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eepingju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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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음에 대하여

By sleepingjuan
<살아있음에 대하여>
*작품 설명
생명력을 그리고 싶다
라는 이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된 작업은 ‘살아있음’이라는 개념으로 나아간다.
살아있음, 움직이는 것, 피가 흐르는 것, 죽은 것과는 다른 것. 연상을 하면서 나는 문득 누워있는 고양이의 배를 본다.
올라간다.
내려간다.
올라간다.
내려간다.
저 고양이는 숨을 쉬고 있다.
멍한 고양이의 표정과는 다르게 배는 규칙적으로 느리게 움직인다.
또 어느 날, 더운 날씨에 새 두 마리가 바닥에 몸을 깔고 앉아있다. 내가 다가가도 전혀 움직일 생각 없이 가만히, 아주 가만히 있다.
살아있는 것은 움직이지 않을 수도, 심지어 소리까지 없을 수도 있다. 해질녘 보랏빛 하늘에 역광이 되어 검게 된 나무들도 분명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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