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ung8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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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날씨가 흐렸지만 그래도 카메라 들고 다니기 좋았던 하루였어요. 요즘 여름이긴 한데 굉장히 선선한 날이 지속되고 있는 거 같아요. 어제오늘도 최고 기온이 대략 24정도 되는 제주도네요. 요즘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편할 거 같네요. 진짜 날씨 영향이 큰 제주도다보니 그런것 같기두 하고요.

붐비기도 붐벼서 잘 가는 동네는 아니지만 애월 한담해안산책로를 걸어봤어요. 원래는 위쪽에서 내려오려고 했는데 차 세울 공간이 없어서 한담해변으로 바로 왔네요. 진짜 핫한 카페들도 많고 해서 방문객이 장난 아니에요. 저도 거부감이 있었지만 카페 건너 바닷가를 보니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예전에는 월정리가 으뜸이었지만 이제는 양분화되서 함덕과 애월인 거 같아요. 따뜻한 날이라서 투명카약을 타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저는 한번도 타지 못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가족끼리 가봐야겠어요. 가볍게 스냅샷으로 몇컷 찍고 왔으니 좋은 실력은 아니지만 한번 감상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주차장은 곳곳에 있긴 해요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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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첨으로 올레길로 접한 길이네요. 저 길 진짜 예뻤어요.
지금도 예뻐요 ^^ 근데 요즘은 상권이 많이 생겨서 예전만은 못하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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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근처 가볼만한곳 이호테우해변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아서 해수욕장 근처는 가기 좋은 거 같아요. 여름이 다가오긴 했는데 어제오늘 제주도는 정말 서늘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요. 심지어 오늘까지 말이에요. 이런 날씨라면 어디 돌아다니기 정말 좋은데 말이에요. 오전 촬영을 마치고 잠시 근처 해수욕장을 둘러봤답니다. 좋은 풍경이라도 담아볼까해서 오긴 했었는데 흐려서 그리 잘 나오지는 않더라고요. 이런거 매일 볼 수 있음에 행복해야하는 거기도 하지만요. 바빠서 자주 나오지 못했었는데 그래서인지 풍경 사진을 자주 올리지 못했던 거 같아요. 마음은 먹는데 힘들어서 오늘도 오랜만에 사진 투척하고 갑니다. 이호해수욕장은 오는 22일에 개장을 해요. 동쪽에 있는 해수욕장은 7월 1일에 하고요. 참고하시고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미리 알아두시면 될 것 같아요. 해수욕장은 필수가 아닌데 제주의 바다는 매력이 큰거 같아요. 제주에서만 살다보니 모르고 있었는데 지난달에 해운대 가보고 느꼈답니다. 정말 아름다움이 넘치는 제주라는 것을 말이에요. 매일 보는 거라 사진 안올리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더 많이 올려야겠네요. 제주공항에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서 참고해서 일정을 짜시면 도움이 되실 듯합니다.
월정리해변 피크닉 이런게 여행이지
오랜만에 서울에서 조카가 내려와서 사진 찍으러 다녀왔네요. 왜 다들 여행을 오면 동쪽으로 가는지 의문이에요. 제가 시내에만 있어서 그런가 이상하게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이번에 오랜만에 월정리해변에 다녀왔는데 왜 가고 싶어하는지 알겠더라고요. 미리 알아뒀던 곳이라는데 월정스캔들이라는 곳에서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놨더라고요. 남자 사람인 저는 이런거 이해불가였는데 조카는 진짜 사진을 찍으면서도 좋아하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고요. 아니 제가 아재가 될 나이는 아직 아닌데 말이에요.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해변에 사람이 굉장히 많이 있었어요. 물론 얼굴 찍힐까봐 조카 사진만 주구장창 찍고 왔네요. 여긴 피크닉이라기보다는 그냥 사진 찍으러 갔어요. 소품을 이용하면 더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거 같더라고요. 설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찍으니 조카는 너무나 만족하고 왔네요. 월정스캔들이 캔들샵이라 그런가 소품들이 많이 있었어요. 작년에 가족들과 가본 적이 있는데 요즘 체험도 할 수 있게 바뀌었더라고요. 제주도 여행의 트렌드가 많이 바뀌는 거 같기도 하고요. 이런 예쁜 건 그냥 소장하고 싶은데 말이에요.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가는 바다캔들도 예뻤어요. 역시 남자보다는 여자 손으로 찍어야 예쁘게 나오네요. 커플이라면 이런거 꼭 챙기고 가면 여자친구가 정말 좋아할 거 같네요. 집에 두기 좋은 소품으로 딱이고요. 점심시간 지나서 오후에 왔는데도 사람이 바글바글 헀네요. 5월에는 사람이 없어서 다들 함덕으로 갔나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진짜 이제는 성수기인가 봐요. 매일 이런 여유를 느낄 수 있으면 정말 좋을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현실이라 아쉽네요. 그래도 휴가 딱 맞춰서 조카가 내려오니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답니다. 보정은 금손 아닌 똥손으로 했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소품 및 대여는 월정스캔들에서 하고 왔답니다. 대여는 무료 월정스캔들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518 2층 영업시간 11:00 ~ 18:00 연중무휴/휴무시 공지 인스타그램도 있었는데 이건 참고해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7장. Acabado. 미지의 땅. 남미(쿠스코-코파카바나) -57
드디어 한주의 끝인 불금입니다!! ㅎㅎㅎ 이번한주도 다들 고생많으셨어요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라며 바로 이야기 풀어볼게요 ㅎㅎ 오늘은 코파카바나로 건너가는 날이다. 야간버스를 타고 넘어갈 예정이라 오전에는 쿠스코 시내를 돌아보려한다. 우선 쿠스코까지왔으니 시장은 가봐야지. 그렇게 산 페드로 시장으로 향했다. 산페드로시장에 가면 매우매우 저렴한가격으로 과일, 식재료, 요리를 즐길수있다. 시장에 가면 꼭 닭국수와 다양한 과일을 즐겨보자. 정말 맛있다. 특히 과일이 매우 맛있다. 그리고 과일주스는... 별로 추천하진않는다.(정말 저렴하고 맛있는데 위생이... 고인 물에 컵을 씻고 그대로 나온다. 정말 위생은 생각하면 안된다.) 난 뭐... 그냥 먹었다 ㅋㅋㅋ 시장 내에는 기념품점도 많으니 구경해보는것도 좋다.(사실 이게 주 목적이었는데 가서는 과일에 홀려서 먹방) 밖으로 나오니 츄러스를 파는 사람이 돌아다닌다. 츄러스도 꼭 먹어보자. 초코가 든것과 오리지널이있는데 둘다 매우 맛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남미는 본식사보다 간식이 더 맛있다...) 시장에서 다시 아르마스광장으로 돌아오는길에 광장에서 축제를 크게 한다. 이곳에서는 자주 축제를 한다고하니 한번씩 구경을 해보자. 쿠스코의 마지막 저녁. 어제 만난 일행과 저녁을 먹기로 한다. 피자집에대해 칭찬을 해서인가 가보고싶다길래 같이왔다. 못먹어봤던 피자들을 다시켰다. 역시 우릴 실망시키지않는다. 오늘도 매우 만족스럽다. 이제 밥을 먹었으니 버스를 타러 이동해볼까. 우리는 볼리비아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선택했다. 대부분 버스를 선택하는데 종종 비행기로 오가는 경우도 있다. 개인적으로 버스보다 비행기를 추천한다. 버스로 갈경우는 우선 푸노나 코파카바나를 경유해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즈로 이동하는데 그 일정이 매우매우 길다. 밤에 버스를 타고 중간에 한시간정도의 휴식을 취한뒤 코파카바나에 도착하는데 그 시간이 아침이다. 결국 10시간정도 버스를 타고가게된다. 그리고 코파카바나에서 라파즈까지는 대략 5시간정도 걸리니 꽤나 먼거리다. 남미에서의 이동은 돈으로 시간을 사는 여행이다. 버스로 10시간 넘는 거리가 비행기를 타면 1시간정도니 말 다했다. 꼭 미리 알아보고 가는걸 추천한다.(보통 한달전쯤 미리 예약할경우 버스와 비행기(국내선 한정)의 가격이 큰 차이가나지않는다.) 그렇게 한참을 달렸을까. 우리는 드디어 코파카바나에 도착한다. 이제 볼리비아로 들어가는것이기에 버스는 국경에 멈추어서 여권검사를 하고 오라고한다. 버스에 탄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여권과 짐을 들고 내린다. 이번에도 걸어서 국경을 넘는구나. 다시 버스에 타고 잠시 달렸을까 저 밑으로 바다와도 같은 호수가 보인다. 티티카카호수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라는데 넓이도 장난이아니다. 보통 경유지로 푸노(페루)와 코파카바나(볼리비아)를 선택하는데 그중 푸노의 경우 너무 관광지화되어 물가가 너무 비싸단 말이있어 코파카바나를 선택했다. 이 호수는 송어가 유명하다. 호변에는 이렇게 식당들이 늘어서있다. 우리도 송어를 먹으러 한곳으로 들어간다. 꽤나 훌륭한 맛이다. 밥을 먹었으니 호수를 산책한다. 호수만 보기 아쉬우니 전망대로 올라간다. 등산을 좀 해야한다. 코파카바나 시내 전경이 보이고 저 멀리 푸노도 보인다. 내려오니 해가지기시작한다. 우린 일행 숙소에서 밥을 시켜먹고 다시 우리 호텔로 향한다.
나약한 인간은 살아남을 수 없는 '경주월드'
짜란 새로운 내용의 글을 쓰려니 이것 참 기분이 아주 산-뜻- 하네요 핳핳! 그래봤자 경주 여행의 연장선이기는 하지만. 자 제가 오늘 적어볼 후기는.. 경주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경주월드' 후기입니다. 시작해볼까요? 전날 그래도 술을 꽤 많이 마신 나와 동생은 경주 월드로 향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경주월드의 매콤한 맛을 볼 생각에 심장이 굉장히 두근거렸습니다. 솔직히 이게 설레어서 심장이 두근거린다기보다는 닥쳐올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포 때문에 목에서 심장이 뛰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정문으로 향하자 들려오는 비명소리... 하필 오늘 날씨는 또 왜 이렇게 을씨년스러운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 불안한 표정을 감출 수 없더군요. 제일 먼저 우리가 선택한 놀이기구는 바로 비룡열차라는 놀이기구입니다. 세기말스러운 디자인과 세상 어벙하고 띨띨해 보이는 용의 머리가 반겨주는 아주 작고 귀여운 기구죠. 하지만 우리는 이 녀석을 얕잡아 보면 안 됩니다. 이 친구는 자신의 한 몸을 바쳐 많은 경주월드 관광객들에게 큰 교훈을 남겨줍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그것이 사람이든 놀이기구이든… 이 허접한 녀석을 스타트로 끊은 이유는 그냥 눈에 제일 먼저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용머리가 괜히 제 심기를 자극했기 때문이죠. 너 왜 그렇게 생겼어.. 날 비웃는 거야…?? 진짜 이거 타자고? 라며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동생의 손을 잡아 비룡 열차에 탑승했고, 우리는 어린이 놀이 기구의 새로운 국면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녀석은 안전바가 폼입니다. 20대 후반의 여성이 탑승했음에도 이게 과연 뭘 고정하고 막아주는 걸까? 날 지켜줄 수 있는가? 붙잡는 용도인가? 애들은 고정이 되긴 해? 라는 고민하게 만드는 헐거움에 1차 당황 정말 퇴근하고 싶어 하는 알바 님의 희미한 “출발흡..ㄴ…다….” 를 뒤로하고 출발한 열차의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2차 당황 헬스장 탈탈이를 타고 있는 듯한 미친 진동에 3차 당황 끝난 줄 알았는데 한 바퀴를 더 돈다는 사실에 4차 당황 생각보다 비룡열차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나와 동생의 모습에 5차 당황 그렇게 우리는 비룡열차와 함께 세상 시원한 웃음으로 경주월드 투어의 막을 올렸습니다. 자 비룡열차 덕분에 적당히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긴장도 풀렸겠다 이제 좀 강력한 녀석을 경험해볼까? 라며 쓸데없는 자신감을 표출했고, 그때 우리의 눈에 띈 놀이기구는 바로 ‘크라크’라는 녀석입니다. 이 미친 새끼가 제 하루를 완벽하게 조져버릴 줄 정말 몰랐습니다. 이 개 또라이 같은 새끼.. 이 놀이기구의 기획자는 분명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다.. 흡사 롯데월드의 자이로스윙 같은 비주얼에 후후 조빱이겠넹 ㅎ 하고 올라탄 저와 동생은 2분 뒤 닥쳐올 미래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크라크는 이름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처럼 어마어마한 놈이었습니다. 자이로스윙의 아수라.ver이랄까? 이 미친 새끼는 360도 회전하는 자이로스윙입니다. 그리고 180도 회전 후 공중에 우리를 잠시 매달아 놓습니다. 저는 이때 진심 오장육부가 뒤틀리고.. 지난 경주에서의 나날이 빠르게 지나갔으며.. 어제 먹은 연어와 각종 구이, 한우 갈빗살 등의 친구들과 재회할 뻔했습니다. 제에발 그만 하세요!!! 라고 30번 정도 눈물로 호소하자 크라크는 만족스러운지 우리를 지상에 내려줬습니다. 겨우 바닥에 발을 내딛고 정신을 차려보니 뒷목이 축축했습니다. 동생의 비명소리에 왼쪽 고막이 찢어져 피가 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식은땀이더군요. 아직도 그때 생각을 하면 울렁거림이 찾아오네요. 진심으로 심장 두근거려요. 트루. 우리는 크라크라는 거대한 괴물을 만나고 잠시 심신 미약 상태를 겪었습니다. 이 녀석이 우리 내장을 골고루 흔들어 재껴준 덕분에 동생은 급 똥삘을 겪었고, 저는 뒤집어진 몸과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서 아메리카노를 빨며 벤치에 누웠습니다. 이게 저의 첫 벤치 휴식입니다. 잠시 후 우리는 좀 제너럴하고 가벼운 기구를 즐기자며 바이킹 맨 뒷자리에 탑승했고, 제 옆에 앉으셨던 남성분의 보모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이렇게나 바이킹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면 중간에 타셨어도 됐을 텐데 왜 굳이 맨 뒷자리에 앉아서 절 괴롭히신 걸까요?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또한 맞은 편 맨 뒷자리에 탑승하셨던 친구분들이 계속 핸드폰으로 그 광경을 촬영하셨는데, 그렇게 그들의 추억 한 페이지를 저와 동생이 장식하게 되었네요. 촬영비를 받을 걸 그랬습니다. 저의 복잡 미묘한 표정이 잘 나왔겠죠? 인스타 아이디라도 받을 걸 그랬어요 태그 좀 부탁드릴걸 암튼 걸쩍지근한 바이킹 탑승을 마무리하고 그 옆에 있는 디스코 팡팡을 탔습니다. 왜 탔을까요? 정말 노잼이였읍니다. 그동안 제가 알고 있던 디스코 팡팡은 짓궂은 알바생을 맛깔나는 입담과 거침없이 흔들어 재끼는 기구의 콜라보를 즐길 수 있는 전완근, 이두, 활배 강화 기구였는데… 경주월드의 디스코 팡팡은 비유하자면 공기업 8년 차 과장의 루틴 업무를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왼쪽으로 팡팡 오른쪽으로 팡팡 “안전바 양손으로 잡으세요” 다시 왼쪽으로 팡팡 오른쪽으로 팡팡 진짜 세상 일하기 싫은 표정과 말투의 알바생과 끼익 끼익 소리를 내며 왼2 우2 바운스를 태워주는 기구. 3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하품만 10번은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전바를 양손으로 잡으라고 하셨는데, 제 자리는 뭐가 잘못된 건지 안전바를 양손으로 잡으면 양쪽 겨드랑이가 찢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안전바가 멀리 있었습니다. 능지처참을 당하는 기분으로 지겨운 3분을 버티다 내려왔습니다. 그때 다른 나라에서 오신듯한 분들과 함께 탑승했는데, 그들에게 안 좋은 기억을 심어드린 것 같아 괜히 제가 죄송해지더군요. 만약 경주월드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는 빙글러가 있다면 디스코 팡팡은 쳐다도 보지 마세요. 여러분의 시간과 겨드랑이는 소중하니까요. 1분이 천년 같았던 디스코 팡팡에서 내린 우리의 머리 위를 재빠르게 지나가는 롤러코스터가 있었습니다. 발판이 없이 거꾸로 달린 채 360도 회전까지 하는 공포의 롤러코스터. 그 이름은 ‘파에톤’ 개 쫄보인 저는 손에서 흐르는 땀을 바지에 대충 닦으며 파에톤을 만나러 갔습니다. 저는 굳이 여길 왜 올라가려 했을까요? 아니 근데 솔직히 파에톤 입장하는 길 너무 무서운 거 아닙니까? 숲길을 지난뒤 건물에서 조명 하나 없이 어두운 통로를 지나가야 되는데, 저랑 동생은 세상 쫄보이기 때문에 다른 탑승객이 올 때까지 통로 앞에 서 있었습니다. 진짜 아니 너무 무서워요 껌껌하고 음산한 분위기에 무섭게 생긴 조형물만 빨갛고 파란 조명을 받고 있는데 난 죽어도 혼자 못 지나간다. 그에 비해서 파에톤은 세상 유쾌하고 재미난 친구였습니다. 발판이 없는 롤러코스터는 지금은 사라졌지만, 과거 에버랜드에 있었던 독수리 요새 이후로 경험해 본 적 없었기에 굉장히 긴장했지만 정말 재밌게 탔습니다. 출처 : https://szsup.tistory.com/513 그리고 이상하게도 제가 탑승하는 모든 좌석은 다른 좌석보다 안전바가 튼튼하게 고정되는 것 같았습니다. 딸칵 소리가 한 번 더 들렸거든요. 숨쉬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누구보다 튼튼하게 고정된 안전바가 저의 사지를 자유롭게 했습니다. 펄럭이며 놀이기구를 타고 있으니 행사장 인형이 된 것 같고 즐거웠습니다. 행복에 겨운 비명을 지르다가 마지막 커브? 내리막 구간에서 중력의 힘을 받아 이윤석 씨처럼 20년 타임워프를 하게 되었는데 그것마저 정말 즐거웠습니다. 얼마나 즐거웠냐면 연속해서 3번을 탈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화장실로 달려가 하룻밤 제 위장에 머물러 있던 친구들을 퇴실시켰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놀이공원에서 너무 과하게 흥분한 죗값을 치렀습니다. 한살 한살 나이를 먹는 게 이렇게나 무서운 일이군요.. 속이 말도 못 하게 뒤집혀 버린 저는 한 시간 정도 벤치에 누워있었습니다. 수액 대신 생수 한 병을 거침없이 빨아 재끼며 엉망이 되어버린 신체 리듬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기도했죠. 이번 여행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동생을 자주 만나게 되네요. 미안하다 이것밖에 안 되는 언니라… 한 시간 뒤, 아! 걸을 수 있다! 라는 확신이 들 정도로 회복된 저는 극도의 배고픔을 호소했고, 우리는 스낵 코너를 찾았습니다. 지나가면서 맡은 짜파게티의 향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저희는 짜파게티 하나와 진라면 하나를 시켜 야무지게 노나 먹었습니다. 맥주를 시킨 동생을 바라보며 저도 시원한 맥주 한잔할까 잠시 고민했지만 드라켄이라는 큰 관문이 남아있기 때문에 꾹 참았습니다. 이때 만약 맥주를 마셨다면 전 다음 날 페이스북이나 인사이트를 장식하게 되었겠죠. 경주월드 드라켄녀로. 맥주 대신 슬러시를 야무지게 먹었고, 동생은 아직 배가 고프다며 핫도그를 하나 더 먹었습니다. 뱃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걸까요? 드라켄과 사진 한 장! 우하하~!~! ^^ 암튼 적당한 휴식과 요기를 한 우리는 뭘 탔더라? 아 개미쳐서 크라크를 한 번 더 탔습니다. 진짜 그때의 저 자신이 정말 또라이 같네요. 왜 그 고생을 하고 크라크를 또 탔냐고요? 이유는 더더욱 또라이 같습니다. 바로 처음에 너무 쫄아서 크라크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뭔 개 같은 소리냐고요? 우리가 아직 긴장이 풀리지 않아서 너무 무서워만 했던 것 같으니 다시 한번 타보자 분명 더 재밌을 것이라는 거죠. ㅎㅎㅎㅎ 크라크 앞에 서니 뒤집혔던 속이 경고하듯 울렁거렸습니다. “미친놈아 너 이거 타면 내가 아주 무서운 맛을 보여줄 거야” 저는 위장의 경고를 완벽하게 무시하고 다시 크라크에 탑승했습니다. 어땠냐고요? 정말 우리의 예상처럼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확실히 전보다는 재밌긴 했어요. 아마 거기 앉아있던 모든 사람 중에 제가 가장 재밌게 탔을 겁니다. 안전바를 잡을 생각도 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저는 놀이기구보다 이 순간을 어떻게 참을 수 있을까?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토할 것 같았어요. 아니 토하기 직전이었습니다. 당장이라도 밖으로 탈출하고 싶어 하는 이 녀석들을 어떻게 묶어둘 수 있을까? 이게 저의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실은 크라크를 타기 전에 토네이도라는 미친놈을 탔었는데, 저는 이런 기구 최약체인가 봅니다. 특히나 내리기 직전, 기구가 천천히 움직일 때 진짜 죽고 싶었어요. 토네이도. 최소 원심분리기 ㅇㅈ? 놀이기구의 절정에서는 웃으면서 신나게 즐기다 내리기 직전에는 박스 맨 밑에서 발견된 썩어버린 귤과 같은 얼굴을 하게 됩니다. 동생의 표정을 사진으로 찍어둘 걸 그랬네요. 절 바라보는 표정이 정말 웃겼는데..ㅎ…ㅎㅎ.. 크라크에서 내린 저는 벤치에 누워 눈을 꼭 감았습니다. 이 순간이 지나가길 바라며… 그리고 일어나 한 번 더 쇼생크 탈출을 찍었습니다. 잘 가라 짜파게티야. 자 이 정도 됐으면 집에 갔겠지..라고 생각하시겠죠? 그럴리가요 저는 무모함과 미련함의 대명사입니다. 절 무시하지 말아 주세요. 토도 할 만큼 했고 이미 버린 몸, 엔딩은 멋지게 장식하자는 의미로 드라켄을 타러 갔습니다. 남들이 하는 건 다 하고 싶어요. 그리고 경주월드에 다녀왔는데 드라켄도 안 탔다고 하면 가오가 안 살지 않습니까? 다른 놀이기구는 탑승 대기시간이 거의 아예 없었는데, 경주월드 사람들이 다 여기에 모여있었네용 호호 *^^* 그래도 에버랜드 롯데월드에 비하면 조빱이죠. 우리는 20분 정도 대기한 뒤 전설의 드라켄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T익스프레스를 타다 잠시 기절했던 전적이 있는 저는 동생에게 만약 내가 갑자기 말수가 줄어들고 움직임이 사라진다면 뺨을 때려달라 미리 부탁했습니다. 맨 앞은 죽어도 못 타겠고, 맨 뒤는 속도가 붙어 더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가장 안전해 보이는 두 번째 줄 가운데에 앉았습니다. 덜컹거리며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드라켄 위에서 저는 인생을 돌아봤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주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호수인지 강인지 암튼 물과 멋진 건물들… 정상에서 2-3초 동안 내려가지 않는 드라켄, 우리에게 멋진 광경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을까요? 세심한 배려에 저는 눈물 한 방울을 흘리며 나지막이 욕을 내뱉었습니다… 이런 씨..ㅂ……. 짧은 욕 한마디를 내뱉기도 전에 떨어지는 드라켄,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중간에 잠시 멈췄다 다시 하강하는 구간이 있는데 이게 진짜 사람을 가지고 노는 것 같습니다. 비명 소리만 난무하던 1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하강을 위해 잠잠해지는 순간 탑승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와 ㅆㅂ… 우핳캏ㅋ흨항흥ㅋ!!! 하며 우는지 웃는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야이거 쩔지 않냙!!!!!!!!!!하며 하강하게 되죠. 그들이 채 자신의 탑승기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자비 없는 노멀씨 드라켄님은 두 번째 하강을 시전하십니다. 두 번째 드롭 뒤 찾아오면 스플레쉬 구간. 시원하게 물을 흩뿌리며 달리는 드라켄을 보는 건 아주 멋진 경험입니다. 하지만 옷이 멀쩡하길 바라는 건 욕심이죠. 타인의 고통을 배경삼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스팟! (진짜로 포토스팟이라고 적혀있음) 짧았던 드라켄과의 만남. 축축하게 젖어버린 등과 정상쯤에 두고 온 멘탈을 수습하기도 전에 우리는 다시 대기 줄로 향했습니다. 출구와 입구가 붙어있어 의식에 흐름에 따라 줄을 설 수 있었습니다. 쩐다.. 라는 이야기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드라켄은 쩐다. 이외의 말로는 표현이 안 된다고요. 우리 드라켄 선생님은 그런 분입니다. 두 번째 탑승은 처음보다 좀 나았습니다. 그래도 맨 앞에 타고 싶지는 않았어요. 무서웠으니까요. 맨 앞줄에 탑승하자는 동생의 목소리를 애써 못 들은 척하며 두 번째 끝부분에 탑승했습니다. 옆에 횅하니 제 마음도 횅해지더군요. 첫 번째 90도 하강 구간에서 역시나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는데 떨어지는 바람이 너무 강려크해서 눈이 떠졌습니다. 보고 싶지 않았는데 덕분에 하강하는 장면을 잘 봤습니다. 좋은 추억 감사합니다 드라켄님 ^^ 그래도 한번 경험해봤다고 두 손을 들고 잘 탔습니다. 뭐든지 처음만 어렵나 봅니다. 한 번 더 탈까 고민하는 동생을 보며 이제 그만이라 말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곧 폐장 시간이 다가왔기에 직원분들이 입장을 통제하시더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아쉬워 보이는 동생의 뒷모습에 한 시간 이상 누워있던 벤치 귀신 내 모습이 떠올라 미안했지만 어쩌겠니. 이런 나라도 사랑해줘. 11시 반에 입장해서 5시 반에 퇴장, 총 11개의 놀이기구를 탄 우리. 이 정도면 뽕은 제대로 뽑은 거 아닙니까? “너 이제 내 맛봐서 어떡할래?ㅎ” 세상 역겨운 멘트지만 이것보다 경주월드와 잘 어울리는 멘트가 있을까요? 언젠가는 경주월드를 다시 찾는 날이 오겠죠? 그때는 미리미리 속을 비워두려 합니다. 고마웠어 경주월드, 덕분에 몸도 맘도 가벼워진 것 같아!
7장. Acabado. 미지의 땅. 남미(코파카바나-라파즈) -58
오늘 태풍때문에 남쪽에 비가 어마어마하게 온다는군요. 다들 몸조심히 주말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ㅎㅎ 오늘은 라파즈 이야기를 시작하려합니다 ㅎㅎ 잘부탁드려요~ 코파카바나는 사실 태양의 섬이란곳으로도 유명하다. 오래된 유적과 멋진 풍광덕에 투어를 떠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일행 한명은 그 투어를 위해 1박을 더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라파즈에서 팜파스투어를 예약할 예정이라 오늘 점심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했다. 우리는 라파즈에서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오늘 점심식사를 함께하기로 한다. 나랑 친구는 좀 일찍나와서 카페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커피향이 진하다. 상당히 맛있는 커피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일행이 오기전 잠시 시장 산책을 하면서 이 초코우유를 발견한다. 어제 길가면서 이게 볼리비아 유명상품이란 말을 들어서 하나 뜯어먹어본다. 가격은 정말 저렴한데 맛도 상당히 괜찮다! 우리는 박스단위로 사기로 한다. 그리고 요 몇일 건조하고 고원에서 있어서인가 입술이 계속 마르고 갈라지기에 바셀린을 하나 사기로한다. 그리고 그 바셀린은 이과수폭포로 가기 전까지 매우 유용하게 쓰였다. 일행을 만나고 식사를 하러간다. 오늘점심도 송어구이. 이번에는 포장마차가아니라 트립어드바이져를 통해 소개받은 식당을 들어갔다. 요리도 훨씬 깔끔하고 맛도 훌륭하다. 점심을 먹고 호변을 걷다보니 벌써 버스시간이다. 우리는 다음에 만날것을 기약하며 버스에 탑승한다. 버스는 잠시 달리다가 막다른 길에 다다른다. 이제 호수를 건널 차례이다. 우리는 사람만 건너가고 건너편에서 다른 버스를 타는줄알았는데 그냥 짐은 두고 소지품만 챙기란다. 그러면서 매표소에서 배 탑승 티켓을 사란다. 가격은 500원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그렇게 표 2장을 사서 배에 타니 저 벌리 놀라운광경이 보인다. 버스를 배에 싣고 일일이 옮겨준다. 어쩐지 좀 오래 기다리라더라. 먼저 맞은편에 도착해서 시간이 남는만큼 그늘에 앉아 쉬거나 매점에서 마실것을 사먹고 있다가 우리가 탈 버스가 도착하니 다시 다들 탑승한다. 다시 몇시간을 달려 라파즈 초입에 도착한다. 엄청난 교통체증이 우릴 반긴다. 라파즈 초입에 도착했는데 버스터미널까지 가는데 2시간은 걸린듯하다.(다음에 우유니로 가기 위해 우버를 타고 공항으로갈때 같은길로 갔는데 그때 20분정도 걸린 거리였다...) 버스에서 내리니 벌써 해가지려한다. 터미널 앞에있는 택시를 잡아타고 숙소가 있는 아르마스광장 근처로 이동한다. 숙소가 있는 거리는 관광객들이 몰려있는 곳이라서 투어샵도 많고 게스트하우스도 많아 결정한 곳이다.(라파즈는 빈민거리로 갈경우 치안이 매우 안좋다. 특히 케이블카타고 전망대에 올라갈경우 그곳이 빈민가 바로 근처라 꼭 단체행동을 하도록하자. 우리의 경우 8명정도의 대인원이었는데도 마약을 팔러오더라...) 투어샵에 들어가 팜파스투어를 예약하려고한다. 근데 문제가생겼다. 팜파스투어를 참여하기 위해서는 루레나바께를 가야하는데 비행기가 하나도 안남았다. 그래서 버스를 물어보니 24시간을 타고가야한단다. 그리고 타고 가더라도 도착하는 날부터 해서는 투어자체가 남은게없단다. 큰일이다. 다른건 몰라도 이건 미리 예약하고 왔어야한다... 여름철이 북미대륙에서 엄청 놀러오는 극성수기였단걸 몰랐던 우리의 패착이다.(북미에서 남미를 오는건 일종의 우리가 동남아를 가는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비행기도 매우 저렴하고 물가도 싸다. 그래서 여름에 남미를 갈경우 중요한 일정은 미리 예약하고 가는게좋다) 어쩔수없이 우리는 라파즈 관광을 하기로 하고 일단 숙소에서 짐을 풀고 쉬기로한다. 이곳이 해발 4000미터 정도라 매우 숨이찬덕에 걸어다니기가 매우 힘든탓이다. 우선 짐을 풀고 숙소 1층에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식사를 한다. 식당 뒤로 여행사가 보인다. 달의계곡을 홍보하고 있는 포스터가 눈에들어온다. 안타깝게도 늦은시간이라 문이 닫힌탓에 내일 물어보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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