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soooo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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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타이밍

나는 가위에도 많이 눌리고 무서운 악몽을 많이 꾼 터라 잘 때 매일 유튜브를 틀어놓고 자. 주로 틀어놓는 영상은 공포게임을 플레이하는 영상인데 내가 굳이 무서운 영상을 왜 틀어놓고 잤는지 이해가 안 가. 전에는 이게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틀어놓고 잔거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말해준 일을 겪은 후
마치 이걸 키면서 잔게 귀신한테 홀린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부터 말해줄께.
나는 어느 때와 다름없이 무서운 영상을 틀고 잠자리에 눕고 점점 눈이
스르륵..
감겼어. 그러면서 꿈을 꾸게 되었어.
꿈에서는 과학선생님이 우리 반을 가르치고 계셨고 나는 그걸 계속 공부하고 있었어.
근데,
선생님이 뒤에 누군가를 계속 응시하시다가 갑자기 출석부를 부르셨어.
○○번 ■■■?
그렇게 우리반 마지막 번호인 31번까지 말하게 되었어.
선생님이
어?
하셨어. 원래 이렇게 놀라시는 선생님이 아니신데? 나는 당황스러웠어.
선생님은 갑자기
얘들아, 32번은 없니?
이러시는거야. 근데 우리 반에 전학온 학생이 전혀 없었고 자리도 31개밖에 없었어.
반은 침묵이 되었어.
그러자 과학선생님이
그럼 저기 문 앞에 서있는 얘는 누구야?
라고 하시는 순간,
내 고개는 매우 빠르게 회전되었고,
소름끼치게 생기고 입이 광대까지 찢어지며 눈은 뭔가 빨려들어갈 것같이 심오해보이는 귀신의 얼굴이 점점 확대되면서 비명소리로 나는 그대로 잠에 깼어.
다행히 나는 가위에 눌리지는 않았어. 다만 너무 놀랐는지 내 심장과 맥박은 쿵쾅거리는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빠르게 뛰고 있었고 나는 식은땀을 흘렸어.
근데, 2초 뒤
꿈에서 들렸던 비명소리가
내가 틀어놓은 유튜브,
공포 영상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어.
그것도 똑같은 목소리로.
나는 정말 무서웠고 다음부터는 무서운 영상을 틀고 자지 말자고 다짐했어.
그 후로부턴 무서운 꿈은 안 꾸더라.
꼭 잘 때 무서운 영상을
틀고 자지마.

(이야기 집중을 위해 반말을 사용하였습니다 :>)

1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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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틀고 자지 마요ㅠㅠㅠ
앜 고마워요//
반 친구들에게 말하면 뒤지겠죠..? ㅋㅋ
앜ㅋㅋㅋㅋ
무서워여..ㄷㄷ
흐얽 그런거 틀고자면 않대여ㅓ ㅜ
덜덜 귀신 묘사할때 너무 실감나서 개무서웠다 ㄷㄷ 그거 틀고자면 강제공포체험일듯
ㅠㅠㅠㅠ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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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 춥네 오늘 같은 날은 금요일이고 뭐고 따신 방 구석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귤 까먹는게 최대 행복 아닐까! 그렇게 따시면 노곤노곤하니까 무서운 썰도 곁들이고 말야 ㅎㅎ 그래서 오늘도 이야기를 가져와 봤어. 귀신썰은 아니고, 어쩌면 우리 주변에도 흔하게 있을 법 한 싸이코패스 이야기. 시작해 볼까? ______________________ 학창시절 부산에서 봤었던 싸이코패스 이야기 부산에는 동천이라는 도심 하천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제법 큰 강이었는데 도시가 개발이 되다보니까 그 면적이 꽤나 많이 줄었죠. 부산의 중심인 서면 언저리에서 부산항 쪽으로 길게 뻗은 하천이고 바다와 점점 가까워 지면서 수심이 깊어 집니다.  어린시절 동천의 하류지역인 문현동에 살았습니다.  학교 다녀오는 길에 동천 위로 놓여져 있는 다리를 건너 오는데 강 양쪽에 난간이 있고 그위를 재미삼아 올라가서 장난치던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애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걔들 끼리 장난치는 과정에서 난간위에서 놀던 애가 강으로 떨어져 버렸어요. 일반적인 하천과는 다르게 얕은 수심에서 점점 깊어지는 그런 식이 아니라 현대식으로 양측에 제방을 쌓고 정비를 해놓았기에 가엣쪽도 수심은 중앙과 별 다를 바 없는 깊은 수심을 가진 곳이었죠. 친구가 빠지가 놀란 친구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렸고 구경꾼들이 삼삼오오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친구들과 같이 그곳으로 향했죠. 그러는 와중에 초기에 발견했었던 옆에 있는 아저씨가 휴대폰을 들고 다급하게 여기 사람 빠졌다면서 빨리 와주세요 하면서 119에 신고를 했죠. 사람들이 꽤 많은 수십명이 몰려들었는데 당연히 구조될 줄 알았습니다.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하천이고 경찰서나 소방서도 인근에 위치해 있거든요. 교통이 불편한 위치도 아니고요. 그런데 구조가 못되고 어린 학생은 익사하고 말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일단 주변 분들이 강에 들어가서 구조하려 했던 분이 없었습니다. 수영을 할수 있는 사람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그쪽이 물이 오염되어있거든요. 깨끗한 바닷물도 아니고 지금도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에메랄드 빛의 이상한 색을 띄고 있습니다.  게다가 상류쪽이 유흥가를 관통하면서 수질이 워낙 나쁜 곳이기도 하고요. 어차피 주변에 소방서나 경찰서(파출소나 그런곳)이 있기에 금방 와서 구해낼 줄 알았겠죠. 그런데 경찰도, 소방관도 오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 구경하던 나이좀 있으신 분이 처음에 신고를 한 사람한테 어디 신고 했냐고 묻더군요. 왜 119가 안오냐고요.  그러자 초기에 핸드폰 들고 얘기했던 아저씨가 하는 말이 자기는 119에 신고 한 것이 아니라 회사 직원한테 여기 사람이 물에 빠졌으니까 와보라고 (구경하자는 거겠죠?) 전화했다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주변사람이 119에 신고를 했지만 결국 119가 오고 난 후에 물에 빠진 학생을 건지기는 했는데 너무 오랫동안 허우적 거려서 익사했다고 하더군요. 그 자리에서 흰천을 덮어서 구급차에 싣고 떠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누군가는 신고했겠지? 하는 방관자 효과일수도 있겠지만 거의 최초로 물에 빠진 학생을 목격했던 그 아저씨(전화통화한 사람)의 역할이 너무 뚜렸해 보였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은 굳이 신고할 이유를 못 느꼈을 것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보고 핸드폰을 꺼내들고 여기 사람 물에 빠졌으니까 빨리 오라고 흥분한 목소리로 통화하던 것을 봤으니까요. 저도 그걸 들었으니까요. 저도 거의 최초 발견자였음. 당시에는 핸드폰을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다니지는 않았어요. 확실히 고가의 제품이었기에 요즘처럼 초등학생, 중학생들도 핸드폰 들고다니는 시대는 아니었죠. 어른들 중에서도 사업이나 회사업무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죠. 저는 그때의 그 아저씨의 행동을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끼치네요. 사람이 빠져서 죽어가는데 빠진 학생들의 친구들이 119에 신고를 해달라고 하는데 저도 그 바로 옆에 있었기에 확실하게 들었거든요. <여기 범일교 옆인데 사람이 물에 빠졌어요 빨리와주세요>  딱 이렇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와보세요도 아니고 빨리 와주세요, 언어적 해석으로 보면 구조의 요청으로 볼 수 있는데 왜 회사 직원한테 빨리 와보세요도 아닌 빨리 와주세요 이런 식으로 얘기했을까요? 저를 비롯한 최초 발견자 몇몇 분도 그때 실수를 한게 그 사람이 119에 신고를 했다고 믿어버렸던 것이죠. 어쨋든 안타깝게도 어린학생은 수십명의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도심 한복판에서 죽었습니다. 주변인의 방관자 역할도 잘못이지만 최초로 목격하고 119가 아닌 회사사람에게 전화해서 그런식으로 흥분한 어조로 연기했던 그 싸이코패스,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출처] 학창시절(90년대 후반) 부산에서 봤었던 싸이코패스 이야기 txt. | 오유 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이 글에 달린 댓글 음... 정말 이상한 사람 너무 많아요. 저희 시어머님이 친구분이랑 하천변 산책을 매일 하시거든요. 며칠전 한창 가물때 계단 옆에 늘어선 목책 중 하나에서 연기가 피더래요. 주변은 다 마른풀이라서 불붙으면 완전 큰불이 날 상황. 그래서 근처 자전거도로를 달리던 인저씨를 급하게 세워서 죄송한데 그 물 좀달라고 여기 부어서 불을 끄자고 상황설명을 했더니 자긴 이동네에 안 살기 때문에 불나도 아무 상관없고 이 물은 자기가 이따가 마실 물이라서 줄 수 없다고 그냥 갔대요. 귀를 의심했어요. 어떻게 그럴수가.  하천 물이라도떠다 붓고 싶은데 손에다 떠 옮기기엔 거리가 꽤되는 곳이고 해서 어쩌지 하시는데 왠 학생이 자전거에서 내려서 물을 부었대요. 근데도 연기가 계속 피어올라서 결국 119에 신고했더니 와서 목책을 쪼개더래요. 어머님 말씀으로는 목책 안에 빈 공간이 있었는데 거기에누가 기름을 붓고 일부러 불을 놓은거 같더라고... 우리 주변에 어떤 멀쩡해 보이는 사람들이 그런 소름끼치는 짓을 하는걸까요. 이거 보니까 생각나네요. 저 고2 때 일인데요. 그때 컴퓨터 관련 수업을 하면 컴퓨터실 앞에서 2인1줄로 줄 서서 대기하고 선생님이 잠긴 컴퓨터실 문을 열어줘야 들어갈 수 있었어요. 지각 방지 겸 딴짓 방지하려고 그렇게 했거든요. 제가 당시 반장이라 애들 줄 세우고 선생님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애가 코피가 터져서 애들이 난리가 났어요. 셔츠에 피 묻고 애들도 휴지가 없어서 급하게 근처 간이교무실로 뛰어갔어요. (별관이라 간이교무실이 있었음) 거기에 선생님 한분 계셨는데 새로 부임한 여선생님이었어요. 급하게 사정 설명하고 휴지 좀 달라고 했죠. 근데 그 선생님 정말 표정 하나 안 바뀌고 말하길 "내가 왜?" 순간 너무 뜻밖에 당황해서 어버버했고 그 선생님은 태연히 자기 할일 하더라고요 그때 정말 너무 황당하고 소름끼쳤어요. 다행히 다른 애가 휴지 구해와서 해결하긴 했는데 그때 생각하면 정말 소름끼치고 그 선생이 어딘가에서 또 선생 노릇할거라 생각하니 그것도 소름이네요. 저도 하나... 고등학교때 학교축제준비로 체육관에서 댄스연습하다 학생이 하나 쓰러졌는데 구급차가 교문에 도착하니까 체육선생&수위가 운동장에 인조잔디 깔았다고 구급차 못 들어오게 난리쳐서 구조대원아저씨가 장비다 들고 운동장 가로질러 체육관 4층까지 뛰어올라가셨대요 체육관이 운동장 구석에 쳐박혀있는 구조.. 학생은 결국 병원서 사망했고 토요일 방과후 애들끼리 자율적으로 연습한거라 학교는 책임없다만 번복...의외로 많습니다 싸이코패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어우. 본문에 댓글까지 소름 돋는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어쩌면 우리 주변에도 꽤 많이 있을지도 몰라서 더 무서워. 그냥 평소에는 쌔한 정도의 느낌만 주다가 저런 상황들이 되면 그냥 쌔한 정도를 넘어서게 만드는 사람들. 원글 댓글 중에는 그 신고한 아저씨가 일부러 사람들이 '신고했다고 믿게' 만든 건 아닐까 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더라. 사실 나도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참. 이 카드 첫번째 이미지가 실제 이 글의 사고가 났던 하천이래. 저 정도면 아무리 수영을 잘 했더라도 쉽게 들어갈 생각을 못 했겠지.
나는 왜 이러는 걸까? -21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whale125 +교회 관련 카톡은 혹시 몰라 스샷사진 삭제했습니다!! 안녕 여러분들?! 나 김장하고 이사준비로 팔이 안들렸는데 ㅋㅋㅋ 근육통약 마그네슘 폭풍으로 먹고 좀 나아졌길래!! 기다릴거 같아서 오늘 얼른 올려!! 이게 드디어 마지막이야^^ 선교사 마지막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엄마가 굉장히 진지하게 나에게 물어보셨어 ㅡ " 너는 목사가 되고 싶어? " " 아니 " 단호하게 대답했지 뭐든 종교에 귀의하는 길은 굉장히 숭고한 일이라고 생각해 나는 짧은 지식이나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건 더더욱 안되는 일이고, 무엇보다 신실하고 독실해야 한다고 생각해. 하나의 신을 굳건히 믿고 오롯이 그 분께서 원하시는 해야하는 일들만 하면서 일생을 다 바친다는건데 난 우선 그점에서 글렀어..ㅋㅋㅋ 아직 신앙심도 없고 그렇게 숭고한 희생이나 댓가를 치룰 만큼의 능력이 나는 안된다는걸 잘 알고 있거든 거짓으로라도 " 한번해볼께요 " 라는 말은 내가 생각하기엔 신을 상대로 거짓말 하는거 같아 싫단 말야 신앙심은 없지만 저런 말은 쉽게 내뱉는것도 생각없이 대충 대답하는것도 싫어 그래서 더더욱 저 선교사와 원장이 싫었던거지 솔직히 거래처 사장님이야.. 자식이 둘이나 있고 와이프도 있으니까 신내림 받지 않기 위해 뭐라고 해보려고 노력 하는거니까 비난하지 않겠지만.. 뭐 사이비 믿는 사람들이 사이비 라고 생각하면 믿겠어? 본인들 생각엔 제대로 된 종교다 라고 생각이 드니까 믿는걸테니까.. 그렇기 때문에 내 눈엔 더더욱 신내림 받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한테 사기치는 사람들로 비춰지니 더더더더 싫었어!!! 엄마는 잠시 침묵하시더니 갑자기 화내셨어 ㅋㅋㅋ (갱년기라 자주 기분이 들쑥날쑥하시긴 함..ㅋㅋ) ㅡ " 아니 웃긴다! 무슨 선교사라는 사람이 말을 그따위로 해?! 애한테 협박하는것도 아니고 지랑 무슨 성경공부 하다가 안했더니 손가락이 잘려?! 그거 xxx아냐?! 오늘부터 만나지마! 완전 또라이아냐?! 애한테 할소리가 있고 못할 소리가 있지 어디서 그따위 말을 해서 재수없게!!! " 아주 폭풍으로 열폭하시면서 화를 내셨지 ㅋㅋㅋ 아부지 공장으로 가는 내내 욕하셨어 ㅋㅋㅋ 옆에서 나 귀에 피나는줄 알았잖아?!ㅋㅋㅋ 아무튼 무사히 공장와서 아부지랑 동생한테 얘기했더니 아부지는 ㅡ " 그여자 선교사 아니야 만나지마 " 라고 하셨어 (아부지는 교회 잘 다니시던 기독교인 이셨어 ㅋㅋ) 동생은 ㅡ " ㅋㅋㅋ 아주 미친소리도 정성들여 하네 " 라며 웃고 넘어감 ㅋㅋㅋ 난 10번째 만남에 선교사와 단둘이 만나서 얘기했어 " 전 더이상 선교사님이랑 성경공부 하지 않을거고 제가 신께서 이뻐하시는 인간이라면 언젠간 교회로 인도해주실테니 그땐 제가 원하는 곳에 가서 목사님 설교를 들으며 알.아.서. 성경책 볼께요 " 선교사는 자기네 교회 한번 와보라고 계속 얘기했지만 단호하게 거절했고 그 후에도 연락 계속 왔었어 하다 못해 거래처 사장님까지... 거래처 사장님께도 말씀드렸더니 하시는 말이.. ㅡ " 따님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아요 하나님께서 이 길을 알려주셨는데 안따르시면 힘들게 살거에요 왜 본인도 꿈으로 꿨고 알려주신 길을 안가려고 해요 " 라는 말을 계속 하셨지..ㅋㅋ 난 쿨하게 " 아니요 제가 가야할 길은 제가 알아서 결정할거고 하나님의 뜻이 그렇다면 전 반드시 그 길을 가야겠죠 만약 신께서 제가 꼭 그 길을 가야만 한다면 다시 한번 어리석은 저를 위해 알려주실거고 그렇다면 그때는 담담하게 받아들일거에요 하지만 지금은 아니네요 집 근처에도 수많은 교회가 있고, 지인들도 교회다니는 사람들이 몇명있는데 교회 문턱도 안 밟아 본 제가 이 길을 가기위해 사장님과 선교사님과 원장님 말씀만 믿고 가기엔 힘들거 같네요 제 길은 제가 결정해요 그 누구도 신이 아닌이상 저에게 이 길을 강요할 순 없습니다 그러니 저한테 자꾸 이런식으로 연락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라고 말하고 끊었어 ㅋㅋ 선교사 차단! 원장 차단! 해놓고 마음 편히 지냈어 ㅋㅋ 아! 성경책도 원래 돈 주고 사는거지만 천사들의 선물이라며 준 성경책도 버렸어^^ 차라리 남친이나 남친어머님이 다니시는 교회에 가서 성경책을 돈주고 직접 사는게 낫겠다 싶었거든 엄마한테도 연락오더라구 내가 연락 끊어버리니까 우리엄마도 이젠 안만날거니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쿨하게 차단 넣었네^^.. 나는 그 후 어땠을거 같아?! 골골거리는거야 후천적인걸로 이따금씩 아프긴 하지만 더이상 이상한 소리도 이상한것도 자주 보진 않아 선교사를 만나고선 하루에도 몇번씩 보이고 들렸던게 지금은 거의 잘 안보이고 잘 안들려 ㅋㅋㅋㅋㅋㅋㅋ 그 지하주차장에서 뭐라고 하던 소리도 그때 이후론 안들렸고 말야 혼자 손가락이 움직이거나 팔이 아프고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고 정신이 멍한 상태도 안만나고 나앗어! 악몽꾸는것도 말야^^ 혹시나 내 얘기가 못 미더울까봐 선교사가 보냈던 문자 첨부할께! 칼로 몸을 긁어내면 피부알러지가(묘기증및) 사라진다고 한 ㅋㅋㅋ 그 곳의 주소가 있는 문자야 자세히는 다 올릴수 없지만 그 쪽으로 오라는 주소가 보내진 메세지야 전에 내가 언급했었지? 선교사 집으로 찾아간적이 있다구 그 전날 문자야! 나한테는 자꾸 이상한소리, 더 보이는 이유가 악마들이 신께서 이뻐하는 인간이 하나님을 믿으려고 성경공부 하는걸 방해하기 위해 그렇다고 말하더라 사고난 것도 자다가 손가락 움직이거나 팔 아프게 하거나 악몽꾸는거 전부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는 거랬어 ㅋㅋ 내가 이상한 소리 듣고 난 후였는지 사고 난 후였는지 모르겠지만 성경공부 하지 못하게 막는거라며 저렇게 문자를 보냈었던거구 그리고 저거 검색해도 안.나.옴.ㅋ 참고로 난 선교사와 만나지 않고서도 성경책 버리기 전까진 한번씩 꺼내서 읽어봤었어 그때도 아프거나 저런 이상증세를 보인적이 단 한번도 없어 ㅋㅋㅋㅋ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사이비가 괜히 사이빈가 했는데 경험해보니 아주 난리중에 난리네 ㅋㅋ 다들 조심하자구!!! 혹시라도 교회 저렇게 올린게 문제가 된다면 알려줘 여러분들! 다시 수정할테니^^ 내가 교회를 어렸을때(초글링때) 가본 적이 단한번 있어! 다만 예배당?! 문을 열자마자 기절해서 쓰러진적이 있었기때문에 그 후로는 교회 문턱을 밟아 본적이 없네 대신 성당이나 절을 갔을땐 그런일이 없었어 조만간 교회 한번 가볼 생각이야^^ 이사하고 짐 풀때 남친 성경책이나 들여다 봐야겠어 ㅋㅋ 나 성경책 좋아😘 재밌더라구 ㅋㅋㅋㅋ 나 좀 특이해?!; 무튼!!! 난 내일부터 이사라서..😭😭 이사 끝내고 돌아올께!! 댓글과 좋아요는 힘이 되는거 알지? 모두들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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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앙뇽!~ >< 《내친구 나대다가 귀신들린썰》이랑 《아직도 들려》를 쓰니깐 이게 중독인지 또 쓰고싶어성..ㅋㅎㅎ 보고 좋아요랑 댓글 많이많이 달아주고 반말이니깐 참고하고봥~ 일단 울할머니가 무당이셨는데 몇년 전에 돌아가셨어..ㅠ 근데 돌아가시고 한 3년??? 뒤에 내꿈에 할머니가 나왔는데 나한테도 신기가있고 그래서 할머니를 꿈에서라도 보니 너무 좋은거야 그래서 내가 할머니 안으면서 왜 이제서야 꿈에 나와ㅠㅠ 이러면서 울고 했는데 할머니가 안아주시지만 떠는 목소리로 아가야,, 덕수좀 잘 챙겨주고 이러시는거야 덕수는 우리아빠와 친하신 분 ( 덕수는 가명입니당~^^ ) 인데 그래서 내가 응?? 왜?? 그러니깐 할머니가 두리번거리시면서 말씀하시는데 갑자기 싸~ 해지는거야 그들이 덕수를 노리고있어 우리아가에게 덕수를 부탁하마 이러시며 발작하듯 벌떡 일어나는데 일어나기 직전에 한 장소가 보이는거야 일단 비오고있었고 구불구불한 산길을따라 어떤 흰색짜가 커브를하는데 미끄러지듯 갑자기 절벽쪽으로 가는데 흐릿하지만 앞 차를막는 한 소녀를 봤어 그 차가 절벽에 걸려서 허우적거리는데 절벽 아래 검은 숲에서 검은 손들이 나와 차를 끌고가버렸어 이게 한 20초? 그정도 보여주는데 머릿속에 할머니 목소리로 아가야 서둘러야한다 하시는데 직감적으로 아.. 그 흰색 차가 덕수아저씨 차구나 그걸 아빠한테 말하니깐 오래전부터 신기다 뭐다해가며 날리피우더니 이젠 하다하다 뭐.? 이러시는거임ㅠㅠ ( 아빠가 귀신같은거 안믿으심 ) 근데 너무 걱정되서 비오는날 덕수아저씨 부르지마요 하는데 안듣고 나가버리심.. 하지만 비는 안오고 나도 점점 잊어가는데 언제는 아빠가 덕수아저씨랑 뭐한다고 나가고 한,. 20분? 뒤에 비가 오더니 장마처럼 비가 앞도안보이게 오는거야 그래서 아빠한테 전화해서 아빠 오늘 덕수아저씨 부르지마!! 아저씨 죽는다고!! 하는데 아빠가 안믿고 잔소리만듣고 그래서 어쩌지어쩌지 하는데 머릿속에 영화처럼 한 장면이 그려지는데 두 남자아이가 모래장난하며 놀다가 어떤아이가 넘어져서 머리를 다친 일이였어 근데이걸 직감적으로 덕수아저씨 일이고 다른꼬마가 우리아빠같은거야 그래서 다시 걸어서 아빠 어릴때 덕수아저씨랑 모래장난치다가 아저씨 넘어져서 이마에 상쳐났지??? 그러자 이제야 아빠가 너가 그걸 어쩌다알았니? 근데 시간이 없는것같아서 아빠한테 안따지고 말했잖아 이제 믿기면 아저씨 오지말라해 그러곤 아빠가 알겠다며 전화끊고는 잘 말했나봐 그리고는 아무일도 안일어나고 아저씨가 투덜거리며 다시 돌아가는데 여자와 남자목소리로 한 10~15 명이 웅성웅성거리는데 여자목소리로 아쉽다.. 이런소리 들렸다함,,ㄷㄷ 할머니 너무 감사하고 사랑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글쓰다보니 할머니생각이 나서 나는 눈가가 촉촉해지는 썰이네 다음화를 또 쓰게된다면 더 무섭고 미스테리한 일을 가져오도록 할께 긴글 봐줘소 고마워
나는 왜 이러는 걸까? -20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whale125 태그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 안녕 여러분?! 나 김장하고 팔이 안들려 ㅋㅋㅋㅋㅋㅋ 어깨랑 목이 완전 뭉쳤지 뭐야?!!! 그래도 여러분들 기다릴 거 같아 짧게라도 써서 올리고 가!!! 늘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선교사 6편 시작할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성경 공부 후에 선교사 이렇게 말했어 ㅡ" 전에 저랑 같이 성경공부 하시던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이제 예수님 믿지 않겠다고 성경공부 안하겠다고 연락을 끊어버렸어요 그러고나서 나중에 보니까 성경공부 안하고 그러더니 결국 사고나서 손가락이 잘렸지 뭐에요? 신을 배신하면 이렇게 되는거에요! 난 따님은 이런일 안생겼음 좋겠어요 제가 계속 연락했는데도 성경공부 안하시니까 바로 이런일이 생겼더라구요 " 우리 엄마는 저 소리 듣자마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약간 화나신것 같았어 ㅋㅋㅋㅋ 나는 늘 그렇듯 서비스업 마인드로 " 아.. 그래요? " 하고 맞장구 처주고 헤어졌지 ㅋㅋㅋ 우리여자들끼리 있을땐 안그러는데 꼭 거래처 남자사장님만 오시면 윙크하면서 애교떨듯 말하는 선교사를 보며 웃겼어 ㅋㅋㅋ 뭐하는거야 유부녀가 유부남한테.. 얼마나 " 아이이잉 " 을 해대는지...지겨울 정도.. 원장님은 엄마랑 같은 고향이신걸 알고서는 조금 거리를 두시는것 같았어 ㅋㅋㅋ 웃기지? 원래 같은 고향이면 친하게 지낼법도 한데 조금 거리 두는것도 그렇고 초반에 나한테 그렇게 들이대더니... ㅋㅋㅋㅋㅋㅋ 무튼 그러고나서 나는 가볍게 무시함 그리고 선교사랑 원장님은 먼저 가시고 거래처 사장님 하고 커피마시다가 나랑 엄마한테 말씀하셨어 ㅡ " 저는 따님을 목사를 만들 생각입니다 " ???? 왜 내 미래를 너희가 정하냐 ㅋㅋㅋㅋㅋ 아직도 생각하면 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 " 저를요? 저요? 제가요? " 어이가 없어서 내가 눈 똥그랗게 뜨고 되물어보고 정색함 ㅋㅋㅋ 나 정색 잘하는 여자거든 ㅋㅋㅋㅋ ㅡ " 그 꿈이 바로 신께서 내려주신 사람이란 뜻이에요 따님, 그런꿈을 누구나 꿀 수 있는게 아닙니다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 난 참... 말같지 않은 말 듣는게 이렇게 신경질나는거란걸 오랜만에 느낌 ㅋㅋㅋ 직장생활할 땐 자주 느꼈는데 백조다 보니 오랜만에 느껴서 더 빡침^^.. 엄마는 그건 아이가 선택하는 문제고 본인이 하겠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쉽게 가볍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그건 우리 딸이 알아서 할 문제니까 누가 누굴 만들 생각이란 말은 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분이 몹시 나쁘다 라고 못박으셨어 ㅋㅋㅋ 정확히는 거절하신거지 맞잖아?! 내 자식을 누가 지들 맘대로 목사를 만들어 ㅋㅋㅋ 그리고 그게 쉬운일이야? 말도 안되는거지 더군다나 여자 목사라니 신학대에 들어가도 힘든게 목사님이라는데 말도 안되는 소릴 시전하니까 엄마도 몹시 빡이치신거 같았어 ㅋㅋ 선교사 얘기에도 열받았는데 이 얘기 듣고 열받음을 넘어서서 빡쳤음...ㅋㅋㅋㅋㅋㅋ 우린 적당히 받아치고 차에 타고 집으로 돌아왔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 졸지에 사이비 목사될 뻔 했자나 ㅋㅋㅋ 잘 빠져나온 나에게 박수를!!! (짝짝짝) 항상 댓글 달아주고 좋아요 눌러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해!! 늘 힘 얻어서 열심히 쓰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해!!!
실화) 내가 신을 믿게 된 이유
안녕하세요! 오랜...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3번째 에디터 optimic입니당! 음...일단 저희 딸이 100일이 되어가네요! 그리고...분유를 정말 많이 먹어요! ...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와서 변명중입니다!! 오랫동안 눈팅만 하면서 에디터의 일만 하고 글은 정말정말 오래 안썼네요..ㅠㅠㅠ 그래서! 잠시 시간을 내서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나 들고 왔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무섭다기보단, 좀 신기한 이야기에요! 그래서 오싹한 느낌보다는 '와 신기하당' 정도로 가볍게 읽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당! 아! 그리고!!! 제가 오랫동안 글을 안썼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팔로워 해주신 1006분의 팔로워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쓸테니 열심히 봐주세요ㅠㅠ 바로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기본적으로 종교에 그렇게 심취해서 사는 편은 아니다. 솔직히 교회에 나가기엔 매 주 주말을 써야 한다는 것이 너무 귀찮았고, 성당에 가기엔 내 정서와 안맞았다. 그래서 누가 종교가 뭐냐고 물으면 나는 조금 생각하다가 '불교' 라고 이야기한다. 교회, 성당, 절을 모두 다녀봤지만, 내 정서와 가장 잘 맞고, 마음이 편해지는 곳은 절이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외할머니, 어머니 모두 불교 신자시며, 3대째 모태불교 신앙을 갖고 있다 보니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불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은 탓도 있는 거 같다. 외할머니께서는 내 태몽을 이야기하시며, 나는 꼭 불교를 믿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셨다. 내 태몽을 들은대로 이야기하자면(내가 쓰면서도 뭔가 부끄럽지만), 외할머니께서 꿈에서 댁 마당에 나와 계셨는데, 하늘에서 오색 빛이 내리쬐더니, 구름 사이로 황금 관세음보살이 아기를 안고 내려왔다고 한다. 그리고는 외할머니 앞에 내려와 아기를 품에 맡기며 - 이 아기를 꼭 잘 키워야 한다 ...라고 하셨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집안 어른들께서 내가 태어날 때부터 큰 사람이 될 거라는 기대를 많이 하셨다고 한다.(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 아무튼, 그래서 나는 기본적으로 절과 스님들에게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내가 정말 '신', 아니 최소한 '부처님' 은 있다고 믿게 된 일이 있었다. (이 이야기는 특정 하나의 종교적인 색채를 띄고 있습니다! 혹시 불편하신 분들은 죄송하지만 참고 읽어주시거나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ㅠ) ----------- 때는 2015년 여름,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있던 나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생 둘과 함께 내일로 기차여행을 떠났다. 부산, 안동 등을 거쳐 정동진까지 도착한 우리는 정동진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충주로 가기 위해 정동진역 앞 편의점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며 멍 때리고 있던 그 때, 우리 쪽으로 여승(비구니?) 한 분께서 걸어오셨다. 차분하게, 느긋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걸음걸이로 우리 앞까지 오신 그 스님은, 조용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에게 합장을 하셨다. 우리 셋 중 나와 후배A는 불교, B는 무교였으나, 나와 A가 일어나 마주 합장을 하자 B도 엉거주춤 일어서 합장을 했다. 합장을 하고 마주본 스님의 모습은 참 신비로웠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8월에 온 몸을 덮는 승복을 입었으나 땀은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고, 숨을 몰아쉬거나 하지도 않았다. 굉장히 하얀 피부에, 얼굴에서는 나이를 가늠하기가 힘들었다. 어떻게 보면 40대 초반 같기도 하다가, 또 어떻게 보면 60대 후반 같기도 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깨끗하다' 라는 말과 가장 비슷한 느낌이었다. -스님 : 놀러 오셨나 봅니다. -나 : 아. 어제 왔다가 이제 떠나는 기차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에게는 무슨 일로... -스님 : 아. 다름이 아니라, 제가 보시를 받으러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달라고 하기 너무 염치없어서, 이렇게 제가 깎아만든 염주를 판매하고 있어서 염주를 좀 보여드리려고 왔습니다. 라고 하며 스님은 우리가 앉아있던 테이블 위로 자신의 보따리를 풀었다. 보따리 안에서 나온 염주들은 소박하고 수수하게 생겼지만 뭔가 차분하고, 정성이 느껴지는 예쁘고 좋은 염주들이었다. -A : 와.. 이걸 스님이 직접 하셨다구요? -스님 : 모자란 실력이지만 부처님께 공을 들이며 정성스럽게 만든 염주입니다. 확실히, 일반 관광지에서 파는 염주보다는 몇 배는 더 정성이 들어가 보였다. 나와 후배A는 그 자리에서 본인 것과 어머니 것까지 총 4개를 샀고, 스님은 감사인사와 함께 합장을 하셨다. -스님 : 정말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나 : 아... 스님 잠시만요! 나는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시원한 보리차를 하나 사 와서 스님에게 건냈다. 아무리 땀 한방울 안난 모습이라지만, 이 날씨에 승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이 너무 힘들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나 : 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요. 이거라도 드시면서 다니세요. -스님 : 아이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안그래도 목이 말랐는데... 스님은 그 자리에서 보리차를 벌컥벌컥 들이키셨고, 우리는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단숨에 반을 마셔버린 스님은, 나를 찬찬히 보시더니, 싸맸던 보따리를 다시 풀었다. -스님 : 시주님을 자세히 보니, 이게 필요할 거 같습니다. 보따리 깊숙한 곳에서 스님이 꺼낸 것은 염주였다. 일반 염주가 아닌, 알 하나가 아기 손만한, 커다란 염주였다. 코팅이라던가, 방수처리 같은 것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생 나무를 깎은 뒤 마감처리만 한 것 같은, 매끄럽지만 아무것도 없는 그런 염주였다. 처음 이 염주를 봤을 때, 굉장히 비쌀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없는 평범한 염주였으나, 크기가 큰 것이 첫 번째였고, 두 번째로는 향 때문이었다. 염주를 보따리에서 꺼내자마자, 우리 주변으로 은은한 향나무 냄새가 퍼지는 것이 몸으로 느껴질 정도로, 아주 강하지만 은은한 향이었다. -나 : 아...스님. 정말 좋은 염주라는 것이 느껴지지만, 아쉽게도 제가 학생이라 이 정도의 염주를 살 돈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자 스님이 웃으며 말했다. -스님 : 이 염주는 시주님께 그냥 드리는 겁니다. 음료수값이라고 생각하고 받아주십시오. -나 : 예? 아. 그래도 이건 딱 봐도 귀해보이는 염주인데... -스님 : 제가 직접 돌아다니며 찾은 제일 귀한 향나무로 직접 깎아만든 염주입니다. 아직 손을 타기 전이니, 만지면 만질수록 광이 나며 향이 짙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스님은 마지막으로 내게 말을 하며 염주를 건냈다. -스님 : 이 염주를 가지고 가서 시주님 아버지 차에 걸어 놓으십시오. 그럼 더 이상 아버지께서 갑작스럽게 입원하는 일은 없으실 겁니다. -나 :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감사히 받겠습...어? 스님. 저희 아버지께서 그러시는 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나는 깜짝 놀라 염주를 든 채 스님을 쳐다봤다. 내 옆에 있던 동생들도 마찬가지로 놀란 표정이었다. 사실 우리 아버지는 해마다 갑작스럽게 다치고, 입원을 1주일씩 하셨었다. 허리 디스크, 디스크 재수술, 위출혈, 타박, 찢어짐 등등... 최근 몇 년간 입원하거나 꼬매거나, 수술 등을 받지 않은 해가 없었기에, 나를 비롯한 가족들은 항상 아버지를 걱정하고 있었다. 오죽하면 독실한 천주교 신자신 할머니께서 점집까지 다녀오셨을 정도로. 사주로 따지면 아버지 뒤에 '칼을 문 귀신' 이 집요하게 쫓아다니기 때문이라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다른 걸 떠나서, 아버지께서 병원을 자주 가시는 것은 사실이었기에. 그런데 그 사실을 오늘 처음 만난 이 스님은 어떻게 아시는 걸까. 놀란 눈을 하고 있는 내 손에 염주를 더 단단히 쥐어주신 스님은, 웃으며 우리에게 합장을 한 뒤, 처음 왔던 것처럼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걸음으로 우리를 지나쳐 걸어갔다. -A, B : 형... 저 깜짝 놀랐어요... 어떻게 아셨을까요...? -나 : 어떻게 아셨는지 한번 더 물어봐야겠다. 나는 그렇게 말하며 동생들을 지나쳐 스님이 걸어간 방향으로 뛰어갔다. 그렇지만 그 스님을 다시 볼 수는 없었다. 인파 속에 스며들어버린 건지, 그냥 연기처럼 사라진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 몇 초간의 짧은 순간에, 스님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신기한 경험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께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염주를 드렸고, 평소에 그런 걸 믿지 않으시던 아버지도 염주를 들고 바로 내려가셔서 차에 염주를 놓고 오셨다. 그리고 염주를 차에 두신 2015년 여름 이후로, 아버지께서는 신기하게도 지금까지 아무 다친 곳 없이 잘 지내신다. 아버지께서도 이 염주 덕분인가 라고 하실 정도로... ----------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뭔가 오늘은 오싹하기보다는 정말 신기한 경험을 이야기해 드렸습니당! 사실 어제 아내와 티비로 영화 사바하를 봤는데, 다 보고 나니까 이 일이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분들에게도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달려왔답니당!!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에 또 (육아에 치이고 일에 치어)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틈 내서 꼭 돌아올게요!!! 좋아요 댓글은 항상 감사히 잘 먹겠습니당! (p.s : 다음에 올 때는 부모님 집에 들러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인 염주를 꼭 찍어서 오겠습니당!)
퍼오는 공포썰) 싸패 택시강도 만난 썰
어제 싸패 이야기를 적고 나니까 또 비슷한 얘기는 없을까 찾아보다가 찾은 이야기야. 특히나 겨울은 춥고, 일찍 어두워 지고, 연말은 약속도 많으니까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가져온 글. 같이 읽어볼까? ____________________ 편하게 음슴체로 하겠음. 때는 2007년 겨울이였음. 내가 그당시 알바를 하고있었는데..(등록금에 보탬이 되고자..) 마침 그날이 월급날이였음. 사장님은 꼭 봉투에 만원짜리로 빠방하게 월급을 주는것을 좋아라하시는 분이셨음. 이래야 돈번 느낌이 난다나.. 항상 계좌이체는 절대 안해주시고, 수표도 절대 절대 안주시는 분이셨음. 나는 평일,주간 할거없이. 호프집에서 저녁 5시부터 새벽 3시까지 홀서빙을 정신없이 해서 그 당시 한달에 130만원을 받았음. 집까지는 호프집에서 차로 약 30분 소요됨.(새벽에 차 없을때) 그리고 지역이 달라서 택시를 타면 추가운임도 붙음.(가게는 부천, 집은 인천) 일이 새벽 3시에 끝나면 사장님은 꼭 직원들에게 꼭 택시타고 가라고 택시비를 만원씩 주셨음. 남자 직원들은 직접 태워다 주시기도 하고 그랬음./ 그러고 보니 그 사장님 참 훈내나던 분임. 얼굴도 잘생기고;; 하튼. 그렇지만 나는 택시비라도 아낄려고 꼭 피시방에서 두시간씩 놀다가 버스 첫차로 집에 가곤 했었음. 토요일. 그날따라 손님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힘들었음. 사장님이 수고했다고 월급을 주셨음. 같이 알바하는 애들이 한턱 쏘라고~ 노래방 가자고,호프집 가자고 했지만 너무 피곤하여 내일 쏘겠다고 하고 그냥 퇴근함. (애들별로 첫출근한 날이 달라서 월급날이 다 달랐음) 그리고 무슨생각인지 그날은 택시를 탔음. 4시까지라도 기다렸다가 할증 풀리면 탈까..하다가 몸이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잡아 탔음. 그당시 한창 택시강도로 뒤숭숭 할때였음. 청주에서 막 부녀자 살인 사건 (택시강도) 일어나고;; 나는 굳이 앞좌석에 탔음. 뒷자석에 탔다가 앞좌석에 누가 쭈그려서 숨어있다가 나온다는 내용을 어디서 주워 들은것 같음. 하여간 앞좌석에 타서 "작전역으로 가주세요." 라고 하는데 택시타면 앞판에 운전자 아저씨 정보가 있지 않음? 근데 이 운전하는 기사아저씨 얼굴이랑 그 운전자 아저씨 정보랑 다른거임.! 얼굴이 다르게 생겼음. 내가 곁눈질로 아저씨를 쳐다보고 운전자 정보있는데를 쳐다보니까 기사가 말했음. "아~ ^^ 제가 이제 막 교대를 해서요. 그거 안바꿔놓은거예요. 뒷면에 저 있어요~^^ " 정말 사람좋은 얼굴로 웃으면서 말했음. 그러고 보니 살짝 운전자 정보 뒤에 뭐 하나가 더 끼여있었음. 비뚜룸 하니.. 내가 뒷면에 있는 아저씨정보 꺼내서 앞면에 놔줄까..하다가 처음에 의심의 눈초리로 본것도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그리고 운전자 정보에 있는 아저씨는 험악하게 생긴 반면 지금 운전하는 기사 아저씨는 깔꼼하니 말쑥하니 하튼 눈도 선하게 생겨서 ( 착한사람 같아 보였음. ) 차마 뒷면의 운전자 정보는 확인하지 않았음. 뭐 그래도 경계를 늦추진 않았음. 가방을 꼬옥 쥐고.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면 주시 하면서 길 똑바로 가나.. 누구 합승하지는 않겠지..하며 계속 신경을 곤두세웠음. 그러다가 우리집으로 오는 방향엔 꼭 계양임학차도 를 지나 오는데 그 임학차도를 지나치면서 안도감과 동시에 피곤이 막 밀려오는거임. 눈이 막 굼뻑굼뻑.. 고개를 막 흔들어봐도 계속 졸린거임. 누구에게 전화라도 하면 좋을텐데. 새벽에 전화하기도 그렇고.. 그때 스맛폰이 잇엇다면 절대 안잠들었을텐데!! 난 결국 깜빡 하고 졸고 맘. 고개가 툭 떨어지면서 놀래서 깼음. 나 정말 잠깐 잔줄 알았음. 놀래서 앞을 보니 어딘가.. 처음 와보는데 같음. 갑자기 덜컥 무서워 졌음. 기사 아저씨도 못 쳐다 보겠음. "여..여기가 어디예요..?" "계산동이예요.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물어볼려고 깨울려고 했어요~" 아..계산동이구나..(우리집과 매우 가까움) 근데 나는 작전역으로 가달라고 했는데? 왜 계산동으로 왔지..? 이상하다고 생각한 순간. 아저씨가 차를 길가 한켠에 끽~! 세우더니 내 목에 칼을 드밀음. 그때부터 나는 정신이 나갔음. 진짜 발끝까지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었음. 살려주세요 라고 말을 해야 하는데 아무말도 못했음. 진짜 덜더더럳러덛럳럳러 떨고만 있는데 그 미친 강도가 "몇살이야..?" 라고 친근하게 묻는게임! "살..살려주세요..아저씨 제발요..제발 살려주세요..흐흐흐흑" 나는 살려달라는 말만 계속 했음. ㅠ 진짜 완전 무섭고 죽을거 같았음. 내가 제정신이 아님. "학생이야..?" 라고 물은것 같음. 회사다녀? 했던가. 하튼. 그래서 나는 살아야 한다. 정말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두서없이 막막 이야기 함. 어디서 들었는데 강도나 살인범등을 만나면 주절주절 자기 이야기를 하라고했던게 문득 생각이 났음. "네..네.. 학생이예요. 대학생이요.. 재수했는데.. 등록금때문에 중간에 휴학도 해서 지금 2학년이예요.. 그리고 아빠랑 엄마랑은 이혼해서 지금은 아빠랑 살고있구요.. 나이차이 많이 나는 여동생이 있어요. 걔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이예요.. 걔는 엄마랑 살고있어요.. 그리고....남자친구는 없구요. 그리고..ㅠㅠ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 하고있고요..오늘 월급 받았어요. 가방에 잇어요. 다 있어요. 하나도 안썻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아저씨 제발 살려주세요.." 진짜 입에 모터 달은것처럼 막 쉬지도 않고 막 이야기 하면서 연신 두손을 비볐음. 제발 살려달라고. 그랬더니 가만히 아무 변화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있더니 강도가 "가방두고 내려" 라고 하는거임!!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하면서 덜덜 떠는 손으로 가방을 차에 두고 내렸음. 내리자 마자 다리가 풀려서 털썩 주저 앉는 바람에 문을 못닫았음. 귀찮다는 듯이 강도가 "야 문닫어!" 라고 해서 그제야 문을 닫아 드림. 그러니까 붕~ 하고 가셨음. 너무 울어서 화장 다 번지고 바닥에 주저앉아서 얼마나 있었는지 모름. 갑자기 다시 오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에 부랴부랴 일어나서 막 걸어갔음. 휴대폰도 지갑,신분증도 모두 가방에 있음. 그 강도는 내 학교도, 내주민번호도, 내주소도 다 아는거임. 이제. 주변을 둘러보니 계양산 근처에서 강도가 날 내려준거임. 아직 주변은 많이 깜깜하고 가로등도 몇개 없음 ㅠ 그지같은 동네. 공중전화는 눈에 씻고 찾을래야 찾을수가 없음. 한참 걸었더니 경인여대가 보였음. 경인여대로 막 뛰어들어가서 공중전화를 찾았음. 그리고 1541로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음. 몇번 걸었는데 받질 않다가 나중에서야 짜증난 목소리로 아빠가 받았음.(장난전화인줄 알았다고 함) 아빠 목소리를 듣자마자 내가 막 우니까 아빠가 부랴부랴 경인여대로 날 태우러 옴. 난 빨리 집에 가고 싶고.그리고 난 신고하고 싶지도 않았는데.(너무무서워서) 아빠가 내 이야기를 듣자마자 계양경찰서로 날 끌고 감. 내가 신고한거 알게 되면 어떡하나 라는 생각에 경찰서에 가서도 제대로 말도 못하는데 경찰아저씨가 괜찮다고 우리가 보호해준다고 아저씨들 믿고 말해보라고 해서 강도 인상착의며, 나눈 대화까지 모두다 말했음. 내가 가방을 통째로 줬다고 하자. 그럼 오늘은 집으로 가지 말고 가까운 친척네로 가는게 좋겠다고 하여. 아빠랑 나는 경찰차를 타고 그날,김포 고모네로 갔음. .. 그리고 3일이 지났는데...(난 무서워서 알바도 못가고 고모집에만 있었음) 범인이 잡혔다고 경찰서에서 아빠에게 전화가 왔음. CCTV증거가 있어서 괜찮다고.내가 가서 확인?진술? 안 해줘도 된다고 했음. 그리고 나중에 경찰이 아빠에게 해준 이야긴데. 그 강도가 친절하거나,혹은 내가 살려달라고 빌면서 내 이야기를 하니까 그걸 듣고 마음이 변해서 날 놔준게 아니였음. 강도가 아니라 싸이코패스 살인범이였음. 날 태우기 1~2시간전에 이미 다른여성을 죽이고 트렁크에 시체를 넣어두었던 거임. 근데 택시는 가스차라 트렁크가 좁지 않음? 아무래도 나까지는 넣기 힘들것 같아서 그냥 보내줬다고 그랬다 함 . 그리고 트렁크 비워서 다시 올려고 했다고 함. 우리집으로. 혹은 학교로. 내가 신고하기 전에 나 잡으러. 실제로 우리집 근처 소방서앞에서 검거 되었음.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너무 무서워졌음. ㅠ 난.. 그 이후론 절대 택시를 못탐. 버스타기 어정쩡 해도.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함. 새벽에 버스,지하철 다 끊기면 가까운 찜질방에서 자고 날밝으면 집에 옴. 그리고 그놈은 처음엔 사형, 재심땐 무기징역.그리고 최종 25년형을 받음. 25년뒤면... 날 잊을까? 모범수같은거 하다가 더 줄이는거 아닐까.? 가끔 생각함. 가끔 그 살인범이 감옥에서 내 주민번호랑 이름을 혼자 계속 되뇌이고 있는 악몽을 꿈. 난 돈 모아서 10년안에 이민갈거임. [원글 출처] 여성시대 ______________________ 요즘은 밤에도 새벽에도 가로등이 많아서 그리 어둡지 않으니까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별 생각 없이 별 걱정 없이 택시를 타서 잠들기도 하고 그런데, 그래도 조심하자는 의미에서 가져와 봤어. 나도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새벽이면 택시를 타니까... 라고 생각하고 가져오긴 했는데 적고나니 진짜 무섭네 ㅠㅠ 글쓴이는 천운으로 살긴 했지만 그래도 얼마나 무섭겠어. 무기징역도 아니고 25년이라니. 사람을 죽였고 또 죽이려고 했는데 25년이라니. 이민 갈거라는 마음 충분히 이해가... 으 ㄷㄷ 정신 바짝 차리도록 하자 다들 으....
무속인딸인 내친구 토리 3
오늘이야기는 그렇게 무서운 이야기는 아닌것같군요 토리가 집을 이사를 해서 새로운 집에 가게 되었음 토리 이사한 집 근처에 유난히 장사가 안되는 가게가 있었음   이사 가기 전 집이나 간 후 집이나 동네가 가까워서 전부터 그 가게를 잘 알고있었음   갑자기 토리가 그 가게 이야기를 꺼냄     그곳에서 살인사건 났었고, 장사하던 주인이 몸이 급속도로 안좋아지는둥..   토리어머님께서는 그 가게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인상을 찌푸리셨다고함     그런 가게 앞을 지나가려니 아무런 능력도 없는 일반인인 나님은 갑자기 오싹해졌음   그냥 기분탓에 괜히 그런이야기 들으니까 누가 붙잡는거같고 그랬음   문이 ┌───────┐ │                     │ │                     │ │                     │ └───────┘ │                     │ │                     │ │                     │ └───────┘   이렇게 생겨서 (그림 ㅈㅅㅠㅠㅠㅠ) 윗쪽은 반투명 유리고 밑쪽은 그냥 스티커를붙여놓음   쉽게말해서 밑쪽유리는 검은색 윗쪽유리는 블러같이 반투명한 유리   나님은 순간적으로 거길 쳐다봤다가 앞을봤는데 뭔가 이상해서 다시 확 쳐다보게됨   분명히 반투명 유리에 반원모양의 검은것이 보임 마치 사람머리같았음   너무 놀라서 비명도 안나왔음(진짜 무서우면 비명도 안나온다는 소리가 뭔지 알게됨ㅠㅠ)     토리한테 말을 할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잘못봤겠지 싶어서 토리를 쳐다보는데   토리는 이미 그 불투명 유리를 뚫어져라 응시하고있음   "너 뭐해" 하고 물으니까 나한테 대답하는게 아니라 "그러니까 여길 떠나야지!!" 하뮤ㅠㅠ     "토리야.." 나님은 아주 애절하게 불렀으뮤ㅠㅠㅠ 하지만 토리는 들리지도 않은건지   "아줌마가 여길 떠나야지 행복하지 안좋은 기억 꽉찬곳 잇으려니 좋겟어?"     하고 버럭 화를냄 그런 토리의 모습은 또 오랜만이였음..   나님은 반투명 유리를 쳐다봤는데 머리같은게 없어짐!! 그 이상한 현상에 기분이나빠짐     토리도 할일 다 끝났다는듯이 "아 이제 가자" 함 그래서 토리를 따라가면서   무심코 토리에게 그 말을 함   "나 아까 거기 반투명유리에서 반원갔은거 봤어 사람머리인것같지않아?"   그러자 토리는 "그거 그집 딸인데.." 함   ㅠㅠㅠㅠㅠㅠ왓더헬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얘랑 다니다가 얘같은 능력 생기면 어쩌나 싶음     두번째 이야기도 무서운 이야기는..아님ㅠㅠ (점점 자신이 없어짐..글로쓰면안무서워짐)   토리랑 나님이랑 아주 친한 친구랑 셋이서 PC방을 가게됨   PC방 좋아하진 않는데 그냥 가고싶어져서 그날따라 감   유난히 가고싶었던 이유가 있었나봄 거기에도 귀신이 아주 많았다고함   토리말로는 귀신은 전파가 많은곳을 좋아한다고 함 하지만 그게 사실인지는 모른다고함   그냥 인터넷에서 들은 소리가 귀신은 전파를 좋아한다고 했다고 함 그게 사실인지 토리도 모름 셋이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자리가 참 독특하게 배치가 됨 금연석이기도 하고 여자 셋이라 그룹석을 주신 사장님임.   0   0 0   0 이렇게 둘씩 둘씩 등을 맞대고 하는 자리.. (무슨 말인지 아시겠나요..ㅠㅠㅠㅠ)   아무래도 셋이라서 그런지 한자리가 비게 되었음   나랑 토리랑 같이 앉고 다른 친구는 혼자 앉겠다고 혼자앉음   몇분뒤 갑자기 친구가 자꾸 왼쪽팔이 저리다고함 지릿지릿하게 저리다고 함     우린 아무렇지도 않은데 유난히 친구만 팔이 저릿저릿하다고 찡찡댐   토리도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하고 해서 그냥 단지 팔이 저린거라고 생각하고 게임하는데 게임 시작할때 잠깐 화면이 까맣게 변하지 않음?ㅠㅠ   그때 갑자기 토리가 뒤를 확 돌아보더니 친구 옆자리 의자를 획 돌림   뭐하는거냐고 우리가 물었는데 토리는 또 들리지도 않았나봄   "야 너 그거 어디서났어?" 하고 빈의자에 대고 말을걸기 시작함   "웃지말고 말해 그런 위험한거 왜 들고다니냐고"   주변에 사람이 많은걸 알고 토리는 조용조용 우리만 들리게 말을 함 그러더니 갑자기 "괴롭히지마 그리고 돌아가" 함   친구가 왜그러냐고 묻자 토리는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웃기만함   우리자리만 빨간불이 켜져서 굉장히 눈이 아팠음 그래서 나가는길에 사장님께 말씀드림 "사장님 저자리 빨간불이라서 너무 눈이아파요"   사장님 어리둥절해하심 "초록색불인데?" 우린 뒤돌아봤음 .. 레알.. 초록색이였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건진짜 실제상황임.. 안믿는사람 분명히있을거임   토리랑 친구랑 나님이랑 밖에 나와서 아까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함 토리가  말함 "왠 초등학생여자애가 손에 바늘들고 니팔찌르더라" "왠 초등학생여자애가 손에 바늘들고 니팔찌르더라" "왠 초등학생여자애가 손에 바늘들고 니팔찌르더라"   친구는 그래서 팔이 그렇게 저릿저릿 아팠던거임..   오늘은 한가위니까 한편 더 올리겠드뮤   우리 셋이 노래방을 간 이야기인데 이것도 별로 무섭지는 않음 그냥 미스테리한정도?   우리셋이 노래방을 갔는데 우리가 첫손님이라고 사장님께서 한시간 더 주심 한참 노래부르고 있는데 갑자기 옆방에서 노래소리가 쩌렁쩌렁 들림   하지만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는 잘 들리지도 않음   나랑 친구랑 화장실가고싶어졌는데 토리 혼자 남겨두기 좀 그래서   "같이갈래?" 함 그랬더니 토리는 아주 쿨하게 사양함 둘이 가는데 문제의 그 옆방을 지나가야함 그래서 스윽- 하고 지나가는데   대충 거길 한번 보고 지나침 그런데 왠 연인이 와있음   친구가 화장실 너무급하다고 빨리 가자고 해서 냅다 뛰기 시작했음   볼일 다 보고 돌아오는데 옆방을 슬쩍 봄 그런데 사람이 한명 더 늘어나있음   아무래도 친구 부른 모양이였음   이제 옆방도 조금 시끌시끌하게 노래 부르겠네 싶어서 방에 들어가서 한참을 놀다가   토리가 음료수를 사오겠다고 나가더니 한참을 돌아오질 않음   나님과 내 친구는 토리 찾으러 나옴 그런데 토리가 옆방 앞에 서있음 뭐하냐고 물으니까 토리가   "아까 음악소리 나지 않았냐? 아무도 없는데?" "아까 음악소리 나지 않았냐? 아무도 없는데?" "아까 음악소리 나지 않았냐? 아무도 없는데?"   심지어 영혼도 없다고함 나님과 내친구 그자리에서 얼어붙을수밖에 없었음   당연하지 않음? 분명히 나님과 친구는 그 방에서 사람들을 봤단 말임   다시 생각해봐도 소름끼치는 일이였음 토리랑 나랑 내친구 30분 남겨두고 거기서 나옴 사장님이 벌써가냐고 묻는데 토리가 "옆방에 아까 누가 놀다 갔나요?" 하니까     "학생들이 첫손님이고 아무도 안왔지" "학생들이 첫손님이고 아무도 안왔지" "학생들이 첫손님이고 아무도 안왔지"   네 안믿기시겠죠 안믿기실거에요 저희도 안믿었는데요뭘!!!!!!!   토리가 갑자기 계단쪽을 슬쩍 보더니 막 뛰어감   쫓아가서 왜그러냐고 물으니까 토리가 "계단에 아주 왕창 서있더라" 함   그 귀신들의 인상착의가 진짜 아주 온몸에 소름돋게 우리가 본 애들이랑 흡사함ㅠㅠㅠ   토리가 하는말이 귀신들이 원래 노래방같은 시끄러운곳 좋아한다고   계단에 서있던 다섯명 다 서로 관계있는 귀신은 아닌것같다고 그냥 막 모여서 논것같다고.. 나님과 내친구는 참고로 그방에 있는 귀신이라곤 세명밖에 못봄...   토리가 뒤늦게 말해서 미안하다고   "아까 우리방 귀신 두명 들어왔는데 모른척하느라 혼났어" "아까 우리방 귀신 두명 들어왔는데 모른척하느라 혼났어" "아까 우리방 귀신 두명 들어왔는데 모른척하느라 혼났어"   ㅠㅜㅠ밍러미어;리멍;ㄹ밍러ㅣㅁ얾넝;ㄹ미ㅏ넝ㄻ 내가쓰는거지만 무서움ㄴ머;니얼뮤나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   말했지만 나님은 무서운것을 즐기긴 하지만 이런 가까운 상황은 싫어함!!  
퍼온 썰) 디즈니월드 전직원이 폭로한 비밀 - 한 가족이 통째로 사라졌다.
디즈니월드에 '스몰월드'라는 어트랙션에 관련된 썰이에요 디즈니 시스템을 이렇게 잘 알고있는거 보니까 진짜 실화인것 같음.. 뒤에 내용은 어떻게 된지 모르겠는데 알려지지 않은거 보면 그냥 묻힌거 아닐까요..? 좀 길긴한데 자세히 읽어보세요 진짜 소름돋는 부분 있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난 디즈니월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장소에서 일해. 디즈니에서 인터넷에 공개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꽤나 엄격한 규칙들을 세워 놔서 정확히 어디에서 일하는지는 밝히면 안 되지만, 그 얘기를 하지 않고서는 이 얘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내가 그만둘 때가 된 거 같거든. 더이상은 여기서 못 일하겠어. 나는 디즈니월드에서 일한지 23년차야. 첫 20년은 놀이공원에서 일했어. 좀도둑들을 잡고, 술을 너무 많이 먹는 사람들을 저지하거나 뭐 그런 일을 했어. 가끔씩은 싸움이 벌어질 때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잘 없었지. 놀이공원이 너무 덥기도 했고 걸어다니는게 좀 힘들어져서 에어컨이 있는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했더니 디즈니는 날 리조트 중에 하나로 이동시켜 줬어. 에어컨과 앉아서 일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직업 환경은 110% 좋아졌지만 손님 관련 문제는 더 어려워졌더라고. 거의 집안 문제들이었어. 여행의 자금 문제와 스트레스 같은 것 때문이었나봐. 부부싸움이 일어나서 부부가 서로 소리지르고 있다고 다른 방들에서 전화가 오곤 했어. 나는 방 사람들한테 한숨 자거나 서로 다른 활동을 잠시 하라고 권유했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렇게 하면 좀 진정하는 듯했어. 하지만 내가 글을 쓴 이유는 이게 아니야. 시간이 있을때 빨리 말해야 할 것 같다. 3일 전 나는 관리 부서에서 전화를 한 통 받았어. 며칠 전에 청소 팀이 그날 체크아웃했어야 하는 방으로 들어갔는데 아직도 전날 묵던 손님들 짐이 방에 있더라는 거야. 청소 팀은 이걸 보고하고 그냥 다음 방으로 넘어갔지만, 그 후로 이틀 동안 들어갈 때마다 모든 것이 그대로 있고 아무도 들어간 흔적이 없었대. 보고를 받고 확인하러 갔을 때 텅 빈 방에 짐, 옷, 간식, 장난감 같은게 널브러져 있는 게 보였어. 평범한 가족이 휴가를 갈 때 가져올 물건들이었지. 리조트 매니저랑 예약 정보를 조회해 봤는데, 이 방에 묵던 사람들은 4인 가족이었어. 아빠, 엄마, 그리고 애들 두명. 이 사람들 연락처로 전화해 봤는데 안 받고 자동응답기로 넘어가더라고. 좀 당황스러웠어. 일단 나는 청소 팀에 연락해서 방을 치우라고 하고, 그 사람들 짐은 연락이 될 때까지 보관하기로 했어. 일단 기록을 자세히 읽어봤어. 이 가족은 청소 팀이 짐을 발견하기 5일 전에 도착했더라고. 주차비를 결제한 걸 발견하고 차 정보를 알아냈어. 주차장에 가 보자 이 가족의 차가 아직 세워져 있었어. 그러니까 교통사고가 난 거거나, 짐을 버리고 간 건 아니라는 말이었지. 다음 결제 내역은 다이너 패키지였어. 식사 비용을 선결제해서 크레딧으로 쓸 수 있는 패키지야. 기록을 보니 크레딧을 3개만 썼는데, 마지막 사용한 크레딧은 체크인한지 이틀이 지났을 때 썼더라고. 도착한 첫날에는 시간이 늦어서 그냥 리조트에만 있었던 것 같고 다음날 앱콧에서 크레딧 두 개가 사용됐어. 그 다음 날에는 놀이공원 안의 매직 킹덤에서 아침 시간에 크레딧 하나가 사용됐어. 하나 설명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 디즈니에는 매직 밴드라는게 있어. 손님들은 매직 밴드를 착용하고 다니는데 이건 문 열쇠, 놀이공원 티켓, 신용카드, 식사비 결제, 패스트패스(줄 안 서고 먼저 탈 수 있는 패스권) 등으로 쓸 수 있어. 시간이 좀 걸렸지만 결국 이 가족의 패스트패스 기록을 찾을 수 있었어. 매직 킹덤에 갔던 날에 그들은 놀이공원 내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놀이기구 두어개를 타고, 사라지기 전 마지막 놀이기구를 탔더라고. 오전 11시 즈음이었고 스몰 월드라는 놀이기구였어. 그 후로는 아무 기록도 없어. 나는 매직 킹덤에서 일하는 동료한테 전화해서 이 사람들이 놀이기구를 탔을 시간대의 CCTV 영상을 좀 돌려볼 수 있냐고 물었어. 내가 그쪽에 도착했을 때, 친구는 정말 혼란스러워하고 있었어. 보통 사람들이 어트렉션에 타고 내리는 곳에 CCTV가 있는데, 이 가족이 밴드를 스캔해서 패스트패스를 이용하고, 어트렉션에 타는 모습이 찍혀 있더라고. 그런데 내릴 때는 같이 타고 있던 다른 사람들만 내렸어. 이 가족은 없었어. 당연히 우리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고 생각했어. 애들 중에 한 명이 떨어졌는데 엄마, 아빠, 그리고 다른 애가 도와주려고 내렸다가 다들 다치거나 죽거나 기계 어딘가에 끼어버린게 아닌가 하고. 그래서 일단 스몰 월드를 중단시켰어. 완전 대낮에 말야. 그 중독적인 음악을 꺼버리고 조명을 다 켰어. 나랑 친구랑 둘이 스몰 월드를 세 번을 걸어서 왕복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오더라고. 그래서 도움을 요청했어. 결국 10명의 캐스트들이 와서 다같이 수색했는데 세 개의 휴대폰과 모자 말고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어. 정말 당황스러웠어. 그러고 나서 이틀동안 계속 이걸 조사했는데, 내가 이 다음에 알아낸 걸 대체 누구한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경찰을 불렀고 오고 있는 거 같긴 한데 디즈니는 이런 일을 덮어버리려고 하잖아. 사람들한테 어떤 경고라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일단 계속 쓸게. 음, 그 후로 계속 기록을 들여다보다가 오늘에서야 그들이 메모리 메이커를 샀다는 걸 발견했어. 놀이공원에는 사진가들도 엄청 많고 어트랙션들에도 카메라가 달려있잖아. 메모리 메이커를 구입하면 모든 사진을 무료로 받을 수가 있어. 시스템이 손님의 사진이 찍혔다는 걸 알게 되면 이 사진들은 손님의 디즈니 계정에 자동으로 저장돼. 그리고 시스템은 언제나 정확해. 모든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매직 밴드로 항상 알 수 있거든. 일단 이 사람들의 메모리 메이커 앨범에 접속했어. 그런데 사진이 732장이나 있더라고. 처음 30개정도는 그냥 평범해. 앱콧이랑 다른 어트랙션에서 찍은 것들이었어. 그런데 나머지가 전부 스몰 월드에서 찍힌 사진들이더라고. 놀이기구들은 한 번 탈때마다 사진을 한 장 찍어. 그러니까 이 사람들은 이걸 700번을 넘게 탄거야. 첫번째 사진은 정상적이었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였고, 사람들은 북적였고 보트 전체가 손님으로 차 있었거든. 그런데 다음 사진부터 이상해져. 보트가 이 가족 말고는 텅 비어 있고 다들 혼란스러워 보이더라고. 다음 10개~15개에서는 아빠가 점점 화가 나다가 계속 소리지르고 있어. 엄마는 애들을 놓치면 죽는 것처럼 꽉 안고 있고, 애들은 점점 당황하다가 결국 울더라고. 그리고 쭉 비슷한 사진이 이어져. 50장 즈음부터는 이 가족이 나가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여. 사진 중 하나에서 아빠가 없어져 있는데, 다음 사진에서는 아무도 없어. 놀이기구 초반 부분에서 탈출하려고 했던 것 같아. 그런데 바로 다음 사진에는 다들 그대로 타고 있어. 450장부터는 엄마와 애들만 보이는데, 확대해서 자세히 보면 아빠가 보이긴 해. 아니면 아빠의 시체일지도 몰라. 다른 좌석 중에 하나에 고꾸라져 있는 게 보여. 675장부터는 엄마와 애 한 명 밖에 안 남았어. 다른 자리에 또 다른 움직이지 않는 형체가 생겨났고. 엄마와 애는 이제 움직이고 있지 않아. 내 생각에 둘은 아직 살아 있는 것 같긴 한데, 거의 혼미한 상태인 것 같아. 창백한 얼굴로 앞을 향해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 그리고, 진짜 내 목숨을 걸고 맹세하는데, 인형들이 움직이고 있다거나 뭐 그런거 같아. 사진 중에 몇 개에서 인형들이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아. 심지어 한 장에서는 인형이 이 가족과 함께 보트에 타 있다고. 더 이상 보다가는 토할 것 같아서 앨범을 닫아 버렸어. 그런데 파일 크기가 내가 처음 접속했을 때보다 더 커졌더라고. 새 사진들이 추가되고 있는 걸까? 지금 CCTV에 지역 경찰이 도착한 게 보이니까 아마 이제부턴 경찰이 조사할거야. 대체 무슨 일인지 좀 알았으면 좋겠지만, 이게 애초에 내 일이 아니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 더 이어 쓰지는 못할 것 같아. 경찰이랑 얘기한 다음에는 사표를 내고 다시는 여기에 돌아오지 않을 거야. 디즈니가 언론에 왜 한 가족이 통째로 사라졌는지에 대해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하기 전에 여기서 나가고 싶어. 그들은 사라진 게 아니야. 난 그들이 어디 있는지 안다고. 댓글 Dpeezy09 난 이런걸 잘 안 믿는 사람이긴 한데, 스몰 월드에서 겪은 일을 떠올리면 또 모르겠어. 난 2012년에 저기서 일했는데 퇴사하기 전에 직원용 프리패스를 마지막으로 사용하기로 했어. 평소에 자주 타던 어트렉션들을 탔고, 나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옛날 생각이 떠올라서 마지막으로 스몰 월드를 타기로 했어. 유럽 섹션의 마지막이 되기 전까지는 좋았어. 유럽 섹션의 스위스에는 원래 작고 귀여운 알프스 소녀 인형이 있는데 이 날에는 없더라고. 이걸 100번은 넘게 타봐서 진짜 잘 아는데 없길래 뭔가 했지. 하지만 뭐 인형이 있고 없고는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니까 별로 신경은 안 썼어. 그런데 진짜 거짓말이 아니고 다음 네 개 섹션에서 그 인형을 계속 봤어. 다른 인형들이랑 같이 춤추고 노래하는게 아니라 약간 뒤에, 배경 쪽에서 어슬렁거리고 있었는데 그래도 눈에 띄었어. 내가 뭘 보고 있는지 믿기지가 않았지만 정말 확실했다고. 이걸 탄 시간은 밤이었고 스몰 월드 캐스트랑 친해서 걔네가 나를 보트에 혼자 태워 보내준 거였거든. 온 몸에 소름이 끼쳤어. 그걸 못 본 척 다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거의 끝까지 왔는데, 그때 내가 절대 잊지 못할 걸 봤어. 이 작고 거지같은 인형이 마지막 부분에 shalom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을 붙들고 있더라고. 첫 번째 든 생각은 이건 장난이고, 내 머저리같은 친구들이 날 놀리려고 이 짓을 했다는 거였어. 그런데 친구들이 정말 단호하게 자기들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하는 거야. 게다가 애초에 내가 본 건 불가능한게, 모든 인형은 하나만 있대. 하나가 고장나거나 부서지면 놀이공원 폐장 후에 고치거나 새로 하나를 주문제작한다는 거야. 그리고 스위스의 알프스 소녀는 없애버렸었대. 몇 번을 고치더라도 다른 인형들과 같이 춤추고 노래하지 않아서. Notafraidofnotin 내가 마지막으로 스몰 월드를 탄 건 90년대였어. 나는 다시는 그걸 안 탈거야. 애들을 데리고 디즈니에 갈 때도 난 절대 그건 안 타! 아직도 가끔 그 안에서 본 거에 대해 악몽을 꿔. 심지어 나 혼자 본 게 아니었어. 어릴 때 학교에서 수학여행으로 디즈니월드를 갔었는데, 스몰 월드를 탔을 땐 밤이었어. 다른 어트랙션들은 벌써 전부 2번 넘게 탔었던 데다가 같이 다니던 무리 중에 한 명이 스몰 월드를 타고 싶다고 낮부터 계속 징징댔거든. 아마 우리 6명만 이걸 타고 있었던 것 같아. 다른 사람들은 거의 없었어. 내가 거기서 본 걸 평생 동안 잊지 못할거야. 한 절반쯤 지났을 때였어. 어느 나라 부분이었는지, 내 주변이 어땠는지는 기억이 안나. 너무 충격받아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거든. 갑자기 옆에 있던 친구가 내 팔을 세게 당겨서 친구를 쳐다봤어. 친구가 눈물이 고여서, 입은 크게 벌리고 뭐라고 말하려고 애쓰는데 아무 말도 못하더라고. 그러면서 우리 밑의 물을 미친듯이 가리키는거야. 걔 표정이랑 행동이 엄청 무서워서 정말 내려다보고 싶지 않았지만 얘가 뭐 때문에 그렇게 겁을 먹었는지 알아야만 했어. 나는 친구한테서 눈을 떼고 천천히 차 옆으로 몸을 기울였어. 보트랑 벽 사이에 몇 인치 정도 되는 틈이 있었는데, 그 사이로 밑을 내려다봤어. 아래 물에 셀 수 없이 많은 얼굴들이 있었어. 고통과 두려움으로 일그러져서 입을 벌리고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고 있는 얼굴들. 난 비명을 질렀어. 다른 애들이 다 깜짝 놀라서 나를 진정시키려고 했는데, 나는 계속 "우리 아래에 있어, 엄청 많이 있어, 물 안에, 물 안에 갇혀 있어" 이런 식으로 비명을 질렀어. 이걸 듣자마자 다들 물 안을 들여다봤는데 아무것도 없었대. 어두컴컴한 물과 보트 레일 말고는. 나랑 내 친구는 진정이 안 돼서 계속 울고 있었는데, 내리자마자 어트랙션을 조작하는 크루가 와서 괜찮냐고 묻더라고. 나랑 내 친구는 울면서 우리가 뭘 봤는지를 말했어. 그런데 물 안의 얼굴에 대해 말하자마자 그 사람이 확 굳더니 얼굴이 창백해지는 거야. 그 반응이 모든 걸 말해주더라.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 우리한테 괜찮다고, 인형 얼굴이 물에 비친 것뿐이라고 토닥여주긴 했는데 우리는 그게 거짓말인 걸 알았지... noname 1999년에 우리 가족은 디즈니랜드에 갔어. 다들 행복하게 스몰 월드를 타러 갔지. 난 12살이었고 동생은 6살이었어. 모든 순간이 좋았고 부모님은 옛날 생각에 잠겨 미소지었어. 그런데 거의 끝날 때쯤에 갑자기 불이 꺼지더니 뒤쪽 조명이 켜지는 거야. 움직이던 어트랙션이 멈추고 빨간 옷을 입은 크루들이 오더니 비상구로 나가게 했어. 크루는 우리한테 무슨 일인지 말을 안 해줬는데, 밖에 앰뷸런스가 있고 경찰차가 와 있더라고. 그때 엄마가 카메라를 꺼내서 크루랑 인형들 사진을 몇 장 찍었어. 카메라 필름 롤 마지막 몇 장이 남아서 아무거나 찍은 것 같아. 어쨌든, 이게 천장을 향해 찍었던 필름 롤 마지막 사진이야.. 출처 레딧 위천장에 조그맣게 인형같은거 보여요??? 진짜 소름돋음... 저런 천장에 인형이 있을리가 없는데 사진에 찍혔음.. 개소름 ㅠㅠㅠㅠㅠㅠㅠㅠ 찾아보니까 스몰월드가 롯데월드에 신밧드의모험처럼 배타고 구경하는건가봐요 그리고 이거는 스몰월드 내부 영상인데 이상하게 이거 보는동안 자꾸 소름돋고 오싹함... 이 영상 꼭 봐보세요 진짜 기분 이상해요...
수령(水靈)이야기
본가오빠랑 깨톡하다가 우물이야기가 나와 생각이 났네. 아마도 내 나이가 열살때가 맞을거야. 아직 jua가 우리에게 도시문명(왕따놀이) 을 전파하지 못(안)했을때니까, Hs이네 동네(ud)로 원정까지 가서 놀다가 hs의 호랭이아부지께 쫓겨나 방황하다 mh언니네 이우지(이웃)어르신이 넓다란 앞마당에서 노는대신 담배를 사다 달라셨는데 심부름보내기 가위바위보에 나랑 ua가 뽑혔네. 당시 담배파는 가게라곤 우리동네 점빵뿐이라 서로 미룰 밖에,자전거로도 20~30분쯤 걸리는 거리를 걸어다녀오려니 절로 한숨이 나. 세상싫은 심부름이잖아. 집안막둥이라 심부름에 ㅅ만들어도 빡쳐.>< 조금 미안하셨던지 껌이나 사서 씹어라고 잔돈을 더 주시대. 결국 담배값에 껌한통값을 보태어 둘이라 덜 지루하게 터벅거리며 zl(dd,나와바리)에 점빵을 들러 양지핀(양지편,볕이 잘드는 마을중앙)마을회관쪽으로 향하며 둘이 껌포장지를 까너라 실갱이하며 kd로 통하는 양지다리깨에 다달을쯤, "까르르르르르~~~" 자지러지는 여자웃음소리. 쩌렁쩌렁 울려대는 요상한 웃음소리에 무심코 거길 향했더니 풀어헤친 백발에 도포같은 흰옷자락까지 치렁치렁 나풀나풀 나부끼며 범상치 않은 존재가 지면에서 1미터 가량을 허공에 떠서는 내달리고 있었어. 마을어른들이 한창 양수기작업을 하던 창고쪽에서 회관앞을 지나 벽보판(너머가 우리밭)에 다다라서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대. 그 모습이 사라진 후에도 한참을 웃음소리가 여운처럼 앞산,뒷산,골짝으로 메아리쳐 귀를 울렸어. 도저히 내 두눈으로 똑똑히 보고도 방금 본것이 믿기지 않아 어버버하며 길동무를 보니 ua도 눈이 휘둥그레져선 "봐...봤나?...방금...저거..."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하얀 그 존재가 사라진 방향을 손가락끝으로 읽어가며 덜덜덜 떠네. 분명코 같은것을 보았음을 서로에 열린 동공으로 확인하고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끼야악,귀신이닷!" 까는 선이 삐꾸가 나 걸레짝이 된 껌통을 미련없이 내던지고 가던길을 되돌아 내달리며 "음마야,으아아아악~" 경쟁하듯 비명을 내지르며 좀전에 나왔던 점빵으로 한걸음에 뛰어 들었어. "아이고,귀청이야!아들이 와이카노?" 한량기질 가득하신 점빵아재가 점빵안 한뼘쪽마루에 걸터누웠다가 일어나며 역정이시네. "아재예,봤슴니더.우...우리... 나왔어예,구...구구,구신이 저 또랑창고에서 허연 구신이 곰방(방금) 티나왔어예!" 몽골리안아재는 얼른 점빵앞 댓돌에 올라 까치발로 손잠만경을 하고 휘이 내다보더니 "있긴 머가 있다카노,이발소집 알라들 딱지치네." 거듭 역정을 내시며 쟁여놨던 신문지를 털어 파리쫓는 손사위로 신문벽 너머에서 우릴 노려보며 "쫍다,어둑데이.안가나,퍼뜩!" 내치시대. 편이 없다! 환한 대낮에 귀신을 목격하고도 무섬증에 찌릴것 같은 상황에도 본것도 놀란것도 심부름 올때부터 엮이어 돌아갈때까지도 달랑 우리 둘만의 공포체험, 운명공동체. 아직 심부름은 끝나지 않았고 이미 귀신을 봐버린 그 길목을 다시 되밟고 통과할 자신이 없던 우리는 마을 초입인 bg가는 길로 멀찍히 둘러 곱절이나 되는 거리를 돌고 돌아가다 사택(ua의 양친부모는 선생님)가까이서 ua는 결국 배신을 시전했고 나홀로 외로이 머나먼 논두렁길을 터벅걸음으로 기어코 담배심부름을 완수했지. 멀고 먼 농로를 걸어가며 마주치는 짚모자가 얼마나 반갑고 힘되고 고맙던지 연신 마주칠때마다 방아깨비마냥 90도로 배꼽인사를 하며 "아주메,수고하심니더" "아재예,수고가 많으심더" 당시엔 대낮에 백귀를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 와 생각해보니(호텔델루나영향50%)아마도 양수기작업으로 우물터를 수맥을 도륙당한 수령이 아니었을까 싶어. 터를 잃고 급히 떠나며 경황이 없어 잠시 현신한걸 ua와 내가 우연히 목격한게 아닐까 짐작해봐. 그 마을(본가)에 양수기작업이후로 사시사철 물마를새없던 우리 골짝에서도 젤루 인심좋고 살기좋던 우리동네가 농수를 공급하던 개울물이 갑자기 쨍하고 말라버려 늘 논에 물대다가 이우지간 쌈이 나고 앞뒷집이 웬수지고 동네인심도 하루가 다르게 매말라갔거던. 비하인드...이후로 몇년후 백발마녀뎐보고 현타가 와 한참을 친구부적을 뺏아 쥐고 살았드랬는데 나중에 그 부적보고 얼마나 객쩍던지... [만사형통.무병장수]
나는 왜 이러는 걸까? -22
@shy1382 @Voyou @goodmorningman @ck3380 @leejy4031 @torturing123 @yo3ok @whale125 태그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달아주시면 다음편부터 태그해드릴께요!! 이사하고 몸살도 나고 그날도 오는 바람에 몸이 많이 안좋아서 늦게 왔어ㅠㅠ 지금도 다시 편도가 붓고 있어서 ㅠㅠ 얼른 회복되면 돌아올께!!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 여러분!! 그럼 얼마전 이사하기 전 일들을 시작할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사가려고 집을 알아보고 있었어 이미 남친 집 계약이 끝나기도 전에 혹시 몰라 근처 부동산 7-9곳에 집을 내놓고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다 보여줬었지 시간이 안맞더라도 조율해가면서 말야 안타깝게도 집주인이 말을 바꾸는 등 전화를 안받고 잠수 타는 등 여러모로 조금 짜증나고 힘든일들이 있었어 집주인하고 대판 싸우고 (나중에는 결국 만기날 보증금을 주고 이사하는걸로 결론이 나고 )속 좀 썩었지 덕분에 스트레스 받아서 나도 좀 아팠고.. 그러던 어느날 남친 오피스텔이 좀 허름해 급하게 직장때문에 구한곳이여서.. 주차장도 협소하고 거기다 우린 차도 2대라.. 더 힘들었어 다행이 난 밖으로 돌아다니는 타입이 아니라 집순이라 ㅋㅋ 내 차는 늘 안정적으로 지상 주차장에 말그대로 꿀자리에 주차되어 있었지 집주인하고 싸우던 그 시기에 이사 할지 몰라서 트럭을 가져와서 주차장에 세워둔 날이였어 (하도 집을 비우라 마라 말이 많아서말야) 우린 여느때와 같이 home***마트에서 장을 보고 남친차를 지상주차장에 마침 자리가 있어서 주차중이였어 난 조수석에 타 있었고 주차장이 엄청 협소하다고 했잖아?! 도저히 사람이 서있을수 없는 곳에 왠 검은 여자가 서있었어 마치 낯에보면 그림자 같이 그런 검은 형태로 나는 놀라서 쳐다봤지 보통같으면 외면했을텐데 그날따라 빤히 쳐다봤어 왜 그런가 하고.. 그냥 내가 쳐다보는걸 느꼈는지 주차장 벽으로 흡수되듯 빨려들어가더니 사라져버렸어 아무래도 찝찝했어 평상시에 늘 다니던 곳에서 보는 일은 드물어서 나 같은 경우는 대부분이 위험을 감지할때만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였거든 오피스텔로 올라가서 장본것들 정리하고 남친이 먼저 잠들었어 그 집때문에 꽤나 스트레스 받았던지 굉장히 피로해했거든.. 직장 다니랴 집 신경쓰랴 거기다 나도 아프니까 나는 왠지 기분이 쎄해서 안잤어 뭔가 잠도 안오고 기분도 찝찝하고... 그래서 빙글하면서 멀뚱거리며 누워있었거든 새벽 2시쯤인가 3시쯤이였어 갑자기 팍!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정전이 되버렸어 ㅋ... 혹시나 해서 창문을 열어보니 이 건물만 정전이더라?!.. 그러더니 갑자기 방안에서 무슨 냄새가 나기 시작하는거야 어디선가 타이어같은거 타는 냄새?!.. 급하게 핸드폰으로 라이트 키고 두꺼비 집도 확인해보고 두꺼비집은 원래 상태 그대로 잘 있었어 차단기가 내려간게 아니였던거지.. 난 얼른 남친을 깨웠어 얼른 관리소장한테 전화해보라고 전화를 거는과 동시에 띠리릭 소리가 나더니 집안에 모든 불들이 다시 켜졌어 방안에선 여전히 냄새는 나고 있었고...남친이 비염이 있어서 냄새를 잘 못맡아 나중엔 남친도 냄새가 나는지 뒤늦게 냄새가 엄청 나는걸 느끼고 나서 얼른 급하게 옷 갈아입고 내려갔어 관리소장한테도 전화를 하고 지하주차장도 엄청 협소 한데 거기에 기계실이 있데 거기서 이상한 소리가 크게 나는거야 뭔가 터질거 같은.... 그래서 나도 급하게 옷 입고 (우리집이 자영업을 해서 트럭이 우리 공장꺼라) 뭔가 폭발할거 같아서 트럭먼저 안전한곳으로 옮겨놓고 우리 차들도 다 옮겨놨지.. 오피스텔 사는 사람 남자분도 무서웠는지 차몰고 나감.. ㅋㅋㅋㅋㅋㅋ 이 망할 오피스텔...!!!!! 나중에 관리소장이 와서 하는 말이 더 가관이였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소리가 얼마나 큰지 내가 혹시 몰라 찍어둔 동영상이야!!! 혹시라도 사고 날 것을 대비해서 증거영상으로 찍은거야! 동영상으로 이 정도면 실제로는 얼마나 소리가 컸을지 한번 들어봐!
[무서운글]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시작할게요!! 짱공유 백도씨끓는물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본 이야기는 과학적인 근거가 하나도 없습니다. 어린 시절, 외할머니께 들은 이야기로 재구성했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외할머니께서는 친구 분이 무당이셨습니다. 이분은 주로 마을에 있는 잡기를 몰아내는 역할을 하셨지요. 외할머니께서는 자주 이분을 도와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끔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현상들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기도 하셨지요. 할머니께서는 손자, 손녀들에게 귀신의 특징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흔히 시골어르신들이 귀신을 보고 ‘요망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부 귀신은 사람들의 공포를 먹고 산다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잡귀가 이런 특징을 보이는데요. 작게는 인간의 물건을 숨기는 장난을 치거나, 크게는 모습을 드러내며 인간을 놀라게 하지요. 더욱이 아주 심보가 고약한 귀신들은 작정하고 질병을 가져오거나,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가끔... 조금 전까지 있던 물건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귀신의 장난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사라진 물건 때문에 당황하고 있을 때, 그 모습을 보면서 귀신들은 ‘깔깔’대며 인간을 비웃고 있습니다. 매우 재밌어 하겠지요. 그리고 이런 귀신들은 음기가 충만한 날에 인간들에게 한 번씩 모습을 보입니다. 계속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들에게도 힘든 일인지라, 잠깐 출현하고 사라집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나자빠지는 것을 매우 즐거워하지요. 그래도 이런 귀신들은 그나마 귀엽습니다. 문제는 정말 심보가 고약한 녀석들입니다. 원한을 가진 귀신과는 또 다르게, 살아있는 모든 것을 싫어하는 녀석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인간의 안녕과 행복이 가장 꼴 보기 싫은 것이지요. 작정을 하고 해를 끼치기 위해서 별별 수단을 동원합니다. 전쟁이 막 끝나던 시절, 충남 공주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를 전해드리지요. 마을에도 피난을 갔던 사람들이 하나, 둘 돌아왔습니다. 그 중에는 못 보던 피난민들이 더러 있었는데요. 갈 곳을 잃고 이곳저곳을 전전하다가 마을로 들어 온 것이었습니다. 준택도 피난민이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에 정착하기 위해 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집을 구하는 것이 참 쉽지 않았습니다. 벌써 살만한 곳은 사람이 모두 찼고, 산과 언덕에도 이미 다른 사람들이 터를 잡아 집을 짓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찢어지게 가난했기 때문에 집을 못 구하는 것은 당연지사였지요. 그러던 중, 준택은 마을 아래에 위치한 빈집을 발견합니다. 조금 낡았지만 꽤 깨끗했고, 무엇보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없어서 마음 놓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누군가가 그 집을 선수칠까봐 재빨리 짐부터 풀었습니다. “여보, 아가들아.. 오늘부터 이곳이 우리 집이여..” 하지만 준택의 아내는 그 집이 조금 이상했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집이 땅 안으로 푹 꺼진 느낌이 들었고 한 여름인데도 냉기가 돌았기 때문이지요. 준택은 기분 탓이라며 낡은 것들을 고치고 집안 곳곳을 손보면 문제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첫날밤을 묵게 되지요. 준택의 아내는 꿈을 꾸었습니다.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집에 찾아 온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친정어머니는 반가운 기색도 없이 애가 타는 표정으로 아내의 팔을 잡고 밖으로 나가려는 것이었습니다. “얘야, 빨리 나가자. 이런 집에서 살면 안 돼. 어서 빨리 나가자...” 놀란 준택의 아내는 식은땀을 흘리며 잠에서 깼지요. 기분이 싱숭생숭한 마음에 고개를 숙이고 한 숨을 쉬고 있는데, 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켁게게게겍.. 켁.. 케게게겍...” 첫째 딸이 호흡이 곤란한지 숨을 쉬지도 못하고 졸도를 하기 일부직전이었습니다. 놀란 준택의 아내는 딸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고통스러워 할 뿐이지요. 별 차도가 없었습니다. 잠에서 깬 준택은 놀라서 딸의 등을 마구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준택과 아내는 당장 죽게 생긴 딸 때문에 무서웠습니다. 바로 그때, 준택의 아내의 머릿속에 친정어머니가 스쳐지나갔습니다. “얘야, 빨리 나가, 어서 나가란 말이야.” 영문도 없이 준택의 아내는 딸을 부둥켜 앉고 집 밖으로 나갔지요. 준택은 갑자기 그런 아내의 행동에 당황했습니다. “이보게, 뭘 어쩌겠다는 거여?” 준택의 아내는 최대한 집 밖으로 멀리, 최대한 멀리 달렸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정자 근처에 당도했을 때, 딸아이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기진맥진해서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지만, 서서히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아가, 괜찮은 겨? 아가, 엄마 좀 봐봐...” 첫째 딸은 엄마의 얼굴을 보자, 놀랬는지 울기 시작했습니다. 준택의 아내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서럽게 같이 울었지요. 정말 큰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딸을 그렇게 보낼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한 참을 울다가 집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무당으로 보이는 한 처녀가 산에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처녀는 준택의 아내와 마주치자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 혹시, 마을 아래에 빈집으로 이사 오셨어유?” 준택의 아내는 깜짝 놀라서 당황했습니다. 혹시라도 자신이 주인이라서 그곳을 내쫓을까봐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얼떨결에 처녀에게 인사를 했지요. “안녕하세요... 마.. 마을 빈집으로 이사 온 안준택의 안 사람이에요..” 그러나 처녀는 예상 밖으로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잉.. 저는 저기 밤나무 뒤에 사는 강윤화에유. 아직 우리 할머니께 배우고 있지만, 무당이에유, 헤헤..“ 보통 무속인이라고 하면은 늘 상대를 매섭게 노려보거나, 날카로운 어투로 쏘아대듯 말하지요. 그러나 이 처녀는 어찌나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지 윤택씨의 아내는 얼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듯 편안했습니다. 처녀는 바구니에 있던 사과 세 개를 건네주며, “언니, 이거 받아유.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애들 먹여유.. 그리고 내일 오후에 제가 언니네 댁에 놀러 가도 돼쥬?” 준택의 아내는 당황했습니다. 다짜고짜 이런 비싸고 귀한 과일을 받다니... 무엇보다, 처음 본 사람이 집으로 놀러온다는 이야기에 순간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괜찮아유... 저 이상한 여자 아니에유. 언니, 내일 봐유..“ 거절하려고 말도 꺼내기 전에, 처녀는 가버렸습니다. 하는 수 없이 곯아떨어진 딸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준택은 걱정이 되었는지, 마당 앞을 이리저리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 “여보..” 준택은 서둘러 달려왔습니다. “우리 아가는 괜찮은겨? 어이구, 이게 무슨 일이여... 아가 괜찮니?” 준택의 가족은 그 집에서 쉽지 않은 첫날밤을 치렀습니다... 준택은 친척의 도움으로 일자리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새벽 일찍 집을 떠나게 되었지요. “보리가 얼마 남지 않았네? 그래도 아끼지 말고, 자네랑 우리 아가들이랑 잘 챙겨 먹게. 오늘 일가면 영택형님이 말이여. 먹을 걸 잔득 준다고 했어... 조금만 기다려.” 준택의 아내는 고개를 끄덕이며 서방님이 출근 할 물건들을 챙겼습니다. 지난밤에 너무 놀란 나머지, 몸과 마음이 굉장히 피곤했지만 그래도 가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준택은 서둘러 나가며 아내에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아내도 잘 다녀오라며, 웃으면서 남편에게 손을 흔들었지요. 그리고 준택의 아내는 지난밤에 받았던 사과 3개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주려고 안방 문 밖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고 있는 방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고... 새끼들, 이 집이 어떤 집인지도 모르고 참 잘 자네? 어제 그냥 콱 죽여 버렸어야 하는데... 팔자도 모르고.. 아가? 잠이 오냐? 잠이 와?” 누군가가 아이들에게 험한 소리를 내뱉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등골이 오싹해졌습니다. 순간, 강도라도 들어왔다면 사과라도 던질 마음으로 냉큼 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철커덕...” 준택의 아내는 방 안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하지만 아이들만 쌔근쌔근 자고 있을 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의 목소리가 방 안 어딘가에서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어허, 여편네... 지 새끼들 죽일까봐 들어 온 거여? 참 기가 막힐 정도로 들어왔구먼? 어제 저 여편네만 아니었어도, 골로 보내는데... 아쉬워..” 준택의 아내는 방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집중을 했습니다. 남자 목소리? 아니 여자 목소리 같기도 한 것이... 이상하고 묘한 목소리가 참으로 기분이 나빴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몹쓸 말을 하니, 엄마로서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방 안에 대고 큰 소리로 따졌습니다. “귀신이든, 사람이든 우리 아가들한테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에유. 남의 집 귀한 자식한테 그렇게 심한 말을 하다니.. 우리 아가들 털끝 하나 건드려 봐유. 아주 가만 안 둘 꺼니께..” 준택의 아내를 비웃듯 기분 나쁜 웃음소리가 방안 곳곳에 울려 퍼졌습니다. “으하하하.. 으하하하.. 이히히히히.. 이히히히.....” 웃음소리에 놀란 준택의 아내는 혹시나 아이들에게 해를 끼칠 까봐 아이들을 부둥켜안고 덜덜 떨었습니다. “내 목소리가 들리는 겨? 어따메.. 아줌씨 무섭네... 신기라도 가진 거여? 내 아주.. 오늘 이놈의 인간들 혼구녕을 내줄테니.. 각오혀.. 낄낄낄..” 그런데 밖에서 누군가가 준택의 아내를 찾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언니, 저 윤화에유... 어제 만났던.. 윤화..” 방 안의 목소리는 윤화의 목소리를 당황을 했는지, 위험을 느낀 듯 심한 욕을 하고 사라졌습니다. “이런 육시럴.. 넌 내가 다음에 만날 때는 사지를 찢어버릴 겨..” 윤화는 안방 문을 열었습니다. 방 안에는 준택의 아내가 어린 아이들을 부둥켜안으며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걱정스런 마음에 조심스레 방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놀란 준택의 아내를 위로 했습니다. “언니.. 괜찮아유.. 괜찮아유..” 준택의 아내는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마음이 좀 진정이 되는 듯 윤화에게 대뜸 물었습니다. “아가씨.. 밥은 드셨어요?” 피죽도 먹고 살기 힘든 찢어지게 가난한 시대에 얼마 남지 않은 식량이지만 준택의 아내는 보리죽을 써 왔습니다. 윤화는 거절하지 않고 맛있게 한 그릇을 비웠습니다. 그리고 준택의 아내는 윤화에게 조심히 물었습니다. “아가씨.. 우리 집에는 무슨 일로 오셨데유?‘ 윤화는 그저 빙긋이 미소만 지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곤 자신이 싸온 보자기에서 떡이며 사탕 같은 것을 꺼내어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꼭꼭 씹어 먹어야혀..” 준택의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그제야 윤화는 준택의 아내를 바라보며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지요. “언니...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는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셔유. 놀랄 수도 있으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들으셔유...” 윤화가 말하길, 지금 준택네 식구가 살고 있는 집은 일제시대 때부터 마을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는 흉가란 것이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 박씨라는 사람이 이곳에 집을 짓고 싶어 했지요. 하지만 풍수장이를 비롯해서 동네 무당들이 반대를 하며 말렸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음기가 모이는 지점이라, 온갖 잡귀들이 들끓는 장소였기 때문이지요. 박씨는 미신 따위는 믿지 않는다며 끝끝내 집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박씨의 노모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든이 넘은 노모가 저 세상에 가는 일이야,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 같지만... 그래도 어제까지 정정하던 노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마을 사람들은 놀랬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박씨의 동생도 죽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뭔가에 질식해 죽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박씨의 아들 둘과 아내가 연이어 죽었고, 마지막에 박씨가 그 집에서 죽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박씨는 자살을 했는데, 유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요망한 귀신 새끼들이 어머니, 동생, 아들 둘과 아내를 죽였네. 무당의 말을 들었어야 하는데 나의 잘못이 크다. 죄책감에 가족들을 따라간다.’ 이후, 박씨의 먼 친척이 이곳에 이사를 와서 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양반의 일가족도 모두 죽었지요. 그리고 몇몇이 들어와 이곳에 살았지만, 귀신을 보거나, 귀신에게 홀려서 결국 겁이 나서 나가버렸습니다. 온 동네에 ‘귀신이 사는 집’이라며 소문이 난 것이지요. 흉한 곳을 허물어야 한다며 마을 사람들이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마을 사람들이 그곳을 허물기 위해 이곳에 올 때마다 하나, 둘 이유 없이 ‘픽픽’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는 무서워했습니다. 아직까지 이곳을 허물지 못하고 지금까지 그대로 둔 이유지요. 소문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곳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준택이 이 집의 주인이 된 것이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윤화의 말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일을 하러 나갔는데, 이 이야기를 전해야 하는지, 당장 집을 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러웠습니다. 더욱이 윤화는 준택의 아내에게 지난밤에는 정말 큰일이 났었다며 말을 이었습니다. 윤화는 준택의 아내에게 지난밤에는 정말 큰일이 났었다며 말을 이었습니다. “간밤에 저 아이가 죽다 살지 않았어유?” 준택의 아내는 첫째 딸의 얼굴을 한번 보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아가, 이모한테 잠깐만 와보련?” 첫째 딸이 윤화 앞에 다가와 앉았습니다. 윤화는 딸에게 천장을 보라며 손짓을 했습니다. 아이가 천장을 바라보고 고개를 들자, 준택의 아내는 경악을 했습니다. 딸의 목에 누군가가 목을 졸랐던 흔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손 모양이 선명했습니다. “언니, 이거유... 사람이 한 짓이 아니라, 이 집에 사는 귀신들이 한 거에유..” 준택의 아내는 너무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서 딸을 안은 채 울기만 했습니다. 그녀는 문득 친정어머니가 생각이 났습니다. 친정어머니가 꿈에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첫째 딸을 부둥켜안으며 고마움과 서러움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윤화는 그날 밤에 산신님께 기도를 드리고 내려왔을 때, 모녀가 이 집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특히 첫째 딸에게는 귀신들의 냄새가 어찌나 진동을 하는지, 잠자코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지요. 그들을 구해주려고 준택의 아내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말을 걸었지요. 문제는 귀신의 존재를 전혀 믿지 않을까봐, 산신님께 재물로 바쳤던 사과 3개를 주며 그것을 통해 귀신의 목소리라도 듣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영적인 힘을 잠깐 빌려준 샘이지요. 물론, 당장 찾아가서 도와주고 싶었지만 야밤에는 귀신들의 힘이 절대적으로 강해서 자신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준택의 가족이 믿어준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윤화는 새벽에 일찍 찾아와서 한참을 집 밖에서 지켜보았습니다. 문밖에서 준택의 아내와 귀신이 하는 이야기를 모두 듣고 있었지요. 그러다 귀신의 심보가 보통이 아니라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방문을 열었던 것이었습니다. “언니, 하루 빨리 이 집에서 나가야 해유... 언제 귀신들이 언니 가족들에게 해를 끼칠지 모른다니께유... 이것들은 굿을 해도 아무 소용이 없을 만큼 무서운 녀석들이에유..“ 준택의 아내는 아이의 아버지도 없는데,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저기.. 윤화 아가씨, 그래도 우리는 여기가 아니면 갈 곳이 없어요..” 윤화는 아무 걱정 말라며, “언니, 그런 줄 알고 제가 우리 할머니께 말씀드렸어유.. 우리 집 뒤편에는 방이 하나 있슈... 그곳에서 언니 가족들이 지내도 된다고 하셨슈... 여기 보다 훨씬 좁지만, 훨 안전하지유..” 그래도 준택의 아내는 남편의 동의 없이 움직이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윤화 아가씨.. 역시 지금은 무리일 것 같구요.. 아이들 아빠가 아무래도 와봐야...” 준택의 아내도 몹시 이 집이 찜찜했습니다. 처음 올 때부터 푹 꺼진 지반에 냉기까지 도는 집... 무엇보다 아이가 아픈 것이 귀신의 탓이라고 하니까 집에 정나미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 아빠가 너무 좋아한 집이라서 쉽게 누군가의 말을 듣고 방을 빼기에는 염려되는 부분이 컸습니다. 윤화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준택의 아내도 이곳을 나와야 한다며 재촉했습니다. 하지만 준택의 아내는 그것 역시도 스스로 결정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언니 잘들어유. 귀신은 말이여유... 약한 아이나 노인부터 해를 끼쳐유. 그리고 사람의 두려움을 먹고 강해진 뒤에는 건장한 사내도 해를 끼쳐유... 귀신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뭔지 알아유? 인간이 자신의 터에서 행복하게 사는거에유...” 준택의 아내는 윤화의 설득에 할 수 없이 아이 셋과 함께 그 집을 떠났습니다. 윤화와 함께 필요한 도구만 들고 그녀의 할머니댁으로 갔지요. 할머니는 준택의 아내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었습니다. “고생 많았네, 고생 많았어.. 어찌 그 집에서 살 생각을 했누... 자리 잡을 때까지 여기서 묵어도 괜찮아..” 친절하게 맞이 해준 윤화네 가족이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아직 돌아올 시간은 한 참 멀었지만, 행여나 일찍 올까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준택씨와 아내는 한글을 읽을 수도, 쓸 수도 없어서 미처 어디로 떠난다는 내용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준택의 아내는 남편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노심초사 했습니다. 얘들 아버지를 기다리기 위해 그 집을 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윤화와 할머니가 가지 못하게 할 것이 뻔해서 그들에게 ‘길에 중요한 물건을 흘린 것 같다’며 아이들을 맡기고 나왔지요. 할머니는 때가 되면 남편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걱정은 전혀 덜어지지 않았지요. 착한 남편이 혹시나 집에 왔을 때를 걱정했습니다. 가난한 자신을 두고 아이들을 모두 데려갔다고 생각할까봐, 그리고 그 집의 나쁜 귀신들이 남편을 해칠까봐, 복잡한 심정으로 남편을 위해서 그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집의 대문을 열려고 하자, 남편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남편은 일을 하고 왔는데, 여편네는 어디 간 거여? 자식새끼들은 또 어디 간 거여? 중얼중얼...” 준택의 아내는 남편의 목소리에 반가웠습니다. 당장 대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마당에서 연장을 손질하는 남편의 뒷모습이 보였습니다. 준택은 낫을 갈면서 혼잣말을 ‘중얼중얼’ 거리다가... “여보.. 왔는가?”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평소와 다른 남편의 모습에 화가 난 줄 알고 조심스레 이야기를 했습니다. “네, 여보.. 마을에 좀 다녀왔어유..” 남편은 아무런 대꾸도 않고 낫을 갈았습니다. 그러곤 한참을 있다가... “그래, 뭐하고 온 거여?” 준택의 아내는 남편의 그런 모습에 지금까지 겪었던 이야기를 차마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저기.. 그냥저냥...” 남편은 또 아무런 대꾸도 않고 낫을 계속 갈았습니다. 그러곤 또 한참을 있다가... “무당년 집에 갔다왔구만?” 준택의 아내는 뜨끔 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남편이 무당을 싫어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윤화가 해준 이야기는 뒤로하고, 화가 난 남편을 풀어주려고 주제를 돌렸습니다. “저.. 저기.. 여보, 오늘은 일찍 오셨네유? 무슨 일로 이렇게 빨리 왔데유?” 남편은 무심한 듯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낫을 갈았습니다. 그리고 한 숨을 쉬며.. “자네랑 한 약속을 지키려고 왔지... 암.. 자네랑 한 약속... 허허..” 준택의 아내는 ‘약속’이란 말에 당황을 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편과 약속을 했었나? 생각을 했지만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저.. 여보... 우리가 무슨 약속을 했었나요? 제가 아침에 한 약속이 기억이 안 나서...” 남편은 고개를 푹 숙이며 한 숨을 쉬었습니다. “에휴.. 정말 잊었단 말이여? 정말 기억이 안나?” 남편은 낫을 들고 천천히 일어섰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그런 남편의 모습이 이상했지만 대수롭게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보, 정말 기억이 안나요.. 우리가 무슨 약속을 했었지유?” 준택의 아내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뒤를 돌아본 남편은 낫을 들고 부인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내가 약속했잖여, 다음에 만날 때는 니 사지를 찢어버린다고!” 놀란 준택의 아내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낫을 간신이 피했습니다. 그리고 순간 남편의 얼굴을 바라봤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겁에 질렸습니다. 그는 남편이 아닌, 소름 돋게 무서운 표정을 한 귀신이었습니다.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이 사람, 아니 이 귀신, 첫째 딸의 목을 조르고, 새벽에 자신에게 말을 걸었던 귀신이구나... 축 늘어진 긴 혓바닥을 날름거리며 준택의 아내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겁을 먹어 도망가려고 했습니다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고 했지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정신을 다 잡으려는데, 준택의 아내는 이 집의 실체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낫을 들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귀신뿐만 아니라, 지붕에서, 부엌에서, 창고에서, 마당에서, 뒷간에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엄청 많은 귀신들이 준택의 아내를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이렇게 자신도 죽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그때, 진짜 남편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여보, 여보!!!!!!!” 대문 밖에서 준택이 놀란 표정으로 서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귀신들이 아내를 해칠까봐, 단숨에 달려와서 아내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리고 둘은 그 집에서 일어나는 믿을 수 없는 현상에 경악을 했습니다... ............................................................................................................................................... 이른 새벽에 준택은 집을 나섰습니다. 1시간 정도, 아니 꽤 오랫동안 걸어서 친척인 영택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영택은 양조장에서 일을 했는데, 준택이 근처로 이사를 온다기에 함께 일을 하기로 한 것이지요. 형수는 일을 나가기 전에 든든히 챙겨먹어야 한다며, 없는 살림에 상을 차려왔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던 지라, 준택은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척 동생이 잘 사는지 걱정이 되어서 영택이 몇 가지를 물었습니다. “준택아.. 너도 아버지가 되니께 부지런해 지지?” 입 안에 가득 있는 음식물을 급하게 넘기며, “아이고 형님, 말해 뭐한데유. 그저.. 우리 마누라, 아가들 먹고사는 데만 지장이 없으면 더한 것도 하것슈..” 과거 어렸던 친척동생이 책임감 있는 가장이 되자, 대견했습니다. “그려.. 그려.. 집은 공주 어디여? 계룡에 밤나무 근처인가?” 준택은 집 이야기에 한 것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쥬, 밤나무 근처에 얻었슈. 집을 지으려고 해도 엄두가 안 나는 거여요. 다른 집은 벌써 주인들이 들어오거나, 사람이 사는 집이구.. 본의 아니게 형님 댁에서 하루 묶어야 겠구나.. 생각 했는데, 때마침 계룡에 밤나무 아랫집이 비어 있는 것이 아니겠어유?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깨끗하고 솔찬히 괜찮아서. 냅다 그 집에서 짐을 풀었쥬..” 영택은 ‘밤나무 아랫집’이란 말에 동공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준택에게 물었습니다. “이보게 준택이, 혹시 밤나무 아랫집을 말하는 건가? 거기 마을 아래에 떨어져 있는 집 하나를 말하는 건 아니겠지?” 준택은 그 집이라고 말했습니다. 영택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집일 수도 있으니, 다시 물었습니다. “혹시 대문이.. 녹이 좀 쓸었지만 파란색이고.. 쇠로 만든 집이여?” 준택은 겁에 질린 표정의 영택에게 눈을 때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형님, 도대체 무슨 일이에유? 우리집을 아세유?” 그 집은 영택도 아는 집이었습니다. 아니, 웬만하면 공주나 청양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들어 본 집이지요. 영택은 준택에게 잘 들으라며, 그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일제시대에 박씨가 그곳에 집을 지은 이야기부터 그곳에 살았던 사람은 죄다 죽었다는 이야기까지.. 말이지요. “준택이, 오늘은 일 하지 말고 당장 집으로 가봐... 그 집에 있으면서 하루라도 잘 지내는 사람 못 봤으니께..” 준택은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그 집에 그런 비밀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지요. 그리고 순간 첫째 딸이 고통스러워하던 지난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남편으로서, 아비로서 행복하게는 못 해줄망정, 귀신들린 집에나 살게 하고.. 준택은 자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영택은 준택에게 한 가지 당부했습니다. “준택아, 그 동네 말이여. 귀신 쫓는 용한 무당 할매가 있어. 피난 갔다가 돌아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거기 먼저 가서 할매 모시고 집에 가거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말이여.” 준택은 영택의 말이 끝나자, 쉼 없이 뛰었습니다. 한참을 달린 뒤에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당장 무당집 할매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날씨가 이토록 맑은데 준택의 집에만 시커먼 안개 같은 것들이 잔득 끼어있었습니다. 좋지 않은 예감에 무당이고 뭐고 할 것 없이 집으로 향했습니다. 초조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대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무서운 표정으로 남자가 낫을 들고 아내를 해치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준택을 더욱 경악 시킨 것은 낫을 든 남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집안 곳곳에 숨어있는 귀신 모두가 자신과 아내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준택은 아내를 향해 외쳤습니다. “여보, 여보!!!!!” 아니나 다를까, 낫을 들고 있던 귀신은 준택을 그윽하게 바라봤습니다. 준택은 아내를 일으켰습니다. 서로의 손을 잡고 둘은 대문을 향해 힘껏 뛰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대문이 ‘쾅’하고 굳게 닫혔습니다. 준택이 안간 힘을 써도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낫을 든 귀신이 긴 혀를 날름날름 움직이며 ‘씨익’하고 웃었습니다. “들어 올 땐 너의 마음대로 들어왔지만, 나갈 땐 너의 맘대로 못나가지... 너의 딸년부터 죽였어야 하는데.. 낄낄낄” 요란한 웃음소리를 내며 준택의 부부에게 마구 낫을 휘둘렀습니다. 준택은 아내를 감싸다가 등과 팔이 낫에 베였습니다. “여보, 여보!!!” 쓰러진 준택은 팔과 등에 피가 철철 흘렸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피칠갑이 된 남편을 부둥켜안고 살려달라며 귀신에게 빌었습니다. 하지만 남자 귀신은 오히려 즐거워하며 낫을 들고 요란한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더군다나 집안 곳곳에 있던 귀신들까지 요상한 울음소리를 동시에 내기 시작했습니다. “으흐흐흐.... 으흐흐흐흐... 으흐흐흐.. 꺼이..꺼이...” 준택의 아내는 그 울음소리가 어찌나 머리를 어지럽히는지 정신이 나갈 것 같았습니다. 남자 귀신이 준택의 아내를 보며 낫을 얼굴에 갔다댔습니다. 준택의 아내는 자신은 죽여도 남편은 살려달라며 애원했습니다. 귀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요상한 표정을 지어댔습니다. 웃는 표정, 슬픈 표정, 눈을 모았다가, 얼굴을 찡그렸다가... 한마디로 준택의 아내를 희롱하는 것이었지요. 그것을 보고 화가 난 준택이 귀신을 향해 돌진을 했습니다. 준택은 귀신의 팔을 잡으며 아내에게 외쳤습니다. “여보, 빨리 나가.. 어떻게든 나가...” 준택의 아내는 남편을 두고 쉽게 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때는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근처에 있던 돌을 들고 귀신의 머리를 찍어버렸습니다. 귀신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는지, 욕을 하며 준택을 밀쳐냈습니다. “육실헐!!!!” 바로 그때, 잠겨있던 대문이 열렸습니다. 그리고 하얀 옷을 입은 무당 할머니와 윤화가 들어왔습니다. “이보게, 새댁.. 정말 말을 안 듣네 그려. 내가 그만큼 이 곳에 오지 말라고 말했거늘...” 준택 부부는 할머니의 꾸지람에 얼어버렸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손짓을 하며, “빨리 내 뒤로 안 오고 뭐하는 겨, 죽고 싶으면 계속 그렇게 있던가...” 윤화는 재빨리 준택 부부를 할머니 뒤에 데려왔습니다. 귀신은 무섭게 할머니를 노려봤습니다. “이 무당년, 여기가 어디라고 온 거여!?” 할머니는 낫을 들고 있는 귀신을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귀신도 할머니를 물끄러미 바라봤습니다. 한참을 서로 응시하다가 할머니는 귀신에게 물었습니다. “자네.. 혹시? 죽은 박씨 아닌가? 30년 전에 죽은 자네가 어찌 이런 일을 할 수 있어..” 귀신은 그런 무당 할머니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괴상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으헤헤헤... 낄낄낄 아암.. 그때 나도 이 집에서 죽었지.. 날 죽인 귀신 놈이 저기 지붕에서 날 훔쳐보고 있구먼.. 씨X롬... 내가 저 새끼 보고 살려달라고 발버둥을 쳤는데, 끝내 내 목을 졸라 죽이더군. 육실헐..” 무당 할머니는 박씨귀신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건너방에는 죽은 박씨의 어머니 영이 있었고 창고에는 죽은 박씨의 어린 두 아들이 있었으며 부엌에는 죽은 박씨의 아내가 쪼그려 앉아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다시 지붕위의 귀신을 보며 박씨귀신에게 말했습니다. “박씨.. 저 귀신이 너를 죽인 건 사실인 것 같지만 자네 가족을 죽인 건.. 귀신들이 아니라, 박씨 자네구먼?” 박씨귀신은 진실을 들킨 듯 크게 웃었습니다. 30년 전 사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박씨는 터가 안 좋다는 소문에 땅 값이 싸서 이곳에 집을 지었지요. 집을 짓고 나서 잡귀는커녕 도깨비불 하나 못 봤습니다. 오로지 돌아가신 아버지가 일본군을 피해 숨겨 놓은 재산을 찾는 것이 목적이었지요. 그래도 박씨의 어머니는 마을 무당의 말을 듣고 혹여나 집안의 귀신들이 가족을 해칠까봐 음식을 주며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워낙 음기가 강한 지역이라서 귀신들은 금방 박씨의 어머니에게 모습을 나타냈지요. 본래 자신의 영역에서 인간이 행복하게 사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귀신들도 친절한 박씨의 어머니를 의외로 잘 따랐습니다. 오히려 귀신들은 전염병을 몰고 다니는 악귀로부터 박씨의 어린 두 아들을 지켜주기도 하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박씨는 아버지가 숨겨 놓은 재산을 어머니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챕니다. 바로 아버지의 재산으로 독립운동의 자금을 몰래 대주었던 것이었지요. 박씨는 어머니에게 당장 전 재산을 내어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한 푼도 줄 수 없다며 완강히 거부를 했지요. 돈에 눈이 먼 박씨는 되돌릴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자고 있던 어머니의 얼굴에 이불을 단숨에 덮어 질식사 시켰습니다. 문제는 그 모습을 두 아들이 본 것이지요. 두 아들은 아버지가 할머니를 죽였다며 자신의 어머니에게 말을 하려 했으나 박씨에게 잡히고 말았습니다. 박씨는 두 아들에게 협박했습니다. “너희들이 본거.. 누구에게라도 말을 하면 그땐 용서 안 할겨.. 알았어?” 당시 일제치하에 시골이라는 이유로 사망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그냥 넘어 갔던 때가 있었습니다. 박씨의 입장에서 무사히 어머니의 장례가 끝났고 인근 묘지에 안장 시켰습니다. 그런데 마을에 요상한 소문이 퍼진 것이었습니다. 귀신이 들끓는 집 터 때문에 박씨의 어머니가 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제까지 멀쩡한 노인네가 왜 죽은 거겠어.. 무당들이 그러는데 저 집만큼은 굿을 해도 소용없다는 거 아니여?” 박씨의 패륜적 살인행위는 그렇게 귀신소문 때문에 묻혔습니다. 두 아들은 아버지가 할머니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 박씨가 어디론가 나갔던 날이었습니다. 두 아들은 이 사실을 엄마에게 알리기 위해 부엌으로 들어갔습니다... 박씨의 부인은 시어머니가 늘 하던 귀신에게 밥을 주는 일을 계속 했습니다. 그날도 평소처럼 부엌에서 음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 아들 녀석이 부엌에서 기웃거리며, 마치 할 말이라도 있는 것 마냥 서성였습니다. “배가 고프니? 아직 밥시간 되려면 조금 멀었는데...” 두 아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박씨의 부인은 근심이 가득한 두 아들의 얼굴을 보면서 무슨 일이 있음을 직감했습니다. “무슨 일인데 그러니?” 두 아들은 주위를 살폈습니다. 아버지가 집에 없다는 것을 알고 어머니에게 그날의 일들을 전했습니다. “엄마, 아버지가 할머니를... 죽였어요..” 박씨의 아내는 당황했습니다. 전혀 믿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런 소리 하는 것'이 아니라며 혼을 냈습니다. 어머니는 뭔가 망치로 머리를 크게 맞은 기분이었지만 단지 아이들이 실없이 하는 이야기라든지, 나쁜 말장난으로 치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박씨의 아내는 두 아이들에게 부쩍 손찌검을 자주하는 남편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인 박씨에게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여보, 아이들에게 너무 심하신 것 아니에요? 안하시던 손찌검을 다 하시고.. 졸게 말로 타이르셔요..” 박씨는 슬슬 짜증이 났습니다. 죽은 어머니에게 거액의 재산도 빼앗았겠다, 더 이상 마누라의 잔소리를 들으며 구질구질하게 살기 싫었습니다. “네년이 뭘 알아? 이놈의 집구석 꼴도 보기 싫다.” 박씨의 아내는 생전처음 남편에게 욕을 들었습니다. 남편이 변했음을 직감했지요. 그래서 다시 예전의 자상한 남편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여보, 오죽하면 우리 애들이 아버지가 무서워서... 아버지가 할머니를 죽였다고 말을 해요...” 순간 박씨의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이내 아들 둘을 끌고 가서 창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물건으로 뭔가를 세차게 내려치는 소리와 아이들의 비명소리, 곧이어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아이들은 살려달라며 울부짖었습니다. “아버지, 살려 주세유... 아버지 제발 살려.. 주세유..” 놀란 박씨의 아내는 창고의 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박씨의 아내가 커다란 돌멩이로 손에서 피가 나도록 문을 내리쳤습니다. 이윽고 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문이 열리는 동시에 두 아들의 비명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싸늘한 주검이 된 두 아들을 보고 박씨의 아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아내를 보며 박씨는 아내를 강제로 설득시키려는 듯, “괜찮아, 아이는 또 낳으면 되잖여? 그냥 사고라고 생각혀.. 사고라고..” 한 순간에 악마로 변한 남편을 본 박씨의 아내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습니다. 오로지 가슴을 부여잡고 소리 없는 통곡만 할 뿐이었습니다. 마을에는 두 아들이 창고에서 뛰놀다가 변을 당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박씨의 아내는 차마 자신이 본 것을 입 밖으로 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박씨가 집밖으로 내보내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하루가 멀다고 눈물과 토사물을 쏟아내는 박씨의 아내였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박씨는 빼앗은 재산으로 도시에서 향락을 즐기며 새 인생을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아내가 장애물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마누라도 죽이고 새 인생을 살아? 이정도 돈이라면 조선 바닥 어디에서도 떵떵거리면서 살 수 있지. 암... 그 동안 아껴가며 있는 놈들 앞에서 자존심 굽혀가며 왜 이리 살았는지 모르겄네? 쩐이면 다 되는 것을 말이여..” 박씨는 집으로 가서 계획을 실행시켰습니다. 부엌에 있던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를 한 것이지요. 마을 사람들은 두 아이를 잃은 슬픔이 커서 자살을 했다고 믿었습니다. 박씨는 의심을 받을까봐 아내의 장례를 치르는 날 만큼은 슬픈 척을 했지요. 그리고 박씨는 집안의 모든 재산을 정리하며 집을 떠날 준비를 합니다. 끔찍했던 일을 저질렀던 집에서 나가려는 순간, 집안 곳곳에서 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보게.. 박씨.. 어딜 그렇게 가는가... 우리랑 살아야지...” 한 사람이 내는 목소리가 아닌, 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 같았습니다. 박씨는 갑자기 오싹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이보게 박씨.. 어머니를 죽이고... 처자식 죽이고 새 인생 살기가 어디 쉬운가... 그러지 말고 우리랑 같이 여기 있지..” 박씨는 두려웠지만 '밖으로 나가면 그만'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집을 빨리 나가려고 대문을 미는 순간... 이상하게도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문을 세게 흔들어도, 밀어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라도 된 이상 담이라도 넘으려고 마당으로 돌아가는데 누군가가 빠르게 기어오며 박씨의 다리를 잡았습니다. 놀란 박씨는 나자빠졌습니다. 정신을 차린 박씨는 경악을 했습니다. 시대를 알 수 없는 온갖 잡귀들이 자신의 집에 우글댔습니다. 박씨의 다리를 잡은 귀신이 엉금엉금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박씨의 얼굴에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습니다. “박씨... 왜 할머니를 죽였데... 불쌍한 할머니.. 불쌍한 아이들... 불쌍한 자네의 아내.. 왜 죽였데... 너는 귀신보다 못한 인간이여...” 귀신은 박씨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습니다. 박씨는 두려웠지만 자신만은 살아야겠다며 귀신을 뿌리쳤지요. 그런데 온갖 귀신들이 이미 박씨의 앞을 막았습니다. 좀 전에 자신을 잡았던 귀신이 말을 하길, “귀신인 우리도 자네 가족들의 은혜를 아는데... 너는 재물에 눈이 멀어 아들이면서, 남편이면서, 아버지이면서 가족들을 무참히 죽여? 너는 사람으로 살 자격이 없다. 옥황상제가 용서를 해도 우리가 용서를 못혀... 그냥 이곳에서 평생 우리랑 살자...” 그렇게 귀신은 박씨의 목을 졸랐고, 박씨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박씨를 발견했을 때는 처마에 목이 매달려 죽어 있었지요. 그리고 귀신도 모르게 누군가가 박씨의 발아래에 유서를 써놓았습니다. 모두 귀신 때문이라고 말이지요. 박씨 일가의 죽음은 세월과 함께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죽은 박씨는 사악한 살인귀가 되어 그 집의 귀신이 되었습니다. 다른 귀신들 조차 살인귀 박씨가 무서워서 집안 구석구석에 꽁꽁 숨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박씨귀신은 그 집에 들어왔던 모든 이들을 죽이거나, 해를 끼쳤지요. 어찌나 박씨의 혼이 사악한지, 유명한 무당도 혀를 내둘렀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준택이 이곳에 왔을 때, 박씨는 애초에 준택네 식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행복하게 서로를 믿으며 살았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그런 모습에 화가 나서 첫째 딸의 목을 졸라 버렸던 것이었습니다. 살인귀 박씨는 긴 혀를 내두르며 준택부부를 바라보며 표정을 마구 바꾸며 조롱하듯 말했습니다. “으헤헤헤헤... 그래 내가 다 죽였지.. 이히히히.. 감히 남의 집에서 행복하게 잘 살줄 알고? 저 무당년만 아니었어도... 아쉽다.. 아쉬워...” 살인귀 박씨는 준택부부가 괴씸한 듯 낫을 들고 달려들었습니다. 무당할머니와 윤화는 5월에 꺾어 만든 버드나무 줄기를 휘두르며 박씨가 오지 못하게 했지요. “박씨, 죽어서도 죄를 지으면 그 업보 어떻게 감당할거여? 이제 그만... 놓아줘..” 살인귀는 시끄럽다는 듯 사람들을 해치려 했습니다. 물론 버드나무 줄기가 효과가 있는지 쉽게 달려들지는 못했습니다만 어찌나 사악함이 극에 달했던지 무당할머니는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집에 있던 잡귀들이 일제히 걸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무당할머니는 위급함을 느꼈습니다. “내가 해결 할 테니... 모두들 이곳에서 나가게!” 그러나 윤화나, 준택부부가 말을 들을 리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모두들 겁에 떨면서 망령들이 다가오는 것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망령들은 하나같이 뭐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무당할머니는 그것을 한참동안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윤화와 준택부부에게 외쳤습니다. “어서 대문을 열고 빨리 나가세, 지금이 아니면 살아서 나가지를 못해...” 그 집에 있던 모든 망령들이 살인귀 박씨를 부여잡았습니다. 박씨는 분노하며 자신의 팔다리를 잡은 귀신들을 털어내려고 발버둥 쳤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집의 망령들은 사람들에게 ‘어서 나가’라며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몇 번이고 살인귀 박씨를 잡으려고 했지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박씨를 잡은 망령들 중에는 박씨에게 죽은 가족과 살해당한 자들도 있었습니다. “어서.. 나가.. 어서.. 나가... 어서.. 나가...” 어마어마한 광경에 준택부부는 눈을 땔 수 없었습니다. 무당할머니는 모두를 데리고 그 집에서 나왔습니다. 문이 닫히자 박씨가 울부짖는 소리가 문 밖까지 울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엄청 무섭고 요란한 소리가 사방에 퍼졌습니다. 그리고 무당 할머니는 문을 닫아버렸고 황급히 자리를 뜨자고 했습니다.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준택부부는 한 동안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행복하게 살 것이라 다짐했던 집이, 그런 사연을 가지고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결국 준택부부는 그날 이후, 무당할머니의 뒷집에 살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무당 할머니는 건장한 사내들과 그 집 대문 앞을 찾았고 부적과 함께 새끼줄을 엮어 봉인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 뒤, 그 집은 손녀인 윤화에 의해서 불에 타 없어졌습니다. 옛날 옛적에 : 귀신의 장난 完 무당 할머니의 뒷집에 사는 대신, 준택의 아내는 무당 할머니를 비롯해서 윤화의 일을 자주 도와주곤 했습니다. 그럴수록 기이한 일을 계속 체험하게 되는데요. 아주 나중에, 나중에, 나중에... 옛날 옛적에 시리즈로 또 뵙기로 하지요.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귀신이 실체화하여 낫을 휘두른다니... 보통 악귀가 아닌듯 하네요 아니면 조금 과장되게 글을 쓰신건가?? 이번 내용은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것과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이 귀신이 되면 더 무섭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글을 너무 많이 올려서 내일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안녕!!
재롱부리던 너구리를 사살한 경찰, 격분한 주민들
12월 초, 독일 에르푸르트에서 거리에 너구리가 당당하게 등장했습니다. 거리에 버려진 와인을 마시고 취한 것입니다. 술에 취한 너구리는 자신을 구경하던 여성에게 걸어가 신발을 만지작거리고 장난치며, 주변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고 이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널리 퍼졌습니다. 사람들과 놀던 너구리는 술기운이 밀려와 결국 한 건물 앞 계단에 누워 잠이 들었고, 곧 출동한 경찰에 의해 포획돼 어딘가로 이송됐습니다. 사람들은 미소를 지으며 끝까지 실려 가는 너구리를 배웅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귀여운 에피소드 정도로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보호소로 이송될 거로 생각했던 너구리는 사냥꾼에게 넘겨져 총으로 처형되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독일 사회는 큰 충격을 받고 격분했고, 여론이 악화하자 경찰은 급하게 너구리를 총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해명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관계자는 독일의 동물 보호소는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만 수용 가능하여 너구리를 돌볼 수 없었으며, 어쩔 수 없이 이를 사냥꾼에게 넘겨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너구리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공격성이 강하고 광견병 등의 질병을 다른 동물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주민들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해결책"이라고 비난하며 "너구리를 죽이는 데 의사결정에 관여한 모든 사람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숲으로 다시 돌려보는 게 그토록 어려운 결정이었을까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무서운글]친척형이 흉가 갔다오고 나서 체험한 이상한 이야기
안녕하세요 공포이야기퍼오는개입니다!! 또 며칠 못들어 올 것 같아서 열심히 도배하고 있습니다!! 짱공유 촉한 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올 추석 때 친척형이 들려줬던 이야기입니다. 사건은 남아공 월드컵이 있었던 해인 2010년 가을쯤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더군요 이야기 듣고는 ㅎ~ 언제 한번 기회되면 나도 흉가체험 가볼까? 했던 머리속의 생각을 화이트로 확 지워버렸던 이야기의 주인공 격인 A형 이라고 하겠습니다.(꼭 혈액형 같군요..;) A형은 영업직을 뛰고 있습니다. 거래처끼리의 영업을 관리하는 그런쪽? 이라고 직업 특성상 출장을 갈 일이 꽤나 많다고 합니다. 어느날  영업 클레임 관련 문제로 인해 꽤 먼 지방까지 내려가게 됐습니다. 다행히 친한 직장 선배와 같이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꽤나 장거리 운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같이 이야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까 어느새 도착하고 일이 꼬일거라 생각했는데 일도 예상보다 순조롭게 마무리가 되었다고 하네요 여담으로 그 직장선배는 해병대 출신에 정말 몸집이나 인상이나 누가 딱 봐도 조폭 행동대장급의 위엄(???)을 풍기는 용모라고 합니다. 둘이 사바사바해서 천천히 올라가자~ 이런식으로 합의가 되고 차타고 가다가 슬슬 배고파져서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갑자기 이야기 주제가 "흉가" 쪽으로 빠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알고 봤더니 그 직장선배는 그 흉가카페인가? 그런 쪽 정모도 몇 번 참가해서 넷상으로 사람들도 이름은 많이 들어봤을 흉가는 두루 섭렵했다고 하는군요 경험담을 들려주는데 어떤 여자가 울면서 뛰쳐나가는 바람에 들어간지 몇 분 안되서 흐지부지 된적도 있었다고 그래서인지 최근에 어떤 흉가는 혼자 가는 미친짓까지 했었다고...그런데도 뭐 아무일도 있었던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하다못해 가위를 눌리거나 악몽을 꾼적도 없다고 근데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그 유명한 ㅇㅇ흉가 있다고 가보지 않겠냐고 슬슬 꼬드기더랍니다. 거기가 진짜 메이저(?)급 흉가다. 무당들도 무속인들도 기피한다는 데 아니냐? 멀어서 자기도 여기까진 안와봤는데 일 때문에 근처는 지나가봐서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있다. 잘 갔다와서 올라가서 한 잔 하자고 이 횽이 쏘겠다~! 그 놈의 술 -_-;; 한 마디에 넘어갔다고 합니다. 그 후 직장선배가 운전대를 잡고 어느새 그 근처까지 도착을 한 다음 차를 세우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무슨 일이 뒤에 닥칠 지 알았다면 술은 커녕 뭘 해준다고 해도 안 갔을 것을 후회는 언제나 만년지각생인 법인데 그 흉가가 드디어 눈에 들어왔는데 A형도 담이 작은 편이 아니지만 한 눈에 보기에도 으스스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그 때 시각이 어둠이 서서히 깔리는 시간대라 으스스한 분위기가 한층 더 올라가더라고 그 직장선배는 그 기분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흉가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핸드폰을 꺼내 폰카로 사진을 몇 장 찍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선배는 디카나 DSLR을 가져오지 않은 아쉬움을 토로하며 그 폰카로 사진을 못해도 정말 수십장을 찍었다고 합니다. 겉도 으스스하지만 안은 천정도 다 뚫려있고 낙엽이 가득차있고 귀신이나 도깨비가 언제 헤벌레~! 하고 튀어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그 직장선배는 말 그대로 신나서 A형이 따라오던지 말던지 주변 막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고 있고(...)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흉가에서 정말 위험하다고 한 곳까지 거리낌없이 들어가더라는 정말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저 인간이 미친X이 아니고서야..." 라는 말이 절로 나왔을 거라고... 갑자기 A형의 뒤에서 누가 노려보는 느낌이 강하데 들어 돌아보았지만 그 주변엔 낙엽이 바람의 힘에 조금 날아갈 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직감적으로 빨리 나가야 된다 빨리 나가야 된다. 라는 생각이 그 때부터 들기 시작했다고 그 직장선배를 끌다시피해서 흉가에서 나왔을 떄는 밖은 이미 어둠이 깔려있더라고 합니다. 그 직장선배는 조수석에서 빨리 나왔다고 투덜투덜거리고 애초에 먼거리이긴 했지만 내려올 때와는 다르게 올라가는 길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다고 합니다. 기분도 영 싱숭생숭해서 술은 다음에 먹기로 하고 그 직장선배집까지 태워준 뒤 A형도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 때까진 뭐 아무런 일이 없었죠 그 다음날 하루 쉬고 이튿날 회사를 나가보니 웬 걸... 사무실에서 아침부터 사원들이 다 모여있길래 뭔가 했더니 그 직장선배가 폰카로 찍은 사진을 죄다 현상해 왔다는군요 사진 보니 그 흉가 사진 촬영한 거 보면 하얀 점같은 거 찍혀있는 거 그게 그렇게 많았더라고 하는군요 그거 외엔 사진에 귀신이 찍혔다던가 수상한 물체가 찍혔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고 그냥 공통적으로 하얀 점만 많았다고 했습니다. 덤으로 그 직장선배는 귀신이나 수상한 물체가 안 찍혀나왔다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 직장 상사 동기 후배 할 것 없이 꽤 화재가 됐었다고 합니다. 한 일주일동안 별 일없이 지나갔다고 합니다. 기타 잡일처리건으로 바빠서 흉가 갔다온 일에 대해서는 잊어버릴 정도로 어느날 A형이 거래처에서 용무 마치고 상사에게 전화 걸어서 여기서 퇴근하겠다고 전화를 했는데 그 상사에게 뜻밖의 말을 듣게 됩니다. 그 직장선배가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입원했다는... 그 형이 직접 이야기해주는 형태로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진작에 이렇게 할 걸) 반말 형태니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직장상사한테 그 형 사고당했다는 말 듣고 믿을 수가 없더라고 내가 지금까지 본 사람중에 그 형처럼 운전 잘하는 사람이 없거든?? 좀 말하자면 긴 데 단순히 잘한다는 수준이 아니야 자기말로는 고등학생 때부터 운전대를 잡아봤다고 하던데 지금까지 조그만 접촉 사고 한 번 낸적 없었다고 했거든 실제 그 형 운전하는 차 타보면 확실히 운전 잘 해 그냥 비유를 한다면 어떤 차를 몰건 그 차에 대해서 꿰뚫고 있다는 느낌?? 오죽하면 그 형 입으로 "나 영업으로 안됐다면 관광버스 운전이나 했을 거야" 라는 말까지 했겠어? 그 형 대형면허도 따놨거든 내가 마침 있는 위치가 직장선배가 실려갔다는 병원이랑 가까워서 집사람한테 오늘 못들어갈지도 모른다고 전화하고 그 병원으로 갔어 근데 그 전화에서 눈치챘어야 하는데 우리집 개(말티즈 수컷)가 몇 번 짖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거의 안짖다시피 하는 놈이고 되게 순한 놈이거든?? 뭔 일 있냐고 하니까 개가 좀 예민한 거 같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하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집부터 가서 집사람 데리고 나와야 했었을 거 같아 내가 어리석었지 그 형이 전치 한 7주 정도 나왔는데 일단 겉모습으로는 얼굴 좀 붓고 그거 빼고는 괜찮아 보였어 최종진단결과가 오른쪽 다리뼈에 금가고 갈비뼈가 두대인가 세대정도 금이 가고 오른쪽 팔뼈에 금가고 나머지는 전신타박상을 입은 정도? 나중에 사고사진으로 그 형 사고난 차량 보니까 저 정도 다친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거야 당연한 말이겠지만 폐차했거든 차량 앞 본네트 다 우그러지고 차 앞모습만 봐선 뭔차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어 가끔 교통사고 차량 사진 보면 참혹하게 일그러진 차량 있잖아?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해도 그거 수리하느니 차 한대 뽑는 게 싸겠다 싶을 정도였으니까 다행히 목은 큰 부상 없었는데 그 형 나중에 깨어나서 아픈 부위 말할 때 목이 제일 아팠데 정작 검사에서 목은 큰 이상까진 없었는데 그 때 그 형은 의식은 아직 제대로 못 차리고 있는 상태였고 형 부모님한테 연락드려야 하는데 연락처를 모르니 그 형 약혼녀한테 전화했지 상견례는 다 한 사이고 내년에 결혼하신다나? 나도 얼굴 몇 번 본적은 있거든 약혼녀분도 깜짝 놀라서 지금 곧바로 가겠다고 말했고 난 그 형 부모님한테 전화 좀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전화 끊었지 뭐 내가 일단 응급실 진료비 계산이랑 그런 거 다하고 이런저런 일 끝나고 그 약혼녀분 오시고 병실이 당장 남는 게 없다고 1인실 특실로 올라갔어 그 때가 새벽 2시경쯤?? 아마 3시 좀 넘었을거야 형은 아직도 의식 못차리긴 했는데 약혼녀분도 오셨고 하니 부탁 좀 하고 일단 집으로 갔어 근데 말야 현관문 열자마자 깜짝 놀란 거 알아? 현관문 딱 여니까 그 신발장 난간에 장모님이 분재 그런 쪽에 관심 많으셔서 복숭아 나무 분재해서 주신 거 있거든? 그게 현관에서 깨져있는거야 주변 흙이랑 깨진 화분 잔해 널려있고 벽은 흙 다 튀어있고 난리도 아니였지 방문 살짝 열리면서 "누구세요?"하고 잔뜩 겁먹은 목소리로 집사람이 나오는데 맙소사... 사고난 형보다 얼굴이 퉁퉁 부어있더라고? 그 때서야 느낀건데 집에 웬 불경소리가 나고 있었어 집사람도 무교고 나도 성당 옛날에 좀 다녔지만 지금은 안다니고 있잖아 근데 안방에서부터 불경소리가 들리는거야? 황당했지 집사람 진정 좀 시키고 집 사람한테 이야기를 자세히 듣게 됐어 그 내가 집사람한테 전화하기 전부터 우리집 개가 좀 이상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데 그 말티즈가 나랑 결혼하기 전부터 새끼때부터 분양 받아서 키운거라 집사람의 애착이 좀 강해 뭐 당연히 그 개도 나보다는 집사람을 더 따르는 편이고 아까도 말했듯이 이놈이 순한 놈이고 설사 낯선사람이 집안에 들어와도 가끔 짖고 경계심 품는 정도의 개인데 개가 으르릉 거리면서 현관문 방향 쪽 노려보면서 몇 번이고 짖더래 아무래도 아파트다 보니까 개가 계속 짖으면 그것도 밤에...주변에 민폐잖아? 집 사람이 애가 왜 지금까지 안하던 짓을 하나 싶다가도 슬슬 무서워졌다고 해 근데 한 11시 좀 넘어가면서부터 개가 짖으면서도 끄응끄응 거리더라는 거야 눈빛을 보니까 잔뜩 겁을 먹고 있고 개 쓰다듬어 주면서 괜찮다고 위로해주고 그러는데도 끄응끄응 거리면서 현관문 쪽에서 머리를 안 돌리더래 결국 개랑 그 집까지 같이 해서 안방으로 들어가서 친정어머니 그러니까 장모님께 전화를 했데 장모님이 꽤 독실한 불자시라 이야기 듣고는 잠깐 컴퓨터 메신저 그거 들어오라고 하시는거야 컴퓨터 기본적인 건 좀 할 줄 아신데 그 메신저 들어가니까 음악파일 하나 전송해주셨데 듣다보면 좀 안정이 될거라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있으라고 틀어보니까 그 목탁소리와 함께 불경소리가 흘러나왔어 불경 음악파일이였던 거지 알고보니까 그 불경 뭔지 감 잡겠어? 나중에 안 거지만 반야심경(般若心經)이었더라고 그게 처음엔 그 불경소리도 무섭게 느껴졌다고 하는데 근데 계속 듣다보니까 간이 좀 흐르고 마음이 안정이 되더래 개도 눈빛이 아까보다 많이 풀어졌고 그렇게 경계심이 좀 느슨해졌을 때 말야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어 현관 쪽에서 아까 말한 그 분재한 화분 그게 쾅~!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거야 그게 천둥벼락소리보다 그렇게 크게 들렸데 그 때가 이제 슬슬 추워질 시점이였고 해서 창문을 다 닫아놨고 화분 놓은 위치도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있었다던지 그런 것도 아니였어 설사 바람이 분다고 해도 그 바람이 난간에 있는 화분만 노려서 넘어뜨리겠냐고?? 어떤 상식으로 생각해도 말이 안되잖아?? 솔직히 내 마누라가 하는 말이지만 믿기지가 않더라고 그 때부터 내 뇌리에서 약 일주일 전에 방문했던 흉가가 떠나질 않았어 뭔 악귀가 붙은건가 불안하기만 했지 그 때부터 집사람 완전 패닉상태 빠져서 나 올 때까지 쭉 운거지 그래서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던 거고 겨우겨우 집사람 안정시키고 깨진 화분 정리 좀 하다 보니까 날을 꼬박 샜어 거의 한숨도 못자고 회사 출근했는데 젠장....솔직히 일이 손이 잡히겠냐?? 좀 몸이 안좋다고 말하고 일찍 퇴근했어 일이 꽤 있긴 했는데도 말야 집에 와서 씻고 옷 갈아입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리더라? 그 형이였어 직장선배 집이라고 하니까 진지하게 이야기 좀 하고 싶은데 병원 좀 올 수 있냐고 물었데 그 길로 집사람도 데리고 웬지 불안해서 차는 안 가지고 콜택시 불러서 가기로 했어 그리고 병원 도착했고 어찌어찌 말 하다가 어제 사고부터 말을 해주는데 이야기 들으면서 머리가 쭈뼛 서는 느낌을 받았어 그리고 뭔가 붙어도 안 좋은 게 붙었다는 확신도 들었고 말야 병원 가서 인사 좀 나누고 하다가 집사람이랑 그 형 약혼녀 분 두 분 좀 이야기하라고 하고 병원 밖으로 휠체어 밀고 나갔어 팔이랑 다리에 깁스하고 있었으니 혼자 나가기엔 무리가 있으니까 간호사가 지금 나가면 안되신다고 말하긴 했는데 진짜 한 10~20분만 중요한 일 있어서 말하고 오겠다고 형이 설득설득해서 겨우 휠체어 밀고 밖으로 나갈 수 있었어 다시금 말하지만 그 형이 진짜 영업체질이야 생긴건 완전 조폭인데 말빨이 끝내주거든?? 말빨론 정말 누구도 못 이겨 ㅎ... 병원에서 좀 나오고 바람 좀 쐬면서 그나마 정상인 왼쪽 팔로 형이 담배 하나 물더라 팔이 불편했으니까 불은 내가 붙여줬고 형이 시작하더라고 "혹시 말야 가위 눌려봤어? 없다고? 나 살아 생전 최초로 가위 비슷한 걸 눌려봤다. 근데 자고 있긴 커녕 정신 멀쩡한 상태에서도 가위에 눌리냐??? 그 때 처음 알았다 난" 형의 이야기가 시작됐어 어제 거래처에 일 때문에 가게 됐어 거기 담당자분이랑 술도 몇 번 같이 먹었고해서 이쪽에서 척하면 저쪽에선 착 하는 그런 관계거든? 문제 생겨도 유들있게 처리가 되니까 편하지 잘 처리되겠지 하고 크게 걱정 안하고 갔어 근데 어제따라 조그마한 일 가지고 문제가 점점 커지기만 하더라고 일이 내 생각대로 풀리기는 커녕 실타래처럼 더럽게 꼬이기만 하는거야 서로 멱살 안잡고 주먹만 안 날아갔다뿐이지 아주 그냥 크게 싸웠다니까?? 결국 잘 되긴 커녕 평소라면 굳이 안 가도 전화 한 통화로 잘 처리될 일이 흐지부지되어버린 거야 몸에는 화가 나서 열 막 오르고 잠깐 좀 쉬었다가 차타고 출발했는데 문제 없었어 사고난거 그거? 급발진 그딴 것도 아니야 급발진이였음 싸워서 보상이라도 받아냈을 건데... 근데 내가 한 속도 40~50km유지하면서 서행하고 있었는데 속도 좀 낼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 때서야 정신 차린거야 내 몸이 굳어있다는 거 내가 엑셀레이터 밟고 있고 두 손으로 운전대 잡고 있다는 감각은 살아있어 근데 내 몸이 내 맘대로 움직이질 않는거야 그냥 내 대갈통 아래에서부터 컨트롤이 안되더라고 전혀 뭔 생각이 들었겠냐?? "ㅆㅂ x됐다!" 싶었지 그리고 속도계를 보니까 속도가 올라가고 있는거야 난 한 80정도 밟으려고 했는데 계 속 올라가는거야 100km 도 훨씬 넘어갔으니까 분명히 내 발로 엑셀레이터 밟고 있다는 느낌은 전해져 오는데 내 의지로 하는 행동이 아니였어 그게 어쩌겠냐? 나 뒤지면 고향에 계시는 우리 부모님 누가 모셔? 결혼도 안했는데 총각 귀신 될 일 있어? 어떻게든 몸 움직이려고 애를 막 썼어 그 가위 풀리려면 새끼손가락 막 움직이라고 하잖아? 그것도 해보고 차는 결국 이리저리 부딪치고 있고 도로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지 순간에 누가 내 몸 딱 놓은 듯이 다시 몸의 컨트롤이 돌아오더라고? 돌아오자마자 급 브레이크 밟고 사이드 브레이크 올렸지만 그 결과가 이거지... _ 그 형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나도 내 이야길 해줬어 정확히 내 이야기라기보단 우리집에서 있었던 일 우리집 개가 짖기 시작한 때부터 최종적으로 현관 신발장 난간에 있었던 화분이 아무 이유없이 떨어진 이야기까지 그 형도 놀란 눈치였어 나한테 "미안하다..."라고 했어 병원에서 정신차리자 마자 내가 살았다라는 기쁨 바로 다음에 머리속에서 흉가체험한 일이 떠오르더래 그리고 뭔가 붙었다 라는 확신도 들었고 형이 그러더라고 내가 아는 형 부탁 좀 해서 오라고 했다고 이따 한 오후 5시쯤에 온다고 했어 아는 형이 누구냐고 했더니 '무속'쪽에 계시는 분이래 내가 아는 분이라 그런지 몰라도 정말 신통하다고.... 내가 인상이 영 안좋게 굳어지니까 "나도 그 형 만나기 전엔 무속인 그 쪽은 죄다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다."하고 설득을 해주는데 아까 말했잖아 그 형 말발 실력 때문에 내가 두 손 두 발 다 들었지 약속시간보다 좀 일찍 왔어 그 무속분이 간단하게 무속형이라고 할게 집사람이랑 그 형 약혼녀분 잠시 내보내고 병실안에서 형이 흉가 간 이야기부터 지금까지 겪은 이야기까지 요약을 해서 그 무속형한테 말을 해줬어 무속형이 그 이야기 다 듣고는 좀 생각하다가 나보고 댁에 한 번 가봐도 되겠냐고 묻는거야 좀 생각하다가 '에이 할 수 없지...'싶어서 고개 끄덕였지 병원 올 때 택시타고 왔으니까 갈때도 콜 불러서 집사람이랑 그 무속형이랑 태우고 집부터 갔어 우리집 아파트 동에서 내리자마자 무속형이 여기 주차장이 어디있냐고 물었어 안내 딱 해드렸는데 내 차를 그 주차장 입구 보면 바로까진 아니더라도 주차장 입구에서 좀 오른편 그 쪽에 주차를 해놨거든 깜짝 놀란 게 참고로 나 내차 뭔지 말 안해줬어(02년식 은색 산타페) 정확히 내 차 쪽에서 멈춰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이 차에요?" 라고 묻는거야 말로 하면 이상하지만 실제로는 등에 전기 오르는 느낌? 맞다고 하니까 그 무속형이 고개 끄덕이면서 말했어 정확히는 산타페 트렁크 쪽 보면서 "여기에 타고 왔구만..." 이라고 한 마디 하고 대충 마무리 되고 집으로 올라갔어 올라가면서 이야길 하더라고 하나가 아닌 거 같네요 한... 둘 정도 따라온 거 같다고 그 친구가 좀 뭐랄까 기가 세다고 하지? 쉽게 이야기하자면? 어지간한 잡귀는 붙었다가도 떨어져나가는데 좀 센 영이 붙은 느낌인데... 남은 기운을 보니까 악귀쪽은 아닌 거 같고 그리고 아까 말한 화분만 깨진 건 정말 다행한 일이였다는 건 집에 올라가서야 알게 됐어 영이 우리집에 못 들어온 이유가 그 무속형이 들어오자마자 알아냈거든 무속형이 울집 들어오자마자 1순위로 딱 보고 한참 보고 있었던 게 있었어 웃으면서 한 마디 하시더라 "못 들어온 이유가 있었구만..." 내가 간과한 거야 울집 현관 들어오자마자 걸려있는 '달마도' 걸려있는 거 우리 장모님이 불교 쪽으로 독실하시다고 말했었지? 장모님께서 다니시는 절에 계신 큰스님께 선물받은 건데 딸 시집갈 때 주신 거지 집안에 걸어놓으면 수맥 그런건 잘 모르겠고 잡귀 쫓아낸다고 있는 게 너무 당연해지다보니까 있다는 것도 까먹고 있었던 거야 내가 치매가 오려나(...) 아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게 흔히 인터넷에서도 그런 글 있던데 좀 오래된 달마도나 버려진 달마도나 대개 중국쪽에서 들어오는 MADE IN 쭝궈(...)달마도 그리고 프린터 출력해서 붙여놓는 건 효과 기대도 하지 말라더라고 오히려 버려진 달마도나 효과 없는 달마도는 잡귀가 꼬일수도 있다니까 쉽게 그 무속형 말 해석하면 안 그래도 달마도의 기로 인해 쉽게 못 들어가고 있는데 현관의 복숭아 나무(어린 나무였지만) 거기에다 양념(?)으로 반야심경까지 틀어줬으니 현관에 들어가지도 못하니까 빡쳐서 그나마 제일 만만한 복숭아나무 분재한 화분만 화풀이로 쓰러트리고 간 거 같다고 무속형이 말하길 아무래도 빡..아니 화나서 갔으니 이대로 가진 않을 거라고 좀 위로 좀 해줘야 할 거라고 그래서 물었지 굿판 벌려야 하냐고...? 나 거기선 정말 심각했어 집에서 굿판 벌였다간 나 진짜 아버지한테 죽는 걸로 안 끝나 농담 1g도 안보태고 호적에서 파여 무속, 역술, 궁합이니 그런 거 전부 안 좋아하시고 안 믿으시니까 그런 건 아니고 그 영들 불러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위로만 해주면 된다고 했어 일단 결론이 남은 기운을 보니까 악귀 쪽은 아니다. 진짜 악귀 같았으면 화분 하나 깨지는 걸로는 끝나지 않았을 거래 아까도 말해듯이 잡귀는 아니고 좀 센 영이라고 잡귀는 아님 악귀도 아님 중간급이라고 해야 하나... 뭐 그 이후의 일은 일사천리였어 그 날 무속인 형 돌아가고 나서 집사람한테 어떻게 됐냐고?? 전부 다 이실직고 하고 그 날 반 죽었지 뭐... 그 다음날 퇴근해서 간단한 음식 준비 다 된 거 병원으로 몰래 들고 가서 조촐하게나마 제사상 비슷하게 차렸지 향 그런건 그 무속형이 들고 왔고 새벽에 시작했어 새벽 1시 좀 넘어서 어쩌다 TV에서 나온 것처럼 그렇게 요란하지 않더라고 또 병원이고 하니까 아무리 1인 특실에 있다고 해도 아무래도 좀 조용히 하려고 무속형이 노력한 것도 분명 있겠지 무속형이 뭔 부적인지 모르겠는데 그거 촛불에 태우고 뭐라뭐라 웅얼웅얼 거리고 그 제사 때 쓰는 화주 있잖아? 그거 따라놓고 조촐하게 그 병실 침대 밑에 보면 길다란 간이 침대 있잖아? 거기에 제사상 비슷하게 차려두고 향 피우고 술 따라놓고 무속형이 두 분 다 눈 감고 있으라고 하더라고 그러고 쉬어 자세로 눈 감고 서 있었는데 창문 다 닫아놨는데 바람이 휙 분 느낌? 그런게 딱 들었어 병실내에는 나랑 그 형이랑 무속형 세 사람밖에 없었는데 무속형 목소리만 들리는데 딱 정중하게 마치 어르신 모시는 듯하게 인사하시고 여러 말씀 하시더라고 누가 보면 허공에 대고 말하는 정신 좀 이상한 사람인지 알겠지만 우리야 눈 감고 있으니 목소리만 들리고 젊은 사람들이 호기심에 크게 실수 한 번 했는데 넓은 마음으로 용서하시라고 말솜씨가 그 형 못지않으시더라고 웬지 분위기가 좀 누그러지는 기분 그런 게 들 때 무속형이 나랑 형보고 죄송하다고 사죄 드리라고  ㅇㅇ씨(그 형 이름) 이 분들에게 사죄 드리시라고 형이 눈 감은 상태에서 그 자리에서 큰절을 했어 죄송합니다. 라고 하면서 나는 서서(...)죄송합니다. 라고 고개 숙이고 그러고 몇 분 있으려니까 이제 눈 떠도 된데 그 제사 지낼 때 술 다른데 비우고 술잔 세 번 돌리고 그러잖아? 두 분이서 두 번씩 하라고 형부터 시작해서 나까지 똑같이 했어 그 다음엔 무속형이 어찌어찌 잘 처리했어 다 끝났을 때도 몸에 순간 한기가 드는 그런 느낌만 잠깐 들었어 근데 나만 느낀 게 아니고 그 형도 느꼈다고 하더라고 나중에 다 마무리되고 남자 셋이서 제사상 치우는 거만 좀 고생스러웠지 간호사 눈 피해서 피해서 요리저리 치우고 무슨 미션 임파서블 찍는 것도 아니고 근데 병실에 향 냄새가 좀 배어서 회진 온 의료진들이 향 피웠어요? 라고 묻는 바람에 형이 얼버무리느라 좀 고생했다는 일은 여담이고 아 우리아버지는 모르시니까 혹시라도 절대 꺼내면 안된다. 음 그 다음 후일담이라고 해야 할까?? 일단 그 이후로 형은 별일 없이 치료 잘 받고 퇴원했어 근데 퇴원하고 나서 얼마 안되서 그 형한테는 좀 안좋은 일이 생겼어 그 약혼녀분이 10년을 넘게 사귄 사이고 원래는 2011년도 새해에 날 풀리는대로 식장 잡아서 결혼할 예정이였는데 헤어진 거야 둘이 예전에 사소한 트러블이 원인이 되서 말다툼이 좀 길어진 적이 있었는데 웬지 그 이후로 조금씩 멀어지다가 헤어진거야 예전에 정말 크게 싸운 적도 있었어도 서로 잘 화해하고 잘 풀어지고 비 온뒤에 땅이 굳어지는 격의 일이 되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날 형이 사고당한 날 약혼녀분 불렀을 때도 전화통화에서 놀라는 눈치이긴 했는데 그 뒤로 볼 때마다 둘이 좀 서먹하다는 느낌? 그런 걸 받았어 사귄지 하루 이틀 된 사람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10년을 넘게 사귀었으면 거의 부부나 마찬가지잖아? 식만 안올렸지 그리고 그 형 부모님이랑 이젠 약혼녀였던 분이라고 해야겠지? 그 여자분 부모님과도 거의 20년 넘게 이웃사촌이였는데 고추장 된장 서로 퍼주시는 사이? 우리가 흔히 이웃사촌 이웃사촌 하는데 말이 이웃사촌이니 거의 의형제 수준으로 가까우신 사이였데 심심하시면 서로 집에 놀러가시고 같이 해외 여행도 다녀오신 적도 있고 그 분들도 서로 그렇게 서먹해진거야 길거리 지나가다 마주쳐도 인사는 커녕 눈 피하고 자리 피하고 한 번 어떻게 형 쪽 부모님이 불편한 마음 서로 해소해보자고 전화 통화 해보려고 했더니 전화번호는 바뀌었고 그 쪽 집안은 어느새 말도 없이 어디론가 이사가버렸고 20년 넘으셨던 인연이 하루 아침에 칼로 무 자르듯 절단되 버린거야 많이 허탈해하시더래 부모님이 그 형이 부모님 앞에서 죄송스러워서 무슨 말도 안나오더래 그 형이 술자리에서 한 말 중에 기억에 남는 말 한 마디를 남기더라 "귀신보다 무서운 게 사람 마음이구나..." 흔히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고 말들 많이 하는데 그 때 좀 간접적으로나마 체감이 되더라.. 그리고 그 흉가 가기 전에 형이 술 한 잔 사주는 조건으로 간 거잖아? 난 괜찮다고 됐다고 했는데 거의 반 강제로 끌려갔어 무속형도 같이 초대해서 마침 시간대도 맞더라고 고기랑 술이 몇 점 들어가니까 별의별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침 우리 옆자리에 있던 TV에서 그 고스트스팟인가? 프로그램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저도 기억이 안나네요) 사람들끼리 흉가 레이드를 가는 게 나오더라고 무속형이 TV손가락질 하시면서 한 마디 하시더라고 정말 한심한 걸 쳐다보는 듯한 눈빛으로 저게 진짜 미친짓이라고 방송사라는데서 저게 뭐하는 거냐고 방송사에서 흉가라는델 저리 선동을 해버리면 사람들이 흉가를 보는 인식이 '위험한 장소','가까히 하지 말아야 할 장소' 에서 '가서 사람들끼리 흉가체험하고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유희장소'로 인식해버리니까 문제라는 거야 스릴을 즐긴다니 어쩌니 하면서 술을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명심할 건 살아있는 사람도 술에 죽고 못사는 사람들이 있듯 귀신들도 술을 좋아한다는 것 술자체를 들고 간다는 것이 귀신들을 날파리 꼬이듯 몰고 올 수 있다는 것 성행위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던데 아주 빙의당하고 싶어서 광고를 하는 행동이고 사진촬영같은 것을 절대 함부로 하지 말것(그 형이 한 행동 -_-;;) 혹시 뭐 값나가는 게 보인다거나 그럴 경우 정신차리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라는 것 더 쉽게 말하자면 그냥 장난? 으로 놀러가는 장소로 변질이 되어간다는 것? 그리고 저기 방송에서 나오는 소위 무속인 보면 아닌 분들한텐 미안한 말이지만 한 눈에 봐도 어중이 떠중이급이나 데려가니 그저 한숨만 나온다고 저렇게 해서 다치거나 뭔 일 나면 귀신이 씌어서 그래요 귀신 때문에 그래요 라고 해봤자 미친X 취급이나 받고 정신병원에 감금이나 안당하면 다행이다. 더 나아가서 피해를 본인들만 입는 게 아니라 가까운 가족들이 같이 입는다고 실제 귀신에 빙의당하거나 그런 사람들 사례 보면 그 가족이 더 고통스러워하잖아? 그런거야 앞으론 흉가 근처에도 얼씬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어 까놓고 말해서 그 형도 흉가에서 이리저리 다니고 사진 찍고 오버하긴 했어 무속형 말 빌리고 내 표현으로 해보자면 귀신의 집에 레이드가서 귀신들에게 단체 어글 먹고 그걸로도 부족해서 몹...아니 귀신 몰이 하고 다닌거지 그래서 영이 결국 붙어서 와서 횡액을 당했던 거고  이후에 찍은 사진 다 삭제하고 현상해온 사진도 다 불태워버렸거든 흉가 사진을 기념이라고 집에 남겨두는 행동 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나중에 뭔 횡액 당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그런 사진이 있다면 혹시 그런 장소를 찍은 필름이라도 있다면 싹다 가능하면 태워 버려야 한데 적어도 그런 게 있어서 마이너스가 됐으면 됐지 절대 플러스가 될 일이 없다고 혹시 1990년대 말에 했던 '토요미스테리극장'이라는 프로그램 기억해? 거의 끝날 때쯤 되서는 시시해졌고 지금 와서 보면 되게 시시한데 당시엔 꽤나 무섭게 봤거든 그 무속형이 나이가 한 40대 넘었는데 되게 동안이야 많이 봐줘야 30대 중후반?? 내가 기억하기로 토요미스테리 극장 한 편중에서 스텝진들이 뭐 이상한 일 당한 거 방송으로 나온 적 있었지? 그 유태인 피로 만든 반지 에피소드 스텝 중 한 명이 반지 꼈다가 사고당한 거라던지? 그 사건도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더라고 촬영하다가 조그마한 사고부터 터진 거 따지자면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정말 책 한 권이 쓰여져서 나올 정도? 촬영하다가 카메라가 이유없이 꺼지거나 조명이 이유없이 꺼진건 사고 축에도 못 끼었데 왜 그걸 아냐고? 옛날에 무속형 찾아온 사람 중에서 그 토요미스테리극장 스텝으로 참여했던 사람이 온 적 있었거든 그 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매일 환각에 환청에 악몽에 가위눌림에 시달려서 옛날 사진 보니까 어느정도 살집이 있던 사람이 동일인이라고는 못 믿을 정도로 피골이 상접해 있었데 처음 보고는 그 무속형도 놀랐데 몸속에 들어가 있는 잡귀가 아닌말로 한 둘이 아니였으니까 혼자서론 역부족이라 아니라 선배 무속인분들까지 불러서 퇴마의식 벌이고 제령의식 벌여서 그 이후론 많이 좋아졌다곤 하는데 완벽히는 아니고 아무래도 잡귀가 붙어있던 시간이 길다보니까 정신이 많이 피폐해져 있어서 귀신은 고생고생해서 다 몸에서 내보냈어서 이미 손상된 정신은 어떻게 할 수 없는거니까 지금은 어떻게 잘 지낸다고 하는데 최근엔 연락이 닿진 않는데 잘 지내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 형은 이후로 흉가체험 이런 거 뚝 끊었지 내 입에서 흉가 체험이라는 말 나오면 니가 내 주둥이를 갖다 뭉개버리라고 신신당부 + 부탁 까지 했을 정도니까 그 형이 낼 모레면 진짜 마흔을 바라보는데 아직 이 이후로 인연이 없어 그 무속형 말로는 40대 되기 전에 인연 하나가 더 있을 게 보인다고 하긴 했다는데 아직까진 뭐 특별한 소식은 없어 혹시 흉가체험이라니 그런델 가고 싶다더니 하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하나야 흉가 가서 잘못되면 잘못되서 피해를 입는 사람은 혼자가 아니라 그 가족이 같이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하기 이전에 가족을 먼저 생각하길 바래 나 역시 이 정도 피해로 그쳤다는 게 정말 기적이니까 말이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흉가 가보신 분들 계신가요?? 저는 쫄보라서 그런데 못갑니다 헿 흉가는 커녕 집에서 무서운 글 읽는것도 심장쫄깃한데 여러분 잼께 보셨나요?? 그럼 다음 이시간에!! 모두 안녕 ~~
펌) 당신의 아이를 죽이러 온 것
후후후 간만에 공포미스테리에 글을 써보네요 핳핳핳!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니까 재밌어서 퍼온 소설입니다. 몰입도가 높아서 후루룩 읽기 좋으실 듯!? 잼나게 보십쇼! -------------------------------------------------------------------- 요 며칠 새 은희씨는 좀처럼 잠에 들 용기가 나지 않았다. 매일같이 한 꿈을 연달아 꾸고 있었다. 원체 꿈을 많이 꾸는 터라 웬만큼 이상한 꿈은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무시할 수 가 없었다. 꿈속의 장소가 은희씨가 잠을 자고 있는 1층 단칸방 안이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밤의 꿈은 그저 그녀가 이불을 펴고 누워 방 안을 둘러보는 꿈이었다. 두 번째 밤의 꿈도 똑같았다. 그때는 그저, 신혼의 설렘에다 매일 밤 남편이 빨리 들어오지 않는 섭섭함이 더해진 꿈인 줄로만 알았다. 게다가 택시기사인 남편이 돌아오기 전까진 불을 켜 놓고 자는 습관이 있었으므로 약간 근거 없는 안심이 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문제는 세 번째 밤의 꿈부터였다. 누군가가 문 밖에 서 있었다. 칠흑 같은 창밖으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굳게 닫힌 문 틈 사이로 작은 소리가 새어 들어왔다. 달카당. 달카당. 문 옆에 달린 작은 철제 우편함의 얇은 판막이 누군가의 손길에 흔들리는 소리였다. 너무도 생생해서, 꿈속이 아닌 현실에서 곧바로 은희씨의 귀에 꽂히는 것만 같았다. 은희씨는 눈을 떠서 몸을 일으켜 확인을 하러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왜인지 몸이 물에 흠뻑 젖은 수건처럼 축축 쳐져서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밤늦게 집에 혼자 있는 여성으로써는 몸을 사리고 싶은 마음도 가득했다. 망설이는 사이 은희씨는 그대로 다시 잠에 빠져버렸다. 네 번째 날 밤, 그 무언가는 그저 문 앞에 서 있기만 했다.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이번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분명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밤새 문 앞을 떠나지 않았다. 다섯 번째 날 밤, 결국 문고리가 움직였다. 달칵. 달칵. 그것이 들어오려 하고 있었다. 은희씨는 눈이 번쩍 뜨였다. 분명 그 소리는 꿈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었다. "누구야?!" 은희씨는 아직 잠에서 덜 깬 몸짓으로 더듬더듬 무기가 될 만한 것을 찾으며 발치로부터 대여섯 걸음 떨어진 문을 향해 소리를 뻑 질렀다. "뭐, 무슨 일이야?!" 문을 열고 단칸방에 얼굴을 들이민 것은 그녀의 신랑 자성씨였다. 오늘도 밤늦게까지 택시를 모느라 옅게 충혈 된 그의 눈이 당혹스러움과 걱정으로 둥그렇게 뜨였다. "아직 안자고 있었어?" > 은희씨는 이부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문가로 갔다. 서둘러 남편을 집안으로 끌어당긴 그녀는 집 밖을 살폈다. 문 바로 앞이 골목길인 그들의 집 근처에는 밤바람만이 서늘하게 불고 있었다. "아무도 없었어?" 은희씨가 불안한 얼굴로 물었다. 자성씨는 어리둥절해져서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은희씨는 자신이 이렇게나 불안에 떠는 줄도 모르고 눕자마자 곯아떨어져버린 신랑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또 새벽같이 출근하려면 자성씨는 지금 최대한 자 둬야 했다. 그녀는 불 꺼진 방에서 한참을 뒤척인 후에야 잠에 들 수 있었다. 다행히도, 다음 날 아침 눈을 뜰 때까지 아무런 꿈도 꾸지 않고 잘 잤다. 하지만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녀는 언니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큰언니와 둘째언니가 부랴부랴 찾아왔다. 그들의 양 손에는 신혼인 막내 동생에게 먹일 과일이며 음료수, 떡, 반찬이 바리바리 들려있었다. "은희 니가 한동안 교회를 안 나가서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꾸준히 나가서 기도하고 예배 드렸어 봐, 이런 일 없지." 큰언니가 사과 한 쪽을 포크에 찍어들며 말했다. "아니 언니! 은희 그동안 회사 다니느라 바빴잖아. 철야를 밥 먹듯이 했는데 주말에 교회 나갈 정신이 어딨어? 쉬어야지." 둘째언니가 말했다. "그래도 이젠 회사 안 가잖아. 집에 이렇게 혼자 있지만 말고 밖에 돌아다니면서 사람도 좀 만나고 그래." > 은희씨는 그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주말에는 큰언니를 따라 시내에 있는 교회에 나가보자 결심했다. 오랜만에 언니들과 한참을 떠들고 나니 은희씨는 마음이 개운해지는 걸 느꼈다. 하지만 저마다의 시댁일로 바쁜 언니들은 그만 자리를 떠야 했다. 그들은 은희씨와 자성씨, 그리고 신혼살림을 꾸린 이 작은 단칸방에 축복만이 가득하기를 한 시간 넘는 시간동안 기도해주고 열띤 찬송가들을 연달아 불러주고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날 밤, 마누라가 걱정이 된 탓에 자성씨는 일손도 잠시 멈추고 일찍 들어왔다. 그러나 습관이란 무서웠다. 그는 씻고 나와서 자리에 눕자마자 곧바로 푸우푸우 숨을 내쉬며 단잠에 빠져버렸다. 그의 팔에 최대한 밀착해 누워있는 채로, 은희씨는 불 꺼진 방과 발치에 놓인 칠흑 같은 창밖을 한참이나 살피다가 선잠이 들었다. 어김없이, 꿈을 꾸고 말았다. 그것은 이미 집에 들어와 있었다. 낯선 여자의 형상을 한 새카만 그것이 신발들이 놓여있는 곳에 가만히 서서 은희씨와 자성씨를 쳐다보고 있었다. 얼굴이 이상할 만큼 시야에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은희씨는 자신을 바라보는 그것의 시선을 소름이 돋을 만큼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땀범벅이 된 은희씨가 눈을 떴을 때, 자성씨는 일을 나가려고 하고 있었다. "웬걸, 코까지 골면서 정말 잘 자던데 뭘. 그래서 안 깨웠지. 반찬은 냉장고에 있는 거 꺼내먹었어." 자성씨가 장난스럽게 싱글싱글 웃었다. "아니야, 집에 들어왔어, 걔." 은희씨의 말에 자성씨의 얼굴이 굳어졌다. 하루만 더 쉬며 같이 있어주겠다는 남편을 은희씨는 기어이 일터로 쫓아버렸다. 그 시커먼 귀신인지 도깨비인지 뭔지도 걱정이었지만 하루벌이가 날아가는 것은 더더욱 큰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당장에 큰언니에게 부탁해 교회를 찾았다. "...더러운 악마는 지옥의 구렁텅이로 돌아갈 지어다!..." > 강건하게 생긴 목사님의 굳세고 열렬한 안수기도가 은희씨의 귀를 먹먹하게 했다. 하지만 그 날 밤에도 꿈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안수기도는 효과가 있기는 했다. 하지만 오히려 화를 불러온 것 같았다. 그 여자는, 약간 너덜너덜해진 옷차림으로, 이제 방바닥에 올라와 그녀를 향해 기어오고 있었다. 은희씨 부부와는 이제 너 댓 걸음 밖에는 떨어져있지 않았다. 아침에 깨어난 은희씨는 거의 울음이 터질 지경이 되었다. 그녀와 동시에 깨어난 자성씨의 얼굴도 심각해보였다. 그도 같은 꿈을 꾼 것이었다. 날이 밝기가 무섭게 언니들이 또다시 부랴부랴 막내 동생을 찾아왔다. 이번에는 시댁에 일이 생긴 큰 언니 대신 조금 멀리 떨어진 데에 사는 셋째 언니가 건너왔다. "너, 여기 한 번 가봐라." 셋째 언니가 반듯하게 접힌 종이조각 하나를 건네주었다. 종이에는 주소 하나가 또박또박 적혀있었다. 차로 가면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었다. "나 예전에 결혼 전에 사업 시작한다고 했을 때 아는 사람이 소개해 준 덴데, 여기 진짜 용한 곳이래. 난 기회가 못 닿아서 갈 일이 없었는데, 넌 혹시 모르니까 가 봐. 안수기도도 안 통한다는데 뭐든 지푸라기라도 잡아 봐야지." > 은희씨가 떨떠름하게 종이를 받아들었다. 귀신이니, 무당이니 하는 것들은 다른 세계 이야기였다. 극히 현실적인 은희씨의 세계 안에는 절대로 들여놓고 싶지 않은 것들이었다. 하지만 모두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눈을 감고 덮어버리기에는 꿈속의 그것이 너무도 빠르게 자신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런 막내 동생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둘째언니가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아니, 언니 뭘 벌써 돌아가? 애 유치원 방금 보내고 왔다매?" 셋째언니가 귤을 까다 말고 올려다보며 물었다. "돌아가긴 어딜 돌아가? 은희 얘랑 거기 같이 가봐야지. 쇠뿔도 단김에 빼랬어." 둘째언니가 말했다. "얘, 은희야. 니 신랑 부르고 빨리 옷 챙겨 입어. 아니 뭘 꾸물꾸물 거리고 있어, 얼른!" > 생각보다는 화려하지도, 기괴하지도 않은 방에서 수수한 옷차림의 여인이 은희씨와 자성씨 부부를 맞았다. 평범하지만 왜인지 감히 거스를 수 없는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의 지시로, 은희씨의 언니들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 중년에 들어선 것처럼 보이는 여인은 방석에 앉아 불편하게 기다리는 부부를 잠시 말없이 바라보았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양 은희인가 자네 이름이?" > "네." 은희씨는 자신이 이름을 말한 적이 있는지 잠시 고민했지만 일단은 대답했다. 여인은 고개를 작게 끄덕거렸다. "월경이 멎은 지 얼마나 됐지?" > 여인의 말에 은희씨는 머리통을 한 방 얻어맞은 멍한 기분이 들었다. 없는 가운데 신혼살림을 거의 혼자서 꾸려나가느라 마지막 생리를 끝낸 지가 한참 지났다는 것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 두 달이 넘었어요." > 은희씨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자성씨는 놀라서 마누라를 쳐다보았다.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무당의 앞에서 듣는 첫 아이의 소식이라니,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여인은 은희씨의 대답을 듣더니 두 눈을 감았다. 이제는 좌불안석이 되어버린 방석 위에서 두 부부는 입도 벙긋하지 못하고 여인의 안색만을 살피고 있었다. 곧 여인이 말했다. "결론만 말해주자면, 이건 내 소관이 아니네." > "무슨 이유죠?" 자성씨가 뭐라 입을 열기도 전에 은희씨가 날카롭게 쏘아붙이듯 물었다. 비록 언니들이 대신 내주기는 했지만,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는 이 면담에 들어간 액수가 또렷이 떠올랐다. 여인은 약간 시니컬하게 변한 은희씨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더니 대답했다. "지금은 말해줄 수가 없어. 이건 원래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잊는 게 상책이야." "아니 받아들이긴 뭘 어떻게 받아들여요, 꿈에 그런 게 점점 다가오는데!" 은희씨는 적지 않게 흥분했다. "게다가 지금 임신도 한 상태인데, 혹시 여기 이 아이를 노리고 오는 거면 어떻게 하라구요?" > "맞아." > "..네?" > "그건 그 아이 때문에 온 게야, 목숨을 거두어가려고." > 바깥의 대기의자에서 기다리고 있던 두 언니는 막내의 외마디 비명소리에 화들짝 놀라 방문을 열고 뛰어 들었다. 은희씨는 남편의 품에서 연신 '거짓말이야, 안돼.'를 되뇌며 흐느끼고 있었다. 문고리를 잡은 채로 황망히 서 있는 언니들을 여인은 들어와 앉도록 눈짓했다. "정말로 무슨 방법이 없습니까?" 여인을 다급하게 쳐다보는 자성씨의 두 눈은 복잡한 감정으로 뒤섞여있었다. 그 무엇도 믿고 싶지 않은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무의식적으로 인정해 버린 사람의 절망이 온 얼굴에 가득했다. "이미 모든 결론이 맺어졌네. 이건 내가 건들지 못하는 저 멀리 윗분의 결정이야." 여인이 딱잘라 말했다. "지금 자네들에게 다가오고 있는 건 끝난 일을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것뿐이네." > "그게 무슨.." 자성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미안하구만. 지금 내가 해 줄수 있는 건 없네." 냉철하게 끊어버리듯 말하는 여인의 얼굴에도 왜인지 착잡함이 슬몃 드러나 보였다. 그녀는 언니들에게 시선을 두었다. "자네들 동생이 곧 힘든 일을 겪을게야. 복비는 모두 돌려줄 테니 갖고 가서 동생 몸보신 좀 시켜주시게." > 여인의 말이 끝나자 은희씨는 괴성과도 같은 오열을 터뜨렸다. 첫 아이인데, 제대로 품어보지도 못했는데 듣도 보도 못한 귀신에게 빼앗겨야 하다니! 차라리 대신 죽을 수만 있다면 죽어주고 싶었다. 아니, 대체 왜 죄 없는 아이를 데려가는 건지 이유라도 알고 싶었다. 그녀의 뇌리에는 지금 당장 자신의 앞에 있는 여자에게 인정사정없이 매달려 왜 하필 죽을 운명을 타고난 것이 자신의 아이인지 그 이유만이라도 저 잘난 목에서 짜내어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아니, 어쩌면 저 여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결말이 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지금 당장 저 여자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은희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미궁 같은 이 저주스러운 상황 속에서 평생을 빠져나올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은희씨는 자신을 받쳐주고 있던 자성씨의 팔을 뿌리치고 여인에게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허공에 발을 걸린 듯이 넘어졌다. 맥이 풀려버린 자성씨 대신 언니들이 달려와 그녀를 강하게 감쌌다. 은희씨는 몸부림을 쳤다. "왜! 왜 우리죠? 왜?!" 그녀의 울부짖음을 여인은 초연한 얼굴로 받아주었다. "그렇게까지 이유가 알고 싶다면, 다 끝나고 나서 다시 와. 그 때는 말해줄 수 있어." 여인이 차분하게 말했다. "근데 아마 그 때가 되면 내가 말해주기도 전에 깨닫게 될게야." > 은희씨는 집에 오는 내내, 그리고 집에 와서도 간헐적으로 발작처럼 몸부림을 쳐가며 비명을 지르듯 흐느꼈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시커먼 감정들이 파도처럼 끊임없이 밀려들었다. 그런 은희씨가 언니들과 자성씨의 걱정스런 두런거림을 듣다가 기절하듯 잠든 것은 이른 오후였다. 그리고 여인이 말한 '마무리'의 순간이 닥치는 것은 너무 빨랐다. 은희씨가 꿈속에서 눈을 뜨자마자 마주한 것은 그 것이었다. 흐릿하게 젊은 여자의 형상을 띈 그것은 그녀의 바로 옆에 쭈그리고 앉아 자신의 배에 천천히 손을 가져다 대려 하고 있었다. 은희씨는 몸을 틀어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자신을 만지려 하는 게 '그것'임을 인지한 즉시, 한없는 증오가 들끓어 오르는 것은 얼마든지 느낄 수 있었다. 할 수만 있다면 그 어떤 귀신보다도 더럽고 혐오스러운 저것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만 싶었다. 그렇게만 하면, 어쩌면 그녀의 아기는 무사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무사히 세상의 빛을 보고 늠름한 어른으로 자라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런 은희씨의 감정은, 며칠 만에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그것의 두 눈을 마주하기 직전까지만 존재했다. 그것의 두 눈은 울고 있었고, 웃고 있었으며, 은희씨 자신의 눈매와 닮아있었다. 그리고 부정할 수 없이, 전체 얼굴상이 자성씨를 빼다 닮아 있었다. 만약 자성씨가 터지려는 울음을 겨우 참으며 억지로 웃어 보인다면 똑 그렇게 웃을 것 같았다. 은희씨의 머릿속에는 더 이상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저 멀거니, 젊은 여자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는 것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젊은 여자는, 배에 얹은 손의 반대쪽 손으로 눈물을 훔쳐내고 자기의 옷에 슥슥 닦더니, 은희씨의 축 늘어진 손바닥을 폈다. 그리고 한 자 한 자, 또박 또박, 손바닥 위에 글씨를 썼다. '미안해요.' '금방 끝나요.' 손바닥에 마침표를 쿡 찍음과 동시에, 배 위에 있던 여자의 손이 은희씨의 몸 안으로 쑥 들어왔다. 여자가 은희씨를 빤히 쳐다보았다. 처음 보는 얼굴인데도, 은희씨는 여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 지 알 것만 같았다. 은희씨가 혹시 아프지는 않은지, 여자는 걱정하고 있었다. 은희씨는 멍한 표정으로, 작게 고개를 저어보였다. 정말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다. 다만, 아득하게 슬프고 가슴 한켠이 뻐근하게 그리워지는 느낌은 들었다. 여자는 안심한 듯 웃었다. 그리고 가만히, 아주 조심스럽게 빼낸 그녀의 손은 가볍게 주먹을 쥐고 있었다. 주먹쥔 손을 내려다보던 여자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한동안을 그렇게 앉아있더니만, 은희씨에게 약간 등을 돌린 자세로 이내 몸을 일으켰다. 망연하게 쳐다만 보던 은희씨는 자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여자의 어깨를 꽉 쥐었다. 몸의 주박은 이미 풀려있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화들짝 놀라며 자신의 손길에서 벗어나려는 여자를 은희씨는 더욱 간절하게 부여잡았다. "한 번만!" 은희씨가 단단한 어조로 말했다. "당신 한 번만 안아보게 해줘요." > 그제야 여자가 은희씨를 다시 바라보았다. 동그랗게 뜬, 미처 삼키지 못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그녀의 눈이 은희씨의 얼굴에서 의도를 찾아내려고 하고 있었다. 은희씨는 마음이 다급해졌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가기 전에 딱 한 번이라도, 엄마 안 안아줄 거야?" > 그 말에 여자는 결국 왈칵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하지만 안겨 않았다. 어떤 이유에선지 필사적으로 스스로를 제어하는 것 같았다. 입술을 꽉 깨문 채로 숨죽인 오열을 삭히며, 여자가 다시 은희씨의 손바닥을 폈다. '미안해요.' '진짜 미안해요.' '사랑해요.' '고마웠어요.' 거기까지 쓰던 여자의 손가락이 은희씨의 손바닥 위에서 잠시 머뭇거렸다. 손바닥을 젊은 여자에게 가만히 맡긴 채로 펑펑 울고 있던 은희씨는 의아해서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무엇인가 필사적으로 생각해내던 여자가 결심을 한 듯 다시 글자를 쓰기 시작했다. '로또 19회 : 5 ...' 그게 장성한 딸의 마지막 말이었다. 첫 숫자도 제대로 써주지 못한 채로, 그녀는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은희씨는 벌떡 일어났다. 자성씨와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언니들이 움찔 놀랐다. "뭐야, 은희야. 왜 그래?! 어디 아파? ...아니 얘, 말을 해봐!" > "은희 얘 병원 가봐야 되는 거 아니야? 언니, 걔 열은 없는지 좀 재 봐!" > 졸도하듯 드러누운 지 채 몇 분도 안 되어 화들짝 일어나는 막내 동생이 한없이 걱정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자성씨는 제대로 끼어들 틈도 없었다. 하지만 은희씨는 빗발치는 언니들의 물음들에 대응을 해 줄 짬이 없었다. "지금 몇 시야?" 갈라진 목소리로 은희씨가 다급히 물었다. 그녀가 일어나 앉은 곳에서는 시계가 냉장고에 가려 보이질 않았다. 다른 세 명의 눈동자가 동시에 벽시계로 향했다. "어머머머, 벌써 세 시가 넘어버렸다! 어쩜 좋니, 우리 점심 먹는 것도 까먹었네." > "아니, 언니! 지금 점심이 문제야?!" > 둘째언니의 진지한 호들갑에 셋째언니가 약하지 않게 무릎을 때리며 핀잔을 주었다. 둘째언니가 약간 뚱한 얼굴로 입을 삐죽 내밀었다. "아니 밥을 먹어야 얘도 힘이 날 거 아니냐. 은희야, 뭐 좀 먹을래? 물이라도 좀 떠다 줄까?" > 자성씨는 그 말을 듣자마자 냉장고로 재빨리 다가갔다. "아니야, 그게 문제가 아니야." 은희씨가 말했다. 그녀는 힘주어 일어나서 어느새 벗겨져 있던 양말을 다시 주워 신었다. "나 거기 다시 가봐야 돼." > "거기라니?" > "그 집." > "만나고 왔어?" 여인이, 하루에 두 번씩이나 방문을 열고 들어서는 손님들 네 명에게 대뜸 물었다. 정확히는, 은희씨에게 물었다. "네." 은희씨가 대답했다. 언니들과 자성씨는 침묵했다. 다시 점집을 찾아오는 내내 차 안에서 물음을 쏟아내는 그들에게 그녀는 모든 답을 두 마디로 일축했다. '우리 딸이었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설명이 되는 대답은 아니었지만, 세 명은 그걸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물을 수가 없었다. 여인은 여전히 눈이 퉁퉁 부어있는 은희씨의 얼굴과 몸을 찬찬히 살피더니 고개를 작게 끄덕거렸다. "앉게." > 네 명은 방석을 찾아 주섬주섬 앉았다. 여인은 그들이 자세를 다듬을 때까지 시간을 주었다. "아주 가끔 이런 일이 생겨." 여인이 말했다. "젊어서 단명한 자식들이 금기를 어기면서까지 세월을 거슬러 와서 제 엄마 뱃속에서 스스로를 거두어가는 일이." > 여인의 말에 일동은 경악에 잠겼다. 은희씨만이 차분하게 그 다음 말을 기다렸다. "...세월의 금기를 어기는 건 그 자체가 방법을 찾기도 어렵고, 그 대가로 자기 자신이 이 세상에서 영영 지워져버리는 건데도, 할 수만 있으면 어떻게든 자기가 생긴 바로 그 시점을 기를 쓰고 찾아와. 왜인 줄 알아?" > 물음은 던졌지만 여인은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다. "이때 거둬가야 제일 안 아프거든. 지네 엄마랑, 아빠가.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여인은 먹먹한 충격에 휩싸인 네 명의 사람들 한 명 한 명 시선을 두었다. "그만큼 자네들이 중했던 모양이지, 그 애한테는." > "근데 이게 원래는 부모 모르게 잽싸게 해치워져야 되는 건데. 자네가 촉이 너무 좋은 건지, 애가 서투른 건지, 아니면 애가 꼼수를 부린 건지. 집에 들어서기 전부터 다 들켜버려서는 결국 어떻게든 나를 찾아오게 됐구먼. " > "..." > "자네 딸 죽은 이유는 걔가 가기 전에 하도 통사정을 해대서 말 못해주지만, 자식은 그다음에 점지 받는 애 하나만 낳아 잘 기르게. 그게 자네들 노후를 준비할 돈을 모으는 데에도 무리가 없어." > "..다른 얘기는... 없었나요?" 모두 할 말을 잃은 가운데, 은희씨가 조용히 물었다. 그러자 여인이 한숨을 내쉬며 검은 탁자의 작은 서랍에서 가지런히 접힌 종이 두 개를 꺼냈다. 그리고 자성씨와 은희씨 앞으로 던졌다. "애가 원체 말이 많아야지. 써도 될 말만 추려서 적었는데도 그 정도네." > 허겁지겁 자신의 종이를 펴 보는 두 부부를 마뜩찮게 바라보며 여인이 혀를 한번 찼다. 은희씨의 언니들도 다가와 앉아 그 종이를 같이 읽었다. 종이에는 참 많은 말들이 여인의 정갈한 글씨로 빼곡히 적혀있었다. 하지만 말투는 누가 봐도 엄마와 아빠에게 눈 반짝거리며 훈계질을 하려 드는 20대 딸래미의 것이었다. '...아빠한테는 엄마가 최고 귀인이니까 항상 받들어 모셔야 해요, 진짜. 아직 자식 없을 때 엄마랑 많이많이 놀아둬요. 같이 휴일마다 좋은 데 놀러가고 좋은 거 먹고 좋은 대화 많이 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요. ...근데 아빠는 말이 너무 많아요. 제발 말을 할 때는 누구를 가르치려 들지 말고 그 사람에게서 최대한 많이 배우기 위해 조금씩만 입을 열어요. 아빠는 말만 좀 줄이면 최고로 멋진 아빠라구요. 책까지 많이 읽으면 더 좋구요. 그리고 아빠, 엄마는 팝송 듣는 걸 좋아하는데요...' '.... 엄마도 이미 알고는 있겠지만 아빠는 등산하는 거랑 자전거 타는 거 좋아하는데요, 몸이 귀찮더라도 그런 거 같이 좀 어울려 주시구요... 엄마, 아직 늦지 않았어요. 어쩌면 지금이 최고 적기예요. 엄마는 머리도 좋고 손재주도 뛰어나니까 혼자 있을 때 책 많이 읽고 엄마가 배우고 싶은 걸 배우면 어떤 전문가든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애 빨리 낳을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제발 엄마 인생을 살아요.. ..." > 글자는 수백 개가 넘었지만 모든 뜻은 단 한 마디로 이어졌다. '행복하세요.' 은희씨는 이름도 모르는 딸이 남기고 간 편지를 몇 번이고 읽으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자성씨도 눈물을 삼키느라 눈은 벌개졌고 코에서는 콧물이 줄줄 흘렀다. 이번에는 그들의 곁에서 종이를 나눠 든 언니들도 함께 울고 있었다. "이모들한테는 정말 항상 너무 감사했다고 전해 달라데." 여인이 말했다. "그리고 송구하지만 앞으로도 자기 엄마 잘 부탁드린대. 여기 있는 자기 엄마는 자기가 살아있을 적에도 항상 언니들 덕분에 살아갔다고." > 두 언니들은 어디서 휴지를 구해왔는지 눈물범벅인 얼굴을 눌러 닦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참, 로또 번호는 잘 들었는가, 그런 일 불가능하다고 몇 번이고 말렸는데도 어떻게든 엄마한테는 전해야겠다고 난리더만." 약간 짓궂은 장난 끼가 섞인 어조로 여인이 은희씨에게 물었다. 언니들과 자성씨가 울다 말고 그녀를 쳐다보았다. 은희씨는 눈물, 콧물이 되어 엉망인 채로 웃어버렸다. "숫자 하나 적다가 가버렸어요." > 다음날 아침, 은희씨는 오랜만에 꿈 하나 꾸지 않고 푹 자고 일어났다. 자성씨는 먼저 일어나 아침 밥상을 차리고 있었다. 그는 아침부터 코고는 마누라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며 좋아했다. 은희씨는 세지 않게 남편의 등짝을 때렸다. 그리고 웃었다. 옷매무새를 다듬은 자성씨는 출근하기 전에 방구석에서 먼지가 쌓여가던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는 은희씨가 이십대 때부터 좋아하던 팝송들을 모아 차곡차곡 녹음해 놓은 테이프들이 빼곡히 들어있었다. 자성씨는 그 중 하나를 골라 호주머니에 단단히 챙겼다. 다음 주말에 언니들의 내외, 조카들과 한강 둔치에서 만나 모두 함께 자전거를 타며 바람을 쐬기로 했다. 지금부터 다가오는 모든 시간은 적어도 은희씨, 자성씨와 20년은 함께 하다가 떠나가 버린 그들의 딸이 오로지 그들을 위해 남긴 선물이었다. 단 한 순간도 안일하게 놓칠 수 없었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그녀는 국립도서관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언덕을 달리듯 내려가는 그녀의 발걸음이 가벼웠다. 출처 : 인스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