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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의 걷는 독서 6.20

흐르며 맑아지는 강물처럼
흘러가라,
스스로 푸르게 맑아져라

- 박노해 ‘흐르며 맑아져라’
Burma, 2011. 사진 박노해


물은 흐르지 않을 때
가장 깨끗이 가라앉는다
그러나 흐르지 않는 물은
썩어들기 마련이다

물이 물인 이유는 흘러가기 때문이다
흘러가며 스스로 맑아지기 때문이다

흘러가라
소리쳐 흘러가라
부딪치고 멍들고 깨어지며
스스로 푸르게 맑아져라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흐르며 맑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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