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g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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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보다 화끈해! '헬보이' 영화후기/리뷰/쿠키영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입니다.
오늘은 가장 화끈한(?) 히어로 한 분을 모셨습니다.
바로 지옥에서 돌아온 영웅인데요.
외모부터 파워까지 마초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고 합니다~
오늘의 영화는 악마가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 '헬보이'입니다.
헬보이 역시 데드풀과 마찬가지로 19세 히어로 무비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스타일과 세계관은 다 다르지만 빨간맛(?)이 느껴지는 공통점이 있어요.
하지만 데드풀과는 차별되는헬보이만의 화끈하고 시원시원한 액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헬보이 리부트


전편이 존재하는 시리즈물이긴하지만 이번 편은 명백한 리부트입니다. 헬보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재밌게 볼 수 있는 편이었는데요. 리부트였기에 이전 시리즈를 몰라도 되서 편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헬보이에 대해서 모르고 가는 건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기본적인 설정이나 배경지식은 찾아보고 가시는 편이 감상하시는데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간단히 말해드리자면 지옥에서 온 악마인 헬보이가 인간들의 편에서 마족의 만행을 저지하고 물리치는 내용의 히어로 무비입니다. 세세한 인물간 관계도나 과거 이야기는 저도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설명드리기 힘드네요.

빌런인가 히어로인가


데드풀도 그렇고 베놈도 그렇고 요즘은 빌런과 히어로를 오가는 영화들이 자주 등장하네요. 물론 전부 19세 청불 등급으로 사실적인 액션이 주를 이룬다는 공통점도 있죠. 헬보이 역시 악당과 영웅 사이 존재하는 모순을 지니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의 고향은 지옥이죠, 종족도 악마에 속하고 마음만 먹으면 세상을 멸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이끌어주는 인간을 만나 영웅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만약 헬보이 마저 악당의 편이었다면 이 세계는 진작에 없어졌습니다. 악당이어야 할 존재가 오히려 영웅이 되어 다른 악당들을 물리치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흔히 보지 못한 쾌감을 느끼지 않나 싶네요.

데드풀보다 화끈한 액션


확실히 액션씬만큼은 데드풀을 능가했다고 생각합니다. (베놈은 아직 못봐서 비교할 수가 없네요.) 데드풀은 선정적인 농담과 섬세한 액션이 매력이라면 헬보이는 속시원한 액션과 마초적인 캐릭터가 특징이라고 봅니다. 특히 거인과의 전투가 아직도 생생한데요. 게임 한 장면은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듯한 긴장감과 통쾌함이 소름까지 돋게 만듭니다. 헬보이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린 장면이 아니었나 싶네요. 참고로 정말 잔인합니다. 고어틱 액션, 속이 뚫리는 액션만큼은 청불 히어로 중에서는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상식 스쿼드가 신뢰와 편견에 대해


영화의 주제는 신뢰와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뢰를 가졌기에 세상을 구했고 편견을 가졌기에 죽음을 맞았습니다. 영화는 다소 이분법적인 사고로 단순하게 말하고 싶은 바를 관철했습니다. 편견을 가지고 상대를 불신한다면 가차없이 목을 날리죠. 비록 상식에서 벗어난 존재들의 집합이지만 때로 서로가 신뢰를 가지고 힘을 합친다면 세상까지 구한다는 격하지만 솔직한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분명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된다고 보기에 자주 보게 될 3인방의 얼굴을 잘 기억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초들의 파더선(Father-Son) 모티브


파더선 모티브는 외국작품에서 정말 많이 등장하는 장치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며 작품 전체의 주제를 정의하곤 합니다. 헬보이에서도 파더선 모티브는 강하게 작용했습니다. 후반부는 예상 가능한 스토리였지만 헬보이의 마음을 움직인 아버지의 힘을 느낄 수 있기도 합니다. 운명의 계시로 갈등하는 헬보이를 잡아준 건 결국 아버지의 말 한마디였으니까요. 헬보이가 영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자신의 정체성마저 부정하며 옳은 길을 선택한 이유도 모두 아버지의 뜻이었음을 명확히하는 리부트 시리즈의 적절한 출발이었다고 봅니다.

개연성 부족, 설명의 간소화


지금부터는 아쉬웠던 점을 말하고자 합니다. 직설적으로 개연성이 부족합니다. 그 이유는 설정을 설명하는 부분이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관객들에게 설득하는 장면이나 장치가 부족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했고 지루하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겹쳐서 대충 훑고 지나가는 느낌을 줍니다. 예를 들어 헬보이의 조상이나 혈족에 대한 설명이 동화책 수준입니다. 영화 설정이니까 그냥 그렇게 알아두라는 식의 설득은 이제 관객들을 납득시키기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관객들은 보는 눈이 높아졌고 생각하는 사고가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속편에서는 더 정교한 구성으로 모두를 인정시킬만한 작품성을 가지고 돌아와야 합니다.

마지막 전투씬은...


전체적인 헬보이의 전투 스타일은 피끓는 액션입니다. 실제로 피가 엄청 등장하기도 하고 과하게 노골적인 장면들이 많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드레날린이 폭발하게 만드는 장면들도 많아서 헬보이만의 정체성을 확실히하는 액션영화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마지막입니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영화의 클라이맥스인만큼 어느 장면보다도 시원한 액션이 등장해야 맞지만 실상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김 빠졌습니다. 그래서 이게 끝? 이라는 물음표가 생겼으니까요. 제가 기대한 장면은 사방에 깔린 마물들을 각성한 헬보이가 무참히 쓸어버리는 모습이었는데, 보지 못했습니다. 인물들이 가진 임팩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봅니다. 거인전투씬만큼만 나왔어도 더 좋았을텐데 개인적으로 아쉬웠네요.

그래도 히어로니까


겉모습과 다르게 헬보이는 꽤 귀여운 모습이 있습니다. 본인이 동경하던 영웅을 경외시하는 모습이나 동료들을 대하는 모습만 보면 덩치만 큰 어린애 같기도 하죠. 오히려 어린애처럼 순수한 헬보이의 모습이 히어로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었어요.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행동보단 생각만 많아질 수 있죠. 우리가 아는 영웅은 몸이 먼저 반응하는 존재들이잖아요? 때로는 주먹부터 나갈지라도 방향이 옳다면 말리고 싶지 않습니다. 짊어지고 가야 할 슬픔도 있겠지만 앞으로는 그럴 여유는 없으니 벨트 매고 다시 출발해야죠! 이어질 시리즈를 예고하는 쿠키영상은 1개 있습니다. 엔딩크레딧 전 영상 하나는 간단한 영화 제작진 소개 후 등장하니 제외하고 엔딩 크레딧이 모두 내려간 후 1개가 있습니다. 모두 챙겨보고 오세요! 지옥에서나 볼만한 액션이 궁금하다면 추천하겠습니다. 영화 '헬보이'였습니다.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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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어보이는군 하..요즘 볼거많앙ㅜㅜ
너무 많앙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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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리 & 줄리아'(2009) 기록
1. 그레타 거윅의 <작은 아씨들>(2019)에서 '조'에게 '에이미'가 해준 이 말을 오늘 떠올렸다. "계속 써야 더 중요해지는 거야." 돌아보고 생각할수록, 반복해서 볼수록, 그리고 이야기할수록, 더 소중해지는 것이어서. 말하자면 메릴 스트립의 많고 많은 영화들 중 <줄리 & 줄리아>(2009)를 고른 순간에서부터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마친 뒤에 늦은 밤 서로 아쉬움에 각자의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까지. 한 편의 영화를 만나는 경험은 그것의 물리적 상영시간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2. 2002년의 뉴욕 퀸즈의 '줄리'(에이미 아담스)와 1949년 파리의 '줄리아'(메릴 스트립) 사이에서 일어나는 시공간을 넘어선 유대와 교감은 어떻고, 요리와 일상 이야기로 8년 동안 편지를 주고받은 '줄리아'와 '에이비스'(데보라 러쉬)의 교류는 어떠하며, 마감을 설정해두고 1년 동안 매일 요리 레시피를 실행에 옮긴 기록을 블로그에 써 내려간 '줄리'의 여정과 영어로 된 프랑스 요리책이 없어서 그걸 몇 년에 걸쳐서 자신이 직접 쓴 '줄리아'의 여정이 하나의 서사로 만나는 이 아름답고 다정한 방식은 또 어떤지. 이 모든 것들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라면 아주 긴 글을 써야만 한다. 3. 요리를 하기 앞서 달걀이 신선한지 살펴보는 일과 아무도 안 읽을지도 모르지만 계속 기록하는 일은 서로 닮아 있다. 계속 기록하다 보니 소중한 이야기이자 자산이 되어 있는 일이, 계속해서 요리하고 실패하다 보니 책이 되는 일과 닮았다. 어떤 재료들을 일정한 방식에 따라 조리하면 특정한 요리가 된다. 50년 전 '줄리아'가 먼저 걸었던 길을 '줄리'는 '줄리아'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며 함께 걷는다. 여기서 중요한 건 '줄리아'와 '줄리'가 전문 요리사인지가 아니다. 오직 좋아하는 것을 계속해서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사실만이 중요하다. 그것이 홀로네이즈 소스든 뵈프 부르기뇽이든 상관없다. 그게 영화 <줄리 & 줄리아>(2009)가 가진 태도이자 품격이다. 당신의 진가를 알아주는 영화가 한 편쯤 있기 마련인데, 지금 내게는 그게 <줄리 & 줄리아>라고 말하겠다. 뛰어난 연출가이자 각본가였던 노라 에프론이 주는 귀중한 선물이다. 4. 이 시간을 기다렸다고, 영화를 보는 방법을 알게 해 주는 시간이었다고, 혼자서는 느낄 수 없는 가치들을 생각하게 해 주었다고, 이 영화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해주는 이들이 있어 내내 일렁이는 저녁이었다. 내가 준비한 이야기는 얼마 되지 않고, 그 나머지의 모든 것들은 당신이 채워준 것이라고 다시 말하고 싶다. (2021.06.12.) http://cineend.com/movie_is/202106_mery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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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탄생, '조커'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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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스 설정이 대충 이렇게 되는구나
옛날옛적에 셀레스티얼이라는 고대 우주 신적존재들이 있었음 그중엔 가오갤2에 나온 성길애비.. 에고도 있음 암튼 쟤네들이 만든 종족이 둘이 있는데 하나가 이터널스고 하나가 데비안츠임 쟤는 이터널스 빌런이라고 루머도는 크로라는넘 암튼 셀레스티얼이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해서 인간 외모와 가깝고 신체도 강인하고 용모도 아름다운데다 거의 불멸에 가까운 삶을 사는 존재인 이터널스를 소수로만 만들어내고 반대로 외관은 흉측한데 번식력 좋은 데비안츠 둘이 대립하면서 지지고볶고 살아옴 코믹스에선 타노스 설정이 이터널스인데 외형은 데비안츠인.. 데비안츠병 뭐 그런거있는 설정이었나봄 암튼 그래서 이터널스가 지구에서 인간문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나봄 막 물주고 불주고 어쩌고주고 그러면서 신화적 존재로도 불리고 그러다가 그 이후론 인간문명에 개입 크게 안하고 인간들 속에 섞여서 살아옴 킹고라는 이터널스는 발리우드 배우로 정체 숨겨서 살아왔다는데 직업만족도 100%같음; 다른 이터널스들도 킹고처럼 현대직업 갖고살고 그런가봐 암튼 저러고 숨어서 인간사에 개입 안하고 살아왔는데 무슨무슨일이 생겨서 이터널스 다시 뭉쳐서 빌런 족치는 내용인가봄 물론 영화 개봉도 안했고 트레일러에도 크게 내용 안나왔기 때문에 다른 점 당연히 있을 수 있는데 대충 기본 설정은 저런거 같음 출처ㅣ해연갤 길가메시가 아트박스 사장으로 정체를 숨기고 살다가 빌런들 무찌르러 가면 넘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_* 헤헤 아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어요 - 기대만땅 !
영화 [승리호]가 불쾌한 이유
※ 약 스포일러 이건 만듦새보다는 윤리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가 클리셰 범벅이라서도, 그 범벅에 개연성이란 소스가 빠졌기 때문도 아니라는 말이다. 대개의 영화들이 따지고 보면 그 모양인데, 불쾌할 것까지야. 문제는 ‘학대’를 다루는 방식이다. “도박중독 양부가 한눈파는 사이에 여아 사고사”는, 최근 뉴스 한 꼭지의 제목이 아니다. 이 양부는 <승리호>의 주인공 태호 씨 되겠다. 단, 현실세계와 달리 그는 어떤 손가락질도 받지 않는다. 열렬히 반성 중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명백한 방임으로 아이를 사망케 한 이 아동학대 가해자의 참회를 시종일관 ‘어여삐 여기사’ 측은지심을 과하게 발동해댄다. 그것도 모자라 끝에서는 죽은 아이 닮은꼴 소녀를 기어이 ‘무당’으로 만들어 가해 양부를 죄책감으로부터 영구 해방시키는 ‘굿’까지 해대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 토할 뻔했다. 그러니까 아동학대 신고와 처벌과 방지가 절절한 시대에 등장한, 본격 ‘가해 어른 살길 마련’극. 불쾌한 건 이 같은 드라마를 가능케 한 바탕으로서의 태도다. ‘부성애를 회복한 선한 엘리트’ 따위의 히어로 자격 서사를 위해, 아동학대에 대한 영화 안과 밖의 온도 차이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뭉갤 수 있는 무감각 말이다. 이를테면 끝-까-지- 둔해빠진…. 그렇게, 죽은 소녀는 자신을 죽게 만든 놈에 대한 ‘정화’의 의무마저 짊어진다. 입력된 과거 세탁 능력치가 가히 블랙홀급, 참, 이 영화 SF였지. └ 그러므로 결론(aka 순이의 상태) - “사망잔데요 사망은 안 했어요. 죽었는데 살아있는 거지.” ⓒ erazerh * ‘영화를 영화로 보라’는 유의 사고회로는 오직 영화를 얕잡아볼 뿐이므로 취급을 지양합니다. ※ 이 글은 ‘브런치’에도 올라갑니다.
차분하게 뜨겁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영화 솔직후기/리뷰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입니다. 대만여행 다녀오자마자 피곤함이 가시기도 전에 바로 영화관부터 갔네요ㅋㅋ 하지만 아직 밀린 영화도 많고...볼 영화도 많고... 정말! 개강만 아니면 참 좋을텐데! 오늘의 영화는 뜻깊은 오늘을 기억하는,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건 국뽕영화가 맞아요. 한국인이라면 안 보기 힘든 내용과 주제죠. 그러나 나쁜 의미는 아닙니다! 이 정도 작품이면 보는게 좋다는 뜻입니다. 전체적으로는 흑백영화이지만 부분적으로 색깔이 배치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흑백에서 유채색으로 색깔이 번지는데요. 억압받고 자유롭지 못한 분위기 속, 자신의 선택으로 겸허히 자유를 받아들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스스로 선택한 죽음도 자신의 자유라고 여겼던 유관순 열사의 감정이 잘 드러났습니다. 그녀도 분명 그저 순수한 여고생이었습니다. 지금 시대에 태어났다면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고 어쩌면 스마트폰도 하고 SNS에 글도 올리는 사람 중 한명이었겠죠. 그만큼 지극히 평범하고도 어린 한 여학생의 얘기었기에 내용은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요즘 기성세대 분들은 젊은 세대를 보고 많은 불만을 드러내곤 합니다. 우리 때는 저러지 않았다, 요즘 애들은 열정과 끈기가 없다고들 하십니다. 설령 정말 그렇게 보이더라도 모든 젊은이들이 한심한 존재는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그 난세에 태어났다면 유관순이 될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이었을테니까요. 영화는, 유관순은, 모두가, 누구나, 만세를 외칠 자격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작품을 보면 정말 그 순간에는 유관순조차 겁을 먹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자신이 독립운동에 가담한 사실을 후회했을지도 모릅니다. 그 정도로 너무나 어린 나이였고 가혹한 일제의 억압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더 현실적이었고 유관순의 이야기를 가장 진정성있게 담았습니다. 상업적인 면모 없이 담담하게 얘기했기에 이 작품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저는 고아성이 유관순에 어울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누구나 생각은 다르기에 의견이 갈릴 수 있습니다만, 저는 고아성의 유관순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앳되고도 강렬한, 여리고도 우직한 모습이었습니다. 당연히 작품을 다 보면 일본에 화가 나고 지나간 역사에 한탄하고 희생한 그녀가 안타까워집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억지스러운 설정은 없었습니다. 그저 사춘기의 고집이 일제에 저항하고픈 열정으로 변했다고만 보입니다 이들은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다기보다 자신들의 자유를 위해 싸웠고 누군가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싸웠고 사람 취급조차 안 하는 일제의 악랄함을 버티지 못해 싸웠습니다. '만세'라는 같은 단어를 외쳤지만 각자의 염원은 다를 수 있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위인전을 읽기 어렵다면 이런 작품을 통해서라도 기억해주시길!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였습니다.
'국가부도의 날' 관전포인트, 영화 솔직후기/리뷰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입니다. 오늘부로 모든 시험이 종료됐습니다ㅎㅎ 당분 간은 영화 많이 보고 후기 남길 수 있겠어요~~어예 시험끝나자마자 바로 영화관 뛰어가서 혼영한 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당 오늘의 영화는 '국가부도의 날'입니다. 사실 제가 태어난 후 3년 후에 있었던 일이기에 저는 자세한 사건을 모르기에 항상 궁금하기만 했었는데요. 자세하고 정확하진 않을 수 있으나 영화로나마 그때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작품은 개봉하고나서 사실왜곡이라는 비판도 받았죠. 저는 자세한 사정은 모르기에 뭐라 말씀도 못 드리고 어디가 잘못됐다 정확히 알지도 못합니다만 문학적 허용이라는 측면을 고려해 보긴 했습니다. 영화이기에 어느 정도의 허구와 소설은 감안을 해야겠어요ㅠ 영화 자체의 관전포인트를 위주로 리뷰를 쓰려해요! 저는 작품을 볼 때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영화가 가지고 있는 주제의식, 장면마다의 의미를 해석하려 노력하는 성격입니다. 그런 관점으로 볼 때 가장 먼저 들어오는 부분은 국가가 부도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도 빛을 발하는 고위관리자들의 '무능력'입니다. 이건 뭐 블랙코미디도 아니고 노골적이고도 해학적으로 그들의 무능력을 그려냈습니다. 실소가 터져나올 정도의 부족한 실무능력은 사실도 저러했을까 하는 의문까지 들게 합니다. 그래도 어디까지나 실제모습은 차이가 있으니 무조건적인 일반화는 피해야겠죠? 두 번째 관전포인트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입니다. 요즘 이슈를 신경쓰는 영화들은 대부분 여성들의 능력과 여성들이 받은 무시를 작품에 넣는 추세입니다. 이 작품도 그러한데요. 특히나 여성의 대표로서 이번엔 김혜수 씨가 활약했습니다. 연기도 너무 잘하고 너무 멋있더군요. 영화 내내 집중해서 봤습니다. 정말 보는 내내 화가 났던 것은 여성을 20세기 후반이었음에도 여성을 사회적 참여자로 인지를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실제는 더 심각했었을 수도 있겠는데요, 남성의 과도한 비하와 편파적인 시선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분통을 사는 부분입니다. 마지막 관전포인트는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한 가장의 책임감입니다. 가장이 누구든 그 때의 빚을 감당하기에는 누구나 버거운 현실이었죠. 자살률이 그 당시 전년도 대비 42%의 상승은 그때의 국가현실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주는 수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착하고 착실하게 살아도 벌을 받아야 하는 비탄스러운 현실에 난간에 몸을 맡기려는 충동은 무거움을 견뎌야 하는 가장에겐 어쩔 수 없는 선택과도 같았을 것입니다. 푼돈이라고는 생각지 못할 돈이 한 순간에 종잇조각이 됐다면, 가족을 부양할 전재산이 하루아침에 예고도 없이 사라진다면 여러분들은 어떨 것 같나요? 영화는 이러한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도록 관객들에게 설득을 잘 시켰습니다. 유독 인상 깊은 장면이 있다면 누군가는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며 미소를 지을 때 누군가는 아무 잘못도 없이 맞이한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극 중 한 가족의 가장은 가족들을 신경쓰며 자살을 고민한 그 순간까지도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요ㅠㅠ 지금은 평범했던 일상도 그 때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시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의심'의 덕목을 강조합니다. 누군가를 의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평범한 지금 이 순간마저도 의심하라고 말합니다.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순간은 또 오고 있으며 위기란 항상 우리 곁에 상주하고 있음을 자각해야 합니다. 극 중 김헤수 씨의 명언처럼 말입니다. 두번의 같은 패배는 없어야겠죠? 같은 슬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같은 배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강해져야 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그때와 다름을, 이제는 순진하게 당하지 않음을 보여줄 단계입니다. 영화에 비해 아쉬운 흥행이 안타깝네요ㅠㅠ엉엉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퇴장,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드디어 길고 긴 시험기간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지는 팀플과 과제에 생각보다 기쁘진 않네요. 그래도 영화를 다시 볼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정말 돌아온 원조 인공지능 로봇의 습격,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입니다. 큰 기대를 안 해서였을까요, 혹은 지나치게 뻔하다고 생각해서였을까요 생각보다 멋있었고 재밌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터미네이터의 이전 시리즈가 생각이 잘 안 나서 걱정도 됐었는데 영화 내부에서 최소한의 설명은 해주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물론, 이전 작품들을 잘 알고 있다면 작품이 준비한 오마주들에 흠뻑 빠지실 수 있습니다. 초반부의 임팩트 일단 영화 초반부의 임팩트를 말하지 않고 넘어갈 순 없겠습니다. 사라 코너로 대표되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화신이 늙어서도 활약을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등장부터 포스가 남다르고 액션까지 휘어잡습니다. 이제는 영화를 안 본 사람도 다 아는 ‘아 윌 비 백’을 덤덤하게 뱉었을 때는 저도 모르게 전율이 돋더군요. 많은 팬들을 열광시켰던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자랑할만 한 액션과 비주얼은 확실히 죽지 않았습니다. 모든 게 바뀌었다 현재와 미래의 삶을 바꿔나가는 얘기일 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대부분의 개념들이 현실과 바뀌어서 나옵니다. 미국에서의 난민문제를 찌르면서도 문제는 멕시코인 아닌 미국인이며 백인보다 흑인이 더 긍정적으로 비쳐집니다. 심지어 대부분의 활약은 여성으로부터 나오며 영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어색하거나 과장되지 않고 정말 멋있게 액션에 참여합니다. 여성들로 이루어진 팀이 이렇게 빛나고 강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라 코너, 그레이스라는 캐릭터는 한 번 이상 관객들이 액션을 통해 소름이 돋게 만듭니다. 신구의 화합 스핀오프인지 리부트인지 새로운 시리즈인지 헷갈렸습니다. 스핀오프라기에는 이전 작품들에 등장했던 주인공들과 많은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한편 리부트나 새로운 시리즈가 맞겠습니다. 뭐든 이번 다크 페이트 시리즈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신구의 적절한 화합입니다. 구시대를 주름잡은 사라코너는 몸은 늙었지만 명불허전 멋있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억지로 표정을 짓거나 허세로 가득찬 행동이 아닌 세월을 담담히 흘려보낸 전작의 영웅 그대로였습니다. 반면에 이번 편부터 새롭게 등장한 주인공들이 많은데요. 터미네이터 신시대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번 대니의 비중이나 영향은 미미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강화인간으로 미래에서 건너온 그레이스의 포스가 초반에 인상적입니다. 날렵하고 강렬했습니다. 초반부터 텐션을 높게 잡으면서 추격적을 끝까지 이어갑니다. 숨막히는 긴장감의 시작은 그레이스로부터 출발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신세대와 구세대의 협력으로 역대 최강의 터미네이터를 맞이하게 됩니다. 다크 페이트 제목에서부터 느껴지지만 본 영화는 '운명'에 관한 생각이 뚜렷합니다. 터미네이터의 설정 자체가 미래에 일어날 일을 막기 위해 터미네이터를 만들었다는 내용인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완벽한 살상능력을 갖추고 있는 터미네이터가 찾아올지라도 자신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라고 말합니다. 아무리 강력하고 상대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운명을 멋대로 결정짓지 말라는 멋있는 태도죠. 설령 뜻대로 죽음을 맞는다 할지언정 포기하면서 주저앉기보다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조됩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미래에서 터미네이터를 보내 나를 죽이라고 명령했을 정도면, 미래의 나는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기에 그랬을까요? 스스로를 믿을만 한 증거는 이 사실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새로운 적 새로운 역대 모든 시리즈를 통틀어봐도 가장 강력하다고 볼 수 있는 터미네이터 모델이 등장합니다. 액체화하는 기계로 어떤 공격에도 바로 재생해버리죠. 도저히 공략법이 떠오르지 않기에 그만큼 무섭고 강한 인상을 주는 악당입니다. 이번 작품은 이 새로운 모델이자 새로운 적 말고 '새로운'이라는 형용사로 전체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적과 누군가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싸우고 누군가는 새로운 기회를 위해 싸우고 누군가는 새로운 삶을 위해 싸웁니다. 그레이스는 대니라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사라 코너는 자신의 아들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위해, 원조 터미네이터는 새로운 삶을 위해 싸움에 참여합니다. 새로워진 시리즈라 그런지 모든 부분이 새롭고 모든 이들에게 의미가 있음을 작품 전반에 흘려놓았네요. 정작 작품 자체로서의 새로움은 줄어들었지만요 신구의 격돌 신구의 화합도 있지만 신구의 격돌도 나옵니다. 초반 '아 윌 비 백'이라는 대사도 그렇고, 선글라스도 그렇고 영화는 이전 시리즈에 대한 향수가 확실히 그립나봅니다. 물론 저도 그때의 노스텔지어가 남아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그때를 회상하고 싶고 다시 한 번 그때의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작품은 그럼에도 모든 관객의 요구를 충실히 따라주지는 않습니다. 이 또한 적절한 강약조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의 과거의 자신이 아니라는 출사표임과 동시에 더 이상 자신은 신시대에 발맞출 수 없다는 퇴장의 의미로도 비쳐집니다. 그리고 전설의 퇴장은 예상보다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한 때는 같은 목적을 가졌던 로봇악당이었을지라도 세월이 흐르다보면 한쪽을 응원하게도 되네요. 우리는 결국 인간이었고 로봇도 결국 인간의 산물이었음을 깨닫는 부분입니다. 뻔하지만 재밌다 전형적인 액션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SF영화라고 하기에는 장르적인 신선함은 없습니다. 시리즈가 벌써 몇편째인데 소재의 신선함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2시간 동안 충분히 즐겁고 긴장감 넘치는 블록버스터 영화임은 명백합니다. 감정이 없는 살인기계가 사람을 도륙할 때는 소름마저 끼칠 정도로 두렵고 그런 강력한 악당에게 용감하게 맞써는 영웅들을 볼 때면 가슴이 뜁니다. 결말도 뻔하고 스토리도 대강 눈에 들어오지만 이 정도의 액션과 연출이라면 시간과 돈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향수까지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팬이라면 이 영화는 만족할만 한 시리즈물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쿠키영상은 따로 없습니다. 엔딩 크레딧만 내려갑니다. 관객 수는 200만 정도 예상합니다. 100만을 얼마나 일찍 뚫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또 돌아올지도 모르는 그들의 이야기,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였습니다!
아차! 싶더라, '알리타: 배틀 엔젤' 영화 솔직후기/리뷰/쿠키영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입니다. 설날은 모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설날의 마지막을 심야영화와 함께 보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꽤 기대했던 영화를 확인하고 왔는데요~ 오늘도 역시 솔직한 리뷰로 글을 채워보려고 합니다. 아바타 제작진이 선보이는 또 다른 sf판타지 작품입니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입니다. 개봉 전부터 엄청난 스케일과 확실한 눈뽕(?)을 강조하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기에 궁금해졌는데요. 과연 실제 모습은 어땠는지! 찬찬히 살펴보시죠. 영화를 보니 우리가 흔히 아는 sf영화들이 겹쳐 보입니다. 비주얼은 '아이로봇', 분위기는 '블레이드 러너', 주인공과 액션은 '공각기동대'를 연상시키더군요. 모두 sf영화로 대표되는 작품들이라 하겠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아톰'도 연상케하는 설정이었습니다. 이 말은 다시 생각해보면, 영화가 진부하다고 인식될 수 있습니다. 어디서 본 장면, 언젠가 본 설정들에 의해서 말이죠. 걱정은 현실이 됐고 영화 끝나는 내내 불안함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스케일은 너무 벌려놓고 세계관이 개연성이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보는 내내 설득력도 없었고 인물들에게 공감이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마치 큰 백지에다 그림을 그리는데 한 구석에만 공들인 캐릭터가 그려진 느낌이랄까요. 대작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설정과 애매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눈뽕(?)도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아이맥스로 본 건 아닙니다만, 크게 봤거나 3D로 봤어도 특별히 감흥이 달라질 거 같진 않더군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오히려 더 비싸게 돈 주고 봤다면 후회했을 거예요. 게다가 중점적으로 이끌어나갈 구심점이 없습니다. 어떤 소재인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이건 전쟁도 아니고, 경기도 아닌 어중간한 액션입니다. 너무 많은 주제를 담으려고 한 탓일까요... 영화를 보는 내내 집중이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영화는 확실한 속편을 예고합니다. 시리즈가 아니라면 정말 말도 안 됩니다. 하지만 속편을 위해 뿌려놓은 떡밥도 많지 않죠. 쿠키영상도 없기에 기대할만 한 요소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음 작품을 기다려야 할까요? 주인공도 너무 답답해요... 물론 저와 주인공은 다른 인격을 가졌기에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관객들을 납득시킬만 한 부분이 부족합니다. 흥미진진하지도 않고, 그녀를 응원하기도 힘들며 슬픈 눈물에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모로 기대보다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던 작품이었네요. 속편은 어떤 모습일지 또 나오면 보겠지만, 다방면으로 공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이었습니다.
82년생 김지영, 조금 예민하고 크게 슬프다 [5분영화겉핥기]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시험기간이 무려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막학기라 그런지 별로 의욕도 없는데 고역입니다. 시간이 남길래 과제를 하려 했으나발길은 역시나 영화관을 향하더군요. 왜냐하면 오늘은 화제작이 개봉을 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영화는 소설원작 '82년생 김지영'입니다. 모두가 사실 리뷰를 쓰기 꺼려하더군요. 특히 저같이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나 후기를 주로 작성하는 분들은요. 그 이유는 대부분 아시겠지만 현상의 기폭제 역할을 했으니까요. 저는 소설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영화만 보고솔직하게 느낀점을 남겨보려 합니다. *본 글은 개인의 솔직한 견해와 의견일 뿐입니다. 영화는 영화로만 일단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영화는 그냥 작품 자체로서 감상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현상황도 때론 영향을 주고 받기도 하지만 배우가 어쨌다, 이 부분이 어쨌다 미시적인 부분을 크게 부풀리는 해석은 확실히 지양했으면 합니다. 실제로 지금 영화 개봉 1일차임에도 불구하고 사이트 평가글들은 폭발적입니다. 아직 10만명도 보지 않은 영화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반응할 수 있을까 신기하기도 합니다. 영화도 마치 지금 현 상태를 반영하듯 이렇게 말합니다. 본인들의 생각을 말하고 떠드는 건 상관없지만 적어도 피해를 주지는 말아야 하며, 행여나 상처를 줄 말들은 들리지 않게 해야죠. 모두의 이야기 영화는 모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게 맞습니다. 그래서 본 영화가 어떠한 갈등의 촉매제가 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이래서 그랬구나, 역시 누구는 이렇구나 하는 무분별한 일반화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싸우려고 영화를 보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살고 있지 않으니까요. 집안일을 여성인 김지영이 하고 있습니다. 일을 포기한 것도 김지영입니다. 육아를 대부분 맡아하는 것도 김지영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남성일 수도 있고 남편인 대현의 일상일 수도 있는 얘기입니다. 남성과 여성이 바뀐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사회입니다. 육아휴직조차 제대로 못 쓰게 하는 직장과 아내에게 일을 편중시키는 가족문화, 남아를 선호하는 전통사고의 잔존은 '성'이라는 문제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차이는 있지만 가지고 있는 마음의 고통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조금 예민하고 공격적이다 소설에 비해서는 덜 자극적이라는 평이 많더군요. 원작을 경험하지 못해 비교는 안 됩니다만 저에게는 영화도 날카로웠습니다. 굳이 이런 사건을 보여줬어야 했나? 굳이 저런 멘트까지 나왔어야 했나? 싶더군요. 이렇게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스스로에게도 회의감이 들 정도입니다. 전체적으로 남성이 여성에게 주는 상처가 주를 이루며 작품에 등장하는 남성은 대부분은 생각이 없고 무례합니다. 반면에 여성은 대부분 피해자고 희생적입니다. 여성들끼리의 문제를 다루는 부분은 시어머니와 관련한 고부갈등이 전부고 남성의 고통이 나오는 부분은 육아휴직을 고민하는 부분 정도입니다. 그마저도 여성이 남성에게 줄 수 있는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영화가 잘 만들어졌고 감동적이나 전반적으로 깔린 의식은 조금 예민하고 남성에게 공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묵직하게 슬프다 눈물이 안 날수가 없더군요. 분명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일생을 바친 미숙이라는 어머니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힘듭니다. 그런 삶을 살아보지도 않았고 견뎌내지도 못했을 삶이기에 헤아리기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어머니가 느꼈을 고통과 딸에게는 전해주고 싶지 않은 아픔, 그리고 잘 살았으면 하는 걱정이 하나가 되어 커다란 슬픔이 됩니다. 미숙을 연기한 김미경 배우님은 종합적인 감정을 표정 하나에 다 실었습니다. 응축된 감정에 동요하지 않기란 매우 힘듭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눈물 닦느라요) 개인의 잘못은 올바르게 돌아가길 전체적인 주제는 김지영의 대사에서 나옵니다. "절 아세요?" 이 한 마디입니다. 우리는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너무나 쉽게 모르는 사람에게 상처를 줍니다. 오히려 친하고 소중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고,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자꾸만 과하게 알려고 파고들죠. 어딘가 이상하지 않나요? 챙길 사람들만 신경쓰고 살기에도 바쁘고 힘든데 왜 굳이 남들까지 신경쓰고 살아야할까요? 그들이 당신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었나요, 아니면 그럴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건가요. 본인의 삶을 남들이 알기 힘든 것처럼, 남들의 삶도 본인이 알기 힘듦을 아는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누군가의 잘못된 언행이 있다면 그 본인에게 올바르게 돌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오발탄처럼 아무에게나 흩날리지 말고 말이죠. 당당하게 맞서다 어딘가에 구속되고 억압받는 삶을 산 김지영은 마침내 온몸을 내리쬐는 태양 앞에서 당당하게 서 있었습니다. 영화는 듣고만 있지 말고, 능동적으로 헤쳐나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부조리한 상황에서 당당하게 맞서라고 얘기합니다. 기죽지 말고 슬퍼하지만 말고 화내고 당차게 할 말은 하고 살라는 뜻입니다. 의외로 후련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분이 한결 나아질지 모릅니다. 자랑거리는 아니지만 그게 당연한 반응이니까요. 단, 본인 당사자의 억울함에 한해서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대변인도 아닐뿐더러 세상물정을 다 아는 도사도 아니고 사람의 감정을 통달한 독심술사도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는 우리 삶에 최선을 다합시다. 우리가 경험한 것에 한해 마음껏 대답합시다. 한 마디로 모두에게 용기를 주고 모두의 슬픔을 이해하는 영화였습니다. 쿠키영상은 없구요, 관객수는 100~200만 예상합니다! 이상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솔직한 후기였습니다.
미국의 공포, 영화 '어스' 솔직후기/리뷰/해설 (스포주의)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입니다. 조던 필 감독이 또 한 번의 사고를 쳤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흥행까지 성공한 '겟아웃'의 명성을 이을 새로운 작품을 가지고 찾아왔는데요! 과연 기대는 만족으로 바뀌었을까요? 오늘의 영화는 귀신은 없지만 더 무서운 공포, 영화 '어스'입니다. 겟아웃 정도는 스릴러나 미스테리 정도로 봤는데 이번 영화 '어스'는 확실한 공포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이 훅 지나가더군요. 숨 막다가 질식할 뻔 했어요... 여운이 강하게 남는 작품 리뷰 지금 시작할게요! *이 글은 스포성이 다분한 글입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US)의 그림자 조던 필 감독의 풍자란 이미 검증을 마쳤습니다. 겟아웃이라는 작품 하나만으로도 감독의 능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이번에도 다른 방식의 인종차별을 다루지 않았을까 했는데, 제 실수였습니다. 사실 조던 필 감독은 겟아웃에서도 인종차별이라는 미시적인 주제가 아니라 미국 전체의 위선이라는 거시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었으니까요. 이 영화도 명백히 현 미국의 양면을 '상상력' 만으로 날카로운 검을 가지게 됐습니다. 제목이 'US'인 이유는 미국(United States)의 약자 'US'도 대변하기 때문입니다. 극중 '우리는 미국인이다' 라고 정체를 밝힌 대사를 통해서도 드러나는데요. 처음에는 생뚱한 대답이 아닌가 싶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현상, 이 문제, 이 재앙은 우리가 미국인이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빛과 어둠 세상에는 빛이 존재하면 언제나 어둠이 존재하죠. 둘은 양립하기 어려우나 양립하고야 마는 이중적인 성격을 가지기도 합니다. 영화는 양면성에 대해 단순하고도 의미있게 접근합니다. 빛과 어둠은 어느새 섞여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이죠. 그리고 누가 선이고 악인지도 단순히 빛과 어둠이라는 명사적인 개념을 통해서는 정의 짓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보통 빛이 선하다고 믿고 어둠이 악하다고 믿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을 수 있죠. 심지어 영화를 보는 관객들마저도 시선을 그렇게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저조차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언제나 어디서나 빛과 어둠은 공존하고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며 존재합니다. 다소 추상적인 말이었는데요! 영화를 자세히 보시면 보이는게 다가 아닐 수도 있음을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핸즈 어크로스 아메리카 감독이 현재 미국을 비판하기 위해 꺼내든 수단이 바로 과거의 '핸즈 어크로스 아메리카'입니다. 이 캠페인은 영화 속에서 매우 큰 장치로 작용합니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빨간 캐릭터들이 손을 맞잡고 서있는 티셔츠며 광고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이 캠페인의 목적은 빈곤층과 노숙자를 지원한다는 의미의 공익캠페인인데요. 문제는 이 캠페인은 실패했고 그 이유가 공익의 성격을 띄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도 등장했던 '라이브 에이드'처럼 당시에 화제였던 캠페인을 통해 화제를 모으고자 무리를 해서 캠페인을 진행했던 행사가 바로 이 '핸즈 어크로스 아메리카'였습니다. 결국 빈부의 격차는 지금까지 지속되고 오히려 더 심화되고 있죠. 이를 증명하는 건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가족이 꽤 잘사는 집안이라는 점입니다. 집, 음식, 놀이까지 빈곤층의 그것과는 꽤 거리가 있습니다. 단순히 빛과 어둠의 대립, 선과 악의 대립, 진짜와 모조품의 대결이 아니라 부와 빈의 갈등을 묘사하고자 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레미아 11장 11절 작품 속에서서는 또한 11:11이 자주 등장합니다. 시간도 11:11, 예레미아 11장 11절이 반복해서 사용됩니다. 실제 예레미아 11장 11절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 결국 악순환을 끊는 고리로서는 신의 계시, 운명적인 만남이 작용합니다. 그것은 재앙의 시작이고 눈치채지 못할 보복이죠. 하룻밤 사이 세상은 진실로 가득 찼다고 믿게 될 것입니다. 거짓 뿐인 세상과 위선 뿐인 세상을 청소하고 자신들이 어둠에서 나와 세상 빛을 향해 소리치는 건 어쩌면 지금 현실을 꼬집는 영화 속 장면일지 모릅니다. 결국 영화는 이전 겟아웃처럼 시원한 결말로 끝내지 않습니다. 끝나지 않는 재앙의 불씨를 마음에 둔 채 찝찝한 기분을 가지고 집으로 가게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게 지금 우리의 모습이고 언제나처럼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 감독의 의도입니다. 복제품이 복제품을 아직 정확히 뜻을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만 토끼의 등장은 '복제'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 오프닝과 다르게 우리를 박차고 나와 자유로워진 토끼들의 모습은 빛으로 나와 자신들의 진짜 대상자를 죽이고 살아가는 모조품들을 비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봅니다. 그들은 모조품이고 토끼들 역시 모조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조품은 또 모조품을 잡아먹으며 연명하고 삽니다. 위에서 사는 빛을 보는 인간들은 이런 내면에 관심도 없이 말이죠. 겉만 봐서는 터무니 없는 재앙이지만 자세히보면 또 인재고 미국의 그림자를 들춘 설정입니다. 물론 실화라고 말하기에는 억지가 있지만, 영화 초반 등장하는 설명들은 관객들이 이 장치에 몰입할 수 있도록 친절히 도와줍니다. 확실히 잔혹한 영화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이 더 잔혹한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시점일 수도 있습니다. 그림자가 그림자를 사실 슬픈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결말을 보고 정체를 알게되면 다시 이 영화를 봤을때 공포보다는 안타까움과 슬픈 감정도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동족상잔이니까요. 영화는 어떻게 태어냤나기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말하고 싶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태어난 건 어쩔 수 없지만 그걸 바꾸는 건 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림자로 태어난 이들의 운명은 항상 기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항상 두려움과 죄책감에 평생을 살아가야할지도 모르니까요. 언제나 이용당하고 수동적인 이들의 외침이 영화가 진행될 수록 명백하게 귀에 들려왔습니다. 겟아웃 보다? 영화가 분명 잘 만들어졌습니다. 분명 이전 작품과 비교했을 때도 뒤쳐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번 작품이 메시지가 더 강렬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인지 전작인 겟아웃보다 훨씬 공포스러웠습니다. 잔혹하기도 했고 긴장감이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충격과 임팩트는 역시 겟아웃이 강렬합니다. 통쾌한 결말 역시 관객들을 열광시키게 만들었었죠. 각자의 장단점이 갈린다고 보시면 편합니다. 벌써 조던 필의 2번 째 영화를 감상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빨리 다음 작품을 보고 싶게 됐습니다. 시리즈도 아닌데 괜히 시리즈처럼 기다리게 되네요. 오랜만에 간담 서늘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이야기, 영화 '어스'였습니다.
어딘가 잘못됐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영화솔직후기/리뷰/해설/예상/쿠키영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요즘 아주 핫한 영화죠.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무리를 장식할 영웅! 스파이더맨이 돌아왔다!! 개봉날 바로 보고 왔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마블계의 하이틴 드라마,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입니다. 여러분 일단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큰 기대는 안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처음 오프닝 때부터 sony보고 섬뜩하더라고요.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몰입감 실화야? 우리가 '마블'이라는 글자를 보면 자연스러운 기대가 생기기 마련이죠. 하지만 최근 액스맨 마지막 시리즈부터 실망스러운 결과물이 나오더니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문제는 배급사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어떻게 제작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다릅니다. 제가 알던 어벤져스 시리즈는 관객이 어떻게 감동을 받고 흥분하는지를 잘 아는 회사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는 디즈니의 힘에서 비롯되었음을 느꼈습니다. 20세기 폭스, 소니가 하지못한 일을 디즈니가 해낸 것이죠. 단적인 예로 이번 시리즈는 우리가 알고 있던 어벤져스의 마블같지 않았습니다. 몰입도도 떨어졌고 루즈했으며 스토리도 예상이 술술 되더군요. 너무 친절해 영화가 그리고 너무 친절합니다. 안 좋은 뜻입니다. 무심히 던진 떡밥을 회수했을 때, 쾌감은 배로 증가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척 내비친 오마주에 갑작스러운 감동을 맛보기도 하고요. 그런데 파 프롬 홈은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이 부분이 전율 부분이고, 이 부분은 감동 포인트, 이 부분에서 반전! 똭!! 옆에서 스피드 웨건이 따로 설명해주는 느낌입니다. 그러니 더더욱 몰입도 힘들고 맛이 떨어지죠. 음악 하나를 틀더라도 아무 말 없이 자연스럽게 흘려줬더라면 마블팬들은 열광했을지 모릅니다. 굳이 대사를 끼워 넣으니 없던 오글거림도 생겨났습니다. 스케일은 커졌는데 신이 나지 않습니다. 분명 더 큰 세상을 구해야 하는 영웅으로 발전하며 성장통을 앓습니다만, 전혀 극적이지 않아요. 그리고 액션도 배 하나를 구할 때보다 화려하지 않습니다. 스파이더맨이 친절한 이웃이라는 컨셉을 밀고 나가야 하는데 어벤져스라는 막중한 책임감은 떠안아야겠으니 괴리감이 오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후속편을 예기한 부분만으로도 왜 저는 다음편의 내용이 벌써 그려지는 걸까요. 스케일이 커졌다면 더욱 다음편이 기대되야 맞는데 걱정부터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마블은 소니를 어떻게 할지 노선을 빨리 정해야겠네요. 규모만 키운다고 해서 관객들이 환호하지는 않습니다. 예상 하나 해보죠 후속편에서 활약할 인물들을 뽑아보고 싶습니다. 이 역시도 떡밥 아닌 떡밥인데요. 친절하게 특정 인물들의 증가된 분량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일단 MJ의 직접적인 조력은 예전부터 언급됐었습니다. 2편에서가 아니라면 3편에서도 기대가 되는데요. 여자 스파이더맨이 될 유력한 후보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어벤져스의 세계관을 보면 영웅도 꼭 성평등을 중시하는 모습입니다. 페퍼가 그랬고 와스프가 그랬죠. MJ의 다음편 비중을 기대해보겠습니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는데요. 바로 평소 스파이더맨을 존경하지만 파커는 무시하는 '플래시'라는 조연입니다. 쿠키영상을 확인하시면 플래시와의 연결고리가 얼핏 머리 속에 그려집니다. 제 생각으로는 플래시가 다음편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거라 봅니다. 어딘가 잘못됐다 과연 어디부터가 문제일까요. 베놈의 출연 논란? 그보다 더 본질적인 문제가 보입니다. 소니의 대담한 행보에 마블은 당혹스럽기만 한데요. 시빌워를 시작으로 입지가 두터워지는 스파이더맨때문에 마블과 소니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 마저 흐릅니다. 차라리 빌리는 게 아니라 아예 판권을 진작에 샀다면 속이라도 편했을지 모릅니다. 소니가 그리는 스파이더맨과 마블이 그리는 스파이더맨, 그리고 디즈니가 생각하는 어벤져스 세계관이 조금씩 다른 모습입니다. 상황이 이런데 기존 배우들이 어떻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을까요. 작품에서 뿐만 아니라 배우가 캐릭터 자체였던 이전 히어로들의 빈자리가 더욱 커지게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벤져스는 어떻게 되는 건가? 스파이더맨은 또 어떻게 되는 건가? 역시 이후 작품을 통해서 확인해야겠습니다. 쿠키영상은 2개로 엔딩 크레딧 전후로 1개씩 존재합니다. 스토리에 꽤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에 꼭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엔딩크레딧이 역대급으로 기니까 마음 편히 비우시고 기다리세요! 우리가 알고 있는 전율 돋는 작품은 이만 3편으로 미룰게요! 이상,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었습니다.
닥터 슬립, 그리고 샤이닝(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여러분은 요즘 몸 괜찮으신가요? 저는 감기 때문에 요며칠 고생하고 있습니다. 심한 일교차와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으니 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오늘의 영화는 근 40년만의 후속작 '닥터 슬립'입니다. 원작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이죠. 분명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큰 임팩트만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라도 샤이닝을 한 번 다시 봐야겠어요. 그런데 놀라운 점은 원작과 닥터 슬립이 다른 개성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REDRUM 최근 영화에서는 잘 등장하지 않지만 고전 스릴러나 공포영화에서는 종종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REDRUM이라는 단어는 느낌 자체도 피칠갑을 한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사실은 거꾸로 읽었을 때 그 의미가 명확해집니다. MURDER, 즉 '살인'을 의미하죠. 문제는 반대로 읽었을 때 공포적인 분위기가 잘 어울리면서 자주 사용됐습니다. 이는 원작 샤이닝을 오마주함과 동시에 고전의 여러 작품들에 대한 회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닥터 슬립은 초반부터 신비롭고 무서운 분위기를 가지고 갑니다. 그리고 긴장감은 작품 끝까지 이어지죠. 세상 가장 무서운 판타지 분명한 건 작품이 판타지 장르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샤이닝은 공포와 스릴러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지만 닥터 슬립은 공포스릴러만으로 정의하기에는 더 넓은 범주에 속합니다. 오히려 히어로물과도 비슷한 점을 가집니다. 그럼에도 기존의 호러는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전체적인 신선한 조합을 만들어냈습니다. 짬뽕이라는 단어보다 화합이라는 단어가 어울립니다. 그만큼 새롭고 기대하지 못했던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판타지가 아름답기만 하다면 큰 오산입니다. 이렇게 잔혹하고 무시무시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분명한 후속작 스핀오프라고 하기에는 호텔에서 있었던 이들의 존재가 영향력있게 지속됩니다. 세계관을 같이하고 다른 얘기를 이어간다기 보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저주가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 증폭된 느낌입니다. 샤이닝의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누군가의 뒷이야기, 어디에선가의 다른 상황을 21세기 판으로 재해석한 느낌입니다. 원작에 대한 사랑이 그대로 느껴지고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만의 관점이 개성있게 녹아든 분명한 후속작이라고 생각합니다. Father-Son 모티브의 전복 미국의 유명한 문학작품이나 영화들에서 많이 보이는 Father-Son 모티브, 일명 아버지가 아들에게 미치는 가치관적인 영향력을 말합니다. 어린시절에는 인지하지 못했거나 거부했던 아버지의 생각이 아들에게 그대로 전승되는 개념인데요. 이 모티브는 기본적으로 아버지의 사상이 바람직한 교훈이나 삶의 지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닥터 슬립은 주인공의 아버지가 모두가 아는 미친 싸이코죠. 벽을 부수며 아내와 아들을 위협했던 유명인사입니다. 그런 아버지의 가치관을 그대로 아들이 따라갔다면 닥터 슬립은 주인공을 다시 설정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영화는 보기 좋게 아버지가 건넨 술잔을 집어 던집니다. 이로써작품은 전통적인 계승을 멈추고 신세대의 자유로움을 지향하니다. 또 다른 주인공을 내세우며 어린 아이일지라도 능력이 있다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앞선 기성세대는 누군가의 조력자로서 그 역할을 다한다고 말합니다. 덧붙여 앞으로도 지속될 샤이닝의 저주 속에서 감독은 스스로를 숨기지 말고 오히려 빛내라고 말합니다. 무서워 피한다면 해결될 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죠. 오마주의 정석 결국 하이라이트는 샤이닝의 테마파크입니다. 우리가 기대했던 샤이닝의 결정체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세한 설명이나 기나긴 체험은 하지 않습니다. 그 때 그 장소에서 봤던 그 존재들을 그대로 마주하지만 자세히 곱씹지는 않습니다. 분명 원작인 샤이닝을 본다면 영화를 더 깊고 진하게 음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샤이닝을 접하지 않고 작품을 본대도 크게 무리가 없을만큼 전개합니다. 오히려 원작을 찾아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터미네이터도 그렇고 이번 닥터 슬립도 그렇고 정석적인 오마주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짚으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쿨함은 알고 있는 팬들에게만 정확히 꽂히죠. 알면 좋지만 몰라도 상관없는 오마주야말로 가장 적절한 존재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다른 시리즈의 가능성 조심스럽지만 또 다른 후속편이 나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영화 마지막에서도 나오지만 누군가 가능성을 이어간다면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만약 시리즈가 이어간다면 어떤 모습으로 탄생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원작의 매력을 지우지 않으면서도 판타지 적인 요소를 가미해 개성을 살렸습니다. 중간중간 루즈할 때마다 스릴러와 공포를 통해 강약을 조절하고 결국엔 끝까지 관객들을 이끌어 갑니다.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힘겹게 지나가진 않습니다. 지금 대부분의 영화관을 차지한 신의 한수 보다 작품적으로나 재미적인 요소로나 닥터 슬립의 승리라고 봅니다. 쿠키영상은 따로 없습니다. 관객수는 50만을 넘길 수 있을까 걱정이지만 마음 같아서는 100만까지는 갔으면 좋겠네요. 공포에 숨지 말고 맞서라는 의미의 샤이닝, 전작과 같은 듯 달랐던 이야기 영화 '닥터 슬립'이었습니다.
'봄'에 어울리는 말랑말랑한 청춘 영화 BEST 3
ㅎ2. 빙글성님들. 할망 옴^^.. 지난 카드는 별로 반응ㅇ ㅣ 없더라?.. 예쁜영화 추천할때는 반응 좋던디만..댓글도 잘 달아주고.. 빙글러들은 폭력적인 영화 싫어하나벼..?! 데헷 그래도 난 계속 쓸거지롱~~~~~~~~~ 아.. ...마자............ 낼모레 화이트데이임. 느그들 사탕 줄 여자는 있고..? 난 없............................어머니 드려야겠다. :) 그러고보니. .벌써 3월 중순이야...ㅂㄷㅂㄷ 급 우울하네 ㅁ나이ㅓㄹ;ㅣ만어;ㄹ 쩝...........무튼 화이트데이도 다가오기도하고... 지난번에 약속한대로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봄에 보면 '딱' 좋은 영화 춫천 간다. 참고로 세 편 모두 일본영화다.ㅋ 니혼색희들이 아기자기한 영호 ㅏ 참 잘 만들어. 물건도 조막만하고 귀엽게 잘 만들지 않냐? ㅋ 1. 스윙걸즈 スウィングガ-ルズ 이 영화 은근 유멩한뎈ㅋㅋㅋ못본 사람들은 꼭 봐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유쾌상쾌해짐!! 유명한 재즈곡 듣는 재미도 있고! 음알못 여고생들이 합주대회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임..생각해보면 이 나이때 애들은 확실히 제정신이 아닌거가타. 사춘기를 떠나서 걍 미친거가틈 ㅇㅇ (내가 그랬거든ㅋ) 이거 보고 있으면 학창 시절이 새록새록 기억나고, 이런저런 핑계로 들여다보지 않았던 '꿈'에 대해 생각나게 하고.. 자연스럽게 열정도 생김 ㅋㅋㅋ (물론 영화 끝나면 다시 원상복구됨 ^^) 이거 유명한 짤인데 이 영화에서 나온거임ㅋㅋㅋ쳐먹는거 보소ㅋㅋㅋㅋㅋㅋㅋㅋ졸귀이고연~ 2. 4월 이야기 四月物語 ; April Story 영화가 겉보기엔 순수, 청초해보여도 까보면 여주인공이 개또라이 스토커임 ㅋㅋㅋㅋㅋㅋ 짝사랑하는 선배때문에 인생 진로를 그 새끼에 맞춰서 설정해놓음. 대학도, 집도, 동아리도 걍 다 ..ㅇㅇㅇ 레알 미저리급 스토커 ㅎ 이사갈 때도 이불 두개 지고감. 왜냐고? 그새끼랑 신혼살림 차릴거여서ㅋㅋ(유심히 관찰해야 볼 수 있는 디테일한 컷임) 걔가 일하는 가게에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면서 있나 없나 살펴보고.. 이거 사실상 범죄영환데 멜로거장 이와이슌지빨때문에 알흠다운 청춘 멜로물 됨 ㅋㅋㅋㅋㅋㅋㅋ 키깈기킥킥키킼킼 영화 짧으니까 보셈 ㅋㅋㅋㅋㅋㅋ엔딩보면 가슴이 콩닥콩닥 해진다. 어느순간 스토커에 몰입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임 ㅋ 빨간우산이 갖고 싶어지는 영화이지..훗 3. 무지개 여신 Rainbow Song 이 영화에 대해선 딱히 할말이 없네. 멜로 영화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난다. 남주새끼 쳐패고싶을정도로 눈치 겁나 없음..ㅋㅋㅋ여자마음을 너무 몰라주니까.,.새끼...ㅎㅋㅎ 사랑영화임과 동시에 성장영화인데 이 영화 다 보잖아? 막 마음이 ...마음이 괜히 슬퍼지고 그러타 ㅠㅠ..왜 슬픈 영화 추천하냐고? ㅠㅠㅠ 내맘이다 쨔식들아 ㅠㅠㅠㅠ나도 외롭고 불행하니까 느그들도 멜랑꼴리한 영화봐라. 일본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 보면 환장할거다. ㅇㅇ ------------------------------------------------------------------------------------------------------------------ 자, 이렇게 오늘도 명작들만 모아서 추천갔다. ~쨔리짠짠짠~ 이거말고도 추천하고 싶은 영화 있으면 댓글 달아주셈, 같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