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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족 "고유정과 6년 연애, 숨쉬는것 빼곤 다 거짓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이혼 후 아이 일절 보여주지 않아
아르바이트하며 매달 양육비 줬는데..
두서없는 카톡..이제와 생각해보니
만나기 전, 이상했던 고유정의 행동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게, 부탁합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익명(피해자 유족)
지난 25일 벌어진 제주 펜션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은 아이를 보고 싶다는 전남편과 만나서 펜션에서 하루를 묵습니다. 그러면서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서 종량제 봉투 수십 장에 나눠 담았죠. 그리고는 바다에, 육지에 또 쓰레기장에 유기를 했습니다. 어제 인천의 한 재활용 업체에서 피해자의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는데요.

“사상 최악의 잔혹 범죄다” 라고 말하는 전문가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금 피의자 고유정은 살해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일관되게 “우발적 범죄였다. 우발적 범행이었다” 라고 주장을 하고 있어요. 풀어야 할 미스터리도 많이 남은 상황입니다. 이런 답답한 상황을 보고는 피해자의 남동생이 청와대 국민 청원 글을 올렸습니다. 이 남동생은 처음 경찰에 신고를 한 당사자이기도 하죠. 어떤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요. 피해자의 남동생. 직접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 피해자 유족>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려운 상황인데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선 이혼 후 2년 만에 아이를 만나러 제주도 간 건데 계속 그동안 못 만나게 한 거였습니까, 아버지를?

◆ 피해자 유족> 그렇죠. 저희 형님은 원래는 양육권을 가지고 싶어 했어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더라고요. 여자(엄마)에게 우선권이 있었고 그리고 형님 신분이 대학원생, 학생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도. 경제력도 그렇고. 그래서 양육권을 갖고 오기 힘들게 되자 결국 합의 이혼으로 결정이 됐고요.

◇ 김현정> 양육권을 어머니가 가지고 갔더라도 아버지는 만나게 해 줘야 되는 거잖아요.

◆ 피해자 유족> 그렇죠. 원래 협의 사항이 돼 있었고요. 이혼 후 양육권을 가진 전처는 월 2회 아이를 보여줘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전혀 이행하지 않았고요. 형님이 문자나 전화로 연락을 해 봐도, 집으로 찾아가도 문조차 열어주지 않는데 전혀 아이를 볼 방법이 없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고유정은 청주에서 재혼을 해서 다른 남편, 현 남편의 아이와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찾아가신 건 제주로 찾아가셨다는 건가요?

◆ 피해자 유족> 외가로 찾아갔죠. 저희 형님은 이번에 가사 소송을 벌였어요, 아이를 보고 싶다고. 계속 보여주지 않으니까. 그때 저희 형이 (고유정의) 재혼 사실을 알게 된 거예요. 형님은 이때 되게 불안했습니다. 양부에게 자신의 귀한 아들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지 않을까. 혹은 학대를 받지 않을까. 너무 걱정이 됐던 거죠. 그래서 형님은 재판장님께 속행을 요구하게 됩니다. 빨리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전처는 (재판에) 여러 번을 불참을 했습니다.

◇ 김현정> 아니, 왜 그렇게 친아버지한테 아이를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을까요. 지금 어차피 고유정은 청주에 가서 새살림 차려서 살고 있고 이 아이는 제주도 외가에 있는 상태였는데 굳이 그렇게 친아버지랑 안 보여주려고 하는 이유가 뭐였을까요?

◆ 피해자 유족> 저희도 그게 되게 어처구니없는 거죠. 본인이 키우지 않을 거면 저희가 양육권을 가지고 싶어 했거든요, 형님은 특히나. 그래서 저도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리고 형님은 전처가 애를 키우는 줄 알고 양육비를, 제가 알기로는 매달 빠지지 않고 보내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학생이면 돈벌이도 시원치 않았을 텐데.

◆ 피해자 유족> 박사 과정이라서 그래도 연구비가 조금 나오고요. 주말에는 아르바이트까지 했고요.

◇ 김현정> 무슨 아르바이트했어요?

◆ 피해자 유족> 형님 친구 일하는 이벤트 회사에서 물품도 나르고 그리고 학원 그쪽도 아르바이트로 하고. 그렇게 양육권을 가장 먼저 생각했던 사람이었어요.

◇ 김현정> 키우는 줄 알고 양육비를 계속 보냈는데 만나주지는 않고 나중에 알고 보니 이미 재혼해서 아이랑 따로 살고 있더라. 그때도 일단 기가 막히셨겠어요.

◆ 피해자 유족> 그렇죠.

◇ 김현정> 그렇게 아이를 만나기 위해서 떠난 형님이 갑자기 연락이 안 되고 이상하다고 생각을 해서 신고까지 하시게 된 건 언제쯤이에요, 어떤 이유로?
◆ 피해자 유족> 정확히 연락이 안 된 건 25일이었어요. 25일 8시에 형님이랑 저희 아버님이랑 전화 통화한 게 마지막이었고요. 그리고 제가 9시 반쯤에 카톡을 했는데 10시 넘어서 답장이 오기는 했어요.

◇ 김현정> 카톡 답장이 왔어요? 뭐라고 대화를 하신 거예요, 두 분이?

◆ 피해자 유족> “언제 오냐” 라고 하니까 두서없이 카톡이 왔더라고요. 형님께서는 목적어와 주어를 확실히 보내거든요, 카톡 보낼 때. 그런데 그게 없이 좀 급하게 보낸 티가 나더라고요.

◇ 김현정> 뭐라고 보냈는데요?

◆ 피해자 유족> 제가 “언제 와?”라고 얘기하니까 “할 거 많아서 들러 가야겠다.” 이렇게 하나 오고 그리고 “충전 해야겠다” 라고 이렇게 온 거예요.

◇ 김현정> 충전 해야겠다?

◆ 피해자 유족> 네. 원래 형님이 평소에 보내는 (말투는) “핸드폰 충전해야겠다, 이따 연락할게” 라든가 할 게 많아서 “실험실 들러 가야겠다” 라고 오는데 너무 급하게 보낸 거예요.

◇ 김현정> 나중에 알고 보니 고유정이 보낸 겁니까?

◆ 피해자 유족> 이후에 핸드폰 조작은 고유정이 한 걸로 알고 있고요. 카카오톡 내용까지는, 정확히 제가 들은 사실은 없는데 저는 이 부분에서 의심하고 있죠. 그리고 10분 후에 바로 전화를 했는데 그때부터 핸드폰이 꺼져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연락이 끊겼어도 성인이니까 당장 신고를 하지는 않게 됐을 것 같은데 남동생분께서는 신고를 하셨어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신고를 하셨겠죠?

◆ 피해자 유족> 그렇죠. 저는 우선적으로 전처의 공격적인 성격을 알고 있었고요. 그리고 아이를 만나게 된 면접일이 결정됐을 때 형님이 저한테 이상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어떤 이야기요?

◆ 피해자 유족> 두 가지인데요. 첫째로 전에 없던 다정한 말투의 문자가 온다고 했습니다. 정확히 기억나요. 물결 표시, 이모티콘. (형님이) “한번 봐봐라. 나 소름 돋는다” 라고 이야기를 했던 사실이 있습니다.

◇ 김현정> 아, 그러니까 전처 고유정한테 이렇게 다정한 문자가 오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다정한 문자가 온다, 소름 돋는다 그러셨다고요?

◆ 피해자 유족> 원래 단답형으로 답장이 오고요. 아예 안 올 때가 많고요. 너무 이런 문자가 오니까 형은 너무 당황스러웠던 거죠. 저는 “다시 잘해 보려는 거 아니야, 혹시? 생각 잘해” 라고 하니까 형님이 걱정하지 말라고 나는 다시 만날 생각도 없고 애만 아니면 다시 연락조차 하고 싶지 않다라는.

◇ 김현정> 물결 무늬 보내면서 다정한 문자 보내는 거, 잘해 보려고 한 거 아니야라고 하니까 그럴 생각 전혀 없다. 애 아니었으면 만날 일도 없다고 냉정하게 말씀을 형님이 했다는 얘기예요.

◆ 피해자 유족> 그렇죠. 그리고 하나가 더 있어요.

◇ 김현정> 하나 더요?

◆ 피해자 유족> 만남 장소, 지역을 통보했는데, 지역을 통보를 했는데 그쪽 외가도 신제주에 있고 저희 집도 신제주에 있어요.

◇ 김현정> 신제주.

◆ 피해자 유족> 그리고 이혼 과정에서도, 애를 몇 번 보여준 적이 있는데 그때도 신제주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제주도 동쪽 지역을 통보하더라고요. 제주도에서는 1시간 반 거리면 되게 먼 거리거든요.

◇ 김현정> 끝과 끝이잖아요, 신제주와 동제주는.

◆ 피해자 유족> 그렇죠. 그러니까 형님이 되게 의심스러워했었죠. 왜 여기서 만나자고 하지?

◇ 김현정> 굳이 왜 이 낯선 데서 만나자고 하지? 이게 이상했고 문자 말투가 변했던 게 이상했고 그게 갑자기 생각이 나서 연락이 끊긴 지 이틀 만에 바로 실종 신고를 하신 거군요.

◆ 피해자 유족> 그렇죠. 원래 형이 연락 두절된 적도 한 번도 없고. 그리고 전처의 공격적인 성격도 알고 있었으니까 저는 무슨 일이 벌어졌구나라고 생각을 해서.

◇ 김현정> 지금 공격적인 성격도 알고 있었다라고 했는데 같이 살 때 어떤 일들이 있었길래 이혼까지 이르게 된 건가요?

◆ 피해자 유족> 끝은 협의로 가게 됐지만 형님이 이혼을 결정했던 결정적인 계기 중에 하나가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폭언, 폭행. 부부싸움 하다가 서로 치고받고 그 정도 수준이 아니었어요?

◆ 피해자 유족> 부부싸움이라고 말하기가 좀 그런데요. 일방적으로 당했으니까요. 왜냐하면 긁힌 자국도 많고 핸드폰으로 맞아서 눈이 찢어졌던 적도 있고 제가 그때 얘기를 했었어요. “아니, 그렇게 당하면서 왜 살았냐. 같이 욕이라도 하고 한 대 때려주든가 같이 하지”라고 하니까 형이 한 말이 있습니다.

◇ 김현정> 뭐라고?

◆ 피해자 유족> “여자를 어떻게 때리니. 그리고 아이도 있는데. 나는 똑같아지기 싫다” 라고 얘기했었죠. 정말 바보같이 순한 사람이었어요.

◇ 김현정> 바보같이 순한 사람. (고씨가) 폭력을 평소에 썼고 결국은 그게 이혼의 이유가 됐고. 연애할 때는 어땠습니까, 그럼? 그 시절에는 굉장히 잘해 주던 여성이었나요?

◆ 피해자 유족> 연애 과정에서는 별 문제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싸움도 있었겠죠. 폭행이나 폭언 그런 것까지는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고요.
사용 안 한 범행도구 환불받는 고유정
◇ 김현정> 그랬으면 결혼이 됐을 리가 없죠.

◆ 피해자 유족> 그렇죠. 제가 연애에 대해서 잘 모르냐면 연애 기간이 길었어요. 그런데 형님이 싸웠다는 걸, 결혼하고 싸웠다는 사실도 잘 얘기하지 않는데 연애에서도 싸웠다는 얘기를 저한테 하지 않아서.

◇ 김현정> 그런데 연애 과정이 길었다는 얘기는 오래 사귀었다는 얘기네요.

◆ 피해자 유족> 네.

◇ 김현정> 몇 년쯤 만난 걸로 알고 계세요?

◆ 피해자 유족> 5, 6년 정도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5, 6년을 만나서 결혼을 할 정도였으면 그 과정에서는 사실은 그러니까 정상적으로 연애가 됐다는 얘기잖아요. 사람이 사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잖아요.

◆ 피해자 유족> 그렇죠. 그랬으니까 결혼까지 갔겠죠.

◇ 김현정> 그랬겠죠.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뭔가 형님이 중매 결혼을 했는데 이걸 사람을 잘못 보고 결혼했다거나 이런 게 아니네요.

◆ 피해자 유족> 네, 연애 결혼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신상 공개된 거, 얼굴 공개된 걸 보면서 이 정도의 잔혹한 범죄를 저질렀을 여성으로 보이지 않는데. 너무 평범해 보인다라는 말씀들을 꽤 많이 하시거든요. 이게 좀 겉과 다른 이런 모습들이, 행실들이 평소에도 있었습니까?

◆ 피해자 유족> 일단 거짓말을 너무나 잘했어요.

◇ 김현정> 거짓말이요?

◆ 피해자 유족> 네. 가사 심판에서도 재판장님께 당당히 거짓말하더라고요. 청주에서 본인이 키우고 있습니다. 내가 키우고 있습니다 라고요. 그 사례가 되게 많은데 말하려면 끝이 없네요. 주변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해요. 숨쉬는 거 말고 다 거짓말 아니냐라고. 여전히 거짓말하고 있더라고요. 우발적 범죄라고.

◇ 김현정> 숨쉬는 것 빼고는 다 거짓말이라고 할 정도예요, 주변 사람들 평이?

◆ 피해자 유족> 형님이랑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얘기 많이 하죠.

◇ 김현정> 그러면 실종 신고가 들어갔을 때, 경찰이 고유정한테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같이 있었던 사람이니까. 그때 고유정이 “남편이 자기를 덮치려고 해서 다툼이 일어났고 남편 혼자 싸운 다음에 나가버렸다” 라고 경찰한테 최초 진술을 합니다. 이걸 남동생분한테 그대로만 얘기했더라도 “그거 거짓말입니다” 라고 바로 얘기하고 뭔가 유기의 시간이라도 단축시킬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으시겠어요.

◆ 피해자 유족> 그렇죠. 제가 알기로는 27일날 경찰은 고유정과 첫 통화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28일 정오쯤에 실종팀에서 저와 통화를 했을 때 저한테 그 얘기를 전혀 해 주지 않았고요. 만약 그때 그 여자의 터무니없는 진술을, 덮치려다 혼자 나갔다라는 그 누명을 빨리 말해 줬더라면 제가 가졌던 의문점들을 모두 말했겠죠. 그럼 수사는 좀 더 빨리 진행돼서 시신 유기까지는 막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왜냐하면 28일 저녁에 배를 타고 출도를 했으니까요.

◇ 김현정> 그렇군요. 지금 저희는 고유정에게 피해를 당한 남성의 동생분과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범행을 저질렀는가. 아니, 무슨 이유가 있어야 되잖아요. 지금까지 나온 것으로는 이혼 과정, 재판 과정에서부터 갈등이 있었다라는 건 알겠지만 그 정도 갈등을 가지고 사람을 이렇게 잔혹하게 살해를 하나라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가거든요. 모든 과정을 지켜본 가족으로서, 동생으로서는 어떤 생각이 드세요?

◆ 피해자 유족> 저도 범행 동기를 전혀 모르겠어요. 저희 형이 무슨, 뭐 돈을 떼갔나요? 아니면 부당한 것을 요구했나요? 그저 아버지로서 아이를 보고 싶다, 보여달라라고 말한 것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그쪽에서는 전혀 이행을 하지 않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희 측에서는 다시 재판을 신청한 거고요. 그런데 무슨 범행 동기가 있었을까요? 제가 더 궁금하네요.

◇ 김현정> 수사를 지켜보면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고요.

◆ 피해자 유족> 저희는 지금 형님을 잃은 것도 너무나 고통스러운데 시신조차 찾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 장사를 지낼 수도 없어서 형님 영정 사진에 물 한잔 떠놓고 있습니다. 정말 부탁드리고 싶어요. 무릎이라도 꿇을 수 있어요. 부디 경찰이랑 해경 측이나 아니면 모든 인원, 가용 가능한 인원이 있다면 동원을 해서 관련 부처에서라도 좀 형님 시신을 빨리 찾아서 저희에게 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눈물만 흘려야 되는지 너무나 분하고 억울하고 고통스럽습니다.

◇ 김현정> 시신이라며 좀 발견해서 제대로 장례라도 치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게 마지막 부탁. 제발 좀 찾아주세요. 국민들이 같이 지금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시신이 수습되기를. 힘내시고요, 힘내시고요. 이 사건 끝까지 같이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어려운 인터뷰 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피해자 유족>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유정으로부터 살해당한 전 남편의 동생, 익명으로 만나봤습니다.(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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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 기르는 방법(ft.빙의 기법) 공감共感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필요한 능력중 하나이다. "타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함께 느낄수 있음" 공감능력은 누군가가 힘들어할때 같이 울어주는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어설픈 연민이나 동정과는 다르다. 그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함께 느낄수 있는 심리상태이다. 배려심이 많다. 마음의 여유가 있다. 인간을 사랑한다. 이타적이다. 자존감이 높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이룬다. 공감능력이 뛰어나다고해서 이 사회에서 꼭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자칫하면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달리기하다 뒤쳐진 친구를 부축해주지만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은 속으로 쾌재를 부를지도 모른다.(아싸!) 현대사회의 무리한 경쟁은 인간이 가질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공감능력을 앗아가버린다. 겉으로만 옷을 입었을뿐 실제로는 서로 물고 뜯기는 동물세계와 다르지 않다. 오히려 공감능력이 뛰어는 사람은 나약하고 경쟁심이 없어 보이는... 적극성이 떨어지며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으로 비춰질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계도 아니며 동물도 아니며 따듯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간다. 당장은 경쟁사회에서 뒤쳐질수 있을지 모른다. 다만 당신의 공감능력은 이자처럼 쌓이게 된다. 당신이 위기에 빠졌을때 많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당신의 선한 노력이 보상받는 순간 주변의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진실은 드러나는 법이다. 태양은 죽은 것이 아니라. 잠시 구름에 가려졌을 뿐이다. 당신의 부족한 공감능력은 당신과 주변 사람에게 큰 고통을 선물해줄 것이다. 공감과 반대편에 위치한 표현들을 생각해보면.. 자기 생각에 갇혀 있다. 이기적이다. 타인의 고통을 전혀 감지 못한다. 머리로만 생각할뿐 가슴으론 못 느낀다. 욕심이 많다. 정신적으로 약한 상태이다. 친구를 왕따시키고.. 부모가 자식을 때리고... 자녀가 부모에게 거짓말을 하고... 부하직원에게 갑질을 일삼고... 타인의 실수를 비난하려고 하고... 욕을 하고 때리고 사기치는등 죄의식 죄책감 따위가 없는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다들 공감능력 부족이다. " 임대 아파트 아이들과 놀지마 " " 너 공부안하면 저 아저씨처럼 아줌마처럼 저런일 하고 살아야해 " 이는 결국 자기 삶을 망가뜨리거나 범죄자가 되는등 망신을 당할수밖에 없다. 타인에 대한 공감부족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그들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될수밖에 없다. 그들의 분노는 결국 표출될수밖에 없으며 그 폭탄은 내 손안에 쥐어지게 될 것이다. 남편이 매일 술먹고 아내를 괴롭혔다면 나이들어서 아내와 자식들에게 대우를 받지 못하며 떠돌게 된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괴롭히면 언젠가 그 울분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 아이를 자꾸 혼내고 때리면 사춘기때 엄마 아빠에게 대들게 된다. 내가 무시하고 깔봤던 사람들보다 더 비참한 삶을 살게 될지도 모른다. 한 사람이 나에게 질문을 했다. " 공감능력을 기르는 방법?" 사실 나도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서 잠시 당황을 했다. 그래서 내가 공감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름하여 " 빙의 기법 " 공감을 못 한다는 것은 자기입장을 고수하고 타인의 입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함을 말한다. 공감이라는 것은 타인이 신고 있는 신발속에 들어가 함께 걸어가는 것을 말한다. 그 사람의 눈으로 보고 그 사람의 귀로 듣고 그 사람의 심장으로 느끼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알수 있다. 한 어머니는 아들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는데 아이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전혀 모르는 것이다. " 네가 조용해서 그런거 아니야 " " 적극적으로 말도 걸고 그렇게 하란 말이야 " " 조용히해! 엄마는 더 힘들단 말이야 " 공감능력 zero 이 엄마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결국 아이가 병들어서 자해를 하고 자퇴를 하고 조현병에 걸려야 공감을 하겠는가? 아들의 마음속으로 지금 당장 들어가야 한다. 이제부터 빙의기법을 훈련해야 한다. 글 쓰면서 생각나는대로 급조한 거라 부족하지만 다음에 정리가 되면 다시 소개해드릴께요. 1. 눈을 감고 1분동안 호흡 한다. 내 몸이 사라지고(죽고) 영혼만 남는다고 상상한다. 나의 영혼이 아들의 몸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아들의 몸에 빙의) 2. 학교에 간다. 학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함께 관찰하라 (친구들이 머리를 툭툭친다) (화장실에서 혼자 밥을 먹는다) (고개 푹 숙이고 잠만 잔다) (아들의 책을 훔쳐도 말도 못한다) (죽고 싶다는 생각만 한다) 3. 집에 간다. (아들의 눈으로 엄마인 나를 관찰 및 대화) 엄마의 표정을 본다. 엄마의 목소리를 듣는다. 엄마의 마음을 느낀다. 4. 나에게 돌아오기 눈 감은 상태에서 반성하기 아들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내 마음으로 느껴보기 4. 다시 아들과 대화하라. 눈을 보고 아들을 바라보고 귀를 열고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마음을 열고 아들의 마음을 느껴보라. 무엇이 달라졌을까? 단순한 방법이지만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자주 훈련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죽도록 미운 사람이 조금씩 이해가 된다. 내가 그동안 무슨짓(?)을 했는지 깨닫게 된다. 소중한 주변 사람을 지켜줄수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쉽게 이해할수 있는 공감능력이 향상된다. 자존감이 향상된다. 사회성이 길러진다.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공감은 정신적인 강자만이 할수 있는 특권이다. 정신적인 약자들은 공감을 받지도 못하며 타인의 비난을 받게 된다. * 또 한가지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공감해줘야 할 것이다. 김영국 행복명상센터
'극우 신문'에 정부기관 광고…가짜뉴스는 광고도 가짜?
극우 신문 '더 자유일보' 정부 광고 무단으로 무더기 도용 정부기관들 "광고 실은 적 없어" 황당하다는 반응 한국언론진흥재단 "저작권물 무단 사용, 법적 대응 검토 중" 전문가 "공신력 얻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 '더 자유일보' 지면에 실린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명의의 광고. 정부기관 관계자는 "광고를 의뢰한 적이 없고 무단으로 도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독자 제공) 극우 단체가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가 담긴 주간지를 만들어 구독 장려에 나선 가운데 (관련기사: '오프라인'으로 파고든 가짜뉴스…어떤 경로로 퍼지나) 신문에 실린 광고들이 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부와 공공기관의 광고를 무단으로 무더기 게재하는 등 가짜뉴스를 전파하는 매체가 아니라 마치 대외적으로 공신력을 확보한 언론인 것처럼 속임수를 쓴 것이다. 지난해 12월 28일 발행된 '더(The) 자유일보'의 1면은 "'체제 탄핵'이 마침내 '체제 전복'"이라는 머리기사가 장식했다.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 국회의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를 '좌익 파쇼체제'로 규정하는 내용의 글. 2019년 12월 28일자 '더 자유일보'의 1면과 오피니언란. 기사 하단에 집회 광고와 정부기관 광고가 보인다. (사진=독자 제공) 기사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상적 국가라면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정치적 농단"이라거나 "저들은 늘 민주를 떠들어왔지만 그것은 사기에 지나지 않았다"라는 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떠돌던 '가짜뉴스' 내지는 '격문'에 가깝다. 전체 26면의 신문을 펼쳐보면 일반적인 정치·사회·경제 기사에 더해 이같은 거짓 선동 기사를 곳곳에 배치했다. 사설 3개의 제목은 각각 "선거법, 50개 넘을 정당에 手개표 코미디", "입 연 윤석열…공수처가 검찰의 형님이라니", "박원순, 드디어 사유재산제 부정"이다. 바로 옆에는 "美, 北도발시 1월 중 김정은 제거 가능성 커"라는 제목으로 별다른 근거없이 한반도 공포를 조장하는 칼럼이 실렸다. 더 자유일보는 아울러 여러 지면에 걸쳐 기사 하단에 배치하거나 한 면을 털어 광고를 싣고 있었다. 얼핏 보통의 일간지나 주간지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그럴듯한 신문의 모양새를 갖춘 셈이다. 26개 지면에 실린 광고는 모두 16개. 이 가운데 정부와 공공기관의 광고는 10개였다. 3개는 민간 법인과 일반 회사였고, 나머지 3개는 전광훈 목사 명의의 '대한민국이 살 길'이라는 글과 집회 알림 따위였다.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등.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들이 과연 국민의 세금으로 더 자유일보에 정식으로 광고를 실었을까? 정부기관 관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우리 부를 비롯해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산자부와 관계 있는 공공기관들은 더 자유일보에 광고를 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광고를 무단으로 실은 것에 대해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다. 법적 조치 등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도 마찬가지였다. 한수원 관계자는 "광고가 실린 것을 모르고 있었다"며 "혹시 몰라 광고를 대행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도 확인해봤는데 더 자유일보와의 거래 내역은 없었다. 어떤 경로로 광고 시안이 유출된 건지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 관계자 역시 "더 자유일보와 연락조차 한 적 없다"며 "광고 시안이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데 그걸 다운받아서 광고에 실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정부 광고는 지난 2018년 12월 시행된 '정부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독점적으로 대행한다. 광고주와 매체사 사이에서 광고의뢰와 매체구매부터 광고비 청구와 지급 등 모든 과정을 책임진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관련법에 따라 정부광고를 독점 대행한다. (사진=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 캡처) 신문과 잡지 등 인쇄매체의 경우 ABC 부수검증을 마친 매체로만 홍보 범위가 정해져 있다. 한국ABC협회에 따르면 1월 현재 ABC 부수공사 참여사는 일간지 173개사, 주간신문 700개사, 잡지 200개사, 기타 1개사 등 모두 1074곳이다. 이 가운데 '더 자유일보'의 이름은 없다. 한국언론진흥재단 관계자는 "'더 자유일보'는 ABC협회 인증을 받지 않은 매체이고, 사업자 확인도 안 된 상태라 재단에서는 '불용 처리'를 해놨다. 쉽게 말해 '더 자유일보'에는 정부기관 광고가 나갈 수 없다는 뜻이다. 더 자유일보 측이 임의로 광고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로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시정조치를 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추후 광고주와 함께 소송을 거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볼 예정이다. 광고를 무단으로 실었다면 저작권물을 함부로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광고 뿐만 아니라 민간 업체의 광고 역시 도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간 홍보 광고가 실린 한 출판사 관계자는 "광고를 의뢰한 적도 없고, 지금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 매체가 무단으로 광고를 실은 이유를 '공신력을 얻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정부 기관 광고를 무더기로 도용한 것은 일종의 '신분 세탁'이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정부기관도 인정한 매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었을 것"이라며 "정부기관이 광고를 실을 정도면 그 언론사는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곳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 이 부분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 자유일보' 측은 "우리 신문사와 해당 광고주들과의 문제다. 제3자인 CBS노컷뉴스에 설명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남산의 부장들' 원작자 "김형욱 양계장 암살설 진실은..."
한때 동지였던 '남산의 부장들' 왜 비극됐나 인간적 감정에서 시작된 근현대사의 변곡점 원작자 "26개월 연재물...기자 정신 담았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영화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 원작자 김충식 가천대 교수 설을 앞두고 또 한 편의 한국 영화가 큰 주목을 받고 있죠. 바로 영화 <남산의 부장들>입니다. 10.26 박정희 암살 사건이 벌어지기까지 그 40일간의 기록을 담고 있는데요. 이 영화는 1990년에 발간된 베스트셀러죠.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한 겁니다. 오늘 스튜디오에 귀한 두 분 모셨어요.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 어서 오십시오. ◆ 우민호> 안녕하세요. <남산의 부장들> 감독 우민호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이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책의 원작자시죠. 가천대학교 김충식 교수, 어서 오십시오. ◆ 김충식>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저 시사회 보고 왔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개봉은 22일인데 시사는 한창 하고 계시는 거죠? ◆ 우민호> 네, 오늘부터 또 일반 시사가 또 있고요. ◇ 김현정> 우 감독님, 만족스러우십니까? ◆ 우민호> (웃음) 제가 만든 영화 제가 만족스러웠다고 말하기는 민망해서. ◇ 김현정> 하긴 감독 눈에는 100% 만족이라는 건 없을 것 같아요. ◆ 우민호> 안 좋은 지점들만 보이는데요. ◇ 김현정> 원래 그런 거죠. 그러면 우리 김 교수님도 보셨잖아요. 원작자로서 책의 내용하고 영화하고 어떤 점이 좀 다르던가요, 같던가요? ◆ 김충식> 한 80%는 같고 팩트를 존중했는데 한 20%쯤은 영화적인 상상을 가미한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잘 만들어졌던가요, 원작자 보시기에? ◆ 김충식> 저는 잘 봤습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남산의 부장들' 언론시사회에서 곽도원, 이성민, 이병헌, 이희준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 김현정> 우 감독님, 이 책을 읽고 영화화를 해야겠다고 꿈꾼 게 아주 오래전이라고 제가 들었어요. 어떤 계기로? ◆ 우민호> 제가 군대에서 복학해서 96년도, 97년도 됐을 거예요. 우연치 않게 교수님의 그때 책을 읽고서 되게 놀라움과 충격을 받았고 그리고 그게 동아일보에 90년도에 연재가 됐던 걸로 알고 있어서 더더욱... ◇ 김현정> 그 취재기를 연재했던 걸 묶어서 책으로 나온 거죠. ◆ 우민호> 그때 보고서는 그게 제가 미처 몰랐던 어떤 근현대사의 기록들과 그리고 또 교수님의, 이런 말씀드려서 그렇지만 책에 담긴 기자 정신. 그리고 어떤 투철한 사명감 같은. 그게 쉽지 않으셨을 텐데 그런 것에 놀라움과... 그리고 그런 게 또 그 문체에도 담겨 있어서 제가 사실은 영화 이 연출을 하는 데 있어서 원작이 갖고 있는 정신과 시선. 그렇게 냉철함. 예리한 시선들을 제가 가져오려고 노력은 좀 했죠. 그게 잘 담겼는지는 모르겠는데. ◇ 김현정> 책을 그 당시에 이 취재기를 읽고 손을 부르르 떨었다. 제가 어디서 그렇게 말씀하신 걸 들었는데. ◆ 우민호> 부르르 떨다가 책을 놓치는. ◇ 김현정> 그랬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에 품고 있다 이번에 영화로 만드신... 그런데 누가 봐도 그 당시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극중의 인물들은 본명을 쓰지 않으셨더라고요. 박정희 대통령, 김재규, 차지철, 김형욱, 전두환 다. ◆ 우민호>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들을 토대로 베이스로 가져왔지만 영화는 사실 등장인물들의 어떤 내면과 감정에 쫓아가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그거는 사실 고증이 되거나 알려진 바가 거의 없기 때문에. 물론 원작을 통해서 추측은 가능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실명을 쓰는 것은 좀 부담스러움이 있었고. ◇ 김현정> 그들의 심리까지 취재한 건 아니기 때문에. ◆ 우민호> 아니기 때문에. 추측은 가능하겠지만. 이런 정황과 사건과 이런 걸 통해서 추측은 가능하겠지만 그게 팩트라고 보기에는 조금... ◇ 김현정> 조금이라도 틀리는 부분이 당연히 있죠, 극이니까. ◆ 우민호> 그래서 아무래도 다큐멘터리가 아니고 영화다 보니까 조금 창작의 자유를 갖고 싶어서. ◇ 김현정> 김재규 역은 김규평, 전두환은 전두혁. 김 교수님,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연상되는. 거기서는 프레지던트 박 이렇게 부릅니다. 이성민 배우가 역할을 했고 김재규 부장이라고 연상되는 역할에는 이병헌. 차지철 실장은 이희준 씨, 또 김형욱 부장은 곽도원 씨. 전두환 씨 역할을 한 배우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제일 싱크로율이 높았던 어떤 배우는 누구라고 보십니까, 원작자는? ◆ 김충식> (박 대통령 역을 맡은) 이성민 씨가 내가 만일에 감독을 했더라도 역을 맡았어야 됐을 것 같고 동아일보 편집국장 지내신 정구종 선배님도 그 시사회 보시고 이름은 모르지만 정말 박통 역할을 잘하더라. 깜짝 놀랐다. ◇ 김현정> 귀 분장까지 일부러 했다고 제가 들었어요. ◆ 김충식> 그다음에 연기로는 역시 이병헌 씨가 김재규 역할을 충실하게 소화해 줬다. 그렇게 봅니다. 사진=좌/김충식 교수, 우/우민호 감독 ◇ 김현정> 그렇습니다. 이런 영화인데. 여러분, 이 영화에 바탕이 된 게 남산의 부장들이라는 책인데요. 전화번호부만큼 두껍더라고요. 이게 얼마 동안 쓰신 거예요, 김충식 교수님? ◆ 김충식> 26개월. 그러니까 매주 한 번씩 연재를 그렇게 했죠. ◇ 김현정> 매주 한 번씩 26개월을. 이게 소설이 아닌 취재기인 거죠, 그 당시 동아일보 기자셨던 거고. ◆ 김충식> 그렇습니다. 동아일보 기획 기사였는데 내용이 좀 다채롭고 밀도가 있다 해서 출판을 하자고 했는데 보통 신문사 연재물이 출판 성공하는 경우가 드문데. ◇ 김현정> 이 책은 50만 부가 그 당시 팔렸을 정도로 베스트셀러고 지금까지도 읽히는 스테디셀러고 아니 누구보다 중앙정보부의 부장들 이야기. 또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깊이 취재하고 연구하신 분으로서 저는 이 장면이요. 먼저 누구나 아는 거니까 이건 영화 스포라고 할 수는 없을 거고 중정부장 김재규는 왜 박통을. 박 대통령을 총으로 겨눴는가. 왜라고 보세요? 일단 그 당시 수사를 했던 합동수사본부에서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과대망상증에 사로잡혀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허욕이 빚은 내란 목적 살인 사건. ◆ 김충식> 대체로 수사 본부의 조사 내용은 뭐 맞는 것 같은데. 다만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라고 하는 부분은 좀 오버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그게 기자적으로 분석해 보면 폭행 치사와 살인을 구별하기 위해서 그렇게 예를 들면 김재규의 행위가 일종의 폭행 치사가 될까봐 그런 의도를 반영해야 되는 수사본부의 입장에서 그것을 대통령이 되기 위한 부분을 강조를 했는데. 그분을 변호했던 분들을 취재해 봐도 대통령을 하고자 했던 의도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뭐예요? 뭐라고 보세요? ◆ 김충식> 일단 본인의 말대로 유신을 종식시켜야 되겠다. 이게 어떤 대량의 유혈 사태로 가거나 더 이상의... 그게 굉장히 큰 폭발 직전의, 일종에 빅뱅 직전의 상황 같은 것을 미국 사람들의 반응, 미국의 보도, 미국 의회의 반감, 카터 정부의 비판적인 입장 등을 강둑 위에서 가장 많이 본 김재규로서는 굉장히 심각하게 봤을 것이고 그것이 이제 야당의 저항이 점점 강렬해지지 않겠어요? 약세를 봤으니까. 거기다가 YH 여공 사건으로 인한 어떤 민심의 이반 또 부산, 마산 사태 등을 보면서 굉장히 이렇게 본인은 굉장히 심각하고 획기적인 시국 처방을 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나오지 않고 오히려 탱크를 뭐한다든가. ◇ 김현정> 계엄령 내리고. ◆ 김충식> 발포 명령은 대통령이 내가 하면 되지 않겠냐라는 식의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벌어진 일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럼 정말로 순수하게 나라를 위한 유신을 종식시켜야겠다는. ◆ 김충식> 순수하다고 보기에는 본인의 약간 차지철과의 경쟁 관계에서 뒤진 것에 대한 사감이라고 할까. ◇ 김현정> 피해 의식도 일부 들어가 있었다고 보시고요. ◆ 김충식> 중앙정보부라고 하는 거대 조직을 거느리는 수장으로서의 프라이드 선상에 대한 것도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거사를 치릅니다. 암살을 합니다. 10월 26일. 그런데 김재규는 육군참모총장을 차에 태우잖아요. 사실 그 당시에 우리의 정권이라는 것은 군대만 장악하면 나라를 장악할 수 있는 상황인데 육참총장을 차에 태우기 때문에 이대로 자신의 안방인 중정으로 가서 군을 장악하면 끝나는 거였는데. 중간에 차를 돌립니다. 육본으로 갑니다. 육군본부로 가다가 체포됐잖아요. ◆ 김충식> 그래서 앵커의 궁금증을 저도 갖고서 장성들을 여러 번 제가 인터뷰해 봤어요. 차를 돌리지 않고 남산으로 정승화를 끌고 가서 군을 지휘했더라면 그게 시퍼렇게 살아 있는 남산 권력의 통제 하에서 국가를 움켜쥐고 성공적인 쿠데타를 할 수 있었을 거 아니냐라고 하는 가설이 있는 거예요. ◇ 김현정> 남산 중정으로 갔으면. 가설이 있죠. ◆ 김충식> 바로 그 가설이 터무니없다는 결론이 났어요. ◇ 김현정> 왜요? ◆ 김충식> 왜냐하면 군의 생리를 알기 위해서 군 장성을 여러 명을 인터뷰를 했어요. 했더니 혼란은 길어졌고 문제가 2, 3일 더 걸렸을지 모르지만 김재규는 체포당하게 되어 있다. 왜냐하면. ◇ 김현정> 왜요? ◆ 김충식> 정승화 총장이 구체적으로 역모에 대한 가담을 한 일이 없고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인데. 총장도 박정희의 사람이고 박정희에 대한 충성이 있고 또 군 전체가 김재규의 한 마디에 무슨 입장을 돌릴 상황이 아니다. 그런 18년 관성 위에 존재하는 군대로서는 결국은 우발적이고 사소한 계획에 의해서 박정희를 시해한 김재규를 체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라는 결론이 나는 거예요. ◇ 김현정> 중정으로 갔어도 결과는 같았을 것이다. ◆ 김충식> 결과는 같았다라는 거예요. 그게 2, 3일 시차는 있었을지언정. 그렇습니다. ◇ 김현정> 감독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결과적으로 이렇게 됐을 거라고 말씀은 하셨지만 그 순간에는 왜 그런 판단을 했을까요? ◆ 우민호> 그건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저한테는. 아마 10.26사건 바로 그렇게 한 다음에 제 느낌에는 좀 제정신이... ◇ 김현정> 정신이 나갔다? ◆ 우민호> 정신이 좀 나간 상태였지 않았을까. 그래서 영화에서 보면 그리고 난 다음에 되게 자기가 뭔가를 계획적으로 하기보다는 뭔가 되게 마치 좀 주군을 잃은... ◇ 김현정> 그런 감정도 있었죠. ◆ 우민호> 신하가 뭘 해야 될지 모르는 어디로 가야 될지 모르는 그런 느낌으로. ◇ 김현정> 그런 표현이 있더라고요. 피가 흥건하게 젖은 자신의 양말을 보는 그런 장면들. 우 감독님, 사실 김재규 부장 앞에 전임자였던 김형욱 부장은 베일에 많이 가려진 인물이잖아요. 그런데 이 영화 속에서는 상당힌 중요한 부분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더라고요. 곽도원 씨가 연기를 하고. 그 김형욱 부장이 미국으로 이주해 살면서 박 정권의 실상을 폭로하다가 실종된 것까지 팩트죠. ◆ 우민호> 그렇죠. ◇ 김현정> 거기까지 팩트죠. 실종 후에 대해서는 사실 누구도 정확히는 모르는 거죠. ◆ 우민호> 그런데 사실 국정원 과거진상위원회에서 발표를 했죠. ◇ 김현정> 거기서는 어떻게 발표했죠? ◆ 우민호> 중앙정보부 김재규 부장의 명령으로 프랑스에서 납치해서 죽였다고 과거진상위원회에서 발표를 했죠. ◇ 김현정> 저는 이제 이다음이 궁금합니다. 김 교수님, 사실은 말이에요.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설이 프랑스 양계장에서 암살당한 뒤에 처리됐다. 그렇게 처리됐기 때문에 뼈조차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이 설이 계속 도는데. 이건 그냥 누군가 부풀린 설입니까? 아니면 뭔가가 좀 진짜로 뭐가 있어서 나온 얘기예요? ◆ 김충식> 2005년경에 국정원에서 사체 처리를 실행했다고 하는 요원이, 퇴직 요원이 인터뷰를 하고 ◇ 김현정> 프랑스에서? 김형욱의 사체를 처리했다고 하는 사람의 인터뷰가 나온 적이 있습니까? ◆ 김충식> 그런데 거기에 그 사람이 진술했던 바에 의하면 동경에 가서 제3자의 여권과 비자를 받아서 파리에 가서 그 담당 게시자의 관련 공사의 지휘 하에 남쪽 지명에 보르도가 있고 프랑스 북쪽에 보르도가 있는데 남쪽은 포도주가 많이 나는 데고 북쪽은 전혀 관계 없는 작은 보르도라고 하는데. 농촌 지역에 가서 이렇게 처리를 했다. 이렇게 얘기를 한 내용이 진술이 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처리가 정말로 지금 설로 계속 돌고 있는 그 양계장 처리설이 맞습니까? ◆ 김충식> 그래서 기자적인 입장에서 제가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를 이해하기로는 사체 처리를 그런 형식으로 했다고 할 경우에... 정부의 입장으로 그걸 발표할 경우에 프랑스와의 외교 관계에서 일종에 부채를 공식화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냥 사체를 낙엽에 파묻고 말았다라고 처리를 발표한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떤 농장의 양계장에서 사체를 처리했다라고 발표할 경우 이게 불법이고 프랑스와의 외교 관계가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과거사위에서는 그냥 야산에서 처리한 것으로. 발견은 끝까지 안 된 거죠. ◆ 김충식>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처리한 것으로 발표했다라고 증언이 나온 바가 있다. 하여튼 뭐 그렇습니다. 우 감독님, 사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한 거기 때문에 감독이 어떤 시각으로 이걸 그리냐에 따라서... 저는 다른 영화도 봤었고요. 드라마도 봤고 책도 봤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다르더라고요. 우리 우민호 감독께서는 어떤 부분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셨습니까? ◆ 우민호> 저는 물론 실제 사건을 가지고는 왔지만 거기에 등장하는 어떤 인물들의 공과 과를 영화가 판단하지 않아요. 저도 판단하지 않고. 단지 그들이 왜 그렇게 비극적으로 끝날 수밖에 없었을까. 한때는 다 동지들이었고. 그런 군인들이 왜 그렇게 비극적으로 끝날 수밖에 없었을까라는 그 인물의 어떤 내면과 감정을 좀 따라가면서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역사에서 드러나지 않는 그런 어떤 개인들 간의 관계 그리고 감정. 거기에서 오는 어떤 균열, 파열. 어떻게 보면 10.26이라는 게 거기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런 감정들이 특별난 감정이 아니라 어떻게 본다면 되게 보편적인 충성,배심, 존경, 사랑, 모멸, 자존심. 이런 것들이 우리도 흔히 느낄 수 있고 가질 수 있는 그런 것들의 어떤 파열음과 균열로 시작해서 한국 근현대사에 큰 변곡점이 됐던 10.26이라는 사건이 벌어진 거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그들의 내면과 한번 감정을 쫓아가서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 김현정> 그 심리묘사가 아주 잘 묘사가 되어 있더라고요, 정말. 그 눈동자의 흔들림. 피에 젖은 양말을 바라보는 그 모습.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역시 심리에 주목을 하신 거군요. 누가 제일 연기 잘했어요? ◆ 우민호> 다들 잘하셨죠. 사실은 제가 이 작품을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썼을 때부터 이 배우들이 아니었으면 아마 이 작품이 못 나왔을 거예요. 왜 그러냐면 말 그대로 인물들을 집중해서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배우들을 믿고 찍을 수 있었던 거죠, 제가 근본적으로. ◇ 김현정> 여러분, 22일날 이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미 화제가 굉장히 됐더라고요. 워낙 또 관심이 있는 사건을 다룬 영화기 때문에. 남산의 부장들에 우민호 감독, 영화 내부자들의 감독이시죠. 우민호 감독 그리고 김충식 교수 원작자와 함께했습니다. 잠시 후 유튜브 댓꿀쇼까지 같이 가시죠. 두 분 고맙습니다. ◆ 우민호> 고맙습니다.
"미쳤냐, 돌았냐" 의사들의 '갑질'…간호사 85명 당했다
창원경상대병원 전수조사 201명 중 85명 피해 호소 근무 성격과 전혀 관련 없는 '웃음'까지 강요 15일 징계위원회 회부 논의 피해간호사들 진술. (사진=보건의료노조 제공) 창원경상대병원 간호사 80여 명이 의사들로부터 '갑질'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경상대병원 고충처리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갑질 논란이 된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의사와 함께 근무한 간호사 201명을 전수 조사했다. 이 가운데 무려 42%인 간호사 85명이 해당 의사들에게 폭언과 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특히 산부인과 A의사는 병원 개원 초기인 2016년 간호사 폭행과 성추행 의혹으로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지만 반성 없이 수년간 갑질을 반복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간호사에게 근무 성격과 전혀 관련 없는 '웃음'까지 강요했다. 피해 간호사들의 진술서 일부를 보면 이 의사는 "인상을 쓰면서 일하냐 거울 좀봐라"며 "거울도 안보냐, 너는 웃는 연습좀 해라"고 간호사를 나무라기도 했다. 또, "쟤는 뭐가 저렇노. 멍청해 가지고 일도 안는다"며 "야이, 너네 미쳤나, 돌았나, 돌았냐고, 제정신이가, 전화를 왜 이렇게 안 받아"라는 막말까지 했다. 최근 노조가 공개한 녹취록 등을 보면, 소아청소년과 B의사도 "니 언제 사람 될래", "말 귀를 알아듣는 것도 아니야, 말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야", "멍청해도 정도껏 멍청해야지" 등 반말하고 소리치는 건 기본, 욕설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경상대병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15일 고충심사위원회를 열어 의사들을 징계 위원회로 넘길지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노조는 의사들에게 피해를 본 노동자 85명의 위임장을 받아 노동부에 진정을 냈다.
여성의 비명소리에 출동한 경찰, 알고 보니 앵무새
미국 플로리다의 한적하고 조용한 가정집에서 여성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날 내보내 줘! 꺄아악!!" 그런데 집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은 귀청을 찢는 간절한 비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하게 자신의 차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4명이 굳은 표정으로 남성에게 비명이 어디서 들리는 것인지 묻습니다.  그러나 남성은 태연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제 앵무새예요." 잠시 후, 남성은 팔에 앵무새 한 마리를 얹고 나와 경찰들에게 보여줍니다. 그러자 앵무새는 경찰관을 향해 처절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날 내보내 줘!!!" 경찰들은 그제야 긴장을 풀고 웃음이 터져버렸고, 이 모든 장면은 현관의 보안 카메라에 전부 찍혀 인터넷에 공개됐습니다.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자 남성이 현지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웃에 사는 한 명이 제 앵무새가 지르는 비명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어요. 신고한 분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저라도 그랬을 거예요. 하하!" 앵무새가 왜 그런 비명을 지르느냐는 질문에 남성이 대답했습니다. "40년 전, 제가 어렸을 때 장난으로 가르친 건데 고쳐지질 않아요. 저도 시간을 되돌리고 싶네요." 즉, 그가 초등학생이던 어린 시절 입양한 앵무새에게 처음으로 가르친 말이 '날 내보내 줘'입니다. 왜 그런 말을 가르쳤느냐고 묻자 그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엄마 아빠를 골려주려고요. 근데 그 죄를 제가 받고 있네요." 그는 경찰이 출동한 날 이후로 다시는 신고를 받지 않도록 동네를 돌아다니며 앵무새를 소개했다고 합니다. 이어 그는 마지막으로 앵무새 입양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조언을 건넸습니다. "앵무새한테 말을 가르칠 땐 신중하세요. 그 말을 평생 합니다. 전 40년째 제가 가르친 비명을 듣고 있어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집단폭행 당하는 보호자를 본 핏불 '저것들이...'
엘라벨과 레이디버그는 보호소에서 가장 오래 지낸 개들입니다.  다른 개들과 사람들만 봐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순한 댕댕이였지만, 핏불이라는 이유만으로 항상 사람들에게 외면받아 왔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녀석들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보호자 로버트 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반려견을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를 찾은 로버트 씨는 자신을 향해 엉덩이를 격하게 흔드는 두 댕댕이를 보고 첫눈에 반해 그 자리에서 입양했습니다. "엘라벨과 레이디버그요? 하하! 세상에서 제일 순한 녀석들일 겁니다." 그런데 얼마 전, 로버트 씨네 집에 낯선 남성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그가 차고 문을 연 순간 덩치 큰 4명의 강도가 달려들어 그를 무자비하게 폭행한 후, 차 키를 요구했고 로버트 씨는 다친 얼굴을 감싸며 집안에 차키가 있으니 가져가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강도들이 집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을 연 순간! 엘라벨과 레이디버그가 쏜살같이 튀어나와 쓰러져있는 로버트 씨를 둘러싼 후 매섭게 짖어댔고, 순식간에 덩치 큰 핏불을 눈앞에서 마주한 강도들은 허겁지겁 뒤돌아 그대로 도망가버렸습니다. 강도들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자 그제야 엘라벨과 레이디버그는 쓰러진 로버트 씨 곁으로 다가와 상처를 핥으며 걱정해주었습니다. 로버트 씨는 SNS에 자신이 겪은 일을 공유하며 폭행당한 얼굴을 올렸습니다. "제 반려견들이 강도에게 폭행당하는 저를 구했습니다." 사실, 로버트 씨가 SNS에 이번 일을 공유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엘라벨과 레이디버그는 보호소 출신이에요. 항상 사랑에 목마르고 또 받은 사랑만큼 돌려줄 줄 아는 아이들이죠. 핏불은 자신의 보호자에 대한 사랑이 가장 강한 아이들입니다. 보호소에는 아직도 많은 핏불이 쓸쓸히 남겨져 있어요. 입양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핏불은 보호소에서 입양률이 가장 낮은 견종 중 하나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항상 사나운 개, 투견 등으로 등장하며 사람들에게 안 좋은 선입견을 심어줬기 때문이죠. 공격성이 강한 핏불까지 옹호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공격성이 전혀 없고 순한 대부분 핏불도 미움을 받고 있다는 것인데요. 로버트 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핏불에 대한 열린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양육비 안 낸 母도 있는데…왜 '배드파더스' 일까
양육비 미지급 실태와는 무관한 남성 '차별' 논쟁 미지급 아버지 100명일 때, 어머니는 15명 밖에… '배드파더스' 측 "양육비 미지급 피해자 80%는 여성들" (사진='배드파더스' 홈페이지 캡처) 세상이 주목했던 '배드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 명예훼손 국민참여재판이 양육비 미지급 부모들 신상을 공개한 시민운동가 구본창씨의 무죄로 막을 내렸다. 이러한 활동이 공익적 차원이었음을 사법부가 최초로 인정한 것이다. 양육비 미지급 소송·추심을 돕는 양육비이행관리원에 따르면 2015년 3월 25일부터 2018년 11월 30일까지 양육비이행의무가 확정된 1만1200건 중 실제 이행은 3562건(약 31%)에 불과했다. 양육비 미지급률이 70%에 육박한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배드파더스'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약 8개월 간 116건의 양육비 미지급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판결 이후, 주요 쟁점과는 무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배드파더스'라는 사이트 이름이 남성을 '차별'하는 것이며 실제 이 사이트에서 양육비 미지급 '엄마들'의 신상은 소극적으로 공개한다는 지적이었다. 영국 언론 BBC 인터뷰에 따르면 '배드파더스'의 시작은 2016년 구씨가 개설한 코피노 아버지 신상공개 블로그였다. 영어강사 출신인 그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필리핀에 갔다가 우연히 '코피노'(한국인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 태어난 자녀) 어머니들의 비참한 현실을 목격했고, 이것이 한국 내 양육비 미지급 문제까지 확장돼 '배드파더스'로 이어졌다. 현재 운영 중인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접속하면 성별 구분 없이 양육비 미지급자라면 모두 신상이 공개돼 있다. 국내 양육비 미지급 아빠들은 87명, 엄마들은 15명이라는 숫자 차이만 있을 뿐이다. '양육비를 주지 않는 코피노 아빠들'까지 합치면 양육비 미지급 아빠들은 101명에 달한다. 구본창씨는 16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양육비 피해자의 80%는 엄마들, 20%가 아빠들이라는 통계가 있다. 사이트 이름은 여성인 피해자가 다수이기에 거기 초점을 맞췄다"며 "일부러 엄마들을 적게 올리는 게 아니라 그냥 저 통계 비율대로 제보가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 등으로 잠시 멈춰있지만 '배드파더스'는 곧 운영을 재개한다. 법원에서 '배드파더스' 활동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만큼 더 철저한 검증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구씨는 "더 촘촘한 검증 절차를 갖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양육비 지급 의무는 판결문 등으로 확인이 쉬운데 지급 내역은 확인이 어렵다"며 "지급 의무가 있는 사람이 지급 내역을 입증할 필요가 있는데 보통 양육비를 주지 않고자 잠적해 연락두절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육비 미지급 제보는 아예 양육비 자체를 못 받을 가능성이 있어 거짓 제보나 무고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물론, 신상공개된 미지급자들이 억울한 경우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창구는 있다"라고 덧붙였다. '배드파더스'에서 실무를 맡아서 하는 5명 운영진은 모두 여성들이다. 스스로 '자원봉사자'라고 자칭한 구씨가 늘 외부에 나서는 이유가 있다. 이는 여성 피해자들이 많은 양육비 미지급 사건들이 '별것 아닌 일'로 취급되는 것과도 연관된다. 구씨는 "사이트 운영자들이 여성들인데 협박 등 피해 우려가 항상 있다. 실제 역할은 그분들이 전부 하는데 제가 방패막이를 하는 것"이라며 "양육비 미지급 피해자가 대부분 여성인데 명예훼손 소송은 물론이고, 물리적인 상대도 어렵다. 강력하게 청구를 못하는 상황인데도 사회 분위기는 이런 미지급에 너무 관대하다"라고 꼬집었다. 사실상 국가가 움직이지 않으면 공적 영역에서의 양육비 미지급 해결은 불가능하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34개국 중 12개국이 양육비 미지급을 형사 범죄로 다루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은 양육비 미지급자에게 여권 및 각종 면허 발급 거부 등 생활과 직결되는 실질적 불이익을 준다. 노르웨이는 은행 계좌와 부동산 등을 압류해 국가 차원에서 양육비를 회수한다. '배드파더스' 사이트 변호인단과 양육비해결총연합회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양육비 미지급 한부모 명단을 공개, 형사 처벌하는 법률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특별한 사유 없는 양육비 미지급 한부모에게 운전면허 정지, 출국금지 조치 등을 내려야 하며 국가가 먼저 양육비를 지급하고 그 비용을 이들에게 회수하는 방향으로 양육비 대지급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역시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가족의 사적인 치외법권 영역에 있던 양육비 문제가 공적, 법적 영역으로 나오게 됐다. 이번 판결을 통해 관계부처도 전향적으로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응답했다.
매매허가제까지 나오자 시장 '패닉'…9억 이하 주택 규제 가능성도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위헌 논란으로 시행 못 해…文 정부 극약처방 강행할까? 전문가들 "매매허가제 시행되면 갭투자 불가능…실자수요자 중심 재편 가능" 부동산 업계 "9억 미만 주택도 대출 규제하면 시장 다 죽을 것"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16 대책보다 더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겠다"며 고강도 규제를 예고한 가운데 청와대가 매매허가제 도입 등 후속 대책을 예고하면서 초강력 규제 출현 가능성에 시장이 숨죽이고 있다. 40%에서 20%로 줄어든 주택담보대출기준 규제 기준을 9억 원 이하 주택에 적용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의지를 밝힌 다음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집을 투기적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부동산매매허가제까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매매허가제'란 말 그대로 매매할 때 정부의 허가를 받는 제도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주택거래허가제 도입을 검토했으나 위헌소지 등으로 도입이 무산된 바 있다. 논란이 큰 사안인 만큼 정부 내에서도 입장이 갈린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주택매매허가제에 대해 "허가제를 하겠다고 하면 난리가 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매매허가제가 기존의 규제를 뛰어넘는 초강력 규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주택시장이 갭투자 등 투기수요자를 밀어내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예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주택매매허가제를 도입하면 일정기간 거주 의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갭투자는 완전히 불가능할 것"이라며 "허가제는 주택규제책 가운데 울트라 슈퍼 고강도 규제"라고 말했다. 그는 "자금조달계획서보다 훨씬 고강도 규제책이기 때문에 투기적 거래가 거의 중단되면서 주택시장이 실거주 수요로 완전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여경희 부동산114수석연구원도 "허가제가 도입될 경우 갭투자 등 투기 세력이 거의 끊기다시피 할 것"이라며 "투기 세력이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거주이전의 자유, 재산권 침해 등 논란의 요소가 많아 정부가 투기적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매매허가제'라는 극약처방을 실제로 시행하기보다는 추가 대출 규제 등 '우회적' 방안을 먼저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사진=연합뉴스) ◇ 이번엔 9억 이하…'풍선효과' 대출 규제 예고에 "실수요자 죽는다" 지적도 9억 원 미만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는 정부가 고심하고 있는 "더 강력한 대책" 중 하나로 꼽힌다. 9억 이상 주택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를 40%에서 20%로 낮춘 현행 기준을 9억 원 미만 주택까지 확대하겠다는 것.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12·16 대책이 9억 원 이상 고가 주택과 다주택이 초점이었는데, 9억원 이하 주택쪽으로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생기면 보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조 정책실장 역시 "12.16대책 이후 시장 상황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고 자평하면서도 "대출규제, 거래질서 확립, 전세제도와 공급 대책까지 경제학적·정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준비 중"이라며 추가 규제를 예고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크다. 12.16 대책 이후 매매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시장이 침체 수준으로 얼어붙었는데, 추가 규제가 시행되면 매매가 아예 끊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마포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지금도 매매 문의가 전혀 없고 거의 전세나 월세만 찾고 있다"며 "일이 없어서 손 놓고 있는 상황인데 규제를 또 하면 시장이 더 죽을 것"이라고 볼멘 소리를 했다. 또 다른 중개인은 "9억 이하 아파트로까지 대출을 규제하게 되면 가뜩이나 매매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더 얼어붙을 것"이라며 "이럴 경우 피해를 보는 건 1가구 1주택의 실소유자들"이라고 꼬집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 최신영 실장은 "주택시장을 잡으려는 강력한 의지가 결과적으로 서민들을 위축시키고 이에 따라 시장이 경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서울의 경우 9억원 이상 아파트가 대부분이어서 9억 미만에 대출 규제가 들어가게 되면 실소유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남기(왼쪽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은성수(왼쪽부터) 금융위원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현준 국세청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국가대표 의사' 이국종은 왜 '막말' 표적이 됐나
[노컷 딥이슈] '막말' 녹취록 이면에는 외상센터 '악순환' 현실 "진료할수록 적자 쌓여 인력난…다른 진료과 수익으로 충당" "'사명감'만으로는 유지 한계…국가가 시스템 개선 나서야"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센터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같지도 않은 XX 말이야". '국가대표 의사'로 불리는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게 이 병원의 유희석 전 원장이 건넨 '막말' 녹취록 중 일부다. 공개된 녹음파일은 수년 전 외상센터와 병원내 다른 진료과 협진 문제를 두고 두 사람이 나눈 대화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 같은 갈등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그 동안 이 교수는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두고 병원측과 끊임없이 마찰을 빚어왔다. 병원측이 권역외상센터를 위한 20억 여원 지원금을 제대로 인력 충원에 쓰지 않았다는 폭로뿐만 아니라 병실 확보, 닥터헬기 운항에 따른 소음 민원 등으로 논쟁이 계속됐다. 사실 외상센터와 병원 간의 갈등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비단 이국종 교수의 사례가 아니더라도 적은 인력과 적자에 허덕이는 '필수진료과'(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외상센터 등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쌓여 깊은 갈등의 골을 만들기 일쑤다. 이 교수를 향한 유 전 원장의 '막말'과 '욕설' 속에 병원 생태계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식을 접한 온라인 의학계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건이 악순환이 반복되는 외상센터의 현실과 떼려야 뗄 수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의학계에 종사하는 한 네티즌은 "외상센터 문제는 한 두가지로 해결될 게 아니"라면서 "외상센터에 있으면 알겠지만 중증외상 환자 대다수가 사회 취약 계층이다. 의료수가 정상화를 위해 국민 전체 보험료를 올린다고 하면 사람들이 가만히 있을 것 같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추가 편성된 외상센터 지원 예산도 지자체마다 외상센터 설립해서 예산을 쪼개버렸다. 대다수 병원들은 그거 받아서 그냥 운영비로 쓴다"고 덧붙였다. 기동훈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짚은 외상센터의 고질적 문제는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진료를 할수록 적자가 쌓이고, 그에 따른 인력부족 현상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2년 전 그가 이국종 교수를 만났을 때도, 이미 이 교수는 변하지 않는 현실에 지쳐있었다. 기 교수는 "낮게 책정된 의료수가는 외상센터가 환자 진료를 할수록 적자에 빠지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경영을 하는 병원 입장에서는 인력충원에 소극적이게 되고, 외상센터에서는 여러 진료과가 협진을 해야 하지만 늘 인력난"이라며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해도 그 '예전'이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2년 전 이 교수님을 만났을 때도 많이 지쳐 있는 상황이었다"고 얘기했다. 현실적으로 40대 이상의 의사가 외상센터에서 버티기란 상당히 어렵다. 경제적 보상 없이 과도한 업무에 오래 노출되기 때문에 '사명감'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병원이 엄청난 '적자'를 감수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에도 마땅치 않다. 기 교수는 "이국종 교수님이라는 한 사람의 사명감과 기여만으로는 시스템이 유지될 수가 없다. 이미 외상센터의 핵심인 필수 진료과들은 지원금 삭감, 지원율 미달 등으로 망가지고 있다. 직원이 몇천명인 대학병원들도 현재와 같은 수준의 서비스 유지를 위해서는 매출 압박을 받는다. 다른 진료과에서 수익을 내면 그걸로 필수 진료과, 외상센터 등의 적자를 메우는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정부가 나서서 의료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이상, 중증외상과 중환자를 다루는 진료과나 외상센터가 홀대 받는 '딜레마'는 출구를 찾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기 교수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끼리 한정된 자원으로 아웅다웅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든 국민들에게 MRI와 초음파를 보전하는 의료 정책이 과연 맞는 것일까"라면서 "겨울에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는 뇌출혈 환자가 들어갈 병상이 없어 경기도 외곽까지 2시간을 이동한다. 그 사이 환자의 생존률은 급속히 떨어진다. 보장성 강화의 숫자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필수 진료과, 외상센터, 중환자실 등에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몸캠 지워달라" 절규에도 미성년자 돌려보내는 여가부
여가부, 재작년부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운영 몸캠피싱 당한 미성년 피해자의 영상 삭제 요청에 '부모 동의서' 요구 시민단체 "주변에 피해 사실 알리기 어려운 상황 고려치 않은 행정" 지적 전문가 "피해 진행 빠른 몸캠피싱은 '골든타임'이 중요…신속 대응책 마련해야" 지원센터 "올해부터 만 14세 이상 청소년은 부모 동의 없이도 삭제 가능하도록 검토중" 해명 몸캠피싱 급증 (사진=연합뉴스) 서로 알몸을 보여주는 '음란채팅'을 하도록 유도한 뒤, 이를 녹화해 유포하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몸캠피싱'이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피해를 당한 미성년자들이 도움을 요청해도 '부모 동의서'를 받아오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몸캠피싱 특성상 피해자가 해당 사실을 주변에 알리기 어렵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고려 없이 피해자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피해 당사자'에 초점을 맞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몸캠피싱 미성년 피해자 두 번 울리는 '부모님 동의' "미성년자는 부모님 동의가 필요합니다" '몸캠피싱'에 당한 고등학교 2학년 A군이 '피해를 구제해 준다'는 사설 업체에 연락하자 돌아 온 답변이었다. 피싱에 당한 뒤 다급하게 인터넷으로 유튜브, 피해자 모임 카페 등을 찾아봤다는 그는 "혼자 해결하고 싶었는데, 부모님 동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마음이 무거웠다"고 당시 심정을 떠올렸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었다"는 A군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너무 무서웠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피싱에) 당한 뒤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말을 할 곳이 없으니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피싱범이 요구한 돈 역시 쉽게 구할 수 없었던 A군. 일주일 가까이 피싱범의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시달렸다. 결국 부모님께 이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나 같은 경우는 다행히 부모님이 이해해주셨지만, 말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군과 같이 몸캠피싱에 당한 미성년 피해자들은 사건이 발생하면 일단 이를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음란 채팅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주변에 알리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자신의 행위가 '불법' 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찰 신고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동·청소년의 성과 관련한 불법 콘텐츠 삭제를 지원하는 한국사이버보안협회(보안협회)의 김현걸 이사장은 "미성년자들은 상담에 앞서 '부모님 동의가 필요하냐'고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자신이 불법을 저질렀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경찰이나 부모님한테 알리기를 꺼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돈을 받고 피해를 구제해 주는 사설 업체는 미성년자와의 '계약'이기 때문에 부모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부모 동의 없는 미성년자와의 계약은 나중에 법적으로 무효가 될 수 있다"며 "자녀의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오히려 업체에 항의하는 부모도 있기 때문에 꼭 동의를 받는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미성년 피해자가 '영상 삭제' 요청하니, '부모 동의' 받아오라는 여가부 문제는 A군이 몸캠피싱 피해자를 지원하는 정부 산하 센터에 도움을 요청해도 마찬가지로 부모님 동의를 받아오라고 한다는 점이다. 상담까지는 부모 동의 없이도 받을 수 있지만, 실질적인 피해 구제를 위한 영상 삭제 등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부모와 같은 법정 대리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정부는 성폭력방지법에 따라 유포된 영상물을 삭제해 주는 등 몸캠피싱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다. 자신이 직접 촬영한 신체 사진이어도 본인 동의 없이 유포됐다면, '비동의 유포 불법 촬영물'로 삭제 지원 대상이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018년부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피해자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센터는 만 18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영상 삭제 등 지원을 요청하면 법정 대리인의 동의를 받아 오도록 요구하고 있다. 몸캠피싱에 당한 미성년자의 경우 피해 사실 자체를 주변에 알리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면 부모에게 이를 알려야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 서승희 대표는 "몸캠피싱은 타인에게 알려지는 것이 협박의 이유가 되고 그 자체로 폭력이다"라며 "부모님에게 확인서를 받아와야 지원할 수 있다는 구조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지적에 지원센터 관계자는 "부모 동의서를 받는 이유는 나중에 수사가 진행될 경우 '증거인멸'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부모 동의 없이 피해 영상을 삭제했다가 추후 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때, 증거가 사라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픽=연합뉴스) ◇ 전문가 "피해자 중심으로 생각해야"…지원센터 "관련 규칙 개정 검토중" 하지만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훗날의 '수사'를 고려해 미성년자의 접근성을 떨어트리는 것은 피해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특히 몸캠피싱의 경우 1~2일 사이에 영상이 유포되는 만큼 정부가 '골든타임' 안에 정부가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사성 서 대표는 "여가부는 나중에 혹시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질 소지가 있어서 위험 부담을 피하려고만 한다"며 "영상을 삭제할 때 채증 작업을 함께 해서 형사사건에 증거 자료로 활용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가부에서 지원센터를 만든 취지가 '피해 지원'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부모 동의서를 받아오는 등 행정상의 문턱들은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안협회 김 이사장 역시 "실제 몸캠피싱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피해를 입증할 때 꼭 업로드돼 있는 게 아니라 캡처본이나 영상 녹화물을 제시한다"고 지원센터의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몸캠피싱은 영상 유포가 순식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피해자가 정부 기관 등에 이를 알리고 최대한 빨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골든타임 안에 정부가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지적이 이어지자 지원센터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적어도 만 14세 이상의 청소년은 부모 동의 없이도 삭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자동 채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내부 방침 변경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년 미제 '엽기토끼 사건' 풀리나…경찰 본격 수사
서울청 미제팀, DNA·첩보 내용 바탕 수사중 SBS '그알' 유력 용의자로 2인조 남성 지목 (사진=연합뉴스) 과거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에서 발생한 이른바 '엽기토끼 살인 사건'에 대해 경찰이 용의자 첩보를 확보하고 수사중이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중요미제사건전담팀은 사건 당시 확보한 DNA 자료와 부산경찰청에서 제출한 첩보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중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사건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청 관계자도 "DNA 대조를 비롯해 다른 여러가지 요소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긴박하게 수사중이다"고 말했다. '엽기토끼 살인 사건'은 지난 2005~2006년 신정동에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이다. 당시 20대 여성 권모씨와 40대 여성 이모씨가 포대에 끈으로 묶여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납치됐다가 탈출한 여성이 사건 당일 피신하면서 숨은 다세대주택 2층 계단에서 엽기토끼 스티커가 부착된 신발장을 봤다고 진술해 '엽기토끼 살인 사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11일 미제로 남았던 해당 사건을 재조명했다. 방송에 나온 부산 기장경찰서 관계자는 2008년 신정동과 경기도 화성에서 강도강간 범행을 저지른 2인조 남성들이 '엽기토끼 살인 사건'의 용의자일 수 있다고 지목했다. 2인조 가운데 한 남성은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지난해에 출소했고,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다른 남성은 올해 출소를 앞두고 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서 확보한 체모와 2인조의 DNA 성분 분석을 대조해 진범 여부를 가릴 계획이다.
"주진모 폰 해킹, 이것만 했어도 막을 수 있었다?"
타 사이트서 알아낸 비번으로 클라우드 해킹한듯 연예인 SNS 해킹, 대부분이 비번 똑같아서.. 사이트 다르면 비밀번호도 다른 걸 써야 비번에 사이트 주소 덧붙이는 식으로 다변화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승주(고려대 교수) 정말 주말 내내 뜨거웠던 뉴스가 하나 더 있죠. 주진모 씨를 비롯한 유명 배우와 아이돌 가수. 이런 연예인 10여 명의 휴대 전화가 해킹이 됐고 그 속에서 나눈 아주 사적이고 은밀한 SNS 대화들이 유출이 돼서 일파만파 퍼진 사건이었는데요. 해커가 주진모 씨한테 10억 원 이상을 요구했는데 주진모 씨가 응하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저는 주진모 씨가 휴대폰을 도난당했거나 아니면 어디에 수리를 맡겼다가 이런 일을 당한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휴대폰이 연결돼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그 클라우드 서비스의 계정이 해킹된 거였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휴대폰을 아무리 잘 간수한들 벌어질 수 있는 일이란 얘기인가? 이거 어떻게 된 건지 전문가의 얘기를 좀 듣고 가 보죠. 고려대학교 정보대학원 김승주 교수 만납니다. 김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승주>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주진모 씨는 휴대폰을 분실한 적도 없고 어디에 수리를 맡긴 적도 없고 쓰던 폰을 판 적도 없는데 대체 이 은밀한 카톡 대화가 어떻게 소위 털린 겁니까? ◆ 김승주> 지금 아직 조사 중이니까 확정된 건 아니고요. 그런데 그 관련 업체 발표에 따르면 요새 무슨 여러 가지 무슨무슨 패드도 있고 스마트폰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것들을 분실할 경우에는 데이터가 다 소실될 수가 있기 때문에 요새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이 기기들을 연동시켜놓습니다. ◇ 김현정> 삼성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 뭐 이런 클라우드죠? ◆ 김승주> 그렇죠. 그래서 내 휴대폰에 있는 전화번호부 목록이라든가 아니면 캘린더 일정 아니면 문자메시지 내용. 이런 것들을 클라우드와 연동시켜서 자동으로 백업되도록 해 놓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스마트폰을 분실해도 나중에 거기에서 카피를 해서 내려받을 수가 있잖아요. 아마 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서 백업해 둔 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라고 지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말씀하신 대로 보통 클라우드에 사진이나 스케줄, 캘린더라든지 혹은 문서파일, 오디오 파일 이런 걸 연동해서 많이 쓰지만 카톡 대화 연동은 잘 안 하지 않아요? ◆ 김승주> 지금 삼성폰 같은 경우에는 카톡 대화를 연동하는 기능은 없고요. 그런데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는 휴대폰의 데이터 전체를 백업하는 기능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아마 유출된 것은 일반 메시지가 유출된 것이지, 대화까지 유출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럼 이게 문자 메시지 주고받은 거라고요? ◆ 김승주 > 네. 그러니까 현재 삼성 클라우드에는 카카오톡 메시지까지 백업하는 기능은 들어 있질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제가 어떤 클라우드에 들어가서 사진만 본다고 해도 사실 백업 유무에 체크해 놨으면 문자까지 다 클라우드로 갔었을 거란 말씀이시군요. ◆ 김승주> 그렇죠. 보통은 일반 분들이 클라우드와 연동돼 있다는 거 자체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고요. 클라우드에 연동돼 있다라고 하면 어떤 정보까지가 올라가는 건지도 사실 관심이 잘 없으시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대부분 사용자들의 경우는 이 클라우드 쪽은 방치되고 있다고 보셔야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해커들이 그걸 노리는 경우가 많고요. ◇ 김현정> 이게 백업이 돼 있다는 것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 김승주> 그렇죠.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종종 벌어집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 클라우드 시스템 자체가 해킹이 된 것이냐? 아니면 주진모 씨의 계정을 그 해커가 어디서 봐가지고 그걸 집어넣은 것이냐. 아니면 주진모 씨 계정만 상대로 해서 비밀번호 생성기 같은 것을 돌린 것이냐. 어느 쪽이라고 보세요? ◆ 김승주> 일단 삼성전자도 발표를 하기는 했지만 제 자신도 클라우드 자체가 직접적으로 해킹당했다라기보다는 주진모 씨의 아이디, 패스워드가 도용당한 쪽이 더 맞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해커가 주진모 씨 아이디를 어떻게 알았을까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 김승주> 일단은 클라우드 자체가 직접적으로 해킹을 당했다라고 그러면 피해 범위가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났어야 됩니다. 그런데 이게 특정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나타난 걸로 봐서는 클라우드 자체가 해킹당한 것 같지는 않고요. 제가 아이디, 패스워드가 도용당했다라고 말씀드린 것은 많은 연예인분들이 스마트폰이 뚫렸다, 페이스북이 뚫렸다, 트위터가 해킹당했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런데 조사를 해 보면 진짜로 해킹당했다라기보다는 다른 사이트의 아이디하고 패스워드를 쓰던 것을 해커가 알아낸 겁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아이디하고 패스워드를 똑같이 삼성 클라우드나 트위터나 페이스북에도 똑같은 아이디하고 패스워드를 썼던 거죠. 그럴 경우에 아이디하고 패스워드 도용이 일어나게 됩니다. ◇ 김현정> 그 말은 아이디와 패스워드 뚫는 게 굉장히 쉬운 사이트들이 있다는 얘기죠. 보안이 취약한. ◆ 김승주> 영세한 쇼핑몰 같은 사이트죠. ◇ 김현정> 그러면 예를 들어 A라는 연예인이 영세한 쇼핑몰에서 쓰던 아이디와 비번을 똑같이 클라우드에도 쓰고 카톡에도 쓰고 여기저기 쓰면 그걸 가지고 다른 계정에도 시도해 보는 거군요? ◆ 김승주> 그렇죠. ◇ 김현정> 그러다가 하나 뚫리는 거군요? ◆ 김승주> 그렇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 이번에 연예인의 문자 메시지가 털렸기 때문에 관심이 뜨겁습니다마는 생각해 보면 이건 누구나 이렇게 벌어질 수 있는 일이네요? ◆ 김승주> 맞습니다. 그래서 한 1-2년 전에도 할리우드 배우도 이런 식으로 해서 사진이 전부 다 털린 적도 있고요. 그래서 요새 ‘삼성 폰이 이거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이러시는데 1-2년 전에 할리우드 배우 클라우드가 털렸을 때는 그것은 아이폰이었거든요. ◇ 김현정> 아이폰도 털릴 수도 있겠네요, 이런 식이라면? 아이디랑 비번을 넣는 거니까. ◆ 김승주> 그렇죠. 아무리 잘 만들어도 아이디하고 비밀번호 관리를 소홀히 하면 이건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애플 같은 경우에는 이중 인증이라 그래서 아이디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되지만 또 다른 인증을 또 거쳐야 됩니다. 예를 들어 SMS 문자 메시지 같은 걸 확인한다든가. 삼성 같은 경우도 그렇게 이중 인증을 제공합니다마는 아이폰하고 다른 건 아이폰은 의무적으로 전부 다 이중 인증을 해야 되고요. ◇ 김현정> 선택이군요. ◆ 김승주> 삼성은 사용자가 선택해야 되는 거고요. ◇ 김현정> 여러분, 이런 식으로 해서 연예인들의 카톡, 연예인들의 SMS 문자메시지가 털린 겁니다. 그럼 우리가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 세 가지가 있다고요. 첫 번째는 무엇인가요? ◆ 김승주> 일단은 사이트가 달라지면 비밀번호는 다른 걸 쓰셔야 됩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헷갈려요. 요즘 워낙 쇼핑몰이며 뭐며 등록한 게 많아서. 그러면 적어놔야겠네요? 귀찮더라도. ◆ 김승주> 아니요. 그걸 본인만의 규칙을 만들어놓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다. 그러면 한글로 ‘백설’ 하시고 더하기(+) 표시하시고 숫자로 7 하시면 일종의 규칙이 만들어진 거죠. 그다음에 맨 뒤에다가 접속하시는 사이트 주소의 앞의 두 글자만 내가 붙이겠다라든가. 그러면 비밀번호가 계속 바뀔 거잖아요.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김현정> 그러네요, 사이트가 바뀌는 것에 따라서. 그러면 꼭 앞에 두 글자라고 안 해도 자기가 뭔가 규칙을 넣으면 되니까. ◆ 김승주> 그렇죠. 그래서 본인만의 규칙을 만들어서 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바꿔주시라 하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이중 인증이라고 하는 걸 가급적 켜두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요새는 워낙 해킹이 발달했기 때문에 비밀번호 외에도 생체 인식이라든가 SMS 문자 확인이라든가 별도의 인증 수단을 추가로 더 하나 하시는 게 좋고요. 세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스마트폰 OS하고 앱은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해두셔야 됩니다. ◇ 김현정> 업데이트 한 번 누르면 몇 분씩 걸리고 이러니까 다들 ‘나중에 하기’를 누르고 넘어가시거든요. 그러지 말고? ◆ 김승주> 그리고 업데이트 공지가 뜨면 그 공지를 일반인이 아니라 해커도 보거든요. 그래서 해커는 그 공지를 분석해서 스마트폰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내게 되고 하루이틀 안에 바로 공격 코드를 만들어냅니다. ◇ 김현정> 정말요? ◆ 김승주> 그래서 공지가 뜨면 즉각적으로 업데이트하셔야 되고요. 실제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만 잘돼 있어도 우리 무슨 스미싱 문자를 통한 해킹 이런 얘기 많이 나오잖아요. 조금 있으면 구정도 있고 하니까. 그런데 업데이트만 잘돼 있어도 이런 스미싱 문자를 통한 해킹의 95-96% 이상은 견뎌낼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스마트폰 최신 버전 업데이트 메시지가 뜨면 여러분 미루지 마시고 이틀 안에, 최소한 이틀 안에는 반드시 업데이트 하라. 여기까지 기억해야겠습니다. 김승주 교수님, 고맙습니다. ◆ 김승주> 네, 감사합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