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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작은 이벤트
#서른 단골 손님이 급하게 뛰어오셔서 케이크와 작은 선물을 놔두어 달라는 부탁을 하신다 꽤 재미있을것 같은 부탁이라 흔쾌히 승락하고 다시 그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 설렘일까 기대일까 호기심일까 그 단골 손님이 데이트룩으로 옷을 갈아입고 예쁘게 화장하고 먼저 들어오시고 우린 소곤소곤 우리만의 작전을 계획한다 이어서 나타난 남자가 아픈 표정을 지으며 안쓰럽게 주문을 한다 장염이 걸려서 티밖에 못 마셔서요 따듯한티로 부탁드려요 음료를 준비하는데 남자 손님이 노트북을 가지러 나가셔서 이벤트를 준비해야하나 싶어서 눈치봤는데 그 남자 걸음이 참 빠르다 실패했다 다음 기회를 노려야지 주문하신 음료를 테이블로 가져다드리고 부탁받은 케이크에 초를 꽂고 선물을 세팅하고 타이밍을 잡기위해 대기한다 여자손님과 신호를 보내서 여자손님이 화장실을 가는척 바로 다가온다 자리로 돌아가는 길에 케이크와 선물을 가지고 남자친구에게 갈 수 있게 준비한다 내가 주는것 보다 훨씬 큰 감동이 있으리라 케이크를 들고 남자친구에게 걸어가는 그녀의 걸음은 행복.설렘.기대 모든것이 함께 있을것 같다 방금까지 나 아파요 얼굴에 써 있던 남자친구는 온데간데없고 그저 함박 웃음을 지으며 감동과 행복 그리고 사랑이 가득 차 그녀를 바라보는 남자만 있을뿐 서로의 순간순간에 서로가 함께하는 예쁜커플 그렇게 그 남자는 잊지못할 서른번째 생일을 맞이했을것 같다 이래서 카페를 하나보다 그 커플의 소중한 시간에 우리 카페가 있어서 참 다행이다 나까지 행복하게 해준 손님들에게 그저 감동인 순간들
인생의 복기
바둑기사들은 종종 혼자서 바둑을 두기도 합니다. 바둑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혼자서 어떻게 바둑을 두는지 의아해하지만 그 바둑기사는 복기를 하는 중입니다. 복기는 이미 끝난 바둑의 승부를 그대로 바둑판 위에 한 수씩 재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승리와 패배를 다시 분석하여 차후 승부에서 밑거름을 삼기 위해서이고, 때로는 명인의 명승부를 존경하는 의미에서 복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통 한 번의 승부에 두는 수는 평균 400개입니다. 그러니까 복기를 하는 바둑 기사는 400번의 착점을 모두 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자기와 상대방이 두는 순서까지 기억하며 그대로 재현해야 하는데 바둑 기사들은 이 복기를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10년 전에 둔 바둑이나 유명한 기사들의 명승부도 외워서 복기를 하곤 합니다. 언젠가 이 점을 신기하게 여긴 기자가 프로기사에게 복기가 가능한 이유를 물었는데 그중 한 명이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대국을 할 때 한 수 한 수 모두 의미를 가지고 둔 돌들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첫수만 기억하면 나머지 수는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선택이 계속되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은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되는 것입니다. 각 선택의 의미를 현명하게 파악하며 살아간다면, 훗날 인생을 복기할 때 아름답게 생을 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무엇으로 채워가는 것이다. – 존 러스킨 – =Naver"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바둑복기 #인생의의미 #선택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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