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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됐던 중국 킹넷의 억만장자 창업주, 구치소에서 발견되다

지난 4월 1일, 중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왕위에(王悦)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왕위에는 모바일 MMORPG <뮤 오리진>으로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킹넷(恺英网络)의 창업주입니다. 

왕위에는 잇따른 IP 관련 소송과 경영실적 부진으로 2018년 7월 킹넷의 CEO에서 물러나 있었는데, 지난 3월 말에는 아예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관련기사: 중국 게임업계 자수성가 억만장자 실종되다 (링크)

그런데 지난 주, 왕위에가 다름아닌 상해 공안에 구류되어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혐의는 주가 조작이었습니다.

※ 이하 기사는 독자님이 묻고, 디스이즈게임이 답변하는 식으로 구성했습니다. 
왕위에가 누구라고요?

왕위에는 중국 게임사 킹넷(恺英网络)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입니다.  

킹넷은 2014년 한국 MMORPG <뮤>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 <뮤 오리진>(중국명 全民奇迹, 전민기적)을 만들어 중국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뒀죠.

1983년생의 왕위에는 2016년 3월, 32세의 나이로 포브스가 발표한 '젊은 자수성가 억만장자' 순위 7위에 올랐습니다. 2017년 후룬 연구원이 발표한 전세계 부호 리스트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66억 위안(약 1조 1,350억원)에 달했습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젊은 억만장자' 왕위에는 지난 3월 말,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왜 실종됐을까요?

그동안 추측만 분분한 상황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왕위에의 실종 이유로 경영 실적 부진을 들었습니다.

<뮤>라는 한국 IP로 성공한 킹넷은 이후에도 한국 IP에 계속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방법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위메이드와 <미르의 전설 2>와 관련한 계약을 맺었지만 돈을 제대로 내지 않았고, <던전앤파이터>의 '짝퉁게임' <아라드의 분노>(阿拉德之怒)를 만들었다가 텐센트와 소송에 휘말려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이밖에도 판호발급 중단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킹넷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왕위에는 2018년 7월,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실종되기 3일 전에는 이사 자리도 사임했으며, 앞으로 회사에서 어떤 직책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구치소에서 발견됐다고?

5월 6일 저녁, 킹넷은 주주 공고를 통해 최대 주주인 왕위에가 현재 주가 조작 혐의로 상해 공안에 구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통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킹넷은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중국 저쟝성의 셩허, 지우링 네트워크(盛和, 九翎网络)를 인수했습니다. 왕위에는 이 과정에서 내부자 거래를 통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킹넷은 어떻게?

한때 <전민기적>으로 기적같은 성장을 이뤄낸 킹넷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왕위에의 주가 조작 혐의에 더해, 2대 주주인 펑셴차오(冯显超) 역시 경제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메이드와의 <미르의 전설 2> 소송도 위메이드측에 유리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이미 <미르의 전설 2>의 IP를 침해한 <남월전기>(이것도 킹넷의 자회사가 개발한 게임입니다)의 서비스 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에 승리했고, 이번 달에는 싱가포르 중재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벼랑 끝에 선 킹넷과 왕위에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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