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fktoa
5,000+ Views

호모도미난스

'호모도미난스' / 장강명 저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생각을 쓴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장강명 작가님의 책을 좋아한다. 문장이 그리 어렵지 않고 진행도 빨라서 일단 서사가 재미있을뿐더러 다 읽고 책을 덮고 나면 그 뒤에도 계속해서 생각이 이어진다. 읽을 때는 재미있고, 다 읽고 나면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소설이 그리 많지는 않다. 이번에 읽은 호모도미난스도 흥미진진한 스토리 진행에 빠르게 책을 읽어 나갔지만 다 읽고 난 후에는 혼자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겼다. 


    이 소설은 어찌 보면 흔한 SF적 상상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호모사피엔스에서 진화한 새로운 종, 호모도미난스가 생겨나고 호모도미난스는 호모사피엔스의 생각을 조종할 수 있다. 이러한 상상은 이미 영화, 소설, 만화 등등 여러 작품에서 쓰였었고 소재 자체의 흥미성은 떨어진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이 그러한 작품들과 다른 점은 결론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재를 다룬 몇몇 작품들에서는 결국 새로운 종이 멸종한다거나, 새로운 종이 기존의 인간을 지배한다거나 하는 결론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는 호모사피엔스에서 진화한 여러 호모도미난스들의 각각 확연히 다른 행동들과 사고를 보여주고 마지막에는 새로운 종, 호모도미난스들에 대한 어떤 결론도 나지 않은 채로 끝이 나버린다. 결국 작가님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SF적 상상,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상상을 소재로 인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 속에는 주인공급의 몇몇 호모도미난스들이 나오는데 그들의 행동은 다들 제각각이다. 갑자기 가지게 된 사람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에 자멸하고 마는 10대 소년도 있고 자신은 이미 호모사피엔스를 뛰어넘는 종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 호모사피엔스들을 거리낌 없이 죽이는 여성도 있으며 그저 그 능력을 가지고 돈, 여자, 명예, 권력만을 추구하며 흥청망청 살아가는 남자도 있다. 그런가 하면 라오스의 수행에 정진하는 승려들을 자신의 능력으로 해탈에 이르게 해 주겠다며 삶에 대한 미련을 버리도록 만들어 수많은 승려들을 죽음으로 이끌면서도 자신은 숭고한 목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호모도미난스라는 존재 자체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를 하는 사람, 호모도미난스 자체가 지구에 위협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등등, 모든 호모도미난스들은 각기 다른 목적, 다른 행동을 보여준다. 과연 이 호모도미난스들 중에 올바른 행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필자는 작가님이 호모도미난스를 통해 남들과 다른 힘을 가지게 된 호모사피엔스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모도미난스들이 이전과 다른 행동을 하게 된 것은 남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건 호모사피엔스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과거 청동기시대, 처음으로 철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민족은 다른 민족을 학살하고 지배했을 것이고, 강력한 군사와 기마병을 가졌던 몽골의 칭기즈칸은 주변을 정복해나갔다. 현대에도 돈이라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돈이 없는 자들을 핍박하고 지배하기도 한다. 갑질이라는 용어만 생각해봐도 돈이든, 권력이든, 명예든 어떤 힘을 가진 자들이 힘없는 자들을 지배하는 일은 먼 과거는 물론 현재까지도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호모도미난스는 지금도 우리 사회 여기저기에 존재하고 있다. 사실 호모도미난스란 실제로 호모사피엔스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자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없는 힘이 있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 드는 자들이 바로 호모도미난스, 지배하는 자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은 조건에 관계없이 평등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과연 그것이 현대 사회에서 실제로 인정받고 지켜지고 있는가는 의심스럽다. 돈, 권력, 명예, 외모 등등 많은 것들에 의해 계급이 나눠지고 지배와 피지배가 이뤄지고 있는 사회가 바로 지금의 우리 사회다. 내가 누군가에게 호모도미난스였던 적이 있었는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소설 속 한 문장

디오게네스 : 대왕님은 소아시아를 정복한 뒤에는 무얼 하려 하시렵니까?
알렉산드로스 : 아마도 온 세상을 정복하려 하겠지.
디오게네스 : 그 뒤엔 무얼 하시겠습니까?
알렉산드로스 : 글쎄, 잘 모르겠지만 좀 쉬면서 인생을 즐기지 않을까.
디오게네스 : 그냥 지금 당장 그러시는 건 어떻습니까?

- 디오게네스와 알렉산드로스 대왕과의 일화 중

(리뷰를 원하시는 책을 댓글에 적어주시면 직접 읽고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
Suggested
Recent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나는 마음 놓고 죽었다
'나는 마음 놓고 죽었다' / 임선경 저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생각을 쓴 글입니다.) 필자는 이 소설을 밤의 고속버스 안에서 읽었다. 마지막에 연이 엄마, 정순, 숙이 엄마 셋이 문방구집 아줌마와 드잡이질을 하는 걸 보고 그때서야 마음을 놓았다. 아, 연이는 자기를 아껴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럭무럭 사랑을 배우며 자라나겠구나. 그래서 연이 엄마가 마음 놓고 연이의 곁을 떠날 때, 나도 마음 놓고 책을 덮을 수 있었다.(사실 후반부에는 눈물이 나서 훌쩍대며 읽었다.) 이 소설은 이미 죽어서 귀신이 된 연이의 엄마의 눈으로 1970년대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필자는 그 뒷세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지만 그때의 정서는 아직 1970년대와 통하는 부분이 있었기에 필자의 경험에 빗대어 이 소설을 이해하며 읽을 수 있었다. 그때는 집 앞에 나가면 언제나 같이 깡통차기를 할 아이들이 있었고 아이들이 놀고 있는 곳 옆의 정자에는 할머니, 아줌마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하며 쉴 새 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 우리 집 앞에는 항상 할머니가 비닐 위에 말려놓은 빨간 고추가 있었다. 그 고추는 무슨 맛일까 궁금했었던 기억이 난다. 조금 잘 산다는 아이의 집 책장에는 소년소녀 세계명작이나 위인전집이 1번부터 순서대로 쭉 꽂혀있었고 가끔 책 방문 판매원이 오면 엄마는 항상 주스를 한 잔씩 드렸었다. 소설 속에서 언뜻언뜻 필자의 어린 시절을 찾을 때마다 점점 더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이 소설이 좋았던 점은 소설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 어린 시절 필자의 주변에 실제로 있었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숙이 엄마처럼 목소리 크고 드센 아줌마도 있었고 희철이처럼 괜히 주변 사람에게 짓궂게 굴고, 문방구에서 도둑질하다 걸리던 아이도 있었다. 숙이 아빠처럼 물건을 척척 고쳐주는 아저씨나 매일 술에 취해 들어오는 아저씨도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책을 방문 판매하는 기석이나 딸 낳았다고 며느리를 타박하는 미호댁, 반에서 잘 사는 공주님 같은 소영이와 사별한 남자와 재혼한 정순, 아빠와 떨어져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다가 아빠가 재혼하면서 다시 아빠와 새엄마와 살게 된 연이까지. 이 책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필자의 어린 시절 어디선가 보았고 경험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 소설에 빠져들지 않고 버틸까. 어린 시절의 내 이야기인데. 연이 엄마는 연이에게 못해준 것, 엄마로서 부족했던 것만 기억에 남아 죽고도 연이의 곁을 떠나지 못한다. 귀신인 연이 엄마는 귀신을 무서워한다. 피 흘리는 기괴한 모습 때문이라기보다는 다른 귀신들이 너는 그다지 대단한 원한도 없고 이유도 없으면서 뭔데 이 이승에 붙어있느냐고 따질까 봐 그렇다. 연이 엄마가 마음 놓고 이승을 떠나기에는 연이 주변에 온통 연이를 못살게 구는 사람뿐이다. 연이의 새엄마 정순은 물론이고 주인집 숙이 엄마도 왠지 연이를 못마땅해하며 희철이는 연이를 무시한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서 연이의 아빠, 사람 좋은 기석에게 연이를 맡기고 떠나기에는 기석도 그다지 미덥지 않다. 그래서 연이 엄마는 연이의 곁을 떠나지 못한다. 그래도 연이는 혼자 씩씩하게 살아간다. 어느새 글도 혼자 깨우쳐 읽을 줄 알게 되었고 혼자서 잠도 잘 자며 자신의 엄마는 죽었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희철이가 무시해도 혼자 마당에서 사방치기를 하며 놀고 학교 입학식 날에도 일어서서 선생님 이름 석 자를 읽었다. 그런 씩씩한 연이를 보면서도 연이 엄마는 끝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연이가 길을 잃고 만다. 오후반 학교를 땡땡이치고 뒷산에 올라가 놀다가 깜빡 잠들었는데 산에서 내려오니 처음 보는 동네였다. 영영 집을 못 찾을 뻔한 연이를 연이 엄마가 물 없는 우물에 사는 노파 귀신에게 애원해 큰 길가로 데려가자 마법처럼 희철이가 나타났다. "야, 홍연!" 내내 연이를 찾아다녔는지 먼지 투성이다. 그 뒤를 이어 단추도 제대로 채우지 못한 웃옷 자락을 펄럭이며 숙이 아빠가 나타나 연이를 업고 집으로 향한다. 집에서는 숙이 엄마도, 찬이를 업은 정순도 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성이고 있다가 연이가 들어오자마자 정순이 달려들어 연이를 껴안고 숙이 엄마는 아이고, 관세음보살을 외친다. 기석은 넥타이가 풀어헤쳐진 채로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들어와 연이를 감싸 안은 찬이를 업은 정순을 감싸 안고 희철이와 희철이의 엄마, 아버지는 마당에 서서 그 모습을 지켜본다. 연이를 무시하던 희철이도, 연이와는 이야기 한 번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숙이 아빠도, 연이를 못마땅해하던 숙이 엄마도, 아직 연이에게 진짜 엄마 노릇을 해주지 않고 있는 것만 같던 정순도, 정순과 연이 사이에서 중심을 못 잡고 있던 기석도 연이가 사라진 순간 정신없이 모두 함께 연이를 찾는다. 그 시절에는 그런 어디서 생겨난 건지 알 수 없는 연대가 있었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도 어떤 집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서로 발 벗고 나서 도와주고 일이 해결되면 마치 자기 일이 해결된 듯 기뻐하곤 했다. 도대체 어디서 나타났는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알 수 없는 그런 연대가 그때에는 있었다.  그제야 연이 엄마는 마음을 놓는다. 사라진 연이를 애타게 찾아주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연이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깨달은 연이 엄마는 드디어 이승을 떠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게 떠나는 연이 엄마와 함께 독자도 연이에 대한 걱정을 놓고 책을 덮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결말은 투박하고 따뜻했다. 참 좋은 소설이다. 이렇게 빠져들어서 읽었던 소설이 얼마만이고 또 읽으면서 눈물이 나왔던 소설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자신 안의 어린아이를 찾고 싶은 독자에게 권하고픈 소설이다. 소설 속 한 문장 : 나는 진심으로 고마웠다. 진심으로 울고 진심으로 화내는 이 엄마들에게 고마웠다. 희숙이 엄마, 찬이 엄마가 그냥 나처럼 느껴졌다.
새마음 요양원 15
안녕하세요 빙그러님들 ^^ 불금 즐기시라고 15편 올립니다. 추천과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새마음 요양원 15] 눈을 몇번을 손으로 문지르고 봤지만 창문곁에 서있던 여자는 분명 수정이었다. 놀란마음에 심호흡을 몇번 하고나서 핸드폰을 다시 꺼내 올리자 온몸에 피칠갑을 한 수정이 5층 어떤 방에 서있었다. 핸드폰의 줌을 당겨 그녀를 자세히 보자 그녀는 지현을 보면서 뭐라고 말하는 것 처럼 입모양을 움직였지만 가까이서 듣지를 못하는 그녀는 뭐라고 하는지 도무지 알아들을수 없었다. 지현은 혹시 몰라 핸드폰에 동영상을 재생시켜 두기로 했다.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수정의 모습을 촬영하는 순간 등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정지 버튼을 눌렀다. 다시 올려다본 그곳에는 수정이 사라지고 아무도 없었다. 뒤에서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에 뒤를 살펴보자 아까 한참을 찾아도 없었던 영민이 서 있었다. “ 권기자님. 어떻게 된거에요 한참 찾았잖아요. “ “ 아 미안해요 지현씨. 너무 곤히 잠드셨길래 저라도 먼저 길을 나섰어요. 그치만 좋은소식이 있어요. 지현씨가 찾고있었던 그 차량. 제가 찾은거같아요 “ “ 네? 수정이네 차를 찾았다구요? 어디에 있어요? “ “ 그 캠핑장 근처에 있었어요. 그날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리가 못찾았었나봐요 “ “ 네? 그때 캠핑장 근처는 대충 살폈던거 같았는데…. “ “ 일단 같이 가시죠. “ 캠핑장 근처는 분명히 뒤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쪽 지리를 완벽히 모르는 지현에게는 아마 다 못가본 곳이 있는 모양이었다. 영민이 안내하는 곳으로 발길을 돌려 가려하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핸드폰 줌을 당겨 5층을 비춰봤지만 더 이상 수정의 모습은 확인할 길이 없었다. “ 핸드폰으로 왜 같은곳만 계속 찍으세요? “ “ 아… 제가 뭘 본거 같은데…. 육안으로는 잘 안보여서요. 그런데 아니었네요 . “ “ 그렇군요 . 일단 차부터 보실까요. “ 뒤를 돌아 길을 잡는 영민의 뒷모습을 보며 조심스럽게 길을 나서는 지현이었다. 차를 정말로 찾은거라면 그 차안에서 어떻게든 단서를 찾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수정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지도… 비가 온 사이에 우거지게 자란 풀을 밟으며 조금씩 길을 내려가고 있는데 저멀리 캠프장 주차장이 보이는걸 보니 이 근처인 듯 했다. “ 저기에요 ! “ 영민이 소리치며 풀을 헤치고 뛰기 시작했다. 덩달아 지현의 발걸음도 급하게 바뀌어 달려가보았다. 그곳에는 렌터카로 표시된 허라고 적힌 번호판과 함께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차 한대가 세워져 있었다. 지현은 렌터카의 번호판과 외관을 사진을 먼저 촬영했다. 이것이 수정의 일행이 타고온 차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었기에 차 번호를 그때 적어두었다던 관리소장에게 확인을 요청해야 했다. [제주 허. 4018 검정색 그랜저] 차 외관을 이리저리 살피며 촬영하던 지현은 뭔가 차량이 이상함을 감지했다. 지현은 자신이 느끼는 위화감의 원인이 무엇인지 몰라 조금 두리번 대다가 차량을 보며 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어째서 차량이 깨끗해 보이지 . ‘ “ 차가…. 너무 깨끗한거 같지 않아요? “ “ 차가 그분들이 타고온게 맞는지는 렌터카에 확인을 해봐야 하니까요. 현재로선 근처에 방치된 차량은 이거 한대였어요. 뭐가… 이상하세요.? “ “ 아니… 어제 비가 그렇게 많이 내렸는데 어째서 차량이 이렇게 깨끗한건지… 풀이고 흙이고 막 날라와서 더러워졌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 지현이 평소에 좋은 기자로서의 감을 갖고 있다고 자부할순 없지마 이건 누가봐도 수정의 차량이 아닌 것 같았다. 너무 깨끗하고 심지어 너무 풀을 밟고 올라온 흔적이 선명했다. “ “ 그러고보니… 좀 그런거 같기도하고… 오히려 비 때문에 좀 씻겨갔을지도요. “ “ 아니에요. 타이어도 그렇고 너무 방치된 느낌이 없어요. “ “ 그런데 아까 제가 관리자님께 물어봤을때는 주차 목록에 있는 차량이라고는 했어요. “ “ 관리소장 까지 만나셨어요? 그.. 정진규씨? “ “ 만난건 아니구 통화만요. 차 발견하고 혹시 캠프장 관계 차량일까봐 먼저 확인부터 해봤죠. 전화로 통화 했을때는 그때 목록에 적어두셨던 차는 맞다고 하셨어요. ‘ 뭔가 개운하지않는 느낌에 지현은 탐탁치 않다고 생각했다. 누가봐도 세운지 얼마 되지 않아보이는 차의 외관과 무엇보다 비가 온 후 뭉그러졌어야 하는 바퀴 자국은 아직도 선명하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까부터 느껴지는 찜찜함의 지현의 잔뜩 인상을 쓴 채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의심스러운건 어제는 그렇게 둘러봐도 찾을수 없었던 차량이 어째서 오늘은 우리가 발견할 수 있었다는 걸까. 정말 어제 없었던 게 확실할까. “ 전화를 해봐야 알겠지만 저 차는 수정이껀 아닌거 같아요. 외관도 너무 깨끗하고 보아하니 아침에 세워진 느낌이네요 . “ “ 그런가요. 저는 잘… 혹시 모르니 더 조사 해보도록 해요. “ “ 어제는 분명히 이 차 없었던거 같은데… “ 말끝을 흐리며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차를 살피던 지현에게 영민이 되물었다. “ 네? “ “ 아 아니에요. 어제 빗속이었지만 차는 분명히 못봤던거 같은데. 이상하게 오늘 차량이 발견됬다는게 신기해서요. “ “ 어제는 두분이 너무 비를 많이 맞으셔서 모르셨을 거에요. 어제 전 지나가면서 이거 비슷한 차량 본거 같은데… “ “ 그랬나요? 그런데 왜 어제 말씀 안해주시고… “ “ 처음엔 저도 캠핑장 관계 차량인가 보다 했죠. “ “ 아 그러셨구나… “ 흠. 어제 이렇게 눈에 띄는 차량을 발견하고도 수연과 지현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 여러모로 수상해지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취재를 도와주는 영민이 뭔가를 숨긴다고 하기엔 지현과 붙어있는 시간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었다. 카메라로 차를 여러 차례 촬영하던 지현은 혹시 몰라 핸드폰으로도 수상한 부분을 여러 곳 촬영했다. “ 일단 이 차량 여기 적혀있는 굿모닝 렌터카에 한번 더 문의해봐야겠네요 “ “ 네. 확인이 필요할거같네요, 관리소장님이 발견하신 차량이 수정이 차가 맞는지는 아직 모르니까요. “ 이슬이 내려와 서늘하게 지현의 바지를 적시고 있었다. 눅눅한 풀숲에는 불날일은 없을거라며 지현은 주머니에서 담배를 한대 꺼내 물었다. 통화를 하고 다음 조사할 곳을 정해야 했다. 핸드폰을 켜 굿모닝 렌터카의 전화번호를 누르자 영민이 지현의 핸드폰을 뺏았다. “ 제가 걸게요. 육지 잡지사에서 취재 나왔다고 하면 아마 안알려주실수도 있어요. “ “ 아 그렇네요.. 영민씨가 한번 물어보세요 그럼 “ “ 좀 추우시죠? 통화할 동안 이거라도 드세요. “ 영민은 손에서 보온병에 든 커피를 건넸다. 담배를 피던 손을 두고 나머지손으로 보온병을 잡은 지현은 아직 따뜻한 커피의 온기에 감탄했다. [ 네, 제주 향기 권영민 기자입니다. 실종자를 찾는 중인데 해당 차량이 렌트한사람 이름을 알고 싶어서요. ] [ 네. 제주 허. 4018 검정색 그랜저 차량입니다. ] [ 네? 아… 그렇군요. 이름말고 그럼 언제 렌트된 차량인지만이라도 알수 있을까요? ] [네 감사합니다. ] 전화를 끊은 영민은 지현에게 핸드폰을 건넸다. “ 개인정보라서 차량 렌트인 이름까진 알려줄수 없답니다. 실종신고가 된 경우에만 협조가 가능하다고… 그대신 언제 렌트 되었는지는 알려줬는데 약 한달전이래요. “ “ 한달전이라면… 수정이가 실종된 시기랑 일치하긴 하네요. 이럴때 수연이가 있어야 하는데…수연이가 정보를 좀 더 줘야할거같은데 같이 갔던 일행들도 모르고 렌트를 누가했는지도 정확하게 모르고 애매하네요… “ “ 렌터카 회사로 가보도록 해요. 가서 어떻게서든 렌트한 일행들 정보 알아내고. 수연이네가 맞다면 이 차 문 강제로라도 개방해달라고 해서 단서를 좀 찾죠. “ 아무래도 기분이 좀 이상했다. 렌터카 회사에서 실종신고가 되지 않으면 정보를 알려줄수 없다는 말이 좀 이상했다. 기분탓인가. 뭔가 이상하게 분위기가 돌아가는 기분을 지울수가 없는 지현이었다. “ 렌터카 회사가 멀지않아요. 한 20분만 차 타고 나갔다오면 되겠어요. “ “ 그렇구요. 어서 가보도록 해요 .” 먼저 길을 나서는 지현은 아까 금방 비벼끈 담배가 생각이 나질 않는건지 기어이 한대를 또 꺼내고 말았다. 어디서부터 오는 찜찜함인지 알 길이 없으나 점점 조사가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았다. 한모금 길게 빨며 머리가 띵해오는 것을 느꼈지만 지현은 밀려오는 답답함을 해소할 수가 없었다. . . . 차를 타고 한참을 가던 중, 지현은 지난번에 본인이 꾸었던 수정의 꿈이 생각나 잠깐 어깨를 털었다. 그 꿈이 주는 공포가 크기도 했고 그 운전석에서 봤던 남자가 어쩐지 얼굴이 제대로 생각이 나질 않는 것이 자꾸 생각나게 했기 때문이다. “ 저기 지현씨 물어볼게 있는데요. 지현씨 자꾸 꿈에 누가 나오는거에요 ? “ “ 네?????? “ 창문을 바라보며 골똘하게 생각에 잠긴 지현에게 영민이 조심스러운 질문을 했다. “ 저번에 제 차에서 발작 하셨을때도 지현씨 엄청 목졸림 당하는거 처럼 괴로워했잖아요. 누구 부르는것처럼 하면서요. 그때 대체 꿈에서 뭘 보신거에요 ? “ “ 아.. 그날 놀라셨죠 . 제가 요즘 좀 악몽을 꾸다 보니.. 죄송했어요. “ “ 혹시… 지금 우리가 찾고있는 그 수정이라는 실종된 친구랑 관계가 있는 꿈입니까? “ “ 추측은 일단 관련이 있다고 보는데.. 더 조사해봐야 알거같아요 “ “그렇다면 그날은 더 무서운 꿈 꾸신거겠네요. 괴로워 하셨잖아요. “ “ 네. 수정이가 누군가의 차를 타고 이동하는 꿈이었어요. 그때 전 잠들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분명 옆에 있는게 영민씨 인줄 알았는데 글쎄 운전석에 다른 사람이 있지 뭐에요… “ “ 운전석에 있던 사람 혹시 …. 인상착의 생각나세요 ? “ “ 아니요. 꿈에서 깨고 나니까 얼굴은 잘 기억이 안나요. “ “ 그렇군요……….. 실종자가 그사람들한테 당했다고 생각하세요? “ 엇.? 뭔가 이상했다. 영민의 대화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기묘한 기분이 들었다. 자연스러운 대화라고 생각되는데 뭐지. 이 부자연스러움은.. 지현은 생각했다. ‘ 난 여럿이라고 말한적이 없는데… ‘ “
거의 xxx급! '극한직업' 영화 솔직후기/리뷰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입니다. 드디어 보고 왔어요ㅋㅋ아 아직도 웃음이 멈추지 않네요ㅋㅋ 정말 기회만 된다면 n차도 가능합니다! 같이 보실분~!~ 오늘의 영화는 액션인가 코믹인가 영화 '극한직업'입니다. 정말 한국액션코미디의 바이블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네요. 정말 딱 이 정도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다른 오락영화도! 웃음을 전적으로 사냥하기 위해 나선 스쿼드예요ㅋㅋ 개그맨들인지 경찰인지 헷갈리실 수도 있어요~ 제가 정말 영화보고 잘 안 웃는 사람인데 오늘 영화는 꽤 많이 웃어가지고 신기하네요 웃음요소가 많고 계속해서 관객들의 웃음을 사냥하기 때문에 자칫 B급 코미디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거리조절과 밀당을 적절히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미친듯이 가볍고 때로는 꽤 심각하고 걱정도 됐지만 결국 시원한 액션과 마무리로 오락영화의 본분을 다 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고 웃었던 장면ㅋㅋㅋㅋㅋㅋ정말 너무 좋다 이 팀... 극한직업 마약전담팀의 매력은 출구가 없습니다. 제발 이들의 매력을 못 느껴본 사람이 없게 해주세요ㅠㅠ "기다려~" 잊지 못할 대사입니다ㅋㅋ 영화가 좋았던 건 시종일관 웃기지만 과하게 웃음에만 치중하지는 않았습니다. 액션영화답게 액션마저도 화려하더군요. 배테랑을 떠올리게할만큼 시원하고 멋있는 액션이 또 준비됐습니다. 거의 저에겐 배테랑급의 인상적인 영화였고 액션영화는 이 정도만 해다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테랑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제발 속편을 주세요ㅠ 하...속편 나오면 평점 상관없이 당일날 보러 가겠습니다! 배우들의 케미도 너무 좋고 한 사람에게 몰리지 않고 균형있게 활약합니다. 누구 하나 겉돌거나 튀지 않고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간략하게 요약하며 총평을 해보자면 이동휘는 이 영화에서 보여준 존재감이 가장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이하늬는 세련된 외모와 달리 진정한 배우의 모습을 가진 사람입니다. 진선규는 앞으로 범죄액션을 선도할 대단한 배우로 더 성장할 거라 봅니다. 공명은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웃긴 인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류승룡은 서민의 편에서, 가장 처절할 때 가장 큰 힘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자세한 부분은 직접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길~ 영화 '극한직업'이었습니다.
41
모험에 인색하지는 않으나, 그 길에 늘 얼마간의 굴욕이 따른다는 것이 견디기 힘들다. 왜 담보되지도 않은 성장의 대가가 이리도 혹독한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을 생각한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삶은 나쁜가? 물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삶이 나쁘다기보다는, 어떤 일이 일어나길 바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문제겠지만,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는 건지, 왜 나를 궁지에 몰아넣지 못해 안달인지, 더 나은 나를 위한 것이 과연 이런 방법밖에는 없는 건지, 자문한다. 나는 앞으로 그려질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너무 쉽게, 함부로 지치고 있는 건가? 어느 것이 맞는 건지 판단력조차 흐려지고 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것을 알지만, 지나가기 전에는 나를 노골적으로 한없이 갉아먹는 이것들을 어째야 하나? 체감할 수 없는 타인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조차 없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들 하지만, 나는 인생을 건너면서 겪어온 몇 가지 굴욕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자괴감이 든다. 26년 전의 굴욕, 16년 전의 굴욕, 12년 전의 굴욕, 그 외에 굴욕이라 이름 붙이기 모호한 여러 불미스러웠던 기억들. 나는 아마 결국 나를 개척할 수 없을 것 같다. 사력을 다해 바꿔도 그건 단단한 ‘껍질’에 불과할 것이고, 그 안에 있는 나는 그대로일 것이며, 결국 팔자를 벗어날 수 없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 세상 모두를 속여도 결국 나를 속일 수는 없지 않은가. 나는 영원히 삶을 버벅댈 것 같다. 나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공감하지도 못하고, 위로하지도 못하는, 애초에 타인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완전히 공감할 수 없고, 완전히 위로할 수도 없는 한 인간인 네가 새우를 먹자고 한다. 새우를 생각하면, 그것을 세는 단위를 생각한다. 새우 10 미에 2만4천 원. 새우 1 미, 2 미, 3 미. 그것을 세는 단위가 ‘미(尾)’라는 것이 귀엽다. 미라는 말도 귀엽지만, 그 한자의 뜻도 귀엽다. ‘尾’는 꼬리 미 자이다. 그러니까 꼭 새우를 세는 단위는 아니고, 물고기나 벌레 따위를 세는 단위라고 한다. 그렇다면, 사람도 꼬리만 있었다면, ‘명’이 아니라 ‘미’라는 단위를 붙일 수 있었던 걸까. “어서 오세요. 몇 미세요?” “성인 3 미, 아이 2 미요.” 요즘은 혐오 발언으로 사람들이 자꾸 일군의 계층들에 ‘충(蟲)’ 자를 붙이는데, 그것을 악용하여 남발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이다. 다만 누가 봐도 민폐이고, 너무 싫은 사람이 있다면 조용히, 완곡하게 읊조려주는 것이 좋겠다. “아, 참을 수 없는 저 1 미…….” 살아오면서 몇 미의 사람들을 본 걸까. 앞서 말했듯, 미(尾)의 사전적 정의에는 벌레를 세는 단위도 포함되므로, 적절한 쓰임새라 할 수 있겠다. 너는 오늘 저녁 새우를 몇 미나 먹을까. 어제는 감자탕이 먹고 싶어 집 근처 여기저기를 찾아보았지만, 적절한 곳을 찾지 못했다. 예전에 다니던 직장 근처에는 감자탕을 잘하는 집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그걸 먹으러 거기까지 가는 것은 너무 서러울 것 같다. 헤어진 남자친구는 생각나지 않지만,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해주던 갈비찜 맛을 잊지 못하겠다는 한 여자의 인터넷 게시 글을 본 적이 있고, 나는 그 느낌이 뭔지 정말이지 알 것 같다. 참고로 그 감자탕집은 딱 두 곳이 있고, 다른 지점은 이수(총신대입구)역에 있는데, 언젠가 권여선 작가를 우연히 본 곳이 그곳이었다. 그러나 이수역도 집에서 가깝지는 않다. 어째서 맛집이란 맛집은 죄다 먼 곳에 있는가. 그러고 보니 성인이 되기 전에는 감자탕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감자탕과의 첫 만남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감자탕의 존재를 모르던 그때까지는 거리를 지나다가 감자탕 집을 보면, 그것이 무슨 감자찌개 정도나 되는 줄 알고, 아니 외식을 하면 고기 정돈 먹어야지 굳이 감자 따위를? 했었을 가능성이 크다. 역시 뭐든 편견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새우 1 미, 2 미 같은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어릴 적에는 싫어했던 음식들이 성인이 되어서야 입에 맞는 경우가 있다. 가까운 경우에는 파김치가 그랬고, 그래서 이제 나는 어릴 적 싫어하던 콩국수에 도전해보려 한다. 지금 새우 몇 미가 중요한 게 아니란 말이다.
스페이스 보이
"스페이스 보이" / 박형근 저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을 쓴 글입니다.) 스페이스 보이. 2018년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정유정, 도선우, 김근우(판타자 소설을 좀 봤던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바람의 마도사를 썼던 그 김근우가 맞다!) 등 쟁쟁한 작가들을 배출해 낸 세계문학상인만큼 이제 세계문학상 타이틀은 문학계에서 상당히 높은 위상을 가진 타이틀이 되었다. 반쯤은 그 타이틀을 보고, 반쯤은 밀리의 서재에서 서비스를 하길래 읽어보게 된 스페이스 보이는 음,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없이 자유분방한 소설이라고 해야 할까? 적어도 한국 소설에서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은 처음이었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가 일기를 쓰는 형식으로, 편한 반말의 대화체로 서술된다. '나'는 오디션을 거쳐 우주비행사로 선발되어 ISS(국제 우주정거장)에서 2주간 머물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로켓이 발사되고 ISS에 도착한 순간 '나'는 정신을 잃고 만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학교 보건실 침대에 누워 있는 '나'. ISS는 온데간데없다. 밖으로 나가자 펼쳐진 학교 운동장에는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하늘이 한 선을 기준으로 뭉텅 잘려나가 있다. 그 위는 암흑뿐. 그런 '나' 옆에 갑자기 나타난 칼 라거펠트. "여기는 우주 맞아." 그는 자신이 우주인이라고 말하며 우리들은 지구인들에게 정체를 들키고 싶지 않고 자신의 모습도, 이 학교와 주변의 풍경도 모두 너의 기억을 재현한 것뿐이라고 말한다. 칼 라거펠트(모습을 한 우주인)는 얌전히 이 세계에서 지내다 지구로 돌아가면 무엇이든 네 소원을 하나 이뤄주겠다고 말하는데 그 소원의 범위는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인의 기술만큼이나 무엇이든 가능하다. 로또번호, 세계적인 운동선수나 예술가가 되는 것,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 등등. '나'는 자신의 기억이 재현된 이 세계를 탐험하다(별의별 이상한 게 다 있다. 펄펄 끓는 피넛버터 늪이라던가, 기타 피크가 달린 나무라던가, 전자 기타를 칠수록 풍성해지는 전기숲이라던가.) 이 세계가 자신의 뇌 속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지구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날, 이 곳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소원을 이뤄주겠다는 칼 라거펠트에게 '나'는 말한다.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을 테니 내 기억을 지우지 말 것, 10월 28일에 폭우나 한 번 쏟아지게 해 줄 것. 이 소설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앞의 절반은 우주에서의 이야기, 뒤의 절반은 지구에서의 이야기다. 앞에서 말했듯 우주에서의 이야기는 상상과 환상이 뚝뚝 흘러넘친다. 읽기만 해도 기분이 둥둥 뜨는 상상의 산물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그 모든 것이 '나'의 뇌 속이라는 설정도 좋았다. 뇌 속 신경의 모습과 우주의 모습이 비슷한 모양이고, 결국 우리가 사는 우주가 누군가의 뇌 속이 아닐까?라는 흥미진진한 상상을 세련되게 보여준다. '나'는 지구에서의 모든 기억을 지우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 우주로 왔지만 결국 떠날 때는 칼 라거펠트에게 어떤 기억도 지우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하는 장면도 인상 깊다. 잊히지 않는 기억은 잔인할 텐데?라는 칼 라거펠트의 말에 지구로 돌아가 봐야 그럴지 아닐지 알 것 같다는 '나'의 대답은 얼핏 보면 우주에서의 뇌 속 탐험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 '나'가 우주로 떠나며 지우고 싶었던 그 기억에 대한 대답이다. 결국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딛고 일어서기 위해서는 그 기억을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먼 곳으로 훌쩍 떠나 다 잊었다고 홀로 애써 머리를 흔들어 봤자, 정면으로 바라보고 씹어 삼켜 소화시키지 않은 기억은 언젠가 불쑥 익숙한 향기 하나에 튀어나오게 되는 법이다. '나'가 지구로 돌아온 이후 시작되는 이야기는 우주에서의 분위기와 정반대다. '나'는 지구로 돌아오자마자 한국의 영웅이 된다. 인터뷰, 방송 출연, 광고, 출판 제의 등등이 끝도 없이 쏟아져 들어오고 '나'는 모든 연예인을 뛰어넘은 셀럽이 된다. 소속사가 생기고 TV만 틀면 '나'의 얼굴이 나오고 일거수일투족이 기사거리가 되고 로또 번호는 필요도 없을 만큼 돈이 쏟아져 들어온다. 그 모든 짓이 의미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는 성실하게 임한다. 끝없는 운동, 식단 조절, 경락 마사지, 보톡스와 필러를 통해 몸매와 얼굴을 만들고, 가짜 집에서 처음 보는 스탠더드 푸들과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고, 이슈를 위해 애인이 있는 여자 연예인 도지은과 합의 하에 연애 스캔들을 낸다. 그리고 우주로 떠나며 지우고 싶었던 기억의 주인공 혜주를 만난다. 결혼을 앞둔 혜주에게 '나'는 말한다. 이제 내게 돌아오라고. 이제 나는 네가 결혼할 그 남자보다 돈도 많고 사회적 지위도 높고 몸도 더 좋다고. 지우고 싶었던 너와의 기억이 사실 나에게는 가장 행복한 기억이었다고. 혜주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10월 28일, 혜주가 오픈 웨딩카를 타고 달리고 있을 그 날 폭우가 쏟아진다. 지구에서 '나'가 겪는 이야기는 우주에서와 달리 현실적이다. 인기, 유명세가 곧 돈이 되는 지구에서 잘생기고 키 큰 우주 비행사는 어떤 인물보다도 탐스러운 연예계의 블루칩이고 '나'는 순순히 그 순리에 따른다. 인터뷰는 쓰여 있는 가짜 대본에 충실하게 따르고 대필 작가가 써 준 책을 '나'의 이름으로 출판하고 소속사 간의 합의 하에 서로의 이슈 메이킹을 위해 도지은과 가짜 열애 기사를 낸다. 보여주기 위한 가짜 '나'를 만드는 것이다. 대중은 가짜에 열광하고 '나'는 돈방석에 올라앉는다. 하루에 3시간도 못 자고 밖에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못 하고 진짜 '나'를 드러내지 않는 대가로. 하지만 혜주는 가짜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이런 일이 비단 연예계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온갖 SNS가 판치는 현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가짜 자신을 만든다. 게시물을 보는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나, 좋아요를 눌러줄 만한 나,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나를 꼼꼼하게 선별해서 전시한다. 한 사람의 인생을 꽉 눌러 짜서 멋있고 아름다운 부분만을 뽑아내는 것이다. SNS는 자랑의 전시회장이 된다. 물론 그럴 수 있다. 누구나 시험에 합격한 순간, 고대하던 것들을 자신의 힘으로 성취한 순간을 자랑하고 싶고 그것은 당연한 감정이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이 SNS라는 최적의 시스템을 만나 한없이 증폭되면 과열되기 마련이다. 멋있고 아름답고 부러운 것들이 넘쳐나는 SNS에서 느끼는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가짜 자신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다. 지구에서 '나'가 겪는 이야기는 가짜 자신, 가면을 쓴 자신이 반쯤 필수가 되어버린 현대 사회를 비웃는다. 가짜 '나'를 만들고 가짜 삶을 살면서도 그 모든 일이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나'를 통해서. 스페이스 보이라는 제목만 보고는 흥미진진한 SF 소설을 상상했건만 이 책은 내 섣부른 기대를 철저히 깨부쉈다. 우주 이야기로 독자를 살살 낚아놓고 뒤에서는 지금의 우리를 아프게 꼬집는다. 아직도 얼얼하긴 하지만(SNS를 켤 때마다 괜히 찔린다.) 꼬집힐 가치가 있는 소설이다. 일기라는 형식과 건방지기까지 한 대화체는 신선하고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기분 좋게 찜찜한 생각에 잠기도록 만든다. 스페이스 보이와 함께 즐거운 독서가 되기를.(원래 남의 일기를 훔쳐보는 건 즐겁기 마련이다.) 소설 속 한 문장 "그래요, 이 엿 같은 지구를 돌아가게 하는 건 사랑이죠." "아니, 지구를 돌아가게 하는 건 지구 중심의 자기장이야."
[덕질하면돼지] 책덕후의 책추천
그동안 읽었던 책으로 [덕질하면돼지] 이벤트에 참여합니다!!! 대학온 이후로 책이랑은 정말 담을쌓고 살았었지만 이대로는 스맡폰만 보는 멍청이가 될것 같아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당. 작년 새해 목표를 책 많이 읽기로 세웠었는데, 혼자서는 흐지부지가 될 것 같아서 sns에 읽은 책 기록을 꾸준히 했어요. 나름대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책모임까진 아니지만 같이 책읽은 계정들 팔로우 해서 책추천도 받고 댓글도 다니까 동기부여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작년 한해는 책을 참 많이 읽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작년엔 도서관에서 일을 하면서 계속 책에 둘러쌓인 환경에 있다보니 자연스레 책을 읽게 되더라구요. 역시 환경이 중요해...! 근데 요즘은 도서관일 그만두면서 다시 책이랑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흑 ㅠㅠㅠ 다시 책이랑 가까워지는 계기로 삼으면서 작년에 읽은 책 중 몇권 소개해드릴게요. 1. [바깥은 여름] / 김애란 / 문학동네 오늘같이 눈오는 날씨에 잘어울리는 책입니다. 김애란 작가의 단편집인데요. 보고 있으면 가슴이 먹먹해지는 소설이에요. 김애란 작가의 담담한 문체 때문에 더 아리게 느껴진달까요? '바깥은 여름' 이라는 제목이 참 잘어울리는 소설인게, 이 책에 실린 단편 중 마지막편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바깥은 뜨거운 여름인데, 나만 스노우볼처럼 시린 겨울 속에 있다고요. 전반적으로 '죽음'과 가까운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어요. 그 누군가가 죽었어도 세상은 너무 정상적으로 평화롭게 돌아가잖아요. 처음엔 왜 이 소설의 제목이 '바깥은 여름'인지 했는데 책장을 덮고 나니 깊이 공감이 됐었어요. 먹먹한 겨울에 조용한 곳에 앉아서 읽기 좋은 소설입니다! 2. [아무래도 싫은 사람] / 마스다 미리 / 이봄 도서관에 마스다 미리 작가 전권이 있어서 자주 봤었는데 정말 쉽고 재밌게 호로록~~~ 읽을 수 있는 만화에요 특별할거 없는 그림체랑 내용인데, 그게 오히려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웃겨서 사진 찍어둔거 하나 올릴게요ㅋㅋㅋㅋㅋ 요런 간단한 그림체로 누구나 공감할만한 소소한 얘기를 담고 있는데 이거 보다보면 '사람 사는거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뙇 ㅋㅋㅋㅋㅋㅋ 같은 작가 시리즈 중에 [수짱의 연애], [내 누나], [느긋한 나의 작가생활] 등 많지만 전 그중에서 이 아무래도 싫은 사람을 젤 좋아해요. 마스다씨가 살아오면서 만난 싫은 사람에 대한 감정이나 대처들을 담았는데, 그게 참 공감이 되거든요. 결국 사람을 싫어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 사람을 열렬히 미워하거나 좋아하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해요. 그냥 사람을 싫어할수도 있지~ 하고 받아들이면 되는구나 ㅋㅋㅋㅋ 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물론 그게 어렵지만요 ㅎㅎ 그래도 마음에 작은 힐링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3. [너의 목소리가 들려] / 김영하 / 문학동네 이걸로 김영하 작가의 책을 처음 읽어봤는데 제가 상상했던 문체랑은 너무 달라서 놀랐던 기억이..!! 예능에서 나온 이미지 때문인지 부드럽고 서정적인 문체를 상상했었거든요!! 근데 템포가 빠르고 직설적인? 좀 과장하면 뼈때리는 문체더라구요 신기....!!! 암튼 이책은 이종석 나온 그 드라마랑 동명이죠 하지만 같은 작품은 아닙니다 저도 그런줄 알고 집었는데 찾아보니 아니더라구요. 읽는 내내 누가 이종석 캐릭터인가 고민했는데 아니었네요 헤헿 (드라마는 안봤어요) 고속터미널의 화장실에서 태어난, 역시 고아였을 십대 소녀로부터 잉태된 제이. 그 누구의 사랑도 받지 못하고 야생의 길에서 생존해야 하는 제이는 고아들의 우두머리가 된다. 줄거리는 이러해요! 서정적인 제목에 비해서 내용은 너무 현실적이고 때론 비참하거든요. 비행청소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책이었어요. 워낙 흡입력이 강하고 빨라서 후루룩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추천 + 단편집 [엘리베이터에 낀 그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라는 책도 재밌어요. 한 남자가 출근길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낀 남자를 발견하는데요. 구하려고 하지만 예기치못한 불행이 계속되는...!! 그런 희안한 이야기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묘하게 현실적인게 인상깊어요 4. 가볍게 재밌게 볼 수 있는 시리즈 (1)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요 고구마툰을 그린 '도대체' 작가가 쓴 책인데요! 이 책도 같은 맥락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짧은 그림이랑 같이 공감 100% 이야기를 넣어놨는데, 에를 들면 이런거에요. 도서관에서 읽는데 너무 웃겨서 웃음 참았어요 휴 (2) 있으려나 서점 너무 귀여운 그림책이에요. 요약하자면 '책에 관한 책을 소개하는 서점에 관한 그림책' 입니다. 책에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소소한 행복이 담긴 책... (3)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이건 많이 보였을것 같은데 베스트셀러로 한참 올라왔었거든요. 원래 이런 자기계발서 싫어하는데 이건 평소에 자기계발서에서 느꼈던 그런게 없었어요. 가르치려한다거나, 다 잘될거야~ 라는 식으로 근거없이 희망적인 얘기만 한다거나 이런거 없이 소소한 힐링이 되는 책이었습니당. 제 책추천은 여기까지고용!! 꼭 3등 안에 들어서!! 상품을 받고싶네용~~~ @VingleKorean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 감사합니당
데미안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생각을 쓴 글입니다.) 사실 필자는 고전 문학을 그리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 물론 유명한 고전 몇 권 쯤은(돈키호테, 레미제라블, 구운몽 등) 읽어봤지만 사실 지금 시대의 소설을 읽는 것을 더 선호한다. 그러다 오랜만에 고전 문학을 한 번 읽으며 마음의 양식을 쌓아볼까 하는 겉멋으로 집어든 게 바로 이 '데미안' 이었다. 그런데 이야기의 시작부터 아빠 미소를 지으며 읽게 될 줄이야. 데미안의 처음은 주인공 싱클레어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시작한다. 중상류층 집안의 독실한 크리스찬인 부모님 밑에서 자란 싱클레어는 어느 날 집이 잘 살지 못하는 아이들이 다니는 공립 학교 학생들과 어울리게 된다. 그 아이들이 서로 자신이 한 나쁜 짓거리를 자랑 삼아 이야기하는데 그에 지고 싶지 않았던 싱클레어는 자신이 과수원에서 자루 가득 사과를 훔쳐냈다는 거짓말을 한다.(어릴 적에 한 나쁜 짓은 그 당시에는 마치 영웅적인 행동으로 또래에게 비춰지기 마련이 아니던가.) 그런데 공립학교 학생들 중 우두머리 격이던 프란츠 크로머가 그 과수원 주인 아주머니가 과일을 훔친 사람을 알려주면 돈을 주겠다고 했다면서 싱클레어를 이르겠다고 하자 싱클레어는 자신의 거짓말이 들키고 가족들에게 알려질까봐 노심초사하며 자신이 대신 돈을 줄테니 제발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돈이 부족했던 싱클레어는 결국 자신이 한 거짓말에 묶여 크로머에게 돈이 부족하단 명목으로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 그러면서 싱클레어는 자신이 한 거짓말로 인해 이제 영원히 자신은 이전의 착한 부모님의 아들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괴로워한다. 귀엽지 않은가? 요즘 시대로 바꿔보면 거짓말을 친구에게 들켜서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거짓말을 하기 이전의 착한 부모님의 아들로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다고 후회하고 걱정하는 초등학생 이야기로 볼 수 있으니 말이다.(물론 괴롭히는 친구 녀석은 머리를 쥐어박아주고 싶다.) 거짓말 한 번에 이제 자신은 더 이상 착한 아들이 될 수 없다며 고뇌하는 어린 초등학생이라니. 읽으면서 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생각보다 재밌는 소설의 시작은 고전 문학에 대한 거리감을 좀 줄여주었고 빠르게 소설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전체적인 소설의 줄거리는 앞에서 말한 어린 시절의 이야기와 똑같은 고뇌를 계속해나가며 성장하는 싱클레어의 이야기이다. 싱클레어는 점점 커가면서도 자신의 마음 속에 내재되어 있는 악, 나쁜 면을 인지하고 계속해서 고민한다. 학교에서는 평화와 행복을 노래하는 선만이 올바르고 제대로 된 길이라고 가르치는데 자신 안에는 성에 대한 호기심, 질투, 나태, 반항심과 같은 악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이러한 자신은 영원히 선한 인간이 될 수 없는 것인가 고민하는 싱클레어 앞에 어느날 나타난 데미안은 말한다. 선과 악은 원래 하나이고 뗄 수 없는 것이다. 자신 안에 있는 악한 면을 받아들이고 선과 악을 동시에 인정해야 한다 라고. 그러한 데미안의 이야기를 대표하는 것이 바로 압락사스라는 신이다. 소설 속에서 압락사스는 이렇게 묘사된다. "압락사스는 신이자 악마인 신이었다." 즉 인간 안에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고 우리가 선을 대표하는 신을 섬긴다면 악을 대표하는 악마도 섬기거나 혹은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신을 섬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요즘 시대에야 저러한 사상이 그리 새롭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소설이 나온 시대에는 그렇지 않았다. 절대 선이 존재하고 인간은 그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던 시대에 그 가치관을 뒤흔드는 메시지를 가진 소설이 바로 '데미안'이었기에 이 소설은 위대한 고전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이다.(전혀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는 예술은 언제나 가장 위대한 것으로 추앙받거나 가장 더러운 것으로 핍박받기 마련이다.) 오랜만에 읽은 고전 문학은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고 흥미진진했다. 고전이 왜 고전이라 불리는지, 그것이 가지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한 번쯤 그 시대의 시대상을 생각하며 읽어본다면 '데미안'이 왜 아직도 젊은이들의 필독서인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재미는 덤이다.) 주관적인 별점 : 4.8개 (재미 있는 고전 문학. 이 말로 충분할 듯 하다.) 더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같은 글을 같은 시간에 올리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더 편하신 분들은 아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읽어주세요! https://www.facebook.com/GongdaeBR/
장애는 죄가 아닌데…장애 배달원하테 '진상손님' 논란
"장애인한테 배달받고 싶지 않다"… '진상손님' 논란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장애인이 음식을 배달했다는 이유로 그릇을 반납하지 않은 '진상 손님'의 이야기가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애인이 배달했다고 그릇을 안 주고 사과하라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부모님이 중국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글쓴이는 가게의 배달직원이 주말 동안 겪은 황당한 일을 공개했다. 말을 어눌하게 하는 장애를 가진 배달 직원이 손님의 집에 그릇을 회수하러 갔더니, 손님이 "장애인이 배달을 왔다"며 버럭 화를 냈다는 것이다. 글쓴이의 말에 따르면 손님은 "나는 장애인한테 배달을 받고 싶지 않다. 화가난다"고 소리를 치며 "사장이 오지 않으면 그릇을 줄 수 없다. 이 동네에 소문을 낼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글쓴이의 아버지가 손님에게 문자를 보내 배달직원의 사정을 얘기했지만, 손님은 "와서 사과하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그깟 그릇 안 받아도 된다. 그렇지만 배달 직원과 아버지가 받은 상처가 너무 크다. 배달 직원은 장애가 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좋은 분이다"라면서 "장애가 있다는 것만으로 사람을 무시한 것이 너무 화가난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손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장애인이 음식에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고 다녀 '정말 장애인이 배달하느냐'는 문의전화가 가게로 왔다고도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19일 글쓴이와의 접촉 방법을 찾아봤으나 허사였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독자들은 "장애는 죄가 아닌데 그 편견으로 헛소문을 내는 사람들이 죄를 짓고 있다", "영업방해, 명예훼손죄로 고소할 수 있다. 구체적인 증거를 녹음해 신고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새마음 요양원 14[제목없음 14]
안녕하세요 빙글러님들. 드디어 14편을 올리네요. ㅎㅎ 다들 제가 미리 글을 쓰시는 줄 알겠지만 전 구성되어있는 커다란 틀만 있을뿐 그때마다 쓰는 글은 그날 떠오르는 내용을 토대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허.... 그래서 여러분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갈수가 있을거에여. ㅎㅎㅎㅎ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현재 뚱고레 치료와 저의 치료를 위해 매우 애쓰고있어서 틈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성실하게 연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도 글의 썸네일 이미지 하나 넣어야할거같은데....뭐가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이전편 주소 [새마음 요양원 13편 ] https://www.vingle.net/posts/2675909 @ofmonsters @gloomnfancy @goodmorningman @uruniverse 기....기억나는 분들만 일단...;;; ========================================================== 새마음요양원 14 “ “ 아….아니……. 그게 무슨소리야......... 우리집 옆집…….. 빈집이야….. “ 수화기 너머로 확신에 찬 그에 물음에 지현은 적잖게 당황스러웠다. 지현의 옆집은 이사를 떠난지 불과 2주일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다. 옆집 여자는 지현의 회사와 근처에 근무하던 사람이었는데 가끔 지하철에서 마주치면 인사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가끔 고민이 되서 눈이 마주치면 가벼운 목례정도만 하던 어색한 사이였기 때문이다. 퇴사를 하게 되서 이제 지방으로 돌아가게 되었다며 이사짐을 정리하던 도중 지현과 몇번 인사를 나눈 것이 다였다. 흔한 친구조차 집에 들이는 법이 없어보이던 그녀가 이사를 떠났는데 그 빈집에 누가 왔다갔다 한다는 것일까. “ 너 자세하게 알아본거 맞아? 거기 정말 빈집이야. “ “ 야 진짜야? 헐,,,, 대박이네. 그럼 빈집까지 와서 몰래 머물다가 너네집 뒤지고 갔다 그런소리인가 ? “ “ …. 하 미치겠네 “ 지현은 답답하고 초조한 마음에 애꿎은 담배만 질겅질겅 씹어댔다. “ 백지현 너 한일기업 취재 시작한거 언제였지? “ “ 내가 시작한거 ? “ “ 어 제보자 메일받고 진짜 취재시작한거 언제부터 였냐고 “ “ 음…. 한 10일전이지 아마 ? “ “ … 내 예상이 맞다면 그 제보자가 메일 간거부터 이미 너의 정체가 밝혀진거고 감시당하고 있었던거같아 . “ “ 뭐 ??? “ “ 아무래도 그 제보자를 이미 감시하고있었을지도 몰라. 내가 알아본거는 일단 너네집 뒤지기 전까지만 cctv를 확인한 상태라 그전까지 한번 뒤져봐야 할거같다. “ “ …. 하 나 살아있을수있을까? “ “ 기사는 결국 내가 썼으니 니가 죽겠냐. 내가 죽지 “ “ 불길한 소리좀 하지마 미친놈아 “ “ 쫄기는. 일단 내가 더 알아볼 테니까 너 몸조심하고. 제주도에서도 조심해. 거기 첩자 없으리란 법 있냐 . “ “ 니걱정이나 해라. 난 지금 여기 취재도 머리아프다 “ “ 혹시 물어볼거 있음 전화하고. 물어볼거 없어도 좀 전화해. 살아있는지 확인은 해야할거아냐. “ “ 알았다. 너도 일단 몸조심해 “ 한숨이 나오는 대화를 끝으로 지현은 뒷목이 뻐근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어째 그 한일 기업을 취재하기 시작한날부터 본인의 인생이 무지하게 꼬여가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지현이 알지도 못하는 순간부터 감시를 받고있었던 거라면 범인이 잡히기 전까지 집에 돌아갈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 지현씨. 여기서 뭐해요. 한참 찾았잖아요 . 얼른 가요 !! “ 멍하게 필터까지 타고있는 담배를 쥐고있는 지현에게 영민이 다가와 어깨를 툭 쳤다. 예상하지못한 영민의 등장에 지현은 적잖게 놀랐지만 일단 해야할 일이 있다는 사실이 떠올라 서둘러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 미안해요. 친구랑 전화좀 하느라고 . “ “ 그런거 같았어요. 그런데 지현씨 핸드폰이 두개에요 ? “ “ 아… 친구가 걱정된다고 폰 하나를 줬거든요. “ “ 기자님들이 취재용 핸드폰 별도사용하는 경우는 봤는데 이건… 대포폰 같은데 … 아니에요? “ “ 아.. 아니에요 . 그냥 굴러다니던 폰이래요 “ “ 그렇구나…. 일단 취재 하러 가시죠. “ “ 네. 얼른 갑시다 “ . . . . . 다행히 바깥의 날씨는 언제 비가왔냐는 듯 맑고 깨끗하게 개어있었다. 영민의 차에는 어제의 비냄새가 빠지지않은 상태였는데 밖은 야속하게도 햇빛이 뜨거워 썬팅된 차문을 좀 닫아야했다. “ 토스트랑 커피좀 드세요. 잠도 좀 깨시고 허기도 채우셔야죠. 진짜 피곤하실텐데 “ “ 아 먼저 먹어도 될까요? 배가 고파서… “ “ 드세요. 전 이미 먹고 나왔어요. 커피는 저희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직접 볶은 핸드드립 커피에요. 아마 맛은 몰라도 향은 기가막힐 겁니다. “ 보온병에 들어있는 드립커피를 컵에 살짝 따라 향을 맡으니 핸드드립 답게 구수하고 풍미 진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맛을 보니 그럭저럭 괜찮은 맛이었다. 어차피 아메리카노만 주구장창 마시는 편이 아닌 지현에게는 핸드드립도 다 비슷한 맛 같았기에 그냥 잠깨는 물처럼 들이킬 뿐이었다. 요즘 게스트 하우스를 하려면 진짜 별거 다해야겠구나.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지현은 밀려오는 허기에 계란이 듬뿍 들어있는 토스트를 한입 베어물었다. ‘일하기 딱 좋은 날씨네. ‘ 탄수화물이 위장을 자극하니 몸이 따뜻해졌다. 어제 비를 너무 많이 맞아 지현도 몸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는데 따뜻한 음식을 먹고나니 그나마 온기가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다. 문득 창밖에 비춰진 본인의 모습에 지현은 많은 생각에 잠겼다. 꿈에 나타난 수정이 너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뜨거운 피를 흘리며 고통에 눈을 감았을 수정. 정말 수정은 그렇게 죽은것일까? 아니면 힌트를 주기 위해 나타난 것일까. 알수없는 질문의 대답에 지현은 그저 한숨이 나올 뿐이였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조금 눈을 붙이고 일어나보니 벌써 도착해있었다 다급하게 시계를 보니 길을 나선지 벌써 2시간 정도가 지나 있었고, 운전석에 있어야할 영민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살짝 띵하게 올라오는 두통에 지현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을 직감했다. 일단 주머니에 넣어둔 핸드폰을 들어 영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받지 않았다. ‘ 어디가신거지 ‘ 차에서 내려 가볍게 기지개를 편 지현이 영민을 찾으러 길을 나설 채비를 했다. “ 어디보자. 녹음기는 주머니에 있고 카메라를………….. 카메라…. 카메라 어딨지 “ 조수석과 운전석 뒷좌석까지 뒤져보았지만 카메라 가방은 보이지 않았다. ‘ 영민씨가 들고간건가 ‘ 아무래도 지현이 잠들자 영민이 먼저 길을 나선 듯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현은 차문을 닫고 길을 나섰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핸드폰으로 영민에게 전화를 걸어 보았지만 받지 않았다. 지현은 더 지체할 시간이 없어 먼저 새마음 요양원 근처로 길을 잡았다. ‘아마 거기서 만나던 못만나면 전화가 오겠지.’ 확실히 비가 그친 다음날이라 그런지 풀이 무성하게 올라온 기분이었다. 풀에 맺혀진 물방울이 지현의 바지와 발목을 적셔 축축함이 올라왔다. 어제 분명 길을 내고 갔다고 생각했는데 비가 와서 그 길은 다 사라져 버린 모양이었다. 몇분동안 길을 헤매는 기분이 들었으나 다행히 저멀리 우중충한 건물의 실루엣이 보였다. 맑은 날씨에 봐도 건물은 조금 음침했다. 워낙 넓고 크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폐건물이 주는 위압감고 중압감이 지현을 짓눌렀다. 일단은 핸드폰으로 요양원 외관의 사진을 찍었다. 외관의 전경과 건물 층마다 비춰지는 모습. 창문들 외관 장식들을 줌을 당겨 사진을 찍었다. 오래된 폐건물의 창문은 깨지거나 사람들의 낙서로 가득했다. 줌을 당겨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확실히 스마트폰의 클로즈업은 이미지가 깨지는 것을 막을순 없는 모양이었다. ‘ 에잇. 똥폰 사진 겁나 깨지네 ‘ 애꿎은 스마트폰에게 화풀이를 하던 지현이 1층부터 줌을 당겨서 사진을 올려 찍는데 문득 5층까지 다다르자 창문에 무언가 지나가는 느낌이 들어 깜짝 놀랐다. 시력이 좋지 못한 지현이었기에 1층부터 5층까지 손가락으로 세어 올려다보자 지나갔다고 생각한 그곳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 기분탓인가 ‘ 다시 5층의 사진을 찍으려 핸드폰을 들어올리자 그곳에는 아까 보이지않았던 희미한 그림자가 서있는 것이 보였다. 또다시 깜짝놀라 지현이 다시 손가락으로 5층을 세어 창문을 살폈지만 또 아무것도 없었다. 핸드폰을 쥐고 있던 손이 갑자기 떨리기 시작했다. 다시 용기를 내어 스마트폰을 들어올려 사진을 찍으려 하자 아까보다 좀 더 선명하게 5층에 누군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이목구비가 뚜렷하지도 않았지만 여자인 것 처럼 보였다. ‘ 이건 꿈일거야. 정신차려야해 백지현. 눈 한번 깜빡하고 뜨면 저거 없어질거야 . ' 지현이 떨려오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한채 눈을 한번 질끈 감았다. 5초를 세고 눈을 뜬다면 저 흐리멍텅한 건 없어져 있을거야. 지현은 숨을 한번 크게 쉬고 손가락 다섯개를 펴고 5초를 세었다. 5 4 3 2 1 눈을 뜨고 요양원 외관을 다시 살피니 아무도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카메라 어플을 실행시키고 핸드폰을 들어 올렸다. 줌을 당겨 사진에 초점을 맞추려 화면을 터치하자 분명하게 들어온 5층의 그것. 눈코입이 보이지 않은 것이 아니라 온몸에 피 칠갑이 되어 멀리서는 눈코입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다. 떨리는 손을 화면을 다시 들여다보자 분명하게 알수 있었다. 창문곁에 서 있는 그것의 정체는 …… 수정이였다.
4사분기에 직장인이 꼭 읽어야 할 책 3권
4사분기는 연간 목표, 성과, 평가, 코칭 등을 점검하고 준비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직장인에게는 1년 농사의 마지막 분기이니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겠다. 이에 팀원, 팀장을 망라하여 일이란 무엇인지 성과란 무엇인지 직장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도서 3권을 살펴본다. 실무적으로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기에 충분한 실용서라 할 수 있다. 1. <일문일답> 일에 대해 묻고 답하며, 하나씩 묻고 답하다 라는 중의적인 제목을 가지고 있는 이책의 저자는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제대로 시켜라>로 직장인들에게 성과창출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류랑도 대표다. 지난 23년간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가릴것 없이 코칭과 강의 현장을 누비면서 어떻게 하면 직장인들이 일을 잘할 것인가를 고민한 노하우를 집대성한 최신간이다. 이 책의 부제는 '일 잘하는 방법에 관해 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250문 250답'이다. 일을 잘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목표란 무엇이고 전략은 어떻게 세우는지, 어떻게 성과코칭하고 권한위임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하면 실행력과 역량을 키우고 협업을 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제대로 된 평가를 주고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일 잘하는 프로세스’와 관련된 총 10개의 카테고리를 분류해 강의 현장에서 직접 받은 질문 중 250개의 정수를 뽑아 실용적인 해답을 제시했다. 읽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책이기에 지금 내가 가장 고민하고 있고 궁금한 부분들만 찾아서 살펴도 명쾌한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류랑도대표에게 직접 코칭을 받을순 없어도 일대일 맞춤형으로 코칭을 받는 것하고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오직 일 잘 하는 방법에 관해 구조적으로 살피고 본질적인 관점에서 쉽고 명확하게 접근하고 있다. 직장경험담 식의 훈계나 이론적이거나 사내정치 기술과 같은 내용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다. 주 52시간 시대에 맞추어 자율을 바탕으로 성과를 만들기 위해제대로 일하는 방법을 체계화한것이 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2. <일의 기본기> 카카오 브런치북 6회 대상 수상작으로 출간전 부터 온라인에서 인기가 있었던 콘텐츠이다. 브런치 매거진 '슬직살롱, 슬기로운 직장생활'이 책으로 출간된 것이다. 책의 부제인 '일을 잘하는 사람이 지키는 99가지'에서 알수 있듯이일 잘하는 사람이 되려면 어떤 기본기를 익혀야 하는지교육전문가들의 노하우를 현실적이고 실용적으로 정리했다. 최초 책의 집필 의도는 9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의 입사후 좌충우돌하는 현실을 보고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들은 예전처럼 사수 부사수의 관계안에서 엄격하게 일을 배우기 쉽지 않은 상황속에서 빠른 적응과 성장을 강요받는다. 그래서 그들에게 어떻게 하면 조직에서 일을 잘 할 수 있는지, 비즈니스 매너는 어떤것이 있고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등 친절하게 조언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본문 속 한 구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사내 전문가를 찾는 작은 팁을 하나 주면, 신입이든 경력직이든 입사하면 보통 교육이나 오리엔테이션을 받는데, 그때 업무별 혹은 부서별 사람들이 와서 교육을 한다. 대부분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이들이다. 교육이 끝나고 기억해 뒀다가, 교육을 받았던 누구라고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움을 청하면 흔쾌히 들어줄 것이다. 3. <나는 인정받는 팀장이고 싶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철저하게 팀장에게 맞추어져 있다. 성과도 내야 하고 자신과 팀원들의 성장도 챙겨야 하는 팀장이라면 살펴 봐야 할 책이다. 저자는 무려 9명의 현직 리더들로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실무에서 바쁘게 동분서주하고 있는 팀장들을 위해  지혜를 모았다. 진정한 소통을 기반으로 팀장의 역량 강화를 위한 노하우를 정리해 현실적인팀장 리더십을 진단하고, 상황을 점검하며 문제를 해결하는해법을 제공한다. 실제 이 책에는 팀장이 처하는 25가지 상황별 테마별 주제들을 분류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팀장의 위치에서 늘 고민해야 하는 성과관리나 목표수립의 문제들과 같은 일 중심의 테마는 물론이고 더 나은 성과를 위한 방법론적 주제인 프로세스 관리, 조직 설계 등의 이슈도 다루고 있다. 또한 워라밸의 진정한 실천이나, 직장 내 성 평등 문화 조성과 같은 주제에 대해 실질적인 대처법도 수록되었다. 팀장이 해야 하는 팀원들의 업무분장 역시 매우 중요한데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업무 배분은 팀장과 팀원들 사이에서 매우 중요하고도 예민한 사항입니다. 팀원들은 자신이 어떤 일을 맡는가에 따라 일을 대하는 태도와 관점이 달라지고 역량의 발휘도 달라집니다. 팀장이 팀 내 성과를 내려면 팀원들의 역량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당연히 팀원들 각자가 자신에게 부여된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을 때만이 조직과 팀장의 성과는 최대의 결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업무 배분이야말로 팀장이 신중하고 역량을 발휘하여 진행해야 할 책무입니다.
말 그대로, '가장 보통의 연애' 영화 솔직후기/리뷰/해설/쿠키영상/관객수예상 [5분영화겉핥기]
안녕하세요! 재리예요!!요즘 조커때문에 영화관이 난리입니다. 금요일과 토요일 연속 근무한 소감으론 조커는 악당이고 죽어야해요... 배트맨 도와줘! 오늘의 영화는 말 그대로 평범한? 연애 드라마인 '가장 보통의 연애'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재밌고 사랑에 대한 진지한 자세도 드러났습니다. 많이 웃었고 울컥했던 현실적인 로맨스코미디였네요. 본격적인 솔직리뷰는 아래에서 더 다뤄보겠습니다. 김래원의 힘 최근들어 김래원의 작품 들이 등장해 괜히 뿌듯한데요. 김래원의 힘이란 선하고 신뢰감이 넘칩니다. 그래서 일상의 삶을 그리는 영화에서는 김래원만의 특징이 더욱 잘 삽니다. 이번 작품에서 저는 김기영과 김래원의 하드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극 중 80%이상의 웃음은 이 둘로부터 나옵니다. 김래원 정말 한심한 평범한 대한민국 남자를 그려내면서도 그만큼 진정성있는 말을 뱉을 수 있는 캐릭터를 소화했습니다. 겉멋만 잔뜩 들어간 힘찬 위로가 아닌 다소 거칠더라도 울컥하게 만드는 바로 그런 힘으로요. 이 영화의 연애관 작품은 정말 현실적인 연애관을 그려냅니다. 누군가는 만남과 이별에 연연하지 않지만 누군가는 또 이별에 과하게 몰입하죠. 얼핏보면 재훈과 선영이라는 인물로 양립된 두 연애관이 격돌한다는 느낌이지만 실상은 아닙니다. 영화는 오히려 이 둘조차 사실은 똑같은 사랑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단지 단계가 서로 다르며 현재 상황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 차이는 다시 영화의 전반적인 전개에 적용돼 서로 모르던 간극이 좁혀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말에 도달해서는 결국 우리 모두 똑같이 사랑에 약하다는 말로 끝납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고 아픔은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해 2명의 좋은 사람이 만남을 가지게 했습니다. 처음에는 잘못된 만남이나 갈 수록 운명의 상대임을 직감해가는 영화입니다. 재미요소 사실 뻔하고 평범한 보통의 로맨틱고미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인기를 얻는 이유는 장르의 재미에 충실하다는 점입니다. 일단 정말 웃기고 재밌습니다. 배우들의 살아 숨쉬는 연기력은 누구 하나 빠지지 않습니다. 사회 풍자적 요소와 플러팅은 익살스럽고도 날카롭습니다. 드라마 속 사랑 이야기는 비현실적이거나 판타지가 아닙니다. 당장 야심한 밤거리 싸우고 있는 몇몇 커플들만 찾아서 봐도 나올 수 있는 플롯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물들의 대사가 공감이 됩니다. 방심하고 있는데 갑자기 마음 속 상처를 드러내 서툴게 만져주는 느낌입니다. 그거 다 기분 탓이야. 지금은 괜찮은 거 같아도 나중가면 또 억울해. 다른 사람들은 겉으로는 같잖은 위로해준답시고 속으로는 다 너 한심하게 본다고. 그러니까 애쓰지말라고. -재훈(김래원)- 자신의 연애경험에 비추어 봐도 좋고, 연애경험이 없다면 상상해봐도 좋을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주인공들과 같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요? 보기는 2가지가 있습니다. 재훈과 선영이라는 2지선다가요. 하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어차피 사랑으로 아파하고 사랑때문에 다시 행복해지는 건 마찬가지니까요. 단지 용기를 내고 극복할 수 있느냐, 정신 차리고 앞을 볼 준비가 되어있느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조커로 정신이 혼돈으로 가득차신 분들은 오랜만에 가벼운 멜로영화보면서 기분전환하면 됩니다. 재밌는 영화가 그리운 분들에게 또한 추천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직접 느끼는 부분이 더 많기 때문에 오늘 리뷰는 짧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이상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였습니다.*쿠키영상은 없습니다. 관객수는 200만 정도 예상합니다. (조커가 예상보다 더 큰 흥행을 할 수도 있기에...)
소설) 체력단련
안녕하세요! 슬금슬금 또 나타난 optimic입니다!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네요! 솔직히 여름보다는 이런 날이 공포 이야기를 읽기에 더 좋은 거 같아요! 이번에는 단편소설을 들고 왔습니다! 별로 무섭지 않더라고 재밌게 읽어주세요! 댓글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새벽. 위병소. 도현과 민기는 위병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는 중이었다. 조금 늘어진 채로 구석에 서서 지루하다는 듯이 서 있는 도현과는 달리, 민기는 군기가 바짝 든 채로 서서 추위를 견디는 중이었다. -흐아아암. 늘어지게 하품을 하던 도현은 지루한 표정으로 민기를 쳐다봤다. - 야. - 일병! 박 민 기! - 야씨. 새벽에 누가 그렇게 크게 말하래. 뒤질래? -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한심하다는 듯 민기를 쳐다보는 도현의 눈에는 지루함 이외의 어떤 감정도 찾을 수 없었다. 문득, 이 지루함을 깨버려야 겠다는 듯 도현의 눈빛이 바뀌며 민기에게 말을 걸었다. - 야. 재밌는 얘기 해줄까? - 재밌는 얘기 말씀이십니까? - 그래 이 새꺄. 경계하면서 잘 들어봐. 도현은 목소리를 가다듬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 몇 년 전에 우리 중대에서 가혹행위 때문에 난리 났던 거 들었냐? - 잘 모르겠습니다. - 그 당시에 완전 고문관 새끼가 하나 있었나봐. 체력도 허약하고, 말도 못 알아먹고.. 존나 어리버리 해서 시키는 건 다 지 좆대로 하고. 도현은 이야기를 이어가며 민기를 한번 슬쩍 쳐다봤다. 민기는 긴장한 채 호기심 섞인 눈으로 도현을 곁눈질하고 있었다. - 어느 날, 아침 구보를 뛰는데 그 고문관이 또 낙오를 했대. 남들 다 잘 뛰어가는데, 그 새끼만 존나 헥헥대면서 맨 뒤로 쳐져서 기다시피하면서 왔다는 거야. - 근데 선임들이 그거 보고 빡 돌아서, 존나 팬 다음에 체력 단련을 시켰다더라고. - 어떤 체력단련 말씀이십니까? 도현은 민기의 얼굴 앞에 손을 올리며 손가락으로 빙글빙글 돌리는 시늉을 했다. - 연병장 뺑뺑이. 주말 아침부터 오후까지. - 헉...간부들한테 안걸렸답니까? - 간부들이야 주말에 출근도 잘 안하고, 당직사관들도 워낙 이 새끼가 고문관으로 유명해서 그냥 묵인했대. 선임들이 체력단련 시키고 온다고 하니까 고생하라고 그러면서. - 근데 그 때가 8월이었단다. 대가리 벗겨지게 더운 여름에, 하루종일 물도 못 먹게 하고 달리기만 하 니까 결국 오후에 걔가 쓰러졌대. - 헐... - 사실 애초에 수색대 애들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안 쉬고는 못하는데, 낙오하던 애한테 그걸 시킨 게 미친거지. 한계는 이미 넘었는데도 선임들이 옆에서 때리고 욕하니까 무서워서 계속 움직였대. - 헐... - 하도 뛰다가 몸이 말을 안 들으니까 양 발을 질질 끌면서 뛰어서 연병장 라인에는 발자국이 아니라 타이어를 끈 듯이 발을 끈 자국이 가득했다더라. 온 몸이 말라 비틀어진 채로 쓰러져서 결국 그대로 죽어버리고, 우리 부대 한 번 개박살 났었다고 하더라. - 와... 선임들 진짜 너무했지 말입니다... 이야기를 하던 도현. 민기의 방탄모를 손으로 가볍게 툭툭 쳤다. - 그러니까, 내가 가끔 갈궈도,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솔직히 나 잘해주잖아? - 마.. 맞습니다! - 아 이 새끼. 마음에서 안 우러나오는 거 같은ㄷ... -탁 -탁 -타탁 멀리서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에 도현과 민기는 잽싸게 경계 자세를 취했다. - 당직사관인가보다. 암구호 외칠 준비해라. - 알겠습니다. 발걸음 소리는 점점 가까워지고, 민기는 연병장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 정지! 정지! 손들어! 그러나 연병장에는 아무도 없었고, 탁탁 뛰는 발걸음 소리는 새벽 바람과 함께 점점 멀어져 갔다. - 뭐야. 당직사관 아니야? - 잘 모르겠습니다! - 아이씨. 모르면 군생활 끝나? 어둠이 깔린 연병장을 보며 긴장하는 도현과 민기. 민기는 여전히 발소리를 향해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탁 -타탁 -탁 불규칙적인 발걸음 소리는 다시 점점 가까워졌다. 도현과 민기는 긴장한 채 흔들리는 동공으로 연병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타닥! 그 때. 빠른 속도로 탁탁탁 소리를 내며 !무언가가 위병소 옆을 뛰어 지나갔다. 사람인지 뭔지 모를 형체는, 군용 활동복을 입은 채 다시 어둠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 으악! 씨발 뭐야! - 소...손들어! -탁 탁 탁 탁 위병소에서 나오는 희미한 불빛처럼, 발소리도 다시 희미해져갔다. - 뭐..뭐야... - 가..간부가 운동하는 거 아닙니까..? 도현은 침을 한번 삼키고 연병장을 쳐다봤다. 마치 눈에 보이지 않으면 믿지 않겠다는 듯. - 넌 간부가 이 시간에, 활동복 입고 구보 뛰는 거 봤냐..? - 아...그..그럼...? -스으윽...지직 -스으윽...탁 -지익....탁 정체불명의 소리는 다시 가까워졌다. 발걸음 소리가 아닌, 무언가를 끌고 가는듯한 소리. 힘겹게,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위태롭지만 공포스러운 소리가 차디 찬 공기를 업고 위병소를 향하고 있었다. 도현과 민기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연병장을 쳐다봤다. - 이 씨발 누구야!! 그만 안 해! - ...니다... -탁 - 안 그러겠...습니다... -스으윽 - 죄..송...합니다... -쿵 기괴하게 뒤틀린 얼굴이 어둠을 뚫고 빠르게 달려와 도현과 민기의 눈 앞에 나타났다. 바싹 마른 몰골에 피범벅이 된 채 이리 저리 휘어져버린 발을 끌고 위병소 안으로 들이닥친 그는 도현과 민기의 위로 쓰러졌다. - 으..으악!!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도현과 민기의 귓가에 숨을 몰아쉬며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이..이제 그만 뛰어...도 되..겠습..니까..?
아껴 읽고 싶은 너와 나의 이야기: 15
Tomorrow is another day 제가 해와 달을 매일 볼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것, 오로지 그 사람에게서만 나오는 것, 먼지처럼 때처럼 아무것도 씻어내지 않고 덜어내지 않고 켜켜이 쌓여서 그 사람만의 지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지문은 그 사람을 지극히 사랑하는 다른 한 사람의 가슴에 오랫동안 새겨지는 것이다. ⠀ 냄새는 결코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란 말에 떠오르는 향들이 선을 따라 이어진 나의 지문. 온 몸에서 향이 퍼져나간다. ⠀ #외로움의 온도#해냄#조진국 재규어 운전석에 오르면 시동 버튼이 1분에 72회 깜박이기 시작합니다. 이는 움직이지 않을 때 맹수 재규어의 심장박동수와 같습니다. 디테일은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본능적으로 디테일에서 전체를 예감합니다. ⠀ 사람과 사물, 장소와 음악, 온도와 습도 등 작은 디테일함을 통해 전체를 예감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 #평소의 발견#북하우스퍼블리셔스#유병욱 내가 상처를 잘 받는다면 상처를 잘 받는 나를 탓하면 안 됩니다. 사람마다 다르기에 누군가는 언어에 민감할 수도 언어의 표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사람들의 말에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는 말을 하기 위해 더 노력합니다. ⠀ 탓과 노력을 끊없이 반복하던 벙어리가 드디어 말문을 열게 되었다. ⠀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21세기북스#글배우 자꾸 다른 이야기들을 옮기는 나 자주 저문다. 그늘엔 독이 스며 있다. 사과 멀쩡한 면을 다 깨물고 뒷면으로 고요하고 고독한 바다로 자꾸 갉아서 나아갔다. 한번 좀먹힌 부분은 다시 차오르지 않는다. 달이 아닌 사람들. ⠀ 독이 퍼지는 속도의 차이일 뿐이라 생각하면서도 아 너무 빨리 퍼지고 있는 것 같은데 덜컥 겁이 난다 검은 바다를 보면 내 생각이 날까 베개가 젖는다 눈을 감을 수 없다 ⠀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문학동네#권민경 억압받는 사람은 체계적으로 작동하는 사회구조를 보지 못하고 자신의 불행이 일시적이거나 우연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차별과 싸우기보다 ''어쩔 수 없다''며 감수한다. ⠀ 새는 새장을 보지 못한다 ⠀ #선량한 차별주의자#창비#김지혜 어떤 추락은 너머가 된다 ⠀ 기억을 염려하는 순간 미리 슬프다는 감각에 몸서리친다 나는 ⠀ 직각의 바다 그 끝은 낭떠러지 떨어지고 부서지고 터진다 나눠지고 살아내고 떨어지고 부서지고 터지는 지난함의 무한대속에 압사 생의 마감 ⠀ #반과거#문학과지성사#장승리 이제는 그 문장처럼 사고하고 있다. 점점 책이 되어가는 기분이다.나는 펼쳐져 있다. 누군가에게 일컬어지길 기다리는 듯이 새까만 잉크들이 누렇게 빛바래갈 때까지라도 영영. 수많은 활자가 모여 문장을 이루고 눈을 통해 들어와 온 몸에 흐른다. 창가에 앉아 바람이 넘겨주는 책을 읽다 해가 진 뒤엔 좋아하는 작가님의 글을 읽고 또 읽는다. 한철 꿈이었던가. 가을 속 봄을 느낀다. #오늘만은 나랑 화해할래요#자화상#김민준
[책추천]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한국 단편 소설집 5
안녕하세요, 책과 더 가까워지는 곳, 플라이북입니다. 플라이북 회원들과 함께 만드는 책 추천 콘텐츠! 오늘은 부담 없이 짧은 시간 동안 읽을 수 있지만 긴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한국 단편 소설집 5권을 추천합니다! 01. 바깥은 여름 김애란 | 문학동네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등 주요 작품들을 낸 김애란 작가의 단편 소설 7편이 담긴 책인데 문장들이 정말 좋아요!" - h********님의 추천 도서 02.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 문학동네 "첫 작품 <쇼코의 미소>로 독자들과 문학계의 큰 사랑을 받은 최은영 작가의 두 번째 단편 소설집으로 다소 묵직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 시*님의 추천 도서 03. 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 창비 "상상력이 기발한 정세랑 작가의 단편들이 담긴 소설책으로 결혼과 이혼, 뱀파이어, 돌연사 등 다양한 소재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어요." - 시*님의 추천 도서 04. 오늘의 거짓말 정이현 | 문학과지성사 "<달콤한 나의 도시>로 기억되는 정이현 작가의 초창기 단편집으로 가볍고 재치있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단편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C**님의 추천 도서 05. 파인 다이닝 노희준 외 6명 | 은행나무 "7명의 작가들이 각양각색의 개성있는 음식 이야기를 다룬 테마 소설집으로 제목이 곧 소설의 소재가 되었던 책이라 기억에 많이 남아 추천드려요." - 황**님의 추천 도서 더 많은 소설을 추천 받고 싶다면- >> http://bit.ly/2WEcqUy