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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들이 조심해야하는 ‘통풍’에 좋은 음식 8가지
통풍이란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진 질병으로 몸 속에 요산이 쌓여 발병되게 됩니다. 통풍은 그 이름 값을 하는 질병으로 한 번 발병하게 되면 큰 고통을 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풍 진단을 받거나 몸 속 요산 수치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즉각 즉각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통풍을 관리하는데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오늘은 그 중 하나인 통풍에 좋은 음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모밀 모밀 잎에는 쿠에르치트린, 꽃과 열매에는 이소쿠에르치트린이라고 하는 프라보노이드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프라보노이드류는 이뇨 작용을 하여 체내의 수분 대사를 도와주며 오줌과 함께 쌓인 요산을 체외로 배출합니다. 또한 모밀은 소염 작용도 합니다. 2. 초란 초란이 요산염을 녹여 혈중의 요산치를 내리는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껍질도 함께 녹이기 때문에 칼슘(체내에서의 흡수율이 높은 유기산 칼슘이라고 하는 형태)도 충분히 함유되어 골다공증에도 좋을 것입니다. ① 계란 1개에 식초 1 컵(200 ml)을 함께 용기에 넣습니다. 거품이 나와 불어 넘치는 일이 있으므로, 조금 큰 용기에 넣습니다. ② 차고 어두운곳에 1주간 놔둡니다. 껍질이 식초에 녹아 침투압으로 식초가 계란 막을 흡수 통과하여 계란이 팽창합니다. ③ 1주일 후, 저어서 섞습니다. 계란노른자위가 잘 석이지 않으므로 거품내는 기기를 써도 좋습니다. 다소 딱딱한 물질이 남아도 괜찮습니다. 이 때 껍질과 흰자위의 사이에 있는 계란 막은 식초에 녹지 않기 때문에 없앱니다. ④ 이것으로 초란 완성입니다. 노른자위가 식초에 녹았기 때문에 노랗고 걸쭉한 액체가 됩니다. 1주안에 마시면 됩니다. 3. 이뇨 작용을 하는 것 옥수수 수염(남만모), 수박, 동과 같은 참외류, 사철나무차와 같은 차 종류도 이뇨 작용을 하여 체내의 수분 대사를 도와주고, 오줌와 함께 쌓인 요산을 체외에 배출합니다. 4. 비만의 해소 통풍 원인의 하나인 비만 해소에는, 쌀식초, 가르시니아, 고추, 사포닌을 포함한 대두 등을 추천합니다. 5. 면역 우유 면역 우유를 마시고 쉽게 피곤해지지 않거나 뼈 기능이 좋아 졌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또한 통풍도 나은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6. 염증 억제 통풍의 염증을 억제하려면 대두 사포닌이나 알로에가 좋습니다. 대두 사포닌은 통풍의 원인이 되는 활성 산소를 억제하고 소염 작용이나 비만 개선 작용을 합니다. 또한 알로에의 용액 중에는 소염 작용이 있는 알로에우르신과 면역력을 높이는 알로에틴이 포함되어 있어 요산에 의한 염증과 다친 세포를 회복시켜 줍니다. 7. 요산 정화 ① 당근과 오이의 믹스 쥬스 – 오이 2개에 당근 1개를 갈아서 소금과 후추로 간을 조금 합니다. 그대로 마셔도 괜찮습니다만, 걸러서 국물만 마시는 편이 질리지 않고 좋습니다. 요산 정화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고 칼륨이 염분을 체외로 배출시킵니다. 피를 깨끗이 하는 것이 통풍치료의 제일 기본입니다. 여름을 타는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② 양배추 – 혈액중 요산을 배출시키거나 아픔을 완화시키는데 양배추가 좋습니다. 해조류와 같이 오줌을 알칼리성으로 나오게 하고, 요산의 배출을 재촉한다고 합니다. 또한 양배추 잎을 벗기어 다리미로 물렁해질때까지 다린 다음 관절 아픈 곳에 여러 장 겹쳐서 붙이면 아픔도 누그러집니다. 8. 발작을 막는 약탕 발작을 막는 약탕으로서 생강 잎을 그늘에 말려 잘 건조시킨 다음 잘게 썰어 무명주머니에 넣고 물로 끓여 목욕할 때 쓰면 효과적입니다. 쓰기 전에는 신중을 기해야합니다
살포시 무시했다가 평생 앓아눕는 ‘건강 적신호’ 7가지
간혹 자신의 몸이 보내는 적신호를 무시하고 가벼운 통증이라며 웃어넘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당신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런 통증들은 훗날 신경 손상이나 종양 등을 만들어내면서 평생 우리를 괴롭힌다. 병원을 집처럼 드나들고 싶지 않다면 아래 소개하는 통증이 느껴질 때 꼭 병원을 가도록 하자. 그럼 지금부터 통증 부위별 7가지 질병을 소개한다. 1. 계속 머리가 아프다 관자놀이 부분이 계속 땡기거나 머리에 쥐가 난 것처럼 저린다면 뇌막염, 뇌졸증 혹은 뇌종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2. 목의 왼쪽 부분이 저릿하다 왼쪽 목 혹은 왼쪽 어깨 부분이 계속 저리다면 폐나 횡경막이 좋지 않다는 징후이다. 3. 이와 잇몸이 아프다 이유없이 심한 치통이 느껴진다면 턱이나 치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심한 경우 치아가 몽땅 뽑히거나 갑자기 깨지는 경우도 있다. 4. 윗배가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 계속 소화가 잘 안 되고 윗배가 아프다면 급성 위염이나 급성 췌장염에 걸렸다는 징후이다. 5. 오른쪽 아랫배가 땡긴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맹장염에 걸렸다는 징후이니 조속히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길 바란다. 6. 소변을 볼 때 불편하다 소변을 볼 때 방광이나 골반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방광염을 의심해야 한다. 7. 아랫배부터 허벅지까지 피가 안 통하는 것처럼 저린다 갈비뼈 밑으로 모든 부위에 극심한 고통이 느껴진다면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징후이다.
뱃살 영원히 없애는 방법 5가지
어떤 사람도 불룩한 아랫배를 갖고 태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칼로리 과잉 섭취 등으로 인해 뱃살이 늘어나고 소위 술배 혹은 똥배로 불리는 불룩한 아랫배를 갖게 된다.무심코 마시는 맥주 한잔의 열량은 약 150칼로리다. 이런 맥주를 자주 여러 잔 마시게 되면 간은 지방 대신 알코올을 연소시키고 이에 따라 배에 지방이 쌓이면서 뱃살이 생기게 된다. 미국 인터넷 매체 ‘치트시트닷컴’이 불룩한 아랫배를 영원히 사라지게 하는 방법 5가지를 소개했다. ◆근력운동을 하라 아랫배가 나왔다면 섭취 칼로리가 소모하는 칼로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기나 아령 등의 기구를 이용해 하는 근력운동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신진대사를 증강시킨다.근력운동을 하면 몸매가 멋있어질 뿐만 아니라 대사율을 높여 하루 종일 칼로리를 연소시키게 된다. 특히 신체 근육의 60%가 형성되는 다리와 하체의 근력운동에 초점을 맞춰서 하는 게 좋다. ◆술 마시는 양을 점검해 보라 술배를 없애려면 술 마시는 양을 줄여야 한다. 한 가지 방법으로 일주일에 하루만 술을 마시는 것이 있다. 5일은 술이나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료를 자제하고 딱 하루만 술을 마시는 것이다.또 다른 방법으로는 술을 한잔 마실 때마다 물 한 컵을 마시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위장을 채워 술이나 다른 칼로리가 높은 음식의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 ◆강도 높은 유산소운동을 하라 30분 이상 가볍게 뛰는 것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해야 뱃살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 전력질주나 인터벌 트레이닝 등의 강도 높은 유산소운동이 필요하다.가벼운 산책이나 달리기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뱃살을 제거하려면 이런 운동과 함께 휴식시간을 짧게 해 단시간에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인터벌 트레이닝 등을 병행해야 한다. ◆잠 잘 자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라 여러 연구에 따르면 잠을 충분히 잘 자면 고 탄수화물 간식에 대한 욕구를 없앨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체중을 줄일 수 있다. 미국 임상영양학저널에 의하면 하루에 8시간30분을 잤을 때 체중 감량 효과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TV 등을 보는 시간을 줄이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적당한 수면은 건강 체중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줄이고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적절한 음식을 섭취하라 흰 빵이나 크래커, 칩, 쿠키 같은 정제 곡물과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뱃살을 빼기가 어렵다. 뱃살 즉 복부비만 상태는 염증과 상관성이 있어 염증을 증가시키는 식품들은 최소한으로만 먹어야 한다. 이런 식품 대신 과일, 채소 그리고 통곡물을 섭취하면 항산화제가 풍부해 염증을 막거나 없애 뱃살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정주부입니다만
집안일, 출산, 육아…. 이런 말들이 유부녀를 정의하는 보편적인 단어였던 시절은 지나간 것 같지만 오늘날에도 이 몇 가지 단어의 폭 안에서 살아가는 여자들은 꽤 많다. 이런 몇 가지 단어들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 자신에게 불만족하거나 만족하거나와 상관없이 그 몇 개의 단어만으로도 버거운 이들 또한 여전히 많다. 그러나 그 버거움은 돈으로 수치화되지 않아서인지 그에 따르는 수고 또한 뭉뚱그려 추상화 되고는 한다. “집안일 힘든 거 알아. 다 알지.”라고 말하면서도 실은 하나도 모르는 거 같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래서 누군가 무슨 일을 하시냐고 물어보면(쇼핑몰 사이트의 회원가입을 할 때처럼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상황에서도) 속으로는 전업주부에 가깝다고 생각하면서도 ‘프리랜서’라고 말하고 다닌다. 부업으로 돈을 버니 거짓말은 아니나 프리랜서라는 용어가 없었다면 이 애매한 위치를 포장하기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처음에는 ‘가정주부가 뭐 어때서’라는 오기 섞인 심경(이미 여기서부터 콤플렉스가 엿보인다)으로 부러 떳떳한 발음으로 ‘주부’라고 말해봤는데 그때마다 “아~네.” 정도의 싱거운 반응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면전에서 “겨우 주부야?”라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1,2초 간 드러났다가 아차차하고 사라지는 표정에서 그들에게 비춰진 나의 모습이 어떤지 대충 짐작 가능했다. 직장인들이 가정주부에 대해 별다른 인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로는 딱히 공감대를 찾기 어렵고 이해관계가 성립하기 힘들다는 점도 한 몫 하는 것 같다. 내가 해주는 밥을 먹고 옷을 입는 가족이 아닌 이상 바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의 기브 앤 테이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사회생활이라는 네트워크 안에서 인맥을 만들려면 자기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영향력이 있을 거라고 추정하게 만드는 근거가 있어야 유리한 법인데. 친구의 영역에 속하지 않는 낯선 사람과 어울리며 지인으로 만들어 나갈 때. 꼭 치밀하게 계산을 하는 건 아니지만 인간관계 자체가 에너지 소모이고 기회비용이 사라지는 일인데 의미 없는 만남은 한두 번은 몰라도 세 네 번까지 이어지기는 힘든 법이다. 하다못해 조직 내에서 겪는 회사생활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쉽지 않아 감정적으로도 소통하기 어려운 대상인 가정주부와 만나서 뭘 어쩌겠나. 오래된 친구가 아닌 이상 주부는 주부끼리, 엄마는 엄마들끼리 어울리기 십상이고 그 만남만으로도 관계의 풀이 채워지기 마련이지. 때문에 가정주부에게 살갑게 다가오는 직장인들은 ‘학습지 교사, 우유 판매원, 마트 영업사원, 백화점 직원, 헬스장 트레이너’ 정도로 좁혀진다. 은근히 비위를 맞춰주는 이들의 접대는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사회적 정체성을 일시적으로나마 끌어올려 비로소 사회의 일원으로 편입해주는 것 같은 착각을 일게 한다. 그래봤자 소비자지만. 소비자가 아니고서는 낄 자리가 없는 게 현실이라 혹할 때가 있다. 세상에는 가정주부를 칭송하고 그 노고와 희생을 우러르는 글들이 많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오랜 시간 관리자와 소비자로서만 살아온 주부를 볼 때 오랜 시간 생산자의 역할을 해온 사람들은 어딘가 자기들보다 모자라는 구석을 발견하는 모양이다. ‘편하게 사는 사람’에 대한 부러움과 ‘자기와 같은 급’으로 보지 않는 이들의 시선을 종종 느끼고는 했다. 하기야. 직장생활을 할 때만 해도 나 역시 ‘가정주부’에 대한 인식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었다. 조직 내의 복잡한 정치 문제와 꼬이고 꼬인 인간관계, 하루에도 몇 번씩 자존심을 내려놓고 싫은 사람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그 기분 더러운 상황들과 비교하면. 이런 상황들을 견디며 조금씩 요령이 생기고 강해지는 직장인의 짬밥을 생각하면 솔직히 가정주부에 대한 존경심이 일지는 않았다. 한때 직장인이었던 경단녀가 “나도 직장생활 해봤다”한들 매일 매일 현장에서 뛰며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는 큰 소리 치지 못할 힘없는 메아리라는 것도 안다. 사회생활의 관점에서 본다면 가정주부는 직장인들이 겪는 불편을 겪지 않은 대가로 일터라는 판에서 제외되어 각자의 집에 고립된 존재이기도 하다. 청소회사나 가사도우미가 아닌 이상 경력사항에 ‘청소, 빨래, 설거지’를 적을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지금 당장 사회로 나간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막막해지는 바람에 어떨 땐 사회초년생보다 못한, 사회초년생만큼 젊지도 않은 그 밑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일은 하는데 돈이 나오는 건 아니고 돈이 안 된다고 멈출 수도 없다. 매일 하는데 아무도 모르는, 그러면서도 모두가 그 바탕 위에서 살아가는 주부의 일. 사회생활과는 또 다른 형태로 사회에 편입되어 나름의 역할을 하고 있는 세상의 모든 살림들. 때로는 내 몸 하나 부지런히 움직이면 되는 ‘손쉬운 일’이기도 하고, 때로는 끊임없이 돌아가는 순환을 책임지느라 정신없는 ‘고된 일’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떳떳한 ‘일의 형태’로 존중 받아도 된다는 걸. 그렇게 너무 위축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나 스스로와 세상의 모든 살림꾼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자취생에 좋은 단백질 공급원. 돼지껍데기 볶음
이전에 장을 보러 가던 길에 갑자기 입에서 돼지껍데기가 싹 끌릴 때가 있었습니다. 사실 돼지껍데기는 뭐... 새마을식당에서나 싼맛에 궈먹었지 집에서 해먹은 적은 없는지라 가격이 얼만지나 좀 볼까 했었습니다. 그런데...가격이... 무려 870그램에 3700원......! 아니 ㄹㅇ 농담아니라 어떻게 돼지 뒷다리보다도 훨씬싸지????? 진짜 너무 깜짝 놀라서 호다다닥 집어왔습니다. (자취생 특 : 가격만 싸면 맛은 신경 안씀) 쨌든 그렇게 사와서 바로 껍데기나 볶아먹을까 했는데... 막상 장보고 오니 넘 귀찮아지는 바람에 두어장만 꺼내서 구워먹은 다음 다시 냉동고에 얼려뒀습니다. 새삼 계획대로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느낍니다. 그렇게 봉인해둔지 어언 일주일... 이제 정말 해먹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왜나면 반찬이 없었거든요 정확히 말하면 고기반찬이 없었음... 일단 천천히 해동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야채를 손질해볼까 했는데... 파들의 상태를 보아하니 임종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것으로 냉장고 속 대파는 보름정도 지나면 거의 뒤진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쓸만한 것들만 좀 골라내기로 합니다. 그나마 흰 대 부분은 살았군요. 저것도 겉껍따구 벗기면 얼마나 작아질런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겉의 추레함은 늘어나고 소심한 알맹이만 남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렇게 보니 나름 또 신선해보이네요. 이제 양파를 손질할 차롄데.... 저런 검은 봉투를 놔뒀던 기억이 없는지라 긴장했습니다. 제발 시발 썩어문드러진 과일류만 아니어라 아 졸라 불안해 미친... 는 통마늘이었습니다. 그제서야 집 텃밭에서 직접 키웠으니 챙겨가서 좀 먹으라던 어머니 말씀이 떠오릅니다. 이왕 꺼낸거 얘도 손질해야겠습니다. 양파 클리어 마늘은 으으으... 클리어. 맨날 까져있는 마늘이나 다진 마늘만 사먹어서 몰랐는데 은근 손질이 굉장히 번거로웠습니다. 대체 마트에서 파는 마늘은 누가 다 손질하는 걸까요. 모르긴 몰라도 많은 노고가 있었을 겁니다. 저 도비는 마늘 농가를 응원합니다. 먹어서 응원하자. 사실 당근을 좋아하진 않지만 뭔가 요리할 땐 항상 사게 됩니다. 색감도 식감도 없으면 허전하고 섭섭한 녀석입니다. 마치 젊을 적엔 엉겁결에 결혼해서는 어쩔 수 없이 싫은 내색 못하고 참으며 살다가 막상 늙고 나니 미운 정이 들어버린 노부부같습니다. 심지어 어렸을땐 당근을 너무 싫어해서 커서는 고기와 감자만 들은 카레를 먹겠노라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그 때의 저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갈 수 있다면 "넌 20대 중반이 되어서 스스로 당근을 돈주고 사게 될거야" 라고 속삭일겁니다. 아마 절망에 빠진 눈빛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당근 클리어. 아직 돼지껍데기는 넣지도 않았는데 양이 너무 많습니다. 큰일입니다. 돼지껍데기도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묘한 누린내도 올라옵니다. 큰일입니다. 양꼬치 양념소스에 대체 어떤 누린내가 버틸 수 있을까. 시원하게 싹 쓸어버립니다. 사전에 돼지껍데기를 한번 삶아주는 이유는 1) 최종 조리 시간 단축 2) 누린내 제거 3) 조리 간편 의 이유입니다. 적당히 삶다가 찬 물로 씻궈준 뒤 칼질을 시도해봅니다. 전혀 칼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문득 돼지껍데기가 가죽은 가죽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황하지 않고 부엌가위로 손질을 시작합니다. 사악 사악 잘리는 소리들이 정말로 레쟈의 그것을 연상시킵니다. 뭐야 양 뭐야 미친 양 왜이래 예상보다 상당히 많긴 하지만 당황하지 말고 양념장을 만들어줍니다. 양념장에는 뻔한 재료가 들어갑니다. 고추장, 국간장 조금, 진간장 좀 더 많이, 설탕, 후추, 굴소스, 고춧가루.... 그렇게 넣고 나면 이런 색깔이 나옵니다. 아 뭔가 부족하다. 도비셰프의 킥 : 남은 스프와 페페론치노 양념장 투하. 한층 더 검붉어진 색과 군데군데 보이는 고추씨들이 공포를 느끼게 해줍니다. 요리에 자신이 없다면 무조건 맵게 하면 됩니다. 맵고 짜면 입 안에 고기가 들어갔는지 걸레가 들어갔는지 모르게 됩니다. 냄새요? 어차피 매우면 콧물때문에 코가 막히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쓰다보니 엽떡 디스같습니다. 이렇게 넘치기 직전의 돼지껍데기를 어찌어찌 잘 믹스해준 뒤에 중약불에서 찬찬히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여친님께서 강릉에서 공수한 동해쐬주와 함께하니 아주 술안주로 제격입니다. 맛은 뭐 그냥 예상 가능한 맛입니다. 그도 그럴게 사실 오늘 만든 소스는 제육볶음도, 오징어볶음도, 닭도리탕도 다 할 수 있거든요. 가끔 한식이 앤디워홀의 작품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똑같은 양념 베이스로 주재료만 달리하면서 요리들을 만들어내는게 뭔가 같은 그림에서 색구성만 바뀌는 앤디 워홀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질린다기 보다는 최소한의 변주로 다채로운 맛을 이끌어내는 방법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쓰고보니 개똥철학같네요 뭐 어쩌라고요. 쨌든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직 한 빠께쓰는 남았다는게 좀 절망스럽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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