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wl6403
10,000+ Views

[미스테리공포]미루나무 이야기

처음 써보는 글인데 누가 읽어주긴 할까 걱정 되네요ㅎㅎ.. 편하게 음슴체 사용할게요 바로 이야기 시작할게요:-) 지금 쓰니가 하는 이야기는 여릴 때 있었던 일이라 기억이 안남 몇 년전에 뜬금없이 쓰니 엄마께 귀신본적 있냐고 물어봤다가 들은 이야기임 쓰니는 어릴적에 아주 아주 시골에서 살았음 10살까지는 쭉 이 동네에서 살았던 것 같음 쓰니 집은 마을 입구에서부터 걸어서 15분에서 20분 정도?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야 나오는 꽤 안쪽에 있는 집이었음 집으로 오는 길은 흔히 시골에서 볼 수 있는 드넓은 논밭, 나무와 오래된 시골 집들 뿐이었고, 옆 쪽에는 작은 또랑이 흐르는 조용한 곳이었음 우측은 논밭이었고 좌측은 집들이 이어져 있었는데, 초입에서 우리 집까지 걸어가는 중간 정도 되는 지점에 아주아주 커다란 미루나무가 두그루가 있었음 넓은 논 한가운데에 있어서 길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었음,, 근데 이 미루나무에 관련된 이상한 말들이 있었는데, 가끔씩 밤에 그 미루나무가 한그루밖에 안보인다는 이야기였음(쓰니 막내이모도 본 적 있다고 하셨는데, 워낙 장난 많이 치시는 분이라서 다 안믿었음ㅋㅋㅋ) 동네 안쪽에 소 키우는 아저씨가 계셨는데, 저녁에 다른 동네에서 술 한잔 걸치고 돌아오는 길에 미루 나무가 있는 쪽을 지나 오는데 나무가 한그루밖에 없었다는 이야기였음 다음 날 동네 사람들에게 말했는데,, 이말을 누가 믿겠는가ㅠㅠ 저렇게 커다란 나무 두그루가 어떻게 갑자기 한그루가 된다는거임,,말이 안되는 이야기였음 다들 아저씨가 술에 취해서 헛것을 본거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겼음 근데 그 이후로도 가끔 미루나무가 한그루밖에 안보인다는 목격담이 있었음ㅠㅠㅠ무서워 쓰니는 그 당시에 6살 정도 였는데 쓰니 엄마께서 밤에 항상 일찍 재우셨음 더 놀다가 자고싶었는데ㅠㅠ아무튼 쓰니는 잠귀가 어두워서 시끄러워도 잘 안깸 그런데 그 날은 유독 소란스러워서 잠깐 깼다가 엄마가 다시 재우셔서 남동생 옆에 누워서 다시 잤던 것 같음 쓰니 아부지는 호랑이같은 무서운 외모에 운동을 많이 하셔서 덩치도 크고, 키도 크시며, 귀신 잡는 해병대라는 자부심에 무서울게 없는 분이셨음,,ㅋㅋ 그런데 그런 분이 헐레벌떡 눈물 콧물 쏟으면서 집으로 오신거임,,,, 그날은 울 아부지도 일이 끝나고 소주 몇 잔 걸치시고 남은 안주 검은 봉다리에 싸들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이셨음 집에 오는 길에는 미루나무를 지나서 와야된다는거 다들 기억하고 있을거임 쓰니 아부지가 집에 오는데 글쎄 미루나무가 한그루밖에 없었다는 거임,,,,갑자기 무서운 마음이 생겨서 집으로 급하게 오는데 어떤 집 앞에 처음 보는 젊고 고운 처녀가 그 늦은시간에 밖에 나와있었다는 거임 시골에서는 옆집에 숟가락 갯수가 몇개인지도 다 안다는 말이 있을만큼 서로 모르는 사람이 없음 그런데 시골에 그렇게 고운 처녀가 있는데 모를 일이 있나 울 아부지가 그 처녀한테 밤에 나와있지 말고 얼른 집으로 들어가라고, 처음 보는것 같은데 집이 어디냐고 물었다고 함 그랬더니 바로 뒤에가 자기 집이라고 하는거임 근데 그 집은 할아버지가 오래전에 사별하시고 혼자 사는 집이었음 근데 그 처녀가 갑자기 울 아부지를 붙잡으면서 엄청 무서운 얼굴로 뭐라고 알 수 없는 말을 하면서 화를 냈다고 함 쓰니 아부지는 무서워서 처음에는 제발 놔달라고 했는데 힘이 얼마나 세던지 절대 안놔줬다는거임 쓰니 아부지 다리에 힘풀려서 주저 앉으시고, 눈물 콧물 다 빼면서 제발 놔달라고 빌었다고 함 그러다가 아부지는 검은 봉다리에 챙겨온 남은 안주고 신발이고 다 냅다 버리고 집까지 다리에 힘이 풀려서 계속 자빠지면서 뛰어오셨다고 함 벌벌 떨면서 말도 제대로 못하고 거실에 주저 앉았다고 함 쓰니 엄마는 놀라서 안방에서 뛰쳐 나가시고 외할아버지도 방에 계시다가 놀라서 나오심 물 한잔 주면서 진정 좀 시키니까 아부지가 쓰니 엄마랑 외할아버지한테 이야기를 함 근데 이 이야기 들은 쓰니 엄마랑 외할아버지 엄청 놀라셨다고 함 혹시 미루나무 바로 건너편 초록색? 파랑색? 아무튼 그 집 앞이지 않냐고 물어보니, 그 집이었다고 함 쓰니가 살던 그 시골집은 쓰니 엄마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언니들과 함께 살던 집임 그러니 쓰니 외할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쭉 그 동네에서 사셨고, 쓰니 엄마도 어린 시절부터 고등학생 때 유학을 갔을 때를 제외하고 쭉 그 동네에서 사셨음 쓰니 엄마가 아주 어릴 적에 그 집에는 엄청 예쁜 언니가 살았다고 함 임신이 잘 안 되서 힘들게 얻은 딸이었고, 힘들게 얻은 만큼 아주 귀한 딸이었음 근데 생긴 것도 정말 얼마나 예쁜지 그 근처에 사는 총가들이 결혼해달라고 매일 따라다닐 정도였다고 함 시골에서 자란 사람 같지 않게 피부도 하얗고, 눈도 크고, 코도 오똑해서 애기 때부터 동네 사람들이 예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고 함 남의 새낀데도 그렇게 예쁜데, 자기 새끼면 오죽 할까 그 언니네 아버지가 그렇게 예뻐하셨다고 함 예쁜 딸 때문에 불안해서 밤에 대문 앞을 지키고 서계실 정도였다고 함 집에서 곱디곱게 키워서 힘든 일 한 번 안하고 정말 화초처럼 컸다고 함 그런데 그 언니 1년도 안 되서 죽었다고 함 쓰니 엄마도 어렸고, 오래된 일이라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언니가 혼전임신을 했었다고 함 근데 애 아빠가 누군지는 절대 말 안 했었다고 함 그 당시에 결혼도 안한 처녀가 임신한 일은 보통 일이 아니었음 아주아주 큰일이었음 근데 애 아빠가 누군지 절대 말을 안 하니 부모 속은 얼마나 답답했겠음 마을 근처에 시골에서 보기 드문 꽤 큰 양말 공장이 있었는데, (쓰니가 거기 살 때 그 공장은 이미 폐업한지 오래 됐었음 밤에 차 타고 지나갈 때마다 무서워서 눈을 꼭 감고 갔던 기억이 있음,,ㅠㅠ) 나중에 그 양말 공장 사장의 아들이 그 언니네 집에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왔었다고 함 자기가 그 언니를 데리고 살겠다며, 그 날로 그 언니는 옷 몇 벌만 들고 그 집을 떠났다고 함 근데 얼마 뒤에 그 언니 다시 집으로 돌아왔음 배는 부풀어있지 않았음 뱃속에 있던 아기가 유산됐다고 했음 그런데 함께 온 사람 없이 혼자 집으로 돌아왔음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아무도 모름,, 언니는 날마다 울기만 하고 말을 한마디도 안했다고 함 근데 특히 남자를 엄청 싫어했고, 어느정도였나면 아빠가 말만 걸어도 기겁을 하고 악을 질렀다고 함ㅠㅠ동네 아저씨들을 극도로 무서워해서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나갔고, 뿐만아니라 아무도 그 집에 못 들어갔음 그렇게 얼마 안 있다가 그 언니가 미루나무 아래에서 안타까운 선택을 하고 결국 돌아가셨음 그 이후에 그 집 아주머니도 몸상태가 안좋아지셔서 돌아가셨고, 아저씨 혼자 남았다고 했음 쓰니 아빠 그런 일 있고 다음 날, 아부지 일 안간다고 방에서 안나오셨음(처음 보는 모습에 쓰니랑 쓰니 남동생 놀라기보다는 웃기다고 깔깔 웃던게 생각남) 결국 그 날 일 하러 나가셨고, 엄마가 전이랑 나물 싸서 아빠 드렸음 앞에다가 두고 절하고 오라고(외할아버지가 시키셨음) 근데 그 날 아침 잠 없던 어린 쓰니와 쓰니 남동생은 아빠 따라간다고 뭣도 모르고 갔다가 아부지가 어제 놓고 온 작업용 신발 한짝 가져다 드렸다는,,ㅎㅎ 글재주가 없어서 잘 썼나 모르겠네요ㅠㅠ 재밌게 읽으셨길 바라요 . . 끊을 타이밍 잡는게 너무 어렵네요ㅠ 결국 못 끊고 다썼네요ㅎㅎ
6 Comments
Suggested
Recent
불쌍하네여 그 아저씨ㅠㅠ
그쵸ㅠㅠㅠ딸을 엄청 예뻐하셨대요
가족을 잃은 아저씨는 어찌 되셨나요? 그리고 그 양말공장 아들놈은요? 궁금하내요.
우선 그 양말공장 사장인지 아들 분이신지 그분은 일본분이랑 결혼하셔서 일본으로 가셨다고 그러셨구요, 그 아저씨는 그 일 있고 나서 땅 팔고 다른 곳으로 가셨다고 들었어요.
하 너무 안타까운 사연이네요ㅠ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ㅠㅠ,,,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미스테리실화]누나 이름이 뭐에요?
제가 처음으로 썼던 ‘미루나무 이야기’를 쓰면서 누가 읽긴 할까 했는데 10000뷰 이상 찍혔더라구요ㅎㅎ 거기에 힘입어서 다른 글도 한 번 써볼까 해요! 이번에 할 이야기는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조금 소름이 돋았던 제가 겪었던 일입니다 이번에도 음슴체로 쓸게요! . 쓰니가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에 겪었던 일임. 그 날은 사람이 넘치는 주말이었고 평소와 다름없는 평범한 하루였음 바쁘게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시간 쯤이 되자 사람들이 많이 빠져서 조금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면서 매장에 서있었음 그런데 어디에서 갑자기 꼬마 한 명이 나타나서는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음 꼬마는 남자 아이였고, 바가지 머리에 눈이 크고 똘망똘망 예쁘게 생겼었음 쓰니는 아이들을 좋아해서 항상 먼저 인사를 하는 편임 내가 먼저 “안녕”하고 인사를 하기도 전에 그 아이는 나한테 뜬금없는 질문들은 연속해서 물어봤음 누나 몇 살이에요? -나 스물 두 살인데? 넌 몇 살이야? 네 살이요 (네 살짜리가 말을 너무나도 또박또박 잘해서 좀 놀랐음) 누나 어디에서 살아요? 누나 집 있어요? 누나 지금은 혼자 살아요? 누나 여기에서 일해요? 누나 남자친구 있어요? 이렇게 앞 뒤 맥락 없는 질문 들을 계속 했음 어린 아이 답지 않게 자꾸 저런 질문들을 하니까 당황스럽고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했음 훅훅 들어오는 질문에 쓰니는 대답도 못하고 벙 쪄서 응? 이라는 대답만 반복하면서, 가볍게 웃어넘기려고 했음 쓰니가 계속 대답을 안 하자 아이는 왜 대답을 안 해주냐며 물었음 그 때 그 아이의 부모님이 와서 아이보고 어서 가자고 하면서 오셨는데, 애가 잠깐만 기다리라면서 버텼음 그래서 결국 걔네 부모님과 그 아이 형으로 보였던 아이는 그 꼬마보고 얼른 오라고 외치며 우리 매장 대각선 매장으로 먼저 들어갔음 누나 이름이 뭐에요? 라고 물어보는 대답에 “ㅇㅇ야” 라고 대답 해 주었고 누나 남자 친구 있어요? 라고 물어 보길래 있다고 했더니 이번에는 남자 친구 이름을 물어봤음 그게 왜 궁금한데? 라고 물어보자 얼른 알려달라고 재촉을 했음 그러다 쓰니가 너는 이름이 뭔데? 라고 물어보자 그 꼬마가 자기 이름이 ‘시호’라고 했음 근데 그 순간 쓰니는 조금 소름이 돋았음 쓰니 남자친구 이름도 ‘시호’였기 때문임 별거 아닌 걸로 생각 될 수 있겠지만 쓰니는 정말 소름 돋았음ㅠㅠ 그 아이는 자기 이름만 말해주고 부모님이 있는 쪽으로 뛰어갔음 뭔가 모르게 그 아이에게 대답을 해주고 싶었고, 뛰어가는 꼬마한테 “내 남자친구 이름도 시호야!” 라고 외쳤음 그랬더니 그 꼬마가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보더니 베시시 예쁘게 웃으면서 “나도 알아요”라고 하고 갔음 아직도 쓰니는 그 꼬마가 기억 속에서 잊혀 지지가 않음 알고 있었다니 그게 무슨 뜻일까, 쓰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꼬마의 단순한 장난이라 하기에는 꼬마가 너무 어리고, 진지했음 꼬마가 할 장난의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음,, 뭐였을까 . . 재미있게 읽으셨을까요?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ㅎㅎ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개고기 함부로 먹으면 안되는 이유
무서운 이야기를 너무 좋아해서 빙글 다운받았는데, 갑자기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어서 하나 써보려구용. 엄청 무서운것도 아니고 신기한 이야기 정도? 길지 않고 짧막합니다 ㅎㅎ 제가 직접 겪은 일이 아닌 사업하는 울아부지 거래처 싸장님 얘기임을 밝힙니다! (음슴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때는 지금으로부터 십여년정도 된 듯 함. 쓰니가 현재 스물여섯이니까... 음 그때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교복입었던걸로 기억하니까 중고딩정도 였음. 차타고 가족끼리 어딘가 다녀오는길에 아부지가 거래처 사장님이 얼마전에 큰 일을 겪었다면서 얘기를 시작하심. 그 집은 개고기를 가끔 먹었는데, 사모님이 요리를 잘 하셔서 보신탕집가서 사먹지않고 집에서 직접 해먹었다고 함. 징그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진짜 어렸을적에 쓰니도 개고기 먹어봄. 그때는 잘먹었음 아주 맛있게ㅜ 할무니가 보신탕집 하셨었음.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우리집도 지금음 아무도 개고기 안먹음. 먹기만하면 다 체하고 난리남) 아무튼 평소처럼 잘 해먹고 며칠 지났는데 어느날 부터인가 그집 딸이 밤마다 개울음소리를 내는거임. 낮에도 애가 기력이 없고 열도나고 시름시름 앓으니까 학교도 못 갔음. 병원에 바로 데려갔는데 열나니까 해열제는 처방해주는데 감기도아니고 뭣도아니고 병명이 없는거임. 그러다가 밤되면 또 개짖는소리내고 아울아울~ 우는 소리내고 그러는거임. 귀신이고 나발이고 그집이 원래 무당 이딴거 안믿는집이었음. 그래서 처음 며칠은 그냥 뒀는데 밥도 안먹고 아프기만 하니까 부모입장에서 안달이 나는거임. 그래서 결국 물어물어 용하다는 무당을 찾긴했는데 도저히 아픈 애를 끌고 거기까지 갈 수도 없고 해서 무당을 모셔오기로함. 근데 무당이 집에 들어오자마자 이집에 개있냐고 묻더라함. 그 집에는 개를 키우질 않아서 개 안키운다고 했더니 무당이 역정내면서 이집에 개 있으니 찾아오라고 했다함. 그러면서 하는말이 "마지막으로 지 주인한번만 보고싶은 모양인데, 댁들이 어디다 점마 다리 묶어놨소? 지 집가고싶어서 밤마다 창보면서 서럽게 우는고만." 했다고함. 그때 번뜩! 많이 사온것 같으니 담에 해먹자고 냉동실에 넣어둔 개 다리 한짝이 생각나더라함. 다리는 태워서 멍멍이 성불해주고 그집 딸은 아팠던거랑 개 울음소리 내던거 기억 못한다고 함. 주인 있던 멍멍이가 개장수한테 팔려온건지 뭔지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기도 약하고 비실비실 한 둘째 딸내미한테 씌여서 억울하다고 왕왕 한거랬음.. 무당이 저거도 생명이라고 가기전에 보고가고 싶은 사람 있다고 억울하다고 우는거라고 했다고함. 그래도 해코지 할라고 괴롭히고 죽일라고 그러는 애는 아니라고 성불해주면 곱게 지 갈길 가니까 딸내미 깨나면 못먹은 밥이나 잘 챙겨주라고 했다함. 그뒤로 그 사장님도 개고기 안먹는다고...... 끝 ㅎ 저도 가리는거 없이 잘먹는데여 개고기 보신분들 아시겠지만 삶아놓으면 색이 소고기랑 진짜 똑같아여.... 미취학시절 할아부지가 소고기라고 줬음. 난 유치원때 풋고추들고 된장찍어먹고 그랬던애라 개고기랑 부추랑들깨 무쳐놓은거 매콤한데 그거 엄청 먹음 ㅜ 소고기인줄알고 .... 어른들이 놀라면서 장하다고 한 이유가 있었음. 그게 멍멍이라는걸 좀 커서 알았는데 진짜 충격이었음. 아빠도 어느 순간부터 개고기만 먹으면 체하고 토하고 그럼. 엄마는 원래 싫어했음. 동생은 개 고양이 물고기 등등 너무 사랑해서 그냥 개고기 왜먹냐고 싫어했음. 암튼 저 사건 있기 전부터 울 가족이 멍멍이 먹는거는 거부했음 그래서 아빠가 할무니 할아버지한테 사람이랑 가까이하고 교감하는 동물 먹지말라고 계속 말해서 이젠 아무도 안먹음여ㅠ 머 사람마다 취향이니까 드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저 얘기듣고는 더 무서워서 상상도 하기 시르네여 그럼이만 개똥같은 필력으로 .... 마무으리 :-) 참, 댓글이 달릴지는 모르겠지만 개고기 먹는걸로 뭐가 맞네틀리네 싸운다면 그러지 말아줘여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주세요 ㅜ
(실화,공포,목격담)아라뱃길 귀신 목격담 아직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에키입니다. 오늘은 일이 바빠서 이제 좀 쉬네요 ㅎㅎ;; 쉬는김에 글하나 올리고 갑니다. ㅎㅎ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번이야기는 요즘 자주 목격하는 귀신의 이야기 입니다. 저는 부모님 직장때문에 아라뱃길을 자주 지나가는데요 밤에 퇴근할때 (9시 넘어서 퇴근합니다 ㅎㅎ) 아라뱃길 옆에 차도가 있습니다. 이쪽길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도 보셧는지는 모르겟는데 자세한위치는 말안하겠습니다. (((진짜...찾아가실까봐요..그건좀...)))) 밤에 지나가는 길이였어요 불도 별로 없어서 어두운 상태였죠 왼쪽엔 아라뱃길의 물이 보이고 오른쪽엔 나무와 풀..집과 가로등 이 있습니다. 솔직히 아무생각안하고 지나다니는데요 제가 중3때였나 중2때였나 부터 보기 시작한것같네요 어두운 밤에 산속에 가로등하나가 떡하니 멀리에 있어요 솔직히 밤에 산속에 가로등하나 불켜져있으면 무섭잖아요? 저도 보면서 좀 무섭다...생각하면서 지나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멀리보이는 가로등아래 어떤 남자가 서있어요 아까까지는 없었는데 말이에요 한 남자가 멍하니 서서있는데 진짜...무섭잖아요.. 그리고 지나가버리고 또 다음날 퇴근길에도 그남자를 봤습니다. 그날도 맑은 날씨 였는데요 하지만 그남자는 검은 우산을 쓰고 멍하니 바닥을 보고 있었습니다. 와...진짜..그날알았습니다. 저 남자는 사람이 아니구나..! 그럼 저남자는 뭘하고 있는걸까 라는 의문과 무서움이 공존하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렇게 또다음날이 되고 그남자는 또 그자리에 서있더군요 근데 바닥을 안보고 멀리에있는데 왠지 절 보고있는것같더라구요 솔직히 무섭잖아요 원래 귀신을 보면 내가 그 귀신을 못본척하라는 옛날부터 어른들의 말씀 있잖아요 솔직히 그말 진심으로 이해하는데요 그순간에 저는 바로 그냥 언제나 그랬듯이 야경을 보는 것 처럼 행동했습니다. 근데 보고있는데 조금씩 가까워 지는것 같더라구요 매일매일 거리가 가까워지는 것같았어요 어느날은 저 멀리 있다가 확!하고 조금씩 순간이동처럼 훅!훅! 오다가 바로 얼굴앞까지 온적이 있었어요 저는 그때 진짜 무서웠는데 앞에있는데 못보는척 난 아무것도 몰라요 느낌으로 있었죠 조금 절 쳐다보다가 흥미를 잃었는지 가더군요 지금도 자주 보고있는 귀신입니다. 아직도있구요 그저께도 있는거 확인하고 왔습니다. 이글을 읽고 나서 이곳이 어딘지 아시겟는분들도 분명히 있을거에요 분명히 얘기하는데 가지마세요 진짜로 무섭습니다. 귀신의 생김새는 검은색 바람막이에 긴 검은바지 입니다, 머리는 짧아요 보시는분은 그냥 못본척하고 제발 그냥 갈길가세요 이글을 읽고나서 재밋거나 무섭거나 어쨋든 읽으셧으니 하트좀 눌러주세요 ^^ 지금까지 제 이야기 였습니다. 심심하니까 글 몃개 더 올리고 잘께용 ㅎㅎ
아빠 인줄 알았더니..
안뇽 내가 학원이 끝나고 집에 갈때 일어난 이야기를 말해줄게! 영어 학원이 끝나고 9시~10시쯤이였나? 그랬을거야. 학원이 끝나고 집을 가는데 뒤에서 발소리가 나길래 뒤돌아봤지. 근데 갑자기 아무것도 안들리고 아무것도 없는거야. 그래서 소름끼치고 오싹해서 더빨리 걸었는데 뒤에 아빠가 있는거야. 좀 화나긴했지만 아빠가 있어서 반가워서 뛰어가서 아는척을 할려고 했어. 근데 갑자기 느낌이 이상한거야. 분명 얼굴 기침소리 옷차림새 다 우리 아빤데 말이지. 좀 느낌적으로 아 여기서 안튀면 이제 난 ㅈ 되겠구나 이런거 알지? 그래서 겁나 빠른걸음으로 뛰듯이 하면서 전화를 여러군데 걸었거든? 갑자기 핸드폰에서는 발신이 되지 않습니다. 라는 음이 들리고 데이터는 꺼지고 켜지지도않고 있는거야 뒤에서는 날 따라오고 나는 결국엔 뛰었고, 현관문이 잘안열어서 거의 부수다 시피 차서 열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갔지 집에 들어가서 보니까 아빠가 거실 쇼파앞에 누워서 티비보면서 동생하고 놀고있더라.. 그날밤에 있던일이야 내가 꿈을꿨는데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나 그날 밤에 만난아빠가 아닌 귀신 (?) 있지? 다시 내꿈에 나온거야.. 근데 그꿈에서는 달려가서 아는 척을했는데 귀신이 바껴서 난 꿈속에서 죽었어... 깨어나서 그때 잡혔더라면 어떻게 됬을까.. 라는 생각이 아직도 들고 그날 느낌이 아직까지 생생해..
꿈에서 "이거 꿈이네"라고 말하면 안돼
전에 어떤 사람이 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아우성치며 피하고 있었는데 꿈을 꾸는 작성자는 이것이 꿈이라는 걸 알게 되어 여러분들!! 이거 꿈이예요 괜찮아요! 라고 말했는데, 꿈에 나온 한 사람이 너한테만 꿈이야!! 말하면서 깼대. 또 다른 썰로는 꿈에서 이거 꿈이네! 라고 말했다가 주변 사람들의 얼굴이 식겁할 정도로 무섭게 변하면서 꿈에 깼다는 썰도 있었어. 나는 이게 단지 가벼운 이야기, 즉 실화가 아닌 꾸며서 쓴 글인줄 알았어. 그래서 나는 언제 꿈 안에서 이게 꿈이라는 것을 자각할 때 그걸 꿈 속에서 '이거 꿈이야!'라고 말하기로 다짐했어. 며칠 후, 나는 자면서 친구들과 같이 박물관에 가는 꿈을 꿨는데 그 박물관이 밀랍인형 박물관이였나봐. 친구들을 엄청 닮은 밀랍인형들이 있었는데 그 박물관은 엄청 오래되어 보이는 녹슬고 더러운 곳이였어. 그래서 그런지 밀랍인형들 중 어떤 것은 목이 날라가 있거나 부서져 있었어. 뭔가 이걸 보면서 '아 이건 꿈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꿈이 전환된거야. 전환된 꿈은 내가 가장 친한 친구인 율(편의상 율로 부를께.)과 같이 편의점을 가고 있는 꿈이였어. 근데 계속 걸어도 같은 길만 반복하는 느낌?이 든거야. 어쩌다가 내 입에서 율아, 이거 꿈 아니야? 라고 나와버렸어. 그러자, 율의 얼굴은 점점 비틀어지며 기괴하게 변해갔고 온몸이 소름끼칠 정도로 사람같지 않게 끼기기기기기.. 거리며 나에게 다가오며 주변에 안 보이던 사람들도 갑자기 무섭게,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하면서 나는 깼어. 하지만 깨어났어도 가위에 눌려서 천천히 손가락에 힘을 주며 풀었어. 근데, 잠들기 전에 내가 핸드폰을 무음으로, 내 귀 옆에 노래를 틀어놓고 잤었거든? 왜 핸드폰이 내 배에서 가슴 사이에서 징징 거리며 알림음이 울리고 노래는 안 들릴까? 심지어 알람음은 내 폰에 저장해놓지도 않은 알람이였어. 나는 너무 무서웠어. 그렇게 겁에 질려있었는데, 눈이 갑자기 떠졌어. 나는 처음으로 몽중몽이라는걸 꿔보게 되었어. 깨어날 때도 꿈처럼 가위에 눌려 있었지. 이후로, 나는 자기 전에 유튜브를 틀어놓고 자. 스트레스인지, 피로인지는 몰라도 노래는 틀어놔도 가위에 눌리지만 유튜브를 틀어놓을 때엔 가위에 눌리지는 않더라. 절대로 꿈속에서 이거 꿈이야! 라고 말하지마. (집중할 수 있게 반말로 말투를 고쳐 썼어요 :>)
(공포, 실화) 경주의 한 계곡에서...
필력이 부족해서 그냥 평소 친구들에게 이야기 해주는대로 적겠습니다. ~~~~~~~~~~~~~~~~~~~~~~~~~~~~~~~~~~~~~~~~~~~~~ 이건 내가 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겪은 이야기야..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쯤 나랑 같이 어울려다니는 친구들과 2박3일로 펜션을 잡고 놀기로했지 간단히 다녀올거라 우리는 장소를 경주로 택했지 첫날은 뭐 별거없었어 아침에 경주구경도 하고 저녁엔 부모님이 사주신 술병들을 챙겨 밤에 취해도보고 무난무난하게 일상적인 대화를 하며 다녔지 문제는 둘째날이였어.. 둘째날은 우리가 펜션근처 계곡에서 놀기로 했었거든 그런데 전날 새벽에 비가와서 계곡물이 흙탕물 비슷 지저분하게 불어나 있었거든 우리는 거기서 놀기가 좀 그렇다하여 상류쪽으로 가기로했어 조금 올라가니까 그나마 맑은물이 보이더라고 거기서 놀자고 하는데 뭔가 주변이 우거진 풀숲도 보이고 매미소리가 째랭째랭 울리는데도 그 주변이 뭔가 느낌상 어둡다 라는 묵직한 느낌을 받았어.. 애들은 잘 못느끼는거 같더라고.... 나도 애들이 신나게 놀고있으니 그 무리에 합류해서 놀았지 한창 놀다보니 슬슬 배가고파져서 다시 펜션으로 돌아가기로 했거든? 주변정리를 하고 하류쪽으로 내려오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우릴 보시더니 혹시 위쪽으로 올라갔냐고 물어보더라고 우린 당연히 위에서 아래로 내려왔으니 보면 모르겠냐고 대수롭지않게 말을했지... 그런데 아주머니가 하시는말씀이 다친데는 없고? 별일없었지? 라고 말을하더라고 난 그 말의 의미가 뭔가 찜찜하게 들렸거든 근데 애들은 또 존나게 단순한지 네 안다치고 재밌게 놀았어요~! 하면서 배고프다고 바베큐 세팅을 하자고 지들끼리 막 분주하게 움직이더라.. 그걸보니 또 그냥 생각으로 아주머니가 우리가 아들같아서 그냥 안다치고 놀았냐고 물어본거 일수도 있겠다 싶었지 그렇게 그 얘기가 잊혀질때까지 놀다가 그날 밤이 되었지 잠을 자는데 무슨 꿈을 하나 꾸었어 꿈에 내가 산을 타고있더라고 나 혼자 타나 싶었는데 내앞에서 계속 말을 걸어주는 누군가가 보이더라 아빠였어.. 무슨얘기를 했는지 지금은 기억이 안나지만 별거없는 아빠와 아들의 그냥 무미건조한 일상대화였던거같아 그렇게 산을 타고있는데 어느순간보니 내옆에 한명이 더 있더라고 꿈이라는게 정확하지않고 뭔가 오묘한데 이상하지않은 그런 느낌이 들때가 있잖아? 딱 그 느낌이였어 노란 블라우스를 입고있었는데 그냥 느낌상 아! 엄마구나 이정도였거든 그 뒤에 크게생각안하고 한창 산을타고있는데 중턱쯤 왔으려나? 그 블라우스를 입은 분이 다른샛길로 가더라고 그래서 나는 어? 아빠 잠시만 엄마가 저쪽으로 가는데? 라고 말했는데 아빠는 신경도 안쓰는지 묵묵히 산만타더라 엄마가 애도 아닌데 잠깐 볼일이 있겠지 싶어 나는 아빠뒤를 다시 쫒기시작했어 그렇게 얼마나 흘렀을까? 산 정상이 보이기시작하고 이윽고 산 정상에 도착했지 산 아래 경치를 감상하려고 낭떠러지 쪽으로 갔는데 새 빨간 바다와 보라색과 파란색을 섞어놓은듯한 오묘한 빛을내는 모래사장이 보이더라구...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무지 부자연스러운건데... 생각해봐 산을타고 정상을 찍어서 밑을 봤는데 바다와 모래사장이 보여.. 근데 그때 심정으로는 아! 정말 아름답다 이게 끝이였어.. 그걸 본 후 주변경치를 봤는데 산 정상이 하나가 아니더라 두개의 산이 각각 정상이 있고 그 두 산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같은게 있더라고.. 나는 와.. 신기하다 저런것도 있나? 라고 생각하면서 옆의 산정상을 바라봤지 저쪽산도 마찬가지로 여러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보이더라고 그사람들이 와~~~~!!!하면서 환호성을 치는데 이야~ 저기 경치도 끝내주나보네ㅎㅎ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나도 기분이 들석들석 해지더라구 그런데 그 여러 등산복 무리에서 뭔가 친숙한 느낌의 옷이 보였어 눈치챘니? 그래 맞아 노란 블라우스였어.. 엄마였던거지.. 나는 놀래서 아빠한테 어? 뭐야 엄마 아까 산 잘못타서 저쪽산으로 갔나봐 나 엄마 데리고 올께! 라고 말하며 나는 그 징검다리를 건너고있었지 1/3쯤 건너고있을 그때였어 정말 천둥과도 흡사한 아빠의 고함소리가 들렸지... 야! 어디가?! 라고... 너무 갑작스러운거라 놀래서 뒤로돌며 아이 참~ 아빠 저기에 엄마있다고 내가 데려온다고 했잖아 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아빠가 노란블라우스를 볼 수 있게 가리키며 다시 반대산을 보는데 그 순간 그 반대편에 있던 수많은 등산복들은 수의 비슷한 흰 소복으로 바뀌어 있었고 그 사람들은 무서운얼굴로 나를 쳐다보고있었어 그리고 그 몸이 들썩들썩 하기까지했던 와~~~~~! 하던 환호성이 일순간 나보고 이쪽으로 오라는듯 만세를 하던 팔은 나를 향해 손짓하고 있었고 그 높은톤의 메아리는 이리오라는 듯한 굵고 쉰소리 섞인 (이리)와..! 였어... 그거에 몸이 굳어서 어버버 하고있는데 그 블라우스의 여자가 미친속도로 그 징검다리를 건너오더라? 나는 놀래서 재빨리 그 징검다리를 주머니에 있던 맥가이버 칼로 밧줄을 잘라버렸어 그대로 낭떠러지로 떨어지는중 꿈에서 깼지 정말 기묘하면서도 오싹한 악몽이였어 시간을 보니 아침 8시가 넘었더라구.. 땀을 씻으러 샤워를 했는데 하고 난 후 폰을보니 부재중전화가 와있더라? 엄마였어.. 나는 재다이얼을 걸었지 어? 엄마 전화 했었네?라고 하니까 어, 그래 현아 잘 놀구있지? 다친데없고? 라고 엄마가 답을 해줬어 나는 당연히 아무데도 안다치고 잘놀았고 조금만 더 놀다가 집으로 갈거같다고 말했지 그러자 엄마가 그말을 하더라 엄마 꿈자리가 매우 사납던데 오늘 하루는 진짜단디해래이 라고 말이지 응? 내 꿈도 그렇고 엄마도 저리 말씀하는데 오늘 하루 조심히 다녀야겠다 라고생각했구 마지막날은 미니 오토바이를 타자고 애들이 그러는데 난 피곤해서 쉬겠다고 했거든? 애들한테 욕은 먹어도 그게 더 안전할거 같아서 보니 이게 트랙비슷하게 만들어 놓은건데 그 안에서 경주하고 노는 그런거 같더라고.. 안전을 위해서 그런지 최속은 40이상 못내게 락을 걸어놨더라.. 나만 빼놓고 저리 재미있게 타는모습을 보니 아까의 그 결심은 한순간에 무너졌지 시간을 보니 2시간 이용 이였는데 20분채 안남아서 마지막 경주가 될거같다고 애들끼리 누가 더 빨리 들어올지 내기를 하더라고 그거에 눈돌아서 나도 마지막 경주는 참여한다고하곤 내기에 참여 안하는 친구꺼 한대를 받아 출발선에 섰지 시작을 알리고 트랙코스도 모르는데 나는 무작정 달려서 어영부영 애들보다 약간 뒤쳐진 상태에서 달리고 있었지 이대로면 지겠다 싶었는데 마지막 도착 전 코스에 내리막이 있더라고 근데 거기서 애들의 속도가 주는지 내가 점점 치고나가지길래 그대로 쌔리밟았지.. 난 그코스가 처음이라 몰랐던거야 내리막 커브틀고나면 바로 과속방지턱이 있는것을.. 애들이 속도를 줄이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건데.. 그대로 나는 붕떠서 곤두박았지 허공에 있을때 시간이 느리게 흐르더라 이게 주마등이구나 싶었지 쿵 찍고나니 그대로 삐~~~~~~~소리와함께 기절을 한듯했어 눈떠보니 병실이더라.. 옆에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져서 엄마겠거니 싶어 눈동자만 옆으로 돌리면서 엄마..를 외치려는데 그 순간 내 온몸은 굳어버렸지 마치 가위눌린거 같은 느낌이였어 내 옆에 그 인기척은 노란색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거든 그 여자가 갑자기 휙 뒤돌더니 무표정한 표정으로 슥 보면서 말하더라 아깝다.... 라고 그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돋으면서 정신이 확 들더라 그러더니 몸이 움직이고 다른 시야가 보이기 시작했지 진짜 병실이더라 그전은 꿈속에서 가위눌린 병실을 본거고 성급히 옆을보니까 다행이게도 내옆에는 날 간호하다 내 침대에 팔과 이마만 붙이고 주무시고 계시는 우리 엄마가 보였지... 엄마를 깨워서 상황 이야기를 들어보니 헬멧을 쓰고 있어 머리에 충격이 가해진거 외에는 없고 왼다리 종아리부분이 골절 돼 살을 뚫고나온 개방창으로 핀을박고 깁스를 했댄다 엄마가 나를 보며 어휴 꿈자리가 그렇게 안좋더니.. 그럴줄 알았다고 그러시더라 미안한 마음과 부모님을 다시 뵌 안도감에 스르르 잠이 왔지 그렇게 지내다 퇴원 날짜가 되서 퇴원을 하는데 의사선생님이 나한테 첫상태의 엑스레이와 핀박은뒤 엑스레이 사진을보여주더라고 거기서 나는 정말 소름끼쳤어 사람 종아리 뼈가 두갈래로 나뉘어져서 위아래로 휘어있는거알아? 하필 부서져 뼈가 살밖으로 나온 위치가 종아리 뼈 하단부 1/3지점이였어... 난 그 징검다리밖에 생각이 안나더라ㅎㅎ..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나 지금은 종아리뒤에 작은 흉터만있고 깨끗이 완쾌했지ㅎ 지금 이걸 적으면서 생각해본건데 내가 그때만약 아빠가 부르지않아 끝까지 건넜으면 어떻게 됬으며 그 징검다리를 끊지 않아 그 블라우스의 여성이 날 붙잡았다면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갔을까? 아 안물어봤던건데 쓰면서 생각해보니 엄마가 꾼 꿈은 뭐였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 그건 그렇고 그 펜션 최근에 경주에 볼일이있어 간김에 찾아가봤는데.. 그 펜션 망했는지 온데간데 없더라;; 흠.. 그때 그 아주머니는 뭔가 아는듯한 분위기였는데....
문 절때 열어주지마.(소름)
이건 내가 잠시 외국에 있었을때의 일이다 여러분들은 귀신한테 홀려본적이 있나요? 그때 계절은 겨울이였고 뭐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한달에 한번씩은 꼭 감기에 걸렸었던거 같애요 걸어도 머리가아플만큼 심하게 걸렸는데 한번은 열이 40도까지 올라갔을때예요 갑자기 장롱에서 연기가 보이기 시작한거예요 그래서 엄마한테 장롱에 불이났다고 빨리 불좀 끄라고했는데 엄마는 아무것도 안보이신대요 그래서 그냥 열이 높아서 환각이겠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점점 연기가 심해지더니 그 연기에서 사물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창문이보였고 그러다가 어떤 남자가 창문 깨부시고 들어오더니 칼로 여자의 눈코입을 다찔르고 피투성이로된 여자를 문밖으로 내던지고 칼에 피가 뚝뚝 떨어지는채로 저를 노려보고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이였어요 열이 내려가면서 환각도 사라지고 다음날에 기적처럼 감기도 다 나아졌어요 그리고 그날에 친척집에가서 잤죠 제가 한번자면 절대 새벽에 안깨는 스타일인데 그날 새벽에 누군가가 문을 '똑똑똑'두드려서 저는 또 뭐에 홀린듯이 달려가서 문을 열었어요 하지만 밖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큰이모님이 놀라셔서 저한테 어디나갈려는거냐고 하셨는데 이모님한테 누가 문두드리지 않았냐고 여쭤봤더니 아무소리도 안났다는거예요.. 그리고 그다음날부터 컴퓨터에서 자꾸 이상한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게임을 하고있으면 갑자기 위이이잉하다가 꺼지고 아예 안켜질때도 있었는데 수리맡겼더니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용 그후에 알고봤더니 귀신이 집을 들어올려고 문드리면 절대 열어주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이런 경험이있나요?
계속 생각하면 무서운 꿈 썰
내 얘기가 아니라 내 친언니 얘기이긴 한데 내가 듣고 졸라 소름돋아서 몇년이 지나도 생각이 나길래 써봄 우선 우리 외할머니가 돌어가신 상태였음 돌어가신지 몇개월 지났을때 언니가 '' 나 이상한 꿈 꿨는데 들어보고 생각좀해봐 나만 이상한 생각드나...?'' 이런식 으로 얘기를 했음 그니까 언니가 꿈에서 외할머니를 만나서 같이 어떤 차를 타고 어딘가로 가고있었다고 함 검은 봉고차? 같은 거였다는데 암튼 도착하니까 새하얀집으로 외할머니가 들어가는 거임 그래서 언니도 따라 들어가니까 안에도 다 하얗고 둥그런 탁자에 처음보는 사람들이 앉아있었다고 함 외할머니도 앉으시고 해서 언니도 앉았는데 사람들이 다 무표정이라서 무서웠다고 함 갑자기 그 사람들이 다같이 화장을 했다는거임 얼굴 엄청 하얗게 해서.. 언니도 '아 나도 화장해야되는데' 하면서 화장품 찾고있는데 옆에서 화장하시던 외할머니가 언니 손 탁 ! 하고 잡더니 '' 너 여기서 뭐하는거냐 너는 아직 화장할때가 아니다 빨리 여기서 나가 !!'' 이렇게 말해서 언니가 그 집에서 나오고 겁나 뛰었다고 함 뛰면서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들리는 소리가 ' 아깝다 ' 이러고 잠에서 깼다고 함 나만 뭔가 화장이 그 화장이 아닌것 같나...? 우리 외가댁은 다 화장하고 같이 모아두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분이 묘해짐
어릴때 영안실체험
이번 이야기도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 이 이야기는 내가 초등학교 1학년때 겪는 이야기야 초등학교 1학년 때 친 할아버지의 임종으로 처음 장례식장을 가봤어 철없이 어린 아이였던 나에게 장례식장이란 그저 심심하고 재미없는 곳이였지 여름방학을 맞이하고 얼마 안된지라 한창 놀고 싶고 친구들이랑 피시방가서 신나게 웃고 떠들어야하는데 3일동안 멍하게 있었어야 했으니 말이야 할것도 없고 하니 첫날엔 일찍 잠들었었는데 둘째날이 되니 밤이 깊었는데 잠이 안오는거야 부모님은 계속 밤을 새고 계시고 나는 잠도 안오고 심심해서 구경거리 없나 이리저리 찾아다녔지 그러다가 목이 말라 자판기를 봤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봉봉(포도알갱이가 들어가있는 음료수)가 있는거야 잽싸게 동전을 넣고 버튼을 눌리는데 아니 왠걸? 봉봉음료수 버튼에 빨간불로 매진이라 되어있더라고 그래서 나는 바로 옆 안내데스크에 있는 간호사 누나에게 이 자판기가 또 어디에있냐 물어봤지 그 간호사 누나는 층마다 자판기가 있으니 잘 찾아보라 하더라고 우리 빈소가 1층 이였던지라 나는 2층으로 올라가려고 엘레베이터를 타는데 그거 있잖아 전력 아낀다고 2층 버튼 못눌리게 락 걸어 놓는거 그래서 그런지 버튼이 안눌려지더라? 그냥 비상구로 가야겠다 싶어 비상구 문을 여는데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대단히 영재인줄 알았지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는데 어차피 종점은 1층인데 그러면 올라갔다 내려오나 내려갔다 올라오나 똑같잖아? 거기서 나는 내려가는게 더 편하겠지~? 싶어 2층이 아닌 지하 1층으로 내려갔지 지하1층에 들어서고 나니까 1층의 시끌한 분위기와 상반되게 불도 다 꺼져있고 초록색 비상등만 듬성듬성 켜져있더라? 겁이 조금 나긴했는데 그래도 이왕 내려온거 음료는 뽑아야겠다 싶어서 자판기를 찾아해맸지 한참을 돌아다니는데 자판기는 안보이고 이상한 통제구역 이라고 철문 하나가 쇠사슬에 감겨져 있더라? 순간 호기심이 들었지 뭔가 보물이 숨겨져있을거 같고 막 그랬거든 철문을 당겨보니 쇠사슬이 약간 느슨해지면서 사이 공간이 열리는데 딱 초등학생인 나 정도가 비집고 들어갈만큼 열리더라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자마자 퀴퀴한 소독약냄새랑 뭐라 표현하기 이상한 싫은 병원냄새가 났어 어둑어둑해서 잘 안보였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니까 슬쩍 보이는게 앞에는 테이블이 하나있었고 주변선반에는 무슨 약품들이 즐비해있더라 수술대 같은것도 아닌것이 막 화학약품 같은게 있다보니 그때 한창 유행하던 매직키드마수리의 비밀창고 같은 느낌을 받아서 호기심이 더욱 더 생겼지 뭔가 탐험하는 기분도 들고 말이야 주변을 빙 둘러보면서 이것저것 건드려보는데 누군가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고개를 홱 돌려보니 거기엔 문 하나가 더 있더라 저긴 뭐지 싶어 그 문을 열고 들어가니까 약간 쌀쌀한 느낌인지 추워졌었거든? 내부는 뭐 별거없고 그냥 학교 사물함 같은게 여러개 있었는데 거기가 바로 시체를 보관하는 영안실이였던거지.. 주변도 어둑어둑하고 갑자기 쌀쌀해지기도 하니 갑자기 호기심은 사라지고 공포만이 감돌더라 너무무서워서 나가야겠다싶어 문을 열려고 하는데 그 뒤에 사물함 같은곳에서 쾅쾅쾅쾅!!! 철을 다급히 두드리는 소리가 갑자기 들렸어 나는 비명소리를 막 지르고는 그 뒤로 기억을 잃었었어.. 눈을 떠보니 링겔맞으면서 누워있더라 옆에는 놀란 눈을 한채 서있는 엄마가 있었는데 깨어난 나를 보더니 너 거긴 왜 들어간거야? 라고 말하더라고 그래서 난 음료수 마시려고 자판기 찾아다녔는데 신기한곳이 있길래 들어가봤다고 말했지 그러냐고 엄마가 거긴 죽은사람들을 화장하기전에 보관하는 곳이라고 들어가면 안된다고 말해주셨는데 내가 들은 그 두드리는 소리는 뭐지? 라는 생각에 너무 무서워지더라고 그때 당시에는 너무 무섭고 말을 꺼내면 귀신이 찾아와 해코지 할거같은 생각에 입 꾹다물고 있었는데 장례를 다 치르고 얼마 안있어 집에서 엄마한테 그 얘기를 꺼냈지 그랬더니 엄마가 다음날에 나한테 알려주더라 순찰돌던 직원중 한명이 영안실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서 열었었는데 그 때 할아버지 한 분이 심정지로 사망판정 받으셨다가 어찌어찌해서 다시 돌아오신걸 꺼낼수 있게 되었다라고 그 뒤에 병실에서 가족들 얼굴 한번 더 보고 다시 돌아가셨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가족들 한번 더 보고 가시려고 나를 끌여들이신게 아닌가 싶기도해 원래 내 성격상 그런데는 호기심에라도 무서워서 못들어가거든... 그날 따라 뭐그리 용감했는지 하하...
실제로 있었던 썰풀어볼께
그냥 반말로 말할께 이거 내가 실제로 겪었던일이야 그 달력보면 이사가는 날있잖아 그날에 이사가면 귀신이 안붙는다는 미신같은게 있어 근데 우리 이모는 귀신같은거 안믿어서 이사가는날 아닌날에 이사를 갔어 그리고 한 일주일후에 초대를받아서 우리식구가 집들이를 갔어 근데 가자마자 전등이 접선된거야 한번만 그러면 우연으로 넘길수있는데 2번에나 그런거야 그때부터 좀 이상하다했는데 갑자기 화장실에 환풍기있잖아 그게 엄청 덜컹덜컹거리는거야 너무 무서워서 사람을 불렀어 사람이 와서 보더니 엄청 드문경우이기는한데 그거 괜찮다고 하면서 급한데로 접착제로 붙이고 가셨어 저녁밥을먹고 잘시간이 됬는데 친척동생이 둘이 있어 근데 둘이 나랑 내 동생을 너무 좋아해서 같이 자자고 조르는거야 할수 없이 어른 4 아이4 따로잤어 아이 4방은 꽤 큰 침대가 있었어 그렇게 자고있는데 갑자기 누가와서 내 발을 잡고 흔드는거야 나는 아빠가 장난치는줄알고 눈도 안뜨고 하지말라고했어 그런데 갑자기 침대를 흔드는거야 나는 계속 하지말라고 눈도안뜨고 소리를 쳤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아빠가 침대를 흔들만큼 힘이 세지않을것같은거야 그래서 나는 누운상태로 실눈을 뜨고 살짝 봤어 근데 팔이 엄청길고 상체만보이는 사람이 침대를 흔들고 있는거야 그리고 내가 기절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일어나보니까 옆에 엄마랑 아빠가 있고 식은땀이 장난아니게 나더라고 그래서 그날에 무당을 집으로 불러서 사정을 말했더니 갑자기 내 머리위를 보면서 "에휴 잡귀네 잡귀야"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울고불고하면서 이것좀 때달라고 그랬어 그래서 어른들은 다 밖에 나가있으라고하고 무당이 나를 방중간에 무릎을 꿇고 앉으래 그래서 앉았는데 지금부터 끝날때까지 절대로 눈을 뜨지 말라는거야 그래서 무서워도 울면서 눈을 계속 감고있었어 그거 끝나고 귀신은 다 떨어진것같고 이모는 얼마안되서 다시 이사를 갔어 실제로 있었던일인데 진짜 그때생각만하면 진짜 소름끼쳐 재미있게 봤으면 팔로우눌러주고 메시지도 보내줭 좋아요도 눌러주공
펌) 당신의 아이를 죽이러 온 것
후후후 간만에 공포미스테리에 글을 써보네요 핳핳핳!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니까 재밌어서 퍼온 소설입니다. 몰입도가 높아서 후루룩 읽기 좋으실 듯!? 잼나게 보십쇼! -------------------------------------------------------------------- 요 며칠 새 은희씨는 좀처럼 잠에 들 용기가 나지 않았다. 매일같이 한 꿈을 연달아 꾸고 있었다. 원체 꿈을 많이 꾸는 터라 웬만큼 이상한 꿈은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무시할 수 가 없었다. 꿈속의 장소가 은희씨가 잠을 자고 있는 1층 단칸방 안이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밤의 꿈은 그저 그녀가 이불을 펴고 누워 방 안을 둘러보는 꿈이었다. 두 번째 밤의 꿈도 똑같았다. 그때는 그저, 신혼의 설렘에다 매일 밤 남편이 빨리 들어오지 않는 섭섭함이 더해진 꿈인 줄로만 알았다. 게다가 택시기사인 남편이 돌아오기 전까진 불을 켜 놓고 자는 습관이 있었으므로 약간 근거 없는 안심이 되는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문제는 세 번째 밤의 꿈부터였다. 누군가가 문 밖에 서 있었다. 칠흑 같은 창밖으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굳게 닫힌 문 틈 사이로 작은 소리가 새어 들어왔다. 달카당. 달카당. 문 옆에 달린 작은 철제 우편함의 얇은 판막이 누군가의 손길에 흔들리는 소리였다. 너무도 생생해서, 꿈속이 아닌 현실에서 곧바로 은희씨의 귀에 꽂히는 것만 같았다. 은희씨는 눈을 떠서 몸을 일으켜 확인을 하러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왜인지 몸이 물에 흠뻑 젖은 수건처럼 축축 쳐져서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사실 밤늦게 집에 혼자 있는 여성으로써는 몸을 사리고 싶은 마음도 가득했다. 망설이는 사이 은희씨는 그대로 다시 잠에 빠져버렸다. 네 번째 날 밤, 그 무언가는 그저 문 앞에 서 있기만 했다.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이번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분명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밤새 문 앞을 떠나지 않았다. 다섯 번째 날 밤, 결국 문고리가 움직였다. 달칵. 달칵. 그것이 들어오려 하고 있었다. 은희씨는 눈이 번쩍 뜨였다. 분명 그 소리는 꿈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었다. "누구야?!" 은희씨는 아직 잠에서 덜 깬 몸짓으로 더듬더듬 무기가 될 만한 것을 찾으며 발치로부터 대여섯 걸음 떨어진 문을 향해 소리를 뻑 질렀다. "뭐, 무슨 일이야?!" 문을 열고 단칸방에 얼굴을 들이민 것은 그녀의 신랑 자성씨였다. 오늘도 밤늦게까지 택시를 모느라 옅게 충혈 된 그의 눈이 당혹스러움과 걱정으로 둥그렇게 뜨였다. "아직 안자고 있었어?" > 은희씨는 이부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문가로 갔다. 서둘러 남편을 집안으로 끌어당긴 그녀는 집 밖을 살폈다. 문 바로 앞이 골목길인 그들의 집 근처에는 밤바람만이 서늘하게 불고 있었다. "아무도 없었어?" 은희씨가 불안한 얼굴로 물었다. 자성씨는 어리둥절해져서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은희씨는 자신이 이렇게나 불안에 떠는 줄도 모르고 눕자마자 곯아떨어져버린 신랑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또 새벽같이 출근하려면 자성씨는 지금 최대한 자 둬야 했다. 그녀는 불 꺼진 방에서 한참을 뒤척인 후에야 잠에 들 수 있었다. 다행히도, 다음 날 아침 눈을 뜰 때까지 아무런 꿈도 꾸지 않고 잘 잤다. 하지만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녀는 언니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큰언니와 둘째언니가 부랴부랴 찾아왔다. 그들의 양 손에는 신혼인 막내 동생에게 먹일 과일이며 음료수, 떡, 반찬이 바리바리 들려있었다. "은희 니가 한동안 교회를 안 나가서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꾸준히 나가서 기도하고 예배 드렸어 봐, 이런 일 없지." 큰언니가 사과 한 쪽을 포크에 찍어들며 말했다. "아니 언니! 은희 그동안 회사 다니느라 바빴잖아. 철야를 밥 먹듯이 했는데 주말에 교회 나갈 정신이 어딨어? 쉬어야지." 둘째언니가 말했다. "그래도 이젠 회사 안 가잖아. 집에 이렇게 혼자 있지만 말고 밖에 돌아다니면서 사람도 좀 만나고 그래." > 은희씨는 그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주말에는 큰언니를 따라 시내에 있는 교회에 나가보자 결심했다. 오랜만에 언니들과 한참을 떠들고 나니 은희씨는 마음이 개운해지는 걸 느꼈다. 하지만 저마다의 시댁일로 바쁜 언니들은 그만 자리를 떠야 했다. 그들은 은희씨와 자성씨, 그리고 신혼살림을 꾸린 이 작은 단칸방에 축복만이 가득하기를 한 시간 넘는 시간동안 기도해주고 열띤 찬송가들을 연달아 불러주고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날 밤, 마누라가 걱정이 된 탓에 자성씨는 일손도 잠시 멈추고 일찍 들어왔다. 그러나 습관이란 무서웠다. 그는 씻고 나와서 자리에 눕자마자 곧바로 푸우푸우 숨을 내쉬며 단잠에 빠져버렸다. 그의 팔에 최대한 밀착해 누워있는 채로, 은희씨는 불 꺼진 방과 발치에 놓인 칠흑 같은 창밖을 한참이나 살피다가 선잠이 들었다. 어김없이, 꿈을 꾸고 말았다. 그것은 이미 집에 들어와 있었다. 낯선 여자의 형상을 한 새카만 그것이 신발들이 놓여있는 곳에 가만히 서서 은희씨와 자성씨를 쳐다보고 있었다. 얼굴이 이상할 만큼 시야에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은희씨는 자신을 바라보는 그것의 시선을 소름이 돋을 만큼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땀범벅이 된 은희씨가 눈을 떴을 때, 자성씨는 일을 나가려고 하고 있었다. "웬걸, 코까지 골면서 정말 잘 자던데 뭘. 그래서 안 깨웠지. 반찬은 냉장고에 있는 거 꺼내먹었어." 자성씨가 장난스럽게 싱글싱글 웃었다. "아니야, 집에 들어왔어, 걔." 은희씨의 말에 자성씨의 얼굴이 굳어졌다. 하루만 더 쉬며 같이 있어주겠다는 남편을 은희씨는 기어이 일터로 쫓아버렸다. 그 시커먼 귀신인지 도깨비인지 뭔지도 걱정이었지만 하루벌이가 날아가는 것은 더더욱 큰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당장에 큰언니에게 부탁해 교회를 찾았다. "...더러운 악마는 지옥의 구렁텅이로 돌아갈 지어다!..." > 강건하게 생긴 목사님의 굳세고 열렬한 안수기도가 은희씨의 귀를 먹먹하게 했다. 하지만 그 날 밤에도 꿈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안수기도는 효과가 있기는 했다. 하지만 오히려 화를 불러온 것 같았다. 그 여자는, 약간 너덜너덜해진 옷차림으로, 이제 방바닥에 올라와 그녀를 향해 기어오고 있었다. 은희씨 부부와는 이제 너 댓 걸음 밖에는 떨어져있지 않았다. 아침에 깨어난 은희씨는 거의 울음이 터질 지경이 되었다. 그녀와 동시에 깨어난 자성씨의 얼굴도 심각해보였다. 그도 같은 꿈을 꾼 것이었다. 날이 밝기가 무섭게 언니들이 또다시 부랴부랴 막내 동생을 찾아왔다. 이번에는 시댁에 일이 생긴 큰 언니 대신 조금 멀리 떨어진 데에 사는 셋째 언니가 건너왔다. "너, 여기 한 번 가봐라." 셋째 언니가 반듯하게 접힌 종이조각 하나를 건네주었다. 종이에는 주소 하나가 또박또박 적혀있었다. 차로 가면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었다. "나 예전에 결혼 전에 사업 시작한다고 했을 때 아는 사람이 소개해 준 덴데, 여기 진짜 용한 곳이래. 난 기회가 못 닿아서 갈 일이 없었는데, 넌 혹시 모르니까 가 봐. 안수기도도 안 통한다는데 뭐든 지푸라기라도 잡아 봐야지." > 은희씨가 떨떠름하게 종이를 받아들었다. 귀신이니, 무당이니 하는 것들은 다른 세계 이야기였다. 극히 현실적인 은희씨의 세계 안에는 절대로 들여놓고 싶지 않은 것들이었다. 하지만 모두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눈을 감고 덮어버리기에는 꿈속의 그것이 너무도 빠르게 자신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런 막내 동생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둘째언니가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아니, 언니 뭘 벌써 돌아가? 애 유치원 방금 보내고 왔다매?" 셋째언니가 귤을 까다 말고 올려다보며 물었다. "돌아가긴 어딜 돌아가? 은희 얘랑 거기 같이 가봐야지. 쇠뿔도 단김에 빼랬어." 둘째언니가 말했다. "얘, 은희야. 니 신랑 부르고 빨리 옷 챙겨 입어. 아니 뭘 꾸물꾸물 거리고 있어, 얼른!" > 생각보다는 화려하지도, 기괴하지도 않은 방에서 수수한 옷차림의 여인이 은희씨와 자성씨 부부를 맞았다. 평범하지만 왜인지 감히 거스를 수 없는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의 지시로, 은희씨의 언니들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 중년에 들어선 것처럼 보이는 여인은 방석에 앉아 불편하게 기다리는 부부를 잠시 말없이 바라보았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양 은희인가 자네 이름이?" > "네." 은희씨는 자신이 이름을 말한 적이 있는지 잠시 고민했지만 일단은 대답했다. 여인은 고개를 작게 끄덕거렸다. "월경이 멎은 지 얼마나 됐지?" > 여인의 말에 은희씨는 머리통을 한 방 얻어맞은 멍한 기분이 들었다. 없는 가운데 신혼살림을 거의 혼자서 꾸려나가느라 마지막 생리를 끝낸 지가 한참 지났다는 것도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것이었다. ".. 두 달이 넘었어요." > 은희씨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자성씨는 놀라서 마누라를 쳐다보았다.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무당의 앞에서 듣는 첫 아이의 소식이라니,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여인은 은희씨의 대답을 듣더니 두 눈을 감았다. 이제는 좌불안석이 되어버린 방석 위에서 두 부부는 입도 벙긋하지 못하고 여인의 안색만을 살피고 있었다. 곧 여인이 말했다. "결론만 말해주자면, 이건 내 소관이 아니네." > "무슨 이유죠?" 자성씨가 뭐라 입을 열기도 전에 은희씨가 날카롭게 쏘아붙이듯 물었다. 비록 언니들이 대신 내주기는 했지만,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는 이 면담에 들어간 액수가 또렷이 떠올랐다. 여인은 약간 시니컬하게 변한 은희씨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더니 대답했다. "지금은 말해줄 수가 없어. 이건 원래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잊는 게 상책이야." "아니 받아들이긴 뭘 어떻게 받아들여요, 꿈에 그런 게 점점 다가오는데!" 은희씨는 적지 않게 흥분했다. "게다가 지금 임신도 한 상태인데, 혹시 여기 이 아이를 노리고 오는 거면 어떻게 하라구요?" > "맞아." > "..네?" > "그건 그 아이 때문에 온 게야, 목숨을 거두어가려고." > 바깥의 대기의자에서 기다리고 있던 두 언니는 막내의 외마디 비명소리에 화들짝 놀라 방문을 열고 뛰어 들었다. 은희씨는 남편의 품에서 연신 '거짓말이야, 안돼.'를 되뇌며 흐느끼고 있었다. 문고리를 잡은 채로 황망히 서 있는 언니들을 여인은 들어와 앉도록 눈짓했다. "정말로 무슨 방법이 없습니까?" 여인을 다급하게 쳐다보는 자성씨의 두 눈은 복잡한 감정으로 뒤섞여있었다. 그 무엇도 믿고 싶지 않은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동시에 모든 것을 무의식적으로 인정해 버린 사람의 절망이 온 얼굴에 가득했다. "이미 모든 결론이 맺어졌네. 이건 내가 건들지 못하는 저 멀리 윗분의 결정이야." 여인이 딱잘라 말했다. "지금 자네들에게 다가오고 있는 건 끝난 일을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것뿐이네." > "그게 무슨.." 자성씨는 말을 잇지 못했다. "미안하구만. 지금 내가 해 줄수 있는 건 없네." 냉철하게 끊어버리듯 말하는 여인의 얼굴에도 왜인지 착잡함이 슬몃 드러나 보였다. 그녀는 언니들에게 시선을 두었다. "자네들 동생이 곧 힘든 일을 겪을게야. 복비는 모두 돌려줄 테니 갖고 가서 동생 몸보신 좀 시켜주시게." > 여인의 말이 끝나자 은희씨는 괴성과도 같은 오열을 터뜨렸다. 첫 아이인데, 제대로 품어보지도 못했는데 듣도 보도 못한 귀신에게 빼앗겨야 하다니! 차라리 대신 죽을 수만 있다면 죽어주고 싶었다. 아니, 대체 왜 죄 없는 아이를 데려가는 건지 이유라도 알고 싶었다. 그녀의 뇌리에는 지금 당장 자신의 앞에 있는 여자에게 인정사정없이 매달려 왜 하필 죽을 운명을 타고난 것이 자신의 아이인지 그 이유만이라도 저 잘난 목에서 짜내어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아니, 어쩌면 저 여인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결말이 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지금 당장 저 여자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은희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미궁 같은 이 저주스러운 상황 속에서 평생을 빠져나올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은희씨는 자신을 받쳐주고 있던 자성씨의 팔을 뿌리치고 여인에게로 달려들었다. 하지만 허공에 발을 걸린 듯이 넘어졌다. 맥이 풀려버린 자성씨 대신 언니들이 달려와 그녀를 강하게 감쌌다. 은희씨는 몸부림을 쳤다. "왜! 왜 우리죠? 왜?!" 그녀의 울부짖음을 여인은 초연한 얼굴로 받아주었다. "그렇게까지 이유가 알고 싶다면, 다 끝나고 나서 다시 와. 그 때는 말해줄 수 있어." 여인이 차분하게 말했다. "근데 아마 그 때가 되면 내가 말해주기도 전에 깨닫게 될게야." > 은희씨는 집에 오는 내내, 그리고 집에 와서도 간헐적으로 발작처럼 몸부림을 쳐가며 비명을 지르듯 흐느꼈다.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시커먼 감정들이 파도처럼 끊임없이 밀려들었다. 그런 은희씨가 언니들과 자성씨의 걱정스런 두런거림을 듣다가 기절하듯 잠든 것은 이른 오후였다. 그리고 여인이 말한 '마무리'의 순간이 닥치는 것은 너무 빨랐다. 은희씨가 꿈속에서 눈을 뜨자마자 마주한 것은 그 것이었다. 흐릿하게 젊은 여자의 형상을 띈 그것은 그녀의 바로 옆에 쭈그리고 앉아 자신의 배에 천천히 손을 가져다 대려 하고 있었다. 은희씨는 몸을 틀어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자신을 만지려 하는 게 '그것'임을 인지한 즉시, 한없는 증오가 들끓어 오르는 것은 얼마든지 느낄 수 있었다. 할 수만 있다면 그 어떤 귀신보다도 더럽고 혐오스러운 저것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만 싶었다. 그렇게만 하면, 어쩌면 그녀의 아기는 무사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무사히 세상의 빛을 보고 늠름한 어른으로 자라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런 은희씨의 감정은, 며칠 만에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그것의 두 눈을 마주하기 직전까지만 존재했다. 그것의 두 눈은 울고 있었고, 웃고 있었으며, 은희씨 자신의 눈매와 닮아있었다. 그리고 부정할 수 없이, 전체 얼굴상이 자성씨를 빼다 닮아 있었다. 만약 자성씨가 터지려는 울음을 겨우 참으며 억지로 웃어 보인다면 똑 그렇게 웃을 것 같았다. 은희씨의 머릿속에는 더 이상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저 멀거니, 젊은 여자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또 들여다보는 것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젊은 여자는, 배에 얹은 손의 반대쪽 손으로 눈물을 훔쳐내고 자기의 옷에 슥슥 닦더니, 은희씨의 축 늘어진 손바닥을 폈다. 그리고 한 자 한 자, 또박 또박, 손바닥 위에 글씨를 썼다. '미안해요.' '금방 끝나요.' 손바닥에 마침표를 쿡 찍음과 동시에, 배 위에 있던 여자의 손이 은희씨의 몸 안으로 쑥 들어왔다. 여자가 은희씨를 빤히 쳐다보았다. 처음 보는 얼굴인데도, 은희씨는 여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 하는 지 알 것만 같았다. 은희씨가 혹시 아프지는 않은지, 여자는 걱정하고 있었다. 은희씨는 멍한 표정으로, 작게 고개를 저어보였다. 정말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다. 다만, 아득하게 슬프고 가슴 한켠이 뻐근하게 그리워지는 느낌은 들었다. 여자는 안심한 듯 웃었다. 그리고 가만히, 아주 조심스럽게 빼낸 그녀의 손은 가볍게 주먹을 쥐고 있었다. 주먹쥔 손을 내려다보던 여자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한동안을 그렇게 앉아있더니만, 은희씨에게 약간 등을 돌린 자세로 이내 몸을 일으켰다. 망연하게 쳐다만 보던 은희씨는 자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여자의 어깨를 꽉 쥐었다. 몸의 주박은 이미 풀려있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화들짝 놀라며 자신의 손길에서 벗어나려는 여자를 은희씨는 더욱 간절하게 부여잡았다. "한 번만!" 은희씨가 단단한 어조로 말했다. "당신 한 번만 안아보게 해줘요." > 그제야 여자가 은희씨를 다시 바라보았다. 동그랗게 뜬, 미처 삼키지 못한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그녀의 눈이 은희씨의 얼굴에서 의도를 찾아내려고 하고 있었다. 은희씨는 마음이 다급해졌다. 그래서 다시 물었다. "가기 전에 딱 한 번이라도, 엄마 안 안아줄 거야?" > 그 말에 여자는 결국 왈칵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하지만 안겨 않았다. 어떤 이유에선지 필사적으로 스스로를 제어하는 것 같았다. 입술을 꽉 깨문 채로 숨죽인 오열을 삭히며, 여자가 다시 은희씨의 손바닥을 폈다. '미안해요.' '진짜 미안해요.' '사랑해요.' '고마웠어요.' 거기까지 쓰던 여자의 손가락이 은희씨의 손바닥 위에서 잠시 머뭇거렸다. 손바닥을 젊은 여자에게 가만히 맡긴 채로 펑펑 울고 있던 은희씨는 의아해서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무엇인가 필사적으로 생각해내던 여자가 결심을 한 듯 다시 글자를 쓰기 시작했다. '로또 19회 : 5 ...' 그게 장성한 딸의 마지막 말이었다. 첫 숫자도 제대로 써주지 못한 채로, 그녀는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은희씨는 벌떡 일어났다. 자성씨와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언니들이 움찔 놀랐다. "뭐야, 은희야. 왜 그래?! 어디 아파? ...아니 얘, 말을 해봐!" > "은희 얘 병원 가봐야 되는 거 아니야? 언니, 걔 열은 없는지 좀 재 봐!" > 졸도하듯 드러누운 지 채 몇 분도 안 되어 화들짝 일어나는 막내 동생이 한없이 걱정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자성씨는 제대로 끼어들 틈도 없었다. 하지만 은희씨는 빗발치는 언니들의 물음들에 대응을 해 줄 짬이 없었다. "지금 몇 시야?" 갈라진 목소리로 은희씨가 다급히 물었다. 그녀가 일어나 앉은 곳에서는 시계가 냉장고에 가려 보이질 않았다. 다른 세 명의 눈동자가 동시에 벽시계로 향했다. "어머머머, 벌써 세 시가 넘어버렸다! 어쩜 좋니, 우리 점심 먹는 것도 까먹었네." > "아니, 언니! 지금 점심이 문제야?!" > 둘째언니의 진지한 호들갑에 셋째언니가 약하지 않게 무릎을 때리며 핀잔을 주었다. 둘째언니가 약간 뚱한 얼굴로 입을 삐죽 내밀었다. "아니 밥을 먹어야 얘도 힘이 날 거 아니냐. 은희야, 뭐 좀 먹을래? 물이라도 좀 떠다 줄까?" > 자성씨는 그 말을 듣자마자 냉장고로 재빨리 다가갔다. "아니야, 그게 문제가 아니야." 은희씨가 말했다. 그녀는 힘주어 일어나서 어느새 벗겨져 있던 양말을 다시 주워 신었다. "나 거기 다시 가봐야 돼." > "거기라니?" > "그 집." > "만나고 왔어?" 여인이, 하루에 두 번씩이나 방문을 열고 들어서는 손님들 네 명에게 대뜸 물었다. 정확히는, 은희씨에게 물었다. "네." 은희씨가 대답했다. 언니들과 자성씨는 침묵했다. 다시 점집을 찾아오는 내내 차 안에서 물음을 쏟아내는 그들에게 그녀는 모든 답을 두 마디로 일축했다. '우리 딸이었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설명이 되는 대답은 아니었지만, 세 명은 그걸로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물을 수가 없었다. 여인은 여전히 눈이 퉁퉁 부어있는 은희씨의 얼굴과 몸을 찬찬히 살피더니 고개를 작게 끄덕거렸다. "앉게." > 네 명은 방석을 찾아 주섬주섬 앉았다. 여인은 그들이 자세를 다듬을 때까지 시간을 주었다. "아주 가끔 이런 일이 생겨." 여인이 말했다. "젊어서 단명한 자식들이 금기를 어기면서까지 세월을 거슬러 와서 제 엄마 뱃속에서 스스로를 거두어가는 일이." > 여인의 말에 일동은 경악에 잠겼다. 은희씨만이 차분하게 그 다음 말을 기다렸다. "...세월의 금기를 어기는 건 그 자체가 방법을 찾기도 어렵고, 그 대가로 자기 자신이 이 세상에서 영영 지워져버리는 건데도, 할 수만 있으면 어떻게든 자기가 생긴 바로 그 시점을 기를 쓰고 찾아와. 왜인 줄 알아?" > 물음은 던졌지만 여인은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다. "이때 거둬가야 제일 안 아프거든. 지네 엄마랑, 아빠가.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여인은 먹먹한 충격에 휩싸인 네 명의 사람들 한 명 한 명 시선을 두었다. "그만큼 자네들이 중했던 모양이지, 그 애한테는." > "근데 이게 원래는 부모 모르게 잽싸게 해치워져야 되는 건데. 자네가 촉이 너무 좋은 건지, 애가 서투른 건지, 아니면 애가 꼼수를 부린 건지. 집에 들어서기 전부터 다 들켜버려서는 결국 어떻게든 나를 찾아오게 됐구먼. " > "..." > "자네 딸 죽은 이유는 걔가 가기 전에 하도 통사정을 해대서 말 못해주지만, 자식은 그다음에 점지 받는 애 하나만 낳아 잘 기르게. 그게 자네들 노후를 준비할 돈을 모으는 데에도 무리가 없어." > "..다른 얘기는... 없었나요?" 모두 할 말을 잃은 가운데, 은희씨가 조용히 물었다. 그러자 여인이 한숨을 내쉬며 검은 탁자의 작은 서랍에서 가지런히 접힌 종이 두 개를 꺼냈다. 그리고 자성씨와 은희씨 앞으로 던졌다. "애가 원체 말이 많아야지. 써도 될 말만 추려서 적었는데도 그 정도네." > 허겁지겁 자신의 종이를 펴 보는 두 부부를 마뜩찮게 바라보며 여인이 혀를 한번 찼다. 은희씨의 언니들도 다가와 앉아 그 종이를 같이 읽었다. 종이에는 참 많은 말들이 여인의 정갈한 글씨로 빼곡히 적혀있었다. 하지만 말투는 누가 봐도 엄마와 아빠에게 눈 반짝거리며 훈계질을 하려 드는 20대 딸래미의 것이었다. '...아빠한테는 엄마가 최고 귀인이니까 항상 받들어 모셔야 해요, 진짜. 아직 자식 없을 때 엄마랑 많이많이 놀아둬요. 같이 휴일마다 좋은 데 놀러가고 좋은 거 먹고 좋은 대화 많이 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요. ...근데 아빠는 말이 너무 많아요. 제발 말을 할 때는 누구를 가르치려 들지 말고 그 사람에게서 최대한 많이 배우기 위해 조금씩만 입을 열어요. 아빠는 말만 좀 줄이면 최고로 멋진 아빠라구요. 책까지 많이 읽으면 더 좋구요. 그리고 아빠, 엄마는 팝송 듣는 걸 좋아하는데요...' '.... 엄마도 이미 알고는 있겠지만 아빠는 등산하는 거랑 자전거 타는 거 좋아하는데요, 몸이 귀찮더라도 그런 거 같이 좀 어울려 주시구요... 엄마, 아직 늦지 않았어요. 어쩌면 지금이 최고 적기예요. 엄마는 머리도 좋고 손재주도 뛰어나니까 혼자 있을 때 책 많이 읽고 엄마가 배우고 싶은 걸 배우면 어떤 전문가든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애 빨리 낳을 생각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제발 엄마 인생을 살아요.. ..." > 글자는 수백 개가 넘었지만 모든 뜻은 단 한 마디로 이어졌다. '행복하세요.' 은희씨는 이름도 모르는 딸이 남기고 간 편지를 몇 번이고 읽으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자성씨도 눈물을 삼키느라 눈은 벌개졌고 코에서는 콧물이 줄줄 흘렀다. 이번에는 그들의 곁에서 종이를 나눠 든 언니들도 함께 울고 있었다. "이모들한테는 정말 항상 너무 감사했다고 전해 달라데." 여인이 말했다. "그리고 송구하지만 앞으로도 자기 엄마 잘 부탁드린대. 여기 있는 자기 엄마는 자기가 살아있을 적에도 항상 언니들 덕분에 살아갔다고." > 두 언니들은 어디서 휴지를 구해왔는지 눈물범벅인 얼굴을 눌러 닦으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참, 로또 번호는 잘 들었는가, 그런 일 불가능하다고 몇 번이고 말렸는데도 어떻게든 엄마한테는 전해야겠다고 난리더만." 약간 짓궂은 장난 끼가 섞인 어조로 여인이 은희씨에게 물었다. 언니들과 자성씨가 울다 말고 그녀를 쳐다보았다. 은희씨는 눈물, 콧물이 되어 엉망인 채로 웃어버렸다. "숫자 하나 적다가 가버렸어요." > 다음날 아침, 은희씨는 오랜만에 꿈 하나 꾸지 않고 푹 자고 일어났다. 자성씨는 먼저 일어나 아침 밥상을 차리고 있었다. 그는 아침부터 코고는 마누라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며 좋아했다. 은희씨는 세지 않게 남편의 등짝을 때렸다. 그리고 웃었다. 옷매무새를 다듬은 자성씨는 출근하기 전에 방구석에서 먼지가 쌓여가던 상자를 열었다. 그 안에는 은희씨가 이십대 때부터 좋아하던 팝송들을 모아 차곡차곡 녹음해 놓은 테이프들이 빼곡히 들어있었다. 자성씨는 그 중 하나를 골라 호주머니에 단단히 챙겼다. 다음 주말에 언니들의 내외, 조카들과 한강 둔치에서 만나 모두 함께 자전거를 타며 바람을 쐬기로 했다. 지금부터 다가오는 모든 시간은 적어도 은희씨, 자성씨와 20년은 함께 하다가 떠나가 버린 그들의 딸이 오로지 그들을 위해 남긴 선물이었다. 단 한 순간도 안일하게 놓칠 수 없었다. 깔끔하게 차려입은 그녀는 국립도서관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언덕을 달리듯 내려가는 그녀의 발걸음이 가벼웠다. 출처 : 인스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