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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마일 키우기 1편 - 씨. 발아할 준비.

다이소에서 카모마일 키우기를 샀다.
생명을 죽여본 일밖에 없지만 이 친구를 키운다면 지난 생을 참회할 수 있지 않을까.

뭣보다 크기가 아주 줫만해서 좋았다. 이 정도 크기라면 회사 사무실에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근데 아니더라.
여기선 싹만 틔우고 나중에 큰 화분으로 옮겨줘야 한다.
거지같은 프로세스군. 이걸 알았으면 안샀지.
물 붓기 전에 사진찍는걸 깜빡했다. 대강 코르크마개같이 생긴게 들어 있었다.
그게 압축 배양토라는데 이게 물을 쫙 흡수하면서 흙처럼 된다고 한다.
근데 영 흡수 못하고 동동 떠있기만 하더라. 물이 부족한가 싶어 물을 더 줬다.
일단 좃된건 확실.
화분에 물이 넘치든 말든 그냥 심어보려 했다.
근데 씨앗이 안 보인다. 텅빈 비니루밖에 없다.
아마 임금님 신상 옷같은 그런건가 보다.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나본데 식물을 기르는 사람이 모두 착할거라는 편견은 버려줘.
하얀 책상 위에 놓으니 그제서야 씨앗(추정)이 눈에 들어온다.
이게 말이되는 크긴가.
김창렬도 눈깔고 백스탭 밟을 정도의 과대포장.
씨앗 근접사진

제 손금 점좀 봐주시겠어요? 결혼은 언제쯤 할까요?
작업완료.
다행히 물은 알아서 흡수했더라.

손바닥에 있는 씨앗을 어찌저찌 화분으로 옮기겠단 의도의 행동을 해보긴 했는데
솔직히 싹이 나길 바라는 건 커녕 심어지긴 한건지도 모르겠다.
싹 안 나면 1편에서 끝이다.

집에서 카모마일 키워본 분이 있다면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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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발아... 기대가되네요... 무럭무럭 자라길! 🌱
아~~씨발아~~저도 기대돼요~~
어감이 이상한건 기분탓이겠죠? ㅋㅋㅋ
바질이랑 봉선화 키워본적있는데 애들 요단강 건너는건 한순간이더군요 ,,
제목이... ㅋㅋㅋㅋㅋ
배양토 분무기로 상시 촉촉하게! 통풍 잘되고 햇빛도 5시간 이상씩 받을 수 있게 너무 습하지 않게 신경써야 합니다요~
2편을 꼭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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