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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웃짤 조각모음.jpg

카드 하나로 올리기엔 애매하고,
그렇다고 혼자 보기엔 또 아쉬워서 가지고 온
소소하게 웃긴 짤들 모음입디다.

1. 야동 많이 보지 마라.

참혹한...3D업종...백수...


2. 거지같은 말투로 연락한 전남친

기대되는 71행시


3. 여자룸메만 구해요

참으로 설득력있는 발언.

4. 애국심 2배 쌍수경례 정예신병

정예신병을 거꾸로 하면...


5. 속마음을 드러내버린 그림작가

물빼고 다 먹게 그려놓고는 '물만 먹어도 뚱뚱한 아이'라니,,,

6. 딜교 실패

쌍수<삼수...

7. 야구로 수행쌓는 스님

극한의 수행 끝에 득도하신 모습이다.

8. 연하남의 애교 폭발과 댓글

최소 20살 연하.
1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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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놈 샛바닥을 고마 확 주 빼뿔라‥
스님 한화응원하셨으면 인정했을텐데
연하남 자체를 죽이고싶다.
저건 애교가 아닌데? 저건 언어폭력인데?
앜ㅋㅋㄱㄱ정신ㅂ자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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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실화소설) 집으로 돌아온 영웅 3
설명을 잘 드리고자 수첩에 대충 그린 그 당시 저희 대대 약도입니다.(발퀄 죄송..ㅎㅎ) —————- 안녕하세요!! 비도 오고 선선하고 점심 먹었더니 나른하고 좋네요ㅠㅠ 하루만에 이렇게 많이 좋아해주실 줄은 몰랐어요ㅠㅠ 감사합니다 열심히 쓸게요😀 이런 날은 조용한 만화카페 같은 데 가서 뒹굴거리면서 만화 보면 딱인데! 그럴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제 글이라도 읽어주세요 ㅎㅎ.. —————- -이기자. 근무 투입 하겠습니다. -어 그래. 뭔 일 있으면 무전하고. -넵. 강뱀도 고생하십쇼. -근데 진짜 분향소 가기 무섭습니다. -어 그래. 난 안 무서워. 나는 분향소로 투입되는 근무자들을 보내고 행정반으로 들어왔다. 시계는 밤 10시가 조금 지난 시점이었고, 생활관 인원들은 이제 막 잠자리에 들어 하루의 고단함을 씻기 시작한 와중이었다. 나와 함께 당직을 서던 1소대장은 휴대폰만 바라보고 있었고, 나는 아껴놨던 무협소설을 읽으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불 꺼진 복도에서는 희미한 코 고는 소리, 불침번들의 헛기침 소리만이 들려왔고, 이 커다란 정적에 반항하려는 듯 벽에 걸린 시계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치익..- 당소 분향소 임무교대 후 현 시간부로 임무수행 하겠다고 알림. 분향소에 비치된 무전기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수신 양호. 나는 건성으로 대답하며 책에 시선을 고정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고요하던 행정반을 질투하듯, 다시 무전기는 소리를 냈다. -치익..- 당소 분향소 두개조 임무수행 중 아무 이상 없다고 알림. -하이 나 이새끼들 무섭긴 오질라게 무섭나보네. 1소대장이 휴대폰에서 눈을 돌리며 내게 이야기했다. 나는 피식 웃으며 무전기에 숨을 넣었다. -치익- 아 분향소 인원들 수신 양호하다고 알림. -소대장님. 얘네 이러다 귀신봤다고 오줌 지리는거 아님까? -야. 분향소 문도 잠궈놨고 불도 다 꺼놨는데 뭐가 무서워. 남자새끼들이 겁은 아주그냥. 나와 소대장은 키득거리며 담배를 물고 일어났다. 행정반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니, 투둑 거리는 빗소리가 정적을 밀쳐내고 있었다. -소대장님. 밖에 비옵니다. -에이 뭔. 애들 우의 입으라그래. 나는 내심 당직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무전기를 들었다. -치익- 아. 근무자들 우의 착용할 수 있도록. -치익..- 위병소 수신 양호. -치익..- 분향소 우의가 모자라다고 알림. 소대장과 나는 응? 하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근무 투입 시 우의를 가져가는 것은 기본이었다. 간혹 짬 먹은 병사들 중에 귀찮다고 우의주머니를 놓고 가는 경우도 있지만,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데 이렇게 당당하게 무전을 때리다니? -...야 당직. -병장강지우? -애들 우의 챙긴거 확인 안했어? -...주머니 차고 나간 건 다 확인했는데, 한 놈이 가라로 차고 갔나봅니다. 나는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며 소대장을 바라봤다. 분명 두 놈 다 우의주머니를 달고 가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1소대장은 ‘에휴’ 하는 소리와 함께, 담배를 마저 물었고, 나는 대충 눈치를 보며 시선을 돌렸다. 시계는 11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근데 교대한 애들 왜 안옵니까? -그러게. 진작 올라왔어야 됐는데, 짱박혀서 담배라도 피나 보지. 화제를 돌리려고 한 말에 소대장은 건성으로 응수했고, 내 궁금증을 해소해 주듯 불침번이 행정반으로 들어왔다. -근무교대자들 복귀합니다. 이윽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한 분향소 근무자들 2명이 들어왔다. -이기자. 근무복귀했습니다. -어 그래. 고생했다. 위병소는? -밑에서 담배피고 있습니다. -야. 왜 이렇게 복귀가 늦었어? 소대장이 근무자들을 보며 말했다. -아. 당직사령님이 순찰돌고 있어서 저희 다음 근무자한테 탄 배분이 늦었습니다. -어? 그럼 너희는? -저희 방금 교대하고 탄 반납하고 바로 올라왔습니다. 나와 소대장의 눈은 동시에 무전기를 향했다. 얘네가 방금 교대했다면, 지금까지 무전을 하던 놈들은 누구란 말인가? -야. 너네 근무교대했다고 무전 안했어? -잘못들었습니다? -무슨 무전 말씀임까? 저희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나는 당황한 채로 소대장을 쳐다봤지만, 소대장도 나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구라 치지 마 이 새끼들아. 니네 우의 부족하다고 무전... 나와 소대장은 눈이 커진 채로 근무자들을 쳐다봤다. 근무자들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우의를 입은 채로 우리를 바라봤다. -뭐야 씨발. 어떻게 된 거야? 강지우 너도 무전 들었잖아. -그렇습니다. 분명 우의 부족하다고... -치익- 당소 분향소 현 시간부로 근무교대 후 근무투입했다고 알림. 무전기의 익숙한 전자음이 당황과 불신을 담은 우리 사이로 퍼져나갔다. 나와 소대장은 얼어붙은 채로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분향소 근무자들은 눈치를 살피다 경례를 하고 행정반을 나갔고, 위병소 근무자들이 들어왔다. -이기자. 위병소 근무 복귀했슴다. 나와 소대장은 멍한 상태로 고개만 까딱거렸고, 위병소 근무자들은 익숙하게 총기를 내려놓고 복귀 준비를 했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소대장의 중얼거림을 뒤로 한 채, 나는 무전기를 쳐다봤다. 그냥 의사소통을 하는 도구였던 무전기는, 점점 내게 공포스럽게 다가왔다. 위병소 근무자들은 눈치를 살짝 살피고는, 조용히 행정반 밖으로 나갔다. -아 참. 강뱀. 행정반 밖으로 나가려던 후임 한 놈이 고개를 돌려 나를 불렀다. -아까 왜 자꾸 무전기에 대고 혼잣말 했슴까? 분향소 애들 무섭게? 장난스럽게 이야기하고 나가는 근무자들의 등을 보며, 나와 소대장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저벅 저벅 하는 발소리가 멀어지고, 다시 숨 막힐 듯한 정적이 우리를 휘감았다. -치익..- 당소 분향소 근무교대 후 다시 2개조 근무하겠다고 알림. 희미한 향 냄새와 함께, 낮은 목소리의 전자음이 행정반 전체를 가득 채워나갔다. ————— 점심시간에 잠깐씩 시간 내서 쓰다 보니까, 문맥에 잘 맞지도 않고 제가 생각하는, 겪었던 때보다 공포스러움이 잘 살지는 않네요. 좀 더 무섭게 쓰고 싶은데..🤔 그래도 이번에는 조금 더 길게 썼으니까 재밌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군대실화소설) 집으로 돌아온 영웅 4
안녕하세요! 주말인데 다들 태풍 조심 비바람 조심하고 계신가요?? 저는 괜히 집 밖에 나갔다 왔다가 바람이랑 싸우고 왔네요ㅋㅋㅋ 많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 그 날 이후, 나는 한동안 분향소 쪽을 피해다녔고, 전역까지 두 자리 수가 남은 병장인 나는 무리 없이 숨어다닐 수 있었다. 일부러 분향소 근무를 피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분향소 근무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그 일이 있고 난 후부턴, 당직 근무 중에 분향소를 향해 무전을 하는 것이 정말 무서웠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날 이후 그런 무전은 들리지 않았다. 그 날 나와 함께 무전을 들었던 1소대장은 일부러인지, 아니면 정말 잊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날 이야기는 입도 뻥긋하지 않았고, 그렇게 향냄새와 함께 머릿속에서 희미해져 갔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하루가 흘러가던 어느 날이었다. -이기자. -담배 하나 줘보래이. 흡연장에 앉아 있던 우리에게 다가온 신동구 하사는 준서에게 담배를 받아 깊게 들이켰다. 갈증을 해소하듯, 신하사는 연신 연기를 내뿜었다. -야 얘들아. 형 요새 당직 존나게 들가는거 알제? -그렇습니다. -근데 요새 분향소랑 탄약고 쪽 애들 존나 이상하다. 신동구 하사의 이야기는, 향 냄새처럼 희미하게 사라져가던 며칠 전의 기억까지 다시 피워내는 듯 했다. -얼마 전에도 형이 당직이었거든? 새벽 두신가 세신가 넘어갖고? -근데 탄약고랑 분향소 복귀하는 애들이 좀 이상하드라. -뭐가 이상합니까? -아니. 새벽만 되면 탄약고랑 분향소랑 서로 말이 안 맞아. -??? -12시 넘어서 탄약고에서 복귀한 6중대 익준이가 우리 애들한테 그러더라고. [-아저씨. 분향소가 무섭긴 무섭나봐요?] [-아. 밤에 들어가면 진짜 무서워요.] [-얼마나 무서우면 둘이서 한 번도 안 쉬고 분향소 주변을 그렇게 돌아요?] [-?? 뭔 소리에요. 우리 무서워서 계속 둘이 마주보고 서 있었는데...] -탄약고 근무 서면 산 중턱에 있으니까 분향소 애들이 뭐하는지 다 보인단 말이야? -그렇습니다. -근데 12시 익준이만 그런게 아니라, 그 다음 복귀자도 우리 애들한테 그러는거야. -잘못들었슴다? -똑같애. 분향소 애들이 쉬지않고 계속 분향소 주변을 돈대. ---------- 신하사의 손에 쥐고 있던 담배는 이미 회색빛의 재로 변해 간신히 형태만 유지하고 있었다. 준서가 재빨리 새 담배를 꺼냈다. -그래서 내가 엊그제는 탄약고에 직접 갔다왔다? 시벌 뭐 하루이틀이어야지. 맨날 탄약고 애들은 분향소 애들이 돌아다닌다 그러고, 분향소 애들은 개네들대로 가만 있는데 괜히 6중대 애들이 시비턴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보셨습니까? -어. 분향소 애들 열심히 돌더라. -엥? 그럼 우리 애들이 신하사님한테 구라친 겁니까? -나도 탄약고 위에서 보니까 존나 빡치더라고. 이 새끼들이 사람 갖고 노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애들 다 털었슴까? -아니. 아무한테도 뭐라 안했다. -어? 그냥 넘어갔습니까? 신하사는 이미 거의 타버린 담배꽁초를 깊숙히 빨아재끼고는 일어나 나와 준서를 쳐다봤다. -두 명은 꼼짝 안하고 서서 근무중이더라고. 나머지 두 명만 돌아다니고. -엥 그럼 그 두 명 잡아다ㄱ... -분향소 투입 인원 몇 명이지? 나와 준서는 굳은 눈빛의 신하사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사수와 부사수. 단 두명... 문득 내 기억 속에서, 잊으려고 노력했던 그 무전이 생각났다. 귀에 박혔던 그 시리도록 차가운 전자음.. 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봐도, 뇌리에 각인된 듯, 선명하게 기억났다. [분향소 '2'개조 근무 투입...] 대대에 가득 찬 향 냄새가 걷히지 않는 이상, 이번 일이 마지막은 아닐 거 같았다. 이상한 일들을 뒤로 한 채. 진지 공사 시즌이 다가왔다. 부대 정비 및 경계 임무를 맡은 우리 중대를 제외하고, 5, 6, 7, 본부중대까지 대대의 모든 인원이 4박 5일간 부대 밖으로 나가게 됐다. 그렇게 우리 중대는 위병소, 탄약고, 분향소 및 여러 임무를 도맡아 하게 됐다. 나는 일주일간 번개조 조장을 하게 됐고, 이 커다란 대대에 우리와 분향소 안의 유골 두 구만 남게 됐다. ---------- 오늘은 그렇게 길진 않은 것 같네요. 오래 전 일이다 보니, 기억을 더듬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 일들을 소설처럼 다듬어서 쓰려고 하니 생각보다 어렵네요 ㅠㅠ 아마 6~7화 정도에 이 이야기는 마무리가 될 것 같아요! 다음 화부터는 하이라이트를 들고 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헿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군대실화소설) 집으로 돌아온 영웅 6
생각보다 제 이야기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요즘 행복하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헤헿 별거 아닌 이야기를 기다려주시고 재밌게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이 이야기도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마지막까지 열심히 쓸 테니까 재밌게 봐 주세요! 좋아요와 댓글은 주시면 달게 먹겠습니당 ---------- 정신이 오락가락한 채 중얼거리던 재성을 제 정신으로 돌려 놓은 것은 영찬의 찰진 따귀였다. -짝! -이 븅신이 뭐라는거여. 꿈 꾸고 지랄하고 할 거면 나 없을 때 좀 해라. 가볍게 따귀를 얻어맞은 재성은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평상시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 죄송합니다. 제가 악몽을 꿔서... -그래. 정신 차리고 마저 자라. 또 이러면 뒤져. 장난스럽게 마무리를 짓고 영찬은 돌아섰다. 생활관에서 지켜보던 이등병들과 불침번, 당직사관도 그저 피곤한 이등병의 해프닝 쯤으로 여기고 피식 웃으며 다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야. 뭐해. 가서 자자. 영찬이 와서 나를 잡아끌었고, 나 역시 발길을 돌렸다. 모두가 별 일 아니라는 듯 돌아갔지만, 얼마 전부터 있었던 일들 때문에 나는 그럴 수 없었다. 재성이 중얼거리며 바라보던 곳이 분향소 쪽인 것도, 점점 짙어지는 이 향 냄새도, 모든 것이 내 어깨에 불안함을 얹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생활관을 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보니, 불 꺼진 생활관에서 재성이 침상에 앉아 나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다. 눈이 마주치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다음 날 오전. 우리 중대는 남은 부대 내부 작업이 한창이었다. -저... 강지우 병장님. 잠시 시간 괜찮으십니까? -응? 그늘에 앉아 담배를 물던 내 눈 앞에는 재성이 서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이등병이 시간을 물어? 미쳤네 아주그냥?' 이라며 농담을 던지거나 장난을 쳤겠지만, 지난 밤의 일 때문인지, 나는 재성을 데리고 조용히 흡연장으로 갔다. -왜. 뭔데? -그..그게... 어젯밤 일 때문에 말입니다... -말해 봐. 뭐 땜에 그 염병을 떨었는지. 마침 내가 기다렸던 이야기였다.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담배에 불을 붙여 한 모금 내뿜었다. 재성이 내쉬는 한숨이 내 담배연기와 섞여 위로 퍼졌다. 그는 다시 한숨을 한번 쉬고는 내게 말했다. -어젯밤에 잠을 자다 꿈을 꿨습니다. 처음엔 가위에 눌린 것 처럼 몸이 안 움직이더니, 마치 유체이탈을 하는 것처럼 공중으로 붕 떠올랐습니다. -어. 그래서? -신기한 기분이 들고, 부대 밖으로도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창문을 통해 연병장까지 나갔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면서 제가 어딘가로 이동했습니다. 믿기 애매한 말들을 내뱉으며, 재성은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시야가 흐려졌다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제가 분향소 안에 있었습니다. 캄캄한 분향소 안에 혼자 있으니, 갑자기 너무 무서워지고, 불안해졌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것도 없고, 눈 앞엔 유해를 보관한 함과 제사상이 보였습니다. -어? 진짜 분향소 내부잖아. -그렇습니다. 무서워서 거기서 나갈 생각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는데, 갑자기 제단에 있는 향 끝이 빨갛게 피어올랐습니다. 그리고 향에서 연기가 뿜어져나왔습니다. 그 연기가 모이더니 두 명의 사람처럼 변했습니다. -제단 앞에 서서 저한테 뭔가 막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깨어나서 그 난리를 쳤냐? 재성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땐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았다 다시 뜨니 생활관이었습니다. 눈 뜨자마자 관물대에 있는 십자가를 쥐고 바닥에 엎드려서 기도드렸습니다. 마귀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 그리고 우리가 듣고 뛰어들어왔지. 근데 야. 마지막에 했던 말들은 뭐야? 재성이 의아하다는 듯 쳐다봤다. -무슨 말 말씀이십니까? -아니. 너 막 오른팔이 어쩌고 막 했던 거. -잘못들었습니다? -아니. 미친놈아. 영찬이가 깨우고 나서 니 혼자 중얼거렸잖아. -?? 저 그런 말 한 기억 없습니다. 한참 기도드리다가 박영찬 병장이 제 뺨 때리고, 그리고 정신이 든 거 밖에 기억 안납니다. 나는 재성의 얼굴을 쳐다봤다. 살짝 겁먹은 듯 하지만,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이었다. 모두가 들었는데, 그 때 읊조리던 재성은 다른 사람이었을까? -아니. 너... 아. 됐다. 시발 잠꼬대 했나보지. 그러니까 새꺄. 평상시에 운동도 좀 하고, 맨 성경만 읽지 말고. 가만 보면 이 새끼도 이상한 새끼여. 나는 두려움을 떨치려는 듯 재성에게 한 마디 내뱉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작업을 하러 돌아가는 내 뒤로 재성이 얌전히 따라왔다. -이상하게 요새 대대에서 향 냄새가 그렇게 납니다... 나 또한 그게 가장 의아했고, 무서웠지만, 아무 말 하지 않고 걸어갔다. 아무 일 없다는 듯 행동해야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게 또 낮이 지나가고, 밤이 돌아왔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씻고, 장난치고, 점호를 마친 뒤 한참 단잠에 빠져 있을 때. -강지우 병장님! 강지우 병장님! 기상하셔야 합니다! -아 시발. 뭐야. 몇 신데. -두시 좀 넘었습니다! 번개조 비상이랍니다! -아 씨. 뭔 비상이야. 시발 그럼 밑에 애들 대충 보내면 되잖아. 어차피 훈련상황이잖아. -아닙니다! 실제상황이랍니다! 탄약고에서 무장한 침입자 발견했답니다! -...뭐 시발?? -난리 났습니다. 빨리 내려가셔야 됩니다! 그렇게, 짙은 안개처럼 향 냄새가 대대를 가득 채운 스산한 새벽. 대미를 장식할 사건이 터지게 됐다. ---------- 아마 다음 편이 마지막이 될 거 같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당 헤헤 좋아요와 댓글은 항상 너무너무 환영입니다!
스마트한 여성을 위한 10계명
1. 현실에 근거한 기대감을 가져라. ‘남들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영화 속 주인공처럼 나에게도 멋진 왕자님이 나타날거야’, ‘남들은 다 바람둥이라지만 날 만나게 된 그는 절대 그럴 리 없을거야…’ 현실에 근거한 기대감을 가진다는 것은 바로 이런 꿈 같은 생각만으로 자신을 과신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 당신의 자아와 당신에게 가장 우선시되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남자? 좋습니다. 결혼? 축복해야 할 일이지요. 하지만 이것 때문에 당신 자신의 존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또 결혼을 하게 됐다고 해서 당신의 이름 석자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인정받는 디자이너(혹은 그 무엇이든 당신이 다짐했던 목표를 생각해보세요)가 되겠다던 당신의 꿈 역시 사라져서는 안될 일입니다. 3. 그가 당신을 받드는 것보다 더 많이 그를 받들지는 말아야 한다. 사랑하는데 무슨 상관이냐구요? 그의 신하가 되어도 나는 좋다구요?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그와 당신은 한 번 뿐인 인생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할 파트너입니다. 그런 당신의 파트너에게 당신이 그를 존중하는 것 만큼 똑같이 존중 받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당신의 그 좁은 어깨 위로 받들어진 그 사람의 무게가 무거워지면 무거워질수록 당신은 더 쉽게 주저 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4. 그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많이 그를 기다리지 말아라. 그 누가 말했던가요? 사랑은 기다림이라구요. 그러나 실제로 어떻습니까. 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키는 법이 없어 항상 초조함에 떨게 하는 그. 내가 전화 걸기 전에는 절대로 연락하지 않는 그. 그리고 내가 결혼해달라는 말을 하기 전까지는 도무지 마음을 알 수 없었던 그. 이런 그를 기다리는 당신은 정녕 행복합니까? 5. 자신을 이해하는 것보다 남자의 문제를 분석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지 말라. 이 남자는 나를 좋아하는 걸까, 싫어하는 걸까. 나한테 왜 그런 말을 했을까…’ 확신을 주기는커녕 당신을 형사 콜롬보로 만들어서 자신에 대해 분석하게 만들고, 취조하게 만드는 남자를 위해 시간을 쓴다구요? 차라리 컴퓨터 오락 게임을 즐기며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는 것을 깨닫는 편이 나을 것 같지 않으세요? 6. 지극히 인간적이며 당신과 동등한 존재인 남자를 신으로 만들지 말아라. 키? 나보다 조금 큽니다. 힘? 나보다 아주 많이 세죠. 그렇다고 그가 하나님처럼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뤄줄 순 없습니다.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나보다 프로 근성이 뛰어날거야’, ‘ 뭐를 해도 나와는 다를거야’라고 생각하시나요? 오늘도 쉴새없이 그에게 ‘자기야 나 이것 좀 들어주면 안돼?’, ‘ 자기야 나 일이 너무 많은데 좀 도와주면 안돼?’라며 그에게 의존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인간인 그와는 다른 생명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버리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7. 이웃의 드라마를 자신의 것으로 욕심내지 말아라. 나보다 공부도 못하던 친구가 잘 나가는 변호사와 결혼을 했다고 해서, 얼굴만 번지르르 했지 인간성이라곤 내 발꿈치도 못따라오던 친구가 재벌 2세의 아내가 되었다고 해서 ‘나에게도 희망은 있어’를 좌우명으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웃의 드라마를 욕심내지 맙시다! 나만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만의 드라마를 만들어 봅시다! 8. 모든 남자를 말로서가 아닌 행동의 일관성으로 판단해야 한다. 내가 돈만 벌면 예쁜 옷부터 한 벌 해주지’를 남발하는 남자. 야간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아침잠 많은 나를 위해 1년에 하루도 빠짐없이 모닝콜을 해주는 남자. 당신이라면 어떤 남자를 택하시겠어요? 판단은 어디까지나 당신의 몫입니다! 9. 어떤 형태의 학대도 견디지 말아라. 당신에게 손지검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학대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떠나가 버리면 어쩌나, 실망하면 어쩌나 셀 수 없이 많은 밤을 고민하게 하는 그 남자 역시 당신에게 엄청난 정신적 학대를 저지르고 있는 사람입니다. 10. 당신의 재능, 당신의 잠재력, 그리고 독립성을 개발해라. 나를 빛나게 해줄 근사한 남자를 찾아 헤매는 것 보다 나 자신에게서 빛이 나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 당신의 재능과, 당신의 놀라운 잠재력, 그리고 당신을 자랑스럽게 하는 그 독립성에 대해 감탄하고, 인정할 줄 아는 남자 어떠세요? 당신이 지금 찾고 있는 그 남자보다 훨씬 멋진 사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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