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news
1,000+ Views

"박근혜 잇는 황교안 '번역기'…부와 권력 대물림"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한국당 황교안 대표 잇단 논란 부르는 '말말말'
'거리의 인문학자' 최준영 작가 "진위 해석해야"
"황교안의 자식 자랑은 결국 자기 자랑…악의적"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선 안돼…번역기 필요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번역기를 잘 돌려야 할 때다."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인문학을 전파해 오다가 수원에 인문학 도서관 '책고집'을 연 작가 최준영은 25일 CBS노컷뉴스에 "박근혜처럼 황교안 역시 소통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 말의 악의적인 진위를 제대로 해석할 필요가 생겼다"고 꼬집었다.

앞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20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 특강을 통해 "제가 아는 청년은 학점이 3점도 안 되고 토익은 800점 정도로 다른 스펙이 없는데 대기업에 취업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례로 든 청년이 자신의 아들이라고 강연 말미에 밝혔고, 이후 취업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번지자 황 대표는 이튿날인 21일 자신의 SNS에 "1학년 때 점수가 좋지 않았던 아들은 그후 학점 3.29, 토익은 925점으로 취업하게 됐다"며 "아들 일화로 (청년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려고 얘길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거짓말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황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낮은 점수를 높게 이야기했다면 거짓말인데,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에 작가 최준영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서 "박근혜 번역기에 이어 황교안 번역기가 필요해진 듯하네요"라며 아래와 같이 글을 이었다.

"'학점도 낮고 아무런 스펙도 없는데 대기업을 다섯 군데나 합격했어요. 그게 제 아들입니다 하하하.' 번역기를 돌려보면, '아무런 백도 없고 군대도 안 갔다 왔는데 사시 붙었고, 검사장 장관 총리 당대표가 됐어요. 그게 저예요. 하하하.'"

그는 이튿날인 25일에도 SNS 글을 통해 "'점수를 높인 것도 아닌데 그게 거짓말이냐'고 물었단다. 몰라도 한참 모른다. 높였든 낮췄든 사실과 다르면 거짓말"이라며 "황교안 발언의 핵심은 그게 거짓말이냐 아니냐가 아니다. 굳이 청년들 앞에서 대기업 들어간 아들 자랑을 했어야 했느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준영은 이날 CBS노컷뉴스에 "어려움에 처해 있는 청년들 앞에서 천연덕스럽게 거짓말까지 섞어 가면서 자식 자랑을 늘어놓은 발상 자체가 평범하지 않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청년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줘야 할 자리에서 자기 자식을 예로 든 것은 난센스다. '스펙이 별로 안 좋아도 희망을 가지라는 취지였다'고 자기 딴에는 믿고 있을 것이다. 감수성이 굉장히 떨어진다. 보통 '사람은 좋은데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이야기하잖나. 이번 경우는 공감능력 부족을 넘어서는 것이다."

그는 "황교안의 자식 자랑은 결국 자기 자랑이다. '내가 능력 있으니 자식 학점이 안 좋고 스펙 안 좋아도 취직이 되더라'는 이야기다. 부와 권력의 대물림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청년 세대 앞에서 이처럼 자랑했다는 것은 공감 능력의 차원을 넘어서는, 그 발상 자체가 악의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거짓말 논란 역시 황교안은 '점수를 낮게 표현했으니 겸손의 의미'라고 스스로 여기고 있을 것"이라며 "속된 말로 '억울하면 나처럼 잘난 아빠 둬라. 그러면 학점, 스펙 안 좋아도 취직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셈"이라고 분석했다.

최준영은 "표면적인 말에 담긴 의미가 뭐냐를 따져보면, 결국 아들을 내세워 청년들 앞에서 자기 자랑을 한 격"이라며 "그러한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전하기 위해 번역기를 언급했다"고 강조했다.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한국당 女당원들 ‘바지 내리고 엉덩이춤’ 논란…여야 "저질행태"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여성당원 행사에서 ‘속바지 엉덩이춤’ 공연 논란 여야, “성인지 감수성 절망” “저질 행태” 맹비난 한국당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 해명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한국당 우먼 페스타에서 참석자들과 희망의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여성당원 행사에서 일부 여성 당원들이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춤을 추는 공연을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 주최로 26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 열린 ‘2019 한국당 우먼 페스타 행사’에서 경남도당 소속 일부 여성당원들은 ‘장기자랑’ 코너에서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 춤을 췄다. 해당 여성들은 속바지를 입은 상태로 엉덩이에 붉은 글씨로 ‘한국당 승리’를 써 붙이고 객석을 향해 엉덩이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보였고, 당시 행사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도 “오늘 장기자랑에서 누가 1등을 했는지 잘 모르지만, 상위 5개 팀은 행사 때마다 와서 공연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문제는 엉덩이춤 장면에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거세졌다는 점이다. 여야 각 당은 여성 당원을 위한 행사에서 ‘성인지 감수성’이 결여된 공연이 나왔다며 한국당을 비판했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당에서 그것도 여성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성인지감수성 제로의 행위까지 (나왔다)”며 “국회를 이렇게 멈춰 놓은 채 여성당원 바지 내리고 엉덩이 보여주는 공연에 박수치고 환호하는 당신들 도대체 뭐냐”고 비판했다. 같은 당 이재정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중심 정당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여성을 도구로 당의 승리만을 목표로 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한국당의 성인지 수준이 연이은 막말논란에서도 수차례 드러났지만 오늘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저질스러운 행태를 사전에 관리 감독하지 못한 볼썽사나운 한국당이 아닐 수 없다”며 “이를 보며 박수를 치던 당 대표의 경악스러운 성인지 감수성이 더욱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당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퍼포먼스는 사전에 예상치 못한 돌발적 행동이었으며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며 “이런 논란으로 행사의 본질적 취지인 여성인재 영입 및 혁신정당 표방이라는 한국당의 노력이 훼손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인터뷰] 日 구로다 "한국, 우리 '돈' 덕분에 발전…잊었나?"
CBS 김현정의 뉴스쇼 경제보복 아냐, 외교 해결 위한 경고 메시지 대법 배상 판결은 부당, 韓이 해결해야 참의원 선거때문? 아베에 무조건 플러스 아냐 65년 협정 자금으로 韓 위상 오른거 모르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구로다(日 산케이 신문 前서울지국장) 어제부터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시작이 됐습니다. 정치, 외교 문제를 가지고 경제적 보복하는 것. 이건 WHO 정신에 위배됩니다. 우리 정부는 명백한 경제 보복이라고 보고 WHO에 제소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일본은 '이건 경제 보복 아니다. WTO에 위배된 행동 아니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그리고 지난해 우리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판결. 일본은 자꾸 '문제가 있다. 배상할 수 없다'라고 하는데 뭐가 문제라는 걸까요? 일본의 입장을 좀 듣고요. 우리의 입장도 전하겠습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 한국 특파원으로 30년 넘게 한국에서 생활하시는 분이죠. 산케이 신문 지국장 지내고 지금은 객원 논설위원 하고 계세요. 구로다 가쓰히로 기자 한번 만나보죠. 시간이 넉넉지가 않습니다. 되는 데까지, 되는 데까지 제가 짚어보죠. 구로다 논설위원님, 안녕하세요? ◆ 구로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김현정> 반갑습니다. WTO 정신은 자유 무역주의인데, 그러니까 정치, 외교 어떤 이유로든 경제적인 보복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건데 이번 일본 조치는 WTO에 위반한 명백한 경제 보복 아닌가요. ◆ 구로다> 일본 정부는 위반이 아니다라는 주장이기 때문에 '그렇다', '아니다'라는 거는 WTO가 판단하는 거죠. 그런데 경제 보복이라는 거는 조금 옳지 않은 말이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경제 보복은 아니다. ◆ 구로다> 아니다라기보다 표현에 조금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어떤 경제적인 차별을 받고 있을 때 그 보복으로 뭔가 한다면 경제 보복인데, 이건 경제 문제로 시작한 거 아니고 하여튼 징용 문제에 관한, 과거사 문제에 관한 외교적인 문제잖아요, 원인이요. 그걸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어떤 경고성 메시지. 그런 표시기 때문에 외교적인 보복이라고는 할 수 있는데 경제 보복 아니면 무역 전쟁?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니, 경고성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지금 경제적인 것을 끌어다가 보복을 했으니까 경제 보복이 되는 거 아닙니까? ◆ 구로다> 결론적으로 그렇게 보이는데 그렇게 했다고 해서 일본에 경제적인 이익이 있는 거 아니잖아요. 일본 기업도 수출 줄어드니까, 손해 보고 한국 기업도 손해 보는 거니까 양쪽이 다 마이너스가 되는 건데 그런 경제 보복이 없어요. ◇ 김현정> 저는 지금 경제 보복이 아니라는 말에 조금 동의하기 어려운 것이 이번 수출 규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내세운 이유가 양국 간 신뢰 관계가 깨졌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지금 신뢰 관계 깨질 일이 없었어요. 대신 지난 10월에 우리 대법원의 강제 징용 배상 후에 11월에 아소 다로 부총리가 관세에 한정하지 않고 송금 정지와 비자 발급 정지 같은 여러 보복 조치가 있을 것이다. 이런 경고를 했고요. 아카이케 마사아키 참의원은 '불화수소의 수출 막으면 한국에게는 급소가 될 거다. 대응 조치 마련하는 데 있어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이런 말을 했고요. 또 결정적으로 그제 아베 총리가 '징용 문제란 역사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국가가 맺은 약속을 지키느냐의 문제다.' 이런 얘기 했습니다. 결국은 '이번에 경제 조치 취하면서, 수출 규제 조치 취하면서 말했던 그 신뢰 깨졌다는 게 이 약속 말하는 거구나. 결국 이거 때문에 이러는 거구나.'싶은데요. 이거 경제 보복 아닙니까? ◆ 구로다> 그렇게 볼 수도 있죠. 보여요. 그렇게 일본에서 보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까부터 말씀드렸지만 지원금 문제, 개인 과거사에 대한 개인 보상 문제잖아요. 그건 과거에 한일 간 협정 조약으로 해결됐고 노무현 정부 때 벌써 개인 보상도 했고. 그리고 한국 내부적으로 해결을 해야 하는 문제인데 이번에 판결에 의해서 일본 기업에 대한 재산 압류까지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건 아니다. 그건 한국 내부에서 해결해 달라고 해서 한국 정부에 일본 정부가 계속 요구해 왔었죠. 그런데 전혀 대답이 없고 그래서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뜻에서 그런 약간 도발적인 처방을 쓴 거죠.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그 부분에 배상에 관한 이 대법원의 배상 판결이 옳으냐 그르냐. 이 문제는 조금 있다 얘기하기로 하고요. 일단 지금 WTO의 정신은 자유 무역 존중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구로다 기자님. 세계 어느 나라보다 자유 무역주의 신봉하는 국가가 미국과 함께 일본이고. 그렇죠? 얼마 전에 G20 자유 무역주의를 실천하자. G20 개최한 곳도 일본 아닙니까? 그런데 일본에서 어떤 이유로든지 간에 자유 무역주의 어긋나는, WTO 정신에 위배되는 이런 경제 보복 조치를 하는 건 옳지 않은 거 아닙니까? ◆ 구로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WTO에서 판단하는 거고요. 그리고 또 일본 쪽에서는 일본의 어떤 셈법이라 할까요? ◇ 김현정> 그런데 WTO가 판단하는 건 맞습니다마는 WTO가 판단하는 건 당연히 맞죠. 그런데 그 전에 이런 행동을 하는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가 옳으냐, 그르냐. 저는 그걸 여쭙는 겁니다. ◆ 구로다> 그건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사이에서 어떤 대화나 협상을 해서 이야기하면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일단은 아까 계속 나오지만 외교 문제, 경제 문제를 거론했다는 게 일본 국내에서도 옳지 않다는 여론은 없지 않아요. ◇ 김현정> 일본에서도요. ◆ 구로다> 그러니까 약간 강경 메시지를 보냈다는 거죠, 한국에 대해서. ◇ 김현정> 아니, 외교적인 강경 메시지를 왜 경제를 이용해서 보내는 것인가. 이거는 WTO에 위배되는, 자유 무역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동 아니냐 이 말인데요. ◆ 구로다> 그런데 가끔 외교에 있어서 국제 사회에서는 있을 수 있잖아요. 중국도 지난번에 한국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했었던 거고. ◇ 김현정> 사드 문제 같은 거요? ◆ 구로다> 그러니까 그건 그걸 WTO 위반이다라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고요. 근본적인 문제. 그러니까 징용 개인 보상 문제를 일본과 한국 정부가 협상해서 대화해서 해결하는 게 우선적인 문제예요. ◇ 김현정> 일단 그전에요. ◆ 구로다> 아니, 그런 협상의 대화가 시작하면 이번 경제 문제, 일본에 문제가 된. 그것도 당연히 원상회복, 해결되는 거예요. ◇ 김현정> 제 말씀은 그런 협상을 하고자 하는 경고의 조치로 이런 WTO 정신에 위배되는 이런 경제 보복 조치를 하는 게 옳으냐 그 말씀입니다. 일단 이 당장 이 조치를 철회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 말이죠. ◆ 구로다> 그건 일본 정부 측에서 판단할 거예요. 일본 정부도 그런 비판을 일단 감수하고 있는 거죠. '국제적인 여론도 혹시나 비판할지 모르겠다.' 그걸 감수한 거니까 상황 보고 생각할걸요. ◇ 김현정> 감수의 문제가 아니라 이것은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고 G20를 개최하고 지금 도장이 마르기도 전에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사실 국제 사회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인데 당장 철회하고 이야기를 시작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게 한국 국민들의 생각입니다. ◆ 구로다> 그런 식으로 의견도 있다는 건 있을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제 생각에는 수출 규제 조치 철회는 일단 당연한 문제고요. 당장 해야 할 문제라고 보고요. ◆ 구로다> 그런데 수출 금지 아니고요. ◇ 김현정> 수출 규제라고 했습니다, 규제. ◆ 구로다> 그건 특별히 한국 기업에 대한 어떤 혜택이 있었는데 그걸 정상적인 절차로 하자는 거니까 반드시 금지가 아니고요. 수출 금지가 아니에요. 구로다기쓰히로(黒田勝弘) 산케이(産經)신문 서울 주재 객원 논설위원.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김현정> 수출 규제 조치죠. 지금보다 훨씬 강화된 심사 절차고요. 아베 총리가 문제 삼는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 얘기를 좀 해 보죠. 아마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한다고 해도 이 대법원 판결을 계속 문제 삼을 것 같습니다, 일본의 지금 태도를 보자면요. 그렇죠? ◆ 구로다> 그렇죠. ◇ 김현정> 지난 10월 우리 대법원에서 판결 난, 강제 징용당한 개인들에 대해서 일본 기업들이 배상하라는 판결. 구로다 기자도 문제 있다고 보세요? ◆ 구로다>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십니까? 왜 그렇게 보십니까? ◆ 구로다> 왜냐하면 '개인 보상 문제는 벌써 한일 국교 정상화 때 청구권 협정 그리고 조약에 의해서 해결됐다.' 그리고 한국 정부도 개인 보상 문제는 한국 정부가 책임지겠다라는 입장이었어요. 노무현 정부 때 그렇게 다 보상도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와서 대법원은 그런 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일본 기업에 개별적으로 돈 내라 하는 거는 약속 위반이 아니냐라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에요. 그게 문제가 있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1965년에 한일 협정 맺음으로써 국가와 국민의 재산, 권리, 이익 청구권 다 포기하지 않았느냐.' 그 얘기를 계속하는 거죠? 그런데요, 구로다 기자님. ◆ 구로다> 네. 개인 보상 문제잖아요. 그런데 그건 벌써 박정희 시절에도 일부 보상하고. 한국 정부가 노무현 정부 때 특별법까지 만들고 해서 개인 보상 많이 했잖아요. 그러니까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다 할 수 있는 문제인데 그걸 이제 와서 해당 일본 기업에 대해서 일본 기업이 한국에 가지고 있는 재산을 강제적으로 압류한다는 거잖아요. 그에 대해서 일본 정부가 '이게 아니다. 국가와 국가 사이의 약속에 어긋나는 일이니까 한국 정부가 국내적으로 국내 내부에서 해결해 달라.'라는 겁니다. ◇ 김현정> 알아서 해결해 달라. 일본 기업한테 배상하라고 하지 말고? ◆ 구로다> 그렇죠. ◇ 김현정> 그런데 그 협정을 강제 징용 피해자나 위안부 피해자가 받아들이기는 참 어렵습니다. 우선 그때 1965년 협정 맺으면서 일본은 그걸 배상금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잘못했으니 잘못에 대해 배상한다' 하면서 준 게 아니고 독립 축하금 혹은 경제 협력 자금 이러면서 준 겁니다. 따라서 피해자 개인이 개별 기업에 배상을 받을 자유는 여전히 존재하는 거고요. 우리 대법원도 법적으로 그게 맞다고 판단을 한 건데. 또 지금 2005년 노무현 정부도 1965년 협정 인정하지 않았느냐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볼 때 그건 어디까지나 경제 외교적인 판단이었을 뿐이지 법적으로 그 당시에 따진 게 아닙니다. 따라서 지금 개인들이 개별 기업에 낸 소송. 그리고 대법원의 법적인 판단은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구로다> 개인이 중요하다라는 건데 지금 대한민국이 민주화 과정에서 '나라보다 개인이다.' 그런 사회가 됐잖아요. 그래서 그런 주장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러나 과거사 문제는 어디까지나 상대가 있는 외교적인 문제의 해결이잖아요. ◇ 김현정> 상대가 있는 문제다? ◆ 구로다> 상대. 상대적인 입장도 있고요. 그래서 이건 예를 들면 대법원의 판결이 국내법, 한국 국내의 사정에 의한 결과죠. 또 조약이라는 게 국제법이죠. 그런데 국제법이 우선이냐, 국내법이 우선이냐라는 건 나라마다 견해가 달라요. 일본 측에서는 국내적인 사정이 있어도 국제적인 약속은 지켜달라. 그것이 우리 입장이다라는 거예요. ◇ 김현정> 압니다. 그런데 국제적인 약속이라고 하는 1965년 협정이 제가 보기에는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고 반성의 의미도 아니었고 특히 배상이 아니었기 때문에요. 그것으로써 이 모든 징용자 또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퉁치고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 구로다> 아니, 그것도 그 당시에 일본 정부가 오히려 개인 보상을 하면서 어땠냐면, 협상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개인 보상받고 개별적으로 돈을 써버리면 의미가 없다. 그럼 한국 정부가 대표해서 돈을 받고 한국 경제 발전에 쓰고. 그것이 결과적으로 개개인의, 국민들의 행복으로 연결되는 것이다'라고 해서 한국 정부가 개인 보상보다 나라 보상을 해 달라고 해서 받은 거고. 그리고 이 개인 보상은 한국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해서 해결된 거잖아요. 이제 와서 아니다라면 조금 문제 있는 거 아니냐라는 거예요. ◇ 김현정> 무슨 말씀이신지 제가 이해는 했는데 그런데 그 당시에 그 협정을 잘 보면 '3억 달러의 무상 자금과 2억 달러의 차관을 지불하고 한국은 대일 청구권을 포기한다.' 특히 문제 삼고 있는 제2조 1항 보겠습니다. '양 국민 그 국민의 재산, 권리 및 이익과 청구권에 관한 문제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된 것이라고 확인한다.' 이 조항을 계속 일본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인데요. 이것이 배상이 되려면 일본이 우리가 일제 강점기에 이렇게 지배하고 만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사과합니다, 반성합니다. 따라서 이 돈은 3억 불은 배상액입니다' 하고 줬으면 말이 됩니다. 그런데 어떤 사과, 어떤 반성, 어떤 잘못에 대한 인정도 없이 독립 축하금, 경제 협력 자금이라고 하고 줬기 때문에 그때 그것은 피해자들이 보기에는 배상액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물론 우리 국가, 박정희 정권의 잘못도 있습니다마는 그것을 떠나서 '한 푼 받지 못했고 또 배상이 아니다.' 이걸 법원에서도 법적으로 맞다라고 인정해 준 거 아니겠습니까? ◆ 구로다> 똑같은 말씀인데요. 그래서 '개인 보상 문제는 나중에 대한민국 정부가 책임지겠다.' 노무현 정부가 그렇게 했잖아요. 그러니까 벌써 해결된 문제라고요. 그리고 과거에 그런 협정 조약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 말씀인데 그래서 조약 해석에 대한 어떤 견해 차이죠. 그런 문제가 생겼을 때는 중재위원회를 만들고 제3자를 포함해서 중재위원회를 만들고 서로 다시 대화, 협상하자고 되어 있어요, 조약상에요. 일본 정부는 그렇게 하자고 했잖아요. 그런데 그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계속 무시해 왔기 때문에 일본에서 '어떻게 해야 되냐. 빨리 대화하고 해결하자'라고 해서 외교적인 협상을 촉구하기 위해서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번의 그런 조치가 나왔다는 거예요. (사진=연합뉴스 제공) ◇ 김현정> 지금 2005년 노무현 정부 이야기를 자꾸 꺼내시면서 그때도 한번 65년 협정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냐고 하는데 제가 계속 같은 얘기를 반복하게 됩니다마는 그때 법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닌 정치, 외교적으로 푸는 것이었고 이번 대법원 판결은 법에 근거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법에 근거한 그 어떤 것도 앞설 수 없는 그 해석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더 우선하지 않냐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이고 한국 국민의 주장입니다. ◆ 구로다> 국제법이 우선이냐, 국내법이 우선이냐 하는 문제도 있죠. 그걸 포함해서 이번에 중재위원회에서 다시 이야기해 보자라는 게 일본 입장이에요. 그렇게 하면 될 거 아니에요. ◇ 김현정> 또 한 가지는 구로다 기자님. 아베 총리가 말입니다. 솔직히 참의원 선거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닙니까? 내부적으로 어려움 겪을 때마다 늘 한국을 이용해 왔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구로다> 그건 한국 쪽의 견해인데 이번에 벌써 선거가 시작됐는데요, 참의원 선거가. 한국 문제를 그렇게 거론했다고 해서 반드시 플러스가 되는 건 아닙니다. 아베 입장에서. ◇ 김현정> 플러스가 되는 건 아니다. ◆ 구로다> 왜냐하면 이번에 강경 조치. 특히 경제 문제까지 비화한 거잖아요. 그에 대해 일본 언론에 있어서도 찬반양론이 있어요. 오히려 한일 관계 아니면 경제 문제까지 일본 기업에도 피해가 가는 거잖아요. '그거 안 되겠다. 다른 수단으로 하자.' 그런 비판 소리도 있어요. 그러니까 반드시 플러스는 아니라는 거죠. ◇ 김현정> 아니, 플러스가 될지 안 될지는 결과적인 문제고. 아베 총리가 결국 한국 이용하려고 이 갈등을 부추기는 거 아니냐. 제가 그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2017년에도 러시아 외교 실패했을 때 우리 이슈를 끌고 갔고 2017년 4월에 사학 스캔들 터졌을 때도 한반도 위기설 부각시켰고 2018년 12월에도 외국인 노동자 유입 확대로 여론 나빠지니까 그때 또 초계기 문제 갈등 부각시켰고. 이런 것들이 다 이번에도 결국 가만히 있는 우리를 갖다가, 우리 대법원의 판결이 정당한 것을 가지고 흔드는 것 아닌가? 내부 정치용 아닌가? 여기에 한국 국민들은 상당히 분노하고 있다는 거죠. ◆ 구로다> 그런데 그건 한국에서 흔히 나오는 이야기들인데 외교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한다고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일본은 그런 구조가 아니에요. 외교 문제가 국내 정치에 그렇게 이용 못 해요. 특히 투표에 있어서 한국에 대해서 강경 정책을 했기 때문에 아베에 대해서 투표하자. 그런 사람 별로 없어요. 자기 지지 세력에 있어서는 잘했다 해서 투표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마는. ◇ 김현정> 제가 좀 한마디 꼭 드리고 싶은 건 뭐냐 하면 일본은요. 36년 일제 강점기 동안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 아직 어떠한 진정한 사과도 반성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슨 갈등만 생기면 '1965년 3억 달러 주지 않았느냐.' 이 얘기만 합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1965년에 3억 달러는 어떤 반성과 잘못에 대한 시인도 없기 때문에 배상금이 아닙니다. 독립 축하금, 경제 협력 자금이라고 일본이 분명히 말하면서 준 돈입니다. 그것을 배상금이라고 퉁치면 안 됩니다. 그리고요. 그 3억 달러는 이거를 배상금이라고 치기도 어렵습니다. 필리핀 3년 지배했는데 5억 5000만 달러 지불했고 인도네시아 3년에 2억 2308만 달러 지불했습니다. 우리 36년 지배했습니다. 이거는 배상금이라고 했어도 배상금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이라도 위안부 피해당한 할머니 몇 분 살아계시지도 않습니다. 그분들 돌아가시기 전에 제발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부터 했으면 좋겠다. 이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 구로다> 네. 지금 하신 말씀이 자주 한국 국내에서 나오는 말씀인데요. 1965년도 그때 식민지 통치에 대해서 사과, 반성 없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보상도 없었다라고 하셨는데 그 당시에 한국 정부도 고민했었어요. 왜냐? 식민지 통치에 대한 반성이라든가 사과 또 보상. 그런 거는 세계사적으로 없어요. 그래서 이거 어떤 명목으로 일본에서 돈 받아야 되겠냐 해서 한국 정부도 많이 고민해가지고. ◇ 김현정> 아니, 사과와 반성이 없다는 건 좀 이해하기가 어려운데요. 독일의 경우를 봐도. ◆ 구로다> 아니, 그 당시에 그랬었어요. 그러니까 한국 정부가 그 대신에 청구권 자금으로 받자고 해서 청구권 협상이 시작된 거예요. 그런 경위가 있고요. 또 하나 아까 일본 정부가 사과, 반성 전혀 안 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아니, 몇 번 했었잖아요. 1998년도에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일본 수상과의 한일 공동 성명이 나왔는데 그때 분명히 그런 거 나와 있잖아요, 문서로. ◇ 김현정> 유감이라는 표현을 진정한 반성이라고 피해자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요. 또 아베 총리가. ◆ 구로다> 사과, 반성이라는 말이 나와 있어요. ◇ 김현정> 아베 총리가 그것들을 다 이전으로 되돌린 건 아닙니까, 지금의 상황들, 그 많은 망언들을 보면요. ◆ 구로다> 아베도 몇 번 그런 거 했잖아요. 지난번에 양국 합의 때도 사과, 반성 나오고. ◇ 김현정> 그걸 사과, 반성으로 당사자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인데 그게 진정한 사과와 반성일 수 있을까요? ◆ 구로다> 그렇다면 한국 측에 어떤 사정이 있는 거죠. 국제상 아니면 외교적으로는 그렇게 되는 거예요. ◇ 김현정> 유감이라는 표현 정도면 받아들여야 한다? ◆ 구로다> 잠깐만요.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 특히 이 정부가 되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데 벌써 거기에서 나온 합의에 따라서 위안부 할머니 살아계시는 분들의 70%가 벌써 위로금, 지원금을 받으셨잖아요. 생존자의 70%가 받았다는 건 그 합의를 긍정 평가했다는 거예요. 그런 것도 사실 있어요. 그걸 한국 여론들이 모르지 않아요. 한국 언론이 보도 안 하기 때문에. 그래서 일본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다는 거죠. 한국 측의 요구에 대해서. ◇ 김현정> 구로다 기자님은 한국에 워낙 오래 사셨기 때문에 한국인의 정서를 잘 아실 겁니다. 그 당시 그 협정이라는 것은 박근혜 정부가 맺은 협정이라는 것은 국민들의 여론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이었고 거기에 유감이라는 표현을 사과와 반성으로 한국민들은 절대 지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그 말씀을 제가 드리는 겁니다. 그것으로 사과와 반성이 다 끝났다고 말씀하시는 건 옳지 않습니다. ◆ 구로다> 나와 있어요. 한번 보세요. 문서를 보세요. 그리고요. ◇ 김현정> 거기에 잘못했다라는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있다라고 판단을 하십니까? ◆ 구로다> 진정성이 있냐 없냐 하면 그건 감정 문제이기 때문에. 합의는 외교, 국가적인 외교니까. 외교 문서로써는 있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 말로. 그리고 65년도에 군부 문제인데 65년도에 해결했다라고 제가 주장하는데 65년도에 한일 간에 새로운 관계를 시작했죠. 새로운 관계 시작했는데. ◇ 김현정> 국교가 다시 시작이 됐죠. ◆ 구로다> 그 이후 지금까지 한국 정부가, 한국 나라가 이만큼 풍요로운 나라로 경제적으로 발전한 것에 대해서 일본 협력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그걸 정확히 좀 알려달라. ◇ 김현정> 지금 한국이 이만큼 살게 된 것이 65년에 3억 불 받았기 때문이라는 그런 주장이신가요? ◆ 구로다> 물론이죠. ◇ 김현정> 아니, 일본이 36년 우리나라 지배하면서 우리에게 저지른 만행이라든지 우리가 그것으로 인해서 피해 본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 구로다> 다 포함해서... ◇ 김현정> 일본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됐다는 것은 굉장히 모순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받아들이기 어렵고요. ◆ 구로다> 아니요. 1995년도 이후에 한일 국교 정상화를 계기로 해서 한일 간에 협력 관계를 시작한 거예요. 특히 경제적으로. 그 결과가 지금 한국 발전의 기초가 됐다는 거예요. 그 당시 상황을 아셔야 돼요. 한국 얼마나 그때 가난한 나라였는지 국제적인 평가도 없고. 한일 국교 정상화에 의해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다른 나라들도 한국에 다 투자하고 협력하게 된 거예요. 그런 효과가 있었던 것도 평가하셔야지 마이너스만 말씀하시지 말고요. ◇ 김현정> 지금 그러면 이 36년의 지배가 문제가 아니고 그 후에 3억 불 준 것으로 인해서 한국이 이만큼 발전했다. 그러니 오히려 감사해야 된다. 이런 주장이십니까? ◆ 구로다> 아니, 감사해야 된다보다 우리 나름대로 노력했다. 한국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노력했다는 겁니다. ◇ 김현정> 미안한 마음이 있어서 노력을 했다라고 했기에는 3억 불이라는 그 금액이... 일단 배상금도 아니었습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잘못과 사과와 반성이 보장되지 않은 독립 축하금의 개념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은 배상금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요. 게다가 3억 불이라는 금액은 성의라고 보기에도 너무나 적습니다. 우리의 피해에 대한 보상금이라고 보기에도 너무나 적은 것이 다시 말씀드리지만 필리핀 3년이었는데 5억 5000만 달러, 인도네시아 3년이었는데 2억 2000만 달러. 우리 36년인데 3억 불. 이것을 가지고 일본이 '우리가 이만큼 베풀어서 너희들이 이렇게 잘살게 된 것 아니냐?'라는 것을 어떻게 한국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 구로다> 아니에요. 지금 이제 와서 그렇게 느끼는 거지, 그 당시에 대한민국의 상황. 국제 환경을 생각할 때 일본에서 제공해 준 그 돈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했었는지 그거예요. 그걸 생각하셔야죠, 그 당시의 상황을. 그리고 아까 일본의 여러 분야에 있어서 미안한 마음, 과거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한국에 대해서 많이 협력해 왔다. 그런 뜻인 그런 이야기인데요, 제가 말한 거는. 특히 기업에 있어서 그거예요. 기업들이 과거사에 있어서 그런 거 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 도와주자라는 그런 것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 대표적인 것이 포항제철에 대해서 일본제철의 지원이 컸잖아요. 그 당시 일본제철의 이나야마 회장님이 박태준 씨가 도와달라 하실 때 '알았다. 우리가 과거사에 이런 거 있었기 때문에 도와줘야 되겠다. 전적으로 도와주겠다'라고... ◇ 김현정> 구로다 기자님, 지금 이 말씀을 계속 듣는 것이 상당히 불편하고 우리 청취자들 불편해하시는데 그러면 도와주자는 마음으로 자유 무역을 하셨다는 말씀은 아니지 않습니까? 게다가 수많은 우리나라의 대기업들, 중소기업들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들에게 지금 이 말씀은 상당히 모욕적이라는 생각까지 들고요. 제 생각에 일본의 입장이 '우리가 도와줬다. 3억 불 줬으니 우리가 얼마나 도와줬기 때문에 너희들이 이렇게 잘살게 된 것 아니냐'라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렇게 사과와 반성이 이루어지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착잡한 마음이 있다는 것, 제가 좀 전하고 싶습니다. ◆ 구로다> 그게 아니라요. 지금 젊은 세대, 한국 국민들이 과거를 몰라요. 그 당시 국교 정상화 이후에 일본 기업을 포함해서 얼마나 한국에 대해서 협조, 협력해 왔는지 그런 거 전혀 모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일부러 이렇게 말씀드린 거예요.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을 듣도록 하고요. 오늘 약속된 시간이 좀 많이 지났기 때문에 여기까지 듣기로 합니다마는 제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 구로다> 일본과 한국이 얼마나 사이좋게 지내오면서 서로가 플러스가 됐었냐고요. 윈윈이 됐었잖아요, 서로 간에. ◇ 김현정> 윈윈이 됐던 적도 있죠.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일본의 아베 총리로부터 나와야지 계속해서 이런 망언들이 시시때때로 일본 정치가 어려울 때마다 우리를 이용해서 망언하고 이슈 몰이하고 이건 상당히 불쾌하다는 거 분명히 전해 드리고 싶고요. 이번에 WTO에 제소를 우리가 할 수밖에 없게 된 이 상황을 만들어간 것 역시 일본 정치용으로 참의원 선거용으로 또 우리를 흔드는구나. 우리는 이럴 때마다 이용당하는구나. 국민들이 이런 분노를 갖고 있다는 걸 명확하게 일본 정부에 좀 전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을 듣죠. 구로다 기자님, 고맙습니다. ◆ 구로다> 수고하셨습니다. ◇ 김현정> 일본 산케이 신문의 서울 지국장 지내셨고요. 지금은 논설위원입니다. 구로다 기자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평양 류경호텔, 알려지지 않은 7가지 이야기
CNN, 세계 최고층 '비거주 건물' 류경호텔 조명 평양의 다른 이름 '류경(버드나무의 도시)'을 따서 지은 류경호텔. 1987년 착공됐으나 30년이 지난 지금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사진=CNN) 평양의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류경호텔에 대해 CNN이 10일(현지시간) 건축면에서 집중 조명했다. '비운의 호텔(hotel of doom)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사는 류경호텔의 역사와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거리 등을 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호텔은 1987년 착공됐다. 피라미드 형태의 300m 높이에 3천개의 룸,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5개의 회전식 레스토랑을 갖추고 1989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었다. 건축 작업은 1992년에 계획된 높이까지 진행됐으나 그 후 지금까지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거주 빌딩(unoccupied building)'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물론 이후 금속과 유리로 외관을 꾸미고, LED조명을 달아 밤에는 훌륭한 야경 거리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비운의 호텔'이라는 별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CNN은 평양의 다른 이름 류경(버드나무의 수도)으로 이름 지은 류경호텔에 대해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2012년 촬영된 류경호텔 내부(사진=고려그룹) ◇류경호텔의 외형은 75도 각도의 경사진 날개 3개로 구성돼 마치 거대한 산처럼 보인다. ◇산이란 북한에서 특별한 존재다. 김정일이 한반도의 가장 높은 산, 백두산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도 있듯이. ◇류경호텔은 산처럼 보이고 피라미드처럼도 보인다. 피라미드는 미적 이상의 의미가 있다. (H빔이 아닌) 오로지 콘크리트만으로 건축했기 때문에 위쪽 끝 부분을 가볍게 할 필요가 있었다. ◇콘크리트로 지었기 때문에 건축 자체는 쉬웠겠지만 내부 마감 작업은 쉽지 않을 것이다. 강철 소재로 지은 것보다 통풍이나 배관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2018년 외벽에 LED 공사를 실시했다. 이후 중요행사가 있을 때마다 꼭대기에 인공기를 투사한 채 북한의 역사와 정치 선동을 담은 4분짜리 (조명)프로그램을 쏘고 있다. ◇외관 공사는 1992년 건축 중단 이후 16년만인 2008년에 이집트 대기업 오라스콤(Orascom)이 수행했다. 이 회사는 북한에 3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돼 있었다. ◇외관공사가 끝난 2012년 독일 고급 호텔 기업인 켐핀스키(Kempinski) 그룹이 호텔 운영사로 참여하기로 발표했지만 몇 달 후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며 운영 계획을 철회했다. 2018년 류경호텔 야경 모습(사진=AFP) CNN은 류경호텔을 남한과의 체제 경쟁의 산물이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그렇게 판단한 근거로 류경호텔 착공 1년 전 남한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인 싱가포르 웨스틴 스탬포드를 지었고, 착공 1년 뒤 서울 올림픽이 예정돼 있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이 같은 남한의 성취에 대한 정치적 대응의 하나로 북한은 1989년 당시 사회주의 국가들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세계 청년학생 축전을 열었는데, 류경호텔이 바로 이 행사를 겨냥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술상의 문제와, 평양 공항 확장 및 경기장 신축, 도로 포장 등으로 인한 재정 위기, 이어 불거진 소련의 붕괴와 그로 인한 북한 경제의 침체로 인해 류경호텔은 '비운의 호텔'로 남게 됐다는 게 CNN의 진단이다.
매력적인 고양이들 모음ㅋㅋㅋㅋㅋㅋㅋㅋ
01. 이상한 거울 집사님. 집사님? 제 말 들려요? 거울이 이상해요. 도와주세요. 집사님. 02. 퀘스트를 주겠당 고양이한테 말을 걸면 퀘스트를 줄 것 같아요. 음. 이번에도 미션은 참치캔을 까는 것인가요? 03. 적색경보 적색경보! 적색경보! 비상! 집사아아! 둔한 집사가 반응이 없어요. 어휴 답답해! 04. 친절한 이웃 방금 이웃에게 전화가 왔어요. 자기네 집 현관문 사이에서 고양이가 몇 시간째 놀고 있다고요. 이제 슬슬 데려가래요. 05. 숨긴 츄르는 어딨냥 목숨보다 소중한 건 없어요. 어서 츄르의 위치를 말하세요. 설마 츄르가 더 소중한 거예요? 06. 정신 차려라 집사 눈을 뜨니 고양이가 노려보고 있어요. 그렇군요. 아침밥을 줄 시간이 지났군요. 미안해요. 07. 싫어! 수의사가 너무 싫어요. 도대체 이 끔찍한 곳엔 왜 자꾸 데려오는 거예요ᅮᅮ 08. 악마 소환술 고양이가 지옥에서 악마를 소환하고 있어요! 그만둬! 09. 운전 연습 중 비켜비켜. 빵빵. 비켜. 껴들지 마. 으아아! 저 고양이는 운전 시키면 안 되겠어요. 10. 내 밥그릇이 비어있네요? 음. 집사님은 말로 해서 잘 못 알아듣나 봐요? 저번처럼 컴퓨터 플러그 뽑아야 정신 차리겠어요? (스윽) 11. 인질범 멈춰요! 원하는 대로 츄르 3봉지 개봉해서 5분 내로 장롱 위로 배달할게요! 12. 디즈니랜드 크오... 감동이구나 집사야... 13. 낯선 사람의 스킨십 얘 뭔데 날 만지지. 의도가 뭐지. 왜 이렇게 무례하지. 언제 봤다고 이러지. 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14. 훌륭한 고양이 엄마가 그랬어요. 성실하게 낮잠 자서 훌륭한 고양이가 되라고. 크오. 그럼 있다 봐요. 15. 숨바꼭질 고양이가 어딨는지 정말 못 찾겠어요! 하지만 전 중간 서랍에 있는 눈코입 달린 고양이 모양 수건이 마음에 드는군요. 16. 찐빵 같은 엉덩이를 앙 아프다! 도움! 귀엽다고 깨물고, 통통하다고 깨물고, 그러면 안 돼요. 17. 생존기술을 배워야 할 때 베어그릴스 아저씨가 그랬어요. 상어는 코가 약점이라고. 코에 냥냥펀치를 날리세요! 18. 겨울잠 제가 뚱뚱한 이유는 앞으로 긴긴 겨울을 보내기 위해 에너지를 비축해두기 위해서예요. 겨울잠은 하루 3번, 식사는 깨어있을 때마다 먹는 게 최고죠. 참고로 여름엔 여름 잠도 있어요. P.S 더보기로 트래픽을 유도하다할까 하다가 그냥 솔직하게 살기로 했어요. 흑. 신뢰가 더 중요하니까... 재밌게 보신 분들만 꼬리스토리 홈페이지로 놀러와주세요. 감사합니다.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4마리를 돌보던 임보자 '750마리'의 아빠되다
日 "韓 정부, '위안부 성노예 아니다' 인정" 주장 논란
2015년 12월 28일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당시 일본 외무상이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합의 결과를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때 한국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가 성노예라는 표현은 사실에 반하므로 성노예 표현을 쓰면 안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에서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2019년 외교청서에서 "'성노예'라는 표현은 사실에 반하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이 점은 2015년 12월 일·한 합의 때 한국측도 확인했으며 동 합의에서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8년 외교청서에서는 '성노예'는 사실(史實)이라고 인식하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계속 설명하겠다는 취지로 성노예 표현에 대응한다는 입장을 담았다. 그런데 올해 외교청서에서는 마치 한국 정부마저도 일본군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수용한 것처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과정을 검증한 한국 측 태스크포스의 2017년 보고서를 보면 성노예 표현과 관련해 일본 측의 비공개 요청사항이 있었다고 설명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측은 한국 정부가 앞으로 '성노예'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한국 측은 성노예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인 점 등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정부가 사용하는 공식 명칭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뿐이라고 확인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한국 정부의 이 같은 대응이 "'성노예'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 측이 이러한 문제에 관여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난 1996년 유엔 보고서(일명 쿠마라스와미 보고서)는 일본군 위안부를 성노예로 규정하고 일본 정부는 피해자에게 사죄·배상하라고 권고하는 등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는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성노예제였다고 인정하고 있다. 일본 외교청서는 또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에는 군이나 관헌에 의한 이른바 강제 연행을 직접 나타내는 기술은 보이지 않는다는 억지 주장을 계속 펴왔다. 이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가 '20만명'이라는 숫자는 구체적인 뒷받침이 없는 숫자이며, 충분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위안부 총수를 확정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두개골 골절 신생아父 "내리친 간호사, 자신도 임신중인데.."
자가 호흡 없어.. 뇌 상당부 괴사 심장 떨리고 피가 거꾸로 솟는 심경 학대 간호사, 임신 중이라 불구속 경찰 수사중, 국민청원에 기댈수 밖에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익명 (신생아 부친) 지금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건. 오늘 이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태어난 지 5일밖에 안 된 신생아가 갑자기 의식 불명에 빠진 겁니다. 병원에서 촬영을 해 보니까요. 두개골에 금이 갔어요. 골절이에요, 심각한 골절이었는데 이 아이가 있던 곳은 신생아실과 엄마가 입원한 병실밖에 없는데 도대체 이 아이는 어떡하다가 두개골 골절이 됐을까 싶어서 부모가 CCTV를 돌려보니 끔찍한 일들이 신생아실에서 벌어진 겁니다. 간호사가 이 5일 된 아이를... 여러분, 5일 된 아이의 팔뚝이라는 건 얼마나 가는지 아시잖아요. 그런데 그걸 한손으로 들어올리고. 아이 플라스틱 바구니에다가 물건 던지듯이 던지고. 기저귀로 아이를 때리기도 합니다. 이걸 반복합니다. 아, 저는 진짜 이걸... 이게 지금 실제 상황인가 싶을 정도던데요. 경찰이 지금 수사 중입니다마는 이걸로 아이가 두개골 골절이 된 것인지 입증하는 게 쉽지는 않아서 일단 아동 학대 혐의로만 입건이 됐다고 그래요. 이 신생아의 아버지를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익명으로 연결합니다. 아버님, 나와 계세요? ◆ 아버지>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보통 신생아들은 이름도 아직 없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 이름을 지으셨나 모르겠어요. ◆ 아버지> 22일에 이미 출생 신고를 했기 때문에 지금 아영이라고 정식으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아영이. 제일 중요한 게 아영이 상태일 텐데. 어떤 상태입니까? ◆ 아버지> 지금 현재까지도 동공 반사와 자기 호흡이 없는 상태고요. 지난주 금요일에 찍은 MRI 사진을 보니까 머릿속에 뇌세포가 너무 괴사가 많아가지고 구멍이 많이 나 있는 상태고요. 뇌들이 자기 위치에서 많이 벗어나 있어요. ◇ 김현정> 뇌가 위치에서 벗어나 있어요? ◆ 아버지> 네. 그러니까 위치가 조금씩 뒤틀려 있어요. ◇ 김현정> 병원에서는 이게 외부 충격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나요? ◆ 아버지> 이 정도 골절이 되려면 강한 벽이나 바닥 같은 곳에서 강한 충격이 있어야지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난 11일 공개된 부산 동래구 모 산부인과의 CCTV 화면. 한 간호사가 신생아를 내동댕이 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캡처) ◇ 김현정> 바닥이나 벽 같은 딱딱한 곳과 부딪히는 충격이 있어야 한다? ◆ 아버지> 그게 아니면 그거보다는 좀 약하지만 반복된 충격이 있어야지만 가능한, 그런 큰 상처라고 합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부모님은 ‘이 두개골 골절이 신생아실에서 벌어진 학대 때문이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건데. 그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예상되는 날. 그날의 상황을 좀 되짚어보겠습니다. 그게 20일이죠? 지난달 20일. ◆ 아버지> 맞습니다. ◇ 김현정>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겁니까? ◆ 아버지> 일단 제가 처음에 연락받은 건 밤 11시경이고요. 그냥 단순하게 신생아실에 아기 관련 면담할 게 있으니까 잠깐 내려오라고 해서 내려왔더니 이미 후송 준비를 끝마치고 저희 쪽에 ‘막 아이가 호흡이 안 된다. 빨리 큰 병원으로 이송해야 된다.’ 그렇게만 얘기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게 아이가 태어난 지 5일째 되던 날이에요. ◆ 아버지> 네. ◇ 김현정> 그때는 아영이 머리에 이상이 있다는 걸 좀 느끼셨어요? 뭐 이상한 낌새를 느끼셨어요? ◆ 아버지> 아니요. 그 당시에는 그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애가 머리가 부어 있고 이상 있다는 것은 대학 병원에서 기도에다가 관을 삽입해서 지금처럼 인공호흡을 하는 기본 처치가 끝난 후에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죠. 부산 동래구 모 산부인과에서 생후 5일 된 신생아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가운데 피해 아기 부모가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연합뉴스) ◇ 김현정> 그렇군요. 아이 큰 병원으로 옮겨서 인공호흡 하고 정밀 검사에 들어갔는데 그다음에 이상한 점이 포착이 됐군요. ◆ 아버지> 밤에는 원래 면회 시간이 아닌데 입원 직후라서 잠깐만 볼 수 있었던 거고요. 그때는 머리가 부어 있는 거밖에 일단 확인을 못 했었죠. ◇ 김현정> 머리가 육안으로 보기에도 부어 있는 게 보이던가요? ◆ 아버지> 저희도 의료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기 머리를 딱 보니까 왼쪽이 크게 부어 있더라고요. 누가 봐도 표시가 났었는데 이송할 때까지 같이 후송했던 간호사 두 분도 끝까지 나중에 물어보니까 몰랐다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몰랐다? ◆ 아버지> 아기 머리가 부어 있는 거. ‘우리가 봐도 저렇게 크게 부어 있던데 몰랐냐?’ 그러니까 끝까지 자기들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 김현정> 크게 부어 있다는 게 우리가 어디 벽에 부딪히면 동그랗게 혹이 나는 그 정도가 아니었어요? ◆ 아버지> 그 정도가 아니고요. 아기 머리 한쪽이 확 표시가 크게 났습니다. ◇ 김현정> 표시가 날 정도로 그냥 한 부위가 부어 있는. 그래서 바로 산부인과 병원으로 가서 CCTV를 요청하신 거예요? ◆ 아버지> 그건 아니고요. 그때까지는... 밤에는 저희가 촬영도 안 되고 해서 정확한 진단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대학 병원 쪽에서 진단을 내려주고 난 직후에 바로 요청했던 거죠. ◇ 김현정> ‘뇌 골절이다. 이건 심하게 부딪히거나 반복적으로 부딪히는 거 아니면 이렇게 안 돼요’라는 이야기를 듣고 산부인과로 가셨군요. ◆ 아버지> 두개골 골절이 있고 뇌출혈과 뇌손상이 있다라는 얘기 듣자마자 이거는 뭐 낙상이다라고밖에 생각이 안 드니까. 바로 요청했던 거죠. ◇ 김현정> ‘애가 떨어졌구나, 낙상이구나’ 하고 가서 CCTV 요청하셨는데 돌려보니까 낙상이 아닌 그보다 훨씬 더 끔찍한 이 믿기 어려운 장면들이 펼쳐진 거예요? ◆ 익명> 일단 경찰 수사 중에 학대 정황이 좀 있다. 이런 얘기를 전해 듣고 제가 바로 돌려보게 된 거죠, 다시. 돌려보게 됐어요. ◇ 김현정> 저희가 앞서 그 영상을 청취자들께도 보여드렸습니다마는 이게, 이게 실제로 벌어진 일인가. 그것도 산부인과 병원에서. 이게 믿어지지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던데. 부모님은 보시고 얼마나 기가 막히셨을까 싶어요. ◆ 아버지> 그건 뭐 말로 다 할 수 없고요. 그냥 심장이 막 뛰면서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 그냥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손발이 떨리는데요. ◇ 김현정> 당연하죠, 당연하죠. 그 간호사는 지금 입건된 상태인데 그 간호사 만나보셨어요? ◆ 아버지> 아니요. 아기한테 (병원이) 사과한 이후로는 저희는 본 적 없습니다. ◇ 김현정> 본 적 없으세요? 아니, 왜 그랬냐고 잡고 물어보고 싶지 않으세요? ◆ 아버지> 제가 그걸 알게 됐을 때, 학대 정황을 알게 됐을 때는 이미 긴급 체포된 상황이었고요. 당연히 구속될 줄 알았는데 또 나중에 보니까 임신 중이라고 해서 불구속 수사로 바뀌었더라고요. ◇ 김현정> 그렇군요. 임신 중이에요. 지금 자신도 아기를 이미 키우고 있고 육아 휴직 끝내고 지금 복직한 지 얼마 안 됐고. ◆ 아버지> 총 한 10년 정도 거기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10년 경력 된 간호사고. 육아 휴직 끝내고 돌아온 지 얼마 안 됐고 또 둘째아이 임신하고 있는 그 상황. 그래서 불구속 기소가 됐군요. ◆ 아버지> 네. ◇ 김현정> 경찰이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피곤해서 그렇다라고 답했답니다. ◆ 아버지> (한숨) 그냥 이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닙니다, 진짜. ◇ 김현정> 사과는 전혀 못 받으셨어요? 직접적인 게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라도 사과 못 받으셨어요? ◆ 아버지> 그러니까 일단 처음 수사가 시작되고는 바로 폐업 공지부터 올린 거고요. 폐업 공지를 홈페이지에 올렸더라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아동 학대 정황을 알게 된 직후에 병원으로 찾아갔는데 그때서야 ‘본인들도 그 CCTV 영상을 봤다. 그 부분은 정말정말 죄송하다. 이건 사람이 아닙니다. 정말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 두개골 골절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하신 거죠. ‘확인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기를 바란다.’라고. ◇ 김현정> 그 일을 행한 간호사로부터는 직접 사과 전혀 못 들으셨어요? ◆ 아버지> 저희가 아내 같은 경우는 직접 환자로, 저 같은 경우는 보호자로 병원에 연락처가 다 등록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상황들을 저희가 언론 뉴스, 경찰을 통해서 알게 되기 전까지는 병원 쪽에서는 일체 얘기도 없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게 참 기가 막힌 일인데.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그러면 수사 기다리고 아영이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는 것 외에는 없네요. ◆ 아버지> 일단 그렇고요. 그렇게 해서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일단 그게 다고 ,국민 청원에서 많이 동의해 주시기를 바라는 그 정도밖에 없죠. ◇ 김현정> 아영이 말고도 아이가 둘 더 있다고 제가 들었어요. ◆ 아버지> 네, 9살, 7살 아들들이 있습니다. ◇ 김현정>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힘내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아버지> 그래서 애들 앞에서는 표시 안 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죠. ◇ 김현정> 엄마는 퇴원은 했습니까? ◆ 아버지> 네. 21일날 퇴원했었고요. ◇ 김현정> 지금 엄마는 아이 낳고 몸도 쇠약해져 있는 상태인데 이런 일까지 벌어져서 지금... ◆ 아버지> 일단 본인도 산후 조리해야 될 상황인데 지금 옆에서 보기 마음이 아픕니다. ◇ 김현정> 기가 막힌 일이네요. 아무쪼록 아영이 잘 보살펴주시고요. 저희도 간절하게 아이가 회복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아버지>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지금 알려진 그 사건의 아버지, 피해자 아버지 만나봤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황교안 VS 손학규…대통령 앞에 놓고 설전, 왜?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이견 노골적 노출 손학규 "정치, 그렇게 하면 안돼"... 황교안 "그렇게라뇨!" 黃 '일방 처리' 주장에 여야 4당 대표 일제히 반박 고성 오가자 文, 두 손 들며 '자제하라' 만류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초청 만찬.(사진=청와대 제공) 1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 싸움의 단초는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제 개혁안이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만찬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개혁 관련해서 황교안 대표는 패스트트랙은 한국당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문제가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며 "그에 대해서 다른 당 대표들이 실질적으로 한국당이 협의에 응하지 않았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그 과정에서 고성이 오고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황 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패스트트랙은 한국당과 협의 없이 밀어붙인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다른 당 대표들은 "한국당이 (여야4당의) 협의에 응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반박했고 이에 황 대표가 다시 반발했다고 한다. 정 대표는 "(설전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 황교안-이해찬, 황교안-손학규, 황교안-심상정 설전을 하다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특히 손 대표가 한국당과의 협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황 대표에게 "정치,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자 황 대표가 "그렇게라니요"라고 따지면서 분위기가 격앙됐다. 급기야 문 대통령이 두 손으로 자제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면서 설전을 말리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한다. 이후 황 대표와 손 대표는 '소리를 높여서 미안하다'는 취지로 사과한 뒤 대화를 이어갔다. 이날 황-손 대표의 설전을 놓고 한국당 김명연 대변인은 "선거법과 관련한 얘기냐. 그 내용은 제가 들은 얘기가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다만 만찬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황 대표가) 긍정적인 반응 보였으니까 회담이 잘된 것 아니겠냐"고 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도 설전과 관련해 "(손학규 대표가) 기분 나쁘진 않으셨다. 오랜만에 서로 소통의 장이 된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다만 정의당 김종대 대변인은 "선거제 개혁에 대해 황 대표가 한국당 안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 일부 대표가 반박하며 다소 언성이 높아지는등 열기가 고조되는 부분이 일부 있었다"고 전했다.
청년 취준생 "중소기업 기피, 꼰대문화 우려 때문"
중소기업 장점 '가족적 조직문화'가 '가부장적 조직문화'로 변질될 우려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한 취업준비생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취업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겪고 있다. 대기업 보다 급여나 복지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청년 구직자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급여와 복지 뿐만 아니라 '기업 문화' 때문에 중소기업을 피한다는 취업준비생들이 적지 않다.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중견기업 취업박람회에서 만난 청년들 가운데 상당수가 '꼰대문화를 타파해야 중소기업에 사람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님이 중소기업을 운영한다는 취준생 A씨는 "꼰대 문화가 기피 대상"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우 직원수가 작다 보니 어떨 때는 사생활에 간섭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급여 수준이 안되는 것은 누구나 다 알기 때문에 회사의 생각과 문화라도 바꿔야 한다"며 "대기업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억지로라도 사내 문화를 바꾸는데 중소기업은 아직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취준생 B씨는 "중소기업에는 꼰대들이 더 많이 있을 것 같다"며 "기업문화가 좀 더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취준생 C씨는 "돈만 많이 주고 개처럼 부리거나 사람 취급하지 않는 회사는 별로 가고 싶지 않다"며 "내가 하는 일을 존중해 주고 직원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하는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6월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취업 후 가장 후회되는 회사' 1순위로 '꼰대가 많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회사'를 꼽았다. 야근과 주말출근이 많은 회사나 월급이 적은 회사는 각각 3위와 4위였다. 소위 '꼰대' '꼰대문화'는 달라진 시대환경을 읽지 못하고 예전의 경험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거나 재단해 남에게 강요하는 것을 말한다. 확장하면 '공사 구분 없이 직원의 모든 것을 지배하려는 행위' '남의 비판에는 날카롭지만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문화'도 꼰대 또는 꼰대문화로 치부된다. 채용박람회(사진=연합뉴스) '중소기업의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를 연구중인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청년 구직자들은 관용과 여유, 존중의 기업문화를 선호한다"며 "수직적 문화도 싫어하지만 수평적인 조직문화도 그리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상명하복식의 기업 문화를 극도로 혐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평적 문화를 내세워 '체계없이 비효율적으로 돌아가는' 회사도 선호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한편 중소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주 52시간 근로제 유예'에 대해서는 취준생들은 대체로 유예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취준생 D씨는 "중소기업이 주 52시간 근로제를 시행할 여건이 안되는데 무조건 맞추게 하면 성장할 기회가 없어진다"며 "기업 규모에 따라 근로시간을 유동적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취준생 E씨 역시 "주 52시간제가 시행되고 있는 대기업도 일할 시간이 부족해 집에서 잔무를 처리한다고 한다"며 "중소기업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주 52시간제를 유예하고 돈으로 보상받는게 낫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소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기업 규모별 최저임금 차등적용' 주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했다. 대부분의 취준생들은 "중소기업의 최저임금이 대기업 보다 낮아진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더 벌어져 중소기업을 더욱 기피할 것" "최저임금이 차등적용된다면 중소기업 취업 대신 아예 알바를 할 것" "똑같은 일을 하는데 임금은 적게 받는다면 열등감이 생길 것"이라며 반대했다.
추락하는 아기를 필사적으로 구하는 고양이 영상
2019년 10월 31일, 중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CCTV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영상 속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네 발로 기어 다니는 아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방의 출입구 문으로 기어가는 아기. 활짝 열린 문 아래로는 낭떠러지를 연상케 하는 매우 가파른 계단이 이어져있어,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진다면 아이가 크게 다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 바로 그때 깜짝 놀란 고양이가 단걸음에 달려와 아이의 목덜미를 잡고 뒤로 끌어당깁니다. 그럼에도 아이의 경로가 바뀌지 않자 이번엔 앞으로 돌아가 아이 앞을 가로막고, 두 발로 아이의 얼굴을 누르며 필사적으로 뒤로 밀어냅니다. 고양이의 필사적인 만류에 다행히 아이는 반대편으로 기어가며 영상이 끝납니다. 고양이가 가파른 계단 아래로 떨어질 뻔한 아기를 필사적으로 구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자, 해외 매체들은 "책임감 없는 부모가 했어야 할 일을 영리한 고양이가 대신했다"라며 부모에 대한 분노와 고양이에 대한 감동을 동시에 표출했습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가 커서 이 영상을 보면 고양이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워해야 할 것' '고양이가 사람에게 애정이 없다는 잘못된 선입견을 지워버릴 영상' '부모 엎드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P.S 고양이 너무 멋지네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