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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도지사'가 뽑힌 이유...홋카이도 현지교민 인터뷰


홋카이도 지사로 당선된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38)





“지난 7일 치러진 제19회 지방선거에서 16년 만에 북해도(홋카이도)의 도지사가 바뀌었습니다. 이미 알려진대로, 자민당과 공명당의 추천으로 출마한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38) 전 유바리(夕張) 시장이 당선됐습니다.”

삿포로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임문택 대표의 말이다. 임 대표는 삿포로에서 교육 사업(무지개어학원)과 무역업(주식회사 시나브로)을 하고 있다. 2004년 2월 삿포로에 정착한 그는 16년 째 그곳에서 살고 있는 이른바 ‘현지통’이다.

재팬올은 이번 일본 지방선거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홋카이도 대결과 관련, 임 대표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30대 최연소 지사’ 탄생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서다.

이번 선거는 7월로 예정된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 성격이다. 아베 정부의 개헌 드라이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인 것이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최대의 이변이 일어난 곳은 홋카이도였다. 38세의 스즈키 나오미치 후보가 중의원 3선 출신인 이시카와 도모히로(石川知裕, 46) 야당 후보를 꺾은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홋카이도는 전국 유일하게 여야(자민당 vs 입헌민주당) 대결의 장(場)이 됐다. 홋카이도 선거의 포인트는 지역적 특색에 있다. 이곳은 역대로 유독 야당세(민주당)가 강했다.

현재 지사직을 맡고 있는 사람은 여성인 다카하시 하루미(高橋はるみ) 지사다. 경제 산업성 관료 출신인 그는 2003년 홋카이도 지사에 첫 당선됐다. 2015년 4월 지방선거에서는 여성 지사로는 최초로 4선에 성공했다. 2003년 4월 지사직을 시작한 그의 임기는 올해 4월 22일까지다.

다카하시 지사는 7월 참의원 선거 출마를 굳히면서 이번 지사 선거에 나서지 않았다. 무소속을 유지해온 그는 지난해 12월 자민당에 입당했다. 그 지사직 자리를 두고 스즈키, 이시카와 두 여야 후보가 맞붙은 것이다. 임문택 대표의 말대로 16년 만에 도지사가 바뀌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일본에서는 선거에 이기려면 3가지가 필수적인데, 이를 3방(三バン)이라고 한다. 지방(地盤=지역기반과 조직), 칸방(看板=지명도), 가방(鞄=자금력)이다. 그런 면에서 스즈키 후보의 당선은 의외라는 분석이다.

먼저 지방(地盤)에서 열세였다. 홋카이도가 아닌 도쿄 인근의 사이타마 출신이기 때문이다. 반면 상대 후보는 홋카이도가 고향이다.

스즈키 후보는 또 칸방(看板)에서도 뒤진다. 도쿄 하급 공무원으로 출발한 그는 홋카이도의 작은 소도시 유바리에 파견돼, 시장까지 올랐다. 이에 반해 이시카와 후보는 3선(2007~2013년)의 중의원 출신이다. 게다가 정계의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의 개인비서까지 했다.

학벌에서도 밀리기는 마찬가지다. 스즈키 후보는 고교 시절 경제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주경야독으로 호세이대 야간학부를 졸업했다. 반면 이시카와 후보는 와세다대 상학부 출신이다.

이런 열세에도 스즈키 후보가 당선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임문택 대표는 “홋카이도의 소도시인 유바리시는 북해도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도시 전체가 경영난을 겪으면서 11년 전에 재무 파탄을 맞은 도시였다”고 말했다.

도쿄 하급 공무원이던 스즈키 후보가 유바리시에 파견된 건 2008년 1월이다. 탄광도시였던 유바리시가 빚에 쪼들려 파산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는 재건에 힘을 보탰다. 스즈키 후보는 2011년 도쿄 공무원직 사표를 내고 유바리 시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결과는 전국 최연소 시장(31세) 당선.

그는 시 직원과 시의원 수를 대폭 줄이고 공공시설을 민간에 파는 등 대대적인 ‘빚 갚기’에 나섰다. 도시 재생에 나선 스즈키 후보의 그런 이미지가 홋카이도 전체로 퍼져나가면서 지사직에까지 도전하게 됐다. 이에 대해 임문택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스즈키씨는 당선 인터뷰에서 8년 동안의 유바리 시장 경험이 많은 공부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재정 파탄의 유바리시를 다시 일으킨 업적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듯 합니다.”

30대 젊은이의 추진력에 홋카이도 주민들이 공감했다는 얘기다. 스즈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162만 표를 얻어 이시카와 후보에게 66만 표나 앞섰다. 압도적인 승리 뒤에는 스즈키 후보만의 전략이 있었다고 한다.

임문택 대표는 “스즈키씨가 내건 ‘핀치를 찬스로’(위기를 기회로:ピンチをチャンスに)라는 슬로건은 지금의 북해도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과 북해도의 면적이 거의 비슷한데, 이 큰 땅에 겨우 약 55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삿포로에 약 200만 명을 비롯해 아사히카와에 35만 명, 하코다테에 30만 명 정도가 거주하죠. 하지만 그 외의 도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심각한 위기 상태이죠. 이런 ‘핀치(위기)를 찬스(기회)로’ 바꾸고 싶은 북해도민들의 염원이 이번 선거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당면한 가장 큰 사회적 문제인 고령화와 인구감소는 지역의 힘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책이 필요한데, 야당 후보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홋카이도 주민들의 민심이라는 것이다. 임 대표의 말을 따르면, 홋카이도는 지역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변방’이라고 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투표율은 58.34%로, 역대 가장 낮았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북해도 사람들은 다른 도시에 비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다소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30대의 젊은 도지사에게 거는 임 대표의 바람도 커보였다.  “비록 선거권은 없지만 북해도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스즈키씨의 패기와 도전 정신이 북해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최연소 시장(31세)에서 최연소 지사(38)로 지명도를 높인 스즈키 나오미치씨의 임기는 4월 23일부터 시작된다. <이재우 기자, 비영리매체 팩트올 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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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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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 노보리베츠 -> 송영버스 -> 삿포로시내 아침에 일어나니 긴긴밤 술을 얼마나 먹어댔으면 온몸에 수분이 쪽 빠져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물 한병을 벌컥벌컥 마시고는 온천욕을 다녀왔습니다. 애초에 계획했던 삼세판 온천욕을 달성해서 무지 기분이 좋았어요. 부슬비도 적절히 내려주어 시원하게 반신욕도 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개운한 상태에서 식사를 하러 내려갔는데 조식도 부페식으로 나온데다가 제가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서 즐겁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고요. 사실 저는 어떤것도 다 맛있어 하는지라 참고하세요 ! 이제 식사를 마치고 짐정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짐을 정리하는데 냉장고 저 아랫켠에 뭐가 달그락 달그락 걸려서 보니 안에 이런 웰컴 양갱이 들어있더라고요. 적당히 시원해서 무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에 금연석으로 '강조!'해서 다시 와보고 싶네요. 자 이제 삿포로로 다시 돌아가기 전 노보리베츠의 하이라이트인 지옥계곡을 가봅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기 때문에 금방 갈 수 있고요, 24시간 상시 오픈이라서 시간날 때 운동겸 다녀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자 숙소뒤로 온천욕장에서 봤던 지옥계곡에 서서히 다가갑니다. 온천욕장에서도 비슷한 뷰랍니다. 유황냄새가 코를 찌르고 용천수가 뿜뿜하고 있어요 드디어 도착한 노보리베츠 지옥계곡. 타키모토칸은 이 용천수를 조금 걸러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어기 창문 뒤에는 온천욕장입니다. 이거 왠지 줌 당기면 안이 훤히 보이겠... 온천계곡에서 사진을 남기고 싶은 일본 처자 두분의 사진을 찍어주고 저도 한방 독사진 찍고 용천수 근처로 난 길을 산책합니다. 이렇게 나무데크가 연결이 되어있고요, 쭉 따라가면 중간중간 용천수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물색이 뽀얗네요. 진짜 온천물이에요. 요런 온천수가 뿜뿡합니다. 아무생각없이 보고 있었는데 점점 부글부글 시동을 걸더니 막 뿜어져 나오더라구요. 동영상 찍고 있다가 식겁했습니다. 자연의 힘이란... 자 이제 숙소는 이제 안녕. 버스 출발 시간인 10시가 되어 노보리베츠를 떠납니다. 간만에 호텔방에서 온천도 하고 호사를 누렸는데 무지 아쉽네요. 이제 다시 뚜벅이 모드로 변신해야 한다니.. 돌아가는 길 2시간 정도를 열심히 여행계획 세우는데 사용합니다. 일단 오늘 숙소부터 정해야해서 3천엔 정도의 게스트하우스에 가족같은 분위기가 있는 소수정예 숙소가 있길래 일단 예약해두고 어떤것을 먹을지, 뭐하고 놀지를 생각하는데요. 삿포로에서 해산물이 듬뿍담긴 카이센동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삿포로역에 도착하여 새로운 숙소로 가기위해 호스이 스스키노역으로 갑니다. 스스키노역하고는 그리 멀지 않아서 중심부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글지도를 따라 숙소찾아왔는데.. 이르언!!! 숙소 체크인 시간이 아니라 아예 사람이 없네요. 혹시나 누가 올까 멀뚱히 있었는데 10분 지나도 인기척이 없어서 다시 발을 돌렸습니다. 너무 일찍 왔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코인락커을 검색해보는데 마침 호스이스스키노 역에 있어서 역으로 총총총 내려갑니다. 헌데... 락커가 동전만 가능하고.. 200엔짜리 락커라서 500엔짜리는 들어가지도 않네요. 저는 100엔 거스름돈이 없어서 혹시 동전변환기가 있을까 지하철역를 뒤져봤지만 보이지 않았어요. 두리번 거리다가 더이상 방법은 없을 것 같아서 역무원에게 SOS요청을 합니다. 짐을 좀 맡기고 싶은데 잔돈이 없어서 혹시 교환해줄 수 있냐고요. 역시 친절한 역무원님은 흔쾌히 안으로 들어가서 교환해주시네요 :) 락커에 짐을 맡기고 삿포로 니조시장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수산물 시장인데 스스키노에서 멀지 않아요. 여기가 니조시장인데요, 걷다가 길가 천변 의자에 앉아 어디가 맛있는지 미리 검색을 해둡니다. 근데 제 생각으로는 어디가도 상관은 없을 것 같아요.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고 시장도 그리 넓지 않아서요. 니조시장에도 다양한 수산물이 있습니다. 특히 카니 (게)를 파는 곳이 많은데요 간혹 조금씩 호객행위가 있긴 하지만 부담스러운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그중에 나 '유명한 집'이오 하고 뽐내는 곳이 있네요. 오히소라는 곳인데 우리나라 연예인들이나 매체에 꽤 나온 집이라고 합니다. 저는 게살, 성게, 연어가 있는 삼색동을 시켰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죠? 여기서부터 제 월급은 술술 털리기 시작합니다....헝... 혼자 자리 배정 받아 앉았는데 생각외로 저처럼 혼자 온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아무래도 관광객에게 유명한 맛집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혼자 밥먹기 만렙인 저는 핸드폰 보지도 않고 식사를 찬찬히 기다립니다. 곧 등장한 카이센동. 어마어마하죠? 와사비간장 저는 이걸 좀 섞어 해산물 윗부분에 살짝 뿌려서 먹거나 밥에 뿌려먹습니다. 으으 땟갈이 미쳤어요. 물론 맛도 있었습니다. 하긴 왠만한 카이센동은 어디서 먹어도 맛이있죠. 생각보다 우니가 싱싱해서 좋았네요. 관광객 맛집이긴 하지만 첫 시도는 꽤 성공적이었습니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나와 이제 커피를 한잔 마시러 갑니다. 저는 홋카이도에 와서 맛있는 커피만 마시겠다는 일념하에 스벅은 기웃거리지도 않았어요. 타베로그에 나온 곳중에 맘에 드는 곳을 하나씩 골라 다녔는데요 이번엔 좀 옛스러워 보이는 까페인 '까페랑방'을 가보기로 해요. 타누키코지 상점가 근처에 있기 때문에 지도를 잘 활용하셔서 움직여야 합니다. 들어간 까페는 사람도 많지 않고 적당히 조용하고 참 좋았어요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보다는 혼자 신문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았던 공간이었습니다. 가끔 재즈 공연도 하는 것 같은데 저녁에 하는 것 같아요. 주문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카운터로 갔는데 주문은 테이블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직접 받으러 간다네요. 저는 이집에서 맛있다고 하는 비엔나 커피를 주문합니다. 고소한 크림 아래 커피의 풍미가 진하게 느껴졌네요. 정말 맛있는 커피였습니다. 여기서 한시간 반을 노곤하게 여행일정짜고 경비 계산하며, 천천히 활용했네요. 까페 외관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찾기 어려울 수 있어 이렇게 사진을 남겨둡니다. 다음에 방문할때는 2층을 가볼까해요. 자 이제 여행일정은 어느정도 세웠고 지나가다 눈여겨 봤었던 인포센터로 갑니다. 여행중에 내가 아무리 여행정보가 많고 블로그 정보를 언제든 참고할 수 있다고 해도, 사실 시시각각 변하는 여행정보를 다 담아갈 수는 없죠. 저는 왠만하면 인포센터를 활용합니다. 일단 입장하자마자 가고자 하는 곳을 쭉 훑어보며 꼭 봐야할 포인트들을 쭈욱 정리합니다. 그다음, 열차시간표가 필요하면 요청해서 시간표부분을 복사하고요 이에 대해 직원에게 적당한 일정인지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직원이 좋은 플랜들을 소개해주거나 입장료 관련 할인 팁들을 소개해준답니다. 제가 원래 하코다테 로프웨이를 탈 예정이었는데 이게 인포센터를 통해서 구입하면 저렴하더라고요. 내친김에 여기서 바우처도 하나 구입했답니다. 장장 30분 동안을 인포센터에서 정보 찾고 이런저런 얘기하니까 직원이 매실로 만든 캔디같은걸 주더라고요. 정보를 모두 수집하고 동네를 본격적으로 돌아보면서 츠타야서점 및 도큐핸즈를 들러 눈요기를 합니다. 옛날만해도 HMV에서 시디를 직구하기도 했었는데 이제 시디는 점점 하락세인 것 같아요. 몇년만에 들른 도큐핸즈에서는 친구가 하도 갖고 싶어하는 캠퍼스노트를 하나 삽니다. 일본인 친구가 도큐핸즈에 왜 가냐고 물어 이걸 사러왔다고 했더니만, 그거 일본산이었어? 하더군요.. 생각보다 캠퍼스노트가 많이 유명하지 않은건지.. 도큐핸즈를 다녀오고나서 유유자적 걷다가 지도없이 발견한 왠 적색 건물. 홋카이도 구 청사 건물이었네요. 마침 개방이 되어있어서 안으로 들어가보는데.. 레드카펫 즐비하고 막 개항해서 지어진 서양식 건물 느낌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삐그덕 거리는 마룻바닥하며 옛 느낌은 그대로에요. 입장료는 무료라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데요, 공간마다 테마별로 역사관이 꾸려져 있습니다. 역사관에는 아이누족이나, 사할린 영토문제에 관해서 일본의 주장들을 많이 실어놓았는데요 약간 피해자 입장에서의 편파된 주장들이 있어서 조금은 아쉬웠네요. 홋카이도 본청사 앞에는 이렇게 아카렝가 거리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쭉 펼쳐진 도로에서 노곤하게 쉬는 직장인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요. 나름 특이한 곳이었네요. 삿포로 시내를 돌아보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유유자적 돌아다니다 보면 볼만한 관광지가 한꺼번에 몰려있다는 느낌이 강해요. 그중에 하나는 바로 이 시계탑. 홋카이도 관광책자들 보면 이 시계탑 엄청 많이 보여요. 다소 늦게 도착해서 시계탑 안에 어떤게 있는지 확인해보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네요. 시계탑 근처에는 이렇게 삿포로 TV타워가 있습니다. 물론 저는 전망대는 가지 않습니다 ^^; 나중에 설국일때 와서 한번 들러볼까 생각도 해보고 있어요. 아직 삿포로에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고 좀 흐린 상태였는데요, 조금씩 어둑어둑해지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비내리는 날에는 왠지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생맥주 한잔 딱 해야하는데! 이런 감성을 그대로 가지고 삿포로의 명물 징기스칸을 먹으러 갑니다. 징기스칸은 어린양고기를 구워 양념에 찍어먹는 바비큐인데요, 홋카이도에서 매우 유명하다고 하네요. 특히 징기스칸 다루마라는 곳이 무지 유명합니다. 여기에도 본점이 있고 4.4 , 6.4 등등 다양한 곳이 있는데요 생맥주 브랜드가 다르다고 하네요. 저는 그래서 삿포로 클래식을 서브하는 4.4로 향합니다. 징기스칸의 안좋은 점은 구울때 연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아서, 옷에 냄새가 그대로 벤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길거리에서 다니면 어디에 다녀왔는지 딱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도착해서 대기하는 시간은 대충 30분 정도입니다. 더 오래걸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사람들이 나란히 껴앉아서 식사를 하고요. 1인은 아주머니가 안내해주시는 곳에 껴앉아야 합니다. 원래는 한국 혹은 중국 분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들었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제 주위분들은 이미 거하게 드신 일본분들이 많았습니다. 고기 궈먹는것도 좀 설명해줬으면 싶었는데 그냥 이렇게 서빙하고 끝이었어요. 일단 고기를 몇점씩 혼자 궈먹기는 하는데, 조금 시끌벅쩍한데다가 다들 바빠보여서 물어보기가 뭐했네요. 여기에 야채절임같은게 나오는데 이걸 먹으면 추가요금인데 뭔가 안먹으면 안되도록 이미 서빙이 되서 나옵니다. 동남아의 어느식당가면 가끔 이런식으로 추가요금을 내야하는 사이드 디쉬들을 밀어넣을때가 있는데 그 방식과 굉장히 흡사해요. 그래도 엄청 큰 사이즈로 시킨 맥주도 맛있었고 고기도 나쁘지 않았네요 :) 생각보단 아- 주 맛있지는 않습니다. ^^ 혼자 드시더라도 고기 1인분에 밥을 같이 드시던가, 아니면 양고기 2인분을 시켜 드세요. 고기 종류도 무지 많은 것 같은데 700엔짜리가 가장 만만하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대략 9시쯤 되었던 시간이니 조금 서두릅니다. 체크인 시간에 예의를 지켜줘야죠. 도착하니 드디어 마지막 한명이 드디어 도착했다며 반겨줬어요. 전형적인 일본식 주택인데, 좁기는 하지만 따스한 느낌이었습니다. 호스트는 무지 밝고 친절합니다. 숙소 등록할 때 이것저것 확인하고 방에 짐을 놓고 내려왔는데 마침 거실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 이야기나 할까 하고 내려갔어요. 한국분이 두분 계셨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두 분 모두 대단하신 분들이었어요. 저랑 같은 날에 비행기 타고 들어오셔서 다른 여행보다는 숙소 하나 쭉 빌려놓고 쉬고계신 고등학생. 패션 전공하러 런던으로 떠난다는데 마침 저도 영국에서 2년 있었던 과거(?)가 있어서 정보를 이것저것 알려드렸지요. 무려 3개국어를 하는 똑똑하고 수줍은 아가씨였습니다. 나머지 한 분은 일본 여행을 차근차근 해가시는 남자 파티쉐였는데요 광주를 거점으로 해서 자신만의 제과점을 운영하기 위해서 삿포로에 있는 카페와 빵집을 하나씩 방문하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세 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호스트와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집주인은 다른곳에서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자신은 틈틈히 이곳에 와서 돕고 있다고 해요. 마침 말레이시아에서 온 여행객이 있어서 영어를 쓰면서 급 친해졌는데 호스트가 제 영어발음이 일반적인것과 다르다고 하네요. (물론 유창한게 아니라 영국에서 같잖게 배운 악센트를 써서 그런거 같았어요) 그러면서 영어 잘하고 싶다고 막 고민하던게 귀엽더라고요.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가 공부했던 방법도 좀 알려주고, 막판에는 NIKKA 위스키 남은것 털어마시면서 서로 미래에는 뭐하고 살지에 대한 꽤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솔직히 저에게는 거의 완벽한, 그리고 이상적인 숙소여서 하루 더 머물고 싶었지만 다음날 자리가 꽉 차서 불가능하더라고요. 근데 마침 그 옆에 게스트하우스가 하나 더 있는데 호스트가 직접 자리를 알아봐주고 제 짐을 옆집에 알아서 맡겨두겠다고 합니다. 옆집도 역시 저렴하고 그래서 무조건 가겠다고 했지요. 뭔가 따듯한 느낌이 넘치는 숙소였습니다. 잠들기 전 마지막 주종은 제가 노보리베츠 세븐일레븐에서 사온 노보리베츠 크래프트 맥주. 호스트도 처음 맛봤다고 하던데, 꽤 맛있었네요. 잠들기 전에 내일은 뭘 할 지 고민해봐야겠어요. 역시 기상청부터 확인하고요! 다음에 계속! P.S 늘 여행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빙글에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추가되었네요. 인정! 이라는 기능도 생겼고요. 여행기 재밌으셨으면 제 프로필에서 여행분야 인정 찜콩 &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이 문화가 잘 정착되면 빙글 여행 타임라인이 깨끗해질 것 같네요 :) 저도 열심히 누르러 다니겠습니다
투표하기 전에 읽어보면 좋은 책 추천!
투표의 과정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후보자가 나서고, 검증하고, 후보가 정해지고, 공약을 내고, 지지를 요청하고,  누구를 지지할지 정하고, 투표장에 가고, 투표함에 한 표를 넣고,  당선자가 정해지기를 기다리고, 당선자가 정해지고,  당선자가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보는 것 까지가 투표의 모든 과정입니다.  단순하게 적어도 이 정도인 거죠. 6월 13일 투표 하실 거죠? 투표하기 전에 읽어보면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유효표, 기권표, 백지표. 유효표와 기권표는 익숙하지만 백지표는 익숙하지 않을 겁니다. 백지표는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하기는 하지만 어떤 후보도 선택하지 않은 표, 곧 선택할 사람이 없음을 항의하는 소리 없지만 강력한 시위 행위의 결과물입니다.  이 이야기에는 전작이 있습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소설이죠. 모두가 실명됐던 시기를 지나고 4년 후, 이 도시에 새로운 지도자와 정치인을 택하는 투표가 열립니다. 그런데 다수의 백지표가 나오죠. 달라지지 않는 정치권의 행태를 비판하는 소리 없는 시위였습니다. 당장 정치권은 난리가 납니다. 주동자를 찾겠다며 온 나라를 뒤집죠. 그 사이에 벌어지는 혼란과 정치인들의 구태, 속물적인 속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때로 우리는 누구를 선택할지 정하기 어렵고, 누구도 지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누군가를 선택해야 하는 처지에 놓입니다. 청렴하지도,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지만 정치적 상황에 떠밀리고 말죠. 이런 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투표해야만 합니다. 눈뜬 자들의 도시 자세히 보기 >> https://goo.gl/S3dJDh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도자, 지도층은 사회 구성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로 역사에는 선택 받거나, 선택 받지 못한 이들의 이름이 이어져 왔죠. 선택 받은 사람들은 왜 선택 받았고, 선택의 결과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이 책은 역사 속 선택 받은 지도자들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왜 그들이 선택 받았는지 당대의 상황을 통해 짚어보고,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선택 이후의 모습까지 살피죠. 누군가를 지지하는 일, 투표가 선택에서 끝나지 않음을 역사가 증언하고 있는 겁니다.  민주주의에서 투표는 하나의 과정이지 투표가 민주주의인 건 아닙니다. 우리에게 투표권이 있음에도 행사하지 않는다면 행사하지 않은 사람은 민주주의 밖에 있기를 선택한 셈이 됩니다. 선택을 하지 않았다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감을 갖는 모습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힘이 됩니다. 개와 늑대들의 정치학 자세히 보기 >> https://goo.gl/S3dJDh 선거 때만 되면 시끌시끌 합니다. 유세차량의 소리만 시끄러운 게 아니라 상대방의 과오와 비리를 폭로하고 고발하는 네거티브 때문에 더 시끄럽습니다. 검증을 빙자한 흑색 선전,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도 난무합니다. 그 결과 선거는 몹시 지저분해지죠.  이 책은 미국 역대 대선에서 뽑은 최악의 네거티브 선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떤 네거티브 선전을 했는지, 왜 그래야 했는지, 그 결과 무엇이 변했는지 따라가죠. 신기한 건 한국 정치계나 미국 정치계나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나쁜 건 일찍 배운다는 게 정말인가 봅니다.  이번 선거도 각 진영에서 난무하는 의혹 제기와 흠집 내기로 선거가 과열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정책으로, 실적으로 경쟁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를 바라는 유권자로서는 실망스럽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선거 풍경을 바꿔 나가기 위해서라도 꼭 투표해야겠죠! 네거티브, 그 치명적 유혹 자세히 보기 >> https://goo.gl/S3dJDh 국정원이 개입한 댓글 조작 사건이 의혹 단계였을 때 세상은 설마 했습니다. 하지만 그 제기된 정황과 의혹 대부분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한국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 넣었죠. 드루킹 사건으로 두 달 동안 대한민국이 시끄럽더니 한나라당, 새누리당 매크로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이 책은 픽션입니다. 댓글로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 결과까지 바꾸는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뉴스와 증거가 쏟아지면서 다시 한 가지를 증명합니다. 현실은 소설보다 가혹하다는 진리를 말이죠.  어떤 이야기는 소설로, 픽션으로, 상상 속에서 끝났으면 싶을 때가 있습니다. 댓글 몇 개로 여론 전체가 바뀐다는 게 여전히 실감 나지 않기도 합니다. 속지 않으려면, 휘둘리지 않으려면 깨어 있어야만 합니다. 스스로 검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댓글부대 자세히 보기 >> https://goo.gl/S3dJDh 정치가 재밌어지면 나이든 거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정치는 재밌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말도 안 되는 걸로 싸우고 억지를 부리는 모습이 어처구니 없어 재밌다는 반어적 의미도 있지만, 왜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지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정치를 남의 이야기로, 어렵고 복잡한 일로, 도무지 알 수 없는 이해불가의 상황으로 여기는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정치에 관한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정치도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합니다. 조금 더 알게 된다면 속아서 뽑았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후회도 없겠죠.  공약이나 사람은 볼 것도 없이 당과 색깔만으로 선거를 하던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조금만 신경 쓴다면 누가 무엇을 했고, 어떤 사람이며, 시민을 위해 정말 일을 잘할 사람인지 가늠할 수 있는 정보에 접근하기 쉬워졌습니다. 깨어 있는 시민만이 깨어 있는 세상을 만듭니다. 내가? 정치를 왜? 자세히 보기 >> https://goo.gl/S3dJDh 한 번의 투표가 4년 혹은 5년 후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고개 숙이고, 엎드려 표를 청하던 사람들이  뻣뻣이 서서 호통만 치는 풍경도 여러 번 목격해야 했습니다.  몇 가지 치명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한 없이 출마할 수 있기에 수 차례 위법을 저지르고,  상습적으로 음주와 무면허 운전을 행한 후보자도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검증, 작은 수고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현명한 투표로 시민의 힘을 보여주세요! 더 알아보기 >> https://goo.gl/JdRaFH
대마도여행: 이즈하라
귀여운 두유로 시작하는 대마도여행 둘째날. 오래된 일본집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숙소 때문에 방음이 전혀 안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내가 뭐 여기서 살 것도 아니고~ 걸을 때마다 삐걱삐걱 나는 나무 소리와 특유의 냄새, 그리고 다다미방을 경험해볼 수 있어 좋았다 너무! 숙소 사장님이 알려주신 근처 도시락집에 간단히 먹을 아침 도시락을 사러갔다. 이름도 귀여운 호또모또 도시락. 도시락 종류가 꽤 다양했고, 주문 후 굉장히 빠르게 나온다 광장히...! 아침산책길 만난 풍경들 동네자체가 정말 조용해서 우리 말소리가 민폐가 될까 신경쓰일 정도.. 시골동네 같은 곳이었는데 골목골목 자리하고 있는 집들이 저마다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사장님이 신라면도 끓여주셔서 같이 먹었다. 평소엔 라면을 잘 안먹는데 여럿이 먹는 라면은 어쩜 이리 맛있을까>< 특히 남이 끓여준 라면❣️ 야무지게 국물에 밥 말아서 든든하게 먹고 설거지도 하고 체크아웃 준비 호다닥 여행지의 숙소였지만 사장님이랑 같이 밥상도 차려먹고 팩도 하고 드러누워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그런지 친구집에 놀러온 느낌이어서 너무 편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곳에 정이 들어버렸다😭 예쁜거 너 다 해 인스타에서 사진 한 장 보고 여긴 가야겠다 생각했던 이사리비공원. 천사 사장님께서 태워주셔서 금방 도착했다😇 이사리비공원에서 만난 무지개🌈 산과 바다를 같이 볼 수 있고, 족욕도 할 수 있다! 전 날 썼던 예쁜 천 재활용😝 진시장에서 저럼하게 사왔는데 여러모로 유용했다. 나의 여행메이트, 포토그래퍼다. 무거운 카메라를 몇 개나 이고 다니면서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는걸 보며 나도 저런 열정 가득했던 때가 있었지 했다. 사진을 배운건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사진 찍는 걸 워낙 좋아해서 혼자 출사도 다니고 어딜가나 카메라를 들고 다녔었는데, 언젠가부터 카메라가 짐처럼 느껴지고 사진을 찍는게 귀찮아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좋아하는건 포기가 안되는지 이제 카메라는 쓰지 않지만, 아이폰으로 여전히 많은 순간들을 담아내는 중🙂 그리고 또 사장님이 데려가주신 한적한 해변. 해변 이름은 기억이 안나..... 오기 전 마트에 들러서 산 우유랑 커피 한 잔씩 하면서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힐링했다🍃 사장님이 스노쿨링하러 자주 오신다는 곳. 여름에 다시 와서 사장님이랑 같이 수영해야지>< 이 해변은 또 다른 느낌이었지만 물은 똑같이 참 맑다. 오션뷰 스테이크집에서 점심도 같이 먹었다. 사장님께 여러모로 너무 감사해서 식사는 우리가 대접👻 사장님이 히타카츠에서 젤 저렴한 곳까지 데려가주셔서 신나게 쇼핑타임을 가지고 오락실 구경도 했다. 내 얼굴처럼 똥그란 호빵맨🤣 이즈하라항구 근처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당충전💙 한국분들이 엔화가 없어 못드시고 계시길래 오지랖 부려서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사드렸는데, 아마도 사장님께 받은게 너무 많아 나도 뭔가 나누고 싶었나보다ㅎㅎ 행복한 추억 가득 안고 돌아가는 길 안녕, 다시 만나!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3
톡쏘는 하이볼 한 잔 캐널시티의 분수쇼 시간이 꽤 남아 있었다. 마침 맥주 한 잔도 생각나는겸 시원한 곳에서 쉬고 싶은 마음에 캐널시티에서 돈키호테가는 방향에 가득 들어선 식당중 아무데나 하나를 잡아 들어갔다. 공손히 건네받은 메뉴판을 펼쳤을 때 바로 보이는 메뉴가 하이볼이었다. 산토리와 짐빔 하이볼 두 종류였는데 짐빔 하이볼은 먹어본적이 없어서 짐빔 하이볼로 선택했다. 한모금 마신 짐빔 하이볼은 먹어봤던 산토리 하이볼보다는 강한 맛이었다. 부드러운 탄산의 톡 쏘는 성질머리에 은은하게 풍겨오는 산토리 위스키 향이 흘러들어오는 산토리 하이볼과는 다르게 짐빔 하이볼은 짐빔 위스키향이 강하게 물결치고 있었다. 강한 향 덕분인지 탄산의 톡 쏘는 목넘김도 한 성질 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산토리 하이볼이 더 마음에 들었다. 달밤의 캐널시티 캐널시티 내부에는 지역 축제가 있는지 화려했다. 무사들이나 일본성으로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보니 꽤나 큰 축제인가보다. 조형물 뒤로 건물의 불이 꺼지면서 높게 솟아오른 화려한 분수 한 발과 함께 분수쇼가 시작했다. 건물의 벽면 전체가 스크린처럼 되었다. 고질라와 같은 괴물이 도시를 침범하는 스토리의 분수쇼로 일정을 잘 맞추면 원피스 스토리의 분수쇼도 한다고 한다. 형형색색의 조명아래 높고 낮게, 가늘고 넓게 펼쳐지는 분수의 물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냉정한 현실의 분수쇼 분수쇼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스크린에 나오는 괴물을 공격해볼 수도 있다. 단순히 분수쇼를 바라만 보며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도 있게 해두었다. 한 5분간 지속된 공격에도 지치지 않는 어린아이들과 꿋꿋하게 버티는 괴물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공격 성공의 게이지가 시원하게 올라가지 못하고 찔끔찔끔 내려오더니 결국 졌다. 보통 이런건 나중에 이겨서 정의구현(?) 하는 줄 알았더니 현실은 냉정하다.
일본 산에 중국시인 '도연명 미술관'이 왜?
중국 시인 도연명의 무릉도원을 모티브로 한 시가현의 '미호 미술관(MIHO MUSEUM) 전경. 작은 사진은 미술관 설계자 중국계 건축가 이오밍 페이. 일본 최대 호수 비와코 남쪽에 ‘코난 알프스’(湖南アルプス) 이 산 기슭에 ‘미호 뮤지엄’(MIHO MUSEUM) 자리 잡아 도연명 ‘무릉도원’ 모티브...미술관 설계 중국계 건축가 별세 교토 인근 시가현(滋賀県)에는 일본 최대의 호수인 비와코(琵琶湖, 비파호)가 있다. 비와코 호수 남쪽 지방에는 여러 산들이 미니 알프스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를 ‘코난 알프스’(湖南アルプス)라고 부른다. 이 코난 알프스의 산중에 한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다. ‘일본 최고의 자연 친화적 미술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호 뮤지엄’(MIHO MUSEUM)이다. 이 미술관은 5월 17일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미호미술관(MIHO MUSEUM)을 설계한 건축가 I.M. 페이씨가 5월 16일 10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삼가 애도의 뜻을 바칩니다.> I.M. 페이(I.M. Pei)는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이오 밍 페이(Ieoh Ming Pei, 貝聿銘)를 말한다. 건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Louvre Pyramid)’는 알 것이다. 그걸 설계한 이가 이오밍 페이다. 중국 광저우 태생(1917년)인 페이는 1935년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마지막 모더니즘 건축가’로 불리며 1983년엔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터널과 다리를 지나면 신사모양의 박물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photo=교토트래블닷컴(kyototravels.com) 그런 이오밍 페이는 일본에서는 미호 미술관의 설계자로 유명하다. 이 미술관은 주변을 둘러싼 자연 경관을 살리기 위해 건축 용적의 80%를 지하에 매설했다. 페이는 여기에 기하학적 무늬가 만들어내는 유리 지붕을 설치, 밝은 자연광이 쏟아지도록 했다. 그는 생전에 “내 작품의 열쇠는 빛(光)”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호 미술관의 또 다른 특징은 컨셉트에 있다. 다름아닌 무릉도원(桃源郷). 시가현 박물관협회에 따르면, 중국 동진(東晋)의 시인 도연명의 시집 ‘도화원기’(桃花源記)를 모티브로 했다. 미술관으로 향하는 터널과 다리에 무릉도원의 이미지를 담았다고 한다. 이 미술관이 개관한 건 1997년 11월. 특이한 건 미술관을 만든 주체가 신주슈메이카이(神慈秀明会, 신자수명회)라는 종교단체라는 것. 이 단체를 이끌던 코야마 미호코(小山美秀子)라는 사람이 수집한 전 세계 국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코야마 미호코는 1987년 건축가 페이와 만나 미술관 구상에 착수(1991년), 1997년에 결실(개관)을 맺었다고 한다. 2017년 루이비통이 ‘크루즈 패션쇼’를 여기서 개최하면서 미호 미술관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5월 17일, 중국 언론을 인용 “페이가 맨해튼에 있는 그의 집에서 사망했다”며 “그의 죽음은 아들인 건축가 리 청 페이(Li Chung Pei)에 의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재우 기자, 재팬올 발행인> http://www.japano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90 저작권자 © 재팬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4
가벼운 산책길 다음날 아침일찍 텐진역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온천마을로 유명한 곳이지만 온천하는건 아니고 잠시 거닐기 위해 간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아침을 해결할겸 커피 하나와 빵 하나를 집어들었다. 편의점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생크림 롤빵(?)을 주저없이 선택했다. 새하얀 생크림 롤빵과는 달리 커피맛이었지만 역시나 맛있다. 후쿠오카 시내를 지나 2시간 가량을 시골길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달려간 후에야 유후인 마을에 들어섰다. 겉으로 보기에도 작은 마을이지만 집의 형태나 지붕의 모습이 일본의 느낌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유후인 버스터미널에서 돌아오는 시간을 확인하고 바로 옆에 있는 기차역으로 구경갔다. 원래 기차를 타고 오는 방법이 더 예쁜 모습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직접 기차역 안으로 들어가 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기차역과 푸르디 푸른 숲 사이를 통과하는 기찻길에 빨간색의 기차가 정차해 있으니 예쁠수 밖에 없었다. 기차가 플랫폼에 들어와 있으면 이렇게 안쪽까지 들어가는것은 불가능하다. 기차가 빠지고 나면 잠깐 들어가 볼 수 있다. 기차역 앞 부터 여기부터 유후인 관광 시작이라는 것을 알리듯 큰 입구와 함께 식당 및 카페들이 양 옆으로 줄지에 서서 반겨준다. 유후인 안에 있는 긴린코 호수를 가기 전 배가 고파 가던길을 되돌아 버스터미널 있는 곳까지 다시 내려왔다. 생각보다는 카페만 보이고 밥집이 보이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빈 속으로 산책하기에는 아침부터 빵 하나만으로 버틴터라 충전이 필요했다. 한끼쯤은 좋은 메뉴를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장어 덮밥집으로 들어갔다. 메뉴판을 보고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10여초간 시선이 고정되어 있었지만, '아노~스미마셍' 을 시작으로 덮밥 2인분을 깔끔하게 주문했다 도시락처럼 뚜껑이 덮힌 찬합용기에 담겨져 나온 장어덮밥은 두툼한 장어가 윤기나는 갈색빛을 내며 2조각이 밥위에 살포시 올라가 있었다. 장어가 하얀쌀밥을 뒤덮어 있을 비쥬얼을 기대했으나, 실망은 조금 했다. 녹차로 가볍게 입을 적셔준 후 젓가락으로 장어소스가 배어든 쌀밥을 고이들어올렸다. 비록 장어의 양이 아쉽긴 했지만 소스는 진짜 맛있다. 달콤하면서 간장의 짜쪼름함, 생강의 매콤함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소스가 끈적임 없이 입에 착착 감긴다. 솔직히 소스 하나만으로 그릇에 가득 나온 밥을 한 그릇 다 비울 자신이 있었다. 양이 부족해 보였던 장어는 두툼한 살집을 자랑해서 먹다보면 양은 적당했다. 계산대 앞에서 보니 장어덮밥이 3600엔.. 계산을 위해 내민 엔화를 잡은 손이 좀 전에 장어를 먹었다는 사실과 대조적으로 힘이 쭉 빠진다. 그래도 맛하나는 확실했으니~ 다시 퐈이팅있게 호수를 향해 마실간다~
서울 성수동 블루보틀과 도쿄 롯본기 블루보틀
서울 성수동의 블루보틀 커피 전문점 #서울 성수동의 블루보틀 ‘그 호들갑스런 대열’에 합류해 보기로 했다. ‘그 비싼 커피를 굳이’ 마시러 갔다. 몇 시간 줄을 서서 기다릴 인내심은 노(NO). 주말과 휴일은 피해 평일로 택했다. 애플 신상품을 ‘득템’하기 위해 밤을 새거나 장시간 기다리는 장면은 종종 들었다. 하지만 기껏 커피 한 잔인데. 설마 그런 일이 벌어질까 싶었다. 아니었다. 오픈(3일)이후 그런 광경은 내내 벌어졌다. ‘커피계의 애플’. 스페셜커피 블루보틀 매장으로 찾아간 건, 8일 오전 8시. 오픈 시간에 맞춰 지하철 뚝섬역에 내렸다. 역에서 불과 50미터. 큰 붉은 벽돌 건물보다 무리지은 사람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 저기구나.’ 입구에 들어서자 50여 명이 4겹 줄을 서서 대기 중. 건물 내부는 특별할 게 없다. 성수동 특유의 거친 콘크리트 벽과 천장. 1층에서 대기하고 계단을 통해 지하1층 매장으로 내려갔다. 커피 데스크에 핸드드립기가 6개. 바리스타가 순서대로 즉석에서 ‘핸드드립’ 중. 아메리카노 기본(블렌드)을 주문했다. 5000원. 스타벅스의 숏사이즈(3600원) 톨사이즈(4100원)와 비교하면 꽤 비싼 편. ‘5’자가 주는 부담감도 크다. 평일임에도 꼬박 한 시간을 기다려 정확히 9시에 커피 한잔을 손에 들었다. ‘득템’. 커피 양은 스타벅스 숏사이즈의 절반. 한 눈에 봐도 끈적할 정도로 진하다.(재팬올의 정희선 객원기자는 ‘한약’같다고 했다.) 맛을 잠시 음미하는 사이, 누가 불쑥 말을 걸었다. 커피 취재를 온 잡지매체의 기자란다. 연배 어린 후배기자에게 인터뷰 당하는 영광을 누렸다. 블루보틀 맛에 대한 평가는 짧은 인터뷰 내용으로 대신한다. “(‘커피 맛이 어떠세요’라는 질문에) 매일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스벅마니아’는 아니지만 습관처럼 한 잔씩. 스타벅스와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맛이다. 쌉싸름한 맛이 나쁘지 않다. 와인으로 치자면, 샤르도네(화이트 와인용 포도 품종) 같은 적절한 산미가 느껴진다. 가격이 부담스럽지만 줄 서는 일만 없다면 다시 찾을 것 같다.” “(‘블루보틀 커피가 유명한 건 왜일까요’라는 질문에) 성수동에 1호점을 낼 것이라는 입소문을 낸 게 오래됐다. 금방 매장을 열 수도 있었겠지만 상당히 뜸을 들였다. 그러면서 커피팬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유발시켰다. 파란 병 로고에는 굳이 블루보틀이라는 이름을 적지 않았다. ‘파란 병=블루보틀’이라는 인식이 커피 팬들을 줄 세웠다고 본다.” 30분 동안 매장을 지켜본 후 나왔다. 밖엔 여전히 줄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놀랍다. 더 놀라운 건 한 시간 뒤. 블루보틀 잔향이 혀에 그때까지 머물렀다. 오전 11시, 혀를 헹구러 스타벅스로 향했다. <이재우 기자, 재팬올 편집인> (아래는 도쿄에 거주하는 정희선 객원기자의 롯본기 블루보틀 ‘맛 평가기’입니다. ) 도쿄 롯본기의 블루보틀 커피 전문점. #도쿄 롯본기의 블루보틀 <정희선 객원기자=일본기업 분석 애널리스트>커피 맛은 호불호가 강하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 선호가 갈리는 게 일반적이지만, 내 생각에 블루보틀은 더하다. 내 경우, 유학 때문에 몇 년 미국에서 지냈지만 커피를 델리키트하게 느낄 정도의 ‘혀’는 갖고 있지 않다. 다시 ‘커피 대국’ 일본에 와서 몇 년 째 살고 있지만, 여전히 ‘커피 혀’는 그대로다. 내 혀보다는 커피 맛을 잘 아는 친구의 말을 빌려 블루보틀을 평가하는 게 나을 듯하다. 그 친구는 쓴맛과 신맛이 강한 커피를 좋아한다. 하지만 신맛이 너무 강한 건 내 취향이 아니다. 다만 내 ‘혀’는 이렇게 내게 속삭인다. “블루보틀은 확실히 스타벅스 커피보다 신맛이 강해~” 나만큼 커피 취향이 ‘고급지지 못한’ 내 막내동생은 한 술 더 뜬다. 블루보틀을 마시고 나선 심지어 “한약 먹는 것 같다”는 궤변을 늘어 놓았다. 이런 ‘한약 같은 커피’를 마시러 일부러 일본으로 찾아오는 한국 커피 마니아들이 많다. 여기서 또 취향이 갈린다. 한국 사람들은 오리지널 블루보틀이 아닌 우유가 들어간 달달한 라떼를 많이 주문한다고 한다. 당분간은 한국인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질 것 같다. 블루보틀은 현재 미국(57점)과 일본(11점)에 6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일본에선 도쿄에 9곳, 교토에 1곳, 고베에 1곳이 있다. 해외진출에 나선 블루보틀이 (한국 제외)오직 일본에만 매장을 낸 이유는 뭘까. 또 유독 도쿄에 몰려있는 건 왜 일까. 일단 ᐅ일본이 ‘커피 대국’이라는 점 ᐅ도쿄 사람들의 취향이 고급화 되어 있는 점이 작용했을 것이다. 창업자의 개인적 취향도 반영됐다. 클라리넷 연주가였던 창업자 제임스 프리맨(James Freeman)은 한 인터뷰에서 “일본의 오래된 커피 가게들로부터 깊은 영감을 받았다”며 “특히 도쿄는 더 그러하다”(I'm very deeply inspired by the old-fashioned coffee shops of Japan, and in Tokyo particularly)고 말한 바 있다. 도쿄의 번화가 긴자 뒷 골목에는 아직도 레트로(retro: 복고풍) 느낌이 나는 오래된 커피숍들이 많다. 이들 가게 대부분은 한 잔 한 잔 정성스럽게 핸드드립 방식으로 고객 앞에서 커피를 내려준다. 제임스 프리맨이 이런 분위기에 반했다는 것이다. 그럼, 제임스 프리맨은 처음에 어떻게 블루보틀 커피를 만들게 됐을까. 왜 굳이 블루보틀이란 이름일까. 여기서 커피 역사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1683년 유럽 일대를 점령하고 있던 오스만제국의 터키군이 빈(비엔나)에 도착했다. 적군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포위망을 뚫고 인근 폴란드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필요했다. 그때 터키어와 아랍어를 할 수 있는 ‘프란츠 게오르그 코루시츠키’라는 사람이 나섰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고 폴란드 원군을 요청하는데 성공했다. 터키군이 물자를 남겨두고 퇴각을 했는데, 그 더미에서 콩 봉지들이 발견됐다. 처음에는 낙타의 먹이인줄 알았지만, 아랍에 살던 경험이 있던 프란츠 게오르그 코루시츠키는 그게 커피 콩이라는 걸 알아챘다. 그는 원군 요청 포상금으로 그 커피 콩을 매입, 중부 유럽 최초의 커피 하우스 ‘블루보틀’(The Blue Bottle)을 개업했다. 비엔나 커피 문화의 출발이었다. 그 319년 후인 2002년, 클라리넷 연주가 제임스 프리맨이 샌프란시스코 인근 오클랜드에 커피 가게를 열었다. 그는 비엔나를 구한 프란츠 게오르그 코루시츠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차원에서 가게 이름을 ‘블루보틀’이라고 지었다. 제임스 프리맨은 평소 직접 원두를 구입, 매일매일 로스팅해 커피를 즐길 정도로 커피광이었다. 블루보틀이 유명하게 된 건, 그가 볶은지 24시간 이내의 신선한 커피원두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면서다. 입소문이 나면서 블루보틀 커피는 유명세를 타게 됐다. 비교적 최근인 2017년, 네슬레가 4억2500만달러(약 4500억원)에 블루보틀의 지분 68%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보틀 커피를 흔히 ‘제 3의 물결 커피’ (Third wave coffee)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건 또 무슨 말일까. ‘제 1의 물결 커피’(First wave Coffee)는 1990년대 이전의 베이커리에서 빵과 함께 파는 커피, 혹은 개인이 공간을 임대하여 파는 형태를 지칭한다. 커피의 퀄리티에 주목하기 보다는 1~2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제공하였다. 1990년 이후, 우리가 잘 아는 스타벅스가 등장하면서 ‘제2의 물결 커피’(Second wave coffee) 시장이 열렸다. 집, 직장이 아닌 제3의 공간에서 퀄리티 높은 커피를 제공했다. 요즘의 가장 흔한 커피 전문점 형태다. 그러다 2010년 이후, 미국 서부의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드디어 ‘제 3의 물결 커피’(Third wave Coffee)가 시작 되었다. 대표적인 가게가 블루보틀(Blue bottle), 필즈 커피(Philz coffee), 스텀프타운(Stumptown) 등 이다. ‘제 3의 물결 커피’의 특징은 스타벅스 보다 훨씬 좋은 원두를 사용하며, 차별화된 로스팅 기법을 도입하여 기존의 커피와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다는 것. 대부분의 ‘제 3의 물결 커피’ 전문점들은 1~2분 이내에 커피를 내리기 보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니즈에 맞춰 커피를 만들어 준다. 핸드드립으로 시간과 정성을 들여 고객이 보는 앞에서 맛깔나게 커피를 내려주는 것이다. 획일화된 커피 맛에 지친 미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제공되는 커피에 열광하기 시작했고, ‘제 3의 물결 커피’는 서부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제 3의 물결 커피’는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지 않고, 성장보다 퀄리티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제 3의 물결 커피’ 중에 해외진출을 한 브랜드는 블루보틀이 유일하다. 이상이 ‘한약 같은 커피’ 블루보틀의 유래와 성장기에 대한 내용이다. http://www.japanoll.com/news/articleView.html?idxno=378 저작권자 © 재팬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재팬올(http://www.japano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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