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oon1008
10,000+ Views

이상한 나의 이야기1

안녕. 난 부산사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독거노인 꿈나무임...ㅎㅎ
음슴체 써보고 싶어서(사실 귀찮음이 먼저인 듯...^^;) 음슴체 ㄱㄱ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기억나는대로 써보려고 해. 최대한 순서대로 써볼게!!!

쓰니는 본적은 서울이지만 아주 어릴때부터 부산에 내려와 살았대.(기억안날 때니)
동생은 부산에서 태어났으니 아주 기억도 없는 아기일 때부터 살았던 것 같아.
그때보다 훨훨 나이를 먹은 지금도 보기보다 아주 특정장르에만 예민한 나는 바다근처 집으로 이사오면서부터 자지러지게 불철주야 울었다고...ㅎ;; 특히 밤마다 안자고 샤우팅을 진짜 목이 쉬도록 숨넘어가게 했대ㅋ
일관성 있는 여자같으니ㅋㅋㅋ
울 엄만 동생을 임신하고 계신 상태라 더 피곤하고 늘 너무 너무 너무!! 잠이 자고싶은 상태로 두어달을 보내셨다고 하시더라구...
그 때 서울서 할머니랑 고모가 오셔서 찍은 사진을 보면 엄만 볼이 핼쓱하니 들어가고 말라서 기미에 피곤에 쩔어계심....ㅠㅠ
진짜 이러다 걷다가도 잘 것 같은(feat.엄마) 나날이 계속되던 와중에..
불쑥. 뜬금없이 잘 알지도, 친하지도 않았던 근처 사신다는 할머니가 찾아오셔선 "새댁아, 아 잡것다.저기 기가 쎄서 지지는 않것지만 아직 넘 어려서 뭘 모르니 자꾸 무서버서 운다 아이가. 퍼뜩 이사가그라.언능!!!"하고 호통치듯 얘기하고선 가셨대.
엄마는 불면의 밤에 지치기도 하셨고, 그 집 오고선 계속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고...이사 안하려는 아빠를 설득해서 굳이 이사를 하셨다 그러더라고.
근데 이사가고 그 날 부터 잠투정 한 번 없이 기절하듯 내가 너무 잘 자더라는 거...ㅎㅎ
(어렸던 나도 엄청 피곤했었나봐ㅋ)
진짜 이사가고나선 잠도 제대로 자고 살 것 같았다고 하심.

근데 그 할머니는 뭘 어떻게 아셨을까?
뭔가를 보신 게 아닐까 추측만...^^

또 내 얘기 가져올게~!!!^^
6 Comments
Suggested
Recent
아기들은 느끼고 보는데 ~~뭘 모르는 애기가 봐도 무서운거였나봐...ㅠㅠ
그 땐 그랬겠쥬?^^
독거노인 꿈나무 ㅋㅋㅋ👍
@sasunny 의외로 많이 서식하고 있어욥ㅋ
아니 그 집에 대체 뭐가 있었길래 그랬을까... 이젠 괜찮아?
아...뭐 그럭저럭 버텨내고 있죵^^ 옵몬님이 첫 댓글을 다...ㅎㅎㅎ 이런 영광이^^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이상한 나의 이야기13
안녕~!^^ 설 연휴 잘 보내고 감기조심하구 지내고 있겠지 요즘 바이러스 비상이라 뒤숭숭한데 손 잘 씻구 면역력 신경써얄 것 같아!!! 새해에도 여전히 허언중인 나는 새사람이 되려면 멀었나봉가...ㅠㅠ 쓴다하구 넘 오랜만에 쓰네...쏘...쏘뤼.. 그럼 저번에 쓰려고 했던 얘기 바로ㄱㄱ 사실 몇 번을 시도만 하다 (요즘 자꾸 빙글에 글 쓰려고 집에서 끄적거리면 버벅거리다 창이 닫히는 현상이 생김) 오늘은 친구집이라ㅋㅋㅋ 시도해봄직하여 글을 씀... 작년 여름쯤부터 부쩍 뭔가가 안그래도 수면장애있는 날 괴롭힌단 말이지...ㅡㅡ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것(?)도 그렇지만... 아 나도 정상범주는 아닌가보다 생각하게 만들 일이 일어남. 이젠 에지간해선 딱히 놀라지도 않는 강심장 트레이닝과정을 보내는 곳이 집이다보니ㅋ 괴롭힘?의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기 시작함 자려고 누워 잠을 청하면 머리맡에서 작은 구슬같은걸 튕기는 소리가 계속 나는거임. 멀리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 말그대로 머리맡에서... 통!또도도도로로~~~~~~같이... 잘못 들었나 뭐지 이게 무슨 소리지 별 생각을 다하다 유심히 들어보니 작은 쇠구슬같은 걸 딱딱한 데다 계속 튕기는 소리임... 이제 뭐 금방 적응 함ㅋㅋㅋ 첨엔 벌떡 일어나 머리맡을 살피곤 했지... 침대헤드에 불 들어오게 되어있는 침대라 소리날때 스위치에 손대고 불을 확 켜보기도 했는데 보이는건 아무것도 없었슴ㅡㅡ 생각해보면 그 새벽에 내침대에 뭔가가 그리 튕길 일 자체가 없지..ㅎ 몇 번을 그러다보니 또 어떤 잡것이 내 수면을 방해하나 짜증이 솟구침... 그러다보니 일방적인 대화? 혼잣말을 하게 됨. "작작해라.잠 좀 자자" 그러면 조용해졌다가 잠이 들만하면 또 그러는거임 아2C... "야...그만하라고! 확 진짜..." "아 놔 진짜...야 고만하랬제?말같지가 않나?확 이걸 "등등 다양한 윽박지름이 계속되다가 뚝 끊기는 계기가 생김. 뭐 그 뒤 다른 불면조성 버전으로 방문하셨지만...ㅡㅡㅋ . . . 그 날도 어김없이 통통튀는걸 좋아하는 그게 찾아와서 머리맡에서 신나게 쇠구슬방정을 떨다가 욕을 신나게 먹고도 안멈추는거임... 깊은 빡침이 찾아왔슴... "야...하...진짜 해보자는거제? 그래 함 해보자 이 10장생 구슬동잔지 뭔지 이 색히야... 오늘 오밤중에 팥이랑 천일염으로 잔치 함 해보즈아아!!!!!" 말 끝나기 무섭게 뚝 그침. 오호 이게 팥이랑 소금은 무섭나보네...싶어 또 그러면 진짜 구비된 팥과 소금을 뿌릴 생각만 하고 넘어 감ㅋ 귀차니즘... (6개월후 진짜 팥과 소금 잔치가 벌어짐ㅡㅡ) 치울 생각을 하니 쉽게 봉인해제가 잘..☞☜ 그렇게 내 머리맡에서 잠 안 재우려 불철주야 애쓴 구슬성애자는 한동안 잠수를 탄 듯 했으나...작년에 왔던 각설이처럼 죽지도 않고(당연하것지만ㅎ) 또 오고있슴ㅋ 그리고 불과 얼마전 그 구슬의 정체도 알려줬지...것도 대낮에ㅎ 친절하게도ㅡㅡ 오늘은 전혀 버벅거리거나 안닫혀 신기한데 누워서 쓰자니 팔이 아파서 길게 못 쓸것같아 ㅠㅠ 뭔가 정리가 덜 된 느낌이지만 넘 길어질 것 같아서 조만간 이어 쓰도록 할게!!! 즐건 주말 보내고 건강 챙기자~!^^
이상한 나의 이야기 14
안녕~^^ 날씨도 그렇고 신종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삼가고 있는 요즘...괜히 울적 추울 땐 집이 짱인듯ㅎㅎ 기다리시는 분도 계시고 하니 저번에 이어 바로 쓰도록 할게^^ 밤잠 설치게 만든 머리맡 구슬 성애자는 그 뒤로 구슬을 튕기지 않았어. 그 대신...더 짜증나는 짓을 해댔지ㅡㅡ 그건 바로 '이 가는 소리'를 내는거였슴... 섬찟하기도 하지만 듣기 싫기도 하고 아는 사람은 아는 명확한 불호사운드...ㅋ 팥 소금 친다니 쫄았는가 안전빵으로 가기로 했는지 발치쯤에서 이 가는 소리가 남...ㅎ 그냥 무시하기로 했슴. 가끔 잔잔?하게 욕은 좀 했지만ㅎ 그러다 늦가을?초겨울쯤 외출준비하느라 씻고 화장대에 앉았는데 눈 앞에서 뭐가 떨어짐ㅡㅡ 화장대에 유리를 깔아놔서 살짝 튕겨 구르는 그것은 바로... 은색의 '피어싱 볼'이었슴. ※ 쓰니는 평소 피어싱을 낄 때가 많음. 일반 귀걸이는 침이 있어서 안빼고 자면 찔리거나 배기는 데 피어싱은 대부분 동그란 볼(ball)을 돌려끼워놓으면 딱히 걸리적거리지 않고 매일 끼고빼고 안해도 되니 편해서 그런 것도 있어서... 읭? 뭐지? 피어싱 볼이 왜 공중에서 떨어... 뽝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생각이 듦. 느낌이 오쥬? 아...이게 그 구슬이었구나..=ㅂ= 무서움보단 황당했슴ㅋㅋㅋㅋㅋ 뭐냐 너? 이제 안해!!하고 던져주고 간거냐ㅡㅡ 참 나...흥칫뿡이다 이놈아ㅎ 그렇게 잃어버린 지 한참 된 피어싱 볼을 하나 찾았다는 이야기.ㅎㅎ 모두 추위에 감기조심하구 손 잘씻구 또 올게~
최근에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초고대문명 아틀란티스의 유력한 후보지.jpg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처음 언급한 아틀란티스. 물론 당대에도 허무맹랑한 소리라는 말이 나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허무맹랑하다'고 비판했고 플루타크 영웅전을 쓴 역사가 플루타르코스도 신뢰성에 의문을 표함 심지어 기원전 3세기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소실되기 이전)에서 당대의 학자들을 모아놓고  아틀란티스가 실존했는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 적이 있었는데  여기서도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고대의 문서들이 소실되기 이전 시대 학자들조차도 아틀란티스에 대한 단서를 찾지 못했던 것 하지만 마치 직접 본 것처럼 너무나 구체적인 묘사에다가 자기 가문 출신 어른인 솔론이 이집트에서 들은 것이라며 조상의 이름을 내걸고 사실이라 주장했다는 점, 플라톤이 시인 추방론을 주장했을 정도로 평소에도 허구를 창작하는 걸 싫어했다는 점 때문에 그저 만들어진 이야기로 치부하기는 또 찜찜해서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매혹시켰다. 아틀란티스에 대한 플라톤의 묘사에서 가장 특징적인 점은 가운데에 있는 중앙섬을 중심으로 고리 모양의 운하 3개가 둘러진 동심원 형태의 구조를 취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위 짤과 같은 상상도가 많이 그려졌다. 아틀란티스가 있었던 것으로 기존에 추정됐던 장소로는 에게해 산토리니섬, 북해 도거랜드, 모로코 수스마사 등이 있었는데 2018년에 들어와서 새롭고 강력한 후보지가 등장한다. 아프리카 북서부 해안 국가 모리타니에 있는 '사하라의 눈' (또는 리차트 구조라고 불림) 이 바로 그것이다. 직경이 약 50km에 달하는 거대한 동심원 모양의 지형이지만 너무 크다보니 평지에서는 흔하디 흔한 모래사막의 언덕으로만 보여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과학기술의 발달로 고해상도 인공위성 사진을 얻게 되면서 수천년 동안 사람들이 머릿속에 그려왔던 그 이상적인 지형과 유사한 곳을 뒤늦게 발견한 것.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모래언덕으로만 보인다 이곳은 현재 분쟁지역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고 고고학자고 출입 자체가 목숨을 걸어야 할만큼 위험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라 아직 본격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하면 중앙섬을 중심으로한 동심원 구조의 지형 크기와 북쪽에 산이 있고 남쪽에 평야가 있다는 묘사가 일치한다는 것 (리차트 중심부 크기가 약 24km 인데 플라톤이 기록한 아틀란티스 크기는 23.495km) 사하라 사막이 자전축의 변화로 사막화가 진행된 시점이 약 5천 년 전이므로 아틀란티스가 멸망했다는 9천 년 전에는 (현재 우리 시점을 기준으로는 1만 1천 년 전) 사하라의 눈이 사막이 아니라 녹지대였다는 것, 모리타니 사막에서 고래 화석이 발견되어 이곳이 한때는 해수면 아래에 위치한 적이 있었다는 것 등등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사하라의 눈을 아틀란티스로 가정한 상상도 출처 : 더쿠
구신과 어린 시절을 10
글을 쓴다는것은 대작이든 졸작이든 다를바 없지 싶어요.탄력을 받으면 죽죽 다다다 나오는거고 한번 맥이 끊기면 다시 탄력받기 까지 끙끙거리다가 마는 거고... ㅎㅎ 변명 한번 해봤어요^^ 쓰니가 대학생활에 미쳐 있었을때 얘기임. 안 무서운 얘기를 하겠음.신변잡기 정도. 초반에 얘기했지만 쓰니는 놀자족이었음! 2학년부터는 배낭 을 매고 앉아 후다닥 셤치고 10분만에 튀어나가곤 했음. 역시 빠른 민족의 후손다웠음. 간호학과라 실습도 했음. 이때도 역시 틈만 나면 베프랑 산행을 했음. 그날은 베프랑 이브닝ㅡ오후에 들어가서 밤에 마치는ㅡ실습을 마치고 나오는데 ㅡ산부인과 실습ㅡ베프가 갑자기 비박하러가자고 했음. 비박이 뭔지도 몰랐음.텐트도 침낭도 없이 갑자기 가자했으나 노는거니깐 무조건 옥키! 베프는 병원로비에서 공중전화를 한통화하더니 가자고 했음. 시내버스를 타고 산 입구에 도착하니 자정이 가까웠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추워서 어이쿠 추워 소리가 절로 나왔음.산 입구이고 시월 중순이라 바람이 제법 차가웠음. 어둠에 잠겨 모두 잠들었다지만 어째 컹컹거리는 개짖는 소리 한번 없는 자정이었음. 상가 지역을 지나치고 등산로 입구에 다다르자 평상에 앉아있던 인영이 우리를 보곤 벌떡 일어났음. 베프의 산악동아리 선배였음. 쓰니는 산악회 멤버는 결코 아녔음.저질체력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가입할 생각도 없었고 몸 쓰는 것도 극히 싫어했음. 베프가 산악동아리 부회장을 맡으면서 쓰니랑 지내는 시간이 줄어들자 쓰니를 살살 꼬셔 가까운 산행에 낑가 데니고 다니기 시작했음. 쓰니는 그저 낑가족일뿐이었음. 이때는 등산에 미치게될줄 몰랐음ㅠㅠ 쓰니도 그 선배를 몇번 봐서 알고 있었음. "나도 가자" "선배가 가주믄 우린 좋지" 좋기는 개뿔.베프는 성격이 좋아서 안 친한 선배가 없었고 모르는 후배도 없었음. 반면에 쓰니는 심한 낯가림에 소심하여 베프가 이렇게 불쑥불쑥 들이미는 선배,후배가 늘 스트레스였음. 헥헥헉헉ㅋ에헥께헥 숨소리가 입끝에서 용트림하자 신나서 떠들며 앞서 가던 쓰벌 선후배가 그제야 쓰니를 챙김. "쓰니야 니 괘한나?" "선배님 괜찮아예" "선배.우리 실습근무하고 오는 길이라 쓰니가 좀 힘들끼다" "야,돌!니 미칬나!일 하고 온 쓰니를 델꼬오믄 우짜노!" 쓰니의 저질 체력은 산악회에서도 유명했음. "조금 더 가면 암자있다. 거가서 좀 쉬자" 아직도 산입구인데 헥헥....괴괴히 흐르는 달빛에 의지한채 십여분을 더 걷자 대문도 없는 암자가 나타났음. 마당가에 있는 약수를 마시고 한동안 쉬고나니 코끝에서 맴돌든 피냄새와 구토증도 가라앉았음. 실습을 하면서 정기를 뺏겨서 그런지 유난히 상태가 바닥임을 느꼈음. 가장 압권은 30대 중반의 환자로 임신 3개월인데 유산기가 있어서 입원한 산모. 과거력에 인공유산 15번인데 '남편에게 비밀'이라고 적혀 있음을 보고 매우 놀랐고 그 환자 주위를 떠도는 피냄새와 같이 풍겨오는 비릿한 썩는 냄새가 구토증 유발... 땀이 식자 어느덧 차가워진 바람에 비박3인조는 부르르 떨며 다시 출발! 헤드랜턴이 있음에도 켜지않고 달빛에만 의존하여 산을 타는 묘미에 어느덧 동화되어 즐기는 나를 볼 수 있었음. 발에 밟혀 버석거리는 풀소리,미처 피하지 못하여 발에 채여 저멀리 날아가 뒹구는 돌멩이 소리. 냥냥히 들렸다가 사라지는 어둠을 가르는 산새소리.날카롭게 스쳐가는 바람. 희고 푸르게 회색으로 혹은 보라색으로 차갑게 내려 앉은 달빛.낭만가객이 따로 있나!선배가 갑자기 손을 들어 달을 향해 술잔을 드는 시늉을 하며 "하오취~낭냥~하오롱 쉬채이~~우양위어~~" ㅋㅋㅋㅋ 그러자 미친 베프는 "이~~이 꾸냥쓰 하오똥 샤우량쒸우어쫜쓰 하오! 따꺼!" 선배를 향해 포권을 하더니 취권 흉내를 내며 발을 내질렀음. 한발 맞은 선배는 낭만가객은 버리고 당랑권법으로 덤비고ㅉㅉ 깔깔거리며 서로 덤비고 엉터리 듕귁어에 서로 반하여 치켜세우는 도중에 어디선가 들리는 날카로운 비명?괴음? "끼앜!!!!!!!" "......................" 그저 무심히 흐르는 어둠과 밤안개, 머리를 쥐뜯듯 부는 바람. "고라니 소린갑다" 정적을 가르는 소리 이후 각자의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완만한 경사는 끝났고 급경사와 암벽등반이 우리를 반겼음. 선배가 탑을 서고 위에서 발길을 짚어주고 쓰니는 그 발길따라 올라가고 베프는 뒤를 맡아주고. 배낭하나 없는 빈몸인데도 어찌나 무겁던지... 위가 거의 식도를 통과해 입으로 나올 지경이 되어서야 목적지 도착! 암벽 앞 공터에 자리잡고 쓰니는 기절각. 쓰벌 선후배 한 놈은 버너와 코펠을 꺼내 삼땡라면 두개를 꺼내고 한 놈은 수통을 들고 샘을 찾아 후다닥. 라면 두개를 잘게 부숴 죽처럼 끓이고 숟가락은 두개라 쓰벌 선배는 곱아서 뻣뻣한 손으로 나뭇가지를 꺽어서 젓가락 삼아 낑낑거리며 잘도 먹었음.뜨거운 라면죽을 먹고나자 쓰벌 선배는 사과를 반으로 좌악 가르는 기행을 하려다 뭉개버리는 대환장을,그걸 받아 한번에 좌악 가르는 괴력을 보이는 베프! 포권을 취하며 바로 꼬리내리는 쓰벌 선배. "따꺼!" 잘들 논다! 쓰벌 선후배는 언제 꺼냈는지 소주팩을 꺼내 쪽쪽ㅉㅉ 쓰니는 기절각이라 안 줌ㅠㅠ 그렇게 소주 한팩까지 드링킹하고는 베프랑 나랑 한 침낭에 들어가고,쓰벌 선배 혼자 ㅡ남자니껜ㅡ침낭을 누에고치 마냥 지퍼를 머리끝까지 잠그고 비박에 돌입했음. 침낭에 들어가자마자 기절한듯.한참 달게 자고 있는데 귓가에 모기소리같이 들리는 징과 꽹과리 소리.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자 그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명확했음. 아우씌ㅉㅉ 어디서....하다가 또 잠들었음. 한참 자는데 부지런한 등산객들이 어찌나 많은지 떠들며 계속 지나갔음. ㅋ이크 등산로 근처인가보다.으 쪽시럽게... 떠드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한참 자는데 이번에는 쓰벌 선배의 쌍욕이 난타.카악 퉤 침뱉는 소리. 뭐고?추접고로.. 하다가 또 잠이 들었음. "야이 띄불들아!너거 둘이 껴안고 자니 따시냐? 잠잘오냐? 띄불아?" ㅋㅋ 추워서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쓰벌 선배가 침낭을 뒤집에 쓰고 콩콩거리며 발로 우리를 차고 있었음. "아우 선배,몇 시에요?" "육시다.이 띄불아" "아우 세시간밖에 못 잤네...쩝" "난 추워서 밤새 뛰어다니느라 못 잤구만!" ㅋㅋㅋㅋ 발칙한 후배들은 선배의 감자와 고구마가 얼면 안 된다며 우리 침낭을 덮어주고 코펠과 수통을 들고 샘터로 어기적어기적 내려감. 세상에 춥긴 춥구나!그 사이에 밤안개는 첫서리로 변하여 허여멀건하게 온 산을 덮었음. 발빠른 베프는 벌써 샘터에 도착하여 돌멩이로 얼음을 깨었음. "헐,쓰니야 저거 봐라!" "기도터네" 베프가 가르킨곳은 암벽 사이로 작은 동굴처럼 구멍이 있었고 그 입구에 떡.과일.과자.빨강.노랑.초록의 자그만 깃발등이 있었음. "우와아~~돈 봐라!" 쓰니가 말리기도 전에 황태아래 놓여있던 현금은 베프의 손아귀에. 샘가에서 물 양치를 하던 눈 밝은 베프는 낑낑거리며 남은 얼음을 깨더니 오백원 동전 몇개를 더 주워냄. 유윈.... 룰루랄라 깨춤추며 비박장소로 가던 베프는 얼은 돌멩이를 밟아 미끄러져 엉덩이 꽈당. 비박3인조는 커피를 끓여 먹고 하산을 시작함. 출발전 샘터로 간 선배는 떡을 들고오더니 먹기 시작함. 쓰니 도리도리.입 짧음. 매우 짧아 입 없음. 어제와 반대 루트를 선택. 안 그래도 하산길은 부들부들 떨리는데 가뜩이나 서리로 바위는 얼었지 뒤 무게를 잡아주는 배낭도 없지...후달후달....벌벌거리며 한시간이나 내려갔나... 쓰니 코피 퐉! 현기증 퐉! 쓰니에게 달려오던 쓰벌 선후배 둘 다 바위에서 미끄러져 선배는 우측 얼굴 좌악 갈고 베프는 무릎 처박고... 겨우 하산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옴. 쓰벌 선후배는 꽁돈으로 고기 먹자고 흐흐흐 거림. "먹기전에 인사하고.그 돈 다 쓰고 들어가.돈 남았다고 거지도 주지 말고" 무슨 말인지 아는지 모르는지 비장하게 고개 끄덕이는 쓰벌 선후배를 두고 쓰니는 근근히 기어서 귀가함. 비박한지 2주가 좀 넘었나?뉴스에 난리가 남! 야산 탔던 등산로에서 30대 여자 알몸 토막 변사체 발견. 머리는 발견하지 못 하고. 기자들은 변사체의 신원을 밝히고 언제 행불이 되었는지 등 살해 추정시간을 떠들어댔음. 그날은 우리가 야산탔던 날... 쓰벌 선후배는 난리가 났음. "이야....그 날 그거 그 비명소리.고라니 소리가 아니고 진짜 그 여자 비명소리 아녔을까?" "솔직히 고라니 소리치고는 넘 사람 비명같았지.난 그날 먹은 떡이 안즉도 안 내려갔다야.울 엄마가 그날 얼굴에 소금을 뿌리는 바람에 더 놀라서 그래" "아니 그니깐 왜 얼은 떡을 드셔서는ㅉ" "떡 말랑말랑 했어!안 얼었던데?" "아~~새벽에 굿 한 떡인가보다" "믄소리야? 그 새벽에 깊은 산에서 누가 굿을 해? 나 그날 추워서 진짜 한 숨도 안 잤거든! 개미새끼 한마리 얼씬 안 했다구" 내가 뻥쪄 말을 못 하자 베프가 테이블을 탁 치며 열변했음! "개미 새끼가 안 지나가기는! 새벽에 등산객들이 우루루 시끄럽게 떠들며 지나갔구만" "어허이~아무도 없었다니께는! 암도 안 지나갔다구우~내가 추워서 내내 침낭 뒤집어 쓰고 덜덜 떨고 해 나기만 바라보고 있었다니깐.그리고 그 좁은 데서 지나가면 발소릴 들었겠지? 앞뒤가 암벽인데 " 베프와 나는 대충 시끄러운 소리는 들었는데 정작 그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모른다는 사실과 그토록 가까이 들렸던 말소리라면 선배말대로 발자국 소리도 들렸어야 했음을..... 베프는 굿하는 소리는 못 들었다했음! 첫서리로 온 산이 얼고 샘도 얼었는데 떡과 과일은 안 얼었다고! 선배는 게거품 물며 주장했음! 평소에 식탐이 많더라니깐!ㅉ 그날 쓰벌 선후배는 시내로 가서 좀 비싸보이는 고기집을 갔는데 아직 영업 시간 전이라 못 들어가고 근처에 있는 등산용품 가게에 갔음. 등산덕후답게 이거저것 구경하다가 못 사고 침만 발라 둔 카라비너를 사이좋게 한개씩 사고 그리그리 한개 사서 선배가 갖고ㅡ선배 생일이 얼마 안 남아서 베프가 양보를ㅋ ㅡ 기분좋게 남은 돈은 베프가 차비로 썼다함. 선배가 집에 가니 대문 앞에서 엄마가 기다리고 있다가 소금을 홱 뿌리더라함. 어제밤 꿈에 빨간 한복을 입은 노파가 나타나 산길을 가는 선배를 끌고 가더니 낭떠러지로 떠미는 꿈을 꾸었다고. 선배는 그날 오후부터 체기로 고생 시작. 베프는 집으로 가던 중 시내버스 고장으로 버스를 갈아타고 가다가 급정거로 넘어져 좌석에 가슴을 부딪혀 갈비뼈 골절. 그 다음해 겨울 회장이 된 쓰벌 선배는 동계 산악 훈련회를 열었고 빙벽등반을 감. 속초.OB.YB 같이 갔음. 자일 까는 것은 회장인 쓰벌 선배가,OB들은 한 번만 타고 YB에게 양보하는 예의에 따라 OB인 선배는 지도만 했음. 겨울 등산 용품은 워낙 비싸 신입생들은 대부분 선배들 용품을 빌려 쓰거나 동아리 공동 용품을 사용했음. 경영학과 신입생 y도 쓰벌선배의 ㅡ고등학교 후배라서ㅡ 등산용품을 모두 장착해주었음. y가 마지막으로 빙벽을 반쯤 올랐을때 위쪽 등반자를 지탱하던 캠이 빠지면서 추락했음. y의 그리그리가 자동 제등 안 되어 같이 추락함. 추락한 후배 둘 다 중상. 상위 등반자는 병원에서 수술 중 사망하고 y는 대여섯번의 수술끝에 평생 목발을 사용해야하는 장애인이 되었음. 산악회는 해체는 안 되었지만 명맥만 유지.쓰벌 선배는 충격을 못이겨 휴학했음. 이후 내 인생에 더이상의 비박은 없었음! 가끔 특정 장소에 가면 굿하는 소리가 환청처럼 들리나 개무시함! 나보다 기가 강한 베프는 지금은 신앙생활에 몰두중이심.
귀신에 시달리는 딸
한 여자가 취업 후 야근이 너무 많아서 집에서 해야겠다고 결심함 책상을 사려고 하는데 때마침 버려진 책상을 발견하고 주워옴 의자도 중고 매장에서 하나 장만함 책상이랑 의자를 들여온 후에 환청과 환각이 생기더니 귀신이 보이고 자해까지 하게 됨 딸이 이상하다고 느낀 부모님이 무당을 데려옴 무당이 집을 둘러보더니 바로 저 책상 어디서 났냐고 호통침 무당 얘기에 표정 싹 변하더니 그냥 가라고 하는 여자 ;;; 아무래도 책상에 뭐가 있나봄.... 책상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무당이 책상을 가져가려고 옮기는데 갑자기 어머님이 의자도 가져가라고 함 무당이 책상 가져갈 때 어머니가 딸을 봤는데 낄낄거리면서 웃고 있었다고 함 ;;; 이 부분 영상으로 보면 진짜 소름 돋음 .. 알고 보니 책상에 귀신이 씐 게 아니라 의자에 씐 거 였음 무당 속이려고 귀신이 책상에 가짜 기운을 묻혀둠 ;; 자기 에상대로 무당이 책상을 의심하자 신이 난 귀신이 웃고있는 걸 어머니가 목격한거였음 어머니의 목격으로 다행히 잘 해결됐다고 함.............. - 사람이 목을 맬 때 가장 마지막에 보는 게 의자라서, 목을 매는 순간 살고싶다는 마음이 들면서 '저 의자만 밟으면 살 수 있는데' 싶지만 의자는 이미 넘어가서 발에 닿지 않고... 그래서 의자에 한이 많이 서려있다고 합니다ㅠㅠ 역시 주인 모를 물건은 집에 들이면 안돼...
병원 근무하다 겪은 공포 14
아....진짜 시르다...코로나..... 4종 보호구 입었다가 벗었다가.....진짜 힘들다..... 마데인치나 중 유일하게 정품인 코로나....카피품도 델타급...... 듕귁에 달아 서르 사맛디아니할........ 환자와 보호자가 조선족이었음. 참 힘든것이 외국말도 아닌데 의사소통이 어렵다...분명 한국어인데 알아듣기 힘듦! 특히 화를 내면 더더욱 어려움... 환자(남)는 급성백혈병이었고 한국에 온지 2년 정도라 의사소통이 상당히 어려웠음. 반면에 보호자는 한국에 정착한지 10년이 지나 억양도 어느 정도 순화되어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탈북민 정도였음. 그 분은 성격이 좋아 다인실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음. 어느날 여보호자들끼리 나는 어디까지 귀신을 겪어봤다방이 열려 환자 간호는 내버리고 얘기에 열중하여 난리가 났음. 1.번 침상 보호자ㅡ친한 이웃집이 둘째를 낳고 이틀 뒤 갑자기 젖이 안 나왔다함. 전날 저녁까지 젖이 넘쳐 줄줄 흘렀는데 자고나니 갑자기 젖이 한 방울도 안 나오고 젖도 삭아 작아졌다함. 애는 배가 고파 울고 에미는 발을 동동 굴리고...이를 이상하게 여긴 시모가 아들을 불러 다그쳤다함. 니 어제 오데 갔다 왔느냐고.그러자 남편이 몰래 장례식장을 다녀왔다고 실토함! 등짝 스매싱! 애 낳은 집에서 부정한 곳에 갔기때문에 동티난거라고.... 2.번 침상ㅡ시당숙 집 둘째 동서가 삼년 전에 죽었는데 죽던 해 신년 운수를 보러갔는데 그 점쟁이가 음력 오월까지는 제사밥을 절대로 먹지 말랬다고. 그 동서는 형편이 어려워서 직장인 갈비집에서 먹고 자고 했다함. 4월 어느 날 동서의 부고가 왔는데 사연인즉 식당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음. 죽기 전날 유난히 손님이 많아 저녁도 거르고 밤 11까지 영업을 했다함. 뒤정리까지 하고 사장 부부와 직원들이 퇴근한 시간이 거즘 자정이었다함. 개차반처럼 살던 시아주버님은 사장 부부에게 난리를 쳤고 책임을 지라며 책임을 질때까지 장례식을 안 하겠다,경찰에 신고까지 했음.처음에는 안타까워 하던 사장 부부도 점점 어이가 없었는지 니 맘대로 하세요라고 함. 결국 사인을 밝히기 위하여 부검에 동의...위에는 떡이 소화도 안 된채로 가득... 심장의 관상동맥이 완전 막혀있었으며 심근경색으로 추정되는 사망이었다고. 알고보니 죽기 이틀 전에 시아주버님이 까만 봉지에 떡을 가져다 주고 또 돈을 뺏어갔음. 이틀 후 늦게까지 일을하고 배가 고파 ㅡ그래도 남편이 준거라고ㅡ떡을 다 먹고 잠이 들었고 급체를 하고 소화를 시키려고 위로 혈액이 다 가고... 안그래도 막혀서 순환이 안 되는데 심장 허혈이 심화되어 심장마비가 왔을거라고.... 제사밥이란 ㅡ동서를 폭행하고 돈 뺏어가던 시아주버니가 준 음식이 아닐까라고.... 돈 좀 뜯어내려던 시아주버님은 부검비 삼백까지 울며불며 치뤄야~~~ 3.번 침상 호호 보호자ㅡ내가 이 집에 시집을 오니 시어머니가 하는 말이 니가 눈 밑에 점이 있어서 내가 니를 며느리 삼았다카더라고~~~ 시모는 시어머니를 둘 모셨는데 본 마나님과 서방님 생모인 작은 마나님. 작은 마나님은 진짜 안 예쁘고 평범하며 약간 네모진 얼굴에 우측 눈 아래 1cm 즈음 아주 작은 점이 하나 있고 미인은 아니나 눈길이 자주 감. 반면 본 마나님은 자그맣고 하얀 얼굴의 미인이었는데 눈길이 잘 안 감. 본 마나님은 시부와 끝까지 사이가 안 좋았음. 시부모의 신혼 어느 날에 본 마나님의 친정어머니가 와서 딸을 붙잡고 하소연하며, "연아연아~~눈 밑에 점 하나 찍어보자.그 점쟁이가 억수로 용하단다.니 눈 밑에 점만 하나 찍으면 서방 사랑 평생 받는단다 으잉! 점 하나 찍고 살아봐라" "오매오매 그기 무슨 소리요, 내하기 달렸지 점이 무슨 까닭이요,내 얼굴이 못난 얼굴도 아니니 걱정마소" 그러나 혼인한지 두해만에 서방은 여자를 데리고 왔고 둘 사이가 어찌나 좋은지 자식 6이 생겼음. 작은 마나님은 우측 눈 밑에 있는 작고 검은 점이 유독 눈에 띄이는 것 외에는 별다른 구석이 없었음. 그래서 울 시어무이가 점순이인 내를 며느리 삼았다더라 그 덕분인지 영감이랑 이태까정 사이가 안 좋나! 4.번 침상ㅡ보호자ㅡ부인ㅡ없음. 제일 젊은 55세. 둘이 불같은 사랑을 했고 사주가 안 좋다는데도 결혼을 했고 둘 중에 하나는 칼 맞아 죽는다는 사주... 어느 날 옆집에 놀러갔다가 옆집 아저씨가 휘두르는 칼에 찔려 죽음. 옆집 부인은 서너군데 찔리고도 살아남음. 왜 찔렀는지 그 이유를 모른다고......??? 5.번 침상ㅡ연변 조선족 보호자 한국 들어온지 5년 되던 해에 같이 들어 온 지인 언니가 한국 김사장이랑 재혼함.둘이 사이가 좋고 놀러다니기도 좋아하던 어느 날 경남 끝인지 경북 시작즈음인지 어디 산의 절에 놀러갔다가 산에 있는 부처도 보고 왔다고 좋아함. 그러면서 왼손에 끼인 반지를 보여주며 자랑하더라고~ 절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데 연등이 엄청 달려 있었고 제법 웅장함. 절 구경을 하던 중 등산로라고 이정표가 대웅전 옆에 있었음.대웅전 우측으로 난 산길을 따라 등산을 함. 삼십여분을 헉헉거리며 올라가자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 덩어리가 나무 사이로 보여 쉬어갈 요량으로 돌아가 봄. 세상에나! 엄청난 크기의 암벽위에 바위를 깍아 받침대를 만들어 놓았고 ㅡ그 높이가 서서 눈높이 정도ㅡ그 위에 바위로 부처를 깍아 앉혀 놓았더라고.자연석으로 만들었는데 섬세한 연꽃이 좌대를 장식하고 부처의 온화한 미소에 경건해져서 저도 모르게 바위임에도 불구하고 방석도 없이 절을 했다고. 한참 절을 하다보니 받침대와 좌대사이의 빈틈이 보였고 그 사이로 고개를 숙이고 들 때마다 언뜻언뜻 반짝이는게 보였음. 절을 멈추고 빈틈 사이를 살펴보니 노란 금속이 보여서 나무가지를 꺽어 집어넣고 살살 당겨서 꺼내봄. 그것은 묵직한 24k 금반지 였고 제법 기스가 있었음. 신나서 껴보니 사이즈도 딱! 신실한 맘으로 절을 하니 부처님도 감동한거라고 뻐기며 자랑 을 했음. 신혼이 재밌는지 몇 달 동안 연락이 없더니 갑자기 뜬 김사장의 중환자실 입원 소식. 반지를 줍고는 김사장이 하는 노래방도 잘 되고 둘 사이도 좋아 행복했음. 어느날 김사장이 자고 일어나더니 다리가 아프다고 호소해서 병원에 갔음. 뼈에 암이 생겨서 잘라내야 된다고..서울에 사는 의붓딸에게 소식을 알렸고 그 밤에 자동차로 내려오던 딸 부부는 교통사고로 많이 다침. 어느날은 경찰들이 노래방에 와서 말하길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다고? 암튼 몇 개월 영업정지. 지인 언니는 밤마다 가위 눌리고 악몽을 꾸고. 절에 가서 백팔배를 하고 있으면 절하는 머리 맡에 여잔지 남잔지 모르겠고 빼빼 마른 뼈만 남은 손가락을 지닌 이가 서 있다함. 지인 언니가 절을 하면 마주 보며 절을 하고 지인 언니가 중얼거리며 빌면 깔깔깔 웃으며 빼빼 마르고 차가운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쥐고는 사정없이 뜯음. 어느 날은 절을 하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는데 무릎이 끊일 듯 아파서 눈을 뜨보니 머리는 산발에 검은자도 없는 눈이 중앙으로 모여 있고 새빨간 혀를 내밀고 침은 뚝뚝 흘리고 낄낄거리며 도끼로 지인언니의 무릎을 내리치고 있었음.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깸.얼굴로 뚝뚝 떨어지던 그 섬뜩한 차가움에 온 밤을 덜덜 떨었음. 아침에 다리를 보니 무릎과 정강이에 가로 일자로 새겨진 짙은 검붉은색 멍들과 얼굴에 남은 붉은 반점들. 견디다 못한 지인 언니가 주위 사람들에게 하소연을 하자 점쟁이를 소개시켜 줌. 지인 언니가 신당에 들어서자마자 점쟁이가 욕을 고래고래 퍼부음. 남의 피 맺힌 염원을 가로챘으니 댓가를 치르는 중이고 욕심이 똥구멍까지 찬 년이라고. 그제서야 까닭을 알게 되었고 반지를 돌려주려고 갔었는데 그 절을 왠일인지 찾을 수가 없더라고. 그날 드라이브하면서 여기저기 쏘다녔고 우연히 찾아 들어가긴 했지만 대충은 기억나서 몇 번을 찾기를 시도했지만 못 찾음. 결국 집 근처 암자에 올려두고 매일 백팔배를 하며 .....눈 먼 어느 시주가 스리슬쩍 가져갔으면 좋겠는데 몇 달이 지나도록 아무도 안 가져간다고 하며 크게 한숨을 쉼. 결국 김사장은 우측 무릎 아래 절단 수술 후 감염으로 패혈증 쇼크ㅡ중환자실 직행. 참 특이한게, 어느 누구도 자기 얘긴 아니라더라구요. 5번 절 아시는 분 없슈? 분명 아시는 분 있을틴디......쩝...궁금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