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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 미니멀리즘, Matías Celis Areco

제가 follow하고 있는 인스타그래머중 한 분의 작품을 소개해 볼게요.
사진인데도 마치 그림같은,
쉴 겨를 없이 빡빡한 마음에 여유를 주는 사진들
Matías Celis Areco씨의 작품들을 같이 봐요 :)
출처 : matiascelis
3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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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진대요
와~ 이쁘네요~ 저도 주소좀요~~
단조로워보이지만 심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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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짐승을 가축화 시켰을까?
란 물음을 시작으로 러시아 에서 60여년 전 부터 한 실험이 시작이 되었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가축화" 된 개의 화석은 지금 보고있는 사진이야 10000년 전 묻힌걸로 추정되는 40~5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간의 유골 화석과  함께 묻힌 개의 화석 (빨간 동그라미) 이와 같이 아주 오래전 부터 인류는 생존을 위해, 더 나은 삶 (고기)과 욕망을 위해 야생 동물을 길들이고 가축화 시켰어 중동 지방에서 아주 오래전 야생의 양 이자 양의 조상인 무플론을 길들여 최초의 가축, 양으로 만들었어 양은 인류에게 보호를 받으니 더이상 몸을 지킬 큰 뿔은 사라지고, 언제든 천적을 발견해야할 청각의 예민함 역시 무뎌지기 시작했지 이러한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60여년 전 러시아 과학자들은 "은여우"를 가지고 실험을 했어 아주 당연한 소리지만, 은여우, 여우는 야생동물로 인간에게 적대적이고, 공격성이 있지 하지만 게 중에는 인간에게 적대적이지 않고 공격성이 약한 개체들도 있어서 이러한 "인간에게 적대적 이지 않는" 개체들만 모아다 교배를 시켰어 은여우 교배종중 4세대가 지나자 잼있는 일이 일어났어 귀가 축 처진 새끼 은여우가 탄생한거야 야생에선 절대로 있을수 없는 일이거든 왼쪽이 야생 은여우 오른쪽이 4세대 이후의 은여우 그리고 외형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기 시작했어 위 사진대로 늑대 -> 개 마냥 사냥을 할 필요가 없어져서 그런지 주둥이가 짧아지기 시작했고 눈은 좀더 커지고, 위로 올라가서 인간이 보기엔 좀더 개에 가까운 귀여운 형상이라고 해야하나.. 변화기 시작했어 색갈도 하얀색, 점박이 등 여러가지 색이 나타나기 시작했어 당연히 어두운 보호색이 필요한 야생에선 절대로 있을수 없는 색들이고... (다시 한번 보는 야생의 은여우) 이렇게 4세대 만에 야생성을 잃은건 물론이고 외향 조차도 변화했어 "인간에게 적대적이지 않는다" 란 조건 하나뿐 인데 말이지 하지만 아직까진 여우는 "보편적" 가축, 애완 동물로는 좀 힘들다는 판단이야 왜? 애완, 가축을 하려면 2가지 조건이 만족 되야해 1. 인간에게 위협, 적대적이면 안된다 2. 집단 생활을 하던 동물이여야 한다  하지만 여우는 늑대 나 무플론 같이 집단 생활이 아닌 개인 생활을 했기에 길들여 진다해도 인간 과의 관계를 제대로 인지나 인식을 하지 못핫다고해 좀 더 세대가 지나봐야 알겠지만 60여년간 실험으로 과거 인간이 어떻게 동물을 길들이고 가축화 시켰는지, 그리고 동물이 인간에 의해 어떻게 변화 했는지 조금을 알아볼수 있는 실험 이였어 출처 고파스 4세대만에 저렇게 변했다는게 진짜 신기하네요 흥미돋..
태풍, 폭우, 안개, 그 속의 나 in 제주
참 나 극 of 극성수기에, 성난 태풍이 거세게 휘몰아치던 지난 주말에 돈은 돈대로 쓰고 기상 악화로 제대로 나돌아 다니지도 못했을 제주도에 다녀온 사람이 있다면서요? 비가 퍼붓는데 바람 때문에 우산도 쓸 수 없었던 제주도에?! 아니 세상에 그렇게 불쌍한 사람이 있다니 저런... 쯧쯧... 근데... 그 불쌍한 사람이 바로 저예요... 후... 가려진 시야가 마치 내 미래 같았던 셋째날 아침의 방주교회를 거니는 나.jpg 뭐.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게 깔린 안개 덕에 좋지 않은 카메라로도 심도 높은 사진들을 건질 수는 있었지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카드는 긍정왕의 눈으로 복기해 보는 태풍 속 제주도 여행기! 꺄! 종일 실패를 거듭하고 잠시 해를 만난 둘째날 저녁.jpg 정말이지 삼십분 정도 잠깐 해가 얼굴을 비추던 저녁 시각에도 비바람은 엄청났더랬어요. 후. 그래도 마침 일몰 때라 사진 찍겠다고 달리던 차를 세우고 우비를 걸친 채로 뛰쳐 나갔죠. 잠시나마 아름다운 석양을 보여줘서 고마웠다 진짜... 그러니까 얼마나 반가웠겠어요, 제주에 머문 셋째날에야 겨우 고개를 내민 해가 말이에요. 셋째날 오후에야 비로소 완전히 내리쬐는 햇살 아래 금능해수욕장에서의 나.jpg 이 날만 기다렸으니까 정말 겁나 큰 튜브를 목숨줄처럼 붙들고 두시간을 놀았더니 이틀이 지난 지금도 온 몸이(특히 어깨 죽지와 팔뚝이) 겁나 쑤시는거 알아요? 너무 아파서 화장실 물 내리는 것 조차 고통. 하지만 후회 없습니다, 태풍 직후 밀물이 드는 시각 바다에서의 물놀이... 아니 여러분 오션월드보다 금능해수욕장 밀물 시간이 오백배 재밌어요 파도 진짜 미쳤어요 튜브 타고 있으면 순식간에 백사장으로 파도가 모셔주심. 퀵도 이런 퀵이 없다. 애들 튜브를 잡고 있는 아버님들 표정이 세상 그렇게 신날 수 없더라고요. 아버님들 아무래도 아이는 안중에 없으셨던 듯... 그러니까 꼭 가세요 여러분 제발 아침부터 해가 반짝했던 넷째날 금오름을 걷는 나.jpg 비바람과 안개가 계속 되었던 지난 3일, 오름을 절대 오를 수 없던 기상 상황이 끝이 나고 바람 한점 없는 넷째날이 도래했습니다. A.K.A. 마지막 날. 그러므로 오름에 올라야죠!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었대도 내려다 보는 풍경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 아니 비 그치니 더위 미친거 아니에요? 중간이 없네 진짜 오름 정상에 올랐는데도 바람 정말 리터럴리 한줌도 없어... 오름을 오르기 전 아아를 주문하기 위해 커피숍에 앉은 나.jpg 오름을 오를 때는 목이 마를 것이 틀림없으므로 생명수가 될 아아를 주문하기 위해 금오름 앞의 카페에 들렀습니다. CAFE라고 대문짝 만하게 지붕에 쓰여져 있어서 들른 곳인데 생각보다 예뻐서 만족. 카페 이름은 오드리였어요. 근데 왜 사진들이 죄다 뒷모습 밖에 없냐고요? 후후. 그야 당연히 온통 젖어 있었기 때문이죠. 비에, 바람에, 바닷물에, 그리고 땀에... 4일 내내 이 상태였다고 한다.jpg 안경잡이 고난주간이었다고나 할까. 안경잡이들은 비가 조금만 와도 우산을 써야 하는데, 이번 제주도는 비가 많이 퍼붓는데도 우산을 펴면 펴자 마자 박살이 날 정도의 바람이 불어대서 맨 몸으로 비바람에 맞서야 했던지라 앞모습은 도저히 찍을 수 없는 몰골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내내 제대로 뵈는 것이 없던 상태였던 걸 감안하면 꽤 잘 싸돌아 댕겼지유? 말 보러 이시돌목장도 가고, 해바라기 보러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도 갔지만 왜 해바라기가 아니라 백일홍 속에서 사진을 찍었냐면 전날까지의 태풍에 해바라기가 죄다 쓰러졌다지 뭐예요 껄껄. 나: 해바라기밭은 어디 있어요? 안내소: 없어요... 그저께 태풍에 다 쓰러졌어요... 나: 아... 태풍... 그래서 유적지를 둘러보고 있는데 예쁘게 차려입은 아가씨들 둘이서 '해바라기'를 중얼대며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길래 오지랖 좀 부렸죠. 해바라기는 태풍에 다 쓰러졌다 안내를 드리니 아가씨들도 이러더라고요. '아... 태풍...' 비바람이 불면 실내로 가면 되지! 하고 호기롭게 본태뮤지엄을 방문했는데 아니 무슨 백색의 마법사 간달프라도 나올 줄. 조금만 멀어져도 일행을 잃고 미아가 될 듯 한 시야 아입니까. 잘 보이지도 않는데 건물 사진은 또 겁나 찍었어요. 하지만 그러므로 쓸 만한 건 한개도 음슴. 그나마 사람이 있어야 볼 만한 사진들 속엔 제가 있습니다 헤헤. 사람 아니면 사람처럼 생긴 작품이라도 담아 보고요. 가장 시야가 트였던 건 작품 속에서. 2분간의 꿈이었습니다... 일본 건축가의 작품이지만 바닥에는 한국 지도와 하트도 그려져 있네요. 봐준다. 아. 이번 제주 여행에서 제일 좋았던 건, 아니 아니 두번째로 좋았던 건 바로 숙소였어요. 우연히 찾은 숙소였는데 아니 숙소 사장님 사진 이렇게 못 찍기 있기 없기? 사진 보고 약간 고민하다가 설명 보고 간거였는데 실물이 진짜 오백배 나아요. 너무 예쁜 숙소 제가 찍은 사진들 몇 장 공유해 봐유. 이런 예쁜 테이블 위에서 이런 뷰와 함께 이런 아침 식사를 하고 이런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 눈을 뜨면 이런 뷰를 맞이하고 이렇게 귀여운 욕실에서 씻고 거실로 나가면 이런 주방이, 이런 책들이 맞아주는 너무 예쁜 숙소.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사장님이 커피도 계속 내려 주시는데 엉엉 그거 마시며 책 읽으면 너무 좋아요ㅜ.ㅜ 진짜 동네방네 소문내고 싶은데 이미 8월 예약은 다 찼더라고요... 혹시 9월 이후 여행 계획 있으시면 '여름의 숲'이라는 숙소 한 번 찾아 보시길. 아쉽게도 여성전용이라 남성분들은 포기하셔야 합니다 후후. 아. 숙소 얘기가 나온 김에, 숙소가 저런 자연 속에 있어서 동물 친구들을 참 많이 만나게 되거든요 헤헤. 반가운 동물 친구들 몇 아이를 소개해 볼라는디 혹시 곤충 싫어하시는 분들은 실눈 뜨고 보세요. 조식을 먹다가 발견한 아이. 처음 보는 달팽이라 '납작한' '달팽이' '털'이라고 검색해 보니까 이름이 나오더라고요. 이름하야 '제주 배꼽털 달팽이'. 제주도에서만 사는 아이라고 합니다! 너무 예뻐! 아까 숙소 사진 속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뭔가가 손목에 탁! 앉길래 봤더니 이 아이였어요. 오랜만에 만나는 긴노린재! 술 마시다가 갑자기 모터 소리가 나서 두근대는 마음으로 혹시?! 하고 봤더니 역시, 사슴벌레더라고요! 너무 오랜만이야 ㅜ.ㅜ 반가워서 도망가지 않을 만 한 거리에서 사진을 담아 봤습니다 헤헤. 술친구 쩔죠? 오름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귀여운 도마뱀도 너무 귀여워서 손 위에 태워 봤고요 *_* 커피 사러 갔던 카페 마당에서 커여운 댕댕이들도 만났고, 목장에서 말 친구들과 소 친구들도 만났지유 *_* 정말 나흘간 온 계절의 날씨를 다 만나서 마치 한 세월을 보낸 듯 한 기분의 제주 여행... 힘겨웠지만 행복했습니다 후후. 참. 첫째날 얘기는 왜 없냐고요? 두번째로 좋았던 게 숙소라면 첫번째는 뭐냐고요? 헤헤. 그거슨 바로 제주도의 명물 바이킹을 노래하는 페퍼톤스! 페퍼톤스가 첫번째 아니겠습니까!!!! 페퍼톤스의 2019 클럽투어 마지막 도시가 제주도였거든요 *_* 첫날은 오롯이 페퍼톤스에 할애했나이다. 그러니까 제주도에서 제일 좋았던 건 뭐다? 페 퍼 톤 스 !!!! 줄서서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요 ㅜ.ㅜ 페퍼톤스 최고야....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제주였다... 아. 제주도에서 맛있는거 많이 먹었는디 사진 정리를 아직 안해서 이따가 (언젠가) 대충 올리도록 하겠나이다 헤헤. 그럼 이만!
살면서 한 번쯤은 느껴보는 뭉클하고 이상한 감각
1 한밤 중, 전혀 인기척이 없는 역 앞에서 깜박깜박 계속 빛나는 신호기 여름방학 도중의 초등학교 교정 비오는 날의 공원 시골에 있는 녹슨 낡은 자판기 심야의 공중전화 시골에서 올려다보는 깨끗한 보름달 옛날, 자주 가던 사이트에 오래간만에 가니 이미 폐쇄되어 있을 때의 감정 시골의 여름축제 봄이 왔을 때의 두근두근 하는 느낌 시골의 산에 방치된 낡은 절 시골에서 자주 보이는 종교 간판 자 이야기를 주고 받을까. 3 새해 정월 초하루의 아침 역 앞 10 멀리서 들리는 전철소리 11 토요일 수업이 끝난 후의 귀가길 언제나 따끈따끈한 이미지가 있었다 14 태풍인데 비나 번개가 없고 붉게 소용돌이치는 하늘 아래 완만한 바람 21 일요일, 낮잠에서 일어나면 저녁 노을이 비추고 있는 내 방 24 환절기의 외로움 여름에서 가을이 될 때가 대박 29 가족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고속도로의 차 안 51 한밤 중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구급차의 싸이렌 소리 52 도로에 떨어진 목장갑 그걸 보면 이상한 기분이 든다 63 짐을 옮기기 시작한 후의 내 방 91 소풍이나 수학여행의 귀가 버스 95 생일 등의 이유로 집에서 평소보다 조금 풍요로운 저녁식사를 먹은 후, 엄마가 설거지를 위해 뒷정리를 하고 있는 모습 104 방과 후에 들려오는 취주악부의 음악소리 121 물건을 하늘로 높이 던졌을 때 125 어머니가 입원하셨을 때 126 거실에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본 후 추운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불을 켰을 때 128 영화관에서 나왔을 때의 밖의 밝기 153 동아리나 클럽활동에서 마지막 시합에 진 후 집으로 돌아와 자기 방에서 혼자가 되었을 때 156 가족이 함께 여행에 갔다가 돌아오는 날의 아침 텔레비전을 보면서 생각하는 것 165 야간 열차를 타기 전. 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시간. 겨울이라면 특히 좋다. 여러분은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 *_*
펌) 소소한 개미 개미 개미 개미 이야기
* 벌레짤 주의 * 지구에서 제일 성공한 종족 뽑으라면 누가 뭐래도 개미일진데 얘들이 워낙 역사가 어마어마한 종족이다보니 진화 트리도 존나 다양하게 탔다 딜링에 특화된 개미 뽑자면 군대개미가 있다. 워낙 유명해서 별로 할 말이 없다. 영화에 나온 것처럼 사람 같은 동물을 덮쳐서 뜯어먹진 못하지만 동체급 중에서는 깡패 마즘 군대개미 군바리들은 오로지 물어뜯는 용도로만 진화했기 때문에 턱이 너무 커서 혼자서는 밥도 제대로 못 먹는다. 다른 계급 일개미들이 먹여주지 않으면 굶어죽는다. 군대개미가 극단적인 딜딸충이라면 거북개미는 극단적인 존버충이다. 존나 특이하게 생긴 대갈통 모양만 봐도 혐오스런 존버충이라는걸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둥글고 평평한 방패모양으로 머리통을 진화시킨 덕분에 자기 정면을 바라보지도 못한다. 딜딸충이나 존버충이나 극단적인 놈들은 존나 나사가 빠져있는데 극과 극은 통하는 거 같다. 존버충답게 방어 하나는 정말 토나오게 잘한다. 머리통이 존나 단단한데다 둥글기까지해서 구멍을 틀어막는데 최적화되어서 이 새끼가 대가리박고 존버들어가면 다른 개미들은 할 수 있는게 없다. 구멍 넓히면 그만 아닌가 싶을 텐데 구멍이 커지면 위에 나온 짤처럼 지들끼리 스크럼짜서 스파르타 방패진을 만든다. 존버충새끼... 생긴 꼬라지만 봐도 흉악하게 생긴 이놈은 독뎀 특화로 진화한 총알개미다. 이 새끼도 존나 유명해서 별로 할 말이 없다. 물리면 존나 아프다. 존나 웃긴게 독성 자체는 좆밥이라 앵간히 쏘여도 안 죽는다. 그냥 존나 아프기만 하다. 앤트맨에도 나왔다. 위의 씹허세충 총알개미와는 다르게 ㄹㅇ 실전사양 독뎀충으로 진화한 불독개미도 있다. 독뎀충들의 성지 호주에서 서식하는 씹새끼답게 씹사기 독뎀충이다. 존나 아픈 건 당연한데, 물리면 죽는다. 사람이 개미한테 물려서 뒤진다. 이름만 유명하지 실제론 킬도 못 올리는 총알개미랑 달리 실전사양이다.  생긴 꼬라지도 존나 무섭게 생기지 않았냐 빨간색이라 뭔가 빠를 거 같고 실제로 빠르다. 시력도 다른 개미들보다 훨씬 우세해서 1m 바깥에 있는 적도 보고 호다닥 달려가 독으로 쏴죽인다. 참고로 성질머리도 지랄맞게 더럽다. 호주 사는 새끼니까 당연하다. 좀 평화적인 친구들을 찾아보다면 저장 특화로 진화한 꿀단지개미가 있다 꿀단지개미들은 유연한 관절막으로 이루어진 배때지를 가지고 있어서 존나 처먹어도 배가 안 터지는 편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커지면 당연히 움직일 수가 없어서 평생 한자리에 붙어있는 채로 살아간다. 물론 백수는 아니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보급고 역할이다. 배고픈 일개미들이 가까이오면 진득한 키스로 저장된 꿀을 나눠준다.  배가 최대로 빵빵하게 부풀어오르면 1.5cm, 1.5g까지 크는데 이 정도면 작은 포도알 수준이다. 안에 들어있는게 꿀이니 당연히 달콤해서 식용으로도 쓸 수 있다는데 솔직히 별로 먹어보고 싶진 않다.  얘들은 건설특화로 진화한 아프리카 멜리소타르수스 개미다. 얘들은 오직 나무에 구멍을 파서 살아가는 용도로만 진화했다. 나무 속에서 살아가는 개미는 많지만 살아있는 나무에 직접 굴을 파는 놈들은 거의 없다. 나무는 존나 딴딴하니까. 근데 이 새끼들은 예외다. 오로지 나무를 조지기 위해서 태어난 특별한 육체를 가지고 있다. 땅보다 훨씬 파기 힘든 나무를 조지기 위해 다른 개미들보다 훨씬 강력한 턱근육을 가지도록 진화했는데, 얘들은 그냥 머리통 자체가 턱근육이라 보면 된다. 그것도 모자라서 턱끝은 마모되지 말라고 중금속인 아연을 쳐발라 도금해놨다. 게다가 다리모양도 굉장히 기형적인데, 가운데 다리는 아예 방향이 윗방향으로 꺾여있다. 이건 수직으로 파인 나무를 굴착할 때 떨어지지 않도록 몸을 고정하는 앵커용도로 이렇게 진화한거다. 이렇게 기괴하게 진화한 나머지 평지에선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나무 안에서는 시력이 별로 필요없는지라 눈깔도 쪼끄만하게 퇴화됐고 굴파는데 필요없는 공격수단인 독침도 사라졌다. 그야말로 진성 건설충이다. 건설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 문명 이집트가 딱 이랬던 거 같은데... 마지막으로 속도에 특화된 드라큘라개미가 있다. 지구에서 가장 빠르다. 개미 중에서? ㄴㄴ. 지구의 모든 생물을 통틀어 이 새끼가 가장 빠르다. 시속 90km의 치타 새끼도 시속 200km의 송골매 새끼도 드라큘라 개미에 비하면 굼뱅이 새끼다. 그도 그럴게 드라큘라 개미가 턱을 튕겨서 잽펀치를 날리는 속도는 시속 320km다. KTX보다도 빠르다. 지구 최속의 펀치다.  개미펀치! 개미펀치! 속도=파괴력이라는 것은 문과도 안다. 당연히 개미 체급 중에서는 존나 쎈 사기캐다. 오로지 초고속 펀치를 날리기 위한 용도로만 진화한 특수한 턱을 가지고 있어서 턱을 꽉 고정하고 있다가 일순간에 풀어 날려보내는 발도술 비슷한 걸 할 줄 안다. 이 새끼가 얼마나 빠른지 얘가 어떻게 공격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10년을 기다려야 했다. 10년이 지난 후에야 얘 공격을 촬영할만큼 빠른 카메라가 나왔거든 초당 480,000컷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있어야 찍을 수 있을 정도니 말 다 했다. 눈깜빡할 사이에라는 말도 틀린게 눈 깜빡이는 것보다 이 새끼 개미펀치가 30배는 더 빠름. 이렇게 존나 빠른데 왜 플래시개미 같은 이름이 안 붙고 드라큘라 개미라는 이름이 붙었냐면 속도 못지않게 생활사도 존나 특이해서 그렇다 얘들은 개미펀치로 누구나 다 때려부술 수 있는 주제에 정작 때려눕힌 상대를 못 먹는다. 턱 구조 때문에 고기를 못 씹거든 그래서 드라큘라 개미들은 기껏 고속펀치로 먹이를 때려죽여도 힘들게 집까지 끌고가서 애벌레들한테 먹인다. 애벌레는 고기를 씹을 수 있다. 애벌레들은 그럼 존나 편하냐...하면 그것도 아니다. 얘들이 드라큘라개미라는 이상한 이름이 붙은 이유가 머겠음 유충이 고기를 먹고 배불러지면 성충들이 와서 저 개미펀치 턱으로 유충 몸에 구멍을 낸다. 그렇게 애벌레가 피를 철철흘리기 시작하면 그걸 빨아먹는 것이다. 꼬우면 빨리 자라서 개미펀치를 날리는 개미펀쳐가 되는 수 밖에 없다. 개미펀치 개미펀치 (출처) 오늘도 재밌는 곤충의 세계! 오늘은 따로 순화하지 않아도 돼서 너무 좋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