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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터디] 플로리다 프로젝트 후기


포스터만 봐도 힐링이다 :)
킬링디어 다음으로 스터디하는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입니다. 이제서야 숨 쉴것 같습니다. 킬링디어를 보고 글을 쓰려고 하니 다시보기가 G辣맞아서 너무 지긋지긋 했습니다.
포스터만 봐도 킬링이다. 진짜 킬링
하지만 이번 영화는 포스터부터가 예쁘고 주인공으로 나온 무니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어쨌든 영화 후기를 시작해봅시다.

우선 영화의 배경을 한번 살펴봅시다. 디즈니랜드가 위치한 올랜도에 매직 캐슬이라는 이름의 모텔입니다. 디즈니랜드라는 말을 듣고 매직캐슬이라는 말을 들으면 저절로 아름다운 상상이 펴쳐지지만 이곳은 다릅니다. 집없는 돈 없는 사람들이 장기투숙을 하면서 거의 하나의 아파트처럼 되버린 우리의 상상을 가차없이 차버린 장소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곳은 어떨까요? 이 영화에서 나오는 장소들은 마지막 디즈니랜드와 중간에 핼리가 노상하는 호텔을 제외하곤 전부 낡고 더럽고 전혀 우리가 상상한 플로리다의 모습이 아닙니다.
진짜 매직캐슬. 필자는 쥐보다 너구리가 먼저 생각난다.
하지만 날씨 하나 만큼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런 배경 속에서 영화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전개해갑니다.

올라온 후기 글들을 보면 초반에 나온 아이들의 행동이 너무 거슬렸다고 하시는데 저로서는 너무 자유로워서 좋았습니다. 솔직히 나도 어렸을 때 무니처럼 놀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무니한테 부러웠습니다. 순수하고 자유롭고 대담한 멋진 모습의 무니는 거침이 없습니다. 새로 들어온 차에 침을 뱉어서 혼이 나도 그 집의 애와 같이 놀고 들어가지 말라는 곳에도 들어가서 모텔에 정전을 내버립니다. 그럼에도 전혀 기죽지않고 뻔뻔하니 웃고 지냅니다.
그렇다고 저렇게 아이를 키울 생각은 없다.
게다가 엄마인 핼리는 말리지도 않고 오히려 아이들을 더 위해 줍니다. 자기 스스로 엄마자격 미달이라면서 웃기도 합니다. 그래도 향수 노점을 하면서 나름 생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비록 무니도 데려가면서 하긴 하지만요.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힘들어 보인 사람이 나옵니다.
이 드립이 먹혔다면 당신은 !!!!!!!!!!
우리의 고블린 아저씨 바비입니다. 바비는 이 모텔의 매니저로서 항상 최선을 다합니다. 전기 끊어지면 해결하고 침대 시트도 갈아주고 모텔이 칠이 벗겨지면 칠도하고 모텔에서 사람들간에 문제가 생기면 나서서 도와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무니와 핼리한테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정말이지 쉽지않은 인생입니다.

이 영화의 카메라 사용은 특이합니다. 마치 우리가 핸드폰으로 광각을 찍을 때처럼 주변부가 왜곡되는 카메라를 자주 사용합니다. 당연히 이런 광각으로 멋진 배경을 잡아내기 때문에 사용 할만 합니다. 하지만 굳이 넓은 시야를 갖출 필요가 없는 장면임에도 이 카메라를 사용합니다. 중앙에 잘 못 맞추면 인물이 제대로 안 나올 수도 있음에도 말이죠. 실제로 그러기도 합니다. 왜 감독이 이렇게 카메라를 사용하는지 생각해보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주체를 중앙에 둠으로서 관객들이 더 집중 할 수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에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는 흐리게 하는 라이브 포커스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 또한 관객의 집중을 위해서 일겁니다.
창문그림을 보면 약간 휘어진게 보인다.이게 광각촬영이다. 가까운 곳에서 많이 담으려고 왜곡된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알게 모르게 생각나는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입니다.
이 영화는 대칭에 미쳐 있어서 감독이 일상생활 가능할지 의심될 정도다.
이 영화에서도 대칭의 미학은 쉴새없이 나옵니다. 모텔 복도를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항상 벽과 바깥이 대칭이 이루어져있고 아이들이 계단 밑에서 숨어서 노는 장면, 호텔을 전체로 잡아 주는 장면은 말 할 것도 없습니다. 이전에 킬링디어가 영화에 나온 인물들을 무시 할 정도로 객관적이게 잡아 주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인물의 감정을 담아 내려고 신경을 씁니다. 특히 무니의 심정을 말입니다. 멀리서 배경과 함께 잡아주면서 표현 할때를 제외하곤 가깝게 표현해줍니다.


이제 이야기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자 이걸 봤으면 이 영화 본 척 할 수있다. 대신 당신은 인생 낭비한거다.
오히려 노골적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대사처럼 거칠게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부드럽게 표현해냅니다. 영화의 대사가 이 각본만큼 부드러웠다면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시 읊은 듯 했을 겁니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으로 가서 우리가 에둘러 말하고 표현하고 보고싶지 않았던 현실을 바로 눈앞에 들이대고 관객에게 그 동안 모아둔 감정을 토해내라고 소리칩니다. 핼리와 무니가 마트에서 마음대로 사면서 놀았던 장면, 무니가 젠시와 같이 쓰러졌음에도 계속 자라는 나무를 보는 장면 , 젠시를 위해 핼리와 무니가 불꽃놀이를 같이 보러간 장면 등 이런 모든 사랑스럽고 치유되고 영원했으면 하는 장면은 이제 핼리와 무니가 비를 맞으면서 노는 장면에서 딱 영상의 길이만큼 짧게 해소됩니다. 이후 생각지 못한 세탁실에서의 장면에서 잠시 해소됩니다. 이어서 따오기를 쫓아내는 장면에서 무니 가족에 대한 바비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나서는 다시 무니의 식사 장면을 정면에서 그대로 찍으면서 감정 스택을 모아버립니다. 무니가 먹으면서 하는 말과 행동은 모두를 핼리가 보는 시선으로 처리하면서 말입니다.

이제 모두가 예상했던 일이 일어납니다. 무니 가족의 방에 아동보호국 직원들이 옵니다. 바비는 결국 이 모습을 보면서 지나갑니다. 핼리와 무니는 모두 감정이 격해집니다. 결국 무니는 도망치고 말아버립니다. 이 잔인한 현실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핼리는 모두에게 외칩니다. 무니는 이제 마지막 남은 자신의 편에게 달려가서 한번도 보여 주지 않았던 울음을 보여줍니다.

뭐야? 아카데미가 아니잖아 미쿸놈들 정말.
그리고 이 영화는 미쳐버립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22편의 영화를 통해 만들어낸 로다주의 장면 만큼의 라스트씬을 저에게 보여줍니다. 정말 별거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 동안 관객이 가지고 있던 감정이 폭발합니다. 음악과 장면 모두를 통해서 말입니다. 이 영화는 앞에서 말했듯이 어렵지 않습니다. 제가 글로 백날 말해봐야 의미가 없습니다. 이 영화를 요즘 세태와 연결지어 설명하려는 후기도 많습니다. 감독도 그걸 원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봐야합니다. 솔직히 킬링디어는 재미없으면 10초 앞으로 땡겨가면서 봐도 되지만 이 영화는 결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후기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요.
























그냥 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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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지렸죠 ☆
해당 카드가 최고의 빙글러만 오를 수 있는 명예의 전당에 등극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
???!?
지난해 관람작 중 가장 충격적인 엔딩으로 보았는데..어른들에게 성찰을 주는 좋은 영화 같아요
진짜 공감되는 말이네요. 충격적이란 말이 제일 어울린거 같아요
ㅋㅋㅋㅋㅋ맞아요 이건 그냥 보고 느끼면 되는 작품 ㅎㅎㅎ
@wens 우릴 웃기고 울렸던 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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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는 그 이야기 안에 이야기가 하나 이상 더 있다. 영화 전체의 줄거리가 어떤 인물이 다른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든지 하는 액자식의 구성을 갖춘 경우가 주로 그 예가 될 텐데, 지금 다룰 영화 <트루 시크릿>(2018) 역시 그렇다. 줄리엣 비노쉬가 연기한 '클레르 미요'는 불문학을 가르치는 대학 교수다. 아들이 둘 있지만 이혼을 했고 가벼운 관계로 만나는 남자 친구 '뤼도'(귀욤 고익스)가 있다. '클레르'는 최근 '뤼도'가 자신에게 소홀해졌다 느끼고 그의 근황을 살필 목적으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든다. 그런데 관건은 이 계정이 '클레르' 자신이 아니라 조카 '카티아'(마리-앙주 카스타)의 사진이 도용된 채로 만들어졌다는 것. 자신을 숨긴 채 '클라라'라는 이름으로 '뤼도'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주변인을 살피던 중 '뤼도'가 잠깐 언급한 사진작가 '알렉스'(프랑수아 시빌)의 계정에 들어간 '클레르'는, 사진들을 보다가 '좋아요'를 남긴다. 이 모든 이야기는, 그리고 이 이야기 안에 포함된 몇 개의 이야기들은, 그렇게 시작된다. 단지 '뤼도'와 그 주변인을 염탐하기 위해 가공의 자아 '클라라'를 만들었던 '클레르'는, 우연한 페이스북 메시지로 시작된 '알렉스'와의 대화에서 점점 그에게 이끌린다. '알렉스' 역시 '클레르'가 만들어낸 '클라라'에게 이끌린다.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던 두 사람은 마침내 전화 통화를 하기 시작하고, 연인이나 다름없는 관계로 발전한다. 프랑스 영화인 <트루 시크릿>의 원제는 'Celle que vous croyez'인데, 대략 '당신이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지'(Who you think I am) 정도의 뜻이다. (실제로 영미권에서는 이 제목으로 개봉했다) 국내 개봉용 제목인 '트루 시크릿'과 원제를 모두 살핀다면 영화가 남기는 질문에 대해 답을 어렴풋이 찾아나갈 수 있겠다.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건 '클레르'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만들어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점. 이 영화는 소셜미디어라는 매체를 통해 맺는 인간관계의 허상을 들춰내기 위한 작품인가. 그렇다면 줄리엣 비노쉬의 출연작 중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논-픽션>(2018)이 크게는 종이책과 전자책을 소재로 현대인의 문화적 취향을 다룬 것처럼 <트루 시크릿>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한 겉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인간의 비밀스러운 혹은 본연의 특성에 대한 통찰을 담은 영화로도 볼 수 있다. <트루 시크릿>은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앞서 소개한 '클레르'의 이야기는 '클레르'가 심리학 박사인 '캐서린'(니콜 가르시아)을 찾아가 들려주는 이야기기 때문이다. '클레르'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선 '클라라'와 '알렉스' 사이에 일어난 일에 관한 것이다. 여기엔 '클레르' 본인의 삶과 내면의 고백이 포함돼 있는 한편 '알렉스'와 '뤼도' 등 '클레르' 주변인의 이야기가 있다. 중간자의 입장에 있는 '캐서린'이 '클레르'가 들려주는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해서도 살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이 이야기는 당연하게도, '클라라'와 '알렉스'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교류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그래서 두 사람은 실제로 만나는가? 이 관계는 사랑으로 맺어지는가? 이런 건 빙산의 일각이다. 소셜미디어 밖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 '클레르'는, '클라라'와 '알렉스', 그리고 본인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소설 형태로 가공해 하나 더 만든다. <트루 시크릿>의 결말은 어쩌면 모호하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클라라'와 '알렉스'가 주고받은 대화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되어버린다. '클레르'가 만들어낸 새 자아 '클라라'는 과연 '클레르'와 동일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클레르'가 '클라라'를 통해 '알렉스'에게 이끌리게 된 건 단지 내면의 욕망 때문이기만 할까.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 '클레르'는 '캐서린' 박사와 헤어지기 전 이렇게 말한다. "다시 무엇이든 가능하게 되었다는 게 안심이 되네요. 결말이 하나가 아니라는 게." 이제 이야기가 어디로 향하게 될지는 관객 자신에게 달렸다. 이야기의 주체는 이제 당신이다. 10월 3일 국내 개봉, 102분, 청소년 관람불가. (★ 8/10점.)
거의 xxx급! '극한직업' 영화 솔직후기/리뷰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입니다. 드디어 보고 왔어요ㅋㅋ아 아직도 웃음이 멈추지 않네요ㅋㅋ 정말 기회만 된다면 n차도 가능합니다! 같이 보실분~!~ 오늘의 영화는 액션인가 코믹인가 영화 '극한직업'입니다. 정말 한국액션코미디의 바이블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네요. 정말 딱 이 정도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다른 오락영화도! 웃음을 전적으로 사냥하기 위해 나선 스쿼드예요ㅋㅋ 개그맨들인지 경찰인지 헷갈리실 수도 있어요~ 제가 정말 영화보고 잘 안 웃는 사람인데 오늘 영화는 꽤 많이 웃어가지고 신기하네요 웃음요소가 많고 계속해서 관객들의 웃음을 사냥하기 때문에 자칫 B급 코미디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거리조절과 밀당을 적절히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미친듯이 가볍고 때로는 꽤 심각하고 걱정도 됐지만 결국 시원한 액션과 마무리로 오락영화의 본분을 다 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고 웃었던 장면ㅋㅋㅋㅋㅋㅋ정말 너무 좋다 이 팀... 극한직업 마약전담팀의 매력은 출구가 없습니다. 제발 이들의 매력을 못 느껴본 사람이 없게 해주세요ㅠㅠ "기다려~" 잊지 못할 대사입니다ㅋㅋ 영화가 좋았던 건 시종일관 웃기지만 과하게 웃음에만 치중하지는 않았습니다. 액션영화답게 액션마저도 화려하더군요. 배테랑을 떠올리게할만큼 시원하고 멋있는 액션이 또 준비됐습니다. 거의 저에겐 배테랑급의 인상적인 영화였고 액션영화는 이 정도만 해다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테랑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제발 속편을 주세요ㅠ 하...속편 나오면 평점 상관없이 당일날 보러 가겠습니다! 배우들의 케미도 너무 좋고 한 사람에게 몰리지 않고 균형있게 활약합니다. 누구 하나 겉돌거나 튀지 않고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간략하게 요약하며 총평을 해보자면 이동휘는 이 영화에서 보여준 존재감이 가장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이하늬는 세련된 외모와 달리 진정한 배우의 모습을 가진 사람입니다. 진선규는 앞으로 범죄액션을 선도할 대단한 배우로 더 성장할 거라 봅니다. 공명은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웃긴 인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류승룡은 서민의 편에서, 가장 처절할 때 가장 큰 힘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자세한 부분은 직접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길~ 영화 '극한직업'이었습니다.
빠른 시사회 후기! '날씨의 아이' 영화 솔직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오늘 오랜만에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제가 정말 기다리고 기다렸던 작품이었어요. 게다가 메가박스 MX관이라는 최고 좋은 관에서 감상해서 그런지 시험기간 중임에도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신카이 마코토의 또 다른 세계, 영화 '날씨의 아이'입니다. 가장 최근 '너의 이름은'이라는 영화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사실 이전부터 남녀 주인공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잘 표현하기로 유명했는데요. 점점 스케일도 커지고 이야기도 흥미로워지는 모습입니다. 시사회로 빠르게 감상하고 온 후기 솔직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압도적 비주얼 전작(너의 이름은)과 비교하는 내용이 다소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최신작이기 때문이죠. 날씨의 아이에서 눈에 띄는 점은 비주얼이 더 화려해졌다는 점입니다. 원래 섬세한 묘사로 명성이 높은 감독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그보다 더 화려한 그림으로 영화를 꾸몄습니다. 확실히 판타지적인 요소가 증가하면서 그래픽에도 더 신경을 쓴 모양입니다. 큰 스크린으로 봐서 그런지 몰입이 더욱 잘 됐습니다. 한편, 이번 날씨의 아이에서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반가운 얼굴들도 등장하니까요! 새로운 재미로 즐겨주시면 되겠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여름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들은 보통 여름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습니다. 애틋한 사랑이야기, 여름이 배경, 정교한 비주얼이 공통적인 특징인데요. 이번 작품에서도 감독의 이러한 특징들이 잘 녹아들어있습니다. 특히 신카이 마코토만의 여름은 참으로 슬프고도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처음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보면서 눈물을 훔쳤네요. 눈부시게 아름답지만 애절하게 슬픈 사람 이야기가 날씨의 아이에서 잘 표현됐습니다. 정말 어느 평론가의 말처럼 신카이 마코토의 여름에서 쭉 살고 싶네요. 개연성 부족 다만 이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설득력이나 개연성 부분이 취약합니다. 그래서 공허한 부분을 채우려 여러 장치들을 구비해놨는데요. 쓸데없는 요소들로 인해 중간중간 난잡해지기도 합니다. 왜 굳이 이 인물이 있어야할까,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나야했는가? 궁금증이 풀리지 않은채 영화는 막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내용 예측이 쉽게 되고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영화가 주는 반전이나 임팩트가 부족해졌습니다. 더 슬펐고 더 예쁜 영화였지만 작품이 주는 충격은 부족했습니다. 너의 이름은 양식 한 번 대박을 치고 나니 앞으로의 영화도 '너의 이름은' 양식과 골격을 따라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마치 같은 뼈대에 내용만 갈아끼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OST노래들은 전작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좋지만 나오는 타이밍이나 활용도가 너무 비슷합니다. 그리고 도입부 부분 전개나 대사 역시도 이전 작품의 냄새를 지우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초반이 잔잔하다보니 유사한 부분이 더욱 노골적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분명 다른 얘기를 하고 있지만 어딘가 익숙한 기분이 드는 건 이 때문입니다. 따뜻한 설레임, 얕은 여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노래와 함께 마음이 설레이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랬던 부분이 대부분 충족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보통 실망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영화가 끝난 후 남기는 여운은 생각보다 얕았습니다. 자세히 생각보면 지나치게 일본 특유의 미신에 의존한 감이 있으며, 굳이 이렇게까지 했어야 하나 싶은 의문마저 듭니다. 스포는 하지 않기에 자세한 얘기는 못하지만 '너의 이름은'을 좋아했고 '신카이 마코토'의 세계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이해가 될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는 한 번 더 볼 의향이 있습니다만, 이전작처럼 흥행하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쿠키영상은 따로 없고 관객수는 100~200만 정도 예상해보겠습니다. 그래도 과연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입니다. 노래와 사랑 이야기로 힐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날씨의 아이'였습니다.
흥행가도, '엑시트'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에요~ 오늘도 1일 1영화 하고 왔습니다. 드디어 최근 영화 중 가장 보고 싶었던 작품을 보고 왔어요. 괜히 입소문을 타고 흥행가도를 달리는 게 아니더군요. 자세한 리뷰는 지금 바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재난이든 오락이든 모두 합격, 영화 '엑시트'입니다. 홍보영상이나 예고편을 봤을 때는 그닥 흥미가 생기지 않았는데요. 개봉 후 첫 날부터 반응이 뜨겁더니 이제는 순위가 부동으로 1위입니다. 과연 마케팅인지 사실인지 확인을 위해 제가 또 직접 영화관을 다녀왔죠. 700만 이상 이미 흥행에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더 욕심을 내고 싶습니다. (제가 뭐라고) 700만 이상은 넘기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저도 어지간한 확신이 없다면 예상하진 않는데요. 사실 천만영화 후보라고 말하고 싶지만 영화관 사정에 따라 달라질 거 같기에 낮춘 수치입니다. 근간은 오락영화이고 코미디기 때문에 온가족이 보기에 적절합니다. 그런데 재난이라는 장르가 겹치면서 시너지가 폭발했습니다. 자칫 짬뽕이 될 위기였는데 정말 잘 어울리는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심플하고 명료하다 작품은 기발한 연출과 영리한 기획의 승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일단 정말 긴장감이 계속되고 손에 땀이 날 정도인데 중간중간 유머는 놓치지 않습니다. 부자연스럽게 섞인 불순물이 아닌 어느 하나 빠뜨리기 아쉬운 재료로 제 역할을 다 해냅니다.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윤아라는 배우가 스크린에서는 아직 생소하고 낯섭니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잘 녹아들었고 부담 없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조정석의 연기는 말할 필요 없이 대단했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예민한 신파적인 부분도 없고 억지 감동도 뺏으며 스피드웨건도 없죠. 한 마디로 심플하고 명료한데 모든 게 이해됩니다. 쉽고 재밌는 작품이죠. 진정한 런닝맨 영화 중후반부터는 쉴틈 없이 달립니다. 하지만 달리는 것도 이어지면 지루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선을 잘 지켰습니다. 계속 달리는데 루즈하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하이킹도 하고 문제도 생기고 유머도 섞으면서 반복되는 패턴이 질리지 않게 요리했으니까요. 감독은 관객이 어느 부분에서 긴장하는지 어떻게 몰입되는지 어떤 부분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는 모습입니다. 초반에는 소소하게 웃기다가 중반으로 넘어가며 급격한 변주를 주고 후반부에 깔끔한 마무리까지 오랜만에 짜임새 있는 구성의 한국영화입니다. 최근 흥행가도를 달리는 데는 정말 이유가 있습니다. 1시간 40분의 위기탈출넘버원 어느 교육영상도 이토록 재밌고 몰입감있게 재난메뉴얼을 보여주진 못했을 겁니다. 부분마다 실제를 바탕으로 한 구조방법들이 나타나고 그걸 유머로 섞어 관객도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너무 웃다가 지나보면 머리에 남는 힌트들이 나중에 정말 위급상황에 사용될지 모릅니다. 현재사회의 이슈, 한국의 정서, 재난메뉴얼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만두도 속을 많이 넣다보면 터지기 마련인데 적절하게 푸짐한 만두가 빚어진 느낌이네요.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재밌게 봤습니다. 여러분도 여름방학에 가족들과 같이 영화 '엑시트' 한 편 어떠신가요?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명작의 탄생, '조커'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 비도 오는 김에 친구랑 감자탕을 먹었어요. 영화관이 앞이길래 영화도 보러 갔어요.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갔던 하루였네요. 근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어요. 10월달 화제의 영화, '조커'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사실 우리는 히스레저의 조커가 더 익숙합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모르지만 범접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크나이트의 배트맨과 비슷한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죠. 처음에 조커가 다른 누군가에 의해 다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 과연 이전의 그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죠. 그런데 직접 보고 온 지금, 저는 2명의 조커를 섬기게 됐습니다. 그도 사람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조커는 무자비하고 냉소적이고 살인에 감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그의 과거는 어떠했을까? 궁금했습니다. 이 작품은 조커의 탄생비화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탄생의 배경뿐만이 아니라 세상에 던지는 야유, 인간에게 던지는 물음과 같은 어둡고 깊은 내면의 주제를 다루기도 합니다. 결국 조커라는 캐릭터도 원래는 사람이었고 그렇게 괴물이 된 조커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영화는 설득합니다. 보통은 설득이 안 되고 허무맹랑하나 이번엔 2시간 내내 그의 힘에 매료됐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라 쓰고 고담으로 읽는다 배트맨과 조커의 화려한 싸움을 혹시라도 생각한다면 그런 기대는 접으시길 바랍니다. 액션은 얼마 나오지 않고 폭력보다 조커의 내면에 집중합니다. 허나 애드 아스트라보다 더 깊고 우울하며 관객이 관찰자가 아닌 당사자가 되는 작품입니다. 조커의 배경은 평범한 인간이었을지 모르고 순수한 꿈을 지닌 청년이었을지 모르며 자본주의 사회 속 짓밟힌 아웃사이더일지 모릅니다. 즉, 시작은 자본주의 속 우리들 중 누군가입니다. 고담 시티는 철저하게 잇속으로 더럽혀진 현대사회를 압축적으로 축소한 세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속에서 누군가는 폭동을, 누군가는 선동을 시작합니다. 첫 장면부터 중요하다 조커는 장면 하나하나, 사건 하나하나가 중요합니다. 관객들을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세세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첫 장면부터 자신의 얼굴을 칠하는 '해피'는 웃으면서도 눈물을 흘리는 희한한 장면을 표현합니다. 이는 조커가 아닌 슬프지만 웃을 수 밖에 없는 인간으로서 '해피'에 가깝습니다. 그러다 점점 사건이 심각해지고 클라이맥스에 이르러 해피가 '조커'로 각성하게 되죠. 처음은 순수하고 겁쟁이었습니다. 다음은 충동적이고 분노에 차 있었죠. 또 다음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심판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수동적이고 무시받던 외톨이가 결정을 내리는 능동적인 처형자가 되는 그림을 2시간에 걸쳐 감상하면 됩니다.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한 때는 인간이었던 '해피'가 어떻게 '조커'로 변화하게 되는지, 어느 순간 '조커'로 됐는지 구분지으면 더 흥미롭습니다. 모든 걸 잃어버렸음에도 세상에 기댈 곳 하나 있었다면 해피는 조커가 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한 구석도 믿지 못하게 됐을 때, 잃을 게 없어졌을 때 마침내 괴물은 태동하게 된 것입니다. 그도 그저 평범한 인정을 바랬고 평범한 위로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개인밖에 모르는 인간들 틈에서 순수한 인간은 괴물의 탈을 쓰고 변화하게 됩니다. 호아킨의 연기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명품입니다. 조커 그 자체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소름과 전율의 연속이었습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로 긴박한 장면이 많지 않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빠르게 시간을 녹여냈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깊이 있는 조커입니다. 히스레저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원했던 조커의 모습, 기다렸던 괴물의 탄생, 진정한 안티 히어로의 출현이 이 작품에서 나타났습니다. 스토리도 좋고 연출도 좋고 설득력도 있고 모든 게 좋지만 단순히 호아킨 피닉스 연기 하나만으로 영화를 보는 이유가 충분할 정도입니다. 명대사 천국 조커하면 공감가는 명대사로 유명한데요. 이번 작품에서도 인상적인 명대사를 많이 남겼습니다. 내 인생이 비극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개 같은 코미디였어 당신들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처럼, 웃기고 안 웃기고도 판단할 수 있는 거야? 코미디는 주관적이야 방금 웃긴 조크가 하나 생각났거든. 이해 못할 거야 조커의 탄생 코미디와 비극, 웃음과 슬픔, 부자와 빈민, 모든 건 반대되지만 동시에 주관적인 것. 하지만 부자와 빈민의 역전은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들죠. 그렇기 때문에 조커는 모든 인간이 같은 상태를 경험하길 원합니다. 돈을 뺏어서 빈민에게 나눠주는 의적이 아니라 돈을 태워서 없애버리는 공정한 심판자입니다. 그리고 부자나 빈민할 거 없이 잘못하거나 예의가 없으면 죽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커가 생각한 예의는 상대를 멋대로 판단거나 무시하는 행동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었고 룰이 있는 빌런입니다. 무섭지만 싫지 않고, 난폭하나 설득력이 있는 조커를 우리가 어찌 미워할 수 있을까요. 영화는 우리도 조커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호아킨의 조커, 꼭 영화관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쿠키영상은 따로 없습니다. 청불이라 대박까지는 힘들 수 있습니다만 300만~400만 정도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 영화 '조커'의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차분하게 뜨겁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 영화 솔직후기/리뷰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입니다. 대만여행 다녀오자마자 피곤함이 가시기도 전에 바로 영화관부터 갔네요ㅋㅋ 하지만 아직 밀린 영화도 많고...볼 영화도 많고... 정말! 개강만 아니면 참 좋을텐데! 오늘의 영화는 뜻깊은 오늘을 기억하는,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건 국뽕영화가 맞아요. 한국인이라면 안 보기 힘든 내용과 주제죠. 그러나 나쁜 의미는 아닙니다! 이 정도 작품이면 보는게 좋다는 뜻입니다. 전체적으로는 흑백영화이지만 부분적으로 색깔이 배치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흑백에서 유채색으로 색깔이 번지는데요. 억압받고 자유롭지 못한 분위기 속, 자신의 선택으로 겸허히 자유를 받아들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스스로 선택한 죽음도 자신의 자유라고 여겼던 유관순 열사의 감정이 잘 드러났습니다. 그녀도 분명 그저 순수한 여고생이었습니다. 지금 시대에 태어났다면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고 어쩌면 스마트폰도 하고 SNS에 글도 올리는 사람 중 한명이었겠죠. 그만큼 지극히 평범하고도 어린 한 여학생의 얘기었기에 내용은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요즘 기성세대 분들은 젊은 세대를 보고 많은 불만을 드러내곤 합니다. 우리 때는 저러지 않았다, 요즘 애들은 열정과 끈기가 없다고들 하십니다. 설령 정말 그렇게 보이더라도 모든 젊은이들이 한심한 존재는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그 난세에 태어났다면 유관순이 될 가능성을 가진 사람들이었을테니까요. 영화는, 유관순은, 모두가, 누구나, 만세를 외칠 자격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작품을 보면 정말 그 순간에는 유관순조차 겁을 먹었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자신이 독립운동에 가담한 사실을 후회했을지도 모릅니다. 그 정도로 너무나 어린 나이였고 가혹한 일제의 억압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더 현실적이었고 유관순의 이야기를 가장 진정성있게 담았습니다. 상업적인 면모 없이 담담하게 얘기했기에 이 작품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저는 고아성이 유관순에 어울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누구나 생각은 다르기에 의견이 갈릴 수 있습니다만, 저는 고아성의 유관순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앳되고도 강렬한, 여리고도 우직한 모습이었습니다. 당연히 작품을 다 보면 일본에 화가 나고 지나간 역사에 한탄하고 희생한 그녀가 안타까워집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억지스러운 설정은 없었습니다. 그저 사춘기의 고집이 일제에 저항하고픈 열정으로 변했다고만 보입니다 이들은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웠다기보다 자신들의 자유를 위해 싸웠고 누군가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싸웠고 사람 취급조차 안 하는 일제의 악랄함을 버티지 못해 싸웠습니다. '만세'라는 같은 단어를 외쳤지만 각자의 염원은 다를 수 있었음을 말하고 싶습니다. 위인전을 읽기 어렵다면 이런 작품을 통해서라도 기억해주시길!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였습니다.
[스타이즈본] 브래들리쿠퍼의 첫감독작이자 레이디가가의 변신
브래들리쿠퍼의 첫 감독작<스타이즈본>이 드디어 개봉을 하였습니다. 음악영화로서 평론가들에게비긴어게인, 원스를 뛰어넘는다며 극찬을 받은 영화이기도합니다. 이미베니스영화제에서 최초상영이되었고 우리나라에는 한글날 10월 9일 개봉을 한 영화입니다 1. 이 영화는 동명의 원작이있는 리메이크작입니다!<스타탄생>이라고 주로 불려지는 영화였어요! 처음 볼때에는 리메이크작인 걸 몰랐어요...ㅠㅠㅠ  실제로도 이번에 개봉한 스타이즈본은 <스타탄생>의 3번째 리메이크작이기도 합니다! 2. 처음 브래들리쿠퍼의 노래실력에 감탄하고레이디가가의 가창력에 또 한 번 감탄했습니다.영화에서 나오는 브래들리쿠퍼의 중저음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레이디가가는 원래 퍼포먼스때문에 가창력이 좀 묻힌감이 있었던 가수였는데 역시나 대단한 가창력을 보여줬습니다.(레이디가가목소리나올때마다 소름!) 3. 원스나 라라랜드처럼 길을 걸어다니며 노래를 부르는 뮤지컬 형식이라기 보다는 무대위에서 노래하는 모습이 주로나오는 영화였습니다. (공연위에서 노래하는 장면이 대부분이라서 조명이나 음향이 빵빵했습니다.+ 노래 좋은 건 덤!) 무대 위주의 노래장면이 많다보니 진짜 콘서트에 와있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4. 브래들리쿠퍼와 레이디가가가 함께 불렀던 shallow 라는 노래와  I'll Never Love Again 노래가 제일 인상깊었어요 (실제로 브래들리와 가가가 작사작곡, 프로듀싱한 곡들도 많습니다.) 5. 마지막에 레이디가가의 노래( I'll Never Love Again )를 들으면서 관객들 다들 훌쩍 ㅠㅠㅠ 6. 브래들리쿠퍼의 연기력은 말할것도 없고, 레이디가가는 아메리칸호러시리즈때 보다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것같습니다.  7. 원작만의 이야기뿐만아니라 레이디가가가 음악을 하면서 경험했던 일들도 들어가있다는 것이 느껴져서좋았어요!
나와 너의 가성비를 따져야 하는 불행
MOVIE 내일을 위한 시간 같은 카페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일 배우는 속도가 더딜 때, 속으로 ‘민폐’라고 생각했던 적 없나? 그게 불행의 시작인 줄 모르고. 일상에서는 ‘자본주의’라는 딱딱한 단어를 입에 올릴 일이 거의 없다. 그 내용을 정확히 아는 사람도 없다. 하지만 환하게 웃다가 카메라가 꺼지자마자 웃음을 거두는 아이돌 멤버를 보며 ‘자본주의 미소’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모두가 이 말뜻이 뭔지 대충 안다. 이처럼 자본주의는 우리가 그것을 정확히 이해하기도 전에 익숙한 개념이 됐다. 어디 익숙하기만 한가. 다들 당연하다는 듯 자본주의에 숟가락을 얹고 산다. 별도의 가입 절차는 없었다.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에게 마치 모태신앙처럼 절대적이다. 존재 자체가 자본주의다. 거기서부터 이미 불행은 시작됐다. 점점 행복해지는 누군가와 달리 우리는 대부분 불행해진다. 그게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내일을 위한 시간>의 산드라(마리옹 꼬띠아르)는 우울증 치료를 마치고 몇 달 만에 복직하려 한다. 그런데 회사는 산드라의 복직 여부를 직원들의 투표에 부친다. 복직에 찬성하면, 보너스 1000유로를 포기해야 한다. 반대로 보너스를 택하면, 산드라는 그날로 일자리를 잃는다. 투표일은 다음 주 월요일. 산드라는 주말 동안 회사 동료들의 집을 차례로 방문해 설득한다. 그들에게도 사정은 있다. 아들 학비도 대야 하고, 담벼락 공사도, 결혼 준비도 해야 한다. ‘보너스를 포기해 달라’는 산드라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만남 자체가 고통스러워서 산드라를 피하는 사람까지 있다. 미안함, 서운함,죄책감, 부끄러움과 같은 감정들이 오가며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낸다. 하지만 월요일 아침, 투표가 끝나면 깔끔한 결과만 남을 것이다. O냐 X냐, 보너스냐 복직이냐. 동료들이 자신의 입장을 해명할 때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내가 결정한 게 아냐.” 맞다. 산드라와 1000유로를 저울에 올린 건 사장이다. 그게효율적이니까. 피할 수 없는 선택 앞에서 더 중요한 질문은 잊힌다. ‘이 투표, 이 양자택일은 옳은가?’ “아팠으니까 예전만 못 할 거”라는 사장의 말에는, ‘효율 내기 위한 수단’으로 직원을 바라보는 회사의 시각이 드러난다. 기업은 최대한의 이윤 추구가 목적이니 그렇다 쳐도, 우리까지 그럴 필요있을까. 진짜 불행은 스스로 효율성의 원칙을 내면화하면서부터 시작된다.알바든 인턴이든 일을 하다 보면 내가 밥값은 제대로 하고 있나 불안할 때가 있다. 자연스레 나와 옆자리 동료의 가성비를 비교하고, 그것으로 그 사람 자체를 평가한다. 같은 카페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일 배우는 속도가 더딜 때, 속으로 ‘민폐’라고 생각했던 적 없나? 그게 불행의 시작인 줄모르고. 옆 사람의 등을 떠밀고 얻어낸 ‘효율’이란 단어가 언제 내 등을 겨냥할지 모른다. 이 집 저 집을 다니다 벤치에 앉아 잠시 쉬던 산드라는 말한다. “저게 나라면 좋겠어. 노래하는 저 새.” 자기 노래에 값을 매기지 않는 새들의 삶은 비효율적일지언정, 아름답다. 아이돌 멤버의 환한 미소 뒤에 숨어 있는 자본주의는, 아름다운가? 대학내일 기명균 에디터 kikiki@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