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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족의 하카를 아시는가?
혹시 여러분 '하카'를 아십니까? 하카는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 전사들이 전쟁을 앞두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추는 춤으로, 자신들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에서 비롯되었음 제가 잘못했습니다. 항복하겠습니다. 각 부족마다 다른 형태의 하카를 가지고 있으며, 각 부족에는 성별과 상황에 맞게 다양한 하카가 존재하고, 뉴질랜드 학계에서는 전쟁을 위한 춤이 아닌 이웃을 환영하는 의미의 춤이라는 의견도 있음. 이를 반영하여 뉴질랜드 정부에는 국빈 방문하는 외국 정상 등 VIP가 방문할 때 추는 하카도 존재함 ㅇㅇ 뿐만아니라 생일, 결혼식, 축일 또는 족장, 높은 지위의 사람들의 장례식 등의 상황 등 모든 의식적인 상황에서 하카를 추기도 함 이렇게 들었을때는 띠용?하며 생소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모아나`의 마우이가 췄었던 그 하카 댄스 맞음ㅇㅇ 아쿠아 맨의 제이슨 모모아는 고향에 도착해 하카를 추며 눈물을 흘리기도 함 ㅠ "우리 폴리네시아인은 육지에 의해 나눠진 것이 아니며, 우리 모두는 물로 연결되어있고 바로 그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폴리네시아는 뉴질랜드, 하와이, 이스터섬을 잇는 지역 안에 있는 천여개의 섬을 가리키는 지역명임 귀여운 뉴질랜드 아가들의 하카 박력은 ㅇㅈ ㅠ 아래는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이 선보이는 하카 이거 진짜 렬루 지존 멋진 것 같음 ㅇㅇ 진짜 전쟁터로 나가는 전사들 같지 않음? 오졌다 눈빛 좀 보셈;;;; 야수들 아님? 영상으로 보면 진짜 개 지림 이건 위에 보여줬던 제이슨 모모아가 아쿠아맨 프리미어에서 하카를 추는 장면임 이건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아이들과 하카를 추는 드웨인 존슨 이번 영화에서는 마오리 문화가 많이 노출됨. 드웨인 존슨의 마오리 문화에 대한 애착이 느껴졌음 여기서 보면 제이슨 모모아도 그렇고 선수들의 팔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타투가 있을 거임 '트라이벌'이라는 타투의 장르인데 가장 오래된 문신장르라고 함 ㅇㅇ 부족별로 상징하는 것들을 문신으로 남긴다고 하는데, 실제로 제이슨 모모아의 부족 상징은 '상어'고 팔뚝의 문신은 상어 이빨을 뜻한다고 함. 저세상 간지의 제이슨 모모아와 드웨인존슨 성님 여기서 잠깐. 하카는 남자들만 출 수 있느냐? ㄴㄴ 그건 아님 하카 댄스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으며, 여성들도 춤 럭비 월드컵에서 뉴질랜드 여성팀이 추는 하카 진정 지존 간지란 말임... 내가 상대팀이면 오줌 한 바가지 쌌다고 ㅇㅇ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여줄 하카는 개인적으로 눈물 버튼임 바로 뉴질랜드 뉴질 크라이스트처치 총기테러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전국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하카를 췄던 일이 있음 마오리 협회에서 크리스트처치 난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수행된 하카 춤이라고 함 Haka Koiora - Haka for life 삶을 위한 하카 Paiahahā, Paiahahā (Attention! Attention!) 주목하세요! He aha rā ka tāpaea ngā mahi kikino (Why do we wait for something bad to happen) - 왜 우리는 나쁜 것이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나요! Ki te kūkūtia tātou katoa e? (To eventually come together?) 결국에 오게 될 거를요? Ia ha ha! E oho, kia tika rā (Wake up, be true!) 정신 차려요, 참됨을 가져요! Unuhia ngā here o te kino, (Strip away bad things like) 나쁜 것들을 없애버려요! Whakatakē, whakaparahako e (Negativity and belittling others) 부정적이고 다른 사람을 하찮게 만드는 것들요 Ko te pūtake o te whakaaro, he kaikir (because the underlining factor is racism) 중요한 사실이 인종차별이기 때문이죠 Takatakahia Hi (Stomp on it) 그걸 짓밟아 버려요 Wherawherahia Hi (Get rid of it) 없애버려요 Kia tū te tangata koia anake (So all that remains is your true person) 그래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이 당신의 참된 사람이 되도록 해요 Ko au, Ko koe, ko koe, ko au, ko tāua e (I am you, you are me, this is us) 나는 너, 너는 나 이것이 우리죠 Ko te mea nui o te ao (The greatest thing in this world) 이 세상에서 가장 최고의 것은 He tangata, He Tangata, He Tangata e ('Tis people, 'Tis people, 'Tis people) ('tis = It's) 그건 사람들이죠, 사람들이에요. Hi! 남녀노소 모두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그 것을 지켜나가는 마오리족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멋져서 박수가 나옴 ㅇㅇ
정월대보름 뜻과 대보름날 세시풍속
달집태우기 쥐불놀이깡통 << 정월 대보름 뜻과 대보름날 추억>> #정월대보름 #대보름날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오늘이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입니다.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새해 첫 보름날을 성대하게 치르곤 했는데요. 호미는 어려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보름 추억이 바로 쥐불놀이, 오곡밥훔쳐먹기, 더위팔기, 화투를 배웠어요 ㅋ 호미의 고향은 충남 연기군 금남면 깡촌인데요. 지금이야 세종시로 이름이 바뀌면서 제 고향 이름도 사라졌어요 ㅠ.ㅠ. 7남매 중 막내로 위에 오빠들만 주룩 4명이었어요. 언니들과는 나이차가 있었고 이미내가 학교 다닐 때는 사회생활 하고 계셨거든요.. 지금 혼자 여행하고 무대뽀 정신이 아무래도 울 오빠들 영향이 크지 않나 싶어요. 정월대보름이면 오빠들이 만든 쥐불놀이 깡통에 불을 담아 휘휘 돌리다 여러번 엎었답니다. 겨울철에는 꿩과 토끼 잡으러 다니는 건 기본이었었어요. 그리고 가장 재미있던 건 오곡밥 훔쳐먹기였어요. 이날 화투를 배웠어요 ㅋㅋ우리 님들께서는 대보름날 어떤 추억이 있으신가요? https://blog.naver.com/homibike/222257136854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뜻 #정월대보름의미 #대보름날 #대보름날추억 #오곡밥 #지불놀이 #더위팔기 #오곡밥훔쳐먹기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쥐불놀이깡통 #쥐불놀이사진
이날치의 '범내려온다'는 수궁가의 어떤 장면을 묘사한 것일까?
존멋 그 자체인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범 내려온다'는 수궁가에서 호랑이가 내려오는 대목을 노래한 것인데... 무묭이는 '범내려온다'를 듣다가 '수궁가(별주부전)에 웬 호랑이????'라고 생각해서 수궁가를 찾아보았고...... 그러다 '범 내려오는 대목'이 너무 귀여워서 같이 알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됨ㅋㅋㅋㅋ 앞내용: 용왕이 아픈데 토끼의 간을 먹으면 낫는다고 해서 자라가 토끼의 간을 얻으려 육지로 올라갔음. (육지로 올라온 자라) 자라: 여기가 육지...! 육지는 태어나서 처음 와 본 자라. 너무나 신풍경이 펼쳐져 있는데.... 육지에는 자라가 처음 본 동물들이 엄청엄청 많았음. "옳다, 저기는 응당 토끼가 있을 터이니 내 한 번 불러보리라...." 저 많은 동물들 중에 반드시 토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자라.... 용기를 내서 토끼를 불러보는데... (자라씨, 찾으시는 분을 불러주세요 ㅎㅎ) "ㅌ...토....ㅌ...토..ㅎ..생원.... 계시오?" (자라씨가 부끄러움이 많으셔서.... 더 크게 불러주세요!) "ㅌ..토...ㅌ........ㅎ..호생원 계시오????" 자라는 '토생원'이라고 발음하려고 했으나, 아랫턱을 밀고 육지로 헤엄쳐 오는 바람에 아랫턱이 빳빳해진 이후라.... 토생원이 아닌 '호생원'으로 발음하게 됨. 그 때, 자라의 외침을 들은... 찐 호생원 (나?) 호랑이: 누가 나룰 불럿나바 호랑이: 에헴데헴 누굴가? 누가 나룰 불렀슬까? 나룰 생원이라고 불러조써...🥰undefined 생원이라는 호칭을 생전 처음들어본 호랭이는 기뻐서 산을 내려가게 됨. (생원= 나이많은 선비를 칭하는 존칭어) 여기에서 수궁가 '범 내려오는 대목'이 시작됨 "저기 범나려 온다 범이 나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김생이 내려온다 누에머리를 흔들며 양귀 쭉 찢어지고 몸은 얼쑹덜쑹 꼬리는 잔뜩 한발이 넘고 동이 같은 앞다리며 전동같은 뒷다리이면 새낫같은 발톱으로 엄동설한 백설격으로 잔디뿌리 왕모래 좌르르르르르 헛치여 주홍입 쩍 벌리고 자라 앞에가 우뚝서 홍행홍행 허는 소리 산천이 뒤덮고 땅이 툭 꺼지난 듯 자라가 깜짝놀래 목을 움치고 가만히 엎졌을 제" 근데 호랑이가 내려와서 누가 자기를 불렀는고.... 하고 봤는데 웬 처음보는 마른 쇠똥같은 것밖에 없는것임. 호랑이: 내가 바로 호생원.......엥, 너가 나를 불럿서?  호랑이를 난생 처음 본 자라이지만, 호랑이의 포스가 너무너무 무서워 껍질속에 쏙 몸을 숨기게 됨. 자라: (처음보는데 그냥 무서움ㅠㅠ) 호랑이: 이게 뭐지? 거, 묘하게 생겼구나.. 쇠똥같이 생겼는데 쇠똥도 아닌 것 같고....... 이게 뭐지? 이리봐도 둥글둥글, 저리봐도 둥글둥글.. 너는 둥글이니? 자라: (계속 무서움 ㅠㅠ) 호랑이: 옳커니! 이건 하느님 똥이구나! 하느님 똥은 만병통치약으로 먹으면 오래도록 장수한다던데 내가 이 똥을 먹어야겠다! (와앙) 호랑이는 자라가 하느님의 똥인줄 알고 먹으려고 입을 크게 벌렸음. 그 때, 어떻게든 살아야겠다고 생각한 자라가 간신히 입만 빼서 호랑이에게 말을 걸었음. 자라: 잠..잠깐만요! 우..우리 통성명을 합시다! 호랑이: 모야.. 똥이 말해.....? 자라: 나는 똥이 아니오!  호랑이: 똥이 아니야...? 그럼 넌 몬데...? 나는 이 산중을 지키는 호생원인데.. 자라: 나는 수국 전옥주부공신 사대손 별주부 자라라고 합니다. 호랭이가 내려와 보니 아무것도 없고 누어말라버린 쇠똥같은 것밖에 없지 "아니 이것이 날 불렀나" 이리 보아도 둥글 저리보아도 둥글 우둥글 납작이냐 허고 불러노니 아무 대답이 없지 아마 이게 하느님 똥인가보다 하느님 똥을 먹으면 만병통치 한다더라 그 억센 발톱으로 자라복판을 꽉 집고 먹기로 작정을 허니 자라 겨우 입부리만 내어 "자! 우리 통성명 합시다. " 호랭이 깜짝 놀라 "이크! 이것이 날더러 통성명을 허자구" "오 나는 이 산중을 지키는 호생원이다 너는 명색이 무엇인고" "예 저는 수국 전옥주부공신(典獄主簿功臣) 사대손 별주부 자라라고 하오" 호랭이가 자라란 말을 듣고 한번 놀아보는디. 호랑이: 자라?? 니가 자라야??? 와... 나 자라탕 태어나서 한 번은 먹어보고 싶었어....자라가 그렇게 몸에 좋다는데 이 기회에 비벼먹어버려야겠다!!! 호랑이는 자라를 먹어버리려고 다시 입을 와아앙 하고 벌렸음. 자라: (왐마?!!!!!!!!!!!!!!!! 큰일인데?) 나...나는 자라가 아니오!!! 나는 사실 두꺼비였소!!!! 호랑이: (충격) 뭐??? 두꺼비라고???? 자라: 그..그렇소. 난 두꺼비오!!!! 호랑이: 니가 두꺼비면 더 조아!!! 두꺼비를 산채로 불에 꼬슬려서 술에 타 먹으면 만병회춘 명약이라고 들었다. 두말 말고 먹어버려야지 어흥! 호랑이는 또 다시 두꺼비로 위장한 자라를 먹어버리려고 입을 와아앙 벌렸음. 자라: 아니 시부럴..ㅠㅠㅠ 저 놈의 호랑이는 뭔 동의보감을 살라서 먹었는지 동물들만 보면 다 입부터 벌리고 먹어버리려고 하냐ㅠㅠㅠㅠ (K-호랑이...) "얼씨구나 절씨구 얼씨구나 절씨구 내 평생 원허기를 왕배탕이 원일러니 다행이 만났으니 맛좋은 진미를 비여 먹어보자." 자라가 기가맥혀 "아이고! 나 자라 아니오!" "그러면 네가 무엇이냐" "나 두꺼비요!" "니가 두꺼비면 더욱 좋다 너를 산채로 불에 살라 술에 타 먹었으면 만병회춘 명약이라 두말 말고 먹자. 으르르르르르르르 어흥!" 자라가 기가 맥혀 "아이고! 이 급살마질 놈이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살라서 먹었는지 먹기로만 드는구나!" 호랑이: 와아아앙 궁지에 몰린 자라..... 호랑이한테 얌전히 먹히든 대들고 먹히든 죽는건 마찬가지.... 목을 쭉 빼고 호랑이에게 덤비기 시작하는데... 자라: 자라도 밟으면 꿈틀한다 이거요!!!! (목을 쭉 뺀다) 호랑이: 헤엑, 목을 왜 그렇게 많이 빼시오??? 이러다가 목이 빠지겠서!! 자라: 아 빠지라고 하시오 빠지라고 하시오!!! (쭈우우우욱) 별주부가 한 꾀를 얼른 내어 목을 길게 빼어 호랭이 앞으로 바짝바짝 달려들며 "자 ! 목나가오 목나가 목나가오!" 아이쿠 호랭이 깜짝 놀라 "그만 나오시오 그만 나와! 이렇듯 나오다가는 하루 일천오백발도 더 나오겠소 어찌 그리 조그마한 분이 목이 들랑달랑 뒤움치기를 잘 하시오" "오 내 목내력을 말할테니 들어봐라" 목을 쭉 뺀 자라는 호랑이 밑으로 달려가서 호랑이의 생식기를 물어버리는데.... (생식기가 아니라 뒷다리를 물었다는 버전도 있음) 호랑이: (대충격) 아픔과 충격에 놀라버린 호랑이는 자라를 내팽겨두고 쏜살같이 의주까지 도망치게 됨. ㅌㅌㅌㅌㅌ 그리고서는  '와.. 내가 날랬기에 망정이지 큰일날뻔했서.....ㅠㅠ' 라고 안도했다는 이야기.... 이후에 자라는 토끼를 만나서 우리가 알고 있는 별주부전의 내용이 그대로 전개됨 ㅋㅋㅋㅋ 수궁가에 왜 호랑이가 나오지? 하면서 궁금했다가 같이 알고싶어서 올림 ㅋㅋ 출처 더쿠 아 모얔ㅋㅋㅋ너무 귀엽잖옄ㅋㅋㅋㅋ 자라, 호랑이 둘 다 귀엽눜ㅋㅋㅋㅋ 내용 알고들으니까 더 재밌네ㅋㅋㅋㅋㅋㅋ 글도 찰지게 잘 쓴듯ㅋㅋㅋㅋㅋ 아 아직도 범내려온다 못들어본 빙글러가 있을지 모르니까 영상 남김
샤이닝니키 '한복' 사태, 중국 문화굴기의 자가당착
[칼럼] 한복&한류, 한푸&문화굴기를 바라보며 최근 <샤이닝니키>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눈여겨보고 있다. 매일 게임을 하고 게임을 보는 기자에게 충격적인 일이었다. 우려와 달리 페이퍼게임즈는 유저들이 쓴 돈을 환불해주고 있지만,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던 게임이 이렇게 문을 닫다니 믿을 수 없었다. 전작 <아이러브니키>의 성공을 예상한 사람이 적었듯, <샤이닝니키>의 몰락을 예견한 사람도 없었다. 이번 사건은 여러 시사점을 준다. 이미 좋은 분석이 많이 나왔다고 보기 때문에 기자는 몇 마디만 더 얹으려 한다. 중국의 문화굴기는 자가당착에 빠졌으며, <샤이닝니키>의 한복을 대하는 반응도 이러한 맥락에서 설명된다. 그러나 문화라는 것은 애초에 시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섞이게 되어있다. 따라서 우리는 불필요한 어그로에 반응할 필요 없다. 1. 중국 네티즌들은 도대체 왜 저러는가? 중국 최고의 고전 중 하나인 손자병법에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라는 경구가 등장한다. 14억 중국인을 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가장 먼저 왜 인터넷에 "방쯔 죽어라" 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는지 살펴보려 한다. <샤이닝니키>는 2019년 4월부터 중국에서 <섬요난난>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이다.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 많지 않았기에 꽤 넓은 팬층을 보유하게 됐다. 페이퍼게임즈는 중국판 게임에는 강변의 불꽃놀이를 소재로 한 신규 복장을 추가했다. 마쯔리에서 입는 유카타(ゆかた)가 연상됐다. '니키'가 원래 일본 IP였으니만큼 일본 출시를 앞둔 포석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VIP 등급으로 굉장히 높은 '코디력'을 제공했다. 이 게임은 스타일링 대결에서 높은 코디력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섬요난난>에 출시된 기모노풍 복장 뒤이어 이번 달, <샤이닝니키>의 한국 출시를 기념해 '품위의 가온길' 복장이 추가됐다. 불꽃놀이 콘셉트 복장이 그랬듯, 맨 처음에 페이퍼게임즈는 이 옷이 어느 나라 전통의상인지 설명하지 않았다. 등급은 VIP, 굉장히 높은 '우아' 스탯을 제공했다. 마침 현지에서는 한족의 옷을 아끼자는 한푸(漢服) 운동이 거세게 일던 상황이다. 그중 일부는 한복도 한푸의 범주에 포함시켰다. 현지에서 한푸가 최근 만들어진 개념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았다. 어차피 <샤이닝니키>는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창작물이었기 때문에 실제 역사의 근원을 제공하지 않아도 됐다. 그간 페이퍼게임즈는 니키 시리즈에서 수많은 종류의 복장을 출시하면서 때마다 옷의 연원과 역사를 상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그런데 "가온길이 명나라 복장이라고 명시하라"는 중국 네티즌이 등장했다. 명제(明制)라는 분류는 애초에 한국 <샤이닝니키>에 없었다. 중국 <섬요난난>의 명제 복장 중에는 중국의 전통 복장들이 다수 들어있다.  <섬요난난>에는 이미 중국 전통복장이 여럿 들어있다. 중국 유저들은 분노했다. 페이퍼게임즈가 일본풍 전통의상을 냈던 시점은 만주사변을 애도하는 9월 18일 부근이었다. 추모 기간에 일본 옷을 냈다는 성토가 나왔다. 그리고 한국 출시를 맞아, 한푸 운동이 한참인 지금 '품위의 가온길' 복장을 추가시켰다며 화를 내는 사람들이 있었다. 유카타로 보이는 복장이나, 한복으로 보이는 복장이나 게임에서 하이엔드급 성능. 이미 중국 전통 복장이 여럿 있었지만, 나온 지 시간이 오래된 옷이라 능력치가 새 복장들에 비해 좋지 않았다. 이에 페이퍼게임즈가 내수 시장을 외면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왔다.  페이퍼게임즈는 이 복장이 어느 나라 것인지, 한푸 운동에 대한 회사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히라는 강력한 압박을 받게 됐다. 현지 여론은 페이퍼게임즈가 한국 서버를 닫지 않으면 중국을 반대하는 기업이 되는 것처럼 흘러갔다. 중국 네티즌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전개하던 '한푸챌린지'의 무기로 <샤이닝니키>의 '품위의 가온길' 복장을 제시했다. 명나라 역사 자료와 함께 "한국인 여러분, 사실 한복은 한푸에서 온 것입니다"라는 게시물이 떠돌았다. 여기에 "갑자기 무슨 소리냐?"며 대응하는 한국인들이 등장하면서 사태는 커졌다. 해시태그 '한푸챌린지'(#hanfu_challenge)를 내거는 중국인들도 등장했다. <샤이닝니키>를 플레이하든, 플레이하지 않든 이 일을 아는 사람이 늘어났다. 개중에는 평소 품고 있던 반중정서를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사람도 있었다. 페이퍼게임즈는 곤경에 빠졌다. 이들은 결국 "중국에 대한 모욕이 한계를 넘어섰다"며 게임을 내려버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페이퍼게임즈의 결정에 박수를 보냈다. 한복이 중국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증한 셈이 됐다. 문화굴기는 성공했다. 중국 네티즌들에게는 자신들의 온당한 분노가 먹혀든 사례로 남았지만, 한국으로서는 어처구니없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페이퍼게임즈 한국 지사는 아무런 선택권이 없었다고 전해진다. 2. 무엇이 효과적인 전략인가? 트위터처럼 널리 쓰이는 소셜미디어와 웨이보를 비롯한 '내수용' 서비스에서 중국 사람들이 "한복은 원래 중국 것"부터 시작해 "방쯔(棒子, 중국인이 한국인을 비하할 때 쓰는 말)들이 시끄럽다"까지 반응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부 한국인도 "착짱죽짱" 등의 표현을 쓰면서 이번 일에 분노를 표출했다는 점도 함께 기록해둘 만하다. 요컨대 지금의 담론장에는 '문화적 도용'에 비판하는 목소리에 상대를 자극하는 비속어와 혐오가 혼재되어있다. 네이버 '인조이재팬'이 문화교류와 우호증진의 장이 아니라 국가 대항 키보드배틀의 전쟁터였던 것처럼, 양국의 네티즌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서로의 반응을 자신의 언어로 번역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면서 상대를 비난하고 있다. 과거 일본 네티즌을 상대로 벌였던 '대첩'들이 얼마나 실용적이었는지 되물어보자.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삼일절을 기념해 2ch를 테러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사진은 중국 커뮤니티에서 굉장히 널리 전파됐다. 개인적으로 기자는 '한복은 우리의 것'이라고 말하는 데 열정을 쏟지 않는다. 그건 이미 그런 것이다.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이듯 말이다. 대신에 기자는 <샤이닝니키>를 선택했던 이용자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게임이 갑자기 사라지는 일을 막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이상헌 의원의 '국내 대리인 지정제도' 제안은 참고할 만하다. 해외 게임사가 국내 퍼블리셔 없이 직접 서비스를 한다고 해도, 국내 대리인을 지정해 막장 운영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지금 이야기 중인 <샤이닝니키>는 페이퍼게임즈 코리아가 서비스하는 게임이므로 운영 주체가 비교적 확실한 편이었다. 일각에서는 중국산 게임의 소비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런데 중국 게임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전개할 수 있을까? 콘솔 게이머들이 일본 불매운동을 할 수 없듯, 몇몇 모바일 게이머들은 중국 불매운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AR 사진 촬영, 1,000가지 이상의 원단과 패션 아이템, 스토리와 캐릭터 등 <샤이닝니키> 급으로 스타일링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게임은 없다.  중국 게임은 이미 한국 게임 생태계에 깊숙하게 자리 잡고 있다. 게임은 하고 싶은데 삶이 너무 팍팍해 그저 <기적의검>을 틀어놓은 우리 아버지부터, 당장 어제 <원신>에서 치치를 뽑은 친구에게 그들 게임을 순순히 포기시킬 수 있겠는가?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불매운동이라고 답변할 수 있지만, 오늘날 모바일 마켓에 중국 게임은 너무나도 넓게 퍼져있다. 미호요 <원신>의 마스코트 페이몬. 3. 문화굴기의 자가당착 "사실 OOO라는 것이 일본에서 유래됐거든요"라는 밈(meme)이 있다. 불고기, 생선회 등 개별 음식의 사례를 들어가며 현대 한국 음식 문화의 기틀이 대부분 일제강점기 때 잡혔다는 주장을 펴는 모 칼럼니스트를 비판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이다. 어찌 보면 35년 동안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았으니 그 나라의 식문화가 섞여드는 것은 당연하다. 베트남의 반미 샌드위치는 프랑스의 바게트를 현지화한 빵을 써서 만들었고, 인도 사람들이 오후에 영국식 티타임을 갖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다만 그 칼럼니스트는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 틀린 말을 하고, 자신의 가설을 기정사실화하며 상대를 무시하는 자세를 유지해 논란이 되었던 것이다. 2020년 11월 프랑스 사람이 공적으로 "사람들이 사먹는 반미 샌드위치라는 게 프랑스에서 유래됐거든요"라는 말을 꺼낸다면 비웃음을 살 것이다.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약탈한 문화재나 반환하라"며 프랑스의 문화 제국주의를 지적받을 것이다. 하지만 베트남에 프랑스의 식문화가 유입되면서 반미가 탄생한 것 또한 완전히 부정하기는 어렵다. 이 빵으로 반미 샌드위치를 만든다. 반미는 바게트와 달리 쌀이 들어간다. (출처: 위키피디아) 이렇듯 우리가 향유하는 문화 중에서 섞이지 않는 것은 없다. 전쟁과 식민지배와 연관 짓지 않더라도, 모든 문화 요소는 서로 관련되어있다. 현대 사회에서 온전히 순수하고 단일한 문화 요소란 있을 수 없다. 인류의 문화사는 그렇게 발전했고, 문화학자 피터 버크는 이를 문화 혼종성(Cultural Hybridity)이라고 정의한다. 얼마 전 기자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장신의 남성이 기녀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았다. 그 옷은 엄밀히 따지면 현대의 눈으로 재해석한 개량한복에 가깝다. 조선시대였다면 경을 칠 일이었을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 일대는 태조의 어진이 모셔진 왕조의 발원지 아닌가? 그러나 오늘날 어느 누구도 이런 복장을 제지하지 않는다. 판데믹 상황에서 세계가 주목한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영상도 마찬가지다. 이렇듯 전통은 언제나 현대의 시선으로 재해석되기 마련이다. 한국인 중 어느 누구도 한반도 출신이라고 하지 않는 공자도 "논어에서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라"(온고지신)고 가르쳤다. <샤이닝니키>의 '품위의 가온길'도 중국의 어느 기업이 재해석한 퓨전 한복(韓服)이다. 게임의 한국 출시를 맞아 낸 복장이었는데 "한복이라는 게 한푸에서 온 거거든요"라는 문화굴기의 비판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자국 여론이 부정적으로 가면서 논란의 주인공은 생존을 위한 선택을 하게 됐다. 한국 서비스를 강행했다면 문자 그대로 생존의 문제가 됐을지도 모른다. 오늘날 중국은 자신들 유산을 파괴하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대신, 세상 모든 것을 자신의 유산으로 편입시키고 있다. 중국인들이 스스로 한복과 김치와 아리랑과 고구려의 역사를 '하나의 중국'의 범주에 넣는 것을 막을 길은 없다. 콘텐츠에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은 아이템을 삽입한 뒤 퍼뜨리면 된다. 실제 그 문화를 보유한 소수민족이 있으면 더 좋다. 얼마 전 방송된 예능에서도 아리랑과 부채춤이 중국 소수민족 문화로 소개됐다. 최근 댄스 예능 '저취시가무'에서 한복을 입고 아리랑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이 공개되어 논란이 된 적 있다. 방송은 부채춤, 아리랑, 한복이 조선족의 문화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우리가 열거한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문화에는 국경이 없다. 문화는 언제나 하이브리드의 성격을 가진다. 제아무리 훈고의 전통을 지키려 한들, 옛것 역시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해석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세상 모든 것을 중국의 것으로 편입시키고 자랑하려는 중국의 문화굴기는 자가당착이다. 4. 한류는 무국적의 또 다른 이름 'K-전통의상'인 한복 역시 문화 혼종의 결과다. 현대의 한복은 대체로 조선의 복장을 이야기한다. 성리학 국가 조선은 창업하면서 사대의 예를 맹세한 명나라의 예복과 관복을 따랐다. K-전통의상이 명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史實)이다. 한국의 학자들은 그 이후 독자적인 한복의 옷차림을 발전시켰다고 이야기한다. 오늘날 'K-'로 대변되는 한류도 문화 혼종의 또다른 이름이다. 명금일하대취타(鳴金一下大吹打) 뒤에 비트를 깔고(어거스트디의 <대취타>), 헐리웃 영화에 나올 법한 좀비가 근정전 앞에서 우글거리는 게(<킹덤>) 한류다.  최근 들어 북미에서 'K-만두'가 인기를 끌고 있단 이야기도 나오는데, 실제 인기를 끄는 메뉴는 정작 한국인이 선호하지 않는 고수를 넣은 닭고기 만두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기자 주변엔 닭고기 고수 찐만두라는 음식을 즐겨먹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이렇게 한류는 한국적이면서도 무국적이다. 과거 어디까지 그 현상에 해당하는지 개념화하기 어려웠던 한류는 이제 나라에서 밀어주는 국가 브랜드가 됐지만, 결국 경계를 넘나드는 문화 혼종성의 산물이다. 자국중심적이며 폐쇄적인 문화굴기의 반대편에는 한류가 있다.  닭고기 고수 찐만두는 CJ 비비고가 북미 시장을 타겟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BTS가 빌보드 1위를 한 것을, 이세돌이 알파고를 꺾은 것을 긍정적으로 여기듯 어느 누군가 수천 년 전 백제가 야마토 정권에 미친 영향을 헤아리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가슴이 웅장해진 한국인이 지나가던 일본인에게 "너희들 전통은 전부 우리가 전해준 것"이라고 말하면 좋은 반응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금 중국이 딱 그런 행태를 보이고 있다. 오늘날 공산당은 젊은이들에게 궈차오(國潮, 애국소비)를 권하고 있다. 공산품뿐 아니라 문화 콘텐츠도 자국 것을 소비하라 이른다. <샤이닝니키>를 놓고 둘러싼 시비는 "중국을 모욕하는 자는 누구든 근절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의 집단적 발현이다. 하지만 그런 폐쇄적인 방식으로는 중국의 문화력을 세계만방에 퍼뜨릴 수 없다. 이런 소프트파워 요소는 도면을 빼오거나, 암초를 섬으로 만드는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5. 군자는 소인배와 싸우지 않는다 그럼에도 어마어마한 수의 자국민을 만족시키면 그만이라면, 중국의 문화굴기는 나름 효과적인 전략이다. 그래서 한국의 아이돌 멤버들에게 "왜 한국전쟁에서 중국의 역할은 이야기하지 않느냐"거나 "왜 중국의 영물인 판다를 맨손으로 만지느냐"고 힐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꾸짖음이야말로 홍콩과 대만, 신장에서 벌어지는 '내환'을 비롯한 여러 위기로부터 하나의 중국을 단단하게 만드는 길일 것이다. 페이퍼게임즈도 조국(중국)을 지키는 데 뜻을 함께하겠다며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 중국인에게 조국은 지상가치이며,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살아남으려면 게임을 번역하고, 일류 성우진을 초빙하고, 모델을 기용하고 여기저기에 광고했던 그간의 수고는 모두 폐기해야만 한다. 중국의 문화 콘텐츠들은 대체로 이런 조건에서 만들어지고 있을 것이다. 예측하건대 섞고 비비는 데 특화된 'K-'는 그런 길을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랩이라는 게 한국에서 온 거거든요"라며 외국인을 설득시키려 드는 K-홍위병은 탄생할 수 없고, 탄생해서도 안 된다.  본디 군자는 구태여 소인배와 싸우지 않는다. 정신승리의 주문이 아니다. 군자는 자기 자신에게서 이유를 구하지만, 소인은 오직 남에게서 이유를 구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싸움을 붙어봐야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역시 공자님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