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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3

톡쏘는 하이볼 한 잔

캐널시티의 분수쇼 시간이 꽤 남아 있었다. 마침 맥주 한 잔도 생각나는겸 시원한 곳에서 쉬고 싶은 마음에 캐널시티에서 돈키호테가는 방향에 가득 들어선 식당중 아무데나 하나를 잡아 들어갔다. 공손히 건네받은 메뉴판을 펼쳤을 때 바로 보이는 메뉴가 하이볼이었다. 산토리와 짐빔 하이볼 두 종류였는데 짐빔 하이볼은 먹어본적이 없어서 짐빔 하이볼로 선택했다.

한모금 마신 짐빔 하이볼은 먹어봤던 산토리 하이볼보다는 강한 맛이었다. 부드러운 탄산의 톡 쏘는 성질머리에 은은하게 풍겨오는 산토리 위스키 향이 흘러들어오는 산토리 하이볼과는 다르게 짐빔 하이볼은 짐빔 위스키향이 강하게 물결치고 있었다. 강한 향 덕분인지 탄산의 톡 쏘는 목넘김도 한 성질 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산토리 하이볼이 더 마음에 들었다.

달밤의 캐널시티

캐널시티 내부에는 지역 축제가 있는지 화려했다. 무사들이나 일본성으로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보니 꽤나 큰 축제인가보다.

조형물 뒤로 건물의 불이 꺼지면서 높게 솟아오른 화려한 분수 한 발과 함께 분수쇼가 시작했다. 건물의 벽면 전체가 스크린처럼 되었다. 고질라와 같은 괴물이 도시를 침범하는 스토리의 분수쇼로 일정을 잘 맞추면 원피스 스토리의 분수쇼도 한다고 한다. 형형색색의 조명아래 높고 낮게, 가늘고 넓게 펼쳐지는 분수의 물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냉정한 현실의 분수쇼

분수쇼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스크린에 나오는 괴물을 공격해볼 수도 있다. 단순히 분수쇼를 바라만 보며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도 있게 해두었다.
한 5분간 지속된 공격에도 지치지 않는 어린아이들과 꿋꿋하게 버티는 괴물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공격 성공의 게이지가 시원하게 올라가지 못하고 찔끔찔끔 내려오더니 결국 졌다. 보통 이런건 나중에 이겨서 정의구현(?) 하는 줄 알았더니 현실은 냉정하다.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

6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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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니 하이볼 너무 땡기네요ㅠㅠ
하이볼이 참 맛있죠 ㅎㅎ 올리면서도 하이볼 한잔 생각이 간절하네요
하이볼... 지금 이시간에 너무 간절하네요
요즘 또 날씨가 더워서 시원하게 하이볼이 딱~땡기네요
일본 다녀오면 한동안은 캐리어에 돈키에서 바리바리 챙겨온 하이볼 마시는 재미가...
하이볼 사올 생각을 못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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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4
가벼운 산책길 다음날 아침일찍 텐진역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온천마을로 유명한 곳이지만 온천하는건 아니고 잠시 거닐기 위해 간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아침을 해결할겸 커피 하나와 빵 하나를 집어들었다. 편의점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생크림 롤빵(?)을 주저없이 선택했다. 새하얀 생크림 롤빵과는 달리 커피맛이었지만 역시나 맛있다. 후쿠오카 시내를 지나 2시간 가량을 시골길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달려간 후에야 유후인 마을에 들어섰다. 겉으로 보기에도 작은 마을이지만 집의 형태나 지붕의 모습이 일본의 느낌을 고이 간직하고 있었다. 유후인 버스터미널에서 돌아오는 시간을 확인하고 바로 옆에 있는 기차역으로 구경갔다. 원래 기차를 타고 오는 방법이 더 예쁜 모습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직접 기차역 안으로 들어가 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기차역과 푸르디 푸른 숲 사이를 통과하는 기찻길에 빨간색의 기차가 정차해 있으니 예쁠수 밖에 없었다. 기차가 플랫폼에 들어와 있으면 이렇게 안쪽까지 들어가는것은 불가능하다. 기차가 빠지고 나면 잠깐 들어가 볼 수 있다. 기차역 앞 부터 여기부터 유후인 관광 시작이라는 것을 알리듯 큰 입구와 함께 식당 및 카페들이 양 옆으로 줄지에 서서 반겨준다. 유후인 안에 있는 긴린코 호수를 가기 전 배가 고파 가던길을 되돌아 버스터미널 있는 곳까지 다시 내려왔다. 생각보다는 카페만 보이고 밥집이 보이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빈 속으로 산책하기에는 아침부터 빵 하나만으로 버틴터라 충전이 필요했다. 한끼쯤은 좋은 메뉴를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장어 덮밥집으로 들어갔다. 메뉴판을 보고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10여초간 시선이 고정되어 있었지만, '아노~스미마셍' 을 시작으로 덮밥 2인분을 깔끔하게 주문했다 도시락처럼 뚜껑이 덮힌 찬합용기에 담겨져 나온 장어덮밥은 두툼한 장어가 윤기나는 갈색빛을 내며 2조각이 밥위에 살포시 올라가 있었다. 장어가 하얀쌀밥을 뒤덮어 있을 비쥬얼을 기대했으나, 실망은 조금 했다. 녹차로 가볍게 입을 적셔준 후 젓가락으로 장어소스가 배어든 쌀밥을 고이들어올렸다. 비록 장어의 양이 아쉽긴 했지만 소스는 진짜 맛있다. 달콤하면서 간장의 짜쪼름함, 생강의 매콤함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소스가 끈적임 없이 입에 착착 감긴다. 솔직히 소스 하나만으로 그릇에 가득 나온 밥을 한 그릇 다 비울 자신이 있었다. 양이 부족해 보였던 장어는 두툼한 살집을 자랑해서 먹다보면 양은 적당했다. 계산대 앞에서 보니 장어덮밥이 3600엔.. 계산을 위해 내민 엔화를 잡은 손이 좀 전에 장어를 먹었다는 사실과 대조적으로 힘이 쭉 빠진다. 그래도 맛하나는 확실했으니~ 다시 퐈이팅있게 호수를 향해 마실간다~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 1편: https://www.vingle.net/posts/2616475 2편: https://www.vingle.net/posts/2617062 3편: https://www.vingle.net/posts/2617538 5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612 6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947 7편: https://www.vingle.net/posts/2626010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5
잔잔한 물결의 별거없는 긴린코 호수 길 양 옆으로 쭉 펼쳐진 작은 기념품 가게들을 뚫고 지나가다 보면 그 길 맨 마지막에 긴린코 호수가 있다. 고즈넉하게 펼쳐진 호수에 잔잔한 물결이 일고 그 주변을 한바퀴 빙~둘러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다. 조금은 기나긴 산책길에 등을 타고 흐르는 땀을 식힐겸 호수 주변의 벤치에 앉아서 가만히 호수를 바라보고 있다보니, 잔잔한 물결따라 몸도 잔잔하게 진정되고, 몸의 움직임 중에서 오르내리는 눈꺼풀의 깜박거림만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 아무것도 없는 호수에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진다. 생각보다는 호수의 감동이 작아서 일찍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다. 커피가 없어서 더 그랬던 것일 수도 있겠다. 다시 더 느리게 돌아가는 길 호수를 구경하고 다시 돌아가는길에 이것저것 신기한게 많이 보인다. 호수로 갈 땐 호수 한 번 가보자 하는 일념하에 퐈이팅있게 걸어갔는데 이제는 천천히 되돌아가기에 급할것도, 바쁜일도 없다. 유후인이란 동네를 천천히 둘러보니 구경할 것도 많고 골목골목 사진 찍을 만한 곳도 많다. 어떤 의미로 있는지 잘 모르겠는 기차도 하나 놓여있다. 비가 조금씩 내려서 습기를 머금은 날씨에 포근함을 넘어서는 기온으로 인해 등에 땀 한방울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그만큼 꿉꿉한 느낌을 안고 있는 와중에 눈에 띈 건 살구 아이스크림이었다.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살구 알갱이가 박혀있을줄 알았던 아이스크림은 크림자체가 살구 맛이었다. 상큼하고 단 맛에 감탄을 자아내고 있는 만큼이나 빠르게 사라져가는 아쉬움의 속도도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다. 팔고 있는 아주머니도 장인정신으로 콘 끝까지 아이스크림을 꽉꽉도 담아주셨다 온천이면 다 토토로?? 이웃집 토토로의 배경이 된 마을이 유후인이라고 한다. 실제 찾아보니 이근방의 마을들이 전부 토토로 배경이라고 나온다. 심지어 다자이후도 토토로 배경이라고 하니 그냥 온천마을이면 다 토토로인가 보다 기념품가게에도 한쪽에 크게 인형들이 진열되어 있는게 전부 토토로다. 고양이 버스가 있는지 궁금했지만 장식으로만 있었다. 가게들이 동화와 같은 곳으로 꾸며놔서 일반 기념품 가게가 아닌 수제 기념품 가게들이 주인의 예술혼을 불태우며 장사를 하고 있었다. 아직 그 분들의 예술을 이해하지 못해 그곳에서 간단한 구경만 하고 나와서 원피스 피규어나 보러 갔다 인형 하나가 27만원하는 것도 있었다;; 온천을 하지 않을것이라면..너무 기념품 가게들만 있어서 일본여행 일정이 아주 여유롭다면 가볼만 한 것 같다. 그냥 이전 경리단길 일본 버전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 1편: https://www.vingle.net/posts/2616475 2편: https://www.vingle.net/posts/2617062 3편: https://www.vingle.net/posts/2617538 4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084 6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947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2
등을 타고 흐르는건 땀인지, 빗방울인지 다시 호텔로 돌아와 짐을 풀고 샤워를 먼저 했다. 금요일 출근했던 복장 그대로 공항 노숙에 빗방울에 절여져 있어 찝찝함이 말로 다 이룰수가 없었다. 샤워를 하고 캐리어 속에서 안전하게 보관된 뽀송한 옷으로 갈아입으니 후쿠오카인듯 서울인듯 큰 상관없이 마냥 좋았다. 이 크나큰 만족감에 방점을 찍은 것은 바로 샌들!! 다 젖은 운동화 속에 아무리 퍼내도 물은 가득 차 있고, 발과 따로 놀기 시작한 양말은 내가 양말을 신은건지, 빗물에 족욕을 하는 것인지 모를 정도였다. 운동화를 탈출한 발을 보니 이미 발도 새하얗게 질려있다. 가늘어지는 빗방울을 뒤로 하고 성난 폭포수처럼 쏟아지던 빗방울이 조금씩 가늘어지더니 이내 비가 그쳤다. 쏟아지는 빗방울에 먼지도 함께 씻겨나간듯 길거리와 건물 외벽이 반짝반짝하다. 숨 쉴 때 느껴지는 습하디 습한 느낌만이 아직 비의 여운으로 남아있었다. 호텔에서 후쿠오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캐널시티로 가기 위해서는 나카스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하나 건너야한다. 다리 한 가운데 놓여있는 기념비인지 단순한 장식물인지 알 길이 없었지만 낙서가 되어있는걸 보니 문화재 같은건 아닌가 보다. 낙서 중에서도 맨위에 사람 표정을 그려놓은듯한 낙서는 마치 낙서 같지가 않고 원래 디자인이 그런듯 자연스럽다. 갈 길 잃은 쇼핑센터 중심 산책 캐널시티에 입성하니 오락시설도 있고 쇼핑센터가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어서 이리저리 구경할 것도 많고 쇼핑할 곳도 많다. 하지만 쇼핑에 대해 감흥이 없는 짐승 두마리라 오락실에 들러 잠시 피규어 뽑기만 조금 해보는 것을 마지막으로 캐널시티 안에서 길을 잃었다. 아니 그냥 어디를 갈지 딱히 길이 없었다. 캐널시티에서 유일하게 할 일은 저녁에 분수쇼를 보는 것만 남았다 다이어트 화제(?)의 커피, 버터 커피 나카스강으로 가는 도중 잠시 들른 편의점에 버터 커피가 있었다. 미국 배우들이 다이어트할 때 먹는다고 들었다. 두 종류의 버터 커피를 들고 나름의 아이쇼핑으로 소모한 체력을 충전하기 위해 샌드위치도 하나 사서 나카스강으로 갔다. 비가 와서 탁한 물빛과 꼬릿꼬릿한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그래도 꿋꿋하게 자리를 잡고 커피를 세팅했다. 한 입 먹어본 버터 커피는 글쎄... 마치 그란데 사이즈에 한샷만 들어가서 좀 연한 아메리카노가 느끼한 맛이었다. 커피 뒷 맛의 쌉싸름함과 깔끔한 입안이 아닌, 마치 참기름 바른 가래떡을 먹은 것처럼 입안이 매끈매끈하다. 내 스타일은 아니다. 다이어트에도 글쎄..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 1편: https://www.vingle.net/posts/2616475 3편: https://www.vingle.net/posts/2617538 4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084 5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612 6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947 7편: https://www.vingle.net/posts/2626010
3장. 오하요 일본
오늘하루도 고생많으셨어요 ㅎㅎ 내일은 현충일이군요.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들을 위해 묵념한번 하고갈게요. 오늘은 본격적인 교토 이야기를 해보려해요 ㅎㅎ 그럼 잘부탁드려요~ 이른 아침. 한인민박답게 조식은 한식이다. 아침을 먹고 감사인사를 드린 후 오사카성으로 출발한다. 역에서 내려 오사카성으로 걸어가는 길. 몇년전에도 있었던 전통 가옥이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은 곳이라 살짝 거부감이 드는곳이다. 그의 동상도 있다. 과거 몇번 소실되었지만 콘크리드토 다시 지은 건물이다. 내부에는 전망대도 있다고 한다. 오사카성 주변에는 가판대가 많았다. 그중 빙수를 먹기로한다. 얼음가루에 시럽을 뿌려준다. 달달하고 시원한게 더워 지쳐가던 우리에게 청량감을 준다. 오사카성의 해자는 넓고 깊다. 산책하는사람, 운동하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공원으로 꾸며두어 걷기 참 좋은 길이다. 이제 교토로 갈 시간이다. 우리는 교토역으로 가는 기차를 타러 간다. 일본의 지하철은 노선마다 다른 기업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환승이 매우 까다롭다. 처음 일본에 왔을때 얼마나 길을 잃었던지... 꼭 노선의 색을 기억하도록 하자. 교토역에 도착했다. 벌써 점심때가 조금 넘은 시간. 배가 매우 고프다. 오늘 점심은 규카츠! 역 근처에 맛집이 있다고 한다. 맛집이니 놓칠수없지. 교토라 그런가 기모노나 유카타를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자주 보였다. 서울에서 한복을 입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되려나. 그렇지않아도 요즘 서울에서 한복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많이보인다.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누군가는 전통과 너무 다르다고 싫어하는데 나는 오히려 전통의 의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전통이라고 하는 한복도 사실 조선 시대 이전의 옷에서 당시의 상황에 맞게 대선한 것인만큼 특징적인 부분은 살리되 지금에 맞게 바꾼 개량한복은 정말 잘한 일인듯하다. 간편하게 입을수있게함으로써 접근성도 높여주어 오히려 인식이 더 좋아지지않았는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식당에 도착했다. 주문과 함께 잠시후에 식사가 나온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정말 맛있는 규카츠다. 소스도 딱 내입맛에 맞다. 이래서 일본은 식도락여행이라고 하나보다. 우리는 식사후 숙소로 이동한다. 에어비엔비를 통해 집을 하나 빌렸다. 우선 체크인을 하고 장을 좀보고나니 해가 지려한다. 교토의 첫날인 만큼 이대로 보내기 아까워 기온거리로 나간다. 기온에서 저녁을 먹기로한다. 밥먹으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다 사람이 가득가득하다. 결국 일본식 중국집에 들어간다. 라멘과 챠한이라는 볶음밥위주로 파는 곳인데 우리가 선택한곳은 그냥 그런맛이었다. 식사 후 기온거리 산책을 나선다. 기온거리에서 조금 골목길을 들어가면 이런 냇가 주볌으로 술집들이 많이 늘어서있다. 분위기가 매우 좋다. 기온거리를 돌아다니며 간식거리를 샀다. 아쉽게도 늦은시간에 왔다보니 연 가게가 거의없거나 있더라도 다팔렸단다. 다음에는 좀더 일찍와야겠다 생각하며 근처 스벅에서 커피와 아까 샀던 간식을 맛본다. 교토 첫날인데 그냥 자기 아쉬워 맥주하나와 편의점 과자랑 빵을 사왔다. 내일은 본격적인 투어의 시작이니 가볍게 분위기만 즐겨본다.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6
야타이에서 즐기는 맥주 한 잔 텐진역으로 돌아와 숙소에서 먹을 맥주와 안주거리를 구매해서 바로 숙소로 직행했다. 유후인에서 계속 걸어다녀서 잠시 땀 좀 씻을겸해서 휴식을 가졌다. 잠시 30분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다시 나와 텐진역으로 갔다. 일본의 포장마차라고 하는 야타이에서 가볍게 맥주 한 잔 즐기기로 했다. 나카스강 쪽에도 야타이가 많이 있다고 하지만 그쪽은 너무 관광객 대상이라 비싸다고 했다. 텐진역 앞에 가보니 3-4개 정도의 야타이가 퇴근길의 사람들을 붙잡고 있었다. 아예 한국말로 호객행위를 할 정도인거 보니 여기도 관광객 청정지역에서 벗어나진 못한듯 하다 모듬꼬치와 함께 1차로 맥주 한 잔~ 닭껍질이 이렇게 고소하고 바삭하게 맛있는 줄 몰랐다. 맥주를 계속 끌어당긴다. 어묵과 기린 병맥주로 두번째 판 시작~ 어묵에 오징어가 잘게 들어가 있는지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그리고.. 육수가 배어든 무 한조각은 가능하다면 계속 리필해서 먹고 싶은 맛이다. 마지막은 명란오믈렛, 후쿠오카가 명란젓으로도 유명해서 길거리 곳곳에 명란제품을 파는곳이 많다. 야타이에서도 명란오믈렛이 베스트라고 하는데 부들부들하게 익은 계란이 명란의 짠맛을 감싸주고 있다. 계속 먹다보면 명란이 많이 들어있어서 조금 짜기도 하다. 3개의 안주를 하나하나 음미하며 야타이의 분위기를 즐겼다. 꼬치의 하나하나 쏙쏙 빼먹는 재미에, 육수에서 통통하게 익은 어묵과 뜨겁게 푹 익은 무 한조각은 여행의 여독을 풀기에 충분했고, 마지막의 명란오믈렛은 어떻게 이렇게 계란을 구울수있을지 신기했다. 시끌시끌한 야타이 내에서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들린 듯한 회사원의 모습이 뭔가 묘하게 평화롭게 느껴진다. 바쁜 일상중에서의 여유를 즐기고, 씁쓸하게 한 잔을 마시든, 끝났다는 안도감에 마시는 것이든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점이 이런 포장마차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가볍게(?) 마시고 숙소로 다시 들어와 아까 사놓은 맥주와 안주로 이틀째의 밤, 공항노숙까지 하면 세번째의 밤을 즐긴다. 포장해온 초밥과 맥주와의 조합이 좋다. 친구와 마찬가지로 여행시 맛집이나 여행스케쥴을 많이 계획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단순히 숙소에서 맥주 한 잔 하며 마음껏 헛소리하면서 웃는것도 참 좋다. 맥주 한 잔 하며 친구는 야구 롯데팬이고 나는 삼성팬인데 둘 다 잘 했으면 좋을련만..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 1편: https://www.vingle.net/posts/2616475 2편: https://www.vingle.net/posts/2617062 3편: https://www.vingle.net/posts/2617538 4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084 5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612 7편: https://www.vingle.net/posts/2626010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1
공항노숙으로 여행의 시작을.. 블라디보스톡과 삿포로에 이은 세번째 출국이자 30대 첫 해외여행도 어김없이 출국 전 날 공항에서 보내게 되었다. 퇴근 후 항상 들어가는 지하철 입구를 그대로 지나가 공항버스 정류장에 들어서 발걸음을 멈췄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퇴근길 교차로를 꽉꽉 채우고 있는 차량들만 멍하니 초점없이 바라 보았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교차로 한 가운데 멍하게 아무생각도, 행동도 하지 않는 여유로움이 있는 시간이 묘하게 매력있었다. 전세 낸 듯, 개인 버스인듯 아무도 없는 공항버스에서 서울을 뚫고 가는 도중에 보이는 서울야경이 참 예쁘다. 항상 지하철로 청담역에서 뚝섬역으로 가는 도중에도 잠깐 볼 수 있는 야경이지만 스마트폰 불 빛에만 시선을 두곤 했다. 역시 속세를 잠시 벗어나야 주변으로의 시야가 조금씩 넓어지는 것 같다 피곤한 설레임 운 좋게 폭신한 벤치에서의 하루밤을 새우고 아침 공항의 긴 무빙워크에 영혼없는 깡통 몸만 얹었다. 처음엔 들떠 보이던 사람들의 표정이 게이트 앞에서는 다시 피곤이 드리워지고 있다. 모두가 빨리 비행기에 들어가 잠들 생각만 하는것 같다. 혼자 타보는 해외 비행기에 대한 쓸데없는 의미를 부여하며 혼자만의 감성에 빠져 하염없이 잠인듯 구경인듯 창 밖으로의 시선을 던져본다. 비오는 날에는 뜨끈한 국물이 진리 공항에서 친구와 만나 후쿠오카 시내로 들어서니 비가 우산에 구멍을 낼 기세로 내리고 있다. 안그래도 회사에서 바로 공항에 갔던터라 입고 있는 캐쥬얼정장 차림에 비로 인해, 한 껏 머금은 습기가 마치 온 몸을 물티슈로 감싸고 있는 느낌이다. 호텔의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 짐만 맡기고 바로 나와 멀리 가지도 않고 바로 앞 골목길에 있는 라멘집으로 들어갔다. 입구부터 반겨주는 티켓 자판기에 일본어만 가득한 걸 보니 믿을건 사진 밖에 없다. 메뉴를 고르고 처음 나온 교자를 보니 예전에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 분식집에서 라멘이나 교자 먹는 장면이 불현듯 떠오른다. 애니메이션 내 감성까지는 잘 모르지만, 밖은 엄청나게 쏟아지는 폭우에 가게 안에서 속이 뜨거운 교자를 간장에 찍는 모습이 한 손에 교자를 들고 있었어도, 나름의 교자 감성이 있어 보이지 않았을까. 바늘생강의 꼭 찌르는 맛 진한 국물의 돈코츠라멘은 테이블의 한 쪽 구석 통 안에 바늘처럼 썰어놓은 생강을 만나면서 한 단계 더 깊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전 삿포로에서도 유명한 라멘집을 가서 먹었었지만 이곳만큼 진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지는 면과 기름기가 있는 돼지고기 육수의 조합은 마지막날 공항에서까지 라멘을 찾게 해 줄 그런 조합이었다. 호텔 체크인 시간을 기다리며, 얼른 들어가 비에절어 찝찝한 옷부터 얼른 갈아입어야겠다.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 2편: https://www.vingle.net/posts/2617062 3편: https://www.vingle.net/posts/2617538 4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084 5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612 6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947 7편: https://www.vingle.net/posts/2626010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7
정처없이 떠도는 골목 기행 첫 날부터 이어진 뚜벅이 여행은 초심을 잃지 않고 마지막날까지 이어졌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사진 많이 찍으러 가고, 설현도 왔다 갔었다고 하는 스테레오 카페로 모닝 커피를 즐기러 갔다. 이 카페를 찾아가는 길도 골목골목을 누벼야 찾을 수 있었다 건물 밖에 파란색으로 된 stereo coffee 간판 아래 깔 맞춤을 한듯 파란색의 나무 의자가 놓여져 있다. 의자에 앉아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따사로운 햇살이 강렬해질 때라 사진 타이밍을 보다가 그냥 포기하고 다시 골목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뙤양볕 아래 버스를 탈 만도 했었는데 나도 친구놈도 묘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에 골목길을 조용히 걸으면서 주변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한 참 동안 미로와 같은 골목을 뚫고 지나가다 보니 일부 부서진 벽돌벽과 자판기가 함께 있는 모습이 지극히 평범하면서, 빛바랜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실제로 분위기가 우와한 것은 아니고 사람들이 둘셋 모여서 담배를 태울만한 장소인것 같지만 카메라눈으로 보이는 모습이 좋았다. 원래는 갈비 냉우동을 먹기 위해 부지런히 걸어가며 살을 태웠지만 당일 아침에 급하게 메뉴만 정하고 간 매장은 대기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니 제대로 왔나 보다. 앞에 3팀이 들어가고 종업원의 모습을 제대로 시야에 잡힐때 쯤 그와 함께 보이는 문구 한 줄.. '현금 결제만 가능합니다' 단 한 줄의 문구에 최첨단 문물인 카드만 가지고 있던 우리는 순간 쓸모없게 된 최첨단 문물을 가지고 태양 아래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그나라의 전통적인 모습에는 전통의상이 바로 옆에 신사가 하나 있어서 들어가 보니 규모가 꽤나 크다.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마치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고 찍는 우리나라의 모습이 떠오르지만 한복이 아름답게 수놓아진 모습과는 달리 한 두명만이 입고 돌아다니고 있을 뿐이었다. 대신 사람이 많이 없는 고즈넉한 신사에 전통의상을 입은 두 명의 모습이 참 잘어울린다. 역시 그나라의 전통적인 모습이나 장소에는 전통의상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손을 씻기 위한 곳도 물 흐르는 소리만 잔잔하게 들린다. 공원처럼 큰 신사를 한 바퀴 산책하며 돌고나서, 실패한 갈비 냉우동을 대신하여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간다. 하카타역 푸드코트를 돌아다니다 연어덮밥을 보자마자 고민없이 들어갔다. 정갈하게 한 상으로 나오는 연어 덮밥과 반찬들은 더위만 먹은 우리에게 말없이 음식에만 집중하여 퐈이팅있게 먹을 수 있게 해주었다. 부드러운 연어와 탱글한 연어알에 톡쏘는 매력의 와사비가 더해져서 젓가락질을 멈추지 않게 해주었다 폭우였다가 화창하다 못해 뜨거운 날씨까지, 날씨가 가장 바빴던 후쿠오카 보고 싶었던 하카타역의 포켓몬 센터가 말도 안되는 허탈한 규모와 수준에 사진의욕마저 저버렸을 때, 밖으로 나온 우리를 반겨준 건 초점을 잃게 만드는 깊고 높은 파란 하늘이었다. 숙소로 돌아가 마지막 짐을 챙겨 공항으로 가야하는 스케쥴만을 남겨놓았다. 숙소로 향하는 길 신기했던 코카콜라 clear 와 함께 했다. 사이다랑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처음 후쿠오카에 발을 내밀었을 때, 몰아치던 폭풍우를 지나 바늘 같은 햇살이 내리쬐는 날씨까지. 한번에 다양한 모습의 후쿠오카를 보고 간다. 오히려 그 날씨 속에 조용히 커피와 맥주 한 잔을 즐기며 여유롭게 보낸 나를 대신하여 날씨가 가장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다 친구와는 다른 스케쥴에 후쿠오카에 왔을 때처럼 다시 혼자 비행기를 타고 돌아간다. 그래서 그런지 친구와 떨어져 혼자 있는 공항에서 갑작스럽게 공허함과 아쉬움이 몰려온다. 괜히 공허함과 아쉬움을 핑계로 탑승전 마지막 라멘으로 달래지지 않을 속을 진정시켜본다. 2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후쿠오카의 야경이 인천공항의 야경으로 바뀌고, 다시 버스를 통해 익숙한 야경 속으로 들어왔다. 집 앞에 있는 횡단보도에 멍하니 서 있을 때, 후쿠오카 첫 날에 비에 절어 봉투에 담아 캐리어 구석에 넣어 둔 옷이 생각난다. 다시 일상이 있는 야경 속으로 모든게 돌아왔지만 아직 비에 절어 냄새나는 그 옷은 아직 후쿠오카의 때가 많이 남아있다.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 fin. (2018.06.29~07.01)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 1편: https://www.vingle.net/posts/2616475 2편: https://www.vingle.net/posts/2617062 3편: https://www.vingle.net/posts/2617538 4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084 5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612 6편: https://www.vingle.net/posts/2618947
대마도 자전거여행: 히타카츠
우당탕탕 대마도 자전거여행 도전기. 사실, 자전거를 그리 잘 타지 못해서 걱정되는 맘에 광안리 자전거 무료대여가 가능한 곳에 가서 미리 연습을 좀 했다🤣🤣🤣 미리 예약해둔 전동자전거를 빌리고, 점심으로 먹을 쓰시마버거도 사고, 약간의(?) 자전거 적응시간을 가진 후에 미우다해변으로 향했다. 자전거 탄 풍경들 무서운 와중에 사진은 또 찍었네 의지의 한국인👏🏻👏🏻 눈길 닿는 곳 하나하나 다 예뻤던 자전거 탄 풍경들📮🌳🍃 날씨도 정말 한 몫 했다. 미우다해변에서 피크닉 느낌도 내보고💚❤️ 더위 속에서 힘들게 셋팅해 찍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매떼의 습격으로 너무 놀라 바로 도망ㅠㅠㅠ (*미우다해변에 특히 매가 많은데, 음식을 가지고 있으면 내려다 보다가 잽싸게 채간다고 하니 주의하시길.. 사람을 해치진 않고 음식만 노린다고 하는데 그래도 무서운건 무서운거.....) 맑고 푸르른 바닷물 제주도 같았던 미우다해변. 크고 화려하진 않았지만, 친숙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새로웠고 시끌벅적 등산복 무리만 아니었다면 조금 더 평화로웠을 겻 같은 편안하고 매력적인 해변이었다. (매의 공포만 빼면) 자전거를 반납하고 버스로 2시간30분을 달려 이즈하라로 넘어갔다. 이른 시간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서인지 달리는 버스에서 정신없이 졸았는데, 피곤했던건 나 뿐만이 아니었는지 버스 안 모두가 헤드뱅잉ㅎㅎㅎ 히타카츠와 이즈하라 중간즈음의 지점에서 버스 기사님이 한 번 교대하는게 인상 깊었다. 이즈하라에 도착해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릴 정도로 한글이 가득했던 라멘집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이즈하라 시내에 있는 티아라몰 안 마트에서 간식거리(?)를 사서 숙소로 갔다.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는데, 이 날 손님이 우리 뿐이라고 사장님이 픽업도 와주시고 낚시로 직접 잡으셨다는 무늬오징어도 삶아주셔서 같이 맛있게 먹고 놀았다. 사장님이랑 같이 팩도 하고 바로 기절~~ 소소한 사건사고도 있었고, 자전거의 공포와 더위에 진이 다 빠졌지만 좋은 분도 만나고 모든 게 자연스럽게 흘러갔던 대마도여행 첫날✨
3장. 오하요 일본 -22
어제는 잘 쉬셨나요! ㅎㅎ 오랜만에 일찍 퇴근하고 집에가니 어색하네요. 그럼 오늘부터 교토여행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게요! ㅎㅎ 오늘은 교토의 도심에서 갈수있는 곳 위주로 가기로했다. 그래서 과감히 걸어다니기로 결정! 제일 먼저 간 곳은 은각사이다. 은각사에서부터 시작해서 걸어서 철학의 길을 통해 법연원, 난젠지, 청수사를 간 뒤 청수사에서 버스를 타고 토후쿠지를 갔다가 다시 헤이안신궁으로 돌아와 기온거리에서 어제 예약해둔 장어를 먹는 일정이다. 오늘 아침식사는 어제 사온 빵과 계란, 과일로 때우기로 한다. 물가가 비쌀까봐 걱정했는데 식재료는 그렇게 비싸지도 않다. 오늘 많이 걸어야하니 든든하게 먹고 길을나선다. 은각사는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다. 다행히 날씨도 맑다. 오히려 햇볕이 너무 강해 걱정이다. 은각사로 가는 길에 녹차모찌와 과자를 팔고있다. 놓칠수없지. 하나를 사서 나눠먹기로 한다. 말차향이 강한게 모찌가 참 맛있다. 과자도 고소하고 그렇게 달지도않은게 딱 내 취향이다. 이제 은각사로 들어가보자. 티켓을 사고 들어가니 대나무 울타리가 쳐져있는 정원이 나타난다. 조금 더 들어가보니 전형적인 일본의 정원이 나타난다. 정돈되고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특히 눈에 띈다. 혹자가 말하길 일본과 한국의 건축물과 정원의 가장 큰 차이점중 하나는 한국은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고 일본은 자연을 정복하고 통제하고 싶어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그래서 일본의 정원에는 작은 자연이 있고 한국의 정원은 주변환경과 함께봐야한다했던가. 이곳에서도 그러한 특징이 느껴진다. 마침 간 날에 정원을 한참 꾸미고있다. 일본 정원 특유의 추상화되고 축소된 정원의 모습이다. 교토여행을 하면서 자주 본 풍경중하나가 이런 모래로 만들어진 정원이다. 무언가 함축적이고 추상적인 느낌이 강하다. 은각사는 작은 연못옆에 서있다. 주변의 정원과 참 잘어울리는 사찰이다. 금각사의 화려한과는 다르게 소박함마저 느껴진다. 은각사를 돌아다녔더니 너무 덥다. 은각사를 나와 조금 걸어가자 빙수집이 보인다. 우린 들어가서 녹차빙수 하나를 시킨다. 말차의 향이 강한게 참 맛있다. 빙수를 먹고 힘을 찾은 우리는 본격적으로 철학의 길을 걷기로 한다. 철학의 길은 작은 수로 옆으로 난 산책길인데 봄의 벚꽃이 그렇게 예쁘다고 한다. 조용한 길을 걷고있으니 절로 사색을 하게된다. 조금 걸어가다보면 법연원(호넨인)이 나온다. 사실 이곳은 목적을 하고온곳은 아니고 걸어가다보니 예쁜 절이있길래 들어온 곳이다. 나무그늘이 울창한 길을 통해 들어가다보면 작은 절이 나온다. 옛 일본 건축물에 우리를 반긴다. 수수한 절이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평온함마저 느껴지는 이 공간은 철학의 길에 참 잘어울리는 절인것 같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편안해지는 신기한 곳이다. 다시 길을 나서는데 고양이들이 자주 보인다. 본체만체 갈길을 가는 모습이 무심하다. 우리의 두번째 목표인 난젠지에 도착했다. 거대한 사찰로 입구인 산몬과 수로각이 유명하다. 산몬은 2층의 거대한 문으로 위에 올라가면 도심을 조망할수있다. 문을 건물로만들다니 신기한 곳이다. 난젠지 내부에는 난젠인이라는 정원도 있어 구경해보면 좋다. 아직도 물이 흘러가고있는 수도각이다. 위로 올라갈수있는데 맑은 물이 흘러내려간다. 난젠지에서 나와 기요미즈데라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걸어가자니 너무 멀고 피곤하다. 그래서 버스를 타러간다. 우리랑 루트가 비슷한 사람이 꽤 있는가보다. 버스정거장에서 같이 이동하는 사람이 많다. 버스에 내려 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길(산넨자카)에는 많은 상점들이 우릴 반긴다. 먼저 호빵? 만두? 비슷하게 생긴 간식을 먹는다. 맛있다! 특히 고기가 들어간게 내 취향이다. 산넨자카에는 46개 돌계단이 있는데 여기서 넘어지면 3년 이내로 죽는다나 뭐라나. 그래서 주변에 액땜을 위해 호리병박을 파는 가게가있단다. 청수사를 올라가다보면 제일 먼저 절 2개를 만나게 된다. 고다이지라고 한다. 조금 더 올라가다보면 청수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청수사 옆의 작은 신사인 지슈진자가 있다. 이곳은 사랑을 이루어준다고 한다.(!) 위 사진과같은 돌 2개가 있는데 그 두개사이를 눈감소 건너가면 이루어진단다. 나도 신사에 왔으니 미쿠지(운세뽑기) 하나를 해본다. 대길! 올해는 좋은일만 있을것같다. 청수사를 내려가면 오타와 폭포가 있는데 건강, 학업, 연애에 효과가있다고 하며 셋 다 마시면 불행해진다니 한두개만 마시자. 난 건강과 연애를 마신것같다.(학업따위 과감히 포기한 학생) 다시 산넨자카를 내려와 도후쿠지로 이동한다. 넓은 절 내부는 예쁜 정원과함께 시원한 숲의 바람이 인상적이었다. 다시 교토 시내. 헤이안 신궁을 왔다. 전에 왔을때는 정원이 별로란 말이있어 안갔었는데 올해는 가보고 싶어도 문을 닫았다... 너무 늦게온듯하다. 입구에는 사케통이있다. 사케땡기네... 어제 예약해둔 카네쇼에 왔다. 100년 정통의 장어덮밥집이라고 하는데 냄새가 기가막힌다. 안에 들어가면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수있다. 정갈한 요리가 나온다. 하지만 맛은... 난 그냥 그랬다. 기온을 돌아다니며 당고가게를 찾았다! 일본까지왔으니 당고하나 먹어야지. 아까 장어의 양이 좀 적었나보다. 우리는 KFC가 보이길래 세트하나와 맥주를 사서 돌아왔다. (근데 KFC양이 왜이래... 살인지 피부인지... 맛도 별로고... 다음부터는 안먹는걸로) 이런저런 이야기를하다보니 벌써 밤이 깊었다. 내일을 위해 잠들기로 한다.
연남족발1987 ; 홍대
간만에 지인을만나서 홍대 연트럴파크까지 다녀왔어요 그 옆 골목에 연남족발1987 간판이랑 외관이 끌려서 일단 앞에서 대기를 했어요 안에 들어가서 번호표를 받으면 되는데 이 동네도 외국인이 많아졌지만 한 외국인 가족이 번호표를 못 뽑고 기다리길래 우리가 알려줬다 (는 저 빼고 다들 도와줌) 앞에서 30-40분 기다려서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 다들 홍대 연트럴파크왔다가 여기에 온건가 싶었어요 살짝 내부가 좁아보였지만 꾸깃꾸깃하게 앉아야지 어쩌겠어요 족발을 주문하고 먼저 밑반찬이 나왔어요 좁은 상에 한가득 반찬이 나왔어요 선지해장국이 나왔는데 이거 진짜 맛있더라구요 만약 술먹었다면 진짜 환상의 안주였을껀데 이게 무한리필이라고 하네요 테이블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어요 4,000원짜리 날치알주먹밥이 한그릇 나오더라구요 마요네즈가 듬뿍 들어가서 주먹밥 만드는게 쉽지 않았지만 맛있어요 족발은 연남족발과 불족발이 절반씩 나오는 반반족발을 시켰어요 연남족발1987의 족발은 많이 달지 않고 야들야들하더라구요 대자를 시켜도 여자 넷이서는 부족해요TAT 맛있으니 부족할 수 밖에... 족발이 부족할 걸 예상하고 시킨 쟁반막국수도 신의 한수였어요 새콤달콤하니 입맛을 더 돋아줘서 자제하느라 큰일나는 줄 알았어요 아쉬웠던건 삶은계란... 뭐임??? 1/4조각도 아니고 1/8조각인가..... 진짜... 실망이였어요 초토화된 연남족발1987 테이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홍대 연트럴파크왔다가 좋은 맛집을 발견해서 행복한 날이였어요 연남족발1987 ; 홍대 http://alvinstyle.com/221545854035
3장. 오하요 일본 -23
역시...월요일이란... 이번주는 저번주 휴일때문인가 역대급으로 힘든하루네요 ㅎㅎ 다들 오늘하루도 고생많으셨어요! ㅎㅎ 그럼 교토여행기 계속가볼게요! 오늘도 아침으로 빵과 계란 그리고 과일을 먹고 길을 나선다. 이번에는 교토에서 도심부와는 좀 떨어져있지만 예쁜곳을 찾아가려한다. 첫번째 목적지는 후시미이나리타이샤로 이나리신을 모시는 신사이다.(흔히들 여우신사라 아는데 이나리의 사자가 여우라 여우가 많다...)일본에서 토리이가 가장 많은 신사이다.(기업이나 개인별로 사업의 번창을 기원하며 토리이를 설치한다고 하는데 크기별로 가격이 다르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입구로 이동하는데 일본에서 흔히 볼수있는 기차 건널목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는 보기 힘든 풍경이다. 신선한 느낌이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 가면 다양한 성공을 기원하는 신사들이 많다. 설명이 적혀있으니 혹시 관심있으면...ㅎㅎㅎ 여우신사로 알려질만큼 여우가 많다. 이 신사의 명물인 센본도리이 이다. 토리이가 정말 많다. 주황색 혹은 붉은색 그리고 주변의 푸른색의 조화가 매우 아름답다. 이곳은 가을에 단풍질때 특히 더 아름답다고 한다. 에마도 여우모양이다. 신의 사자인 여우에게 소원을 빌어 신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인지 모르겠다. 길을 나오는길에 일본식 붕어빵이 팔길래 사먹었다. 근데 우리나라 길거리 붕어빵에 몇배나 비싸면서 맛은 우리나라가 더 맛있는듯... 다시 사먹을것같지는 않다. 이번에는 아라시야마로 이동하려고 다시 교토 시내로 왔다. 어제는 시간이 없어 못갔던 야사카진자를 간다. 맨날 기온거리를 왔으면서 밤에만 온덕분에 안에를 제대로 못봤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공원이 있다. 웨딩촬영하는 커플부터 산책하는사람 앉아서 책보는사람 등 다양하다. 잘 꾸며진 공원은 그 자체로 사람을 끌어들인다. 벌써 점심시간이라 기온거리에서 미리 찾아둔 오므라이스 맛집을 향한다. 구석에 있어 찾느라 고생했다. 하지만 맛은 모든 고생을 잊게만들정도다. 정말 맛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오므라이스중에 최고다. 만약 다음에 교토에 또온다면 꼭 다시오고싶은곳이다. 배도 든든하게 채웟으니 이제 아라시야마로 출발하자. 아까부터 구름이 끼기시작하던데 살짝 걱정이다. 아라시야마에 도착하니 비가내리기 시작한다. 혹시몰라 우산을 챙겨오길 잘했다. 저 멀리 그유명한 나무로 된 도게츠교가 보인다. 가을에 단풍이 매우 아름답다고 하니 참고하자. 이제 아라시야마까지 온 목적인 덴류지로 향한다. 일본 최초로 선종 사찰인 이곳은 지금은 많이 작아진 규모이지만 여전히 넓은 경내와 함께 멋진 정원으로 유명하다. 정원마다 돈을 받는데 우리는 선택해서 들어가기로 한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소겐치 정원. 마침 비가오던 차라 산에 걸린 구름이 매우 환상적이다. 비가 오길 잘한것같다. 맑은날도 예뻤을거같긴 하지만 비온직후의 풍경도 매우 아름답다. 천룡사을 벗어날때쯤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이번 목적지는 금각사이다. 금각사 경내로 들어가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팔고있다. 덥고 목말랐던 우리는 하나씩 먹기로 한다. 달달한게 맛있다. 금각사는 매번 금박을 붙인다고 한다. 너무 화려한 모습에 오히려 정감이 안간다. 난 차라리 은각사가 더 마음에 든다. 아름답기는 하지만 부담스럽다. 어느 여행지든 마찬가진가보다. 유럽 분수대에 동전을 던지고 우리나라도 연못에 동전을 던지면서 소원을 빌듯이 이곳도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빈다. 2번만에 성공! 무슨소원이었는지는 기억이안난다. 이제 대부분의 관광지는 문을 닫을시간이라 다시 기온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쉬었다. 벌써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다니 아쉬운마음이 가득하다. 교토는 벌써 2번째인데도 아직도 볼거리가 남아있다니... 아쉬움을 남겨놔야 또오지 란 생각을 가지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대마도여행: 이즈하라
귀여운 두유로 시작하는 대마도여행 둘째날. 오래된 일본집을 개조해 만들었다는 숙소 때문에 방음이 전혀 안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내가 뭐 여기서 살 것도 아니고~ 걸을 때마다 삐걱삐걱 나는 나무 소리와 특유의 냄새, 그리고 다다미방을 경험해볼 수 있어 좋았다 너무! 숙소 사장님이 알려주신 근처 도시락집에 간단히 먹을 아침 도시락을 사러갔다. 이름도 귀여운 호또모또 도시락. 도시락 종류가 꽤 다양했고, 주문 후 굉장히 빠르게 나온다 광장히...! 아침산책길 만난 풍경들 동네자체가 정말 조용해서 우리 말소리가 민폐가 될까 신경쓰일 정도.. 시골동네 같은 곳이었는데 골목골목 자리하고 있는 집들이 저마다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사장님이 신라면도 끓여주셔서 같이 먹었다. 평소엔 라면을 잘 안먹는데 여럿이 먹는 라면은 어쩜 이리 맛있을까>< 특히 남이 끓여준 라면❣️ 야무지게 국물에 밥 말아서 든든하게 먹고 설거지도 하고 체크아웃 준비 호다닥 여행지의 숙소였지만 사장님이랑 같이 밥상도 차려먹고 팩도 하고 드러누워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그런지 친구집에 놀러온 느낌이어서 너무 편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곳에 정이 들어버렸다😭 예쁜거 너 다 해 인스타에서 사진 한 장 보고 여긴 가야겠다 생각했던 이사리비공원. 천사 사장님께서 태워주셔서 금방 도착했다😇 이사리비공원에서 만난 무지개🌈 산과 바다를 같이 볼 수 있고, 족욕도 할 수 있다! 전 날 썼던 예쁜 천 재활용😝 진시장에서 저럼하게 사왔는데 여러모로 유용했다. 나의 여행메이트, 포토그래퍼다. 무거운 카메라를 몇 개나 이고 다니면서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는걸 보며 나도 저런 열정 가득했던 때가 있었지 했다. 사진을 배운건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사진 찍는 걸 워낙 좋아해서 혼자 출사도 다니고 어딜가나 카메라를 들고 다녔었는데, 언젠가부터 카메라가 짐처럼 느껴지고 사진을 찍는게 귀찮아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좋아하는건 포기가 안되는지 이제 카메라는 쓰지 않지만, 아이폰으로 여전히 많은 순간들을 담아내는 중🙂 그리고 또 사장님이 데려가주신 한적한 해변. 해변 이름은 기억이 안나..... 오기 전 마트에 들러서 산 우유랑 커피 한 잔씩 하면서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힐링했다🍃 사장님이 스노쿨링하러 자주 오신다는 곳. 여름에 다시 와서 사장님이랑 같이 수영해야지>< 이 해변은 또 다른 느낌이었지만 물은 똑같이 참 맑다. 오션뷰 스테이크집에서 점심도 같이 먹었다. 사장님께 여러모로 너무 감사해서 식사는 우리가 대접👻 사장님이 히타카츠에서 젤 저렴한 곳까지 데려가주셔서 신나게 쇼핑타임을 가지고 오락실 구경도 했다. 내 얼굴처럼 똥그란 호빵맨🤣 이즈하라항구 근처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당충전💙 한국분들이 엔화가 없어 못드시고 계시길래 오지랖 부려서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사드렸는데, 아마도 사장님께 받은게 너무 많아 나도 뭔가 나누고 싶었나보다ㅎㅎ 행복한 추억 가득 안고 돌아가는 길 안녕, 다시 만나!
1장. HOLA SPAIN -12
벌써 수요일이에요!! 이제 2번만 더 출근하면 주말이네요 ㅎㅎㅎ 빨리 주말와서 쉬고싶네요... 그럼 오늘도 가볼까요! 오늘의 관광 컨셉은 가우디의 일생이다. 제일 먼저 간 곳은 구엘공원이다. 구엘 공원은 그의 친구이자 가장 큰 후원자인 구엘을 위해 지어진 곳이다. 지금은 시민을 위해 개방되어있다. 구엘 공원 곳곳은 자연을 모방한 아르누보양식과 모자이크 타일로 가득하다. 건축물인데도 자연속을 거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우리가 구엘공원을 제일 먼저 찾은 이유는 숙소에서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2일전에 체크인 할때 집 뒷쪽으로 에스컬레이터가 있길래 어디로 가는건지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구엘공원 후문으로 가는데란다. 이런 행운이. 그래서 주차를 해둔채로 구엘공원부터 방문하게 된 것이다. EOS400D, F4.5, 18mm, 1/400, ISO 400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니 후문으로 연결된 길이 나온다. 그렇게 몇분 걸어가니 구엘공원이 자태를 드러낸다. EOS400D, F4.5, 18mm, 1/400, ISO 400 기둥들은 조그마한 바위들로 이루어져있었고 마치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동굴을 지나가는 기분이다. EOOS400D, F4.5, 18mm, 1/40, ISO 400 EOS400D, F4.5, 18mm, 1/80, ISO 400 EOS400D, F4.5, 20mm, 1/200, ISO 400 EOS400D, F4.5, 18mm, 1/60, ISO 400 EOOS400D, F4.5, 30mm, 1/250, ISO 400 조금 더 걷다보면 다음과 같은 광장이 나온다. 윗광장은 모래가 깔려있고 모자이크로 장식된 벤치가 있다. 벤치에 앉아서 밖을 보면 바르셀로나의 전경을 볼 수 있다. 광장의 아래편은 수많은 기둥으로 장식되어있으며 천장에 다양한 모자이크장식을 볼 수 있다. 기둥사이를 거니다보면 비속을 걷고있는 난쟁이가 된 기분이다.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이 상쾌하다. EOS400D, F4.5, 36mm, 1/320, ISO 400 모자이트로 장식된 벤치. 많은 사람이 앉아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EOS400D, F4.5, 18mm, 1/1000, ISO 400 구엘공원에서 바라보는 바르셀로나. 왼쪽의 장난검 같은 집이 관리인이 살던 곳이었다고 한다. EOS400D, F4.5, 18mm, 1/25, ISO 400 기둥 사이를 걷고 있으니 빗속을 걷고있는 난쟁이가 된 기분이다. EOS400D, F4.5, 18mm, 1/1600, ISO 400 기둥을 나와서 정문쪽으로 이동하면 도마뱀이 우릴 반긴다. 구엘공원의 마스코트 답게 수많은 사람이 앞에서 사진을 찍고있었다. 타이밍좋게 사람들이 사라져서 한장. EOS400D, F4.5, 18mm, 1/1600, ISO 400 구엘공원 정문에서 볼수있는 전경이다. EOOS400D, F4.5, 18mm, 1/2000, ISO 400 구엘공원을 보고 구엘 별장으로 이동한다. 가는 길에 조그마한 공원을 지나갔는데 이름이 기억나지않는다...음... 어디였지 분수도 예쁘고 산책하기도 좋았는데... EOS400D, F5.6, 55mm, 1/320, ISO 400 EOS400D, F4.0, 18mm, 1/2000, ISO 400 EOS400D, F4.0, 18mm, 1/125, ISO 400 EOS400D, F4.0, 24mm, 1/2500, ISO 400 구엘 별장의 정문. 용한마리가 포효하고있다.(내부에는 크게 볼만한건 없긴하다...) 내심 가우디의 건축물이라 기대하고 갔는데 크지않은 부지안에 집과 건설장비 같은게 좀 있었다. 약간 실말했지만 성가족대성당을 볼 마음에 다시금 설렌다. 가족성당으로 이동하는 길에 캄프누가 있기에 들러본다. EOOS400D, F4.5, 36mm, 1/320, ISO 400 EOS400D, F4.5, 18mm, 1/1000, ISO 400 EOS400D, F4.0, 18mm, 1/800, ISO 400 EOS400D, F5.0, 39mm, 1/250, ISO 400 EOS400D, F4.0, 18mm, 1/1600, ISO 400 오늘은 아쉽게도 경기가없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다. 느낌만 보고 가족성당으로 이동한다. 성가족성당은 아직도 지어지고 있으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한다. 가우디 사후 그의 제자가 이어서 지어오고 있으며 오랜기간 지어지다보니 파사드마다 건축양식이나 느낌이 다르다. 우리는 제일먼저 가우디가 만들고 있던 탄생의 파사드로 시작하여 내부구경 후 수난의 파사드로 나왔다. 내부는 환상적이었고 다른 성당에서 볼수 있는 수많은 조각상과 스테인드글라스(성화가 그려진)는 없지만 다른 성당과 달리 우리를 압도하는 느낌이 적고, 빛에의한 포근함과 정교한 규칙성에 의한 안정감은 다른 성당에서 볼수 없는 감동과 편안함을 준다. 가족과 같은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가우디가 왜 가족성당이라 이름을 지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EOS400D, F4.0, 18mm, 1/2000, ISO 400 아직도 한참 건설중인 성가족 대성당의 모습이다. EOOS400D, F4.0, 18mm, 1/320, ISO 400 탄생의 파사드. 오랫동안 건설중이라 파사드마다 느낌도 다르고 때묻은 정도도 다르다. EOOS400D, F4.0, 18mm, 1/30, ISO 400 포근한 주황빛이 우리를 감싸준다. 편안느낌을 받으며 성당에서의 시간을 보낸다. EOS400D, F4.0, 18mm, 1/160, ISO 800 EOS400D, F4.0, 18mm, 1/8, ISO 400 천장의 모습. 마치 천국을 보는 듯 하다. EOOS400D, F4.0, 18mm, 1/10, ISO 400 EOS400D, F4.0, 18mm, 1/8, ISO 400 제단의 모습. 다른 성당은 보통 예수가 벽에 걸려있는데 이곳은 공중에 떠있다. 또 천장의 빛과 살짝 위를 보고있는 예수상은 그의 마지막 장면을 형상화 한듯하다. 높은 천장과 그곳에서 내려오는 조명은 신비감과 경건함 그리고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EOS400D, F4.0, 18mm, 1/8, ISO 400 EOS400D, F4.0, 18mm, 1/20, ISO 400 EOS400D, F4.0, 18mm, 1/320, ISO 400 실내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첨탑에 다다른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귀엽다. 당시 사람들이 가족성당을 받아들이지 못했을만하다. 그때 사람들이 보기에는 장난감을 붙여놓고 낙서해둔느낌이었겠지... EOS400D, F4.0, 18mm, 1/4, ISO 400 EOS400D, F4.0, 18mm, 1/400, ISO 400 EOS400D, F5.0, 40mm, 1/500, ISO 400 아직도 사람들이 공사중이다. 얼른 완공되었으면 좋겠다. EOS400D, F4.0, 18mm, 1/5, ISO 400 성당의 조감도. EOS400D, F4.0, 18mm, 1/5, ISO 400 철문은 성서의 문장이 적혀있다(라고 한다.) EOS400D, F4.0, 20mm, 1/200, ISO 400 Gracies. 항상 감사함을 갖고 살아가자란 의미인지 이부분만 금칠이다. EOS400D, F4.0, 25mm, 1/4000, ISO 800 수난의 파사드. 어제도 언급했지만 이곳에는 가우디가 숨어있다! 한번 찾아보는것도 재밌을 것이다. 가족성당을 보고 주차를 해둔 자동차로 돌아온다. 뭔가 허전하다. 차에 두고 내렸던 가방이없다? 혹시몰라 자동차 전체를 뒤져봤는데도 안보인다. 혹시 몰라 사설 건물형 주차장에 주차를했는데도 없다. 뭐지. CCTV를 확인해보고자 주인한테 간다. 아까는 잘만하던 영어를 못한단다. 뭐 이런게다있어 마침 지나가던 경찰이 보이길래 도움을 청해본다. 영어를 못한단다. 이곳에서 확인할수 있는건 없는것 같다. 일단 주변 경찰서로 이동해서 분실 신고서를 작성한다.(신고서가 있어야 추후 한국에 와서 보험처리가 가능하다) (돌아와서의 일이지만 보험을 청구했는데 여행사에서 보험날짜를 잘못잡았단다. 후... 하필 보험 만기가 어제였단다. 딥빡... 결국 망원렌즈하나 카메라 배터리 몇개 블루투스 스피커 분실...) 갑자기 기분을 잡쳤다. 심증으로는 주차장에서 일하던 사람인데 증거가없다. 다들 스페인에서는 자동차에 짐을 두더라도 안심하지 말자. 호감이 있던 바르셀로나에 안좋은 감정이 생겼다. 그래도 관광은 마무리해야하니 몬주익 성으로 향한다. 몬주익으로 향하는 길에 따사 아마트예르, 까사 밀라를 지나간다.(내일 다시 갈 곳이다. 가우디의 건축물, 까사는 집이란 뜻으로 밀라의집, 아마트예르의 집이란 뜻이다.) 몬주익 성 앞의 분수대는 마법의 분수로 불릴 만큼 아름답다. 게다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있어 도시를 내려다 볼 수있다. 마침 간 날 뭔가 촬영을 하고있었다. 영화같았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몬주익의 노을은 아름다웠다. 아직 가방이 머리속을 떠나지 못하고있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EOS400D, F5.6, 49mm, 1/25, ISO 800 EOS400D, F4.0, 18mm, 1/320, ISO 800 EOS400D, F4.0, 28mm, 1/80, ISO 800 EOS400D, F4.0, 18mm, 1/15, ISO 800 EOOS400D, F4.5, 33mm, 1/320, ISO 800 EOS400D, F4.0, 24mm, 1/15, ISO 800 숙소로 향하는 길. 엄청 크고 화려한 건물이 있다. 경기장인다 싶어 찾아보니 투우장이다. 스페인하면 투우지. 이번여행에서는 투우는 못봤지만 혹시 볼 사람들은 보는것도 좋을 것같다.(잔인해서 좀 그렇긴하지만...) EOS400D, F4.0, 21mm, 1/5, ISO 800 긴 하루가 갔다. 오늘 참 많은일이 있었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기로했다. 내일은 스페인에서의 마지막날이니 와인한잔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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