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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송가인-홍자와 지역감정의 상관관계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노컷 딥이슈] 홍자-송가인, 지역감정 관련 발언에 다른 파장
지역 대표성 띠고 방송 출연해 지역감정 기반 비난 시달려
"지역 모순 드러난 '미스트롯', 지역구도로 나뉜 팬덤 느꼈을 것"
"홍자는 이를 해석하고 자기 언어로 소화하는데 미숙"
'미스트롯'에 출연한 트로트 가수 홍자와 송가인.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미스트롯'이 키워낸 대표 트로트 가수들의 운명이 엇갈렸다. 결과는 달랐지만 시작점은 같았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겪은 지역감정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울산광역시 출신인 홍자는 지난 7일 전라도 영광 법성포 단오제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홍자는 "전라도에 행사는 처음 와 본다. (송)가인이가 경상도에 가서 울었는데 그 마음을 알 것 같다"며 "무대 올라오기 전에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뵈면 뿔도 나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에 발톱이 있고 그런 줄 알았는데 여러분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너무 힘나고 감사하다"고 분위기를 띄우는 어조로 이야기했다.

이어 "전라도 자주 와도 되나. 저희 외가댁은 전부 다 전라도다. 낳아준 분, 길러준 분 다 어머니이듯이 전라도도 경상도도 저에게는 다 같은 고향"이라고 덧붙였다.

이중 전라도 사람들을 '뿔도 나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에 발톱이 있고'라고 묘사한 부분이 거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파장이 커지자 홍자는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실수"라며 사과했다.

홍자의 말처럼 지난 4월 송가인은 '미스트롯' 마지막 경연을 남겨 두고 경상도 사천와룡문화제 무대에 올라 눈물을 흘렸다. 방송 내내 지역감정을 담은 댓글을 많이 받았던 마음 고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송가인은 "노래를 부르다가 울컥했다. 경상도 분들도 사랑을 해주고 계시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다. 내 고향이 전라도이고, (방송에서) '전라도에서 탑 찍어불고'라고 했던 부분에 지역감정을 많이 표현하시더라. 그게 너무 속상해서 경상도에 행사 오기가 무섭기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가슴이 너무 감동받았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내용과 그 파장은 정반대였지만 두 사람 이야기의 본질은 사실 크게 다르지 않다. 호남 출신인 송가인과 영남 출신인 홍자는 방송 내내 지역 대표성을 띠고 팽팽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면서 지역감정 기반의 비난 여론을 감수해야 했다. 그런 경험에서 나온 우려와 감격이 이런 발언들의 이유가 된 셈이다.

김성윤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들에는 일정 사회적인 모순이 반영된다. 미국은 인종적으로 그런 부분이 있고, 한국의 경우 세대와 성별에 따라 지지층이 달라지는 구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스트롯'에 대해서는 "트로트 특성 상 지역적인 색채나 이런 것들이 더 두드러질만한 상황이었고, 여성 가수를 뽑는 프로그램이라 젠더 모순보다는 지역 모순이 더 잘 반영될만한 구조였다"고 분석했다.

두 가수가 지역 기반을 넘어 음악적 교류를 시도하는 것에 지역감정을 봉합하는 효과가 아예 없지는 않다. 그러나 경쟁이 기본인 '미스트롯' 특성 상 뿌리깊은 영호남 지역감정을 기반으로 팬덤이 형성됐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김 연구원은 "송가인, 홍자를 비롯해 출연자들은 지역구도로 나뉘어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시그널'을 받았을 것이다. 감각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모두 무대 위에서 이와 관련된 발언을 한 것"이라며 "다만 홍자의 경우 이런 부분을 충분히 해석하고, 자기 언어로 소화하는 게 미숙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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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체 ... 국민화합이 필요한 이 시기에 ... 쟈는 와 !! 굳이 저기서 ... 저런 실언을 하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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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침뱉은 일부 청년 "사과하지 않고 벌금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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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재팬"…日 제품 장려 나선 '日베'
CBS노컷뉴스 정재림 기자 일본 여행 예약에 일본 맥주 인증 "아베가 하자는 대로 하자" 반응도 노무현·문 대통령 비하 조롱까지 일본 내 혐한 참가자 "일베와 소통" 일베 회원들이 일본 여행 사진을 인증하거나 일본 술을 마시면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일간베스트 커뮤니티 캡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회원들은 일본 제품을 장려하고 나서는 등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일간베스트에 따르면 최근 벌어지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반대하는 게시물이 연일 게재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베 회원들은 불매운동을 지지한 시민들이 만든 'No, 보이콧 재팬(Boycott Japan)'로고에 반대하는 이른바 'Yes, 재팬(Japan)' 로고 버전을 여러차례 만들며 공유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여행을 예약한 뒤 인증 사진을 올리거나 일본 맥주를 마시는 사진을 올리는 등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반대 입장 또한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이미지를 게재하며 최근 일어나는 반일 감정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게시물을 보면 "문재인은 오키나와에서 사과해라", "아베가 하자는 대로 하자", "대일본제국 만세"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MBC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 방송 캡처) 앞서 지난 15일 방영된 MBC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2'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 열린 혐한 집회 한 참가자는 "SNS에서 (일베하는) 한국인과 친구를 맺었다"며 일베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 참가자는 일베를 통해 (한국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고 밝혔으며 "한반도 전체가 북한이 될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는 "일본 극우와 한국 극우 사이트 일베 (회원들)와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내 혐한 집회 참가자들이 국내에서 문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용어들을 소개하며 일본 내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개최에 대한 소개 또한 덧붙였다. 혐한 집회 참가자들은 일베뿐만 아니라 국내 언론울 통해서 한국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고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한국 신문 중에 조선일보를 가장 신뢰한다"며 말했으며 한 참가자도 "중앙일보와 한국신문의 일본어판이 있으니 (한국 소식을) 제대로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혐한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밝히며 조선일보 및 중앙일보 일본판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며 "두 신문의 책임있는 답변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단독]또 불법촬영…한방병원서 '샤워실 도촬'한 유학생
CBS노컷뉴스 김재완 기자 병원 내 샤워실서 여성 2명 촬영한 20대 남성 연이은 불법촬영 범죄…7년 사이 1523→6470건 '4배' 증가 처벌은 '솜방망이' 그쳐…징역형 '5%'에 불과 (자료사진) SBS 김성준(55) 전 앵커가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적발되는 등 '불법촬영' 범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번엔 강남의 한 유명 한방병원의 샤워실에서 여성들을 몰래 찍은 20대 남성이 최근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A(20)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9시쯤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한방병원 샤워실에서 여성환자 2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입원 중이었던 A씨는 해당 병원의 벽과 샤워실 사이 벌어진 틈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넣어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피해 여성 중 한 명이 "누군가 휴대전화로 샤워실을 촬영하는 것 같다"며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곧바로 검거해,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호기심에 그랬다"며 범행을 시인하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했으며 피해자 추가조사 등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불법 촬영물 범죄는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달 초 김성준 전 SBS앵커가 지하철에서 여성을 몰래 찍다가 적발돼 충격을 안겼으며, 지난 14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일본인 관람객이 여자 수구 선수들의 신체를 찍다가 입건돼 공분을 샀다. 실제로 불법촬영 범죄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불법촬영‧유포 범죄(성폭력처벌법 14조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는 2011년 1523건에서 2017년 6470건으로 늘었다. 7년 사이 4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시민들, 특히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도 커졌다. 지난 6월 서울시가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 69%가 불법촬영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이 수치가 80%에 달했다. 불법촬영 범죄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법적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쳐, 보다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성폭력처벌법 제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를 위반해 유죄가 인정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하지만 한국여성변호사회가 지난 2011~2016년 불법촬영죄로 기소된 사건의 1심 판결문 1866건을 분석한 결과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례는 약 5%에 그쳤다. 벌금형이 7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집행유예가 15%, 선고유예가 7%였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유포죄에 대해선 처벌 수위가 나름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비교적 카메라촬영죄에 대해 관대하게 처분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카촬죄에 대해) 양형 기준이 분명하지 않은데 이를 위한 양형인자가 발굴돼야 특히 악성 카메라 촬영죄를 엄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준영 카톡방 근황…재판서 드러난 혐의가 이렇게 많나
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특수준강간·강간미수·강제추행 등 다수 범행 불법촬영 13회·유출 16회 "카톡 복원 개인정보법 위반…위법수집 증거다" (왼쪽부터) 정준영, 최종훈 (사진=자료사진) 2016년 1월 9일 강원도 홍천과 3월 20일 대구.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 등 지인들이 모여 '놀았던' 이 두 날에만, 이들이 따로 혹은 같이 총 10건에 달하는 강력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혐의가 재판에서 공개됐다. 그간 이들의 불법촬영과 유출 문제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솔한 행위' 정도로 보는 시각도 있었는데 성폭행과 성추행, 불법촬영, 유출 등이 한데 엉켜있었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씨와 최씨 등 5명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피고인 김모씨는 황토색 수의를 입었고 정씨 등 4명은 정장 차림으로 재판에 나왔다. 본격적인 심리에 앞서 검찰 측은 이들의 공소사실을 낭독했다. 크게 2016년 1월 9일 강원도 홍천과 같은 해 3월 20일 대구에서 이뤄진 범죄로 축약됐다. 이 두 날짜에 이뤄진 특수준강간·강간미수·강제추행 등의 강력 범죄 혐의만 10개였다. 가장 중한 혐의인 2016년 3월 20일 대구 소재 한 호텔에서 벌어진 특수준강간에는 정씨와 최씨, 김씨, 허모씨 등 4명이 연루됐다. 검찰은 정씨와 최씨를 주범으로 봤다. 검찰은 이들이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피해자를 상대로 동시에 성관계를 했고 이 과정에서 김씨와 허씨가 말리기는커녕 범행을 지켜보면서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혐의에 대해 정씨 측은 "합의에 의한 성관계이며 피해자는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최씨 측은 "기억이 명확하지 않지만 성관계가 없었다"며 피고인들 간에도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같은 날 허씨는 해당 호텔에서 성관계를 거부하는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김씨는 인근 클럽에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잠든 피해자를 추행한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이들 역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보다 앞선 2016년 1월 9일 강원도 홍천 리조트에서는 또다른 피고인 권모씨가 술에 취한 여성을 억지로 끌고 가 방문을 잠그고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권씨는 같은 날 해당 장소에서 준강간과 강제추행을 한 혐의도 있다. 이날 함께 리조트에 놀러간 김씨와 최씨도 각각 다른 장소에서 강제추행을 한 혐의가 적시됐다. 김씨와 권씨가 공모해 한 여성을 성추행하고 그 장면을 불법촬영까지 한 혐의도 공소사실로 드러났다. 홍천 리조트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 권씨 측은 "범죄 사실이 없거나 성관계가 있었어도 합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와 최씨 역시 범행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2015년 1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이들이 상대방의 동의 없이 나체 등을 불법촬영한 횟수는 13회에 이른다. 마찬가지로 동의 없이 이러한 촬영물을 여러 명이 있는 카톡방에 전달한 횟수도 16번가량이다. 정씨 측은 지난달 공판준비기일에서 동영상 촬영·유포 혐의는 인정했지만 특수준강간 혐의는 부인했다. 이날 정씨 측은 카카오톡 대화록은 위법수집됐다며 증거에서 배제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카톡 대화방이 복원돼 수사기관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위법 수집 증거로서 배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피고인들이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면서도 각각 인정하는 사실관계들이 엇갈리자 재판부는 피고인 모두를 재판정에서 심문키로 했다.
'꽃뱀설'은 뒤집혔다…강지환 사건의 재구성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기억 안 난다"던 강지환, '혐의 인정'으로 결론 '2차 가해' 시달린 피해자들 결국 직접 해명 나서 2층 취침부터 대리신고까지…피해자 증언이 풀어낸 의혹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12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강지환 성폭행 사건은 결국 본인의 혐의 인정으로 막을 내렸다. 사건이 알려진 초반부터 피해자 2명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던 의혹들과는 전혀 다른 결과였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쯤 소속사 여성 직원인 A씨, B씨 등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일각에서는 강지환을 고발한 A·B씨를 향해 범행 당시 상황과 신고 과정을 문제 삼았다. 이들이 강지환에게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협박' 수단으로 경찰 신고를 했다는 섣부른 추측들도 넘쳐났다. 심지어 강지환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구속된 뒤에도 이같은 문제제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자 측은 범행뿐만 아니라 손쉽게 이뤄지는 '2차 가해'에 고통받았다는 전언이다. 이들은 현재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미 힘들었던 피해자들은 불어나는 의혹들에 적극적인 해명에까지 나서야 했다.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진 피해자들의 증언과 주변 정황은 각종 의혹들에 정면 배치된다. 이를 중심으로 강지환 성폭행 사건을 재구성해봤다. ◇ 술자리 후 강지환 집에서 취침? 강지환 "스태프들 합숙소" 강지환과 일을 하면서 알게 됐다는 여성 두 명은 9일 낮, 강지환 포함 8명의 회사 직원들과 함께 오포읍에 소재한 강지환 자택을 방문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의 송별회 자리이기도 했다. 강지환은 이들에게 "평소 집이 스태프들 합숙소처럼 쓰였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의 집에 대한 경계를 풀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 피해자들만 남자 강지환은 "더 이야기 하다가 가라. 갈 때 콜택시를 불러주겠다"고 이들을 안심시켰다. 실제로 이 단독주택단지는 직접 모는 자동차나 택시가 아니면 이동이 어려운 외곽에 위치해있다. 강지환은 이들에게 2층에 있는 방 중 하나를 제공해줬고, 이들은 술에 취한 강지환을 그의 방에 데려다준 후 그곳에서 잠을 청했다. ◇ 피해 사실 인지 후 대리신고? 강지환 자택은 '통화불가' 9일 오후 8~9시 경, 범행을 인지한 A·B씨의 강력한 항의에 강지환은 방을 나갔다. 이들은 곧바로 112에 신고하려고 했지만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지환 소속사 관계자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13차례 통화를 시도했다. 종종 이런 단독주택들은 통신사에 따라 통화가 원활하지 않을 때가 있는데 강지환의 집이 그랬던 것이다. 전화 신고가 실패로 돌아가자 간신히 공개 와이파이를 잡아서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 금전 협박용 신고? 오히려 협박 시달린 피해자들 추측과 달리 협박을 당한 쪽은 피해자들이었다. 강지환 측은 피해자들과 면담을 시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고, 이에 피해자들 소속 업체 측이 전면에 나서 강지환 측의 입장을 대변했다. 업체 측은 강지환 가족에게 사전 동의 없이 피해자들의 집 주소를 알려주기도 했다. 피해자들이 강지환 가족과의 만남과 합의 요구를 거절하자 업체 관계자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어떤 보상도 못 받고 함께 무너질 수 있다"고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지환은 이미 잃을 것 다 잃었다. 무서울 것이 뭐가 있겠느냐. 오히려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을 무서워해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변호인이 '국선 변호인'임을 언급하면서 "재판 때 얼굴이 공개되는 건 어떻게 할 것이냐"며 협박성 발언까지 일삼았다.
'포카리스웨트'가 중국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난 이유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친중성향 홍콩 TVB 방송 광고 중단에 中 반발 송환법 반대 시위대 등 TVB 보이콧에 업계도 이탈 홍콩 최대 방송사인 TVB가 최근 홍콩 시민들의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한 보도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광고주들이 급속히 떠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특히 스포츠 음료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한 일본 오츠카제약 등은 TVB 광고 중단을 결정하면서 홍콩에서 큰 지지를 받는 반면 본토에서 보이콧 당할 위기에 처하는 등 홍콩 시위를 둘러싼 후폭풍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SCMP는 포카리스웨트와 피자헛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TVB에서 광고를 빼거나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TVB는 홍콩 시민들의 송환법 반대 시위 보도에서 친(親)중국적인 성향을 띄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시위대가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포럼 LIHKG에서는 기업들에 대해 TVB 광고 보이콧을 요구하는 캠페인이 일어나기도 했다. 결국 오츠카제약의 포카리스웨트와 미국 피자헛 외에 미국 보험회사 시그나의 홍콩 법인도 다음 주에 계약이 끝나면 광고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 본토에서는 TVB 보도에 대한 옹호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시위대의 폭력적인 행동을 다양한 앵글로 잡아 시청자가 경찰의 행동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보도가 이뤄졌다며 TVB 보도를 적극 옹호했다. 한편 TVB 광고 중단을 결정한 포카리스웨트 음료가 홍콩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중국 본토에서는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음료”라는 지적을 받으며 보이콧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많은 누리꾼들이 오츠카 제약에 대해 "폭도를 지지하면 중국에서 나가라"고 요구하는가 하면 "다시는 이 음료를 마시지 않겠다"며 불매 운동을 부추기는 분위기다. 친중파인 렁춘잉 홍콩 전 행정장관은 "포카리스웨트가 흑백을 구분하지 못한다"며 포크리스웨트에 대한 전면 보이콧을 촉구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오츠카제약은 광고 중단에 대해 "사업적인 결정이지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日불매운동 제약으로 번져…약사들 대체약품 알리기 골몰
CBS노컷뉴스 문수경·김송이 기자 현직 약사, 유튜브 통해 대체 국산제품 소개해 눈길 약쿠르트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의약품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소비자들은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 중 일본제품 목록을 공유하며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품목의 특성상 약사들이 조직적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CBS노컷뉴스에 "의약품은 건강과 관련된 제품이다. 정치적인 사안으로 인해 약품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이 훼손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약사는 동영상 콘텐츠 등을 통해 일본 의약품 알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현직 약사인 유튜버 '약쿠르트'가 지난 16일 공개한 영상(제목: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본 약 알아보고 대체품도 알아보았습니다)은 하룻 만에 조회수 1만8천회를 기록했다. 해당 영상은 일본 의약품 뿐만 아니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의약품을 함께 소개한다. 영상에 따르면, 알보칠(구내염 치료제)은 페리터치·알보제로·애니메디, 화이투벤(종합감기약)은 파워콜·씨콜드·오메코정, 화이투벤 스프레이(알레르기 비염 치료제)는 시원타조아·오트리빈, 카베진(소화효소제)은 제트유정, 아이봉(눈세척제)은 아이컵으로 대체 가능하다. 또 액티넘(비타민제)은 마그비 액티브정·비맥스 메타정, 브이 로토 시리즈(점안액)는 프렌즈 아이드롭 점안액·나조린 점안액, 루핑 점안액(인공눈물)은 유앤아이 프레쉬·프렌즈 아이엔젤 마일드, 미니온 플라스타(파스)는 안티푸라민 코인플라스타·페노스캅 플라스타, 용각산(기침·가래 약)은 다수의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제약사는 한국다케다제약,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에자이, 한국오츠카제약 등 10여 곳이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9억 2796만 달러 어치의 의약품을 수입한 것으로 조사돼, 미국 다음으로 큰 일본의 의약품 수출시장이다.
'귀국길' 열린 유승준…'재외동포비자 전략' 먹혔나
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유승준 측, 재외동포 비자로 신청…"전략이 주효했다" 원심선 "자숙않고 영리목적으로 재외동포 비자 받아" 기각 대법 "재외동포법이 동포 한국체류에 개방·포용적 태도" 가수 유승준(Steve Suengjun Yoo·42)씨의 비자발급 거부가 위법이란 취지의 대법원 판단이 나와 한국 복귀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유 씨 측이 여러 비자 중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한 전략이 먹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유승준 (사진=연합뉴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전날 유씨가 주 L.A. 한국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사증(비자)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유씨 측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유씨는 2015년 법무부에 장기체류가 가능한 16가지 비자 중 재외동포비자의 발급을 신청했다. 재외동포비자의 경우 갱신절차만 밟으면 한국에서 영구체류가 가능하다. 또 재외동포비자로 입국한 경우 공연이나 음반·서적 출판 등 경제활동도 할 수 있다. 유씨 측은 재외동포비자의 경우 출입국관리법이 적용되는 기타 비자와 달리, 특별법인 재외동포법이 우선적으로 적용돼 법무부의 규제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법정에서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원심이 해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유씨 측은 발목이 잡히는듯 했다. 원심 재판부는 "병역기피목적으로 외국 국적을 취득하거나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 등이 있으면 재외동포체류 자격부여가 거부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공연이나 음반출판을 목적으로 한 재외동포비자 발급을 신청했다"며 유씨의 비자 선택의 의도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재외동포비자에 관해 판단하는 재외동포법을 관대하게 해석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됐다. 대법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외국인이 된 경우에도 38세가 된 때에는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외동포 체류자격의 부여를 제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유씨가 병역의 의무를 위반한 점이 13년7개월 동안 귀국을 막는 제재조치를 가할정도로 심각한 범죄라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유씨가 재외동포비자를 신청한 나이가 만38세였다는 점도 판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법은 이어 "재외동포법은 재외동포의 대한민국 출입국과 체류에 대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재외동포에 대해 기한없는 입국금지조치는 법령에 근거가 없는 한 신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유씨 측은 관광비자 등 기타 비자가 아닌 재외동포비자를 신청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입장이다. 유씨 측 법률대리인은 "관광비자를 발급받는 건 애초부터 힘들다고 판단해 재외동포비자를 신청한 뒤 재외동포법의 해석에 맡겨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씨는 지난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아 사회질서를 무너뜨렸다는 취지로 입국금지조치 되고, 2015년 8월에는 재외동포 비자(F-4) 발급까지 거부됐다. 사증 발급 거부에 대해 유씨는 주 L.A. 한국총영사관을 상대로 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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