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a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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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터디 3] 문라이트 후기

같은 영화를 보고 후기를 남기는 영화 스터디 이번주 작품은 <문라이트> 였지용. 호평이 정말정말 많았지만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도 봤었는데요. 왜그런지 알것같았습니다. 저는 갠적으로 불호였거등요 😭
영화 포스터에 있는 한명의 인물은 사실 이 세 배우입니다. 주인공 샤이론의 어린시절, 청소년 시절, 성인이 된 모습을 세 배우가 연기했습니다. 영화는 크게 3막으로 나뉘는데요.
1. 리틀 2. 사일론 3. 블랙 이렇게 자체적인 막장구조로 나뉩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흑인 인권이나 동성애에 대해서만 말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 영화는 거시적인 인권문제로 다루기보다는 개인에 초점을 맞춰서 자아에 대해 말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사회 현상을 말하기 보다는 한 개인이 어떻게 자아를 만들어가고, 이 환경이 자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간접적으로 말해줍니다. 그래서 보편적인 전율이나 감동을 더 크게 주고있다고 생각해요. 사일론이라는 캐릭터가 자아를 찾아가고, 어떻게 성장시키는지에 대해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1. 리틀 인 시절에는 샤이론 본인이기보다는 남들에게 괴롭힘 당하고 남들과는 다르고 작다는 이유로 배척당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아직 자아를 찾기 전의 모습입니다. 이때 후안을 만나는데, 후안은 샤이론의 성장에 큰 지지대가 되어줍니다.
나중에 3장에서 블랙이 되었을 때, 샤이론의 모습은 거의 후안과 흡사합니다. 샤이론이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강인한 남자의 모습이 후안이었을까요?
이렇게 수영을 가르쳐주는 장면이 참 인상 깊어요. 문라이트는 음악으로도 강한 영화같습니다. 이제 너는 세상의 중심에 있다는 후안의 말이 근방에 있던 샤이론에게는 큰 응원이 되었을 것 같아요.
샤이론은 물속에서 스스로 안정을 찾는 법을 배웁니다.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하고 나면 혼자 어두운 곳에 숨어있는 것밖에는 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혼자 상처를 회복하는 방법을 배운거죠 이 장면이 물속에서 세상의 중심에 있다고 느끼는 후안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천하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2. 샤이론이 되었을 땐 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모습입니다. 친구인 케빈과 달빛아래의 바닷가에서 처음으로 키스를 나눕니다. 리틀이나 다른 별명으로가 아닌, 샤이론 자신으로서 처음 유대를 나눈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한 후기에서 후안은 물이고, 케빈은 불이라는 해석을 봤는데요. 그도 그럴것이 리틀과 샤이론 사이에는 파란 불빛이, 샤이론과 블랙 사이에는 빨간 불빛이 보입니다. 후안은 샤이론에게 물 속에서 안정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케빈은 불로 마리화나를 피우는 법을 알려주면서 샤이론의 정체성을 인지시켜주죠. 두사람 모두 샤이론이 정체성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들입니다.
그러고 마지막에 3. 블랙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갑자기 남성미 뿜뿜 금 뙇 근육 뙇!!! 하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 놀라스 샤이론... 이에 금니도 끼고말야.. 세상 힙해 그런데 말입니다. 샤이론은 이제 샤이론이 아니고 블랙이에요 옛날에 후안처럼 마약을 팔고 쎄게 보이려고 하고 남들이 원하는 단단한 모습을 하게됩니다. 진짜 자신인 샤이론은 내면에 숨긴채로요.
이런 샤이론에게 케빈이 연락을 해오고, 둘은 십년만에 다시 만납니다. 이때 주목할점은 케빈이 유일하게 샤이론을 블랙으로 불렀다는 점입니다. 샤이론이 샤이론일때 블랙으로 불렀고, 샤이론이 자기 자신을 숨기고 남들이 원하는 블랙이 되었을 때, 케빈을 다시 만납니다. 지금은 블랙이기에 샤이론 자신을 숨기지만, 케빈이 자신을 블랙으로 불렀기에 다시금 샤이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거참 설명을 너무 복잡하게 했는데 쨌든 케빈을 만나면서 샤이론은 다시 자기 정체성을 찾아갔다는 거쥬 샤이론이 케빈에게 기대어있는 모습이 됐을때, 그리고 달빛 아래의 소년으로 장면이 전환됐을 때 이 의미는더 확고해집니다
달빛 아래서 흑인 아이들도 모두 푸른빛이 된다는 말처럼 샤이론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푸르게 빛나는 자기 자신이 되거든요.
그리고 만나는 이 엔딩과 음악이 참 인상 깊습니다. 어쨌든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좋은 영화임은 틀림없네요. 다시 집중해서 큰 스크린으로 본다면 감상이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다음 주 영화는 무슨영화일까유~~~?? 바로바로

<블루 재스민>입니다.

영화 스터디는 일주일마다 영화 같이 보고 리뷰 공유하는겁니당 별거없고요 고냥 이렇게 엉망진창 의식의 흐름으로 글쓰는겁니닿ㅎㅎ 영화보고 생각 같이 나누려고 시작한거니까유 부담없이 같이 합시다!! 신청 할것없이 바로 리뷰를 올려주심댑니다 저랑 같이 영화봅시다 😆 그럼 다음주 영화도 달려달려!!!🕺 https://vin.gl/p/2606137?isrc=copylink
1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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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자 문라이트 너무 어려운영화였어여 ㅜㅜ 기억남는건 근육짱짱맨 됬을때 멋졌음ㅋㅋㅋ
맞아욬ㅋㅋㅋ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나~!
짧은 출연 분량에도 압도하는 마허샬라 알리의 존재감이 대단했어요
@lalamia 네 정말 그래요
내가.그.불빛.gif 파일 올리느라고 글이랑.사진 다 날아간거에요ㅎㅎㅎ 후기.잘 읽었습니다🤗🤗🤗
하 아숩군요 ㅜㅜ 저도 gif 가져오려다가 욕심인것같아 사진만 가져왔어요 ㅋㅋㅋㅋㅋㅋ
달빛 아래서 흑인 아이들도 모두 푸른빛이 된다는 말처럼 샤이론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푸르게 빛나는 자기 자신이 되거든요. 이 말이 너무 멋지네요 함 봐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ㅎㅎㅎ 묵직한 영화에요 밤에 보시면 좋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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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혈남아'에 이은 가족상의 변화 조명 엄마일 가는 길에 해바라기꽃..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웃고 싶었습니다.. - 영화 '해바라기'의 '용서' 뮤직비디오 도입부 중에서 한 때 동네 뒷골목의 전설로 군림하던 태식(김래원 분)이 텁수룩한 수염을 한 채로 10년여 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하면서 들른 해바라기 식당. '용서'라는 뮤직비디오의 가사처럼 그의 출소만 기다린 채로 그 자리를 지키고 선 어머니가 있다. 하지만, 조폭 출신의 지역 의원과 주먹들이 동네의 재개발권을 틀어 쥐면서 태식의 엄마 덕자(김해숙 분)가 운영하는 '해바라기식당'에는 바람잘 날이 없다. 가석방 상태여서 조금이라도 사건에 연루되면 죄를 뒤집어쓰는 태식은 ''술 먹지 않고, 싸우지 않고, 울지 않겠다"며 결심한다. 영화 <해바라기>(감독 강석범)는 시종일관 말수 없이 난생 처음 가족을 느낀 고아 청년 태식이 '모자 관계'를 형성한 덕자의 희망 수첩을 받아들면서 조금씩 희망을 갖게 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에게 희망이란 온 몸으로 막아서는 가혹한 뭇매는 물론, 가족이라 여기지 않는 여동생 희주(허이재 분)와의 순탄치 않은 관계만큼 어려운 것이었을까.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과 <열혈남아>에서 공통으로 찾을 수 있는 '용서'와 '모성애'라는 주제는 한 남자의 희망 이야기인 영화 <해바라기>의 밑바탕에 깔려 있다. 극중 주인공 태식이 길을 지나가던 불량배들로부터 일방적인 구타와 인격적인 학대를 당하면서도 참아낼 수 있게된 건 사랑보다 깊은 용서를 보여준 덕자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한 용서 위에 한 남자는 자신의 희망을 하나씩 키워나갈 수 있었던 것이다. 싸우면서 정든다고 했던가. 태식에게 까칠함으로 일관하면서 불량배들에게 얽혀든 희주는 자신을 위험에서 구해내고 생애 첫 월급으로 PMP를 사서 선물해주는 태식에게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연다. 관객들은 희주를 통해 결국 덕자가 태식의 양어머니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영화는  <우행시>의 주인공 윤수(강동원 분)의 피해 가족 박할머니(김지영 분)가 보여준 용서처럼 믿기힘든 한 어머니의 해바라기식 모정에 촛점을 맞춘다.  "애미가 바라는 건 네가 다시는 저런 놈들하고 얼굴 맞대지 않는거야" 하지만 '해바라기'란 단어 속 의미와 달리, 태식은 '어둠의 세계'를 끊고 덕자의 바램에 보답이라도 하듯 자동차 정비공 생활을 하면서 덕자 모녀에 든든한 기둥이 되고 그녀가 건넨 수첩에 적었던 희망들을 하나씩 이뤄가며 지우곤 환하게 미소짓는다. 첫 월급 타보기, 등에 새긴 문신 지우기부터 자신을 믿어준 덕자에게 신발 한 켤레를 선물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에 작은 만족을 느끼며 살아갈 때 쯤 가족의 해체를 위협하는 두 가지 사건이 벌어진다. 그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니 우리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 벼랑 끝에 선 한 남자가 힘들게 이뤄낸 '가족'을 불의의 폭력과 부조리한 세상으로부터 어떻게 지켜가며 핏빛 액션 속에 멍든 몸으로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는가를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스산해진 초 겨울, 메마른 가슴에 따스함으로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미스터 소크라테스>에 이은 김래원에게서 소년 티를 벗은 강인한 남성미와 함께 휴머니즘을 찾게 되고, 영화 <열혈남아>의 나문희에 이은 중견 연기자 김해숙의 온 몸 연기 또한 애틋한 모정으로 기억에 선하다. 이 영화가 스크린 데뷔작이었던 허이재의 역할은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으며 악역 조연진들의 연기가 빛났다.  다만, 불의에 대항할 수 밖에 없는 태식 주변의 상황 설정에 대한 설득력 부족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영화 <튜브>에서 배두나가 사탕을 꺼내들며 전했던 여운깊은 메시지가 고스란히 이 영화 결말부에 특별 출연한 태식의 친구(박은혜 분)를 통해 고스란히 관객의 가슴에 전해온다. "'사랑 뭐 별건가, 행복했던 시간 짧은 기억 하나면 충분한거지. 사랑은 변하지 않아"      /시크푸치
너무 행복해, '토이스토리4'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입니다. 저 약속은 지키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없다한들 제가 기대하는 영화는절대 놓칠 수가 없죠!! 어서 빨리 리뷰녹이겠습니다. 아직까지도 전 여운이 가시지 않았네요. 무조건 극호입니다. 제발 천만이 봐주세요. 오늘의 영화는 '토이스토리4'입니다. 결론부터 말할게요, 감동과 재미가 차고 넘칩니다. 완벽한 마무리라고 생각했던 전편 3편을 뛰어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앞으로 보실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마르지 않는 소재 정말 픽사와 디즈니가 만나면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발함이 넘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상 토이스토리의 소재 자체가 우리가 흔히 가지고 놀던 장난감에 대한 환상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의 추억과 향수를 한층 더 진하게 풍기게 만들었습니다. 대충 만들어 못생겼지만 친근했던 일회용 장난감이 더욱 생각나는 시간이었네요. 3에서 끝났다고 생각했던 소재와 스토리가 4에서 또 신선하게 성공적으로 재시작했습니다. 장난감의 사명감 장난감의 시점에서 본 작품이기 때문에 흔히 생각하지 못했던 장난감의 사명감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정말 사실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의 동심 속에 살아있는 추억의 장난감들은 모두 우리를 지켜주기 위해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외롭지 않고, 어디에서나 행복할 수 있게 장난감들의 고민은 가까운 친구의 행복이었다고 봅니다. 그 마음을 우리는 현재 '우디'라는 보안관을 통해 20년 넘게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농축된 토이스토리 토이스토리는 1995년부터 지금까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단언컨대 1편부터 토이스토리를 사랑해왔던 팬들이라면 이번 시리즈에서 울음을 참기는 힘듭니다. 제가 느끼고 온 2시간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정신없이 웃다가 한 번 강하게 얻어 맞는 후반부는 지금까지 쌓아왔던 토이스토리의 농축된 감정이 모두 담겨져 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이 영화를 최소한 2번은 더 볼 의향이 있습니다. 언제나 우리 곁에 토이스토리는 언제나 우리들 곁에 우리를 지켜주는 존재가 있음을 일깨우고 싶었을지 모릅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장난감도 행복한 세상, 동심이 살아숨쉬고 순수함이 지켜지는 세상이 계속되는 세상이 오기를 지금도 바라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편을 보고 정말 완벽한 마무리라고 생각했던 제가 4편을 본 후 그보다 더한 감동을 느꼈을 때, 토이스토리는 이미 제 인생의 명작이 되어 있었습니다. 후손들에게도 소개해주고 싶은 정말 가치있는 작품입니다. 아마 졸작으로 시리즈가 이어질지언정 저는 토이스토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제발 그렇게라도 이들을 영원히 마주하고 싶을 정도네요. 4편의 주제는 더욱 놀라운 건 토이스토리의 주제가 항상 일관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뻔하지도 않고요. 4편은 지금까지 곁을 지켰던 장난감들의 주체적인 행동에 있습니다. 버려진 장난감들, 선택받지 못한 장난감들, 잊혀진 장난감들이 모두 자신의 삶을 위해 선택하는 편이죠. 그들은 최선을 다했고 언제나 우리들 곁에 있었으며 우리의 행복을 바래왔지만 이제는 장난감 자신들의 행복도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토이스토리의 결말도 어디로가도 슬픈 결말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최선을 골라 우리를 새삼 감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주제, 감동, 재미 무엇하나 버릴 게 없는 그야말로 저에게는 완벽한 작품이었어요. 감초의 반란 예고편을 통해 확인했을지 모르지만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이 많습니다. 그런데 주인공들보다 눈부십니다. 감초에서 머무르지 않고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힘을 가지고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제가 영화를 보고 잘 웃지 않는데 이번 영화를 볼 때는 시도때도 없이 계속 웃었네요. 마지막에는 거의 박장대소를 하며 완전히 몰입하며 봤습니다. 편안히 즐기다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알아서 장난감들이 여러분들의 감정을 요리조리 가지고 놀고 있을 겁니다. 쿠키영상은 쿠키영상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후속편을 예고하는 영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 어떤 쿠키영상보다 재밌습니다. 꼭 보셔야 합니다. 올라가는 엔딩크레딧 나오기 전까지 꼭 모두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디즈니픽사는 제작자를 소개하는 영상마저 관객들이 어떻게 보게 만들지 잘 아는 모습이었습니다. 올라가는 엔딩크레딧 이후에는 별다른 영상이 없으나 깊은 여운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향수를 돋게 하는 OST와 함께 영화를 끝까지 즐겨주시면 되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애잔한 향수는 그대로, 새로운 재미와 감동은 보너스인 역대급 시리즈입니다. 우리는 토이스토리가 존재하는 현시대에 살고있음에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는 행운아들입니다. 그 근거는 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죠. 영화 '토이스토리4'였습니다.
존예탱 자스민 의상 집중 탐구! (의상에도 서사가 있-다)
2019 알라딘 실사영화에서 등장한 자스민의 의상은 총 10벌!! 하나하나 다 너무 예뻐서 이것저것 찾아봤는데요. 의상이 단순히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자스민의 서사와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더군요!! 쟈스민의 의상이 후반부에 갈 수록 캐릭터처럼 자유를 찾아가는 것을 연출했다고 하는데요. 한번 보시죠오오옹 먼저 첫번째 메인 의상인 청록색의 코스튬 존예탱 이 의상은 자스민의 시그니처 컬러인 에메랄드빛의 의상이에요. 자스민이 왕궁으로 돌아오고 나서 제일 먼저 보이는 의상인데요. 이 의상에서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 금박의 디테일과 문양... 앗 이거슨 한마리의 공작새...? 구구...구.. 맞습니당!! 자스민의 이 청록색 의상은 공작새를 연상해 만든 의상이에요. 의상디자이너인 마이클 윌킨슨 (Michael Wilkinson) 이 말하기를, 자스민의 초반 의상은 "왕실의 정원의 갇힌 한마리의 아름다운 공작새" 의 은유적 표현을 담았다고 합니다. 더불어 공작새는 중동과 남아시아에서도 상징적인 새이고, 공작새의 색감은 알라딘의 시그니처 컬러와도 맞닿아 있었죠! 그래서 아름다운 공작새에 대한 메타포를 사용하여 자유로운 영혼을 원하지만 왕실에 갇혀있는 새같은 존재인 자스민의 메인 의상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앞모습도 예쁘고... 뒷모습도 넘나 예뻐요 ㅜㅜㅠ 청록 + 금박 + 비즈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반면 영화 극초반에 나왔던 의상을 보실까용?? 궁전에서의 의상과는 확연히 다른 의상입니다. 훨씬 자유롭구요 거추장스러운 장신구도 없고요 안에는 청록색 알라딘 바지를 입어줬어요. 이 옷은 인도 여성의 정통 의상인 salwar kameez 를 모델로한 의상이에요 요런거 꽃잎효과가 찰떡같네 ㅎㅎㅎ 자스민은 마을로 나가기 위해 하녀에게 제일 편한 옷을 빌려 입습니다. 나 밖에 나가게 편한 옷좀 빌려주라 ㅎ 라고 했을 쟈스민 기엽.. 자스민이 추구하는 자유로움과 맞닿아 있는 의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왕실에서는 비록 공작같은 존재이지만 끊임없이 자기의 길과 힘을 찾으려고 하는 멋진 캐릭터에요. 증말 멋져 후 다음은 쟈스민이 왕자의 구혼을 받을 때 입은 의상입니다! 오떤가요?? 뭔가 좀 꽉 조이고 있고 불편해보이지 않나여.. 이거 입고는 밥도 많이 못먹을 것 같애 ㅜ.ㅜ흑 보이시는대로 불편해보이는 걸 의도한 의상입니다. 저런 형식과 옷의 구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해요. 그래서 몸을 움직이기가 매우 제한적이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상징적인 것은 자스민은 이런 옷을 입고도 자기 할 일을 하고, 왕자를 내치고, 왕이 되고 싶다고 자기 주장을 한다는 겁니다. 자파가 왕에게 마법을 걸 때도 자스민이 구해주죠. 나도 왕 되고 싶다고..!!! 자스민은 절대 평범한 곤듀님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ㅎ (디자이너가 직접 일케 말함) 그리고 사진에 보이진 않지만 가운 안에 청록색 바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디자이너인 스콧은 바지를 자스민의 트레이드마크 급으로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해요. 요기 안에도 숨겨져 있음 명색이 공주님인데 트레이드마크인 의상이 바지가 된다는 건 굉장히 상징적입니다. 과거의 디즈니 작품들은 가부장제를 고착화 시킨다는 문제를 계속 끌어안고 있었지만, 요즘 디즈니 작품들은 라푼젤부터 시작해서 겨울왕국, 알라딘까지.. 좀 더 다양한 공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인상적입니다. ㅎㅎ 처음으로 알리 왕자 (변장한 알라딘)을 만날 때의 의상입니다! 밝은 오렌지 색감의 원단을 메인으로 쓰고 안쪽에 녹색 계열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그리고 악세서리는 쟈스민's 에메랄드!! 갠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코스튬이에요 알라딘 의상 제작팀은 제작을 위해서 직접 아프리카, 터키 및 파키스탄에서 참고문헌을 공부했다고 합니다. 원단도 직접 그 나라에서 떼어서 만들었다고..! 그래서 이런 퀄리티가 나온 것인가.. Prince Ali 테마곡의 퍼레이드를 할 때는 의상은 거의 200벌 가까이 만듦..ㄷㄷ 달빛 아래서 알라딘이랑 몰래 만나기로 하고 정원에서 기다릴 때의 의상! 쨍한 마젠타 색상을 사용했지요. 밤에 알라딘이 몰래 찾아오기로 했기 떄문에 이렇게 한 색감을 지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알라딘은 못오지 ㅜ.ㅜ 이렇게 예쁘게 하고 있는데 바람맞추기 있냐... 그리고 마지막 대망의 Speechless 의상! 으아 너무 멋있습니다. 전과는 달리 이제는 바지를 가운 속에 숨기는게 아니라 바로 보일 수 있게 디자인을 했습니다. 걍 막 보여줌 그리고 장신구도 훨씬 간소화 되었어요. 이르케 막 뛰어댕겨도 괜찮고요. 이때의 의상과 비교하면 그 변화가 극명합니다. 무거운 장신구를 하지도, 걸음을 방해하는 긴 망토를 걸치지도 않고요. 바지를 숨기지 않고 바로 보여주는 의상의 변화가 있네요. 알라딘의 제목은 비록 알라딘이지만.. 사실상 자스민의 성장과 모험을 다룬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왕실에 갇혀 살던 공주가 자신의 자유와 꿈을 찾아 왕좌를 얻어내는 그런..! 알라딘은 일종의 덤입니다 ㅎㅎㅎ 근데 사실 정말 그런게, 영웅의 모험 서사에서 봤을 때 주인공의 마지막 보상은 '아내'를 얻거나 결혼을 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진짜 주인공은 쟈스민이 아닐까 해요 ㅎㅎ 물론 알라딘도 너므 제취향 캐릭터지만요 그냥 마냥 예쁘고 화려한 의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세세하고 디테일한 의미가 숨어있으니 더욱 알라딘 뽕이 차오르네요 ㅎㅎㅎ 아직 안보신분들은 꼭 4D로 관람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음청 재밌거든... 그럼 이상으로 <알라딘>의 자스민 의상탐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과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 🥰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리뷰
사랑의 형태는, 당신과 나의 마음과 닮아 있다 (스포일러가 없습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퍼시픽 림>(2013)보다도 2년이나 앞서 기획하기 시작한 (그는 어릴 때 본 <The Creature From The Black Lagoon>(1954)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원제: The Shape of Water)은 사실상 제목만으로 관람 전에도 영화의 주제의식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을 만큼 그의 전작들에 비해서는 쉽고 친절한 영화다. 게다가 인간과 인간이 아닌 생명체의 교감 혹은 사랑 이야기는 국적과 규모를 가리지 않고 많은 영화와 소설 등의 매체를 통해 다뤄져 왔기에 새롭지 않으며, 영화 속에 심어진 상징들도 비교적 직접적이고 명확하다.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 초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의 한 비밀 연구소. 미국과 소련의 우주개발 경쟁이 한창이던 때다. 주인공인 ‘엘라이자’(샐리 호킨스)는 이 연구소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들을 수는 있지만 말을 하지 못한다. 이 연구소에 남미에서 잡아온 괴생명체가 오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등을 포함한 13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건 다분히 진보적인 할리우드의 성향에 걸맞는 작품이기 때문일 것이다. 멕시코인 감독이 냉전 시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만든 소수자들의 사랑 이야기, 대충 이렇게만 요약해도 이 영화를 관객에게 어느 정도 납득시키기에 무리는 아니다. 다만 이 아름다운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캐릭터, 프로덕션, 각본 등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살펴봐도 부족하지 않다. 다양성과 인간애에 대한 존중이 결여되고 정치와 권력의 논리가 세상을 지배하던 시기를 이 영화는 다분히 향수와 애착이 가득한 시선으로 담는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생존해 있었던 시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고전 영화가 상영되는 극장(이 극장의 촬영 로케이션은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Elgin Theatre’로, 공교롭게도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는 토론토국제영화제 때 이곳에서 상영되었다. 이 묘한 조화란!) 위층에 자리한 아파트에 사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절제되어 있지만 음반과 차량 등 당시의 문화적, 사회적 양식을 충실하게 구현한다. ‘엘라이자’는 말을 할 수 없고 주변인, 특히 연구소 내 권력층에게는 일정 부분 억눌려 있는 인물처럼 보이지만 뚜렷한 예술적 취향을 갖고 있으며 영화는 그녀를 성적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으면서도 몇 개의 상징적 신을 통해 그녀의 육체적 욕망을 스스럼없이 보여준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엘라이자’는 자신의 언어를 상대에게 명확하고 뚜렷하게 전달한다. 그녀와 생명체(크레딧에서는 ‘Amphibian Man’, 즉 양서류 인간 정도로 표기된다. 여기서는 편의상 ‘그’라고 표기해보도록 한다.)의 사랑은 힘과 효율, 기능의 가치로 인간을 대상화하던 이들 사이에서 표면적 언어로 드러나지 않는 상대의 마음을 비언어적 소통으로 헤아리며 발전한다는 점에서 영화가 목표한 바를 뛰어나게 달성한다. 게다가 말을 하지 못하는 인물을 연기한 샐리 호킨스의 연기는 ‘그’의 행동에 대한 리액션을 표정만으로 생생하게 담는다. 감독의 타 영화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그’는 눈꺼풀을 제외하면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 없이 (더그 존스가 수트를 입고 연기한) 아날로그적인 크리처로 조금의 이질감도 없이 매력적인 캐릭터가 된다. 자연스럽게 이들의 사랑은 물과 땅에서 모두 호흡 가능한 ‘그’를 우주개발 연구 목적으로 해부하려는 이들에 의해 위기에 처하고, ‘엘라이자’는 기꺼이 ‘그’를 연구소에서 구출하기로 마음먹는다. 여기서 옆집에 사는 ‘자일스’(리차드 젠킨스)에게 “나도 말을 못하는데, 그처럼 나도 괴물이에요?”라며 화를 내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다. 긴박감 있게 펼쳐지는 이 ‘구출 작전’에서 중요한 것은 ‘그’를 사랑하게 된 ‘엘라이자’의 마음이 아니라 그녀를 도와주는 주변 인물들의 공조다. ‘호프스테들러 박사’(마이클 스털버그)는 연구소 내 핵심 인물 중 유일하게 ‘그’를 생명체로 여기는 인물이며, ‘자일스’는 동성애자, ‘엘라이자’의 동료 청소부 ‘젤다’(옥타비아 스펜서)는 흑인이다. 마음을 진정으로 모은 인물들의 연대는 어느 영화에서든 아름답다. 이 영화를 ‘그로테스크한 사랑 이야기’라고 무심코 요약하려다, 앞의 다섯 글자를 지우기로 한다. 사랑 이야기, 혹은 한 사랑 이야기. 사랑은 그 자체만으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는 어쩌면 헛된 희망을 품지 않고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그럼에도 황홀한 판타지 영화다. 형태가 없는 사랑은 그것을 대하는 이들이 지닌 마음의 그릇의 모양과 용량만큼 형성된다. 영화의 처음과 마지막을 내레이션으로 열고 닫는 '자일스'의 목소리에 등장하는 시구가 하나 있는데, 나는 그 시의 출처를 찾으려다가 그만 멈췄다. 누가 쓴 시인지보다 그 내용이 더 중요할 것이다. "Unable to perceive the shape of you, I find you all around me. Your presence fills my eyes, with your love. You've humbled my heart, for you are everywhere."  사랑은 추상적 관념이기에 그 형태가 없지만, 사랑을 대하는 당신과 나의 마음만큼의 형태로 이 세상을 담는다. (★ 9/10점.)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The Shape of Water, 2017), 기예르모 델 토로 2018년 2월 22일 (국내) 개봉, 123분, 청소년 관람불가. 출연: 샐리 호킨스, 리차드 젠킨스, 마이클 섀넌, 옥타비아 스펜서, 마이클 스털버그, 더그 존스 등.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https://brunch.co.kr/@cosmos-j/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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