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m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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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타 스윈튼이 영화 기생충 보고 난 뒤 반응ㅎㄷㄷ


마스터피스라는 말을 100번정도 한 것 같다. 그게 립서비스 차원이 아니라 진심이 느껴졌다. 우리들끼리 그런 얘기는 했다. 이 영화를 틸다가 정말 좋아할 것 같다고, 독창적이고, 늘 그런 작업을 해오다 보니까 특히나 좋아할 것 같다고 했는데,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더라, 많은 분들의 격려를 받았다.
아...너무너무 궁금하다..ㅠ0ㅠ
BBC는 칸 개막과 함께 ‘칸에서 봐야 할 작품 10편’을 선정하면서 첫 번째로 그의 영화를 꼽았다.

상영 직후 외신은 영화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가디언은 별점 5개 만점에 4개를 부여하며 “‘기생충’은 사회적 지위, 열망, 물질주의, 가부장제 등에 대한 기이한 블랙 코미디로, 넝쿨처럼 보는 이의 안으로 깊숙이 파고든다”고 평가했다. 텔레그래프 역시 “유혈이 낭자한 한국의 풍자극이 당신을 괴롭게 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평점을 제시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2003년 ‘살인의 추억’ 이후 봉준호 감독이 만든 사회에 대한 가장 성숙한 성명”이라고 표현했다. 인디와이어는 “봉준호 영화 중 최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공포에 관해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이고, 재미있고 웃기면서도 아플 정도로 희비가 엇갈리는 것을 전작들을 모두 합쳐 한 꾸러미로 보여준다.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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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일 기대작
예약합니다
기대되네
아씨...이러면 기대하게 되잖아 ㅠㅠ
하... 이러면 이거 이거 안볼수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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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누가 영화를 많이 봤을까?
남자, 여자, 20~30대, 40~50대. 과연 누가 1년 동안 영화를 더 많이 소비할까? 문득 궁금해졌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남자보다는 여자가, 40~50대 보다는 20~30대의 소비가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확한 통계를 한번 내보기로 했다. 매년 다른 수치가 나와서 일반화 할 수는 없을테니 작년에 개봉한 영화들만 조사해봤다. 먼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서 영화별 관객수를 조사하고, CGV 홈페이지에서 성별, 연령별 자료를 가져왔다. 물론 CGV의 자료는 CGV 이용관객들의 자료이기 때문에 다소 오차는 있을 수 있다. 영진위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엑셀에 성비, 연령비만 따로 추가했다. (자료가 커서 캡쳐본에는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에 추가되어있는 상태다) 2018년에 개봉한 영화를 모두 다르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져서 관객수 기준 상위 50개의 영화만을 다뤘다. 상위 50개의 영화의 관객수가 총 관객수의 80%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충분히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엑셀의 피벗테이블 기능을 사용하면 원하는 항목의 통계적 결과값을 얻을 수 있다. 피벗테이블을 통해 각 영화별 성비와 평균 성비를 구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여자의 비율이 59%, 남자의 비율이 41% 라는 결과를 얻었고, 이는 일반적으로 여성 관객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다음은 같은 방식으로 연령비를 구해봤다. 예상했던 것과 비슷하게 20대의 비율이 36%로 가장 크고, 30대가 29%로 그 뒤를 이었다.예상과 달라 놀란 점은 40대 이상의 비율이 31%로 생각보다 크다는 것과 10대의 비율이 3%로 굉장히 낮다는 것이었다. 통계분석을 해보니 대단한 결과를 얻은 아니지만 가벼운 궁금증은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궁금증이 생기면 직접 조사해보고 의문을 해소해봐야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관련 이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지만, 직접 알아보기는 귀찮으신 분들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열심히 알아보고 글 남기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영화 <우리들> 당신의 11살, 우리는 그 때 누구랑 놀았을까?
영화 <우리들(2016)> 윤가은 감독 11살 때 어땠더라? 까마득한 기억 저편을 아무리 더듬어 봐도 쉽게 기억이 날 리가 없다. 과거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11살의 내가 어땠는지, 흐릿하게 군데군데만 떠오를 뿐 선명하진 않다.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지, 친구는 어땠는지, 어떻게 놀았는지. 어렸을 때 좀 외롭게 자라나서 그런지, 어린아이를 데리고 쓴 서사를 보면 깊게 빠져든다. 그리고 영화 <우리들>은 모두 다 까먹어버린 줄 알았던 나의 11살을 눈 앞에 데려다놓는다. (그래서 약간 괴로울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예민하고, 알 건 다 알고, 그래서 상처도 곧잘 받던 그 때. 아니 감독님이 11살이신가? 놀라서 찾아봐도 성인 여성이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을 봤을 때도 어렸을 때 아이들 감정을 어떻게 이렇게 잘 그렸지? 이 미묘한 감정들을? 이라고 생각하고 감독을 찾아봤는데 할아버지(고레에다 히로카즈)였어서 놀란 기억이 있다. 아무튼, 마치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다녀온 것처럼. 11살의 나와 당신들을 그려놓은 영화. (아이들 영화라고 얕보면 큰 코 다칩니다.) 친구가 별로 없는 '선'. 왜인지 모르겠지만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다. (너무 귀여워..) 어느 날 전학 온 '지아'. 거침없고 당당한 성격의 친구. (너도 귀여워..) 둘은 어느새 친한 친구가 된다. 나에게도 친구가 생겼어! 신난 '선'. 오른 쪽은 선의 동생.(너도 귀여워..) 하지만 어느 관계에나 불안과 혼선이 있다. 부모님과 동생이 모두 함께 살며 가정에 화목한 편이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았던 선과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지만 불안정한 가정 속에서 살았던 지아. 둘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부분을 서로에게서 보고, 그러면서 묘한 틈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평소에 ‘선’을 한껏 무시하던 친구 무리에 스카웃(?) 같은 걸 받고 그 친구의 무리로 들어가게 된 지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던 중에 마음만 앞서 실수까지 하게 되는 ‘선' 점점 악화되는 관계에 뭐하나 쉬운게 없다. 아무 것도 알고 싶지 않아하거나, 알 수 없는 어른들. 그들은 그들의 11살을 모두 까먹어버린건지. 상황은 극한으로 치닫게 되고, 그 혼란 속에서도 기특하게 용기를 내는 ‘선' 우린 다시 그 틈을 매울 수 있을까? 크고 어른이 되면서 꽤 많은 것들이 달라 지는 것 같지만, 사실 아주 작은 부분들이 조금씩 성장할 뿐일지도 모른다. 11살의 나와 25살의 내가 크게 달라졌나? 그 때나 지금이나 타인은 어렵고, 타인과 하는 관계는 더 어렵다. 조금 능숙한 척을 하는 것 뿐이다. 어렸을 때든 지금이든, 먼저 손을 내밀 용기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강동원이 해외 진출을 하려는 이유
강동원은 진짜 영화와 연기를 사랑하는 사람 같음. 연기욕심도 많고.. 필모 보면 장르도 안 가리고 다작을 꽤 했었음. ‘오컬트-범죄-판타지' 등.. 이 중에서는 강동원이 탑을 찍고나서도 3연속으로 신인감독 입봉작에 출연했었고ㅇㅇ 본인도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인걸 아니까 그걸 이용해서 신인감독들 판을 키워주는 듯. "저도 알고 있어요. 제가 투자가 안되는 배우는 아니니까요.(웃음). 사실 제가 요즘 타율이 꽤 좋아요. 그 전에는 홈런이 없었는데 올 초에는 ('검사외전'으로) 홈런도 쳤어요. 아무래도 제가 작은 작품에 들어가면 투자가 좀 수월해지긴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일단은 시나리오를 보고 선택해요. 제가 잘하는 것보다 재밌는 것이 좋아요. '가려진 시간'도 읽어봤는데 접근 방식이 다르고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큰 영화와 작은 영화를 골고루 하고 있는 편이에요. 일부러 섞으려고 한다기보다는 약간 비상업적인 것도 하고 상업적인것도 하는게 내게 맞는 것 같아요. 너무 상업적인것만 하면 저도 지치더라고요. 제가 어렸을 때 부터 기질이 좀 삐딱한데가 있어서 똑같은 것을 하는 것 자체를 엄청 싫어했어요. 극단적으로요. 그게 지금도 계속되나 봐요. 물론 클래식한 것을 더 잘만들어내는 것도 관심이 있지만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하는 것도 재미가 있어요."
요새 계속 흥행 실패하는 배우의 신작 영화 ㅎㄷㄷ
글씨가 작아 안보이는 분들을 위해 다시 적어드림 ㅇㅇ 감독: 김주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광대들: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손현주)에 발탁되어 세조(박희순)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재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기부터 연출까지, 못하는 것이 없는 풍문조작단의 리더이자 연출가 덕호(조진웅)을 필두로 조선시대 금손을 자처하는 기술 담당 흥칠(고창석),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현해내는 음향 담당 근덕(김슬기), 실제인지 그림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그림 실력을 가진 미술담당 진상(윤박), 그리고 사람들의 눈보다 빠른 몸놀림을 선보이는 재주 담당 팔풍(김민석)까지 귀신같은 실력으로 눈을 현혹하고 풍문을 조작하여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 5인방. 이들은 조선 최고의 실세 한명회로부터 "하늘의 뜻이 지금의 대왕에게 있음을 백성들이 알게 하라"는 명을 받는다. 바로 세조의 미담을 만들어 조선 팔도의 백성들에게 널리 퍼뜨리라는 것. 시그널 이후로 본인이 원톱으로 나온 영화는 계속 부진 중..ㅠ 안투라지 - 0% 대... ㅋ 대창김창수 - 36만명 사냥 - 64만명 해빙- 120만명 이번 영화는 재밌을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인디 ㅠㅠㅠ 흥행요정이 강림하길...
천만 영화 시대. 그 많은 돈은 누가 가져갈까?
16년 CGV가 '차등요금제'를 도입하며 영화티켓값을 올리고, 뒤이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도 값을 올렸다. 또한 18년에도 CGV가 모든 티켓값을 1,000원 올렸고, 역시 뒤이어 롯데시네마와 메바박스도 티켓값을 올렸다. 현재 영화 산업 매출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극장의 티켓값이다. 이 매출은 티켓값의 상승과 영화 관객수의 증가로 최근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렇다면 이 많은 매출은 누가 어떤 비율로 가져가게 될까? 수익은 제품매출(티켓값), 매점매출, 광고매출, 부가판권 등에서 발생할 것이지만, 제품매출의 비율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중점적으로 수익 분배를 살펴보았다. 위의 자료는 2015년 기준 티켓 한장 당 분배 비율이다.(출처 : 이투데이) 대략적인 비율을 살펴보자면 극장이 43.5%, 투자배급사 19%, 제작사가 12.6% 정도의 비율로 이익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현실적인 비율일까? 영화 산업에서 매출을 살필때 가장 먼저 계산되는 것은 영화 발전기금(3%)과 부가가치세(10%)다. 이 둘을 제외한 후를 기준으로 대략 50%는 극장으로 흘러가고(회사/지역/제작나라별로 비율은 조금 달라질 수 있다), 5%~10% 는 배급 수수료로 배급사에게 우선적으로 가게된다. 그리고 나머지 40%~45%를 투자배급사와 제작사가 나눠가진다. 이를 좀 더 쉽게 설명해보자면, 영화 발전기금과 부가가치세를 제한 후 100억의 매출을 달성한 영화가 있다고 하자. 50%인 50억은 극장에게 흘러가고, 5%~10%인 5억~10억은 배급수수료로 배급사에 흘러간다. 40%~45%인 40억~45억은 투자사와 제작사가 나눠갖는다. 여기까지는 그냥 그렇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자세히 들어가보면 우리나라 영화계만의 특이한 조항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제작사의 고정비율이다. 영화의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기 전에는 제작사의 몫이 없고 극장, 투자배급사가 이익을 나눠갖는다. 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긴 후의 이익부터는 제작사의 몫이 생기는데 이때의 비율은 40%로 고정되어있다. 이 40%가 어떤 비율인지 감이 안 잡힐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예시를 가져와봤다. 위의 자료는 최근 영화인 '극한직업'의 매출 배분액 추산치다. (출처 : KBS NEWS) 주의해서 볼 부분은 투자사 300억, 제작사 200억이다. 투자사의 경우 제작비인 95억을 투자해 제작비 외에 300억을 번 것이고, 제작사의 경우 투자비용 없이 200억을 번 것이다. 게다가 투자사의 300억은 한 회사가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투자 금액에 비례해 여러 회사가 나눠 갖는다. 물론 매출 분배 과정에 있어서는 영화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제작사의 비율 40%는 고정이다. 영화의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않는다면 제작사는 돈을 벌지 못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긴다면 제작사의 이익이 폭발적으로 상승한다. 투자도 하지 않고, 흥행에 실패할 경우 제작비를 물지도 않지만, 흥행한다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제작사에 한하여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의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불합리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작사 입장에서는 상업적으로든, 작품성으로든 뛰어난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실패했을 경우의 리스크가 굉장히 적은 상황에서 과연 최대치의 노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년 개봉하는 영화들 중에는 큰 제작비를 투자하고 실력있는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흥행에 참패하는 영화들이 꽤 많다.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는 원인에는 현재 영화 산업내의 구조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관련 이슈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지만, 직접 알아보기는 귀찮으신 분들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열심히 알아보고 글 남기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용> [이투데이]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247185#csidxa1280c879888913b2dfb185cbd622fe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247185 [KBS NEWS] https://mn.kbs.co.kr/news/view.do?ncd=4149995
영화 관계자가 모두 천만을 예상했다는 그 영화
미스터 고 미녀는 괴로워와 국가대표로 연이어 히트한 김용화 감독의 신작이자 고릴라를 구현해낸 CG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영화 배급 대표들이 일부러 이 영화와의 경쟁을 피하며 개봉일을 앞당기거나 연기했다고 밝히기도.. 현실은 2주 전 개봉한 감시자들과 2주 후 개봉한 더 테러라이브 사이에서 고작 13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참패... 참고로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약 700만명; 스토리가 너무 뻔해서.. 하지만 김용화 감독은 미스터 고 이후 신과함께1,2로 모두 쌍천만 달성함 .. 아래는 김용화 감독 인터뷰 중, 일부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까지 대중영화 감독으로서 인정을 받았지만 거기서 멈추고 싶진 않았어요. 우리도 할리우드 못지않은 볼거리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죠. 중국에서 투자를 유치해 양국 관객을 다 잡아보자는 복안이었지만 결국 ‘미스터 고’는 만용의 산물, 오만 그 자체였고 당시엔 더 이상 감독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상처였어요. 하지만 저에겐 엄청난 자산을 남겼죠. 적어도 ‘미스터 고’를 실패로 남겨두고 싶진 않았어요. 거기서 멈추면 실패지만 계속 도전하면 과정이 되잖아요. ‘미스터 고’의 자양분이 있으니 ‘신과 함께’에 도전할 수 있었던 거죠.” 때려치려고 했으나 실패를 자양분 삼아 재기에 성공하심.. 멋지다
[절찬 상영중] 기생충 - 이것은 빈부격차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파이프(로 보이는 물체) 아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써놓음으로써 많은 사람을 당황하게 만든 <이미지의 반역(배반)>이라는 그림이다. 정말 그럴까? 이 그림을 그린 르네 마그리트의 사유를 차용해 물질적 속성을 따지자면, 이 이미지는 '그림'이라기보다는 <이미지의 반역(배반)>이라는 '그림'을 스캔한 '컴퓨터 파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 철학자' 르네 마그리트는 언어와 대상, 대상과 대상을 재현한 이미지, 언어와 이미지의 연결은 자의적이므로 얼마든지 단절되거나 자유롭게 재구성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떤 대상이 통념상 있음 직한 공간을 벗어난 생경한 장소에 위치하고, 현실에서라면 한 프레임 안에 있는 것이 불가능한 대상들이 공존하는 그의 그림들은 나태한 사고를 깨부순다. 생각의 한계를 무너뜨린 르네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 회화는 당대를 뒤흔들었고, 후대의 다양한 예술가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 블랙코미디, 스릴러, 가족 드라마 등 하나의 영화 안에서 함께 존재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르적 요소가 뒤섞여 장르를 규정하기 힘든 영화 <기생충>을 본 후, 현실의 경계를 파괴하는 파격적 미학을 선보인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반역(배반)>이 떠올랐다. 르네 마그리트가 회화 예술의 관습을 격파했듯이 봉준호 감독은 영화 장르의 틀을 붕괴시켰고, 언뜻 누가 보아도 빈부격차가 핵심인 것 같은 <기생충>에 빈부격차 자체보다 더 중요한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는 가정 형편이 극단적으로 차이나는  두 가족이 등장한다. 두 가족은 사는 곳이 정반대다. 잇따른 자영업 실패로 궁지에 몰린 기택(송강호) 가족은 누추한 반지하집에 살고, 성공한 IT기업 CEO인 박사장(이선균) 가족은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대저택에 산다. 햇빛이 잘 들어올 리 없는 기택의 반지하집은 대낮에도 어둑하고, 채광이 끝내주는 박사장의 대저택은 실내에 있어도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을 만큼 자연광이 풍부하게 들어온다. 기택 가족은 고기는커녕 한끼 제대로 챙겨 먹기도 힘들지만, 박사장의 부인 연교(조여정)는 짜장 라면에 한우 채끝살을 넣어 먹는다. 박사장 집에 사는 강아지들이 기택 가족보다 영양 상태가 훨씬 더 좋으리라는 것은 자명하다. 이 두 가족 간의 극심한 격차는 영화 플롯의 변곡점이 되는 비 오는 밤 시퀀스에서 극적으로 표현된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계단을 내려가고 또 내려가는 기택 가족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수직적 계급 사다리가 연상된다. 가난한 자는 달동네처럼 높이 올라가야 하거나, 반지하처럼 깊이 내려가야만 하는 곳에서 자신의 거처를 마련할 수 있다. 물론 부자도 지대가 높은 곳에 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부자는 가난한 사람처럼 좁은 계단을 걸어 올라가지 않고, 기사가 운전하는 고급 승용차에 앉아 잘 닦인 도로를 따라 집에 도착한다. 이처럼 빈부격차를 확실하게 드러내는 설정과 상징이 영화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 <기생충>이 진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빈부격차가 아니라는 생각이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기생충>에는 부자와 빈자가 함께 등장하는 영화라면 으레 기대할만한 부자에 대한 부정적 묘사가 없다. 영어를 섞어서 말하는 박사장의 부인 연교와 기택에게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박사장이 재수없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들은 경제적 계급 격차를 다룬 여느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부자들처럼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부를 일군 사람들이 아니다.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누군가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자신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정당한 돈을 지급하고, 속마음은 다를지 몰라도 최소한 겉으로는 예우한다. 기택의 부인 충숙(장혜진)이 술에 취해 박사장 가족의 인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돈이 다리미야. 돈이 주름살을 쫘악~ 펴줘."라고 말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 <기생충>은 빈부격차의 '현상' 자체는 실감 나게 보여주지만, 빈부격차를 타파하고 경제적으로 더 평등한 사회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화는 아니다. 돈을 매개로 엮인 박사장 가족과 기택 가족의 관계는 빈부격차를 문제시하기보다 빈자와 부자 간의 상호의존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박사장 가족은 굳이 자신들이 직접 하지 않아도 될 출퇴근 운전, 집안일, 자녀 교육을 자신들보다 더 잘 처리해주는 사람에게 기꺼이 대가를 지불한다. 박사장 가족에게 귀찮고 시간 낭비에 불과한 일들을 대신해주는 기택 가족은 요긴한 존재다. 한편, 박사장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임금은 기택 가족이 당장 먹고살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돈이다. 박사장 가족과 기택 가족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다.   이렇게 본다면, 영화의 제목인 '기생충'의 의미가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과연 박사장의 재력에 의지한 기택 가족만 누군가에게 기생한 것일까? 부자의 일상을 누리기 위해 허드렛일을 대신해줄 누군가가 꼭 필요한 박사장 가족도 기택 가족에게 기생한 것인지도 모른다. 가난한 사람 중에 부자가 되고 싶지 않았던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기택 가족의 사업이 잘 풀렸다면, 기택 가족이 누군가를 고용해 잡일을 맡겼을지 모를 일이다. 이처럼 <기생충>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달성하는 데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줄 따름이다. 강한 신분 상승 욕망을 지닌 기택의 아들 기우(최우식)가 자신의 계획대로 부자가 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기우는 박사장만큼 주름지지 않은 부자로 살 수 있을까? 혹시 나쁜 인간이 되지는 않을까?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내면의 꿈틀거리는 욕망과 콤플렉스를 잘 살펴보라고 영화 <기생충>은 우리 앞에 거울을 들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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