가' '다' '사' 조. 상자가 3개 있는걸로 봐서는 아직 다른 사람들은 안온듯 하였다.
상자를 건내받은 윤동학은 상자를 열어보았다. 상자속에는 만원짜리 크기정도인 흰 바탕에 10000이라고 써있는 종이가 4장 있었다.
"돈이군요.."
"진짜돈은 아니지만.. 공짜로 주는거니 좋네요. 내려갑시다."
'사' 조는 63층으로 내려갔다. 63층의 문에는 '방어' 스티커가 붙여있었다.
"어이구.. 배려할줄도 아나보네.."
"하핫.. 최소한 이정도는 해줘야 인간이죠. 진행자가 조금이라도 양심은.."
"양심이 있다면 사람들을 죽이진 않았겠죠. 들어갑시다."
'사' 조는 방으로 들어가서 가지고 온 물건들을 정리하였다.
"씻고 밥을 먹을까요? 아니면 밥을 먹고 씻을까요?"
"먼저 씻는게 좋겠죠.. 올라갑시다."
'사' 조는 65층으로 가서 입을만한 옷을 챙긴뒤 66층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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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층으로 올라간 '사' 조는 김녀훈은 여자. 윤동학, 노루표, 하청명은 남자가 쓰여진 샤워장으로 들어갔다.
(윤동학, 노루표, 하청명)
샤워장으로 들어간 세 사람은 우선 뜨거운 물이 나오나 확인하였다.
노루표가 수도꼭지를 돌리고 흐르는 물을 손가락으로 한번. 두번 만져보더니 말하였다.
"뜨거운물 나오네요."
단지 샤워장이 좁고 바가지로 물을 퍼서 일일히 몸에 뿌려야 하지만 샤워하는데 별 지장은 없었다.
따뜻한 물을 대야에 받는동안 세 남자는 탈출에 대해 얘기하였다.
"여기 온지가 몇일정도 됐을까요?"
"일주일.. 아니 일주일은 더 됐을걸요."
"이거 원..하루에 10층씩만 내려가도 최소 10일 안에 탈출할텐대.."
"그것보다 후회되네요.. 소원하나 얻겠다고 이 난리를.."
대야의 물은 반정도 찼고 물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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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정도 지나자 세 남자의 샤워가 끝났다.
가져온 옷을 입고 세 남자는 63층으로 내려가서 방으로 들어갔다.
"김녀훈씨는 아직 안왔네요."
김녀훈은 아직까지 씻는지 방에 있지 않았다.
"김녀훈씨도... 없는데 우리가 밥을 차리죠."
노루표가 박스를 뒤지더니 음식재료에 필요한 것을 꺼내 정리하였다.
"당근.햄.오이 뭐.. 볶음밥밖에 할것이 없네요."
그러자 윤동학이 후라이팬을 꺼내고 하청명은 가스레인지를 꺼내 불을 준비하였다.
몇분이 지나자 김녀훈이 왔다.
"이제오세요? 그릇이랑 수저좀 준비해 주세요.."
"네."
그리고 또 몇분이 지나 볶음밥이 완성되었다.
"그런데.. 반찬없이 맨날 이렇게 먹으니깐... 영양실조걸리겠네요."
"후... 이제 바라는거 없이 그냥 이곳에서 벗어났으면 좋겠군요."
그렇게 '사' 조의 영양가 없는 식사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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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혜씨가 죽고 '사'조 팀원들의 분위기가 엄청 침체되었네요 ㅠ
특히 녀훈씨가 엄청 심적으로 힘들듯....... 속상쓰
자 이번 화는 큰 사건이 없으니 바로 다음편도 이어서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