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sgus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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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내동생

동생은 8월이면 태어날 아기와 함께 2틀전 푸켓으로 여행을 떠났다.
동생의 아버지가 루게릭으로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있던터라 조금이라도 좋은 풍경을 보여주고픈 마음에 떠난 가족여행이었다.
나도 작년에 동생의 가족과 함께 발리 여행을 다녀왔다.
전 직장의 8년을 함께한 동생은 나에게 친구이자 가족이다.
동생의 가족들도 오랫동안 봐온 터라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다녀왔었다.
어제 아침에도, 작년 발리여행을 기억하며 아기 태어나면 한동안 여행이 힘들꺼니 조심히 잘 놀다오라고 카톡을 했다.

그리고 2시간전,
동생의 아버지가 푸켓의 아름다운 해변을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갑작스런 심근경색으로 몇일 남지않은 손녀딸을 보지 못하신 것이다.
임심한 몸으로 충격받았을 동생의 목소리는 의외로 차분했다.
영사관과 한인촌에서 도움을 받아 빠르면 1~2일내로 한국에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차분한 동생의 목소리가 오히려 더 슬프게 들렸다.
9년의 시간동안 내옆에서 힘듦을 함께했던 동생인데,
언니가되서 아무것도,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언니가 옆에 없어서 미안해,
한국오면 아버지 보내드리는 길에 같이 있을께~
사랑한다, 내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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